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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5개 라운드 만에 60대 타수…이소미·최혜진 공동 7위 출발
  • 윤이나, 5개 라운드 만에 60대 타수…이소미·최혜진 공동 7위 출발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선전했다. 이소미, 최혜진은 공동 7위로 산뜻하게 1라운드를 출발했다.윤이나(사진=KMSP/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윤이나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윤이나는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기대에 비해 루키 시즌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한 번도 없고 컷 탈락만 6번을 당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끝난 메이저 US 여자오픈에서의 공동 14위.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포인트에서 80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 안정적인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데, 윤이나는 현재 73위(219.612점)로 아슬아슬한 순위에 놓여 있다. 하반기 반등이 필요한 이유다.한국에서 활약할 때 장기였던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은 나쁘지 않지만 쇼트게임과 퍼트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문제다.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76.93야드로 장타자들이 즐비한 LPGA 투어에서도 12위를 달리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70.40%(71위)로 중위권 정도다. 드라이브 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전체 4위(0.90타)에 오를 정도로 훌륭하다.그린 적중률은 68.98%(62위)로 순위가 떨어지지만, 또 아이언 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5위(1.11타)여서 아이언 샷도 나쁘지 않다.하지만 쇼트게임으로는 오히려 타수를 잃고 있다. 그린 주변에서 이득 타수 -0.32타로 130위에 그쳤고, 퍼트는 최하위권인 156위(-1.17타)에 머물렀다.이에 윤이나는 올해 60대 타수를 9번 밖에 적어내지 못했고, 이는 투어 내 50위에 그친다.신인상 경쟁에서는 어느새 7위(245타)로 밀려났다.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66타를 적어낸 뒤 5개 라운드 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다시 힘을 냈다. 이전 대회 다우 챔피언십은 2인 1조 경기라 제외했다.페어웨이 안착률 69.23%(9/13), 그린 적중률 72.22%(13/18), 퍼트 수 29개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이소미(사진=KMSP/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최근 상승세를 탄 이소미와 최혜진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순위를 작성했다.직전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와 함께 LPGA 투어 첫 우승을 합작한 이소미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최근 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행진을 달린 최혜진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이외에 신지은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진영과 전인지, 임진희가 1언더파 70타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김효주는 이븐파 71타 공동 43위를 기록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황유민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4오버파 75타로 공동 105위에 그쳤다. 컷 통과가 시급하다.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유해란(5위)도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7오버파를 치고 최하위권인 128위에 머물렀다.홀인원 성공하고 기뻐하는 리오나 매과이어(사진=Getty Images/LPGA)6언더파 65타 공동 선두 그룹에는 무려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와 앤드리아 리(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제니퍼 컵초(미국), 그레이스 김(호주)이 공동 선두를 달렸다.특히 매과이어는 164야드 거리의 후반 2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환호했다. 그는 “8번 아이언을 잡고 조금 덜 쳤는데 홀인원이 됐다. 완벽한 아침이었다. 바람이 거의 없었고 특히 티박스 쪽에 바람이 없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달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이민지(호주)가 5언더파 66타로 단독 6위에 올랐다.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다는 시즌 첫 우승과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3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워드는 지난 7일 유럽여자골프투어(LET) KPMG 아일랜드 여자오픈에서 프로 선수들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워드는 지난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우승한 아마추어 최강이다.한편 찰리 헐(잉글랜드)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경기 중 2번이나 쓰러져 기권했다. 주최 측은 헐이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이민지(사진=KMSP/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공)
2025.07.11 I 주미희 기자
무신사, 나이키와 손잡고 ‘리더스 오브 서울’ 팝업
  • 무신사, 나이키와 손잡고 ‘리더스 오브 서울’ 팝업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신사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와 손잡고 2030 여성 고객을 겨냥한 협업 캠페인 ‘리더스 오브 서울’을 진행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서 여성 전용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제품 스니커즈 2종을 단독 선발매한다.무신사 나이키 협업 캠페인 ‘리더스 오브 서울’ 팝업이 진행되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사진=무신사)오프라인 팝업은 1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리며 △에어맥스 뮤즈(Air Max Muse) △에어 슈퍼플라이(Air Superfly) 등 나이키의 신상 여성 스니커즈와 함께 어패럴 라인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이번 팝업을 통해 두 스니커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무신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래지향적 여성 스포츠 스타일을 제안하며, 스트리트 감성의 스타일링 화보도 함께 선보인다. 팝업 현장에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믹스 앤 매치를 통해 2030 여성 고객을 겨냥한 스타일링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착용 인증샷을 무신사 스냅이나 개인 SNS에 공유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행사 장소인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무신사의 여성 특화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지난 6월 기준 방문 구매 고객의 80%가 여성이고 이 중 절반은 외국인일 만큼 성수동의 대표 쇼핑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2030 여성 비중이 83%에 달해 이번 협업의 타깃층과도 정확히 맞물린다.무신사는 팝업 종료 후인 24일부터 해당 공간 내 숍인숍 형태로 나이키를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스니커즈부터 어패럴까지 여성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자신만의 스포츠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 고객을 위해 나이키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무신사와 나이키가 함께 제안하는 대담하고 진취적인 여성 스포츠 스타일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11 I 한전진 기자
올리브영vs시코르, 강남역 '결투'…소비자, 어디서 지갑열까
  • 올리브영vs시코르, 강남역 '결투'…소비자, 어디서 지갑열까[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3일 오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 전날 CJ올리브영이 문을 연 ‘센트럴 강남 타운점’에는 퍼스널 컬러 진단과 메이크업 시연을 받으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불과 30여m 떨어진 11번 출구에는 지난달 27일 리뉴얼한 신세계 시코르 강남역점이 마주하고 있다. 핵심 상권을 사이에 두고, K뷰티 중심의 체험형 플랫폼을 표방한 두 브랜드가 전혀 다른 전략으로 정면승부에 나섰다.지난 2일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개점한 CJ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점’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CJ올리브영은 이번 출점을 통해 강남역 반경 1㎞ 내에만 11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 중 센트럴 강남 타운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1157㎡(약 350평) 규모로, 전국 올리브영 매장 중 ‘올리브영N성수’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진단→추천→구매로 이어지는 체험형 동선을 전면에 내세우고, 고객 락인을 위한 VIP 멤버십 라운지와 남성 전용 스타일링존까지 배치해 동선 설계를 정교화했다.매장에는 9명의 전문 아티스트가 상주해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시연, 피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 후 제품을 바로 비교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매장 구조 자체가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오는 8월에는 골드·블랙 등급 회원 전용 공간인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도 개장할 예정이다. 뷰티 클래스, 신제품 체험, 전용 응대 서비스를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지난달 27일 먼저 문을 연 시코르 강남역점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점’과 불과 3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반면 시코르는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매장 전략에 변화를 줬다. 2017년 수입 화장품 중심의 백화점 편집숍으로 출범한 시코르는 이후 올리브영의 급성장과 가격 경쟁에 밀려 매장 수와 존재감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강남역점 리뉴얼은 단순 이전이 아닌, 고급 큐레이션 중심에서 K뷰티 중심 체험형 매장으로 정체성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새 매장은 총 429㎡(약 130평) 규모로, 입점 브랜드 수는 244개, 판매 품목은 5000여 종에 달한다. 티르티르, 어뮤즈, 라카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K뷰티 브랜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렸고, 인공지능(AI) 두피 분석기, 뷰티 디바이스존, 메이크업 바 등 체험 콘텐츠도 강화됐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도록 구성한 오픈형 동선도 특징적이다.올리브영 강남 타운점에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해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서비스, 스킨 스캔 등을 제공한다. (사진=한전진 기자)시코르에 따르면 오픈 첫 주말 매출은 계획 대비 130%를 기록했다. 2030세대는 물론 4050대 고객도 유입됐고, 전체 방문객의 절반은 외국인이었다. 단독 전개한 ‘본투스탠드아웃’, ‘어뮤즈’와 함께 올리브영에 없거나 구색이 적은 ‘탬버린즈’, ‘논픽션’, ‘나스’, ‘꼬달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티르티르, 폴라초이스 등도 다양한 구성으로 구매가 이어졌고 맞춤 샴푸·세럼 서비스는 하루 20명가량이 이용했다.다만 실구매 전환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 과제가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자체 앱과의 연동 기능이나 포인트 적립 체계, 할인 혜택 등 실질적 유인 장치는 올리브영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다. 콘텐츠는 풍부하지만, 소비자 행동을 바꿔낼 구조적 설계에선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업계에선 시코르의 전략 전환을 ‘위기 대응형 실험’으로 보면서도, 강남역점의 초기 성과에 주목할 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기존 수입 프리미엄 중심 전략이 가성비·K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흐름과 어긋나면서 브랜드 정체성이 흔들렸던 상황에서, 체험형 매장 모델이 외국인 수요와 브랜드 차별성을 무기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붐비는 시코르 강남역점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두 브랜드 모두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지만, 구매로 이어지는 플랫폼 설계에선 차이가 뚜렷하다. 올리브영은 약 350평의 매장에 멤버십 중심의 보상 체계와 체험→구매→재방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정교하다. 반면 130평의 시코르는 큐레이션 중심의 감각적 체험을 강조하면서도 앱 연동, 할인, 적립 등 실질적인 구매 유도 장치는 상대적으로 아직 미흡한 편이다.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전국 단위 멤버십 운영과 앱 기반 보상 시스템을 구축한 플랫폼 전략이 정교하다”며 “시코르는 차별화된 브랜드 감도와 체험 콘텐츠는 갖췄지만, 강남처럼 반복 방문과 구매 전환이 핵심인 상권에선 할인, 앱, 적립 등 실질 유인이 뒷받침돼야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은 유입 규모만큼 성과 압박도 큰 만큼, 실제 매출과 전환율로 성패가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CJ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점’은 350평 규모로 전국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두번째로 큰 규모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5.07.11 I 한전진 기자
SK매직, SK인텔릭스로 사명 변경…"헬스·로보틱스 전문 기업으로"
  • [단독]SK매직, SK인텔릭스로 사명 변경…"헬스·로보틱스 전문 기업으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매직이 ‘SK인텔릭스’(SK Intellix)로 사명을 변경한다. 3분기 중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NAMUHX)의 첫 로봇 출시를 앞두고 사명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AI) 웰니스 플랫폼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SK인텔릭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SK인텔릭스는 ‘지능적인’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인텔리전트’(Intelligent)와 무한한 확장성을 의미하는 알파벳 ‘엑스’(X)를 결합한 것으로 환경 가전에 국한된 SK매직의 브랜드이미지를 넘어 나무엑스의 혁신성을 반영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결정했다.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SK매직과 나무엑스는 각각의 정체성과 역할을 분명히 할 뿐만 아니라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SK인텔릭스는 기존의 정수기 사업 외에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혁신 사업을 추진 헬스 사업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무엑스는 오픈 생태계 구축과 기능 확장 등으로 로보틱스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나무엑스가 3분기 중에 선보일 웰니스 로봇은 공기청정기능 뿐만 아니라 활력징후(바이탈 사인) 점검, 대화형 서비스 등의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센서를 통해 오염원을 감지하면 자율주행으로 오염원 발생 장소로 즉시 이동해 공기 청정에 나서기 때문에 로봇 1대로 고정형 공기청정기 6대를 가동한 것과 같은 성능을 낸다는 설명이다.SK매직의 사명변경은 최근 SK그룹의 인공지능(AI)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SK C&C도 지난달 AI 기술로 고객 혁신을 선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서비스 파트너’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사명을 ‘SK AX’로 바꿨다. SK AX는 사명 변경 이후 10년 내 글로벌 톱10 AI 전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김완성(왼쪽에서 네번째) SK인텔릭스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10일 사명 변경에 대한 구성원 설명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인텔릭스)
2025.07.11 I 김혜미 기자
  • 브로드컴, AI 성장 전략·재무 안정성 긍정 평가…‘매수’-골드만삭스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업체 브로드컴(AVGO)의 AI 중심 성장 전략과 재무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315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일종가 277.90달러 대비 약 1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1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테인 라이트 연구원은 브로드컴이 오랜 기간 이어온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확보했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용 반도체와 커스텀 AI칩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라이트 연구원은 “브로드컴은 핵심 고객사 대상 단독 공급 구조를 통해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AI 관련 매출 비중이 2026년까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최근 VMware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VCF 9.0’을 출시하고, 이미지 레이더 및 EyeQ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TSMC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및 제품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오후2시20분 전일대비 1.11% 내린 27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281달러를 넘기며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하락 전환된 상태다.
2025.07.11 I 김카니 기자
AI로 진화한 헬스케어…삼성전자가 바라본 미래는?
  • AI로 진화한 헬스케어…삼성전자가 바라본 미래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을 통해 디지털 헬스의 미래를 다시 한 번 그려냈다. 10일(현지시간) 포럼 현장에서는 ‘갤럭시 AI’와 ‘삼성 헬스’를 결합한 개인화 디지털 플랫폼의 청사진이 제시됐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테크 포럼’에 참석한 패널(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 젤스(Xealth) CEO 마이클 맥쉐리(Michael McSherry), 美 대형 병원 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 부사장 라수 스레스타(Rasu Shrestha), 美 근골격계 홈케어 솔루션 회사 힌지 헬스(Hinge Health) 대표 짐 퍼슬리(Jim Pursley))건강의 다음 장: 예방과 커넥티드 케어의 확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을 비롯해 젤스(Xealth)의 마이클 맥쉐리 최고경영자(CEO), 병원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의 라수 스레스타 부사장, 힌지 헬스의 짐 퍼슬리 CEO 등이 패널로 참여해 헬스케어 산업의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헬스케어, 기술이 아닌 존엄성의 문제”스레스타 부사장은 “커넥티드 헬스케어는 단순히 기기나 데이터의 문제가 아니라 ‘존엄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은 ‘내 말을 들어달라’, ‘나를 이해해달라’고 요구한다”며, 병원의 역할을 ‘헬스케어 교통통제센터’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밝혔다.퍼슬리 힌지 헬스 CEO는 현재 디지털 헬스가 전통적 의료체계와 따로 노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은행처럼 오프라인과 디지털이 자연스럽게 통합된 사용자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앱으로 계좌를 관리하면서도 필요하면 지점을 방문하듯, 헬스케어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맥쉐리 젤스 CEO도 “10년 전엔 처방전을 종이에 받았지만, 이제 98%가 전자처방으로 이뤄진다”며, 디지털 헬스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삼성 “헬스 혁신, 혼자선 못 한다…생태계 협력이 핵심”박헌수 팀장은 “삼성전자는 큰 회사지만 이 복잡한 문제를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은 개방적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삼성은 최근 미국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를 인수하고, 삼성 헬스를 기반으로 흩어진 건강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젤스는 2016년 미국의 대형 병원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병원이 환자 상태를 바탕으로 최적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추천하고 환자도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향후 삼성은 젤스의 플랫폼을 삼성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모델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데이터는 사용자의 것”…‘하이브리드 접근법’으로 개인정보 보호포럼 직후 열린 한국 취재진 간담회에서 박 팀장은 미국에서 연내 시범 도입 예정인 디지털 헬스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 데이터는 사용자의 것”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용자가 클라우드 저장을 원하지 않는다면, 데이터는 로컬 디바이스에만 남게 될 것”이라며 “더 나은 성능을 위해 클라우드 이용이 필요할 경우에는 명시적 동의를 다시 받겠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의 규제와 미국의 규제가 다르긴 하지만, 그 차이가 이번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 국가를 정하는 결정적 이유는 아니다”라며 글로벌 도입은 각국 규제와 수용성에 따라 ‘선택적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AI 기반 ‘헬스 인사이트 엔진’도 탑재 예정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AI 기반의 ‘헬스 인사이트 엔진’을 플랫폼에 탑재해, 일상 건강 기록과 의료 이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건강 이상이 감지되면 생성형 AI 챗봇이 맞춤형 코칭을 제공함으로써, 조기 대응은 물론이고 예측적 건강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한편, 박 팀장은 혈당 측정 기능과 관련해 “실시간 측정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혈당 추이를 보여주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가 가는 방향은 분명히 혈당 측정에 있다”고 말했다.
2025.07.11 I 김상윤 기자
"1억 9000만원 배상하라"…'신당역 살인' 전주환에 구상금 판결
  • "1억 9000만원 배상하라"…'신당역 살인' 전주환에 구상금 판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가해자 전주환(34)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가해자 전주환(34).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9단독 조영기 부장판사는 10일 공단이 전주환을 상대로 1억 9천만 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구상권이란 타인의 채무를 대신 변제한 경우 채무자에게 추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앞서 공단은 피해자인 역무원 A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유족에게 유족급여 등 총 1억 900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공단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A씨 유족에게 지급한 유족급여 등 1억 9천만 원을 전주환에게 청구했다.전주환은 2022년 9월14일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여자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여성 직원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그는 A씨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하며 협박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수백 차례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9년을 구형받자 앙심을 품고 선고 전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전주환에게 살인 혐의로 징역 40년, 스토킹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사건이 병합돼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높아졌고, 2023년 10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한편 A씨 유족은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안전 보호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전주환을 상대로 한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법원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2025.07.10 I 채나연 기자
폭염 사망 속출에 '휴식 의무화' 다시 논의…11일 결론 날까
  • 폭염 사망 속출에 '휴식 의무화' 다시 논의…11일 결론 날까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9일 대구 한 공사장 인근에서 인부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가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폭염 상황에서 근로자에게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11일 재심사한다. 고용노동부가 세 번째로 제출한 규제심사 청구가 받아들여지면서, 해당 조항의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10일 국무조정실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규개위는 이날 오전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 중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 조항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해 심사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는 당일 오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당초 이 조항은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규개위는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심의에서 중소·영세 사업장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권고하며 시행을 유보했다. 동일한 규정이 세 차례에 걸쳐 심사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규개위는 이번에도 조항의 ‘일률적 강제’가 소규모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해당 조항을 위반하면 사업주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위반으로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최고 7년의 징역 또는 1억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그러나 고용노동부는 반복되는 온열 질환 사고와 폭염 피해를 고려할 때 해당 조항의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경북 구미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베트남 출신 20대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숨졌으며, 수도권 지역에서는 택배기사와 대리점 소장 등 3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등 폭염에 의한 사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노동부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이미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규칙 개정안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라고 말했다. 또 “예상보다 심각해진 기후 상황을 반영해 규개위에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노총은 11일 규개위 회의에 맞춰 “폭염 휴식권 보장을 위한 긴급 행동”을 예고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건설, 조선, 택배, 물류, 방문업 등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생계 때문에 폭염에도 쉬지 못하고 있다”며 “규개위는 안전한 일터를 위한 조항을 더 이상 막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규칙 개정안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게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제도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심사를 통해 폭염 대응 휴식 제도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규개위 논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I 김명상 기자
‘하이원 여왕’답게 공동 2위 출발…한진선 “‘한정선’으로 이름 바꾸래요”
  • ‘하이원 여왕’답게 공동 2위 출발…한진선 “‘한정선’으로 이름 바꾸래요”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진선이 ‘하이원 여왕’ 답게 올해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를 선두권으로 출발했다.한진선(사진=KLPGT 제공)한진선은 10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한진선은 단독 선두 조혜림(6언더파 66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한진선은 KLPGA 투어 통산 2승을 모두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차지해 ‘하이원 여왕’으로 불린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이날 경기에선 1번홀(파4) 6.4m 버디에 이어 4번홀(파5) 6m 버디, 9번홀(파4)에선 그린 주변 프린지에서 11.5m 버디를 집어넣는 등 중장거리 퍼트에서 강세를 보였다.그는 10번홀(파4)에선 스리 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다시 6m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한진선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미들 퍼트, 롱 퍼트가 많이 들어갔다. 잔디가 길고 결을 많이 타서 어떻게 해야 퍼트를 홀에 많이 넣을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는데 그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이날 퍼트를 잘한 비결에 대해선 “잔디가 역결로 누워 있으면 공이 많이 구르지 않는다. 홀 쪽으로 순결로 누워있는 것과 역결로 누워있는 상황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0.34 정도 차이가 난다. 계산을 잘못하면 퍼트가 많이 지나가거나 짧아진다. 실제로 7번홀에선 5m 정도 짧게 쳐서 그 부분에 유의했다”고 설명했다.유독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과 관련해선 “이 코스는 전장이 길지 않기 때문에 웨지나 쇼트 아이언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기만 하면 핀을 공략하기가 수월해서 저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또 그는 “주변에서 ‘한정선’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이원 컨트리클럽이 있는 지역인 ‘정선’으로 이름을 바꾸라는 뜻이다.한진선은 “긴장만 안하면 올해도 잘할 수 있다. 열심히 준비했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연장에서 우승을 놓쳐 잠도 못 잘 정도로 속상했다. 그걸 이겨내고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올해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이날 경기에선 롱 퍼트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성적이 좋았지, 웨지로 버디를 연결한 상황은 별로 없었다며 “웨지 샷 연습을 많이 해서 핀 공략을 바로 하고 버디 찬스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한진선(사진=KLPGT 제공)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조혜림은 단독 선두(6언더파 66타)에 올랐다.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홍정민도 5타를 줄여 한진선과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13개 대회에서 ‘톱10’에 무려 9번이나 이름을 올려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2언더파 69타 공동 9위로 출발해,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통산 3승을 모두 강원도에서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는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올해 홀로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 평균 타수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 공동 51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정은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2오버파 74타 공동 65위를 기록했다.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혜준은 3오버파 75타 공동 81위에 그쳤다.조혜림(사진=KLPGT 제공)
2025.07.10 I 주미희 기자
"머리카락 잘라줄게" 흉기로 두피 '싹둑'…20대 집유
  • "머리카락 잘라줄게" 흉기로 두피 '싹둑'…20대 집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자리에서 머리카락을 잘라주겠다며 흉기를 휘둘러 상대를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서영효 판사)은 지난 3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판결 확정일부터 4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또 같은 기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3년 8월 12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자택에서 피해자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머리카락을 잘라주겠다”며 길이 30㎝ 흉기를 꺼내 B씨의 좌측 두피 부위를 절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약 3주간 치료가 필요한 피부 결손 상해를 입은 B씨는 상처 부위에서 진물이 나오는 등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 않는 영구적인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술 취해 실수로 한 행동이며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단순 실수로 보기에는 상처 부위가 비교적 균일하게 반복적으로 꺾인 모습이며 피해 면적과 깊이 등으로 미뤄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다만 민사상 합의를 이뤘고 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 중인 점, 피해자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벌금형 3회 외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5.07.10 I 김민정 기자
"한국 가는 날 기대"…'위대한 개츠비' 뉴욕 연습 현장 공개
  • "한국 가는 날 기대"…'위대한 개츠비' 뉴욕 연습 현장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뉴욕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 현지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연습 사진에는 열정을 불태우는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이 담겼다. ‘제이 개츠비’ 역의 매트 도일과 ‘데이지 뷰캐넌’ 역의 센젤 아마디는 핑크빛 호흡을 발산하며 찐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닉 캐러웨이’ 역을 맡은 제럴드 시저와 ‘조던 베커’를 연기하는 엠버 아르돌리노의 환상적인 호흡은 작품의 재미를 배가한다. 또한 앙상블 배우들은 ‘위대한 개츠비’의 백미로 손꼽히는 다양한 장르의 군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간의 연습량을 짐작케 했다.신춘수 프로듀서는 “오리지널 감성을 더 깊게 담기 위해 뉴욕 현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며 “배우들이 한국에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뉴욕 연습 현장(사진=오디컴퍼니).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국내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한 작품이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고전 명작 소설을 각색했다.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 뷰캐넌’을 되찾기 위해 인생을 걸었던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의 위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1920년대 절정의 호황을 누렸던 미국의 시대상을 조명하며 인간의 꿈과 사랑, 욕망을 다룬다. 화려함으로 무장한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 빅밴드가 연주하는 재즈 기반의 세련된 음악, 찰스턴, 탭, 보깅 등 다채롭고 신나는 군무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지난해 4월 개막과 동시에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단숨에 ‘원 밀리언 클럽’에 입성했다. 총 티켓 매출액 7873만 달러(한화 약 1076억 원, 6월 29일 기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 개막한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 역시 프리뷰 공연 기간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티켓 매출액 1130만 파운드(한화 약 211억 원, 6월 23일 기준)를 넘기며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은 오는 8월 1일 서울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프리뷰 공연의 막을 올린다.
2025.07.10 I 이윤정 기자
서부지법 난입해 유리창 깨고 범행 부인…30대男 '징역 3년'
  • 서부지법 난입해 유리창 깨고 범행 부인…30대男 '징역 3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사태’ 당시 경찰관의 방패를 밀치고 들어가 법원 유리창을 부순 30대 남성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철문과 유리창이 파손되어 있다. (사진=뉴시스)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허준서 부장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다수의 시위 참가자들과 서부지법 안으로 들어가 경찰관의 방패를 밀어내고, 경찰관이 제압을 위해 방패를 당기자 이에 저항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구를 이용해 1층 유리창을 내리쳐 손괴한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도 받는다. 허 부장판사는 “증거에 의하면 당시 다수의 사람이 각종 도구를 이용해 법원의 유리창을 깨뜨리는 가운데 성명 불상의 남자가 도구로 법원 1층에 유리창을 세게 내리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했다. 이어 “(이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행위로 유리창이 일부 깨져 있었더라도 손상 행위가 시간·장소적으로 밀접하게 행해졌다”며 “당시 상황에 비춰 이씨가 다중의 위력을 보여 법원의 유리창을 훼손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다만 이씨는 이같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허 부장판사는 “수사 기관에서부터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며 이 사건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이씨는 지금까지 선고된 서부지법 난동사태 관련 1심 선고자 중 두 번째로 높은 형량을 받았다. 최고형을 선고받은 가담자는 일명 ‘녹색점퍼남’ 전씨(29)로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전씨는 당시 소화기로 법원 유리챙을 깨고 난입해 영장 발부 판사를 찾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2025.07.10 I 김윤정 기자
尹거부권 행사한 지역화폐법, 與 주도 행안위 통과
  • 尹거부권 행사한 지역화폐법, 與 주도 행안위 통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대한 국가의 재정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바탕으로 야당의 반대에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이다.이날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은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의결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 재량 규정이었던 지역화폐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을 의무 규정으로 강화한 점이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정부가 반드시 재정을 지원해야 하며,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실시도 의무화된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가운데)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당 법안은 앞서 지난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으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폐기된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해당 법안이 지자체의 자치권과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며 반대한 바 있다.그러나 이번 개정안에는 지자체의 재정 부담 능력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가 조정·반영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이 포함되면서 정부 측도 일정 부분 법안 취지에 동의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민재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현재 경제 상황은 코로나 시기 못지않게 심각하다”며 “지방에만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번 개정안을 이달 임시국회 회기 내에 본회의에서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아쉽지만, 오랜 논의와 보완 끝에 상정된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단독 처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고 지원을 의무화한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회 내 협치와 토론이라는 전통을 무시한 일방 처리”라고 비판했다.
2025.07.10 I 하지나 기자
도우인시스 "초박형 강화유리 신규시장 발굴할 것"
  • 도우인시스 "초박형 강화유리 신규시장 발굴할 것"[IPO 출사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세계 최초 초박형 강화유리(UTG) 상용화 기업으로서 기술과 양산력,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폼팩터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플렉서블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폴더블폰에 이어 태블릿과 웨어러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넓히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윈도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2019년 세계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세계 최초로 공급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Z폴드’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오포·샤오미 등 글로벌 브랜드에 UTG를 단독 공급했다. 기존 폴더블폰 중심으로 형성됐던 UTG 수요는 태블릿·웨어러블·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 될 전망이다. 도우인시스의 개발 총괄을 맡은 이장두 부사장은 “폴더블을 넘어 슬라이더블, 하이브리드, 대면적UTG 등 새로운 폼팩터 적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XR, IT 디바이스 등 고부가가치 응용 산업 진출도 본격화 중이며,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커버 윈도우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우인시스는 UTG 제조에 필요한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화학 강화, 절단, 성형, 표면처리 등 핵심 공정과 검사 기술에 대한 설계 및 설비 내재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826억원 중 약 70%를 신규 생산설비 구축 및 기존 설비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설자금으로만 589억원을 배정했으며 대부분이 신규 수요처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CAPA) 확대에 쓰인다. 옥경석 대표는 “조달 자금은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현재 본사(충북 청주)와 베트남 법인(VINA)에서 각각 월 810K, 1000K 규모의 양산 능력을 보유 중이며, 베트남 법인의 경우 향후 2000K까지 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도우인시스는 직전 최대주주와 맺은 ‘수익 공유(profit-sharing)’ 계약을 미기재했다는 사유로 증권신고서를 정정 요청을 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밀린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주주간 계약 사실을 추가하면서 최대주주 뉴파워프라즈마와 특수관계인인 스페이스프로, 엔피홀딩스는 투자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장 후 주식 매각 제한 기간을 2년에서 3년 6개월로 늘렸다. 한편 도우인시스는 이달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를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예정금액은 공모가 상단(3만 2000원) 기준 448억원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 9000원~3만 20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3120억~3443억원 수준이다.
2025.07.10 I 신하연 기자
김우준 삼성 사장, 美 현지 방문…북미 오픈랜 정조준
  • [단독]김우준 삼성 사장, 美 현지 방문…북미 오픈랜 정조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우준 삼성전자(005930)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이 미국 현지를 직접 찾아 사업 전략 점검에 나섰다. 최근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 탓에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삼성 네트워크 사업에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들였던 네트워크 사업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우준 사장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위치한 ‘삼성 네트워크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박정호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 헨릭 얀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임원 등이 이번 미팅에 함께 했다. 김 사장은 현지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네트워크 사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 네트워크 이노베이션 센터는 북미 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핵심 거점이다. 미국 내 다양한 통신사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2023년 6월 기업간 거래(B2B)용 체험형 매장으로 꾸려졌다.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고정형 무선접속장치(FWA), 5G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시연해 볼 수 있어 파트너와 고객 간 실무 협업도 가능하다. 김 사장은 이번 미팅에서 vRAN과 오픈랜 등 차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현지 전략을 직접 살폈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를 호환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로 무선접속망(RAN)을 구축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오픈랜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vRAN이다.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금액이 크고 장기계약이 대부분이어서 고객사 확보가 중요 과제로 꼽힌다.(그래픽=김정훈 기자)네트워크장비 사업은 이재용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공을 들였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탓에 점유율을 좀처럼 높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 세계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2%였다. 1위인 중국 화웨이는 31%로 집계됐고 △핀란드 노키아 14% △스웨덴 에릭슨 13% △중국 ZTE 11% △미국 시스코 6% 순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시장 영향력이 압도적인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네트워크장비를 견제하기 위해 오픈랜 시장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버라이즌과 AT&T 등 미국 거대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오픈랜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내년까지 무선망의 70%를 오픈랜으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같은 기류에 따라 삼성전자의 오픈랜 장비 수요는 더 늘어나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현재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곳은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 등이다. 오픈랜 시장을 발판으로 향후 고객사를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RAN 기술 개발에도 돌입하며 6G 시대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도시뿐만 아니라 시골, 교외 등에서 AI RAN 옵션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2025.07.10 I 조민정 기자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 출마…"지방선거서 당 성장 견인"
  • 주이삭, 개혁신당 최고위원 출마…"지방선거서 당 성장 견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이삭 서대문구 구의원이 개혁신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주이삭 서대문구 의원.(사진=주이삭 의원 블로그)주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3기 지도부의 이준석 당 대표와 함께 당내 정치인을 육성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유능한 최고위원은 저 주이삭 밖에 없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주 의원은 국회 보좌진으로 정치 생활을 시작해 당직자를 거쳐 제3당인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2018년 고향인 서대문구 구의원에 당선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2024년 개혁신당 창당에 참여했다. 지난 대선에선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을 맡아 이준석 후보를 도왔다.이날 출마선언에서 주 의원은 이 같은 경험을 언급하며 “열성적인 당원들이 기초의원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서 당의 주요업무를 맡고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개혁신당의 미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많은 당원분들과 청년들이 ‘개혁신당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도 성장하고 최고위원이 될 수 있는 공정한 정당이구나’라고 생각하여 개혁신당의 열정적인 지지자 분들이 당협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이들이 개혁신당에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기적의 사다리가 되어 드리겠다”고 했다.개혁신당은 이달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뽑는다. 당 대표 후보론 이준석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3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론 주 의원을 포함해 △이유원 개혁신당 서울 동작을 당협위원장 △김정철 당 법률자문위원장 △공필성 대선 AI 전략팀 국민소통담당관 △김성열 당 대표 특보 △이혜숙 서울 관악갑 당협위원장 △이성진 충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출사표를 냈다.
2025.07.10 I 박종화 기자
'풀가동' 에어컨 실외기 '펑'…연일 폭염에 화재 비상
  • '풀가동' 에어컨 실외기 '펑'…연일 폭염에 화재 비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이나 전력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다음 주에도 대부분 지역에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이 계속되는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은 지난달 29일부터 1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고 충북 청주는 6월 28일부터 12일째, 제주 역시 6월 30일부터 10일째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이같은 기상 상황 속에 실내 활동이 늘고 냉방기기 가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재를 막기 위한 안전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날(9일) 오후에는 광주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4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건물 전체에 연기가 퍼져 상가 직원들과 방문객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화재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실외기 과열로 인한 합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부산 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 과부하로 불이 나 어린이 2명이 숨졌고 이달 2일에도 부산 기장군의 아파트에서 유사한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아동 2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사고는 모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발생했으며 무더위가 계속될수록 유사한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소방청에 따르면 여름철 에어컨 관련 화재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연도별로는 △2020년 221건 △2021년 255건 △2022년 273건 △2023년 293건이었고 2024년에는 387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에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5년간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총 7036건이었고 이중 26.2%(1843건)이 7~8월에 집중됐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과 실외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고 정기 점검·청소를 통해 과열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전기 과부하를 막기 위해 멀티탭 사용을 자제하고 손상된 콘센트나 멀티탭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이나 종료 후, 특히 가을철에 실외기를 청소하면 화재 예방에 효과적이고, 실외기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는 것도 전기 효율과 수명을 높이는 데 도움되고 화재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컨은 전력 소비가 크기 때문에 과열 위험이 높다”며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멀티탭 사용 자체를 전면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에어컨·전열기구처럼 고용량 기기는 문어발식으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025.07.10 I 김윤정 기자
‘장위뉴타운 최대어’ 장위15구역, 재개발 속도내나 ‘이중조합’ 내홍은 지속
  • ‘장위뉴타운 최대어’ 장위15구역, 재개발 속도내나 ‘이중조합’ 내홍은 지속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 대어급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장위15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중조합 문제로 장위15-1구역과의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진행을 위해선 조합 간 통합 등 해결이 관건인 만큼 소송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을지 시공사 등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장위15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1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성북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부작위위법확인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위15구역이 과거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직권해제 처분을 받았을 당시 구역 내 일부 토지 소유자들이 장위15-1구역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인허가를 독자적으로 받은 것인데 이후 장위15구역이 소송을 통해 끝내 조합설립을 이뤄내자 1구역 2조합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이에 장위15구역 재개발조합은 성북구청에 장위15-1구역 가로주택 조합설립인가 취소를 요청하며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위15구역 조합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장위15-1구역 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날부터 3년 이내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며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성북구 관계자는 “장위15-1구역 조합원들 90% 이상이 장위15구역으로 이전한 상태인 만큼 소송의 실익이 없다며 원고 패소 판단한 법원 판결이 있었다”며 “성북구는 장위15구역이 이에 항소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위15구역 조합이 성북구에 장위15-1구역 조합설립인가 취소를 요청했지만 15-1구역도 합당한 절차에 따라 허가가 났기 때문에 두 조합이 자발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성북구 입장이다.업계에선 1구역 2조합 상태인 만큼 추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인가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장위15-1구역 조합은 5년 전 호반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양측 조합이 도시관리 차원에서 조합을 통합하는 방법으로 갈등을 중재 중인 상황에서 소송도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위15구역 시공사 선정 및 건축심의는 장위15-1구역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추후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위15구역은 최근 시공사선정 1차 입찰에서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되자 2차 입찰 절차에 나섰다. 2일 진행된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 GS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하며 수주전이 불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입찰마감일은 다음달 18일이다.조합은 입찰에서 예정공사비 1조4662억7800만원, 3.3㎡당 830만원을 제시했다. 또 입찰보증금으로 500억원을 명시했으며 입찰 조건은 일반경쟁, 총액입찰방식이었으며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합 측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건축심의 등을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인가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7.10 I 최영지 기자
아이브, K팝 걸그룹 최초 롤라팔루자 베를린 출격
  • 아이브, K팝 걸그룹 최초 롤라팔루자 베를린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가 다시 한 번 글로벌 페스티벌 접수에 나선다.(사진=롤라팔루자 베를린)10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는 이날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Lollapalooza Berlin)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아이브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독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Olympiastadion & Olympiapark Berlin)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초청돼 약 55분간 단독 무대를 선보인다.아이브는 지난해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통해 글로벌 대형 페스티벌에 처음 출격했다. 아이브는 첫 출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페스티벌 데뷔 무대를 치렀고, 올 밴드 연주에 어우러진 다이내믹한 무대 구성과 폭발적인 라이브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글로벌 음악 매체들 또한 이들의 무대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편곡으로 무대를 흔든 아이브”라고 전했으며, 빌보드(Billboard)에서는 아이브의 무대를 ‘롤라팔루자’ 10개의 베스트 무대 중 하나로 꼽으며 “관객 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흠잡을 데 없는 고음을 강조하는 보컬 스펙터클을 선보였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중 하나가 됐다”고 극찬했다.아울러 오는 20일 ‘롤라팔루자 파리’(Lollapalooza Paris) 무대를 앞둔 가운데, ‘롤라팔루자’에서 2년 연속 무대를 꾸미고 총 세 차례 초청받은 K팝 걸그룹은 아이브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K팝 걸그룹 최초로 ‘롤라팔루자 베를린’에 초청된 만큼, 아이브가 어떤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킬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아이브는 소속사를 통해 “‘롤라팔루자’라는 세계적인 무대에 다시 한 번 설 수 있어 영광이고 설렌다”며 “지난해 무대가 너무 벅차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이번에도 전 세계 음악 팬들과 함께 즐기고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5.07.1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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