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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679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항공·금융·의료…윈도 기기 1% 장애에 전 세계가 한때 마비-“SK이노베이션·E&S 합병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 풀 것”-내수부진 메운 수출…2분기 성장률 0.1% 전망-[사설]커지는 트럼프 2기 리스크, 대미 통상 정책 새판 짜야-[사설]MS발 IT 대혼란이 깨우친 초연결사회의 위험성△종합-며느리 라라·길포일, 트럼프 빛내는 조연으로 급부상-태풍 변수 만나 장마…언제 끝날지 오리무중△클라우드발 IT 대란-파일 하나에 인프라 먹통…“취약성 드러난 클라우드, SLA 강화가 답”-“국내기업 10곳 피해 추정…정확한 파악 어려워”-IT 대란 피해없는 중·러…‘기술 자립’ 자랑?△베트남에 전파하는 K건설-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박닌성 허허벌판에 ‘판교 DNA’ 심는다-“매년 7% 성장 베트남, 공사비 올라도 수익 커”-발파없이 터널 뚫는 공법…베트남 지하철도 우리 손으로△집회공화국-8차로 절반이 뒤엉켜 엉금엉금 28분…집회가 만든 6.9㎞ 운전지옥-현행법 ‘교통불편 우려시 불허’ 추상적…교통안전 위협 땐 해산 등 구체화 필요△종합-“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하는 반도체…세제 혜택 넘어 지원금 절실”-‘CEO 무한책임’ 강조한 신동빈…AI 기반 혁신 외쳤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DSR 내실화로 빚 관리…금투세 폐지해야”-“수출 호조 덕에 역성장 면한 2분기”△정치-줄잇는 청문회, ‘野 강행’ 본회의…여야, 슈퍼위크 대충돌-이재명, 초반 당권레이스 압승…‘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대안 논의 사라진 與 전대…한동훈 당선돼도 파열음 이어질 것”-北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풀가동△경제-대미 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대비해야-세수펑크 속 취임…‘노태우 비자금’ 과세여부 주목-韓·美 국고채 금리차 더 벌어져…환율 1400원 턱밑-‘그냥 쉬는’ 대졸자 400만 역대 최다△금융-6개 지방銀 가계대출 연체액 1년 새 40% 급증-‘2단계 DSR 시행 전 막차 타자’…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3.6조↑-보장성 상품 불티나고 금리하락 호재까지…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MG손보 3차 매각도 불발…‘청산 돌입 vs 재매각’ 진통 불보듯△글로벌-트럼프와 친하거나 강한 지도자 선출…‘스트롱맨 대비’ 분주-비만약 새 강자 등장에…일라이릴리, 시총 1조달러 앞두고 비틀-‘베트남 최고 권력’ 쫑 서기장 25~26일 국장…국가 애도기간 선포-‘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에 성난 청년…방글라데시 시위 격화△산업-SK온·에코플랜트, 자금력 숨통 ‘최대 수혜’…IPO 추진도 청신호-“단점이 없다”…LG 올레드 에보, 14개국서 1위-“꿈나무 육성” 현대모비스, 학교클럽 양궁대회 개최-타이어, 2분기도 ‘고속질주’…하반기엔 주춤할 듯-제네시스 GV80, 상반기 3.8만대 판매 ‘반기 최다’△ICT-“자유로운 경쟁 어긋나” vs “이용자 보호 위해 필요”-“韓게임사 입점 방해했다” 원스토어, 구글에 손배소-“헛된 욕심 갖지 말라는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로…AI 혁신 제동 걸리나△중소기업-텅 빈 중기 산하기관 수장 채워지나…기대감 쑥-“가구에서 건축까지…新사업 키워 글로벌 진출”-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中企 파산 신청 1000건 육박…코로나 이전 2배△소비자생활-‘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K리그 유니폼 입은 키티 사러 오픈런”-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과일·채솟값 급등-CJ올리브영 “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증권-‘어대트’ 확산에 줄어든 변동성…“반갑다 실적시즌” 반전 기대감-이달에만 10% 넘게 털썩…트럼프 강세에 자동차株 흔들-SK 리밸런싱에 주주환원 부담…배당 매력 떨어진 SKT-‘재활로봇이냐, 생체현미경이냐’…열기 빠진 시장, 증권가 선택은△부동산-새 아파트 하자 속출…“팬데믹 때 일정 꼬인 탓”-‘미분양 무덤’의 반전…검단 줄줄이 신고가-목2동 232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2층, 580가구로 탈바꿈-“LH 전세사기 주택 매입, 4.2조 필요”△문화-베토벤·슈만 사랑연가 재해석…재미 더한 가곡 들어보실래요-소록도 파란 눈의 ‘두 할매’…편견 없는 세상을 노래하다-美 부통령 후보 된 밴스…7년 전 자서전 ‘역주행’△스포츠-“에펠탑 앞에서 金 걸겠다”…팀코리아, 결전지 입성-세계가 사랑하는 슈퍼스타, 올림픽에 뜬다-극적인 3승 박현경, 무서운 루키 장유빈…하반기도 그린 위 드라마 기대-‘잠실 예수’와 마지막 순간…하늘도 울었다△오피니언-[한반도 24시]한반도 둘러싼 ‘공포의 균형’ 잡기-[생생확대경]초·중·고 다문화 학생 교육의 한계-[이화용의 세계시민]편견 걷어내고 ‘파리 올림픽’ 응원하자△오피니언-[목멱칼럼]저성장기, 물가 안정 목표도 낮춰야-[전문기자 칼럼]MS발 대란에 ‘소버린 클라우드’ 주목-[기자수첩]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e갤러리]문성식 ‘빛과 어둠’△피플-기업경영비용 절감 열쇠 ‘STO 법제화’…금융당국 관심 절실-문동권 사장 “업종 간 협업 등 新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우리금융 “취약계층 무료 결혼식 열어드려요”-‘제약산업 선구자’ 김재윤 한림제약 창립자 별세-‘갤럭시Z폴드·플립6’로 축하하는 바오패밀리 생일-LG유플러스·국제구호단체, 재난현장에 키즈존 만든다-제주항공 하반기 공개채용△사회-“출퇴근하며 지날 때마다 그날 떠올라 불안”…온동네가 집단 트라우마-검찰총장도 모른 ‘金여사 첫 조사’…‘先시행 後보고’ 논란-대학 유학생 인증 문턱 낮춘다…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사무실로 쓴 아파트에 종부세…法 “주거 기능하면 주택 해당”-[포토]대입 전략 어떻게-“카드 어디로 배송할까요” 집배원 사칭 피싱 주의보
2024.07.21 I 김경은 기자
1% 미만 윈도 기기 장애에 전세계 마비…클라우드發 대란
  • 1% 미만 윈도 기기 장애에 전세계 마비…클라우드發 대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이 20일(현지시간)까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주요 공항과 항공사의 시스템에 장애로 무더기 지연, 취소 사태가 발생했으며, 전 세계 금융·의료·소매업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장애로 인한 각종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항공분석회사 시리움에 따르면 이날 주요 공항과 항공사들이 전산 시스템을 상당 부분 복구해 서비스를 재개했음에도 전 세계 항공편 1848편이 취소됐다. 사태가 시작된 첫 날인 19일(현지시간)엔 전 세계에서 운항 예정이던 11만 편의 상업 항공편의 4% 이상에 해당하는 5100여편이 취소됐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홍콩 국제 공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공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사진=AFP)JP모건체이스, 노무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일부 직원들은 자사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하지 못했으며, JP모건체이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한때 먹통이 됐다. 런던증권거래소(LSE) 또한 기술적 문제를 겪었다. 19일 새벽 뉴욕 맨해튼에 있는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이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Blue Screen Of Death)을 보여주는가 하면, 개막을 한 주 앞둔 2024 파리 올림픽도 이번 사태로 IT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영국에서는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 시스템 마비로 환자 진료 예약 및 의료진의 환자 기록 열람이 제한됐다.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은 이 여파로 비응급 환자의 수술을 취소하고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전 세계가 대혼란 겪은 가운데 MS는 자사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MS 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날 MS 블로그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는 전체 윈도 기기의 1% 미만인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MS는 “그 비율은 작았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은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고객사는 2만9000곳이 넘으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절반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먹통이 된 컴퓨터를 고치려면 기기를 재부팅해 문제의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삭제해야 한다. 이는 수많은 윈도 OS 기기를 보유했거나 이를 관리할 IT 작업자가 부족한 기업은 완전한 정상화까지 수주가 걸린다는 의미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사이버 보안 업체 위드시큐어의 최고연구책임자(CRO) 미코 히포넨은 “수천만대 컴퓨터를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고쳐야 할 것”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노트북이나 컴퓨터 같은 핵심 기기들은 이미 복구됐겠지만 평직원의 기기들은 고칠 사람이 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일각에선 해당 생태계의 지나친 상호 연결성을 지적한다. 조지타운대 맥도너프 경영대학원 교환 연구위원 마셜 럭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상당히 큰 회사인 것은 사실이나 전 세계를 마비시킨다는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모든 것의 상호 연결성’과 이 같은 집중화에 따르는 위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4.07.21 I 김윤지 기자
‘글로벌 IT 대란’에 中·러시아 타격無…'웃픈' 脫서방 효과
  • ‘글로벌 IT 대란’에 中·러시아 타격無…'웃픈' 脫서방 효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모두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MS와 같은 글로벌 서비스에서 배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21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IT 대란’에도 베이징과 상하이 국제공항을 포함한 항공사, 은행 등 중국의 주요 인프라가 중단 없이 정상 운영됐다면서 “중국 정부가 외국 기술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자강’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를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같은 외국 기업의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이번 대란과 무관했다고 SCMP는 분석했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발전 억제를 위해 첨단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는 등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실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웹사이트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중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은 ‘기술 자립자강’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된 2019년 중국 정부는 모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 등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린 미국 정부에 대응하고 자국산 기술의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중국 사이버 보안 시장은 치후(三六零, 360 Security), 치안신(奇安信, QAX), 텐센트 등와 같은 자국 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다. SCMP는 “이번 IT 대란으로 중국 사이버 보안 업체들이 홍보의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본토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예외였다. 중국 내 쉐라톤, 메리어트, 하얏트 등 글로벌 체인 호텔들의 이용객들은 호텔 체크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일부 외국계 기업의 사무실 직원들은 블루 스크린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대란’에서 자유로운 것은 러시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9일 러시아 디지털통신부는 국영 통신사 타스(TASS)를 통해 “러시아 공항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이번 사태는 외국 소프트웨어를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또한 같은 날 브리핑에서 ‘IT 대란’을 언급하면서 “크렘린궁의 모든 것이 오류 없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제재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있다. MS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러시아에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운영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07.21 I 김윤지 기자
IT대란 국내 피해 정확한 파악 어려워…완전복구 시간 걸릴 듯
  • IT대란 국내 피해 정확한 파악 어려워…완전복구 시간 걸릴 듯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 19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IT 대란은 미국 보안 소프트웨어(SW)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프로그램 ‘팰컨’의 업데이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윈도와 충돌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국내에서 피해를 입은 기업은 10곳으로 추정되지만, 이번 사태에 파악을 위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한국지사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MS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업데이트 충돌로 영향을 받은 윈도 기기가 850만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윈도 기기의 1% 미만의 비율지만, 경제적, 사회적 영향이 컸던 이유는 중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MS는 설명했다.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사진=크라우드스트라이크)[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11년 설립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종합 보안 솔루션 업체다.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기반 EDR 솔루션인 ‘팔콘(Falcon) 플랫폼’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글로벌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시장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점유율은 17.7%로 1위를 차지했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7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매출은 주로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다. 1분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저체 매출액 약 9억 달러(1조2500억원) 중 미국 비중은 70%에 가까웠다. 이번 IT 대란 피해가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 금융사, 의료기관, 방송사 등에 집중된 이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은 10곳으로 파악됐다. 주로 저가 항공사, 게임사 위주로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정확한 국내 피해 규모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한국지사와 연락이 닿고 있지 않아서다. 업계는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 기업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국내에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던 중이었다”며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업 업무 PC만 영향을 받은 경우, 굳이 외부로 문제를 알리지 않기 때문에 실제 피해 기업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나이티드 이어라인 직원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어크 공항 내 블루스크린이 뜬 화면 앞에 서있는 모습(사진=로이터)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안 공지’를 통해 이번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긴급 조치로 안전모드에서 문제 파일을 삭제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안내에 따르면 먼저 복구 화면에서 고급 복구 옵션 보기에 들어간 뒤 ‘문제 해결’을 선택한 다음 ‘고급 옵션’에 들어간다. 여기서 ‘시작 설정’을 선택하고 ‘다시 시작’을 클릭한다. 재부팅 후 4 또는 F4 키를 눌러 안전 모드에서 PC를 시작한다.안전모드에 들어가고 나면 명령 프롬프트(윈도 검색 창에서 cmd 입력) 또는 윈도 파워셀을 실행한다. 명령 프롬프트에서 C:Windowssystem32driversCrowdStrike 명령을 입력해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폴더로 이동한다. 이 폴더에서 C-00000291*.sys 패턴과 일치하는 파일을 검색해 모두 삭제하면 된다.피해를 입은 윈도 기기에서 수동으로 파일을 삭제해야 하는 만큼, 전 세계 피해 시스템이 모두 복구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높다. 사이버 보안 업체 위드시큐어의 최고연구책임자(CRO) 미코 히포넨은 “수천만대 컴퓨터를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고쳐야 할 것 같다”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노트북이나 컴퓨터 같은 핵심 기기들은 이미 복구됐겠지만 평직원의 기기들은 고칠 사람이 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사태로 악용한 해킹 시도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보안 기업 시큐어웍스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관련 도메인 생성이 급증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식 홈페이로 위장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IT관리자나 일반 시민들을 속이고 악성 SW를 심으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블로그를 통해 “악의적인 행위자가 이번 사건을 악용할 수 있다”며 “경계를 유지하고 공식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담당자와만 교류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사태를 수습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사태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은 위험하다는 왜곡된 인식이 생길 것을 보안 전문가들은 걱정하고 있다. 김휘강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보안 솔루션 대부분은 설치 시스템에서 높은 권한을 가지고 동작하기 때문에 시스템과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하고, 이런 이유로 아주 엄격한 검토를 거쳐 배포하는 게 기본”이라며 “이번 사태는 글로벌 보안 공룡 업체가 아주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재앙”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전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이어진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21 I 임유경 기자
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채소·과채값 급등
  • 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채소·과채값 급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달 초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상추·깻잎 등 채소와 제철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밥상 물가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농가와 유통가에서는 장마가 끝나면 농산물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밥상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농산물 공급량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집중호우를 동반한 장마가 3주 넘게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107원으로 1주일 사이 56.3% 올랐다. 한 달 전에 비해 136.4%, 1년 전보다는 16.5% 비싼 수준이다. 깻잎도 100g에 255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3% 올랐다. 1년 전보다 11.7%, 평년보다 31.6% 각각 오른 수준이다.시금치는 100g에 1675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5%, 평년보다 53.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풋고추는 100g에 1508원으로 1주일 전보다 12.3%, 1년 전보다 27.3% 각각 올랐다. 배추(한 포기·5092원)와 열무(1㎏·4404원)도 1년 전보다 각각 24.0%, 22.3% 상승했다.과채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박은 1개 2만 1736원으로 1주일 전보다 3.5%, 평년보다 7.5% 올랐다. 참외(10개·1만 5241원)는 1주일 전보다 13.9%, 평년보다 5.6% 비싸다. 토마토(1㎏·4799원)는 1주일 전보다 2.5%, 평년보다 14.1% 올랐다.채소와 과채 가격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채소 생육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출하 작업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들며 수급 차질이 예상돼서다.유통업계에서는 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철 과일 중 가장 피해가 큰 품목은 수박이다.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70%를 책임지는 충남 논산·부여의 하우스 60~70%가량이 침수 피해를 보면서 유통가의 상품 수급에 제동이 걸렸다. 산지 출하 불안정으로 공급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가격이 올라 밥상 물가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수박의 경우 지난해 작황 악화로 통당 가격이 4만~5만원까지 치솟은 이른바 ‘수박 대란’이 올해도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농식품부는 밥상 물가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깻잎 재배 면적의 9%(100㏊), 참외 5%(258㏊), 상추 5%(137㏊), 수박 2%(192㏊) 등이 침수됐으나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농식품부는 매일 회의를 열어 농작물 품목별 주산지의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 병해충 방제, 농가 현장 기술 지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또 농작물재해보험 손해 평가를 조속히 마치고 재정식(재파종)을 지원해 농산물 수급을 조기에 안정시킬 계획이다.
2024.07.21 I 김경은 기자
LH, 남양주-하남시 잇는 ‘수석대교’ 한강교량 공사 발주
  • LH, 남양주-하남시 잇는 ‘수석대교’ 한강교량 공사 발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9일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3기 신도시 주요 광역교통대책 중의 하나인 가칭 ‘수석대교(한강교량)’ 신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시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길이 1㎞, 4차선 규모의 한강 횡단 교량이다.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수석대교(가칭) 조감도.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으로 발표된 후 17차례에 걸친 주민간담회, 설명회 및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2020년 12월 남양주왕숙·왕숙2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확정됐다. 2022년 6월 LH는 도로노선 지정을 경기도에 신청한 바 있다.지정 신청 이후 하남시는 올림픽대로 교통체증 가중, 학습·주거권 침해 등을 우려해 강동대교 측으로 위치를 변경하거나, 판교-퇴계원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지하화를 고려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한편, 남양주시는 수석대교 설치가 지연되면 6만 8000세대의 왕숙·왕숙2 신도시 교통대란이 예견돼 사업추진이 불가피하다며 지자체 간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이에 LH는 양 지자체 간 지속적인 협의와 경기도 결정을 통해 하남시 동의 시 미사강변대로와 직결화,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 우회도로 가래여울교차로 입체화를 조건으로 하는 도로노선 지정을 이끌어냈다. 수석대교에 대한 해법이 마련된 만큼, LH는 도로노선 지정과 동시에 공사를 발주해 그간의 지체된 사업기간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수석대교는 국토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결과에 따라 사업기간 단축을 위하여 설계·시공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으로 발주된다. 추정 공사비는 약 3801억원이며, 교량 본선은 약 1㎞, 연결로 길이는 3.3㎞이다. 교량 형식은 입찰참가자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4차로로 계획하되, 장래 미사강변대로 직결과 교통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차로 수 변경이 가능하도록 교량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2024.07.21 I 박경훈 기자
MS "850만 윈도 기기 영향"…수동작업에 복구 수주 걸릴듯
  • MS "850만 윈도 기기 영향"…수동작업에 복구 수주 걸릴듯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이 전 세계에 대혼란을 안긴 가운데 MS가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글로벌 IT 대란’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MS의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홍콩 국제 공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공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사진=AFP)이날 MS 블로그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타라이크의 업데이트는 전체 윈도 기기의 1% 미만인 850만개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MS는 “그 비율은 작았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은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MS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을 윈도 메시지 센터에 게시하고 다수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배치해 서비스 복구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윈도 기기 1% 미만에 영향을 줬지만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은 주요 기업들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고객사라는 점도 작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진단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고객사는 2만9000곳이 넘으며, 포천 500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사이버 공격을 막는 최일선 역할을 한다는 명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는 충격적이라고 짚었다. IT 컨설팅업체 가트너의 닐 맥도널드 애널리스트는 “컴퓨터를 보호하도록 만들어진 유명한 업체가 오히려 컴퓨터들을 고장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MS OS를 사용하는 기기들은 일명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Blue Screen Of Death) 오류가 발생하면서 먹통이 됐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컴퓨터를 재부팅해 문제가 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오류 파일 업데이트를 수동으로 삭제하는 것이다. 수많은 기기가 윈도 OS를 사용하거나 이를 관리할 IT 작업자한 기업은 정상 운영까지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사이버 보안 업체 위드시큐어의 최고연구책임자(CRO) 미코 히포넨은 “수천만대 컴퓨터를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고쳐야 할 것 같다”면서 “최고경영자(CEO)의 노트북이나 컴퓨터 같은 핵심 기기들은 이미 복구됐겠지만 평직원의 기기들은 고칠 사람이 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긴밀한 세계화를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조지타운대 맥도너프 경영대학원 교환 연구위원 마셜 럭스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큰 회사인 것은 사실이나 전 세계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때문에 멈춰 섰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인 파급 효과는 ‘모든 것의 상호 연결성’과 이 같은 집중화에 따른 위험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파티마 불라니 분석가도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너무 거대하고 상호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그들의 문제가 전 세계 경제 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글로벌 기업용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경쟁사인 트렐릭스, 트렌드 마이크로, 소포스의 2배가 넘는다.
2024.07.21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
  • 트럼프 리스크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둔 관망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등을 소화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약세 압력과 달러 저가 매수 유입,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의 달러 강세 요인이 맞물리면서다. 이번주에도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면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우세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으로 그의 당성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사진= AFP)◇달러 강세·약세 요인 맞물리며 환율 박스권지난주 초 외환 시장은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주 중후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환율은 1370원대로 밀렸다가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1380원대를 회복하는 움직임을 반복했다. 지난 19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86.70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20일 야간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1390.20원(20일 새벽 2시 기준)으로 마감했다. 세계 주요 전산망을 강타한 마이크로소프트(MS)발 ‘글로벌 IT 대란’ 충격으로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강해진 탓이다. 달러 매수세가 늘면서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글로벌 IT 대란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가 이번주에도 영향을 이어갈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미 대선을 앞두고 나오는 정치 재료들도 시장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가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가 달러 강세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세와 관세 부과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진하면서 금리 상승 압박을 카울 수 있는데 이는 달러 강세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새로운 변수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는 다소 약화됐지만 구도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가 등판해도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 재료가 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의 사퇴를 하지 않는다 해도 마찬가지다. 정치 불안 지속에 외환 시장도 이에 따른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후반에는 미국 2분기 GDP와 6월 PCE가 발표된다. (사진= 로이터)◇美 금리인하 기대감 속 주요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이번주에도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 재료가 유효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6월 주요 동행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전까지 약달러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봤다. 주 후반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가 미국 경제 활동 둔화와 물가 둔화세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에 한층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연준 금리인하 가시화에도 미국 내 정치 불안 지속 및 중국 위안화 약세 압력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위안화 약세 흐름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낮은 생산자물가에 기반한 밀어내기 수출 호조에도 (중국의)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나마 양호한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해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발 발언과 공약이 시장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미 GDP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07.21 I 장영은 기자
MS發 'IT 대란' 틈타 해킹 시도 기승…복구 빙자해 악성코드 유포
  • MS發 'IT 대란' 틈타 해킹 시도 기승…복구 빙자해 악성코드 유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을 틈타 시스템 복구를 빙자한 해킹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20일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 사이버 정보기관 호주신호정보국(ASD)은 “광범위한 디지털 서비스 중단 피해를 겪은 미디어, 유통업체, 은행, 항공사의 복구를 도울 수 있다는 내용의 악성 웹사이트와 비공식 코드가 온라인에 등장하고 있다”며 “모든 이용자는 공식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소스에서만 기술 정보와 업데이트를 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호주는 MS 장애 사태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 중 하나다. 국영 ABC 방송사는 네트워크 중단으로 문제를 겪었고, 호주 연방은행 또한 일부 고객들이 돈을 이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항공편 결항 피해도 있었다. 클레어 오닐 호주 내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 X)를 통해 “국민들은 가능한 사기와 피싱 시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이번 사태는 전 세계 2만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둔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전 세계 방송,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에서 시스템 부팅 중 블루스크린이 뜨며 ‘먹통’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24.07.20 I 김가은 기자
김창완도 美 'IT 대란' 피해…"DJ 일정 취소, 첫방도 미정"
  • 김창완도 美 'IT 대란' 피해…"DJ 일정 취소, 첫방도 미정" [공식]
  • 김창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미국 일정 중 마이크로소프트(MS)발 IT(정보기술) 대란 여파로 귀국에 차질이 생겼다.SBS 측은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22일 오후 3시 진행 예정이었던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 기자간담회 취소를 안내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미국 일정을 진행 중이었던 김창완 DJ가 미국 공항 전산망 마비 사태로 인해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겨 예정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김창완은 기자간담회 이후 오후 6시에 첫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20일 이데일리에 “첫 방송 역시 미정이다. 현재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김창완은 지난 3월 약 23년간 진행해온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하차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약 4개월 만에 새로운 라디오로 돌아오는 김창완의 복귀 행사였으나 IT 대란으로 귀국에 차질을 빚으면서 취소됐다.IT 대란은 전 세계 2만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둔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MS 클라우드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전 세계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이 마비됐다.
2024.07.20 I 최희재 기자
MS發 IT 대란…타임스퀘어 전광판 꺼지고 파리 올림픽 ‘비상’
  • MS發 IT 대란…타임스퀘어 전광판 꺼지고 파리 올림픽 ‘비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파리에도 불똥이 튀었다.프랑스 파리 인근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 전경(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있는 대형 전광판들이 모두 꺼졌다.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난 뒤 아예 꺼져버린 것이다.개막을 한 주 앞둔 파리 올림픽 2024 운영에도 문제가 생겼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인 기술적 문제로 파리 올림픽 2024 IT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팀이 총동원됐고 비상 대책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사태는 전 세계 2만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둔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전 세계 방송,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에서 시스템 부팅 중 블루스크린이 뜨며 ‘먹통’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블루스크린은 윈도 OS를 쓰는 컴퓨터에서 ‘치명적인 오류 발생’ 등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화면에 파란색으로 채워지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 중이다.앨런 우드워드 영국 서리대학교 사이버 보안 교수는 “이번 IT 장애를 해결하려면 영향을 받은 시스템을 수동으로 재부팅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표준 사용자들은 이 지침을 따르는 방법을 모를 것이다. 일부 조직의 경우 (복구에)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애덤 레온 스미스 BCS 연구원 또한 “어떤 경우에는 매우 빨리 해결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컴퓨터가 블루스크린과 무한 루프에 빠지는 방식으로 반응한다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고, 복구에 수일 또는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7.20 I 김가은 기자
‘글로벌 IT 대란’에도 중국 본토 타격無…미중 갈등 여파?
  • ‘글로벌 IT 대란’에도 중국 본토 타격無…미중 갈등 여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발 ‘정보기술(IT) 대란’에도 중국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2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홍콩 국제 공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공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사진=AFP)SCMP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국제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등 항공사, 은행 등 중국의 주요 인프라는 중단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중국의 공공 서비스가 대체로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중국의 MS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 또한 이와 관련된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글로벌 IT 대란‘은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MS의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S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기에 일명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Blue Screen Of Death)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며 수퍼마켓과 응급실 등이 문을 닫는 등 그야말로 대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중국은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외국 기업의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이번 대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SCMP는 분석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2019년 모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퇴출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통과된 사이버보안법을 근거로 정부 각 부처와 핵심 인프라 운영자들의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기술 사용’을 목표로 한다. 사실상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 등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린 미국 정부에 대응하고 자국산 기술의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였다. 미국과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에 중국은 이 같은 ’기술 자립자강‘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국과학기술대회에서 “2035년까지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글로벌 IT 대란의 영향이 미미한 것은 중국이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컴퓨팅 시스템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다만 중국 본토 내 쉐라톤, 메리어트, 하얏트 등 글로벌 체인 호텔들의 이용객들은 호텔 체크인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중국에 진출한 일부 외국계 기업들의 사무실 직원들은 블루 스크린을 경험하는 등 이번 대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홍콩 공항과 항공사들 역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2024.07.20 I 김윤지 기자
'IT 대란' 배후는 다보스포럼?…음모론 쏟아지는 SNS
  • 'IT 대란' 배후는 다보스포럼?…음모론 쏟아지는 SNS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 세계를 혼란에 빠드린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음모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서 이번 사태의 배후에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있다는 음모론부터 세계 3차 대전이 임박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IT 대란은 전 세계 2만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둔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MS 클라우드 서비스가 장애에 빠졌고 전 세계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이 일시에 마비됐다. 컴퓨터 화면 전체가 파랗게 변하는 ‘블루스크린’ 현상이 나타나며 시스템이 먹통이 된 것이다.이를 두고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세계가 사악한 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엑스 사용자는 “3차 대전은 사이버전이 될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며 이번 사안을 전쟁과 연관지었다.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이 사이버 공격을 모의했다는 루머도 퍼졌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들에는 과거 다보스포럼이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을 경고하며 웹사이트에 올렸던 영상을 링크로 걸기도 했다. 영상에서 다보스포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이버 위협을 막을 방법으로 취약한 기기들의 연결을 서로 끊고 인터넷 연결도 해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허위 정보 모니터링 플랫폼 사이아브라 부사장은 “정전과 같은 주요 사건을 계기로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은 정보 생태계의 불안정한 본성을 보여주는 슬픈 일”며 “이런 사건의 독특한 점은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사안을 신속히 퍼뜨리고 이론들이 영향력을 얻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마이클 모서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글로벌 허위 정보 연구소 이사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감소해 사람들이 진짜 사실보다는 ‘사실일 수 밖에 없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더 쉽게 믿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24.07.20 I 김가은 기자
MS발 글로벌 IT 대란…"정상화까지 몇 주 걸릴 수도"
  • MS발 글로벌 IT 대란…"정상화까지 몇 주 걸릴 수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정보기술(IT) 대란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엑스에 올라온 한 국내 사용자의 PC 화면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앨런 우드워드 영국 서리대학교 사이버 보안 교수는 “이번 IT 장애를 해결하려면 영향을 받은 시스템을 수동으로 재부팅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표준 사용자들은 이 지침을 따르는 방법을 모를 것이다. 일부 조직의 경우 (복구에)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태에 대해 스티브 머독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보안공학 교수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기 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원격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따라서 사람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영국 공인 IT 기관 BCS 또한 같은 의견을 내놨다. 애덤 레온 스미스 BCS 연구원은 “어떤 경우에는 매우 빨리 해결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컴퓨터가 블루스크린과 무한 루프에 빠지는 방식으로 반응한다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고, 복구에 수일 또는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IT 대란은 앞서 전 세계 2만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둔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전 세계 방송, 항공, 통신, 금융 서비스 등에서 시스템 부팅 중 ‘블루스크린’이 뜨며 ‘먹통’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블루스크린은 윈도 OS를 쓰는 컴퓨터에서 ‘치명적인 오류 발생’ 등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화면에 파란색으로 채워지는 현상이다. 무한 루프는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이 끝없이 반복적으로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MS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고객들이 시스템을 재부팅하고 있으며 우리 쪽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상 운영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시스템은 자동으로 복구되지 않을 수 있어 (정상화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및 업계 전반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이 안전하게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침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20 I 김가은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기술주 출렁
  •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기술주 출렁[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글로벌 IT 대란에 뉴욕증시 거래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기술주 전반이 밀리면서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내린 4만287.53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내린 5505.00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이번주 2% 가까이 하락하면서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이날 0.81% 내린 1만7726.9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호실적에도 기술주 급락…‘차익실현’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에 ‘IT 대란’이 일어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11.10% 급락했다. MS는 0.74% 떨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의 경쟁사인 센티넬원과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각각 7.85%, 2.16% 상승했다. 테슬라는 4.0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신차 등록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엔비디아(-2.61%), AMD(-2.69%), TSMC(-3.5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여전한 약세를 보여줬고,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1.51%)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력한 랠리 이후 차익 실혁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증시를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들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시장의 하락세는 고점을 기록한 주식들에 대한 합리적인 차익 실현이 만들어낸 조정”이라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다면 곧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수석 투자 책임자(CIO) 또한 “주식시장은 오랫동안 미뤄진 로테이션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낸 빅테크 주식에서 자금을 빼 시장의 다른 자산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적 불확실성에 VIX↑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3.70% 올라 16.52포인트를 기록했다. VIX는 장기 평균인 20포인트를 밑돌고 있으나 이번주 약 30% 넘게 올랐다.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어두운 비전”이라고 비판하면서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이번 주말 그가 사퇴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 중동 휴전 기대감에 유가↑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소식과 중국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5% 급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IT 대란 여파로 가상자산이 주목 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4% 오른 6만6994.75원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04.37에 거래됐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8.1% 반영하고 있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오른 4.241%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6bp 상승한 4.517%에서 거래됐다.
2024.07.20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하락…글로벌 IT대란·차익실현에 기술주 급락
  • [속보]뉴욕증시 하락…글로벌 IT대란·차익실현에 기술주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IT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휘청거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내린 4만287.53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내린 5505.0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1% 내린 1만7726.94에 거래를 마쳤다.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0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신차 등록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에 ‘IT 대란’이 일어나면서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특히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11.10% 급락했다. MS는 0.74% 떨어졌다. 엔비디아(-2.61%), AMD(-2.69%), TSMC(-3.55%) 등 반도체 관련주도 밀렸다.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1.51%)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력한 랠리 이후 차익 실혁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증시를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들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시장의 하락세는 고점을 기록한 주식들에 대한 합리적인 차익 실현이 만들어낸 조정”이라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다면 곧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4% 넘게 올라 17포인트에 육박했다. VIX는 이번주 약 30% 넘게 올랐지만 장기 평균인 20포인트를 밑돌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8.1% 반영하고 있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오른 4.239%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bp 오른 4.507%에서 거래됐다.
2024.07.20 I 김윤지 기자
"'이 파일' 삭제하세요" 글로벌 IT 대란 원인은 '보안 패치'
  • "'이 파일' 삭제하세요" 글로벌 IT 대란 원인은 '보안 패치'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클라우드(애저·Azure)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와 은행, 방송사 등에 운영 차질이 속출한 가운데, 이러한 ‘글로벌 IT 대란’의 원인으로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패치 오류가 지목됐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만곳 이상 고객을 가진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MS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한 탓에 이를 사용하던 서버와 PC가 화면에 ‘죽음의 블루스크린’을 띄우며 작동을 멈췄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오전 보안 소프트웨어 ‘팰컨 센서’(Falcon Sensor)의 업데이트에 문제가 생겨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MS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별도 공지했다.팰컨 센서는 해킹 위협을 막기 위한 보안 프로그램이다. 팰컨 센서 프로그램은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에 기반해 본사 시스템과 연결된 상태로 운영된다. 하지만 업데이트는 서버나 PC 단위에서 이뤄지는 바람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컴퓨터별로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이 이미 MS 윈도와 충돌해버린 상태에서는 원격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엔드포인트 고객들이 각자 오류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충돌 문제를 해결한 새 업데이트 파일을 배포했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각 사용자가 컴퓨터를 윈도 ‘안전 모드’ 혹은 ‘복구 모드’로 부팅해 특정 파일을 삭제할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 문제를 일으킨 ‘csagent.sys’ 또는 ‘C-00000291*.sys’ 파일을 삭제하거나 폴더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고 안내했다.MS는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됐지만, 사이버 보안 중단 잔여 영향은 ‘Office 365 앱’ 등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19일 “애저 서비스 장애 발생으로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MS 클라우드 먹통’ 은행권도 파장?…“아직 피해 사례 없어”
  • ‘MS 클라우드 먹통’ 은행권도 파장?…“아직 피해 사례 없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사이버 대란’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 은행권은 아직까지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중은행에선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관련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서비스 장애는 미국 등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MS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다만 한국 은행권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국내 서버만 사용하도록 돼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권에서 해외 서버를 사용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융감독원 기준에 따라 국내 은행은 국내 서버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금융권 망분리 규제로 인해 핵심 서비스는 자체 서버로만 운영되는 것도 서비스 장애를 피한 요인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 현지 법인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 등 주요 업무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있어서 장애 등 특이사항 없다“면서 “미국 현지법인도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번 상황에 영향 없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항공·IT 업계에서도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의 예약 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항공권 발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일부 국내 게임사들도 서버 불안정 사태를 겪고 있다.
2024.07.19 I 정두리 기자
MS발 글로벌 IT 대란… 원인은 사이버공격 아닌 '업데이트 결함'
  • MS발 글로벌 IT 대란… 원인은 사이버공격 아닌 '업데이트 결함'
  • ‘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이스타항공 발권카운터가 발권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번 일은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이 아닙니다.”19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정보기술(IT) 시스템 먹통 사태와 관련해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사용하는 호스트에 대한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해명하면서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조지 커츠 CEO는 또 “영향을 받은 고객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맥과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호스트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이 문제를 확인한 후 수정 사항을 배포했다. 웹사이트에서 완전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AFP통신과 로이터 등 외신들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프로그램인 팰컨 센서의 업데이트가 MS의 운영체제인 윈도와 충돌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보도했다.앞서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사이버 대란이 벌어지며 항공사·언론사·은행·병원·이동통신사 등의 시스템이 마비됐다.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일부 방송사들은 방송 송출을 멈췄다. 또 병원이 수술 일정을 취소하는 등 산업 전반적으로 피해가 막심했다.국내에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라그나로크’, ‘검은사막’ 등 국내 온라인 게임 서버가 먹통돼 긴급 점검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청주공항과 제주공항에서는 발권 대기줄이 한때 100m가 넘어섰고, 항공기가 30분 이상 지연 출발하는 등 혼잡을 겪었다.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용되는 국내 업체들은 이번 사태에 타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까지 이로 인한 영향은 없는 상태다. 자동차,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조선, 상사, 방산, 건설 등 주요 업계도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G마켓·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아마존웹서비스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용된다. 통신 3사도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보안 문제로 국내 기업 대부분은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런던거래소 등이 장애를 겪는 것과 달리 한국거래소와 코스콤도 MS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아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증권가는 아예 클라우드를 쓰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은행 또한 자체 데이터 서버를 이용하고 망 분리를 시행해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 서비스 장애에 대한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컴퓨팅법)에 따르면 장애 발생 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는 이용사에 즉각 피해 상황과 장애 원인 등을 알려야 할 의무를 진다. 다만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용사에 이러한 의무를 즉각 이행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클라우드라는 서비스 특성이 한국에서 일어난다고 해서 국내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글로벌 사태이다 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도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한 빨리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고 초동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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