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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대란 2주차엔 '당당 옛날통닭'이 4990원
  • 홈플대란 2주차엔 '당당 옛날통닭'이 4990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홈플러스는 연말 할인 ‘홈플대란’의 ‘인공지능(AI) 메가핫딜’ 2주차 상품을 공개하고 5~11일 초특가와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홈플대란에서 수년 동안 쌓인 쇼핑 데이터를 분석해 매주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대폭 할인하는 AI 메가핫딜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5~11일 △‘당당 옛날통닭’ 한 마리 4990원 △‘15브릭스 샤인머스캣’(1.5㎏)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9990원 △‘새벽·킹스베리·금실·장희 딸기’(팩) 행사카드 결제 시 5000원 할인 △‘산지 그대로 대파’ 한 단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 1990원에 각각 판다. 특히 홈플러스는 5~8일 ‘호주청정우 살치살·안심’(100g)은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가에, ‘특란’ 30구 한 판은 6990원에 각각 내놓는다.홈플러스는 고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당당 옛날통닭’을 점포당 평균 400~500마리가량 준비했다. 1인당 2마리까지 구매 가능한 당당 옛날통닭은 옛날 감성을 살려 국내산 냉장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긴 먹거리다. 홈플러스는 AI 메가핫딜 외에도 생활 필수 상품을 1+1 또는 50% 할인된 가격에 선뵌다. 대표 품목으로는 풀무원·청정원·CJ 두부를 1+1에 2090원부터, ‘해표 식용유’(1.5ℓ)는 50% 할인한 3750원, 파이와 비스킷 30여종은 3개 9990원에 각각 판매한다. 5~8일 나흘 동안 하기스 기저귀 30여종, 고추장·된장 등 장류 40여종을 1+1 구매할 수 있다.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 케이크 사전예약을 받는다. 오는 11일까지 홈플러스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사전예약하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 주류, 완구, 가구, 침구, 속옷 등 70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팔고, 크리스마스 트리·용품 500여 종은 최대 80% 할인한다. 행사카드로 크리스마스 완구·트리·용품을 6만·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각 상품권 1만·2만원을 증정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연말에 꼭 필요한 상품을 AI로 추천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한 것이 적중하며 행사 첫 주부터 말 그대로 홈플대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규모 할인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부담 없는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홈플러스)
2024.12.04 I 경계영 기자
‘尹퇴진 투표 독려’ 전교조 위원장…“수사 대상은 나 아닌 대통령”
  • ‘尹퇴진 투표 독려’ 전교조 위원장…“수사 대상은 나 아닌 대통령”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한 시민단체가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 위원장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수사대상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며 각을 세웠다.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한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3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피혐의자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위원장에 대한 피혐의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지난 10월 22일 전교조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단체 ‘윤석열퇴진국민투표추진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교원은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하고 집단행위가 금지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전 위원장은 조사를 앞두고 이번 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한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전 위원장은 “교육 개혁이 아닌 개악을 하는 대통령. 친일·친미 역사 왜곡을 일삼는 대통령. 전쟁 위기 조장과 의료 대란으로 우리 학생들과 국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대통령”이라며 “각종 비리와 이어지는 국정농단에도 부끄러움 조차 없는 대통령이 있는 이런 나라에서 정상적 교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 국민이 동참하는 국민투표를 같이하자고 안내했다는 이유 하나로 ‘정치활동 금지·단체행동 금지’라는 구시대적 악법을 핑계 삼아 교사를 지킬 교육부가 되려 나서 전교조를 수사하라고 이야기한다”며 “지금 수사 대상은 전교조 위원장이 아닌 바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라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전교조 측은 국민투표 링크를 조합원에게 안내하는 행위는 공무의 본질을 해치는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의 법률대리인인 서희원 변호사는 “전교조는 노동법에 근거해 사용자인 정부에 반대 세력으로 결성됐다”며 “사용자인 정부와 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노조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라는 울타리 밖에서 공공근무 외 시간에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행위이기 때문에 정당한 노조 활동이라는 것이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투표를 주관하고 있는 김재하 퇴진본부 상임대표도 함께 했다. 김 상임대표는 “교사·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가로막는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전 근대적 악법이다. 이를 근거로 전 위원장을 소환 조사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이 궁지에 몰리자 탄압책을 쓴 것”이라며 “소환해야 할 사람은 전 위원장 아닌 김 여사”라고 말했다.이번 경찰 조사는 교육부의 수사 의뢰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31일 전 위원장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투표 참여 독려 호소문을 올린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2024.12.03 I 김형환 기자
병원 남은 의사에 “누가 낳았냐” 부모 욕…결국 ‘경찰 수사’ 의뢰
  • 병원 남은 의사에 “누가 낳았냐” 부모 욕…결국 ‘경찰 수사’ 의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의사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의료대란 속 현장에 남아 근무하는 의사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진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을 확인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피해 의사) 본인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돼 있지만 신속한 수사 착수를 위해 복지부 차원의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의 한 수련병원에서 일반의로 근무 중인 A씨는 ‘의사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집단 린치를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특정 익명의 의사 커뮤니티에서 몇 주간 지속해 실명을 포함한 신상정보 공개, 허위 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 협박, 각종 모욕과 욕설을 포함하는 극단적인 집단 린치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A씨가 공개한 게시글에는 “동료 등에 칼 꽂고 신나냐” “너희 부모는 못 참아서 너 같은 걸 낳았냐”, “이런 건 또 누가 낳았냐”는 등 부모까지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A씨는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적 이유로 지난달부터 일반의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부터 의사들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A씨의 출신 학교, 소속, 이름 초성 등이 공개되면서 무차별적인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의료계 커뮤니티가 과도한 익명성을 빌미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해결을 요구했다.실제 A씨는 국회 국민청원 게시판에 ‘특정 의사 익명 커뮤니티에 대한 조사 및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에 관한 청원’을 등록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이 동의했다.A씨는 “저는 매주 올라오는 게시글을 통해 조롱당하며, 지금도 극심한 모욕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가해자들이 활동한 플랫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피해자가 가해자를 특정하고 법적 도움을 받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복지부는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사 의뢰와 함께 익명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명예훼손 및 협박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2024.12.02 I 권혜미 기자
"마약 투약 후 수술"...'빅5' 출신 안과 전문의, 또 의사할 수 있다?
  • "마약 투약 후 수술"...'빅5' 출신 안과 전문의, 또 의사할 수 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수도권 명문대생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대학 연합동아리 ‘깐부’ 소속 대학생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빅5’ 병원 출신 안과 의사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4부 남수연 부장검사 가 지난 8월 대학생 연합동아리 회장 등 대학생 총 14명을 적발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3명을 구속기소, 2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나머지 가담자들은 중독여부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 장성훈 부장판사는 2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의사 이모(34) 씨와 대학생 배모(22)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이 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추징금 30만 원을 구형했다.검찰은 “병원 의사인 피고인 얼굴을 10분 보려고 지방에서 오는 환자도 있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망정 수술 당일에도 마약을 투약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술) 당일 새벽 하다못해 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지장이 있다”며 “피고인은 마약까지 하면서 범행에 나아간 것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이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의사로서 이런 범행을 한 건 경위를 불문하고 잘못이 매우 크다고 생각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피고인은 초범이고 의료 대란 시국 속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다”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게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앞서 이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사귀는 관계인 사람(배 씨)에게 호응하는 과정에서 흡입기에 입을 가져다 대는 등 소량을 섭취하게 된 것은 인정하지만, 다량을 제대로 투약한 사실은 없다는 점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했다.이 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처사와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깊이 반성한다”며 “의료인으로서 사회에서 기대하는 요구치를 무시하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불법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검찰은 배 씨에 대해선 징역 2년과 추징금 106만 원을 구형했다.이 씨는 지난해 10~11월 마약을 3차례 투약 후 총 7명의 환자를 수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새벽 시간에 MDMA(엑스터시)와 대마 등을 투약했는데, MDMA는 몸 안에서 길게는 1일, 대마는 7일간 남을 수 있다.이 씨는 마약동아리 주범인 염모 씨에게서 마약을 사기 위해 새벽에 약 30km를 운전해 염 씨 주거지 인근에서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매수한 마약을 집에 보관하며 투약을 이어나갔는데 투약 후 강남에 있는 클럽을 돌아다니기도 했다.현행법상으로 마약 범죄로 금고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그러나 다시 의사로 일할 수 있다. 재교부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형의 사유와 정도 등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재교부 여부를 엄격하게 따지는 취지에서 의사 면허 재교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질러 면허가 취소된 의사 10명 중 3명이 다시 의료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의사 33명 가운데 9명(27.2%)이 심의를 거쳐 면허를 재교부받았다.같은 기간 간호사는 2명이 심사를 받았는데, 모두 면허를 교부받지 못했다.의료인 면허가 취소된 경우 복지부 면허 재교부 심의 소위원회(총원 9명)에서 과반인 5명 이상이 동의하면 재교부받을 수 있다.
2024.12.02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2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상속 막는 상속세···‘주식 물납’ 기업 40% 문닫았다-‘2024 좋은 일자리’ 현대차, 종합대상-출생신고부터 차별···축복 못받는 ‘혼외자’ 한해 1만여명-[사설]‘인보사’ 무죄···과학에 대한 사법 통제에 올린 경종이다-[사설]거야의 입법·탄핵 폭주와 예산 칼질, 횡포 아니면 뭔가△종합-3040 반도체·AI 인재 전면에 부회장 투톱체제 유지 속 쇄신-한일 민간교류,어느 때보다 활발 대결보다 경제·문화협력 이어가야△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민주당, 800만 투자자 반발 부담된 듯···과세 시스템 미비 우려도 반영-해외 거래 추적방안, 에어드롭 기준 등 마련해야-“투자자 보호·시장 육성 방안 함께 담은 정책 추진하길”△종합-사상초유 감액예산안 통과시키는 野···與 “철회없인 추가 협상 없다”-“혼외자 차별 막으려면, 법적 가족 정의 넓혀야”-주식 물납 외 가업 승계 불가능 기형적 상속세에 ‘장수 中企’ 휘청-AI교과서 도입 후퇴에···업계 “교육잘 전락 시 손해 막심”△커지는 경기 우려-생산·소비·투자, 다 줄었다···1%대 저성장 문턱 선 한국경제-11월 수출 플러스 ‘턱걸이’···4개월째 증가율 뒷걸음-트럼프에 한숨 쉬는 기업들, 절반이 내년 ‘긴축경영’△2024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노사 손잡고 저출생 대응 ‘현대차’···전 계열사 가족친화 인증 ‘콜마’-“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사정 합심 절실”-“트럼프發 불확실성에도 좋은 일자리 지켜야”△정치-물갈이냐 용산 출신 핀셋 배치냐···尹 ‘인적 쇄신’ 고심-험지 TK서 1박2일···전국행보 나선 이재명-여야의정協 출범 3주 만에 ‘좌초’···한동훈 리더십 다시 시험대-김정은, 軍 이끌고 방러 가능성 우크라 지원 셈법 복잡해진 韓△경제-“11월 물가상승률 1.7% 전망···고환율에 수입물가는 부담”-널뛰는 원·달러 환율 다시 美연준에 쏠린눈-지갑닫은 소비자, 옷부터 안샀다-유통업계 ‘갑질’ 심화···온라인 쇼핑몰 불공정 급증△금융-부실채권 매각 무산···새마을금고, 깊어진 적자 늪-국민銀 이환주 ‘리딩뱅크 탈환’ 우리銀 정진완 ‘신뢰회복’ 과제-금감원, ‘은행권 부당대출’ 전방위 경고 나선다-서민 울리는 ‘투자 사기 스팸문자’ 막는다△Global-시리아 반군, 제2도시 탈환···내전 재확전 기로-“달러에 도전하면 100% 관세” 브릭스에 경고 날린 트럼프-기지개 켜는 中 경제···‘트럼프 대응책’에 쏠린 눈-대만 총통, 하와이 방문···中 “美아ㅗ의 교류 단호히 반대”-다급한 캐나다 총리, 미국행 마약·이민 문제 타협할 듯△산업-구독사업 가세한 삼성···인테리어 발넓히는 LG-효도선물은 LG, 축하선물은 삼성-가성소다값 뛰자···롯데정밀화학 실적 기대 쑥-포스코 임원 이어 팀장도 격주 4일→주 5일 근무-현대차그룹, SW규제 선제대응···美서 주도권 잡는다-“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권고”△ICT-오늘 ‘알뜰폰 대기업 점유율 규제’ 결론날 듯-오픈AI 투자 늘리는 소프트뱅크 AI소프트웨어·반도체 협업 전략-“망분리 개선, 보안 업체엔 새 기회”-SK쉴더스, 민간 연합체로 ‘제로트러스트 시대’ 선도△성장기업-‘소용량·가성비’ 로보락 세탁건조기, LG·삼성 틈새 공략-지역 中企 동시에 살린다 인구활력펀드 217억 조성-생리대에 무슨 기술?···여성 건강 문제 고민해야죠-코스맥스, 아트랩 인수···AI·로봇 활용 ‘맞춤형 화장품’ 박차△생활경제-이상기후가 덮친 식품물가···초콜릿·커피도 고공행진-‘타틀러 베스트 오브 아시아’ 조선팰리스, 韓 호텔 유일 선정-냉면 한 그릇 1만2000원···질긴 ‘면플레이션’-피자헛發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프랜차이즈 업계 ‘벌벌’△증권-자사주 매입 100곳 중 소각 4곳뿐 “주주환원 효과 내려면 소각 나서야”-항공주, 고도 더 높인다-‘토종 1호’ KB발해인프라, 얼어붙은 투심에 아쉬운 출발-경기방어주로 ‘하락장 방어’-“가자니, 미루자니”···예비상장사들, IPO 동장군에 ‘진퇴양난’△부동산-두 달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첫 도시철도 달린다-공사기간 절반···건설사 ‘모듈러 건축’ 선두 경쟁-교통·자연 갖춘 ‘흑석11구역’ 1511가구 들어선다△문화-‘너와 나의 만남’이 만든 기적 같은 삶, 색다른 자극 될 것-“사또가 좋아하는 기생 게임”···마당놀이 종합선물세트 납시오△스포츠-멈추지 않는 신기록···신지애, 65번째 트로피-축구협회장 격돌···정몽규·허정무 어색한 악수-‘월클 선배’ 임성재 “美서도 지금처럼···쇼트게임 연습 집중하길”-16년 만에 탄생한 ‘골키퍼 MVP’ 조현우 “나를 보고 축구 꿈 꾸길”△오피니언-[김현정의 IT세상]연산의 비용-[정치프리즘]끝나지 않은 이재명 ‘재판 리스크’-[생생확대경]쓸 곳 찾기 힘든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0시대, 우리의 기회-[데스크의 눈]‘바이오벤처 ’혹한기‘ 생존법-체육계 ’협회장‘은 사익 위한 자리 아니다△피플-AI산업 생태계. 반도체·에너지와 묶어 함께 육성해야-SPC삼립 공동대표에 김범수-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농협, 폭설 피해자에 최대 5억 지원-송창은 박사팀, 유독성 납 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사회-소중한 가족끼리, 비용부담 없이···조용한 추모 ’스몰장례‘ 할래요-[현장에서]인보사 무죄 선고한 재판부의 일침-지하철 3개 노조 파업 위기 연말 지하철 교통대란 우려-국제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날까지 교착···연장 가능성 무게-한달을 못참고···고3, ’가짜 신분증‘ 기승
2024.12.01 I 강민구 기자
여야의정協 출범 3주 만에 '좌초'…시험대 오른 한동훈 리더십
  • 여야의정協 출범 3주 만에 '좌초'…시험대 오른 한동훈 리더십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주도로 지난달 11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가 3주 만에 공식 회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좌초됐다.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2025년도 정원 문제에 대해 당정과 의료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한 대표의 정책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진우 대한의학회장과 이종태 KAMC 이사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여야의정 협의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도 쟁점이었던 2025년도 정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잠정적 운영 중단을 알렸다. 회의에 참석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4차례에 걸쳐 의대 증원, 한국의학교육 평가원, 의료개혁특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러나 의료계 쪽에서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고, 입시 상황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요구”라며 협의체가 휴지기를 가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도 “쟁점이 되는 2025년도 입학정원 관련해서는 입시가 진행 중이라 조치를 취하는 건 교육현장에 막대한 부담이라 불가하다고 말했다”며 “2026학년도부터 의료계의 특위 참여를 통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의료계가 요구했던 2025년도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조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에 의료계는 정부와 여야 모두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진우 대학의학회장은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의료계가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는다는 비난 속에서도 협상에 나왔다”며 “25년도 의대 정원 관련해 합리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구체적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정부는 어떤 유연성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 회의 이후 마지막까지 정부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를 요청했으나 어떤 응답을 못 받았고, 여당은 중재에 나서지도 않아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며 “야당도 협의체 참여는 않고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는 모습에 야당이 원하는 결과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의료계는 일부 성과를 짚기도 했다. 의료계는 2025년도 증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의대생들의 조건 없는 휴학승인이 이뤄진 점 △정부와 의료계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던 것 △의평원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를 이뤘던 점을 성과로 제시했다.여당은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비공식적 자리에서 물밑 협상의 대화는 이어나갈 것”이라며 “의료계가 정부의 태도가 유연해지면 재개될 수 있다고 한 것과 의평원 자율성 보장에 대한 합의점을 가져온 것은 어느 정도 성과를 갖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경북의대를 신설한 것이 의료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역 공약사업이고 경북의대를 신설한다고 증원이 더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협의체의 공식적 운영이 잠정 중단하면서 한 대표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주목된다. 협의체는 당초 한 대표가 지난 9월 6일부터 의료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띄운 공약이기 때문이다. 향후 협의체 향방에 따라 한 대표의 정책 리더십은 다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2024.12.01 I 김한영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 3주 만에 휴지기…“당분간 공식 회의 중단”
  • 여야의정 협의체 3주 만에 휴지기…“당분간 공식 회의 중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의료 개혁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휴지기를 갖고 공식 회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1일 결정했다. 국민의힘, 정부,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가 참여한 협의체가 지난달 11일 출범한 지 3주 만이다.이진우 대한의학회장과 이종태 KAMC 이사장이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자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제4차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고,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여야의정 협의체 대표들은 당분간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협의체는 출범 후 3주 동안 매주 회의를 가지며 의대 정원,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자율성 보장,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끝내 2025년도 증원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공식 회의를 잠정 중단했다.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쟁점이었던 2025년 입학정원 관련해 현재 입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부가 조치를 취하는 건 교육 현장에 막대한 부담이라 불가하다고 말했다”며 기존 25년 정원 관련 조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회의에 참석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던 국민께 기대하시던 소식을 못 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025년도 의대 정원 관련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구체적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정부는 어떤 유연성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 회의 이후 마지막까지 정부의 성의있는 태도 변화를 요청했지만 어떤 응답을 받지 못했고 여당도 해결 위해 중재를 나서지 않아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며 “야당도 참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면서 정부·여당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하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고 협의체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이후 협의체는 공식회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후 여당과 물밑에서 비공식적 대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휴지기라는 단어에)표현의 차이는있지만 이야기 물꼬를 튼 걸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공식적 자리가 아닌 비공식적 자리에서 물밑 협상을 통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1 I 김한영 기자
종교에 심취된 아내와 이혼 가능할까요?
  • 종교에 심취된 아내와 이혼 가능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정지인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저희는 결혼 10년차로 6살, 8살 아이들이 있습니다. 종교 갈등으로 아내와 이혼 이야기가 오고가는 상황입니다. 저와 아내는 같은 종교입니다. 저는 종교생활을 거의 안했지만 아내는 결혼 초부터 틈나는대로 절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가족을 위해서 시주도 하고 가서 봉사하고 기도를 드리는 거라 생각하고 이해했습니다. 집안 살림과 아이들을 잘 돌보면서 하는 종교 활동은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가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갈 중요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절에 가서 한달 기도를 하러 가고, 집에 있으면 108배는 하면서 애들 식사 차려줄 생각을 안 합니다. 이틀에 한 번씩 새벽에 기도 간다면서 나가, 애들 챙기는 건 온전히 제몫이 되곤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살거면 차라리 비구니가 되지 그랬냐”고 했더니 저한테 막말한다며 화를 내더군요. 이 정도면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종교 갈등이 왜 생기나 싶었는데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종교에 너무 심취해 있는 아내와 이혼가능 할까요?- 종교갈등이 이혼 사유가 되나요? △부부간 종교적 갈등으로 혼인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른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 제6호 소정의 재판상 이혼사유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아내가 종교에 지나치게 심취하여 가정을 등한시하고, 더 나아가 남편과 어린 자녀들을 두고 집을 나가버리는 경우에는 민법 제840조 제2호 소정의 재판상 이혼사유인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어떤 경우에 종교갈등으로 이혼이 되나요? △단순히 종교적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이 모두 재판상 이혼사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종교에 몰두하여 가정 및 혼인 생활에 소홀히 함으로써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경우 재판상 이혼사유가 된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즉, 신앙의 자유는 부부라고 하더라도 이를 침해할 수 없는 것이지만, 부부 사이에는 서로 협력하여 원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하여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아내가 신앙생활에만 전념하면서 가사와 육아를 소홀히 한 탓에 혼인이 파탄에 이르게 되었다면 그 파탄의 주된 책임이 아내에게 있다고 판단해 남편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인 사례가 있었습니다. - 사연자의 아내는 종교를 강요하진 않는데도 이혼사유가 될까요?△본인의 종교를 배우자에게 강요하는 것은 물론 설령 종교를 강요하지 않더라도 과도한 신앙생활로 가정생활을 소홀히 하고, 어린 자녀들을 돌보지 않는 등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않아 사실상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경우에는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사연자의 아내와 같이 종교 활동을 이유로 며칠씩 집을 비우고, 두 자녀가 아직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나이임에도 자녀들을 보살피지 않아, 부부간 갈등이 심화되고 결국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면 이는 명백한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한다 하겠습니다. - 사연을 보면 아이들의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아동학대에 해당되지 않나요? △아동복지법 제3조 제7호에 의하면,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ㆍ정신적ㆍ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적극적인 가해 행위뿐만 아니라 소극적인 의미의 방임 행위까지 모두 아동 학대에 해당합니다.사연자의 아내는 종교 활동에 심취한 나머지, 8세, 6세인 어린 자녀들의 식사를 챙겨주지 않았음은 물론 자녀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도를 한다는 이유로 집을 자주 비웠는데요. 이러한 아내의 무책임한 행동은 아동복지법 제17조 제6호에서 정하고 있는 ‘자신의 보호·감독을 받는 아동을 유기하거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보호·양육 등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로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 이혼을 결심했다면 사연자는 어떻게 준비해 하나요?△만약 부부간 종교적 갈등으로 이혼 소송을 청구하고자 한다면, 과도한 신앙생활로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내가 종교 활동에 심취하여 사실상 어린 자녀들을 방임하고, 가정을 등한시하였다는 사실과 사연자가 아내와의 혼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음에도 혼인관계가 파탄되었다는 사실 등을 주장함과 동시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절한 증거를 제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2.01 I 백주아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서 의사단체 모두 빠지나…내달 1일 분수령
  • 여야의정 협의체서 의사단체 모두 빠지나…내달 1일 분수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단체인 대한의학회가 29일 내부 회의를 통해 협의체 탈퇴를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의대협회)도 이날 저녁 비상 회의를 열고 협의체 참여를 지속할지를 논의했다.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두 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빠질 경우 정부와 의료계간 대화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0월 3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 의료관계자 등이 응급실 대기실을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는 전날(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의학회 임원 아카데미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 이들은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으면 내달 1일 열리는 협의체 회의를 마지막으로 참여를 끝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의대협회도 이날 오후 7시 의대 학장단 회의를 열고 협의체 참여 여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두 단체가 협의체 탈퇴를 논의하게 된 것은 수능 성적 발표를 얼마 남기지 않고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여당의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 추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협의체 내부 논의가 진전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경북 국립의대 신설에 목소리를 높인 점이 반감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의학회는 지난 24일 열린 3차 협의체가 끝난 후 4개 조정안과 2개 입장을 정부, 여당에 전달했다. 조정안은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 제한 △예비 합격자 규모 축소 △학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의대 지원 학생에 대한 선발 제한권 부여 △모집 요강 내에서 선발 인원에 대한 자율권 부여 등이다. 2개 입장은 2026학년도 증원 유예와 그 이듬해 이후 정원에 대해서는 합리적 추계기구를 신설해 논의하는 것 등이다.정부는 내년도 모집인원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4개 조정안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계속해서 협의체에 참여 중인 두 단체를 향해 탈퇴를 종용하는 것도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 비대위는 전날 “의학회와 의대협회가 알리바이용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요청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협의체에 제대로 참석도 하지 않더니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두 단체가 협의체를 나가게 될 경우,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는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4차 여야의정 협의체는 내달 1일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 다음달 6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 마지막 회의다.
2024.11.29 I 이수빈 기자
의협, 전공의 투표 독려 위해 21억원 투입
  • [단독]의협, 전공의 투표 독려 위해 21억원 투입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만 3531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협 회장 보궐선거 투표 독려를 위해 올해년도 회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총 21억원이 투입되는데 전공의 입장에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4일 의협 대의원회(의장 김교웅)에 요청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회비지원(면제)사업 추진’ 안건이 29일 대의원회 서면결의를 통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의협이 공식적으로 내건 이유는 ‘전공의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다. 의협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추진으로 의료대란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전공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사업의 숨은 목적은 ‘전공의의 의협 보궐선거 투표 독려’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의협 회장 투표권은 직전년도와 올해년도 회비를 내야 행사 가능하다. 2년 차 이상 전공의의 경우 가입비 10만원과 2년치 회비 31만원을 포함, 총 41만원을 내야 투표권이 생긴다. 인턴 등 의사 면허를 획득한 지 1년 미만이면 협회 가입비와 해당연도 회비(총 25만 5000원)를 내야 한다. 이번 의결에 따라 전공의는 2024년 회계연도(2024년 4월 ~ 2025년 3월) 기준 의협 회비 15만 5000원이 일괄 면제된다. 이미 회비를 납부한 전공의 회원은 회비를 환불받는다. 2년차 이상 전공의는 협회 가입비와 작년도 회비를, 인턴은 협회 가입비 10만원만 내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일부 지역의사회는 이 가입비마저도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분위기다.의협 대의원회는 선거권에 영향이 가는 결정이라 시급성을 반영해 지난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해당 건에 대한 대의원 서면결의를 실시해 29일 이를 가결했다. 의협 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이 12월 3일인 점을 고려, 이번 주 중으로 끝내야 했기 때문이다. 대의원회 관계자는 “후보가 결정된 이후 조치를 취하면 특정 후보에게 영향이 갈 수 있다 판단해 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로 전공의 1만 3531명(정부 추산) 대부분이 투표권을 행사하는데 좀 더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의협이 전공의에게 지원하는 금액은 약 21억원이다. 1만명 이상의 전공의가 의협 선거 투표에 참여하면서 각 후보가 전공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교웅 의장은 “이번 전공의 의협 회비면제사업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으로 1년 내내 고초를 겪은 전공의들을 위한 격려와 지지의 표시이자 생활고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배들의 최소한의 마음”이라고 밝혔다.강대식 회장직무대행은 “이번 회비면제 결정으로 전공의들이 협회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젊은의사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시도의사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 전경(사진=대한의사협회)
2024.11.29 I 안치영 기자
中 생리대 대란에 웃는 국산 중국 수출 브랜드는 어디?
  • 中 생리대 대란에 웃는 국산 중국 수출 브랜드는 어디?
  • 동성제약이 판매하는 와우커버 순면 생리대(사진=회사제공)최근 중국에서 불거진 생리대 품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국 생리대 제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생리대 품질이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해외 브랜드 생리대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산 생리대는 품절을 보인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29일 깨끗한나라, 웰크론, 모나리자와 같은 한국의 생리대 제조 기업들이 투자자들과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증권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 수출을 하는 한국 브랜드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깨끗한나라: 친환경 생리대 ‘자연에게 순수한면’깨끗한나라는 친환경 생리대 ‘자연에게 순수한면’을 출시해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과거 깨끗한나라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과 MOU를 체결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 바 있다. ◆동성제약: 중국 시장 공략 및 위생 제품 강화동성제약은 생리대 ‘동성 와우 순면커버’를 판매 중이다. 제약회사가 직접 만든 프리미엄 생리대로 포지셔닝하면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현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티몰의 ‘동성제약관’을 통해 자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동성제약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도 수출 중”이라며 “알리바바 티몰은 물론 총판 등 모든 채널로 수출 중이다”고 말했다.◆웰크론: ‘예지미인’과 친환경 생리대 ‘더 포레스트’웰크론은 친환경 생리대 브랜드 ‘예지미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생리대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진보된 친환경 생리대 ‘더 포레스트’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웰크론의 생리대는 품질 및 안전성을 강조하며 중국에서의 품질 논란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모나리자: 성인용 기저귀 ‘액티브 그린케어’ 라인모나리자는 생리대뿐 아니라 성인용 기저귀 ‘액티브 그린케어’ 라인을 출시하며 위생용품 시장에서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모나리자의 제품들은 위생성 및 흡수력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중국 생리대 사태와 같은 문제에 대한 대체재로 언급되고 있다.◆윌비스: ‘자연생각’ 브랜드의 오가닉 면생리대윌비스는 ‘자연생각’ 브랜드를 통해 오가닉 면생리대와 수유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윌비스는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강조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제품들은 여성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레몬: ‘에어퀸’ 나노 멤브레인 생리대레몬은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통기성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통기성과 흡수력이 뛰어나, 중국 생리대의 품질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레몬은 나노 멤브레인의 특성을 활용해 더욱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생리대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증설을 통해 고속 성장기에 진입했다.◆휴비스: 위생재용 소재 생산휴비스는 폴리에스터 단섬유와 스펀본드로 만든 위생재용 소재를 생산하며 생리대, 기저귀, 물티슈 등 다양한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부직포를 공급하고 있다. 휴비스의 이러한 소재들은 위생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중국 생리대 문제와 같은 사태에서 대체재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이번 중국 생리대 품질 논란은 한국 생리대 제조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깨끗한나라, 웰크론, 모나리자 등 여러 한국 제조업체들은 고품질의 친환경 생리대를 통해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생리대는 중국 시장에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연매출 1000억원’ 위고비 뛰어넘을 국산 비만 신약
  • ‘연매출 1000억원’ 위고비 뛰어넘을 국산 비만 신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산 비만치료제가 2026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GLP-1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출시 일정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추진중인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의 첫 번째 주자인 만큼 상용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삭센다와 위고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26일 한미약품(128940)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 시점을 당초 2027년 상반기에서 2026년 하반기로 변경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 일주일에 한 번 주사 투약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현재 국내 임상 3상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H.O.P 프로젝트 선두 주자로서 집중적으로 인적과 물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출시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며 “2027년 출시 목표를 현시점 2026년 4분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시 시기 변경과 함께 주목받는 것은 한미약품의 매출 목표다. 회사 측은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연 매출 목표를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2028년까지 의약품 시장 성장을 견인할 주요 질환 치료제군 중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1780억원 수준으로, 미국, 브라질,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연 매출 1000억원...삭센다·위고비 넘어서는 수치한미약품의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목표는 현재 기준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매출을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해 1780억원 규모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와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시장점유율은 약 60%다. 여기에 지난 10월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도 출시한 상태라 시장 규모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약품 측은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GLP-1 비만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20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시장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50% 이상 점유율이면 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삭센다와 출시 후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고비를 넘어서는 수치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자신한다.업계에서도 현재 국내 시장을 선점한 삭센다와 큐시미아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 경쟁력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먼저 큐시미아는 식욕억제제로 GLP-1 계열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나 삭센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 삭센다 역시 같은 GLP-1 계열 신약이지만 1일 1회 투약을 해야 해 일주일 1회 투약이 가능한 에페글레나타이드 대비 편의성에서 약점을 보인다. 체중 감소율도 1세대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투약 58주차에 평균 5.4% 감소했는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삭센다보다 체중 감소율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NO. 1 자신한 3가지 이유...한국인 특화·약물 부작용 최소·가격 경쟁력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위고비다. 2세대 GLP-1 비만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인 위고비 체중감량 효과는 14.4%에 달한다.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불러올 정도로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실상 위고비를 넘어서야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시장을 장악할수 있다는 분석이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후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GLP-1 비만치료제는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주요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미쳐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악화해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까지 입증됐다. 세계적 권위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등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약 4000명 환자 대상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 위험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한국인 체질량지수(BMI) 분포 현황을 보면 저체중 또는 정상을 뜻하는 25.0 미만이 60.7%고, 25.0 이상 30.0 미만의 비만 1단계 32.3%에 달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 1단계 환자를 타깃해 개발했다. 한국인 특성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만치료제 처방을 중간에 중단하는 환자 비중은 33%에 달하는데, 10명 중 6명 정도가 가격 부담과 약물 부작용 때문”이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6mg 투약만으로 GLP-1 계열 중 Best-in class 수준의 심혈관 질환 보호 효능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로 처방되는 위고비 국내 공급가는 약 37만원으로, 환자가 한 달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80만원대다. 1년치를 계산하면 약 1000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위고비와 유사한 체중감량 효과에 GLP-1 계열 내 최소 수준의 부작용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세계적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보다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어 비만 환자들의 약물 접근성과 지속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29 I 송영두 기자
의협 비대위 "의학회·의대협회…여의정협의체 나오라"
  • 의협 비대위 "의학회·의대협회…여의정협의체 나오라"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한의학회와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여·의·정 협의체에서 나올 것으로 요청했다. 정부여당이 일방적으로 구성한 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의협 비대위는 지난 27일 제2차 회의를 열고 “대한의학회와 KAMC가 알리바이용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서면 자료를 통해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달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정협의체로 가장 시급한 민생과제인 의료대란 문제를 풀겠다’며 의료계의 참여를 요청했다”면서 “이후 한 대표는 여의정협의체에는 제대로 참석도 하지 않더니 26일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사진=안치영 기자)비대위는 “지역의료 살리기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의사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병원을 지원하고 충실히 만드는 것이지 의과대학 신설이 아니다”며 “한 대표의 발언은 여의정협의체가 ‘알리바이용 협의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비대위는 최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대한 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정부는 필수의료 의사들의 법적 책임을 완화해 주겠다고 하지만 번지르르한 말뿐, 지금도 필수의료 의사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가 언급한 사례는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심정지가 발생하고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복지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의료를 거부했다며 시정명령 및 보조금 지급 중단 처분을 내렸다. 이에 병원은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비대위는 “복지부는 이런 핵심적 문제는 외면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들로 채운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면서 “허수아비위원회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비대위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구성한 허수아비위원회로 필수의료 파탄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정부가 모순된 의료정책을 해결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필수의료는 갈수록 파탄 날 것임을 정부에 파탄 날 것”이라고 했다.
2024.11.28 I 안치영 기자
조직개편 앞둔 금감원, '디지털금융 감독' 부문 신설하나
  • 조직개편 앞둔 금감원, '디지털금융 감독' 부문 신설하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연말 인사를 앞둔 금융감독원이 디지털·IT 관련 부서들을 한곳으로 모아 ‘디지털 금융 감독’ 부문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담당 부원장보를 신설하는 안도 거론된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서장 등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주목할 부분은 전략감독 부문 아래 있는 디지털 감독·검사 관련 부서들을 떼어내 별도로 디지털 감독 부문을 만드느냐다. 현재 전략감독 부문엔 감독총괄국, 금융시장안정국, 제재심의국, 가상자산감독국, 가상자산조사국, 금융IT안전국, 디지털혁신국, IT검사국 등이 함께 있다. 이중 금융IT안전국, 디지털혁신국, IT검사국, 가상자산감독·조사국 등을 별도로 통합하고 담당 임원(부원장보)직이 새로 생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략감독 부문은 디지털, 가상자산 관련 부서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감독 업무 총괄, 제재 심의, 거시경제·금융시장 분석 등의 업무에 집중하는 구조다.다만 금감원은 규정상 임원을 14명(부원장 4명·부원장보 10명)에서 더 늘릴 수 없기 때문에 기존 부원장보 자리 1개를 없애야 한다. 이 때문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밑에 있는 소비자보호 부원장보와 민생금융 부원장보를 하나로 통폐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금감원이 이런 조직 개편을 검토하는 건 1조3000억원의 피해액을 불러온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 잇단 디지털 금융 사고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021년 환불 대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부터 올해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까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티메프 사태는 금융당국 등 관계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회에 나가 사과까지 했다.금감원은 위메프에 대해 2020년부터, 티몬을 두고선 2022년부터 경영 개선 등을 요구만 하는 데 그쳤다. 강제할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근거를 마련하지 않은 점도 직무 유기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7월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도 “이커머스 관련 조직을 별도로 분리하거나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현재 공석인 부원장보 자리를 비롯해 국·실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2024.11.27 I 김국배 기자
삽겹살 990원·한우도 반값…‘홈플대란’ 열린다
  • 삽겹살 990원·한우도 반값…‘홈플대란’ 열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28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마트, 익스프레스(슈퍼마켓), 온라인 몰 전 채널에서 연말 세일 ‘홈플대란’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홈플러스홈플대란은 홈플러스가 매년 연말 진행 중인 대규모 할인 행사다. 2016년 연말 홈플러스 창고대방출 상품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한 것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홈플대란’이라고 부른 데서 시작됐다. 올해는 주차별 ‘인공지능(AI) 메가핫딜’ 품목을 공개하고 초특가에 판매한다. AI 메가핫딜은 최근 2년간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이 연말에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해당 상품에 홈플러스의 가격 투자를 더해 초특가 혹은 반값에 선보이는 행사다.첫 주차 AI 메가핫딜은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캐나다산 ‘보먹돼(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은 마트에서 100g당 990원에 내놓는다. 총 80t을 준비했으며 1인당 2kg까지 구매 가능하다. 보먹돼 2kg를 구매시 총 가격은 1만9800원이다.딸기도 초특가에 준비했다. ‘10Brix 햇 딸기(500g)’는 행사카드 결제시 1만1990원에 판매한다. 현재 시중 딸기 소매 가격은 500g 기준 1만원 후반대다. 논산, 진주 등의 딸기 농가와 협의를 거쳐 역시 80t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같은 기간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전 폼목은 마트에서 8대 카드 결제시 반값에 팔고 주말에 한우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히말라야 핑크솔트 그라인더’를 선착순 증정한다.‘대란 30구’도 5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휘라 노르웨이 생연어’ 구이용과 횟감용을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50% 할인한다.또한 식품 전 카테고리에서 2500여개 품목을 1+1 또는 최대 50% 할인을 진행한다.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두부 10여종과 냉동만두 10여종을 1+1에 구매할 수 있고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과자 30여종 중 10개 구매시 5개를 증정해 총 1만원에, 봉지라면 묶음 60여종을 3개 9900원에 판매한다. 주류, 완구, 가전, 의류 등 700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창고대방출도 마련했다. 홈플대란 시작과 함께 TV 광고도 전개한다. 홈플러스 공식 모델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다. 또 인플루언서 ‘미자네주막(팔로워 16만명)’, ‘원민커플(팔로원 11만명)’ 등과 손잡고 가족과 함께 홈플대란을 즐기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피드, 릴스 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올해 홈플대란부터는 홈플러스 온라인에도 AI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AI포유’ 페이지를 신설한다. 고객 특성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을 제안하기 때문에 쇼핑 속도가 향상되고 편의성도 높아진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AI가 고른 지금 딱 좋은 맛과 가격으로 고객들의 고민 없는 쇼핑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연말 세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홈플대란’을 통해 따뜻하고 행복한 12월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7 I 김정유 기자
서울 첫눈부터 10㎝ 폭설 내린다…출근길 '비상'
  • 서울 첫눈부터 10㎝ 폭설 내린다…출근길 '비상'
  • 폭설 내린 대관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새벽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로 인한 피해와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강원 산지에 최대 30㎝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과 경기 동부 일부 지역에도 20㎝ 이상의 적설이 예상되며, 서울에도 많게는 10㎝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서울의 첫눈은 평년 기준 11월 20일경에 내리지만 올해는 엿새 늦은 11월 27일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시간당 1~3㎝의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강원 산지에는 이미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번 폭설은 서해안 지역에서 내륙으로 확산돼 충청과 호남, 제주 지역에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른 교통 혼잡 역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눈길 운전에 대비해 차량의 윈터 타이어 장착과 체인 준비를 권장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모레(28일) 오전부터 눈은 대부분 그칠 예정이지만, 충청과 호남, 제주 일부 지역은 금요일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도 밤낮의 기온 차에 따라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붙을 우려가 있으므로 보행자 안전과 차량 제설 작업에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6 I 김명상 기자
백종원 시리즈부터 라면까지…CU 'K푸드 특화' 명동점 개점
  • 백종원 시리즈부터 라면까지…CU 'K푸드 특화' 명동점 개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 명소인 서울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푸드 특화 편의점’을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편의점은 CU가 고객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좋은 경험’(Great Experience) 전략 기조에 맞춰 선뵌 △‘라면 라이브러리’ CU 홍대상상점 △‘스낵 라이브러리’ 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뮤직 라이브러리’ CU 에이케이&홍대점 등에 이은 CU만의 특화 점포다. ‘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꾸며진 CU 명동점 외관. (사진=BGF리테일)K푸드에 특화한 142㎡ 규모의 CU 명동점은 외국인이 꼭 먹어봐야 하는 K푸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매장 전면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 시리즈’ 진열대와 품절 대란이 벌어진 ‘맛폴리 밤 티라미수’, ‘연세 크림빵’ 시리즈, 바나나우유 진열대 등이 배치됐다. 매장 한쪽 벽면엔 한국 대표 라면 40종을 만날 수 있는 진열대와 컵라면 모양의 시식대를 설치해 K라면 특화존을 뒀다. 즉석 라면 조리기도 3대 배치해 직접 K푸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면 진열대 뒷면에는 ‘라면 아카이브’를 조성해 매장 밖을 지나가는 고객의 시선을 끌도록 했다. 점포 내 일반 진열대엔 K스낵과 건강식품, 화장품 등 200여종류를 모아 진열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국어는 물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된 쇼카드와 영문으로 된 띠지, 집기 사용법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선불카드 ‘나마네카드’ 키오스크와 외화 환전 키오스크를 뒀다. 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최근 외국인 사이에서는 한국 편의점에 대한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면서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관광 코스로 꼽힐 정도”라며 “CU는 앞으로도 한국의 멋과 개성을 담은 차별화된 매장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푸드 특화 편의점’으로 꾸며진 CU 명동점 내부. (사진=BGF리테일)
2024.11.2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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