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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동참 세브란스병원은 "정상 진료 중"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빅5 대형병원중 유일하게 10일 의사협회 집단휴진(파업)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우려와 달리 이날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은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홍보실에 따르면 신촌세브란스에서 일하는 전공의(540명)가운데 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신촌만 따지면 파업 참여율은 40%가량이다. 강남세브란스도 일부 전공의들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는 전체 전공의는 940명이다. ◇ 진료불편 ‘글쎄’…찻잔속 태풍 그치나대부분의 과에서 진료가 시작된 오전 10시 이후에도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큰 불편이나 소란없이 진료를 받고 있다. 신촌세브란스 4층 산부인과 접수 수납을 받는 간호사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정상적인 접수,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각 과별로 전문의 교수들은 진료를 보고 있었고, 환자들도 자신의 순번을 묻고, 대기하는 등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이날 갑상선과를 찾은 박모씨(여)는 “진료받는데는 40분정도 걸렸다”며 “예약시간보다 늦게 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진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채혈검사를 비롯해 갑상선암 관련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9시30분께 병원에 도착한 박씨는 2시간여만에 진료를 마치고 귀가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역시 필수진료인력은 정상근무 중이다. 오전 10시 본관 9층 외과계 중환자실C는 전공의 3~4명이 모여 한 명의 중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응급진료센터는 환자들이 많지 않아 빈 병상들이 눈에 띄었다. 출입구 근처 병상 6개중 환자가 누워있는 병상은 2개에 불과했다. 전공의 몇몇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신촌세브란스 홍보실 관계자는 “응급실의 경우 오후나 저녁이 돼야 사람들이 붐비고 소란스러워진다”며 “오전에는 대개 조용하고 사람이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 “파업 했어요?”..인터뷰는 사절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 진료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전공의 파업에 대해선 정상 근무하는 전공의, 전문의들 모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본관 3층 로비에서 마주친 한 정형외과 전공의는 파업 불참 이유를 묻자 “회진중이라 (인터뷰는) 곤란하다”며, 동행한 여의사와 함께 잰걸음으로 자리를 피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파트장을 맡고 있는 배모 교수는 ”우리 병원도 파업에 참여했느냐”고 되물으며 “오늘 아침 부인이 정형외과에 검진을 왔는데 (전공의 파업을) 전혀 못 느끼는 것 같다. 정상 진료 중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이하 전공의 숫자 460명), 서울아산병원(600여명), 삼성서울병원(625명)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은 파업에 불참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이화의료원(230명), 고대의료원(528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고대의료원은 안암병원 전공의(245명)중 100명 가량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에서 170명의 전공의가 파견돼 근무중인 일산병원은 모두 정상근무중이라고 건강보험공단 측이 밝혔다. 이화의료원 홍보실 관계자는 “우리 병원 전공의들은 220~230명가량 되는데 주로 1년차 위주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진료는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朴대통령, 의사협회 집단휴진에 "엄정 대응" 경고(상보)☞ [포토] 의사협회 집단휴진☞ 공정위, 집단휴진 '의협' 현장조사 곧 착수☞ 10일 집단휴진 시작..아플 땐 이렇게!☞ 鄭총리"국민 볼모로한 의협 불법 집단휴진..가담땐 불이익"☞ 대학병원 전공의 10일 집단휴진..의료대란 현실화하나(종합)☞ 복지부 "불법 집단휴진 참여율 낮을 것..국민 불편 최소화"
- 현금 들고 카드 썼는데..이제 카드소비 꺾이나
- [이데일리 최정희 방성훈 기자] 김 모씨(52)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료와 일부 공과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사용했다. 카드 한 장이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뿐더러, 카드사용 금액에 따라 돌아오는 혜택도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을 보거나 생활용품 등을 구매할 때만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두 자녀 학원비나 외식비도 이제는 현금으로 낸다. 김씨는 “신용카드는 아무래도 빚이라는 생각이 들고, 최근에는 소득공제 혜택도 줄어든데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터지면서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사용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 한국은행>물건을 구입할 때 지갑에 현금이 있는데도 습관적으로 신용카드를 들이밀게 되는 경향이 짙었으나, 이런 카드소비성향이 최근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2009년 5만원권 발행과 저금리 사태가 지속되면서 현금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일부 신용카드사 정보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카드보다 현금을 사용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은행 및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소비성향(개인의 총처분가능소득 대비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2003년 2004년 카드대란 사태를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소비성향은 2003년 30.4%, 2004년 28.4%를 기록했으나 2012년 48.7%, 2013년 49.4%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다만 지난해 카드소비성향은 개인의 총처분가능소득이 올해 연말에야 잠정 집계되는 관계로 통계청 가계동향에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 증가율(2.1%)를 적용한 수치다. 매년 2~3%포인트씩 증가해오던 카드소비성향은 지난해 0.7%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정부가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줄이고 카드 발급조건을 강화하는 등 신용카드 억제책을 썼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영향도 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545조17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에 불과했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한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협회가 카드 통계를 산출한 2005년 이래 처음이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10.9%)보다도 낮다.여신협회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 당시 내수 진작 및 세수 확보 등으로 정책적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 카드시장이 활성화됐으나 카드사태 이후 크게 위축됐다”며 “2006년 신용판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다시 활성화됐으나 지난해부터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며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을 밑도는 성장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반면, 현금보유성향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현금보유성향은 현금환수율 현금사용 감소세 둔화 등으로 대략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48.6%로 2012년(61.7%)보다 13.1%포인트 감소했다. 발행된 5만원권 중 절반도 채 환수되지 못했단 의미다. 1만원권 환수율도 94.6%로 12.8%포인트 하락했다.복수의 한은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늘면서 현금사용이 줄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감소세가 둔화됐고, 현금사용도 일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환수율이 하락하는 등 현금 보유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신용카드 사용이 둔화되고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특히 5만원권이 등장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줄면서 현금을 보유하려는 성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올해부턴 현금을 보유, 사용하려는 성향이 더 커지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때문이다. 이명식 상명대 교수는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건을 겪고 나선 전반적으로 카드사용금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도 “정부의 신용카드 억제책과 더불어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빚’ 개념이 강한 카드사용이 줄고 있다”며 “올해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까지 더해져 카드 사용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 지하경제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상봉 교수는 “정부가 신용카드 공제율을 낮추면서 연말 소득정산 환급비용이 줄어드는 것만 생각했지 그 만큼 세원을 잃어버리는 비용을 간과하고 있다”며 “세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사회적 비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금사용시 현금영수증 발급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2012년 전체 현금결제금액 대비 현금영수증 발급 비율은 70%대 후반으로 조사됐다. 10만원을 결제하면 3만원은 세원으로 잡히지 않는단 얘기다.
- 대학병원 전공의 10일 집단휴진..의료대란 현실화하나(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부가 집단휴진에 대해 강경대응을 밝힌 가운데 전국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이 10일 의사협회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세브란스, 고려대, 중대 등 주요 대형병원들의 전공의들이 참여의사를 밝혀 의료대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이촌로 의협회관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10일 집단휴진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9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원격진료 및 의료 영리화 정책 반대, 건강보험제도 개혁과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요구를 지지한다”며 “정부의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정책은 국민의 건강과 이상적 진료를 위한 의사들의 노력에 대한 배반이며, 올바른 보건의료 체계 정착을 위한 책임을 지닌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대전협은 10일 인턴을 포함한 전국 전공의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면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10일은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월요일이라 이들의 참여율이 의료대란 여부를 가늠지을 것으로 보인다.송명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 길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 중앙대병원, 고려대의료원 등 약 50개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참여하겠다고 알려왔다”며 “파업참여 병원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11일부터 23일까지 정상 근무를 하되 투쟁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독단적 정부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리본 표식을 달기로 했다. 이후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향후 대표자회의와 비대위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전공의들은 신분상 제약 때문에 10일 집단휴진 동참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정부의 대응수위가 높아지자 투쟁의지가 되레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70여개 병원에서 수련중인 1만7000여명의 전공의중 얼마나 휴진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이나 이같은 동참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원격의료,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관련기사 ◀☞ 새누리 "의협 집단휴진, 불법적인 민생파탄 행위"☞ 의협, 10일→24~29일 '징검다리 파업'…왜?☞ 복지부 장관 "의협, 집단휴진 철회하고 협의 이행해야"☞ 귀막은 정부·갈팡질팡 의협…'의료파업' D-7☞ 공정위 "의협 집단휴진, 공정법 위반 검토 착수"
- 이통사, 45일+알파 영업정지?..13일 운명의 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는 13일부터 KT와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가 진행된다. KT(030200)는 3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LG유플러스(032640)는 3월 13일부터 4월 4일, 그리고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SK텔레콤(017670)은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로 결정됐다. 해당 기간 신규가입, 번호이동은 물론 기기변경도 금지된다. 다만, 분실·파손폰이나 24개월 이상 쓴 단말기는 기기변경이 허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에 따르면 24개월 이상 쓴 단말기는 36만 대 정도로 추정된다.미래부는 팬택 등 중소단말제조사와 유통대리점·판매점의 어려움을 고려해 법정 최소한인 45일 영업정지를 결정했지만, 3개 사업자 중 한 개 사업자는 다음 주 중 추가 영업정지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가 오는 13일 미래부 처분과 별개로 올해 1월부터 2월초 까지 불법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을 안건으로 올리고 제재를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영업정지는 지난해 말 ‘단말기 보조금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라’는 방통위 시정명령을 어긴 데 대한 미래부의 처분이고, 방통위 규제는 올해 초 발생한 ‘공짜폰’ 사태에 대한 처벌이다.◇1, 2월 보조금 과열 심각…주도사업자 추가 영업정지 예상도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 들어 두 달 연속 이동통신 번호이동이 1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과열됐다. 특히 2월에는 1월(115만2369건)보다 8만 4320건이 늘어난 123만 6689건(자사 이동 미포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88만 8414건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211대란’, ‘225대란’ 등이 포털의주요 검색어로 등장한 것도 이때다. ▲이통사 2월 번호이동 현황 (자사이동 미포함, 단위=건수)방통위원들은 강경 입장이다. 최근 보조금 관련 미래부에 보낼 제재안을 논의했던 전체회의에서 김대희 위원은 “시장이 계속 혼탁인 게 굉장히 유감이나 정부는 계속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고, 양문석 위원은 “지난번 영업정지일 24일이 최고였으면 최소 30일 이상 가야 한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방통위와 사업자들과의 힘겨루기에서 하나의 전쟁”이라고 언급했다. 통신 3사 중 보조금 과열 주도 사업자로 판단 되면, 추가적인 영업정지가 불가피해 보이는 대목이다.◇유통점·중소제조사 민생문제로 물러설 가능성도다만 이미 받은 45일 영업정지로 유통점과 팬택 등 중소 제조사의 피해가 커서 이통3사에 대한 과징금을 높이고 특히 주도 사업자에는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쪽으로 규제를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회장 안명학, 조충현, 이하 유통협회)는 45일 영업정지가 결정되자 마자 “ 법적근거 없는 ‘보조금 27만 원 규제’와 정부와 대기업의 감정적 대결구도 때문에 전국 30만 이동통신 생계형 소상인과 가족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면서 “집단행동은 물론,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 및 관련 집단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반발했다.2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간 팬택은 오는 4월 출시될 베가아이언 후속작인 ‘베가아이언2’에 사운을 걸고 있다. 하지만 5월 19일까지 이통3사가 45일씩 사업정지에 들어가 전체 판매량의 90%에 달하는 국내 판매가 휘청일 수밖에 없게 됐다.▶ 관련기사 ◀☞ 기변물량 36만대..이통사 영업정지기간 유통점 지원 어떻게?☞ 최문기, 이통CEO에게 "사업정지 때 중소제조·유통점 신경써라"☞ 팬택·LG "영업정지 줄이고 기변 빼 달라"..미래부에 건의☞ 전국이통유통협회 "영업정지 즉각 철회하라" 반발☞ 전국이통유통협회, 영업정지 앞두고 대통령에게 편지☞ 대리점들 "이통사 영업정지 대신 요금감면 해야"
- 교총-전교조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 철회" 한목소리
- 【서울=뉴시스】양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정부가 오는 9월1일부터 도입 예정인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에 대한 철회를 촉구했다.7일 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평교사의 95.8%가 반대하고, 시·도교육감협의회, 예비교사, 학부모, 여·야 국회의원까지 반대하는 제도를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 뜻에 반한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교총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는 공감하나, 시간선택제 교사는 교직과 교육의 특성과 학교 현실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또한 “단순 행정·민원 업무와 달리 교육은 학생과의 지속적인 신뢰관계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며 “학생의 학습권과 인성지도에 대한 고려 없이 일자리 양적 분담에만 함몰된 교육 몰이해 접근”이라고 비판했다.교총은 “학교내 전일제 교원, 기간제교사, 시간제교사 등 3개 신분간 업무분장 및 내용에 따른 위화감 조성과 불신이 확산돼 협업시스템이 약화되고 정규교원의 헌신과 열정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법률에 근거 없이 교육공무원임용령만의 개정으로 시간제교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모법의 위임이 없어 위헌·위법하다”고 주장했다.전교조도 논평을 내고 “교직사회를 분열시키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시간 선택제 교사제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전교조는 “교육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고용률 70% 로드맵 정책에 휩쓸려, 학교현장에 대란을 불러일으킬 제도를 강행하려 한다”며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는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위험한 제도”라고 비판했다.또한 전교조는 “애초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을 늦추고,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학교 현장과 예비교사들의 저항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전교조는 “당장 9월 1일부터 시간선택제 전환교사를 학교에 배치할 경우, 잔여시간에 대해 비정규직 시간강사 배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교총과 전교조는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 저지를 위해 ▲반대·항의 의견 보내기 운동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의 법률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대응 ▲대국민 홍보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한편 교육부는 7일 현직 교사가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주2~3일 등 다양한 형태로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 등을 담당하는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제도 도입·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령을 입법예고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임대소득세 안 낸 집주인 5월부터 과세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임대소득세 안 낸 집주인 5월부터 과세-금융, 정쟁에 밀리고 행정, 선거에 멈추다-저축銀 30% ‘묻지마 대출’△종합-‘아베 도발’ 직설로 지구촌 공감 이끌다-삼성·LG ‘300억원 관세 폭탄’ 피했다△3면-트위터 말꼬리 잡은 野 어깃장에 혈세 회수 지연 ‘소탐대실’-‘경영위축’ 더 심해져-공적자금 회수율 45.7%…7조 못 거둬△4면-신당 넘어야 할 고비 세가지-중진차출 새누리 ‘경선 샅바싸움’△5면-금감원, 소비자 불편 신속해소 ‘원스톱 서비스’-대구은행·삼성화재, 소비자보호 잘했다-채권단 94.7% 동의 팬택 워크아웃 결정-고객 정보 유출 후폭풍 울상 짓는 카드슈랑스-저신용자도 은행 대출 쉬워진다△6면-유럽 찾은 정몽구 “과거 성과에 안주 말라”-삼성 커브드 UHD TV 예판부터 휘어잡았네-LG전자 심야 축열식 보일러 출시-아우디 RS7 스포트백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전자기업’ 삼성LG 모터쇼 뛴다△8면-‘무음’ 스마트안경, 사생활침해 우려-SK하이닉스, 임형규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LG U+ ‘LTE 기술’ 타이완에 수출-통신사 CEO 형사고발까지 언급된 보조금 규제△9면-“PPL효과 엄청나”…식품 ‘방송 출연’ 경쟁-엄지족들 출근길 쇼핑에 ‘푹’-LG생명과학 정일재號 2기 출범△마켓-네이버, SK하이닉스 제치고 ‘시총 4위’-해외로 눈 돌린 아모레 ‘질주’-러시아 펀드 여전히 ‘안갯속’△증권-재편 나선 포스코, 계속 바닥인가-“스캘퍼에 전용선 제공은 무죄”-순한 소주 열풍에 주가도 ‘술술’-주관사 기업실사 ‘고무줄 잣대’-미래에셋운용, 뉴욕거래소에 코스피200ETF 상장△글로벌마켓-中 7.5% 고수…‘개혁·성장’ 다 잡는다-머리 맛댄 美러 외교 수장-페북, 드론 띄워 저개발국 인터넷 보급-“비트코인 돈아니다”-英부동산 美셰일가스 반사이익-온라인에 밀려…몰락하는 美전자유통업체△사회-자살한 ‘짝’ 여성출연자…녹화 후 “너무 힘들다”-7월 기초연금發 ‘민원대란’ 오나-해군사관학교 정원 10% 수능없이 ‘군대 체질’ 뽑는다△부동산-임대료 연 1천만원 받는 집주인, 소득세 83만원→56만원-SH공사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 변신-강남 재건축 훈풍에 초고가아파트도 ‘껑충’
- 티웨이항공, 초특가 일본노선 최저 5만9000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티웨이항공은 6일 오후 2시부터 20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美친 306대란’ 초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벤트는 국내선 김포-제주, 대구-제주 노선과 인천-지난, 인천-방콕, 김포-타이베이, 인천-사가, 인천-후쿠오카, 인천-삿포로 티웨이항공의 전 정기편 노선에서 실시된다. 국내선 초특가 운임은 김포-제주, 대구-제주 노선 편도 최저 2만6000원(총액운임)이며 여행기간은 5월1일~ 5월31일까지다. 국제선은 신규 취항한 인천-지난 노선은 편도 최저 10만1800원에 판매된다. 여행기간은 4월3일~ 5월 29일이다. 인천-사가,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편도 최저 5만9000원이며 여행기간은 5월7일~31일 가능하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편도 최저 9만9000원(여행기간 3월30일~ 5월31일), 인천-방콕 노선은 편도 최저 15만5600원(4월1일~5월31일), 김포-타이베이(송산) 노선은 편도 15만300원(5월7일~31일)부터 살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美친 306대란 이벤트’는 최근 많이 이슈가 되었던 휴대폰 특가 대란에서 따 온 이벤트”라며 “매우 파격적인 운임으로 항공 운임으로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www.twayair.com)을 참조하면 된다.
- [증시와락] 숏커버링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자 -손대상의 내일의 투자Tip
- 오늘 이슈는 2가지로 구분이 됩니다.첫번째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세계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전일 선 반영이 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반등이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아시아 지역은 특별한 악재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5가지 경제적 이슈로 요약을 하고 있습니다.1. 유럽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길목 - 천연가스 대란 우려2. 러시아 미국 경제 제재 타격3. 동유럽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 옥수수, 밀 가격 상승4. 디폴트 위기로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 5. 신흥국 악재이로 인해 곡물가 인상과 천연가스 가격 인상, 마지막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엔화, 달러, 유로화, 금값 상승으로 관련주들이 이슈가 되었습니다.두 번째는 개인투자자인구가 줄어들고, 헤지펀드의 관심입니다.최근 시장이 3년째 횡보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투자 문화가 바뀌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롱숏펀드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매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최근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의 변화도 눈에 띄고 있는 상황인데, 애널리스트들은 매도 보고서가 늘어나고 있으며 펀드매니저들의 관심사도 공매도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차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종목들은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이 종목들은 다시 숏커버링이 들어와야 합니다.이제 개인투자자들도 이에 따라 급락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악재가 발생하면서 하락한 종목이 아니라 실적에 악재가 없어야 하며,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종목은 관심종목으로 설정하고, 상환이 시작되는 종목군으로 매매를 하셔야 합니다. 이 종목들이 숏커버링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금일 기관과 외국인 2일 연속 동반 매도에 의해 코스피 증시 하락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보험과 전기가스업으로 동반 매수가 이어졌으며, 은행,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의료정밀, 보험, 전기가스 업종 순으로 상승했으며 이들 업종만이 상승했습니다.전일 1956p가 지지라고 언급을 드렸습니다. 갭하락 후 반등이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저항이었던 1,965p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1,956p마저 지키지 못하고 이탈하면서 마감을 했습니다. 내일 반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1,940p까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에 치중을 하셔야 합니다.코스닥 증시는 3일 연속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으로 마감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IT종합, IT H/W, 반도체,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등에동반 매수가 이어지면서 민감주와 방어주 모두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종목별 흐름이 강했던 하루라고 생각됩니다.코스닥 저항은 531p라고 언급을 했었는데, 금일 돌파하면서 마감을 했습니다. 다만 완벽한 돌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내일 다시 한번 동반 매수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위주로 매매를 임하시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531p를 돌파할 경우 538p까지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늘장 테마/특징주-흥구석유(024060), 중앙에너비스(000440) :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 급등세가 관측으로 석유 유통주 강세-고려제약(014570) : 실적 부진으로 하락 마감-SM C&C(048550) : 영업손실 규모 축소로 상승 마감-SH에너지화학(002360) : 실적 개선 이슈로 상승 마감-KC그린홀딩스(009440) : 양회 기대감-유진기업(023410) : 흑자전환, 자사주 소각, 배당 결정 이슈로 급등자세한 내용은 밤 8시에 생방송 되는 이데일리TV <증시와락>과 이데일리ON에서 밤10시에 진행하는 손대상 전문가의 공개강의 <증시와락>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홈페이지 :http://tv.edaily.co.kr/ ( http://tv.edaily.co.kr/)☞<증시와락> 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enjoy/ (http://tv.edaily.co.kr/e/enjoy/)☞이데일리TV 채널안내 :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출연 전문가를 장중에 만날 수 있는 이데일리ON : http://on.edaily.co.kr/ (http://on.edaily.co.kr/)▶ 관련기사 ◀☞新정책 메가 트렌드를 지금 잡아라!
- 이통사 번호이동 두달연속 100만건 넘어..'LG U+만 순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올해 들어 두달 연속 이동통신 번호이동이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이동통신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전쟁 속에 이통3사중 LG유플러스만 가입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월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123만6689건(자사 이동 미포함)으로 2개월 연속 1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2월에는 지난 1월(115만2369건)보다 8만4320건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88만8414건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시장이 갈수록 뜨겁게 달궈졌던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 한달동안 통신사업자간 점유율 경쟁이 촉발되면서 지나친 보조금 살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T-KT-LG유플러스간 5:3:2 점유율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211대란’, ‘225대란’ 등 치열한 보조금 싸움이 벌어졌다.실제 지난달 11일에는 하루만에 번호이동이 10만9112건을 기록했고, 12일에도 7만7219건, 25일에는 4만1690건이 이뤄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번호이동 시장 과열 기준인 일 2만4000건을 훨씬 웃돈 수준이다.사업자별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와 알뜰폰 사업자만 가입자를 늘렸다. LG유플러스(032640)는 SK텔레콤, KT, 알뜰폰으로 28만8900명의 가입자를 뺐겼지만 30만7969명을 끌어와 총 1만9069명이 순증하는 효과를 보였다. 알뜰폰 가입자도 선방했다. 1만8253명이 MNO사업자인 이통3사로 넘어갔지만 6만6597명이 넘어오면서 총 48344명이 순증했다.반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가입자를 빼았겼다. SK텔레콤은 49만2470만명이 유입됐지만 51만828명이 유출되면서 총 1만8358명이 순감했다. 다만 지난 12월(7만2904명), 1월(2만8579명)보다는 순감폭이 줄었다.KT는 순감폭이 확대되면서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36만7154명이 넘어왔지만 41만6209명을 빼앗기면서 총 4만9055명이 순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순감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휴대폰 보조금 지급 경쟁을 둥단하라는 방통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통3사에게 45일 이상의 영업정지 제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방통위 역시 사실조사를 마치고 과일경쟁을 주도한 사업자에게 2주이상 추가 영업정지를 내릴 예정이라 이번달부터는 시장 과열이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하지만 영업정지 전 이통사들이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어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이통업계 관계자는 “행정당국의 제재를 앞두고 이통사가 무리한 경쟁을 하지 않겠지만, 점유율 싸움이 걸려있는 만큼 스팟성으로 보조금 살포는 여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통사 2월 번호이동 현황 (자사이동 미포함, 단위=건수)▶ 관련기사 ◀☞LG유플, 한국정보인증과 #메일 공동 서비스..SKT와 달라☞LG유플, 평촌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짓는다☞LG유플, 중소 결제 고객에 가맹점 마케팅 솔루션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툭하면 어닝쇼크 ‘양치기’ 증권사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툭하면 어닝쇼크 ‘양치기’ 증권사-김한길-안철수 “신당 창당”…지방선거 양자대결로-中 양회 오늘 개막…화두는 테러·스모그-정몽준, 서울시장 출마 선언△종합-소비시장의 구세주…식지않는 천송이 열풍-原電 월성1호기 수명연장 ‘줄다리기’△증권사 ‘전망 불신시대’-해외변수 요동치고 기업들 눈치보다…엉뚱한 결론-애널리스트 실력, 인기순이 아니잖아요△민주-새정치 신당창당-야권發 정계개편…지방선거 판세 ‘안갯속’-새누리 ‘겉으론 태연’-기초공천폐지 교감 이틀만에 합의 철통보안 속 일요일 오전 기습 발표-정몽준 “서울시장 당선되면 대권도전 않겠다”△경제·금융-외환은행장에 김한조, 하나銀 김종준 연임-2년만에 3조 4000억…‘신한PWM’ 질주-‘13월의 세금’ 진실게임△산업-삼성전자 中매출 30兆 눈앞…B2B로 유통망 한계 뚫는다-‘디자인 코리아’ 해외서도 굿!-수천억 들여 안전설비·부품 교체…월성1호기 재가동 ‘준비완료’-LTE 1000배 빠른 5G 벌써 물밑경쟁-CJ생명과학 “컨디션 팔아 신약개발”-‘자라 명당’ 꿰찬 에잇세컨즈 대박△자동차실속파·활동파·개성파…‘2030 첫차’ 삼파전-“7월 BMW 제대로 즐길 공간 연다”△Culture-정성화, 이번엔 기타 잔치-수요일 저녁 문화향기에 취하는 사람들△Golf&Sports-‘핑크공주’ 크리머 연장 깜짝 이글-구자철·박주호 웃고 손흥민 울고-화끈해진 김동현, 타이틀전이 보인다△Univ&Edu-잘 가르치는 대학 10곳 뽑는다-“교육현답” 현장에 답이 있다△마켓-美 고용한파 멎을까…강세장 길목서 ‘고비’-중국·유럽 부양책, 코스피에 훈풍 불듯-국내 주식펀드 2.46% ‘껑충’△증권-IT ‘만년 2위’ 기업들 신저가 내리막길-한샘 한달새 24% 껑충…“이케아 안 무섭다”-작년 발행 분리형 BW, 물량폭탄 ‘부메랑’ 되나-국내 증시 박스권 탈출 위안화 리스크가 ‘복병’-물린 개미들, 주식 담보로 대출 받는다 △글로벌 마켓-오바마 “개입 중지”-푸틴 “우리 권리” 전화충돌-東은 西로, 西는 東으로-中양회, 경제성장률 얼마나 낮출까-버핏, 역시 귀재 사상 최고 순익△오피니언-‘교과서 전쟁’ 그리고 역사의 퇴보-‘8개월 근무·20만원 월급’이 괜찮은 일자리인가-이케아의 경쟁상대는 마석가구단지?△피플-“충청도 명찰 단 지 15년…이제 빚 갚을때”-“위안부 할머니들 위로하고 싶었다”-“채소품종 개발로 ‘씨앗 주권’ 지켜요”△사회-내부갈등·병원협회 불참…의료대란 없을듯-세금 1.5조 쏟은 ‘버스준공영제’…시민 불안은 여전-등록금 6개월 분납 가능한데…대학들 “3개월 안에 다 내라”△부동산-일산에 ‘봄’ 왔다…‘킨텍스~삼성역 20분’ GTX 확정-분당 아파트 전셋값, 서울 앞질렀다-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4년5개월만에 최고
- 귀막은 정부·갈팡질팡 의협…'의료파업' D-7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의료계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주말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파업 찬성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며 이달 10일부터 총파업(집단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청회 한번 없이 의료산업 선진화라는 명분을 앞세워 원격 진료·영리 자회사 등 의료 개혁을 강행한 ‘불통’ 정부와 전권을 위임한 협상단의 합의 결과 수용을 거부하고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막장’ 의협간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 의협 10일 총파업… 동력 확보 ‘관건’의협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회원 9만710명 중 4만8861명(52.87%)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3만7472명(76.69%)이 총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총파업 찬성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았지만, 의협이 내부 갈등으로 사분오열하면서 파업의 정당성과 동력을 동시에 상실하는 자충수를 둬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의협은 정부가 제안한 협의체 구성을 거절하고, 의협 주도로 의료발전협의회를 꾸려 보건복지부와 5차례 협상에 나섰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협상단을 구성할 당시 전권을 위임하고도 지난 18일 정부와 협상단이 내놓은 합의문을 결국 거부했다. 노환규 의협회장 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를 해체한 뒤 총파업 투표를 강행했다. 그러나 의협이 파업 동력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의협은 전권을 위임했던 협상단의 합의문을 거부하면서 명분을 잃은 상태다. 게다가 총파업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영세한 동네의원들이 휴진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동네병원이 모두 문을 닫아도 ‘의료대란’이 피부로 와닿기까지는 시일이 걸린다.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은 전국에 2만8370곳, 의사 수는 3만6685명이다. 전체 의료기관(6만4176곳)대비 44.2%를 차지하지만, 의사 수는 전체(11만8820명)의 30.8% 수준에 그친다. 의협 회원은 개업의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을 관할하는 병원협회는 이미 파업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한다면 파업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수련환경 개선안 등을 통해 전공의들이 반발했던 유급제 등을 철회한 상태여서 전공의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장담할 수 없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일 브리핑에서 “의협의 집단휴진 찬성률이 높았지만, 실제 참여율은 낮을 것”이라며 “집단휴진이 벌어져도 국민들의 불편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파업해도 정부 방침 바꾸기 어려울 듯의협이 비난을 무릅쓰고 총파업을 강행해도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의료 및 의료법인 영리 자회사 허용 등의 큰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보건복지부와 의협 협상단은 원격의료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국회 입법과정에서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영리병원 등 투자활성화 대책의 경우 의료법인의 자본유출 등 편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기로 했다. 결국 원격진료는 국회로 공을 넘기고, 영리 자회사 등 투자 활성화 대책은 정부 방침을 유지한 셈이다. 다만 정부는 의협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 같은 합의안마저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협상단의 합의안을 뒤엎고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의협은 △원격 진료 반대(선 시범사업 후 재논의) △투자 활성화대책 및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의료분야 철회 등 당초 요구안에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완강한 모습이어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관련기사 ◀☞ 총파업 찬성률 76.7%..10일부터 '의료파업' 돌입(상보)☞ 민주당 "의사 총파업 등 극단적인 행동 안돼"☞ 의사협회, 10일 총파업 돌입..복지부 "강경 대응"(종합)☞ 의료발전협의회, 원격의료·영리자회사 설립 원론적 합의☞ 문형표 복지부 장관 "원격의료·투자활성화 등 큰 틀 합의"☞ 원격진료 '반대' 갈팡질팡 의사협회, 총파업투표 연기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