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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팬미팅 티켓 대란, 27일 인터파크티켓 접속자 폭주
- 김수현 팬미팅[티브이데일리 제공] 김수현 팬미팅 티켓 예매가 인터파크티켓에서 시작돼 대란을 일으켰다. 김수현은 국내외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팬미팅은 3월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3개 도시(북경, 상해, 광저우), 일본,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까지 총 7개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김수현의 서울 팬미팅은 ‘2014 Kim Soo Hyun 1st Memories in Seoul’이란 타이틀로 16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27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으며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상위 검색어에는 인터파크 티켓, 김수현 팬미팅, 세종대학교 대양홀 등이 올라 김수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는 27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귀족 CC ‘아웃’ 국민 CC 산다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귀족 CC ‘아웃’ 국민 CC 산다-삼성전자 60세 정년-고정금리 주택대출 쏟아진다-LH·코레일 등 5곳 부채감축안 ‘불합격’-이데일리 ‘명동시대’△異잡지/벙커에 빠진 골프장-부실골프장 M&A ‘체인화’ 탈바꿈 구조조정이 살길-사설-여름엔 반바지 라운딩… 겨울엔 붕어빵 서비스-“골프 연습장 학교로 가라”△정치-상설특검·특별감찰관제 합의 ‘빈손 국회’ 오명 벗었지만…-‘빈손’ 회동-‘日 우경화’ 강경 메시지 전달할 듯△종합-소비·주택시장 악영향 고려… 부채 양적 억제 대신 질적 개선-“변동금리가 고정보다 저렴 실수요자 되레 피해”-비효율 사업 투자보류, 건물·자산 매각-“공공요금 인상통한 부채 감축 안돼”△종합-최태원 회장 징역 4년 확정… SK “최악 위기”-임금체계 개편 물꼬… 대기업 확산될 듯-황우석 논문조작 ‘유죄’ 확정-조세저항·월세인상·다운계약서 ‘논란3종’ 우려△경제·금융-UBS 서울지점 탈세혐의 포착했나-농협중앙회 ‘나눔축산운동’ 확산-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려-신한카드, 관광분야에 빅데이터 제공-경상수지 2년째 흑자행진 “올해 550억달러 달성 무난”-꽉 닫힌 지갑… 카드대란 이후 최악-車 튜닝보험 이르면 하반기 출시 △산업-포스코 권오준號 윤곽… 계열사 대표 5명 교체-곡면 UHD TV·LTE폰 삼성전자 中시장 정조준-LS산전 日태양광시장 밝힌다-콤팩트 카메라 부활 ‘고급화’ 초점 맞췄다-LG 차세대 성장엔진 ‘에너지 솔루션’ 급속충전-KMI, 제 4이통 주파수 신청 못 해△MOBILE WORLD CONGRESS-건강 챙기는 웨어러블·광속 5G… ‘모바일 영토’ 넓혔다-“기술보단 사람 중심의 가치 창출해야”-“빅데이터로 ‘차세대 상거래’ 열겠다”△산업-대상 “2014, 미원 부활의 해”-다국적제약 ‘톱10’ 싹쓸이-현대百 임원, 리바트에 속속 합류-“친환경 가로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상품취급점이 골프 장악-경청호 현대百그룹 부회장 사퇴△POWER UP 財테크-전업투자자들이 말하는 ‘슈퍼개미 되는 법’△Culture-그림책 100년 역사를 한눈에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 전-‘오방색’으로 풀어낸 인간과 자연의 조화-북촌에 가면 ‘수평선’이 보인다△Golf & Sports-윤형빈 “파이트머니, 어려운 학생 장학금으로”-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공개-홍명보 감독 “그리스 평가전서 모든 전술 시험”-‘SK 뒷문’ 박희수가 지킨다-박인비 공동 7위 ‘무난한 출발’△마켓-“3월 코스피 2030 ‘봄날’ 보인다”-SK ‘오너 부재’ 악재 막았다-삼성전자·네이버·SK하이닉스 ‘가득’-법정다툼 끝낸 CJ ‘7% 껑충’△증권-80만원 ‘코앞’… 네이버 못말려-우리운용 품고 메이저 간다-경남·광주銀 매각 연기… BS·JB금융株 괜찮을까-미래에셋운용 1900억 美빌딩 인수-동양증권 우선협상자 유안타證 최종 확정-정책 모멘텀 , 흥분 대신 즐기는 지혜 필요△글로벌 마켓-생각만으로 컴퓨터 작동… 꿈이 현실 된다-소니 美법인 ‘눈물’ 20곳 폐쇄·1천명 해고-“첨단제도 기술 한국 5대 강국”-브라질 기준금리 또 인상-“우크라이나 개입” 러시아 무력 시위-WSJ “싱가포르, 亞실리콘밸리 노린다”△신년기호기 퍼니지먼트가 경쟁력-“우리 직원들 야근 안시킵니다”… 대기업 프로젝트도 거절△피플-“中企가 중견기업 되려면 사람 키워야 합니다”-朴대통령, 세계女지도자평의회 가입-“끈기와 노력으로 농협의 주인공 돼라”-“열정적인 시민들이 서울의 매력”-외교·안행·국토 1차관 내정-이미경·박성경 부회장 ‘아시아 파워여성기업인’-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 취임-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육·해·공 사관학교 장교 482명 배출 父子 2대에 걸친 ‘동문가족’ 나오기도△오피니언-부산 ‘ICT 올림픽’을 아시나요-중국에 동해 병기 요청해야-연아·상화에만 의존할 수 없듯이-렌즈로 본 세상-“민생경제 핵심법안 민주당 몽니로 통과못해”△사회·부동산-애 안낳는 대한민국… 출산율 역대 최저-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SKY대 정시 합격선 작년보다 낮아졌다-시간선택제 공무원 208명 선발 오늘 공고-수색~상암DMC역 일대, 코엑스처럼 개발
- 지갑 닫는다..지난해 소비 신용카드대란 이후 최악
- [이데일리 최정희 방성훈 기자] 소비지표가 지난해 신용카드 대란 이후 가장 나빠졌다. 2년 연속 3% 미만의 저성장이 지속된데다 늘어나는 가계부채가 소비를 짓누른 탓이다. 1%대 저물가는 임금인상에 대한 기대마저 약화시켰고, 팍팍해진 살림에 해외직접구매 등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쓸 것도 해외에서 쓰게 되니 민간소비가 더디게 살아나는 분위기다. ◇ 소비지표마다 줄줄이 최저..카드대란 때보단 그나마 덜해<자료: 한국은행>최근 발표되는 소비지표마다 줄줄이 지지부진하다. 27일 한국은행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신용 잔액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00억원, 즉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3년(-44.5%), 2004년(-5.1%)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일시불+할부)로 구매 후 갚아야 할 돈과 자동차 리스 등 할부금융을 합친 금액이다. 이중 특히 신용카드 잔액은 8000억원 감소해 카드대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료: 통계청>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전체 카드 이용금액도 줄었다. 전체 지급카드의 하루 이용금액은 1조6390억원 수준으로 1년전보다 4.8% 증가하는 데 그쳐 2004년(-5.7%) 이후 가장 낮았다. 정부의 신용카드 억제정책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둔화된 측면이 있지만, 소비부진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단 의견이 우세하다. 통계청 가계신용에서도 소비부진이 확인된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8만1000원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증가율로 따지면 오히려 0.4% 감소해 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평균소비성향(=소비지출/처분가능소득×100)은 73.4%로 통계청이 가계동향 통계를 전국으로 개편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부진이 카드대란 당시 만큼 심각하진 않지만 위기 이후 회복이 지지부진하게 이뤄지면서 내수회복의 힘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민간소비 증가율은 경제성장률보다 낮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8%인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 가계부채·고령화가 발목 잡고..소비심리까지 악화올해는 지난해보다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넘어서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 성장률을 3.8%로 전망하면서도 민간소비 증가율을 3.4%로 예상했다. 10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싼 물건을 찾아 해외직구가 증가하는 것도 절대적인 비중은 작지만 소비증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팀장은 “소비로 갈 돈이 가계부채로 인해 줄어든 측면이 있는데다 가계의 절약분위기가 (저렴한) 해외직구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직구가) 개인적으론 전혀 문제될 게 없는데 나라 전체로 보면 비중은 작지만 소비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직구금액은 지난해 7억1000만달러로 2년 전보다 두 배 가량 급증했지만 국내 소비로는 잡히지 않는다. 고령화 등으로 현재의 소비를 미래로 늦추는 경향이 짙어진 것도 소비가 빨리 살아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고령화로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은퇴 후 고령층의 주된 소득원인 국민연금 고갈 가능성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현재의 소비를 미래로 늦추고자 하는 경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최근엔 소비심리까지 악화됐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특히 저물가가 계속되면서 임금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돼 가계수입과 소비지출전망까지 나빠졌다. 물가 및 임금전망CSI는 각각 136, 118로 전월대비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 및 지출전망CSI도 102, 110으로 1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수치가 100이상인 만큼 아직까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다 한 달 지표로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근태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문제와 고령화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를 늦추는 경향이 강해 소비가 빠르게 살아나긴 어려울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출이 늘고 소득도 같이 늘면서 소비가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 [e기자, 이게 뭐꼬?]알뜰폰은 번호이동이 불편한가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80~90만 원의 보조금이 투입돼 새벽부터 휴대폰 대란이 벌어진 2월 11일, CJ헬로모바일 가입자인 정모(35) 씨는 KT(030200) 대리점을 찾아 KT로 번호이동하려 했습니다. 이통사들이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 붓고 있으니, 값싸게 아이폰 5S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대리점 직원은 “알뜰폰은 기술적으로 번호이동이 안 된다”고 했고, 정 씨가 “통신3사뿐 아니라 24개 별정통신사업자와 알뜰폰 사업자도 번호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따지자, 마지 못해 가계약 해 줬다고 합니다. “물량이 모자라니 기다리라”라는 말을 듣고 아이폰5S를 할부원금 15만 원에 가계약 하고 나왔습니다.정 씨는 1년 반 전에 KT에서 CJ헬로비전으로 번호이동을 했을 때도 불편했다고 말합니다. “기존3사끼리 번호이동할 때는 10~20분이면 끝나는데, 5시간 동안 먹통이었다”고 전했습니다.2월 11일 새벽 휴대폰 판매점에 줄서서 아이폰5S와 갤럭시노트를 10만 원대에 사려는 사람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알뜰폰 가입자는 1년 새 2배가 늘어 248만 명입니다. 정 씨처럼 알뜰폰 가입자의 번호이동은 불편한 걸까요?알뜰폰의 번호이동은 3가지 정도입니다. 가장 많은 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가는 것이고, 알뜰폰에서 기존3사로 가는 것, 알뜰폰 내 번호이동 등이 있습니다.정씨의 경우 최근 문제는 알뜰폰에서 기존3사로 갈 때 대리점이 보조금 지급을 꺼린 경우였고, 1년 전에는 기존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 때 번호이동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왜 KT 대리점은 정 씨를 홀대했을까요? CJ헬로모바일은 KT통신망을 도매로 받아 소매로 파는 것이어서, KT대리점 입장에선 환영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통3사 마케팅부서에서는 시장점유율 전쟁을 벌이는데, 여기에는 자사 재판매 물량도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뺏아와야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대리점 직원은 “알뜰폰 가입자를 데려오는 건 의미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기존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 때 전산처리가 늦은 문제는 어떨까요? 국내 알뜰폰 시장에는 CJ헬로비전, SK텔링크, KCT(태광), 이마트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들어와 4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고객 응대나 전산시스템은 이통3사보다 미숙합니다. 알뜰폰으로 옮길 때 에이징(신규가입 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이어받는 것)은 더 복잡하다고 하고요.미래부에 따르면 알뜰폰 번호이동과 관련된 민원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지난 211 대란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번호이동관리센터 업무가 지연됐다는 민원은 있었지만, 알뜰폰만 특별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소식은 없다는 거죠. 미래부 통신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요즘은 알뜰폰 사업자의 시스템도 상당히 안정화된 걸로 안다”면서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통신이용제도과 관계자는 “알뜰폰 번호이동 시 보조금을 차별하는 행위는 위법으로, 상황을 파악해 방통위와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아이폰 5S(좌)와 아이폰5C.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10월 18일 5S 16G는 81만4000원, 5C 16G는 70만4000원에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2월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할부원금 10만 원에 팔렸다.KT로의 번호이동을 기다리는 정 씨는 알뜰폰도 쓸만하다고 말합니다. 1년 이상 6만 5천 원 짜리 요금제를 썼는데, 음성이나 데이터 품질도 기존통신사보다 떨어지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1달에 CGV영화표2장을 공짜로 받은 게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번 ‘211 대란’을 기회로 원했던 아이폰5S를 저렴하게 사고 싶었다고 해요.통신사업자연합회에 확인해 보니 지난 1월 알뜰폰 가입자의 번호이동(7만4572명)은 통신3사 가입자의 번호이동(97만7797명)의 8.4%(자사 번호이동 미포함)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알뜰폰 내 번호이동은 2398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정씨 뿐 아니라, 통신소비가 다양화될수록 기존3사에서 알뜰폰으로, 알뜰폰에서 기존3사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알뜰폰 가입자가 자유롭게 번호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단말기 보조금 시장에서 알뜰폰 가입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 朴대통령 "대기업 방송 독과점 다양성 훼손 우려"(상보)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대기업들의 방송시장 영향력 확대에 따른 다양성 훼손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한 CJ, 태광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관심이 모아진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 분야 업무보고에서 “방송통신서비스 분야는 우리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고 균형감 있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방송 산업 활성화에 있어서 공정성과 다양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근 방송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수직계열화를 통해서 방송채널을 늘리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소프로그램 제공업체의 입지가 좁아져서 방송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방송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박 대통령은 이른바 ‘2.11 대란’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동통신 정책 보완을 지시했다.박 대통령은 “스마트폰 가격이 시장과 장소에 따라서 몇 배씩 차이가 나고, 최근에 보도된 것처럼 스마트폰을 싸게 사려고 추운 새벽에 수백 미터 줄까지 서는 일이 계속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이런 문제들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만,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적정한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해서 세심한 제도보완을 지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구현과 관련해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면서 국민의 아이디어와 기업, 대학, 연구소, 정부의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특히 민간 참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펼쳐나가는 일에 집중을 해서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의 예산 누수 문제를 지적하면서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업무보고에는 정부 관계자들 외에도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노정혜 서울대 교수, 그리고 최근 MBC 사장직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쌀집 아저씨’ 김영희 MBC PD 등이 참석했다.
- 이통3사, 불법보조금으로 영업정지 두차례 받을 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1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동통신 3사(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단말기 보조금 관련 시정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최소 영업정지 1개월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요청키로 했다.이통3사는 지난해 12월 27일 방통위로부터 ‘부당하게 차별적인 단말기 보조금 지급 행위를 즉시 중지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모두 이를 지키지 않았다. 시정명령 위반에 대한 처분권은 미래부 장관에게 있어, 방통위가 이날 결정된 의견을 미래부에 제시하게 된 것이다.방통위원들은 이날 △최대 1개월 이상 영업정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영업정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두 사업자를 묶어 영업정지 하는 의견 △그리고 영업정지 기간 내 신규가입자 모집 금지 뿐 아니라 기기변경 등 다른 업무도 추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합의했다.최종적인 규제 수위는 미래부 장관이 결정하지만, 단말기 보조금 규제 당국인 방통위 의견을 거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미래부 장관은 이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제20조(허가의 취소 등) 등의 규정에 따라 최대 3개월에 해당하는 사업의 정지 또는사업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 부과 등을 명할 수 있다.양문석 위원은 “지난 6년동안 이통사 당 최대 영업정지 기간이 24일이었는데, 이번에는 최소한 1달 이상 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방통위와 사업자들과의 하나의 전쟁이라고 생각하며, 이통3사의 대란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응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희 위원은 “시장이 계속 혼탁인 데 대해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정부는 계속 강경하게 나갈 수 밖에 없다”면서 “단말기 유통법이 빨리 제정돼 이런 일들이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3사는 공히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날 전체회의에서의 의견진술 절차 또한 이통3사의 요청에 따라 생략됐다.특히 이통사들은 2월과 3월 중 시정명령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당하고, 또한 방통위가 조사 중인 1월초부터의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해 영업정지 등 강도높은 규제를 받을 전망이다.방통위는 현재 단말기 보조금 관련 부당한 이용자차별 행위에 대한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3월 중 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과열주도사업자를 선별, 강력 제재할 계획인 이유에서다. ▶ 관련기사 ◀☞ 방통위, 보조금 시정명령 위반한 이통사에 최소 '영업정지 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