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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 케이뱅크' 나올까…암호화폐 거래소들, 물밑 작업 한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달 25일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은행 실명 계좌를 받기 위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구조에서 시중은행이 계좌를 내주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최근 암호화폐 덕을 톡톡히 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같은 사례도 존재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지닥 등 실명 계좌를 받으려는 중소 거래소들이 은행들과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업계에선 “은행들이 거래소의 안정성을 보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계좌를 내주긴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지만, 거래소들은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은행 계좌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들은 6개월 내 은행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 암호화폐와 원화 간 교환 행위가 없다면 계좌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 경쟁에서 불리해진다. 은행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들이 폐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업계 안팎에서는 새로 은행 계좌를 발급받는 거래소가 나온다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ISMS 인증이 특금법에 명시된 거래소의 조건 중 하나인 데다 안전한 거래소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이미 은행 계좌를 가진 네 곳을 포함해 고팍스, 지닥,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플라이빗, 한빗코 등 10여 군데다.거래소들은 은행과 만나면서도 협의 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팍스 관계자는 “지난해 서너 개 은행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닥 관계자도 “여러 은행과 계좌 발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ISMS 인증 심사를 받고 있는 곳도 있어 은행 계좌를 확보하려는 거래소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블게이트 관계자는 “4월 중 ISMS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좌 발급을 위해 은행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케이뱅크 사례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이다. 업비트에 암호화폐 연결계좌를 내눈 케이뱅크는 작년 말 219만 명이던 가입자가 지난 2월 말 311만 명으로 늘어났다. 92만명의 신규 가입자 중 70% 가량이 20~30대다. 암호화폐 계좌가 2030세대를 끌어들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셈이다.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커지는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진출은 결국 은행이 가야할 길”이라며 “(케이뱅크 사례도)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권심판 vs 국정안정`…투표율이 가른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권심판vs국정안정…투표율이 가른다-마이데이터發 금융플랫폼 전쟁 은행, 빅테크 강점 배워야 산다-김봉진, 글로벌 배달전쟁 선봉…배민의 힘 亞서 통할까-“도쿄올림픽 17조원 손실” 日 정부 비상-박영선 후보 “당선후 10만원”, 이런게 매표 공약 아닌가-외국인 코로나19검사 소동, 서울시만의 교훈 아니다△줌인&-위탁생산 챔피언 찍고 위탁 연구·개발로…존 림 “10년내 전 사업 1위 할 것”-풀타임 일자리 3년간 195만개 사라졌다 △불붙은 4·7 재·보선 레이스 -정책 뒷전, 네거티브 늪으로…여론조사는 “단일화땐 吳·安 누구든 朴 이겨”-안갯속 판세… 투표율 낮으면 與, 높으면 野 유리-“선거 前 메시지 낼 것” vs “정중동 유지”…尹의 행보는△글로벌 배달시장 ‘쩐의 전쟁’-배민 품고 亞로 발 넓힌 ‘내스퍼스’…도어대시 투자해 美 장악 ‘소프트뱅크’-신세계부터 쿠팡·우버까지 눈독 국내 2위 ‘요기요 인수전’ 예측불허△전체 공직자 재산등록 논란-“투명성 확보해 투기 근절” vs “실효성 없는 마녀사냥만”-배우자도 재산 낱낱이 공개…공직사회 부글부글-LH사태에…25일 공개하는 고위공직자 재산 ‘시선집중’△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마이데이터 시대 연 올해가 금융업 재편 원년…제조·판매 분리 가속화-“빠르고 안전한 신원 증명 가능 ‘분산ID 인증’ 혁신금융 키워드”-케이뱅크 승승장구 뒤엔 업비트 있었다△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디지털시대 핵심은 다양한 정보의 활용…보험사 ‘고객 취향’까지 분석해야-“대형은행, 서버탈피…클라우드 서비스 강화해야”-빅테크 독점, 소비자보호 고민…당국, 금융규제 강화할 듯△정치-막말부터 ‘양보 배틀’까지…오세훈·안철수 숨가빴던 단일화 줄다리기-“부산시장 선거 지지율 밀린 與 상대 후보 흑색선전 도 넘었다”-文 지지율 취임 후 최저…재보선 결과 레임덕 분수령-與 “朴 정권부터”, 野 “청와대까지”…LH 특검 기싸움-‘中 때린’ 日…‘中 피한’ 韓 2+2 회담 누가 현명했을까△국제-공동성명도 없이 기싸움만 치열…美-中 ‘신냉전 시대’로 치닫나-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美 전역서 애도 물결-주말레이 北대사관 직원들 전원 귀국△경제·금융-“노래방 지원 늘리자 ” “농어민 포함을” 선거 앞두고 불어나는 4차 재난지원금-농협·신협 조합원 대출 비중 줄인다-제2 LH 없도록…공공기관 경영평가 윤리 배점 높인다△산업&기업-‘석유만으로는 미래없다’…친환경 에너지로 눈 돌리는 정유 4사-D램·낸드 재고 빠르게 소진…삼성·SK 실적 청신호-HAAH 투자협상 여전히 답보 쌍용차, 임금 삭감 카드 꺼낼까-국내기업, 2분기 수출 경기 기대감…11년 만에 EBSI 최고-현대모비스, 英 메리디안과 프리미엄 사운드 개발△산업·바이오-진격의 국산신약, ‘글로벌 블록버스터’ 노린다-친환경 열풍 탄 경동나비엔, ‘1조 클럽’ 도전-“온라인 플랫폼 이중규제 방지, 法으로 명시 검토”-암호화폐 채굴 기회, 공평해야…새 알고리즘 개발, 채굴 대행도△소비자생활-양 많고 맛있는데 싸기까지…‘1만원 치킨’ 열풍-‘햇반’ 미강추출물은 쌀겨 성분 ‘오뚜기밥’ 산도조절제 문제없어-‘올 뉴 카스’부터 ‘한맥’까지…오비맥주의 혁신-10년 공들인 럭셔리 화장품…신세계인터, ‘뽀아레’ 론칭△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실무 중심으로 교육과정 개편…일 잘하는 청렴한 공무원 키우겠다-“공무원 교육도 비대면 시대 온라인 콘텐츠 강화 나설 것”△증권&마켓-“모멘텀, 없으면 만든다”…상장사 무상증자 급증-글로벌 증시서 ‘美 경기민감株’ 연말까지 독주할 수도-美 경제지표 청신호 땐 운송·철강株 힘 받을 듯△증권-MBK,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묻고 더블로 가나’-LB인베스트먼트 상장 본격화 회계기준 변경작업 등 잰걸음-“소액주주에 불공정…의결권 관리기구 만들어야”-금소법 시행 앞둔 증권사들 ‘발등에 불’△한국 미술시장 상륙한 NFT-디지털 그림·영상파일 한 점이 수백억원…NFT, 한때 유행인가, 새 시장인가-“NFT 작품, 실물없는 가상세계의 소유 욕망 채워주죠”△스포츠-‘통산상금 넘버원’ 장하나, 올해 50억 돌파하나-‘軍 백기’ 마쳐…골프 인생 2막 기대돼-‘애국가에 뭉클’ 추신수 “이제야 韓 복귀 실감나”-배선우 日 T포인트 골프 토너먼트 준우승-日원정 韓 축구대표팀, 매일 코로나 검사 받는다△피플-협력사로 퍼진 LG전자 상생결제시스템-“친환경 콘크리트는 새 시장될 것”-우리금융, 착한 소상공인에게 생활자금 등 지원-블랙핑크 로제 솔로곡, 글로벌 유튜브 송·뮤비 ‘톱’-식대포인트로 나눔 실천…LGD “기부 즐거움 체험”-애국지사 박기하 옹 별세△오피니언-[글로벌 View]변동성 장세서 안정적 수익 얻는 법-[기고] 대·중소기업 기술상생을 위해-[기자수첩]송인서적 살리려면 회생 방안부터 찾아야 △부동산-‘공공 개발’ 172곳 지원?…주민 동의 받지 않아 현실화 가능성 의문-표준주택공시가 업무 지자체로 이관 가능한가-현대 엔지니어링, KT와 ‘오산 운암뜰 스마트 시티’ 개발 협력△사회-“우리한테만 바이러스 퍼지나”…‘강제 검사’ 권고에 뿔난 외국인 노동자-목욕탕發 집단감역 막기 총력…모든 종사자 대상 PCR 검사-‘한명숙 모해위증’ 최종 무혐의 결론 코너 몰린 박범계, 묘수 통한 조남관-“프리랜서도 고정출근·급여 받았다면 근로자”-중계기로 발신번호 변조 ‘010’ 보이스피싱 주의보
- KT, 지역화폐 연계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구현모)가 울산광역시 지역화폐 서비스인 울산페이를 활용한 지역 배달서비스인 ‘울산페달’을 22일부터 개시한다.울산페달은 지난 2월 8일부터 14일까지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응모된 5천여개 중에서 적합성, 대중성, 독창성 등을 바탕으로 전문심사인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명칭이다.울산페이 앱에서 주문부터 결제, 배달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울산페달 서비스는 울산페이 충전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KT는 울산페달 출시를 기념해 1만명의 이용자에게 1인당 최대 5회까지 3,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기존의 다른 배달 앱을 이용할 때 소상공인들이 부담으로 느끼는 중계·외부결제·서비스가입·서버이용료 등 대부분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배달서비스 비용부담을 줄여준다.이에 정식 출시 전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의 문의와 가입요청이 이어졌다. 가맹점 등록은 울산페달 가맹점 신청 사이트에서 신청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1588~1903으로 전화하면 된다.KT는 울산페달 론칭을 기념해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한국동서발전은 5천만원 상당의 외식지원비를 울산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화폐가 단순 구매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울산페이 배달서비스 네이밍 공모와 함께 진행했던 홍보영상 공모전도 오는 31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누구든 유튜브나 SNS 등 원하는 플랫폼에 홍보영상을 업로드 하고, 울산페이 사이트에서 응모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통해 1등 울산페이 200만원, 2등 울산페이 50만원, 3등 30만원을 수여하고,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김종철 상무는 “울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울산페이의 직접결제 기능과 연계된 울산페달 출시로 울산페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기쁘다”며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 기반의 착한페이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위클리 코인]모건스탠리에 웃고, 인도 규제에 울고…또 널뛰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에도 가파른 급등락을 보이는 널뛰기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이는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속에서도 비트코인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주중에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시장 진출 호재에 6만16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역사상 첫 6만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인도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책에 조정을 받기도 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의 주류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캐나다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허가를 받으면서 간접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는 쪽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모건스탠리, 월가 첫 비트코인 펀드 출시굴지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3개를 론칭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만 4조달러(약 45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IB다.소식통은 “고객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모건스탠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번 비트코인 펀드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접근이라는 것이다.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창기 단계여서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펀드 투자에 제한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자산이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에게만 허용하는 것이다. 큰 변동성을 견딜 만한 자산을 보유해야만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이들 역시 전체 순자산의 2.5% 이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인도, 비트코인 소유만 해도 처벌 추진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는 물론 소유까지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인도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가상자산을 규제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로이터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인도 정부가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소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가상자산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던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고위 관료는 로이터 측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도록 최장 6개월까지 유예 기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예 기간 이후에는 가상자산 발행, 채굴, 거래, 이체, 양도는 물론 단순 보유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다. 인도 재무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지지하고 있고, 그가 속한 정당인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법안은 이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유스풀 튤립스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이틀 간 개인간(P2P) 비트코인 이체규모가 521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다. 또 공식 데이터는 없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인도 국민은 800만명에 이르고 보유규모도 1000억루피(원화 약 1조56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재난지원금, 가상자산 투자로미국 정부로부터 1인당 1400달러(원화 약 160만원)씩의 현금을 받게 되는 미국인들이 그 지원금 중 10% 정도를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에서 가상자산시장에 투자될 신규 자금은 240억달러(원화 약 27조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됐다. 미즈호금융그룹 산하의 미즈호증권이 연 소득 15만달러 이하로, 1400달러 지원금을 받게 되는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지원금의 평균 10% 정도를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설문 대상자 235명 가운데 200명은 “앞으로 며칠 내로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5명 중 2명 꼴로 “이를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주식보다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재정부양금 중 전 국민 직접 지원금은 3800억달러 수준인 만큼 미국인들이 받게 되는 지원금 중 10% 남짓을 투자한다면 400억달러가 이들 위험자산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이사는 “이 400억달러 가운데 60% 정도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투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의 2~3% 정도가 신규 투자금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작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와 600달러씩의 현금 지원을 제공한 바 있는데, 이 지원금 중 상당액이 가상자산시장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4월 중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원금 지급 이후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1200달러를 예치하는 계좌 개설이 급증했다”며 이 자금이 정부 지원금일 것으로 봤다. ◇비자카드, 가상자산 비즈니스 뛰어든다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비자가 주류 지급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새롭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포춘지가 운영하는 ‘리더십 넥스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 비자카드의 디지털 화폐 관련 향후 사업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가상자산은 극도의 주류가 될 것이며 특히 이미징마켓에서 더 큰 잠재력이 있다”며 “물론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가상자산이 앞으로 크게 성행한다면 비자가 그 한 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켈리 CEO는 “현재 비자는 두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나는 비자 크리덴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월렛과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현금처럼 사용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자산으로 전 세계 7000만곳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비자는 미국 최초의 디지털 뱅크로 감독당국 승인을 받은 앵커리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흑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디지털 은행인 퍼스트 블러바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비자는 이 은행인 API를 지원해 흑인 사회에 비트코인을 교육하고 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올해 22만달러 간다”전직 월가 트레이더인 저명한 가상자산 스트래티지스트인 맥스 카이저가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22만달러(원화 약 2억47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카이저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 세계의 법정화폐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22만달러인 내 비트코인 목표 가격이 더 일찍 달성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이 계속 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 수준이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은 금(金)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이미 스탠스베리 리서치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고 점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 하에서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나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 없는 법정화폐의 장점을 누리면서 뻔히 보장된 구매력 하락을 감수하든지, 아니면 높은 가격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하면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해 구매력 상승이라는 수혜를 누리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중국 뷰티앱 메이투, 또 가상자산 샀다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가 이달 초에 이어 또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로써 메이투가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인 가상자산 규모만 해도 벌써 원화로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투는 이날 공개시장에서 2840만달러를 들여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216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도 함께 사들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로써 회사는 총 9000만달러(원화 약 101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투는 이달 초에도 총 2200만달러 어치의 이더리움 1만5000개와 179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379.1개 각각 사들였다고 알린 바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메이투는 첫 가상자산 투자 직후 내놓은 공시에서 “앞서 회사 이사회는 최대 1억달러(약 1130억원)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허가했다”면서 “이는 가상자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여력이 있는데다 가상자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운용자산만 50조원 넘었다세계 최대 가상자산 전문 운용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이 고객 돈을 받아 투자하고 있는 가상자산 규모가 우리 돈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보유 규모가 454억달러(원화 약 50조8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 초만 해도 보유 자산이 200억달러였으나 불과 두 달 보름여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이 중에서 비트코인 보유 규모만 65만개 이상으로 총 평가액이 3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최대로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또 이더리움은 총 4만5000개, 가치로는 57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140만개, 3억달러 수준으로 보유해 3번째로 많이 보유한 곳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탓에 그레이스케일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투자신탁상품(트러스트)을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단일 간접투자상품으로는 역시 세계 최대 규모다. 그 밖에도 이 회사는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과 체인링크, 디센트라랜드, 파일코인, 라이브피어 등에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이어 브라질도 비트코인 ETF 승인캐나다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에서도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승인이 내려졌다. 여전히 깐깐한 잣대를 들이는 미국을 제외하고 북미와 남미에서 가상자산을 기초로 한 ETF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이번 주 브라질 현지에서 출시된 두 개의 가상자산 ETF에 대해 출시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나의 ETF는 자산 10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외에 4개의 다른 가상자산에도 함께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두 ETF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QR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이달부터 거래될 예정이며 또다른 자산운용사인 해시덱스가 출시하는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2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에 100%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QR에셋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의 일원인 만큼 이번 브라질 CVM의 승인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유사한 ETF들이 출시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캐나다에서는 이미 6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돼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 박영선 "서울시민에게 10만원씩 디지털화폐로 지급"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 시 “모든 서울 시민에게 1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조 원의 서울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박 후보는 지급 배경에 대해 “서울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가 오랫동안 지속해 왔고 이 때문에 경제 사회활동의 누적된 고통이 컸다”고 설명했다.또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는 재난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다음은 박영선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습니다”>-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입니다.서울시민에게 현재 가장 절박한 과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의 생활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고, 3월 임시국회에서는 19조 5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피해대책을 마련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집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고용취약 계층 등에 비교적 두터운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서울시와 25개 구청에서도 약 4,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여 추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아무리 촘촘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사각지대를 완전히 메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시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서울시는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여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이 때문에 시민들의 경제 사회활동의 누적된 고통이 컸습니다.어제 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민주개혁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후보 등록 후 첫날을 맞이하여 저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장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이 위로금은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에 소멸하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로 발행하여 지역의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 분야인 블록체인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림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10만 원 재난위로금이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면 재난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는 유통분석이 가능해 어느 부분과 어느 지역이 가장 취약한지, 서울시민들의 소비성향이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지 파악과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시의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만나보니 매출 회복이 조금씩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그 속도는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서울시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사용기간을 6개월로 늘려 잡은 것은 재난위로금 지급이 방역과 상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과 동시에 새로운 결제시스템 도입에 따른 인프라구축 시행착오도 감안한 것입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조 원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약 4조 원의 순세계잉여금(일반회계: 3조 4653억 원, 특별회계: 5474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3조 4653억 원) 중 교육청과 구청 및 타 회계 전출금 등 법정전출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약 2조 1500억 원을 제외하면, 약 1조 3153억 원의 재정 여력이 있습니다. 서울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결국 서울시민이 낸 세금이므로 이 세금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만드는 마중물로 쓴다면 재투자 효과가 발생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헌법 23조에 근거한 손실보상제도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맞춤형 지원과 보편적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서울시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을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합니다! 박영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