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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케이뱅크' 나올까…암호화폐 거래소들, 물밑 작업 한창
  • '제2 케이뱅크' 나올까…암호화폐 거래소들, 물밑 작업 한창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달 25일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은행 실명 계좌를 받기 위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구조에서 시중은행이 계좌를 내주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최근 암호화폐 덕을 톡톡히 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같은 사례도 존재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지닥 등 실명 계좌를 받으려는 중소 거래소들이 은행들과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업계에선 “은행들이 거래소의 안정성을 보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쉽게 계좌를 내주긴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지만, 거래소들은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은행 계좌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들은 6개월 내 은행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 암호화폐와 원화 간 교환 행위가 없다면 계좌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이 경우 경쟁에서 불리해진다. 은행 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들이 폐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업계 안팎에서는 새로 은행 계좌를 발급받는 거래소가 나온다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한 거래소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ISMS 인증이 특금법에 명시된 거래소의 조건 중 하나인 데다 안전한 거래소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ISMS 인증을 받은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이미 은행 계좌를 가진 네 곳을 포함해 고팍스, 지닥, 에이프로빗, 캐셔레스트, 텐앤텐, 플라이빗, 한빗코 등 10여 군데다.거래소들은 은행과 만나면서도 협의 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팍스 관계자는 “지난해 서너 개 은행과 연동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닥 관계자도 “여러 은행과 계좌 발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현재 ISMS 인증 심사를 받고 있는 곳도 있어 은행 계좌를 확보하려는 거래소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블게이트 관계자는 “4월 중 ISMS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좌 발급을 위해 은행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케이뱅크 사례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이다. 업비트에 암호화폐 연결계좌를 내눈 케이뱅크는 작년 말 219만 명이던 가입자가 지난 2월 말 311만 명으로 늘어났다. 92만명의 신규 가입자 중 70% 가량이 20~30대다. 암호화폐 계좌가 2030세대를 끌어들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셈이다.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커지는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진출은 결국 은행이 가야할 길”이라며 “(케이뱅크 사례도)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3 I 김국배 기자
"달러 대체못해, 투기일뿐" 파월 한마디에 비트코인 급락
  • "달러 대체못해, 투기일뿐" 파월 한마디에 비트코인 급락
  • 제롬 파월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9000달러대에서 횡보하다 23일 53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이 결코 달러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금은 몰라도 달러는 대체 못해”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5만355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7%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6339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동안 6700만원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파월 의장 발언 후 300만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이 23일 파월 의장 발언 후 7% 넘게 떨어졌다 (사진=코인마켓캡)“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그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달러보다는 금의 대체재 성격으로 투기적 자산에 가깝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필요성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페이스북 등 민간 기업들이 추진하는 자체 가상자산에 대해 향후 금융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별 기업들이 추진하는 가상자산도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는 건전한 통화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도 디지털 화폐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위를 감안할 때, 연준이 CBDC(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의 손익을 따져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 내 자체 기술연구소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가상자산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회가 승인하지 않는 한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디지털 화폐 도입에 중국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도 파월 의장은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상자산이 해킹이나 돈세탁, 테러에 악용될 수 있고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게 될 수도 있다”며 “현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 시스템을 흔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연준이 조만간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며 파월 의장이 최근 가상자산 가격 폭등을 일축했다고 평가했다. BTCC 바비 리 공동창업자(사진=트위터)◇바비 리 “몇년만의 강세장…30만달러 간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더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같은날 나왔다. 중국 가상자산 거래소 BTCC의 공동 창립자인 바비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 흐름을 봤을 때 비트코인은 개당 3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전문가들이 예상한 비트코인 최고가는 10만~14만달러 보다 두세배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리 창립자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올해는 3~4년에 한 번 찾아오는 강세장이 될 것”이라며 “2013년과 2017년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다만 그는 올 여름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연말에 30만달러를 기록한 뒤 거품이 터지면서 90%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씨티은행도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3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내다본 바 있다. 올해 초 JP모건 역시도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지난 2017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향해 “선량한 사람을 속이는 사기 수단”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지만 이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수 정부 당국은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지난 2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지나치게 비효율적이고 투기적”이라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1.03.23 I 김보겸 기자
월가 IB들, "주류 편입" vs "투기일뿐"…비트코인 `어느 장단에`
  • 월가 IB들, "주류 편입" vs "투기일뿐"…비트코인 `어느 장단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데다 내재가치도 없어서 가치를 저장하는데 그리 유용한 수단이 아닙니다. 법정화폐보다는 그나마 금(金)을 대체하고 있는 투기적인 자산일 뿐입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간밤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비트코인에 대해 내놓은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다시 살아나려던 가상자산시장 내 투자심리가 한참 꺾이고 말았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300% 이상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도 이미 두 배나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만 해도 1조1000억달러가 넘어서면서 누구도 더 이상 무시할 수만은 없는 존재가 됐고, 그러다 보니 비트코인을 두고 나오는 발언 하나하나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문제는 주류 금융권을 대표하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IB)들조차도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가지는 필요성이나 위상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씨티그룹은 월가에서 가장 일찌감치 비트코인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내놓은 투자은행으로, 이달 초 무려 108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씨티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무역에서 선호하는 통화가 될 수 있는 최적화된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바 있다. 다만 씨티는 자본 효율성과 보험 및 수탁(커스터디),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비트코인은) 주류 경제권에서 수용될 것인가, 아니면 투기로 인해 붕괴될 것인가 하는 결정적인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기준 비트코인 가격 추이 (파이낸셜타임즈)모건스탠리도 씨티와 같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은 투자 가능한 새로운 자산계층으로 도약하는 문턱까지 와 있다”고 평가하며 “규제의 틀이나 개선되는 유동성 여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증대 등으로 45년 전과 금(金)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이 주류 기관투자가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봤다. 또한 “투자자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에 이 급성장하는 자산을 적절하게 노출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중에 디지털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새로 가동했고, 그로부터 얼마 뒤 BNY멜론은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코메르츠방크 등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쪽에 서 있다.BoA 글로벌 상품리서치팀은 “올해 비트코인의 총 수익률은 이미 비트코인의 짧은 역사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비트코인 채굴과 운영은 대단히 에너지 집약적이라 그에 사용되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만 해도 네덜란드 한 나라에서 쓰이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주목했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적절한 헤지수단도 아니며 공급 역시 흔히 ‘고래(Whale)’라고 불리는 몇몇 대형 계좌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코메르츠방크도 “비트코인은 순전히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진지하게 분석할 만한 가치조차 없다고 평가절하했고,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벵샹 모티에 부(副) CIO는 첫 가상자산 보고서에서 “주요 국가들의 규제당국이 적절한 규제를 설정하게 될 경우 비트코인은 끔찍할 정도의 가격 조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03.23 I 이정훈 기자
오라클도 뛰어들까…비트코인에 빠진 테크 기업들
  • [뉴스+]오라클도 뛰어들까…비트코인에 빠진 테크 기업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미국 테크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호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 것. 자연스럽게 다음에는 어느 기업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테크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래픽= 문승용 기자)◇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등 비트코인 구매 잇따라…다음 타자는?지난달 8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무려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옹호해온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차량 결제에 비트코인을 쓰겠다”고도 했다.같은달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1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구매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가진 비트코인은 9만여개로 늘어났다.이보다 앞선 1월에는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1억7000만 달러(약 1천900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이런 흐름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21일(현지시간)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아직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에 비트코인 투자를 권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일각에서는 데이터베이스(DB) SW 기업 오라클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괴짜로 통하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테슬라의 이사회 멤버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결정을 지지했거나 적어도 이사회에서 그 결정이 통과되는 것을 목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현금 보유량도 지난해 기준 430억 달러 수준으로 충분하다. 다만 오라클이 비트코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좀 먼 얘기일 수 있지만,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상장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미 기업 고객을 위한 가상자산 세무 및 회계 처리 서비스 등이 나오기 시작한 상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투자 뒤에 ‘빅픽처’?이처럼 테크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관심을 갖는 일차적 이유는 투자 수익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거품 우려가 있긴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다만 테슬라 등 일부 기업의 경우 단순히 투자 수익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비트코인 투자 뒤에 더 큰 그림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채널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화성 이주를 꿈꾸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모아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은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필요하다면 ‘화성코인’을 발행할 것”이라는 글을 남긴 적도 있다.과거 페이스북도 암호화폐 리브라를 만들어 새로운 디지털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려다 미국 정부, 의회 등에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리브라 이름을 ‘디엠’으로 바꿨다.
2021.03.23 I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관련株, 올해 들어 주가 2배 ‘쑥’
  • 가상자산 관련株, 올해 들어 주가 2배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산출한 가상화폐 종합시장지수는 지난 2017년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 역시 올해 들어 2배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끈다.지난해 말 주가 대비 상승률.(자료=마켓포인트)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날(064260)과 네오위즈홀딩스(042420)는 올들어 71%, 128% 올랐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84% 상승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새 비트코인이 오르다 보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역할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높아 교환 매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는데 이걸 되게 하는 첫 단추가 디파이”라고 강조했다.디파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는 금융 서비스 및 생태계를 의미한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디파이 서비스는 크게 가상자산 담보대출과 탈중앙화 거래소, 예치이자, 결제, 스테이블 코인 등으로 구분된다.이어 100% 자회사인 네오플라이가 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블록 생성 검증 기업으로 참여 중인 만큼 네오위즈홀딩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클레이 코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디파이 실험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가상화폐 ‘좁쌀’을 상장시킨 갤럭시아머니트리 역시 블록체인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신규사업으로 예술품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하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소유권을 분할해 판매하는 것”이라며 “예술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시 예술품에 대한 소유권의 분할 및 유동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예술품의 접목에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갤럭시아머니트리 신사업의 방향성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한편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업비트의 자체 종합시장지수(UBMI)는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10099.21포인트다. 이는 지수가 처음 산출된 2017년 10월 1일(1000포인트) 대비 10배가 넘은 수준이다.
2021.03.23 I 유준하 기자
파월 "비트코인 변동성 너무 커…투기 자산 가깝다"
  • 파월 "비트코인 변동성 너무 커…투기 자산 가깝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위쪽 왼편)이 22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화상 서밋에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위쪽 오른편) 등과 함께 한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투기의 대상에 더 가깝다”고 경고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 화상 서밋에 참석해 “비트코인은 유용한 화폐가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 결여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마켓워치 등은 전했다.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을 보면 알 수 있듯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비트코인은 (가치를 지지할 만한) 실질적인 가치가 없어 투기 자산에 가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만8000달러대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6만달러를 넘을 정도로 급등했다. 다른 자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폭등이다.파월 의장은 “가상자산은 본질적으로 달러화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가상자산은 새로운 국제통화 시스템의 기초로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추후 수많은 시장의 검증을 거쳐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올라설 수는 있겠지만, 달러화처럼 국가 단위에서 가치 안정성을 지키는 화폐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파월 의장은 또 ‘디지털 달러’를 두고서는 “그 파장을 조사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 연준이 기존 권한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의회가 디지털 통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승인하는 법을 처리하는 게 더 나을 것”이리고 강조했다.
2021.03.23 I 김정남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 블록체인·미술품 신사업 기대-한양
  • 갤럭시아머니트리, 블록체인·미술품 신사업 기대-한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양증권은 22일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에 대해 지난해 말 가상화폐 ‘좁쌀’ 상장에 이어 미술품·보석·기타 귀중품 등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하에 디지털 자산으로 소유권을 분할해 판매하려는 사업 목적을 추가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갤럭시아머니트리의 사업부문은 전자결제·O2O·기타로 나뉘며 각각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기준 77%·22%·1%다. 비중이 높은 전자결제는 PG사업으로 휴대폰결제 53%와 신용카드결제 24%로 나뉜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심화되는 신용카드 PG시장 대비 휴대폰결제는 과점시장으로 동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회사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3월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블록체인 전문가 이신혜 GBIC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선입할 계획”이라며 “동사는 이미 지난해 말 가상화폐 ‘좁쌀’을 발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상장시켰다”고 설명했다.이어 공격적인 신사업 행보에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가 제시한 주목할 점은 이번 추가될 사업 목적 항목 중 ‘미술품·보석·기타 귀중품 등 경매가능한 물품의 보관, 위탁판매 및 자기판매, 중개업’이다.김 연구원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신규사업은 예술품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하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소유권을 분할하여 판매하는 것”이라며 “예술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시 예술품에 대한 소유권의 분할 및 유동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NFT 기반 미술품 거래가 주목받으며 블록체인과 예술품의 접목에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사의 신사업 방향성을 계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03.22 I 유준하 기자
  • [사설]박영선 후보 "당선 후 10만원", 이런게 매표 공약 아닌가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선거에서 당선되면 서울시민 모두에게 서울시 예산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지난주 이와 같이 공약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로 등록했다. 명분은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로 고통을 겪어온 서울시민을 위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이름도 ‘재난위로금’이라고 붙였다. 하지만 이는 선거 출마자가 유권자 집단에게 당선 후 돈 지급을 약속한 것이어서 매표 의도가 깔린 공약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선관위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 국민 대상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한 발언이 이 문제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김 사무총장은 “정책으로 발표하기만 한 돈 지급 약속은 선거법으로 다룰 수 없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번 박 후보의 공약도 그 연장선에 놓고 보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선거 전 돈 지급 약속’에 그치지 않고 ‘선거 전 돈 지급 실행’까지 한 경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점·대상·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선관위의 이런 애매한 입장은 선거 출마자의 돈 지급 약속에 매표 의도가 있음을 완전히 부정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산 지출에 관한 정책 공약’과 ‘매표 의도의 돈 지급 약속’을 무 자르듯 명쾌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전 국민 대상도 아니고 한정된 유권자 집단인 서울시민 대상이라면 매표 의도가 보다 분명하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지속적 정책도 아니고 단 1회의 ‘위로금’을 그것도 당선 직후 곧바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이라면 더욱 그렇다. 박 후보는 돈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해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늘리겠다”는 등의 부연설명으로 돈 지급 약속의 정책 공약적 성격을 부각시키려 했지만 뜬금없는 이야기다.선관위가 나서서 타당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앞으로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돈을 주겠다는 약속을 경쟁적으로 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 선거의 공정성은 훼손되고, 공적 예산 운용은 부실해질 것이다.
2021.03.22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권심판 vs 국정안정`…투표율이 가른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권심판vs국정안정…투표율이 가른다-마이데이터發 금융플랫폼 전쟁 은행, 빅테크 강점 배워야 산다-김봉진, 글로벌 배달전쟁 선봉…배민의 힘 亞서 통할까-“도쿄올림픽 17조원 손실” 日 정부 비상-박영선 후보 “당선후 10만원”, 이런게 매표 공약 아닌가-외국인 코로나19검사 소동, 서울시만의 교훈 아니다△줌인&-위탁생산 챔피언 찍고 위탁 연구·개발로…존 림 “10년내 전 사업 1위 할 것”-풀타임 일자리 3년간 195만개 사라졌다 △불붙은 4·7 재·보선 레이스 -정책 뒷전, 네거티브 늪으로…여론조사는 “단일화땐 吳·安 누구든 朴 이겨”-안갯속 판세… 투표율 낮으면 與, 높으면 野 유리-“선거 前 메시지 낼 것” vs “정중동 유지”…尹의 행보는△글로벌 배달시장 ‘쩐의 전쟁’-배민 품고 亞로 발 넓힌 ‘내스퍼스’…도어대시 투자해 美 장악 ‘소프트뱅크’-신세계부터 쿠팡·우버까지 눈독 국내 2위 ‘요기요 인수전’ 예측불허△전체 공직자 재산등록 논란-“투명성 확보해 투기 근절” vs “실효성 없는 마녀사냥만”-배우자도 재산 낱낱이 공개…공직사회 부글부글-LH사태에…25일 공개하는 고위공직자 재산 ‘시선집중’△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마이데이터 시대 연 올해가 금융업 재편 원년…제조·판매 분리 가속화-“빠르고 안전한 신원 증명 가능 ‘분산ID 인증’ 혁신금융 키워드”-케이뱅크 승승장구 뒤엔 업비트 있었다△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디지털시대 핵심은 다양한 정보의 활용…보험사 ‘고객 취향’까지 분석해야-“대형은행, 서버탈피…클라우드 서비스 강화해야”-빅테크 독점, 소비자보호 고민…당국, 금융규제 강화할 듯△정치-막말부터 ‘양보 배틀’까지…오세훈·안철수 숨가빴던 단일화 줄다리기-“부산시장 선거 지지율 밀린 與 상대 후보 흑색선전 도 넘었다”-文 지지율 취임 후 최저…재보선 결과 레임덕 분수령-與 “朴 정권부터”, 野 “청와대까지”…LH 특검 기싸움-‘中 때린’ 日…‘中 피한’ 韓 2+2 회담 누가 현명했을까△국제-공동성명도 없이 기싸움만 치열…美-中 ‘신냉전 시대’로 치닫나-애틀랜타 총격 희생자 美 전역서 애도 물결-주말레이 北대사관 직원들 전원 귀국△경제·금융-“노래방 지원 늘리자 ” “농어민 포함을” 선거 앞두고 불어나는 4차 재난지원금-농협·신협 조합원 대출 비중 줄인다-제2 LH 없도록…공공기관 경영평가 윤리 배점 높인다△산업&기업-‘석유만으로는 미래없다’…친환경 에너지로 눈 돌리는 정유 4사-D램·낸드 재고 빠르게 소진…삼성·SK 실적 청신호-HAAH 투자협상 여전히 답보 쌍용차, 임금 삭감 카드 꺼낼까-국내기업, 2분기 수출 경기 기대감…11년 만에 EBSI 최고-현대모비스, 英 메리디안과 프리미엄 사운드 개발△산업·바이오-진격의 국산신약, ‘글로벌 블록버스터’ 노린다-친환경 열풍 탄 경동나비엔, ‘1조 클럽’ 도전-“온라인 플랫폼 이중규제 방지, 法으로 명시 검토”-암호화폐 채굴 기회, 공평해야…새 알고리즘 개발, 채굴 대행도△소비자생활-양 많고 맛있는데 싸기까지…‘1만원 치킨’ 열풍-‘햇반’ 미강추출물은 쌀겨 성분 ‘오뚜기밥’ 산도조절제 문제없어-‘올 뉴 카스’부터 ‘한맥’까지…오비맥주의 혁신-10년 공들인 럭셔리 화장품…신세계인터, ‘뽀아레’ 론칭△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실무 중심으로 교육과정 개편…일 잘하는 청렴한 공무원 키우겠다-“공무원 교육도 비대면 시대 온라인 콘텐츠 강화 나설 것”△증권&마켓-“모멘텀, 없으면 만든다”…상장사 무상증자 급증-글로벌 증시서 ‘美 경기민감株’ 연말까지 독주할 수도-美 경제지표 청신호 땐 운송·철강株 힘 받을 듯△증권-MBK,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묻고 더블로 가나’-LB인베스트먼트 상장 본격화 회계기준 변경작업 등 잰걸음-“소액주주에 불공정…의결권 관리기구 만들어야”-금소법 시행 앞둔 증권사들 ‘발등에 불’△한국 미술시장 상륙한 NFT-디지털 그림·영상파일 한 점이 수백억원…NFT, 한때 유행인가, 새 시장인가-“NFT 작품, 실물없는 가상세계의 소유 욕망 채워주죠”△스포츠-‘통산상금 넘버원’ 장하나, 올해 50억 돌파하나-‘軍 백기’ 마쳐…골프 인생 2막 기대돼-‘애국가에 뭉클’ 추신수 “이제야 韓 복귀 실감나”-배선우 日 T포인트 골프 토너먼트 준우승-日원정 韓 축구대표팀, 매일 코로나 검사 받는다△피플-협력사로 퍼진 LG전자 상생결제시스템-“친환경 콘크리트는 새 시장될 것”-우리금융, 착한 소상공인에게 생활자금 등 지원-블랙핑크 로제 솔로곡, 글로벌 유튜브 송·뮤비 ‘톱’-식대포인트로 나눔 실천…LGD “기부 즐거움 체험”-애국지사 박기하 옹 별세△오피니언-[글로벌 View]변동성 장세서 안정적 수익 얻는 법-[기고] 대·중소기업 기술상생을 위해-[기자수첩]송인서적 살리려면 회생 방안부터 찾아야 △부동산-‘공공 개발’ 172곳 지원?…주민 동의 받지 않아 현실화 가능성 의문-표준주택공시가 업무 지자체로 이관 가능한가-현대 엔지니어링, KT와 ‘오산 운암뜰 스마트 시티’ 개발 협력△사회-“우리한테만 바이러스 퍼지나”…‘강제 검사’ 권고에 뿔난 외국인 노동자-목욕탕發 집단감역 막기 총력…모든 종사자 대상 PCR 검사-‘한명숙 모해위증’ 최종 무혐의 결론 코너 몰린 박범계, 묘수 통한 조남관-“프리랜서도 고정출근·급여 받았다면 근로자”-중계기로 발신번호 변조 ‘010’ 보이스피싱 주의보
2021.03.21 I 이용성 기자
"블록체인과 마이데이터로 금융산업 구조조정 급격해질 것"
  • "블록체인과 마이데이터로 금융산업 구조조정 급격해질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에서 ‘2021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금융의 확장, 플랫폼의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금융과 플랫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출처: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출처: 최화인 블록체인에반젤리스트)“기술 자체가 자산이 되는 블록체인 때문에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급격해질 것입니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C스트는 지난 18일 이데일리 주최로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금융이 디지털화되면서 CBDC(디지털법정화폐)를 통한 직접적인 송금과 지급으로 코레스뱅킹(환거래은행)의 필요성은 급격히 낮아지고 기존 시중은행의 역할 축소와 지급서비스 산업의 위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CBDC는 중국이 개발을 선도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이 추격하고 있다. 전 세계 66개국 중앙 은행 중 80% 이상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기축통화인 달러는 은행권 달러 발행으로 디지털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우리나라 역시 2020년 3월 한국은행 주도로 CBDC 연구에 돌입했으며 한 때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으로 서비스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자체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최 에반젤리스트는 “CBDC가 만들어지면 예탁결제원, 금융결제원, 시중은행 역할이 굉장히 줄고 IT기업의 금융상품 진출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는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촉발하고 주도권도 핀테크 기업에서 테크핀 기업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조영서 KB경영연구소 소장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마이데이터 이후 한국 금융의 구조적 지각변동`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역시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됐다.마이데이터를 통해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던 모든 금융데이터가 모이면 고객 금융생활의 100%를 파악해 개인별로 똑똑한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가능한데 이는 투자 분석 능력에서 펀드매니저보다 뛰어날 수 있다.이런 현상은 이미 유통에서 아마존이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 금융권의 대면 영업 채널의 축소로 이어진다. 실제로 2020년 상반기 국내 4대 시중 은행 지점 126개가 줄었는데, 2019년 상반기(88개)보다 많다. 조영서 KB경영연구소 소장은 “마이데이터로 대출 비교가 활성화되면 금리 인하 경쟁이 심화돼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줄 것이고 특히 대면 영업 채널에서 일하는 수 만명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마이데이터는 기존 금융권의 수익, 채널, 상품 구성에서 충격을 야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금융권 스스로 데이터 역량을 키우고 고객 경험을 혁신해야 하지만 동시에 정부는 금융기관의 직무 재배치와 재교육 권장을 위한 인센티브나 사회 안전망을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1.03.21 I 김현아 기자
업비트 덕분에… 케이뱅크 계좌수 320만개 돌파, 법제도는 ‘모호’
  • 업비트 덕분에… 케이뱅크 계좌수 320만개 돌파, 법제도는 ‘모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가상자산거래소 입출금 계좌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라는 뜻밖의 호재를 만나 승승장구하고 있다. 돈버는 가상계좌 은행들은 꺼린다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연계한 계좌가 급증한 덕분에 전체 계좌가 32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지며, 지난 2월 한 달간 예·적금 잔액은 2조 34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새 케이뱅크 전체 수신 잔액의 50% 이상이 불어난 것이다.업비트에 암호화폐 연결계좌를 내눈 케이뱅크는 작년 말 219만 명이던 가입자가 지난 2월 말 311만 명(현재 320만 명이상)으로 늘어났다. 92만명의 신규 가입자 중 70% 가량이 20~30대다. 암호화폐 계좌가 2030세대를 끌어들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 셈이다.가상자산거래소와 연계한 입출금계좌를 만든 곳은 케이뱅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왜 다른 은행들은 가상자산거래소 실명계좌 서비스를 하지 않을까.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눈치 때문에 가상계좌를 트기 어렵다고 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워낙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입출금계좌를 트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연계한 실명계좌를 가진 은행 관계자도 “오는 25일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돼도 세부적인 체크리스트가 안돼 금융권과 가상자산거래소간 관계가 모호할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특금법이 시행되면 거래소는 반드시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 개정법 시행 유예 기간이 6개월인 만큼 늦어도 9월까지는 은행과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지침 없이 전적으로 은행들이 가상자산거래소의 신뢰성을 판단하게 돼 있다. 실명계좌 발급 전적으로 은행이 판단…정부의 무책임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난 18일 이데일리 주최로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특금법으로 달라진 것은 실명계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하나인데 이는 은행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거래소에서 자금세탁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책임지지 않으려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실명 계좌를 가진 곳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4개뿐이다. 나머지 거래소들은 실명 계좌를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전 세계에서 자금세탁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은 현금이나 현금 거래를 막지 않듯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은 막아야 하지만 100% 완전히 봉쇄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특금법에 사기성 코인 상장을 막기 위한 신규 코인 상장의 명확한 기준이나 절차 공개 같은 대책은 없다는 점이다.그는 “특금법에 의한 자금세탁 방지만 있고 사기형 코인에 대한 소비자 보호는 없으며 디지털 업권에 대한 진흥의지도 전무하다”며 “디지털위안화(CBDC)가 국내에 들어오면 가상자산으로 볼 것인가 전자화폐로 볼 것인가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미래형 디지털금융으로 가기 위한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3.21 I 김현아 기자
KT, 지역화폐 연계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개시
  • KT, 지역화폐 연계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구현모)가 울산광역시 지역화폐 서비스인 울산페이를 활용한 지역 배달서비스인 ‘울산페달’을 22일부터 개시한다.울산페달은 지난 2월 8일부터 14일까지 울산페이 배달서비스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응모된 5천여개 중에서 적합성, 대중성, 독창성 등을 바탕으로 전문심사인단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명칭이다.울산페이 앱에서 주문부터 결제, 배달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울산페달 서비스는 울산페이 충전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KT는 울산페달 출시를 기념해 1만명의 이용자에게 1인당 최대 5회까지 3,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기존의 다른 배달 앱을 이용할 때 소상공인들이 부담으로 느끼는 중계·외부결제·서비스가입·서버이용료 등 대부분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배달서비스 비용부담을 줄여준다.이에 정식 출시 전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의 문의와 가입요청이 이어졌다. 가맹점 등록은 울산페달 가맹점 신청 사이트에서 신청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1588~1903으로 전화하면 된다.KT는 울산페달 론칭을 기념해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한국동서발전은 5천만원 상당의 외식지원비를 울산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화폐가 단순 구매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울산페이 배달서비스 네이밍 공모와 함께 진행했던 홍보영상 공모전도 오는 31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누구든 유튜브나 SNS 등 원하는 플랫폼에 홍보영상을 업로드 하고, 울산페이 사이트에서 응모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통해 1등 울산페이 200만원, 2등 울산페이 50만원, 3등 30만원을 수여하고,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김종철 상무는 “울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울산페이의 직접결제 기능과 연계된 울산페달 출시로 울산페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기쁘다”며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 기반의 착한페이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1 I 김현아 기자
박영선, 고민정 빈자리에 강선우·이동주
  • 박영선, 고민정 빈자리에 강선우·이동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캠프 대변인에 강선우·이동주 의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과 관련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한 것이 문제가 돼 고민정 대변인이 물러나자 이같이 구성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2021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의 수행실장이었던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임명과 관련해 “지난 432시간 수행실장을 하면서 박 후보의 그림자로 함께 했다”며 “이제는 박 후보의 입으로 서울시민을 향하는 소통의 창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대변인 임명의 소감과 각오를 신경림 시인의 ‘나무를 위하여‘로 대신한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든든한 나무로 꽃과 열매를 맺게 될 박영선 후보가 ‘봄과 같은 서울시장’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동주 의원은 소상공인 부분을 맡기로 했다. 이 의원은 “박 후보와 저는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소상공인 비례대표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싸운 동지”라며 “또다시 ’서울시 대전환‘을 위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소상공인 대변인으로서 소상공인 화끈 대출, KS서울 디지털화폐 재난위로금과 같은 소상공인 공약을 적극 알리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2017년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을 거쳐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 대변인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출신이다. 이로써 박 후보의 캠프에는 기존 박성준·허영·김한규 대변인에 이어 5명의 대변인단이 구성됐다.박 후보는 “두 대변인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앞으로 ‘서울시 대전환’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뿐 아니라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3.21 I 이정현 기자
디지털화폐 시대 열리나…"내년 베이징올림픽서 보편 사용"
  • 디지털화폐 시대 열리나…"내년 베이징올림픽서 보편 사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현금 사용이 뚜렷하게 줄면서 국내외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요 국가 중 중국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외의 CBDC 논의 현황과 도입에 따른 효과 등을 알아본다.(자료=KDB미래전략연구소)CBDC는 전통적인 지급준비금이나 예치금과 다른 전자 형태의 중앙은행 발행 화폐를 말한다. 동전과 지폐 등 실물 화폐와 달리 전자 형태로 발행된다. 보유자는 중앙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청구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상업은행 예치금과 다르다.CBDC는 법정통화로서 동일한 비율로 현금과 교환이 보장되기 때문에 가치변동 위험이 있는 암호화폐와도 상이하다. 암호화폐는 민간에서 발행한다.지난 2020년 국제결제은행(BIS) 조사를 보면, 65개 중앙은행 가운데 CBDC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6%다. 2017년의 65%에 비해 높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현금사용 감소와 지급결제수단 디지털화 등이 CBDC 논의를 활발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가장 먼저 상용화한 국가는 바하마다. 바하마는 지난해 10월 30여개 섬에 흩어져 거주하는 39만명의 국민을 금융시스템에 포용하기 위해 세계 최초 CBDC인 ‘샌드 달러(Sand Dollar)’를 발행했다.주요 국가에선 중국이 가장 주목받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지 금융전문가들은 중국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디지털위안화의 보편적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미국은 주요 국가 중 가장 소극적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CBDC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유럽에선 스웨덴 등 일부 유로화 미사용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12월 CBDC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발표했다.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은 2018년 1월 CBDC 공동 연구 TF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2월 디지털 화폐 연구팀을 신설했고 올해에는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CBDC 도입에 따른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고 보고 있다.CBDC는 개인과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사용하는 소액 결제용과 금융기관이 자금결제를 위해 쓰는 거액 결제용으로 구분된다. 소액 결제용 CBDC는 지급결제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금에 비해 거래추적이 용이하기 때문에 불법자금 문제 완화에 효과적이다.은행 계좌가 없는 국민에게도 디지털 방식의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등 금융포용성을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민간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반면 거래의 투명성 강화는 역설적으로 중앙은행이 민간부문의 자금흐름과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CBDC를 많이 보유하게 되면 은행의 금융중개기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금 감소는 은행의 대출여력 축소와 자금조달 비용 및 대출금리 상승 등을 야기할 수 있다.또 외화 CBDC가 국내 거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자국의 통화주권이 약화되는 이른바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 위험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는 “CBDC가 빠른 시일 내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CBDC 국제거래 사용은 외환시장 및 외환거래 규제체제, 달러화 지위 등에 영향을 줄 수 가능성이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디지털위안화. (자료=한국은행·KDB미래전략연구소)
2021.03.20 I 이승현 기자
모건스탠리에 웃고, 인도 규제에 울고…또 널뛰기
  • [위클리 코인]모건스탠리에 웃고, 인도 규제에 울고…또 널뛰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에도 가파른 급등락을 보이는 널뛰기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이는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속에서도 비트코인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주중에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시장 진출 호재에 6만16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역사상 첫 6만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인도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책에 조정을 받기도 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의 주류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캐나다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허가를 받으면서 간접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는 쪽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모건스탠리, 월가 첫 비트코인 펀드 출시굴지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3개를 론칭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만 4조달러(약 45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IB다.소식통은 “고객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모건스탠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번 비트코인 펀드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접근이라는 것이다.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창기 단계여서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펀드 투자에 제한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자산이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에게만 허용하는 것이다. 큰 변동성을 견딜 만한 자산을 보유해야만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이들 역시 전체 순자산의 2.5% 이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인도, 비트코인 소유만 해도 처벌 추진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는 물론 소유까지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인도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가상자산을 규제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로이터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인도 정부가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소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가상자산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던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고위 관료는 로이터 측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도록 최장 6개월까지 유예 기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예 기간 이후에는 가상자산 발행, 채굴, 거래, 이체, 양도는 물론 단순 보유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다. 인도 재무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지지하고 있고, 그가 속한 정당인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법안은 이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유스풀 튤립스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이틀 간 개인간(P2P) 비트코인 이체규모가 521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다. 또 공식 데이터는 없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인도 국민은 800만명에 이르고 보유규모도 1000억루피(원화 약 1조56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재난지원금, 가상자산 투자로미국 정부로부터 1인당 1400달러(원화 약 160만원)씩의 현금을 받게 되는 미국인들이 그 지원금 중 10% 정도를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에서 가상자산시장에 투자될 신규 자금은 240억달러(원화 약 27조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됐다. 미즈호금융그룹 산하의 미즈호증권이 연 소득 15만달러 이하로, 1400달러 지원금을 받게 되는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지원금의 평균 10% 정도를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설문 대상자 235명 가운데 200명은 “앞으로 며칠 내로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5명 중 2명 꼴로 “이를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주식보다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재정부양금 중 전 국민 직접 지원금은 3800억달러 수준인 만큼 미국인들이 받게 되는 지원금 중 10% 남짓을 투자한다면 400억달러가 이들 위험자산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이사는 “이 400억달러 가운데 60% 정도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투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의 2~3% 정도가 신규 투자금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작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와 600달러씩의 현금 지원을 제공한 바 있는데, 이 지원금 중 상당액이 가상자산시장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4월 중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원금 지급 이후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1200달러를 예치하는 계좌 개설이 급증했다”며 이 자금이 정부 지원금일 것으로 봤다. ◇비자카드, 가상자산 비즈니스 뛰어든다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비자가 주류 지급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새롭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포춘지가 운영하는 ‘리더십 넥스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 비자카드의 디지털 화폐 관련 향후 사업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가상자산은 극도의 주류가 될 것이며 특히 이미징마켓에서 더 큰 잠재력이 있다”며 “물론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가상자산이 앞으로 크게 성행한다면 비자가 그 한 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켈리 CEO는 “현재 비자는 두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나는 비자 크리덴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월렛과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현금처럼 사용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자산으로 전 세계 7000만곳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비자는 미국 최초의 디지털 뱅크로 감독당국 승인을 받은 앵커리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흑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디지털 은행인 퍼스트 블러바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비자는 이 은행인 API를 지원해 흑인 사회에 비트코인을 교육하고 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올해 22만달러 간다”전직 월가 트레이더인 저명한 가상자산 스트래티지스트인 맥스 카이저가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22만달러(원화 약 2억47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카이저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 세계의 법정화폐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22만달러인 내 비트코인 목표 가격이 더 일찍 달성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이 계속 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 수준이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은 금(金)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이미 스탠스베리 리서치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고 점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 하에서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나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 없는 법정화폐의 장점을 누리면서 뻔히 보장된 구매력 하락을 감수하든지, 아니면 높은 가격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하면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해 구매력 상승이라는 수혜를 누리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중국 뷰티앱 메이투, 또 가상자산 샀다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가 이달 초에 이어 또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로써 메이투가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인 가상자산 규모만 해도 벌써 원화로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투는 이날 공개시장에서 2840만달러를 들여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216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도 함께 사들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로써 회사는 총 9000만달러(원화 약 101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투는 이달 초에도 총 2200만달러 어치의 이더리움 1만5000개와 179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379.1개 각각 사들였다고 알린 바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메이투는 첫 가상자산 투자 직후 내놓은 공시에서 “앞서 회사 이사회는 최대 1억달러(약 1130억원)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허가했다”면서 “이는 가상자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여력이 있는데다 가상자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운용자산만 50조원 넘었다세계 최대 가상자산 전문 운용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이 고객 돈을 받아 투자하고 있는 가상자산 규모가 우리 돈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보유 규모가 454억달러(원화 약 50조8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 초만 해도 보유 자산이 200억달러였으나 불과 두 달 보름여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이 중에서 비트코인 보유 규모만 65만개 이상으로 총 평가액이 3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최대로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또 이더리움은 총 4만5000개, 가치로는 57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140만개, 3억달러 수준으로 보유해 3번째로 많이 보유한 곳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탓에 그레이스케일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투자신탁상품(트러스트)을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단일 간접투자상품으로는 역시 세계 최대 규모다. 그 밖에도 이 회사는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과 체인링크, 디센트라랜드, 파일코인, 라이브피어 등에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이어 브라질도 비트코인 ETF 승인캐나다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에서도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승인이 내려졌다. 여전히 깐깐한 잣대를 들이는 미국을 제외하고 북미와 남미에서 가상자산을 기초로 한 ETF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이번 주 브라질 현지에서 출시된 두 개의 가상자산 ETF에 대해 출시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나의 ETF는 자산 10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외에 4개의 다른 가상자산에도 함께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두 ETF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QR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이달부터 거래될 예정이며 또다른 자산운용사인 해시덱스가 출시하는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2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에 100%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QR에셋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의 일원인 만큼 이번 브라질 CVM의 승인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유사한 ETF들이 출시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캐나다에서는 이미 6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돼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03.20 I 이정훈 기자
"육성 중심이던 빅테크, 규제 강화로 전환할 것"
  • "육성 중심이던 빅테크, 규제 강화로 전환할 것"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빅테크의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금융시스템의 사고가 발생하면 규제가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19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감독 당국이 빅테크의 독점문제, 소비자 보호, 금융시스템에 대한 안정성 확보 등을 놓고 고민하기 시작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빅테크가 금융산업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금융당국도 이들을 어느 정도 규제를 해야 하는 지 정확한 스탠스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역시 빅테크를 키우는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막아야 하는 이율배반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빅테크라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자연독점적 특성을 갖고 있어 규제 당국으로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미국 은행 규제의 역사를 보면 대공황 시절 국제결제은행(BIS)규제 비율이 30~40%였는데, 금융이 발전하면서 규제 비율도 점점 낮아졌다”면서 “은행이 자본을 방만하게 활용하다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규제의 바닥을 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빅테크 산업을 키우려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이지만, 소비자나 지급결제시스템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사고나 이벤트가 생기면 이를 계기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기술을 접목한 금융의 혁신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은 “금융산업 가운데 변화가 더디다는 보험산업만 봐도 헬스케어와 인슈어런스(보험)를 결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구가 진행하고 있다”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정선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금융과 IT기술의 만남을 통해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도 “정보 비대칭성과 불확실성, 금융 소외현상의 해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불확실성의 대표적인 사례는 암호화폐 분야”라면서 “분산원장을 기초로 한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여전히 설명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 발전하다 보니 디지털 소외계층도 늘어나고 있다”며 “규제만으로는 부족하며 사업자도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비대칭성 역시 역선택이나 도덕적 해이 같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왼쪽)과 윤정선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1.03.19 I 장순원 기자
박영선 "서울시민에게 10만원씩 디지털화폐로 지급" (전문)
  • 박영선 "서울시민에게 10만원씩 디지털화폐로 지급"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 시 “모든 서울 시민에게 10만 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조 원의 서울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박 후보는 지급 배경에 대해 “서울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가 오랫동안 지속해 왔고 이 때문에 경제 사회활동의 누적된 고통이 컸다”고 설명했다.또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는 재난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다음은 박영선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습니다”>-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문-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입니다.서울시민에게 현재 가장 절박한 과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의 생활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고, 3월 임시국회에서는 19조 5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피해대책을 마련하여 코로나19로 인해 집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고용취약 계층 등에 비교적 두터운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서울시와 25개 구청에서도 약 4,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여 추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아무리 촘촘한 계획을 세우더라도, 사각지대를 완전히 메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는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모든 시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서울시는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여 높은 수준의 방역조치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이 때문에 시민들의 경제 사회활동의 누적된 고통이 컸습니다.어제 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민주개혁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로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후보 등록 후 첫날을 맞이하여 저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장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이 위로금은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에 소멸하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로 발행하여 지역의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 분야인 블록체인 분야의 투자와 관심을 늘림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10만 원 재난위로금이 블록체인 기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면 재난위로금의 유통을 분석할 수 있어 행정과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지역화폐는 유통분석이 가능해 어느 부분과 어느 지역이 가장 취약한지, 서울시민들의 소비성향이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지 파악과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서울시의 자영업과 소상공인을 만나보니 매출 회복이 조금씩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그 속도는 서울의 경우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서울시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사용기간을 6개월로 늘려 잡은 것은 재난위로금 지급이 방역과 상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과 동시에 새로운 결제시스템 도입에 따른 인프라구축 시행착오도 감안한 것입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조 원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세입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 약 4조 원의 순세계잉여금(일반회계: 3조 4653억 원, 특별회계: 5474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3조 4653억 원) 중 교육청과 구청 및 타 회계 전출금 등 법정전출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약 2조 1500억 원을 제외하면, 약 1조 3153억 원의 재정 여력이 있습니다. 서울시 보편적 재난위로금은 결국 서울시민이 낸 세금이므로 이 세금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면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로 만드는 마중물로 쓴다면 재투자 효과가 발생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헌법 23조에 근거한 손실보상제도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맞춤형 지원과 보편적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서울시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서울을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합니다! 박영선감사합니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기관투자자 유입, 비트코인 사회적 신뢰 높여"
  •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가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기관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영향이 가장 큽니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18일 이데일리 주최로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나오는 등 기관투자자가 보다 쉽게 비트코인에 자금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출현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의 유입은) 비트코인에 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이번 행사에서 ‘2021 블록체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실제로 이날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예탁 자산 200만 달러(약 22억4000만원) 이상의 위험 투자 성향 개인 고객 등으로 투자자를 제한했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목적으로서 새로운 자산투자 방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기 시작한 건 작년 말이다. 그러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71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 높여가는 중이다.지난달 기준 세계 자산순위에서 비트코인은 8위에 올랐다. 머지않아 6위인 ‘은’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최근에는 스테이블 코인(가격안정화 코인)의 시가총액도 상승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연동돼 다른 암호화폐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다. 테더, 바이낸스 코인은 지난 2월 미국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2위와 3위에 올랐다.최 에반젤리스트는 “대형 거래소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CBDC(디지털 법정 화폐)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최 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정부 규제의 한계도 지적했다. 현재 국내 규제 방식은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기에 ‘공백’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달 25일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이는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는 “암호화폐 규제는 디지털과 금융이라는 두 개의 프레임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마련된 것은 특금법 딱 하나”라며 “업권법이나 건전성·소비자 보호 규제 같은 기능별 규제도 없는 것이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규제 방식은 결국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력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며 “특금법은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는 부족한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2021.03.18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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