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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 청년 랜선 페스타 ‘청일락’ 공모전
- [군포=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군포시는 코로나19로 바뀐 청년들의 일상생활을 담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동영상 공모전 ‘청년 랜선 페스타 청일락(靑日樂)’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코로나19와 청년’으로, 코로나19 이후 청년들의 일상생활과 집콕생활, 랜선을 통한 응원 등이다. 응모 자격은 만 19~39세의 군포시 거주자, 또는 군포시 소재 대학 재학생이나 직장 재직자다.접수는 10월 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이메일로 해야 한다. 형식은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드론 등 촬영기기에 제한이 없으며, 다른 공모전에 출품되지 않은 5분 이내의 순수창착물이어야 한다.또 창의성, 완성도, 전달력, 대중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를 한 후 11월 말에 수상작을 발표하고 12월에 군포시청 유튜브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최우수 한 명(팀)에 상금 100만원 등, 수상작 10명(팀)에 33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되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군포애머니로 지급한다.또한 수상작들은 군포시의 청년관련 행사에서 상영될 계획이다.군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청년들의 변화된 일상생활을 조명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담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시민들이 함께 수상작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위기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동영상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경기도 '공공배달앱' 사업추진 첫발…20일 도청서 협약식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배달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결과 포스트코로나 대비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배달 플랫폼 운영사업’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를 비롯한 3개 시와 관련 기업들이 손을 맞잡았다.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지사와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이사, 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디지털SOC-공공배달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20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경기도)오는 10월 출범을 예고한 공공배달앱은 경기도가 계획한 ‘공공 디지털SOC 사업’의 일환으로 식음료업 등 소상공인의 판로지원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개발·운영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도는 이번 사업을 두고 공공이 민간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화폐 유통망과 데이터, 기술 등 공적 디지털 인프라 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투자하고 앱 개발과 운영은 민간에게 맡겨 민간-공공 간 협력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정의했다.특히 기존 민간앱의 6~13%대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2%대로 낮추고 추가 광고료 부담을 없애는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짐을 덜어준다. 또 이용자에게는 지역화폐 할인 및 합리적인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POS 프로그램 개발·설치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맡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7월 민간운영사로 선정된 ‘NHN페이코 컨소시엄’과 함께 배달앱 개발과 운영, 마케팅을 추진한다. 화성·오산·파주 3개 기초지자체는 가맹점 모집등록과 홍보 등의 행정적 지원을, 문화방송은 공공배달앱 홍보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권익을 극대화하는데 협력한다.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7월 공모로 선정된 화성·오산·파주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월 말부터 공공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9월 말까지 앱 개발과 가맹점 모집, 시험운영 등의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배달앱을 보완하고 사업영역을 초기에는 식음료업 중심에서 향후 배송, 숙박 등까지 넓힐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도 2021년에는 16개 시·군, 2022년에는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사진=경기도)이재명 지사는 “공무원들이 나서 공공앱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자산과 민간의 기술·경영역량을 결합해 공익적 요소의 앱을 만들자는 것인 만큼 경기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사회적 경제 모델 형태로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과 민간이 잘 협력해 바람직한 디지털 SOC의 모범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NHN페이코 컨소시엄, 경기도와 공공배달앱 사업 `맞손`
-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경기도와 화성시, 파주시, 오산시, 문화방송, 경기도주식회사와 `경기도 디지털 SOC-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박성제 문화방송 사장, 곽상욱 오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종환 파주시장,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NHN페이코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경기도와 화성시, 파주시, 오산시, 문화방송, 경기도주식회사와 `경기도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0일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시범지역 단체장(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등 경기도측 주요 인사와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를 비롯한 NHN페이코 컨소시엄측 주요 인사,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도 디지털 SOC-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지난 7월 모바일 전문성과 공공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주관사인 NHN페이코와 △배달대행사(생각대로, 바로고, 부릉(매쉬코리아), 이어드림) △POS사(이지포스(KICC), 솔비포스, 에어포스, 메타시티, 포스뱅크, TJC, 유니텍) △프랜차이즈(BBQ, 굽네치킨, 네네치킨, 죠스떡볶이, 바르다김선생, 하남돼지집, 신전떡볶이, 미소야)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협회(한국외식중앙회) △결제사(NHN KCP) △배달솔루션(스파이더아이앤씨, 먹깨비) 등 26개 기업으로 구성됐다.NHN페이코 컨소시엄은 협약식 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배달 중개 수수료 체계 합리화, 지역화폐 결제수단 도입, 지역사업자의 배달 시장 편입 등의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또 참여사간 협력을 통해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경기도 추진 일정에 맞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경기도가 마련한 틀을 활용해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배달앱 시장에서 지역상권과 지역사회, 이용자가 모두 이익을 누리는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NHN페이코는 컨소시엄 참여사간 활발한 협력을 도모하고 모바일 플랫폼 개발·운영 역량을 적극 활용, 공공 배달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컨소시엄을 주관하는 NHN페이코는 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전개해온 스마트 오더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나아가 배달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시너지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김인경의 亞!금융]中, 정부판 디지털화폐 가동에.. 알리페이 정조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토사구팽일까. 중국 당국이 정부가 만든 ‘디지털 화폐(CBDC)’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앞서 전자결제 시장의 두 축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다. 출시 후 단 한 차례도 규제를 받지 않고 중국인들의 ‘지갑’이 된 두 회사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일 인민은행은 중국 당국에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조사를 요청했다. 공상시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대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물론 규제가 완전히 시작된 것은 아니다. 알리페이의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과 위챗페이를 운영하는 텐센트는 공산당 고위 당직자를 상대로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제까지 전자결제서비스 회사들을 조사한 적이 없다. 중국 내 중산층이 성장하며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중국 정부 역시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이들 산업을 오히려 장려했다. 신용카드가 보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조지폐 문제가 컸던 만큼, 사회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 총재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모두 각별한 배려를 받았고 기존 은행들이 이에 대해 반발했다”라고도 설명했다. 중국의 전자 결제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56조2000억위안(9600조원) 수준에 이른다. 2014년 6조위안에서 거의 10배 성장한 수준이다. 그리고 이 중 54%가 알리페이의 몫, 40%가 위챗페이의 몫이다. 핑안그룹의 이첸바오 등이 있지만 규모는 미미하다. 게다가 양사의 사용자 수 역시 9억명과 8억명에 이른다. 중국 정부의 입장 변화는 곧 상용화할 디지털 화폐 ‘CBDC’의 출시를 앞두고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중앙은행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설립한 뒤 CBDC 개발에 돌입했다. 올해 초 선전과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등 4개 지역에서 비공개 CBDC 테스트를 시작했고 중국은행, 건설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등 4대 은행과 함께 도시들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이미 지역과 상관없이 이들 은행의 임직원들은 CBDC를 송금이나 결제 등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3일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적극적, 안정적으로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적극적’이란 표현에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CBDC를 올해 중 본격 상용화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CBDC는 전자 지갑을 만들어 스마트폰을 통해 예금 인출이나 송금, 결제 등을 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중국 내 현금 결제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역 결제, 해외 송금 등으로도 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달러의 위상에 위안화가 직접 도전하기는 힘든 만큼, CBDC라는 우회경로를 찾는 것이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범 가동중인 중국 인민은행이 고안한 디지털화폐 CBDC [웨이보 캡처]
- '비용 효율화로 코로나 악재 상쇄'…KT, 2분기 실적 호조(종합)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T(030200)(대표 정우진)가 올 2분기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악재를 상쇄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다소 타격을 입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다.KT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5조 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0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했다.KT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용자 증가를 예상하면서 하반기 무선사업 성장률 확대를 기대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 달성을 목표로 했다.◇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KT는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실적이 돋보였다고 자체평가했다. KT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 인프라와 기술역량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상태다.KT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7011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1394억원을 나타내면서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KT는 언택트 시대 개막과 함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 산업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KT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산·학·연 협의체 ‘AI One Team’은 제조와 금융 기업이 새로 참여하면서 영역을 적극 확대 중이다. 앞으로 디지털 뉴딜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B2B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5G 확대로 MNO 매출 0.6% 증가한 1.7조KT 별도 기준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 722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 명으로 KT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 수준인 KT의 영상/음악/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포함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가입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2분기 무선서비스(MNO) 가입자는 29만 5000명 늘어나면서 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증 규모를 기록했다.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한 4967억원과 3722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은 2분기 900만 명을 돌파해 시장 1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난 6월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터넷 컨셉으로 새롭게 출시한 ‘기가 와이(GiGA Wi)’를 통해 가정 내 인터넷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역시 1위 서비스인 IPTV(유료방송)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 7000명이 새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856만 명을 달성했다.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아이돌’과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특화된 컨셉을 무기로 20~30대 고객 중심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5G, B2B 중심으로 장기 성장 체질 형성”그룹사 실적은 코로나19 이슈가 주요 변수였다.BC카드 매출은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8671억원이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 증가한 1777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다각도로 추진한 경영 활동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성장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우선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최근 4000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하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대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시 한번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지난 6월에는 국내 로봇 분야 1위 사업자인 현대 로보틱스와 5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맺으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장 적극 공략을 선언했다.◇“5G 공동투자, 효율성 높아지고 품질 유리”KT는 하반기에도 효율적인 비용 지출 구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통신 3사가 85개시 외각 지역에 공동망 구축에 대해서 현재 논의를 하고 있다”며 “5G 공동투자가 이뤄지면 커버리지 확대도 빠르게 되고 품질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투자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출시, 넷플릭스와 사업 협력 등을 통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서 경쟁을 할 계획”이라며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작년 하반기와 같은 가격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무선사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성장률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동일한 경영기조를 유지하겠다. 코로나 영향으로 BC카드와 에스테이트의 매출, 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분을 고려할 때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 KB국민은행, 디지털자산 관리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해치랩스, 해시드, 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략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문건기·김종호 해치랩스 공동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홍준기 컴벌랜드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 6일 KB국민은행 여의도전산센터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략적 기술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건기·김종호 해치랩스 공동대표,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홍준기 컴벌랜드코리아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업무 협약 주요 내용은 디지털 자산의 보관과 관리, 관련 규제 변화 공동 대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발굴, 블록체인과 금융과의 연관 생태계 조성이 주요 내용이다. 국민은행은 가상자산 뿐만 아니라 화폐와 부동산, 미술품과 권리 등 자산도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되고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필요한 기술과 생태계를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과 가상자산의 과세 계획이 발표됐다. 중국·일본·스웨덴 등 상당수 국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분야에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통해 참여사들이 동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다양한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KT, 비용 효율화 성과…2분기 영업익 3418억, 18.6% 증가(상보)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T(030200)(대표 정우진)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5조 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0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했다.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이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다소 타격을 입었다◇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KT는 핵심 신성장 사업인 B2B 실적이 돋보였다고 자체평가했다. KT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 인프라와 기술역량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상태다.KT 별도 기준 B2B 사업 매출은 7011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매출이 성장하고, 지역화폐 발행량 증가에 따른 블록체인 매출이 성장하면서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1394억원을 나타내면서 KT 주요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KT는 언택트 시대 개막과 함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 산업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KT가 주도적으로 결성한 산·학·연 협의체 ‘AI One Team’은 제조와 금융 기업이 새로 참여하면서 영역을 적극 확대 중이다. 앞으로 디지털 뉴딜사업에 발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고 B2B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KT 별도 기준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 722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24만 명으로 KT 후불 휴대폰 가입자 대비 16%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 수준인 KT의 영상/음악/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포함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2분기 5G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가입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2분기 무선서비스(MNO) 가입자는 29만 5000명 늘어나면서 18년 1분기 이후 최대 순증 규모를 기록했다.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한 4967억원과 3722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은 2분기 900만 명을 돌파해 시장 1위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난 6월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터넷 컨셉으로 새롭게 출시한 ‘기가 와이(GiGA Wi)’를 통해 가정 내 인터넷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역시 1위 서비스인 IPTV(유료방송)는 1분기보다 2배 가까운 13만 7000명이 새로 가입하며 누적 가입자 856만 명을 달성했다. 매출은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아이돌’과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특화된 컨셉을 무기로 20~30대 고객 중심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늘고 있다.◇“5G, B2B 중심으로 장기 성장 체질 형성”그룹사 실적은 코로나19 이슈가 주요 변수였다.BC카드 매출은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8671억원이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2% 증가한 1777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다각도로 추진한 경영 활동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성장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우선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최근 4000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마무리하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곧 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대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시 한번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지난 6월에는 국내 로봇 분야 1위 사업자인 현대 로보틱스와 5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맺으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장 적극 공략을 선언했다.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서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케이블TV 인수와 글로벌 스트리밍 1위 사업자와 제휴도 추진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위성 방송과 케이블TV 간 새로운 방송 융합 시장을 개척하고 IPTV는 250여 개 실시간 채널과 21만 편의 VOD 등 국내 최다 콘텐츠에 넷플릭스 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며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인 경영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5G, B2B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회적으로 KT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디지털 역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30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린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동결한 바 있다. 당시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30일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09: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은 본관)12:00 공정거래조정원, 중소기업 피해구제 조정성립률 80%로 상승(10%↑)14:00 홍남기 부총리, 국회 본회의(국회)14:30 김용범 기재부 1차관, 마포 Front1 개소식(서울 공덕역)-기재부, 제2차 계약제도 혁신 TF 회의 개최(오전)-기재부, ‘생동하는 혁신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발표(오전)-기재부,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오전)-기재부, 2020년 8월 국고채 발행계획(오후)-한국은행, 2020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BSI)(오후)-한국은행, 2020년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오후)-한국은행, 2020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배포시)◇산업·증권08:30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세종청사)10:0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산중위 법안소위(국회)-산업부, 2020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오전)-산업부, 전기자동차, 이제 안심하고 충전하세요(오전)-산업부,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 공청회 개최(오전)-산업부, 디지털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디지털통상 현안 대응반’ 출범(오전)-산업부, K-서비스 해외진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新수출동력 창출(오후)-산업부, 분산에너지 활성화 포럼 개최(오후)◇정치·사회08:30 정세균 국무총리, 현안조정회의(세종청사)14:30 정세균 국무총리, 마포 Front1 개소식(서울 공덕역)17:00 정세균 국무총리, 목요대화(서울공관)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30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린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동결한 바 있다. 당시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30일 주요 경제일정이다.◇경제·금융09: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한은 본관)12:00 공정거래조정원, 중소기업 피해구제 조정성립률 80%로 상승(10%↑)14:00 홍남기 부총리, 국회 본회의(국회)14:30 김용범 기재부 1차관, 마포 Front1 개소식(서울 공덕역)-기재부, 제2차 계약제도 혁신 TF 회의 개최(오전)-기재부, ‘생동하는 혁신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발표(오전)-기재부,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오전)-기재부, 2020년 8월 국고채 발행계획(오후)-한국은행, 2020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BSI)(오후)-한국은행, 2020년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오후)-한국은행, 2020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발행(배포시)◇산업·증권08:30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현안조정회의(세종청사)10:0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산중위 법안소위(국회)-산업부, 2020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오전)-산업부, 전기자동차, 이제 안심하고 충전하세요(오전)-산업부, 한-우즈베키스탄 무역협정 공청회 개최(오전)-산업부, 디지털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범부처 ‘디지털통상 현안 대응반’ 출범(오전)-산업부, K-서비스 해외진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新수출동력 창출(오후)-산업부, 분산에너지 활성화 포럼 개최(오후)◇정치·사회08:30 정세균 국무총리, 현안조정회의(세종청사)14:30 정세균 국무총리, 마포 Front1 개소식(서울 공덕역)17:00 정세균 국무총리, 목요대화(서울공관)
- 디지털교도소, 경찰 내사에 “3월에도 안 잡혔는데”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성범죄자,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가기관이 각종 제도를 이유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디지털교도소는 국민들의 궁금증을 명료하게 해결해주는 사이다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사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디지털교도소는 무엇인가디지털교도소에는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박사방’ 조주빈 등의 얼굴, 나이, 학력, 전화번호 등 각종 정보가 게재돼 있다.운영자는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해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며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라고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디지털교도소장이 해당 웹사이트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n번방’ 사건 때문이다. 디지털교도소장 박씨는 지난 7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촌동생이 (n번방) 피해자라는 걸 알고서 눈이 뒤집혔다”며 “광역 해킹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잡고자 했던 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살, 6살 애들 연쇄 성폭행하고 8년 받고 나오고 길 가다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며 “이런 범죄자들이 돌아다니니까 조심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SNS로 시작한 범죄자 공개…계정 공격받은 후 웹사이트 개설최근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된 건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다. 하지만 사실 운영자들은 웹사이트를 제작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활동을 시작했다.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는 인스타그램 계정 폭파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대피소 역할이다.디지털교도소는 경찰이 ‘박사방’ 조주빈, ‘부따’ 강훈, ‘갓갓’ 문형욱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 전 인스타그램 등에 제보를 받고 신상을 올렸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n번방’, ‘박사방’ 가해자들의 신상도 게재했다.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그동안 인스타그램 운영은 쉽지 않았다.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 가해자 지인들이 지속적으로 계정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6만명이던 디지털교도소 계정은 지난 5월 정지됐다.운영자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과 임시 홈페이지 등을 만들어 그들의 활동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토록 한 인물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강수로 맞섰다.디지털교도소가 화제가 되면서 환호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범죄자 신상공개가 ‘명예훼손’이라는 우려도 많다. 하지만 운영자는 “이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않는다”며 당당하게 대응했다.디지털교도소 사이트◇ 부산경찰청, 디지털교도소 내사 착수...운영자, 후원금 모집지난 9일 부산경찰청이 디지털교도소와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내사의 이유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우려때문이다.하지만 부산경찰청의 내사 착수에 누리꾼들은 반기를 드는 모양새다.“소라넷은 몇십년 가까이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수사 하는 척 시늉도 안 하더니”(doe7****), “이런 건 빨리도 수사한다”(dlat****), “우리나라 법은 범죄자를 위한 법만 있다. 피해자를 위한 법은 없기에 판결이 매번 한결같이 상상 그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디지털교도소가 생긴거 아니냐.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저런데 시간 쓰지말자”(b193****) 등의 댓글을 달았다. 불법 촬영물 온라인 유통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소라넷은 1999년에 시작돼 17년 만인 2016년 4월에 폐쇄됐다.운영자는 담담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전 아직 안 잡혔다. 그때도 역시 부산경찰청이었다. 잡히지 않은 이유는 금전거래 등 자료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교도소, 접속자 폭주...9일 처음 후원금 받아최근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방문객이 폭주하며 운영자는 현재 금전사정으로 사이트 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9일 하루 후원금을 받았다. 손정우, 조주빈 등이 범죄수법으로 이용한 ‘가상화폐 거래’로 말이다. 이날 운영자는 “후원은 전부 반려했지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몇 시간 정도 후원을 받아 디지털교도소 확장 공사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후원금은 전체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다”며 “경찰이 검거의 실마리로 활용할 수 있는 사적인 금전 사용은 없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부산경찰청은 운영자가 후원금 모집 과정에서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 [보안 따라잡기]‘몸캠피싱’ 다시 기승…“경각심 가져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몸캠피싱` 등 성착취 관련 보안위협이 올해 상반기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영상통화, 화상회의 등 원격 화상대화 기능이 자주 이용되기에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다. ◇안랩,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으로 `몸캠피싱` 등 성착취 관련 공격 선정 안랩은 최근 `2020년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 Top 5`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슈 활용 악성코드 유포 △재난 상황을 이용한 모바일 보안위협 활개 △주요 기반시설·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지속 △운영기술(OT) 환경을 노린 랜섬웨어 등과 함께 △섹스토션(Sextortion, 성착취) 관련 보안위협이 주요 공격으로 꼽혔다.섹스토션은 성적 행위와 관련한 민감한 자료를 확보한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 수법은 `웹캠 블랙메일(Webcam blackmail)`로, 이는 공격자가 상대방을 속여 화상 채팅으로 성적 행동을 유도해 녹화한 후 `해당 영상을 지인에게 공개하겠다`며 상대방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몸캠피싱`으로 불리고 있다. ◇악성앱 설치 유도해 개인정보 탈취…조직적 범죄피해 급증몸캠피싱 과정에서 공격자는 피해자의 스마트폰 연락처를 빼내기 위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다. 피해자가 속아서 악성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문자 메시지 등을 탈취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다양한 몸캠피싱에 악용된 악성앱이 발견됐다. 최근에는 방문했던 성인사이트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며 사용자의 은밀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혹스(Hoax) 메일`이 성행하기도 했다. 혹스 메일은 거짓 정보를 토대로 무작위로 메일을 보내 사용자를 속이는 방식의 사기 메일로, 이들은 사용자에게 가상화폐를 전송하라고 요구했다.몸캠피싱을 당한 남성 피해자들은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몸캠피싱 협박범들은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나름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어 개인이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 실제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조직에 의한 `몸캠피싱`, `동영상유포협박` 등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해신고 접수는 2018년 2289건에서 2019년 3368건으로 늘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제공)◇방통위, `청소년 몸캠피싱 방지 서비스`도 보급이에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찾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 피해자 유형을 파악한다. 자체 개발한 정밀분석시스템과 변수대응 솔루션 등을 통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긴급 대응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팀도 24시간 운영한다.또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 성착취 위험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사이버안심존 앱에 몸캠피싱 방지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사이버안심존은 과의존 예방, 유해정보 접근 차단 등을 위해 방통위에서 보급하고 있는 청소년용 스마트폰 관리 앱이다.몸캠피싱 방지기능은 청소년이 채팅앱 내에서 카메라를 켤 경우 이를 차단하는 기능과, 채팅 상대방의 악성코드 파일 설치를 막기 위해 파일 다운로드를 차단하는 기능으로 이뤄져있다. 몸캠피싱 방지 기능이 적용되는 채팅앱은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이수진 "제2의 손정우 막자"…'특금법 세미나' 개최
-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 해설 국회 세미나 포스터. (사진=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수진 의원이 가상화폐 거래의 투명성 강화에 대한 방안을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디지털 성착취물 유포에 가상화폐가 악용되는 것과 관련, 미래지향적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법률 정비 시작하자는 취지에서다.이 의원은 오는 1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 체계 정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 해설 국회 세미나’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이번 세미나는 사단법인 블록체인법학회(이정엽 의정부법원 부장판사)와 블록체인 미디어 조인디가 함께 공동주최한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의 이해를 돕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수진 의원은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재직 시절 블록체인법학회 부회장을 맡는 등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에 관심을 가져왔다.개정된 특금법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 도입, 고객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여,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실명 확인 가상계좌 발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다크코인 차단 등으로 가상화폐가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세미나의 기조발표는 이해붕 금융감독원 부국장이 연사로 나서 ‘특금법 개정안 시행령 경과 및 블록체인산업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개정 특금법의 조문별 의미와 해설에 대한 발제는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신용우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변호사), 조영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변호사), 도은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규제혁신팀 변호사, 이동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강현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지은 법률사무소 리버티 대표 변호사 등이 진행할 계획이다.이수진 의원은 “블록체인은 디지털 경제의 뿌리이고, 투명성이 핵심인데 가상화폐가 범죄에 악용되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쌓였다”면서 “특금법이 개정된 만큼 가상화폐 거래 투명성 강화와 금융정보분석원(FIU), 수사기관과의 기술 공조로 ‘제2의 손정우’가 등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 거래가 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시행령 개정 과정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