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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연세대, 로봇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 공동연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롯데건설은 컨워스(Conworth)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활용한 건설 현장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공동으로 연구한다고 19일 밝혔다.최근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가 현황 파악 및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과 레이저 스캐너를 통해 취득한 데이터는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대용량 데이터이기 때문에 저장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사무용 PC가 아닌 고성능의 워크스테이션 PC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데이터 후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즉각적인 현황 검토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롯데건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컨워스에서 개발 중인 엣지클라우드 시스템 ‘B-Eagle’을 이용해 시계열적 형상 정보의 저장, 시각화, 분석, 및 공유 기능을 건설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롯데건설 직원이 스팟을 활용해 테스트 중이다. (사진=롯데건설)컨워스에서 개발한 ‘B-Eagle’은 엣지클라우드 방식의 분산처리 시스템으로, 수백 기가바이트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도 1~2시간 만에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중간에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없으므로 저지연(low latency), 보통 사양의 서버를 연결하여 처리하므로 저비용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처리한 데이터는 사용자가 일반 PC의 웹(Web)과 스마트폰 앱(App)으로도 볼 수 있다.데이터 취득에 활용하는 스팟(SPOT)은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개발한 건설용 4족 보행 로봇이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보유 중인 스팟은 본 연구에서 건설 현장의 데이터 취득의 무인 자동화 테스트에 활용된다. 컨워스는 연세대에 재직 중인 허준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는 벤처기업으로, 건설산업과 플랜트 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현장 정보 기반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데이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허준 컨워스 대표는 “건설산업의 미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달려있고, 이는 건설 현장의 데이터 수집, 저장, 관리, 분석, 공유 수준과 직결된다. 롯데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해온 연구가 현장에서 생산되는 3차원 형상정보의 정확한 취득과 분석의 신뢰도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 실증 연구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취득하고, 취득한 데이터를 빠르게 정제하여 현장에 공유하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된 기술”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과의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로봇 활용 기술 등 연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뇌졸중 후 재활, 3개월이 매우 중요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갑작스러운 뇌세포 손상으로 의식 혼미, 한쪽 팔다리 마비, 두통 등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사망률도 높고 후유증도 심각한 질환이다. 암의 경우 위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을 합쳐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면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 압도적인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많은 경우 후유장애가 남아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고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뇌졸중 후유증에는 대표적으로 마비, 연하(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와 실어증, 발음장애 같은 언어장애가 있다.뇌졸중 후 후유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 후 초기에는 손상된 뇌조직 주위에 부종이 발생했다가 부분적으로 혈류가 증가한다. 혈관이 막혀 발생했던 허혈성 손상을 입은 신경 세포가 제 기능을 시작하면서 몸의 기능도 회복하는 것이다.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졸중 이후 뇌 기능 회복은 비교적 발병 초기에 이뤄진다”며 “기능 회복의 핵심인 뇌가소성(Neuro-plasticity)을 촉진하려면 뇌가 가장 많이 회복되는 시기인 3개월 이내에 적합한 재활치료를 충분하게 받는 것이 회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경색은 3~4일, 뇌출혈은 2주 이내 재활 시작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끝나면 대개 뇌경색은 치료 3~4일, 뇌출혈은 2주 이내부터 혈압, 맥박, 체온 등이 48시간 지속적으로 안정되면 재활치료를 시작한다.뇌졸중의 재활치료는 크게 운동치료와 작업치료로 나눈다. 운동치료에는 중추신경발달 재활치료법이나 수동·능동 관절 가동운동, 점진적 저항운동, 매트운동, 균형훈련, 자세훈련, 이동훈련, 보행훈련 등이 있다. 작업치료의 경우 수부미세운동치료, 연하곤란 환자를 위한 삼킴치료,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훈련을 한다. 이외에도 마비된 근육이 근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전기자극치료와 통증이 있는 사지부위에 대한 통증치료, 언어마비 환자를 위한 언어치료를 진행한다.최근에는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전통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신경조절치료, 인지재활치료, 로봇재활 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 기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신경조절(Neuro-modulation)치료는 손상 후 감소한 뇌신경의 기능을 다시 일깨워 정상에 가깝게 활성화되도록 유도하는 신경재활치료다. 대표적으로 반복적 경두개 자기자극이나 경두개 전기자극 등이 있다. 환자의 증상과 양상에 맞춰 조절 목표 부위를 결정하고 적용한다. 편측마비, 실어증, 편측무시, 뇌졸중 후 우울증, 연하곤란 등 다양한 증상에서 신경조절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이러한 신경조절치료를 재활치료와 병행하면 뇌졸중 후 뇌기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보행과 관련된 다리 기능의 재활에 비해 팔 기능은 비교적 재활의 방법이 많지 않고 1~2년이 지나서도 기능 향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재활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로봇팔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추가적인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 재활치료는 로봇팔을 환자의 팔에 부착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이용해 훈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자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훈련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을 건강한 다른 뇌세포가 대신하면서 잃어버린 기능을 회복하는 뇌가소성 원리를 기반으로 운동기능과 인지기능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조기 재활의 중요한 점은 뇌졸중에 뒤이어 오는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점이다. 뇌졸중 후 생명을 가장 위협하는 합병증은 폐렴이다. 건강한 사람이 음식을 삼키면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간다. 하지만 일부 뇌졸중 환자는 음식이 폐로 넘어가 폐렴이 발생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뇌졸중 초기에 사망하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폐렴이었다.◇꾸준한 재활치료 중요… 환자의 극복 의지·노력 선행돼야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즐겨 먹고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혈관을 망가뜨리는 담배는 끊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한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보,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에 30분 정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게 효과적이다.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를 꼭 챙기고, 역기를 들거나 팔굽혀펴기 등 순간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밖에 당뇨병, 비만증, 고지혈증 등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는 여유 있는 삶과 정신, 과로를 피하는 생활습관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김민욱 교수는 “뇌졸중은 후유증이 남더라도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신체 활동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극복 의지와 노력이다. 2차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피하고 재활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구현모·정기선, ‘KT-현대중공업그룹 사업협력위’ 성과 점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구현모(왼쪽 두번째)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왼쪽 첫번째) 부사장 등 KT-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5G 기반 AI 무인지게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제공▲KT-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무인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기계를 보고 있다. ▲KT 구현모(오른쪽 앞 줄 세 번째)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오쪽 앞 줄 네 번째) 부사장 등 KT-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시연을 보고 있다.▲KT 구현모 대표가 사업협력위원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디지털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위해 손잡은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능형 로봇, 물류 플랫폼 혁신 솔루션 등 DX 사업협력의 첫 성과를 공개했다.구현모 KT 대표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1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현대로보틱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제1회 KT-현대중공업그룹 사업협력위원회 총회’를 열고, 5개월 동안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위원회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를 중심으로 스마트솔루션 도입, DX 적용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현모 대표와 , 정기선 부사장은 ‘로봇·스마트팩토리’ ‘조선·중공업’, ‘스마트-X’ 3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보고받고,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를 둘러봤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물류시스템 전반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 구현모 대표는 “제조·로봇·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업은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하는데 결정적인 기회가 되고 있다”며,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다채로운 DX 솔루션을 개발해 ‘언택트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구 대표와 정 부사장은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시연과 함께 양사가 함께 개발 중인 식음료(F&B) 서빙로봇, 청소·순찰 로봇을 진척 사항을 점검했다. 스마트병원 솔루션 구현, 5G 및 AI 기반으로 원격 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무인지게차 플랫폼 개발 현황을 확인했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는 작업 효율과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원격 검사 솔루션을 봤다. 아울러 선박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해 해결하는 예지보전 솔루션과 AR 원격교육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이외에도 물류 플랫폼 혁신을 위한 디지털트윈 물류센터, AI 예지보전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시연 및 소개가 있었다. 무인순찰 관제 시스템, 빌딩 관제 모델 등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는 로봇이 물건을 쌓거나 이동하는 모습(스마트 팔레타이징 로봇)이나 낱개 주문에도 신속히 필요한 물건을 찾아 출고하는 모습(로봇피킹을 적용한 3D 셔틀) 등을 보여줬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총회에서 2021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DX 생태계 확장과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 ‘디자인, 데이터를 그리다’…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20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종합 박람회인 ‘디자인코리아 페스티벌 2020’을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페스티벌 첫날에는 디자인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를 시상했다. ‘디자인, 데이터를 그리다’(Design Beyond Data)를 주제로 사회현상 등을 데이터화 한 자료를 토대로 디자인적 관점에서 시각화하고 해결한 사례를 전시한다.기획전, 성과전, 어워드전, 우수디자인상품쇼룸, 디자이너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했으며 약 880여 점의 제품을 전시한다.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 적용 사례와 한국 디자인의 역사를 재조명한 제품 100점, 정부사업을 통한 성과물 250여 점,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수상작 등 200점, 우수디자인상품 178점 등을 볼 수 있다.온라인 전시를 통해 실제 현장처럼 관람하고 제품의 정보(동영상, 사진 링크)도 볼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주전에는 대기질 변화의 예술적 시각화, 잠재적 사고예상 지역 옐로우 카펫 설치,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분석해 올빼미 버스를 운행한 사례 등 데이터 기반 디자인 작품을 전시한다.특별기획전은 선풍기, 텔레비전 등의 초창기 제품과 최신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 디자인의 연대기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성과전에는 디자인 주도의 소비재 상품으로 선정한 글로벌생활명품과 신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해 만든 학생들의 제품도 전시한다. 이 밖에도 우수디자인상품과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와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수상 작품(어워드전)도 만날 볼 수 있다.‘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는 한국과 스웨덴 공동으로 양국 간 디자인 교류를 확장하고 젊은 한국 디자이너의 영감 부여와 창의성 육성을 위해 매년 디자인을 공모하는 대회다.이밖에 잡페어, 컨퍼런스 및 세미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디자인코리아 참가 상품 기획전 운영, 국내외 바이어 미팅 등을 진행한다. 국제 컨퍼런스에는 폴 프리스트만(Paul Priestman), 다비드 비하닉(David Bihanic), 203사 장성환 대표 등이 데이터 경제, AI 기술 발전 등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 속 디자인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다.디자인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디자인 활용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디자인대상’과 ‘우수디자인(Good Design)상품선정’시상식도 개최한다.디자인을 통한 창의적 경영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과 우수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에서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은 사용자 중심의 음성인식 기능인 빅스비를 디자인하는 등 로봇, AI 등 신산업 분야와 디자인 융합기술을 보여준 이돈태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센터장이 수상했다.산업포장은 국내 최초 금속소재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슬림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김치냉장고 개발로 김치냉장고 시장의 혁신을 일으킨 최헌정 위니아딤채 전무에게 돌아갔다.근정포장은 2001년 세계디자인총회 한국 유치에 이바지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재직 당시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과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노력한 진재한 한성대 교수에게 시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국내 최초 브랜드 디자인 개념 도입으로 아이덴티티 선진화에 이바지한 시디알어소시에이츠를 비롯해 총 7점을 수여했다. GD상품 시상에서는 LG전자의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가 대통령상을, 삼성전자 갤럭시 제트 플립(Z-Flip)과 솔비앤솔비니의 인공지능 더블 모션데스크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 디자인산업은 양적·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민관이 합심해 그간의 성장과 발전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자인 주도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 활성화, 신기술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디자이너 양성, 제 가치를 인정받는 디자인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동빈,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 방문…“경쟁력 강화” 주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중순 귀국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18일 오후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한 모습(사진=롯데지주)19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생산설비를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동행했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부지 약 126만㎡ 규모로, 총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신 회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2016년 삼성그룹의 화학부문(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자,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이를 계기로 롯데는 종합화학사로 거듭나게 됐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150억원 규모의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 증설, 239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 공장(인천) 증설이 완료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촉매제인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의 개발 및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해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유록스는 요소수 시장점유율 약 50%를 유지하는 등,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를 이어오고 있다.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칼 전문기업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동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출자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생산성을 제고하고 공정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적극 추진 중이다. 무선 통신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원격제어 및 안전관리가 가능한 사업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드론, 로봇, AR 글래스, AI(인공지능), 지능형 CCTV 등을 도입해 업무·제어·설비의 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 회사측은 롯데케미칼, 롯데BP화학도 생산설비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화학 3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케미칼 및 롯데BP화학 생산설비도 둘러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울산점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 `학생 진로부터 창업까지`…산학협력 엑스포 내달 2~10일 열린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20 산학협력 엑스포’가 오는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최초로 전관 가상현실 온라인 전시장을 도입,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산학협력 엑스포는 ‘새로운 미래로 시대에 변화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 사업의 우수성과와 기술사업화 성과, 창업 시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엑스포 기간동안 온라인 방송국을 개국, 실시간 생중계 등을 통해 사회혁신 분야의 공개토론회와 초청강연도 진행된다. 초중등 학생을 위한 ‘학생 진로체험의 날’도 별도로 마련됐다. 명사 특강, 게임화 기법을 적용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게임화기법은 게임을 하는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AI·에듀테크·진로진학 등의 주제로 강좌를 제공한다. 게임기획자, 웹툰 작가를 온라인으로 만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부일정으로는 12월 2~3일 양일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축제의 날’로 LINC+사업과 관련된 우수성과를 전시하고, 각종 성과에 대한 시상과 이벤트가 준비돼있다.12월 4일은 ‘창업 축제의 날’로 창업 시제품 전시와 창업교육 공개토론회, 창업 특강 등이 진행된다. 12월 7일에는 ‘미래교육 탐험의 날’로 새로운 일상(뉴노멀)의 시대에 변화된 교육방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12월 8일과 9일에는 초·중·고등·대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과 진로관련 강연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12월 10일은 ‘산학연 소통의 날’로 운영된다.12월 8일과 9일 ‘학생 진로체험관’과 ‘학생진로 체험의 날’을 별도로 운영해 인공지능·교육기술(에듀테크)·진로진학 등의 주제로 총 25개 강좌를 제공하고, 미래학교 모습을 학생들이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2월 8일에는 초·중학생 대상 진로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석학 온라인강연(AI시대 인성과 교육의 방향) △진로관련 명사 강연(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한국알리미 서경덕 교수, 게임크리에이터)이 준비돼 있다.12월 9일은 고등학생과 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1인 크리에이터 동영상 콘텐츠 경진대회 △다양한 직업군 체험을 위한 명사 초청 강연 △진로관련 명사 강연(뇌 공학자 김대식 교수, 요리사/여행작가 류시형 작가, 취업준비생을 위한 인기 유튜버 강연)이 마련됐다. 더불어 ‘특별전시관’의 진로체험관 25개 강좌는 학교 현장의 수업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5개 이상의 강좌를 수강한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아이스크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신선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 사전 접수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0 산학협력 엑스포 사전 접수는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접수를 완료한 사람들은 행사 예약 및 문자 사전안내, 참여 혜택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 산업부, 공학한림원과 디지털 산업 혁신 포럼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8월20일 디지털 뉴딜의 하나로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산·학·연 협력 방향과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포럼에 참석한 공학한림원의 회장단과 30여명의 산업계 회원은 ‘산업 디지털 전환(DX)’이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촉발된 친환경화, 디지털화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업종 내·업종 간 데이터를 공유·활용하는 디지털 전환의 융합적 특성상 개별 기업 단위보다는 밸류체인 상 다양한 경제주체가 함께 추진한다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수 있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전·전자 분야에서 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현황과 디지털 전환 방향, 앞으로의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할수록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융합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부품인 차세대 반도체를 선도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한양대 석학교수)은 “그간의 디지털 관련 정책이 데이터의 축적 측면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체계 구축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 산업이 더 고도화하고 경제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날 논의한 반도체, 가전·전자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미래차, 조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 장기화, 美 대선 등에 따른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산업구조 혁신, 산업 활력 제고, 연대와 협력의 3대 산업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민간 중심의 ‘산업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산업부는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운영을 통해 업계의 수요에 기반을 둔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제 해결형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협업지원센터(공통 인프라 기술, 표준 가이드라인 제공), 업종별 DX 참조모델 개발·보급, 기업 변화인재 양성(Change Agent) 등을 통해 산업 디지털 전환의 협력·확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산업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업 불확실성 해소, 종합·체계적인 지원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와 함께 ‘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법’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스마트시티]④"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증강도시' 만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비게이션이 보편화 되면서 사람들의 공간 지각 능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능력이 증강(augmented)된 것이지요.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게 바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스마트시티입니다.”황종성 단장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부산 EDC 내 스마트시티를 세계 최초의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사람의 능력을 키워주는 도시…도시가 플랫폼 역할 부산 에코델타스마트시티(EDSC) 마스터플래너(MP)를 맡고 있는 황종성(사진)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연구위원은 “EDSC를 세계 최초의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시 전체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과 같은 최신 ICT 기술은 물론, 이를 이용한 자율주행, 원격의료, 로봇 등을 바로 도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한다는 이야기다. 황 연구위원은 “일상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도시는 기본적으로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며 “도시를 떠나 교외에서 야영을 하면 단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도시는 와이파이 정도의 인프라가 깔려 있다면 스마트시티는 자율주행, 가정용·상업용 로봇,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는 해당 기술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가 인프라 구축까지 맡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스마트시티가 최신 기술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면 부산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스타트업이을 길러내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 연구위원은 “초고속 인터넷 망을 기반으로 포털과 같은 인터넷 기업과 게임회사들이 성장했듯이 EDSC가 한국의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나가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6대 핵심과제.◇스마트시티는 목적이 아닌 수단…잠재력 측면에서 봐야 황 연구위원은 또 “스마트시티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가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만능’처럼 인식되선 곤란하다는 의미다.그는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는 기존 도시는 ‘바보도시’이고, 스마트시티는 친환경적이고 편리하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스마트시티를 이렇게 목적 지향적으로 보면 도시가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가 스마트시티로 귀결되는 오류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효율화 △에너지 절약 △빅데이터 활용 △삶의 질 향상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잠재력을 갖게 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도시를 하나의 제품처럼 찍어내는 것은 맞지 않고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런 모델은 이미 국내외에 많이 만들어져 있다”며 “가능성을 품고 있는 공간, 이 도시에 오는 것만으로도 불가능이 가능이 되는 그런 곳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 [스마트시티]②상상이 현실이 되는 '똑똑한' 도시…선택 아닌 필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종시에 사는 취업준비생 김용민 씨는 오늘 최종면접을 본다. 출발에 앞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출발지와 면접장소를 입력하고 최적경로를 추천받았다. 교통수단은 버스와 지하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코스다. 대중교통과 전동킥보드 대여 요금 4000원을 앱으로 한번에 결제한 후 출발했다. 김씨는 앱을 통해 갈아탈 곳과 도착 시간 등의 안내를 받으면서 도착 예정시간에 딱 맞게 도착했다. 면접장 입구에서는 QR코드로 본인 확인을 했다. 블록체인 기반 주민등록증이 스마트폰 안에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상상하던 모든 것을 현실로”…ICT 기술 총출동스마트시티가 정보기술(IT)업계를 비롯한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시민들의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취지다. 김씨의 사례는 당장 가능할 것 같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예측한 시간보다 더 걸릴 가능성이 큰데다 대중교통 요금 사전결제, 디지털 신분증도 아직은 가능하지 않다. 정확한 시간 예측만 해도 실시간 교통상황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에 실시간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엣지 컴퓨팅이 수반돼야 한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IoT 등 IT 신기술을 총동원하며,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자율주행, 무인셔틀 및 무인배송, 디지털신원증명, 스마트팜 등 미래 기술이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도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도시는 벤처기업이나 글로벌 대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서비스되고 경쟁이 이뤄지는 테스트베드 도시로 기능할 수 있다.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연구위원은 “스마트시티가 최신 기술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스타트업을 길러내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첨단 기술을 도입한다는 점에서는 2000년대 우리나라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했던 ‘유비쿼터스(U) 시티’와도 비슷하지만 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방법이 다르다. U-시티가 정보통신 등 도시기반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정부나 공공기관 등의 공급자 중심으로 추진됐다면, 스마트시티는 수요자인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문제 해결을 중심에 두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도시화율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 재생을 위해 스마트시티로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스마트시티 추진 지방자치단체 현황. (자료= 국토교통부)◇‘새로운 시도’ 세종·부산…스마트시티화 100개 이상 지자체로 확대 국내에서 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이 발표되면서부터다. 정부는 당시 세종과 부산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정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별로도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을 두고 정부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세종과 부산은 거의 백지 상태나 다름 없는 땅에 도시 하나를 새롭게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도시 인프라나 거주자가 있는 상태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다양한 구상을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산만해도 각각의 도시에 2조원 이상씩 투입된다. 정부는 각각의 시범도시를 특화시켜서 스마트시티의 가능성을 시험할 예정이다.우선 세종 스마트시티는 모빌리티(자유주행·차량공유)와 헬스케어(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핵심으로 한다. 혁신벤처스타트업존·비즈니스앵커존·스마트리빙존 등으로 구성되며, 교통·주거·교육 등 모든 인프라를 IT 네트워크로 긴밀하게 연결한다. 시범사업은 세종시 세종5-1 생활권을 대상으로 하지만 필요시 세종시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내 스마트시티는 물관리와 로봇에 중점을 둔다. 낙동강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개인용·상업용 로봇 서비스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이밖에도 현재 70여개 지자체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준비 중이며, 정부는 2024년까지 총 100곳 이상의 자체를 대상으로 기존도시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도시에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일종의 도시 리모델링이나 특정 기술 도입을 위한 환경 구축이다. 연구단지, 미세먼지 감축, 문화관광 등을 목적으로 하는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과 주차공유, 디지털트윈 등의 신규 솔루션을 접목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가 그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도 이같은 스마트시티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서도 도시화로 인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중국 항저우, 덴마크 코펜하겐, 영국 밀턴키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국 콜럼버스,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화 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시티가 유시티와 같이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모델이 되지 않으려면 수요자 중심의 도시를 만들려는 노력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도 병행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청 툭하면 정책 뒤집기…"공무원 하청업자 취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당·청 툭하면 정책 뒤집기…“공무원 하청업자 취급”-‘스마트시티 선점하자’ 삼성전자·LG·한화 부산서 미래 건 승부-산은 “경영성과 내지 못하면 조원태가 맡긴 지분 팔겠다”-文 대통령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세계 1위 될 것”-[사설]中公 주 52시간 계도기간, 코로나 종료까지 연장해야-[사설]이달 말 예정 개각, 민심 반영한 물갈이여야 한다△줌인&-“신분증 보여주세요”… “여기, 카톡이요” “안마의자 렌털할까”… “그래, 카톡으로”-사유리처럼… 국민 열 중 셋 “결혼 안해도 아이 가질 수 있다”△무기력에 빠진 공직사회-정책은 당·청이 뒤집고 잘못되면 실무자 징계…적극행정독려 ‘말로만’-稅 낮추고 지출 늘려라… 정치권에 휘둘려 나랏빚 눈덩이 -“공무원 적극적으로 일하게 하려면 감사 공포부터 없애야”△상장사 3분기 결산-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27.5% ↑… “내년 실적향상 기업 더 나올 것”-유틸리티·바이오 웃고…정유·유통·플랜트 울고-코로나 직격탄 기업들 빚 늘어… 항공업 ‘빨간불’△똑똑한 ‘스마트시티’가 뜬다-무인셔틀 출근길 씽씽, 로봇이 수질관리… 도시문제 풀고 삶의 질 높여-ICT 역량 집약 ‘K 시티’ 수출 효자로 키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증강도시’ 기대하세요”△코로나19 ‘3차 대유행’ 눈앞-역학조사하는 것만도 버거울 지경… 거리두기 1.5단계 ‘뒷북 격상’ 논란-전문가들 “대유행 막을 골든타임 얼마 안남아”-서울시, 감염 취약한 요양시설·병원 등 2주마다 선제검사△정치-민주당 “부산시상 해볼 만하다”… 국민의힘 “다잡았던 승기 놓칠라”-유승민 대권 직행… “서울시장 출마 생각 없다”-“월성 1호기 소모적 논쟁 그만 미래지향적 생산적 논의해야”-S&T모티브·중공업, 신형화기 등 선보여-文 “삼바·셀트리온 통큰 투자 감사”-공수처장 후보 추천 실패…與, 법 개정 수순△국제-‘코드인사·정책 알박기’ 폭주하는 트럼프… 바이든 ‘수사 카드’ 만지작-약국까지 손뻗친 아마존… “처방약 배달합니다”-G2 갈등에도… 美기업은 中 투자 늘렸다△금융-한진칼 지분 처분권까지 내준 조원태… 독배인가 축배인가-아시아나 품은 조원태 “구조조정·독과점 없다”-법률 리스크에… 하나금융 ‘마이데이터’ 진출 제동-교보생명 임원의 멘토가 된 젊은 직원들△산업&기업-30년 하늘 누빈 색동날개, 경쟁사 품 불시착 왜-노하우 퍼주고, 사업지원금까지 스타트업 키다리아저씨 삼성·LG-삼성SDI,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좁혀지지 않는 임단협… 車 업계 또 ‘노조 리스크’에 울상-조연기 대표 “항공정비 국산화, 2년 후 흑자” △산업·소비자생활-“정확도 98%, 결과까지 30분… 코로나 진단키드 수천억 규모 수출 임박”-SK스토아, 데이터 기반 방송 분석 시스템 시연-겨울서 늦가을로… 앞당겨진 ‘딸기 마케팅’-“어획부터 가동까지 직접 관리… 크릴오일, 안심하고 드세요”△식품박물관 시즌 4 ⑨ 동서식품 맥심-누가 타도 맛있다… 한국인의 최애 커피 ‘맥심’-도심 속 커피 정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이든 ‘친환경 정책’ 예고… 국내기업 디지털 업그레이드 서둘러야 수혜”-“코로나19는 종식돼도 ‘비대면·무인’ 트렌드 계속될 것”△증권&마켓-공모주 개인 청약 물량 20→30%로 늘어난다-PEF GP 등록 신청 코로나에도 증가세-“코로나 아직 불안”… 국내 초단기 채권 펀드에 석달새 1조 몰려△SRE 크레디트 세미나-“코로나로 부각된 ESG채권 투자… 수익성보단 지속 가능성 고민해야”-재정·통화당국 내년 키워드는 ‘경기회복·시장안정’-“내년에 코로나發 M&A 시장 큰 장 선다”△문화-평균 50년… ‘내공 만렙’ 연기장인들의 귀환-느리지만 화려하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인간답게-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로 지정 된다△스포츠-“쇼트 퍼트 트라우마 마스터스서 지웠다”-‘2경기 연속골’ 황의조 “자신감 챙겨 돌아가요”-1년 만에 LPGA 복귀… 고진영 “코스에서 감 찾는 게 관건”-‘페란 토레스 해트트릭’ 스페인, 독일에 6-0 대승-박현경·안송이 US여자오픈 출전 안해… 임희정·유해란은 참가 신청△부동산-‘반값’ 송파 북위례 공공분양 나온다… ‘찐 로또청약’ 예고-분당·일단 집값 격차 3년새 약 3배 더 커져-“청주 빠지고 부산·김포, 추가 규제지역 포함?”-‘호텔개조 청년주택 무더기 입주포기 사례 잊었나’ 시끌시끌△피플-결식아동에 100만끼… 최태원식 사회공헌 빛났다-故 조양호 회장, 한미재계회의서 공로패-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 한국학진흥원 자문위원에 위촉-우수성과 창출한 ‘올해의 중진공인 3人’ 선발-가수 헨리 “6년 만에 새 앨범…내 모든걸 다 담았죠”-백악관 첫 여성 부비서실장 나온다-“100년 농협,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로 시작”-임솔아 작가 ‘희고 둥근 부분’ 제10회 ‘문지문학상’ 선정△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멀어져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생생확대경] 골프장 서비스, 올린 그린피 값은 해야-[e갤러리] 전명자 ‘태양의 금빛 해바라기들’△전국-“위드 코로나 시대… 구로구 ‘해고 없는 도시’ 만들 것”-“배달앱 시장 독과점 해결” 경기 ‘배달특급’ 내달 1일 출시-“조류독감 막아라” 포천 등 경기 북부 방역 사활-서울문화재단, 문화계 122억 지원-경기도, 임대차 분쟁 소송비 지원-파주시, 민원서류 택배서비스 운영△사회-돌봄 이어 급식파업 현실화… 2주도 안돼 파업 반복에 학부모 울화통-‘망신주기’ 넘어 ‘찍어내기’ 가시화?… 尹 거취론 모락모락-확성기 키웠다 줄였다… ‘주택가 심야집회’ 꼼수 안된다-‘지방세 체납’ 146억 오문철 4년 연속 1위-정부, 유엔 ‘사형집행 중단 결의안’ 첫 찬성표-“박영수 특검 놓아주자” 與, 특검법 개정안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