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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에 비대면 서비스로봇이 뜬다…특허출원 급증
- 셰프봇이 요리를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로봇이 등장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로봇 관련 특허출원은 2015년을 기점으로 연평균 43%씩 증가하고 있다.연도별 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1~2015년 동안 관련 특허출원은 한해 21건에 그쳤지만 2016년 55건에서 지난해 109건으로 급증했다.2011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서비스로봇 관련 특허출원의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 31%(152건), 중소기업 31%(152건) 등으로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이는 국내 대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로봇 분야의 기술개발을 이끌고, 중소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시장을 형성하면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또 대학·연구소 18%(91건), 개인 15%(73건), 외국인 5%(27건) 등이 뒤를 이었다.분야별로는 안내·접객 로봇과 관련된 기술이 254건(51.3%)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고, 물류·배송 로봇과 관련된 출원 161건(32.5%), 헬스케어 관련 80건(16.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호텔, 도서관, 공항, 레스토랑 등에서 주로 활용되는 안내·접객 로봇관련 출원은 2016년 큰 폭으로 상승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매장이나 창고 등 배송지를 오가며 무인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물류·배송 로봇관련 출원은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로봇 출원은 올해 1~8월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 급증했다.분야별로는 살균이나 소독 등 방역 관련 로봇(10건), 검체 채취 로봇(4건)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전일용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코로나19로 야기된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서비스로봇이 부상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한 서비스로봇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분야 중 하나로 관련 특허출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SK넥실리스 르포]김영태 대표 "연내 해외 증설 지역 결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에 해외 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연내 구체적 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SK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전북 정읍 SK넥실리스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다. 김영태 대표는 SKC 인수로 달라진 점으로 투자 의사결정을 꼽았다. SK넥실리스(옛 KCFT)는 올해 1월 SKC에 인수 완료됐으며 그 이후 지난 상반기에만 5·6공장 증설을 잇따라 결정했다. 그는 “일반 기업이라면 빠른 기간 안에 의사결정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대목인데도 (빠른 결정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태(오른쪽) SK넥실리스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KRI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가장 길고 폭이 넓으며 얇은 동박 제조’로 공식기록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SK넥실리스)다음은 김영태 대표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공장 증설을 계획하는 해외 지역은 어디인가. △본사가 있는 정읍엔 현재 5·6공장 증설을 마친 후 더 이상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없다. 고객과의 접근성, 시장 규모와 성장성, 동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전기를 비롯한 유틸리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외 증설 부지를 결정하려 한다.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우리에 적합한지를 고려해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동박 공급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인가. △고객사가 어떤 것을 만드는지를 주문할 때 공개하진 않지만 전기차(EV)가 휴대폰 등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박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쓰이는 노트북, 모바일, 전기차, 로봇, 전동공구, 가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다 들어간다. -동박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늘고 있나. △(이재홍 경영지원총괄)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5·6공장을 증설하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SK넥실리스의 제품 품질이 좋다보니 찾는 회사가 많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 -중국에서의 동박 증설이 잇따르고 있는데 공급 과잉 우려는 없는가. △겉으로 보기엔 동박 공급이 더 많다. 배터리 제조사는 종전 폭 600㎜ 전후의 동박을 요구했지만 지금 생산성을 높이려는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그 두 배 되는 폭의 동박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광폭 동박은 생산성을 대폭 높이면서도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협폭 동박을 포함하면 공급 과잉이라고 할 수 있지만 광폭 동박의 경우 수요보다 공급이 달릴 수 있다. 광폭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SK넥실리스와 중국 동박업체 간 수요·판매 상황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SK그룹으로의 편입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올해 1월에 SKC로 편입됐다. 장치산업이다보니 투자 의사 결정부터 양산까지 1년 반 정도의 리드 타임이 필요한데 경험이 많고 네트워크, 인프라도 잘돼있어 SK는 잘 결정한다. SK그룹 자체가 가진 기업문화, 경영철학 등을 SK그룹 일원으로서 배우고 접목하는 단계에 있다. -현재 고객사가 주로 요구하는 동박 두께는 어느 정도인가.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높이려면 동박 두께가 더 얇아져 이 위에 바르는 음극 활물질을 더 많이 펴바를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인 4㎛까지 만들었다. 최근 고객사가 주문하는 두께 6㎛ 동박 양이 늘고 있다. 4㎛ 혹은 4.5㎛을 개발한 까닭은 고객사가 필요로 할 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시장과 고객이 필요하는 부분을 선행적으로 이끌어 나가려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이후 차세대 배터리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국책 과제로 혹은 고객사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잘 준비돼있다. △(이재홍 경영지원총괄) SKC가 SK넥실리스에 투자한 이유는 SK넥실리스의 동박 제조 역량이 최고라는 데 있었다. 가장 큰 강점은 혁신으로, 연구원와 엔지니어 모두 전문가면서 기술을 개발한다. SK넥실리스라는 사명 자체도 동박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보유 역량으로 신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 아빠 건강 위협하는 전립선암 최근 급증세... '조기 검진이 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전립선은 보통 50대부터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문제를 일으킨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남성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됐다. 발생증가율은 남성암 중 1위다.2019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만2797건으로 전체 암 발생(23만2255건)의 5.5%를 차지하며 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립선암 4527건의 2.83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70대가 42.3%로 가장 많았고, 60대 32.8%, 80대 이상 14.7%의 순이었다.◇초기 자각증상 없어… 원인은 식습관과 관련전립선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하지만 병증이 진행되면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또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골반뼈나 척추뼈에 전이하면 허리 통증과 골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동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국소암인 경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진행되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이때 전립선비대증이려니 하고 방치하다가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전립선암의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립선암은 영미권 등 서구 국가에서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실제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동양권에서 전립선암은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그러나 최근에는 동양권에서도 전립선암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이동환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는 동양권 국가에서 전립선암 유병률이 낮은 이유를 채식 위주의 식습관에서 찾았다. 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육류나 지방 섭취가 늘면서 이로 인해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령, 인종, 가족력 등과 함께 호르몬 변화, 화학약품 등도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로 진단… 조기발견시 90% 이상 완치전립선암은 정기검진이 특히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PSA 수치가 2.5ng/ml 이상이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했다고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조기 진단율은 전립선암이 56%로 위암, 유방암과는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간암, 갑상선암, 폐암, 간암 등에 비해서는 높은 진단율이다.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다. 국소성 전립선암은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성기능 상태, 암의 병기와 분화도,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대기요법,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한다. 국소진행 전립선암은 최근까지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로 많이 이용됐지만, 현재는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 방사선 치료나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립선암이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로 치료를 시작한다.◇전립선비대증과는 별개 질환… 40세 이상 1~2년마다 PSA 검사받아야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도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체중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도 필요하다.이동환 교수는 “일부에서는 마늘이나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암은 어느 하나의 음식에 의해 걸리는 것이 아니다”며 “평소 불균형했던 식생활과 관련이 높을 수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식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는 얘기는 잘못된 통설이다. 이 교수는 “간혹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며 “전립선비대증은 조직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가 증식해 부피가 커진 것이고, 전립선암은 정상 세포에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로 변한 것으로 엄연히 별개의 질환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40세 이상 남성은 1~2년에 한 번씩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받도록 하고,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립선암 예방법-붉은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인다. -과일과 채소 등 고섬유질·저지방 식사를 한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토마토(리코펜)나 녹차(폴리페놀) 등을 자주 섭취한다.
- [목멱칼럼]정치적 무리수에 흔들리는 대입제도
- 대학입시 시즌이다. 올해부터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지원자의 출신 학교를 가리는 ‘블라인드’가 도입되고 내후년부터는 자기소개서 폐지, 교내경시대회 수상실적 기재 1회 한정 등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설계한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애초 기대한 목표와 전혀 다른 방향이 될까 우려된다. 교사 개개인과 학교별 수준이 천차만별인 현실에서 이러한 전형은 늘 불안하다. 그간 대입 제도는 입시 현장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조차 헷갈릴 정도로 매우 복잡하게 변형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제수준의 급격한 향상, 사교육 병폐 그리고 정권에 따른 정책 이념과 철학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1980년만 해도 고등학교 졸업자 중 대학 진학률은 27%에 불과하였다. 이후 대학진학 욕구의 꾸준한 증가, 중산층의 확대로 사교육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대학의 문을 대폭 개방했다. 입시 경쟁을 완화하고 대신 출구인 졸업문은 좁게 하는 졸업정원제가 시행되었다, 하지만 몇 년을 못 가고 원상복귀했다. 실패한 정책으로 남았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 했던가. 한시적이긴 했지만 이 시기 넓혀진 대학문을 통해 비교적 쉽게 입학과 졸업을 할 수 있었던 학생들은 정책이 만들어준 대학입시의 행운아들이었다,김영삼 정부 들어 다시 대학설립 요건이 대폭 완화되었고, 사립대학들이 우후죽순 설립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때 대학 진학률이 84%까지 이르렀다. 세계 최고의 고등학력 국가가 되었다. 높은 진학률은 노동 시장의 양적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직무 수준에 무관한 학력 인플레와 직업과 학력의 눈높이 미스매치로 청년실업의 요인이 되어 왔다. 이제는 건강수명이 늘어나고 인공지능, 로봇 등 디지털 경제사회로의 급격한 전환하고 있다. 향후 끊임없는 평생학습과 첨단 고등교육의 양적, 질적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지금까지 부정적 관점으로 보았던 높은 대학 진학률에 대한 시각이 변화할 수도 있다. 다만, 다양한 선발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독일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 고등교육 수료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원상복귀의 또 다른 사례는 의학전문대학원이다. 노무현 정부 들어 기존 학부 의과대학이 폐지되고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의사나 법조인이 되는 경로를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사회경험, 그리고 일반인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선한 의도로 시작되었으나 결국 정착되지 못하고 원래의 학부제 의과대학으로 대부분 회귀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역시 노무현 정부에서 법률안이 통과되어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입생 선발이 시작되었다. 지금은 사법고시 폐지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이 법조인 양성 역할을 하게 되었다. 입학경쟁률이 해마다 치솟고 있어 로스쿨 입학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등록금은 한해 수천만원 수준이니 일부 취약계층을 위한 장학금을 고려해도 확률적으로 개천에서 용이 나기는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지난 여름 뜨겁게 달군 공공의대 설립 안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당시 일반들에게 주목을 받은 공공의대 학생 선발 방식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지자체가 추천한 시민단체가 참여하여 의대 신입생 선발에 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여러 정부를 거치며 우리는 다양한 실패 사례를 겪었고, 이 또한 또 다른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미래 의료인을 선발함에 있어 전문성이 전혀 없는 시민단체가 참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정치는 진실에 대한 요구에서 비켜나 있는가.’ 몇 해 전 프랑스 대입시험 바칼로레아 자연계 시험문제 중 하나이다, 21세기 디지털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진실은 각 분야에 두각을 나타낼 잠재 인력 선발이다. 하지만 아직도 고민과 연구가 결여된 교육정책을 상황과 인기에 따라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적용하는 정치적 무리수들은 여전하다.
- KBO 퓨처스리그, 431경기 대장정 마침표...LG-상무 양대리그 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 19) 영향으로 예정보다 늦은 5월 5일 개막한 2020 KBO 퓨처스리그가 지난 2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를 끝으로 431경기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2020 KBO 퓨처스리그는 11개 팀이 북부(한화, LG, 두산, 고양(히어로즈), SK)와 남부(상무, KT, KIA, 롯데, 삼성, NC) 2개 리그로 나뉘어 진행됐다.북부리그는 LG트윈스가 1993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남부리그는 상무 야구단이 2012년 이후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LG의 북부리그 우승에는 선수들의 개인 활약이 돋보였다. LG 백남원은 SK 최민준과 함께 7승으로 승리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는 LG 이재원이 13홈런을 기록해 홈런왕에 올랐고, LG 한석현은 .345로 타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석현은 9월 23일 강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 올해 퓨처스리그 첫 번째이자 통산 30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남부리그에서는 상무 엄상백이 압도적인 피칭으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 2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수는 엄상백이 유일하다. 타자 부문에서는 KT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홈런 부문에서는 강민성(12개)이, 타율에서는 김태훈(0.367)이 1위에 오르며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KBO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개최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한편, KBO는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해 올 시즌 더욱 박차를 가했다. 지난 4월 스포카도와 3년 간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KBO는 올 시즌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매주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를 생중계했다.퓨처스리그 대학생 기자단은 10개 구단의 퓨처스리그 현장을 취재하며 선수들의 활약과, 인터뷰, 기획 기사 등을 작성해 경기 외의 부분까지 야구팬들에게 전했다.지난 8월 4일부터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와 마산구장에서 열린 총 23경기에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로봇 심판)을 첫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0월26일~11월1일)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내주(10월26일~11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이다.◇주간 주요일정△26일(월)09:20 영국 기업에너지부장관 면담(장관, 롯데H)14:00 스피드팩토어 현장방문(차관, 부산)16:00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 현장방문(차관, 부산)△2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4:00 스마트그린산단 현장방문(장관, 반월시화)14:00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차관, 세종청사)△28일(수)07:30 일자리위원회(차관, 프레스센터)10:00 정부 시정 연설(장관, 국회)14:00 산업디지털전환연대 결성식(장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H)15:50 로봇산업 규제혁신 현장대화(차관, 켄텍스)22:00 OECD 각료이사회 무역투자세션(통상교섭본부장, 대한상의)△29일(목)09:00 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5:00 반도체의 날(차관, 코엑스)△30일(금)11:00 코리아패션마켓 개막식(차관, 롯데백화점 잠실점)14:00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차관, 롯데호텔)◇주간 보도계획△26일(월)06:00 제9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최09:20 산업부장관-영국 기업에너지부장관 간 면담11:00 개인맞춤형 의류제작 시범매장 개소식 개최11:00 계량측정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 수여20:30 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포럼(GFSEC) 장관급 화상회의 개최△27일(화)11:00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연대협력 공동선언!11:00 산업부, 공공기관 공공서비스 혁신 우수사례 선정11:00 FTA 지원체계 개선을 위하여 정부-유관기관-협·단체 한자리에11:00 클린팩토리 구축사업 지원사업자 100개 선정11:00 안전기준 준수 23개 생활용품 가이드북 발간△28일(수)06:00 ‘With 코로나 시대 비대면 통상협상의 전략 및 핵심요소’ 논의를 위한 전문가 화상간담회 개최11:00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 결성식 개최11:00 러시아와 수소산업 협력 시동11:00 제20차 한중 무역구제 협력회의 및 제5차 한중 FTA 무역구제이행위원회 개최11:00 비대면 시험인증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한다17:20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 발표ㄴ브리핑 27일 16시 브리퍼: 차관21:10 OECD 각료이사회 계기,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 개최23:00 통상교섭본부장, OECD 각료이사회 참석△29일(목)11:00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개최11:00 플렉서블·3D·AR/VR 국제표준화로 디스플레이 산업 강국 굳힌다!△30일(금)06:00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 개막식 개최11:00 북방포럼 계기 신북방 비즈니스 파트너십 간담회 개최11:00 제12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 개최11:00 그린뉴딜분야 수소기술 국제표준화 협력 논의!12:00 미래 자동차산업 뉴딜 추진전략』발표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0월26~30일)
-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다음주(10월26~30일) 고용노동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일정△26일(월)10:00 국정감사(장·차관, 세종청사)△2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17:30 필수노동자 관련 현장방문(장관, 서울)△28일(수)07:30 일자리위원회 본회의(장관, 서울)10:00 예산안 시정연설(장관, 국회)15:00 아세안+3 고용노동장관회의(장관, 서울노동청)15:50 로봇산업 규제혁신 현장대화(차관, 고양)△29일(목)10:00 국정현안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1: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보도계획△26일(월)12:00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국제범죄 연루 예방교육 실시△27일(화)10:00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심의·의결11:00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11:00 인재개발원,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28일(수)11:00 노사발전재단 사랑의 헌혈증 기증11:40 근로복지공단, 제9회 올해 최고의 의사 시상식14:00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전직서비스 정책포럼 공동 개최15:00 제11차 ASEAN+3 노동장관 화상회의16:00 비대면 플랫폼으로 성장한 STEP의 1년 돌아보기△29일(목)12:00 20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12:00 청년 디지털 일자리·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워크넷 테마별 채용관 개설12:00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을 통한 안전보건교육14:00 일본국제노동재단(JILAF)과 온라인 국제 세미나 개최△30일(금)09:00 2학기 푸른등대 건설근로자공제회 기부장학생 400명 선발14:00 폴리텍, 울산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개원14:00 사회적경제 대학교육 포럼 개최
- [50]전자제국 '소니'가 몰락한 까닭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제조업은 새로운 변화관리에 직면해 있다. 그 동안 과거의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수행해 온 변화관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관리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고유명사화되어 있는 산업(자동차, 제약, 전자산업 등)들도 오랜 세월 정립해 온 개념적 틀을 파괴해야 할 판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로 전기모터가 엔진을 대체하고 자율 주행이 가능해지며 전자적 제어 시스템에 ICT 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 같은 최신형 자동차를 자동차라고 정의해야 할 지, 아니면 전자제품이라고 해야 할 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의 서비스 산업화, 서비스 산업의 제조업화와 같이 경계를 넘나드는 매뉴비스(Manuvice; Manufacture+Service), Product Servitization, Service Productization 모델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4차 산업혁명 이전에는 정형 데이터(Structured Data)를 기반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스템을 구축하여 왔다. 그러나 이제는 경영의 의사결정과 생산운영관리에 비정형 데이터(Unstructured Data)까지 활용되어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제조와 서비스 간 융합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는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조성해주는 새로운 제조산업의 경쟁전략이 될 것이다.그러한 전략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결하여 제품과 제공할 가치(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념을 디자인하여 생산, 판매, 물류(공급망)를 통합적으로 동기화시킴으로써 전 과정이 일체화되어야 한다. 과거 공장자동화는 로봇과 제어시스템을 도입하여 공장을 단순 무인화하여 인건비 절감에 중점을 두었다. 이로 인해 제조산업은 회계학 측면에서 고정자산이 증가하는 악순환을 겪어야 했다. 즉 생산, 판매, 물류 모두 각자의 영역별로 구분되어 기존 설비, 작업자, 공정, 판매/물류 부서 등 칸막이(Silo)별 데이터 관리가 문제였던 것이다. 과거 ‘전자제국’이라 상징되던 소니(Sony)가 몰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부분 최적화의 오류를 벗어나지 못했다. 기업 내에서 담을 쌓아 외부와 소통하지 않고 이윤을 독점하려는 부서이기주의로 인해 현장의 데이터와 기술 공유가 되지 않는 제조업의 칸막이(Silo) 현상이 시장, 고객과의 장애요소가 되는 치명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참고로 곡식 저장 창고를 뜻하는 칸막이(사일로; Silo)현상은 사업부별로 자기 먹거리만 챙기고 다른 사업부에서 하는 일은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과거의 성공한 경험이 변화관리와 획기적 혁신에 커다란 장애로 존재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활동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다. 스마트팩토리는 과거와 다른 획기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사적 측면에서 사일로(Silo) 현상을 벗어나(Cross-Silo, Unsiloed) 융합적인 데이터 관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또한, 전사적인 최적화 운영(Enterprise-Wise Optimization Control: EWOC)을 목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정형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를 융합시켜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생산, 판매, 물류(공급망)를 통합적으로 동기화하여 전 과정이 일체화된 생산운영관리가 되어야 한다. 결국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산업의 신조어(Manuvice, Product Servitization, Service Productization)들을 생산 현장에서 실현시키는 TSP(Total Solution Provider)이여야 한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제조업에 요구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는 제조 유연성 확보와 고도의 의사결정 지원 및 판단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제조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스마트팩토리는 더 이상 제조업이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패러다임인 것이다.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포함하여 제약, 화장품 등의 분야까지 현 시대의 제조업이 살아가기 위해선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활용기술, 엣지 컴퓨팅 및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해야 한다.이에 대한 하나의 예시로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화장품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제조 경쟁력 제고의 판단이 되는 10가지 핵심 질문’ 중 3가지를 발췌하여 질문해 보았다. 첫째, “맞춤형 시장의 도래와 개인화 고객에 대해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다수(B2C)를 위한 마케팅에서 ‘고객 맞춤형 스마트 팩토리에 의한 개인 맞춤형 마케팅’으로의 대전환은, 다수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하던 ‘매스 마케팅’을 거쳐 개인화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개인화 마케팅’으로 전략적인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고객 관리와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빅데이터 관리기술 기반의 개인 특성에 맞춘 1:1 ‘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이라는 개념이 디자인된 것이다. 이에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Generation Y), 미닝아웃(Meaning Out)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현 시대에서는 개인화, 맞춤형이라는 단어가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고객들은 점점 더 개인에게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하고 있다. 개인의 당일 피부 상태와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조제해주는 디바이스가 그 예이다. 인공지능이 카메라로 촬영된 얼굴을 통해 피부 상태를 파악, 현재의 피부 상태를 알려주고 조언을 해주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래 그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설명한 내용이다. (출처: 식품의약품 안전처)둘째, “언제까지 만들 것인가?”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의 통합 분석 및 사용은 핵심 기능이며, 생산 계획과 생산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해야 한다. 린 생산(Lean Production)의 적기 생산(Just in Time: 재고를 ‘0’으로 하여 재고비용 최소화)과 스마트 팩토리의 적기 맞춤 생산(Fit In Time)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효율적인 생산을 하기 위해선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생산계획이 중요하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제품별로 장비에서 제형이 제조되는 생산시간과 충전시간, 포장시간 등을 파악해 계획에 맞춘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한다. 화장품 제조 장비는 그 특성상 제품 생산 후 청결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생산계획에 혼선이 빚어지게 되면 생산 전체 흐름에 낭비요소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생산계획과 생산을 조정하여 적기 생산(Just in Time)과 적기 맞춤 생산(Fit in Time)을 실현시켜야 한다. 아래 그림은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준비하고 있는 연구소의 모습이다.출처: 아쿠아렉스(장기호 대표)와 맞춤형 화장품을 준비하는 ㈜텔스타-홈멜의 바이오 산업 CU의 김윤배 파트너, 최송연 프로 제공. 셋째, “어떻게 최상의 제품 품질을 유지할 것인가?”디지털화된 제품과 서비스는 품질 수준에 의해서 평가 받게 된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 중 하나는 데이터 분석 수준이며,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들이 고급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제조업의 품질관리는 빅데이터 관리기술과 융합되어 새로운 서비스, 즉 차별화로 이어지게 된다. 수많은 데이터들은 엣지 컴퓨팅을 통해 누적되고 누적된 데이터들은 빅데이터 활용기술을 통해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분석된다.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식품 등과 함께 철저한 품질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온?습도 등 제조장의 환경을 관리하고 칭량, 혼합, 가온 등 제조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맞춤형 화장품 연구분야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제조 경쟁력 제고의 판단이 되는 10가지 핵심 질문’ 중 3가지의 응답은 산업별로 다를 수 있는 있어도 기업의 규모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마트팩토리에 구현되는 기술, 즉 컴퓨팅, 인공지능, 분석기술, 통신기술, 빅데이터 관리기술들이 융합되어 운용(運用)되기 때문이며, 그 기술 중 하나만 빠져도 스마트팩토리의 필요충분 조건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제조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스마트팩토리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패러다임(Paradigm)이며 온톨로지(Ontology)이다.註: Ontology: 존재하는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 및 여러 개념을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는 것과 존재론
- [암 이야기]빠르게 증가하는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만족도 높여
- [전승현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우리나라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가 바로 전립선암이다. 평균수명 연장, 서구화된 식생활,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행,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증대 등이 원인으로, 국내 남성 암의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90% 이상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 대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봐야겠다’고 생전승현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를 들어 방광암은 소변에 피가 나온다든지, 후두암은 목소리에 변화가 있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지만 전립선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혈액검사로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 대부분 60~70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30~40대는 PSA 스크리닝이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50세 이상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PSA 검사를 추천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스크리닝을 해야 한다.전립선이 정자 생성 기관이다 보니 환자들은 당연히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전립선암 수술 시, 전립선, 정낭 그리고 정관의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는 사정 시 정액이 나오지는 않는다. 또한 전립선과 인접해서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신경에 주행하기 때문에 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후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그만큼 전립선암 수술은 매우 정교함을 요구하는 수술이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최근에는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로봇보조 전립선암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로봇수술로 기존에 비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성기능 회복이나 요자제 능력의 회복 등이 더 빨라졌고 특히, 출혈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전립선암 수술이 로봇수술로 진행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도가 높다.전립선암이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전립선암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교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동물성 지방과 육류의 과다섭취, 비만, 당뇨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고, 운동 등을 통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라 하겠다. 또, 흡연 자체가 발생률을 높이지는 않지만, 전립선암 환자 중 흡연자의 예후가 더 좋지 않고, 재발의 위험성이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오늘부터 당장 금연하는 하는 것을 추천한다.
- 미래 성장 준비하는 현대글로비스, 3Q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한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두자릿수 이상 뒷걸음질쳤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출시한 신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덕분에 내수 판매량은 호조세를 보여 국내물류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해외물류와 해운(완성차·벌크 해상운송), 유통(CKD 사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탓이다.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수소 충전소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관측된다.◇글로비스, 3Q 영업이익 1614억원…전년比 38%↓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 3조6681억원, 영업이익 1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38.1%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현대글로비스의 사업부문은 크게 물류, 해운, 유통 등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물류 부문 매출은 1조4479억원, 영업이익은 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20.0% 줄었다. 해운 부문 매출은 5497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7%, 53.3% 감소했다. 유통 부문 매출은 1조6705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1%, 44.6% 줄었다.현대글로비스 3분기 실적현황(자료=현대글로비스 경영실적 보고서)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3분기 국내물류 부문 매출은 3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생산과 판매 물류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침체했던 비계열 물량도 회복세에 접어든 덕분이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 3분기 내수 판매는 각각 19만9046대, 13만67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3.2% 증가했다.반면 해외물류 부문 매출은 1조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완성차 해외공장의 생산, 판매 회복에 따라 매출 감소폭은 둔화했다. 지난 2분기(7542억원)와 비교해보면 43.0% 증가했다. 해외법인 권역별 매출을 보면 미주는 4395억원, 유럽은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0.8% 감소했다. 미국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 회복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에서 생산과 판매가 불안정하면서 물량이 감소했다. 유럽은 생산과 판매 안정화에 따라 물량이 회복되는 수준을 보였다. 반면 아태지역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특히 인도 지역에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아태권역에서는 매출이 늘었다.해운 부문에서 완성차해상운송의 매출은 3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완성차 해상운송 계열과 비계열을 비롯해 국내외 물동량이 줄었다”며 코로나19이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벌크해상운송은 매출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급감했다. 계약에 따라 움직이는 스팟(spot) 운송 물량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기준 용선(3개월 이상) 16척, 사선 13척을 보유하고 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3분기 1522 포인트로 전년 동기(2030 포인트) 대비 25.0% 급감했다.유통 부문에서 CKD(반조립제품)사업 매출은 1조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급감했다. 신흥국의 완성차 해외공장 회복이 지연돼 신규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다. 회사 측은 “현대·기아차가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상승, 글로벌 판매량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현대차의 중고차 산업 진출 선언으로 중고차 시장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오토비즈) 부문 매출은 1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중고차 경매출품대수는 2만48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으며, 낙찰률은 64% 수준이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글로벌 경기가 시차를 두고 회복되는 만큼 4분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수소차 등 미래 신산업 시대 준비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 시대’에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했다.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3.3%로 계열사 내에서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아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기대감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8월 10만원대 초반대 수준에서 지난 21일 종가 기준 20만500원까지 올랐다.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그린 생태계 진입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세가지 테마로 미래 성장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미래 주력사업인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근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7월), 자율주행 이동로봇 행활 물류 서비스(8월), 인천공항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8월) MOU를 진행했다. 그린 생태계 진입을 위해서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족한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 구성원에 참여했으며, 최근 수소 유통산업, 수소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사업, 수소운반선 공동 개발 참여 등을 밝혔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으며, 자동차운반선 사업을 위해 중국 창지우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9월에는 태국 CP그룹과 친환경 물류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었다.
-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다빈치 SP 로봇수술 5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가 산부인과 분야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 500례(520례)를 돌파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배꼽을 통해 하나의 절개로만 수술하는 단일공 수술 전용 로봇기계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이 기기를 도입해 이대서울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대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산부인과 분야 다빈치 SP 로봇수술 500례 돌파 기념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등 경영진과 문혜성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이정훈, 박소연 산부인과 교수 등 의료진이 참석해 500례 돌파를 축하했다.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가 SP 로봇수술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른 것은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을 필두로 의료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을 1,000례 이상 시행한 국내 최고 전문가이다. 문 센터장은 SP 단일공 산부인과 로봇수술 세계 1위(311건)를 기록하고 있다. 문 센터장은 유착이 심한 난소낭종절제술도 세계 최초로 단일공으로 성공한 바 있다.문 센터장은 “근종 크기가 7개 이상이거나 10cm 이상이면 단일공으로 수술하기 가장 어려운 근종절제술을 출혈과 합병증 증가 없이 수술에 성공했다”며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단일공 로봇수술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기존의 다빈치 시스템에 의한 단일공 로봇 근종절제술이 근종이 3개 이상일이면 시술이 어렵다는 보고와는 상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문 센터장은 “다빈치 SP 시스템의 발전 및 로봇수술 술기의 개발이 수술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에서는 지난해 179명의 SP 근종절제술 환자 중 61명을 분석한 결과, 17명에서 10cm 크거나 7개 이상 갯수에서도 SP근종 절제술이 가능했다.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에서는 근종절제술은 물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적출술, 자궁내막암 수술 등 다양한 질환에서 SP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난임 전문의 박소연 교수는 “로봇 단일공 수술은 흉터가 없고 통증이 적어 젊은 여성 환자의 난소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난임 환자의 질병치료에 적합한 치료방법”이라며 “SP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추후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소연 산부인과 교수,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문혜성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은화 이대서울병원 간호부원장, 이정훈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