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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구로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2천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단일공(SP) 로봇수술 집도 건수 2,000례를 돌파했다. 이번 2천례 돌파는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구로병원의 뛰어난 의료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고난도의 수술을 정밀하게 수행하는 기술로, 환자의 통증과 회복 시간을 줄이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 수술법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고난도의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단일공(SP)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이후, 국내를 넘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방문한 의료진들이 구로병원의 선진화된 로봇수술 술기를 전수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2023년 3월과 6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전 세계 최초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과 ‘단일공 질 탈출증 질환 로봇수술’의 교육센터인 에피센터로 지정됐다. 에피센터는 미국 수술 로봇 개발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뛰어난 로봇수술 시설과 역량을 갖춘 병원을 선정하여 지정하며, 이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문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한다.구로병원은 단일공 로봇수술의 명맥을 지속하기 위해 2024년 단일공 로봇수술기 1대를 추가 도입하였으며 로봇수술 전문의의 세심한 상담과 정보제공을 통한 신속한 로봇수술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 One-Stop 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2,000례 돌파는 구로병원이 단일공 로봇수술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욱 로봇수술센터장은 “구로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은 지금도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에피센터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는 데 주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일공(SP)로봇수술 장면.
- 제이브이엠, 글로벌 시장 확장…올해 영업이익률 20%대 예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의약품 자동제조 업체 제이브이엠(054950)은 올해 장비 공급을 늘리며 10% 안팎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 공급에 따라 이어지는 소모품 판매도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전자공시시스템과 Fn가이드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은 지난 2023년 매출 1571억원에 이어 지난해 예상 매출은 1607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매출 1158억원, 2022년 1420억원, 2023년 1571억원으로 16.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제이브이엠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국내 매출이 53%, 해외 매출이 47%인데, 지난해에는 해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프랑스 지역에서는 유럽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초 파트너사가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재고조정 등 매출 공백이 발생한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올해부터는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정상화 되는 만큼 제이브이엠은 일시적 부진을 털것으로 예상된다. 또 프랑스 외 글로벌 무대에도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공급하면서 다시 매출 상승에 가속을 붙일 전망이다.제이브이엠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올해 제이브이엠 매출은 1727억원이다. 내년 예상 매출은 1892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8.5%로 예측됐다. 장비 판매 실적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 매출 2000억원 고지 돌파 가능성도 있으며 내후년에는 매출 2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제이브이엠이 올해 주요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캐나다와 호주며 주력 판매 시스템은 ‘메니스’(MENITH)다. 메니스는 2023년 하반기 출시된 로봇팔 의약품 제조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당 10억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 대형 ATDPS(Automatic Tablet Dispensing & Packaging System) 대비 3~4배 높은 가격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출시 첫 해인 2023년 메니스 판매 대수는 2대였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총 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대 판매가 이뤄져 총 8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분기당 3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매출 계산시 메니스 시스템 판매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금액은 120억원 이상인 셈이다.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병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요양병원 개념인 ‘LTC’(Long Term Care) 시장에서 파우치 타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이밖에 지난 2022년 하반기 조제 자동화 분야 전문기업 ‘옴니셀’과 체결한 영국 제품 판매 협력도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은 기존 주력 제품인 ATDPS를 전략제품으로 판매 공급 중”이라며 “해외 신성장 동력원인 메니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모품으로 안정적 매출장비 공급이 늘어나면서 소모품 판매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브이엠의 소모품 매출은 지난해에도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장비 공급에 따라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지난해 3분기까지 제이브이엠의 소모품 매출은 내수 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수출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제이브이엠의 메니스를 비롯해 의약품 제조 자동화 시스템에 들어가는 소모품은 자동 조제기와 결합 가능한 제품이 사용되고 있어 타 업체 제품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시스템을 구매한 뒤에는 무조건 소모품의 판매까지 이어진다. 단순 시스템 판매를 통한 매출 뿐 아니라 이후에는 잉크, 파우치 롤, 캐니스터 등 각종 소모품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시켜 안정적 실적을 이끌 수 있다.특히, 메니스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빠른 분당 최대 120포를 조제할 수 있어 생산성이 3배 이상 높은 만큼 이에 따른 소모품 판매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제이브이엠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79%에서 2023년 18.95%까지 빠르게 높아졌는데, 올해는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내년 목표치 등은 아직까지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 전후로 지난해 성과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엔비디아까지 동맹 넓힌다…AI·로봇 통해 모빌리티 혁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가속 컴퓨팅, 로봇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며 모빌리티 혁신을 도모한다.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왼쪽)과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리시 달 부사장이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Fontainebleau Las Vegas)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AI 기술 적용을 강화한다. 또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생성형 AI 개발 툴 등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하습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많은 영역에서 AI 기술을 도입 중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첨단 분야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확보하고, AI와 로봇 등 혁신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도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고도화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제조 효율과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 개발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하 엔비디아와 협력할 예정이다.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시 달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기술 등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더 안정적이고 지능화된 차량을 만들고 높은 효율성과 품질로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제1판교의 3배' 자족용지 확보한 광명시, '경제중심도시'로 전환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제1판교테크노밸리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자족용지를 확보하면서 경제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9일 브리핑을 열고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광명시)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9일 광명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광명시는 광명시흥지구를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시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주거, 쾌적한 환경, 생활 SOC를 갖춘 도시로 거듭나도록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평)에 6만7000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신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중 보상계획 공고 후 토지 등 보상절차에 들어가 202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첨단기업·모빌리티 집약된 미래도시광명시는 경제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자족용지 확보에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결과, 제1판교테크노밸리(45만㎡)의 3배에 달하는 135만㎡ 규모 자족용지를 광명시흥지구 안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 복합시설(R&D COMPLEX) 등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광명시흥지구 자족용지 이용 계획.(자료=광명시)광명시흥지구는 모빌리티 수단·인프라·서비스를 중심으로 광역과 지역, 지역 내 생활권끼리 연계된 초연결 도시로 조성된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저감도시로 태어나는 것이다.현재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도시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도로 인프라, 다양한 유형의 모빌리티 수단을 수용하고 연계할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 등 공간 인프라 구성계획을 현대자동차가 용역사로 참여해 수립 중이다.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로보셔틀,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탄탄한 생활SOC와 녹지 조성으로 정주여건↑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 6만7세대 중 광명시 관할은 4만2000세대로 약 10만5000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는 교육시설 37개소, 공공청사 16개소를 비롯해 주차장, 공원, 하천 등 주민편의 시설을 생활권 주변에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 육아시설을 통합 연계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도입한다.신도시가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규모 있는 문화시설 유치에 나선다. 제2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을 유치해 전 세계에 K-콘텐츠를 선보여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을 도모한다.신도시 부지의 35%인 총 445만㎡(134만 평)는 공원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로, 신도시 어디서나 공원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신도시 부지를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원과 광명로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덮개공원을 조성한다.이런 연결로 일상생활 필수 시설을 도보나 자전거로 접근할 수 있는 15분 생활권 도시가 탄생할 예정이다.◇신도시 성공의 핵심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시 함께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많은 인구 유입에도 교통체증 없는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로의 변모도 기대된다.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성공의 핵심을 교통망으로 판단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서울과의 연결성과 수도권 확장성이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했다.이에 따라 대책에 서울방면 직결도로 4개 신설이 담겼다. 또한 6개소 도로 확장 계획도 포함돼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우선 서울방면 직결도로는 △철산로 연결 교량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 등 4개를 신설한다.광명시 철도망 구축계획.(자료=광명시)철산로 연결 교량은 광명 철산로와 서울 가산디지털1로를 잇는 0.7km로 신설된다.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디지털로와 서울 남부순환로 2.4km를,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범안로와 서울 시흥대로 2.5km를 연결한다.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는 광명시흥 신도시와 서해안로 1.8km를 잇는다. 아울러 △범안로 2구간 △수인로 △박달로 △마유로 △서해안로 등 6개 도로를 확장한다.범안로는 부천옥길지구 방면 2.2km가 편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광명공영차고지 방면 2.4km가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대된다.수인로는 매화산단~금이사거리 구간 0.6km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박달로는 수인로~호현삼거리 구간 3.1km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늘어난다.마유로 비유대로~수인로 구간 4.3km가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서해안로 0.6km가 4~6차선에서 6~8차선으로 확대돼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특히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GTX-D·G, 신천~하안~신림선 등이 신설되면 관내 3개뿐인 지하철역이 10년 내 15개 이상으로 확충되면 광명의 신성장을 이끌 전망이다.현재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은 공사 중이며, GTX-D·G, 신천~하안~신림선, 광명시흥선은 경제성 확보 등 추진 중에 있다. 수색~광명 고속철도도 203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 "올해 코스피 박스권 전망" 한줄기 희망은…[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식 시장을 먼저 보기 전에 시장을 이루는 기업들의 근간을 봐야 하는데 올해는 미국과 중국에 껴서 국내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iM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도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코스피도 박스권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iM증권)◇“中 저가 공세로 韓 산업 전반 어려워져”지난해 어려웠던 주식시장이 올해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고 센터장의 전망이다. 먼저 중국의 약진을 이유로 들었다. 철강, 화학, 태양광, 시멘트, IT 기계 등 중국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저렴하게 수출물량을 내놓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둔화하고 있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고 센터장은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가 도와줌으로써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내수로 해결할 수 없는 물량을 해외로 밀어내고 있다”며 “그 결과 가격 경쟁력에 밀린 전통적으로 강한 제조업 국가였던 독일과 일본, 우리나라 기업들이 힘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중국의 공급과잉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창신 메모리가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범용 반도체 공급과잉을 주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D램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도 사용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제품을 출시해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센터장은 또한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등이 해외 공장을 공격적으로 건설하면서 자동차 업황 역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봤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인 닛산과 혼다의 합병 추진도 이 같은 위기에 대한 자구책이라는 것이 고 센터장의 분석이다. 문제는 차세대 산업인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을 한국이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센터장은 “그간 한국은 디지털 전환(DX)시대에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미리 선점해 기술력으로 버텨왔지만 지금은 대형언어모델(LLM), 멀티모달모델(LMM) 등 모든 차세대 산업에서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 밀리고 있다”며 “특히 AI 전환(AX)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할 것이 자명한데 이들을 따라가야 할 우리나라는 오히려 연구개발(R&D)예산을 삭감하는 등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와중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경제가 흔들리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 센터장은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정부가 심판자가 아닌 플레이어로 나서면서 AI 등 산업에서 기술적 초 격차를 벌리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는 게 고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AI 등 차세대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환경”이라며 “대대적인 AI 인프라 전환에 마중물을 부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고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레인지를 2250~2750포인트 선으로 제시했지만, 희망적인 의견도 곁들였다. 현재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된 이후 강력한 리더십 아래 AI 등 차세대 산업을 빠르게 따라간다면 대한민국의 저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그는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AX 시대는 개별 기업이 각자 도생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빠르게 정치적 공백이 해소되고, 팀 코리아로 치고 나간다면 국내 기업과 이를 이루는 주식 시장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빅웨이브-유즈플레이스, 로봇 기술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유즈플레이스와 ‘장애인 표준사업장 직접생산 용역 인증 및 로봇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빅웨이브로보틱스 본사에서 열린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유즈플레이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직접생산 용역 인증 및 로봇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김민교(왼쪽)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와 송현재 유즈플레이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이번 협약은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한 직업 훈련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내외 배송로봇, 순찰로봇, 청소로봇 등 첨단 로봇을 활용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로봇 유지보수 교육과 장애인 전용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로봇 직무 교육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장애인들에게 로봇 유지보수 등 전문 직무 훈련을 제공하며, 유즈플레이스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기적인 과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표준사업장 생산품 직접용역 인증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장애인들이 고부가가치 산업인 로봇 분야에서 실제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기존의 단순 반복 노동 중심의 장애인 일자리 구조를 개선하고, 장애인의 직업 영역을 첨단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관 및 기업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거나 간접 고용을 통해 고용 부담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 직원들의 직무 수행 수준을 높여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확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장애인 고용의 한계를 넘어,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들에게 첨단 직업 교육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고용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현재 유즈플레이스 대표는 “중견기업, 대기업, 공기업 등 장애인 고용을 하고 싶지만 장애인에게 부여할만한 일자리가 없어 매년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수억원씩 지출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이번 로봇 직무 개발을 통해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기업들의 문턱을 낮춰주고 기업의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예술위 `제4회 에이프캠프` 해외 참가자 40명 모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2025년도 ‘제4회 에이프캠프’ 해외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에이프캠프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 역량을 키우고 참여자 간 교류를 촉진하는 행사다. 지난 2022년부터 연 1회 개최하고 있으며, 예술(Artist), 기획(Producer), 기술(Engineer) 분야 창의 인력(크리에이터)이 참여한다.2025년 제4회 에이프캠프 해외 참가자 모집 포스터(자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행사는 오는 5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첫날은 국제컨퍼런스 및 네트워킹을 갖고, 이후 3일간 캠프를 진행한다. 캠프 기간 동안 아이디어 개발과 프로젝트 기획 경연이 이뤄지는데, 제시 과제를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융복합 관점과 수단을 활용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예술위는 국내 60명, 해외 40명 등 총 100명의 캠프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국내 참여자는 이달 말께 공개 모집을 공지한다.예술·기획 분야 참가 신청자는 39세 이하로 제한한다. 반면 기술 분야에는 연령 제한이 없다. 예술, 기획 분야의 경우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다원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활동 장르에 제한이 없다. 기술분야 역시 무대기술, 컴퓨터, 인공지능(AI), 음향, 영상, 로봇, 키네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이 가능하다.캠프 참여자에게는 캠프 기간 중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다. 해외 참여자의 경우 항공료 중 일부를 추가 지원한다. 참여자 중 과제 수행 우수자에 대해서는 예술위 위원장 훈격의 상장을 수여한다.예술위 관계자는 “4회차를 맞아 한 단계 더 도약한 2025년도 에이프캠프에 창의인재들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과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에이프캠프가 열리는 시기에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등 국제적 행사를 개최한다. 예술위는 이들 행사와 에이프캠프의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