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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주식 정책 '잘한다' 46.8%…부동산은 '잘못' 59.3% [한길리서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정부의 주식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잘한다’와 ‘잘못한다’의 응답이 각각 46.8%로 같은 반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 정부의 주식 관련 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과 ‘잘못한다’는 응답은 각각 46.8%로 같았다.세부적으로는 ▲‘아주 잘한다’ 24.7% ▲‘다소 잘한다’ 22.1% ▲‘다소 잘못한다’ 14.0% ▲‘아주 잘못한다’ 32.8% ▲‘잘 모름’ 6.3%이었다.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40대는 긍정평가 52.5%, 부정평가 44.2%였다. 50대는 긍정평가 54.0%, 부정평가 42.5%로 집계됐다. 60대도 긍정평가 48.2%, 부정평가 40.8%였다.반면 18세~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58.2%로 긍정평가 33.3%보다 높았다. 30대는 긍정평가 47.3%, 부정평가 49.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 36.1%, 부정평가 45.7%였다.반면 부동산 정책 평가에 대한 응답은 ‘잘못한다’ 59.3%, ‘잘한다’ 33.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7%였다.세부적으로는 ▲‘아주 잘못한다’ 44.6% ▲‘다소 잘못한다’ 14.7% ▲‘아주 잘한다’ 17.4% ▲‘다소 잘한다’ 16.5%로 나타났다.부정평가는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18세~2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70.7%로 긍정평가 19.1%를 크게 앞섰다. 30대 역시 부정평가 66.4%, 긍정평가 27.7%로 집계됐다.40대에서도 부정평가는 59.2%로 긍정평가 36.1%보다 높았다. 50대는 긍정평가 41.3%, 부정평가 55.0%였고, 60대는 긍정평가 41.3%, 부정평가 50.3%였다.특히 수도권에서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부정평가 65.9%, 긍정평가 27.6%였다. 인천·경기는 부정평가 64.4%, 긍정평가 30.6%로 집계됐다.지역별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난 곳은 호남권이었다. 호남권에서는 긍정평가 58.9%, 부정평가 32.4%였다. 대구·경북은 부정평가가 68.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부정평가 59.8%, 강원·제주는 51.8%, 충청권은 50.7%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 1.4%, 무선 ARS 98.6%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스라엘 전 참모총장, 네타냐후 최대 경쟁자로 부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0월 말 이스라엘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중도 성향 정당인 야사르의 가디 아이젠코트 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영방송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정당 리쿠드와 아이젠코트 대표가 속한 야사르가 이번 총선을 통해 크네세트(Knesset·이스라엘 의회)에서 각각 23석(총 12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다른 야권 지도자인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가 이끄는 신당은 16석으로 뒤를 이었다. 누가 총리에 더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아이젠코트 대표가 41%, 네타냐후 총리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중도 성향 정당인 야사르의 가디 아이젠코트 대표(사진=AFP)이번 총선은 친이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2023년 10월 기습 공격과 이후 가자, 레바논, 이란에서 이어진 전쟁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지금까지 총 19년가량 총리를 지낸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와 관련해 국내외 비판에 직면해 잇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산하 연구기관 아감랩스의 지난달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인의 약 92%는 최근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했거나 이득을 얻었다고 답했다.이 가운데 부상한 아이젠코트 대표는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 출신으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네타냐후 연정에 합류했다. 8개월 뒤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운영 방식에 항의하며 사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해 당시 납치된 인질들이 위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그는 당시 25세였던 막내아들과 조카 2명을 가자 전쟁으로 잃었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막내아들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던 중 눈물을 보였고, 그의 모습을 의무복무나 예비군 복무를 마치는 자녀를 둔 유권자들 또는 복무 중인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지난달 30일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교육·경제·안보 개혁과 함께 초정통파(하레디)와 아랍계 시민의 병역 및 국가 봉사 참여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당시 지지자들 앞에서 “이스라엘은 갈림길에 서 있다. 역사상 가장 운명적인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스라엘의 안보, 통합, 영혼을 위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고통은 결코 지워지지 않겠지만 나는 우리가 성장하고 재건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아이젠코트 대표는 상당 부분 네타냐후 총리와 비교되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모로코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 도시인 에일라트에서 자랐다. 그는 이스라엘의 최정예 부대로 꼽히는 골라니 보병여단 병사로 시작해 이후 최고 직위인 참모총장까지 오르는 등 40년간 군에서 복무했다. 그는 2006년 레바논 전쟁 때 적용된 이스라엘의 강경 군사전략인 ‘다히야 독트린’의 설계자이기도 하다.네타냐후 총리는 엘리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교육받았으며, 네타냐후의 아들들은 전쟁 기간 예비군으로 복무하지 않았다. 특히 그의 장남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예상을 뒤엎고 매번 재기에 성공한 경험 많은 정치 베테랑이며, 아이젠코트 대표는 2022년에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예루살렘 히브리대의 정치학 교수 가일 탈시르는 “네타냐후의 전략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과도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네타냐후는 권력을 유지하고, 다음 해에 새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 안민석표 '폰 프리 스쿨' 경기도민 10명 중 7명 "효과 기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1호 결재 ‘폰 프리 스쿨’(Phone free school)에 대한 교육 현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학교 안에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대한 공감대를 나타내면서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공식 임기 첫날인 지난 1일, 1호 결재로 '폰 프리 스쿨 추진계획'에 서명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경기도교육청 의뢰로 경기도내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77.3%가 교내 스마트폰 수거·보관 조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수거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학부모층에서 84.0%, 기혼층에서는 83.7%가 나오며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8.5%에 그쳤다. 규제 방식에 대해서는 ‘제도적 차원에서 일괄 규제’가 67.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개별 학교 재량’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24.8%에 그쳤다. 안민석 교육감의 폰 프리 스쿨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도민의 70.2%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대 효과로는 ‘원활한 수업 진행 및 교권 보호’가 27.6%로 가장 많았고, ‘학업 집중도 향상’(24.6%), ‘스마트폰 사용 습관 개선’(18.9%)이 뒤를 이었다. 다만 우려 사항으로는 ‘학생 반발 및 규정 미준수’(34.7%), ‘긴급 상황 시 연락 어려움’(23.6%) 등을 꼽았다.시행 방식으로는 ‘등교 시 스마트폰을 제출하고 하교 시 돌려받는다’는 방식이 51.6%로 가장 높았다. 적용 학교급은 ‘초·중·고 전체’(33.1%)가 가장 많았고, ‘초등 전 학년’(27.2%)이 뒤를 이었다.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즉시 도입’(43.2%)에 대한 여론이 가장 높았으며, ‘시범학교 운영 후 단계적 확대’(29.5%), ‘충분한 사회적 합의 후 시행’(21.1%) 순이었다.폰 프리 스쿨은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배움과 관계 형성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폰 프리 스쿨 추진단 구성,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공동체 공감대 형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LAS(Literacy·Arte·Sports, 문해력·문화예술·스포츠) 교육과 연계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학교 교육력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앞서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중독적인 알고리즘과 자극적인 콘텐츠, 일상화된 사이버 폭력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무너뜨렸고,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마저 가로막는 도구가 되었다”며 폰 프리 스쿨 정책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이번 조사는 경기도민이 폰 프리 스쿨을 포함한 교육 대전환 과제에 얼마나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결과”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거쳐 학교 교육력 회복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지지율 47.0%…7주 만 상승 전환[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자료=리얼미터)이날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p) 오른 47.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9.2%로 지난주보다 0.3%p 하락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잘 모름’은 3.8%였다.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이 1.7%p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경기는 2.4%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 4.3%p, 60대 2.6%p, 70대 1.8%p 순으로 올랐다. 40대는 1.1%p 떨어졌다.리얼미터 측은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으나,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 국민의힘이 40.3%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2.0%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3.0%, 조국혁신당은 1.9%, 진보당은 1.6%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 3.7%, 무당층은 6.5%였다.리얼미터 측은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 및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관련해선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 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는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3.1%p다.
- 지선 한달 평가 없는 野…“해외처럼 패배부검 통해 당 재건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안소현 김한영 기자] ‘마지막 기회.’ 2024년 10월 28일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개혁 과제를 담아 내놓은 백서(종합 보고서) 이름이다. 이 당은 2024년 4·10총선에서 패배한 뒤 같은해 5월2일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그해 10월 28일 267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내놨다. 그러나 6·3지방선거가 끝난 뒤 한 달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에선 총선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위원회나 TF가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투표지 부족 사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백서를 위한 TF가 없는 것은 개혁신당도 마찬가지다. 당 안팎에선 선거 민심을 객관적으로 짚어내고 쇄신 방향을 정립할 평가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박대출 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6.3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방선거 결과 리뷰를 위한 위원회 및 TF 등의 운영 계획이 당은 물론 원내에도 없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평가위 원내 가동 계획에 대해 “없다”고 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당 차원 운영 계획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개혁신당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백서를 만들 계획은 없고 그를 위한 기구도 운영되는 게 없다”면서 “다만, 지방 선거 출마자를 당 대표가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간담회 결과를 보고서 형태 등으로 외부로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국민의힘은 ‘선관위 사태’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 중요한 건 참정권 침해 문제라 일단 이것부터 해결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은 지난달 23일 당 차원의 선관위 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해 ‘6·3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면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평가는 개별 의원(윤상현·유의동·최형두)이나 의원 그룹(대안과 모임) 차원에서만 진행됐다. 당은 외려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6일 전체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기간 전후로 당원 등으로부터 접수된 징계안을 심의하는 등 ‘징계 정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개혁신당도 지방선거 결과를 리뷰하는 토론회는 열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재보궐선거에 모두 192명의 후보를 냈지만, 시의원 1명(김기현 화성시의원 후보)만 당선됐다.문제는 참정권 훼손 이슈가 중요하되 여기에만 매달려서는 당의 근본 문제 논의가 실종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선관위 대응과 함께 ‘핵심 문제’도 동시다발적으로 짚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의원은 “한쪽은 선관위 TF를 돌리고 또 한쪽은 (수도권 정당이 되기 위한) 쇄신안을 만드는 식으로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활용, 배분하는 일을 지도부가 해야 한다”면 “너무 일부에만 국한돼 있다”고 했다. 수도권 중진 의원은 “당연히 평가해 미흡한 점을 짚어야 하는데, 공당으로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충청권 한 중진은 “선관위 대응은 선관위대로 하되 여의도연구원 등에서 당연히 선거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면서 “저번에 올라온 보고서로 갈음하려는 거 같은데, 그 보고서는 보지도 못했고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안써놨다고 한다”고 했다.(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단위=명국민의힘은 지난달 21일 예고 없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를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만 견줘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42명, 광역의원 191명, 기초의원 268명이 증가했다고 써놨다. 다만, 직전 지방선거(2022년) 대비하면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8명, 기초단체장 50명, 광역의원 212명, 기초의원 158명이 모두 감소했다. 과거 백서 작업에 참여했던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내부 말이나 반발이 수그러들 수 있다”고 했다.해외 주요 정당들은 큰 선거에서 패배한 뒤 “졌지만 선방했다”는 식의 자기 위안보다 패배 원인을 해부하는 절차에 먼저 착수한다. 미국 공화당은 2012년 대선 패배 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차원의 ‘성장과 기회 프로젝트’(Growth & Opportunity Project) 패배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청년·여성·소수자 확장 실패, 데이터·디지털 역량 부족 등을 패배 원인으로 진단했다. 영국 노동당도 2019년 총선 참패 이후 ‘Labour Together’(영국의 싱크탱크) 리뷰를 통해 참패가 “오래전부터 예고된 결과”라며 리더십 불신,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입장 혼선, 공약 신뢰도, 당내 조직 문화 문제를 패인으로 짚었다. 독일 자유민주당(FDP)도 2013년 연방의회 원내 진입 실패 뒤 당 지도부 교체와 재건 작업을 진행했다.이런 ‘패배 부검’은 실제 재건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미국 공화당은 보고서 이후 데이터 조직과 디지털 선거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소수계·청년층 조직 확대에 나섰다. 이후 2014년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탈환했다. 영국 노동당은 2019년 참패 뒤 리더십·브렉시트·극단 이미지 문제를 정리하고 중도 확장 노선을 강화한 끝에 2024년 총선에서 정권을 되찾았다. 독일 FDP는 2013년 원내 진입 실패 이후 크리스티안 린트너 체제로 재정비해 2017년 총선에서 10.7%를 얻어 연방의회에 복귀했다.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지금 국민의힘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보수 재건이고 새로운 지도부를 형성해 그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라며 “선관위 문제는 법적 처리를 통해 해결하고 정치적으로도 긴 호흡에서 선거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여론조사 흐름을 두고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고 반사이익”이라며 “고착화된 양당 체제에서 ‘덜 미우냐, 더 미우냐’를 가지고 판단해 벌어지는 일일 뿐”이라고 했다.(자료=리얼미터)
- 트럼프 "공산주의는 암, 도려내야"…장진호 참전용사 소개하며 '반공'(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건국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공산주의는 암과 같아서 빨리 도려내야 한다”며 미국 내 좌파 진영을 겨냥한 이념 공세를 폈다. 세계 각국은 에펠탑과 브란덴부르크문 등 랜드마크에 성조기 조명을 밝히며 미국의 생일을 축하했지만, 정작 워싱턴에서는 폭염과 폭풍우, 정치적 논란이 뒤섞여 행사가 순탄치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독립기념일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의 정반대이며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며 “그런 위협은 시작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의 약진으로 민주사회주의 세력이 확산하는 데 대한 견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우편투표를 제한하고 유권자 등록시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법’ 처리도 촉구했다. 이어 이란·베네수엘라를 언급하며 “그들의 군대를 궤멸시켰다”고 주장했고, 6·25전쟁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해병대 용사 2명을 소개하며 반공 메시지를 이어갔다. AP통신은 “당파적 정치와 애국주의적 호소를 뒤섞었다”며 역대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와 달리 이례적으로 정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트럼프의 연설은 애초 예정보다 늦게 진행됐다. 폭풍우 예보로 행사가 연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폭풍은 행운을 가져온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결국 연설은 당초 미 동부시간 오후 9시45분에서 오후 11시로 늦춰졌고, 실제 연설 시간도 40분이 채 되지 않아 예년보다 짧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낮 최고기온이 39도(화씨 102도)까지 오르는 기록적 폭염 속에 국립공원관리청 주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취소됐고, 보스턴 불꽃놀이 행사도 연기됐다. 전날 열린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에서는 온열질환자 44명이 발생해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바라본 워싱턴DC 내셔널몰 상공에 ‘프리덤 250 살루트 투 아메리카’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이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사진=로이터)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4분의 3,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이 이번 행사가 지나치게 정치화됐다고 답했다. 민주당 성향 주(州) 다수는 트럼프 측 ‘프리덤 250’이 주관한 박람회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백인민족주의 단체 ‘패트리엇 프런트’ 회원 수백명이 워싱턴에 등장한 것도 논란을 더했다.뉴욕에서는 20개국에서 온 대형 범선 48척이 허드슨강을 수놓았다. 국제관함식에는 미 해군과 외국 군함 50여척이 참가했으며, 한국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도 함께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강습상륙함에 승선해 각국 함대를 사열했다.한편 세계 곳곳에서는 미국을 향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프랑스 에펠탑에는 ‘USA 250’ 조명이, 독일 브란덴부르크문에는 성조기 색조명이 밝혀졌다. 대만 타이베이101 외벽에도 ‘미·대만 우정 영원’ 문구가 등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비롯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도 축전을 보냈다.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도 성명을 내고 “종교의 자유가 오랫동안 미국 약속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에서는 250주년 기념 타임캡슐이 묻혔다. 캡슐에는 아이폰17 프로맥스 등 현재를 상징하는 물품이 담겼으며, 건국 500주년인 2276년 개봉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몬티첼로에서는 75명이 새로 미국 시민이 되는 귀화식도 열렸다.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프리덤 250 살루트 투 아메리카’ 행사에서 시민들이 불꽃놀이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건국 250주년을 기념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85만 발의 불꽃이 발사됐다. (사진=로이터)
- 트럼프, 美독립 250주년 연설…"공산주의는 암, 빨리 도려내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내 공산주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암과 같아서 빨리 도려내야 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진행한 건국 250주년 연설에서 “우리는 그런 위협을 즉시, 시작되기 전에 막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 ‘미국에 경례’(Salute to America)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며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그는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의 정반대이며,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 우리의 전사들은 전 세계 전장에서 공산주의와 싸웠는데, 그 위협이 바로 이곳 미국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며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요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좌파 성향 민주당 후보들을 반복적으로 “공산주의자”라고 불러왔지만, 이날 연설에서 명시적으로 그들을 지칭하지는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쟁 승리와 달 착륙,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등 미국의 업적과 통치 체제를 치켜세우는 한편, 우편투표를 제한하고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의회 계류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세이브 아메리카법’(연방 선거 개편 법안)을 두고 “모든 유권자가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른바 시민권 증명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러면 더는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이란전쟁에 대해선 “이란군을 궤멸시켰다”고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진행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상도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이곳 내셔널몰에서 우리는 폭정에 대한 자유의 승리, 억압에 대한 자유의 정복, 그리고 1776년 7월 4일부터 2026년 7월 4일까지 이어진 미국 정신의 불멸의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 황금기의 여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라를 도달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며, 그것을 더욱더 사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노스다코타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주 긴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해 더욱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확인하듯 연설에서 “번개가 쳤고, 나는 새벽 4시에 단 한 사람 앞에서 연설해야 한다 해도 여기 있겠다고 말했다”며 “이건 두고두고 회자될 저녁”이라고 자평했다.다만 실제 연설은 40분이 채 되지 않아 과거보다 훨씬 짧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폭풍우로 연설이 약 2시간 지연된 탓이 크다는 진단이다. 방문객들은 강화된 보안과 화씨 103도(섭씨 39도)에 이르는 더위 속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 지역의 여러 퍼레이드와 행사가 취소됐다. 당국은 뇌우가 다가오자 대피령을 내렸고, 관중은 인근 박물관과 정부 청사로 대피했다가 돌아왔다.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독립기념일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대체로 피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기념과 유세식 정치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분석이다. 그가 2019년 비슷한 연설을 한 것을 제외하면, 1951년 이후 내셔널몰에서 독립기념일 연설을 한 미국 대통령은 없었기 때문이다.한편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4분의 3,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을 포함한 미국인 다수가 250주년 기념행사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흘렀다고 답했다. 실제로 민주당이 이끄는 여러 주는 대표단 파견을 거부했고, 출연 예정이던 공연자 다수도 당파성 우려를 이유로 불참했다.로이터는 이날 연설에 대해 사실상 대선 유세를 방불케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애국심에 대한 폭넓은 호소와 국내외 이념적 위협을 겨냥한 날 선 공격을 뒤섞었다고 평가했다.
- 폭염 속 250번째 생일 맞은 美…퍼레이드 취소, 정치 분열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이 4일(현지시간) 건국 25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축하 행사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연설한 뒤 85만 발이 넘는 불꽃놀이로 밤을 장식한다. 다만 동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색채를 둘러싼 논란이 겹치며 축제 분위기는 엇갈렸다.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폭염에 퍼레이드 취소…온열질환자도 잇따라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의 낮 최고기온은 39도(화씨 102도)까지 올랐다. 뉴욕타임스(NYT)·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워싱턴 약 34.4도, 뉴욕 30.5도, 보스턴 31.1도, 애틀랜틱시티 35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싱턴 기온이 100도를 넘은 가운데 탈진·탈수 증세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행사에서는 온열질환자가 44명 발생해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폭염 여파로 국립공원관리청(NPS) 주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취소됐다. 워싱턴 주민들에게는 창문을 닫고 헤파(HEPA) 필터가 달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라는 권고까지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일 집회를 앞두고 B-52 전략폭격기, B-1B 랜서, B-2 스텔스 폭격기가 워싱턴기념탑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107도라도 긴 연설”…백인민족주의단체도 등장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노스다코타에서 “체감 107도라도 나가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주 긴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부터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집권기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행사에는 백인민족주의 단체 ‘패트리엇 프런트’ 회원 수백 명도 등장했다. 이들은 단체 복장을 입고 지하철을 이용해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일부는 남부연합기를 들고 유니언역 앞에서 행진했다고 WSJ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 신고는 없었다.행사 성격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코네티컷·일리노이·매사추세츠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들은 트럼프 측 ‘프리덤 250’이 주관한 박람회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4분의 3,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이 250주년 기념행사가 지나치게 정치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뉴욕에 정박한 함정에서 “여러분은 오늘 소수지만 목소리는 큰 몇몇 사람들이 우리 나라의 위대함이 아니라 결점만을 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링컨기념관 리플렉팅 풀 복원 사업에 약 1500만달러(약 230억원)가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류(algae)가 낀 수면과 벗겨진 도료는 논란이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뉴욕엔 범선 48척…한국 문무대왕함도 관함식 참가뉴욕에서는 20개국에서 온 대형 범선들이 허드슨강을 수놓았다. 주최 측 ‘세일포스(Sail4th 250)’에 따르면 48척의 범선이 참가했다. 가장 큰 범선은 길이 300피트(91.4m), 높이 200피트(61m)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범선 중 한 척에는 독립선언서 전문이 실린 1776년 7월 보스턴 가제트 신문이 실려 있었다.범선 퍼레이드에 앞서 열린 국제관함식에는 미 해군 및 외국 군함 50여척이 참가했다. 1975년 취역해 내년 퇴역하는 미 해군 최장수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위용을 드러냈고, 한국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 4400t급)도 참가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강습상륙함에 승선해 각국 함대를 사열했다.세일포스 측 빌 암스트롱 비서(전 미 해군 대령)는 “다음 세대 가족들을 위한 장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 범선 퍼레이드에 참가한 전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스콧 프란츠는 “수백만 명이 해안가에서 경적을 울리고 손을 흔들며 애국심을 표출하는 모습이 생생했다”고 전했다.강습상륙함 USS 키어사지(LHD-3)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독립기념일과 건국 250주년을 맞아 열린 ‘세일 250’ 해상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불꽃놀이 85만 발…“세계 최대 규모”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에는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주최 측 ‘프리덤 250’은 85만 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불꽃놀이가 통상 독립기념일 행사의 두 배 길이인 35분간 진행된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번 불꽃놀이로 워싱턴 도심에 수 시간 동안 대기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NYT는 전했다.필라델피아에서는 250주년을 기념해 타임캡슐이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에 묻혔다. 캡슐에는 아이폰17 프로맥스 등 현재를 상징하는 물품이 담겼으며, 건국 500주년인 2276년 개봉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몬티첼로에서는 75명이 새로 미국 시민이 되는 귀화식이 열렸다.폭염과 정치적 논쟁이 뒤섞인 이번 250주년 행사는 미국 사회가 통합보다는 분열된 자화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축하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