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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항 감사장서 명태균씨 비행기 탑승기록 요구
  • 민주당, 공항 감사장서 명태균씨 비행기 탑승기록 요구[2024국감]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명씨의 비행기 탑승 기록 자료가 요구됐다. 이정기(맨 왼쪽)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22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에게 “2022년 3월21일 9시50분 부산발 서울행 대한항공 비행기 1104편의 명태균이라는 이름의 승객 탑승 여부를 확인해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탑승 내역 확인이 어려울 경우 당일 명씨의 부산공항 국내선 출발장 출입내역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이에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이 의원의 명씨 비행기 탑승기록 요구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명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의 발언 때문이다. 강씨는 당시 국정감사에서 “명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해 81회의 여론조사를 했다”며 “명씨가 조사 비용인 3억7000만원을 김 여사에게서 받아온다고 (2022년) 3월21일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갔는데 돈은 안받아 오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명씨의 비행기 탑승 기록을 확인해 명씨와 김 여사의 불법 여론조사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4.10.22 I 이종일 기자
"해리스 4개 경합주서 근소한 리드, 트럼프는 2개주"
  • "해리스 4개 경합주서 근소한 리드, 트럼프는 2개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대선이 약 2주 남은 가운데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4개주에서 오차범위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개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워싱턴포스트(WP)가 샤르스쿨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7개 경합주 유권자 5016명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7%로 동률이었다. 오차범위는 ±1.7%포인트로, 대선 당일 누가 승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중에선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49%로, 트럼프 후보의 48%보다 소폭 높긴 하지만 오차범위를 내에 격차다. 대선 향방을 좌우할 격전지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주에서 소폭 앞서고 있었다. 조지아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51%, 트럼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는 49%대 47%, 위스콘신주는 50% 대 47%, 미시간 주는 49% 대 47%의 지지율이 나왔지만, 이 역시 오차범위 내다. 트럼프 후보는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후보에 앞섰다. 애리조나주는 49%대 46%, 노스캐롤라이나주는 50% 대 47%를 기록하며 트럼프 후보가 소폭 앞서도 있다. 네바다에서는 두 후보가 나란히 48%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한편 7개 경합주 응답자의 6%는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층이 향후 대선 향방을 가를 수밖에 없기에, 미 대선은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별로 마음이 내켜하지 않는 지지자들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강혜경 "김여사-명태균, 주술적 공감대…'오빠'는 尹대통령"
  • 강혜경 "김여사-명태균, 주술적 공감대…'오빠'는 尹대통령"[2024국감]
  • 강혜경씨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송승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해 온 강혜경씨가 21일 국회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술적 공감대로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김 여사의 공천개입 당사자로 지목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출신으로 명씨가 설립한 여론조사연구소의 부소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명씨와의 통화 녹취를 연일 폭로하고 있다.명씨와 수백회 통화한 내용을 폭로하고 있는 강씨는 김 여사와 명씨가 무속에 대한 공감대로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021년 서울 서초동의 한 갈빗집이라며 “김 여사가 명씨를 봤을 때 ‘조상의 공덕으로 태어난 자손’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첫 대면을 했다고 (명씨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명씨가 김 여사와 친분을 주변에 자랑하며 종종 ‘장님무사’와 ‘주술사’라는 얘기를 했다”며 “장님무사는 장님이지만 칼을 잘 휘두른다는 의미의 윤석열 대통령, 예지력이나 주술 능력이 있지만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의미의 주술사라고 해서 김 여사에겐 ‘앉은뱅이 주술사’라고 했다”고 전했다.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얘기했다”며 “명씨가 여러 번 자랑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직후인 2021년 7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구속과 관련해 “명씨가 (구속 2~3일 전) ‘집에 갔는데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는 중년 여성이 방으로 들어가더라. 그 모습을 봤을 때 약간 기운이 안 좋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尹대선캠프 대변인 전격사퇴, 무속적 조언 영향”그는 아울러 이동훈 전 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이 임명 열흘 만에 사퇴한 배경 역시 명씨의 무속적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명씨로부터 ‘김 여사에게 윤 후보와 이 대변인이 서로 대립되는 부분이라 부딪힐 것이라고 얘기했고 바로 사퇴하게 만들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여사가 꿈을 안 좋게 꿨다고 얘기하니 명씨가 김 여사에게 윤핵관 세 명이 윤 대통령을 팔팔 끓는 솥에 삶아 먹는 현상이라고 얘기했다고 명씨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관련 녹취파일도 존재한다고 밝혔다.그는 “명씨가 ‘김 여사와 이렇게 이렇게 일을 했다’는 얘기를 저한테 수시로 했다”며 공천 관련해서 김 여사의 힘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한 김 여사의 통화 녹취파일을 명씨가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명씨가 스피커를 통해 김 여사와의 통화 내용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이 통화하는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왼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격려 방문한 박찬대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본인이 들었다는 김 여사와 명씨와의 통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강씨는 “음성파일 중 하나는 김 여사가 ‘오빠 전화왔죠? 잘될 거예요’ 이 내용”이라며 “해당 녹취의 ‘오빠’는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김 여사의 카카오톡 메시지 속 ‘오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라 생각한다”며 “명씨가 김 여사 친오빠와는 소통을 안 했던 것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강씨는 ‘김 여사가 명씨 때문에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고 보느냐’는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며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가 공표조사 포함 81번의 여런조사를 했는데, 그때 돈을 안 받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김영선·명태균, 저에게 죄 뒤집어 씌워 범죄자 만들려 해”그는 “명씨가 여론조사 비용 3억 7500만원을 받으러 서울에 간다고 했고 관련 비행기표도 제가 갖고 있다”며 “명씨는 서울에서 돈은 안 받아오고 대신 김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 김 여사와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힘을 합쳐 해당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고 나서 김 여사가 공천을 준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강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선 “김 전 의원의 당선부터 의정활동까지 지켜보고 임기 후 명씨와 김 전 의원의 행동 등을 봤을 때 이분들이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 많이 있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폭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구체적으로 “두 사람이 저에게 죄를 다 덮고 가라고 회유했다. 임기 마치고 나면 제가 다 처리하고 나서 김 전 의원과 연락을 끊으려고 했다”며 “그런데 주위 사람에게 ‘강혜경이 일처리 제대로 못해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래서 일을 못했다는 취지의 확인서 받는다’는 내용을 들었다. 두 분을 위해 일을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은 본인들 죄를 덮기 위해 저를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강씨의 폭로와 관련해 윤종군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명씨와 벌인 희대의 여론조작과 국정농단 사기극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명씨 폭로를 부인하면서도 고발은커녕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있는 이유가 이때문이냐”고 따져물었다.그러면서 “결국 모든 의혹의 핵심에 김 여사가 있다. 이제 더 무엇이 필요한가”라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겸허히 수용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10.21 I 한광범 기자
野 "김여사 무혐의, 제2의 BBK"…강혜경 "통화 속 '오빠'는 尹"[2024국...
  • 野 "김여사 무혐의, 제2의 BBK"…강혜경 "통화 속 '오빠'는 尹"[2024국...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왼쪽 첫번째)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맨우측은 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송승현 기자] 2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탄핵 대상으로 지목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 무혐의 관련해 날 선 공세를 폈다. 심 총장과 여당은 수사팀을 방어하며 야당의 계속된 검사 탄핵 시도를 비판했다.야당은 검찰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해 심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거가 너무 많아 기소하면 유죄가 나올 것이 확실하기에 영장청구도 기소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이번 무혐의 처분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BBK 의혹에 비유하며 “검찰의 흑역사가 또 하나 기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검사 출신인 같은 당 이건태 의원도 “(심 총장이) 거악 수사를 위해 검찰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살아 있는 권력 앞에 무릎 꿇는 검찰에게 어떻게 수사권을 주냐”며 “심 총장 손으로 검찰의 문패를 내릴 시간이 올 것 같다. 그 책임은 심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있다”고 힐난했다.심 총장은 김 여사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가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지만 수사팀이 증거와 법리를 숙고해 처분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 수사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위 브리핑 의혹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검장이 말했듯이 브리핑 과정에서 단순 소통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휘권 배제로 구체적 사건 기록을 못 보고 결과만 알고 있었다”며 “항고가 되면 지휘권이 복구되는 만큼 철저하게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도록 지휘하겠다”고 약속했다.여당 의원들도 민주당의 잇단 검사 탄핵 추진을 강하게 성토하며 맞섰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검찰총장, 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담당검사를 탄핵한다고 한다”며 “탄핵 이유는 김 여사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인데 숨은 이유는 검사들을 겁주고 협박하기 위한 것이고, 진짜 의도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수사했던 검사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야당은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후 불출석한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안을 강행처리했다. 여당은 강력 반발했지만 수적 열세 속에서 동행명령장 발부를 막지 못했다. 현직 영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는 사상 처음이다.정청래 위원장은 “김 여사와 최씨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왜 나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기에 불가피하게 동행명령장 발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 직원들과 야당 의원들이 동행명령장 전달을 위해 대통령 관저를 찾아갔지만 대통령실의 거부로 결국 전달에 실패했다. 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국회모욕죄 고발을 예고했다.한편, 이날 국감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 공천개입 가능성을 강조했다. 강씨는 공천개입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의 보좌진 출신이다. 강씨는 대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 “미공개 여론조사는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명태균씨와 통화 녹취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씨가 김 여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상당수 갖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김 여사와의 통화 녹취를 제가 갖고 있지 않지만 명씨가 갖고 있을 것”이라며 “명씨는 김 여사와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고 얘기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씨가 김 여사와의 (통화) 육성을 스피커폰으로 많이 들려줬다”고 전했다.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선 “김 여사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라는 내용이었다”며 “통화 속 ‘오빠’는 윤 대통령을 지칭했다고 본다. 김 여사가 친오빠와 소통을 잘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1 I 한광범 기자
트럼프 재집권 성공?…'자금 우위' 해리스보다 승리 확률 ↑(종합)
  • 트럼프 재집권 성공?…'자금 우위' 해리스보다 승리 확률 ↑(종합)
  •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피스터빌-트레버스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미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과반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자금 모금에선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TV 광고 등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탓이다.◇“오차범위내 접전…결과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 자체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인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2%로 예측됐다. 더힐·DDHQ 선거 예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월말 진행한 선거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54~56%로, 트럼프 전 대통령(44~46%)을 앞질렀다. 이달 초부터 이러한 역학 관계가 바뀌기 시작해 지난 17일엔 두 후보 모두 승리할 확률이 각각 50% 동률로 예측됐다. 이 같은 선거 예측 변화는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울었던 경합주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더힐은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 중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선 근소한 차이지만 꾸준히 해리스 부통령을 앞지르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에서만 유일하게 해리스 부통령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그럼에도 7개 경합주 모두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있어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더힐은 강조했다. 더힐은 “현재로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다”고 짚었다.2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스톤크레스트에 있는 대형 흑인 교회를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 이후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들이 집결,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소위 ‘허니문 효과’(새로운 후보에 대한 기대감)가 사라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초접전 박빙 상태다. 최근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오차 범위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하나 경합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처지는 모양새다.◇“선거자금은 해리스 우위…경합주 지지는 트럼프 우위”선거 자금 모금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했다. 같은 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지난달 해리스 선거 캠프는 2억2180만 달러(약 3054억원)를 모금했으나 트럼프 선거 캠프는 같은 기간 6270만 달러(약 863억원)를 모금했다. 해리스 선거 캠프의 선거자금 모금액이 트럼프 캠프의 3배 이상인 것이다. 해리스 선거 캠프는 재정적 우위를 바탕으로 광고에 상당한 자금을 썼다. 지난달 해리스 선거 캠프는 2억7000만 달러(약 3717억원)를, 트럼프 선거 캠프는 7800만 달러(약 1073억원)를 지출했다. 두 후보 모두 주 사용처는 광고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가 선거 자금에서 막대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앞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선거 캠프 관계자는 7개 경합주에서 투표를 꺼리는 유권자와 접근성이 낮은 유권자 등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비용이 상당하다면서 상당한 선거 자금에도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한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우려된다고 WP에 말했다. WP의 여론조사 자체 평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2%포인트 차이, 네바다에선 1%포인트 미만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애리조나에선 각각 2%포인트 차이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선 1%포인트 미만 차이로 우세한 상황이다.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형 흑인 교회를 찾아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에 투표를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직접 감자튀김을 만들고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을 받기도 했다.
2024.10.21 I 김윤지 기자
"자민당 단독 과반 어려워"…日이시바 조기 총선 승부수 위기
  • "자민당 단독 과반 어려워"…日이시바 조기 총선 승부수 위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오는 27일 치러지는 총선을 엿새 앞두고 집권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획득이 어렵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새 내각의 정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던진 조기 선거 승부수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겸 집권 자민당(자민당) 대표가 10월 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21일 아사히신문은 지난 19~20일 전화와 인터넷으로 전국 유권자 약 3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민당 중의원(하원) 의석수는 기존 247석 보유에서 이번 선거에서 50석 정도가 줄면서 단독 과반(233석 이상)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이번 일본 총선에서는 지역구 289명, 비례대표 176명을 합쳐 총 465명 의원을 뽑는다. 아사히는 “자민당은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재집권한 이후 단독으로 다수당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예상대로라면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는 것은 5번째 선거 만이다.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는 이번 선거 목표로 자민당과 공명당이 함께 연립해 과반을 달성하는 것을 내세웠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기존 32석을 보유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30석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27일 조기 총선거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얻고자 했지만,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여파와 함께 고물가 지속 등으로 국민 불만이 커지면서 고전하고 있다.반면 일본 총선에서 이번에 야당 의석수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0석으로 40석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유신회는 기존 44석에서 40석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공산당은 기존 의석인 10석 이상을 얻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국민민주당은 기존 7석에서 20석 안팎으로 의석수가 급증할 것으로 각각 전망된다.또 아사히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시바 총리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와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보도했다.이시바 내각에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에 그쳐 ‘지지하지 않는다’(39%)보다 6%포인트 낮았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2021년 직전 중의원 선거 때 기시다 후미오 당시 내각 지지율(42%)과 비교해도 낮다.다른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교도통신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1.4%로 이달 초 조사 때보다(50.7%) 9.3%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통신 이달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28.0%로 내각 출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나라시에서 한 거리 연설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에 대한 지지가 부진하다는 보도에 위기감을 드러냈다.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비자금 문제와 관련해 “비판이 매우 강하다”면서 “앞으로 (선거까지) 6일간 깊은 반성과 새로운 마음으로 전국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인정하지 않은 대응을 언급하면서 “엄격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이날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거리 연설에서 “우리에게 정권을 맡겨달라”면서 “다시는 스캔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정치개혁을 실시하겠다”고 호소했다.
2024.10.21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대선 승리 확률 52%, 8월 이후 처음 해리스 넘어서”
  • “트럼프 대선 승리 확률 52%, 8월 이후 처음 해리스 넘어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대통령 선거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이 과반을 넘어선다는 예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 자체 예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인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2%로 예측됐다. 더힐·DDHQ 선거 예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말 진행된 선거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54~56%로, 트럼프 전 대통령(44~46%)을 넘어섰다. 이달 초부터 이러한 역학 관계가 바뀌기 시작해 지난 17일엔 두 후보 모두 승리할 확률이 각각 50%로 동률로 예측됐다. 이같은 선거 예측 변화는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기울었던 경합주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더힐은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 중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선 근소한 차이이나 꾸준히 해리스 부통령을 앞지르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만 유일하게 해리스 부통령이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7개 경합주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어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더힐은 강조했다. 더힐은 “현재로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다”고 짚었다.같은날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 자체 평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2%포인트 차이, 네바다에선 1%포인트 미만 차이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애리조나에선 각각 2%포인트 차이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선 1%포인트 미만 차이로 우세한 상황이다.
2024.10.21 I 김윤지 기자
선관위, 인터넷언론 선거여론조사 사전신고제 추진
  • 선관위, 인터넷언론 선거여론조사 사전신고제 추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명태균 의혹’으로 불거진 불법·불공정 여론조사를 근절을 위한 개선책을 추진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인터넷언론사 선거여론조사 사전신고 의무화를 골자로 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 지난 14일 등록된 58개 여론조사업체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여론조사를 하려면 조사 이틀 전 여심위에 목적·지역·방법·설문내용 등을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정당·방송사·신문사·뉴스통신사 및 일일 평균 이용자 10만명 이상인 인터넷 언론사는 예외적으로 신고 의무가 없다.이로 인해 22대 당시 선거여론조사 2531건 가운데 60%가 넘는 1524건이 신고 면제 대상이었다.이에 따라 신고 면제 대상이 지나치게 많은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선거여론조사가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 수단으로 악용될 경우 사전 차단이 어렵고, 사후 조치만으로는 그 폐해를 바로잡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 명태균 씨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이 대표 겸 편집국장으로 있는 지역 인터넷 언론사 등의 의뢰를 받는 수법으로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에 인터넷 언론사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에 관계 없이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신문사도 신문법상 ‘일반일간신문사업자’(일간지)만 신고 의무를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선거여론조사의 품질과 조사 기관의 등급을 평가·공개하는 품질평가위원회를 선거 전후에 운영해 부실 여론조사 업체가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거여론조사 기관 등록요건 중 ‘상근 직원’ 기준 강화, 선거여론조사 일정의 사전 공개 금지, 휴대전화 가상번호 문자를 통한 웹 조사를 도입 등도 개선안에 포함됐다.선관위는 오는 29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세미나를 열어 이번 개선안과 관련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선관위 측은 “해당 개선안은 명태균 의혹과 관계없이 이전부터 마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사진 = 뉴시스)
2024.10.21 I 조용석 기자
트럼프 약진에 흐름 탄 비트코인…7만달러 '목전'
  • 트럼프 약진에 흐름 탄 비트코인…7만달러 '목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재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확률 전망이 우호적으로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상황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2% 상승한 6만904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66% 상승한 2747달러에, 리플은 0.55% 상승한 0.54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399만8000원, 이더리움이 374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44.7원이다.최근 블록체인 기반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61%로 집계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31%였다. 앞서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도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47%로 나타났다.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입세가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가격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이번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21.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7개월 만의 최대 순유입”이라며 “미국 BTC 현물 ETF는 95.8만 BTC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공급량의 4.5% 상당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이번 주 789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미국 ETH 현물 ETF는 276.8만 ETH를 보유 중이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2.3%”라고 설명했다.싱가포르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이번 주는 비트코인이 10.48% 상승해 6만 9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7만 달러가 가시화된 한 주였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일주일 내내 상당한 유입을 보였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유입은 기관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새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TC 옵션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도록 승인했는데, 이를 통해 ETF가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4.10.21 I 김가은 기자
尹대통령 국정지지율 24.1%…역대최저치 또 경신
  • 尹대통령 국정지지율 24.1%…역대최저치 또 경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1%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4.1%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7%포인트 내린 수치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72.3%로 1.0%포인트 높아졌다. 부정 평가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권역별로는 대구·경북(8.1%포인트↓), 부산·울산·경남(7.1%포인트↓), 서울(3.3%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광주·전라(5.8%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6.3%포인트↓), 30대(2.6%포인트↓), 60대(1.2%포인트↓)에서 내렸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의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5일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치권은 물론 여론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2024.10.21 I 김기덕 기자
다우 '또' 사상 최고치…고려아연 '2차 가처분' 판정 임박
  • 다우 '또' 사상 최고치…고려아연 '2차 가처분' 판정 임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해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이 신청한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오늘(21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식회사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등 3명을 상대로 낸 공개 매수 절차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개발 전문기업 루미르(474170)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차전지 부품과 전장·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을 생산하는 성우는 3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날부터 2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다우·S&P500 사상 최고치-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3275.91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0% 상승한 5864.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8489.55에 거래를 마쳐. S&P500은 올 들어 47번째 신기록을 세웠으며 3대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가.-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호실적을 보인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른 모습. 넷플릭스는 호실적 이후 11% 상승하기도◇가자 휴전 기대에 급락…WTI, 70달러 하회-국제유가는 급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4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69.22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39달러(1.87%) 낮아진 배럴당 73.06달러에 마감. -미국이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되살리고 있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가가지구 전쟁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침.◇해리스의 오바마·트럼프의 머스크…美대선, 지원군 경쟁-미국 대선이 막바지까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군을 적극적으로 동원하는 모습-20일(현지시간) NBC 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4일 주요 승부처인 조지아주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공동 유세를 벌일 예정. 이어서 26일에는 미시간주에서 미셸 오바마가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유세 무대에 선다.-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한 상황에서 당내 가장 인기 있는 인사로 꼽히는 오바마 부부의 본격 등판이 지지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원군. 머스크는 지난 5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 19일에는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에서 지원 유세를 하기도. -머스크는 트럼프 지지자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한 명에게 매일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를 주겠다고 선언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 중.◇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87명 사망·실종-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살해한 이후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어. -20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8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40명 넘게 다쳤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혀.◇상임위 9곳 국감…명태균·민원사주 의혹 등 공방 예고-국회는 21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9곳에서 3주차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법사위 국정감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이자 보좌관 출신인 강 씨는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회사에서 실무를 맡았는데,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윤 대통령에게 제공한 여론조사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어.-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이른바 ‘민원사주 의혹’을 두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소상공인의 배달 플랫폼 수수료 문제,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임.-기획재정위원회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조폐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윤석열 대통령이 7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대통령-한동훈, 오후 용산서 면담-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해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차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으로 완전한 독대 형식 대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 그리고 이와 관련한 한 대표의 건의 사항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여. 또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을 해결할 방안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기대.-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여권 위기 요인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은 만큼 당정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오늘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2차 가처분 결과-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심사 결과가 오는 21일 나올 예정. 법원 결정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락할 전망.-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 때 가처분 결정을 가능한 한 21일에 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재판부가 1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추진해 올 수 있었음.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로 1주당 89만원에 최대 362만3075주(지분율 17.5%)를 사들이는 것이 목표.◇‘2차전지 안전 부품 기업’ 성우 일반공모 돌입-성우는 이날과 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 확정 공모가는 3만 2000원이며, 이달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성우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주로 브라운관 TV용 전자총 부품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다 2008년 이후 제품 다각화를 추진, 현재 2차전지 부품 제조·판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음. 장기간 프레스 사업을 해오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부품과 전장·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을 생산. -앞서 성우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32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516대 1을 기록.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8.5%에 해당하는 기관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5000~2만 90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3만 2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 성우의 총 공모금액은 96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815억원 수준. 남명용 루미르 대표이사. (사진=루미르)◇‘지구관측 위성’ 루미르, 오늘 상장-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오늘(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루미르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실패.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6500~2만500원) 하단의 27%를 하회한 1만2000원으로 확정. 올해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을 밑돈 기업으로는 루미르가 첫 사례. 수요예측 부진 여파로 루미르는 모집 공모주식수를 기존 300만주에서 240만주로 줄었음.-이어 지난 10~11일에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130.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루미르는 국가 우주사업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기업. 국가 주력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 1호부터 5호 사업까지 모두 참여. 차세대중형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레이다’ 전체를 수주하기도.
2024.10.21 I 김인경 기자
명태균發 의혹 '탄핵' 땔감 사용하는 野…후반전 국감도 '민생실종'
  • 명태균發 의혹 '탄핵' 땔감 사용하는 野…후반전 국감도 '민생실종'
  • [이데일리 이수빈 조용석 기자] ‘명태균발(發) 폭로’가 정부 정책과 각종 현안 점검이 이뤄져야 할 국정감사를 마비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씨의 폭로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 하야까지 언급하는 등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일명 ‘명태균 방지법’을 내놓으며 의혹 확산을 차단하려 하고 있지만, 남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야당의 총공격이 예고돼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왼쪽)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각각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연합뉴스)명씨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폭로를 연일 쏟아내자 민주당은 당 제보센터를 통해 명씨가 밝힌 의혹들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그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찌라시’에서나 나올법한 명태균발 폭로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고 충격적인 내용이 많다”며 “명씨가 적극적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이 의혹들을 모두 ‘김건희 특검법’에 포함해 대응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지난 17일 재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는 명씨가 폭로한 의혹을 포괄적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김건희가 명태균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 등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이라고 명시했다. 당 지도부는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여론을 모으기 위해 오는 11월 2일 ‘김건희 여사 규탄대회’를 연다. 김건희 특검법 역시 11월 둘째주 이내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삼았다.명씨가 폭로한 의혹은 당 지도부에서 ‘탄핵’까지 꺼내들 게 만들었다. 김 여사와 관련된 명씨 의혹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순호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이미 심리적으로 윤 대통령을 탄핵했다. 이것이 민심”이라고 말했다. 또 “들불처럼 타오르는 국민의 탄핵 요구를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물으며 “지금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탄핵 빌드업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에 따라 기획된 것이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탄핵을 얘기한 적 없다고 발뺌하더니 최고위원을 아바타 삼아 탄핵 공작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부정 여론조사 기관을 영구 퇴출하는 내용의 이른바 ‘명태균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명씨 의혹에 엄정 대응함으로써 ‘명태균 의혹’이 여권을 잠식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그러나 당장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주당은 강씨의 발언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강씨를 당 차원의 ‘공익제보 보호인 1호’로 지정해 독려하고 있다.내달 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명씨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이후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ESI&D) 대표를 포함해 30명을 증인으로 단독 의결했다. 이를 통해 △대통령실 총선 공천개입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 집무실 및 비서실 이전 관련 불법 의혹 △채해병 순직 수사외압 사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 총공격에 나설 계획이다.
2024.10.20 I 이수빈 기자
美대선 2주 앞인데 초박빙 접전…자금·관심 쏠린 베팅사이트
  • 美대선 2주 앞인데 초박빙 접전…자금·관심 쏠린 베팅사이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상태가 지속되면서 베팅 사이트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WP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가상자산에 기반한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선 미 대선 관련으로만 총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가 베팅됐다. 폴리마켓 외에도 칼시, 프레딕트잇 등 베팅 사이트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처럼 베팅 사이트가 주목받는 데는 이달 초 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이 가상자산을 통해 정치 이벤트에 대한 베팅을 금지하도록 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대신 칼시의 손을 들어준 것도 영향을 줬다. 타렉 만수르 칼시 CEO는 이후 사이트 이용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FTC는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한 상태다. 현재 미국 38개 주에서는 스포츠베팅이 합법화돼 있다. 미 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스포츠 베팅 산업의 수익은 전년 대비 44.5% 증가한 1200억달러(약 164조원)에 이르렀다. 미 대선 등 정치 이벤트 베팅 또한 합법화 된다면 해당 시장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베팅 사이트에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이것이 경제적 이득을 창출하고 ‘대중의 지혜’로 정확한 예측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폴리마켓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며 “실제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날 기준 폴리마켓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60%,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0%로 보고 있다. 칼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56%, 해리스 부통령을 44%로 예측했다.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WP는 정치와 관련해 베팅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들이 미 유권자를 대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베팅 사이트 참여자 다수가 남성이며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WP는 덧붙였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크게 오른 점을 ‘작전 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WSJ는 총 30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투자한 4개의 계정이 폴리마켓에서 꾸준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베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각각 열띤 선거 유세를 이어가면서 핵심 경합주에 집중했다.
2024.10.20 I 김윤지 기자
美대선 리스크 VS 외환당국 방어…환율 1370원 사수 공방
  • 美대선 리스크 VS 외환당국 방어…환율 1370원 사수 공방[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1월 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 이에 대한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중요도가 높은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공약과 지지율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급하게 1370원대로 오른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개입으로 인해 환율 상단이 지켜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환율은 두 달여 만에 137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내비치며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기조를 보여줬고, 미국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점이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 전망을 강화시켰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가까워지는 美대선사진=AFP최근 미국 대선 판세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 측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투표층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앞서고 있으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미 대선 선거 베팅 사이트의 승리 확률도 트럼프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 전반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는 멕시코산 자동차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밝혀 페소화 가치가 급락한 바 있다. 멕시코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외국 자동차 기업의 관행을 막겠다는 취지였으며,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어 당분간 달러 가치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이 대내적으로 부양을 지속하거나 경기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더라도, 대선 전후 미중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환율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미국 통화정책 및 중국의 경기부양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대선 전까지는 경계감이 지속돼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외환당국 개입 나올까 10월 들어 환율은 지난 11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상승 마감했다. 9월 말 1300원대에서 약 3주 만에 70원 가량 급등한 것이다. 원화 약세 속도가 가파른 만큼 외환당국의 긴장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번주 달러 상승 압력이 더 커진다면 환율은 1370원을 넘어 1380원대로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4월 환율이 1400원에 육박했을 때도 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이 나온 바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370원이 쉽게 뚫린 걸로 봐서는 이 레벨에서의 공방이 중요하다. 다음 레벨은 곧장 1395원”이라며 “1370원 후반대에서 1380원 초반대에서 정부의 강한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에 베팅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 달러 저가매수가 유효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대선이 다가오는 월말로 갈수록 달러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 상승 속도를 늦춰줄 수 있는건 정부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변동성 큰 만큼 중국 경제 지표도 살펴봐야 한다. 오는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 1년과 5년 모두 20bp(1bp=0.01%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 대출우대금리를 좌우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 금리가 30bp 인하된 데 따른 금리 조정이다. 시장은 유동성 함정에 빠진 중국 상황에 금리 인하보다 여전히 재정정책 구체화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1300원 중후반대에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며 “단기 급등 레벨 부담 속 위안화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부양책 기대감 재개 여부가 원화에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10.20 I 이정윤 기자
국힘 "野 김 여사 특검법 세 번째 발의..이재명 사법 리스크 희석 속셈"
  • 국힘 "野 김 여사 특검법 세 번째 발의..이재명 사법 리스크 희석 속셈"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만(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세 번째 발의를 두고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희석시키려는 속셈이라며 비판했다.19일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안’을 세 번째 발의했다”며 “이전보다 의혹이 5개 더 추가된 법안으로, 독소조항의 면면이 더욱 도드라졌다”고 말했다.이어 “새롭게 추가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불법 여론조사 및 조작 의혹’의 경우, 공천 혹은 당원명부 유출 등을 빌미로 특검을 통해 여당 당사까지 압수수색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만약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일방적 특검을 지명하고, 그 특검이 민주당을 압수수색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은 과연 수용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국힘은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 문제”라며 “민주당이 계속 억지 특검법을 반복 발의하는 것은, 그 목적이 진상 규명에 있는데 아니라 현실성 없는 어깃장을 지속하는 것이다. 자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희석시키려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22대 국회 들어 끊임없이 외치고 있는 특검, 탄핵, 계엄, 하야 등의 정치 공세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2024.10.19 I 송영두 기자
올해 국감에 잊혀진 것들
  • 올해 국감에 잊혀진 것들 [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 국정감사가 큰 주목을 못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맹탕’ 국감이라는 지적은 해마다 있어 왔지만 유독 올해가 더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해마다 송곳 같은 질의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안겨줬던 국감스타들이 나왔지만 올해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非) 정치인 뉴진스의 하니 정도가 눈에 띄었다고 하면 맞을까요? 물론 여의도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밤새 국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 지역구 입성을 노리는 비례 의원들은 의욕이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도 올해 유독 국감스타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여럿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번 국감이 국회 임기 첫 해에 치러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은 뱃지를 단지 겨우 반년 정도 지났습니다. 순수 의정활동 기간만 따지면 4개월 정도입니다. 상임위에 배정되어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들의 업무를 파악하기에도 벅찬 시간입니다. 유능한 보좌진이 있다고 해도, 이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경위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번째는 국감 전부터 있어왔던 정쟁 이슈가 큽니다. 대표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입니다. 국감 와중에 김건희 특검법은 세번째 발의됐고 여야 의원들은 서로의 의혹 들춰 내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에서 최우선 화두는 ‘김건희’ 혹은 ‘이재명’이었습니다. 또다른 이유는 한국 정치의 격이 코미디에 비유될 정도로 떨어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바로 명태균 씨의 폭로 등입니다. 정치 브로커, 여론조사의 공정성 시비는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번 경우처럼 노골적으로 드러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의 격이 떨어졌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이 됐다고 하지만 영부인의 사적 대화가 폭로되고 그가 썼던 언어와 이렇게 회자된 적이 있었을까요? 아무리 ‘비밀은 없다’라고 해도 사적 대화가 대중의 웃음거리가 되는 게 씁쓸합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 지옥에서 살고 있는 심정”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감에서 논의될 중요한 주제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당장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럴 작정으로 지난 21대 국회 때 합의됐던 모수개혁 안을 거부한 것은 아니겠죠. 의정갈등 해결도 결코 미뤄서는 안될 과제입니다. 노인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에게 힘든 계절인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외상 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 감소 시대 한국 경제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심각해지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필요합니다. 특히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우리에게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최신 장비로 무장하면서 전투경험까지 갖춘 수만의 병력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민을 위해 뭘 해야할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24.10.19 I 김유성 기자
"한 톨 의혹 없다"→"답변할 위치 아냐"…달라진 이복현의 입
  • "한 톨 의혹 없다"→"답변할 위치 아냐"…달라진 이복현의 입[위클리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입장이 1년 사이에 변했다. ‘주가조작 의혹이 없다’고 자신했던 태도에서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소극적인 입장으로 전환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결정에 대한 질의에 “금감원이 조사심리 이후 이첩한 사건이 아니라 검찰에서 인지수사 형태로 해서 증거관계에 대해서 실제로 잘 모른다”며 “답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이 원장의 답변은 1년 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한 톨의 증거라도 있었으면 (검찰이) 기소했을 텐데 증가가 없는 거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검찰이 너무 정치적으로 취급해서 간단한 사건을 그냥 무혐의 처분하면 될 걸, 그걸 면하려고 조사를 안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올해 1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묻고 답변을 들은 뒤 넘어가려 했다. 이 원장은 “주가 조작에 대해선 감독원이 하는데 저한테는 안 물어보시냐”며 답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특검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 건은 지난 정부에서 오래 조사해왔고 (제가) 20년 이상 주가 조작을 수사해 온 입장에서 보니 증거가 있으면 당연히 기소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백혜련 21대 정무위원장도 “어떻게 한 톨의 증거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정말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저도 당시 이성윤 검사장을 모시고 있었는데, 정말 기소하려고 했는데 못 한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지난 5월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원장은 라디오 방송서 “제가 봤던 지난 정부에서 수사 결과 자체만으로 놓고 보면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나 생각은 들었는데, 그 이후에 그게 증거 판단의 문제인지 아니면 여러 가지 관계의 문제인지 이런 것들은 제가 잘 모르겠다”며 “검찰이 왜 결론을 내지 않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악화된 여론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른바 ‘김건희 특검’ 도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유권자의 63%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검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6%에 그쳤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해당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9%(총 통화시도 9160명 중 1001명 응답완료)였다. 통계보정 기법이나 설문지 구체 문항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 악화된 여론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동했다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검찰의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온도차를 보인 것도 이 원장이 발언의 수위를 높일 수 없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4.10.19 I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 덮친 명태균 폭로…여권 살얼음판
  • 대통령실 덮친 명태균 폭로…여권 살얼음판[통실호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금은 국정 과제나 성과, 그 어떤 정책들을 꺼내도 모두 명태균 이슈에 묻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의 공기는 무겁다 못해 다소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경남 출신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록 공개, 소위 김 여사의 라인으로 지목된 한남동 7인회 논란, 검찰의 김 여사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 한동훈 국민의 대표의 대통령실 인적 쇄신 압박 등 매일 같이 쏟아지는 이슈가 대통령실을 관통했기 때문입니다. 바람 잘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 들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동남아 3개국 순방 및 아세안 정상회의 성과나 제주 민생토론회 행보를 비롯해 공매도 재개 예고, 금융투자소득세 논의, 의료 개혁 이슈 등 굵직한 정책 이슈은 뒷 편으로 쏙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명태균발(發) 태풍의 정점은 지난 15일 명 씨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였습니다.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공천이나 인사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명 씨가 김 여사와의 대화를 증거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 = 명태균 페이스북 캡처)해당 대화록에 보면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제가 명 선생님에게 완전 의지하는 상황”, “철없는 우리 오빠를 용서” 등 다소 파격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돼 정치권은 물론 여론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특히 김 여사가 오빠라고 지칭한 인물이 윤 대통령인지 또는 김 여사의 친오빠인지를 두고 정치권에선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습니다. 대통령실이 즉각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이며,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오빠’가 누군지는 당장 차치하더라도 김 여사와 명 씨가 나눈 대화가 사실이라는 점은 확인시켜 준 셈입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를 두고 오락가락한 해명을 내놓아 현재까지도 해석은 분분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은 난처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현 참모들은 정부 출범 초반에는 대통령실에 몸 담고 있지 않았고, 명 씨가 주장하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영향력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명 씨가 대선 이후에도 각종 선거에서 공천 과정에 개입하거나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후폭풍은 가히 핵폭탄급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선 과정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명 씨가 그 중 한명일 수는 있지만 오래 지속된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기 전과가 있는 인물이 과장하거나 본인 과시용으로 떠드는 얘기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이번 명태균 사태나 앞서 김대남 전 행정관이 언급했던 한남동 7인회 등 대통령실을 강타한 이슈는 모두 김 여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상당수 정치인이 명 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추가 폭로에 따라 여권 내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당정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도 관심입니다. 윤·한 갈등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대표는 지난 17일 김 여사와 관련해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세 가지 사항을 실천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당장 21일 진행될 예정인 면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 라인 정리 등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당초 윤 대통령과 독대를 줄기차게 요청했지만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에 따라 앞으로 당정관계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10.19 I 김기덕 기자
‘음주 사고’ 문다혜, 출석 모습 논란…“우산도 혼자 못 드나” 시끌
  • ‘음주 사고’ 문다혜, 출석 모습 논란…“우산도 혼자 못 드나” 시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사고 13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변호사가 보여준 ‘우산 의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이 3년 전 ‘우산 의전’이 논란이 됐을 때 했던 말도 다시 조명됐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후 1시40분쯤 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경찰서에 출석해 차에서 내린 문 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굳은 표정이었다. 그 순간 쏟아지는 비를 막기 위해 변호사가 우산을 받쳐 들었다. 문 씨가 취재진 앞에 고개를 숙일 때도 우산은 변호사 손에 들려 있었다. 변호사는 문 씨의 앞머리를 살짝 매만져 주기도 했다.문 씨와 변호사는 함께 용산경찰서 로비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갔다. 로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까지 변호사가 계속 우산을 받혀 들어 문 씨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문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기사에 “우산도 혼자 못 쓰나” “우산도 자기 손으로 안 들고 머리는 미용실 다녀왔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우산 의전’은 2021년 8월에도 논란이 됐다. 강성국 당시 법무부 차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 관련 기자회견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 도로 위에서 했다. 당시 코로나19 방역수칙 때문에 실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면 참여할 수 있는 기자 수가 제한됐고, 결국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야외에서 진행됐다.이 때 법무부 차관 보좌관은 방송 생중계 화면에 걸리지 않도록 강 전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높이 쳐들었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자, 문 전 대통령은 공직 사회에서 필요 이상의 과잉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2024.10.18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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