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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美독립 250주년 연설…"공산주의는 암, 빨리 도려내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내 공산주의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그것은 암과 같아서 빨리 도려내야 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진행한 건국 250주년 연설에서 “우리는 그런 위협을 즉시, 시작되기 전에 막고 싶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행사 ‘미국에 경례’(Salute to America)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며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그는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의 정반대이며,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 우리의 전사들은 전 세계 전장에서 공산주의와 싸웠는데, 그 위협이 바로 이곳 미국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며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요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좌파 성향 민주당 후보들을 반복적으로 “공산주의자”라고 불러왔지만, 이날 연설에서 명시적으로 그들을 지칭하지는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쟁 승리와 달 착륙,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등 미국의 업적과 통치 체제를 치켜세우는 한편, 우편투표를 제한하고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의회 계류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세이브 아메리카법’(연방 선거 개편 법안)을 두고 “모든 유권자가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른바 시민권 증명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러면 더는 선거에서 부정행위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이란전쟁에 대해선 “이란군을 궤멸시켰다”고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진행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상도 한껏 치켜세웠다. 그는 “이곳 내셔널몰에서 우리는 폭정에 대한 자유의 승리, 억압에 대한 자유의 정복, 그리고 1776년 7월 4일부터 2026년 7월 4일까지 이어진 미국 정신의 불멸의 승리를 기념하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 황금기의 여명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나라를 도달하지 못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며, 그것을 더욱더 사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노스다코타주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주 긴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해 더욱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확인하듯 연설에서 “번개가 쳤고, 나는 새벽 4시에 단 한 사람 앞에서 연설해야 한다 해도 여기 있겠다고 말했다”며 “이건 두고두고 회자될 저녁”이라고 자평했다.다만 실제 연설은 40분이 채 되지 않아 과거보다 훨씬 짧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폭풍우로 연설이 약 2시간 지연된 탓이 크다는 진단이다. 방문객들은 강화된 보안과 화씨 103도(섭씨 39도)에 이르는 더위 속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 지역의 여러 퍼레이드와 행사가 취소됐다. 당국은 뇌우가 다가오자 대피령을 내렸고, 관중은 인근 박물관과 정부 청사로 대피했다가 돌아왔다.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독립기념일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대체로 피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기념과 유세식 정치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분석이다. 그가 2019년 비슷한 연설을 한 것을 제외하면, 1951년 이후 내셔널몰에서 독립기념일 연설을 한 미국 대통령은 없었기 때문이다.한편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4분의 3,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을 포함한 미국인 다수가 250주년 기념행사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흘렀다고 답했다. 실제로 민주당이 이끄는 여러 주는 대표단 파견을 거부했고, 출연 예정이던 공연자 다수도 당파성 우려를 이유로 불참했다.로이터는 이날 연설에 대해 사실상 대선 유세를 방불케 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애국심에 대한 폭넓은 호소와 국내외 이념적 위협을 겨냥한 날 선 공격을 뒤섞었다고 평가했다.
- 폭염 속 250번째 생일 맞은 美…퍼레이드 취소, 정치 분열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이 4일(현지시간) 건국 25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축하 행사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연설한 뒤 85만 발이 넘는 불꽃놀이로 밤을 장식한다. 다만 동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색채를 둘러싼 논란이 겹치며 축제 분위기는 엇갈렸다.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폭염에 퍼레이드 취소…온열질환자도 잇따라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의 낮 최고기온은 39도(화씨 102도)까지 올랐다. 뉴욕타임스(NYT)·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워싱턴 약 34.4도, 뉴욕 30.5도, 보스턴 31.1도, 애틀랜틱시티 35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싱턴 기온이 100도를 넘은 가운데 탈진·탈수 증세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 행사에서는 온열질환자가 44명 발생해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폭염 여파로 국립공원관리청(NPS) 주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는 취소됐다. 워싱턴 주민들에게는 창문을 닫고 헤파(HEPA) 필터가 달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라는 권고까지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일 집회를 앞두고 B-52 전략폭격기, B-1B 랜서, B-2 스텔스 폭격기가 워싱턴기념탑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107도라도 긴 연설”…백인민족주의단체도 등장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노스다코타에서 “체감 107도라도 나가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주 긴 연설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부터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집권기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행사에는 백인민족주의 단체 ‘패트리엇 프런트’ 회원 수백 명도 등장했다. 이들은 단체 복장을 입고 지하철을 이용해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일부는 남부연합기를 들고 유니언역 앞에서 행진했다고 WSJ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 신고는 없었다.행사 성격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코네티컷·일리노이·매사추세츠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들은 트럼프 측 ‘프리덤 250’이 주관한 박람회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4분의 3,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이 250주년 기념행사가 지나치게 정치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뉴욕에 정박한 함정에서 “여러분은 오늘 소수지만 목소리는 큰 몇몇 사람들이 우리 나라의 위대함이 아니라 결점만을 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링컨기념관 리플렉팅 풀 복원 사업에 약 1500만달러(약 230억원)가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류(algae)가 낀 수면과 벗겨진 도료는 논란이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뉴욕엔 범선 48척…한국 문무대왕함도 관함식 참가뉴욕에서는 20개국에서 온 대형 범선들이 허드슨강을 수놓았다. 주최 측 ‘세일포스(Sail4th 250)’에 따르면 48척의 범선이 참가했다. 가장 큰 범선은 길이 300피트(91.4m), 높이 200피트(61m)에 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범선 중 한 척에는 독립선언서 전문이 실린 1776년 7월 보스턴 가제트 신문이 실려 있었다.범선 퍼레이드에 앞서 열린 국제관함식에는 미 해군 및 외국 군함 50여척이 참가했다. 1975년 취역해 내년 퇴역하는 미 해군 최장수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위용을 드러냈고, 한국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 4400t급)도 참가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강습상륙함에 승선해 각국 함대를 사열했다.세일포스 측 빌 암스트롱 비서(전 미 해군 대령)는 “다음 세대 가족들을 위한 장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 범선 퍼레이드에 참가한 전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스콧 프란츠는 “수백만 명이 해안가에서 경적을 울리고 손을 흔들며 애국심을 표출하는 모습이 생생했다”고 전했다.강습상륙함 USS 키어사지(LHD-3)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독립기념일과 건국 250주년을 맞아 열린 ‘세일 250’ 해상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불꽃놀이 85만 발…“세계 최대 규모”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에는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주최 측 ‘프리덤 250’은 85만 발이 넘는 불꽃을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불꽃놀이가 통상 독립기념일 행사의 두 배 길이인 35분간 진행된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번 불꽃놀이로 워싱턴 도심에 수 시간 동안 대기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NYT는 전했다.필라델피아에서는 250주년을 기념해 타임캡슐이 인디펜던스 국립역사공원에 묻혔다. 캡슐에는 아이폰17 프로맥스 등 현재를 상징하는 물품이 담겼으며, 건국 500주년인 2276년 개봉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몬티첼로에서는 75명이 새로 미국 시민이 되는 귀화식이 열렸다.폭염과 정치적 논쟁이 뒤섞인 이번 250주년 행사는 미국 사회가 통합보다는 분열된 자화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축하 비행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 민주당은 왜 청년의 목소리를 잃었나[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2030세대 지지율 하락세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한국갤럽이 지난 6월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20대는 20%, 30대는 30%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전체 지지율 41%를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도 2030세대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 36%, 30대 4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2030세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60%대에 달했다는 사실입니다. 2018년 8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호감도는 20대 63%, 30대 67%를 기록했습니다.그렇다면 일각의 주장처럼 2030세대는 보수화된 것일까요.민주당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청년 문제를 전담할 실효성 있는 당내 기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세대의 소득·자산 격차와 양극화 심화, 일자리 문제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체감도 높은 대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민주당이 이제라도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에 나선 점은 다행입니다. 다만 한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2030세대를 재단하거나 기존 정치 문법으로 이들의 변화를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을 단순히 ‘보수화됐다’고 단정해서도 안됩니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학생이 취업 관련 영어단어가 적힌 계단을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렇다고 민주당이 그동안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것도 아닙니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한달 째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정작 현장을 찾아 청년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무엇에 불신을 느끼고 있는지 직접 들으려는 노력에는 다소 소극적이었습니다. 민주당도 이제는 청년들에게 기득권 정당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4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네 차례 집권여당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집권여당입니다. 야당일 때는 불만과 분노, 변화를 말할 수 있지만 집권여당이 된 지금은 안정과 책임, 관리를 요구받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특히 지난 1년간 내란세력 청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사이 정작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이나 성과를 보여주는 데는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특히 2030세대는 기성세대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합리적입니다.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지지는 없습니다. 정치도 일종의 소비재처럼 받아들입니다.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지지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언제든 차갑게 돌아설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이들에게는 ‘AI 100조 투자’라는 거대 담론보다 ‘AI 때문에 내 직업은 어떻게 되는가’가 더 절실한 문제입니다. 검찰개혁보다 당장의 일자리와 주거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세대입니다.청년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보는 시각도 위험합니다. 2030세대 안에서도 비정규직인지 정규직인지, 중소기업에 다니는지 대기업에 다니는지, 수도권에 사는지 비수도권에 사는지에 따라 이해관계와 관심사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들을 하나로 뭉뚱그려서는 안됩니다. 누구를 위한, 어떤 정책을 만들 것인지가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합니다. 정권 재창출이 왜 필요한지 진영 논리만으로는 그들을 설득할 수는 없습니다. 좀 더 까다로운 정치소비자인 이들이 원하는 것은 내 삶이 바뀌는 효능감 있는 정치입니다. 그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기 위해선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직접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 美·이란 종전 2주…웃는 건 이란뿐 "미국은 뭘 얻었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멈춘 지 2주가 흘러간 가운데, 전면전이 끝난 것 자체는 성과로 볼 수 있겠지만 미국이 정작 무엇을 얻었느냐를 두고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전히 건재할뿐더러 더욱 강경해진 지도부를 앞세워 제재 완화와 협상력까지 거머쥔 이란이 오히려 최대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전쟁은 멈췄지만…“미국은 무엇을 얻었나”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17일 서명한 14개항 양해각서(MOU)와 관련, 서명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무엇을 담았는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조차 합의되지 않은 ‘이상한 문서’로 남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각각 프랑스 베르사유궁과 테헤란에서 원격 서명한 이 각서는 2쪽 분량에 불과하다. CNN은 이를 두고 “가장 이상한 국제 합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가장 뚜렷한 성과는 반세기 넘게 적대해온 두 나라가 전면전을 멈췄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시작한 전쟁이 종전 협상으로 방향을 튼 것만으로도 수많은 인명을 구했다는 진단이다.하지만 미국이 전쟁 개시 명분으로 내세운 이란 지도부 교체나 종전 협상 근거로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개통’을 두고는 회의론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반정부 시위대를 돕고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전쟁을 시작했지만,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고도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승계하며 체제는 그대로 유지됐다.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의 대규모 봉기도 일어나지 않아, 정권 교체도 이란 국민의 ‘자유’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해협 개통도 마찬가지다. 이 해협은 전쟁 전에는 이미 열려 있던 곳이다. 미국이 전쟁을 벌여놓고 원래 상태로 되돌린 것을 성과로 내세운다는 비판이다. 게다가 이란은 각서가 해협의 자유 통항까지 보장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며, 지난달 말 상선을 향해 드론을 쏘기도 했다. 미국이 합의의 이유로 꼽았던 바로 그 해협 문제조차 양측 해석이 엇갈리는 셈이다.이 때문에 공화당에서는 ‘나쁜 합의’라는 비판이 거세고, 민주당은 159쪽에 달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의 핵합의(JCPOA)와 비교하며 조롱하고 있다.◇웃는 쪽은 이란…‘역설의 승자’아울러 이란은 넉 달간의 공습을 견뎌내고 오히려 더 강한 위치에 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가 사망했지만 지도부는 오히려 더 강경해졌고, 대리 세력(프록시) 조직망도 살아남아 여전히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쏠 수 있다. 이에 더해 제재의 단계적 해제와 동결 자산 해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실제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카타르에 동결돼 있던 자국 자산 60억달러(약 9조 2000억원)를 돌려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서에 담긴 이행 조건 중 하나다. 미 재무부가 제재를 유예하면서 이란은 원유 판매도 재개했다. 전쟁 전보다 3분의 1가량 많은 하루 200만 배럴을 팔 수 있고, 더는 큰 폭의 할인을 얹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란 재건을 위한 3000억달러(약 462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 조성까지 거론된다.이란이 각서에서 약속한 ‘핵무기 비추구’도 새로운 양보는 아니다. 반세기 전 핵확산금지조약(NPT) 비준 때, 2015년 핵합의 때 이미 내놓은 약속을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협상력도 커졌다. 미·이란은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기술 협상을 이어갔고 카타르는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미국의 핵심 요구를 거부할 만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테헤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이스라엘의 분노와 ‘핵 마지노선’합의에서 배제된 이스라엘의 불만도 뇌관이다. 최근 이스라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1%가 “이란이 각서에서 가장 많이 얻었다”고 봤고, 86%가 합의에 부정적이었다. 야권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는 이번 합의를 “이스라엘 외교·안보 정책 사상 가장 충격적인 실패”라고 몰아세웠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합의가 있든 없든”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각서가 레바논 내 군사 작전 중단을 규정했다고 보는 이란과,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해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다.결국 이란 핵 문제는 미국이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선이자 합의 전체를 흔들 최대 변수로 남았다. CNN은 최종 핵합의로 나아가기보다 이미 서명한 초기 합의가 무너질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짚었다.
- 美 중간선거 D-4개월…"9개 주서 상원 뒤집힐 가능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의 향방을 가를 접전지역 9곳이 윤곽을 드러냈다. CNN은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와 모금 실적, 각 주의 정치 환경 등을 종합해 노스캐롤라이나·메인·미시간·오하이오·알래스카·아이오와·조지아·뉴햄프셔·텍사스를 상원 의석이 뒤집힐 가능성이 큰 경합주로 꼽았다.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및 친민주 성향 무소속 47석이다.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 2곳을 포함해 35석이 개편 대상이며, 이 중 공화당이 현역인 지역이 22곳, 민주당이 13곳이다. 민주당이 13곳을 모두 지키고 4곳을 추가로 가져오면 상원 다수당 지위가 바뀐다.CNN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4%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미 연방대법원이 정당위원회가 선거 캠페인과 더 긴밀히 공조해 지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판결을 내놨는데,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 판결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노스캐롤라이나 1위…쿠퍼 전 주지사 우세마이클 왓틀리(왼쪽) 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과 로이 쿠퍼 전 주지사(민주) (사진=CNN·로이터)CNN은 은퇴를 앞둔 톰 틸리스(공화) 상원의원의 후임을 놓고 로이 쿠퍼 전 주지사(민주)와 마이클 왓틀리 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이 맞붙는 노스캐롤라이나를 ‘뒤집힐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았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여론조사에서 쿠퍼 전 지사는 50%, 왓틀리 전 의장은 43%의 지지를 얻었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5%, 생활비 문제 대응에 대한 부정평가는 64%로 나타났다.모금 실적에서도 쿠퍼 전 지사가 앞선다. 지난 1분기 기준 현금 보유액은 쿠퍼 전 지사가 약 1840만달러(약 283억원), 왓틀리 전 의장은 250만달러다. 공화당 성향 외곽단체 상원리더십기금(SLF)은 노스캐롤라이나에 71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민주당 성향 상원다수당PAC(SMP)은 3100만달러를 쿠퍼 전 지사 지원에 배정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2008년 케이 헤이건 상원의원(민주) 이후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곳이다.◇메인, ‘스캔들’ 플래트너 VS ‘6선 도전’ 콜린스…초박빙그레이엄 플래트너(민주)와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공화) (사진=CNN·로이터게티이미지스)‘뒤집힐 가능성이 가장 큰 9개주’ 가운데 2위는 메인주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공화)의 6선 도전에 그레이엄 플래트너(민주)가 맞선다. NYT·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시에나대 조사는 플래트너 49%, 콜린스 47%로 나타났고, 폭스뉴스 조사는 콜린스 50%, 플래트너 47%로 집계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콜린스 의원은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승리한 주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공화당 상원의원이다. 같은 조사에서 메인 유권자의 57%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플래트너 후보는 과거 나치 상징 문신을 지운 사실과 결혼 후 다른 여성들과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폭로, 전 연인들의 문제 행동 증언 등으로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콜린스 의원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 유권자 표심이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0년 상원선거 당시 여성 유권자는 전체의 59%를 차지했고, 콜린스 의원이 49%대 46%로 남성 유권자보다 앞선 지지를 받은 바 있다.◇미시간, 대진표도 못 정해…민주당 경선 3파전헤일리 스티븐스(왼쪽부터) 하원의원, 맬러리 맥모로 주 상원의원, 압둘 엘사예드 전 주보건 당국자 (사진=CNN·게티이미지스·AP)3위 미시간주는 아직 본선 대진표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은퇴하는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민주) 후임을 놓고 민주당은 압둘 엘사예드 전 주보건 당국자,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 맬러리 맥모로 주 상원의원이 다음 달 예비선거에서 3파전을 벌인다. 공화당은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이 유력 후보다.엘사예드 후보와 맥모로 후보는 각각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스티븐스 후보를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자로 평가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자동차노조(UAW)는 엘사예드 후보를, 이스라엘 로비단체 AIPAC 계열 슈퍼팩 ‘통합민주주의프로젝트’는 스티븐스 후보를 지원하는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오하이오·조지아 등 나머지 경합지이 밖에 CNN은 오하이오(JD 밴스 부통령 잔여임기를 채우는 보궐선거로 존 허스티드 현역과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 재대결), 알래스카(댄 설리번 현역과 메리 펠톨라 전 하원의원 접전), 아이오와(애슐리 힌슨 하원의원과 조시 터렉 주 하원의원), 조지아(존 오소프 현역 재선 도전에 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 도전), 뉴햄프셔(은퇴하는 진 샤힌 의원 후임을 놓고 크리스 패퍼스 하원의원과 존 수누누 전 상원의원 경쟁), 텍사스(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과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 대결) 순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순위를 매겼다.향후 변수로는 각 주 예비선거(8월) 결과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협의 중인 이란 합의가 타결돼 유가·생활비 부담이 완화될지 여부가 꼽힌다. 공화당은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되면 경제 불만이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전쟁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선거일 전 안정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CNN은 이번 순위가 현재 시점의 판세를 보여주는 것일 뿐, 향후 4개월간 선거전이 구체화하면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54%…3%p 상승[한국갤럽]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발표된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이 7월 첫째 주(지난달 30일~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54%가 긍정 평가했고 36%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8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4%)과 보수층(62%)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58%가 긍정적, 33%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은 40·50대에서 60%대 내외로 높았으며, 2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41%로 가장 낮았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4%),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6%), ‘서민정책·복지’(5%), ‘추진력·실행력·속도감’(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16%), ‘부동산 정책’(9%), ‘독재·독단’(7%), ‘지역 균형 발전’(3%) 순으로 나타났다.갤럽 측은 대통령 긍정 평가와 관련해 “경제 비중이 늘었고, 긍·부정 평가 양쪽에서 나란히 지역 균형 발전 관련 내용이 새로이 언급됐다”면서 “이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1500조원 규모 기업 투자 계획을 담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권 메모리 반도체 공장 신설을 필두로 한 권역별 주력 산업 육성안에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는 듯하다”고 덧붙였다.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26%를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7%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의 5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1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로 나타났다.신임 한성숙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적합하다’가 31%, ‘적합하지 않다’가 23%로 집계됐다. 46%는 판단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층에서는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40%를 웃돌았다. 이외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부적합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갤럽 측은 “정치인이 아닌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현 정부 들어 발탁된 인물로, 여느 청문회보다 주목도가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부동산과 관련해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55%로 나타났다.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4%, ‘변화 없을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21%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0%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는 65%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8%는 ‘내릴 것’, 19%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6%가 ‘잘하고 있다’, 4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집값 안정화 노력’이 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주택자 규제’가 13%, ‘보유세 강화’와 ‘신뢰·기대감’이 각각 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집값 상승 억제 못 함’이 21%, ‘대출 한도 제한’이 10%, ‘과도한 규제’가 8%로 조사됐다.전세 제도 인식과 관련해서는 54%가 ‘장점이 더 많고 향후에도 필요한 제도’라고 응답했고, 28%가 ‘단점이 더 많고 향후 사라져야 할 제도’라고 답했다.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측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진보층을 비롯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전세 필요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5%, 접촉률은 46.8%다.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자료=한국갤럽)
- 李 지지율 버텼지만…국정 기대감은 식고, 국힘은 반사이익 못 챙겼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하지만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는 감소했고, 진보층의 ‘매우 잘하고 있다’는 강한 지지도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던 반사이익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여당과 국민의힘 모두 민심의 경고를 받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자료 = NBS 화면 갈무리)◇李 지지 하락 ‘잠시 멈춤’…기대감은 ‘적신호’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8%로 직전 조사인 6월 2주차(57%)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겉으로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에서 이어진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멈춘 모습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에서 27%로 줄었고, ‘잘하는 편’은 26%에서 31%로 늘었다. 진보층에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9%에서 51%로 감소했고, 긍정평가는 91%에서 86%로 낮아졌다. 강한 지지가 다소 옅어진 셈이다.특히 국정 방향성 평가(해당 질문은 5월과 7월 조사에서만 실시)에서는 경고 신호가 더욱 뚜렷했다.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5월 3주차 63%에서 56%로 줄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7%에서 36%로 늘었다. 국정 방향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36%p에서 20%p로 크게 축소됐다. 지역별로도 서울은 63%에서 53%, 인천·경기는 60%에서 54%로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감소했고, 부정 평가는 두 지역 모두 10%p 이상 늘었다.진보진영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타난 당내 갈등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범진보진영 관계자는 “매우 잘했다에서 잘하는 편으로 이동한 수치 정도의 변화를 눈여겨볼 만하다”며 “결국 전당대회 정국에서 민주진영 내 분란에 대한 코어 지지층의 반응으로 볼 수밖에 없다. ‘지지는 해주겠지만 마음이 식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국정 기대감 하락에는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와 부동산 민심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호남 지역에 천문학적인 돈이 풀리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인 만큼 정부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부동산 문제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 = NBS 화면 갈무리)◇지지 흡수 못하는 국힘…정부·여당이탈층을 흡수 과제 남아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탈층을 흡수하는 게 과제로 지목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5%에서 20%로 하락했고, 무당층은 23%에서 29%로 늘었다. 최근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에서 나타났던 여야 격차 축소 흐름과는 다른 결과다.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이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지기보다 무당층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이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중도층과 수도권에서 확장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최근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 논란과 당내 계파 갈등,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층 일부의 결집 흐름도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민주당 실정에만 기대는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쇄신과 미래 비전, 민생·경제 중심의 대안을 제시해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당장 국민의힘이 정부·여당 이탈층을 흡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선거 직후 한동훈·유의동 등의 등장으로 생겼던 기대감이 일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최근 징계 논란 등 내부 분란 조짐이 나타나면서 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번 조사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는 다소 다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전화면접과 ARS는 각각 특성이 있는 만큼 한 조사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상승세가 다소 꺾였고 민주당 역시 장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양당 모두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 관련 질문 비중이 높을 경우 보수 유권자의 중도 이탈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조사 방식에 따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 역시 이번 결과를 두고 “현재 흐름과 비교하면 다소 튀는 결과”라고 평가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참조)
- 민주당 42% 국힘 20%…부정선거 유무 의견엔 오차범위 접전[NBS]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자료 = NBS 화면 갈무리)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 국민의힘은 20%로 집계됐다.양당의 격차는 22%포인트(%p)로, 직전 조사인 6월 2주차보다 민주당은 1%p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5%p 하락하면서 격차가 6%p 확대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9%였다.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에 우호적인 70세 이상에서도 민주당 지지가 39%, 국민의힘 지지가 29%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48%만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3%, 국민의힘은 11%였다.이날 함께 진행된 부정선거 주장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의견과 있었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제9회 지방선거에서 의도적으로 투표 결과를 조작하거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선거를 운영하는 등의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7%, ‘그런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2%로 조사됐다.(자료 = NBS 화면 갈무리)연령별로는 40대(56%)와 50대(61%)에서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18~29세와 30대에서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각각 53%, 48%로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75%인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4%를 기록했다.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7%가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72%는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참조)
- 차기 보수 리더는?…한동훈 23%vs오세훈 18% [한국리서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차기 보수 진영을 이끌 적합한 정치인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선두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오세훈 서울시장(왼쪽), 한동훈 무소속 의원.(사진=뉴스1)지난달 30일 한국리서치가 시사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에게 ‘향후 보수 세력을 이끌 리더로 다음 중 어느 인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전체 응답자 23%가 한동훈 의원, 18%가 오세훈 시장을 꼽았다.공동 3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각각 4%를 기록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각 3%를 얻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를 얻었고, 그 외 다른 인물을 선택한 비율은 17%로 나타났다.한 의원은 성별·지역·이념 성향을 통틀어 우세를 나타냈다. 오 시장이 당선된 서울 지역 응답자 중에서도 한 의원을 차기 보수 리더로 꼽은 비율이 22%로 가장 많았다. 오 시장은 20%로 한동훈 의원에 뒤이어 2위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32%도 한 의원을 차기 보수 리더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도 한 의원(33%)이 이 대표(25%)를 꺾고 선두에 올랐다.연령별로 봐도 한 의원이 40대(22%), 50대(24%), 60대(33%), 70세 이상(30%)에서 모두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만 20·30대에서는 오 시장이 각각 18%, 19%를 기록하며 한 의원을 앞질렀다. 한 의원은 20, 30대 세대에서 각각 7%, 16%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20대로 한정해서 보면 한 의원은 이 대표(8%)에게 밀려 3위(7%)를 기록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에서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URL을 활용한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당대표 두 번 할 필요 있나"…김민석, 복귀 첫날부터 정청래 직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했다.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 간 당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28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새로운 장에서 더 큰 사명감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후임인 한성숙 국무총리가 이날 취임하면서 이재명 정부 첫 총리인 김 전 총리는 1년 만에 평의원으로 민주당에 돌아오게 됐다. 김 전 총리는 이임식 후 국회를 돌며 민주당 당직자 등과 복귀 인사를 나눴다. 저녁엔 권노갑·김원기 등 민주당 상임고문들과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친명계 중심으로 金 캠프 구성 채비김 전 총리는 연초부터 지방선거 이후 당에 돌아오면 차기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후임자가 지명된 후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등을 돌며 당과의 접점을 넓혔다. 이임식에서 ‘새로운 장’, ‘더 큰 사명감’을 언급한 것도 당권 도전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총리는 퇴임 직전인 전날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김 총리의 당 대표 출마를 희망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첫째, 대통령 중심제인 우리나라에서 국정의 중심은 대통령이고 둘째, 대통령 국정 방향을 지원하는 여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셋째, 그 점에 있어선 제가 가장 부합하지 않나”라고 답했다.김 전 총리 측은 전당대회에 대비한 캠프 구성에도 착수했다. 염태영·윤종군·이용우·김태선 의원 등 당내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대거 김 전 총리를 돕고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의원 중심이 아닌 국민과 당원 중심으로 (캠프 구성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김 전 총리가 당에 돌아오면서 민주당 당권을 두고 김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7~29일 10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당 대표 후보로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에서 36.3% 지지율을 받아 정 전 대표(29.5%)와 송 전 대표(14.2%)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에서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정청래는 호남 표심 다지기그러잖아도 정 전 대표와 송 전 대표가 적통 논란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도 신경전에 가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상황과 국면, 시대에 따라 당이 갖는 과제가 달라진다”며 “지금까지 해온 방식, 리더십으로 꼭 두 번 할 것 있느냐”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지층이 겹치는 송 전 대표와는 전당대회 결선투표 등을 통해 연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한편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날 취임식엔 이성윤·임오경·김영환 의원 등 다른 친청계 의원도 동행했다. 정 전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호남을 찾고 있는데, 당 안팎에선 민주당원 3분의 1 이상이 몰려 있는 호남표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정 전 대표는 자신의 연임에 대한 김 전 총리 발언에 “안으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이 하나로 모이는 대통합을 이루어야 되고 밖으로는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해서 외연을 더 확장하는 것, 이것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 “한국팀 연패에 댓글 2배, AI·가짜뉴스도 급증” 월드컵 영상 AI로 분석해보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영상이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일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키워드로 생산된 유튜브 콘텐츠를 시간 흐름에 따라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파일러가 추출한 가짜뉴스)자체 개발한 영상 이해 AI 아키텍처와 콘텐츠 집계 로직을 통해 6월 1일부터 한국의 32강 최종 탈락이 확정된 이후인 6월 30일까지 한 달간의 데이터를 추출한 결과다. 분석 기간 생산된 월드컵 관련 유튜브 콘텐츠는 총 8억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차별로는 체코전이 열린 6월 12일부터 19일 멕시코전까지 일평균 353건으로 가장 많은 콘텐츠가 게시됐고, 이들의 누적 조회수는 3억회에 달했다. 이후에는 업로드 콘텐츠 수 및 누적 조회수도 함께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콘텐츠의 성격은 경기 결과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졌다. 역전승을 거둔 체코전 당시에 비해 멕시코전·남아공전 연패와 32강 최종 탈락이 확정된 6월 마지막 주차로 갈수록 영상 길이는 길어지고 좋아요 비율은 약20% 포인트 감소한 반면, 댓글 비중은 두 배 이상 늘었다.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며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길게 소비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경향이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콘텐츠 유형별로는 경기 하이라이트가 약 28%로 가장 많았고, 분석·예측 콘텐츠가 22.6%로 뒤를 이었다. 선수 관련 콘텐츠는 약 15%를 차지했다. 선수별로는 손흥민 선수 관련 콘텐츠가 2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강인과 김민재가 그 뒤를 이었다.(사진=파일러)이번 월드컵에서 새롭게 조회된 흐름은 AI로 제작된 영상의 급증이다. 파일러가 집계한 총 영상 중 약 27%가 직간접적으로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조사됐다. 노장임에도 월드컵에서 활약 중인 메시와 호날두를 소재로 한 AI 영상, 부임 초기부터 논란이 있었던 홍명보 감독을 향한 불만을 담은 영상 등이 100만회가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이러한 콘텐츠의 범람은 허위정보의 확산으로도 이어진다. 32강 탈락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면서, 조회수와 광고 수익을 노린 허위정보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한 벤투 감독의 복귀설이나 클롭 감독 부임설 등 실망한 팬들이 혹할 만한 감독 선임 관련 허위 콘텐츠 등이 눈길을 끌었다.지난 2023년 아시안컵 때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이강인의 ‘탁구 게이트’ 관련 가짜뉴스 영상이 400건가량 업로드됐고, 당시 파일러는 해당 영상들이 7억원 상당의 광고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명인의 논란에 대해 광고 수익을 노리고 확인되지 않는 자극적 콘텐츠가 양산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허위 정보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대규모 콘텐츠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생산되는 만큼, 여론의 흐름과 허위정보의 확산을 함께 관찰할 수 있다”며 “영상의 본질과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허위정보가 수익화되는 구조를 차단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월드컵 관련 AI 영상(사진=파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