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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5%, '직접 생산공정에 파견은 불법'몰라…“제조업 전수조사해야”
  • 직장인 75%, '직접 생산공정에 파견은 불법'몰라…“제조업 전수조사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직장인 4명 중 3명은 제조업 직접 생산공정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행위가 불법임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경기 화성시 아리셀 배터리 공장 화재와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제조업계의 불법 파견 실태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사단법인 직장갑질119가 15일 공개한 직장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5.2%는 제조업 직접 생산공정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일이 불법임을 몰랐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비정규직·비노조원·소규모사업장·저임금노동자의 경우 부정 응답 비율이 80%를 넘었다. 직장인들은 정부가 제조업계의 불법 파견을 제대로 감시·감독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84.1%는 ‘정부가 제조업 불법 파견에 대해 제대로 단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제조업 불법 파견에 대한 전수조사에 83.3%가 동의했다. 직장인 2명 중 1명(50.1%)은 ‘현행 파견법을 유지하되, 불법 파견을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고, 27.5%는 ‘현행 파견법을 폐지하고 사용자가 직접 고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8월 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제5조 1항은 제조업의 직접생산공정업무를 제외하고 전문지식·기술·경험 또는 업무의 성질 등을 고려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업무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한 업무를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한다. 이 때문에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의 노동자 파견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출산과 질병, 부상 등으로 결원이 생기거나 일시적·간헐적으로 인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불법파견과 위험의 외주화가 반복되는 실정이라고 비판한다. 지난달 하청업체 직원 A씨는 “최근 산재사고로 전치 3개월 이상의 부상을 입었는데 원청회사는 하청업체에 산재를 신청하지 못하게 하고, 다친 순간부터 산재를 숨기기 위해 퇴사처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 직원 B씨는 같은 달 “원청에서 모든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더니 (원청이) 하청을 통해 해고통지서를 보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권두섭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아리셀 참사처럼 중대재해 사건을 다룬 기사를 보면 늘 희생자는 협력업체, 용역업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다”며 “산업안전보건조치를 할 책임과 권한을 가진 원청들은 스스로 노동법상 사용자가 아니라면서 그 책임조차도 인력공급업체에 불과한 하청과 용역업체에 떠넘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로 권한을 행사하고 이윤도 챙기면서 노동법상 책임은 지지 않는 현실을 바꾸려면 원청이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는 원청 사업주의 사용자 책임을 강화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고용노동부는 제조업 불법 파견 전수조사에 지금 바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15 I 이영민 기자
與총선백서 발간 절차 마무리…“김여사 분량, 적절히 할애”
  • 與총선백서 발간 절차 마무리…“김여사 분량, 적절히 할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22대 총선 반성문인 ‘총선백서’에 대한 최종 발간절차를 마무리했다. 한동훈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문자 읽씹’ 논란 등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계 모두에게 민감한 내용이 담기는 만큼 공개 이후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조정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총선백서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약 300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최종 검토했다. 조 위원장은 “보고서를 검토했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다 검사해서 사소한 수정 사항을 포함해 의결했다”며 “의결된 수정 사항을 반영한 뒤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백서에는 대통령실의 민생토론회를 통한 당무개입 의혹, 선거 막판 ‘황상무·이종섭 리스크’ 영향,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내세운 한 대표의 선거캠페인 등의 평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크게 부각됐던 한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무시)’ 사건이나 ‘비례대표 사천 의혹’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조 위원장은 “(총선)패배의 원인 분석, 공천을 포함한 개혁 과제들, 여론조사 결과, 각 소위원회 평가 보고서, 10회 정도 했던 지역간담회 내용 요약본, 각종 자료들을 담았다”고 전체내용을 설명했다.‘김 여사-한 대표 문자논란은 어느 정도 분량이 담겼느냐’라는 질문에 조 위원장은 “저희가 판단할 때 적절한 분량을 할애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서는) 특정인물, 특정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는 게 특위 위원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부연했다. TF에서 최종 의결을 마친 백서는 이달 마지막주(26~30일)에 열리는 최고위에서 최종 회람 후 공개될 전망이다. 최고위에서 거부할 경우 공개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총선 백서 최종안은 전원이 동의하고 나온 내용이니 지도부에서도 존중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판단들에 대해서는 특위에게 맡겨 주셨으니까 (지도부도)특위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가운데)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08.14 I 조용석 기자
韓 "홍영림 의지 반영"…與 여의도연구원장 유의동 내정(종합)
  • 韓 "홍영림 의지 반영"…與 여의도연구원장 유의동 내정(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유의동 전 의원을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추천하며 사실상 내정했다. 차주에 여의도연구원 이사회와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유 전 의원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이 예상된다.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화상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 중앙윤리의원장과 당무감사위원장에는 각각 신의진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유일준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와 관련 호준석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의도연구원장 의결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은 아니고 여의도연구원 이사장을 겸임하는 한 대표가 (대상을) 추천하면 일주일 공고 후인 다음주 여의도연구원 이사회에서 의결한다”며 “이후 다음주 후반께 최고위원회의에서 승인하게 돼 있다”고 했다.이어 “오늘 한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 추천 전에 최고위원들에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한 대표는) 국내 여론조사 분야에서 식견을 갖고 있는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을 어렵게 모셨으나 당이 새 출발을 하는 상황이라 본인(홍 원장)이 강력하게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전달해왔다고도 전했다”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에서 3선(19·20·21대)을 한 수도권 중진 출신으로, 이준석·김기현 대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한 대표는 여의도연구원이 총선 기간 당 싱크탱크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고려해 여의도연구원을 개편해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또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19대 국회의원인 신 교수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출신이다. 신 교수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신 위원장은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해 46명에 대해 공천 배제를 권고한 바있다.신임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유일준 전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됐다. 유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용 위성정당)의 공천 심사를 맡았다.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날 상설위원회 위원장도 확정했다. △홍보본부장 장서정 △중앙위원회 의장 송석준 △국가안보위원장 강선영 △디지털정당위원장 이재영 △재외동포위원장 김석기 △국제위원장 김건 △국민통합위원장 김화진 △약자와의동행위원장 김미애 등이다.
2024.08.14 I 최영지 기자
물러나는 기시다 총리 “한일관계 정상화 더욱 확실히해야”
  • 물러나는 기시다 총리 “한일관계 정상화 더욱 확실히해야”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차기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총리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민당 내에서 벌어진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그는 차기 총리에 대한 당부를 전하는 자리에서 한일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민당이 변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이 발생했을 때부터 마음 속에 각오를 다졌으며 외교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서 물러나 이번 사태에 대한 마무리를 짓고자 한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말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로 줄곧 곤혹을 겪어왔다. 기시다 총리의 이름을 딴 ‘기시다파’(고치정책연구회)를 비롯해 일본 자민당 내에는 ‘파벌’로 불리는 정치집단이 존재한다. 파벌은 ‘파티’를 열어 정치자금을 모금하는데, 일부 파벌이 이 자금을 회계장부에 적지 않고 자금을 모금한 의원에게 돌려줘 비자금처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문제가 가장 심했던 파벌이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속했던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였고 기시다파도 포함됐다. 이 사건으로 아베파와 기시다파, 니카이파가 해체됐지만, 여전히 자민당을 향한 국민의 시선을 따갑다. NHK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때 59%까지 올라갔던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5%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20%를 밑도는 것도 적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는 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9월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그는, 오는 9월 총재선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총리직을 사임하게 된다.자신의 3년간 임기 성과에 대해서는 디플레이션 극복 노력, 원전 재가동, 대규모 저출산 대책, G7히로시마 정상회담 개최 등을 꼽았다. 또 한일 관계 정상화도 주요 외교성과로 거론했다.차기 총리에 대한 당부에서도 원전 재가동, 새로운 원전 설치 등을 통해 전력안보와 탈탄소화를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이끌어낼 것 등을 강조했다. 또 그는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일 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관계’를, 북한에 대해서는 ‘납치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평화헌법 9조에 자위대 명기를 명기하고 긴급사태 조항을 창설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흔들림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퇴진하면서 차기 일본 총리를 향한 일본 자민당 총재선은 본격적인 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총리 후보로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당,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고노 다로 디지털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4.08.14 I 정다슬 기자
예상 밑돈 7월 PPI…“韓증시 리스크온 심리 확산”
  • 예상 밑돈 7월 PPI…“韓증시 리스크온 심리 확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간밤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리스크온(위험 감수 증가) 심리가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리스크온 확산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2.1%,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0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뉴욕증시는 소기업 심리가 4개월 연속 개선된 점과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일제히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04포인트(1.68%) 뛴 5434.4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7.00포인트(2.43%) 급등한 1만7187.61에 장을 마쳤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상품 가격은 에너지(+1.9%)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6% 상승했지만, 서비스 가격은 무역 서비스(-1.3%)로 인해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2%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하방 압력을 높일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가 6.5%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4.18% 강세 마감하며 최근 낙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최근 미 대선 여론 조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겸 민주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 등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2024.08.14 I 이정현 기자
김동연, 직무수행 긍정평가 1위 탈환...임태희도 7.9%p 껑충
  • 김동연, 직무수행 긍정평가 1위 탈환...임태희도 7.9%p 껑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두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순위권에 진입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경기도·경기도교육청)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직무수행 긍정평가 조사 결과 김 지사는 긍정평가 59.5%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4.7%포인트 상승해 전체 1위를 했다. 김동연 지사는 조사가 시작된 2022년 8월 긍정평가 부문에서 5위, 1년 후인 2023년 8월 평가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3월 4위, 4월 2위, 5월 1위, 6월 3위 등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전국 17개 광역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 경기도는 전월 66.3%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67.3%를 기록해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임태희 교육감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같은 조사에서 임 교육감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달 대비 7.9포인트 상승한 43.3%를 기록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얼미터는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만 공개하는데 지난달 조사에서 임 교육감은 순위권 밖에 있었다. 7.9포인트 상승은 순위가 공개된 전체 교육감 중 가장 높은 폭이 상승률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최근 대학 입시 제도 개편, 경기공유학교 활성화 등을 추진하며 교육분야 개혁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6월 27일~7월 1일, 7월 27~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3600명(시도별 6~7월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8.13 I 황영민 기자
"해리스 돌풍 꺾어야"…트럼프, 1370억원 광고 공세 '맞불'
  • "해리스 돌풍 꺾어야"…트럼프, 1370억원 광고 공세 '맞불'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모금단체인 슈퍼팩(PAC)이 7개 경합주에서 광고비로 1억달러(약 137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슈퍼팩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다음달 2일 미국 노동절까지 전체 모금액의 절반 이상을 광고 캠페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마가는 경합주 7곳 가운데 미시간·위스콘신·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7000만달러(약 959억 원)를 투입해 광고 공세를 시작하고, 펜실베이니아·조지아·애리조나에서는 기존에 진행 중인 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가는 지난달 기준 1억 1400만달러(약 1562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후원자인 금융 자산가 티모시 멜런이 7500만달러(약 1028억원)를 단일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또다른 슈퍼팩인 프리저브 아메리카도 향후 몇 주 동안 2400만달러(약 329억 원)를 추가로 선거 캠페인에 지출할 예정이다. 이들 슈퍼팩이 대규모 지출에 나선 것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앞섰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정하고, 경합주를 집중 공략하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트럼프 캠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된 이후 초기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해리스 부통령이 국경 및 범죄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거나, 해리스 부통령을 극단적으로 진보적인 인물로 묘사하는 등 비방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마가의 데이비드 리 전무이사와 리스 그랜트 수석고문은 “기본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3주 동안 광고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역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가장 급진적인 자유주의자로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조윤정 기자
美 대선 급부상하는 해리스…韓 반도체 기업 영향은
  • 美 대선 급부상하는 해리스…韓 반도체 기업 영향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으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사건으로 유력한 당선 후보로 거론됐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급부상으로 최근 3주 동안 별다른 타개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두 후보는 모두 ‘자국 중심주의’를 기조로 세부적인 면에서 상반된 기업 정책을 내놓고 있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첼 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계 △흑인 △여성을 내세운 해리스 부통령의 강세로 ‘트럼프 트레이딩’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며 관련 업종과 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상황을 의미한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사건으로 사실상 대선 승기를 잡았단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등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블루 월(BlueWall)’ 여론조사에서도 앞서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경제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미국 국민들에게 더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미시간 로스대 경영대학원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정책에 대한 유권자 신뢰도 부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내놓진 않았지만 큰 맥락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칩스법) 등을 기반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2년 당시 상원에 상정된 IRA이 표결에서 동률이 되자 상원 의장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법안을 가결한 장본인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현 정책을 이어간다면 미국 보조금을 받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입장에선 큰 변수는 사라지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두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각각 64억달러(약 8조8000억원),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중은 삼성전자 14.2%, SK하이닉스 11.6%에 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를 기조로 IRA 보조금 등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낮춰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종적으로 법인세율을 15~20%까지 낮추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입되는 세금이 줄면 정부의 보조금도 줄일 수밖에 없어 바이든 행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은 걸림돌인 셈이다. 다만 업계에선 두 후보 모두 미국 중심주의 기조는 매한가지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바이든 정책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을 따라야 한다는 기조로 바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을 한다고 해도 현재 바이든 정부의 보조금을 완전히 뒤엎긴 힘들어 현 정책을 일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은 똑같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당선돼도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8.12 I 조민정 기자
"노인시설? 속았다" 반발하더니…여의도 시범 주민 '찬성', 왜?
  • "노인시설? 속았다" 반발하더니…여의도 시범 주민 '찬성', 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단지 내 ‘데이케어센터(노인복지센터)’ 설치 문제로 사업이 멈춰 서 있는 가운데, 조합원 다수가 센터 설치를 부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과 서울시가 센터 축소설치, 위치조정 등 합의점을 찾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6일부터 나흘간 단지 내 데이케어센터 설치에 관한 조합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참여한 조합원 792명 중 456명(57.6%)은 ‘데이케어센터 위치조정 및 면적을 축소해 정비사업 신속 추진’ 항목을 선택했고, 333명(42%)은 ‘데이케어센터 전체 삭제될 때까지 정비사업 전면 중단’ 항목을 선택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주무부서와 협의를 거쳐 정비계획 변경 공람공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1년에 준공된 1584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해 9월에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하지만 시에서 용적률 최대 400%, 최고 층수 65층 혜택을 주는 대신 공공기여 시설로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해당 시설은 고령, 노인성 질환, 치매 등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치료시설이다. 주민들이 아파트 외벽에 ‘신통기획 1호 속았다, 신청하지 마세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이 극에 달하자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4월 데이케어센터를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 관련 조치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계획서 보완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원 다수가 센터 설치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사업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인 관련 시설에 대한 시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센터 설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철회하면 사업 기간이 2년 이상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서울시 요구 수용안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다만 센터 설치를 반대하는 입장 역시 42%로 적지 않은 수준인데다 사업시행자의 여론조사 결과는 행정적 효력이 없는 만큼 반발의 목소리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8.12 I 이배운 기자
친환경株 줄줄이 강세…해리스, 트럼프에 경합주 우위 소식
  • [특징주]친환경株 줄줄이 강세…해리스, 트럼프에 경합주 우위 소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3곳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4%포인트 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자 국내 친환경 관련주들이 강세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4.99% 오른 2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우(009835)는 2.61% 오름세고, OCI(456040)도 2.1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씨에스윈드(112610)도, 3.36%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는 10일(현지시각) ‘오늘 대선을 치른다면 해리스와 트럼프 중 누구를 뽑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3개 주 응답자 50%가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응답자 46% 선택을 받아 해리스 부통령에 4%포인트 밀렸다.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 통상 친환경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자는 전통 에너지를 중시하고, 자신의 임기 때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탈퇴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바 있지만, 민주당은 그 반대에 서 있기 때문이다.
2024.08.12 I 이용성 기자
"바이든과 달라"…해리스, 경제 신뢰도서 트럼프 앞서
  • "바이든과 달라"…해리스, 경제 신뢰도서 트럼프 앞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경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미시간 로스대 경영대학원과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정책에 대한 유권자 신뢰도 부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1~5일 등록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유권자 가운데 42%는 경제를 다루는 데 해리스 부통령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41%로 집계됐다. 이 부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과 같았으나,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7월 바이든의 지지율 35%와 비교해 7%포인트 급등했다. 1년 전 조사 개시 이래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부문에서 공화당 후보를 앞선 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즉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유권자들로부터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FT는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한 경제 성장률 및 고용지표에도 경제 성과 부문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었다. 이러한 인식은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 역시 안심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오차 범위 ±3.1% 포인트 이내로 사실상 동률로 볼 수 있어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경제 상황이 ‘훨씬’ 또는 ‘어느 정도’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42%로, 해리스 부통령(33%)을 크게 앞섰다. 중국과의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43%로 해리스 부통령(39%)보다 더 높았다. 아울러 2021년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와 비교해 지금 경제 상황이 더 낫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19%에 그쳤다. 4명 중 1명만이 현재 경제 상황을 ‘우수’ 또는 ‘좋음’으로 평가했다. 설문 참여자의 60%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서 완전히 벗어나거나, 그의 플랫폼과 ‘큰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 정책은 유권자들의 최우선 관심사로, 유권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안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났다. 에릭 고든 로스 경영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겠지만,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정부 정책보다 우선시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8.12 I 방성훈 기자
노란봉투법에 외투기업도 리스크…“투자 15% 감소할 것”
  • 노란봉투법에 외투기업도 리스크…“투자 15% 감소할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에 투자한 외국기업 중 절반 이상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노조법 개정안 시행 시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 응답 비중. (사진=한국경제인협회)1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 100인 이상 제조업종 주한외투기업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노조법 개정안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기업 55%는 노란봉투법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조사에는 100개 기업이 응답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5일 노란봉투법을 의결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을 기존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를 넘어 근로자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한다. 외투기업 10곳 중 6곳(59.0%)은 이 같은 사용자 개념 확대가 한국 산업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17.0%)의 3.5배다. 사용자의 개념 확대가 산업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도급계약 부담 증가로 노동시장 효율성 저하(27.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하청노조의 원청에 대한 파업 증가(25.3%) △원·하청노조 간 갈등 야기(22.1%) 순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개정안은 특수고용형태종사자, 자영업자 등 노조법상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동조합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노조 가입범위 확대에 관해 외투기업 10곳 중 6곳(62.0%)은 한국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20.0%에 그쳤다.노조 가입범위의 확대가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빈번한 교섭 및 파업으로 사업 운영에 차질 발생(28.4%)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외에 △노무제공자 등의 무리한 교섭요구 및 파업으로 노사질서 교란(22.6%) △경영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 투자·고용 위축(18.6%) 등으로 조사됐다.외투기업 중 68.0%는 개정안에 따라 노동쟁의 범위가 확대되는 점을 두고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업 비중은 11.0%였다. 개정안은 노동쟁의 범위를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분쟁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분쟁으로 확대한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들은 조직개편 등 사용자 고유의 경영권 침해(30.1%) 가능성을 가장 크게 우려했고 △노사 문제를 파업으로 해결하려는 심리 확산(27.6%) △경영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고용 위축(18.7%) 등도 지적했다.한국 내 파업 증가 전망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한국경제인협회)또 외투기업들은 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한국 내 파업이 20.0% 증가하고 외국인투자는 15.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관해 한경협은 노조법 개정안에 따른 파업 확대로 노동시장 경직성과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외투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재정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와 노동쟁의의 범위 확대 등으로 대화를 통한 노사 간 협력보다 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투쟁 만능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고 외국인 투자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노조법 개정안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8.12 I 김응열 기자
실용정치인 이재명에게 거는 기대
  • [데스크칼럼]실용정치인 이재명에게 거는 기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도대체 정치권은 뭐하는 곳이냐, 하는 짓을 보면 꼴도 보기 싫다.”최근 들어 식사자리 등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 듣는 공통적인 얘기다. 정치권은 이제 짜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는 곳이 되고 있다. 무용론을 넘어 혐오 대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22대 국회 출범 이후 여야는 대립과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 192석을 점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22대 들어 특검법 10개, 탄핵안 7개을 발의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민생법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2600여건에 달한다. 이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7건에 불과하다. 채해병특검법, 노란봉투법, 방송4법,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법 등 모두 정부여당이 극구 반대했던 법안들이다. 수적 열세에 있는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인 반대 법안을 밀어부칠 때마다 농성과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로 맞서고 있다. 또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미 채해병특검법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했고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도 이번 주중 거부권 행사가 예고돼 있다. 거야의 법안 강행처리에 대통령 거부권으로 맞서는 악순환 챗바퀴가 다시 돌고 있다. 이처럼 서로 정쟁에만 몰두하다 보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율은 참혹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3~25일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27%를 기록했다. 4개월 전 총선에서 압승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지지율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대로 가면 22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빈손국회, 식물 국회를 넘어 무생물 국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위기감 때문인지 양당은 지난 주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풍전등화와 같은 신세다. 협의체 운영에 대해 여야가 이견이 나타내면서다. 이같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큰 변수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다. 오는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로 당선될 것이 확실한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된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따라 갈등을 더 심화시킬 수도, 풀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에게 기대가 쏠리는 것은 그가 이념지향적인 기존 정치권 인사들과 달리 실용주의자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또 기회를 잘 포착하는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이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기존 당 입장과 달리 완화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지금처럼 정부여당에 대한 반대와 투쟁만으론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이 후보라면 이제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민생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대표적으로 여야가 공히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지원법과 같은 법을 주도하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후보는 실용주의적이면서 본능적으로 기회를 잘 잡는 정치인이다. 그리고 지금은 이 후보가 돋보일 수 있는 절호의 시기다.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이승현 기자
이재명, 대전·세종서 90% 압승…사실상 연임 확정
  • 이재명, 대전·세종서 90% 압승…사실상 연임 확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대전·세종 지역에서도 9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독주를 이어갔다. 전국 지역 순회 경선에서 서울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90%에 가까운 누적 득표율로 사실상 연임이 확정적인 모양새다.민주당은 11일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대전 및 세종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대전에선 이재명 후보가 8425표를 득표하며 90.81%의 득표율을 보였다. 2위인 김두관 후보는 대전에서 7.65%를, 세종에서 8.22%를 기록했다. 3위 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대전 1.54%, 세종 1.57%로 집계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배재대학교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대전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이날 경선으로 17개 지역 중 서울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순회 경선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 후보는 누적득표율을 90% 가까이 기록하면서 사실상 연임을 굳혔다.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21%, 김두관 후보 9.34%, 김지수 후보 1.45%다. 남은 서울 경선 결과나 대의원·여론조사 투표를 고려하더라도 이 후보의 연임에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 후보는 이날 “예상외의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편으로는 아주 큰 책임감 느낀다”고 말했다.후보 8명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막판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대전·세종 경선을 포함한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18.03%) 정봉주(15.63%) 김병주(14.02%) 한준호(13.66%) 이언주(11.56%) 전현희(11.54%), 민형배(10.53%), 강선우(5.03%) 순으로 집계됐다.민주당 관계자는 “최고위원 경선의 경우 후보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현재 5위권 밖에 있는 후보들 역시 역전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민주당은 오는 17일 지역 순회 경선 마지막 일정인 서울 경선을 치른 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의원 투표·여론조사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차기 지도부를 확정한다.
2024.08.11 I 김승권 기자
이재명, 대전·세종서도 90%대 득표…누적 89.21%
  • 이재명, 대전·세종서도 90%대 득표…누적 89.21%
  • 11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1일 치러진 대전·세종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이 후보는 이날 대전 도마동 배재대학교에서 진행된 대전·세종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90.81%와 90.21%를 득표해, 한 자릿수 득표율에 그친 김두관 후보 등을 크게 따돌렸다.권리당원 투표의 경우 서울 지역 순회경선만 남겨놓은 가운데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21%까지 올랐다.대전·세종 권리당원 최고위원 투표에선 김민석·김병주 후보가 두 지역 모두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비판 논란이 있는 정봉주 후보의 경우 두 지역 모두에서 3위를 기록했다.최고위원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18.0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봉주(15.63%) △김병주(14.02%) △한준호(13.66%) △이언주(11.56%) △전현희(11.54%) △민형배(10.53%) △강선우(5.03%) 후보가 뒤를 따랐다.민주당은 오는 17일 서울 지역을 끝으로 순회경선 마무리하고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18일 전당대회에선 순회경선을 통해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56%)에 대의원 투표(14%)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2024.08.11 I 한광범 기자
"누구도 안심 못해"…'어대명' 속 野최고위원 경선 '혼전'
  • "누구도 안심 못해"…'어대명' 속 野최고위원 경선 '혼전'
  • 11일 대전 도마동 배재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병주(오른쪽부터)·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가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8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조 속에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3~7위 순위가 수시로 뒤바뀌며 어느 누구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민주당은 11일 대전·세종 지역순회 경선을 마무리하며, 지역 경선은 오는 17일 열리는 서울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현재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인 김민석 후보가 18.0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봉주(15.63%) △김병주(14.02%) △한준호(13.66%) △이언주(11.56%) 후보가 뒤따랐다. 이들 다섯 명이 당선권에 들어가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전현희(11.54%) 후보가 이 후보를 0.02%포인트(p)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어 △민형배(10.53%) △강선우(5.03%) 후보는 7~8위를 기록 중이다. 득표율은 경기 지역 표심을 통해 크게 요동쳤다. 10일 치러진 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 이전 각각 5위와 6위를 달리던 김병주·이언주 후보가 경기 지역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하며, 누적 득표율에서 3위와 5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경기 지역 투표 이전까지 누적 득표 12.59%로 4위를 기록했던 전 후보, 12.31%로 5위를 기록 중이던 민 후보는 경기에서의 낮은 득표로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남아있는 만큼 누구도 당선 안정권을 자신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와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 후보 측은 서울 지역구 의원 강점을 살려 서울에서의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위원 당선자에 여성이 반드시 포함되는 만큼, 두 후보 중 최소 한 명의 최고위원 입성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상위권인 1·2위를 기록 중인 김민석·정봉주 후보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후보의 경우, 이재명 후보의 공개 지지 이후 누적 득표율 1위로 오른 상태지만 좀처럼 2위와의 격차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에서 18.76%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인 김병주 후보(17.98%)에 겨우 0.78%포인트 앞서는데 그쳤다. 대전과 세종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지만 누적 득표율에선 여전히 정 후보에게 겨우 2.4%포인트 앞선 수준이다. 유일한 원외 후보임에도 강성 지지자들의 지원 속에 순회 경선 시작 후 줄곧 1~2위를 달리던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 저격 논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진 후 진행된 10일 경기, 11일 대전·세종 지역 순회경선에서 정 후보는 당원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정 후보는 11일 경기, 12일 대전·세종 지역에선 투표에서 모두 김병주 후보에게까지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민주당은 오는 17일 서울 지역을 끝으로 순회경선 마무리하고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18일 전당대회에선 순회경선을 통해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56%)에 대의원 투표(14%)와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2024.08.11 I 한광범 기자
해리스, 미 대선 승부 가를 3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우위
  • 해리스, 미 대선 승부 가를 3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우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 지대)’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4%포인트(p)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대학교(UNLV) 캠퍼스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는 5~9일(현지시간)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3개주 등록 유권자 1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해리스 부통령,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오차범위(±4∼4.5%) 이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4%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과거 민주당 텃밭인 ‘블루 월(blue wall)’에 속했지만 최근 러스트 벨트 색채가 짙어지며 경합주로 분류됐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이들 3곳을 포함한 7개 경합주가 사실상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으로 유권자들의 대선 후보자 만족도도 크게 올랐다. 지난 5월 58%에 그쳤던 대선 대진표 만족도는 이번 조사에서 73%로 급상승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만족도는 87%로,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기 전인 지난 5월 60%에서 무려 27%p나 급등했다.공화당 지지자들의 만족도는 74%에서 79%로 오르는 데 그쳤으며 무당층은 45%에서 60%까지 늘었다.NYT는 “민주당의 강세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호감도가 지난달보다 10%p 상승했고, 유권자들이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더 지적이고 기질적으로 통치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여세를 몰아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팁 면세’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노동자 가정을 위해 싸우겠다면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서비스와 고객 응대 종사자들의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네바다 역시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 속하는 지역이다. 지난 6월 네바다 유세에서 먼저 팁 면세 공략을 제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해리스 대통령 측이 “내 정책을 모방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즉각 비판했다. 그는 “해리스는 정치적 목적으로 주장만 할 뿐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아이디어가 없고 나한테서 훔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9일 네바다주에서 요리사 노동조합 의 지지를 확보했다. 카지노와 호텔 근로자를 대표하는 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조직으로 과거 선거에서도 네바다주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돕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4.08.11 I 양지윤 기자
이재명, 경기 당대표 경선 93% 압승…최고위원 1위 '김민석'(종합)
  • 이재명, 경기 당대표 경선 93% 압승…최고위원 1위 '김민석'(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압승하며 누적 득표율이 90%에 근접해졌다. 이 후보 비판 논란이 제기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공세 속에서도 경기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이 후보는 10일 경기도 부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93.27% 득표율을 기록해 김두관(5.48%)·김지수(1.25%)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의 압승으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에서 89.14%로 껑충 뛰었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차이를 넘어 모두가 행복한 큰길로 가자. 우리 사이에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지 않다”며 “우리 사이의 작은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경기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선 이 후보의 공개적 지지를 받는 김민석 후보가 18.76%를 기록해, 17.98%를 기록한 김병주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비판 폭로가 나온 후 당내 강성 지지자의 비판 표적이 된 정봉주 후보는 15.79%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한준호(13.53%) △이언주(12.25%) △전현희(9.36%) 후보가 따랐다.최고위원 경선은 이번 경기 지역 결과로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김민석·정봉주 후보의 1·2위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지난주까지 누적 득표 4위를 기록했던 전 후보가 6위로 내려앉았고, 6위를 기록하던 이언주 후보는 당선권인 5위로 올라섰다. 또 당선권인 5위였던 민형배 후보는 7위까지 떨어졌다.최고위원 경선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17.98%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정봉주(15.67%) △김병주(13.91%) △한준호(13.71%) △이언주(11.54%) △전현희(11.49%) △민형배(10.66%) △강선우(5.03%) 후보 순이었다.지역 순회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18일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자가 가려진다.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이재명 후보 저격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정 후보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다. 조중동이,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하는 저 정봉주를 죽이기 위해서 프레임을 놓은 곳에, 갈라치기에, 저 정봉주에 대한 음해와 모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강성 지지자들의 거센 비판과 관련해선 “동지들의 질타가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할 인물, 국민의힘이 가장 우려할 정봉주를 끌어내리면 누가 좋아하겠나. 누가 행복하겠나”고 반문했다.
2024.08.10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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