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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이낙연, 이재명 거센 추격에 ‘친문 지지’ 변수
  • [흔들리는 여야 수장]① 이낙연, 이재명 거센 추격에 ‘친문 지지’ 변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대세론’이 주춤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도와 당 지지율이 동시에 하락세다. 이 대표는 임기가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문재인 정부와 구별되는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난 극복’ 내세웠지만..총선 후 지지율 최저이낙연 대표는 불과 2달 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0%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위기 극복 적임자’라는 컨셉이 맞아들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하고, 의료계 파업을 봉합하는 등 위기 수습에 총력을 다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과 필수노동자 사업장 방문 등 민생 행보에도 적극 나섰다. 야당에서도 이 대표를 ‘합리적인 리더’로 평가했다.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에 이어 ‘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낙연’이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임대차 3법 후유증으로 전세난이 가중되자 민심 이반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김홍걸·이상직 의원 논란과 추미애 법부무 장관 아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여권 인사 연루 의혹도 민주당의 발목을 잡았다. 정대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원로들이 이 대표와의 인연을 고리로 복당을 시도하자 당내 친문 세력들이 강하게 반발해 무산된 것도 이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남겼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속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월 2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32.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던 8월 2주차 조사보다도 하락해 4·15 총선 이후 최저치였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 3법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높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임대차보호법 재개정 여부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4.4%포인트)에서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은 48.1%로 절반에 육박했다.◇친문 눈치 볼수도, 안 볼 수도 없는 이낙연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이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 역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격차가 좁히거나 일부 조사에선 뒤집히는 등 흔들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사람이 20%로 가장 많았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7%로 2위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같은 결과는 이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라는 이미지가 강한 이 대표의 지지율은 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민주당 지지율은 서로 연동돼 유사한 추세를 보여 왔다. ‘이낙연표 정책과 철학’으로 정면 돌파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광범위한 친문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대표로선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도, 눈치만 보고 있을 수도 없어 운신의 폭이 좁다. 친문이 반발하면 당내 기반이 흔들리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지 못하면 대선주자로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게 된다. ‘친문 적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다음달 초 드루킹 재판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 급격하게 세를 불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 대표의 지지율 정체가 친문들이 이낙연·이재명이 아닌 제 3의 후보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의 최대 시험대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부동산 문제가 될 전망이다.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책임은 곧바로 이 대표에게로 향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인 부동산 정책도 다음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 관리에 엄격한 이 대표가 최근 ‘부동산 정책 반성’을 꺼낸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표는 21일 당 내 다주택자 의원들을 향해 처분을 촉구하며 “현저한 문제가 발견되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율을 요동치게 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20.10.22 I 김겨레 기자
"질문 짜증나"…트럼프, 인터뷰 40분 만에 돌연 중단
  • "질문 짜증나"…트럼프, 인터뷰 40분 만에 돌연 중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방송사 앵커와 인터뷰를 하다 돌연 중단하고는 “거짓이자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 프로그램인 ‘식스티미니츠’의 간판 앵커인 레슬리 스탈과 인터뷰를 시작했다가 40여 분 만에 갑자기 중단했다.(사진=AFPBNews)이날 인터뷰는 오는 25일 방송 예정으로 녹화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정확히는 알려지지 않았다.다만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탈의 질문에 짜증을 내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NYT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일정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탈과 산책하며 대화하는 장면을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여기에도 참여를 거부했다고 NYT는 설명했다.이후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짓이자 편파적”이라며 스탈을 겨냥해 조롱과 비난을 이어갔다.이어 그는 “방송 예정일보다 먼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터뷰를 공개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이번 일은) 끔찍한 선고 개입이다. 야당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언론에서 덜 가혹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스탈이 인터뷰 현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찍은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한편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NYT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거의 모든 정책 이슈에서 앞서고 있다는 걸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NYT와 미국 시에나대가 지난 15~18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98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50%, 41%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4%포인트이다.이에 대해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는 유권자들이 추가 경기 부양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0.10.21 I 김민정 기자
6대 경합주 지지율 확 좁혀졌다…마스크 벗어던진 트럼프, 바이든 맹추격
  • 6대 경합주 지지율 확 좁혀졌다…마스크 벗어던진 트럼프, 바이든 맹추격
  • 대선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4년 전 대이변이 다시 일어날까.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를 가를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를 3%포인트대까지 따라잡았다. 대선 당일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6대 경합주 격차 4.0%포인트20일(현지시간) 미국 선거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위스콘신주, 미시건주,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등 6개 경합주(Top Battlegrounds)의 지난 6~19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45.3%의 지지율로 바이든 후보(49.3%)에 4.0%포인트 뒤졌다. 두 후보간 격차는 지난 13일 당시 5.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점차 줄고 있다. 미국 대선은 전국 득표 수에서 뒤져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면 대권을 거머쥘 수 있는 주별 승자독식제다. 선거인단 인원이 538명인데, 이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대통령이 된다. 그 중 북부 러스트벨트와 남부 선벨트를 더한 6개 경합주는 선거의 방향을 가르는 역할을 한다. 6개주에 걸려 있는 선거인단은 101명이다.주목되는 건 RCP가 분석한 두 후보간 전국 지지율 격차가 경합주의 두 배가 넘는다는 점이다. 바이든 후보(51.1%)의 전국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42.5%)에 8.6%포인트 앞서 있다. 이 차이가 ‘바이든 대세론’의 주요 근거 중 하나였는데, 승패를 가를 경합주의 경우 사실상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대선 판세를 좌우할 요지 중 한 곳인 플로리다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불과 1.6%포인트 앞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고 있다는 여론조사마저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3.5%포인트까지 격차가 줄었다. 이번달 초만 해도 7%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던 곳이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13~19일)에서 나타난 펜실베이니아주 판세 역시 비슷했다. 바이든 후보는 49%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을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 앞섰다. 일주일 전 7%포인트에서 더 좁혀진 것이다.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는 배정된 선거인단이 각각 29명, 20명이다. 6개 경합주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외에 노스캐롤라이나주(2.3%포인트), 애리조나주(3.1%포인트) 역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적극적으로 경합주를 누비고 있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았다. 아직은 엄연히 바이든 후보가 리드하고 있는 만큼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은 박빙 양상으로 갈 것이라는 진단이 더 우세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에서 추격을 허용하면서 결국 패배한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CBS 시사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를 위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한 극장에 도착하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변수 떠오른 기록적인 사전투표다만 올해 대선만이 갖고 있는 변수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투표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미국의 사전 투표는 부재자 투표, 우편 투표, 조기현장 투표로 나뉜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우편 투표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약 3140만명이다. 4년 전 대선 때의 67%에 달한다. 대선이 2주 남은 상황인 데다 미국 내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전 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진단이 많다. 대면 투표에 나설 정도로 열성적인 지지층은 공화당 쪽에 많다는 통념 때문이다. 민주당은 사전 투표 열기가 대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뿐이라는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WP는 “지난 대선 때 투표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사전 투표에 참여하는 것인지, 단순히 대선 당일 투표장에 가려던 사람이 미리 투표한 것인지 여부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의 유권자들이 조기 현장 투표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커노샤시 청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2020.10.21 I 김정남 기자
트럼프의 새 對바이든 공격전략은 '파우치' 활용…자충수?
  • 트럼프의 새 對바이든 공격전략은 '파우치' 활용…자충수?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바이든은 파우치의 말을 듣고 싶어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Vs “그렇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11월3일 미국 대선이 채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대통령이 새로운 대(對) 바이든 공격법을 선보였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고권위자이면서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척을 진 앤서니 파우치(오른쪽)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활용, 싸잡아 비판하는 게 이번 공격 전략의 핵심이다.전날(19일) 캠프 참모들과 전화회의에서 파우치 소장을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서 열린 집회에선 마치 조롱하듯 바이든이 파우치 소장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며 “바이든은 락다운(봉쇄)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과학자들의 말을 전적으로 따랐다면, 지금 엄청난 우울증에 빠져든 나라가 생겼을 것”이라고도 했다.이와 관련,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트럼프의 발언은 바이든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닌, 자신을 화나게 한 전날 미 CBS방송의 주간 뉴스쇼 ‘60분(60 Minutes)’과 인터뷰를 진행한 파우치 소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파우치 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대해 “놀라지 않았다”며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과 떨어져 생활하지 않았고, 이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과거 인터뷰 일부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홍보 영상에 삽입한 것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일”이라고도 했다.그러나 파우치 소장을 활용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공격 전략은 자충수가 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만만찮다. 이미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미 유권자들은 파우치 소장을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바이든 후보보다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로 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팅의 여론조사(지난 9~11일·유권자 1991명 대상) 결과를 보면 응답자 3명 중 2명은 파우치 소장의 대응을 ‘우수’ 또는 ‘매우 우수’로 꼽았다. 유권자의 58%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 ‘불량’ 또는 ‘보통’으로 꼽은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42%의 유권자로부터 ‘우수’ 또는 ‘매우 우수’를 받은 이후 단 한 번도 이 수치를 넘지 못했다.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바이든 후보의 반응이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은 파우치의 말을 듣고 싶어한다’는 새 공격에 대해 ‘맞다’(yes)라는 단 한 글자만 적으며 응수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개인적 보복이든, 전략적 움직임이든, 트럼프의 공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10.21 I 이준기 기자
秋 헌정 사상 세 번째 수사지휘권 찬반 여론 팽팽
  • [리얼미터]秋 헌정 사상 세 번째 수사지휘권 찬반 여론 팽팽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세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6.4%(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 `잘못한 일`이란 응답은 46.4%(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그래픽=리얼미터.권역별로 인천·경기(잘한 일 50.2% vs 잘못한 일 44.0%)와 서울(47.2% vs 46.2%), 부산·울산·경남(43.8% vs 49.2%), 대전·세종·충청(40.1% vs. 48.7%)에서 찬반 평가가 팽팽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8.4%로 `잘못한 일` 36.4%보다 많았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36.6%, `잘못한 일` 57.4%로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27.4%)와 40대(53.2% vs. 41.3%)는 `잘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70세 이상(31.7% vs 60.9%)과 60대(41.3% vs 53.5%)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50대(44.1% vs 51.9%)와 30대(43.7% vs. 49.7%)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71.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보수성향자는 72.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55.8%로 `잘한 일` 42.5% 보다 많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0.1%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1%가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92.1%로 압도적이었다. 전날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6.3%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2020.10.21 I 이성기 기자
추미애 수사지휘권, "잘했다" vs "잘못했다" 46% 동률
  • 추미애 수사지휘권, "잘했다" vs "잘못했다" 46% 동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고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2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했다”는 의견과 “잘못했다”는 의견이 46.4%로 동일했다. 사진=뉴시스이날 설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장관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사지휘권 발동이 얼마나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진행됐다.응답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6.4%,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6.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7.2%로 집계됐다.이번 사태에 대한 보수-진보 의견도 크게 갈려 정치적 의제 성격도 띄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대다수인 71.5%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수층은 72.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층은 “잘못한 일” 55.8% , “잘한 일” 42.5%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 90.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92.1%, 국민의당 지지층 80.2%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과 크게 상반됐다.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는 긍정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은 부정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58.4%)가,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57.4%)가 우세했다. 서울은 “잘한 일” 47.2%, “잘못한 일” 46.2%로 비슷했다.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오마이뉴스
2020.10.21 I 장영락 기자
트럼프 '경합주 맹추격'·바이든 '선거인단 2배'…美대선정국 후끈
  • 트럼프 '경합주 맹추격'·바이든 '선거인단 2배'…美대선정국 후끈
  •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선정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2배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일부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거나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세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판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이른바 ‘차남 헌터 게이트’를 발판으로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형국인 셈이다. 일각에선 2016년 대선 결과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선거인단 226명 확보…트럼프 125명의 2배”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다양한 정치분석 기관들의 지지율을 토대로 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바이든 후보가 확보할 가능성이 높거나 확실시되는 선거인단은 총 226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25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2배에 달한다. 내달 3일 미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아직 어느 후보를 찍을 것인지 결정하지 않은 선거인단은 187명으로, 이들이 향후 판세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WSJ은 “플로리다·조지아·아이오와·오하이오 등 주요 경합주를 포함한 13개 격전지에 속해 있는 187명 중 몇 명으로부터 지지를 얻는지에 따라 두 후보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서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표심의 향배가 가장 중요하다. 그가 승리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총 64개 경우의 수로 파악됐는데, 이 중 91%는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시나리오 중 98%는 텍사스에서 승리하는 경우가 포함됐다.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경우의 수는 총 104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그가 만약 플로리다를 가져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오하이오를 거머쥐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68개이며, 이 중 44%는 위스콘신에서 이겼을 때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모두 취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경우의 수는 45개로 이 중 58%가 위스콘신에서 승리했을 때로 나타났다.◇트럼프, 경합주서 맹추격…2016년 재현 가능성 ‘솔솔’수치만 따지고 보면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하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힘들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들을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유세를 펼치면서 바이든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경합주 중 최대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29명)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간 격차가 13만 4000명까지 좁혀졌다. 민주당 소속 등록 유권자가 여전히 많지만,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33만명이나 앞섰는데도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줬던 만큼 결과는 예측불허다. 또 13만 4000명은 플로리다 전체 인구 1440만명 중 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근소한 격차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 미만 격차로 신승을 거뒀던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에선 17만 4000명이 공화당원으로 신규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은 3만 1000명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 4만 4000표 차이로 이겼던 점을 감안하면 신규 등록한 유권자 규모만으로도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에서도 지난 2016년 대선 이후 민주당원은 13만 6000명 줄었고, 공화당은 10만명 늘었다. 전체 등록 유권자는 민주당이 260만명으로 공화당(220만명)을 크게 앞서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곳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처럼 공화당 소속 신규 유권자 등록이 늘어났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미국은 유권자 등록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며, 50개주 중 메인·네브래스카 2곳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신규 등록한 유권자는 투표율이 높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긍정적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좁혀지는 지지율…플로리다선 ‘트럼프가 역전’ 결과도미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실시된 9개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42.4%로 바이든 후보(51.3%)에 8.9%포인트 차이로 뒤쳐졌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10.2%포인트)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다. 12일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고 플로리다주를 시작으로 유세를 재개한 날이다. 같은 기간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의 평균 지지율 격차도 4.9%포인트에서 4.1%포인트로 좁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와 더불어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로비에 아버지를 끌어들였다는 보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플로리다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를 따라잡았다거나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해리스가 지난 12~15일 플로리다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48% 지지율을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이틀 앞서 조사를 마친 트라팔가그룹의 설문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48%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후보(46%)에 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0.10.20 I 방성훈 기자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리서치·트랜드리서치와 AI 활용 MOU 체결
  •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리서치·트랜드리서치와 AI 활용 MOU 체결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데이터사이언스 센터는 지난 16일 돈암수정캠퍼스 행정관 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공동 연구와 산학협력을 위해 케이스탯리서치, 트랜드리서치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와 ㈜케이스탯리서치(위쪽 사진), 트랜드리서치㈜(아래쪽 사진)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성신여대)이날 협약식에는 이성근 성신여대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해 윤기헌 연구산학협력단장, 이성건 데이터사이언스 센터 소장, 박만식 통계학과 교수(데이터사이언스 센터), 박승열 케이스탯리서치 회장, 김지연 대표이사, 오원석 과장, 김용수 트랜드리서치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센터는 케이스탯리서치와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AI 여론조사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트랜드리서치와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헬스앤뷰티 산업의 인재육성을 목표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윤 연구산학협력단장은 “두 분야 모두 최근 미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지만 산업 규모에 비해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양 기관과 적극적인 업무교류를 통해 AI 여론조사와 헬스앤뷰티 데이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학술·정보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 센터는 데이터 생산과 분석을 통해 학제 간의 융합적 연구와 산학 간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수집, 분석에 관한 각종 연구 프로젝트와 통계, 빅데이터 관련 기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0.10.20 I 신중섭 기자
'화장품 표절 판매 의혹' 김우리, 아내 발언까지 논란
  • '화장품 표절 판매 의혹' 김우리, 아내 발언까지 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명 스타일리스트 겸 방송인 김우리가 중소기업 거래처의 화장품을 무단 도용, 판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업체인 올가휴 측에서 김우리 측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외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20일 올가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법무법인(유한) 강남을 선임했으며, 고소장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수할 예정이다. 그간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고소하는데 전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사진=김우리 인스타그램)앞서 김우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연 아로마 제품을 광고하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올가휴 측은 지난 15일 해당 제품이 자사 제품을 카피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올가휴 측은 “김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본인들이 1년 넘게 연구,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비자들을 교묘하게 속이면서 모조품을 팔아 부당하게 이익을 편취하고 있다”면서 “이노맥스라는 제조업체에 충진만 의뢰해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그런데 김우리샵은 이노맥스에 당사 제품과 동일한 콘셉트의 카피 제품 생산을 의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올가휴 측은 “코트리에서 로제팜므를 타깃으로 생산 의뢰가 들어왔고 욕심이 앞서서 동일한 콘셉트로 카피 제품을 생산해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제조사 이노맥스 측의 사과문을 공개하기도 했다.하지만 김우리 측은 “상세히 검토한 결과 해당 제품과 김우리샵에서 판매한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형사 고소, 민사 손해배상 청구 등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밝힌 바 있다.이노맥스 측 역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올가휴가 공개한 사과문과 무단 도용 논란이 된 제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이노맥스 측은 ”올가휴가 공개한 사과문은 당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당사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올가휴 측의 회유로 영업 실무 책임자인 고재일 이사가 개인적으로 사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김우리의 아내 이혜란씨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부적절한 해명을 했다가 또 다른 논란에 휘말렸다.이혜란씨는 ”세상에 카피 아닌 것이 없다. 세상에 오리지널이란 것은 없다. 올가휴 역시 어디선가 카피를 한 제품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런(표절)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고 해명해 일부 고객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올가휴 측은 ”김우리 씨와 그 와이프인 이혜란 씨가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올가휴의 내부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마치 저희를 문제 있는 회사로 취급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동시에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노이즈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이 아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0.10.20 I 김민정 기자
"바이든 당선 현저하게 유력…中타협 가능성 염두에 둬야"
  • "바이든 당선 현저하게 유력…中타협 가능성 염두에 둬야"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현저하게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발표한 세종정책브리프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미국 전문기관들의 예측을 보면 바이든 후보는 이미 270표를 안정적으로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직접선거가 아닌, 대통령를 뽑아줄 사람 즉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다. 선거인단 숫자는 주별로 인구에 비례해서 정해지는데,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확보한 후보가 그 주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다. 여기서 말하는 270표는 각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538명 중 과반을 의미하는 것이다.우 위원은 “바이든 후보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겼던 21개 주에서 현저히 앞서가고 있어 232표를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어 여기서 38표만 더 얻으면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고 말했다.현재 승패를 좌우할 가장 경합지로 꼽히는 곳은 29표를 가져갈 수 있는 플로리다다. 2016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0.2%포인트 격차로 플로리다 표를 가져간 것이 크게 작용했다. 우 연구위원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주(州, 미시간·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나 경합세에 있는 주(오하이오, 조지아주)만 가져가면 바이든이 승리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현재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가 강했던 텍사스주의 경우, 38표이기 때문에 텍사스 한 곳만 민주당이 이겨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물론 우 위원은 2016년 각종 여론조사의 분석을 깨고 클린턴 후보가 패배했던 전례를 살펴봤을 때 안심할 수 없다고 봤다. 2016년 클린턴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가 결과가 바뀐 주는 위스콘신(10표), 미시간(16표), 펜실베이니아(20표), 플로리다(29표), 오하이오(6표), 노스캐롤라이나(15표)다.우 위원은 2016년 여론조사와 2020년 여론조사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여론조사가 소위 샤이 트럼프를 못 잡아냈거나 실제 투표율에서 바이든 후보 측에 문제가 있을 경우, 2016년과 같은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래도 우 위원은 바이든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클린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에 비해 현저히 낮고 주요 경합주에서 승부를 가르는 데 영향을 미쳤던 제3 후보들의 선호가 낮다는 점에서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또 2016년에는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에 비해 남성, 무당파, 고령 유권자 층에서 큰 우위를 보였는데 올해 여론조사에서는 그 폭이 매우 줄거나 오히려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우 위원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 바탕으로 한 외교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 하에서 불거졌던 방위비 분담금 갈등 등도 봉합될 것이란 관측이다. 북한 등에 대해서도 동맹국과 협력,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 봤다.중국에 대한 강경기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위원은 “민주당의 정강정책 중 중국 부분은 2008년, 2012년, 2016년과는 전혀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관계는 당분간 갈등 관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기후나 군축협상 등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타협이 이뤄지는 지점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우 위원은 “미국과 중국과 타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긴밀한 정책 협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10.19 I 정다슬 기자
中 대형 물류사 윈다 "BTS 택배 배송 중단" 글 삭제…전화는 불통
  • 中 대형 물류사 윈다 "BTS 택배 배송 중단" 글 삭제…전화는 불통
  • 윈다코리아가 올린 BTS 관련 제품 운송 중단 글. 사진=신랑커지 웨이보 캡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70주년 언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물류 5위 기업인 윈다(韻達)가 BTS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19일 중국 IT 전문매체 신랑커지(新浪科技)따르면 윈다의 한국지사(윈다코리아)는 이날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 계정에 “최근 BTS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현재 BTS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는 공지를 올렸다. 윈다는 배송 중지 사유에 대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며 “만약 다른 문제가 있으면 문의 달라”고 써 있다. ‘모두 아는 것’은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밝힌 소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윈다코리아 계정의 이날 게시물에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논평한 동영상만 추가로 올라와 있다. 해당 글을 윈다 측이 직접 삭제한 것인지, 많은 네티즌들의 신고나 웨이보 자체 규정에 의해 삭제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데일리는 윈다의 미디어 담당 부서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윈다의 이번 발표를 놓고 여론은 엇갈렸다. 해외 직구로 BTS 관련 제품을 구매해오던 중국의 아미(BTS 팬클럽)들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윈다 불매 운동을 선언했다. 반면 애국주의적 행동이라고 치켜세우며 “앞으로 윈다만 이용하겠다”는 누리꾼도 보였다.한 네티즌은 논란이 일자 ‘윈다가 반드시 배송 중단을 했어야 했나’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10만5000명의 응답자 가운데 8만4000명이 ‘매우 필요하다. 중국을 존중하지 않고 무엇을 근거로 중국인의 돈을 버나’고 답했다. ‘필요없다. 어차피 팬이 쓰는 돈이다’는 응답은 3100명에 불과했다.
2020.10.19 I 신정은 기자
“출마하나?” 질문에 “허허”… 국감 검증대 선 '잠룡' 이재명
  • “출마하나?” 질문에 “허허”… 국감 검증대 선 '잠룡' 이재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선 지지 1위인데 출마하십니까?”… “아직 생각 안해봤습니다.”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표 정책’에 의문부호를 띄우는 한편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옵티머스 사건과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결정타가 나오지 않자 여당은 경기도정과 관련한 질의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적극적으로 변론하는 한편 때론 웃어넘기며 국정감사를 마무리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옵티머스 특혜 아니냐” 지적하자 李 “명예훼손”국민의힘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하다 중단된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이 지사가 특혜를 준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지사가 당시 옵티머스 고문이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만난 후 관련 사업이 속도를 냈다는 주장이다. 야당은 “옵티머스 고문 채 전 총장을 만난 후 협의공문이 바로 나갔다. 만남 이후 경기도 입장이 바뀐게 아닌지 의혹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의원은 ”(옵티머스 사건이)사기꾼의 소행이라고 치부한다면 지금까지 이 문제들이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도에서 관련 사업을 끊어낼 수 있어야 했다“며 ”모든 의혹에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옵티머스가 청탁을 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인데 이 지사는 “(허위내용을)언론에 흘리는 것은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는 광주시가 반대하면서 이미 끝난 문제이며 채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 관련)별 이야기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옵티머스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게 6월인데 관련 사업 논의는 5월26일께 끝난 문제라고도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와 옵티머스 의혹을 엮으려는 야당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차처)가 출범해 조사하면 될 일”이라며 맞섰다. 이 지사 역시 검찰을 비판하며 “가장 큰 문제는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여론조작을 한다는 것”이라며 “추측되는 바가 있음에도 (검찰이)정치공작과 마녀사냥을 하는 게 문제”라 지적했다.◇“대선 출마하시느냐” 질문에 웃어넘긴 이재명이 지사는 진보적 정책 노선을 무기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대권 경쟁 중이다. 야당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경기도 지역 화폐 발행과 기본소득 등 진보적 성향의 정책 성과를 따져 물었다. 김용판 의원은 출마 여부를 물은 뒤 이 지사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비교하며 비판했다. 이 지사는 “퍼주기 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듯한데 소비를 늘려 시장경제 질서를 유지한 채 경제성장을 하려는 것”이라며 “국가 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가계 부채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라 답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웃어넘겼다. 박수영 의원은 경기도가 미국 타임지에 기본소득과 관련해 1억 900만 원을 들여 광고를 낸 것을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도 예산은 도민을 위해 써야 하는데 미국 사람도 경기도민인가”라 따져 물었다. 그러나 이 지사는 “기본 소득은 대한민국 대표로 (경기도가)하는 주요 정책인 만큼 전 세계를 향해 홍보할 필요가 있었다”며 “적절하게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이 지사는 국회에 의한 지방정부의 감사에 “거부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 “국회는 국정 감사 권한이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감사 권한이 없다”며 “힘들어하는 공무원들 보호도 할 겸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원칙적이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자치사무에 대한 국정감사(자료요구와 질의응답) 사양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SNS에 썼다. 이에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과잉 감사를 하지 말자는 의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20.10.19 I 이정현 기자
옵티머스로 바늘구멍 됐다‥금감원 OB 취업전쟁
  • 옵티머스로 바늘구멍 됐다‥금감원 OB 취업전쟁
  • 취업대란에 눈치보는 금감원 OB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감독원 출신 ‘올드보이(OB)’의 재취업 큰 장이 섰다.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금융권 감사 자리가 대거 나오기 때문이다. 갈 수 있는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데 취업을 원하는 OB가 워낙 많아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금융권 감사 큰 장 선다(사진=연합뉴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허창언)·KB국민은행(주재성)·NH농협은행(이익중) 상근 감사위원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쯤 만료된다. 지방은행 감사들의 임기 만료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부산, 광주, 대구, 제주은행을 포함한 지방은행의 감사 임기는 모두 내년 주주총회까지다. 보험업계에서는 농협생명 문재익 감사(내년 6월), 흥국생명 김천일 감사위원(내년 3월), 증권업계에서는 김형남 KTB 감사(내년 3월) 등의 임기가 끝난다. 감사의 임기는 회사별로 2~3년 정도다. 상황에 따라 연임되기도 한다. 금융권 감사는 고액연봉이 보장되고 권한도 막강한 알짜 자리다. 불과 4~5년 전까지도 감사는 금감원 OB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업무 전문성을 갖춘 데다 금감원 검사를 받는 회사 입장에선 이들을 바람막이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다. 금감원도 OB들을 금융회사로 내보내면서 인사적체를 해소해 왔다. 과거엔 금감원이 앞장 서 퇴직자 재취업에 적극 나섰을 정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때 금감원에서 퇴직자 리스트와 금융권 감사자리를 매칭하던 시절도 있었다”라며 “전임 감사들이 적당한 시점에 물러나 주면 후배들이 자리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4~5년 전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다는 게 금감원 안팎의 얘기다. 2012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금감원 출신은 퇴직 이후 3년간 재취업을 제한했고, 여론도 OB의 재취업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면서 금융권에서도 상근감사 자리를 하나둘씩 줄였다. OB들의 갈 자리 자체가 확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2017년 금감원 채용비리 사태가 터졌고 2018년 공정위 고위간부가 퇴직간부의 불법 재취업을 도운 혐의로 구속되면서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다. 특히 교수 출신인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금감원이 조직적으로 자리를 알아봐주던 관행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재취업 위해 ‘각자도생’‥후배들은 볼멘소리이러다 보니 OB들은 감사 등의 자리를 놓고 ‘각자도생’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시장에서 금융권의 네트워크가 넓고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는 일부만 감사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한다는 얘기다. 과거처럼 임기를 한번 채우면 자리를 비워주던 관행도 거의 사라졌다. 금감원의 도움이나 후광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력갱생’ 해서 얻은 일자리라는 생각에서다. 장기간 한 회사의 감사를 하거나 금융 업권을 돌아가며 감사로 영입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오랜 기간 취업제한에 걸렸다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OB 입장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취업 선배들이 자리를 빼지 않으니 갈 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랜 기간 감사자리를 지키면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리를 챙겨주는 경영진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도움은커녕 먼 동네 불구경하듯 관망하는 조직(금감원)의 태도를 성토하는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선배들이 외부로 활발하게 진출해야 직원들의 인사도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자리를 잡지 못한 OB들은 로비스트로 변신하기도 한다. 최근 게이트로 비화할 조짐인 옵티머스 사태가 대표적 사례다. 금감원 출신 윤 모 전 국장은 2018년 3~4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전 수석조사역인 변모 씨는 옵티머스 부실을 검사하는 금감원 직원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봐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전직 간부들이 옵티머스와 엮이면서 OB의 재취업을 바라보는 여론은 더 악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9 I 장순원 기자
4년전 트럼프 승리 원동력 노년층, 이번엔 바이든으로 돌아섰다
  • 4년전 트럼프 승리 원동력 노년층, 이번엔 바이든으로 돌아섰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4년 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노년층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료 백신’ 공약을 꺼내들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65세 이상 유권자 지지율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를 7%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WSJ와 NBC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에게 10% 포인트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WSJ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간 지지율 역전 현상이 벌어진 이유로 경합주에서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이 최근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평균 1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12%포인트가 민주당 쪽으로 이동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승리한 펜실베니아·미시간·위스콘신주도 여론조사 결과 지난 대선 때와 비교해 약 8%포인트가 트럼프 대통령에서 민주당 후보로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미시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 격차(9%포인트)보다 노년층 유권자 지지율 격차(15%포인트)가 훨씬 더 컸다.이처럼 고령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리는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처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인지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노인 보호를 주제로 연설을 하며 코로나19 백신을 이들에게 무료로 우선 배포할 것임을 밝혔다.지난 16일 플로리다주 남서부 포트마이어스 유세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무료 공급을 약속했다.플로리다는 미국에서 노인층 비중이 20.9%로 두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2020.10.19 I 황효원 기자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또 논란 부른 트럼프 유세
  •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또 논란 부른 트럼프 유세
  • (사진=AFPBNews)[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대선(11월 3일)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서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Lock her up)라는 구호가 다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그녀를 감옥에 가둬라”(Lock her up)는 구호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메일 스캔들’에 휘말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반대하며 외쳤던 것으로 이번엔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표적이 됐다.18일(이하 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 머스키곤 유세에서 “여 러분은 주지사가 주를 다시 정상화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휘트머 주지사를 겨냥했다.이에 유세장에 모인 청중들은 “그녀를 감옥에 가둬라”고 연호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들 모두 감옥에 가둬라”라고 호응했다.앞서 휘트머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한 바 있다. 휘트머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강력한 봉쇄와 마스크 의무 정책을 폈다. 이에 반발한 시위대가 지난 봄 랜싱에 모여 주지사 행정명령에 항의하기도 했고 이 중 상당수는 독일 나치의 상징과 미 남부연합기를 소지하거나 반자동소총을 들고 나왔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휘트머 주지사의 강력한 주 봉쇄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문제는 휘트머 주지사는 최근 주지사 납치음모 사건의 표적이 됐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이다.(사진=AFPBNews)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일 휘트머 주지사를 대선 직접 납치하려는 음모를 기획한 혐의로 6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6명 중 1명은 200명의 남성을 모아 주정부 청사를 기습하자는 구상을 내놨다고 FBI는 전했다.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불과 0.2포인트 차로 간신히 이긴 곳이다. 하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이곳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의 결집을 위해 이같이 과격한 구호를 사용했다는 관측이다.휘트머 주지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는 분명히 나와 가족, 다른 공무원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언사”라며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번 구호 논란에 대해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는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이 (주지사의 봉쇄정책에) 분노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유세장에 있었고 이는 재미였고 가벼운 분위기였다”면서 “(휘트머 주지사 협박을 자극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0.10.19 I 김민정 기자
라임·옵티머스 여파…文대통령 국정 평가, 6주째 부정이 긍정 앞질러
  • [리얼미터]라임·옵티머스 여파…文대통령 국정 평가, 6주째 부정이 긍정 앞질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6주째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은 YTN의 의뢰로 10월 둘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45.8%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1.8%포인트 내린 50.0%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는 4.2%포인트 차이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밖 흐름 보였고, 부정 평가는 6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4%포인트 내린 32.2%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상승한 29.6%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2.6%포인트로 지난 9월 5주차 조사 이후 2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민주당은 충청권(13.4%포인트↓), TK(7.5%포인트↓), 남성(3.5%포인트↓), 20대(10.5%포인트↓), 40대(8.7%포인트↓), 진보층(10.5%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30% 턱밑까지 올라왔다. 충청권(5.5%포인트↑)과 서울(5.2%포인트↑), 20대(6.9%포인트↑), 70대 이상(5.0%포인트↑), 가정주부(4.8%포인트↑)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호남(9.8%포인트↓)과 30대(4.5%포인트↓), 무직(4.4%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8.9%,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하락한 5.9%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청와대 행정관이 옵티머스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고 지난 6월까지 민정실에서 근무했다는 보도와, 라임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당시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보도 등이 국정운영 지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청와대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0.10.19 I 박태진 기자
국감 끝나면 이낙연·이재명 대권 경쟁 가속화
  • 국감 끝나면 이낙연·이재명 대권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여권 대선 후보 경선레이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8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추석 연휴엔 경기도 오송 코로나19 진단 키트 공장을, 지난달 28일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총선 때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줄곧 외쳐온 ‘코로나 국난 극복’ 행보다. 이 대표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을 국회에서 비공개로 면담하는 등 대외 행보를 이어 갔다. 안으로는 부동산 태스크포스(TF)와 혁신위원회 등 당내 조직을 만들어 장악력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거시적 이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법 족쇄에서 풀려난 이 지사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이날 정책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두고 “국민의 촛불로 엄중 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진보 색채가 짙은 아젠다를 적극 홍보해 ‘이재명표 정책’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 지사 대선지지율이 상승하는데다 무죄 판결을 받자 ‘이재명계’도 결집하는 분위기다. 정성호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이 지사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낸 인간 승리의 화신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지사가 ‘돌출적이다’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 지사는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반박했다.여론조사상으론 이낙연 대표가 이 지사를 소폭 앞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내놓은 여론조사(18세 이상 1천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대표는 36%, 이재명 지사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의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가 52%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이 지사가 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추격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10.19 I 김겨레 기자
김상훈 "서울·부산 경선 룰 나뉠수도…민심 파악 최우선"
  • [인터뷰]김상훈 "서울·부산 경선 룰 나뉠수도…민심 파악 최우선"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서울, 부산지역 경선 방식을 달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각 지역을 방문해 시민들이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 들어볼 예정이다.”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나설 후보를 정하는 경선 방식을 지역별로 달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훈(58·사진) 의원은 18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 재보궐 선거 경선방식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듣고, 그들이 원하는 시장과 그들이 원하는 시의 발전 요구사항을 참고해 경선 방식을 반영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3선 의원인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중책을 맡았다. 김 위원장이 할 일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각 지역 단체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을 선정할 경선 방식을 설정하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미스터 트롯’ 형식을 차용, 여러 후보들을 놓고 경합하게 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첫 회의에서 시민들이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시민 후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서울과 부산 민심이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경선 룰을 만들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찾아나가는 게 첫 번째”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보궐선거에 대해 단순 선거가 아닌 대선 전초전임을 강조했다. 광역단체장은 행정과 정책으로 승부하지만, 보궐에 대한 관심 높아지는 만큼 정치영역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내년 재보선은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서울시정과 부산시정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했는지에 대한 온전한 심판의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경선준비 책임자로서 당이 부여한 역할은 무엇인가-경선 방식 설정이 주된 역할이다. 그 과정에서 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서울, 부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면서 병행할 생각이다△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심정은-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맞춰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서울, 부산지역에 특별한 이해 관계가 없이 객관적 입장에서 경선 방식을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락했다. 제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했다.△향후 계획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나-15일에 첫 회의를 했는데 가장 거론이 많이 된 게 ‘시민 후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서울, 부산시민들의 민심을 직접 반영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전제다.광역단체장은 정치 영역이 아닌 행정과 정책 영역이었다. 그러나 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정치적 영역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대통령 선거 전초전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결과적으로 민심은 현 정권의 공과에 대한 심판 또는 과거 4년을 되돌아보는 그런 선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서울시정과 부산시정이 시민들의 기대에 충족했는지에 대한 온전한 심판의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 11월 중순까지 경선 방식을 마무리 짓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서울과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경선 방식을 만든다는 건가 -서울과 부산 경선 방식을 달리 하는 방안도 나왔는데 고민을 해야한다. 최종 방식 결정 전, 각 지역을 방문해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 시민들의 의견을 여과 없이 듣고 그들이 원하는 시장과 원하는 발전 요구사항을 청취해 이를 참고로 경선 방식을 반영할 계획이다.△이른바 ‘미스·미스터트롯’ 같은 대국민 경선제식 여론 조사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주호영 원내대표가 그 방식을 제안한 건, 보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하기 위함이라고 본다. 그런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이유의 바탕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파들이 들어와 많은 사람들이 ‘과연 누가 최종 우승을 할까’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던 게 있었다.정치 영역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처음부터 끝까지 환기할 방식으로 미스·미스터트롯을 그대로 차용하는 게 정답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토론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이나 그들이 생각하는 서울, 부산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 청취하고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미스·미스터트롯) 방식을 다 차용하는 건 쉽지 않을 듯하다. 다만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염두에 두고 그런 방식을 찾아내겠다는 거다.△향후 회의 주기는 얼마나 되나-주 2회 월요일, 목요일이며 필요하면 더 할 수 있다. 각자 스터디하고 고민하고 다음 회의 때 본인이 생각한 부분을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을 스크린해보니 10여명 정도 된다. 우리가 경선 방식을 만들면 그 다음에 가동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그들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우린 가상의 후보를 두고 제대로 된 후보를 가려내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준비위 구성 과정에서 당내 분위기는 어땠나 -야당의 입장에서는 좀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할 선거라서 일찍 절차를 시작했다. 11월 중순까지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걸로 지시를 받았다. 기존 당헌당규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기 위해 준비위가 구성됐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사무총장은 본인들이 용퇴를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당연직인 두 사람이 출마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이런 준비위에는 그런 두 분이 참여하는 게 맞다.△내년 재보선 전망은-현 집권여당이나 정권은 여론 기획, 여론 조작이 능수능란한 사람들이다. 긴장감 늦출 수 없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보궐을 하자고 해서 한 게 아니다. 시정에 올인해야 할 시장이 성 추문 일로 직을 버리고 도망간 자리를 채워야 하는 선거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둔다면, 민심이 국민의힘을 많이 성원해줄 것으로 기대는 하나, 야당이고 상대적으로 약자 입장이라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서울시장 선거는 생각 외로 매우 공을 많이 들여야 할 선거다. 부산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맞서지 않으면 원하는 성과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재보궐선거 후보에 초선 의원들이 언급되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나-거부감이 없다. 굉장히 위중한 시기 치러야 하는 선거라, ‘승리’에 직접적인 목표로 두고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원내·원외도 사실 가릴 게 아니고 필요하다면 역량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도 시도가 돼야 한다.△원외 염두에 둔 인사는 있나-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안 대표는 우리가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다면 같이 힘을 합쳐야 할 분이라고 본다. 안 대표가 됐든 다른 명망 있고 역량있는 외부 인사가 됐든 길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맞서지 않으면 내년 보궐선거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사진=노진환 기자)△준비위 위원들 인선은 어떤 기준이었나-직접 관여하지 않아서 인선 기준은 사실 잘 모른다. 다만 현역 의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적절히 지적하고 이런 식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 있는 제언을 준 분들이 많다. 경선 방식을 결정하는 데 우리가 숙고해서 반영할 부분에 대한 혜안을 갖고 있다△여당에서 후보를 낼 것으로 보는지, 낸다면 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지-정치적인 금도가 있다면 민주당은 보궐 후보 공천을 언급해선 안 된다. 양 지역 보궐선거에서 838억원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 요인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이유로 생겼지 않느냐. 그 지역에 다시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고 그게 국민 정서에 가깝다고 본다. 누가 나올지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다. 아직은 윤곽이 드러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내년 재보선 승리를 위해 ‘호남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호남이라고만 하면 불충분하고 호남에 연고를 둔 분들 중 국정 운영이나 지역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려는 중도 세력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호남 지인들과 많은 대화 나누는데, 현 정권의 연속된 실정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그분들에게 그냥 도와달라고 할 게 아니라, 호남의 현안을 해결하고 ‘우린 이런 정치를 가지고 한다’는 그런 제안을 당 차원에서 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할 말은-새가 한쪽 날개로만은 제대로 날 수 없다. 지금 거대 여당 속에서 여러 국정의 중요한 방향이 일방적이고 편향적으로 입법화, 예산화되는 부작용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이 전보다 더 잘 살고 있느니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다. 그럼 오른쪽 날개가 제 기능을 찾도록 (국민들이) 판단을 해줘야 한다. 현 정권이 공정과 정의를 외쳤으나 이전보다 더 공정해졌는지 정의로워졌는지 질문을 던지면 고개를 저을 분들이 많을 거라고 본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오른쪽 날개 기능을 부활시켜줄 그런 선택을 겸허하게 기대하면서 준비를 해야한다.
2020.10.19 I 권오석 기자
'아이 20만원' 당근마켓 글 올린 미혼모에 공분…"제도 문제" 지적도
  • '아이 20만원' 당근마켓 글 올린 미혼모에 공분…"제도 문제" 지적도
  •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께 중고물품 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36주 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사진=독자 제공)[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20대 미혼모가 중고 물품 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 36주 된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6일 당근마켓 서귀포시 지역 카테고리에는 20만 원이라는 판매금액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불에 싸인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 2장도 함께 게시됐다. 아이를 금전 거래한다는 내용에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일부 누리꾼들은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경찰이 IP 추적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작성자는 도내 한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지난 13일 아이를 출산한 한 20대 여성 A씨로 밝혀졌다.A씨는 아이를 낳고 공공산후조리원에서 몸을 추스르던 중 판매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아이는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 아빠가 현재 없는 상태로 아이를 낳은 후 미혼모센터에서 아기를 입양을 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게 돼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그는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해당 글을 올렸지만 곧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바로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탈퇴했다”고 설명했다.온라인상에서는 A씨를 비판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어떻게 20만원에 판매하나”, “엄마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아동복지법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반면 사회 제도적인 문제를 꼬집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엔 충격이었다. 장난이든 사실이든 존귀한 생명을 거래한다는 발상 자체가 슬픔과 경악이었다”면서도 “마음이 복잡하다. 여러 가지 의문과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현행 제도의 전반적 문제점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해 일반적 상식으로만 접근하면 해결하지 못할 사건이 많다”며 “출산 후 인지청구,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과 양육비 청구, 이후 양육비 추심까지 모두 갓난아기를 키우는 여성의 몫으로 남겨진다”고 지적했다.그는 “홀로 아이를 키우는 건 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집도 직장도 보조 양육자도 없는 경우는 쉼터에서라도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여의치 않아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했다면 그 절차를 도와줘야 한다. 이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아울러 A씨를 향해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아기를 낳고, 그래도 생명을 살린 것, 누군가에 의해 아이가 자라도록 마음먹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아이를 키우고 싶거나 입양 보내고 싶다면 충분히 상담받고 합법적 절차를 밟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미혼모로 홀로 아기를 키우고 막막하고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은 두려움에 그런 것(입양 글 게시) 같다”고 감쌌다. 원 지사는 “아기 엄마가 출산 이후 병원에서 의뢰가 와서 입양기관과 미혼모 시설에서 상담도 이루어진 경우였다. 그런데도 무엇이 합법적 입양 절차를 밟는 것을 가로막았을까”라며 “미혼모 보호와 지원 실태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 사회적 비난까지 맞닥뜨린 여성에 대해 보호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0.10.19 I 이재길 기자
둘로 갈린 美…'대선 불복→내전'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 둘로 갈린 美…'대선 불복→내전'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대선 유세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해 백악관의 사우스론을 걸어가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사는 짐 잭슨(73)씨. 그는 보수 성향이 짙은 밀워키 교외 지역에 살면서 52년간 공화당 대선 후보만 찍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잭슨씨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하고도 백악관을 떠나지 않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그건 최악의 악몽”이라고 했다. 잭슨씨는 비공식 민병대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걱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 이들로 인한 소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로스앤젤레스에 사는 50대 지니 데이비스씨는 생각이 다르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 슬로건이 박힌 모자를 쓴 그는 “민주당원들은 조 바이든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마치 내전과 같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최근 미국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난 후 전한 소식의 일부다. ‘전대미문의 혼돈과 혼란’ ‘전례가 없는 깜깜이 선거’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 아니다. 미국이 둘로 쪼개지다 못해 폭력 사태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판을 흔들 이슈는 무엇일까.◇①대선 불복 가능성가장 파급력이 큰 변수는 초유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편투표의 부정 가능성을 들어 대선 불복을 시사해 왔다. 두 후보 간 득표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조작됐다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소송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미국 대선은 한쪽이 패배를 인정해야 결론이 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후보가 압승해야만 그나마 혼란을 줄일 수 있는데, 최근 두 후보간 여론조사상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 정도다. 압승이라고 단정 짓기 애매하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미시간 스테이트 페어그라운즈’에서 차를 타고 온 청중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그런데 최근에는 더 무시무시한 시나리오까지 돌고 있다. 대선 불복에 이은 미국내 무력 충돌 가능성이다. 심지어 내전 수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비공식 민병대원이 현재 300여개 단체에서 2만여명 활동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차 TV토론 당시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좌파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백인우월주의단체), 뒤로 물러서 대기하라(Stand back and stand by)”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LAT가 전한 잭슨씨와 데이비드씨의 걱정이 결코 과하지만은 않은 셈이다. ◇②코로나 2차 팬데믹코로나19는 당연하게도 대선을 전방위적으로 흔들 변수다. 무엇보다 대선 불복 가능성이 불거진 게 팬데믹으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 때문이다. 워싱턴 정가 등에 따르면 우편투표는 집배원이 각 가구에 투표용지를 전달하면서 구조다. 이를 관리하는 공무원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투표용지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발언을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이유이자, 대선 불복 이슈가 파괴력을 갖고 있는 이유다. 또 주목해야 할 점은 2차 팬데믹 가능성이다. CNN이 1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9000명을 넘었다. 7월 말 이후 최대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추운 날씨로 인해 사람들이 실내에 머물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했다. 만에 하나 봄철과 같은 방역 혼돈이 찾아온다면 대선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③우크라이나 스캔들대선 막판 터져나온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간 뉴욕포스트가 △바이든 후보의 차남 헌터 바이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코카인을 흡입하며 한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한때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부리스마의 대표가 바이든 후보를 만났다는 걸 시사하는 이메일 등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입수했다며 보도한 게 발단이다. 헌터가 받은 이메일 내용이 사실일 경우 그가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했을 수 있다.헌터는 2014년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여 해군 예비군에서 불명예 전역했다.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지내며 바이든 후보의 정치적 후계자로 꼽히다가 2015년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과 대조를 이룬 이른바 ‘문제아’였다. 그랬던 차남이 다시 부친의 대선 한복판까지 끌려나온 셈이다. 워싱턴 정가는 대선이 불과 2주 남짓 남은 와중에 ‘헌터 악재’가 바이든 후보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정치 공작일 수 있다는 관측 역시 나오고 있다.
2020.10.1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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