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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경합주 지지율 확 좁혀졌다…마스크 벗어던진 트럼프, 바이든 맹추격
- 대선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4년 전 대이변이 다시 일어날까.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를 가를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를 3%포인트대까지 따라잡았다. 대선 당일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6대 경합주 격차 4.0%포인트20일(현지시간) 미국 선거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위스콘신주, 미시건주,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등 6개 경합주(Top Battlegrounds)의 지난 6~19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45.3%의 지지율로 바이든 후보(49.3%)에 4.0%포인트 뒤졌다. 두 후보간 격차는 지난 13일 당시 5.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점차 줄고 있다. 미국 대선은 전국 득표 수에서 뒤져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면 대권을 거머쥘 수 있는 주별 승자독식제다. 선거인단 인원이 538명인데, 이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대통령이 된다. 그 중 북부 러스트벨트와 남부 선벨트를 더한 6개 경합주는 선거의 방향을 가르는 역할을 한다. 6개주에 걸려 있는 선거인단은 101명이다.주목되는 건 RCP가 분석한 두 후보간 전국 지지율 격차가 경합주의 두 배가 넘는다는 점이다. 바이든 후보(51.1%)의 전국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42.5%)에 8.6%포인트 앞서 있다. 이 차이가 ‘바이든 대세론’의 주요 근거 중 하나였는데, 승패를 가를 경합주의 경우 사실상 오차범위 내로 들어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대선 판세를 좌우할 요지 중 한 곳인 플로리다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불과 1.6%포인트 앞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고 있다는 여론조사마저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3.5%포인트까지 격차가 줄었다. 이번달 초만 해도 7%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던 곳이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13~19일)에서 나타난 펜실베이니아주 판세 역시 비슷했다. 바이든 후보는 49%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을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 앞섰다. 일주일 전 7%포인트에서 더 좁혀진 것이다.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는 배정된 선거인단이 각각 29명, 20명이다. 6개 경합주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외에 노스캐롤라이나주(2.3%포인트), 애리조나주(3.1%포인트) 역시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적극적으로 경합주를 누비고 있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았다. 아직은 엄연히 바이든 후보가 리드하고 있는 만큼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은 박빙 양상으로 갈 것이라는 진단이 더 우세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에서 추격을 허용하면서 결국 패배한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CBS 시사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를 위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한 극장에 도착하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변수 떠오른 기록적인 사전투표다만 올해 대선만이 갖고 있는 변수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투표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미국의 사전 투표는 부재자 투표, 우편 투표, 조기현장 투표로 나뉜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우편 투표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약 3140만명이다. 4년 전 대선 때의 67%에 달한다. 대선이 2주 남은 상황인 데다 미국 내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전 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진단이 많다. 대면 투표에 나설 정도로 열성적인 지지층은 공화당 쪽에 많다는 통념 때문이다. 민주당은 사전 투표 열기가 대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일뿐이라는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WP는 “지난 대선 때 투표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사전 투표에 참여하는 것인지, 단순히 대선 당일 투표장에 가려던 사람이 미리 투표한 것인지 여부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 대선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의 유권자들이 조기 현장 투표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커노샤시 청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 [리얼미터]秋 헌정 사상 세 번째 수사지휘권 찬반 여론 팽팽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헌정 사상 세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6.4%(매우 잘한 일 38.0%, 다소 잘한 일 8.4%), `잘못한 일`이란 응답은 46.4%(매우 잘못한 일 38.1%, 다소 잘못한 일 8.3%)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그래픽=리얼미터.권역별로 인천·경기(잘한 일 50.2% vs 잘못한 일 44.0%)와 서울(47.2% vs 46.2%), 부산·울산·경남(43.8% vs 49.2%), 대전·세종·충청(40.1% vs. 48.7%)에서 찬반 평가가 팽팽했다. 광주·전라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58.4%로 `잘못한 일` 36.4%보다 많았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36.6%, `잘못한 일` 57.4%로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연령대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잘한 일 58.4% vs 잘못한 일 27.4%)와 40대(53.2% vs. 41.3%)는 `잘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70세 이상(31.7% vs 60.9%)과 60대(41.3% vs 53.5%)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50대(44.1% vs 51.9%)와 30대(43.7% vs. 49.7%)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념 성향과 지지 정당별로는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71.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보수성향자는 72.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55.8%로 `잘한 일` 42.5% 보다 많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0.1%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2.1%가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92.1%로 압도적이었다. 전날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6.3%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 추미애 수사지휘권, "잘했다" vs "잘못했다" 46% 동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고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2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했다”는 의견과 “잘못했다”는 의견이 46.4%로 동일했다. 사진=뉴시스이날 설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장관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사지휘권 발동이 얼마나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진행됐다.응답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6.4%,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6.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7.2%로 집계됐다.이번 사태에 대한 보수-진보 의견도 크게 갈려 정치적 의제 성격도 띄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대다수인 71.5%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수층은 72.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층은 “잘못한 일” 55.8% , “잘한 일” 42.5%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 90.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92.1%, 국민의당 지지층 80.2%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과 크게 상반됐다.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는 긍정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은 부정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58.4%)가,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57.4%)가 우세했다. 서울은 “잘한 일” 47.2%, “잘못한 일” 46.2%로 비슷했다.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오마이뉴스
- 트럼프 '경합주 맹추격'·바이든 '선거인단 2배'…美대선정국 후끈
-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선정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보다 2배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일부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을 따라잡거나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세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판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이른바 ‘차남 헌터 게이트’를 발판으로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형국인 셈이다. 일각에선 2016년 대선 결과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선거인단 226명 확보…트럼프 125명의 2배”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다양한 정치분석 기관들의 지지율을 토대로 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바이든 후보가 확보할 가능성이 높거나 확실시되는 선거인단은 총 226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25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2배에 달한다. 내달 3일 미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아직 어느 후보를 찍을 것인지 결정하지 않은 선거인단은 187명으로, 이들이 향후 판세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WSJ은 “플로리다·조지아·아이오와·오하이오 등 주요 경합주를 포함한 13개 격전지에 속해 있는 187명 중 몇 명으로부터 지지를 얻는지에 따라 두 후보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서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표심의 향배가 가장 중요하다. 그가 승리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총 64개 경우의 수로 파악됐는데, 이 중 91%는 플로리다에서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시나리오 중 98%는 텍사스에서 승리하는 경우가 포함됐다.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경우의 수는 총 104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그가 만약 플로리다를 가져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오하이오를 거머쥐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68개이며, 이 중 44%는 위스콘신에서 이겼을 때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모두 취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경우의 수는 45개로 이 중 58%가 위스콘신에서 승리했을 때로 나타났다.◇트럼프, 경합주서 맹추격…2016년 재현 가능성 ‘솔솔’수치만 따지고 보면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세하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힘들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들을 직접 방문해 적극적인 유세를 펼치면서 바이든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경합주 중 최대 선거인단을 보유한 플로리다(29명)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간 격차가 13만 4000명까지 좁혀졌다. 민주당 소속 등록 유권자가 여전히 많지만,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33만명이나 앞섰는데도 플로리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줬던 만큼 결과는 예측불허다. 또 13만 4000명은 플로리다 전체 인구 1440만명 중 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근소한 격차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 미만 격차로 신승을 거뒀던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에선 17만 4000명이 공화당원으로 신규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은 3만 1000명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 4만 4000표 차이로 이겼던 점을 감안하면 신규 등록한 유권자 규모만으로도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에서도 지난 2016년 대선 이후 민주당원은 13만 6000명 줄었고, 공화당은 10만명 늘었다. 전체 등록 유권자는 민주당이 260만명으로 공화당(220만명)을 크게 앞서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곳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처럼 공화당 소속 신규 유권자 등록이 늘어났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미국은 유권자 등록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며, 50개주 중 메인·네브래스카 2곳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신규 등록한 유권자는 투표율이 높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긍정적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좁혀지는 지지율…플로리다선 ‘트럼프가 역전’ 결과도미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최근 실시된 9개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42.4%로 바이든 후보(51.3%)에 8.9%포인트 차이로 뒤쳐졌다. 하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10.2%포인트)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다. 12일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고 플로리다주를 시작으로 유세를 재개한 날이다. 같은 기간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의 평균 지지율 격차도 4.9%포인트에서 4.1%포인트로 좁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와 더불어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로비에 아버지를 끌어들였다는 보도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플로리다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를 따라잡았다거나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해리스가 지난 12~15일 플로리다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48% 지지율을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이틀 앞서 조사를 마친 트라팔가그룹의 설문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48%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후보(46%)에 2%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리서치·트랜드리서치와 AI 활용 MOU 체결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데이터사이언스 센터는 지난 16일 돈암수정캠퍼스 행정관 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공동 연구와 산학협력을 위해 케이스탯리서치, 트랜드리서치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와 ㈜케이스탯리서치(위쪽 사진), 트랜드리서치㈜(아래쪽 사진)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성신여대)이날 협약식에는 이성근 성신여대 대외협력부총장을 비롯해 윤기헌 연구산학협력단장, 이성건 데이터사이언스 센터 소장, 박만식 통계학과 교수(데이터사이언스 센터), 박승열 케이스탯리서치 회장, 김지연 대표이사, 오원석 과장, 김용수 트랜드리서치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센터는 케이스탯리서치와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AI 여론조사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트랜드리서치와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헬스앤뷰티 산업의 인재육성을 목표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윤 연구산학협력단장은 “두 분야 모두 최근 미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지만 산업 규모에 비해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양 기관과 적극적인 업무교류를 통해 AI 여론조사와 헬스앤뷰티 데이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학술·정보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 센터는 데이터 생산과 분석을 통해 학제 간의 융합적 연구와 산학 간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수집, 분석에 관한 각종 연구 프로젝트와 통계, 빅데이터 관련 기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바이든 당선 현저하게 유력…中타협 가능성 염두에 둬야"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11월 3일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현저하게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발표한 세종정책브리프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미국 전문기관들의 예측을 보면 바이든 후보는 이미 270표를 안정적으로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직접선거가 아닌, 대통령를 뽑아줄 사람 즉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간접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다. 선거인단 숫자는 주별로 인구에 비례해서 정해지는데, 한 표라도 더 많은 표를 확보한 후보가 그 주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다. 여기서 말하는 270표는 각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친 538명 중 과반을 의미하는 것이다.우 위원은 “바이든 후보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겼던 21개 주에서 현저히 앞서가고 있어 232표를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어 여기서 38표만 더 얻으면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고 말했다.현재 승패를 좌우할 가장 경합지로 꼽히는 곳은 29표를 가져갈 수 있는 플로리다다. 2016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0.2%포인트 격차로 플로리다 표를 가져간 것이 크게 작용했다. 우 연구위원은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주(州, 미시간·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나 경합세에 있는 주(오하이오, 조지아주)만 가져가면 바이든이 승리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현재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가 강했던 텍사스주의 경우, 38표이기 때문에 텍사스 한 곳만 민주당이 이겨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물론 우 위원은 2016년 각종 여론조사의 분석을 깨고 클린턴 후보가 패배했던 전례를 살펴봤을 때 안심할 수 없다고 봤다. 2016년 클린턴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가 결과가 바뀐 주는 위스콘신(10표), 미시간(16표), 펜실베이니아(20표), 플로리다(29표), 오하이오(6표), 노스캐롤라이나(15표)다.우 위원은 2016년 여론조사와 2020년 여론조사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여론조사가 소위 샤이 트럼프를 못 잡아냈거나 실제 투표율에서 바이든 후보 측에 문제가 있을 경우, 2016년과 같은 결과가 재현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래도 우 위원은 바이든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클린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에 비해 현저히 낮고 주요 경합주에서 승부를 가르는 데 영향을 미쳤던 제3 후보들의 선호가 낮다는 점에서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또 2016년에는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 후보에 비해 남성, 무당파, 고령 유권자 층에서 큰 우위를 보였는데 올해 여론조사에서는 그 폭이 매우 줄거나 오히려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우 위원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 바탕으로 한 외교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 하에서 불거졌던 방위비 분담금 갈등 등도 봉합될 것이란 관측이다. 북한 등에 대해서도 동맹국과 협력,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 봤다.중국에 대한 강경기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위원은 “민주당의 정강정책 중 중국 부분은 2008년, 2012년, 2016년과는 전혀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관계는 당분간 갈등 관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기후나 군축협상 등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타협이 이뤄지는 지점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우 위원은 “미국과 중국과 타협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긴밀한 정책 협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리얼미터]라임·옵티머스 여파…文대통령 국정 평가, 6주째 부정이 긍정 앞질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6주째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은 YTN의 의뢰로 10월 둘째 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45.8%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1.8%포인트 내린 50.0%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는 4.2%포인트 차이로 4주 연속 오차범위 밖 흐름 보였고, 부정 평가는 6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4%포인트 내린 32.2%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상승한 29.6%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2.6%포인트로 지난 9월 5주차 조사 이후 2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민주당은 충청권(13.4%포인트↓), TK(7.5%포인트↓), 남성(3.5%포인트↓), 20대(10.5%포인트↓), 40대(8.7%포인트↓), 진보층(10.5%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30% 턱밑까지 올라왔다. 충청권(5.5%포인트↑)과 서울(5.2%포인트↑), 20대(6.9%포인트↑), 70대 이상(5.0%포인트↑), 가정주부(4.8%포인트↑)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호남(9.8%포인트↓)과 30대(4.5%포인트↓), 무직(4.4%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열린민주당은 전주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8.9%,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하락한 5.9%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청와대 행정관이 옵티머스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고 지난 6월까지 민정실에서 근무했다는 보도와, 라임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당시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보도 등이 국정운영 지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청와대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인터뷰]김상훈 "서울·부산 경선 룰 나뉠수도…민심 파악 최우선"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서울, 부산지역 경선 방식을 달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각 지역을 방문해 시민들이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 들어볼 예정이다.”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나설 후보를 정하는 경선 방식을 지역별로 달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훈(58·사진) 의원은 18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 재보궐 선거 경선방식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듣고, 그들이 원하는 시장과 그들이 원하는 시의 발전 요구사항을 참고해 경선 방식을 반영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3선 의원인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중책을 맡았다. 김 위원장이 할 일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각 지역 단체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을 선정할 경선 방식을 설정하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미스터 트롯’ 형식을 차용, 여러 후보들을 놓고 경합하게 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첫 회의에서 시민들이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시민 후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서울과 부산 민심이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경선 룰을 만들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찾아나가는 게 첫 번째”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보궐선거에 대해 단순 선거가 아닌 대선 전초전임을 강조했다. 광역단체장은 행정과 정책으로 승부하지만, 보궐에 대한 관심 높아지는 만큼 정치영역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내년 재보선은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서울시정과 부산시정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했는지에 대한 온전한 심판의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경선준비 책임자로서 당이 부여한 역할은 무엇인가-경선 방식 설정이 주된 역할이다. 그 과정에서 보궐선거 대상 지역인 서울, 부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면서 병행할 생각이다△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심정은-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맞춰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서울, 부산지역에 특별한 이해 관계가 없이 객관적 입장에서 경선 방식을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락했다. 제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했다.△향후 계획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나-15일에 첫 회의를 했는데 가장 거론이 많이 된 게 ‘시민 후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서울, 부산시민들의 민심을 직접 반영하고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전제다.광역단체장은 정치 영역이 아닌 행정과 정책 영역이었다. 그러나 보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정치적 영역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대통령 선거 전초전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결과적으로 민심은 현 정권의 공과에 대한 심판 또는 과거 4년을 되돌아보는 그런 선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서울시정과 부산시정이 시민들의 기대에 충족했는지에 대한 온전한 심판의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 11월 중순까지 경선 방식을 마무리 짓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서울과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경선 방식을 만든다는 건가 -서울과 부산 경선 방식을 달리 하는 방안도 나왔는데 고민을 해야한다. 최종 방식 결정 전, 각 지역을 방문해 어떤 시장을 원하는지 시민들의 의견을 여과 없이 듣고 그들이 원하는 시장과 원하는 발전 요구사항을 청취해 이를 참고로 경선 방식을 반영할 계획이다.△이른바 ‘미스·미스터트롯’ 같은 대국민 경선제식 여론 조사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주호영 원내대표가 그 방식을 제안한 건, 보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하기 위함이라고 본다. 그런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이유의 바탕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파들이 들어와 많은 사람들이 ‘과연 누가 최종 우승을 할까’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던 게 있었다.정치 영역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처음부터 끝까지 환기할 방식으로 미스·미스터트롯을 그대로 차용하는 게 정답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토론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이나 그들이 생각하는 서울, 부산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 청취하고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미스·미스터트롯) 방식을 다 차용하는 건 쉽지 않을 듯하다. 다만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염두에 두고 그런 방식을 찾아내겠다는 거다.△향후 회의 주기는 얼마나 되나-주 2회 월요일, 목요일이며 필요하면 더 할 수 있다. 각자 스터디하고 고민하고 다음 회의 때 본인이 생각한 부분을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을 스크린해보니 10여명 정도 된다. 우리가 경선 방식을 만들면 그 다음에 가동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그들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우린 가상의 후보를 두고 제대로 된 후보를 가려내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준비위 구성 과정에서 당내 분위기는 어땠나 -야당의 입장에서는 좀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할 선거라서 일찍 절차를 시작했다. 11월 중순까지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걸로 지시를 받았다. 기존 당헌당규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기 위해 준비위가 구성됐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김선동 사무총장은 본인들이 용퇴를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당연직인 두 사람이 출마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이런 준비위에는 그런 두 분이 참여하는 게 맞다.△내년 재보선 전망은-현 집권여당이나 정권은 여론 기획, 여론 조작이 능수능란한 사람들이다. 긴장감 늦출 수 없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보궐을 하자고 해서 한 게 아니다. 시정에 올인해야 할 시장이 성 추문 일로 직을 버리고 도망간 자리를 채워야 하는 선거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둔다면, 민심이 국민의힘을 많이 성원해줄 것으로 기대는 하나, 야당이고 상대적으로 약자 입장이라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서울시장 선거는 생각 외로 매우 공을 많이 들여야 할 선거다. 부산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맞서지 않으면 원하는 성과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재보궐선거 후보에 초선 의원들이 언급되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나-거부감이 없다. 굉장히 위중한 시기 치러야 하는 선거라, ‘승리’에 직접적인 목표로 두고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원내·원외도 사실 가릴 게 아니고 필요하다면 역량 있는 외부 인사의 영입도 시도가 돼야 한다.△원외 염두에 둔 인사는 있나-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안 대표는 우리가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다면 같이 힘을 합쳐야 할 분이라고 본다. 안 대표가 됐든 다른 명망 있고 역량있는 외부 인사가 됐든 길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맞서지 않으면 내년 보궐선거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사진=노진환 기자)△준비위 위원들 인선은 어떤 기준이었나-직접 관여하지 않아서 인선 기준은 사실 잘 모른다. 다만 현역 의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적절히 지적하고 이런 식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미 있는 제언을 준 분들이 많다. 경선 방식을 결정하는 데 우리가 숙고해서 반영할 부분에 대한 혜안을 갖고 있다△여당에서 후보를 낼 것으로 보는지, 낸다면 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지-정치적인 금도가 있다면 민주당은 보궐 후보 공천을 언급해선 안 된다. 양 지역 보궐선거에서 838억원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 요인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이유로 생겼지 않느냐. 그 지역에 다시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고 그게 국민 정서에 가깝다고 본다. 누가 나올지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다. 아직은 윤곽이 드러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내년 재보선 승리를 위해 ‘호남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호남이라고만 하면 불충분하고 호남에 연고를 둔 분들 중 국정 운영이나 지역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려는 중도 세력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호남 지인들과 많은 대화 나누는데, 현 정권의 연속된 실정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그분들에게 그냥 도와달라고 할 게 아니라, 호남의 현안을 해결하고 ‘우린 이런 정치를 가지고 한다’는 그런 제안을 당 차원에서 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할 말은-새가 한쪽 날개로만은 제대로 날 수 없다. 지금 거대 여당 속에서 여러 국정의 중요한 방향이 일방적이고 편향적으로 입법화, 예산화되는 부작용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이 전보다 더 잘 살고 있느니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다. 그럼 오른쪽 날개가 제 기능을 찾도록 (국민들이) 판단을 해줘야 한다. 현 정권이 공정과 정의를 외쳤으나 이전보다 더 공정해졌는지 정의로워졌는지 질문을 던지면 고개를 저을 분들이 많을 거라고 본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오른쪽 날개 기능을 부활시켜줄 그런 선택을 겸허하게 기대하면서 준비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