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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26%…20%대 박스권
  • 尹대통령 지지율 26%…20%대 박스권[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게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과 개각에도 지지율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6%였다. 지난주 조사(25%)와 비교하면 1%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 비율은 66%에서 64%로 내렸다. 국민의힘 지지층(66%)와 70대 이상(58%)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26%), 국방·안보(7%), 의대 정원 확대(6%) 등이 꼽혔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선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각 7%) 등을 이유로 들었다.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 정부는 인구전략기획부·정무장관실 신설을 발표하고 환경부 장관·금융위원장·방송통신위원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못 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05 I 박종화 기자
英 조기 총선 투표 시작…14년 만 정권교체 임박
  • 英 조기 총선 투표 시작…14년 만 정권교체 임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영국에서 차기 총리와 새 정부 구성의 운명을 결정할 투표가 4일(현지시각) 시작됐다.리시 수낵 총리는 집권여당인 보수당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조기 총선을 전격 발표하고 7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제1야당 노동당에 정권을 내줄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에서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임박한 것이다. 노동당이 집권하게 되면 인권변호사 출신인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예정이다.영국에서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4일(현지시간) 영국 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그의 아내 빅토리아가 런던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650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밤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영국은 소선거구제로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을 1명을 선출한다. 각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며, 단판에 승부를 낸다. 조기 총선 결과는 노동당의 과반 압승이 유력하며, 18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룬 1997년 총선을 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FT는 자체 집계한 전국 투표의향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447석을 얻어 보수당(98석)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68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소폭의 의석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여론조사도 대세는 노동당임을 보여준다. 가디언의 여론조사 의석 예측 분석을 보면 노동당은 428석, 보수당 127석, 자유민주당 50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19석, 영국개혁당 3석 등이다. 지난 2일 서베이션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484석이 되고 보수당은 창당 이후 가장 적은 64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다만 여론조사와 달리 노동당이 650석 중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다른 중소 정당과 손을 잡아야 할 수 있다.영국에서 조기 총선 투표가 시작된 4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 겸 보수당 대표가 부인과 함께 영국 북부 노스얼러턴의 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사진=AFP)노동당은 이번 조기 총선에서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해 중도화 전략을 내세웠다. 스타머 대표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부의 창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 폐기, 유럽연합(EU)과 관계 강화 등 보수당과 노선이 다른 부분이 여전히 많아 정권 교체시 상당한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영국에선 민심의 불만이 커진 터라 누가 되든 차기 총리와 정부는 출범부터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유권자가 고려하는 최대 현안은 경제, 보건, 이민, 주택 등이다. 유럽의회 선거를 비롯해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등 유럽 내 극우 돌풍이 영국에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영국판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가 당 대표로 있는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의 예측 의석수는 여론조사에서 5석 이내로 예상했다. 일부 조사에선 18석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고, 영국에서 보수층 민심이 보수당에서 멀어져 예상외로 선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07.04 I 이소현 기자
"바이든 보다 낫다"…해리스, 민주당 새 후보로 '급부상'
  • "바이든 보다 낫다"…해리스, 민주당 새 후보로 '급부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사퇴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후임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AFP)WP에 따르면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통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며 “민주당 의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해야 한다”고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이었던 오하이오주의 팀 라이언 민주당 상원의원 역시 최근 논평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WP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나 크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도 민주당 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은 올해 경선에 뛰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을 포기한다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WP는 또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잠재적 대선 후보로 지지하는 움직임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를 모색하고 있는 신호”라고 짚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에도 저조한 지지율로 중도 사퇴했다. 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약한 후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대선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을 것이란 인식이 민주당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첫 대선 TV토론 직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두 후보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47%, 해리스 부통령 45%로 오차범위(±3.5%) 내 박빙 구도를 보여줬다.일각에선 미국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흑인과 여성, 청년층 유권자의 표심 확보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5일 대선까지 4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새로운 정치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대체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가 모은 2억5000만달러에 가까운 선거 자금을 비롯해 법적·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역시 “해리스 부통령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대선 후보로 즉각 떠오르지 않지만 첫 대선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가 급증했다”면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집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자신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의 첫 알파벳을 딴) ‘KHive’라고 지칭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미국을 이끌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고, 이번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4 I 김윤지 기자
트럼프와 격차 확대에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압박…주말 고비
  • 트럼프와 격차 확대에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압박…주말 고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TV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민주당 내에서도 공개 후보 사퇴 요구가 잇따라 나오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완주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바이든, TV토론 졸전 후 트럼프와 격차 벌어져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로, 바이든 대통령(41%)보다 8%포인트 앞섰다. 토론 이전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6%포인트 앞섰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격차가 2%포인트 이상 커졌다. 고령리스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전체적으로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변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고령리스크를 우려했는데, 이 비율이 일주일 전보다 무려 8%포인트 올라갔다. 선거를 좌지우지할 무당층에서도 79%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우려했는데, 이는 공화당 유권자와 비슷한 비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 결과도 유사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기록, 42%에 머문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6%포인트로 벌렸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2%포인트까지 좁아졌지만 다시 격차가 늘어난 것이다.대선 패배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사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애리조나)은 NYT와 공개 인터뷰에서 “그가 해야 할 일은 대통령으로서 직책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 책임 중 일부는 경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15선 중진인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텍사스)이 성명을 통해 “고통스럽고 어렵겠지만 사퇴 결정을 내리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힌 이후 두번째로 공개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민주당 의원 수십 명이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키맨’으로 떠오른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회 휴회가 끝나는 오는 8일이 의원들의 결행을 위한 ‘데드라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의원이 독립기념일 휴회에서 복귀해 한곳에 다시 모이는 만큼 이들이 단체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정치자금 후원자들도 상·하원과 바이든 캠프, 백악관 등에 전화를 걸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돈줄’이 떨어지면 캠페인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만큼 후원자들의 사퇴압박은 바이든에게 치명적이다. 민주당의 고액 기부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는 더타임즈와 이메일을 통해 “바이든은 민주당의 강력한 새 지도자가 트럼프를 이기고 우리를 안전하고 번영하게 할 수 있도록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웨스트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바이든, 일단 완수의지 고수…‘고령리스크’ 추가 부각시 치명적바이든 대통령은 일단은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저녁 민주당 주지사 20여명과 회동을 한 자리에서 경선에서 밀려나지 않을 것이며 승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가 끝난 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웨스트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 등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하지만 주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내 의원들은 비공개적으로 바이든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이어가고 있고 언론과의 좌담 인터뷰를 비롯해 빡빡한 주말 유세 일정을 잡고 있다. 만약 이 자리에서 또다시 심각한 ‘고령 리스크’가 드러나고, 지지율이 40% 아래로 내려간다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날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며칠 안에 (내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대중에게 주지 못하면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2024.07.04 I 김상윤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 극우 돌풍에도…"RN, 과반 의석 어려울듯”
  • 프랑스 조기총선, 극우 돌풍에도…"RN, 과반 의석 어려울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과반 이상 의석수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 (사진=AFP)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여론조사 결과 1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RN은 이번 총선에서 전체 577석 가운데 190~2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으로는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159~183석,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 연합(앙상블)이 110~135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 유권자 3383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 후보자 등록 마감 직후 진행됐다. 2차 투표는 오는 7일 치러진다. RN의 예상 의석수는 2022년 총선(89석)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지만, 총리 임명을 위해 필요한 과반(289석)에는 크게 부족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의회는 어느 누구도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hung) 의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에서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 정치적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크게 세 정당으로 분열된 의회가 어떤 식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FT는 “외국인 투자자가 프랑스 정부 부채의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치 리스크 및 저조한 성장은 프랑스에 대한 장기 투자 매력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NFP 소속인 녹색당의 마린 톤델리에 대표는 “어쩌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그 누구도 한 번도 하지 않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4 I 방성훈 기자
'사퇴 압박' 바이든, 민주당 인사들 잇따라 만나 진정 시도
  • '사퇴 압박' 바이든, 민주당 인사들 잇따라 만나 진정 시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민주당 고위 인사들을 만나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가 확대하며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3일(현지시간)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백악관 직원, 민주당 소속 주지사 및 의원, 캠페인 스태프들을 상대로 전화통화 또는 회의를 진행하고 대선 레이스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 주지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그의 향후 진로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명확하고 최대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다. 나는 계속 달릴 것이다. 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끝까지 이 레이스에 참여할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비참한 결과를 낸 이후 고령리스크 등 민주당 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할 가능성을 측근에게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CNN, ABC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나왔지만, 백악관은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과 만나자 그가 바통을 넘겨주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거세지는 사퇴 압박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곧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흑인 라디오 쇼 두 곳과 사전 인터뷰를 끝마쳤으며 이는 4일 오전에 방송될 것이라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5일 ABC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주에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져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NYT가 시에나대학과 TV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로 바이든 대통령(41%)를 8%포인트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대상으로는 6%포인트 격차를 보였지만 이 역시 TV 토론 이전보다 3%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1500명을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바이든 대통령이 42%를 기록했다. 전날 CNN방송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포인트 뒤처졌다. 다만 이는 이전 조사 결과와 같다. 애리조나주의 라울 그리핼버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NYT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텍사스주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에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 두 번째로 자진사퇴를 공개 촉구한 것이다.
2024.07.04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49% 바이든 41%…벌어지는 격차에 ‘바이든 교체론’ 확산
  • 트럼프 49% 바이든 41%…벌어지는 격차에 ‘바이든 교체론’ 확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주 대선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운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지율이 점차 벌어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 커지는 후보 교체론이 점차 힘을 받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로, 바이든 대통령(41%) 대비 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 이전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6%포인트 앞섰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3%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적극적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3%, 49%의 지지율을 보였다.전체적으로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변했다.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변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59%가 고령리스크를 우려했는데, 이 비율이 일주일 전보다 8%포인트 올라갔다. 무당층에서는 79%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우려했는데, 이는 공화당 유권자와 비슷한 비율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끝까지 민주당 후보를 고수해야한다는 의견도 줄어들고 있다. 토론 이전에는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남아야 한다고 답했지만, 토론 이후에는 48%만이 후보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지했다.다만 무당층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 토론 이전엔 21%, 토론 이후 22%가 후보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결과도 유사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의 지지율을 기록, 42%에 머문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6%포인트로 벌렸다. 지난 2월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2%포인트까지 좁아졌지만 다시 격차가 늘어난 것이다.민주당 지지층의 76%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재출마를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답했으며, 3분의 2가량 응답자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민주당이 내세워야 한다고 밝혔다.대선 패배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민주당 내에서도 바이든 사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YT는 민주당 정치자금 후원자들이 상·하원과 바이든 캠프, 백악관 등에 전화를 걸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에 대한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답했다.
2024.07.04 I 김상윤 기자
오늘 英총선, 14년만 정권교체 유력…스타머 차기 총리되나
  • 오늘 英총선, 14년만 정권교체 유력…스타머 차기 총리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영국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할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조기 총선이 4일(현지시간) 실시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650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을 1명을 선출한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사진=AFP)앞서 보수당의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지난 5월 22일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했다. 6주 동안 선거 캠페인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되나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집권당인 보수당을 큰 격차로 제쳐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유력시되고 있다. 여론조사대로 노동당이 승리를 거두면 수낵 총리가 물러나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노동당의 승리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총선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의 역대 최대 수준 압승이 예측됐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전일 저녁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4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97년 토니 블레어 전 노동당 대표가 거둔 418석의 압승을 넘어서는 것이다. 보수당은 102석, 자유민주당은 72석, 극우 영국개혁당은 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 그랜트 섑스 국방장관 등 보수당 거물급 인사들도 대거 낙선할 것으로 관측됐다.해당 여론 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만27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4.07.04 I 김윤지 기자
美대선 토론 직후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 제쳐…3%포인트 우위
  • 美대선 토론 직후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 제쳐…3%포인트 우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81세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TV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3%포인트(p) 차로 앞섰다고 USA투데이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포크대와 USA투데이는 TV토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등록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가 오늘 실시되고, 투표지에 6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는가’를 물었다. 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1%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38%에 비해 3%포인트 높았다.앞서 5월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37%로 동률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토론에서는 4년 전과 달리 노련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 접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치열한 대선 경쟁이 예상된다고 USA투데이는 진단했다.다른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은 8.2%였고, 체이스 올리버(1.4%·자유당)와 코넬 웨스트(1.3%·무소속), 질 스타인(1.0%·녹색당) 후보의 지지율은 1%대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원 중 41%는 바이든 후보를 다른 후보로 교체하길 원한다고 답하면서 경고 신호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의 87%,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의 89%는 지지 후보를 결정한 자신의 마음이 확고하다고 밝혔다.설문 참여자 전체적으로는 17%만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대선 승리에 대한 확신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강했다.바이든 지지자 중 바이든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3%였고 12%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트럼프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88%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했고, 패배 예측은 4%에 불과했다.
2024.07.03 I 박지애 기자
배신자에 탄핵, 학폭까지…진흙탕싸움 된 與 전당대회
  • 배신자에 탄핵, 학폭까지…진흙탕싸움 된 與 전당대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네거티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굳건한 1강 체제를 유지하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경쟁 후보(나경원·원희룡·윤상현)들이 ‘배신자 프레임’을 꺼낸 것을 시작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방치, 직전 전대를 비유한 학교 폭력 등 극언이 난무하는 비방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모양새다. 특히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의 참전으로 계파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차기 지도부 체제 이후에도 내홍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3일 여권에 따르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대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책임론, 색깔론, 당정 갈등 등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한 후보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이 전대를 휩쓸고 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비대위원장을 역임했던 한 후보가 당시 사천(私薦) 논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관련 발언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갈라서게 된 것이 원인이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겨냥해 강행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제3자 추천 특검법 수정 발의’를 주장하며 타 경쟁 후보와 결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를 두고 경쟁 후보들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현실이 될 경우 당정 관계가 파탄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TK(대구·경북) 출신 한 의원은 “보수의 텃밭에서도 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았지만 채 해병 특검법 추진으로 지역 여론이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후보는 이미 배신 프레임의 늪에 빠져 진정성을 갖고 용산을 비판해도 매번 갈등, 충돌, (대권) 욕심 등으로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다뤄질 것”이라며 “소신껏 용산에 쓴소리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용산과의 협조도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원 후보도 한 후보를 겨냥해 “듣보잡 사천에 따른 총선 참패 책임자”, “정치 경험 없는 초보운전자”, “내부 갈등을 촉발한 당사자”라며 연일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원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적극 찬성”, 나 후보를 향해선 “지난 전대 당시 피해자였지만 가해자 전환”이라며 맞받으며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권 주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움직임에 대해 공정성 시비마저 일었다. 이미 한 후보 측에서는 장동혁(최고위원), 박정훈(청년 최고위원)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며, 원 후보 측은 인요한 의원(최고위원)이 돕고 있다. 이외에도 친윤계 상당수 의원이 물밑에서 원 후보를 지지하고, 수도권 의원과 원외 당협에서는 상당수 한 후보를 밀어주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한동훈 대세론이 형성되자 용산 대통령실의 영향을 받는 친윤계가 결집하면서 친한계와 충돌하고 있지만 아직은 어대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며 “원내 의원들이 지역 조직을 동원해 끌어올 수 있는 표가 있지만 전체의 50%도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장악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한 보수층의 우려가 커지면서 한 후보를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격하지만, 아직 여론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결선을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만약 결선을 가더라도 한 후보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03 I 김기덕 기자
"극우 집권 막자"…프랑스 총선, 후보 200명 이상 사퇴
  • "극우 집권 막자"…프랑스 총선, 후보 200명 이상 사퇴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프랑스 총선 2차 투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차 투표를 통과한 후보 200명 이상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집권을 막자는 여론이 커지면서 좌파와 중도파 정당들이 1차 투표에서 3위를 한 후보들을 자진 사퇴하도록 한 것이다. 마린 르 펜 대표가 국회 선거 1차 투표 결과 발표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를 통과한 200명 이상의 후보들이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반RN’ 표의 분산을 막기 위해 출마 포기를 결정했다. 후보 등록은 3일 오후까지만 하면 돼 2차 투표 출마를 포기하는 후보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마린 르펜 전 대표가 이끄는 RN은 1차 투표에서 33.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차 투표에서 중도성향의 범여권(앙상블)과 좌파 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의 표가 분산되면 RN은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사실상 집권당이 되는 셈이다. RN은 반이민, 유럽연합(EU) 회의주의, 그리고 자국 이익 우선을 강조해 1차에서 압승을 거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연합은 3위로 밀리며, 그의 조기 총선 도박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RN이 프랑스 국회의 과반수인 289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로이터가 1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RN이 250~300석 사이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반대파 후보들이 RN을 견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퇴하기 전의 조사 결과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2차 투표 이후 어떤 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정치인들은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 마크롱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주류 우파, 좌파, 중도 정당이 임시 연합을 구성해 새 의회에서 개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중도 우파 공화당(LR)의 고위 의원인 자비에 베르트랑은 “다음 대선까지 프랑스를 운영할 임시 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르 펜 전 대표는 RN이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RN이 과반수인 289석을 넘지 못할 경우 다른 동맹과 협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행동할 수 없다면 정부를 구성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유권자들에 대한 가장 큰 배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극우, 중도, 좌파 정당 모두가 단독으로 정부를 운영하거나 연립 정부를 구성할 만큼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프랑스는 정치적 마비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법안이 채택되지 않고 임시 정부가 기본적인 일상 업무를 운영하게 된다.
2024.07.03 I 조윤정 기자
“미셸 오바마 출마시 트럼프 앞설것”…바이든 사퇴 압박
  • “미셸 오바마 출마시 트럼프 앞설것”…바이든 사퇴 압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민주당 후보로 교체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설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국 전역 성인 107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범위 ±3.5%p)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 50%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39%)를 11%포인트 앞질렀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오바마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을 뛰어넘는 호감도와 호소력 있는 연설로 사랑 받았다. 2016년 당시 미 대선에서도 유력한 ‘킹메이커’로 주목 받기도 했다. 다만 자신은 정치와 맞지 않는다며 대선 출마의 뜻이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0%의 동률의 지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 유력 인사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넘어서지 못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해리 부통령이 42%,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로 1%포인트 격차를 보여줬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3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의 42%에 미치지 못했다.또한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원의 32%가 “바이든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원의 59%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TV토론에서 말을 더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81세 고령 리스크’가 다시 부각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나이가 직무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으나 TV토론이 고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만 증폭시킨 것이다. 4년 전보다 차분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위기를 주도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다. 이후 민주당 안팎에선 대선 후보 사퇴론이 나왔다. 이날 텍사스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현직 의원들이 후보 사퇴를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07.03 I 김윤지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 2년간 시정 평가, 시민 90.2% '만족'
  • 이권재 오산시장 2년간 시정 평가, 시민 90.2% '만족'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반환점을 맞은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장의 시정에 대해 시민 10명 중 9명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사진=오산시)3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최근 오산시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선 8기 오산시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매우 만족 7.5%와 대체로 만족 82.7% 등 90.2%에 달했다. 반면 매우 불만족은 0.3%, 다소 불만족 6.4%로 부정평가는 6.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1%였다.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우리리서치가 지난 6월 3일부터 6월 16일까지 14일간 오산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GTX-C, 세교3지구 등 정체된 도시 대변혁조사 결과 민선 8기 10개 주요 공약사업에 대한 평가에서도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상위 5개 정책에는 △GTX-C노선 오산 연장(100%) △세교3지구 공공주택지구 선정(94.6%)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본격 추진(91.1%) △가장3 일반산업단지 조성완료(87.5%) △대원동·신장동 분동(86.2%)이 꼽혔다.오산시 관계자는 상위 5대 과업과 관련, “이권재 시장이 지난 민선 8기 2년간 중점사안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에 대한 호응 및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며 “특히 교통, 첨단산업에 대한 시민 관심도가 높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실제로 이권재 시장은 세교3지구 지정을 모든 공약사업의 기본으로 삼은 바 있으며,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 직후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 시티 기반 조성을 목표로 시정을 운영해 왔다.이 과정에서 대통령 공약사업이었던 GTX-C 오산 연장이 최종 결정됐으며, 수원발KTX 오산역 정차도 추진함으로써 선제적 철도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자료=오산시)도로교통 분야와 관련해서도 지난 8년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분담금 문제로 지난 8년여간 답보했던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사업 재추진이 확정돼 오는 10월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어플라이드 머터어리얼즈(AMAT), 이데미츠 코산 등 삼성·SK하이닉스를 앵커기업으로 삼고 있는 세계 굴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입지를 위해 힘썼으며, 가장·세마산업단지에 이어 지곶산업단지를 경기도로부터 물량 배정받기도 했다. 1989년 시 승격 이후에 6개 행정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올해 초 분동을 현실화했다. ◇교통망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시민 요구 높아오산시민들이 꼽은 각 분야별 중점 추진 과제 중 먼저 도시환경 및 교통분야에서는 교통체계 개선 및 도로개설 요구가 30.8%로 가장 높았다. 경제·일자리 분야에서는 반도체 특화도시 조성 및 일자리 창출이 33.2%로 1위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는 생활문화 인프라 확대가 33.2%, 복지건강교육분야에서는 보육·아동·청년·노인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가 35.5%로 가장 높았다.오산시가 향후 추구해야 할 도시 이미지로는 혁신경제 도시(40.3%), 복지건강도시(37.7%) 순으로 높고, 자연친화도시(8.5%), 문화예술도시(7.7%), 지식교육도시(5.8%)에 대한 요구는 상당히 저평가됐다.오산시 생활환경에 대한 조사결과로는 응답자의 84.6%가 오산시의 거주 여건이 다른 지역과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며, 13.8%는 다른 지역보다 살기 좋다고 평가했다. 이는 오산시의 생활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준다.이권재 시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민선 8기 시정 운영 주요 방향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공감해 주시고 있으며, 앞으로 더 속도감 있게, 혁신적으로 정책 추진에 나서기를 바라고 계신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2024.07.03 I 황영민 기자
바이든, TV토론 후 지지율 '뚝'…경합주서 트럼프와 격차 2%p↑
  • 바이든, TV토론 후 지지율 '뚝'…경합주서 트럼프와 격차 2%p↑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TV 대선 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그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퓨처 포워드’의 여론조사 기관인 오픈랩에 따르면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이상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두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간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위스콘신에서 4.2%포인트를 기록, TV 토론 전보다 1.9%포인트 확대했다. 펜실베이니아(7.3%포인트)와 네바다(8.8%포인트)에서도 각각 토론 전보다 2.2%포인트, 1.9%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외에도 미시간에서 토론 전보다 지지율 격차가 1.8% 상승한 6.9%포인트, 애리조나에서 2.1%포인트 상승한 9.7%포인트, 조지아에서 2.2%포인트 상승한 10.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1%포인트 상승한 10.6%포인트를 각각 기록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크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크게 늘었다. 토론 전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답변이 42%, 유지 답변이 40%였으나 토론 후에는 55%, 29%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자진사퇴 요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겟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민주당의) 승리를 위험에 빠뜨리기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며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은 항상 자신이 아닌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통스럽고 어렵더라도 그가 사퇴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7.03 I 방성훈 기자
“인플레 진전” 파월 평가에 美 S&P 5500선서 첫 마감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진전” 파월 평가에 美 S&P 5500선서 첫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최근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00선을, 나스닥지수는 1만8000선을 각각 사상 처음으로 웃돌며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에 하루 만에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프랑스 규제 당국으로부터 제재받을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뉴욕증시, 파월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 마감-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92포인트(0.62%) 상승한 5509.01로, 나스닥지수는 149.46포인트(0.84%) 오른 1만8028.76로 장을 마감.-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신 지표와 그 앞선 지표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함.◇美 연준 파월 “인플레 둔화 경로 복귀…더 큰 확신 필요”-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 다만, 그는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라고도 말함.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가 연이어 둔화세가 이어진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 전월 보합.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로 개선. ◇테슬라 주가 10% 급등…2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넘게 급등.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 -이날 오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수치이지만, 전 분기 대비해선 14.8% 늘었음. 시장 예상치보다도 웃도는 수치. ◇엔비디아 1% 하락…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상승-엔비디아가 프랑스 반독점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1% 이상 하락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이상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5544.99포인트에 마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122.67달러를 기록. 그러나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전 거래일보다 4.20% 급등한 164.31달러로 장을 마감. 인텔이 0.7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0.81%, 대만의 TSMC가 1.96% 각각 상승.◇올 하반기 투자전략 “주식 60%, 채권 40% 이상적”-금융자산 5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은 하반기 주식과 채권 비중을 6대 4로 가져가는 포트폴리오를 이상적인 자산 배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가 삼성증권 예탁 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식(국내외 주식·ETF 포함)과 주식 외 자산(채권·대안상품·연금 등)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6.5 대 3.5지만,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하면 자산 배분은 ‘주식 6대 채권 4’ 비중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설명.◇美 민주당 의원, ‘바이든 사퇴’ 첫 공개 요구-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2일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건강과 인지력 저하 의혹을 키운 탓. -연방 상·하원 의원 중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요구하고 나선 셈.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의 사퇴 촉구 동참 가능성도 커지고 있음.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던 여론조사 결과도 점차 부진한 지지율이 나타나기 시작.
2024.07.03 I 박순엽 기자
“남자만 죽어, 축제다” 시청 사고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결국 ‘삭제’
  • “남자만 죽어, 축제다” 시청 사고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결국 ‘삭제’
  • 사진=온라인[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진 가운데, 여성 중심 커뮤니티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다수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2일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청역 교통사고에 대한 여성 중심 커뮤니티의 반응을 담은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올린 글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를 두고 ‘갈배’(남성 노인 비하 속어)라고 표현했다. 이 글에 답글을 단 누리꾼은 ‘한남(한국남자) 킬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이날 사고로 숨진 피해자 9명은 경찰 조사 결과 모두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는 ‘굿다이’(good die)라는 표현을 썼다. 댓글에는 “많이도 갔네 축제다”, “한국 남자가 많으니까 한국 남자만 죽는 자연현상”등의 글이 달려 충격을 안겼다.2일 오전 지난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 추모 글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게시글이 적힌 커뮤니티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글에 대해 내부에서도 비난 여론이 커지자 현재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처벌해야 한다”, “유가족들이 보면 억장이 무너질 것”, “안타까운 죽음도 남녀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이냐”라며 쓴소리를 뱉었다.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28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현장에서 체포된 가해 차량 운전자 A(68)씨는 현직 버스기사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024.07.03 I 권혜미 기자
족쇄 풀어준 대법원에 날개 단 트럼프…시장은 인플레 걱정
  • 족쇄 풀어준 대법원에 날개 단 트럼프…시장은 인플레 걱정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대통령 재임 중에 한 모든 공적 행위는 면책특권을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앞에서 시위대가 ‘트럼프는 법 위에 있지 않다’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FP)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 여부·범위에 대한 사상 첫 판결에서 공적 행위는 형사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민·형사 면책특권 문제를 분명히 다루지 않고 있어서 논란이 됐지만, 이번에 명확하게 정의를 내린 것이다. 대법원은 대통령이 대통령직의 핵심적 책임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면책특권을 가지며 그 외 모든 공적 행위에 대해서도 추정적으로 면책특권을 가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비공식적인 행위에 대해선 면책특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에 따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의 4개 범주 가운데 법무부와의 논의는 절대적 면책특권이 적용된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하급심 법원이 법리를 어떻게 적용할지 판단하라고 되돌려 보냈다.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에게 대선 결과 인증 거부를 압박한 혐의와 친트럼프 성향 선거인단 조작 혐의,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의 1ㆍ6 의회 난입 사건 관련 행동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 여부는 하급심이 다시 판단해야 한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오는 11월 대선 전 트럼프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재판이 시작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급심이 빠른 결정을 내리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고하면 대법원 최종 판단이 대선 전에 내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의 재판 지연 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대법원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는 대선 가도에 날개를 달게 됐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벌어지고 있다. 하버드대 미국 정치연구센터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가 첫 대선후보 TV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등록 유권자 2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은 47%로 바이든(41%)을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트럼프 재선 시 모든 국가에 10% 보편적 관세, 중국에 최소 60% 관세 등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경우 수입 물가가 급등하면서 잠잠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트럼프는 대규모 소득세·법인세 감세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 이 경우 가뜩이나 눈덩이처럼 커진 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 발행에 나서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이틀 새 급등해 4.5%까지 근접한 이유다.이 같은 예상은 저명한 경제학자들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최근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등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16명은 최근 공동서한을 통해 트럼프가 재임에 성공하면 글로벌 내 미국의 경제적 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미국 국내 경제 또한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많은 미국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무책임한 예산 집행으로 (지금은 둔화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 그룹의 조지 콜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공화당 승리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며 “특히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관세 등 무역 정책으로 인한 위험으로 초점이 옮겨질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김호중 방지법 만들자”…사고 후 줄행랑 트럭 운전사 뭇매
  • “김호중 방지법 만들자”…사고 후 줄행랑 트럭 운전사 뭇매
  • (영상=JTBC ‘사건반장’)[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무면허 덤프트럭 운전자가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도망갔다간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파주 방면 한 고속도로에서 제보자 부부는 옆 차선 덤프트럭이 차선을 변경해 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은 덤프트럭에 치인 채 그대로 100m 이상 밀려갔고, 이후 가드레일에 2차 부딪쳤다. 그러나 덤프트럭 운전자는 가드레일까지 들이받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도주했다. 사고를 수습해야 할 덤프트럭 운전사가 자리를 이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보자 부부는 문이 열리지 않는 사고 차 안에서 20분가량 갇혀있었다. 덤프트럭 운전사는 사고 약 50분 만에 현장을 돌아왔지만, 제보자 부부에겐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제보자 부부는 “사고를 내고 도망간 덤프트럭 운전자에겐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나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행히 제보자 부부는 ‘시민 영웅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시민들은 차단봉으로 도로를 통제해 2차 사고를 막았다. 제보자 부부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덤프트럭 운전사는 무면허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망가면 증거 불충분으로 처벌받지 않는 나라 김호중 방지법 만들자”, “사고 현장에서 도주하면 무조건 추가 처벌 해야 한다”, “무면허 운전은 살인미수” 등 덤프트럭 운전사를 질타했다.
2024.07.02 I 김형일 기자
68세 운전자 역주행 참사…다시 떠오른 '고령 운전' 자격 논란
  • 68세 운전자 역주행 참사…다시 떠오른 '고령 운전' 자격 논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으로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의 가해 차량 운전자 나이가 68세로 알려지면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는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이후에도 100m쯤 이동하다가 건너편 시청역 12번 출구 쪽에 이르러서야 ‘공포의 질주’를 멈췄다. A씨의 총 역주행 거리는 200m가량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인도에도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인명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사고 직후 안전펜스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인도변에 자리 잡은 상점들의 유리문과 창문도 깨져 아비규환이던 사고 순간을 짐작게 했다.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A씨는 ‘차량 급발진’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급발진은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일종의 차량 결함이다.A씨의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사고 원인은 A씨 주장대로급발진이거나 운전 미숙, 부주의 등 운전자 과실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2일 오전 지난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 추모 글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까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최근 고령 운전자의 부주의 또는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커지는 분위기다.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이 늘면서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4962건(14.3%) 증가한 수치로, 집계 이후 최고치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로 1년 전(17.6%)보다 늘었다.고령운전자는 젊은 운전자에 비해 신체적으로 인지 능력과 공간 지각 능력이 떨어져 돌발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교차로에서 속도 조절과 야간 운전, 복잡한 도로 환경, 악천후 상황에서 운전을 어려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면허 소지자의 11%가 65세 이상이며 현재 도로를 달리는 3대 중 1대는 60세 이상이 운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2019년 1월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면허갱신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치매 검사,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됐다.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도 교통안전교육 권장 대상이다.나아가 여러 지역에서 지원금을 주며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증가하는 교통사고에 비해 면허 반납률은 2%로 낮다.정부는 운전 능력이 저하된 고위험군 운전자를 대상으로 야간운전 금지, 고속도로 운전 금지, 속도제한 등의 조건을 걸어 면허를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세부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4.07.02 I 김민정 기자
토론회 이후 ‘승기' 잡은 트럼프…미끄러지는 친환경株
  • 토론회 이후 ‘승기' 잡은 트럼프…미끄러지는 친환경株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친환경 정책이 대폭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풍력발전 시설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112610)는 이날 6.16% 하락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3.99% 떨어졌고, 두산퓨얼셀(336260)도 2.60% 내림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했다.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는 4.26% 떨어지면서 이날 전체 ETF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힘을 얻었던 친환경 관련주들은 최근 ‘트럼프 대세론’이 부각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과정에서 말을 더듬거나, 초점을 잃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고령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미국 CBS방송은 3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지난 28과 29일(현지시간) 전국 유권자 113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토론회 이후 지지율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레거와 뉴욕포스트가 28일(현지시간)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8%포인트 낮은 42%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내용 자체는 기존에 나왔던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인 기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밀리는 듯한 인상을 시장이 대부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세론이 불거지면서 친환경 관련주들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화석연료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핵심 대변인이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파리기후협약을 다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입법부가 통과시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 강화 기조는 고물가·고금리·전쟁에 동력이 다소 약화하는 모습”이라며 “정책 흐름은 실적 및 밸류에이션 모두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관련 섹터에 대한 보수적 접근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여러 변수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당장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15일부터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8월 중순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다. 9월에는 2차 TV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양당 전당대회 개최 등 미국 대선 영향권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노출되면서 수혜업종과 금리 등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대선 전까지 또 한 번의 TV 토론회가 남아 있어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2024.07.0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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