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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로 간 李 "지역주의 완화"vs 종로 올인 黃 "국민 분노"(종합)
  • TK로 간 李 "지역주의 완화"vs 종로 올인 黃 "국민 분노"(종합)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밤 서울 종로 창신동 골목시장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미리 보는 대통령 선거’로 불리며 서울 종로에서 빅매치를 펼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지지율이 나온 이 위원장은 전국 각지를 누비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열세로 평가받는 황 대표는 절치부심(切齒腐心)한 심경으로 종일 종로에만 올인(다걸기)하는 모습이다.◇李, 박정희·DJ 거론하며 대권 행보성 발언이 위원장은 13일 민주당의 사지인 TK(대구·경북)로 달려갔다. 그는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진행한 오중기 포항북·허대만 포항남울릉 민주당 후보자 지원 유세를 통해 “제가 정치를 하는 그 순간까지,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 통합을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여러분에게 드린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께서 나신 구미에 전남 도민의 숲을 만들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기념공원 부근에 경북도민의 숲을 만드는 사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충원 방문 때 참배를 건너뛰는 일도 비일비재한 민주당 지도부 입에서 고(故) 박정희 대통령 언급이 직접적으로 나온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전남에서만 내리 4선을 하고 전남지사를 지내는 등 호남이 정치적 기반인 이 위원장이 대권 행보를 고려해 내놓은 발언이란 해석이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서울·경기·인천·충청·강원·부산·경남 후보들을 지원하는 광폭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여권 내 세력 기반이 취약한 이 위원장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기회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당내에서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꼭 TK 지원을 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K는 당대 당으로 선거 구도를 가져가는 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후보 개개인이 선방하는 게 낫지 거기 이 위원장이 간다고 표가 많이 되는 구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黃 “文정권, 계파·진영 나눠 국민 두 조각”반대로 종로 생환에 향후 정치적 향방이 달려 있는 황 대표는 이날 새벽 6시부터 종로 17개 동에 대한 집중 차량 인사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낙원상가 앞 유세에서는 “이 정권은 뭘 잘했다고 180석을 얘기하느냐”며 “저 황교안에게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가 보이질 않는 모양”이라며 “이 정권은 계파와 진영을 나누고 우리 국민을 두 조각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황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종로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대통령이냐”며 “종로에서 당선된 것처럼 여러 지역 지원유세를 가는 데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비판했다.이 위원장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단 하루도 종로에서 선거운동을 거른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도 종로 거점유세와 창신동 골목시장 상가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민주당은 일찌감치 자체 격전지 분류에서 종로를 제외한 상태로 전반적인 판세가 황 대표에게 열세라는 게 정치권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다만 황 대표 측은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왔던 민주당 소속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종로에서 이겼던 20대 총선의 일발 역전이 재연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물론 황 대표가 종로에서 이기면 본인의 향후 행보에는 좋겠지만 진다고 꼭 재기를 못하는 건 아니다”며 “오히려 종로 자체 승리보다 중요한 게 전체 의석수에서 민주당과 차이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야권에서는 아직 황 대표 이외에 별다른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0.04.13 I 유태환 기자
'꼼수 거대 양당 심판' 한목소리…군소 원내정당 예상 의석수는?
  • '꼼수 거대 양당 심판' 한목소리…군소 원내정당 예상 의석수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4.15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거대양강 구도 속에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원내 군소정당들도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얼마큼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60시간 정의당 살리기’ 현장선대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만 해도 이를 주도한 정의당과 민생당(당시 바른미래당 당권파·민주평화당·대안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수혜가 예상됐지만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으로 이들의 총선 전망은 그때만큼 밝지 못한 게 현실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 돌풍을 일으키며 3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던 국민의당 역시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3당은 거대 양당 정치에 거부감을 가진 표심이 선거전 막판에 자당에 쏠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모두 공식적으로는 원내교섭단체에 준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20% 이상 비례대표 득표를 통해 비례 의석 1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민생당은 정당투표에서 15% 득표를 통해 비례 의석 7~8석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정의당의 경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최대 수혜자로 거론되며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이 같은 기대감은 줄어든 게 현실이다. 다만 최근 지지율이 반등세에 있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정의당은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는 심상정 대표(경기 고양갑)가 4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화에 실패했지만 오차범위 내 1위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여영국(창원성산) 후보와 여론조사 상 3위의 이정미(인천 연수을) 후보도 기대를 걸고 있다.정의당은 결국 비례정당 투표에 승부를 걸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표본오차±3.1% 포인트에 투표율 가중·부동층 배분,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바탕으로 낸 정의당은 비례대표 예상득표율 16%를 나타냈다. 5~7석이 가능한 수준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상황은 1당도, 2당도 정해졌고 집권여당은 압승을 예견하고 있지 않나”라며 “정의당이 몇 석을 얻을 수 있을지,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가 21대 국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마지막 변수”라고 강조했다.현재 20석의 의석으로 원내 3당인 민생당의 경우 비례 정당 투표 의향에서 거의 줄곧 3% 미만에 그치면서 그 전망이 더욱 어두운 편이다. 주요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이 전망되면서 민생당 안팎에서는 자칫 원외정당의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비례투표 용지 최상단 효과를 기대할 정도로 씁쓸한 현실과 맞닥뜨리고 있다. 민생당은 공식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해남·완도·진도(윤영일) 3곳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또 전북 정읍·고창(유성엽), 전주병(정동영)과 광주 동·남구갑(장병완), 서구을(천정배)도 ‘경합 우세’로 꼽으며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몰빵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1번에다 몰아주면 오만해진다, 이런 분위기들이 확 일고 있다”며 ”며 지지를 호소했다.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막판 ‘안철수 바람’을 기대 중이다. 앞서 언급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예상득표율은 8%로 3석 정도가 가능한 상태다. 일찌감치 지역구는 포기하고 비례대표 선거에 전념키로 했지만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다만 실용적 중도 정당을 표방하는 국민의당은 20%가 넘는 부동층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토종주로 선거운동을 하는 안 대표는 지난 12일 ‘당원동지와 지지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는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의 장, 실용적 중도의 길을 열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반드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작동시켜 국민의당을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24.31KM의 국토종주 대장정을 완료하며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지금 통합당에서 ‘100석도 위태롭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당 180석 얘기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나머지 정당들은 그 여집합 정도 생각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2020.04.13 I 이연호 기자
유시민 180석 발언에 놀란 여야 “아직도 박빙” vs “100석도 위태”(종합)
  • 유시민 180석 발언에 놀란 여야 “아직도 박빙” vs “100석도 위태”(종합)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강태웅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기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15총선에서 범진보세력이 과반을 넘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전망이 나오면서 정국이 요동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약발이 안 통하던 ‘정권심판론’ 대신 ‘견제론’으로 전략을 수정해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 지지율 상승에 고무되던 더불어민주당은 당지도부가 나서 “곳곳이 박빙”이라며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려 안간힘이다. ◇이해찬 “곳곳이 박빙”… 원유철 “180석 여당 끔찍하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열세라 평가되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 사무소에서 합동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8일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해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여지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던 것과 달리 결이 다르다. 이 대표는 수도권 121곳의 지역구 중 경합지역이 70여 곳에 달한다며 “선거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은 보통 3일 전이며 본 투표에 많이 나와 민주당을 지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신중론은 이른바 ‘유 이사장의 180석 확보’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이지만 섣부르게 샴페인을 터트린 것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다는 의미다. 판세가 기울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이 낮아지고 보수야당 지지층의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유 이사장의 발언을 계기로 ‘정권심판론’ 대신 ‘정권견제론’으로 전략을 바꿨다. 180석을 넘어 200석을 달성할 경우 개헌저지선(100석)이 무너져 일당독재가 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 및 판세 분석을 해보니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낀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을 확보해 국회를 일방적·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 않도록 저지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역시 민주당의 오만함을 부각시키며 “범여권의 180석이 현실화된 대한민국은 끔찍하다”고 여당의 과반달성을 집중 견제했다.◇승리 자신하던 여야, 움츠러든 이유는여여는 그동안 ‘야당심판’과 ‘정권심판’을 앞세워 과반 승리를 강조해왔다. 다만 선거가 임박해 움츠러든 것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라는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유리한 판세 전망에 민주당은 ‘경합 우세’라며 지지층의 참여를 통한 보다 확실한 승리를, 상대적으로 밀리는 통합당은 거대여당 견제론으로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실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 속에 치른 17대 총선 당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정권 견제론’에 과반 턱걸이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천막당사라는 배수진을 친 덕에 대참패를 방지했다. .민주당의 130~139석 확보 전망은 매우 보수적인 접근이라는 분석이다. 진보진영의 180석 달성을 예측한 유 이사장은 전날 KBS ‘정치합시다’에서 “너무 많이 앞서 가면 반작용이 생기고 여당 견제 혹은 정의당으로 지지층이 분산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진보와 보수 중 어느 진영이 이기느냐는 이미 결판이 났다. 다만 얼마만큼 차이를 내느냐만 남았다”고 민주당의 대승을 재차 점쳤다. 다만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무당층에 ‘샤이보수’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야당의 선전을 전망했다.제3지대를 주장하는 민생당과 정의당은 거대 양당을 비판하며 지지을 호소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여야 과반 달성은) 근거 없는 낭설이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려야한다”고 촉구했다. 3파전 양상이 빚어진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민주당 180석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석을 더 보태는데 의미가 있나”라며 민주당 지지층에 러브콜을 보냈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4.13 I 이정현 기자
인천판세 우세지역은…민주당 6곳 vs 통합당 5곳 분석
  • 인천판세 우세지역은…민주당 6곳 vs 통합당 5곳 분석
  •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앞에서 김교흥(왼쪽) 인천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인천계양을 후보와 손을 잡고 선거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 김교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21대 총선 투표 이틀을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인천 전체 선거구 13곳 가운데 각각 6곳, 5곳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민주당 인천시당과 통합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부평갑,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구을, 남동을 등 6곳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부평갑을 제외하고 나머지 5곳은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고 해당 의원들이 이번에 같은 지역으로 출마했다.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부평구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있는 지역이다”며 “부평갑에 출마한 같은당 이성만 후보도 열심히 하고 있고 당선 가능 범위에 있는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했지만 통합당 후보와 경합 중인 곳은 남동갑, 연수갑 등 2곳이다”며 “나머지 연수을, 동구미추홀갑, 동구미추홀을, 서구갑, 중구·강화·옹진 등 5개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들이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민주당 인천시당은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을 두고 국민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인 24.7%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했다. 20대 총선 인천지역 사전투표율은 10.8%였다.그러나 민주당은 이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선거결과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측은 “지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선거를 꼭 이긴다고 볼 수 없다”며 “보수층이 투표날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섣불리 유불리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거 결과는 국민의 뜻이다. 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함을 보였다.통합당은 우세지역으로 연수갑, 연수을, 남동갑, 동구미추홀갑, 중구·강화·옹진 등 5곳을 꼽았다. 이중 연수갑과 남동갑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은 20대 총선 때 통합당 후보들(탈당했다가 복당한 안상수 후보 포함)이 당선된 곳이다.김종인(왼쪽서 3번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인천 연수구에서 민경욱(왼쪽서 2번째) 인천연수을 국회의원 후보, 정승연(왼쪽서 4번째) 인천연수갑 후보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미래통합당 인천시당 제공)통합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연수갑 등 5곳은 여론조사, 바닥민심 등에서 통합당 후보들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합이 예상되는 서구갑 등 나머지 8곳에서도 승리하도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인천시당은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전국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지만 바닥민심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측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며 “친문·친노 세력이 문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로 여론을 조성해 나온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사가 문재인 정부에 유리한 쪽으로 보도하고 정보를 왜곡한 영향도 있다”며 “여론이 관리되고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가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 표심은 여론조사 결과(민주당 지지율 상승)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린 국민들이 나들이를 하러 나와 투표소에 갔기 때문이다”며 “투표가 분산됐을 뿐이지 특정 정당에 유리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당은 국민의 표심을 믿고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4.13 I 이종일 기자
안보지원사 보안·방첩 학교도 뚫려…학교장 직무 정지
  • [단독]안보지원사 보안·방첩 학교도 뚫려…학교장 직무 정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지원사) 예하 보안·방첩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군사안보지원학교도 민간인에게 뚫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에는 안보지원사 본부 울타리가 잘려나가는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국방장관까지 올해 군 경계망이 잇따라 뚫린 데 대해 특단의 대책을 지시했지만, 군 경계 시설물에 대한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 노인이 지난 5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내에 위치한 군사안보지원학교 울타리를 뚫고 시설 내로 무단침입했다. 미처 보수하지 못한 철조망 구멍으로 들어왔다는게 안보지원사측 설명이다. CCTV를 통해 이를 발견한 당직사관은 신변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했다. 산책 도중 길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사안보지원학교에서는 즉시 사령부로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았고, 기초조사 및 경찰 신병인도 등의 매뉴얼에 따르지 않은 채 해당 노인의 신분만 확인한 후 퇴영 조치하는 소극적인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안보지원사는 지난 해 5월 사령부 울타리 절단 사건 이후 예하기관에서 또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7일 사령관 주재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올해 군 경계실패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안보지원사는 지휘책임이 있는 학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8일 신임 학교장을 임명했다. 안보지원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드러난 책임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의거 엄중 조치하는 한편, 경계태세 전반에 대해 정밀 진단하여 미흡점을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보지원사는 지난 해 5월 22일 오후 5시쯤 소속 근무지원대대장이 주둔지를 순찰하던 중 부대 울타리의 중하단 부분이 훼손된 것을 발견했다. 당시 대테러안전실 소속 요원들을 투입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내지 못했고 상부에 이 사실도 보고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안보지원사는 사각지대였던 울타리 훼손 부분에 추가로 CCTV를 설치하는 등 보강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과천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0.04.13 I 김관용 기자
WHO·빌 게이츠와 통화한 지난주, 文대통령 지지율 54.4%
  • WHO·빌 게이츠와 통화한 지난주, 文대통령 지지율 54.4%
  • (자료=리얼미터)[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4.4%로 나타나며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일간 지지율은 한 때 57%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4월 2주차(6~10일)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4.4%(매우 잘함 36.0%, 잘하는 편 18.3%)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 1주차 조사(55.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부정 평가는 0.9%포인트 하락한 42.3%(매우 잘못함 29.8%, 잘 못하는 편 12.5%)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는 12.1%포인트로 나타나면서 3주 연속 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12.1%포인트 높은 것은 2018년 11월 2주차(14.3%포인트) 이후 처음이다.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문 대통령에 전화통화를 요청해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을 요청하거나, 빌 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코로나 백신 개발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빌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한 지난 10일 일간 집계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7%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77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자료=리얼미터)
2020.04.13 I 김정현 기자
‘N번방 사진 보유’ 20대 사망에…버벌진트 “기쁘다”
  • ‘N번방 사진 보유’ 20대 사망에…버벌진트 “기쁘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가수 버벌진트(본명 김진태·39)가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버벌진트 인스타그램)버벌진트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기사에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적었다..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께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A씨(28)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4일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아가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라고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 휴대전화에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자수한 이유에 대해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불안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경찰에게 경찰서 오기 전 음독했다고 실토했다. 버벌진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의 발언이 ‘사이다’라는 누리꾼 반응도 있었지만 “사람이 죽었는데 기쁘면 안 된다”, “N번방 글은 삭제하는 게 좋아보인다”라고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2020.04.13 I 김소정 기자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어느 당이 유리한가?
  •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어느 당이 유리한가?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이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26.06%)을 넘어서면서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한 입소자가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컨설팅 이상일 소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예상을 뛰어 넘었다. 코로나 이슈가 있어서 투표율이 낮을 거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지난 대선 때 사전투표율을 넘어섰다. 대선 전체 투표율이 77%였으니까 그런 정도 열기가 사전투표에 나왔다는 건 굉장히 충격적인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에 댇해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한 국민들이 차분하게 집에서 뉴스를 보거나, 선거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연 정치나 정책 정부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던 것 아닌가. 그리고 선거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내면적으로 좀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라고 말했다.이 소장은 특히 3~40대, 6~70대의 투표 의향 수치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그래프로 보면 쌍봉낙타 같은 형태가 되는데 20대, 50대, 80대 이상이 제일 낮고 3~40대, 6~70대가 굉장히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정치적 성향의 쏠림으로 봤을 때 진보적 성향이 강하게 표출된 투표의향이 올라갔고 6~70대도 반대로 높아졌다. 이 얘기는 뭐냐하면 결국 이제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각이 투사됐다고 보여지는데 결국 이제 어떤 이번 총선은 각자한테 개별 지역구 선거지만 그거 보다는 전체적 진영대결의 최종 승부 같은 느낌을 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진영이 좀 더 확실한 승리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이어 갈 수 있는 거냐. 아니면 보수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부가 독주하는 현상들이 더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할까, 이런 위기감이 충돌하면서 양쪽 그 쏠림 현상 있는 3~40대 6~70대의 투표의지가 높다는 거다. 이 부분이 만약에 그대로 간다면 본투표율도 최종투표율도 같이 높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사전투표율을 높으면 어느 당이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이 소장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투표의지도 높고 실제 투표율이 높았다. 그런데 사전투표가 좀 더 활성화되면서 이 격차가 줄어들었다. 결국 젊은층들이 그리고 직장을 갖고 있는 분들이나 투표 당일 투표하기 어려웠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는 얘기고 사전투표의 정착은 결과적으로 세대간 투표율 격차를 많이 좁혀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흐름에서는 아무래도 투표율이 낮았던 저연령층이 투표를 많이 한다고 보면 민주당 범여권에 유리한 흐름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워낙에 예비 대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선거에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유권자들 입장에서도 단순한 종로라는 지역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과 보수와 진보, 그리고 차기 대선 주자간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워낙에 관심이 컸다. 이런 것들이 실제 유권자들에게도 각자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장으로 먼저 가게 만드는 힘이 컸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2020.04.13 I 김소정 기자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후보 “주민호응 커진 것 실감”
  • [인터뷰]조택상 중구·강화·옹진 후보 “주민호응 커진 것 실감”
  •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인천 중구 인현동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조택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식 선거운동 중반을 넘어서며 중구·강화·옹진 모든 지역에서 주민 호응이 커지고 있습니다.”12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인현동 한 사무실에서 만난 조택상(61)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 후보는 선거 분위기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오전 유세를 마치고 온 조 후보는 인터뷰에서 “거리에 나가고 상가 등을 방문하면 주민들이 엄지손가락을 세워 호응해주고 손을 흔들어준다”며 “주민의 지지가 있어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사는 조 후보는 매일 오전 5시30분에 집을 나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조 후보는 “오늘도 오전 6시부터 중구 신흥사거리, 동인천역, 답동 주변에서 차량 유세를 했다”며 “주말이라 오전에 주민들이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공약을 설명하고 인사를 건넸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후보는 3월 중순 이후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르자 승리에 확신을 갖고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보수지역으로 알려진 옹진·강화에서도 지지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조 후보는 설명했다. 조 후보의 아내(61)와 아들(33)·며느리(32), 딸(31)도 모두 선거운동에 나섰다.그는 “주민 중에 나를 알아봐주는 분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도 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선거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조 후보는 “조금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주민과 악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선거구가 넓어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 주민을 만날 시간이 부족한 점도 안타깝다. 이 때문에 차량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옹진군 섬에 들어갈 경우 오전 7시께 출발해 섬에 도착했다가 오후 늦게 배를 타고 나와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강화도에 다녀오려 해도 왕복 3~4시간을 잡아햐 하지만 조 후보는 섬주민을 만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강화·옹진을 방문하고 있다.그는 “주민들을 만나면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선거에서 당선되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옹진군 어민들로부터 군사규제, 어로규제로 조업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중국 어선이 NLL(북방한계선) 주변으로 와서 고기를 다 잡아가고 우리 어민의 피해가 크다. 그래서 주요 공약으로 어로규제 완화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지역별 맞춤공약으로 옹진은 어로규제 완화, 여객선 대형화·준공영제를 마련했고 중구 내륙은 내항 재개발, 하역사·물류회사 이전을 내걸었다. 중구 영종은 학교 신설,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MRO) 조성을 공약했고 강화는 고도보존법 적용, 강화~인천·서울 직행버스 도입을 약속했다.조 후보는 “중구·강화·옹진은 민주당 입장에서 어려운 지역이지만 이번에 꼭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강화, 옹진에서 주민들이 지지해줘 큰 힘을 받고 있다. 중구에서도 계속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에 힘 있는 여당 후보로 당선돼 중구·강화·옹진을 살기 좋게 만들겠다”며 “주민들이 조금만 더 힘을 몰아주면 가능하다. 의정활동을 통해 꼭 주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조 후보는 인터뷰를 끝낸 뒤 강화도로 이동해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강화에서는 이날 오후 8시께 중구로 넘어오고 10시까지 상가 등을 방문하며 주민을 만날 예정이다.
2020.04.13 I 이종일 기자
 누더기 선거법 비례정당 꼼수논란 여파는
  • [총선 4대 변수 ④] 누더기 선거법 비례정당 꼼수논란 여파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여야가 지난해 진통 끝에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된 첫 선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거대 정당들이 의석수를 지키기 위해 비례위성정당이란 꼼수를 자행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면서다. 애초 선거법 개정의 취지인 군소정당의 국회 진출이란 명분을 퇴색시켰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35개의 정당이 참여해 비례대표 용지 길이가 50cm에 육박한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더불어시민당이 23%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어 미래한국당 22%, 정의당 13%, 열린민주당 8%, 국민의당 6%, 민생당 2.6%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22%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이다. 두당이 전체 비례정당 투표의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의 제2의 비례정당으로 평가받는 열린민주당의 지지율까지 합치면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53%로 과반을 차지한다. 이번 총선에서 35개의 정당이 등록했지만 3개 정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위해 만든 제도다. 군소정당 표의 사표(死票)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이번 총선부터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나머지 17석은 기존 방식대로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 선거법 개정 취지를 퇴색시킨 거대 양당의 꼼수 정치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면서 유권자의 표심에도 변화의 기류가 엿보인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 최근 4주간 정의당 예상 득표율은 9%에서 16%까지 뛴 것. 부동층이 20%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투표 당일 거대 양당의 꼼수에 철퇴를 내리기 위한 유권자들의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한국갤럽 측은 “지난 2016년 국회의원선거 당시 선거일 직전 이틀 전까지도 투표의향 비례대표 정당 변화가 컸다”고 설명했다.
2020.04.13 I 송주오 기자
민주 ‘호남’ vs 통합 ‘TK’ 싹쓸이… 253개 지역구 지역별 판세는?
  • 민주 ‘호남’ vs 통합 ‘TK’ 싹쓸이… 253개 지역구 지역별 판세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지역구 253석 중 130석 이상 의석을 , 미래통합당은 110석 이상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호평 등의 영향으로 정부 지원론이 힘을 받고 있는 만큼 수도권과 호남지역 등을 기반으로 우세를 굳히겠다는 기세다. 특히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더한 단독 과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수도권 등 상대적 열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면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양당의 유세 분위기도 정반대였다. 여당 지도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방심을 경계했지만 야당 지도부는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민주, 수도권 압승 다짐… 통합, 막판 뒤집기 기대 양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여기고 있는 곳은 바로 수도권이다. 수도권에 전체 의석수(253석)의 절반 가량(121석)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82석, 통합당(당시 새누리당) 3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자체 분석 결과 이번 총선 역시 구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총 49석인 서울에서 예상 획득 의석수를 35석 이상으로 추산했다. 한강 이북의 강북벨트 대부분을 석권하고 통합당의 우세지역인 강남벨트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통합당은 서울의 예상 획득 의석수를 16석 정도로 추산했다. 양당이 핵심 승부처로 꼽는 공통된 지역은 △광진을 △동작을 △송파을이다. 총 59석의 경기 지역은 민주당은 41석 이상, 통합당은 26곳 이상을 노리고 있다. 13석이 걸려있는 인천에서 민주당은 현재와 같은 7석 이상, 통합당은 4곳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한마디로 민주당은 수도권 압승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4.15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TK, 통합당 싹쓸이 구도 … PK, 양당 최대 승부처65석의 영남은 대구·경북(TK) 25석과 부산·울산·경남(PK) 40석으로 나뉘어져 있다. 20대 총선에서 통합당이 TK 21석, PK 27석으로 48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영남에서 총 9석을 얻는데 그쳤다. 우선 TK는 통합당의 절대 우세가 점쳐진다. 통합당은 25석의 TK싹슬이도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대구 수성갑) 등 통합당 출신 인지도 높은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도 통합당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민주당은 김부겸 대구 수성갑 후보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남의 최대 승부처는 PK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PK에서 현행 8석에서 2석을 더한 10석을 노리고 있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 권역을 중심으로 승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한석도 얻지 못한 울산에서 북구 등 1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은 부산 14석, 울산 5석, 경남 11석 등 총 30석 이상의 경합 우세 또는 우세를 예측하고 있다. ◇호남, 민주 절대 우위…충청, 민주 vs 통합 팽팽 20대 국민의당 돌풍이 불었던 호남은 민주당이 28석을 석권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관측도 나온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1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호남 출신 정치인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28석의 세종·대전·충남북에서 민주당은 15석, 통합당은 16석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민주당은 8석의 강원에서 2~3석, 통합당은 4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광재 강원 권역선대위원장을 앞세우고 있다. 통합당은 재선의 김진태 강원 권역선대위원장으로 맞서고 있다. 3석의 제주는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싹쓸이를 장담하고 있다. 통합당은 12년만에 1석 이상의 성과를 바라고 있다. ◇이낙연 “끝까지 겸손” vs 황교안 “文정권 막아내야”한편,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지난 2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통합 후 첫 만남을 가졌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얼마 전부터 정말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큰절을 드렸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2020.04.13 I 신민준 기자
부산 연제…'수성' 김해영 vs '탈환' 이주환
  • [총선 빅매치]부산 연제…'수성' 김해영 vs '탈환' 이주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인구 21만의 부산 연제구는 부산시청,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 부산경찰청이 모두 모여있는 부산 행정·사법의 중심지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도 보수성향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연제 선거구가 생긴 15대부터 19대까지는 보수계열 정당 후보가 손쉽게 국회의원이 됐다. 이변이 발생한 것은 2016년 20대 총선 때였다. 30대에 정치경력도 없던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장관에 재선 의원이란 화려한 경력을 가진 김희정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은 것이다. 보수세 강한 연제의 깜짝 변화에 일부 언론은 ‘경천동지’라는 표현까지 썼다. 4.15총선 부산 연제구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주환 미래통합당 후보의 유세모습(사진 = 각 캠프 제공)◇ 與 김해영-野 이주환, 여론조사는 이주환 다소 우세21대 총선에서는 김해영 민주당 후보와 이주환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다. 김 후보는 20대 국회 의정활동 기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선·활동하며 중앙정치입지를 넓혔고, 조국 전 장관 사태 등 당과 배치되는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통합당은 이 후보가 경선에서 김희정 전 장관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이 17·19대 연제구 국회의원을 지냈던 점을 돌이키면 상당한 이변인 셈이다. 이 후보가 2010년 부산 시의원을 역임했고 이후에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연제 당협위원장을 지내는 등 지역구 활동에 공을 들인 것이 경선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온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센타에 의뢰, 지난 3일 연제구 거주 성인 7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단 응답이 50.3%로 김 후보(42%)에 오차범위(±3.7%) 넘어 앞섰다. 또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가 45.1%의 지지율을 보여 김 후보(36.6%)보다 8%포인트 이상 우세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사진 = 부산 연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 장면 캡쳐)◇김해영 “검증된 후보” vs 이주환 “지역 잘 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집권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국가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왔다”며 “지난 4년간 연제와 중앙 모두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상당히 접전 양상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지역경제가 힘들어 지역을 돌볼 일꾼이 필요한 시기인데 김 후보는 최고위원이 돼 중앙정치에 시간을 많이 뺏겼다”며 “나는 시의원도 하고 지역 사회단체 활동도 오래 해 지역을 잘 안다”고 강점을 설명했다. 또 “바닥 민심은 현 정부 실정 때문에 많이 답답하고 울분에 차 있어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육아의 당사자인 엄마 아빠가 직접 운영방식을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연제구 마더센터 건립, AI선도 학교 유치 등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연제 전 지역에 테마가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행정타운 중심부를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변화시켜 연제구를 일부러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두 후보는 접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공세 없이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연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TV토론회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잘 드러났다. 이 후보는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그동안에도 김 후보와 자주 만나 논의한 사이”라며 “선거 캠페인이나 토론회 모두 연제가 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4.13 I 조용석 기자
 '코로나 블랙홀' 총선, 여야 유불리는?
  • [총선 4대 변수 ①] '코로나 블랙홀' 총선, 여야 유불리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는 15일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실시된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 코로나19는 국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면서 총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여야의 최종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일인 지난 10일 경북 경주시 보덕동 농협경주교육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관리요원이 방호복을 입고서 코로나19 환자의 투표를 준비하고 있다. 농협경주교육원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운데 경증환자가 머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야는 코로나19를 놓고 총선 막바지까지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국난극복 선거로 규정하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코로나19로 유발된 국난을 신속히 극복할지 아니면 국난극복의 길이 혼선에 빠질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코로나19사태 초기 대응 미흡과 사태 발생 이후 경제 위기론을 내세워 맞서고 있다.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1%대 달성이 어려운 것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논리다. 또 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로 선거운동이 제약돼 사실상 ‘깜깜이 선거’가 된 만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느 국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을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미국·유럽의 상황에 평가 기준을 둘 경우 정부·여당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보다 피해가 적은 인근 아시아 국가를 평가 기준으로 삼으면 정부·여당에 비판적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빌게이츠 등 해외 언론과 유명인사들의 잇따른 호평 등의 영향으로 여당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총선에서 미칠 영향에 ‘여당이 유리하다’는 응답이 44.4%였다. ‘야당이 유리하다’는 응답은 21%였다. 앞서 2015년 치사율 20.4%(186명 감염, 38명 사망)를 기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당시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메르스 사태 발병 초기 정부가 다소 느슨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다음 해 진행된 20대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했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통합당)은 민주당에게 단 1석 차이로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2020.04.13 I 신민준 기자
유시민 “與 대승 혹은 대망신”… 전원책 “이러다 野 잠룡 몰살”(종합)
  • 유시민 “與 대승 혹은 대망신”… 전원책 “이러다 野 잠룡 몰살”(종합)
  • KBS ‘정치합시다’의 한장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4·15총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무당층에 ‘샤이보수’가 많이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방송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정치합시다’에서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진보와 보수 중 어느 진영이 이기느냐는 이미 결판이 났다. 다만 얼마만큼 차이를 내느냐만 남았다”고 대승을 점쳤다. 이어 “지금까지 나오는 여론조사가 맞다면 민주당은 조금 이기는 게 아니라 대승을 거둘 것”이라며 “다만 포착 안 된 민심이 있어 그것이 투표로 나타난다면 민주당이 참패를 넘어 대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민주당이 130~139석을 얻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여당이 우세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너무 많이 앞서 가면 반작용이 생기고 여당 견제 혹은 정의당으로 지지층이 분산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유 이사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민주당에서 이탈했던 전국의 호남 민심이 다시 돌아오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번 선거는 둘 중의 하나를 찍는 선거로 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가 맞다면 상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만약 맞지 않는다면 기존의 정당, 언론, 여론조사 기관이 모두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전 변호사는 민주당에 맞서는 미래통합당의 선거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합당에 유리한 선거판이었는데 민심을 못 읽고 집권여당의 급소를 공격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공천, 선거전략 부재, 박근혜 전 대통령을 놓고 친박과 비박 간에 갈등이 일어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러다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전멸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 대해서도 “전국민 50만 원 등 선거전략적으로 불필요한 말들을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도 25%에 달하는 무당층에 숨은 ‘샤이보수층’에 기대를 걸었다. 전 변호사는 “지금 여당이 수도권에서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막상 뚜껑을 열면 다를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통합당이 약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0.04.13 I 이정현 기자
유시민 “민주당, 상상 못한 대승 혹은 경악할 참패”
  • 유시민 “민주당, 상상 못한 대승 혹은 경악할 참패”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자 “진보와 보수 중 어느 진영이 이기느냐는 이미 결판이 났다. 다만 얼마만큼 차이를 내느냐만 남았다”고 대승을 점쳤다.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방송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정치합시다’에 출연해 “지금까지 나오는 여론조사가 맞다면 민주당은 조금 이기는 게 아니라 대승을 거둘 것”이라며 “다만 포착안된 민심이 있어 그것이 투표로 나타난다면 민주당이 참패를 넘어 대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민주당이 130~139석을 얻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여당이 우세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너무 많이 앞서 가면 반작용이 생기고 여당 견제 혹은 정의당으로 지지층이 분산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유 이사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민주당에서 이탈했던 전국의 호남 민심이 다시 돌아오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번 선거는 둘 중의 하나를 찍는 선거로 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가 맞다면 상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만약 맞지 않는다면 기존의 정당, 언론, 여론조사 기관이 모두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진보진영의 180석”이라며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0.04.12 I 이정현 기자
유시민 “민주당 압승 전망 나올수록 정의당에 유리”
  • 유시민 “민주당 압승 전망 나올수록 정의당에 유리”
  •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이 답보한데 비해 정의당이 상승하는 데에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덕”이라 분석했다. 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의당이 민주당 지지층을 일부 흡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나서다.유 이사장은 12일 방송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정치합시다’에서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층이 안심할수록 득표가 늘어나는 구도”라며 “그동안 비례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보니까 그렇게까지 밀어주지 않아도 될 듯하다는 판단을 한듯하다”고 말했다.이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유리하고, 그동안 열세였던 곳도 경합이라는 조사가 나오며 130+@를 확보할 듯하니 민주당 지지층이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했다.유 이사장은 앞으로는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더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더불어시민당 선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하는 만큼 아마 앞으론 오르지 않겠나”라 전망했다.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진보진영의 180석”이라며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유 이사장의 발언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경계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극난극복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저는 경계한다”고 밝혔다.
2020.04.12 I 이정현 기자
유시민 범여권 180석 발언에 與"경계" vs 野"오만"
  • 유시민 범여권 180석 발언에 與"경계" vs 野"오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범진보진영 180석 확보”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선을 그으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며 맹비난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낙연에 이어 양정철·윤건영도 유시민 발언 경계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진보진영의 180석”이라며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 이사장의 발언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극난극복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끝까지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선거 결과의 섣부른 전망을 저는 경계한다”고 밝혔다.이어 “스스로 더 낮아지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더 두려워하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유기동 유세에서 “이제까지 기자들로부터 수없이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한번도 숫자를 언급하거나 어느 쪽 방향을 말한 적이 없다”며 “누가 국민의 뜻을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하는가. 때로는 바깥에 있는 분들이 더 심하게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곤 한다”고 강조했다.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양 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 지원유세에서 “더 절박하고 간절하게 몸을 낮추고 국난 극복을 호소해야 겨우 이길까말까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도 유 이사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이날 SNS에 “각자 자기 바람을 얘기하는 허황된 말들의 장치일 뿐”이라며 “지금은 분위기에 취할 때가 아니다. 조사 설계에 따라 들쑥 날쑥 결과도 달라지는 여론조사에 취할 때는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野 “180석 넘으면 윤석열 구속되고 조국 면죄부 받을 것”야당은 오만한 여당 견제론을 펼치며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지금 문정권 오만이 극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 여러분 표를 자기들이 가져가겠다고 하면 가져갈 수 있나. 국민이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이 주실 때까지 겸허하게 엎드려야 한다. 180석 얻겠다. 이런 무도한 정권,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속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우석 상근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 그들이 180석을 차지하면 지금도 눈엣가시인데 총선에 이기면 ‘검찰개혁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총장을 본격적으로 조리돌림할 것”이라며 “선거기간에도 염치없이 ‘검찰개혁’ 운운하며 공개적으로 윤석열 검찰을 공격하던 사람들이 총선에서 이기면 무슨 짓을 할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윤 총장이 구속되면 조국 전 법무무장관은 면죄부를 받는다”고 밝혔다.
2020.04.12 I 신민준 기자
황교안·유승민 통합 후 첫 만남.."무능한 文정권 심판" 호소
  • 황교안·유승민 통합 후 첫 만남.."무능한 文정권 심판" 호소
  •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포옹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4·15 총선을 3일 앞둔 12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통합 과정에서 회동이 불발된 두 사람이 통합 후 공식 석상에 함께 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통합당 ‘4.15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 함께 참석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나란히 유세 차량에 올랐고, 행사가 끝나고는 짧게 서서 포옹을 나누며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나경원 후보 등 서울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유승민 의원은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을 의식한 듯 “그동안 저희들이 국민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 최근 여러가지 실수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 혁신하고 더 개혁해서 이제는 ‘저런 보수정당이면 믿고 지지할 수 있겠다’ 이렇게 할 때까지 저희 개혁하고 또 개혁하겠다”며 “제발 기회를 주시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황 대표에 대해선 “종로에서 정말 선전하길 바란다”며 “최근 종로 여론조사는 특히 왜곡이 많이 됐다. 역대 종로 선거 결과에서 5% 이상 격차가 벌어졌던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외곽에서 통합당 후보들을 지원해왔고 황 대표와는 이날 처음으로 일정을 함께했다.이어서 무대에 오른 황 대표도 “얼마 전부터 정말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큰절을 드렸다”며 “제 몸을 낮추고 자세를 낮출수록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함께 잘하자, 우리가 뭉쳐서 문재인정권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를 (유 의원과) 나눴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주로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황 대표와)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2020.04.12 I 김겨레 기자
황교안·유승민 통합 후 첫 만남.."무능한 文정권 심판" 호소
  • 황교안·유승민 통합 후 첫 만남.."무능한 文정권 심판" 호소
  •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포옹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4·15 총선을 3일 앞둔 12일 미래통합당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한데모여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오세훈·나경원 후보와 유승민 의원이 참석했다. 황 대표가 유승민 의원과 공개 행사에서 한 자리에 선 것은 지난 2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통합 이후 처음이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는 “범여권에서는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출마하고 있다”며 “무능하고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울산시장 선거를 부정선거로 이끌었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부동산 투기 지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조국 자녀 인턴 증명서 위조한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마했다”며 “이제 국민들이 혹시라도 모를까 생각하고 오만함을 보이면서 ‘진문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세훈 서울 광진을 후보도 “이번 선거 지나면 잘못된 길 가는 문재인 정부를 바로잡을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백척간두의 벼랑 끝에 서있는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을 의식한 듯 “그동안 저희들이 국민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 최근 여러가지 실수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황 대표에 대해선 “종로에서 정말 선전하길 바란다”며 “최근 종로 여론조사는 특히 왜곡이 많이 됐다. 역대 종로 선거 결과에서 5% 이상 격차가 벌어졌던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황 대표도 “얼마 전부터 정말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큰절을 드렸다”며 “제 몸을 낮추고 자세를 낮출수록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고 했다. 그러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2020.04.12 I 김겨레 기자
 배민사태와 주파수 대가논란의 공통점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배민사태와 주파수 대가논란의 공통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주 정보통신기술(ICT)업계는 이른바 ‘소통 능력의 부족’이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온 사례가 많았던 한 주였습니다. 배달의민족이 그랬고, 이동통신 3사가 그랬죠.(뭐 정확히는 업체별로 차이가 나지만요). ▲4월 10일 배포된 배달의 민족 사과문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오후,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새 요금제 개편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요금제(오픈서비스)가 모든 자영업자에게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새 요금제를 밀어붙인데 대한 반성이었습니다. 김봉진 의장 등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들과 상시 소통해 결정하겠다. 업주님들과 소통하는 협의체 마련에 나서겠다. 정부 및 전문가와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4월 10일 배포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할당 주파수 대가 논란 ‘설명자료’이동통신 3사도 내년 초 재할당 받아야 하는 주파수(2G·3G·LTE) 대가를 싸게 달라고 너무 서둘러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업들이 통신 서비스의 원료가 되는 주파수 대가를 싸게 달라고 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재할당 대가 산정 방식을 연구 중인 ‘연구반’이 가동된지 얼마 안 돼 정해진 게 거의 없는데 언론플레이에 나서자 정부가 발끈한 것이죠. 얼마나 낼지 아우트라인 조차 안 나왔는데 ‘불투명하다’든지, ‘5G 투자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든지 하는 말로, 여론몰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재할당 정책방안은 연구반, 이해관계자 및 소비자단체 등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이통사들의 다른 나라 대비 우리나라의 대가가 비싸다는 주장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자료를 공개하며 공개적으로 반박했죠.사회적 책임이 큰 분야..소통법 신중해야배민의 새 요금제 백지화와 이통3사의 주파수 대가 언론 로비 실패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최대 배달앱이 자영업자에게 받는 돈과 통신사가 국가 자산인 주파수를 쓸 때 내는 대가는 모두 사회적 책임이 큰 분야여서 어떤 정책을 결정할 때 그것이 옳다 하더라도 더 절실하고 세심한 대화법이 요구된다는 것이죠.사실 배민의 새요금제(오픈서비스)는 소위 ‘깃발 꽂기’로 몇몇 돈 많은 자영업자에게만 유리하고 소비자에게는 몇몇 매장만 주로 보여 불편함을 주는 현재의 방식을 개선한 측면도 있습니다.하지만,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두려움으로 인식됐죠. 배민 자체 조사 결과, 수수료 개편으로 부담이 늘어나는 자영업자와 줄어드는 자영업자가 반반이었다고 해도 말이죠.이통3사의 재할당 주파수 가격 인하 주장은 ‘어차피 같은 돈을 투자하려면 5G에 하게 해서 5G 융합 산업을 일으키자’는 논리에 비춰보면 이상할 게 없습니다. 정부 역시 5G를 공장, 병원 등에 적용해 코로나19이후 경제 활력을 높이려 하죠. 구현모 KT 대표는 장·차관들이 모인 ‘5G+ 전략협의회’에서 재할당 주파수 가격에 대해 인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이런 공개 석상의 요구와 달리 △ 두 달 전 낸 정책건의문을 뒤늦게 언론에 터뜨리거나 △재할당 정책이 불투명하다는 식으로 정부를 압박해 반감을 주게 됐습니다. 국가 자산인 주파수를 정부 정책이 아닌 기업들의 압박 때문에 헐값에 넘길 수는 없죠.▲우아한 형제들 기업 로고배달 공공앱 포퓰리즘, 맘에 안 들면 무관심 정부도 문제배민이나 이통사만 소통의 방법을 모르거나 실수했고, 정부나 정치권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4.15 총선을 앞두고 배달앱을 공공앱으로 개발하겠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총선 후보들을 보면 각지자체별 배달 공공앱이 가져올 비효율성과 혼란이 엿보여 화가 납니다. 그런 논리라면 정부는 포털도, 클라우드도 거의 모든 ICT 서비스를 직접 공급해야 합니다. ▲지난 11일 서비스가 종료된 ‘타다베이직’일거리를 잃은 타다 드라이버들이 울부짖고 있지만, 타다금지법(여객운수사업법 개정)을 만든 국토교통부는 무관심합니다. 혹시 ‘맘에 안 드는 회사는 버리고간다’는 게 아닌지 의심마저 듭니다. 같은 이유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노사정 교섭을 제안하면서 드라이버에게 서비스 종료를 통보한 타다도 문제이나 국토부가 드라이버 문제 해결을 위해 타다를 적극적으로 만났다는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코로나발 경제 대재앙의 시대, 바람직한 공무원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시장 기능을 무시한 채 표만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걸 직접하겠다고 하는 것도, 어차피 좋은 말 듣기 어려운 일은 일단 피하고 보는 것도 아닐 겁니다.
2020.04.1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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