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총선 앞두고 강제 소환된 ‘조국’…野  불씨 살리기 vs 與 언급 회피
  • 총선 앞두고 강제 소환된 ‘조국’…野 불씨 살리기 vs 與 언급 회피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조국 살리기냐, 경제 살리기냐’ 프레임을 강조하면서 쟁점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회피하는 분위기다. 야당의 창과 여당의 방패가 맞서는 분위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서울 성북을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달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났다”며 “이미 국민의 마음 속에서 탄핵을 당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한 지도자 자질 중에 가장 중요한 자질이 안목인데, 인사를 보면 전혀 안목을 가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주말에도 부산과 대전을 찾아 “이번 총선은 조국 살리기냐, 경세 살리기냐의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황교안 대표도 서울 종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낙연 민주당 후보를 향해 조 전 장관 문제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서울 광진을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조 전 장관 논란이 쟁점이 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조 전 장관을 언급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대해 “수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국민이 알 길이 없다”며 “조 전 장관 시절 본인과 가족이 수사받고 있을 때 추진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라임 사태에 청와대 관계자까지 연루 의혹이 있다”며 “알 권리가 우선인데도 조국이 막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 논란 쟁점화에 더불어민주당은 언급 자체를 피하는 분위기다. 토론에 앞서 민주당은 후보들에게 조 전 장관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경우 명확한 찬반 입장을 답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親) 조국, 반(反) 윤석열’을 내세우는 열린민주당은 최근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열린민주당은 1주 전보다 2.7%포인트 오른 14.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8.1%포인트 내린 21.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0.04.07 I 김겨레 기자
검찰, 조주빈 공모관계 수사 확대…태평양·켈리 불러 조사
  • 검찰, 조주빈 공모관계 수사 확대…태평양·켈리 불러 조사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미성년자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모관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7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지목된 ‘태평양’ 이모(16)군과 n번방 개설자 ‘갓갓’의 계승자로 알려진 ‘켈리’ 신모(32)씨를 불러 조사한다.미성년자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는 이날 오전부터 이군을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오후에는 이미 기소돼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주빈도 오후부터 조사한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이군은 운영진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원정대’란 방을 별도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돼 오는 23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신씨는 이미 재판에 넘겨져 춘천지법에서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신씨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판매하기 위해 성 착취 사진 및 영상 9만1894개를 저장하고 이중 2590개를 팔아 상품권과 암호화폐 ‘모네로’ 등 총 2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당초 지난달 27일 신씨의 2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으나 n번방 사건 관련 엄벌 촉구 여론을 의식한 검찰이 변론재개 신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는 22일로 미뤄졌다. 검찰은 조주빈의 범죄수익과 관련해 암호화폐 환전상 A씨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에 대한 추가 혐의 사건을 지난 3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았고, 전날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와 이군의 추가혐의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천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조주빈과 공범이라는 취지로 추가 송치했다. 강씨에게는 살인음모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송치했다. 이군은 조주빈과의 공모관계 부분이 추가 송치됐다. 검찰은 강씨와 한모(26)에 대해 추가기소 가능성, 조주빈 등 공범 기소에 따른 병합심리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전날 법원에 공판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한씨는 조주빈과 성폭행을 모의하고 직접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강씨는 10일, 한씨는 29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다.
2020.04.07 I 안대용 기자
김종인 “8일이면 충분…黃, 종로에서 뒤집을 것”
  • 김종인 “8일이면 충분…黃, 종로에서 뒤집을 것”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이 “8일이면 충분하다. 당연히 뒤집을 것”이라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종로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했다.김 위원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제1당을 자신한다고 했던 일주일 전 발언은 지금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여러 여론조사 지표가 통합당에 부정적인 것에 대해선 “나는 여론조사를 보지 않는다.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이 반드시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가 잘 알기 때문”이라며 “선거 초반에 나타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선거가 8일 밖에 안 남았는데 초반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지금 여론조사한 것은 이미 일주일 전에 여론조사 한 것이기에 거기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황 대표가 종로에서 이낙연 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황 대표보다 이낙연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는 “(황 대표가)당연히 뒤집을 거다.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다”며 “8일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2020.04.07 I 조용석 기자
김종인 “김대호 ‘3040 무지’ 발언, 큰 영향 없을 것”
  • 김종인 “김대호 ‘3040 무지’ 발언, 큰 영향 없을 것”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여론조사 보지 않는다. 지금 나타나는 여론조사와 선거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거 초반 나타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는 옛날에 한두 번 암담한 선거를 체험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선거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소리를 많이 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뭐 이렇게 초반에 나타난 여론 자체가 결과와 일치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래서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를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엔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를 지휘한 김 위원장은 “그때는 전체적으로 비관적이었다. 80석도 안 될 거라고. 심하게 이야기한 사람은 60석도 안 된다고 했는데 결국은 1당을 하지 않았냐”라며 “솔직히 말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이룩한 여러 사항을 놓고 봤을 때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게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 경제에 관해서 소주성(소득주도성장)에서 성장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지 않았냐. 그러니까 국민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는데 서울시민이 아마 그런 점에서는 특히 많이, 더 많이 느꼈을 거다. 그런 걸 봤을 때 과연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건 뻔한 거 아니겠냐”라며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승리할 거라 예측했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라고 말해 ‘세대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선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자기 느낌을 이야기한 건데 저는 뭐 본인도 그 발언하고 나서 잘못됐다고 사과하고 글도 올리고 그랬다. 그 자체가 큰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엔 “뭐 스스로 자기가 얼마나 잘못을 느꼈느냐를 갖다가 판단하면 자기가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본다”라며 “선거 후보라는 사람들이 노력을 해서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채널A 기자와 검찰 유착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언론과 무슨 밀착을 하냐. 저는 윤석열 검찰총자이 가장 정직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때 상황과 어떠해서 임명을 했고 그다음에 조국 사태가 나서 윤 총장이 자기는 법대로 하겠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윤 총장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그런 것이 현 정부의 모습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2020.04.07 I 김소정 기자
'대통령의 입' 고민정 VS '야권 잠룡' 오세훈 혈투 광진乙
  • [총선 빅매치]'대통령의 입' 고민정 VS '야권 잠룡' 오세훈 혈투 광진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여당 후보와 차기 대권을 노리는 정치적 거물인 야당 후보가 맞붙었다. 주인공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다. 두 후보가 맞대결하는 서울 광진을은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4.15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경쟁 중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연합뉴스.특히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낙선했던 지난 17대 총선을 제외하고 15대부터 5선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서울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광진을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고 후보가 45.7%로 오 후보(37.7%)를 8%포인트 앞섰다.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 구성을 논의하다 배제된 뒤 “민주당에 회초리가 필요하다”며 이 지역에 출마한 미래당 오태양 후보는 1.1%에 그쳤다. 이 지역은 야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 후보가 지난 1년 간 표밭을 다져왔다. 이후 고민정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투입되면서 전국적인 빅매치 지역으로 떠올랐다. 여야 거대 정당이 광진을 승리에 사활을 걸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뜨겁다.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일 여권 핵심 인사들은 고 후보 지원을 위해 잇따라 광진을 지역을 찾았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 후보를 겨냥해 “‘콩밭 정치’, ‘과객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여권 인사들의 집중 포화를 맞은 오 후보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 후보는 이날 이웃 지역구인 광진갑의 같은 당 김병민 후보가 함께 한 출정식에서 ”고 후보가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친하다’, ‘서울시장과 당이 같다’, ‘구청장도 날 도와준다’고 한다”며 “엄마 뱃속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민 ‘아기 캥거루’가 생각난다”고 비난했다.고 후보는 새 정치를 바라는 광진을 주민들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고 후보는 “주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에 대해선 “서울 시장을 지내면서 친숙한 이미지를 가졌다는 점이 강점이지만, 이미 서울 시장 시절 무상급식 찬반 투표와 종로 총선에서 두 번의 평가를 받은 ‘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의 풍자 표현)식 구태 정치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대다수 무응답층의 표심이 반영 안 된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자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고 후보에 대해서는 “유일한 강점은 여당 지지세가 굉장히 강한 이 지역의 민주당 후보라는 점”이라며 “‘아빠는 충청도 사람, 엄마는 전라도 사람’이라는 식의 젊은이 답지 않은 지역주의 전략,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이라는 내 캐치프레이즈를 갑자기 어제부터 무단 차용한 점, 허위학력 논란에 일언반구도 없는 점 등을 유권자들이 매서운 눈으로 심판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0.04.07 I 이연호 기자
김정화 "48.1㎝의 비극, 21대 국회서 끝내겠다"
  • [인터뷰]김정화 "48.1㎝의 비극, 21대 국회서 끝내겠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48.1㎝의 비극,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끝내겠습니다.”4·15 총선을 앞두고 6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한 비례대표 전용 정당의 난립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48.1㎝는 35개 정당의 이름이 담긴 비례정당 투표 용지의 길이다. 김 공동대표는 “48.1㎝의 투표용지는 국민을 우롱한, 원칙을 저버린 결과물의 끝판왕”이라며 “21대 국회에서 누더기가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김 공동대표가 ‘48.1㎝’라는 수치에 유독 신경 쓰는 이유는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두고 당내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당해 탄생한 민생당은 범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두고 심한 내홍을 겪었다. 김 공동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주장한 주체이자 정치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지키기 위해 참여 불가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그 뜻을 지켜냈다. 김 공동대표는 “원칙을 접는 순간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다”며 “김정화의 정치 인생과 민생당의 원칙을 훼손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되새겼다.그 때문에 민생당은 다른 정당보다 한참 늦은 지난 1일 총선 제제에 돌입했다. 통합한지 얼마 안 됐고 이름도 낯선 터라 지지율은 부진하다. 김 공동대표는 “지지율을 보면 참혹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책 마련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지율과 달리 정책에서는 민생당이 앞서고 있다. 문화일보와 서울대 폴랩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25~28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 지지율과 상관없이 정책에 공감하는 유권자 비율 조사에서 민생당이 45.8%(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로 1위에 올랐다. 김 공동대표는 “민생당의 정책이 효능감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수치”라면서 “오로지 민생만 바라보겠다는 민생당의 진심을 알린다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공동대표는 4·15 총선 민생당의 의석 수를 ‘35석’으로 전망했다. 지역구 20석, 비례대표 15석이다. 김 공동대표는 “호남 지역구 19곳 중 12곳의 승리가 예상되고, 이외 지역에서는 8곳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비례대표의 경우 3당 지지율을 합하면 8%인데 전략 투표를 고려해 10% 이상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총선 판세에 대해서는 “흔히 말하는 콘크리트 지지율이 있지 않냐. 진보와 보수 각각 30~40% 정도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20~40%의 무당·중도층에게 민생당의 효능감 있는 정책을 알린다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0.04.07 I 윤기백 기자
韓 10명중 6명 "같은 일에 남성 더 벌어"…39개국 평균 10%P↑
  • 韓 10명중 6명 "같은 일에 남성 더 벌어"…39개국 평균 10%P↑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인 10명 중 6명은 남녀가 같은 일을 할 때 남성이 더 많이 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39개국 평균인 50%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일을 하면 여성이 더 많이 번다고 대답한 비율은 39개국 평균 5%에 그쳤고 한국은 3% 수준이었다.자료=한국갤럽 제공6일 한국갤럽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평등 관련 인식-WIN 다국가 비교조사’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 대륙에서 시장조사와 여론조사를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WIN이 39개국 성인 2만 9274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한국은 조사는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먼저 39개국의 성인은 남녀의 절반인 50%가 같은 일을 한다면 ‘남성이 더 많이 번다’고 대답했다. 반면 ‘여성이 더 많이 번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나머지 39%는 ‘같은 일을 하는 남녀는 벌이도 같다’고 답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성별로는 남성의 46%와 여성의 54%가 ‘같은 일을 한다면 남성이 더 많이 번다’고 답했고, ‘같은 일을 하는 남녀는 벌이도 같다’는 응답은 남성(43%)이 여성(35%)보다 많았다. ‘여성이 더 많이 번다’는 응답은 남녀 각각 5%, 4%로 비슷했다.국가별로는 ‘같은 일을 한다면 남성이 더 많이 번다’는 응답은 독일이 77%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75%) △브라질·칠레(74%) △스웨덴(72%) 등 순이었다. ‘같은 일을 하는 남녀 벌이가 같다’는 응답은 △베트남(72%) △필리핀(71%) △에콰도르(70%) △나이지리아(69%) 순이었다.한편 한국인은 60%가 ‘남성이 더 많이 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벌이가 같다’ 30% △‘여성이 더 많이 번다’ 3%였다. 성·연령별로 보면 20·30대 남성의 경우 약 50%가 ‘남성이 더 번다’고 답했고, ‘남녀 벌이 같다’ 약 40% 수준이었다. 반면 20·30대 여성은 그 비율이 각각 약 60%, 약 30%로 같은 연령대 남성과 인식보다 높았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한편 39개국 성인 72%가 가정에서 성평등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지만 △사회적 환경 62% △언론 61% △일터·직장 60% △정치 48% 순으로 성평등 수준이 낮게 평가했다. 또 39개국 중 지난 1년간 어떤 형태의 폭력으로 고통 받은 경험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35%가 답변한 칠레였고 △이란·아르헨티나(33%) △멕시코(32%) △그리스(30%) 순이다. 한국은 4%로, △태국·베트남·중국(3%) △이탈리아(2%) △인도네시아(1%) 등과 함께 낮은 편에 속했다. 빌마 스카피노(Vilma Scarpino) WIN 회장은 “올해 수치는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 결과보다 나아져 남녀 간 견해차가 1년 전보다 줄었다”면서도 “국제적 여성 권리 운동이 이끈 사회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이번 39개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든 여성의 성평등과 안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2020.04.06 I 최정훈 기자
총선 D-9…與 “文정부 중간급유 선거” vs 野 “회초리 선거”
  • 총선 D-9…與 “文정부 중간급유 선거” vs 野 “회초리 선거”
  •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왼쪽), 박형준 통합당 공동 선대위원장(사진 = 뉴시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을 “문재인 정부의 연료를 채워주는 중간 급유 성격의 선거”라고 말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회초리를 들어야 하는 선거”라고 언급했다.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박형준 통합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설명했다.이근형 위원장은 선거 분위기에 대해 “국민이 매일 생활하기도 힘드시고 해서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시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어떤 정당을 밀어주는 것이 국난 극복, 위기 극복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하고 계시고 흐름 자체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또 “코로나 전쟁을 무사히 완수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 정부에 힘을 더 모아줘야 된다”며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비유하자면 연료를 채워주는 중간급유 성격을 가졌다”고 평가했다.반면 박형준 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 위기를 노골적으로 선거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자화자찬하는 형식으로 국민에게 홍보하고 그것을 통해 기존의 실정을 잊도록 만드는 전략”이라며 “그럼에도 3년 실정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야 된다는 민심은 살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도 서로 달랐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결과가 큰 차이가 안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박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10% 내외로 차이가 나는 것은 붙어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른바 ‘샤이보수’에 대해서도 “글자 그대로 보수임을 드러내기가 좀 꺼림칙하다, 떳떳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그런 분들인데. 태극기 부대라든지 해서 이미 본인이 보수라고 하는 걸 드러내는 것이 그렇게 주저하지 않은 분위기가 된 지가 좀 오래됐다”며 선거에서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지금 여론조사 상에서 10% 내외 차이가 나는 것은 거의 다 붙어 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유권자의 20~30%는 아직 (어디에 투표할지)미정이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4.06 I 조용석 기자
비례 혼전양상… 미래한국당 25.0% vs 더불어시민당 21.7%
  • [리얼미터]비례 혼전양상… 미래한국당 25.0% vs 더불어시민당 21.7%
  • 3일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인 윤호중 사무총장이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유세버스’에 적힌 ‘1’과 ‘5’가 너무 떨어진 것을 지적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4ㆍ15 총선 선거운동에 나선 정당과 후보자의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거대양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더불어시민당은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2주 연속 상승했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지난주 대비 2.4%포인트 내린 25.0%, 더불어시민당은 8.1%포인트 내린 21.7%로 집계됐다. 반면에 열린민주당은 2.7%포인트 오른 14.4%, 정의당은 2.6%포인트 오른 8.5%, 국민의당은 0.4%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다. 민생당은 2.8%, 친박신당은 2.1%, 우리공화당은 1.9%, 한국경제당 1.6%, 민중당은 1.6%였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12.4%였다.민주당 지지층 중 43.8%가 비례정당 투표에서 더불어시민당 지지의사를 밝혔다. 열린민주당(27.9%), 정의당(7.9%)이 뒤를 이었다. 통합당 지지층은 미래한국당(72.0%), 국민의당(4.2%), 우리공화당(2.0%, 친박신당(1.8%)이다. 중도층은 미래한국당(27.0%), 더불어시민당(19.7%), 열린민주당(14.4%), 정의당(8.1%), 국민의당(7.2%) 순으로 나왔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06 I 이정현 기자
민주 43.2% vs 통합 28.8% …지지도 동반하락
  • [리얼미터]민주 43.2% vs 통합 28.8% …지지도 동반하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정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의 지지도가 떨어진 영향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도 격차는 여전히 두자리수를 유지했다.◇무당층, 전주대비 0.6%p오른 9%6일 YTN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주간집계대비 1.4%포인트 내린 43.2%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 65.3%→58.5%)와 경기·인천(49.1%→44.5%)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40대(55.6%→52.0%), 직업별로 △무직(40.9%→27.3%) △노동직(44.8%→39.3%) △학생(34.5%→41.6%)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미래통합당의 지지도 역시 전주대비 1.2%포인트 내린 28.8%였다. 권역별로 PK(39.6%→35.0%)와 TK(42.1%→38.1%), 연령대별로 50대(32.9%→27.1%)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직업별로 학생(28.5%→20.1%)과 가정주부(38.9%→30.8%)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정의당의 지지도는 5.4%로 전주대비 0.8%포인트 올랐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3.8% △민생당 2.2% △친박신당 1.7% △우리공화당 1.4% △민중당 1.4% △한국경제당 1.3%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오른 9%였다.◇文대통령 긍정평가, 2주 연속 오차범위밖으로 부정평가보다 높아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1%포인트 오른 53.7%(매우 잘함 33.6%, 잘하는 편 20.1%)였다. 긍정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0.9%포인트 내린 43.2%(매우 잘못함 31.2%, 잘못하는 편 12.0%)였다. 이로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0.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모름/무응답’ 은 3.1%로 전주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주간집계는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 638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1명이 응답을 완료해 5.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06 I 신민준 기자
 예측불허 총선과 코로나 변수
  • [데스크의 눈] 예측불허 총선과 코로나 변수
  • 4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이 4·15 총선 선거공보물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1대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접어들었다. 기본 구도는 ‘정권안정론 vs 정권심판론’이다. 현 정부가 야당의 발목잡기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국민적 평가가 내려지면 여당 승리를, 소통 없이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몰두했다면 야당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총선은 예측불허의 연속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만 18세 선거권 부여 등 선거환경이 크게 변했다. 게다가 거대 양당의 비례당 창당이라는 꼼수정치도 난무했다.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사태다. 모든 이슈를 집어삼킨 블랙홀이다. △부동층 △단일화 △투표율 등 주요 변수도 ‘코로나 이슈’ 앞에서 힘을 잃었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현 정부의 대응노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총선을 좌우할 메가톤급 변수다. 지난 연말에는 여권이 웃었다. 조국사태의 여파에도 지지율이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다른 건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복은 있다”는 우스개까지 유행했다. 부동산정책 실패와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정책 실패 여파에도 총선 승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었다. 원인 제공자는 야당이었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각종 헛발질 때문이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보수야권이 국정농단과 탄핵 이후 분열상을 극복하면서 극적 통합을 이뤘다. 국민의당이 지역구 선거를 포기하면서 ‘반(反)문재인 단일대오’도 만들어졌다. 또 중국인 입국금지를 둘러싼 대중국 저자세 외교 논란 속에서 마스크대란까지 불거지면서 보수야권은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초대형 악재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보수야권은 공천잡음 등의 자책골로 무너졌다. 상황은 또다시 역전됐다. 코로나 사태의 후폭풍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일 공식선거운동 개막을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등 주요 여론조사에서 50%를 훌쩍 뛰어넘었다. 일부 조사에서는 50%대 중반을 기록하며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무려 20% 포인트에 이를 정도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도 일부 조사에서 더블스코어 수준까지 벌어졌다. 이는 전세계가 대한민국의 코로나 방역을 모범적 모델이라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 정치는 변화무쌍하다. 21대 총선은 채 열흘도 남지 않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야 모두 과반 승리를 장담하지만 예측불허다. 코로나 이슈가 총선판을 뒤흔들면서 부동산·최저임금·주 52시간제·일자리 창출 등 각종 쟁점은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총선은 현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중간평가의 장이다. 차기 대선의 향방을 점쳐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도 하다. 4년 전인 20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유권자들의 밑바닥 표심은 전문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예측불허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대통령의 야당복에 따른 총선승리는 민주당 입장에서 불명예다. 통합당으로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치욕이다. 정파적 유불리에 관계없이 대통령의 야당복은 국가적 불행이다. 반대로 ‘야당의 대통령 복’ 또한 국가적 불행이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9일 남았다. 오는 4월 15일이면 모두가 궁금해하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된다.
2020.04.06 I 김성곤 기자
'5선 도전' 나경원 "與 총체적 '나경원 죽이기'에 대항"
  • [인터뷰]'5선 도전' 나경원 "與 총체적 '나경원 죽이기'에 대항"
  •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3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성곤 박경훈 기자] “여당에서 ‘조국 부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극복하기 위해 나경원을 타깃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지난 3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는 “이번 선거는 동작에서 나경원과 누구와의 싸움이 아니라 여권의 총체적인 ‘나경원 죽이기’에 대항하는 선거가 됐다”고 총평했다. 나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5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여야를 통틀어 여성 5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극소수의 정치인만이 달성한 기록이다.나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여권과 진보성향 매체의 총공세다. 특히 한 방송에서 조명한 나 후보 아들·딸에 대한 고발성 보도는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그는 “3회에 걸친 보도 이후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포인트나 빠졌다”며 “길거리에서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는데 여파가 실제 체감됐다”고 돌이켰다. 그는 “허위·음해성 보도가 아직도 극복되지 않았다”면서도 “결국엔 유권자들이 제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간 나 후보가 수세적 입장에 처했던 동작을 선거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양승태 법원행정처 친분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는 형세다. 앞서 이 후보는 ‘사법 블랙리스트’ 피해자를 자처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나 후보는 “관련 재판에서 새 진술(친분설)이 나와서 문제가 현재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해당 사건에 대해 저는 제 입으로 웬만하면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후보가 블랙리스트 판사라는데, 실제는 사법농단의 조력자였다는 것 아니냐. 민주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나 후보는 의정활동 가장 큰 성과로 서초대로와 지역을 잇는 ‘서리풀 터널’ 개통을 꼽았다. 그는 “서리풀 터널 개통은 이제 시작이다. 도로를 숭실대 앞까지 확장해야 한다”며 “이에 더해 과천에서 이수로터리까지 지하 터널을 뚫어 남북 간 교통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에 대해서는 “현재 사립고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보육시설 확충 △놀이터·주차장·체육관 등 생활 인프라 구축 △역세권 활성화 △대학가 창업밸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나 후보는 웬만한 연예인 이상으로 악플을 많이 받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는 “상대 진영에서 굉장히 조직적으로 나를 공격하며 부정적 이미지를 쌓고 있다”며 “툭하면 아들, 딸 이름까지 거명하며 비아냥댄다. 나도 사람인데 너무 속상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나 후보는 5선 고지에 오르면 조금 더 큰 정치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는 말도 안 되는 선거법으로 인한 야합의 시대였다”며 “당은 탄핵 이후 정리가 되지 않았다. 당이 국민에 가까워질 수 있는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에 힘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6 I 박경훈 기자
다윗과 골리앗… ‘4선’ 이상민 VS ‘신인’ 김소연
  • [총선 빅매치]다윗과 골리앗… ‘4선’ 이상민 VS ‘신인’ 김소연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4선의 관록이냐, 정치 신인의 패기냐.’이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소연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대전 유성을이 4·15 총선 대전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4선 현역의원인 이 후보는 힘 있는 여당 중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5선 도전에 나섰다. 반면 김 후보는 정치 세대교체와 새 인물을 염원하는 바람을 이룰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유권자를 향해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이상민 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소연 통합당 후보(사진=연합뉴스)◇굳건한 진보텃밭… 당찬 출사표 던진 ‘30대 젊은 피’대전 유성을은 이 후보가 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되면서 진보진영의 텃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이 후보가 4만7014표(56.87%)를 득표해 김신호 새누리당(현 통합당) 후보(2만1638표·26.17%)를 2배 이상 압도하며 당선됐다.하지만 ‘젋은 피’ 김 후보의 등장 이후 유성을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 후보는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불법선거자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대전성폭력상담소의 비리를 폭로했다. 이후 통합당으로 이적한 김 후보는 이중 당적 논란으로 컷오프(경선 배제)된 신용현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낸 만큼 전투적인 인물이다.공식 여론조사가 진행된 적은 없지만 총선을 앞두고 기 싸움과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선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당적을 여러 번 옮긴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서로를 향해 ‘철새’와 ‘카멜레온’이라고 지칭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같은 법조인 출신이지만 연령과 성별, 스타일이 대조된다는 점에서 유성을은 17대 총선 이후 가장 치열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대덕연구단지 위치… 과학기술공약 대결 후끈유성을은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곳이다. 유권자 대부분이 대덕연구단지에 속해 있다. 과학기술분야는 유성을의 지역 현안과 맞닿아 있는 만큼 각 후보의 공약도 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벨트(대전·세종·충북) 구축 및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국가바이러스 연구소 신설 추진 △정년환원 및 우수연구원 비율 대폭 확대 △과학기술인연급 확충 및 혜택 확대 등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단지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공을 불러온다”며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신명 나게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탈원전 정책 폐기 △연구과제중심 운영제도(이하 PBS) 폐지 또는 전면개선 △정부출연연구기관 정년 65세 회귀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한국에는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대덕테크노밸리가 있다”라며 “탈원전 정책 폐기와 대덕테크노밸리의 재건으로 대한민국 과학의 심장을 다시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0.04.06 I 윤기백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민주당 합당? 당원 투표 통해 결정"
  • 정봉주 "열린민주당·민주당 합당? 당원 투표 통해 결정"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4·15 총선 이후 당원 투표를 거쳐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정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후 하나되는 일은 없다’고 민주당 일부 당권론자들이 주장했는데, 열린민주당은 당원에게 뜻을 묻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도 비례정당 만들때 전 당원 투표했듯이 이 문제도 그렇게 풀면 된다”고 말했다.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또 “우리의 상대는 미통당, 미한당”이라며 “상대와 적을 혼동하면 필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서 전략을 짜는 사람들은 평론가, 분석가의 입장에서 훈수를 두었던 사람들이지만 정봉주는 현장에서 목을 걸고 싸웠던 ‘직접 선수’였다”며 “정치적 목숨을 건 경험보다 더 큰 교훈이 있겠는가? 지금은 자기 장점을 보여주면서 호소할때이지 주위를 때릴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을 깎아 먹는다는 지적에 대해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 개혁 진영 내부에서 열린당 비난은 ‘마이너스 섬’ 공식을 작동시키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9% 포인트 하락분 중 열린당으로 온 것은 2.6%에 불과했고 않은 부분이 정의당 또는 무응답층 등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열린당에 대한 비난은 결국 유권자들에게는 ‘내부 분열’이라는 인식을 주면서 시민당에게 많은 손해를 미치게 하고 열린민주당에게도 기껏해야 미미한 도움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정봉주 음모론’에 대해서는 “불출마해서 국회도 못들어가고 총선 후 열린당 당권경쟁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정봉주가 어떻게 열린당을 장악해서 민주당을 괴롭힐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그 정도의 능력을 보이려면 신의 경지일 텐데 저를 그렇게 과대평가해준 것은 고맙다만 단언컨대 정봉주는 그럴 능력도 자질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5 I 윤기백 기자
서울 구로을, 보수 후보 단일화 끝내 ‘결렬’
  • 서울 구로을, 보수 후보 단일화 끝내 ‘결렬’
  • 4·15 총선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맨 오른쪽)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맨 왼쪽)가 지난달 27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5총선 서울 구로을 김용태 미래통합당 후보와 통합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한 김용태 후보 사이에 진행됐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결렬됐다.김 후보와 강 후보는 5일 오후 각각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가 결렬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단일화 전격 합의한 지 열흘 만이다. 이들의 단일화가 결렬된 것은 여론조사 방식 때문이다. 강 후보는 그간 통합당 지도부가 경선 불복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으니 여론조사 때 8%의 가산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 후보가 이를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강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불과 이틀 남기고 일방적으로 합의를 무시한 채 ‘8% 가산점’을 요구했다”며 “단일화를 주관했던 ‘새로운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강 후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하자 강 후보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김 후보는 “강 후보의 이러한 행위는 국민과 구로을 주민을 기만한 행위이자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당 승리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반면 강 후보는 “‘새로운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측에 통합당 지도부가 ‘단일화를 추진하는 지역구의 무소속 후보자는 영구입당 불허 등의 방침에 예외를 둔다’라는 메시지를 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며 “또 이런 당 지도부의 부당 선거방해 발언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응조치로 가산점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로의 다수 주민들이 무소속으로 나가서 명예를 회복하라고 하는 분이 많다”며 “무소속 후보로 완주하여 구로주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5 I 조용석 기자
이낙연·황교안, 주말 종로 올인…"미워 말라"vs"밉다"(종합)
  • 이낙연·황교안, 주말 종로 올인…"미워 말라"vs"밉다"(종합)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일 오후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서울 종로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맞대결을 펼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간 선거전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집권 여당 소속인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협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황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맞서는 형국이다.◇與 “판세 여유 있지만 여론조사 맹신 안 돼”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시작 뒤 첫 주말인 4·5일 이틀간 오롯이 종로 지역구 표밭 다지기에만 올인(다걸기)했다. 특히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황 대표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모든 중앙당 공식 행사 참석을 중단하고 종로 일정만 소화하고 있다.입소스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가상대결 결과에서도 이 위원장은 55.1%를 기록해 34.5%에 그친 황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종로 판세는 여유가 있다”면서도 “총선 지역구 여론조사는 500명 표본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낮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실제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한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 지원유세에 매진하다가 민주당 소속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판세를 흔들어야 하는 입장인 만큼 발언 수위 역시 이 위원장보다는 황 대표가 한층 높다. 이 위원장은 5일 현장 유세에서도 “견해가 다르더라도 때로는 미운 마음이 들더라도 서로 미워하지 말고 손잡고 지혜를 짜서 이 국난을 빨리 극복하고 국민들을 고통에서 벗겨 드려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날 “우선 저부터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며 “저 이낙연도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고 한 데 대한 연장 선상 발언이다.황 대표는 이에 대해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 정권 전체를 겨냥, “이들을 미워한다”고 적었다가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이날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다”는 글을 새로 올렸다. 하지만 평창동 현장 유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직함을 붙이지 않은 채 “거짓말하면 문재인과 조국이 생각나지 않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종부세 지도부 협의”vs“1인당 50만원 지급”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으로 비칠 수 있는 얘기는 동시에 나왔다. 이 위원장은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해 “당 지도부와 협의·조정이 있었다”고 말했고, 황 대표 역시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서 일주일 이내로 국민에게 1인당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과 황 대표 간 대결의 분수령은 6일 양자대결로 펼쳐지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언론인 출신으로 ‘사이다 총리’로 불린 이 위원장이 지난해 전당대회 토론회의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황 세모’라는 별칭을 얻은 황 대표보다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반면 이런 예상을 깨고 황 대표가 저력을 보여준다면 판세를 뒤집는 역전극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종로에는 이 위원장과 황 대표 외에도 한민호 우리공화당·오인환 민중당·이정희 가자!평화인권당·신동욱 공화당·박준영 국가혁명배담금당·백병찬 국민새정당·양세화 기독자유통일당·박소현 민중민주당·김형석 한나라당·김용덕 무소속 후보 등이 뛰고 있다.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의뢰로 입소스가 서울 종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3월 27~28일 유선(20%)·무선(80%) 전화면접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4.05 I 유태환 기자
총선 D-10, 與野 자체 분석 ‘팽팽’…후보 단일화도 ‘촉각’
  • 총선 D-10, 與野 자체 분석 ‘팽팽’…후보 단일화도 ‘촉각’
  •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왼쪽)가 5일 오후 종로구 무악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종로구 평창동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4·15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자체 판세 분석결과 약 130석(지역구 의석 기준)을 차지할 것이라는 유사한 예상치를 내놨다. 또 남은 기간 진보진영 또는 보수진영 사이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총선 막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134석 vs 통합당 최대 128석5일 여야 각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최소 130석에 추가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래통합당은 123~128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의석수는 각 당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라고 판단한 지역의 숫자다. 민주당은 이중 승리가 확실시되는 우세지역은 70곳으로 예상했다. 통합당은 우세와 경합우세 지역을 나누어 판단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승리 가능성이 매우 큰 ‘우세’ 지역으로 △서울 16곳 △경기 23곳 △인천 2곳 △호남 23곳 △충청 4곳 △강원·제주 2곳 등 70곳으로 판단했다. 또 ‘경합우세’ 지역은 △서울 19곳 △경기 18곳 △인천 5곳 △충청 7곳 △호남 4곳 △영남 7곳 △강원·제주 4곳 등 총 64곳으로 판단했다. 이를 더하면 134곳이다. 통합당은 우세 및 경합우세 지역으로 △서울 17~20곳 △경기 25곳 △인천 5곳 △충청 15~16곳 △호남 0곳 △TK(대구·경북) 25곳 △PK(부산·울산·경남) 30곳 이상 △강원·제주 6~7곳 등 총 123~128곳을 꼽았다. 먼저 전체 49석인 서울지역에서 민주당은 35곳(우세 16곳, 경합우세 19곳)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나 한국당은 17~20곳(우세·경합우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몇몇 선거구는 여야 모두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각자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선거구로는 △광진을(고민정-오세훈) △동작을(이수진-나경원) △송파을(최재성-배현진) 관악을(정태호-오신환) 지역 등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경기도(59개 선거구)에서 우세지역 23곳, 경합우세는 18곳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59곳 중 절반이 훨씬 넘는 41곳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통합당은 25곳을 유리(경합 또는 경합우세)한 지역으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텃밭인 TK지역에서는 전 지역 석권(25석), PK지역에서는 3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남권 65석 중 55석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민주당은 65개 선거구 중 7곳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호남(28석)에서는 23석 우세, 4석 경합우세로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 변수…與보다 野 적극적 진보진영 또는 보수진영 사이의 후보 단일화는 남은 총선 기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오는 6일 이후에 단일화가 되면 투표지에는 그대로 인쇄돼 효과가 반감될 전망이다. 먼저 경남 창원성산에 출마한 이흥석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사이에서 진행한 단일화 협상은 조사방법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여영국 후보는 전날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협상 결렬을 알리면서도 “7일까지 매일 수차례 여론조사를 한다. 시민 단일화를 만들어 달라”며 끝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인천 연수을 출마한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단일화도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통합당은 인천 서구을(통합당 박종진, 무소속 이행숙)에서 후보 단일화를 논의 중이다. 서울 구로을(통합당 김용태, 무소속 강요식)도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으나 경선 방식을 두고 대립하다 결렬됐다. 통합당 컷오프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한 권성동(강원 강릉),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홍준표(대구 수성을) 등도 단일화 논의가 나올 수 있는 지역이다. 대구 수성갑은 무소속 출마한 이진후 후보가 사퇴하면 주호영 통합당 후보로 단일화 됐다.다만 의욕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려는 통합당과 달리 민주당은 다소 미온적인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 연합에 실패한 정의당과 선거연대를 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당이 단일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민주당보다 판세가 훨씬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05 I 조용석 기자
'40석' PK 목장의 혈투… 민주 약진이냐, 통합 싹쓸이냐
  • '40석' PK 목장의 혈투… 민주 약진이냐, 통합 싹쓸이냐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냐, 미래통합당의 싹쓸이냐.민주당과 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영남권 65석 중 총 40석이 걸린 PK(부산·울산·경남)를 두고 혈투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기존의 10석을 지켜내겠다는 목표로 지역민심 다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정부와 여당에게 묻겠다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4·15 총선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사진=연합뉴스)◇조심스러운 민주당 “PK 최대 10석”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PK 지역의 8석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산 부산진구갑을 비롯해 남구을·북구강서구갑·사하구갑·연제구, 경남 김해시갑·김해시을·양산시을에 이르기까지 보수의 중심에서 8개의 깃발을 꽂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진 2018년 6·13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 해운대을과 울산 북구를 추가해 총 10석을 보유하며 PK 의석수 점유율을 25%까지 높였다.하지만 4·15 총선 전망은 밝지 않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및 지역경제 위축으로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으면서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PK에서 경합우세 지역으로 7곳을 꼽았다. 우세 지역은 없었다.여론조사 추이로 본 민주당의 경합우세 지역은 △부산 북구강서구갑(전재수) △경남 김해시을(김정호) 등이 꼽힌다. 국제신문이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달 20~21일 양일간 진행한 부산 북구강서구갑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재수 민주당 후보 47.1%, 박민식 통합당 후보 37.2%(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로 집계됐다. MBC경남이 케이에스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진행한 김해시을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정호 민주당 후보 45.1%, 장기표 통합당 후보 36.4%로 나타났다.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통합당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사진=연합뉴스)◇자신만만 통합당 “PK 30석 목표”20대 총선에서 27석을 얻었던 통합당은 TK(대구·경북)와 더불어 PK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영남권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PK 40곳 중 30곳 이상을 우세 및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나아가 영남권에서만 최소 55석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통합당은 부산 연제구·사하갑 등 민주당에 내준 지역구를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경우 4년 전 PK의 승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당은 2016년도 지금도 우세하기에 성적표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코로나19의 확산세”라며 “코로나19 진정세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만큼, 총선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4.05 I 윤기백 기자
“온라인 개학은 최선의 선택” vs “현장 목소리 안 듣나”
  • [온라인 들썩]“온라인 개학은 최선의 선택” vs “현장 목소리 안 듣나”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라는 방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크게 갈렸습니다. 최선의 선택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시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초·중·고교 개학 방안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3·중3부터 4월9일 온라인 개학 시작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전국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서 차례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9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합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당초 계획보다 2주 미뤄진 12월 3일에 시행합니다.◇온라인 개학 앞두고 찬반 의견 ‘팽팽’교육부의 발표 이후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검색어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습니다. 관련 기사엔 댓글이 많게는 천 개 이상 달렸고, 각종 커뮤니티 등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교육부 결정에 동의한다는 사람들은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는 의견입니다.누리꾼 ‘vikl****’은 “어떤 결정이든 기회비용은 존재하기 때문에 완벽한 대안은 없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비난만 일삼는 건 옳지 않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을 순 없다. 이런저런 방법을 논의하고 시도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는 댓글을 남겨 2700여 명 이상이 공감했습니다.많은 누리꾼들이 “문제점을 잘 극복해서 좋은 제도로 정착되길”, “또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 가능한 시대이기에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지혜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지난 3월31일 오후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쌍방향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예행연습 없이 시행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온라인 상에 파다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누리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맞벌이 부부다. 어머니가 아이를 봐주고 있지만, 스마트 기기를 잘 다룰 줄 모르신다. 수업을 듣다가 시스템이 갑자기 멈추는 등 오류가 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글을 남겨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여기에 누리꾼 ‘cns1****’은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 현장 교사들의 인프라 구축 어려움, 다자녀 가구의 한계 등을 이유로 온라인 개학을 반대하는데, 왜 현장의 목소리는 듣지 않느냐”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1300여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교총 “고교 교사 90%, 온라인 개학 부정적”여론은 어떨까요. 교육부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7902명을 대상(500명 응답)으로 온라인 개학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60.5%, 반대 23.2%, 모름·무응답은 16.3%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교사들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지난달 27~29일 전국 고교 교사 97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2%가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온라인 개학은 21.6%가 찬성했습니다.그러나 교총은 온라인 개학에 대해 응답자의 90%가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학사·입시 일정상 불가피하지만 정규수업 대체는 어렵다’는 응답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개학 자체를 반대하는 교원은 44.7%에 달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정규수업 대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은 9.6%에 불과했습니다. 교총은 “온라인 개학은 학생들에게 학습격차를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농산어촌,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자녀와 장애학생 등 온라인 격차가 뻔한 상황에서 이를 정규수업으로 인정하는 데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서울 소재 고등학교 교사 A(32)씨는 이데일리에 “온라인 개학에 대한 세부 지침이 없어 혼란스럽다”며 “플랫폼은 뭘 사용할지 실시간 진행인지, 수업인정은 어떻게 되는 건지 실질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 관련해서 학부모 민원도 급증했다”고 토로했습니다.온라인 개학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개학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04.05 I 장구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