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종인 "부산은 통합당 텃밭..18명 모두 승리"
  • 김종인 "부산은 통합당 텃밭..18명 모두 승리"
  •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통합당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부산을 찾아 “원래 부산이 통합당의 텃밭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부산 후보) 여러분 모두가 당선돼 국회에 입성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기 18명의 통합당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통합당이 승리해서 이번에 우리가 21대 국회의, 일단은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해 문 정권 남은 2년 잘못된 정책 저지하는 역할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면서도 당의 사기 저하, 표심 이탈 등을 우려한 듯 “언론 보도, 여론조사를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여러 번 선거를 경험했지만, 초기 여론조사 판세가 절대로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아울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19’가 물밀 듯이 닥칠 텐데 이런 상황을 지난 3년의 경제실정으로 봤을 때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누누이 말했지만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미래통합당은 미래 경제를 걱정하는 슬로건을 가지고 유권자들에게 분명한 입장을 취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을 미래해양특별도시로 승격시키는 것을 통합당이 나서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4.04 I 김겨레 기자
더시민 정필모·열린민주 주진형, 경제토론 맞대결
  • 더시민 정필모·열린민주 주진형, 경제토론 맞대결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제주 4·3 72주기인 3일 제주시갑 송재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합동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권 지지층을 놓고 경쟁하는 비례대표 후보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정필모·주진형 후보가 경제위기극복 대응책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적자·서자 논쟁을 펼치면서 신경전이 한창인 양 당이 어떤 공방을 벌일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양 당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초청정당 대상 1차 경제위기 극복 대책·복지대책 분야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각각 정 후보와 주 후보를 참석시키기로 했다.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8번째 추천순위인 정 후보는 KBS 부사장을 지냈고 경제전망대 방송을 진행했다. 당 수석대변인인 정 후보는 경제 전문기자로 일하기도 했다.열린민주당 비례대표 6번째 추천순위인 주 후보는 한화투자증권사장 출신으로 실물경제전문가다. 주 후보는 현재 열린민주당 정책공약단장도 맡고 있다.더불어시민당은 9일 열리는 초청정당 대상 2차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정치쇄신 방안 분야 토론회에는 비례대표 14번째 추천순위인 김홍걸 후보를 내보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출신인 김 후보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다.반면 열린민주당은 정치분야 토론회에 내보낼 경쟁력 있는 인물들이 많아 토론자를 고심 중이라고 한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아직 최고위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6일과 9일 열리는 초청대상 토론회에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득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민생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5개 정당이 참석한다. 선관위 주관 토론회 초청대상은 △국회의원 5인 이상 정당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3이상을 득표한 정당 △언론기관이 실시하여 공표한 여론조사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100분의 5 이상인 정당 등의 후보자이며 여론조사는 선거기간개시일 하루 전인 지난 1일까지 실시·공표한 결과가 반영됐다.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과 통합당은 해당 토론회 초청대상이 아니다. 5개 초청대상 정당 외에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들은 7일 한차례 토론회를 펼친다.주진형 정책공약단장(가운데) 등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4.03 I 유태환 기자
종로에 묶인 黃 대신 전국 도는 김종인(종합)
  • 종로에 묶인 黃 대신 전국 도는 김종인(종합)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3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한 상인과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김나경 기자]4·15 총선 선거운동 개시 이틀째인 3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인천 지역을 돌며 정권 심판론을 호소했다. 함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인천 연수갑·남동갑·을·동구미추홀갑·을 등의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날인 4일은 부산으로 내려가 후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지난 3년간 국민의 삶을 너무 어렵게 만들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몰락’을 가져온 것이 정부의 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긴급한 경제 상황 수습을 위해 예산을 조정해 100조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긴급명령으로 국회를 소집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다”며 “무조건 반대만 할 뿐이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 뭐를 가르쳐줘도 받아들이지를 못한다”고 비판했다.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선거사무실을 지원 방문한 자리에선 “솔직히 말해서 미래통합당이 마음에 흡족하게 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으로선 선택지가 없고, 최선이 없으면 차선, 차선이 없으면 삼선을 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판세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를 하는데 초기에 나타나는 판세는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가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4년 전에는 거꾸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선거 운동을 하면서 암울한 상태에서 총선 당일을 맞았는데 결과는 1당이 되지 않았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동구미추홀갑 전희경 후보의 캠프에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경제 정책을) 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떠한 사항에 있다는 진단을 제대로 못하고 참 돌팔이 의사처럼 처방을 하다보니 경제상황이 이런 꼴이 됐다”며 “보다보다 못해서, 이대로 가만히 뒀다가는 나라의 장래가 참 비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후보를 향해서도 “제가 20대 국회의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제일 관심을 가졌던 의원”이라며 “전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서 인천에서 아주 훌륭한 여성 지도자를 한번 만들어보시길 부탁한다”고 힘을 실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한 안상수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선 “이 지역에서 소속으로 출마하신 분은 복당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미추홀을에는 윤상현 의원이 낙천에 반발해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2020.04.03 I 김겨레 기자
"강원 민심 잡아라" 이낙연 vs "종로 다지기" 황교안
  • "강원 민심 잡아라" 이낙연 vs "종로 다지기" 황교안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는 강원도를 돌며 이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지원에 힘을 쏟았다. 이에 반해 황 후보는 종로구 선구유세에 집중하면서 지역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부암동 부근에서 출근길 인사로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출근길 인사를 끝낸 이 후보는 강원도로 이동했다. 강원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실상 종로 선거와 민주당의 전국 선거를 혼자서 챙기고 있는 셈이다.민주당 강원도당에 도착한 이 후보는 “강원도는 정치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지만 사실 강원도도 변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계신다는 것은 강원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라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강원도 목표 의석수 질문에 이 후보는 “강원도 미래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 미래 약속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로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 홀대론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강릉선 포함 많은 기반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고 홀대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의 강원도 방문은 단순한 지지 유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강원도에서 참패했다. 총 7석 중 1석만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강원지사 출신인 이광재 후보 원주갑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강릉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권성동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 후보의 강원도 방문은 이런 지역 분위기에 쐐기를 박기 위한 전략이 바탕에 흐르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사진=연합뉴스)같은 날 황 후보는 창신동, 숭인동 등 종로구 내에서도 보수 열세지역에 집중하며 선거 판세 뒤집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는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현 정부의 실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황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다 무너졌다. 우선 경제가 무너졌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외교관계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황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폭망정권’이라고 정의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2년 만에 우리나라가 망해가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라며 이 중 경기부양책으로 1.5%, 나머지 0.5%는 경제를 움직여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도 “30·40대 일자리는 줄고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만 늘었다”고 일자리 정책을 지적했다.황 후보는 경제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진단하며 창신동에 봉제산업 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과거 봉제산업이 이 지역을 견인했다”며 “봉제 산업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봉제산업 특구 만들어서 새 시대 봉제 특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창의동과 숭의동, 창신동에서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차시설도 확충해 ‘주차행복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언급했다.황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이 후보에게 10%p가량 격차를 보이며 뒤지고 있다. 황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후 종로 이외 지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배경이다. 대신 황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다른 지역 후보자들에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황 후보는 지난 30일부터 ‘힘내라+’ 시리즈로 통합당 후보들의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는 김기현 후보(울산 남구을)를 시작으로 배현진(송파을), 박진호(김포갑) 등 후보들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2020.04.03 I 송주오 기자
지지율 고공행진..文대통령, 56% 18개월 내 최고치
  • 지지율 고공행진..文대통령, 56% 18개월 내 최고치
  • (자료=한국갤럽)[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6%를 기록하면서 18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 응답자의 5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앞서 지난 2018년 10월 넷째 주 58%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 5주 동안 무려 14%포인트나 상승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세가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되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2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2%·38%, 30대 66%·26%, 40대 69%·25%, 50대 54%·41%, 60대 이상 46%·45% 등 전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응답자 8%는 답변을 유보했다.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58%로 1위를 차지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9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부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순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은 “지난주가 극적(49%→55%)이었고, 이번 주는 그 흐름이 이어지는 형태”라며 “무당층에서 부정보다 긍정이 많아진 게 두드러진 변화”라고 설명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부정률이 지난주 40%·47%에서 이번 주 45%·38%로 반전했다. 무당층은 3월 동안 긍·부정률 31%·52%를 보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7304명에 접촉해 1002명이 응답(응답률 14%)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03 I 김영환 기자
국민 2명중 1명 “남북 보건협력엔 긍정적, 北도발은 위협용”
  • 국민 2명중 1명 “남북 보건협력엔 긍정적, 北도발은 위협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남북 보건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최근 잦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는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용이라고 해석했다. 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53.4%)이 ‘북한과의 보건 분야 협력이 향후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우 도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15.5%, 37.9%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44.2%(‘별로 도움이 안 됨’ 31.3%·‘전혀 도움이 안 됨’ 12.9%)로 조사됐다.코로나19 관련 바람직한 대북 지원 방식으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원’(36.7%)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부 차원의 지원(23.2%) △민간단체를 통한 지원(14.3%)이 뒤를 이었다. 지원을 반대하는 의견도 22.2%를 차지했다.감염병과 재해·재난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해 북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초국경협력기구를 창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5%가 ‘공감’했다. 공감하지 않는 응답비율은 39.2%(별로 공감하지 않음 27.2%·전혀 공감하지 않음 12.0%)로 공감비율과 16.3%p 차이를 보였다.최근 북미 정상 간 이뤄진 친서 외교가 향후 협상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인식(52.4%)이 많았다.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를 차지했으며, ‘매우 긍정적 영향’은 6.6%에 그쳤다.아울러 응답자의 38.3%는 최근 북한이 연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의도를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용’이라고 인식했다. 뒤를 이어 △내부 결속용(31.3%)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험용(13.2%) △통상적 훈련 일환(11.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남북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남북 간 철도 및 도로 연결’(22.4%)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코로나19 대응 등 보건분야 협력(18.3%) △개성공단 및 개별관광 재개(17.3%)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 지대화(11.4%)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9.0%) 등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2020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이다.자료=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20.04.03 I 김미경 기자
김종인 "통합당 흡족하진 않지만 차선 선택해야"
  • 김종인 "통합당 흡족하진 않지만 차선 선택해야"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김나경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통합당이 제 마음에 흡족하게 드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4·15총선에서 통합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내가 나이가 많아 머지 않아 세상을 등지고 갈 사람”이라며 “그런데 나라 돌아가는 꼴이 이대로 두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구출 운동’ 같은 엉뚱한 일을 벌리는 게 현 정부 실태”라며 “대통령이 어느 특정인에게 맘의 빚을 지면 국가 운영을 할 수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밀리는 것에 대해 “초기 판세는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6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로 선거를 이끌었던 것을 거론, “그때도 민주당이 암울한 상태였는데, 결과는 달랐다”며 “이번에도 역전되는 상황이 올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인천 남동구, 연수구, 중구강화옹진·동구미추홀구, 서구, 계양구, 부평구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한다.
2020.04.03 I 김겨레 기자
미래한국당 23% vs 더불어시민당 21%… 부동층 25%
  • [한국갤럽]미래한국당 23% vs 더불어시민당 21%… 부동층 25%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오른쪽)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열린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층을 잠식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미래한국당 23%, 더불어시민당 21%,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순으로 나왔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5%다.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41% → 더불어시민당 21%(-20%포인트), 미래통합당 23% → 미래한국당 23%, 정의당 4%→11%(+7%포인트), 국민의당 4%→5%(+1%포인트), 열린민주당 2%→10%(+8%포인트) 등으로 나왔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으로 분산된 결과다. 지난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9%가 더불어시민당을 선택했으나, 이번 주에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더 옮겨갔다.비례대표 정당 기준 부동층은 유권자 네 명 중 한 명꼴이다. 지난해 15% 내외를 머물다 올해 들어 매달 늘어나 25%에 다달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중 17%가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했다. 갤럽은 진보 진영의 여러 정당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해석했다. 통합당 지지층은 78%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답했고, 8%만이 선택을 유보했다.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에 근거한 예상 득표율은 미래한국당 31%, 더불어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 등이다. 갤럽은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 증가 및 부동층 추정 배분 등을 통해 미래한국당 31%, 더불어시민당 26%, 정의당 15%, 열린민주당 12%, 국민의당 8%, 민생당 2%로 예상했다.지난 2주간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은 감소(비례연합정당 42% → 더불어시민당 32% → 26%), 같은 기간 열린민주당(4%→10%→12%)과 정의당(9%→11%→15%)은 증가했으며 미래한국당은 큰 변화 없었다(33%→32%→31%).이번 조사는 3월 31일~4월 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03 I 이정현 기자
민주 41% vs 통합 23%…민주, 12주만에 40%대 회복
  • [한국갤럽]민주 41% vs 통합 23%…민주, 12주만에 40%대 회복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민주당은 1월 2주 이후 12주 만에 지지도 40%대를 회복했다. ◇진보 68% 민주, 보수 57% 통합 지지3일 한국갤럽이 2020년 4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4%포인트 오른 41%였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1월 둘째 주 40%를 기록한 뒤 12주만에 40%대를 다시 넘었다. 통합당의 지지도는 23%로 전주대비 1%포인트 올랐다. 뒤를 이어 △정의당·국민의당 4% △우리공화당 0.5% △민중당·친박신당 0.3% △민생당 0.1% 순이다. 설 직후인 1월 말부터 30% 안팎이던 무당층은 22%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정치적 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7%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8% △정의당 4% 순이다. 중도층의 31%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40대 이상에서의 무당층 비율이 20%대에서 10%대로 줄었다.◇남성, 야당·여당 승리 비슷, 여성, 여당 승리 우세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였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포인트 앞섰다.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지만 다시 1월에 가깝게 간격이 벌어졌다.남성은 정부 지원(44%)·견제(42%) 의견이 비슷하지만 여성은 정부 지원론(50%)이 견제론(32%)을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50%를 넘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49%다. 20대에서는 양론의 차이가 크지 않다. 이번 조사는 3월 31일~4월 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03 I 신민준 기자
여영국 "여론조사로 단일화" vs 이흥석 "현직에 유리"
  • 여영국 "여론조사로 단일화" vs 이흥석 "현직에 유리"
  •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당 후보들이 공정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민중당 석영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경남 창원 성산 진보 단일화를 두고 현역인 여영국 정의당 의원과 이흥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입장차를 보였다. 여 의원이 3일 낮 12시까지 후보 단일화 방안에 답을 달라고 촉구했지만 이 후보는 선거 하루 전에도 단일화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영국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론조사는 인지도가 높은 현직 의원에 유리하다는 지적에 “성산구에서 정의당과 민주당 정당 지지율 차이가 세네 배 차이가 난다”며 “현직이긴 하지만 서로 비등비등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론조사 방식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여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활동한) 1년은 사실 너무 짧았다”며 “그동안 하던 일 계속 좀 할 수 있게, 또 제가 진보정당 정의당 소속으로서 누구보다 지역의 노동자들이나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흥석 민주당 후보는 “여영국 후보는 현재 현직 의원을 하고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제 2월에 출마 선언하고 주민들에게 이흥석을 알릴 수 있는 인지도 기간 불과 한 달 반, 두 달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100m 달리기 출발선상에 이미 50m 가 있는 분하고 출발선에 있는 이흥석을 놓고 단순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 의원 측이 이날까지 단일화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투표용지 인쇄 전에 반드시 해야 된다, 이렇게 못을 박아버리면 이 후보 단일화는 토론을 위한 논의나 접근 방식이 굉장히 협소적으로 가게 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그러면서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선거 때는 당선된 그 마지막 날 그 하루 전도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며 “오늘 당장 합의 안 되더라도 이 내용을 열어놓고 저는 계속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0.04.03 I 김겨레 기자
'종로' 이낙연vs황교안…6일 토론 최대 변수
  • [총선 빅매치]'종로' 이낙연vs황교안…6일 토론 최대 변수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역대 가장 많은 대통령(윤보선·노무현·이명박)을 배출한 국회의원 지역구. 정치 1번지라는 명성답게 서울 종로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여야의 차기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격돌한다. 문재인 정권 초대 국무총리와 박근혜 정권 마지막 총리가 펼치는 ‘미리 보는 20대 대통령 선거’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율동도 없는 조용한 선거vs정권 심판론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약 2주간의 불꽃 튀는 선거전을 본격화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0시 창신동에 있는 한 마트를 방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 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국난극복·종로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율동이나 로고송은 현재로서는 안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황 대표 역시 전날 오후 11시 40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기자회견 직후 인근 편의점과 식당, 경찰서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힘내라 종로, 바꿔야 산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황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국민의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 거짓 정권, 위성 정권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유세 첫날 새벽 5시 45분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 인사를 한 뒤 종일 청운효자동, 평창동, 부암동에서 골목 인사 일정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인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이 위원장이 한발 앞서 있다. 입소스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가상대결 결과에서도 이 위원장은 55.1%를 기록해 34.5%에 그친 황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15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후문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여론조사 흐름으론 이낙연이 한발 앞서종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14대부터 18대까지 다섯 번의 총선을 통합당 계열 후보들이 싹쓸이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1998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기는 했지만 보수 세가 강했다는 평가다. 진보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시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정세균 총리가 호남에서 지역구를 옮겨 19·20대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되면서다. 다만 이는 유권자 성향 변화는 물론 정 총리 특유의 바닥 다지기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18·19대 대선 종로 득표율은 각각 51.39%와 42.34%로 19·20대 총선의 정 총리 득표율인 52.26%·52.6%보다 낮았다. 앞으로 남은 최대 변수는 오는 6일(방송은 7일) 양자 대결로 펼쳐지는 토론회다. 코로나19 사태 진단과 대처방안, 경제활성화 대책, 일자리 창출 방안,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 4개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 결과에 따라 표심이 달라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다.한편 종로에는 이 위원장과 황 대표 외에도 한민호 우리공화당·오인환 민중당·이정희 가자!평화인권당·신동욱 공화당·박준영 국가혁명배담금당·백병찬 국민새정당·양세화 기독자유통일당·박소현 민중민주당·김형석 한나라당·김용덕 무소속 후보 등이 뛰고 있다.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일보 의뢰로 입소스가 서울 종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3월 27~28일 유선(20%)·무선(80%) 전화면접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03 I 유태환 기자
  • [사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되면 골목상권 어떡하나
  • 정부가 모레까지 이어지는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방역체계 전환 여부를 고민 중이다. 현 방역체계를 연장해야 하는지, ‘생활방역’으로 전환해야 하는지가 문제다. 여론도 엇갈리는 탓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도 현 방역체계 연장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분위기다. 정세균 총리는 어제 감염자 해외유입과 국내 집단감염 지속을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이러한 고민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이젠 단계적으로나마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때가 됐다는 판단이다. 모든 대면접촉을 금기시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규모를 불문하고 모임이 취소되면서 골목상권이 초토화된 지경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3월 골목상권 매출이 1년 전보다 43%나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결과 반 토막 난 것이다. 이런 실적으로 두어 달 이상 버텨낼 수는 없다.기업 활동은 이미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는 조짐이다. 닫혔던 동네 점포들의 문이 열리는 데다 재택근무를 끝내고 정상 출근하는 회사원도 늘어나고 있다. 일상 경제활동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가정의 생계나 기업의 생존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주부터는 온라인이나마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3학년생들부터 시작해 각급학교의 단계적 개학이 추진될 예정이다. 꽃놀이철을 맞아 야외활동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서로 일상생활과 감염예방을 어느 정도는 병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라 여겨진다.물론 방역체계에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한정 추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해외유입이나 집단감염 같은 고위험 감염원을 중심으로 방역은 더욱 강화하면서도 국민의 일상생활 복귀를 이끌 대책이 요구된다. 생활방역으로의 단계적 전환이 그 해답이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이 지켜야 할 상세한 수칙을 작성해 전문가들의 협의를 거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2020.04.03 I 허영섭 기자
이대로면 `n번째` 조주빈 또 나온다
  • [전문가 스페셜리포트]이대로면 `n번째` 조주빈 또 나온다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최근 총선 정국에서 한 발 비껴 서 있지만 ‘n번방 사건’이 터진 이후 평소 못지 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인 그를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다시 범죄 심리학자로 ‘본업’ 복귀 예정인 그가 바라보는 n번방 사건은 무엇일까. <편집자 주>표창원 의원(사진=표창원 의원실)[표창원 국회의원·전 경찰대 교수] 조주빈(25) 검거로 텔레그램 ‘박사방’을 비롯한 ‘n번방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주빈을 포함한 공범들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내 위협했다. 구청 혹은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부무요원도 공범이었다.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의 개인정보를 빼돌렸고,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으로 성착취 영상 공유방을 별도로 운영하던 ‘태평양’은 불과 16세였다. ‘소라넷’,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우려스러운 병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이번 n번방 사건처럼 불법 성착취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1997년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빨간 마후라’ 사건 이후 왜곡된 성적 가치관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한 사람들은 많았다. n번방 사건의 전모가 점점 밝혀지자 국민들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은 듯하다. 범행 수법이 생소한데다 무엇보다 악질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든 예고된 범죄였다. 전에 없던 게 새로 나온 것처럼 놀라는 이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수년 전 일베 사이트를 중심으로 왜곡된 성적 혐오글과 범죄 행위를 자랑하는 게시물이 만연했을 때부터 대응했어야 했는데 아쉽다.◇코로나19 대응은 선진국…성착취범죄 대응은 후진국잠시 시선을 돌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보자. 우리 정부는 비교적 일찍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수 조사’로 대응했다. 아직 해외 입국 교민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각국 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사태 초기 안일하게 대응했던 몇몇 선진국들은 뒤늦게 한국의 대응 역량을 배워야 한다고 하고 있다. n번방 사태 이전까지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마치 최근까지 코로나19 사태를 안일하게 본 나라들하고 비슷하다. 결국 큰 화를 부른 뒤에야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급격하게 교정되고 있다는 점도 똑같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대단히 심각하게 간주, 대응해 왔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북미 다수 국가들은 이미 2000년대 중반 관련 법을 고쳐서 형량을 상향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디지털 성범죄 처벌 수위는 글로벌 기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작년 ‘다크웹(IP주소 추적이 불가능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영역)’에서 아동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해 검거된 손모씨는 불과 징역 1년 6개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 사이트를 통해 ‘단순 다운로드’ 한 미국인은 징역 70개월에 처해졌다. 실제 수사·사법기관이나 국회를 포함한 공공영역에서는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럴 수도 있지”, “남자들은 원래 그렇지 않느냐”는 잘못된 성관념과 수사·사법기관의 구시대적인 관행 속에서 범죄자들이 독버섯처럼 암약하는 방식이 진화했던 것이다.◇조주빈과 n번방 참여자…그들은 누구인가조주빈을 비롯해 왜곡된 성관념과 사회의식을 지닌 n번방 가해자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누구일까. 아직 당국이 조사 중이라 이 범죄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일베적 세계관’이 그들을 관통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범행에 사용된 방법과 피해자에 대한 가학적 태도를 보면 비뚤어진 성인지 감수성의 일베적 세계관과 일맥상통한다. 여성을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대상, 상품으로 보고 ‘노예’란 표현을 쓰면서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 물건 취급했다. 수십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거래된 점으로 볼 때 돈에 대한 강한 집착도 보이고 있다. 과정은 아무래도 상관 없이 결과만 중요하다는, 도덕성이 제거된 물질만능주의가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온라인의 익명에 숨어 팍팍한 현실을 대리만족했다. 무직으로 알려진 조주빈은 본인 정체성 상당 부분을 온라인상에 두고 있었다. 온라인에서만큼은 내가 대장이고 ‘조폭’이고 강자다. 아동 살해 모의와 유명인 대상 사기행각까지, 오프라인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을 온라인을 통해 모의했다. 그런 일을 해야 그들 커뮤니티 안에서 ‘리더’로 관심과 추앙을 받는다. 가상 세계속에서 자신 존재의 위력을 맛봤고 우월감, 강자라는 느낌을 탐닉했던 것이다.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검거된 ‘태평양’처럼 10대들 중에는 이미 수많은 ‘조주빈 예비군’들이 형성돼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실제 명문대에 진학해 안정적인 전문직을 얻고 사는 이들은 소수다. ‘주류’에 들지 못하면 ‘루저’이고 ‘패배자’라는 인식이 이미 10대들에게 팽배해 있다. 그들은 게임이든 일베든 온라인 세상에서 존재 의의와 가치를 부여받는다. 윤리, 도덕, 사회 규범, 사회가 권장하는 인생 경로를 밟으라는 지적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 그들에게 성착취 영상을 올리고 유명인과 대거리를 하는 조주빈은 영웅이다. ‘배트맨이 못 될 바에는 조커가 되자’ 같은 안티 히어로 추종 심리가 그들을 지배한다. 이러한 세계관은 ‘멀쩡한’ 성인들 상당수도 공유했다.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남성도 나왔지만, 겉으로 볼 때 버젓한 직장을 다니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 방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일베 이용자들이 ‘루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명문대 학생증, 검사 신분증 등을 대거 인증했던 일이 있었다. 나는 당시 그들과 논쟁하면서 ‘당신들이 그런 지위나 자격에 있다는 것만으로 정상적 사람이라고 착각 말라’, ‘당신들로 인해 10대들이 더 확신을 갖고 나쁜 세계로 빠져든다’고 비판했다. 직업이 의사이건 법조인이건 교수이건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해서 정상인이라고 볼 수 없다. 이들은 겉으로는 화려할 지 몰라도 성장 과정에서 축적해야 할 도덕·윤리적 경험이나 고민 없이 인격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소비자가 가해자 된다…디지털 성착취범죄 형량 높여야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당장은 한 명 한 명 책임을 묻고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아야 할 것이다. 검찰과 경찰이 전담 수사조직을 만들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여론에 따라 움직이면 안 된다. 관련 상시 수사 체계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미성년자 대상 디지털 성착취 범죄 발생 시 무거운 형량을 부여할 증거를 확보하고 자금원을 차단하는 노력은 전문성을 갖춘 상설 수사기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런 범죄가 얼마나 나쁜 행위라는 것을 알려주는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도 상시 확보해야 한다.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핵심은 처벌이다. 지금이라도 성착취 행위와 성착취물에 대한 형량을 현행법보다 훨씬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음란물 제작·수입·수출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형량이 높아졌지만, 단순 소지는 처벌이 미약하다. 조주빈과 괴물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성착취물 수요자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착취물은 수요자가 수요자로만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결국 실제 범죄 행동으로 옮기는 성착취물 제조자로 변신할 확률이 높다. ‘스너프’라는 용어로 통용되는 가학행위에 중독된 자들은 일정한 자극이 쌓이면 만족이 덜해 더욱 강한 자극을 줄 수밖에 없다. 아직도 일반인의 실수 내지는 조금 지나친 취미행위 정도로 보는 인식이 보통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사·사법당국에도 만연하다.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통해 미성년자, 여성 등 약자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주동자, 그리고 이를 시청·소지하는 ‘단순 가담자’까지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n번방 사태로 우리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교훈을 얻지 않는다면, 언젠가 n번째 조주빈은 또 나올 것이다.●표창원 의원△1966년 경북 포항 출생 △경찰대 행정학과 졸업 △영국 엑시터대 대학원 석·박사 △경찰대 교수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2020.04.03 I 정병묵 기자
제2, 제3의 조주빈 막으려면…표창원 의원이 본 `n번방 사건`
  • 제2, 제3의 조주빈 막으려면…표창원 의원이 본 `n번방 사건`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경찰대 교수] 조주빈(25) 검거로 텔레그램 `박사방`을 비롯한 이른바 `n번방 성(性)착취 사건`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사건의 전모가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국민들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은 듯하다. 범행 수법이 자체가 생소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수법이 악질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n번방 사건`은 이미 예고된, 그래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었던 범죄였다. 전에 없던 게 새로 나온 것처럼 놀라는 이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소라넷`이나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우려스러운 병(病)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언제나 있었다. 이번 `n번방 사건`처럼 불법 성착취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앞선 지난 199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빨간 마후라` 사건 이후 왜곡된 성적 가치관을 온라인 상에서 공유한 사람들은 많았다. 이런 점에서 일베 사이트를 중심으로 왜곡된 성적 혐오글과 범죄 행위를 자랑하는 게시물들이 만연했던 수 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 예견할 수 있는 사건을 미리 막지 못한 게 아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 정부는 비교적 일찍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수조사로 대응했다. n번방 사태와 같은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해서도 이런 대응이 필요했던 셈이다..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당장은 `n번방` 운영자부터 영상 제작과 유포자, 유료회원 등 이 사건과 관련된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적인 피해자 발생을 막아야 할 것이다. 그나마 검찰과 경찰이 전담 수사조직을 만들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이런 사건이 터질 때 들불처럼 끓어 오르는 여론을 따라 반응하는 식이면 안 된다. 이런 류의 사건을 담당할 상시 수사체계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특히 강력한 처벌이 중요하다. 아직도 일반인의 실수 내지는 조금 지나친 취미행위 정도로 보는 인식이 보통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사·사법당국에도 만연해 있는 듯하다.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통해 미성년자와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주동자, 그리고 이를 시청·소지하는 단순 가담자까지도 응징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이번 `n번방` 사건으로도 우리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교훈을 얻지 않는다면, 언젠가 제2, 제3의, 그리고 `n번째의` 조주빈은 또 나올 수밖에 없다.
2020.04.03 I 정병묵 기자
  • [밑줄 쫙!] “놓치지 않을거에요”...21대 총선 선거운동 본격 개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걸린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의 현수막.(사진=이데일리)첫 번째/막 오른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총선을 13일 남긴 2일부터 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어요. ‘갈팡질팡’ 표심을 둘러싸고 여야가 유세 각축전을 벌이는 한편, 중앙선관위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주요 선거운동 방법을 안내했어요.◆ 여야, 유권자 마음 얻기 위한 각양각색 유세 경쟁2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어요. 여야 후보들은 자정부터 부지런히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현장을 누볐어요.민주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제목의 공동 출정식을 개최했어요.출정식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시민당 이종걸·최배근·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민주당과 시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는데요.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표를 호소했어요.미래통합당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는데요.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동대문시장·을지지구대 방문, 황교안 대표의 광화문 광장 기자회견을 필두로 본격 민심 사냥에 나섰어요.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고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발언했답니다.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서울지역·비례대표 출마자들은 0시 서울 송파구 농수산물시장에서 '오로지 민생'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했어요.정의당은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0시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지축 지하철 차량기지를 찾아 노동자를 격려했어요. 이날 오전에는 이정미 의원 출마지인 인천 연수구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어요.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00Km 달리기를 통한 국토 대종주 선거운동을 계속한다고 하네요.◆ 4.15 총선 서울 핵심 격전지 판세 상황서울 최대 승부처는 동작을, 종로 그리고 광진을인데요.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동작을의 현 지역구 의원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를 대항하기 위해 같은 판사 출신인 이수진 후보를 전략공천했어요.흑석·상도·사당동으로 이뤄진 동작을 선거구는 전통적으로는 호남세가 강하고 대학가로 인한 청년층 유입으로 인해 2008년 이전 총선 전에는 대부분 민주당 계열이 국회의원 당선자가 됐는데요. 하지만 18대 총선 이후 줄곧 보수 진영의 후보가 당선된 곳이기도 해 판세를 알 수 없는 곳이기도 해요.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이수진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어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실시한 동작을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5%, 나 후보의 지지율은 36.6%를 각각 기록했어요.차기 유력 대권후보가 맞붙으면서 ‘대선 전초전’이라 불리는 종로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빅매치죠.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일정한 격차를 두고 앞서가는 분위기에요.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서울 종로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5.1%로 34.5%의 응답을 얻은 황 후보에 크게 앞섰어요. 이는 2주 전 조사에서 이 후보(50.5%)와 황 후보(30.2%) 간 격차(20.3%포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다만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 후보가 전국 후보들의 유세를 도와야 하는 반면, 황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으로 온전히 지역 유세에 힘을 쏟을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여겨져요. 황 후보의 사무실엔 ‘표는 현장에 있다’는 표어가 붙어 있기도 하죠.광진을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후보와 보수 진영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대결로 주목을 받는 지역인데요.지난달 29일 한겨레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발표된 두 후보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득표율 예측값을 분석한 결과, 고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52.27%(신뢰 수준 95%), 승리 확률은 58%로 나타났어요. 반면, 오세훈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7.73%, 승리 확률은 42%로 고 후보에게 밀렸어요.◆ 유권자가 해서는 안 될 선거운동이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5 총선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선거기간 개시일인 2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14일까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구두로 정당·후보자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거나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며, 후보자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도 있어요.하지만 어깨띠, 모양과 색상이 동일한 모자나 옷, 표찰, 피켓, 그 밖의 소품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해선 안 돼요. 또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는 행위,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도 금지돼요. 후보자 비방 또는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는 경우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수 있어요.다만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을 갖는 18세 유권자의 경우, 선거운동 가능 연령을 선거운동 행위 당시로 산정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어요. 이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는 때에 18세 미만인 사람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됐어요. 직원 절반 구조조정 검토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스타항공’ 업계 첫 정리해고,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이스타항공 “직원 절반 구조조정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이 고사위기에 몰리면서 이스타항공이 업계 처음으로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서게 됐어요. 구조조정 범위는 전체 인력의 45%가량인 750명 정도로 알려졌어요.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달 3일 1차 희망퇴직을 공고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어요.해당 이메일에는 3일과 오는 17일 1, 2차 희망퇴직을 공고?접수한 뒤 오는 24일 구조조정 대상자를 확정?통보하고, 5월 31일에는 정리해고를 진행하는 방안을 담았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구조조정 목표치에 미달할 경우 정리해고를 진행하는 수순으로 전해졌어요.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0일에도 1∼2년 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죠.◆ 코로나 직격탄 맞은 호텔업계도 고용불안 확산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호텔업계도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호텔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2012년 이후 호텔이 급격히 늘어난 서울 명동과 동대문 등 지역 중소 호텔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줄이 임시휴업에 나섰어요.서울 크라운파크호텔 명동점, 스타즈호텔 명동1·2호점, 동대문 라마다호텔 등이 최근 임시 영업 중단에 들어갔어요. 이 중 휴업에 들어간 호텔 상당수가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대기업 호텔도 마찬가지인데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직원 유급 휴직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어요. 이는 앞서 3월부터 임원 기본급 20%와 총지배인, 팀장 등 직책수당을 3개월간 반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들어간 추가 조치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객이 급격하게 줄어 숙박, 식음, 관람 시설 일부를 휴장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마련한 자구책인 것으로 보여요.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울 지역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10% 미만 수준으로 '개점 휴업' 상태라고 봐야 한다"며 "사태 정상화에 대한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업계의 고용과 구조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어요.◆ 두산그룹, 전체 임원 급여 30% 반납한다두산그룹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박정원 회장을 비롯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어요.두산그룹은 2일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전 계열사가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이며 4월 지급 분부터 적용된다"고 밝혔어요.감액분은 박지원 회장을 포함해 부사장 이상은 50%, 전무는 40%, 상무는 30%로 책정했어요.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성격의 지출을 억제하는 등 경비 예산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고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답니다.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임직원의 자녀 학자금 지원과 상여 지급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한 상태에요. 또한 650여명 희망퇴직 신청을 진행해 절차가 마무리된 바 있어요. (사진=김재중 인스타그램)세 번째/“코로나 걸렸다” 김재중 만우절 농담, 처벌 받을까만우절에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해 뭇매를 맞고 있어요. 커지는 논란에 거듭 사과를 반복하고 있지만 비난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에요.◆ “코로나 감염됐다” 도 넘은 거짓말한 김재중김재중이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게재했어요.그는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며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말했어요.이에 많은 이들이 댓글로 걱정과 우려를 표했지만 곧 이 같은 사실이 거짓임이 밝혀졌어요. 해당 발언이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벌인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거죠.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어요.이 같은 거짓말이 논란이 되자 이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도 저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다"며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어요.◆ “김재중 처벌해달라”...국민청원 1만명 돌파김재중의 거짓말이 일파만파 커지자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김** 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제기됐어요.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조금 전 연예인 김재중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글을 올렸다"며 "기사가 나오고 화제가 되자 이 글을 수정하며 장난이라고 밝혔다. 공인이라는 사람이 감염병으로 장난을 치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청원 배경을 밝혔어요. 청원은 하루 만에 1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황이에요.논란이 계속 되자 김재중은 해당 글을 삭제하는 한편, 예정된 스케줄이었던 일본 NHK 라디오 생방송 출연도 취소했어요.◆ 보건당국 “김재중 만우절 거짓말, 처벌은 어려워”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김재중의 거짓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에요.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에 역학조사관ㆍ의료인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도 "(김재중의) 경우는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어요. 직접적인 처벌 대상이라기보단 "개인의 SNS에 이러한 부분들을 올려서 사회적 물의가 발생한 경우"라는 것이죠.다만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관련 발언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는 말을 덧붙였어요.윤 방역총괄반장은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 지금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상당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이를 충분히 감안해서 발언이나 SNS 표현은 가급적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4.03 I 이다솜 기자
김재중, 일본 스케줄 줄줄이 취소...코로나19 거짓말 후폭풍
  • 김재중, 일본 스케줄 줄줄이 취소...코로나19 거짓말 후폭풍
  • 김재중(사진=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코로나19’ 만우절 농담 후폭풍이 일본에서도 거세다.2일 김재중 측은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방송 예정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제반 사정으로 인해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알렸다.김재중은 전날에도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프로그램 측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정으로 인해 오늘 저녁은 내용을 변경해 방송한다”는 취지의 공지를 했다.지난달 일본에서 새 싱글을 발매한 김재중은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SNS에 올릴 때도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에서도 김재중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 마지막 회 감독판이 4일 라이프타임 TV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라이프타임 측은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한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밝혔으나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한편, 정부는 관련 법에 따라 김재중을 처벌하긴 어렵다고 밝혔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는 한번 봐야 하겠지만,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말했다. 윤 반장에 따르면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 역학 조사관과 의료인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 김재중의 거짓말은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윤 반장은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는 지금 모든 국민이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히 민감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서 발언이나 SNS 표현 등은 가급적이면 신중을 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4.02 I 박지혜 기자
국민의당, 배당금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 등과 '공식 토론' 벌인다
  • 국민의당, 배당금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 등과 '공식 토론' 벌인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국토 400km 종주를 시작하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민의당이 지지율 미달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토론위)가 주관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초청 정당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다만 국민의당은 국민혁명배당금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 등 30개 비초청정당과 2시간짜리 1회 토론회를 치른다.2일 토론위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이달 6일과 9일 주요정당 비례대표가 모여 토론하는 정당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 제4항’의 규정에 따른 초청 대상 정당 제한에 결렸기 때문이다.해당 조항은 △국회의원 5인 이상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정당은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열린민주당·민생당·정의당 등 5개 정당이다.대신 국민의당은 7일 오후 2시에서 4시, MBC에서 중계하는 초청 정당 외 토론회에 참석한다. 문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이번 선거에 등록한 정당이 총 35개라는 것. 주요 정당 5개를 제외하면 2시간 동안 30개 정당이 토론을 벌어야 한다.이 때문에 국민의당은 국민혁명배당금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결혼미래당·한국경제당·기독자유통일당·사이버모바일국민정책당 등과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2020.04.02 I 박경훈 기자
'이수진-양승태 법원행정처 친분설' 두고, 이수진 vs 통합당 '공방'
  • '이수진-양승태 법원행정처 친분설' 두고, 이수진 vs 통합당 '공방'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오른쪽)가 2일 오전 각각 동작구 지하철 사당역 10번 출구와 남성역 1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의 ‘양승태 법원행정처’ 친분설을 두고 이 후보와 미래통합당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통합당은 사퇴를 요구했고, 이 후보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한 때 오차범위 밖까지 벌어졌던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 간 여론조사 격차는 접전양상으로 변하는 중이다.해당 논란은 전날(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 공판에 ‘양승태 법원행정처’의 고위간부였던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이 증인으로 나와 이 후보와 관련된 내용을 증언하면서부터 격화됐다. 해당 공판에서 ‘이 전 위원은 진보성향 판사 모임에 대응 과정에서 이 후보와 대응을 했다’, ‘이 후보가 (양 전 대법원장이 추진하던) 상고법원을 도왔다’ 등의 발언을 했다.통합당은 공세에 나섰다. 김우석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부대변인은 2일 “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의 업무수첩에는 ‘이수진 생일’, ‘이수진 상담’, ‘이수진 연락’은 물론 ‘이수진 수고비’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한다”며 “이 후보와 양 전 대법원장 측과 긴밀한 관계였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어디를 둘러봐도, 이 후보가 ‘폭로자’, ‘피해자’라는 증거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이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거짓말 의혹에 대해 솔직히 밝히고 사퇴하는 게 답”이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정치적인 판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도 대응에 나섰다. 특히 관련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같은날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님, 꼭 투표하세요’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조선일보에서 저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동작을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분명하다”며 “뒤에서 조선일보를 이용해 여론을 왜곡하려는 것은 비겁하다. 언론을 사유물처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 지역구 흑석동에는 조선일보 방 사장님 저택이 있다. 방 사장님은 동작을 유권자다”며 “그런데 투표하시는 걸 본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번에는 꼭 투표하시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자신을 비판한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서도 “(김 선대위원장이) 정치적인 판사출신을 비판하셨다”며 “선배 정치적인 판사인 나경원 후보도 잘 새겨들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응수했다.한편, 동작을 여론조사에서 이수진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두 자리 수인 11.9%포인트까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 28~29일 실시, 이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메트릭스리서치가 TV조선 의뢰로 지난 30일 조사한 여론조사는 이수진 후보 46.4%,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41.6%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내 접전양상을 보였다.
2020.04.02 I 박경훈 기자
유권자 10명 중 7명 '반드시 투표하겠다'…20대 총선 대비 10.4%P↑
  • 유권자 10명 중 7명 '반드시 투표하겠다'…20대 총선 대비 10.4%P↑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유권자 10명 중 7명은 4.15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 10명 중 8명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제21대 총선 투표관리 특별대책을 추진해 안심 투표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10명 중 8명(81.2%)은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10명중 7명(72.7%)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먼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1.2%로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조사결과(70.8%)보다 10.4%포인트(p) 증가했다.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2.7%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세 이상(82.5%), 40대(77.0%), 50대(73.8%), 30대(71.3%), 18~29세(52.8%) 순이었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63.9%)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8.8%p 증가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상승했고 18~29세는 직전 선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실제 투표율은 58.0%에 그쳤다. 또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20.9%로 조사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은 총 93.6%로 나타났다.투표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6.7%로 조사됐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14.0%) 조사 결과 보다는 12.7%p 높게, 제19대 대통령선거(17.1%) 조사결과 보다는 9.6%p 높게, 제7회 지방선거(30.3%) 조사결과 보다는 3.6%p 낮게 나타났다.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인물/능력’이 2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정책/공약’(29.7%), ‘소속 정당’(29.0%) 등의 순이었다.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결정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정당의 정견/정책’이 2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지지후보와 같은 정당’(25.7%), ‘후보자 인물/능력’(21.3%), ‘정당의 이념’(17.8%)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는 주로 ‘포털, 홈페이지 등 인터넷’(43.4%)과 ‘TV’(30.9%)를 통해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24일 이틀 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02 I 이연호 기자
김종인 "여론조사, 총선 결과와 직결되지 않는다고 확신"
  • 김종인 "여론조사, 총선 결과와 직결되지 않는다고 확신"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선거 전 여론조사라는 것이 ‘결과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며 “우리 후보자들이 앞으로 2주간 노력하면 4월 15일에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통합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권역 선거대책회의에서 “4월 15일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의 날이 될 것”이라며 “3년간 현 정부의 정책이 국민 여러분께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달렸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3년은 우리나라 모든 질서가 파괴되는 시간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게 사법부, 언론장악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심각한 게 우리경제다. 경제정책 이념에 사로잡혀, 되지도 않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묘한 구호를 내세웠다”면서 “특히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거의 몰락의 상황에 도달했다. 코로나19로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해서 생존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대책이 없다”고 성토했다.김 위원장은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발생한 생존의 문제”라며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처음에는 곧 해결될 것이란 정부의 예측도 틀렸다. 코로나와 함께 온 경제 대혼란을 우리가 마주했다”고 강조했다.그는 “512조원 국가 예산을 조정해 100조원을 확보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얘기했다. 헌법에 보장된 긴급명령권이다”며 “(문 대통령은)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아무 소식 없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현 정권의 경제 실책을 돌이켜볼 때 과연 이 사람들이 이런 경제상황 해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크다”며 “솔직히 말해 우리가 밝히지 않아도 3년 경험 통해 유권자들 알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0.04.02 I 박경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