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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與지역구 82석 보도에 “숫자보다 흐름 중요…반등 기회 삼겠다”
  • 장동혁, 與지역구 82석 보도에 “숫자보다 흐름 중요…반등 기회 삼겠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10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지역구 82곳 국민의힘 우세’라는 판세 분석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장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판세 분석 질문에 “여의도연구원에서 전체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이슈가 있을 때마다 국민께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총선을 보름 앞두고 전체 지역구 254곳 중 국민의힘 우세지역이 82곳뿐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권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우세지역을 110여곳으로 전망했다.국민의힘은 80여 석을 ‘최저점’이라고 판단하고 문제점과 여론을 분석해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장 사무총장은 “최근 보도되는 판세와 관련해 여당인 저희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실망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런 여론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떤 전략으로 갈지 다시 한번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장 사무총장은 다만, 지역구 82곳이라는 구체적인 데이터에 대해선 “(선대위) 총괄본부장인 제가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면밀한 여론조사를 마치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긴 어려운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방편으로 당이 대통령실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여당은 당연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는 입장”이라며 “의도적으로 거리를 둔다는 건 맞지 않고 오히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수도권을 시작으로 총선 위기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장관이 방탄을 위해 국회에 다시 들어오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회가 어떻게 무너질지”라며 “정권심판이 먼저가 아니라 ‘명국’(이재명·조국)심판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정말 끔찍한 의회 독재가 벌어질 것이란 부분을 국민이 알아봐 주실 거로 생각하고 끝까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판세가) 달라졌을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6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이재명 정책이 아르헨티나 만들어…정신 차리시라"
  • 한동훈 "이재명 정책이 아르헨티나 만들어…정신 차리시라"
  • [울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선택될 경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가 될 것이라는 해괴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를 찾아 비공개로 예방한 뒤 울산 북구를 찾아 자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오후 2시께 호계시장에 도착해 “누가 보더라도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 정권의 연속된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어려움 겪은 나라의 예시”라면서 이 대표를 저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제22대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민 울산 중구 후보, 서범수 울산 울주군 후보, 박대동 울산 북구 후보, 한 위원장, 김기현 울산 남구을 후보, 김상욱 울산 남구갑 후보.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면서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이라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누구를 선택해야 그렇게(아르헨티나처럼) 되겠느냐?”면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 결과로 그렇게 나올것이란 점을 상식적인 분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시란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자당 후보들을 띄웠다. 이 자리엔 울산 남구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김기현 후보를 비롯해 박성민(울산 중구), 김상욱(울산 남구갑), 권명호(울산 동구), 박대동(울산 북구), 서범수(울산 울주군) 후보 등이 자리했다. 울산 남구갑 현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채익 의원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이들을 소개하며 “저희는 시민 편익을 최대한 높이고, 재정 건전성도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서 울산의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이 PK(부산·울산·경남)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벨트를 찾은 것은 지난 14일 이후 불과 12일 만이다. 특히 이날 한 위원장이 가장 먼저 찾은 울산 북구는 영남 지역이지만,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 중 하나다. 이번 4·10 총선에서는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지역구 현역인 이상헌 무소속 의원을 누르고 경선에 승리해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의 지원 유세에 앞서 ‘산업의 허브’인 울산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존 그린벨트와 농지의 규제를 완화해 혁신적 변화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 측은 “울산 북구 박대동 후보, 동구 권명호 후보, 남구갑 김상욱 후보, 남구을 김기현 후보는 울산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도시로 만들어낼 능력 있고 검증된 후보”라고 소개했다.
2024.03.26 I 이윤화 기자
임종석, 28일부터 민주당 선거 지원 한다…"백의종군 자세로 참여"
  • 임종석, 28일부터 민주당 선거 지원 한다…"백의종군 자세로 참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28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에 합류할 전망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본부장단 회의에서 “(임 전 실장이) 어제 백의종군의 자세로 적극적인 선거지원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뜻을 밝히셨다”고 답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실현을 위한 10대 약속’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답했다. 임 전 실장의 선대위 직책에 대해 김민석 상황실장은 “특별한 직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고, 백의종군 모습 하는 것이 더 의미있겠다는 취지에 저도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오영식 선대위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은 “임 전 실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백의종군의 자세로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 등 접전지 중심으로 적극적인 선거 지원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김 실장은 15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판세에 대해 “확실한 우세지역은 110개 정도”라며 “심판 민심이 우세해지고, 그에 따라서 민주당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오는 지역이 다수여서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가 되어야만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한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거일 전까지 재판이 잡혀 있어 선거운동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 실장은 “선거기간 전부터 대표께서 선거지원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재판부와 협의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재판부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해가며 임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26 I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최소 80석 이상 확보…이번주부터 반등 예상"
  • 국민의힘 "최소 80석 이상 확보…이번주부터 반등 예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4·10 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26일 이번 주부터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당 지지율도 함께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에 최저치를 찍었다”며 “이번 주부터는 반등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그는 국민의힘이 탈환하는 의석 수를 80석대 초반으로 보는지 묻는 말에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어렵고 최저치로 그 정도 수치 이상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실장은 당 지지율 반등의 근거로 “지지율 하락 요인이었던 황상무 수석이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가 귀국하며 ‘도주 프레임’이 깨졌다”며 “그간 평행선으로 달렸던 정부와 의료계 분쟁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 조정자로 역할을 했다는 점 등이 좋은 포인트가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후보의 공천 취소 문제, 이재명 대표의 막말 이슈 등을 봤을 때 이번 주엔 저희들이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은 “당연히 1당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조국 신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서 굉장히 (상황이) 유동적이다. 지금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국민의힘의 소통 창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는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본인 지역 선거가 어려워서 스피커 부재 문제를 많이 느끼고 있다”며 “다행히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있고 오늘 백령도를 방문한다.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스피커 역할을 할 분을 당에서 절실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6 I 조민정 기자
재판 전 출근길 시민 만난 이재명 "검찰이 제 손발 묶으려 해" 호소
  • 재판 전 출근길 시민 만난 이재명 "검찰이 제 손발 묶으려 해" 호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대문구를 찾아 출근길인 시민들을 만났다. 최근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에 전념하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대장동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과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제가 오늘 재판에 가야 한다”며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지하철2호선 아현역을 찾았다.이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로 이 대표가 오기 전까지 지역 현역 의원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김동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했다.시민들은 몰려든 취재진에 당황하며 김 후보의 인사에도 눈길을 주지 않고 빠르게 지나쳤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김 후보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김동아 파이팅”하고 외치며 지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다.9시께 도착한 이 대표는 오자마자 이 자리에 있던 김 후보와 서울 마포갑의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잘 부탁한다며 시민에게 소개했다. 그는 이들을 옆에 세워두고 “민주당은 개혁공천으로 (인물을) 바꿨다. 더 훌륭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민주당 후보들을 비교해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그리고 현재의 이 황당무계한 현실을 계속 악화시키려 하는 국민의힘과, 현실을 이겨내려는 민주당을 비교해서 국민의 삶에, 대한민국의 발전에 어떤 쪽이 더 도움되는 것인지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우 의원은 “서대문갑과 마포갑 모두 젊은 후보로 교체했다”며 “민주당이 변하는 확실한 증표다.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중요한 시기인데 제가 오늘 재판을 가는 날”이라며 “검찰이 정치를 하다보니 굳이 제가 없어도 되는 재판을 가야 한다고 해서 가게 됐는데, 가는 길에 짬이 좀 생겨 김동아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주권자가 가만 있으면 안된다”고 소리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그는 또 “검찰이 야당 대표인 이재명의 손발을 묶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검찰독재국가의 실상”이라고 힘줘 말했다.우 의원은 “공당의 대표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와중에 재판이 계속 진행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일정이 시작되는데 대표를 계속 재판 일정에 불러낸다면 명백한 선거 방해 행위”라고 지적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선거 때문에 재판 불출석했는데 오늘 나온 이유 말해달라”, “금요일에도 재판이 잡혀 있는데 출석할건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
2024.03.26 I 이수빈 기자
국민의미래, 이재명·조국에 견제구…"시대정신은 부패 근절" "나라 지켜야"
  • 국민의미래, 이재명·조국에 견제구…"시대정신은 부패 근절" "나라 지켜야"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26일 국민의미래 첫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후보들은 ‘평범한 국민’임을 자처하며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출신으로 비례 5번을 받은 강선영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총선에서 국민을 대표한다고 출사표를 던진 많은 정치 지망생 일부는 다수의 범죄 경력을 갖고 있거나 재판 중인 분도 있다”며 “과연 이들이 평범한 국민을 대표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이다. 인요한(가운데)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자 등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 본부장은 “군인이었던 사람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이 땅에 살아가는 전우에게 당부드리고 싶다”며 “젊은 날 춥고 덥고 힘든 동계·유격 훈련을 겪었는가. 이 땅을 다신 북한 정권이 넘볼 수 없게, 전쟁이라는 불행을 막아내려는 것 아닌가. 방법은 다르지만 다시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자녀는 개인의 노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아 대학 입학하고 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 안보 위험 없는 사회, 품격 있고 대화 통화는 사회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며 “국민의미래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철저히 수호하겠다, 함께 싸워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인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본부장(비례 9번)은 “한국 사회가 1인당 GDP(국내총생산) 3만2000달러에서 5만, 6만달러로 가기 위해선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부패를 근절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이번 총선에서 구속돼야 마땅한 피고인이 ‘복수혈전’을 외치는데 그들이 승리하면 누가 성실하게 일하겠는가. 사기 치지, 뇌물 주고 특혜 받으면 되지, 그게 남는 장사 아니겠나”라며 “국민의미래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시대정신은 부패 근절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비례 8번)은 “여기 모인 분은 다양하고 지극히 평범한 국민으로 국민의미래는 평범한 국민을 대표한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앞으로 포용의 정치를 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뜻을 반영하겠다”고 호소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비례 6번)도 캐나다가 공무원을 뽑을 때 경험을 보고 일 잘하는 사람 뽑는 것을 언급하면서 “(국민의미래) 여러 후보를 보니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일로써 증명한 분들”이라며 “국민을 위해 가장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모였다”고 말했다.
2024.03.26 I 경계영 기자
총선 화두에 오른 “셰셰” 논란, 중국 현지 반응은
  • 총선 화두에 오른 “셰셰” 논란, 중국 현지 반응은[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중국 문제를 쟁점으로 가져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왜 중국을 자극하냐는 이 대표의 발언이 중국 현지에서도 화제다. 한국은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측은 중국에 대한 굴종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공방이 오가고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이재명은 윤석열 정부가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며 비판했다’는 키워드가 실시간 화제 순위 2위에 올라와 있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유세 현장에서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지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라며 “그냥 셰셰(謝謝·고맙습니다) 이러면 되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우리가 왜 끼나”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 발언 후 “이 대표가 양안 관계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데 그게 도대체 뭐 하는 소리냐”며 “윤석열 정부는 중국 등 특정 나라에 끌려가지도 않고 대한민국 국익만 생각한다”고 대응했다.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중국 이슈를 두고 충돌하자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을 다루며 한국 총선에서 중국 외교가 화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온라인 게시글에는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데 대부분 중국과 우호적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이 대표를 두둔하는 내용이 많다. 네티즌들은 이 대표가 단식 투쟁을 벌이고 암살을 당할 뻔한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이재명이 친미 성향 후보를 물리치고 차기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한 네티즌은 “한국은 접근한 중국에 의존하고 협력해야 경제적 번영을 이룬다. 태평양 건너편 미국에 의지하면 결국 상처받는 것은 서민”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보다 좋지 않다는 중국 속담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이 느닷없이 여야 정쟁 도구가 된 상황은 한미일 공조 체제를 강화하면서 현재 한국과 중국간 소원한 관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중국은 우리 정부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관련 발언을 할 때마다 당사국이 아니면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중국 현지 매체 관찰자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서방 국가들 쪽으로 기우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지역에서 지난 24일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항해 중이다. (사진=AFP)하지만 그동안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 편으로 굳이 중국을 건드리기 보다는 그동안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주중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소통할 때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한국이 남중국해 관련 발언으로 중국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항상 우리가 밝히는 입장은 남중국해 주요 물동량 통로로 이용돼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자유가 국제법으로부터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남중국해가) 중요 무역로라는 측면에서 지역 안정과 평화를 바라는 입장은 표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많지는 않지만 이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신중한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되면 선거운동 기간 연설과 공약과는 많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도 “야당은 이해관계가 없지만 권력을 잡고 이해관계가 생기면 진실과 양심에 어긋나는 말을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3.26 I 이명철 기자
'분도=강원서도' 李 발언에 김동연 "민주당 전통과 가치 거슬러"
  • '분도=강원서도' 李 발언에 김동연 "민주당 전통과 가치 거슬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면면한 전통과 가치에 거스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2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벨리 개발구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계획 발표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을 면면히 지탱시키고 유지해 온 여러 가치와 철학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3일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현재 상태로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거론한 바 있다.이 대표의 ‘전락’이라는 표현에 대해 강원지역 정치권은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경기 분도에 대한 민주당의 갈팡질팡 오락가락 행보가 도를 넘었다. 저희는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 모두 원샷 입법으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공세를 가했다.가장 곤란한 입장에 처한 것은 김동연 지사다. 취임 후 경기도정 핵심 정책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당 대표가 분도에 대한 회의론을 꺼내며 자칫 총선 이후 추진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에 김 지사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전통과 가치’라는 표현을 꺼냈다. 김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이 수십일을 단식 투쟁하고 얻어낸 것이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지역균형발전 기치로 대통령이 되셨고, 이후 일관적으로 추진했다”며 “이와 같은 민주당의 면면한 전통과 가치를 봐서 이 대표가 됐든, 민주당 누가 됐든 이와 같은 방향에 거스르는 일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다만 추진 방법과 속도에 있어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간 민주당이 견지해 온 지방분권과 자치, 국토균형발전 등 큰 방향에서 당이 뜻을 같이한다는 것에는 큰 문제 없이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황영민 기자
인요한 첫 일성 "이재명·조국, 권력으로 범법 덮으려…총선서 심판"
  • 인요한 첫 일성 "이재명·조국, 권력으로 범법 덮으려…총선서 심판"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첫 회의에서 이번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4·10 선거는 이념과 사상이 많이 대립돼있고 이념과 사상에 대해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할 부분이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선거”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으로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 8번을 받았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서울대) 교수께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는데 요점을 보면 권력으로 일어나는 범법 행위를 덮으려는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며 “심지어 재판을 뒤집는 권력으로 그런 행위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얼굴색은 다르지만 저는 호남 출신으로 호남에서, 또 대한민국이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한 ‘행동하는 양심’, 이분들이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국 교수께선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쓰는데 반민주적 행위와 말”이라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두 분이 본인도 그렇고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말하기도 힘들고 얼굴 따가워지는 부끄러운 일이 많은데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정도(正道)를 가는, 이성적인 (선거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미래는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툼도 있지만, 감히 얘기하는데, 이 다툼과 다양성은 아주 건전하고 건강한 모습”이라며 “대통령실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하는 것도 100% 지지하고 찬성한다고 해서 모든 데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할 순 없다. 매우 건강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1등 선진국이 됐고 1등 국가로 가야 하는데 정치가 많이 뒤떨어져있다”며 “국민의미래 쪽에서도 호남 대통령이 나오고 다양성이 계속 건전한 사상과 자유시장경제의 바탕에 민주주의가 대한민국 발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인 위원장은 “여기 모인 분은 다양하고 지극히 평범한 국민으로 국민의미래는 평범한 국민을 대표한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앞으로 포용의 정치를 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뜻을 반영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발전된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경계영 기자
조정훈 “총선 직전에 이종섭 수사?…공수처, 민주당 하수기관 전락”
  • 조정훈 “총선 직전에 이종섭 수사?…공수처, 민주당 하수기관 전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총선을 직전에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종섭 호주대사를 소환해 조사를 할 수도 있다”며 “만약 그랬다면 공수처는 더불어민주당의 하수 기관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가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도, “다만 총선을 앞두고 공수처가 정치 수사를 하면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외면을 받을 수 있고, 독립적인 수사는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을 겪는 것에 대해선 “양측 모두 한 발자국씩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한다”며 “대원칙으로 의사라는 전문직이 더 필요하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빨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의사분들이 대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출마 지역구인 마포 경의선숲길에서 선거 유세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조 의원은 지지자들과 플로깅(조깅을하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에게 인사를 건네려 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이 대표는 그 자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배신하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인 조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것을 저격하는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은) 전적으로 조폭의 언어”라며 “이 대표가 배반한 대상은 국민이다. 예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과 너무나 달라져 버린 민주당에 대한 제 발언들을 한번 곱씹어 보셨으면 한다”고 저격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2024.03.26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생각보단 부족했지만, 당원·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
  • 이재명 "생각보단 부족했지만, 당원·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보름 앞두고 선거 판세를 짚으며 “1석이 아쉽고 1표가 아쉬운 상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조금 부족했지만,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경남 양산시 남부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지원하며 빵을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최근 선거 여론조사가) 좋아지긴 했지만 언제 확 돌아설 지 모른다. 1석에 국회 과반이 되나 안 되나가 달렸다”면서 “이번 선거에는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 어려운 곳이 있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곳이 의외인 경우도 있다”고 봤다.이어 “인물 평가 비중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 이번에 민주당이 후보를 많이 교체한 게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면서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은 15%포인트 밀리지만, 인물을 넣어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10%포인트 앞서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는 정당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특정 당 소속이면 무조건 찍는다는 게 희석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공천에서) 현역 교체율이 사상 최고치인 40%를 넘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총선 공천 파동에 대해 “저도 엄청 불안했다. 공천관리위원회도 사실 그런 점들 때문에 더 세게 (교체를)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공천 결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부족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결론은 당원과 국민에 의한 공천 혁명”이라며 “당이 경선 기회를 많이 확보했고,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압도적으로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변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역 의원 중 69명이 교체됐는데 그 중 41명이 경선으로 교체됐고, 공천 배제(컷오프)한 강제 교체는 7명에 불과하다”면서 “탈당자 대부분이 경선하면 질 것 같아 탈당한 건데, 이를 포함하면 당원 손으로 교체한 경우가 엄청난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세대교체, 시대교체, 인물교체 등 신진 인사에게 기회를 주는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국민께서 이해하고 그 점에 대해서 상을 줄 것”이라며 “(‘갭 투기’ 의혹을 받는) 이영선 (세종갑) 후보 공천 취소도 그런 믿음의 한 부분으로 국민께서 보상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3.26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우군이지만…"
  • 이재명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우군이지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조국혁신당 돌풍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한 것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민주당이 원내 과반수를 넘는 1당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같이 강조했다. 26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화면26일 ‘김어준의 겸손은 어렵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군은) 맞는 것”이라면서 “(지역구에도) 도움이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들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면서 “필요하고 충분히 역할도 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군이 많은 거 당연히 좋고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은 다 판단할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앞설 정도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는 29.8%, 조국혁신당은 27.7%, 더불어민주연합은 20.1%를 기록했다. 단일 비례정당으로는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정도가 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6 I 김유성 기자
세종갑 공천취소 밝힌 이재명 "1석 아깝지만 국민 보상해줄 것"
  • 세종갑 공천취소 밝힌 이재명 "1석 아깝지만 국민 보상해줄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세종시 갑 공천 취소와 관련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내 의석 1석을 포기하는 결정이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감이 더 클 것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화면이날 이 대표는 당시 결정을 놓고 “국회는 한 석으로 우열이 결판이 나기도 한다”며 “정말 아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당과 국민을 속이는 행위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이게 더 큰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이것조차도 국민들이 보상해줄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버리는 게 더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밤 갭투기 의혹을 받는 이영선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 변호사가 재산보유 현황 등을 허위로 제시했다는 점도 밝혔다.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하게 되면서 세종갑에는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정도만 남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나온 대표적 반명인사다. 이 대표는 김종민 의원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판단을 못하겠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 명확해야 하는데 그럴 여지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종민 후보에게 달렸다”고 부연했다. 서울 강북구 을 공천과 관련된 얘기도 나왔다. 강북구 을 경선에서는 현역 박용진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10%에 들면서 사실상 낙천됐다. 경선 승리자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막말 파문으로 사퇴했고 후임자 격이었던 조수진 변호사마저 자진 사퇴를 하면서 한민수 민주당 전 부대변인이 후보자 등록 당일(21일) 전략공천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원래 정봉주 후보가 탈락했을 때 그 다음 경선은 한민수 후보로 하는 게 맞다”면서 “한 후보는 한참 전에 당직자로 영입된 사람이고 당 일을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내 안귀령과 한민수는 당 몫으로 공천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친명을 꽂는다는 이유로 배제됐고 역차별 당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저 때문에 역차별 받아 억울한 사람이 많다”면서 “한 후보에게 엄청난 빚을 졌고, 친명 평가에 공천이 왜곡될까봐 불이익을 받았다. 너무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이재명은 재판 출석
  • 한동훈,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이재명은 재판 출석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6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두 인물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보수증 결집에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의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다. 박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달서갑) 국민의힘 후보도 함께 한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 막판 보수층 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은 보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아이콘이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국정 농단 사건 수사를 이끈 검사 출신인 만큼 이들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등으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도 변호사는 탄핵 정국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에 강성 보수층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잡음을 잠재울 예정이다. 특히 사면 이후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낼 지도 주목된다.대구 일정을 마친 뒤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PK)을 방문해 ‘릴레이 거리인사’에 나선다. 울산에선 북구 호계시장, 동구 동울산종합시장, 남구 신정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유권자와 만난다. 이후 한 위원장은 경남 양산 ‘젊음의 거리’와 부산 사하 신평역으로 이동해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간다. 낙동강을 둘러싼 선거구는 10석이 걸린 PK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 재판에 참석할 예정으로 별다른 지방 일정은 소화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재판 참석 전 서울 서대문 아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진행한 뒤 서초동으로 이동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이유로 재판에 지연 출석 및 불출석하며 재판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 불출석으로 재판을 연기한다”면서도 “다음 기일에도 이재명 피고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강제소환을 반드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피고인 소환장을 발송했다.
2024.03.26 I 조민정 기자
총선 이유로 두 차례 불출석 이재명, 오늘 대장동 재판 참석
  • 총선 이유로 두 차례 불출석 이재명, 오늘 대장동 재판 참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4·10 총선을 이유로 두 차례 재판에 불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열리는 대장동 재판에는 정상적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전날 민주당 관계자는 “재판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의 법원 출석을 시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참가 등을 이유로 특가법상 뇌물 혐의 공판의 개정 시간 변경 신청을 제출했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하지만 이 대표는 12일 오전 재판에 불출석하고 오후 재판에만 출석했고, 19일에 열린 같은 재판에도 강원 지역 총선 지원 일정을 이유로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이에 재판부는 “재판이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당 행사를 위해 재판 기일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제 구인 가능성을 열어뒀다.당시 공판에서 검찰은 “법원의 허가 없는 불출석이 반복된다면 피고인의 출석 담보와 강제를 위한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이 대표 측은 “이재명 피고인은 제1야당 대표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선거가 가진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가 진행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도 총선을 이유로 법원에 불출석 의사를 통보하고 나오지 않았다.한편 이 대표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뇌물 및 배임·위증교사 3개 재판을 서울중앙지법에서 동시에 받고 있다.
2024.03.26 I 박정수 기자
안귀령, 마이크 인사 했다가 선관위에 ‘경고’ 조치
  • 안귀령, 마이크 인사 했다가 선관위에 ‘경고’ 조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안귀령 후보가 박지원 후보와 함께 도봉구 신창시장과 창동골목시장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안귀령 후보 페이스북)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서면을 통해 ‘엄중 경고’를 받았다.안 후보는 지난 17일 지역 내 한 주민센터에서 열린 노래 연습 교실에 참여했다가 마이크를 든 채로 유권자들에게 “잘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59조에 따르면 말로 하는 선거운동은 상시 허용되지만 마이크 등 확성장치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확성기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쓰지 않고 육성으로 외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서다. 20대 대선 때도 당시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권교체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다만 선거목적이 아닌 기자회견이나 간담회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이에 매번 발언이 선거운동과 관련됐냐 여부를 놓고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당시 노래 교실을 방문해 육성으로 인사를 했고, 노래를 잘 못하지만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한동훈, 이재명·조국 겨냥 “범죄자가 권력 잡는 것 막아야”
  • 한동훈, 이재명·조국 겨냥 “범죄자가 권력 잡는 것 막아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서울 격전지인 ‘한강벨트’ 시작점인 강동구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100명 안팎 모인 인파를 향해 “평일에 이렇게 많이 모여준 여러분의 마음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며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을 찾아 전주혜 강동갑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을 받는 이재명 대표와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를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저희가 그 범죄자들을 대신해 민생을 위한 정치, 좋은 정치를 하겠다”며 “저희가 민생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많이 준비하고 있지만, 그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선 범죄자들이 정치를 장악해 권력을 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 후보를 소개하며 “전 후보는 국회 법사위에서 싸워야 할 때 싸워서 이길 줄 알았던 대단한 사람”이라며 “여러분을 위해 국회에서 활약할 수 있게 도와달라. 그게 바로 여러분이 저를 선택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천호동 로데오거리에서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후보를 소개하면서도 “지금부터 보름 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재명, 조국 같은 범죄혐의가 수두룩한 사람들에게 지배받을 것”이라며 “우리가 막을 것이다. 여러분이 저희 뒤에 서 계셔주시면 여러분을 위한 승리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말 심판받아야 할 사람들은 이재명, 조국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국민께서 많이 망각하시고 잊어버리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이도영 기자
②정치판 몰려든 법조인…'친윤 vs 친명 검사' 승부
  • [총선을 뛴다]②정치판 몰려든 법조인…'친윤 vs 친명 검사' 승부
  • [이데일리 김응태 이도영 기자] 이번 4·10 총선에 법조인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향후 판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조인 중에서도 검사 출신 후보자를 적극 공천했다. 친윤(친윤석열)계 검사 출신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주요 지역구에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는 변호사 출신이 많았다. 이중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재판을 맡아 변호했던 친명(친이재명)계 법조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법조계 출신 가장 많은 국민의힘…‘친윤’ 검사 전진 배치이데일리가 25일 국민의힘·민주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 등 5개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분석한 결과, 검사·변호사·판사 출신 후보자(중복 포함)는 총 117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수의 법조인 후보자를 낸 정당은 국민의힘으로 65명이었다. 뒤이어 민주당 48명, 개혁신당 3명, 새로운미래 1명이었다. 진보당은 법조인 출신 후보자가 없었다. (왼쪽부터)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후보, 김진모 충북 청주서원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 내 법조인 출신 후보자 중에서는 변호사가 가장 많았다. 36명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검사 20명, 판사 9명 순이었다. 다만 국민의힘은 다른 정당에 비해 검사 출신 후보자를 많이 공천한 편이었다. 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이 검사 출신 후보자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을 뿐이다. 대표적인 검사 출신 후보의 사례로는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에 출마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들 수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임 당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선임됐다. 부산 해운대갑 후보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주진우 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검찰청 검사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법률비서관으로 영입됐다. 충북 청주서원에 공천된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도 친윤계다. 김 전 검사장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의혹으로 실형을 받았지만,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을 받은 뒤 청주서원에 단수공천됐다.◇민주당, ‘대장동 변호’ 법조인 공천…표심 전망은?민주당은 법조계 출신 후보자 48명 중 변호사 출신이 35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검사 출신은 8명, 판사는 5명이었다. 이 중에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재판을 맡아 변호한 법조인 다수가 포함됐다. 광주 서구을에는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낸 양부남 후보가 공천됐다. 경기 부천시을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실 반부패비서관으로 역임된 김기표 후보가 공천받았다. 양부남 후보는 대장동 대응을 총괄했고 김기표 후보는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변호했다. 변호사 출신 출마자로는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이자 경기 의정부갑 후보인 박지혜 변호사, 서울 서초갑 후보인 김한나 변호사 등이 있다. 서울 금천구의 최기상 후보와 경기 수원갑의 김승원 후보는 판사 출신이다.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거대 양당에 비해 법조인 출신 후보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개혁신당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뒤 합류한 금태섭 의원(서울 종로),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갑)을 비롯해 김기정 변호사(서울 마포갑) 등 법조계 출신이 3명이었다. 새로운미래에선 장덕천 변호사(경기 부천병)가 유일한 법조인 출신 후보다.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여권 검찰 출신 후보들이 불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이 확산하면서 개별 지역구 선거에서도 친윤 성향의 법조계 출신 인물들은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친명계 법조인 후보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일 수 없지만, 여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5 I 김응태 기자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 꺼낸 이재명 "물가 상승보다 긍정적 영향 커"
  •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 꺼낸 이재명 "물가 상승보다 긍정적 영향 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자신이 제시한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25만원이 물가상승을 유발할 것이란 비판에 “물가가 조금 오른다고 해서, 지금처럼 어려운 환경에선 그런 요소가 있어도 다른 긍정적 효과가 훨씬 크니 그런 걱정은 하지 말고 진짜 국민의 삶을 걱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김해 카페거리에서 이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시 삼계수리공원에서 연 현장기자회견에서 민생회복 지원금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1인당 25만원, 가구 평균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했을 시 발생할 물가 상승보다 △가계 지원 효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 효과△세수증대로 인한 재정확보 등을 총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13조원 정도 가지고 그게 물가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라고 쏘아붙이며 “그게 걱정돼 (지원을) 못한다고 한다면 정상적 판단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24일) 서울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 정책을 제안했다.이 대표가 발표한 지원금은 모든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25만원, 4인 가구 평균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지급한 재난지원금 정책과 유사하다.이 대표는 “모두가 (코로나19 때문에) ‘죽겠다’ 할 때 가구당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더니 6개월 동안 경제 활황을 겪었다”며 “민생 추가경정예산(편성)을 공식 요청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민생회복 지원금에 소요될 예산을 13조원으로 추산하며 “윤석열 정권이 퍼준 부자감세,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기만적 선심성 정책들 약 900조, 1000조원에 비하면 13조원은 새발의 피”라고 했다.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한양대에서 선거대책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의 정책 제안에 “높은 물가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돈을 푼다는 것인데, 돈을 풀면 물가가 내릴 것 같나”라고 꼬집으며 “물가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5 I 이수빈 기자
비례에 몰린 제3지대, 지역구는 가뭄…문제는 `돈`
  • 비례에 몰린 제3지대, 지역구는 가뭄…문제는 `돈`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제3지대 정당들의 비례대표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체제 속에 지역구에서 선거비용 보전도 받기 어려워지자 비례대표로 몰린 것이다. 낙선 시 수 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떠 안아야 하는 지역구 선거와 달리 비례대표 선거는 비용 부담도 적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제3지대 정당은 36개로 지난 총선 대비 3개가 늘었다. 정당 수만 따지면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18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다. 반면 제3지대 정당 지역구 후보자 수는 199명에 지나지 않는다. 비례대표 후보자 수보다 11명 더 많을 뿐이다. 역대 최저 격차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처음 시행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 수와 비례대표 후보자 수의 격차는 380명에 달했다. 35개 제3지대 정당 33개가 232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고 이들 중 19개 정당에서 612명의 지역구 후보를 냈다. 허경영 명예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235명)의 후보 숫자를 빼더라도 격차는 377명이 된다. 과거 다른 총선에서도 지역구 후보자가 항상 비례대표 후보자보다 300~600명 더 많았다.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3지대 정당 관계자는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있던 때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다만 제3지대 정당들이 지역구 후보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지역구에서 선거 운동 중인 민주당 당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대결 구도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구도 속에 제3지대 정당들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선거비용 부담 문제가 크다. 한 정치권 인사는 “경선대금 2000만원에 컨설팅 비용 1억원, 사무실 임대료를 비롯해 포스터 제작 비용, 문자 발송 비용까지 포함하면 수 억원의 돈이 든다”고 털어놨다. 과거처럼 거대양당 쏠림 현상이 심하지 않았을 때는 3당으로 출마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유효 득표를 받아 선거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보전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현재 선거법에서는 유효득표율이 15% 이상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되면 절반을 보전해 준다. 반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기탁금 5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후보자 중 한 사람이라도 당선자가 나오면 다른 후보자 모두 기탁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후보자가 감당해 야할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총선 후보자들의 재산 수준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간에 격차가 컸다. 지역구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규모는 27억7704만원인데 반해 비례대표 후보자의 평균 재산은 14억6612만원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2024.03.25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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