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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거부한 '쌍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표결 부결…최종 폐기
  • 尹 거부한 '쌍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표결 부결…최종 폐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이 55일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지만 결국 다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최종 폐기됐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 재표결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회는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법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297명 중 재석 281명, 찬성 177표, 반대 104표로 부결했다.‘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법안도 무기명 투표에서 재적의원 297명 중 재석 281명, 찬성 171표, 반대 109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당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지만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55일 동안 표류했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이 국회에서 다시 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함께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더불어민주당은 쌍특검 법안이 재표결 부결로 최종 폐기되자 곧장 정부·여당을 향해 거듭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양심을 저버렸다. 국민이 요구했던 쌍특검 법안은 결국 폐기됐다”면서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결국 국민이 아닌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상 가족 관련 특검을 거부한 대한민국 첫 번째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오늘 (쌍특검) 법안이 부결됐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면서 “명품백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논란이 추가적으로 있기 때문에 범죄 혐의와 관련된 부분을 해서 특검법으로 재구성해서 발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케팅 시위를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특검 찬성하라’,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적힌 팻말과 현수막을 들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본회의 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이 언제나 옳다고 했는데 국민은 쌍특검법 통과를 원한다”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쌍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야당이 추진한 재표결 통과를 저지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50억 클럽과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이 총선용이자 민심 교란용 악법임에도 불구하고, 또 재의요구권이 행사된 이후 오랫동안 표결되지 않음으로 인해 많은 국민의 우려가 있었다”면서 “다시는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악법들로 국민을 피로하게 하고 정쟁을 주고받는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22대 국회에서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 전 토론 발언에서 “과거 재의요구로부터 국회 재의결까지 걸린 기간이 최장 14일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55일간 재의결 지연은 오로지 정쟁을 위한 것임이 명백하다”며 “50억 클럽 특검법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를 방해하고 민주당 연관 피고인들을 은폐하려는 악법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9 I 김범준 기자
한동훈 “이재명과 일대일 TV토론 언제나 하겠다”
  • 한동훈 “이재명과 일대일 TV토론 언제나 하겠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대일 TV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일대일 토론 요청이 있었다”며 “한 위원장은 일대일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은 그간 출근길, 각종 행사 등에서 언론과의 만남을 피하지 않았다. 이에 한 위원장은 자신과 이 대표를 비교하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이 대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당권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려는 것 같고 굳이 그걸 감추려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이 대표는 당권을 이용해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고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 계양의 원희룡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지금 (이 대표가) 찍어내고 있는 분들은 민주당에서 민주당 사람으로 안 치겠다는 것으로 순도 100% 이재명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조국신당에서 ‘조국’이라는 이름을 넣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민주당도 이 대표 이름을 넣어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을 직접 비판하기보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전반적으로 비판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며 온갖 약속을 쏟아내고 있다”며 “장밋빛 공약과 정책을 마구 발표해놓고 선거가 끝나면 나몰라라 할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2.29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계파 구분 없이 현역 컷오프 단행…"이해할 수 없다" 일제히 반발(종합)
  • 민주당, 계파 구분 없이 현역 컷오프 단행…"이해할 수 없다" 일제히 반발(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기동민·안민석·홍영표 현역 의원 3인을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했다. 이곳엔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인재를 공천하기로 했다.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전략공천관리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 의원 컷오프와 전략공천 등을 담은 전략공관위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우선 전날(28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이관한 △서울 성북구을 △인천 부평구을 △경기 오산시 △경기 용인시갑 △충북 충주시 서원구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 5개 지역에서도 전략공천 및 전략경선을 확정 지었다.서울 성북구을에는 영입인재 10호 김남근 변호사를, 경기 오산시에는 영입인재 25호 차지호 교수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에 현역인 기동민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됐다.홍영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에선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과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전략경선을 치른다.경기 용인시갑에선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과 이우일 지역위원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3인 경선을 치르며 결선 투표는 하지 않는다.충북 충주시 서원구에는 현역인 이장섭 의원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2인이 경선한다.변재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의 전략공천 대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기 의원의 금품 수수 혐의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이 지역을 전략공관위 소관으로 이관했다.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공천 의결 재심을 요구했다.기 의원은 “저는 공관위 회의에서 증거자료를 통해 이 일이 결코 금품수수가 아님을 제대로 소명했다”며 “제가 공천에서 배제될 근거는 전혀 없다. 이제라도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그는 “저는 라임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례적으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기 의원은 “8년 전 아버지의 절친한 직장 후배인 이강세로부터 당선 축하 선물로 30~40만원대 양복을 한 벌 선물 받았다”며 “그 비용을 김봉현이 지불했다는 사실은 추후 수사 과정에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안민석 의원도 재심을 요청했다. 그는 “제가 친명(親이재명)이라는 이유로 도는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호소해다.‘비명(非이재명)계’ 홍영표 의원은 재심을 요청하지 않은 대신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홍 의원은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며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 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다.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발표 후 곧장 당사를 나섰다. 다만 전략선거구 지정 및 전략공천 과정에 계파를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경쟁력과 판단에 따라 한 것”이라며 “친명과 비명을 구분했으면 안민석 의원이나 변재일 의원을 (컷오프) 했겠나”라고 답했다.이날 현역 의원의 불출마 또는 탈당으로 전략공천 선거구가 추가로 지정됐다.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은 현역 소병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경기 부천시을은 설훈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지역구가 됐다.
2024.02.29 I 이수빈 기자
박진 "민주당-진보당 서대문을 후보 단일화, 이재명식 야합 산물"
  • 박진 "민주당-진보당 서대문을 후보 단일화, 이재명식 야합 산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진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현역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으로 서대문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한 데 대해 “이재명식 야합”이라고 직격했다. 박진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명분도, 목적도 불분명한 단일화는 서대문의 미래와 주민의 뜻과는 상관없는 ‘정략적 결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는 극단 세력과 손잡겠다는 이재명식 야합의 산물”이라며 “현명하신 서대문을 유권자 분들은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재명식 야합을 단호하게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 박진은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며 오직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고 서대문의 내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김영호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서 서대문을 진보당 전진희 예비후보와 전격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단일화로 전진희 진보당 후보는 출마를 접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후보는 당의 재배치 결정에 따라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을 포기하고 서대문을에 출마를 선언했으며 지난 2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대문을 지역구에 전략공천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2.29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0명 공모...“복지·경제·사회 등 8개 분야”
  •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0명 공모...“복지·경제·사회 등 8개 분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 비례대표 후보자에 민주당 몫으로 추천할 예비후보 20명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 이지은 전 총경, 백승아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민정·이재정 의원, 이지은 전 총경, 이재명 대표, 백승아 전 교사, 남인순 의원,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 (사진=연합뉴스)29일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29일) 오후 2시부터 3월 6일 정오까지 7일간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 추천인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비례후보 공모 분야는 총 8개로 △여성·복지·장애인, △외교·국방, △전략지역(대구경북), △사무직당직자, △노동(한국노총 추천), △교육(교사노조연맹 추천), △경제(경제·산업·조세·농축산·기후에너지 등), △사회(보건·복지·안전·문화 등) 분야다. 전략지역 분야는 추천과 심사를 거쳐 후보자가 압축되면 대구 경북지역의 민주당 권리당원 투표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민주당은 새진보연합, 진보당 등 진보 성향 야당과 함께 위성정당을 만들고, 민주당 몫으로 20번 이내 후보 10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당선권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 10명에는 한노총 추천 1인과 교사노조 추천인 백승아 영입인재 12호가 포함된다. 여기에 대구경북 지역 1~2명을 포함하면 당선권 내 비례 후보 추천은 6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비례후보추천위원인 안성환 의원은 “대구경북 전략 지역은 당선 안정권에 여성을, 예비 후선권에 남성을 공모하고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례대표 21번부터 30번까지도 민주당 추천 인사가 배치된다.비례대표 후보자 심사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내 분과로 ‘비례후보추천위원회’에서 진행한다. 분과위원장은 김성환 위원(국회의원)이 임명됐고, 김진이(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 팀장), 송윤정(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 은민수(서강대 교수) 위원으로 구성됐다.서류 심사는 3월 7~8일 진행되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9~10일 이틀간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최고위 보고를 거쳐 이르면 11일 2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비례후보추천위는 “후보자는 민주당 국회의원선거후보자선출규정과 동일한 부적격 심사기준이 적용되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14종에 이르는 개인 관련 서류도 같이 검증할 예정”이라며 “검찰독재를 막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9 I 김혜선 기자
與 ‘북핵 전문가’ 김건 등 국민인재 4인 영입…인재영입 39명째
  • 與 ‘북핵 전문가’ 김건 등 국민인재 4인 영입…인재영입 39명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북핵 문제 대응을 총괄하는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4인을 영입했다. 북한 관련 외교를 총괄했던 김 전 본부장이 곧장 정치권에 진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한 위원장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지난해 11월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이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 공익을 우선순위에 높은 인재 등을 영입하기 위해 앞장섰다”며 김 전 본부장을 비롯해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박수민 아이넥스(Ainex) 메디컬 AI 스타트업 공동대표, 김윤식 전 시흥시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영입인재는 현재까지 39명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인재로 영입된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장 눈에 띄는 영입인재는 김 전 본부장이다. 김 전 본부장은 1989년 외교부에 입부한 이후 30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오랜 기간 북핵 협상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로 활동했다. 2022년에는 북한 관련 외교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외교가에서는 불과 전날까지 북한 외교를 총괄하던 차관급 외교관이 정치권으로 옮겨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다.이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북한이 우리나라 총선과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인재가 와서 우리 정치와 정책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왜 부적절한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이성윤·신성식 검사장 같은 분이 현직 검사 신분 유지하면서 정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김 전 본부장은 “국제사회가 격변의 시대를 맞아 기술패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지정학에 따른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세계 어디서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정치권 진출에 대한 각오를 설명했다.외교·안보 분야에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이 영입됐다. 구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0기로 합동참모본부 작전과장, 제7보병사단장,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육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한 위원장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세력이 국회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왜 한미관계가 중요한지 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민주당 출신인 김윤식 전 시흥시장도 이날 영입인재에 포함됐다. 이철규 의원은 “시흥시장을 역임하고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시장협의회장 등을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라며 “민주당 당적으로 총선 출마를 시도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명계 사당화 과정에서 우리 당의 공천 시스템에 공감해서 합류했다”고 부연했다.경제 전문가인 박수민 공동대표 역시 영입인재로 발표됐다. 이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등에서 20년 근무하며 거시경제 정책을 담당했고 한국개발연구원, 런던유럽은행이사회 한국 대표 등을 역임하며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경륜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9 I 김형환 기자
한동훈 “野공천, 이재명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당명 바꿔야”
  • 한동훈 “野공천, 이재명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당명 바꿔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과정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권 경쟁자 숙청’으로 규정하고 당명을 ‘재명당’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의 출근길에서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당권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려는 것 같고 굳이 그걸 감추려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이 대표는 당권을 이용해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고 저는 제 당권을 이용해 계양의 원희룡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지금 (이 대표가) 찍어내고 있는 분들은 민주당에서 민주당 사람으로 안 치겠다는 것으로 순도 100% 이재명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조국신당에서 ‘조국’이라는 이름을 넣겠다고 고집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민주당도 이 대표 이름을 넣어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현역 의원들이 계속 자리를 유지하는 ‘감동없는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는 언제는 대통령실 출신 출마자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하고 어제는 또 현역 불패라는 말을 쓰더라”며 “이는 특정한 방향성이 없다는 것으로 한번은 고전이고 한번은 불패고 이러면 공정한 공천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그는 정치 신인이나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영입인재 중 국회에 필요한 인물들을 비례대표 앞순번으로 배치할 것을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구 공천을 공정하게 하다 보면 정치 신인이나 지역구에서는 경쟁력이 조금 부족한 분들이 탈락할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을 보완하는 것이 비례대표제고 저희가 잘 추려내서 국민들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의 컷오프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운동권 청산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운동권 청산은 단순히 86운동권에만 해당하는 것 아니다”라며 “지금 민주당이 이석기 종북 운동권을 넣겠다는 것인데 나쁜놈 빠지니 더 나쁜놈 넣겠다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는 86운동권에게 자기를 숙주로 내줘서 자기 주변에서 자기를 경호하게 했고 그 경호원이 더 커지니 경호원을 숙청하고 통합진보당 계열을 선택했다”며 “이제는 통진당 계열 운동권을 새로운 경호원으로 자기 몸을 숙주로 내어주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9 I 김형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동맹’ 찾는 저커버그, 삼성·LG 찜했다-합계 출산율 0.6 눈앞…사라져간다, 대한민국-“오늘까지 병원 돌아오라” 의·정갈등 분수령-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13.6% 역대 최고…기금 첫 1000조 돌파-속도 내는 의대 증원…대화 통한 해법 찾기 우선 해야-대기업 일자리 OECD 최저…이대론 한국병 못 고친다△3·1절 105주년-무너지고, 사라지고…빛바랜 ‘그날의 희생’-유관순 열사 뒤 ‘독립’ 외친 무명의 영웅들 기억해야△글로벌 AI 합종연횡-‘타도 애플’…LG와 XR기기 개발, ‘탈 엔비디아’…삼성과 AI칩 동맹-‘생성형 AI’에 올인한 애플 10년 공들인 전기차 접었다△MWC 2024-“AI 잘하는 ICT 회사” 김영섭 ‘뉴 KT’ 선언-中업체 “10배 빠르다” 5.5G 홍보에, 전문가들 “이론일뿐 상용화 어렵다”-구부려 손목에 차고 눈빛만으로 작동…스마트폰 무한진화△합계출산율 0.6명대 눈앞-팬데믹 때보다 결혼 늘었지만…낳지 않거나 출산 미루는 부부 많아져-국내외 주식투자서 20%대 수익률…채권투자 부문서도 양호한 성적표△종합 -맹탕 밸류업 지적에…이복현 “주주환원 기준 미달 상장사, 거래소 퇴출”-쿠팡, 창사이래 첫 영업흑자…김범석 ‘로켓매직’ 통했다-부산 케이팝高·포항 이차전지高 교육특구 31곳 선정…지역 살린다-헌재 “임신 32주 전 태아 성 감별 금지 의료법 위헌”△정치 -“野, 계속 요구만” “與가 말 바꿨다”…선거구 합의 또 실패 -기사회생한 HD현대중공업…차기구축함 수주는 ‘가시밭길’-“동남아 월급 300만원”…여권 뺏고 감금△정치-‘텃밭’에는 현역·친윤, ‘험지’엔 3040 신인…與 영남 ‘물갈이’ 없었다-‘연산군같은 대표’ vs ‘이재명이 민주 깃발’…쪼개지는 민주당-‘비명’ 빨아들이는 새미래 “지역구 100곳 후보 낼 것”-“낙후된 중·성동 ‘영’한 도시로 바꿀 것”-“전문성 결여된 교육 법령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제국주의 日과 지금의 日 달라…이웃 인정하고 대화로 갈등 풀어야-“1948년은 정부 수립한 해…‘건국론’은 이승만 대통령 모욕”△경제-공정위, 네카오·쿠팡 손잡고 ‘허위후기’ 근절 착수-金사과·金복숭아 미리 막는다…냉해·탄저병 예방 450억 투입-“360조 금융 등 역대급 지원…700억弗 수출 달성”-한전KPS, 원전수출 총력전…체코·폴란드·영국 동분서주△금융-두달새 홍콩ELS 7조원어치 더 팔았다-은행권 상반기 채용 스타트…규모는 축소-외국인 의료 사각지대 넓어…보험 필요성 크죠-KB금융, 인천 첫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 문 열어△글로벌(Global)-‘물가상승률 2%’ 충족…BOJ, 4월 피벗 선언해야-주식 내다파는 CEO들…美증시 ‘고점 시그널?’-바이든 “셧다운 막고, 우크라 도와야”-마크롱이 불지핀 우크라 파병론…러 ‘군대 보내면 선전포고’ 경고-美 FTC, 슈퍼마켓 크로거-앨버트슨 M&A 제동△산업 -막오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LCC 4파전’-구광모 LG회장 등기이사 재선임-삼성 ‘마이크로SD 카드’ 4GB 영화를 5초면 전송-SK온 닛산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협상 착수-위니아 김치냉장고 ‘뚜껑형’ 생산 재개-현대차그룹 6개 차종, 美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ICT-e스포츠 덮친 디도스…팬들 “대응 미흡” 원성-메타버스 진흥에 올해 1197억 투입-네이버·삼성물산, 사우디 스마트시티 이끈다-“금융 플랫폼, 경쟁력 높이려면 STO 협력체계 강화해야”△제약·바이오-특화기술로 안전성 높여…혈전색전증 부작용 위험 없어-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 바이오의약품협 이사장 선출-프로티아 “올해 수출거점 70개국 돌파할 것”-상장 철회 옵토레인 “사업성 높여 하반기 재추진”△증권-파이 커진 ETF 시장…중위권 싸움 불붙었다-AI 수요 급증한 반도체…성장성 높은 헬스케어-에이피알 투자로 10배 차익…올해는 반도체·배터리 주목-HBM 초격차 꺼낸 삼성…주가 힘받나-TDF부터 BF까지…연금펀드 강자 신한자산운용△부동산-이사철에도 문닫는 중개업소…폐업이 개업 첫 추월-‘주차장 붕괴’ GS건설 영업정지 면했다-임대료 10년 동결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주목-LH, 올해 공사·용역 17조원 발주 ‘역대 최대’△엔터테인먼트-BTS 군백기 타격 없었다…하이브, K엔터 첫 매출 2조 ‘하이파이브’-파면 팔수록 빠져드는 ‘파묘’ 매력에…N차관람 ‘열풍’-“K예능, 시청률 보장”…베트남 현지 방영 이어 리메이크 활발 -美 여자배우 우피 골드버그 흑인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투자-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K리그 등 스포츠 중계 라인업 발표-방송사·토종 OTT·글로벌 OTT ‘트리플 흥행’ 터트린 ‘내남결’△피플-“소방영웅 자녀 100년 장학금 약속 지켜나갈 것”-일상에서 쌓은 즐거운 추억들 탈북 대학생과 이미 가족 됐죠-유인촌 “토종 OTT 활성화 위해 모든 예산 쏟을 것”-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무재해·저탄소 체제 추진”-희망친구 기아대책 신임회장에 최창남 -카카오, 건전한 택시산업 생태계에 200억 쏟는다-불교문화사업단장에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이형일 통계청장 유엔 통계위 부의장 선출-전북도립국악원 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오피니언 -의사 노동시장 개혁이 진짜 의료개혁이다-뮤지컬 티켓값 상승, 역풍 걱정된다-사회적 책무 강조한 의대학장의 졸업사 △전국-보부상길 살려 숲길 조성하자 산촌에 활력 뿜뿜-경과원, 美 실리콘밸리에 GBC 개소 추진-“3호선 연장 대안 ‘성남~강남 복선전철’ 검토할 것”-관세청, 관세 행정규제 대대적 정비 나선다-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내달 4일 운행 개시 △사회-정부, 집 찾아가 ‘복귀 명령’ 직접 전달…전공의 “당분간 쉴래” 요지부동-이주호 부총리,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적극 신청해달라”-“재산권 침해 아냐”…‘임대차 3법’ 전원일치 합헌-내달부터 9호선 전동차 3편성 늘린다-용인시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예타 면제-한화진 “환경부, 국토부와 인사교류…본 역할 포기 동의 못해”-‘아이스크림 담합’ 빙과업체 빅4 유죄
2024.02.28 I 김은경 기자
野 탈당 러시에 '이삭 줍기' 나선 한동훈
  • 野 탈당 러시에 '이삭 줍기' 나선 한동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친문(親문재인)-친명(親이재명)’ 등 계파 갈등으로 내분을 겪는 사이 국민의힘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입장에선 민주당 탈당파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보수정당의 험지 정복에 나서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달 19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뒤 거취를 밝히지 않은 김영주 의원(4선, 서울 영등포갑)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위원장이 김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위원장이 이처럼 비명(非이재명)계 탈당 인사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22대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1석이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서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5선, 대전 유성을) 영입에 성공, 현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단수공천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사례도 나왔다. 민주당 소속으로 시흥시장을 세 번 했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27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경기 시흥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선 추가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의원(초선, 서울 동작을)과 박영순 의원(초선·대전 대덕)에 이어 설훈 의원(5선, 경기 부천을), 이상헌 의원(재선, 울산 북구)도 탈당을 선언했다. 특히 친문 좌장격인 3선 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비명계 의원들은 집단 탈당 가능성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중·성동갑에 대한 의결사항을 재고해달라. 거취는 답을 듣고 표명할 것”이며 탈당 여지를 남겼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의 이탈표가 많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오는 (탈당) 러시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28 I 이윤화 기자
전수미 변호사, 서대문갑 청년전략경선 참여 선언
  • 전수미 변호사, 서대문갑 청년전략경선 참여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권보호와 공익변호로 이름을 알린 전수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갑 청년전략경선에 참여한다고 28일 선언했다.전수미 변호사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전 변호사는 “민주화의 성지 서대문갑에서 당찬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를 위해 청년 경선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대문 주민들은 우리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인권활동가로서, 길 위의 변호사로서 현장에서 발로 뛰어왔다”고 자신했다. 이어 “누구보다 현장 문제를 잘 알고 해결하는 해결사로서 서대문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서대문구에서 대학을 다녔고, 가정을 이뤄 아이를 낳아 키우는 대한민국 워킹맘이 됐다”며 “서대문구에서 삶을 익히고 배운 덕에 오늘날의 전수미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청년으로서의 열정, 오랫동안 현장 해결사로 있으면서 키웠던 균형감각과 배짱, 민주당 한길만 바라보고 온 소신과 책임감, 여성 특유의 섬세함 등에서 본선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최근 민주당 공천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전 변호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공천으로 민주당이 분열되고 있거나, 이를 이재명 대표의 과책으로 몰고 가는 것은 국민의힘이 유도하는 ‘편 가르기’ 정치에 휘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실용외교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장, 김대중재단 인권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울산북구` 이상헌, 무소속 출마 결심…"민주적 절차 버렸다"
  • `울산북구` 이상헌, 무소속 출마 결심…"민주적 절차 버렸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울산 북구를 지역구로 둔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27일) 윤종오 진보당 예비후보에 한 경선 제의가 사실상 거부되자 이 같이 결심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울산 북구에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민주당과 진보당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의원은 울산 북구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과 진보당 간 선거연대로 ‘본의 아니게’ 공천배제(컷오프)가 됐다. 민주당이 진보계열 정당과 통합비례정당을 꾸리면서 울산 북구 지역구를 진보당에 양보해주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반발했고 경선이라도 실시하자고 민주당과 진보당에 요구했다. 이날(28일) 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결국 윤종오 후보가 진보당 중앙당을 핑계로 답변을 회피했다”며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입장 발표에서 말했듯이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결정은 ‘비가역적’이자 ‘불가변적’인 결정으로 결코 가볍게 내린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진보 진영에 두 번의 양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의를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는 정당이 바로 진보당”이라며 “호의는 오히려 그들의 야욕에 의한 먹잇감으로 전락해 우리의 지역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근본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탄했다. 그는 “민주당의 깃발을 내걸고 나아가는 것보다 민주당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출마하는 게 훨씬 고되고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울산 북구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울산 북구가 상징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당부의 말도 했다. 그는 “저 혼자 잠시 떠나지만 저의 보좌진과 지역에서 함께할 선출직 의원들과 당원 중 단 한 명도 당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번 일로 불이익을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오히려 소외된 울산 북구의 큰 상처를 넓은 마음으로 안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이상헌 의원을 찾아 울산 북구 후보 무공천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상헌 의원의 현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겠다고 결정했다.(사진=뉴스1)이상헌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위해 당시 무소속이었던 윤종오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윤 후보가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울산 북구 지역구 의원이 됐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선이 되면서 울산 북구 재선 의원이 됐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이재명은 연산군" 파국 치달은 민주당…'명문갈등' 악화일로
  • "이재명은 연산군" 파국 치달은 민주당…'명문갈등' 악화일로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두고 연일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당 안팎으로 ‘비명학살, 친명횡재’ 공천 논란이 거세지는 중에도 당 지도부는 28일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자 상징은 이재명”이라며 이른바 ‘명심(明心)’ 공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비명(非이재명)계’는 공천의 최종 목표가 총선 승리가 아닌 이재명 사당(私黨)의 완성이라고 맞받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중, 화면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서울 중·성동구갑 전략공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임 전 실장은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으로 보인다.공천 파동의 뇌관이자 친문계의 상징적 인물인 임 전 실장이 컷오프되며 ‘명문정당’을 외치던 민주당은 ‘명문대전’으로 가는 기로에 서 있다. 임 전 실장은 기자회견에서 “참담할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친문계 윤영찬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이 길은 이기는 길이 아니다. 지는 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8월에 있을 당대표 선거나 2027년 대선의 측면에서 봤을 때 라이벌 자체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생각 아닌가”라고 말했다.전날 의원총회에서 탈당을 시사한 설훈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어떻게 아부해야 이재명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설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서도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어떻게 해야 교도소를 가지 않을까만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힐난했다.홍영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안에서 이 대표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비판하는 사람들, 반대 세력은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겠다 하는 식의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논란이 격화하는 시점에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친문계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일부 지역구를 또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하며 ‘비명 컷오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총 6곳을 전략지역구로 정해 △기동민(서울 성북구을·재선) △안민석(경기 오산시·5선) ) △홍영표(인천 부평구을·4선) △변재일(충북 청주시 청원구·5선) △이장섭(충북 청주시 서원구·초선) 의원이 컷오프됐다. 함께 전략지역으로 이관된 경기 용인시을에선 비례대표인 권인숙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언주 전 의원과 경선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비판이 터져 나왔음에도 당 지도부는 전혀 다른 상황 인식을 보였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빠진 친명 일색 최고위원회는 이날 ‘명심’ 경호에 앞장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4년 전 총선에서 친문 아닌 의원이나 후보가 있었나. 다 문재인 이름 걸고 후보 되고 당선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재명은 안되나”라고 되물었다.박정현 최고위원은 “공천 성적표를 받은 분들 중 본인들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당의 공적 평가 시스템을 마구잡이로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재진을 만나 공천 파동에 대해 “이미 1년 전에 특별당규로 정해져 있고, 그 시스템에 따라서 평가가 있고, 새롭게 구성된 기구들의 공정한 평가와 투명한 심사 결과로 좋은 후보들이 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8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비명횡사’ 잡음에 공천 기구서 사퇴 속출
  • 민주당 ‘비명횡사’ 잡음에 공천 기구서 사퇴 속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컷오프를 기점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선관위원장에 이어 최고위원, 전략공관위원, 공관위원 등 사실상 당 공천 전(全) 단계에서 사퇴자가 나왔지만 이재명 대표는 “잡음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공고히 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필모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정 공관위원, 박영훈 전략공관위원. (사진=연합뉴스/유튜브 캡처)28일 박영훈 전략공천관리위원은 최근 친명 성향의 한 유튜브 방송에서 임 전 실장의 공천과 관련해 동조하는 의견을 보였다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한 패널이 “임종석은 안 된다”고 말하자 “새출발하시죠”라고 말했는데, 비밀에 부쳐야 하는 공천 과정을 공공연히 언급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퇴한 것이다.이날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직(공관위원)을 맡은 이재정 의원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모든 외부 연락을 끊고 두문불출 중이다.사퇴한 위원들의 공석을 보임해야 하는 당 지도부에서도 사퇴자가 나왔다. 전날인 27일에는 임 전 실장의 컷오프 소식에 친문 인사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20%’, ‘여론조사 문제’ 등 공천 공정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사퇴했다. 지난 21일에는 정필모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퇴해 당 지도부는 그 자리에 박범계 의원을 보임했다. 정 전 위원장은 처음에는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사퇴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27일 의원총회 현장에서는 누군가 여론조사 업체에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리서치디앤에이’를 전화로 지시해 끼워 넣었다고 폭로했다. 리서치디앤에이는 공천 과정에서 경쟁력 조사를 위해 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진행한 곳으로, 현역 배제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지난 25일 이 업체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은 당에서 ‘비명계’와 ‘친문계’ 의원들을 골라 해당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거나 ‘하위 20%’로 통보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모두가 후보가 될 수 없다.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세대교체가 있어야 한다”며 정면돌파를 시사했다. 그는 “조용한 변화는 마치 검은 백조같은 것”이라며 “기득권 위치를 잃는 데 가만히 있겠나. 반발하고 항의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했다.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이어 이수진, 박영순, 설훈 의원 등 탈당 의원들이 속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당도, 탈당도 자유”라며 “분명한 것은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 경기를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이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재판 지연' 엄상필 대법관 후보 "처리 기한 준수 필요"
  • '이재명 재판 지연' 엄상필 대법관 후보 "처리 기한 준수 필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엄상필(55·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 후보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이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법의 처리 기한을 최대한 준수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상필 대법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엄 후보자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동료 법관으로서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게 제 기본적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엄 후보자는 특정 판사의 정치적 성향과 사건 지연 처리 문제를 연관짓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1심 재판이 판사의 성향 때문에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판사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의 결론이나 진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대법원에서 사건을 다시 살펴볼 기회가 된다면 결론뿐 아니라 절차 진행의 타당성에 관해서도 충분히 잘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재판 고의 지연 의혹을 받은 ‘창원간첩단’ 사건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권리 행사를 전부 재판을 지연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며 “다만 재판부가 고의에 따른 재판 지연이라고 판단했을 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고 입법적 조치가 더 마련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제정을 추진하는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엄 후보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런 방식과 추진에 관해 전혀 이의는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은 불가피한 의료 사고에 대한 의사들의 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 진료과에서 의료 사고가 났을 경우 원칙적으로 해당 의사에 대한 기소를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의료계는 의료 사고에 따른 소송 부담 등으로 인해 필수 진료과 전공을 기피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이 법안을 요구해왔다.“환자 단체들이 ‘입증 책임을 환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신 의원의 질의에 엄 후보자는 “의원님 말씀을 들으면서 양측의 의견을 이해할 수 있었다. 충분히 균형을 잘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2024.02.28 I 백주아 기자
변재일 "공천 배제 결정 재고하라"…컷오프 반발
  • 변재일 "공천 배제 결정 재고하라"…컷오프 반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청주시 청원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가 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공천배제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윤영찬 의원이 지난해 9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거대 AI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변 의원은 이날 “20년간 험지였던 청원을 민주당의 옥토로 일구며 당에 헌신한 결과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니 모욕감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당 의원평가 하위도 아니며, 5선 동안 한 번의 출판기념회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처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대선 경선에서 충북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아 드리며 54대 28 충정권 대승을 이끈 장본인”이라며 “그럼에도 당은 현역인 저를 제외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하위 10%에 해당된다는 허위 사실을 흘려 망신을 주면서 저를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그리고 끝내 경선기회조차 박탈하려고 한다”며 “제가 친명이기 때문에 계파 균형에 의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공천의 핵심은 국민과 당원의 공감대”라면서 “지금 당의 결정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부연했다. 그는 “당에 엄중히 요구한다”며 “청원구 공천을 배제하는 결정을 재고하고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충북의 맏형인 저를 배제하는 것은 단순히 청원구뿐만 아니라 충북 전체 선거구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당은 실익도 명분도 없는 교각살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反이재명' 현역 주워담는 새미래…지역구 100곳 후보 낸다
  • '反이재명' 현역 주워담는 새미래…지역구 100곳 후보 낸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가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을 계기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중심의 입당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거대 양당 중심의 선거 구도가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미래는 이번 주말을 분수령으로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탈당 의원을 흡수해 100개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겠다는 구상을 꺼냈다.이낙연,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이날 입당한 박영순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10% 통보에 반발해 탈당한 박영순 의원은 28일 새로운미래에 공식 입당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로운미래 지명직 책임위원으로 임명됨과 동시에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박 의원은 “민주당이 정치적 소신도 펼칠 수 없고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는 최악의 상태 이르렀다는 판단에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며 “이번 4·10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점퍼를 입고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 당에 기쁨을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박영순 의원에 이어 현역의원 평가와 공천에 불복하는 비명계 민주당 의원들이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로 당적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개최한 설훈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미래 합류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이날 설훈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소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설훈 의원이 (입당 결정 여부와 관련해) 기다려 보라고 얘기 했다”고 밝혔다.새로운미래 측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현역의원 하위 평가 통보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에 반발하는 기류가 커지고, 대거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민주당 공천이 무도한 상황으로 진행돼 많은 의원이 탈당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상의하면서 집단적인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이 지나면서 방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 의원을 흡수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이번 4·10 총선에서 100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종민 대표는 “새로운미래가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결합하기를 기다리며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민주당 탈당 관련 사안이) 일단락되면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이 안정되고, 이후 지역구에서 100여곳 후보를 낼 텐데 이것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제3지대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탈당 의원을 흡수하면서 정당기호 3번 확보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 공직선거법 150조에 따르면 정당 기호는 국회 의석수가 많은 순서대로 부여된다. 21대 국회 기준으로는 민주당(163명), 국민의힘(113명), 녹색정의당(6명) 등의 순이다. 제3지대가 7명 이상의 현역의원을 확보하면 정당기호 3번을 차지해 유리한 구도를 점할 수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박영순 의원 등 총 2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했으며 개혁신당은 양향자, 이원욱, 조응천, 양정숙 등 4명의 현역 의원을 보유했다.
2024.02.28 I 김응태 기자
이재명 "갈등과 반발 필연적"…공천 논란 정면돌파 시사
  • 이재명 "갈등과 반발 필연적"…공천 논란 정면돌파 시사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공천 잡음과 관련해 “대화를 통해서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요구한 공천 재논의나 재의결 과정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타협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중, 화면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28일 서울 홍제동에서 ‘22대 총선 직장인 공약’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났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의미를 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당연히 개인의 판단과 당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판단의 차이로 인해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불이익 보는 분들도 의견을 표출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 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과 노웅래 의원의 공천 재의결 요구에 대해 이 대표는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요구를 받아 다시 재논의할 생각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이 대표는 “국민의힘 하는 것처럼 기득권 다선의원을 위한 방식으로 공천하면 혼란이나 갈등은 적을 수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해서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공천 갈등과 비롯돼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민주당은 비명 의원이 포함된 일부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돌려 각 후보들의 경쟁력을 측정하려고 했다. 이중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의원이 배제된 채 조사가 진행돼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오해와 과장에 의한 것”이라면서 “전략적 판단을 위해 해당 지역의 지형이 어떤지, 어떤 후보가 우세한지 조사하는 것은 선거의 기본이며 일상적인 정당 활동”이라면서 “조사를 문제 삼으면 정당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 그는 “현역이 있는데 왜 현역을 빼냐고 하는데, 모든 조사에서 반드시 현역을 넣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나를 조사에서 제외했는가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조사는 조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판단을 위한 조사라서 경선과 관련성은 없다”며 “관련성 있는 것처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일부 의원들의 탈당 행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대표는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를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정해진 규칙 속에서 경쟁하다가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경기 운영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임종석 "컷오프 재고해달라…확실한 승리 위해 나왔다"
  • 임종석 "컷오프 재고해달라…확실한 승리 위해 나왔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중구·성동갑에서 공천배제가 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당 지도부의 재결정을 요청했다. 또 그는 “강남 3구를 제외하면 중구·성동갑이 최고 험지”라면서 “확실한 승리를 실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8일 당 지도부의 재결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임 전 실장은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목적에서 나온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파탄과 경제실정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후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춰세워야 한다는 일념에서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 중구·성동갑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약세 지역 중 하나이며 당전략기획위원회도 이런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8.31%포인트차로 패배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22.9%포인트 차로 졌다”고 했다. 이어 “(서울 내) 강남 3구 외 대표적인 약세 지역”이라면서 “유권자 지형은 지난 10여년 동안 무섭게 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총선 예비후보로서 중구 성동갑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 나온 것”이라면서 “감동이 있는 통합을 통해 반드시 이번 총선 승리를 이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는 게 아니다”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감동 있는 통합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았다. 1980년대 학생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86세대를 대표한다. 2000년~2008년 성동구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있었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한양대 출신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19~21대)을 했다. 홍 원내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구를 옮긴 후 임 전 실장이 이곳 재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4.02.28 I 김유성 기자
민주, '정치1번지' 종로에 盧 사위 곽상언 공천…기동민·홍영표·안민석 컷오프
  • 민주, '정치1번지' 종로에 盧 사위 곽상언 공천…기동민·홍영표·안민석 컷오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에 단수공천했다. 금품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기동민 의원과 ‘비명(非이재명)계’ 홍영표 의원은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 됐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제8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곽 변호사를 비롯해 이날 단수 공천을 확정받은 사람은 총 5명이다. 서울 송파구갑에선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던 윤호중 의원도 경기 구리시에서 단수 공천을 확정 지었다. 당 지도부에 속한 ‘친명(親이재명) 박상혁 의원도 서울 김포시을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아직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강원 속초시·인제·고성·양양군에서는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간 2인 경선 지역도 4곳 발표됐다.’친명(親이재명)계‘로 당 대변인을 맡아온 박성준 의원은 정호준 전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른다.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은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전남 목포시에선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전 KBS 기자가 경선에 올랐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에선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 부지사가 경선한다.대구 달서구병에서 공천을 신청한 남원환 예비후보는 공천 배제됐다.한편 이날 공관위는 전략공천 지역구도 의결했다. △서울 성북구을 △경기 오산시 △경기 용인시갑 △인천 부평구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의결해 전략공관위원회로 이관했다.이중 경기 용인시갑을 제외한 5곳이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이다. △기동민(서울 성북구을·재선) △안민석(경기 오산시·5선) △홍영표(인천 부평구을) △변재일(충북 청주시 청원구·5선) △이장섭(충북 청주시 서원구·초선) 의원이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 된 셈이다. 경기 용인시갑에서도 비례대표인 권인숙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전략지역으로 정해지며 출마가 불투명해졌다.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 같은 전략지역구 결정에 대해 “기동민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본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해다. 이어 “기 의원은 금품수수를 본인이 시인했다”며 전략지역구로 결정된 배경을 밝혔다.
2024.02.2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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