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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국민 눈높이와 비슷할 것"
  • 한동훈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국민 눈높이와 비슷할 것"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본인의 내놓은 정치 개혁안이 ‘포퓰리즘’ 지적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간 바라는 것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동료 시민 눈높이 정치 개혁 긴급 좌담회-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초짜가 포퓰리즘한다고 설친다고 한다”며 “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돼서 국민과 눈높이가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이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을 뿐”이라며 “정치개혁에 대해 5가지 정도 얘기했는데 더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시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로 정치 자금 수수하는 관행 금지 등 5가지 정치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정치 개혁 의제에 대한 국민들의 제안을 받겠다며 “정치인은 정치 문법에 머리가 굳어 있을 수 있어서 말씀해 주시면 과감하고 박력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의 정치 개혁을 기대하는 이유로 “총선 끝나고 흐지부지되지 않고 민주당이 동의하든 말든 우리는 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게 큰 차이고 이번 정치개혁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보통 정치 개혁 어젠다(안건)가 한쪽에서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겠다고 하는 게 상례였다. 이런 이슈에 대한 여의도 문법이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여의도 문법조차 거부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던 민주당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기준에 대해서도 “5가지 범죄나 파렴치한 행위를 컷오프 조건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대단히 놀란 게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가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만들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 ‘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25 I 조민정 기자
김건희에 쓴소리한 김경율, 도이치모터스 의혹엔 “더 밝힐 것 없어”
  • 김건희에 쓴소리한 김경율, 도이치모터스 의혹엔 “더 밝힐 것 없어”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5일 “(김건희 여사가 관련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더이상 밝혀질 것이 없는 문제”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3가지 사건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접근하면 더이상 나올 내용이 없고, 이미 극명하게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근 김 비대위원은 여당 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울 마포을 지역구 출마자로 김 비대위원을 지목하면서 사천 논란이 일었다. 또 김 비대위원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한 위원장이 사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김 비대위원을 사퇴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김 비대위원은 이날 민주당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는데 집중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은 경찰과 부산·서울대병원, 송영길 돈 봉투 의혹은 녹취록과 증언이 나왔기 때문에 새로 드러날 것이 없다”며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도 자금의 흐름이 다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앞선 3가지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정쟁의 영역으로 끌고 가면서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초래되고 있다”며 “이런 행태가 우리 사회의 정치 개혁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김 비대위원은 일부 시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는 와중에 기자들의 어떤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르쪽)과 김경율 비대위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25 I 김기덕 기자
"매달 10만원도 벅차".. 연 10% 이자 포기하는 청년들
  • "매달 10만원도 벅차".. 연 10% 이자 포기하는 청년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의 중도해지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동안 납입하면 연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포기하는 가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고물가 여파로 생활비에 부담이 늘어난 청년들이 매달 수십만원씩 저축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사진=게티이미지)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 5043명이었으나 2023년 12월 말 현재 중도 해지자 수는 무려 86만 1309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9.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청년희망적금의 중도 해지율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상품 출시 첫해인 2022년 6월 6.7%, 2022년 9월 11.4%, 2022년 12월 16.6%를 기록했다. 2023년 3월에는 21.1%로 20%를 넘겼다.납입 금액대별 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중도 해지율이 58.4%(가입 21만 6591명·해지 12만 643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57.9%(가입 19만 4956명·해지 11만 2919명),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51.2%(가입 18만 7270명·해지 9만 5851명) 등의 순이다. 중도 해지율이 가장 높은 가입 연령대는 만 19세로 해지율이 무려 33.8%(가입 1만 8352명·해지 6203명)에 달하였으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만 34세로 27.0%(가입 14만 8784명·해지 4만 198명) 수준이었다.성별로는 남성의 중도 해지율이 33.3%(가입 112만 7563명·해지 37만 5450명)로 여성 21.6%(가입 176만 7480명·해지 48만 5859명)보다 높았다.강민국 의원은 “청년희망적금은 대선 1달 전 출시 당시 여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요구로 가입 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등 가입 자격 형평성 논란으로 청년층 표심을 겨냥한 대선용 정책 금융상품이었기에 중도해지율 30%는 사전에 예견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정부 인센티브 및 만기 유연성 제고 등의 유인책을 발굴하여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5 I 송주오 기자
  • [사설]지르고 보는 포퓰리즘 공약, 뒷감당은 남의 일인가
  •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전철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총선 공약으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재명 대표가 다음 주중 직접 지하화 대상 구간 현장을 찾아 공약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수도권표심을 노린 추정 사업비 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개발 약속이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지상철과 경의중앙선 등 모든 철도 지상 구간의 지하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철 지상 구간의 지하화는 노후 시설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인접 지역 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등 도시 재생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막대한 재원이다. 가덕도 신공항만 해도 최대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건설비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치열하게 벌어졌고, 우려의 시각이 아직 상당하다. 때문에 이를 훨씬 웃돌 지하화공약에는 재원 조달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거 때마다 들고 나왔던 항만·공항·도로 등의 건설 공약과 다를 게 없다. 표 낚기용 사골 공약 지적을 피할 수 없다.물론 정부·여당이 총선을 겨냥해 꺼낸 선심 카드도 하나둘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를 풀지 않겠다고 한 것이나 30년 이상 된 주택은 안전 진단 없이 재건축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서민·소상공인 290만명의 대출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신용 대사면과 자영업자 코로나 지원금 8000억원 상환 면제 역시 총선용 선심임을 부인할 수 없다. 기본소득 등 ‘기본 시리즈’ 공약으로 포퓰리스트라고 비판받는 이 대표조차 인기영합이라며 날을 세웠을 정도다.민주당과 이 대표는 그러나 정부·여당을 탓할 자격이 없다. 매년 수조원의 세금이 소요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다시 밀어붙일 기세인데다 차액 보전 대상 작물을 배추·무·고추·마늘 등으로 대폭 넓히는 등 퍼주기에 올인하고 있어서다. 여야는 민생으로 포장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경쟁을 당장 멈춰야 한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진보 정권의 퍼주기와 보수 정권의 깎아주기로 생긴 나라 살림 적자는 2017~2022년에만도 매년 평균 10조원 안팎에 달했다. ‘닥치고 선심’ 공세는 결국 국민이 갚아야 할 빚 청구서로 돌아올 뿐이다.
2024.01.25 I 양승득 기자
총선 D-77, 선거판에서 '윤석열'이 사라졌다
  • 총선 D-77, 선거판에서 '윤석열'이 사라졌다
  • [이데일리 김혜선 김유성 기자] 서울 한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A씨는 선거사무소 안과 밖에 대통령 사진 등을 내걸지 않기로 했다. “득(得) 될 것 없다”는 주변 지인들의 만류 때문이다. 건물 외벽에 붙인 현수막에도 본인 얼굴만 넣었다. 복장도 빨간색이 아닌 평상복을 입기로 했다. 경기도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 B씨는 두 종류의 명함을 들고 다닌다. 하나는 뒷면에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이 작게 인쇄된 명함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얼굴과 이력만 있는 명함이다. 그는 “대통령 사진이 있는 명함은 노년층용”이라고 전했다. 선거철 여당 의원들이 누리던 ‘대통령 프리미엄’이 사라진 모양새다. 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앞다퉈 내걸던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같은 경향은 서울·수도권에서 더 짙다. 과거 선거에서 후보들이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웠던 반면 이번 선거에선 이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 오히려 대통령이나 당에 기대기 보다 개인역량으로 선거를 뛰려는 후보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서울지역 국민의힘 소속 22대 총선 예비후보 선거 홍보물. (사진=김혜선 기자)지난 2022년 5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지역 사무소.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윤석열’ 키워드 사용 예비후보는 소수 이 같은 분위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들의 경력에서도 나타난다. 주요 경력에서 ‘윤석열’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는 예비후보는 소수였다.중앙선관위에 등록하는 예비후보자는 본인이 직접 자신의 경력을 기입한다. 경력 중 주요 사항 2개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자들은 자신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력을 골라 넣는다. 24일 이데일리가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 1256명(24일 오전 8시 기준)을 전수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596명 중 6.91%(40명)만이 자신의 경력 사항에 ‘윤석열’ 키워드를 넣었다. 4년 전 21대 총선(2020년 2월 12일 기준)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447명 중 23.7%(107명)이 자신의 경력에 ‘문재인’을 넣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민주당은 너무 많은 예비후보들이 문재인 키워드를 넣으려고 하자 연관성을 따져 가려내서 이 정도에 그친 것이다. 21대, 22대 총선에서 경력사항에 정당 대표인물 이름을 적어 넣은 예비후보의 수. (그래픽=김혜선 기자)게다가 일부 여당 예비후보들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캠프에서 뛰었거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음에도 자신 경력 키워드에 ‘윤석열’을 넣지 않았다. 이런 인사는 서울에서 9명, 경기도에 7명, 부산이 5명이었다. 경북과 경남에도 각각 3명이 있었다.그나마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처럼 확실한 ‘친윤인사’로 이름난 예비후보만이 자신의 경력에 ‘윤석열’을 언급했다. 보통 정치 신인의 경우 본인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유명 인사의 인지도에 기대어 선거를 치르려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대통려의 지지율이 낮다보니 오히려 연관성을 피해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인지도가 낮은 지역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당을 대표하는 인물과의 친분을 과시한다”며 “대통령이 대표적”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이고 국민적 비호감이 높은 상태이다 보니, 자신의 경력에 이를 넣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윤 대통령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으면 서로 가져다 쓰려고 애쓰지 않겠느냐”면서 “윤석열 마케팅이 총선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후보들, SNS에 대통령 대신 한동훈최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이번 달 기준으로 서울시당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중 17명이 자신의 SNS에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서울지역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유력 출마후보들이 자신의 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사진=예비후보 SNS)반면 같은 기간 윤 대통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은 한 명에 그쳤다. 한 정치권 인사는 “오히려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홍보하고 다니며 ‘한동훈 마케팅’을 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수도권에서는 윤석열 마케팅 보다는 한동훈 마케팅이 더 먹힌다는 것이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명함이나 현수막에서 윤 대통령의 얼굴을 빼거나 심지어 국민의힘 당 색깔인 빨간색 옷을 입지 않고 하얀색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민주당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간판’인 이재명 대표의 위상이 지난 21대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만큼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492명 중 10.98%(54명)이 자신의 경력에 ‘이재명’ 키워드를 적었다. 자신의 경력에 ‘문재인’ 키워드를 적은 예비후보도 4.67%(23명)나 있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치 신인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여당, 야당 핵심인사와의 관계로 설명하려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실패했지만 인기는 좋았다. 민주당 내에서는 문재인도 나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 경력으로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4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野 '5대 범죄' 컷오프 기준에 "이재명 대표만 안 걸려…국민 공감 의문"
  • 한동훈, 野 '5대 범죄' 컷오프 기준에 "이재명 대표만 안 걸려…국민 공감 의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5대 혐오 범죄’ 공천 배제(컷오프) 기준에 대해 “정확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걸리지 않도록 고려해 만든 듯하다”고 평가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는) 현재 수사를 받고 있고 전과도 있는데 5대 기준에는 하나도 걸리지 않는다”며 “그런 기준을 만든 것에 대해 국민이 공감할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앞서 지난 21일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성범죄·음주운전·직장갑질·학교폭력·증오발언을 5대 혐오 범죄로 지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천 심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재난 현장을 화해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일각에서의 비판에 대해 “서천에 큰 화재 피해가 난 것에 대해 정부·여당이 신속하게 가서 상인을 만나고 충분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재난 현장에 대통령도 오고 여당 대표도 가는데 따로 가는 것이 맞는가”라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책임있는 지원책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재난 현장을 둘러본 것이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선 “오늘은 지난번에 했던 말 그대로 대신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김 여사 논란을 묻는 말에 “지금까지 말한 것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2024.01.24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국방 7개 공약 발표…당직비 6만원·동원훈련비 16만원으로 인상
  • 민주당 국방 7개 공약 발표…당직비 6만원·동원훈련비 16만원으로 인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약으로 군 장병 처우 개선을 위한 공약 7가지를 발표했다. 기존 군 장병의 휴일 당직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인 일 6만원으로 인상하고, 초급 간부들의 전·월세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 1여단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조정식 의원, 이동향 해병대 2사단 제1여단장, 이 대표, 정종범 해병대 제2사단장,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 김병주 의원. (사진=연합뉴스)24일 민주당은 군 장병 자녀들이 다니는 경기 김포시 소재 청룡어린이집 앞에서 군 장병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한 7개 국방 공약을 발표했다.먼저 기존 평일 3만원, 주말 4만원인 군 당직근무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인 평일 4만원, 주말 6만원으로 올린다. 20년 이상 장기 근속한 하사 이상 군인과 군무원에는 2년마다 종합검진비를 1인당 30만원씩 지원한다. 초급 간부의 경우 영외거주가 가능하도록 전·월세 이자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월 16만원이 지원되는 주택수당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군무원의 근무 영역도 확대를 약속했다. 현행 정부조직법 상 국방부에는 현역 군인과 일반공무원들만 근무할 수 있도록 직제가 편성돼 있지만, 관련법을 개정하고 군무원도 국방부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이밖에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의 복지도 더한다. 기존 20%까지 가능했던 사병 통신요금을 50%까지 할인 폭을 늘리고, e러닝 수강료는 기존 80%에서 100%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원격 강좌 학점인증 참여대학도 대폭 늘려 장병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예비군의 경우 기존 4년의 훈련기간을 3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현재는 예비군 1~4년차까지 4년간 연 160시간을 이수해야 하지만, 주말을 산입해 3박 4일로 예비군을 3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했다. 동원훈련비 역시 기존 8만2000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16만원으로 점차 인상할 방침이다.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방 7개 공약에 대해서는 약 1486억의 재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은 국비 재정이고 군장병 통신요금은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일부를 지원받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도 김포 해병 2사단 1여단을 방문해 군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군장병들은 △여군 생활여건 개선 △원격강의 전액 지원 △40세 이상 장기복무 간부 건겅검진 지원 △군무원 주거지원 확대 △김포지역 훈련시설 확충 △군 가족 지원 확대 △생활관 비데 지원 △체력단련실 노후화 개선 등을 요청했다.이 대표는 “모두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이를 위해 상응하는 보상을 줘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요청에 관심을 갖고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이 어려운 환경에서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에 대해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4.01.24 I 김혜선 기자
민주당, 8년 만에 로고·상징 첫 교체…"민주주의 지키고 확대"
  • 민주당, 8년 만에 로고·상징 첫 교체…"민주주의 지키고 확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새로운 정당 로고와 상징(PI)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1월 당명 변경과 함께 공개한 첫 PI 이후 8년 만의 변화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 ‘민주·미래·희망’ 상징을 통해 이를 추구하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 정당 로고 및 상징(PI) 선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새 PI를 공개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새 로고는 ‘민주당’ 글자를 크게 강조했다. 기존 로고의 단단한 디자인은 더욱 강화해 국민의 신뢰와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아울러 로고 배경으로 쓰인 파랑·보라·초록의 ‘삼색 깃발’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한다는 뜻을 담았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더 확대하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저희가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앞으로 더 확대하고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첫 번째로 담았다”고 밝혔다.이어 “두 번째로 미래의 가치, 우리 민주당이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또 하나 담았다”면서 “우리 사회가 희망을 잃고 있고 대표적인 징표가 바로 저출생이다. 죽이는 절망과 좌절이 아니라, 살리는 ‘희망’의 세계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새로운 로고와 PI를 통해 의지를 밝힌다”고 말했다.이번 새 PI 작업은 한웅현 홍보위원장이 도맡았다. 그는 LG전자 한국브랜드커뮤니케이션 상무 출신으로 지난달 민주당 홍보위원장으로 새롭게 임명됐다.더불어민주당 새 PI.(사진=더불어민주당)한 위원장은 이번 PI 변경은 ‘연속성’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했다고 밝혔다.그는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당명의 연속성을 가졌고, 기존 사용하던 6가지 색깔을 압축한 3가지 색을 사용해 당의 정체성을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서 더불어민주당 로고를 제작했던 분들에게 글씨체와 디자인 제작을 자문해 감성적 연속성을 가졌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당 로고는 기존 ‘더불어민주당’이 50대 50으로 있던 것에서, ‘민주당’이 크게 강조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분열과 갈등 속에서도 언젠가는 하나가 돼 이 땅의 번영과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삼색 깃발은 현재 대한민국에 필요한 세 가지 가치,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한다”면서 “민주주의와 미래를 살리고 희망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가치와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날 이어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오는 4·10 총선을 77일 앞두고 새롭게 PI를 변경하는 만큼, 당 내 단합과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당부가 이어졌다.고민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또한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이견들이 분출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오늘 새로운 PI를 공개하는 것처럼 얼마나 민주당이 절박한 심정으로 당을 새롭게 만들어 윤석열 정권을 유능하게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이 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용광로처럼 녹아들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다양한 이들과의 연대 또한 더욱 강화해야 한다. 상대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설 자리가 없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사랑 받고 유능한 민주당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민주당의 행동이 잇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1.24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10호 인재 김남근 “‘대기업 친화’ 尹정부, 경종 울린다”(종합)
  • 민주당 10호 인재 김남근 “‘대기업 친화’ 尹정부, 경종 울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호 인재로 법무법인 위민의 김남근 변호사를 영입했다. 김남근 변호사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대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민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김남근 변호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24일 인재환영식을 개최하고 10호 인재로 김남근 변호사를 영입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영입식에서 “불공정한 경제구조와 양극화를 심화하는 현 정부 정책을 바로 잡고, 국민의 삶에 밀접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민생개혁 연합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김남근 변호사를 민생 살리기를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을들을 위한 국민의 변호사로, 국민을 위한 변호 활동을 했던 김남근 변호사에게 앞으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빚으로 고생하는 채무자를 위해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영세 상가 세입자들을 위해서, 갑질을 당하는 하도급 업체를 위해서 입법 활동을 충실하고 성실하게 장기간 해왔던 성과와 노력을 치하하며, 당 안에서 그 열정이 꽃 피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김남근 변호사는 민생분야에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분”이라며 “민생 정책 분야에서 강력해진 힘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야간집회 금지 관련 공익소송을 통해 이름을 크게 알린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이전까지 저녁 늦게 집회나 시위를 하면 형사처벌 대상이었다. 일과를 마친 직장인이나 학생이 집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김 변호사는 군사 독재정권 시절 만들어진 야간집회 금지 조항을 바로 잡기 위해 나섰고, 그 결과 야간집회 헌법불합치, 일부 위헌 결정을 받아냈다. 입법을 통한 사회개혁 활동에도 힘썼다. 가건물임대차보호법, 분양가상한제, 주택임대차 갱신제도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민생개혁 입법운동을 추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역임하며 소상공인, 중소기업, 노동 분야의 민생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다.김 변호사는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윤석열 정부의 대기업 친화 정책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피력했다. 김 변호사는 “고사 위기의 대한민국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 처방은 경제민주화와 전면적인 민생경제 살리기”라며 “가맹·대리점주 단체와 중소기업협동조합, 플랫폼 입점업체 단체, 하도급 중소기업 단체 등 대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는 단체에 단체협상을 통해 거래조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각종 대기업 감세를 중단하고 경제적 약자들을 지원할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복지와 공공주택 부문에 공공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4 I 김응태 기자
김홍일 방통위원장  “조속히 5인 체제 희망…국회 도와달라”
  • 김홍일 방통위원장 “조속히 5인 체제 희망…국회 도와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2월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024년 첫 회의를 열면서 국회에 조속히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구했다.김 위원장은 24일 첫 회의에서 2명이 참석한 성원 보고 직후 “오늘 회의는 제가 위원장으로 취임해서 개최하는 첫 대면회의인데 현재 2인체제입니다만 긴급한 현안 사항 등 주요 업무처리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회의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방통위가 조속히 5인 체제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언급했다.방통위는 원래 여야 추천 상임위원 3명(여당 교섭단체 1인, 야당 교섭단체 2인)과 대통령 지명 2명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등 대통령 지명 2명만 출근하고 있다. 2인체제 방문진 이사 선임은 문제 판결도이런 이유로 방통위의 2인체제 결정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 제6-2행정부(위광하·홍성욱·황의동 부장판사)는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후임 임사 임명 처분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방통위의 항고를 기각하면서 “단 2명 위원들의 심의 및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며 “신청인(권 이사장)의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임명 처분의 효력을 유지 존속시키는 것은 방통위법이 이루고자 하는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라고 밝혔다.민주당 원내 대표 보고..총선 전 5인체제 가능성국회에서도 더이상 식물 방통위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김홍일 위원장이 나서 5인 체제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할수록 김 위원장을 반대하는 야당도 국회 추천 일정을 앞당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 대표에게 방통위 야당 추천 위원안이 보고됐으나 새해 초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및 쌍특검 이슈로 이후 공개 일정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총선 이전에 민주당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이 정해지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포털뉴스 건전성 제고 방안 차질 없이 이날 김 위원장은 올해 방통위 우선 과제로 포털뉴스 건전성 제고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김홍일 위원장은 “방통위는 올해 국민 일상의 불편사항을 해소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체감할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털뉴스 건전성 제고 방안 마련 등 계획된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국민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건전한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디지털성범죄 삭제 요청 성폭력피해상담소 포함이날 방통위는 2인 체제로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에 관한 건과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지역방송발전지원 계획은 ①지역의 역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지역친화 프로그램 제작지원 확대 ②지역방송사가 중앙방송사와 공동제작·공동편성 등 상생과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③지역방송사의 뉴스 자료화면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해 뉴스 제작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지역뉴스 아카이브 구축’ 연구 ④국지적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지원 위한 법적 근거 마련⑤우수 지역콘텐츠의 신유형 플랫폼(OTT, 유튜브 등) 진출과 해외 콘텐츠 마켓 참여 지원 등이다.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대리해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불법촬영물등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단체 지정요건에 성폭력피해상담소와 가정폭력방지법에 따른 통합상담소 중 여가부 또는 지자체에서 추천하는 기관 등으로 확대해 고시할 수 있는 내용이다.
2024.01.24 I 김현아 기자
이재명 “윤석열·한동훈 서천시장 방문은 정치쇼”
  • 이재명 “윤석열·한동훈 서천시장 방문은 정치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두고 갈등을 벌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 함께 방문한 것에 대해 “정치적인 쇼”라고 비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 정당이미지(PI)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서천시장 방문 장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며 “절규하는 피해 국민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 쇼를 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 장면을 보면서 첫 번째로 떠오른 게 여당이 수해 지원 활동 자리에서 ‘비가 더 오면 사진이 잘 나올 텐데’라는 얘기를 하며 웃던 장면”이라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천시장 사건은 역사에 남을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 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고 짚었다.그는 또 “과연 국민을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 쇼 정도가 아니며, 국민들은 법 앞에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는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1.24 I 김응태 기자
홍익표 원내대표 "화재의 현장을 화해의 현장으로?"…尹·韓 직격
  • 홍익표 원내대표 "화재의 현장을 화해의 현장으로?"…尹·韓 직격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천특화시장 화재를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곳 피해 상인들에 위로의 말을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피해 상인들에 대한 위로보다 그들의 화해가 더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새 로고와 상징 (PI·Party Identity)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홍 원내대표는 전날(23일) 진화된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오랫동안 그 현장에 계셨던 분들은 자신의 삶의 일부와 같은 현장이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설명했다”며 “특히 설날 대목을 눈앞에 두고 있던 상태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재산 상의 손실도 많이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천특화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관광형 시장으로 외부에서 많은 분들이 와서 봤다”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임시 가건물을 신속히 복구해 서천특화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른 복구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상인 대표 일부만 만나고 간 것에 대한 지적을 했다. 당시 상가 2층에는 상인들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어제 뉴스에서 화제가 된 것은 재난 현장에 가서 그 분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 갈등을 빚던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 간의 화해의 모습”이라며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를 위해 재난의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단순한 현장 방문이나 정치적 쇼가 아니라면,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제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마음을 표시했는데, 용기있게 카카오톡 지시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했던 그 자세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보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쌍특검에 대한 찬성 의견을 내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경우에는 명품백과 관련해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사과는 기본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수사를 통해 불법 여부를 명백히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했다.
2024.01.24 I 김유성 기자
김웅 "윤석열-한동훈 갈등, 둘 다 진 게임…공천 때문에 봉합 쉽지 않아"
  • 김웅 "윤석열-한동훈 갈등, 둘 다 진 게임…공천 때문에 봉합 쉽지 않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을 두고 “공천 문제를 두고서도 계속 봉합이 될 수 있을진 쉽지 않다”고 봤다. 김웅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안 자체는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느냐는 사소한 것으로 터졌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공천 문제가 남아있다”며 “공천 문제는 그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그야말로 승부가 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김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 봉합 수순을 두고 ‘오월동주’(吳越同舟; 서로 미워하면서도 공통의 어려움에 대해 협력한다는 뜻)에 빗댔다. 그는 “한쪽은 당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정 간 수평적 관계, 대통령 사과를 요구할 정도의 배짱이 부족하고 대통령 입장으론 쫓아내고 싶었지만 (당내) 병력과 실탄이 없었다”며 “의원의 전체적 의견 자체가 의원총회를 열어 (한 위원장을) 몰아낼 만한 동력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이 ‘약속 대련’ 아니냐는 데 대해서도 “약속대련은 그를 통해 얻어내는 게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진 게임”이라며 “우리 당은 ‘이재명 총선’으로 가야 하는데 ‘여사님 총선’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결국 여사님 문제로 넘어왔다”고 지적했다. 당정 충돌에서 표면적 이유로 작용했던 자당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사천’(私薦) 논란을 두고 김 의원은 “우리 당에서 마포을 공천을 탐내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지금 비대위원 중 김경율 위원처럼 인지도도 있고 전투력도 뛰어난 사람은 별로 없다. 더 귀하게 써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논란에 대해 “(갈등) 봉합하는 조건이 더 이상 여사의 사과 문제에 대해 거론하지 않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했기에 가능했지만 한 위원장은 ‘국민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고 하고 공정해 보이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이를 부정하는 순간 한 위원장이 가진 가치가 무너질 수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2024.01.24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8년만에 로고 변경…"민주당 정체성 부각"
  • 민주당, 8년만에 로고 변경…"민주당 정체성 부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새 PI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당 로고와 상징(PI·party identity)을 공개한다.선포식에는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주요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재명 당대표의 발언과 한웅현 홍보위원장의 새 PI 관련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민주당이 새 로고와 상징을 공개하기는 2016년 1월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새로운 로고와 상징은 민주당의 연속성과, 시대에 맞는 가치의 변화를 동시에 담았다.새 로고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강조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 신뢰를 이어가는 민주당, 지난 68년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삼색 깃발’의 파랑·보라·초록은 각각 민주·미래·희망을 상징한다. 펄럭이는 깃발 모양은 시대에 맞게 다양한 가치를 품는 민주당의 모습을 상징한다.한웅현 민주당 홍보위원장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실현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각오를 담았다”며 “PI 개선은 민주당 리뉴얼의 첫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민주·미래·희망에 중점을 둔 민주당의 정체성 강화로 올해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김유성 기자
(영상)김영배 "대통령실-한동훈 갈등? 짜고치는 고스톱"
  • (영상)김영배 "대통령실-한동훈 갈등? 짜고치는 고스톱"[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정면승부하지 않으려는 의도의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김영배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정 분리 ‘정치쇼’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사과하는 수순에서 끝내기 위한 의도적 연출이란 것이다.김 의원은 “한 위원장이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하려면 특검법 수용을 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냐”라면서 “이번 상황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총선에서 승리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김 여사 특검법에 국민적 지지와 요구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 주도로 이를 통과시키면 진심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위기의식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 ‘새로운미래’ 영향력 △‘제3세력’ 신당 합당 및 선거연대 △팬덤정치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씨에 걸맞게 또 아주 냉랭해진 전선이 있습니다.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굉장히 불거졌다가 이제 최소한 갈등이 확대되지 않으려는 양측의 노력을 우리가 목도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인 것 같은데요. 이것이 향후 총선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은 거의 확실시됩니다. 현재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여러 가지 공천 자격 심사를 둘러싼 갈등도 불거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 한랭전선이라는 게 날씨만 그런 게 아니고 각 정당끼리 정당 내부끼리 난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 얼마 전에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소위 말하는 산업 스파이 문제도 불거지고 있고요. 참 여러 가지로 복잡한 계절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좀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설 되면 좀 여유를 갖겠죠.▷이혜라: 지금 산업스파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회 다방면에서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또 정개특위에서 야당 간사로도 활동 중이신 분인데요. 오늘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러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김영배: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이혜라: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이 얘기가 가장 뜨거우니까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총선 앞두고 정치 쇼다 아니면 진짜 당정 갈등이다. 시선들이 갈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저희들이 진실을 알 수 있겠습니까. 이제 이게 약속된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왜 나오냐면은. 진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국정운영에서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하려면 특검법을 수용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진짜 중요한 문제 즉 정면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제거를 하고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으려면 저는 오히려 정면승부를 해야 되는 건데 지금 에둘러서 무슨 명품백 정도 가지고 사과 이 정도 가지고 이렇게 밀고 당기고 씨름하는 정도 이거는 아무리 봐도 약간 약속대련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라고 하는 이제 의심의 눈초리를 저희들이 거둘 수가 없는 거예요.오늘도 보셨지만 갑자기 화재 현장에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출동을 하잖아요. 싸우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국정 운영은 같이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말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 이러면서 야당 대표가 마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었던 그런 쇼처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경계심을 저희들 입장에서는 늦출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이게 진짜 약속대련이 아니라면 저는 사과 정도가 아니고. 명품백도 사실은 수사 대상이 맞는 것이고. 그리고 특검법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거는 진실을 털고 가자라는 국민적인 요구, 7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가 있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면 진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라 걱정을 먼저 하는 그런 입장에 있구나라고 저희들도 알고. 오히려 그러면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도 정말 총선 앞두고 큰 어찌 보면 대치기를 당할 수도 있는 그런 위기의식이 바짝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몇 가지 여쭤볼 게 있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러니까 2012년 총선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교할 수 없는 게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은 정치적 자산이 탄탄했던 분이었던 반면에 사실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 자산은 역설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정도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정치 자산이 이게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과연 쇼가 가능하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김영배: 사실은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사이에는 약속대련이 아니었을 수도 있거든요.▷신율: 배려도 많이 해줬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김영배: 그런 면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 권력이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약간의 약속일 수도 있지만 무릎을 꿇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게 본인에게 미래를 위해서 더 낫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거든요. 지금 사실 그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자산이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서는 적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니까 지금 약속대련하는 거 아니냐. 역린을 건드리는 척 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서로 봉합하게 되면 제가 볼 때는 국민들도 약간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켜서 일시적으로 총선을 그렇게 타고 넘어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제 의심을 하고 있는 거죠.▷신율: 두 번째 수사 대상이라고 말씀하셨죠. 크게 두 가지인데 김영란법 위반이냐 뇌물 수수에 적용 가능하냐. 근데 뇌물 수수에 적용이 되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수수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그 받는 걸 공모했다는 것이 증명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이게 그게 안 된다라는 얘기가 있고요. 두 번째는 김영란법 위반은 해당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근데 뭘 수사를 해야 된다는 거죠?▶김영배: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검찰이 보통 수사를 할 때 단서라고 하잖아요. 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에 그 범죄 혐의에 대해서 사전적으로 확인을 한다거나 여러 이제 행위를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제 아까 명품백과 관련해서는 이미 제보도 나왔고 영상이나 이런 것도 제공이 된 상태고 하기 때문에 전후 사정을 저는 수사기관에서 일단 죄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확인은 저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인이 됐다 하더라도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거를 사과를 하라고 하는 요구를 하면서 마치 사과하면 끝날 것처럼 말하는 거는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이제 취지로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다만 이제 이거를 저희들이 수사를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봉쇄를 하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신율: 김 의원께서는 사과할 거라고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사과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신율: 김건희 여사가 본인이 직접?▶김영배: 왜냐하면 어떤 형식으로든 총선을 앞두고 큰 틀에서 여권이 그런 이제 국민적인 여러 측면에서의 불신 이런 걸 이제 해소하려고 하면 저는 충분히 저런 작전을 통해서 결국 사과 정도로 이 모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 혹은 김건희 여사를 향한 여러 가지 특검법의 공세 이런 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정치적인 효과를 노릴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의심을 저희들이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신율: 이게 약속대련이든 아니든 민주당한테 이 갈등이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불리하다고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사실은 이게 저희들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선거라고 하는 건 늘 승패가 굉장히 큰 영향을 이후에 주는데. 특히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또다시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대패한다든지 혹은 대패하지 않더라도 패배를 한다면 본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국정 동력이 사실상 상실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제가 보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당 부분 양보할 수 있다. 사과하는 정도야 제 생각에는 대통령 영부인께서 어디 무슨 다른 사법적인 처리를 하신다든지 이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신율: 친윤 쪽에서는 만약 사과하면 민주당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더 무너뜨릴 것이다 이런 얘기하는데. ▶김영배: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사과하는 사람에게는 더 관대합니다. 그리고 역대로 보면 우리 민족이 또 이렇게 돌아가신 분이나 환란을 당하는 분들한테는 또 상당히 관대한 그런 민족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정치라는 게 이렇게 눈물도 없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이걸 다른.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겪고 있는 이런 곤란함을 우리 이득으로 보고 하는 정치는 이제는 국민들도 다 이제 아시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말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은 만약에 우리가 다시 집권한다면 정말 저거보다는 잘할 수 있습니다 하는 이런 품격과 신뢰 이런 걸 오히려 주는 게 저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신당 얘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새로운 미래. 전남에서의 영향력도 궁금하고 전체적인 파괴력이 어느 정도나 될 것 같으세요?▶김영배: 정치는 명분이잖아요. 그리고 국민적 설득력의 원천은 결국 가치거든요. 저 세력과 저 사람이 하는 말이 지금은 저렇게 작지만 가치 있는 일이고 확실히 명분이 있는 일이야 도전해볼 만해. 이것이 정치의 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께서 표방하고 계신 내용이 과연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어떤 명분이 있느냐. 저는 명분이 썩 없다고 봐요.처음에 이낙연 대표께서 제기했던 문제는 당내 민주주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3세력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계시거든요.제3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제3세력의 진정한 필요성을 말할 사람들은 지금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아닌 외부에서 꾸준하게 준비해 왔던 세력들이나. 아니면 이준석 대표 정도는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어찌 보면 쫓겨났기 때문에 거기는 이제 국민의힘을 대체하는 세력으로서의 자기 주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고 생각해요.▷이혜라: 이외에는 대표성이 없다는 건가요?▶김영배: 그런 면에서는 저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현재 신당 새로운 미래죠. 이낙연 대표가 만드시려고 하는 정당은 국민적 설득력이,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약하다고 보고요. 전남 쪽도 그런 면에서 이제 지지 정도가 거의 미미한 수준 아니냐. 안타깝지만 그게 냉정한 평가라고 저는 봅니다.▷신율: 지금 현재 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이나 원칙과 지금 미래대연합으로 바뀌었습니다만. 그쪽은 민주당 내에서의 민주주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는 있다고 봐요. 늘 이제 정당 내에 문제 없는 정당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는 측면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그것이 과연 탈당을 해서 반윤석열 심판 선거를 치러야 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을 정도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오히려 본인들의 주장과 그 대안이 저는 좀 괴리가 있다.그래서 민주당 내부에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라고 하면 민주당 내부에서 싸우시는 것이 저는 정도다. 그리고 그 문제는 결국 민주당원들과 우리 민주당의 주요 지도자들이 힘을 합해서 해결해 나가야 될 문제이지, 당을 박차고 지금 나가서 외부의 정당을 만들면서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서 야권을 분열시킬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신율: 기호 3번 받을 수 있다고 보세요?▶김영배: 지금 이제 합치시게 되면은 이삭줍기를 해야 3번이 되지 않겠습니까.▷신율: 그쪽은 죄송한데 알곡줍기라는 표현을.▶김영배: 네. 그래서 알곡이든 뭐 새로 아마 현역 의원이 추가로 있으셔야 될 텐데. 정의당이 6석이니까요. 7석은 돼야 이제 아마 기호 3번을 받으시게 될 텐데. 그러려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공천 과정에서 혹은 추후 다른 정치 과정에서 이제 이렇게 합류가 돼야 될 텐데요.저는 모르겠습니다. 역대로 볼 때 늘 공천 결과에 따라서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이런 것들이 다반사로 있어 왔기 때문에 저는 기호 3번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 좀 싸워야 한다, 다른 목소리를 내더라도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혹은 또 당원들이 체감하기에 민주당 내의 사정이 많이 달라졌나를 봤을 때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우리 민주당이 안고 있는 숙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제 친명, 비명 또 찐명 이런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의 내부적인 그런 격돌 상황도 있고요. 또 일반 당원들 중에서도 당원 참여를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당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상당히 있고요. 원내 지도부를 향해서도 의원들의 총의를 안 모으고 독단적으로 운영하느냐 이런 또 비판도 있는 건 사실이에요.그런데 민주정당은 늘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덩치가 이미 제1당으로서 큰 정당이기 때문에요. 남는 것은 결국 이걸 전체를 모아서 어떻게 그래도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가느냐. 그리고 그걸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그래서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그래서 선거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자면 저는 본인들의 주장을 하실 수는 있는데, 결국 저는 선거에서 나라의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되지 않느냐는 게 말씀인 거죠.▷신율: 근데 이제 사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문제의식 삼는 건 강성 지지층이 끌려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왜. 문파라고 얘기하는 강성 지지층이 또 있었거든요. 그때는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 문파라는 강성지지층의 수혜자였었죠.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지 항상 민주당은 굉장한 강성 지지층 목소리들이 들끓고 반대는 무자비하게 정말 몰아붙이는. 그래서 솔직한 얘기로 저는 친명들. 친명이라고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입니다. 예전에 피해자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가해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가해자가 지금 피해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게 민주당의 가장 핵심 문제가 아닐까요?▶김영배: 지금 이제 소위 팬덤 정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민주당만의 일도 아닙니다.▷신율: 저는 민주당만의 일인 것 같은데요.▶김영배: 아닙니다. 왜냐하면 태극기 부대가. 황교안 그 당시에 당 대표.▷신율: 근데 지금은 별 의미 없잖아요.▶김영배: 그게 국민의힘에서 먼저 한번 홍역을 겪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등장을 하는 과정이 그런 과정을 이제 극복하려고. 그래서 이제 이준석 대표가 그때 등장할 때 가장 많이 얘기했던 게 황교안 대표식, 그다음에 태극기식 극복하자 이런 논쟁들이 국민의힘도 한 번 있었고. 지금도 그런 문제가 여전히 사실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민주당도 지금 그런 이제 여러 가지 과정을 겪고 있는. 특히 저희들이 야당이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야당 시절에 그런 이제 문제 제기를 하고 당 대표가 되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한 번 홍역을 겪고 이제 여당이 됐거든요. 그럼 여당이 되면서 좀 이렇게 잦아든 것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야당이 되면서 아직도 이 사실 그런 문제를 저희들이 아주 말끔하게 성숙하게 해결하고 있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신율: 해결은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김영배: 근데 그러나 저는 이 팬덤 정치 문제가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우리 정치가 근본적으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거든요. 트럼프 현상이나 이런 것도 결국에는 미국 정치가 그만큼 고장났기 때문에 하고 있듯이요. 그래서 이거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또 친명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제가 좀 다른 얘기 여쭤보려고 해요. 김 의원님 법사위 때 모습을 굉장히 인상 깊게 제가 봤습니다.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관련해서요. 산기법 개정안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취지와도 실정으로도 맞지 않다, 이렇게 산업계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핵심기술, 국가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기술과 관련돼 있는 그런 유출 문제가 지금 최근에 큰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별히 주변국들로 기술이 많이 유출이 된다거나. 특히 이제 삼성전자라든지 현대자동차라든지 LG의 배터리 기술이라든지 이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들이 눈에 보이는 데에서 유출이 되고 있는데도 이걸 제대로 법 제도 혹은 정책 차원에서 맡고 있지 못하다. 특히 1월 15일, 16일. 제가 뉴스를 보니까 지금 1심 재판이 진행이 되는데. 특정 전자회사에서 중국에다가 유출이 돼서. 제가 봐도 매우 심각한.그런데 이런 거를 국가가 관리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통제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처벌을 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지켜야겠다고 하는 문제의식은 저는 백번 옳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늦었다 이렇게 동의합니다.다만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국가가 빅브라더가 되는 거를 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이거는 꼭 필요한 경우에 꼭 필요한 부분을 꼭 필요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시장경제 원리에도 맞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국제적인 신뢰, 국제적 투자 유치. 그리고 기술이라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기업 활동을 해나가는 글로벌화 시대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거를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인 국가처럼 해서는 곤란하다. 이게 문제의식의 핵심이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 중에. 정부가 모든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 여부, 그러니까 이게 유출될 수도 있는 그런 핵심 기술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를 사전적으로 정부에게 물어본다든지. 심지어는 외국인까지도 파트너일 경우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하고 그 검증을 정부가 전적으로 하는 이런 정부 주도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게 이게 오히려 국가 경쟁력에 저해되는 요소는 없겠느냐. 시장경제 원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우는 없겠냐.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 부분을 이제 점검하고 가자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던 것입니다.▷이혜라: 덧붙여서 설명을 드리자면요. 이게 지금 현행 기준은 핵심기술로 판단을 하는 걸 기업 쪽에서 신청을 했을 때 산업부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고. 수출할 때도 그러한 통제가 없는데 수출할 때도 신고해야 되고. 그래서 이게 기업 옥죄기가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김영배: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외국인 조항이에요. 원래는 외국 기업이라고 했는데 이걸 이번에 외국인으로 바꿨거든요. 그러면서 외국인과 합작을 하거나,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를 하거나 혹은 외국인이 우리 기업을 M&A 하거나 이런 과정에서도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섞여 있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에. 예를 들면 아주 비밀리에 세계적인 핵심 경쟁력 있는 기술이 개발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비즈니스가 그게 딜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게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게 하면 과연 외국인까지도 의무를 지게 할 수가 있느냐 법적으로. 그리고 그걸 안 해줬다고 해서 그 딜이 만약에 무산됐을 때, 그게 나중에 후폭풍이 너무 셀 경우에 하지도 못하면서 제대로 법을 만들어서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을 요소는 없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했는데 현재까지도 산업부에서 답변이 없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걱정하시는 것처럼 국가 혹은 정부가 기업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김영배: 발상은 저는 한편으로는 약간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빅브라더가 필요하겠냐라고 하는.▷신율: 빅브라더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라는 걸 제가 여쭤보는 거거든요.▶김영배: 맞습니다. 글로벌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제 상당히 조심해야 되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 답을 하면서 꼭 필요한 영역. 정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 그리고 이게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와 관련되어 있는 핵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이건 국익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라고 이렇게 저는 정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신율: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궁금한 게 갑자기 생겼어요. 선거가 가까울수록 지금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는데. 그 우려 중에 하나가 외국으로부터의 선거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된다는 목소리입니다.사실은 미국 같은 경우에 영향력 공작 대응 센터(FMIC)라는 기구를 이미 재작년에 출범시켰고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요. 그거에 대해서 이 선거 개입을 차단해서 일본도 올 4월에 이제 기구를 출범시키고요. 프랑스도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같은 데는 이미 기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걸 하자고 했을 때 저는 굉장히 궁금한 게 있어요. 민주당이 이것을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들어서 이렇게 어떤 외국들과 같은 기구를 만들 때 반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딱 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그렇지는 않고요. 지난번 트럼프, 바이든 싸움에서 러시아 개입이 문제가 됐잖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AI 기술 때문에 쓸데없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었단 말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지금 이번에 뉴햄프셔 지금 오픈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의 AI로 조작된 음성으로 투표하지 마시라 전화가 지금 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말씀대로 우리는 안보 상황이나 미중 간의 갈등 이런 여러 이제 정세로 볼 때 그럴 우려가 없는 게 아니고. 특히 대만 문제라든지 민감한 사안들이 많단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는 이제는 우리도 고려할 때가 됐다는 거에 동의합니다.▷신율: 국가기구 같은 거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수사 기구. 저도 좀 빨리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어요.▷이혜라: 마지막으로요. 지금 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에 불출마 선언하는 분들도 나오고 있고. 특히 불출마 초선의원들 같은 경우는 우리 정치 이러면 안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개특위 계시니까 올바른 정치개혁의 방향이 무엇일까. 좀 큰 그림에서 답을 들어보고 싶어요.▶김영배: 정치는 아무래도 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리더십이고. 리더십의 요체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거잖아요.그런 점에서 참 가슴 아픈 게 민주당에서 계속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은 먼저 그만두고. 국민들이 좀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왜 가만히 있느냐라는 비판이 최근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비판에 사실은 동의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도 많이 변해야 되고 지금부터 아픔을 겪으면서 우리 자정 능력을 보여줘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만약에 이 과정에서 제대로 자정 능력과 또 회복 능력 그리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국민들한테 혼나도 싸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게 현재 민주당의 과제다. 그래서 결국 혁신 경쟁에서 이기는. 그래서 남이 잘못하는 거에 대한 반사이익 그거 기다리지 말고. 그게 지금 민주당의 과제 같습니다.▷신율: 간단하게 선거제도 병립형으로 갑니까, 연동형으로 갑니까?▶김영배: 지금 논쟁 중인데요. 제가 간사인데도 잘 모르겠습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우리나라가 항상 선거구 획정도 굉장히 늦고 이러니까 저희가 좀 더 기다려보면 알겠죠.▶김영배: 오히려 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응원도 해주시고 질책도 해주십시오▷신율: 워낙 합리적이셔서 시간이 금방 갔어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영배: 고맙습니다.
2024.01.24 I 이혜라 기자
원희룡-김경율 전략공천 되나…국민의힘 ‘우선추천’ 지역구 기준 결정
  • 원희룡-김경율 전략공천 되나…국민의힘 ‘우선추천’ 지역구 기준 결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이번 4·10 총선에서 직전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지역에 ‘전략 공천’(우선 추천) 하기로 했다. 최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을과 서울 마포을도 우선공천 대상에 해당한다. ◇공관위, 우선공천 기준 의결…총선 3연패시 해당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2차 회의를 열고 단수·우선 추천 원칙과 기준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단수 추천이란 해당 지역 공천 신청자 중 경쟁력이 다른 신청자보다 높아 경선을 할 필요가 없거나 해당 지역에 1명만 경선을 신청하는 경우 적용한다. 전략 공천으로도 불리는 우선 추천은 당의 선거 전략상 특별한 후보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준을 보면 △역대 공직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된 적이 없는 지역 △21대 총선 및 8대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연속 패배한 지역 △재보궐선거 포함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현역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에서 배제된 지역(현역 국회의원 교체지수 결과 최하위 10% 대상자 컷오프 지역) △공천 신청자가 타당 후보 대비 본선 지지율 격차 10%포인트 이상인 지역 △당 소속 현역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 등에서는 우선 추천이 가능하다. 총선에서 3번 연속 패배한 지역엔 인천 계양을, 서울 마포을 등이 포함된다. 각각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로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 ‘자객 공천’을 염두에 둔 곳이다. 현역 의원이나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해운대갑(하태경 의원) △부산 사상(장제원 의원) △서울 중·성동갑(지상욱 전 의원) △서울 중·성동을(진수희 전 의원) 등도 국민의힘이 기준에 따라 전략 공천을 고려할 전망이다. 단수 추천 기준은 △복수 추천자 중 1인 경쟁력이 타당 후보대비 본선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일 경우 △경선 후보자 중 1위 후보가 2위 후보의 공관위 평가 점수가 2배 이상인 경우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공관위 도덕성 평가 15점 중 1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공천 추천자가 1인인 경우 △복수 추천자 중 1인을 제외한 모든 이가 범죄 경력 등 윤리 기준에 따라 부적격일 경우 △공천심사 100점 중 1위와 2위 점수가 30점 이상을 초과할 경우 등이다.공관위는 이날 결정한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무조건 단수 혹은 우선 추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열세 지역이라도 추천자 2명이 모두 경쟁력이 있다면 우선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예비후보) 접수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영환 “경선이 원칙…경고 3번시 후보 자격 박탈”공관위는 단수·우선 추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지역 모두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공천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과거 공천 사례를 보면 선정 기준이 불분명해 사천이라던가 줄세우기 공천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단수·우선 추천 대원칙을 마련하고 경선 진행을 위해 경선과 관련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마련해 질서있는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공관위는 경선 관련 세부기준도 마련했다. 양자 경선일 경우는 공천 심사 점수(100점 기준) 1위와 2위 점수 격차가 30점 이내이고 1위, 3위 격차가 30점을 초과해야 한다. 삼자 경선일 경우 1위와 3위 점수 차가 30점 이내여야 한다. 사자 이상 경선은 1위와 3위 점수 차가 30점 이내이고 3위와 차점자 점수가 3점 이내일 경우 진행한다. 또 삼자 이상 경선에서는 과반 득표 후보가 없다면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정 위원장은 투명한 경선을 위해 엄격한 제재 조치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선거법 위반 △선거관리위원회가 금지한 선거운동을 할 경우 △경선 방해 행위 등에 대해서 징계를 부여한다. 정 위원장은 “경미한 위반일 경우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리지만 사안이 중하거나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경우 경고가 주어진다”며 “3회 이상 경고를 받을 시 자격이 박탈되고 매우 심각한 사안일 경우에는 공관위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공관위는 지난 1차 회의 당시 의결한 공천룰에 대한 이의제기는 심의하지 않았다. 앞서 일부 의원들은 3선 이상 중진에게 경선 득표 15% 감산하기로 한 기준이 선거구가 개편되는 등 상황에 따라 모호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의제기에 대한 의결을 하기에는 소명자료 등 판단할 근거가 부족해 논의하지 못했다”며 “추가적으로 이의제기를 받은 뒤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관위에 접수된 이의제기는 8건이다.
2024.01.23 I 김형환 기자
'대북송금 혐의' 김성태 보석 석방…"재판 성실히 임할 것"
  • '대북송금 혐의' 김성태 보석 석방…"재판 성실히 임할 것"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102280)그룹 회장이 구속된 지 1년 만에 보석 석방됐다.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억원대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보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줄곧 자신을 모른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구속 수감)가 옥중 편지로 자신의 (검찰 조사 등) 진술이 허위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재판하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냈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날 김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인용했다. 또 보증금 1억원(보석보증보험증권 갈음)과 함께 김 전 회장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했다.김 전 회장은 2019년 대북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가 부담하는 스마트팜 비용 등 명목으로 약 800만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뒤 북한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약 3억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역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그는 또 자신의 매제인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구속기소) 등과 함께 2019∼2020년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5개 비상장 페이퍼컴퍼니에서 538억원을 횡령하고, 광림 자금 11억원 상당을 페이퍼컴퍼니 등에 부당지원해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날 김 본부장에 대한 보석도 인용했다.검찰은 또 2020년 12월 쌍방울그룹이 계열사 광림(014200)이 보유한 비비안(002070) 주식을 본래 가격보다 78억원 비싸게 매수하도록 해 광림에 부당한 이익을 준 혐의로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2024.01.23 I 공지유 기자
남영희 “전두환 전 사위인 윤상현은 사과해야”
  • [총선人]남영희 “전두환 전 사위인 윤상현은 사과해야”
  •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예비후보가 23일 미추홀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전 사위인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남영희(52·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3일 미추홀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살기 좋은 도시 만들 것”남 예비후보는 “군부 쿠데타로 독재정권을 세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는 그 일가족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윤 의원은 재벌가 딸과 재혼했고 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부자로서 서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학을 졸업한 1985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딸 효선씨와 결혼했다. 2005년 이혼한 윤 의원은 5년 뒤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장녀 신경아 대선건설 상무이사와 재혼했다.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동생이다.남 예비후보는 “4선인 윤 의원이 미추홀구에서 16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최근 미추홀구 전세 사기 사건만 봐도 윤 의원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미추홀구 주민을 위해 고민하는 흔적이 안보인다”며 “국회에서 다선 의원으로서 힘 있는 정치를 보여준 게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구미추홀을에서 당선돼 미추홀의 봄을 만들겠다”며 “미추홀을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표명했다.(그래픽 = 문승용 기자)남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와 붙어 171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번 선거의 각오를 묻자 그는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 때는 윤상현 의원 잡아야지 하고 뛰어왔는데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며 “미추홀의 특성을 잘 몰랐던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 예비후보는 “2020년부터 4년간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하면서 미추홀에서 살아 보니 원도심에 정주하는 분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그분들과 소통하면서 아주 오래된 공동체의 따뜻함과 끈끈함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예비후보가 23일 미추홀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남 예비후보는 지역 행사 등에서 주민과 자주 만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4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그만두고 신인 정치인으로 출마했을 때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주민과 친해져 단체 활동 등에 많이 불러준다”며 “김장 봉사활동, 체육행사 등에 참여하면 주민들이 남영희 일(국회의원) 시켜도 잘 하겠어라는 말을 한다. 4년 전과 비교하면 주민과의 밀착된 관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주민 신뢰 기반, 윤석열 정부 심판남 예비후보는 “주민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것이다”며 “현재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과 검찰 독재, 민주주의 후퇴를 견제하려면 야당의 힘이 더 세져야 한다.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점으로 야당 탄압, 검찰 독재, 중국과의 외교관계 파탄 등을 지적했다. 남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회동을 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역으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에서 무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파탄 낸 부분에 대한 책임을 현 정부는 져야 한다”며 “금융문제 등 여러 가지를 통제하지 못해 지금 많은 국민이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어한다. 올라가는 물가를 잡아달라는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남 예비후보는 “검찰은 현 정부를 비판하거나 문제점을 제보하면 압수수색으로 일관한다”며 “언론의 자유도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또 “전두환 시대에 입었던 군부(軍府)의 옷을 이제 검부(檢府)가 갈아입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인천지하철 4호선 신설, 수봉공원 고도 제한 완화, 전세사기 피해 특별법 개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미추홀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지하철 4호선을 신설하고 법원·신동아역, 법원·학익역, 도호부관악 문학역을 만들겠다”며 “수봉공원 고도 제한을 완화해 주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영희 예비후보 이력△부산 출생 △인하공전 졸업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 취득 △대한항공 승무원 △제18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시민캠프 경기조직 팀장 △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2024.01.23 I 이종일 기자
`친명`의 `비명` 지역구 출마 러시…갈등 격화에 지도부 난색
  • `친명`의 `비명` 지역구 출마 러시…갈등 격화에 지도부 난색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총선을 코앞에 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선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명(親이재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의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며 이들을 직격하고 나섰다. 1월 초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등 분열 위기에 빠진 민주당으로선 총선을 앞두고 당 통합이 최우선 과제인 터라 지도부는 이에 “경쟁 상대이기 전에 당의 동지”라며 공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차기 총선 출마 선언을 한 비례대표 의원인 양이원영(왼쪽) 의원과 이수진 의원.(사진=뉴시스)지난 21대 총선에서 ‘환경 운동’을 대표하며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양이원영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에서 경기 광명구을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비명계 양기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이다. 양이 의원이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적극 지지·옹호하는 행보를 보인 친명계인 만큼, 비명계 의원 지역구를 찍어서 출마를 선언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양이 의원은 “환경과 에너지 분야 전문 정치인으로 광명시와의 만남은 필연적이었다. 전국 최초로 기후 에너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6000여명의 기후 의병이 활동하는 광명시를 저의 정치적 연고지로 직접 선택했다”고 말했다.그는 현역 의원인 ‘비명(非이재명)계’ 양기대 의원을 맹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양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민주당답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조롱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며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는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그 책임 있는 이들이 우리 당과 여기 광명의 담장 너머에서 숨죽이고 웅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양이 의원 자신은 친명계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의 모든 퇴행을 저지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앞서 노동계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도 비명계 윤영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던 친명 후보인 현근택 변호사가 성추행 발언 논란에 휩싸이며 불출마를 선언한 지 일주일만이다.이 의원은 전날(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성남시 중원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의 배신과 분열에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윤 의원을 직격했다. ‘친명(親이재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명계 의원의 지역구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는 자제를 당부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예비 후보자분들은 자신의 장점과 좋은 정책으로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하기보다는 공정하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경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1.23 I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탈당한 이언주, 내일 민주당 복당한다…이재명과 측근 권유
  • 국민의힘 탈당한 이언주, 내일 민주당 복당한다…이재명과 측근 권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오는 24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에 있는 이 전 의원의 측근이 복당을 권유해 이 전 의원이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3일 “이 전 의원이 24일 복당할 것”이라며 “25일 이 대표와의 간담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복당에는 이 대표의 권유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친명(親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정권의 무능 폭주에 올바른 쓴소리를 하다가 더 이상 변화의 가능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집권당 소속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내려놓은 이 전 의원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거부하는 소신 있고 양심 있는 여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정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지도부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 당시 이 전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지냈다.이 전 의원은 2012년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인재로 영입됐다. 경기 광명시을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는 당시 당내 주류였던 ‘친문(親문재인)계’를 비판하며 갈등을 보이다가 2017년 대선 국면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를 지지 선언하며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겼다.이 전 의원은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했으며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부산 남구을에 출마해 민주당 박재호 후보에게 패했다.최근에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비판하며 현 정권과 대립 행보를 이어왔으며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2024.01.23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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