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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양이원영, 비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 선언…"당원이 심판해달라"
  • `친명` 양이원영, 비명계 의원 지역구 출마 선언…"당원이 심판해달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출마를 선언한 지역은 ‘비명(非이재명)계’인 양기대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광명시을 지역구이다. ‘친명(親이재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명계 의원의 지역구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갈등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진환 기자)양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광명시민과 민주당원 여러분과 함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일궈 나가는 매력적인 도시 광명, 그리고 당원과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모범적인 정치적 도시 광명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그는 “저는 환경과 에너지 전문가로서 시민사회에서 그리고 국회에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기후 위기 문제를 극복하고 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환경과 에너지 분야 전문 정치인으로 광명시와의 만남은 필연적이었다. 전국 최초로 기후 에너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6000여명의 기후 의병이 활동하는 광명시를 저의 정치적 연고지로 직접 선택했다”고 말했다.양 의원은 경기 광명시을의 현역 의원인 ‘비명(非이재명)계’ 양기대 의원을 맹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우선 “기존의 지역 정치인은 시민의 역량과 의지를 방치해 왔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시대적 소명과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은 외면한 채 지역에서 사적 권력만을 축적해 왔다”고 주장했다.양 의원을 두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하여 지방선거에서 제왕적이고 반민주적인 공천 학살을 자행하며 시민의 대의자가 아닌 사적 관계자만을 챙긴 전형적인 토호 정치인”이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광명의 정치 수준을 땅바닥까지 떨어뜨렸다”고 맹폭했다.양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민주당답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조롱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며 “이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는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그 책임 있는 이들이 우리 당과 여기 광명의 담장 너머에서 숨죽이고 웅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양 의원을 향해 “왜 지난 대선 시기에 제대로 된 유세 한 번 하지 않았나. 0.73%포인트 차이 패배에 대한 일말의 책임은 느끼시나. 당대표가 검찰 독재의 칼날에 난도질 당하는 상황에서 당대표 체포 동의안에 왜 가결 표를 던지셨나”라고 따져 물었다.양이 의원은 당원들에게 양 의원을 심판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도 자기 자리만 생각하는 정치인이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 남아 있다면 개혁 정당의 숙명을 가진 우리 민주당이 시대정신을 발휘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이 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며 “78%의 당원들의 지지로 당선된 당대표를 인정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주요한 시기마다 개혁 입법에 발목 잡은 정치인들은 민주당원들이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이어 자신은 친명계임을 거듭 강조했다. 양이 의원은 “당원들이 선택한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의 모든 퇴행을 저지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만을 골라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 당시에 양기대 의원이 비명인지는 잘 몰랐다”면서도 “누가 광명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는지를 당원과 시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과정이 저는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4.01.23 I 이수빈 기자
`자객공천`으로 격화되는 갈등에 홍익표 "불필요한 인신공격 안돼"
  • `자객공천`으로 격화되는 갈등에 홍익표 "불필요한 인신공격 안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예비후보자들은 앞으로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하기보다는 공정하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경쟁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 간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홍익표(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기 직전 “당내 상황과 관련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새로운 후보들, 이번에 총선에 나가시는 모든 후보자들이 당의 자랑스러운 후보자로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관위에서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나온 예비 후보자분들은 자신의 장점과 좋은 정책으로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홍 원내대표는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공정해야 하고, 경쟁자 역시 같은 당내에 있는 동지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과 동지로의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공관위를 향해서도 “좋은 경쟁을 통해 당이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애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4.10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당에서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친명(親이재명)계’ 양이원영 의원이 ‘비명(非이재명)계’ 양기대 의원 지역구인 경기 광명시을의 출마를 선언했다. 전날(22일) 이수진(비례) 의원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후보자들간 당내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먼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다만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의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 출마가이어지며 ‘자객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23 I 이수빈 기자
與 “野, ‘강성희 퇴장’ 진상규명 요구…전형적 운동권 수법”
  • 與 “野, ‘강성희 퇴장’ 진상규명 요구…전형적 운동권 수법”
  • [이데일리 김기덕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논란’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야권의 행태를 재차 비판하고 나섰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대통령에 대한 적법 경호활동마저 과잉경호라고 지적하면서 국회 운영위원회 단독 개회를 엄포했다”며 “국가적 현안이나 법안 논의를 위한 상임위원회를 특정 정파를 위해 열거나, 선거를 앞두고 정쟁의 수단으로 삼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위해 상임위를 정쟁으로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전날 이재명 피습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정무위원회를 열었다”며 “(정무위 피감대상인) 권익위원회가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를 착수하자 (민주당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정작 공매도 개선 등 시급하고 중요한 법안은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데 당 대표를 위한 상임위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지난 18일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무례한 행위를 했지만, 민주당과 진보당은 부화뇌동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경호처장 파면을 요구했다”며 “진보당이 강 의원에 대한 강제퇴장을 문제삼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전형적인 운동권 방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재는 게 편이라고 민주당이 당시 현장 상황을 외면하고 진보당 편을 드는 것은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행동”이라며 “민주당은 자중하고, 진보당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1.23 I 김기덕 기자
서천특화시장 화재…이재명 "수습 만전 기해달라" 촉구
  • 서천특화시장 화재…이재명 "수습 만전 기해달라"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졌던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23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간밤에 충남 서천특화시장에 큰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소방당국의 빠른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이 불길을 잡았으나 점포 227개가 전소하며 큰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과잉대응이란 없다”며 “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상인들이 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화재를 막을 재발방지책 마련에 앞장서 달라”며 “민주당도 총력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22일) 밤 10시50분에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에 발생한 화제가 새벽까지 이어졌다. 밤샘 진화작업 끝에 다음날 오전 8시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수산물동 1층과 2층에 있는 점포 227곳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한때 인접소방서들의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2024.01.23 I 김유성 기자
이개호 "여야 대선 '공통공약 추진기구' 재가동하고 실천해야"
  • 이개호 "여야 대선 '공통공약 추진기구' 재가동하고 실천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양당의 공통 공약 실천을 여당에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금융 정책에 있어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은 반드시 과세하는 원칙을 세울 것도 제안했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오른쪽은 이개호 정책위의장.(사진=노진환 기자)이 정책위의장은 23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2일) 이재명 당대표 말씀대로 양당 대선 공통 공약 추진기구를 재가동할 것을 여당에 제안을 한다”면서 “지난 제20대 대선 이후 민주당은 공통 공약 추진이 민생 회복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얘기해 왔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와 함께 여야 공통 공약 추진기구 설치를 여당에 제안해 이후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에 따라 기구가 가동돼 왔지만, 국민의힘이 적극 참여하지 않아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은 매일같이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과연 지난 2년 동안 정부·여당이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여야의 공통 공약은 무려 120여개에 달하는 등 교집합이 큰 만큼 공약의 빠른 실천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과 약속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논의하고 실천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을 제안한다. 총선 공약 발표와 더불어 대선 공약 실천 의지도 국민께 보여준다면 신뢰의 정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이 정책위의장은 금융당국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 및 비과세 한도 대폭 확대 정책을 두고 “우리나라는 작년 11월 말 기준 계좌 숫자만 488만5000개에 달하고 있을 뿐, 가입금액은 일본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가입액 23조원중에서 절반이 넘는 13조원은 그저 이자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예금으로만 맡겨져서 잠자고 있는 계좌”라고 분석했다.아울러 “정부가 국민들이 왜 ISA를 활용해서 자본시장에 투자를 안 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아보고 개선책을 낸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국내 주식거래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실제 세제 혜택이 크지 않으면서 제도는 복잡하다. 세제 혜택을 제대로 받으려면 3년마다 해지 또 재가입을 반복해야 하는 등 참으로 제한 많은 구조”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그렇다면 이제 바꿔야 한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도 반드시 과세한다는 원칙을 세우면 된다”며 “대신 서민과 중산층이 세금에 신경쓰지 않고도 장기 투자를 통해서 차곡차곡 자산 증식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4.01.23 I 김범준 기자
윤재옥 "초중고생 정치인 신뢰도 바닥…野 부끄러운 정치 멈춰라"
  • 윤재옥 "초중고생 정치인 신뢰도 바닥…野 부끄러운 정치 멈춰라"
  • [이데일리 경계영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최근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설문조사에서 정치인 신뢰도가 최하위권을 기록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느끼는 바가 있다면 학생 보기에 부끄러운 정치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권에 대한 미래세대의 신뢰가 바닥을 친 데 대해 여야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정치가 현재 사회에 주어진 시급한 과제와 미래 비전을 얘기하지 않고 무분별한 인기 영합이나 골수 지지층을 위한 발언으로 피로감만 안겼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상대 정당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키우려 온갖 근거 없는 음모론과 가짜뉴스 유포는 물론, 국회에서 과장된 연기를 펼치는 등 점점 막장 드라마화돼간다는 국민적 비판이 거세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음모론과 정치적 도발의 수위는 높아지고, 영상 조회수 따지듯 국민적 관심이 모이지 않는다 싶으면 다른 이슈로 갈아타는 주기도 짧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관련 경찰 은폐로 주목받지 못하자 국무조정실 축소론을 들고 나오더니 이젠 국정원과 국가안보실 책임론을 강조한다”며 “선거까지 두 달도 더 남았는데 앞으로 어떤 음모론과 자극적 역할극이 펼쳐질지 걱정”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가 민생토론회에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하고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도서정가제도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는 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국민의 생활 부담을 덜기 위한 규제 개선 법안만큼은 부디 여야가 뜻을 모아 신속히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야당에 협조를 구했다. 그는 “단통법은 보조금 경쟁을 제한하면서 통신사만 배 불리고 소비자는 이전보다 더 비싸게 주고 휴대폰을 살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결과가 나왔다”며 “대형마트 영업규제 역시 소비자 불편에 비해 규제 실효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고 유통산업 상황도 달라져 개선이 필요한 대표적 생활밀착형 규제”라고 설명했다.
2024.01.23 I 경계영 기자
미래대연합 김종민 "제3지대 통합이 우선, 안되면 선거연대"
  • 미래대연합 김종민 "제3지대 통합이 우선, 안되면 선거연대"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제3지대 정당 ‘미래대연합’에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종민 의원이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제3지대 연대 구상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안은 제3지대 정당이 하나로 통합되는 안이다. 두번째 안은 민주당계 신당과 국민의힘계 신당으로 나뉘는 안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김종민(오른쪽부터),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날 김 의원은 “1안은 하나의 당으로 3파전(민주-국민-제3지대) 구도를 만드는 것이고, 이건 플랜A라고 볼 수 있다”면서 “그게 안되면 민주당 출신의 신당, 국민의힘 출신의 신당 이 2개의 당이 4파전(민주-국민-제3지대 2당)을 벌이는 게 두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경우(4파전 양상)에는 지역구 선거에서 서로 간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통합이냐, 선거연대냐 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근 창당된 민주당계 신당은 김 의원이 속한 미래대연합이 있고 이낙연 전 대표가 중심이 된 새로운미래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김 의원은 이 두 당 간 합당이나 연대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민의힘계 신당으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골든타임이 지나갔다”며 제3지대 정당 간 합당에 선을 긋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각각 창당을 해놓고 합당하는 방식도 있다”며 “계속 검토를 해 나가야하는데, 정치인들 간의 협상에서 이뤄질 대목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지대 정당 간 통합, 특히 개혁신당과의 통합 시한에 대해 2월 하순 혹은 3월 초순으로 김 의원은 지목했다.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 간 통합은 이보다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2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정당들은 정책협의체 ‘비전(vision)대화’를 가동키로 합의했다. 정책 협의체를 신설해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다.3당은 비전대화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한 공동 비전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각 당의 개혁 비전, 미래 비전을 내놓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대화를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대화의 형식은 내부 협의, 공개적인 토론, 시민참여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2024.01.23 I 김유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설연휴 해외로 해외로…깊어지는 관광적자 늪-“세계는 TSMC의 대안 원해…삼성 반도체 역할론 커질 것”-총선 두달여 앞…갈라진 尹·韓-[사설]무산위기 중처법 유예…영세기업 절규 끝내 외면하나-[사설]가족복지 지출 OECD 바닥권, 이대론 출생률 못 올린다△대통령실-한동훈 충돌-총선 코앞인데 韓 거취 놓고 내부분열…‘민주당만 반사효과’ 분석도-野 “尹 중립 위반, 법적 조치 검토”…尹, 일정 취소후 대응책 고심△관광수지 적자의 늪-3·1절 연휴 상품까지 이미 매진…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4년만에 20만 넘어-“한국여행 너무 비싸요”…고물가·엔저에 발목-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종합-‘오픈AI’ CEO가 온다…삼성·SK와 脫엔비디아 의기투합 주목-지역화폐 3000억, 온누리상품권 1조 ‘선심성’ 현금 지원 예산 대폭 늘렸다-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올해 4대 금융지주 충당금 ‘2200억+a’-양대노총 “중처법 즉각 시행”△생활규제 개혁 민생 토론회-보조금 경쟁 되살려 휴대폰값 내린다지만…5월 법안 통과 ‘안갯속’-“유통규제 개선 환영하지만 이미 운동장 기울어”-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영세서점 추가 할인 허용△정치 -與 삼성, 野 현대차…여의도, 기업인 모시기 경쟁 -제3지대 ‘느슨한 연대’ 가능성 모락-기업인 목소리부터 들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교권침해 해결·尹정부 교육개혁 완성 일조”-줄잇는 민주당 불출마 선언…‘DJ 3남’ 김홍걸·‘초선’ 최종윤 동참△경제-작년 성장률 1.3%…한은 전망치 밑돌 듯-‘개식용 종식 추진단’ 신설…특별법 기반 착착-반도체 반등 힘입어…대중국 수출 부진 끝 보인다-‘1일 8시간→1주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준 손질△금융-車보험 손해율 선방…내달 보험료 2.6% 내린다-‘주담대 환승’ 신청액 은행간 15배차 “실제 갈아타기 완료한 금액이 중요”-청년들 “도약계좌 5년 너무 길어” ‘만기 1년 예·적금’으로 눈 돌려 -업계 최다 질환 수술치료 보장…동양새영 보험 눈길 △Global-중동경제 휘청…“이집트 등 재정 파탄날 수도”-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디샌티스 “트럼프지지”…‘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재난’에 투자한 헤지펀드 웃었다-中, 기준금리격 LPR 5개월째 동결△산업-“이온교환수지 만들 수 있는 세계 5곳 중 하나”-삼성SDI·스텔란티스 보조금 협상 美 배터리공장 지분율대로 나눈다“-작년 역대급 실적 낸 타이어 3사…올해도 생산설비 확대 ‘질주’-”LG전자, AI가전 보안·윤리적 책임 성실 수행“-현대글로비스,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업체 지분투자-‘AHR 엑스포’ 간 삼성전자…북미 공조시장 공략 가속도△산업-치솟는 원두값…한국인 커피사랑 찬물 끼얹나-롯데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MZ 잡았다 -카카오픽코마 1000억엔 돌파…디지털 만화 플랫폼 최초-포털3사 딥페이크 관련 단어 ‘청소년 보호 검색어’ 지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정부 부활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지정학 겅쟁·현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웃을 것“△제약·바이오-치매 잡는 신약 개발…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위암 대상 임상 2상서 기대치 넘는 유효성 입증-의료용서 산업용 디렉터로 사업 영역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최고 등급 메달 수상△증권-배회하는 어닝쇼크 유령에…얼어붙은 코스피-각국 중앙은행들 금 모으기…ETF도 금 투자 바람-천연화장품 강자 글로벌시장 노크△증권-목표주가 하향…화학株 맥 못추네 -2차전지 20% 급락…”매수 기회“ 개미, 5兆 ‘줍줍’-뻥튀기 상장 ‘제2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공시 강화-금감원 PF 공시 강화에…예탁원도 시스템 재정비△부동산-부동산 한파에도…건설사 ‘러브콜’ 받는 이곳은-서울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1500가구 공급-OS업체 폐해 차단…재건축 총회 전자투표 도입 논의-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율 작년 4.0%, 올해 3.9%…2006년 이후 최저△문화-국내·해외 갤러리 ‘더블 전속계약’…89세, 톱질은 계속된다-”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줬다△스포츠-경고에 부상까지…클린스만호 플랜B ‘만지작’ -이상화-고다이라 ”다시 선수 된 기분“-통산 20승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1승 남았다-KLPGA 투어 평균 상금 사상 첫 10억 돌파△피플-부정 승차 없는 날까지…힘들어도 계속 해야죠-“가습기 살균제 유죄 이끌었는데…국민 위한 연구비 삭감 아쉬워”-홈플러스 이제훈 대표, 신임 부회장 승진-김성현 KB증권 사장 “고객가치 최우선으로”-에릭 로버트슨 “올해 각국 중앙은행 공격적 통화 완화할 것”-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영세상인 자금지원-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고려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인터넷은행 ‘윈윈 상생법’-[생생확대경]새해 목표가 ‘책읽기’라면-[기자수첩]SNS까지 쫓아간 악플, 더이상 방치 안된다-[e갤러리]배준성 ‘화가의 의상: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전국-지자체장들 서울 편입 ‘급발진→급제동’…득실 셈법 고심-충청권 혁신도시 올해도 난항…“희망고문 언제까지”-인천 상상플랫폼, 문화공간 줄어 ‘반쪽사업’ 전락-‘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100만원 충전→110만원 입금’ 파주시, 전국 최대 지역화폐 발행△사회-수도권 3色 교통카드…“길게 보면 통합 가능”-‘檢 2인자’ 대검 차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에 권순정-“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전례 없는 일”…野에 일침-개농장 주인 “남은 개들 어쩌나” 52만 마리 ‘유기·안락사’ 위기-‘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무기징역-‘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의사, 강제추행 고소 당해
2024.01.22 I 김보영 기자
구속 송영길, 옥중 창당 선언→발기인 모집…가칭 '정치검찰해체당'
  • 구속 송영길, 옥중 창당 선언→발기인 모집…가칭 '정치검찰해체당'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여 구속 기소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옥중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으로 설립을 위한 발기인 모집에도 나섰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칭 정치검찰해체당 발기인 모집’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은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싸워갈 것”이라며 “민주당의 우당으로 민주당을 자극, 견인하여 무너져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한동훈 검찰범죄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리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그에 앞서 사흘 전 페이스북을 통해 창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가칭 ‘정치검찰해체당’ 창당 선언‘이란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저는 일관되게 민주당이 정의당과 협력해 관철시켰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완 유지를 주장해왔다”며 “이재명 대표의 멋있는 패배는 안 된다는 취지도 공감하고 동의한다. 그러나 멋있는 승리도 가능하다. 그것은 연합의 정치 복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일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 유지와 반 윤석열 한동훈 검찰범죄정권 세력 연합을 추진한다면 큰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시 국민의힘 위성정당과 이낙연 추진의 정체불명의 국힘 2중대와 대비해서 선명한 가치로 윤석열 한동훈 검찰범죄정권과 싸워나갈 최전선에 있는 동지들과 함께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해 제2의 3·1운동 정신으로 싸워나갈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산편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이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4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24.01.22 I 김보영 기자
‘與 1호 영입’ 정성국 전 교총 회장 “尹 교육개혁 완성시킬 것”
  • ‘與 1호 영입’ 정성국 전 교총 회장 “尹 교육개혁 완성시킬 것”[총선人]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해 여름 20만명의 교사들이 국회 앞으로 몰렸습니다. 교권침해 해결을 완성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완성을 돕겠습니다.”국민의힘 1호 총선 인재로 영입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침해를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국회는 지난해 9월 교권 4법에 이어 지난해 12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그래픽=문승용 기자)그럼에도 정 전 회장은 여전히 교권침해 해소를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아동복지법은 개정되지 않고 있다”며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조항은 현장에서 정상적 교육활동을 위축시킨 원흉이다.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권 5법이 학교에 잘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에 따라 시행령 등을 손보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생 초등교사로 일했던 본인이 현실에 맞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전 회장은 올해를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책임 교육’과 ‘대학 자율화’가 완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영삼 정부 당시 531 교육개혁 이후 약 30년이 흘렀는데 교육 대전환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장교사였던 내가 여당의 교육 정책 전문가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당의 국회의원이 돼서 현장과 괴리감 있는 정책을 손 보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에 이바지하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는 교육 전문가로 영입됐음에도 비례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전 회장은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나를 영입하고 싶다고 할 때 부산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의미는 현장 교사로서의 전문성과 평생 부산을 살아온 전국 최대 교원단체 대표의 상징성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산 선거 압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부산 토박이인 그는 부산 시민들의 민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헬기 이송’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회장은 “부산 시민들은 부산대병원이 서울대병원만큼의 실력이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그런데 이 대표가 보여준 모습은 이런 부산 시민들의 자부심을 무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역 의료체계를 강조했던 민주당의 대표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여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마지막으로 정 전 회장은 ‘품격있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막말과 내로남불, 위선이 국민들에게 주는 실망감이 매우 크다”며 “정치에 입문하면서 ‘정성국은 정치권에 물들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이 분들의 조언에 따라 품격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정성국 전 교총 회장은△1971년 부산 △부산교대 △부산교대 교육대학원 석사 △부산 토현초·성북초·동원초·남천초·교리초·해강초 교사 △신라대 사회교육원 전임교수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연구이사 △부산초등영어교육연구회 부회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38대 회장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2024.01.22 I 김형환 기자
與 오태원 "발달장애인 낳은 게 죄" 망언…이재명 "분노 금할 수 없어"
  • 與 오태원 "발달장애인 낳은 게 죄" 망언…이재명 "분노 금할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의 막말 논란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오 구청장은 지난 17일 한 기자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을 낳은 게 죄”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사진=오태원 공식 페이스북 캡처)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막말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보겠다”며 “민주당이었다면 곧바로 징계했을 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오 청장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와 북구 합동 기자 간담회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교육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존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대화 도중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평생 희생하며 살아간다. 부모들이 무슨 잘못이 있나”라고 말하자 오 구청장이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노”라고 말했다. 주변 분위기가 일순간에 가라앉자 오 구청장은 “내(가) 말을 잘못했다”고 급히 수습했다.그는 지난 19일 KBS부산에 “제일 좋은 방법은 발달장애아를 안 낳는 것인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니까 안타깝다는 뜻이었다”며 “발달장애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 말이 헛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해명을 두고서도 “발달장애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오 구청장의 막말 논란이알려지자 민주당은 지난 21일 한 위원장에게 오 구청장의 제명을 촉구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충격적인 망언이 비수가 되어 부모님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며 “장애인 폄하 발언이 아니라며 내놓은 해괴한 변명이 더 소름끼친다. 입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일갈했다.강 대변인은 “오 구청장의 막말은 노골적인 장애혐오이자 약자에 대한 사회적 테러”라며 “오 구청장의 공보물에 적힌 ‘이웃사랑 실천해온 따뜻한 북구사람’이라는 문구, 역겹다”고 맹폭했다.그는 또 “최소한의 인격과 개념도 팔아먹은 채, 장애혐오 비하에 앞장서는 ‘약자테러범’ 오 구청장의 후안무치에 분노를 참을 길 없다”며 “사람의 입에서 나온다고 해서 모두 사람이 하는 말은 아니다”라고 질책했다.강 대변인은 “‘약자 위한 소금이 되고 싶다’라던 한동훈 위원장은 답하시라. 발달장애인은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존재인가? 그러니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는 모두 죄인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오 구청장을 당장 제명하시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한 위원장 역시 ‘장애혐오 약자테러’의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1.22 I 이수빈 기자
與는 삼성 고동진·野는 현대 공영운…정치권, 잇단 기업가 영입
  • 與는 삼성 고동진·野는 현대 공영운…정치권, 잇단 기업가 영입
  • [이데일리 이수빈 경계영 기자] 여야가 4.10 총선을 앞두고 22일 동시에 기업인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지난 18일 동시에 저출산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영입 인재까지 경쟁 구도가 그려졌다. 이들 정당은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인을 영입해 민생 우선, 경제 전문 정당의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의 영입이 이벤트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당내 정치적 자산으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영입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용운 전 현대차 사장 영입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고동진 영입…韓, 아이폰 대신 갤럭시로 셀카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고 전 사장은 1985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선도한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 영입을 발표하며 “풍부한 산업현장 경험과 높은 경제 이해도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산업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더 나은 민생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재 영입식에서 “정말 저희가 모시고 싶었던 분”이라며 “40년 IT 발전, 갤럭시의 위상을 만들어주신 분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추켜세웠다. 한 위원장은 고 전 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 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이 영입에 공을 들인 인재임을 보여주듯, 그는 이날 평소 사용하던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 스마트폰을 준비해 왔다. 이어 “고 사장님을 모시면서 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좀 이상하다”며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전 사장은 “저의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이고, 두 번째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네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배려”라고 포부를 밝혔다.고 전 사장은 국민의힘 입당 배경에 대해 “(한 위원장과의) 첫 번째 통화에서 청년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눠 적극 공감했다”며 청년에 방점을 찍었다.◇민주당은 ‘전략기획통’ 공영운 영입…“청년·미래 문제 다뤄야”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인재 영입식을 열고 제9호 인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 고문으로 활동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 전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탑3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낸 공 전 사장 같은 분들을 모셔서 민주당의 정책과 입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공 전 사장은 “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공 전 사장 역시 현 정치권에서 청년과 미래 세대를 중점에 둔 논의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요즘 우리 정치권이 벌이는 논쟁의 주제들이 과연 청년들이 귀 기울여 들을만한 것인지 감히 묻고 싶다”며 “논쟁의 주제를 바꿔 나갈 때다. 청년들이 느끼는 생활상의 문제와 어려움을 하나씩 꺼내 논점으로 삼는 것에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어 “나아가 미래의 문제를 다루면 더 좋을 것”이라며 “제가 잘할 수 있는 경제 분야부터 문제를 제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매번 경제 전문가를 영입해 왔으나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의 홍성국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경제 전문가들이 정치권에서 자리 잡기는 녹록지 않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들이 정치는 삼류, 기업은 일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업가를 영입하면 참신한 이미지를 챙길 수 있다”며 “경제정당, 미래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여야는 항상 기업인을 영입해왔다”고 설명했다.다만 “공적 영역에서 ‘일회용’으로 쓰지 말고 당의 정치적 자산으로 축적할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며 “경제인 영입은 바람직하지만 어느 만큼 영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많다”고 진단했다.
2024.01.22 I 이수빈 기자
"김일성·김정일 노력 훼손않도록" 이재명, 국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
  • "김일성·김정일 노력 훼손않도록" 이재명, 국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회의에서 ‘우리 북한’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대학생 단체인 신(新)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전대협은 이 대표가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발언한 ‘우리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신전대협은 고발장에 “이 대표의 당시 주장은 북한이 민족 관계까지 부정하며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정책인 강 대 강 대치가 더욱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안보 위기 상황의 책임 주체를 대한민국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한국전쟁을 주도한 김일성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은 국제 사회에서 오로지 북한만이 주장하는 ‘북침설’을 선전 혹은 동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존립, 안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단체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만행을 평화적 노력이라 규정하고, 북한의 대남 인식을 선전 및 동조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옆집에서 돌멩이를 던진다고 더 큰 돌을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낸다 한들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비판했다.이 대표 발언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대위 회의에서 “김일성·김정일이 어떤 노력을 했다는 거냐”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건 국가의 당연한 임무”라고 반박했다.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 대표의 대북관, 안보관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6·25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핵무기 위협의 발판을 마련한 김정일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여한 게 무엇이냐”고 비판했다.‘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족회’도 지난 20일 참전 장병들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김정일과 김정은의 도발로 가족과 전우를 잃은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족회와 참전 장병들은 물론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호국 영령의 유족, 장병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이라며 “민주당은 서해수호 55용사를 비롯한 호국 영령들에 대한 공식 입장과 현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2024.01.22 I 백주아 기자
이재명 위증 공범 “李앞에선 두려워 말 못해”…퇴정 요구 의견 제출
  • 이재명 위증 공범 “李앞에선 두려워 말 못해”…퇴정 요구 의견 제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위증교사’ 사건으로 기소된 위증범 김진성 씨가 재판을 앞두고 신변 위협을 이유로 이 대표 퇴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추가기소 관련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인 배승희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김씨는 의견서에 “이 대표가 성남시 지역사회에 영향력이 남아 있고 이 대표 및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과 인연이 있어 진술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회사 운영도 하고 있다”며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지역 사회에서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씨 측은 지난해 12월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도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 대표 관련자들하고도 관계가 있기에 재판절차 자체만으로 가족들이나 피고인 본인이 받는 위협이 굉장히 크다”며 “저희가 자백하고 재판부에 빠른 재판 요청을 하는 것은 이러한 위협에 대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 측은 “일반인 신분으로 성남지역에서 오래 활동하고 있고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위증 관련 (요청) 거부가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지금도 재판 연루된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지난 2018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던 중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위증해 달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로 이 대표와 같이 기소됐다.
2024.01.22 I 백주아 기자
윤희근, 새해 첫 간담회서 野 일침…"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우려"
  • 윤희근, 새해 첫 간담회서 野 일침…"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우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새해 처음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경찰을 국회에 증인으로 부른 야당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 청장은 “(이런 일이)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우려스럽다”며 “수사 책임자를 국회로 불러 ‘수사가 잘됐냐, 못 됐냐’를 따지는 것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윤희근 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목요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기관장으로서 출석하는데 (민주당이)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에게도 증인 출석을 요구해놓은 상태”라며 “경찰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해 우 청장과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제1 야당 대표 암살 시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인데도 경찰이 부실 수사로 마무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우 청장은 오는 25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도 국회는 필요에 따라 강제 구인(동행 명령)에 나설 수 있다. 허위진술의 경우 국회 고발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경찰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팀을 통상보다 이르게 가동했다. 윤 청장은 “(이 대표 피습)특수상황이 발생하고 나서 좀더 빨리 밀착해야 할 수요가 생겼다”며 “주요 정당 2개에 대해선 근접신변경호팀을 과거보다 빨리 편성했고 인원도 늘려 지난주부터 팀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는 각 시도청 기동대를 경비경호특화부대로 총선이 끝날 때까지 운영하고, 2단계는 주요정당 대표를 포함한 핵심인사에 경비경호를 강화한다”며 “3단계는 주요 당대표와 소수정당 대표가 해당되는데 전담경호팀을 붙여 근접경호하는 방식이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과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상황도 밝혔다. 두 사건은 각각 서울 양천경찰서와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각각 수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 논란과 관련해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고발한 민주당 관계자가 이번 주 내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며 “두 사건이 상호 맞고발 성격이 강하고, 방심위원장이 고발인과 피고발인 성격 동시에 가지고 있어 객관성 담보를 위해 사건을 구분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지난해 12월 26일 류희림 위원장이 같은 해 9월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와 그 인용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심의하도록 민원을 넣었다는 이른바 ‘청부 민원’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방심위는 같은 달 27일 민원인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방심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 사건은 경찰로 이송돼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해 왔다.
2024.01.22 I 손의연 기자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1.3조↑…현금성 지원 예산 늘렸다
  •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1.3조↑…현금성 지원 예산 늘렸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예산안에서 당초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대상이었던 현금성 지원 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을 통해 대거 신규 편성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4년도 예산안 심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확정된 올해 예산은 총수입 612조2000억원, 총지출 656조6000억원이다. 정부안과 비교하면 총수입은 1000억원 증가했고, 총지출은 2332억원 감소했다.국회 심의 결과 500억원 이상 크게 증액된 주요 사업(내부거래 및 보전거래 제외)은 12개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지원(3000억원)△새만금 신항 사업(1189억8000만원) △이공학 학술연구기반 구축(1189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1133억원) △시장경영 혁신지원(695억400만원) △개인기초연구 사업(619억원) 등은 정부가 겨냥한 지출 구조조정주요 분야에 포함된 사업들이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요 업적으로 여겨지는 지역화폐는 당초 정부안에는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지역 경제 진작을 위한 지역자치단체의 정책인 만큼 중앙정부의 재정을 투입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에서 야당 주도로 7053억원이 순증됐고, 이 절반에 못 비치는 수준에서 최종 합의됐다. 지역화폐 예산은 2022년에도 이런 식으로 막판 3525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를 온누리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도 4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면서 시장경영 혁신지원 사업의 예산도 695억4000만원 증액됐다.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핵심인프라 사업 준공 목적으로 증액되면서 정부의 원점 재검토 방침이 무색하게 됐다. 정부안에서는 새만금 신항 사업에 438억2000만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에 334억원을 배정하는 등 전북도가 신청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6626억원 가운데 78%(5147억원)을 삭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최종안에서 예산이 증가한 부처는 전체 61개 중 37개였다. 18개는 감소했고 6개는 동일했다. 총지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부처는 기획재정부로, 정부 원안보다 1조3309억원이 줄었다. 반면 중소벤처기업부는 4361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행정안전부(3528억원)와 산업통상자원부(2974억원), 국토교통부(2968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2726억원) 등이 뒤따랐다.
2024.01.22 I 이지은 기자
이수진 "민주당 정체성 없다" VS 윤영찬 "옹색함 부끄러워해라"
  • 이수진 "민주당 정체성 없다" VS 윤영찬 "옹색함 부끄러워해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성남시중원구 지역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 의원과 이 의원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을 가리켜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저격했고 윤 의원은 “출마의 변조차도 남의 것을 빌려야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러워하라”고 반박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양자 간의 신경전은 22일 이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문을 공개하면서 예고됐다. 이 의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중원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고 한 후보는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 잔류키로 한 윤영찬 의원을 직접 저격한 셈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성남은 이재명 대표의 심장이자 차기 대선 승리의 발판”이라며 “이 성남을 지키는 것은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며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3.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기자회견문이 공개되자 윤영찬 의원도 응수에 나섰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감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저를 향해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 ‘정체성조차 의심’이란 표현을 썼는데, 저는 1994년 김대중 총채님의 전담기자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을 곁에서 지켜봤고,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하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해 온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수진 의원께서는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을 얼마나 아시고 얼마나 하셨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일을 앞두고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이왕 오겠다고 했으니 정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며 “다만 ‘출마의 변’조차도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남의 것을 빌려야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럽게 여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성남 중원의 민주당 후보는 이 지역 주민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신념을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2 I 김유성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우려스러워"
  • 윤희근 경찰청장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우려스러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민주당이 경찰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하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수사책임자를 국회로 불러 수사가 잘 됐냐 못 됐냐를 따지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표했다.윤희근 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은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주 목요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기관장으로서 출석하는데, 부산경찰청장도 증인 출석을 요구해놓은 상태”라며 “경찰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해 우 청장과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제1 야당 대표 암살 시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인데도 경찰이 부실 수사로 마무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우 청장은 오는 25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도 국회는 필요에 따라 강제 구인(동행 명령)에 나설 수 있다. 허위진술의 경우 국회 고발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2024.01.22 I 손의연 기자
공영운 “韓은 사람·기술 키워야 하는 나라...새 역사 만들겠다”
  • 공영운 “韓은 사람·기술 키워야 하는 나라...새 역사 만들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호 영입인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공 전 사장은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등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난 경제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이날 오전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공 전 사장은 “경제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저는 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 전 사장은 “제가 몸 담은 회사는 세계 3위를 넘볼 정도로 발전했고 미래차 분야에서 선두권을 차지할 정도로 혁신했다. 이 여정에 18년간 같이하며 식견을 넓혔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수호해왔고 공정한 경제와 국민행복증긴에 무게를 두고 성과를 내 왔다. 저는 이제 민주당이 혁신성장으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잘 할 수 있는 경제분야에 문제를 제기하겠다. 주택, 교육, 교통, 양극화, 저출생 등 다른 분야 분들과 논쟁하며 포럼을 형성하겠다. 민주의식과 참여 의식, 지식 수준을 가진 분들과 논의하면 의미있는 전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제 세계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바깥 세상을 보지 않으면 방향을 보지 못한다”며 “안보 문제도 세계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안 된다. (현대차에서) 공급망이 급변하고 국가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변수를 바라봤고, 상대국에 방문해 협의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더 넓은 논쟁을 다루고 미래 논제를 다루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공 전 사장에 대해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현실적으로 만들어낸 분”이라며 “민주당 정책과 입법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RE100 확산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확보 문제”라며 “우리는 선진국 중 압도적 꼴찌다. 현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역행 중”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재생에너지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납품받지 않는다는 RE100정책이 확대 강화되면 길지 않은 시간에 대한민국에서 생산한 제품은 재생에너지 부족으로 수출 막히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기반에 대한 문제를 포함해 공 전 사장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공 전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시급한 경제 정책으로 ‘공급망 변화’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정학 리스크가 급변하며 공급망 변화가 있고 상당부분 자원확보 문제에 미래에 대해 걱정 많이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서 정치권이 관심을 기울여 장기적 틀을 짜야 한다”고 전했다.올해 R&D분야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서는 “예산안 편성을 보면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다른 분야 예산을 늘리면서 교육과 R&D예산만 줄었더라. 이것은 방향 착오이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산물”이라며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에서 산업발전에서 앞서나간 핵심은 기술과 사람이다. 예산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기술과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민주당의 재벌개혁 기조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대기업에 대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 혁신을 바란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산업으로 돌파구를 만들어달라는 바람은 이견이 없다”며 “우리나라도 그런 쪽으로 논의를 발전시키면 재벌이냐 아니냐의 틀이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현대차 노조에 대해서도 “혁신적 경영자와 똑똑한 노조가 만나야 한다”며 “서로 미래비전을 공유해 같이 행동하고 파이를 키우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했다.4월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지역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어느 지역 출마인지는 당의 절차가 있다. 향후 절차를 통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1.22 I 김혜선 기자
정무위서 권익위 '이재명 헬기' 조사 설전…"형평성 없다" "정치 압력"
  • 정무위서 권익위 '이재명 헬기' 조사 설전…"형평성 없다" "정치 압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열렸지만 관련 정부 당국자의 불참 속에 40분 만에 정회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과 헬기 이송 특혜 의혹 조사에 착수한 데 대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은 신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형평성을 문제 삼은 반면, 국민의힘은 “조사가 끝난 다음 질의하는 것이 맞다”고 맞섰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현안 및 정치테러사건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개회했다. 앞서 지난 17일 민주당 소속 정무위원이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하면서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는 가운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회의엔 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각 부처 관계자는 출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도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만 자리를 지켰고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 후 자리를 떴다. 윤한홍 의원은 “국회는 항상 여야 합의가 원칙인데 회의를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 사건에 대한 권익위 조사, 경찰에서 총리실 대테러센터에 보낸 문자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사해달라는 신고가 있으면 권익위는 조사할 수밖에 없다”며 “조사가 끝난 다음 질의하는 것이 맞지, 조사가 시작한다는데 부르면 조사를 방해하거나 조사에 압력을 넣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인데 헬기 이송을 두고 특혜 시비라면서 권익위가 조사하겠다고 한다”며 “권익위는 지난 12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사건이 신고됐는데도 신고인 조사조차 안 하는데 누가 형평이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맞받아쳤다.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신고인이 사건 접수 통지만 받았을 뿐 사실 조사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영상을 틀자 윤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동영상으로 하는가”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야당은 이날 회의가 권익위 조사뿐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홍콩항셍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등 민생 현안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최근 민생 현안이 많이 터져 지뢰밭을 걷는 상황으로 정무위가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면 직무유기”라며 “지난해 기준 홍콩 ELS 판매액이 19조3000억원인데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액만 10조원을 넘는다. 빠른 시일 내 금융위와 금감원 불러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29일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정무위 야당 간사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따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김주현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유철환 권익위원장·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4.01.2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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