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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악의적 가짜뉴스" VS MBC "근거 없이 언론자유 위축"
  • 尹 "악의적 가짜뉴스" VS MBC "근거 없이 언론자유 위축"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도어스테핑에서 이례적으로 MBC를 겨냥해 ‘악의적인 가짜뉴스’라고 공개 비판하면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MBC가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발언은 공적 영역에 속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문제 삼은 비속어 발언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가진 도어스테핑에서 ‘MBC 전용기 배제 조치가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다”며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자유롭게 비판하라고 말했다.이에 MBC 소속 기자는 “MBC가 무엇을 왜곡했나”, “뭐가 악의적이라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으나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출근했다.이후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며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비속어를 보도한 점 △가짜뉴스를 근거로 백악관·국무부에 입장을 요청한 점 △MBC 시사프로그램이 대통령 내외 등을 비판하기 위해 혈안인 점 등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바로 이게 악의적인 거다”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M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내 정치 무대는 물론 국제 외교 무대의 발언도 모두 공적 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 대상”이라며 “사실관계는 물론 이에 대한 해석, 의견, 논평, 비평, 비판 역시 언론 자유의 영역으로 폭넓게 보장한다는 것이 우리 헌법의 정신이며, 사법부의 일관된 판결이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역시 공적 영역서 활발하게 검증되고 비평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반박했다.MBC는 “언론의 비평·보도·검증 활동을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 원수가 명확한 근거 없이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악의적 행태라고 말한 것은 헌법 가치인 언론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는 위협적 발언”이라며 “MBC는 앞으로도 공적 영역에 대한 자유로운 취재와 검증, 비평을 통해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공영방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1.18 I 김화빈 기자
정진상 영장심사 출석…모습 드러낸 '이재명 그림자'
  • 정진상 영장심사 출석…모습 드러낸 '이재명 그림자'
  •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 실장은 18일 오후 1시 3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외부 노출을 꺼렸던 정 실장은 알려진 얼굴 사진이 거의 없었다. 특히 지난 15일엔 검찰에 비공개 출석을 요청하면서 끝내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의 최근 모습을 포착하기 위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이날 드디어 포토라인에 선 정 실장은 기존에 알려졌던 사진과 다르게 안경을 벗고, 이마 주름이 한층 깊어진 모습이었다. 그는 작심한 듯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이자 삼인성호”라며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저의 일로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정 실장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며 답을 피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사업 지분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위례 신도시 사업 기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한 혐의 등도 있다.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 실장과 검찰 양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을 청취한 뒤 늦은 밤 또는 다음 날 새벽 즈음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정 실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그의 범행에 이재명 대표도 공모하거나 인지했는지를 파헤칠 전망이다. 검찰은 이 대표와 정 실장이 오래전부터 긴밀하게 협력하고 이해를 공유한 ‘정치적 공동체’라고 판단하고 있다.반면 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제동이 걸리고, 정치적 보복 의도를 갖고 무리한 수사를 강행했다는 야권의 거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022.11.18 I 이배운 기자
MBC “뭐가 악의적이냐” vs 대통령실 “대통령 부부·정부 비판 혈안”
  • MBC “뭐가 악의적이냐” vs 대통령실 “대통령 부부·정부 비판 혈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MBC를 공개 비판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MBC 전용기 배제 조치가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악의적 행태를 보였다”며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에 MBC 소속 기자가 ‘무엇을 왜곡했나’, ‘뭐가 악의적이라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으나 윤 대통령은 답을 않지 않았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면서 10개 사례를 언급했다. 특히 10개 사례 말미에 “이게 악의적이다”라고 덧붙이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다. 이게 악의적이다”라며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다. 이게 악의적이다”고 했다. 이어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마치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 이간질했다. 이게 악의적”이라며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고 회신했지만 MBC는 보도하지 않았다. 회신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면서 왜 질문을 한 것인가. 이게 악의적”이라고 했다. 또 “이런 부분을 문제 삼자 MBC는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다. 이게 악의적이다”라며 “가짜뉴스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보다 다른 언론사들도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게 악의적이다”고 했다. 그는 “MBC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사과는커녕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게 악의적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MBC의 각종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돼 있다. 그 과정에서 대역을 쓰고도 대역 표시조차 하지 않았다. 이게 악의적이다”라며 “MBC의 가짜뉴스는 끝이 없다. 광우병 괴담 조작방송을 시작으로 조국수호 집회 ‘딱 보니 100만명’ 허위 보도에 이어 월성원전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 샌다느니, 낙동강 수돗물에서 남세균이 검출됐다느니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내용들을 보도했지만 모두 가짜뉴스였다. 이러고도 악의적이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 부대변인은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바로 이게 악의적인 거다”라고 했다.이날 출근길 문답에선 MBC 기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한 참모가 후속 질문 태도를 지적하면서 양측 간 언성이 높아져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2022.11.18 I 박태진 기자
‘이재명…이 정도 돼야 측근’ 언급한 정진상은 누구?
  • ‘이재명…이 정도 돼야 측근’ 언급한 정진상은 누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뇌물을 수수한 등 혐의를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법원의 구속 심문을 받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 실장은 그간 대외 노출이 극히 드물었던 인물로 이날 법정 출석길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공개된 정 실장의 뇌물 혐의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 실장을 ‘20년 이상 이재명을 보좌하며 각종 정책개발, 이행 및 추진 등 업무를 총괄하던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영장에서 언급된 ‘이재명’은 총 102회로 정 실장과 이 대표와의 관계는 ‘정치적 공동체’라고 표현됐다. 검찰은 2014년 성남시장 선거,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올해 대통령 선거와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정 실장이 새로운 직위에 임용되는 패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출마 선언 수개월 전 정 실장이 미리 공무원직에서 물러나 캠프를 꾸리고 이 대표의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다는 것이다. 정 실장은 이 대표의 변호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측근으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각각 성남시, 경기도청의 정책실장에 임명됐다. 지난 대선 때에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 대표 또한 지난해 10월 경기도청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측근설 질문에 “비서실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든지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와 정 실장의 인연에 대한 내용도 등장한다. 이 대표와 정 실장이 1995년께 ‘성남시민모임’ 활동에서 만났고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도피 생활을 했던 정 실장은 이 무렵 이 대표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05년께 정 실장이 언론사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정치 입문 준비를 하던 이 대표의 변호사 활동을 홍보했다는 부분이 언급됐다. 이 같은 영장 내용에 민주당은 “정 실장이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한 적 없고 사무장은커녕 이 대표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총 4개 혐의를 놓고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지난 15일 정 실장을 소환해 14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친 뒤 다음 날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 측은 지난 15일 소환 조사에서 혐의 전반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18 I 이재은 기자
`금융시장 위기` 진단한 野 "정부, 무책임한 방치 때문…책임져야"
  • `금융시장 위기` 진단한 野 "정부, 무책임한 방치 때문…책임져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진태발(發) 금융위기’를 거듭 부각하며 정부에 김 지사가 야기한 경제 위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성 점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채권 시장 위기 점검’ 토론회에서 “정부가 경제위기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제 위기를) 책임지지 않고 방치하고 무능하게 방임하다 보니까 결국 이런 일들이 생기고 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레고랜드 사태가) 채권시장 혼란과 불안을 심화시켰다 확대 시켰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며 “누군가 책임을 져야만 이런 일이 다시는 안 생기겠다는 생각으로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토론회를 주최한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병욱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 후 유동성 위기를 겪은 금융시장에 정부가 취한 3차례 유동성 공급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토론회”라며 “어제 점검한 바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 같다. 정책의 타이밍이 좀 늦었다는 것이 증권계 평가”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가장 신용도 높은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채권 지급 보증을 거부하는 바람에 시장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정부에서 보면 컨트롤타워가 없지 않느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연 금융위원회가 주무부처인지 금융감독원이 주무부처인지 헷갈리고 정부가 정책만 발표하고 정책이 작동하는지 모니터링을 하는지, 추가 보완적 정책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부분도 수시로 체크하며 민주당이 제1당의 책임을 갖고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김 의원은 시장 유동성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됐을 당시 저신용 회사채의 기업어음(CP)를 매입하기 위해 만든 SPB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28일 문제가 발생한 이유 ‘신용스프레드’가 급등했다”며 “그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했다면 이것은 분명 강원도만의 문제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강원도 문제는 강원도가 풀라’고 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우리 정부가 시장 상황을 조속히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우리 경제뿐 아니라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안전분야, 모든 분야의 우려를 보여준다”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문제 삼았다.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촉발한 유동성 문제가 경제 전반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고금리 지속상황에서 중소형 증권사, 건설사 부실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유동성 위기가 금리인상으로 촉발된 점이 문제의 복잡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한재준 인하대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과 수급여건 악화로 회사채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된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금융시장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며 “2022년 말 만기가 도래하는 300조원의 CP와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160조원의 부동산 PF 보증권 채소가 관건”이라고 했다.
2022.11.18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與, 밥값 하자…국정조사 참여하라" 촉구
  • 민주당 "與, 밥값 하자…국정조사 참여하라" 촉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이태원 참사’ 공적 추모 공간 설치 요청을 요청하며 전방위적 후속 대처에 나섰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에서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 “여야는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정말 밥값을 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실시해 이태원 참사에 명확한 원인과 진상을 밝혀달라는 유족과 대다수 국민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책본부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강조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대책본부장인 남인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는 이 장관에 대한 책임을 묻긴커녕 범정부 대책수립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기는 등 감싸고 있다”며 “일선 경찰과 소방 수사에 집중하고 있어서 국민적 공분 거센 상황”이라며 “책임자로서 참사에 대한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대책본부는 정부의 추모 공간 설치 전까지 시민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이학영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정부에게 공적 추모공간 만들고 충분히 지원하라는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유가족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심리 지원도 확충할 계획이다. 신현영 의원은 “유가족이 우울, 불안, 식욕부진, 소화불량, 전신 무기력감, 전신 근육통 등 여러 신체 심리 이상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통합심리지원단 등이 운영되면서 심리 지원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치 않다는 유가족들의 호소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신 의원은 “대책본부에서는 충분한 의료비 지원과 의료 시스템 구축에 필요성을 느꼈다”며 “보건복지부, 의료계, 유가족 간 간담회를 추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태원 참사’ 진상조사와 관련해서 김교흥 의원은 “그간 경찰청부터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현안 질의를 이틀에 걸쳐서 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가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도 요청한 증거물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현장) 무전 녹취록과 CCTV 영상자료와 관련해 최대한 독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입건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관련해서도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빨리 현장에 들어가서 본인이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최대한 생명을 살리려고 했던 분을 어떻게 수사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책본부는 최 서장 입건과 관련, 정부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이태원참사대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항의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2022.11.18 I 이상원 기자
"尹 `자충수`, 김건희 `국격 실추`"…민주당, 尹 순방 맹비난(종합)
  • "尹 `자충수`, 김건희 `국격 실추`"…민주당, 尹 순방 맹비난(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외교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한 윤 대통령의 행보에 “자충수”라고 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이번 외교 과정에서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이 드러났다. 외교의 기본은 우리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용외교여야 한다”며 “특히 주변 강대국들 간 갈등이 격화될 경우에는 자칫 갈등의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중심성 가지고 실용외교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외교에서는 빈손 외교를 넘어서서 아무런 실익도 없는데다가 오히려 미국과 일본의 대중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를 띄면서 일종의 자충수를 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어쩌면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대결의 장기말이 된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교전략에서 각별히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다녀왔는데, 순방 성과가 없다”며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해서 내놓는 내용이 없고 일본과의 외교는 굴욕적 외교라 정리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빈곤 포르노’ 발언으로 김건희 여사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장경태 의원은 이날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내 입을 아무리 막고 싶어도, 김 여사의 촬영은 여지없는 인권 실종이고, 외교 결례이고, 국격 실추”라며 “김 여사는 정상회담에 대통령의 배우자 자격으로 외교를 위해 방문했다. 개최국인 캄보디아 외교에 기본 원칙인 동등한 국가로서의 대우는 물론, 해당 국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에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게 생겼다. 여러 외신들에 취재 요청이 저에게 오고 있고 더불어 국제기구에 공개서한도 보내겠다”며 “외국까지 가서 아동을 이용해 가난과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김건희 여사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한다”고 했다.
2022.11.18 I 박기주 기자
野, 박근혜 탄핵 지휘한 우상호…`이태원 국조` 특위위원장 내정
  • 野, 박근혜 탄핵 지휘한 우상호…`이태원 국조` 특위위원장 내정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소속 명단을 발표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우상호 의원이 내정됐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의 ‘이태원 참사’ 특위 구성 시 포함될 명단을 오는 21일 정오까지 제출하라는 공문에 따라 구성을 신속히 완료했다고 밝혔다.특위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이자 이태원참사대책본부 진상조사단장인 김교흥 의원이 맡는다. 특위 위원으로는 진선미 의원을 비롯해 권칠승·조응천·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민주당은 “특위 위원에 전직 장관 출신 두 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출신 두 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구청장 출신 두 명을 배치했다”며 “이 위원들은 내각, 청와대, 지자체에서 근무한 해당 경력을 바탕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와 해당 기관의 상황 대처 상의 문제점 등을 명확히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국조특위의 야권위원은 민주당 9인, 정의당 1인, 기본소득당 1인으로 구성됐다. 당초 국정조사 특위 구성 위원은 총 18명으로 구성되며 의석수 비율에 따라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국정조사 요구에 함께 목소리를 낸 기본소득당에 한 자리를 더 배정됐다.민주당은 빠르게 명단 제출을 완료하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 국민의힘도 대통령의 충성 경쟁에 빠져 민심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 “여론조사 결과 국민 55%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책임 회피 태도를 이제라도 벗어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1.18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尹, 자충수 둬…강대국 사이 희생물 되나" 외교행보 맹폭
  • 이재명 "尹, 자충수 둬…강대국 사이 희생물 되나" 외교행보 맹폭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일종의 자충수를 둔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화폐 예산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외교에서는 ‘빈손 외교’를 넘어서서 아무런 실익도 없는데 오히려 미국과 일본에 대중(對中) 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이 대표는 “특히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격화할 경우 자칫 강대국 간 갈등의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철저한 자기중심점을 갖고 실용외교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어쩌면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 대결의 장기말이 된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되고 있기에 앞으로 외교전략에서 각별히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민생 예산’ 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소위원회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원상복구했다”며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되겠지만 국민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들은 민주당이 적극적인 노력으로 회복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그는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대환대출 지원,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임대 주거지원, 임대보증금에 대한 이자지원 같은 지원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부실채권 인수, 채무조정도 꼭 해야 할 일이고 세 가지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지원 프로젝트는 민주당에서 끊임없이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아울러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대표는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참사 희생자를 따라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희생자, 부상자에 더해 희생자의 가족들에 대한 각별한 배려 또 각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2022.11.18 I 이상원 기자
김동연, `이재명 리스크`에…"당사자가 책임지는 것이 원칙"
  • 김동연, `이재명 리스크`에…"당사자가 책임지는 것이 원칙"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문제에 대해 당사자가 성실하게 소명을 하고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김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당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수사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엄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직 사퇴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동의하지 않는다. 제1야당의 대표로서 민생과 국민 삶에 대해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꿋꿋하게 그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수사당국에서도 공정과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 정치보복성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고 엄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른 수사하고 지금 이 (이 대표 관련) 수사하고 형평이 맞지 않고 공정하지 않지 않나. 수사당국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우선 공정성과 형평성을 확보해야 될 것”이라며 “만약 해명할 것이 있다면 다수당인 제1야당 대표로서 존중을 하며 수사를 하고 또 당사자도 성실하게 해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비판에 대해선 “두 분 문제를 가지고 당에서 너무 깊게 방어논리 펴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은 면이 있지만 아마 당에서는 이 문제가 당대표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그동안 정치보복성 논란까지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적정선에서 당에서 잘 대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 미비를 지적하며 내각 총사퇴도 불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내각 총사퇴까지도 준비해야 될 정도의 사안이다. 우리 국민들에 대한 책임, 또 시스템의 재건설 등 이런 부분을 봐서 그 정도까지는 준비를 해야 된다”며 “이번 참사도 국가와 정부에서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2022.11.18 I 박기주 기자
주호영 "尹퇴진 나선 野, 이재명 퇴진 운동부터 해야"
  • 주호영 "尹퇴진 나선 野, 이재명 퇴진 운동부터 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선 야당 의원을 향해 “온갖 문제를 지닌 자신의 당대표의 퇴진 운동부터 먼저해달라”고 일갈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5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배 무소속 의원 등이 ‘10·29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해 매주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일(19일)이 첫 집회 참석일이 될텐데 국내외 엄중한 시기에 도와주진 못할 망정, 취임한 지 6개월 된 대통령 퇴진 주장이 가당키나 한가”라며 “이들 면면을 보면 어떤 의정 활동을 했고, 결과가 어땠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5년 만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데 이들 기여가 적지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이 할 일은 ‘이재명 퇴진 운동’이 먼저”라며 “숱한 수사 가운데 의혹 핵심으로 남아있고 온갖 문제 지닌 자신의 당대표(이재명 민주당 대표)부터 퇴진 운동부터 먼저해주길 당부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1.18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27년 측근' 정진상 모습 공개되나…오늘 영장실질심사 출석
  • '이재명 27년 측근' 정진상 모습 공개되나…오늘 영장실질심사 출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른바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8일) 진행된다.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온 정 실장의 모습이 법정 출석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15일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부장판사는 18일 오후 2시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정 실장은 그간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온 인물로, 지난 15일 검찰 조사도 비공개로 진행된 바 있다. 당시 검찰 측에 비공개 출석을 요청한 정 실장은 오전 9시쯤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해 청사로 들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정 실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김 부장판사는 검찰과 정 실장 측 의견을 들은 뒤, 이르면 오늘 늦으면 내일 새벽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정 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사업 지분의 배당이익 428억원 상당을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 위례 신도시 사업 기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2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기게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검찰은 정 실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 정 실장의 위법 행위에 이 대표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정 실장 측은 지난 15일 검찰 소환 조사 당시 혐의 전반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5일 정 실장을 소환해 14시간가량의 마라톤 조사를 마친 뒤 바로 다음날 오전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2.11.18 I 김윤정 기자
  • [사설] 예산 횡포에 천막당사까지...巨野의 몰염치,이게 뭔가
  • 새 정부 첫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관련 사업이나 국정과제로 제시한 ‘윤석열표 예산’을 닥치는 대로 잘라내고 있는 반면 선심성 ‘이재명표 예산’은 관련법을 무시한 채 기획재정부 동의 없이 대폭 증액하는 등 다수당의 횡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발의한 모든 법안을 무용지물로 만든 민주당이 예산 폭주를 통해서도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꼴이다. 예산심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17개 상임위의 예산소위 상황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정부 주요 과제와 관련된 예산 1123억원을 없앴거나 감액할 예정이다. 경찰국 운영, 청와대 영빈관을 대신할 연회장소 마련, 용산공원 조성 등 현 정부의 주요 공약이나 이미 추진된 정책 사안을 뒷받침할 예산 등이 핵심 타깃이다. 그러면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7050억원을 되살리는 등 이 대표의 핵심 공약과 관련된 선심성 예산 5조 5000억원은 늘렸거나 증액 추진 중이다. 합리적 기준이나 원칙 없이 대통령의 공약을 뒷받침할 예산은 죽이고 야당 대표의 공약을 위한 예산을 살리는 모습을 보면 집권당이 어디인지 모를 지경이다. 예산 횡포 외에도 민주당은 국회에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해 놓고도 장외에서 국정조사와 특검 관철을 명분으로 투쟁에 당력을 소진하고 있다. 각 지역위원회에 천막 당사 형태의 서명운동본부 설치를 지시하고 목표치까지 제시해 당내에서도 논란이 적지 않다. 대장동 사업 관련 의혹 등으로 검찰의 칼날이 턱밑까지 이른 이 대표 방어를 위해 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물타기’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의 몰염치는 선을 넘은 지 오래다. 국정의 한 축임을 망각한 채 나라 살림을 입맛대로 주무르고 참사를 정쟁과 정권 겁박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정도와 상식을 팽개친 제1야당의 존재는 국민에게 불행이다. 위기에 처한 민생을 돌봐야 할 책임엔 여도 야도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민주당은 되새겨야 한다. 국민의힘도 국정의 최종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국민 설득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책임있는 집권당의 모습은 제대로 보였는지 자문해볼 일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빈 살만, 에너지·방산·인프라에 40조 푼다 -정부가 돈 쓰는 곳에 투자길 있다 -수능 수학·영어 작년만큼 어려웠다-고물가에…실질소득 5분기 만에 감소 △종합-“거래 위축” 우려…野, 여론 의식해 당론 바꿀까 -‘단축근무 좋고 비대면 전환’ 논의 외면하는 금융권 노사△한-네덜란드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반도체·원전·방산 등 전방위 협력 강화 -이재용·최태원 회장, 베닝크 ASML CEO 만나 반도체 의기투합…삼성·SK 초격차 전략 속도 △빈 살만 왕세자 訪韓-사우디에 수소공장 짓고 철도 깐다…조단위 경협도 기대-사복경찰 삼엄한 경비 속…재계 총수들 빈 살만 숙소서 1시간 차담회-에쓰오일, 빈 살만 방한 맞춰 9.3조원 규모 ‘샤힌 프로젝트’ 추진 △종합-식료품·음료 지출 5.4%↓…물가·이자 부담에 먹는 것부터 줄였다 -빵·아이스크림·커피값 인상도 시간문제…밀려오는 ‘M’ 공포 -“韓 전기차 차별 IRA 개정해 달라” 경제 6단체, 美 의회·정부에 서한 -돈 급한 기업들 CP 발행해도 사줄 곳 없어...당분간 계속 오를 듯 △2023학년도 대입 수능 -공통과목 어려웠던 수학이 변수...‘문과생에 불리’ 논란 지속될 듯 -수능최저기준 충족 가능성 높다면 ‘수시’ 주력-올해도 응원전 없이 차분한 수능...209명 ‘경찰차 찬스’△제2회 돈창 콘서트-“美 조만간 금리인상 속도 늦출 것” 한목소리...투자 장기전 준비하라 -부자는 불황일수록 투자 더 늘려 -고물가 시대, 분산투자 중요성 커져 △제2회 돈창 콘서트-광명·상명·장위·북아현 등 8곳 눈여겨봐야-“현실적인 조언”...1000여 청중 귀 쫑긋-규제해제지 다주택자, 연내에 ‘증여’하라-“부동산보다 낫다는 ‘미술품 투자’한다면...조각투자 주목”△정치-“지역화폐 예산 되살린다”...여야 격돌 예고 -여야 반도체 지원에 한목소리 ‘K칩스법’ 국회 통과 탄력받아-尹, 방산현장 찾아 ‘K방산 수출’ 적극 지원한다-“금강산 투자기업들 14년간 무일푼...희망고문 그만 끝낼 때”-‘美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한 北 8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경제·금융-연장근로시간 규제 단위 ‘일주일→월’ 변경 추진-은행 3분기 누적 이자이익 40.6조원 -면세점협회, 부산항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사업자로 선정 -1주택자 22만명 올 종부세 2400억 낸다...실소유자 부담 쑥 △글로벌 -“내년까지 더 올려야”...美연준 이사들 금리인상 중단설 일축-“고강도 장시간 근무 싫으면 트위터 떠나”-유럽, 에너지 절약 위해 재택근무 독려-“국가안보 위협”...英, 中자본의 반도체업체 인수 제동-FTX 위기에 암호화페 대부업계도 ‘흔들’△산업-1400대 로봇과 6500명 근로자의 조화...“품질 자신 있다”-손 가까이 대면 메뉴 뜨고 화면 조작 -‘29% 뚝’ 글로벌 D램 한파...삼성 “격차 벌릴 기회” 공격 투자-탄소로 플라스틱 생산...LG화학, ‘DRM’ 설비 구축 △산업-‘맏형’ 넥슨, 4년 만의 귀환...위메이드·크래프톤 등 신작 쏟아내 -CES 혁신상 휩쓴 韓기업...삼성전자 최다 -“전문기술 없어도...누구나 클릭 몇번으로 데이터 분석”△소비자생활-빈폴·구호가 끌고, 新명품이 밀고 실적 날개 단 삼성물산 패션 사업 -푸르밀, 희망퇴직 신청 몰려 사업 정상화 여전히 안갯속-두마리 9900원...컬리도 ‘치킨전쟁’ 참전-아모레퍼시픽 4년 연속 ‘CES 혁신상’△정하윤의 아트 차이나-추락하는 위기에서 기필코 살아남는법 △증권-코스피 거래대금 다시 쪼그라들었다-빈 살만 방한에 ‘네옴시티株’ 들썩-‘예금이 더 낫네’...안정적 수익내던 스팩도 매력 시들-“미래 금융산업 이끌어갈 학생들 지원”-국고채부터 회사채까지...만기채권형 ETF 8종 출격△여행-산사의 가을은 끝자락이 더 화려하더라-숲속에서 순리대로 사라져가는 자연생태적 작품 100여점 가득 △카타르 2022-역대 가장 화려한 멤버 꾸린 벤투호, 원정 월드컵 16강 도전!-美 베팅업체 “손흥민의 활약이 관건”-메시냐, 호날두냐...화려한 ‘라스트댄스’ 누가 출까△카타르 2022-2연속 득점왕 노리는 케인...벤제마·네이마르 도전장-브라질 우승확률 16% 아르헨·佛·스페인 순-결승전 보는 듯...E조 ‘무적함대vs전차군단’ 만남-한국 대표팀 몸값 32개국 중 26위...잉글랜드 1위△오피니언-‘AI 유토피아’ 결국 인간 손에 달렸다-위헌적 조부세 바로잡아야 -‘거래소 인사 검증’ 언제까지 시간 끌 텐가△피플-베토벤을 록스타 바라보듯 느끼고 즐기길-아프간 주민 치료 외과의사 박세업씨 아산상 대상-“한국은 멋진 나라...제 영혼과 목소리 전할 것”-이재성 LG전자 부사장, 에너지대상서 은탑산업훈장-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 ‘최고 경영전담 변호사’에 -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 모범 간부 부부 초청행사△사회-경찰 특수본, 뒤늦게 ‘윗선’ 겨냥...행안부·서울시 첫 강제수사 -조현아, 4년 7개월 소송 끝 이혼-이재명 왼팔 이어 오른팔 심문...다음은 몸통?-아시아나항공, 2500억 계약금 소송 승소...HDC현산 “항소”-이태원 희생자 성적 모욕한 20대‘ 2차 가해 첫 기소-’목포 부동산 투기‘ 손혜원 벌금 1000만원 확정
2022.11.17 I 백주아 기자
올해 1주택자 종부세 22만명, 세금 2400억 낸다
  • 올해 1주택자 종부세 22만명, 세금 2400억 낸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올해 1주택자 22만명이 약 2400억원 규모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고지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첫 해인 2017년 대비 과세인원은 6배, 총세액도 16배 이상 급증해 ‘극소수 부자에게 물리는 부유세’ 성격으로 도입된 종부세 취지에 벗어났다는 비판이 클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급매·급전세 등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세대 1주택자 22만명에게 종부세 고지서가 22일 전후에 발송될 전망이다. 투기 목적이 없는 실수요자들도 적지 않은 종부세 부담에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미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주택자 과세대상 및 세액 급등이 뚜렷하다. 과세대상은 2017년 3만 6000명에서 2022년 22만명(전망치)으로 6배 이상 증가하고, 같은 기간 세액은 151억원에서 2400억원(전망치)으로 16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기간 종부세 과세대상과 세액은 급증했다. 부동산시장을 세금을 통해 통제할 목적으로 다주택자 중과제를 도입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등 종부세를 과도하게 조정했기 때문이다.올해 전체 주택분 종부세 과세대상은 사상 처음 100만명이 넘어선 120만명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주택 보유자(2020년 기준 1470만명)의 8%가 종부세 대상이 되는 것이다. 또 전체 종부세 세액 규모도 약 4조원으로, 주택 가격이 절정이었던 지난해(4조 4000억원)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역대급 종부세가 예상되는 까닭은 1주택자 특별공제 3억원 도입, 다주택 중과 폐지 등과 같은 국회 법 개정 사안이 야당의 반대로 불발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종부세 산정에 사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법정 하한인 60%까지 낮췄으나 근본적인 종부세 인하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훨씬 중요하다. 엎서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개정안이 통과됐다면 약 10만 명이 종부세를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야당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급증한 세부담과 함께 조세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종부세가 과도하다며 국세청에 제기한 종부세 경정청구는 지난해 1481건으로 전년(654건) 대비 무려 79.1% 증가했다. 또 올해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에 제기한 ‘종부세 불복심판 청구’는 3843건(9월 기준)으로 전년(284건) 대비 약 13.5배 늘었다.
2022.11.17 I 조용석 기자
‘금투세 유예’ 이구동성인데… 野강경파만 “계획대로”
  • ‘금투세 유예’ 이구동성인데… 野강경파만 “계획대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과세부담 가능성만으로도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세후수익률이 낮아지는 만큼 우리 증시 거래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앞두고 17일 증권가에서 일제히 우려 목소리를 쏟아냈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금투세 전면도입은 시장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금융당국 역시 금투세 도입은 시기상조라는데 동의했다. 주식 장기보유 등에 대한 세제지원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증권가 “금투세 2년간 유예할 필요 있다.”금투세가 도입되면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 20%(3억 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이 부과된다. 현행 세법은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일정 규모 이상인 경우를 대주주로 분류하고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20%의 세금을 매겨왔다.금투세 도입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은 명확하다. 과세 필요성은 차치하고 시행 시기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해 이날 금융투자협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논의를 위한 자본시장 동향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2년간 금투세 도입을 유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참석자들은 △주식시장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금투세 전면도입은 시장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 △납세자 및 투자자들의 세제 관련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현장에서의 세제 집행 관련 준비도 필요한 점 △유예 기간에 금투세제 세부 내용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점을 언급하며 우려했다.자료: 기획재정부간담회에 참석한 한 증권가 관계자는 “금투세로 인해 우리 증시가 해외 투자에 비해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023년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제 도입, 시행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납세자의 예측가능성을 훼손하고, 시장의 혼란을 초래해 납세자 주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의 조세저항을 우려했다. 관련 세제 보완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금투세 도입과 함께 증권거래세를 점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 관계자는 “투자자의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혜택을 더 주고, 세제로 인해 투자를 위축하지 않도록 공제기준이나 세율도 추가 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금융당국도 ‘유예’ 무게… 민주당만 갈팡금융당국도 금투세 시행 유예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이후 주식시장 침체를 고려해 세법 개정을 통해 시행을 2년간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7월에는 금투세 도입을 2025년까지 2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주요국 통화긴축, 경기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등 주식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현행 시장상황 고려시 지금 금투세를 당장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기획재정부는 금투세를 도입할 경우 과세 대상은 지금보다 늘어나고 세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대주주 양도세 과세 대상자는 1만5000명이었는데 과세 범위를 모든 상장주식 주주로 확대하는 금투세를 도입할 경우 과세 대상자는 이보다 10배 많은 15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세수 효과도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추가로 1조5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다.기재부 관계자는 “한-미간 금리 역전으로 금투세 도입시 자본 유출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고 이는 환율시장에도 부담”이라며 “세제상 이점이 줄어 해외 주식시장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클 것”이라고 전했다.문제는 칼자루를 쥔 더불어민주당이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유예에 찬성 입장이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은 ‘부자감세’라는 논리로 내년도 도입 강행을 주장해 왔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반대여론을 감안해 “금투세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며 유예론에 힘을 실었으나 비명계(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자중지란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SNS에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라는 금언은 상식이며 금투세는 감세, 증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조세 정의와 조세 형평성의 문제”라며 “금투세 대상자는 지난해 기준 1%가 되지 않으며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시행 강행을 주장했다. 신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된다.◇ 과세 초점 맞처진 금투세, 해외서는 ‘장투’시 지원선진국 역시 금투세를 시행 중이나 보완 제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오랫동안 보유한 주식의 경우 세제 지원을 통해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있다.미국은 주식·채권 등을 양도해 얻은 자본소득을 단기 소득과 장기 소득으로 나눠 과세한다. 1년 미만으로 보유한 주식을 처분할 때는 개인 일반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종합과세하지만, 1년 이상 장기간 보유한 주식을 처분할 때는 0∼20%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하는 식이다. 영국 역시 전체 소득 규모에 따라 자본소득을 10%·20% 세율로 분리과세하며, 이월 공제 또한 무기한으로 허용한다. 프랑스는 이자·배당·자본이득을 분리과세하되, 장기 보유 주식에 대해서는 매년 일정한 비율로 공제 혜택을 준다. 일본은 이월 공제 기간에 대해 3년으로 제한해두고 있지만, 상장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서 순손실이 나면 양도소득은 물론 배당·분배금에서도 공제해준다.개인투자자들은 현행 금투세가 장기투자에 대한 지원 없이 과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은 금투세 유예를 강하게 주장하며 여의도 민주당사 앞 등에서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금투세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참사가 될 것”이라며 “2년간 유예한 후 시스템을 정비해 선진국 수준으로 올린 뒤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2022.11.17 I 이정현 기자
이재명 양팔 구속 위기…다음 순서는 몸통?
  • 이재명 양팔 구속 위기…다음 순서는 몸통?
  • (왼쪽부터)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른팔’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서초동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정 실장의 유죄를 자신하는 검찰과 무죄를 주장하는 민주당 양측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현 수사 상황에 대한 법원의 ‘중간평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세용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정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을 청취한 법원은 당일 늦은 밤 또는 다음날 새벽 즈음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정 실장을 불러 조사를 마치고 반나절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를 소환하기 전부터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고, 혐의 입증에도 자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는 검찰이 ‘역풍’ 위험을 감수하고 섣불리 영장을 청구할 이유는 없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앞서 대장동 일당과 유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은 이 대표가 스스로 ‘측근’이라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인물들이다. 특히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102차례나 언급되는 등 검찰은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이해관계를 공유해온 ‘정치적 공동체’라고 판단하고 있다. ‘왼팔’인 김 부원장에 이어 ‘오른팔’인 정 실장도 범죄 혐의가 소명될 경우 총책임자로서 이들의 비리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이 대표의 해명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검찰로서는 그동안 확보한 증거의 타당성,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는 셈이라 정치적 부담감을 덜고 범행 공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 대표 소환조사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하지만 정 실장 측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결백을 입증하고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은 통상적으로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경우, 또는 피의자의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경우에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내린다.혐의 소명 부족 및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영장이 기각되면 이 대표를 향해 속도를 내던 검찰 수사는 급제동이 불가피하다. 특히 검찰이 ‘물증 없이 정치적 보복 의도를 갖고 수사한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힘이 실리면서 향후 추가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를 단행하는 데도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범죄 혐의가 대체로 인정되더라도 피의자의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일부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고되는 경우다.다만 검찰이 물증 없이 무리한 수사를 강행한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충분하고 다양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 공판 과정에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11.17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트레이드 마크` 사수 총력…"지역화폐 예산 되살린다"
  • 이재명 `트레이드 마크` 사수 총력…"지역화폐 예산 되살린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 예산 사수에 총력을 쏟았다.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액 삭감’된 지역 화폐 예산을 복구하겠다는 의지다. 이 대표는 연이은 노동 행보로도 ‘민생’ 아젠다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견고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지역화폐 예산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尹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반드시 살릴 것”민생을 최우선 기조로 초부자 감세 저지와 민생 예산 회복에 총력을 쏟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역화폐 예산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지역화폐를 통해) 정부 예산이 가계 소비 지원에 실제 사용되고 소비진작에 매우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며, 승수효과가 매우 큰 정책”이라며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3년도 국가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지역화폐 예산 6052억원을 전액 삭감했고 민주당은 ‘민생 죽이기’라며 지속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관련 예산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소위에서 단독으로 7050억원 증액한 안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반발로 전체회의는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이 대표는 “아쉽게도 이번 정부에서는 전체적으로 다 없애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방침을 들고 나왔다. 현재 정부 예산도 0원으로 편성됐다”며 “저희로서는 역점을 둔 하나가 지역화폐 예산 복구다. 반드시 지역화폐 예산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당내에서도 이 대표의 ‘지역화폐’ 사수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인 이동주 의원은 이날 오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함께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정부의 예산 확보를 촉구했다. 코로나 기간 유일하게 골목상권의 경기를 유지한 최고의 민생경제 정책을 지역화폐로 꼽으며 예산 복구에 목소리를 높였다.이 의원은 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 경호처의 시행령이 바뀌게 되면서 대통령실 이전 관련 예산이 또 늘었다”며 “쓸데 없이 소요되는 추가 비용들 중에서 몇 백억원만 투자해도 민생 예산 증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은 지역화폐 예산 반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15일 “민주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화폐 예산은 지역 내에서 사용되므로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면 되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한시적 지원을 정상화하는 것을 정부가 지역화폐를 막고 있는 듯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국민의힘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감액이 결정된 상황에서 번복해 증액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에 담긴 핵심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조세 개혁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자, 이날부터 열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지역화폐를 협상 도구로 삼아 조율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이재명(가운데) 대표가 17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지역화폐 예산확보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노동 행보’ 박차 가하며 ‘성과 올리기’ 나선 李한편 이 대표는 연일 노동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며 전방위적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 14일과 1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각각 방문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을 방문해 지난 5일 오봉역에서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안전사고 관리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재차 강조하며 노사 분쟁 후 발생하는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제도 개선과 산업재해 발생 시 예방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가 연일 민생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에는 ‘유능한 정당’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 ‘이재명 체제’ 출범 후 뚜렷한 성과가 없기에 민생 예산 확보와 노동 관련 입법 실적에 사활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보다 이렇다 할 실적이 없어 조바심이 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표의 공약을 지키며 동시에 실적을 내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열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 및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17 I 이상원 기자
李 턱밑 직전인 檢에 野 "나무위키 공소장" "인간 사냥"
  • 李 턱밑 직전인 檢에 野 "나무위키 공소장" "인간 사냥"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언한 측근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 포위망에 걸려들고 있다. 일찌감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구속기소됐고,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14시간의 고강도 비공개 수사를 받은 후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사진=연합뉴스)이 대표의 턱밑까지 들어온 검찰의 칼날에 야당은 ‘나무위키를 참고한 공소장’ ‘검찰이 그린 그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실장은 이재명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한 적이 없는데 영장에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허위 정보가 적시됐다”며 “공교롭게도 나무위키에 똑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이재명과 정진상은 정치공동체’라는 결론에 끼워 맞출 여러 근거를 찾다가 무리하게 나무위키의 허위 정보까지 갖다 붙이게 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9일 민주당사 및 국회 본관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에서 “피의자(정 실장)는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재명을 알게 되어 친분을 쌓았다. 피의자는 이재명이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일했다”고 적시했다.대책위 소속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조작 수사를 통해 인간 사냥을 벌이고 있음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정 실장에 대한 여러 차례 검찰 소환조사에도 나무위키의 허위 정보를 영장에 적시할 정도라면 얼마나 검찰 수사가 부실한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기)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우리 장모님도 아시더라. 우리 장모님 말씀이 ‘별 게 나온 게 없잖나’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라며 “우리 장모님은 보수적인 분이시다. 그렇지만 이 사태를 정확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저희들은 탄압으로 보고 있다. 이리 가나 저리 가나 무조건적인 사법처리하는 그림을 그려놓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용과 정진상의 영장 발부 여부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죄책을 논하는 것은 너무 나간 이야기”라며 이 대표의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한편 김 부원장은 대장동 세력에 이 대표의 대선 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를, 정 실장은 대장동 일당들에게서 사업 추진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6차례 걸쳐 1억 4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8일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022.11.17 I 김화빈 기자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엄호 나선 野 "檢, 정치수사로 인간사냥"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엄호 나선 野 "檢, 정치수사로 인간사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터무니 없는 조작 수사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 실장은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7일 “검찰이 정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한 무리한 행위”라며 “피의사실공표를 통한 여론 재판, 인간사냥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검찰관계자들이 지난 9일 오후 국회 본청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책위원장인 박찬대 최고위원과 김남국·김의겸·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뿐이지만, 그마저도 진술의 신빙성을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의혹’의 핵심 인물로 대장동 개발 사업과 위례 신도시 사업 관련 비리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구속 기간이 만료되며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다는 등 폭로를 이어왔다.대책위는 영장에 적시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꼽았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 집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를 피해 돈을 건넸다고 했으나 정 실장 아파트에는 CCTV 사각지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유동규는 대장동 사건의 재판을 받는 피해자로 진술 번복으로 얻게 될 이해관계가 명백히 존재한다”며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박 최고위원은 당력이 당직자 개인 수사 엄호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60차례나 유 전 본부장 재판이 있었는데 진술이 번복되자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 내용 전체를 부정했다”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실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을 겨냥하는 정치탄압”이라고 답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웅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완전히 ‘정치탄압’이라고 결론 내리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그간 검찰이 충분히 의심할만한 행동을 해왔다”며 “내용은 살펴보겠지만 민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2.11.17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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