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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쏟은 김건희 여사'...박지원 "尹, 왜 이런 모습 보이지 않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태원 참사로 투병 중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국군 장병 가족을 만나 위로한 데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런 모습을 왜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느냐”고 비판했다.박 전 원장은 1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어제 김건희 여사가 참 안 됐더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이날 오전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해 힘든 결정을 내린 가족을 위로하고,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고 전했다.김 여사는 지난 2일에도 병원을 찾아 이 장병의 가족을 만났었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 주치의가 뇌사 판정을 내렸고, 오늘 뇌사심사위원회를 열어 장기기증을 할 예정이란 소식을 듣고 김 여사가 다시 병원을 찾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가 김건희, 2위가 윤석열, 3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 줄 알았더니 밀렸더라. 지금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잘하잖나”라며 “국민 마음에 와 닿게 한다”라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진행자가 ‘윤 대통령은 매일 조문 갔다’고 말하자 “진정성 있게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이날 ‘캄보디아·인도네시아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이 어떤 것을 얻어 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번이 가장 중요한 윤 대통령의 외교”라고 했다.이어 “국민적 지지, 통합이 이뤄져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10.29 참사 해결 안 하죠. 또 사과도 안 하고, 내각 대통령실 총 사퇴도 안 하고 이상민 장관 형사처벌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오직 딱 한 개다. 경찰이 백 번 잘못했다. 경찰 탓만 하고 헌신적으로 일한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했다. 이러니까 국민이 정상회담이 잘되도록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 나느냐”라고 덧붙였다.또 “거기다가 왜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했나), 그러면 ‘이 XX’ 안 했나?”라며 “그런 꼴인데 저는 이상민 장관이 이런 식으로 버티고 대통령께서도 끝내 감싸고 정무적 책임도 질 수 있다는 식으로 흘려내는데, 이런 참사를 참사로 받아들이지 않고 언론 플레이로 받아들인다면 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이 이 장관의 탄핵 소추를 강력히 검토하라고 야당들에게 요구한다.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경기도 부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다음 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참사 관련 대통령 유감 표명이 필요하단 지적에 대해 “어제(1일) 저녁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빈소를 찾아 국가가 제대로 지키지 못해 대통령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11일 국민 절반 이상이 이태원 참사 관련 윤 대통령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57.3%가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 사과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응답자 중 37.4%는 ‘충분했다’고 답했고, 그 이외에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5.3%였다.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8명이며,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순방을 하루 앞두고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참모진에게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주문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어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며 “정부는 유가족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윤 대통령이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고 말한 데 대해 김 수석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정치적 책임’ 언급은 철저한 진상 확인 뒤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장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 "졸렬, 쪼잔, 중2병"…'MBC 배제' 尹에 민주당 지도부 맹폭(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 맹폭을 쏟아부었다. 이 대표는 “부끄럽고, 창피하다. 유치하고 졸렬하고 전 세계 웃음거리가 돼 버린 특정언론 취재 배제를 즉시 철회하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취재를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대통령에게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을 탑승시키지 않겠다는 해괴한 일이 21세기 한국,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런 조치들이 다시 재발돼선 안 된다”며 “언론사에 대한 고발과 수사, 언론사에 대한 억압, 특정 언론을 배제하고 불이익을 주는 이런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른 민주당 지도부도 윤 대통령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조처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취재편의 제공을 안 하겠다는 것은 몰지각한 태도”라며 “각 언론사에서는 각자 돈을 내고 비행기를 탄다. 기내 간담회에 MBC는 배제되는 것은 명백한 취재방해 행위 아닌가. 대통령 전용기는 윤석열 개인의 재산도, 개인의 소유도 아닌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국가 재산”이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전용기는) 윤 대통령 개인의 사비로 구입한 개인 자가용이 아니다”라며 “국가 소유의 재산을 마치 개인 사유물처럼 타라, 타지 마라 할 권한까지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은 아니다. 명백한 월권이고 직권 남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러니 점점 국민과 멀어지는 갈라파고스 대통령이 되는 것 아니겠나. 참으로 쪼잔한 나쁜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실은 부디 진화에 눈을 뜨고 정신 차리고 더 이상 외교 참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최고위원 역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백악관과 비교하지만 트럼프 백악관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를 배제한 사례는 없었다’, CNN은 ‘이것은 언론 탄압의 한 형태다’, BBC는 ‘싫어하는 방송 취재진을 해외 순방에서 배제하는 것이 윤 대통령이 말한 글로벌 이미지인가’ 라며 유수의 외신 기자들이 탄식을 하며 이런 말들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최고위원은 “아무리 못난 자식이라도 바깥에 나가서 남에게 놀림 받지 않기를 바라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오죽하면 대통령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이러하겠느냐”며 “제발 아직 몇 시간의 시간이 있으니 기회가 있을 때 본인의 잘못을 바로잡고 당당하게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어 오실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중2병 학생 같다”며 “청소년기 학생들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것은 성장의 과정이지만 일국의 대통령실의 국정운영이 질풍노도 중2병 학생 같다면 나라가 흔들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MBC 배제' 尹 향해…"부끄럽고 유치하고 졸렬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 “부끄럽고, 창피하다. 유치하고 졸렬하고 전 세계 웃음거리가 돼 버린 특정언론 취재 배제를 즉시 철회하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노동’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취재를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대통령에게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특정 언론을 탑승시키지 않겠다는 해괴한 일이 21세기 한국,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런 조치들이 다시 재발해선 안 된다”며 “언론사에 대한 고발과 수사, 언론사에 대한 억압, 특정 언론을 배제하고 불이익을 주는 이런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YTN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YTN 지분 매각을 통해 사실상 민영화하려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우려했던 민영화의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 같다”며 “보수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집요하게 추구했던 사안인데, 국민의 삶에 치명적 위해를 끼치는 민영화를 민주당이 철저하게 막겠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위해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와 함께 총리 사퇴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내각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드리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수많은 국민이 이유 없이, 그리고 원인도 모른 채 참사를 당한 이 거대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번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내각 전면 쇄신과 총리의 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들의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인 120조 증발…돈묶인 국내투자자만 1만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11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인 120조 증발…돈묶인 국내투자자만 1만명-증권사 어닝쇼크, 내년이 더 암울하다-서울·경기 4곳 빼고 부동산규제 다 풀었다-“내년 성장률 2.3%→1.8%…금리 속도조절해야”-[사설]‘자유’‘시장경제’ 새 교육과정에 복원…늦었지만 옳다-[사설]여당의 건강보험기금화 추진, 야당 반대할 이유 있나△2면-혁신 물류망 8년 투자 결실 쿠팡, 연간 흑자 달성 가능하다-‘재산 2800조’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소공동 롯데호텔 400실 통째로 예약△3면 -리서치센터부터 IB까지 전방위 칼바람…거리 내몰리는 증권맨들-돌아올 기미 안보이는 개미…4분기 전망 16% 급감-고금리에 MMF 순자산 2.4% 감소…운용업계 ‘펀드런’ 공포△4면-집값자극 우려에 서울 제외…“경착률은 막겠지만 시장 회복하긴 역부족”-건설업계 “PF대출 신설로는 부족…추가 대책을”-거주지역 요건 없앤 무순위 청약…미분양 급증세 진정될까△5면-“LTV 풀면 뭐하나”…연봉 5000만원 직장인 주담대 5월 4억→12월 3억-치솟는 이자에…상환능력 한계 실수요자 시큰둥-내달 안전진단 완화 방안 발표…재건축시장 기지개 켤까△6면-자오창펑 말 몇마디에 시장 휘청…글로벌VC·캐나다 연기금도 피해 우려-“전 재산 들어가 있는데…진짜 눈물만 나와”-규제 강화 불가피…거래소, 지갑주소 공개 등 신뢰회복 나서야△8면-절반의 승리 ‘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 예고…세대교체론 변수 -‘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며 ‘바이든 탄택’ 띄우기도△9면-손태승 회장 ‘불복소송’ 가능성에…이복현 원장 “현명한 판단 기대”-“내년 수출·투자 꺾이고 고용도 악화 경기 연착륙 위해 긴축 강도 조절해야”-세금 떼는 이자보단 ‘매매 차익’에 집중-軍, 북핵·미사일 대응 위한 ‘핵·WMD 대응본부’ 신설△10면-정쟁으로 얼룩진 예산정국…野 “용산 이전 국조” vs 與 “이재명 방탄”-북 도발, 이태원 참사 수습, 협치 요원…취임 6개월 尹 ‘가시밭길’-‘카카오 먹통’ 보상 협의 플랫폼 만든다-“文정부 통일부, 화상상봉장 증설 예산 유용 정황 포착”-여야, 4개월 만에 국회 윤리특위 재가동△11면-“내년 세계경제 전망치 6개월 새 1.2%p 뚝…유로지역은 0% 그칠 것”-전려도매가격 상한제 3개월 한시 시행-“자율규제에 기반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필요”-이번에도…전문성 없는 정치인 잇따라 공공기관장 내정△12면-채권·주식시장 불안에도…삼성 금융 계열사, 3분기 실적 ‘선방’-예보 사장에 유재훈 전 예탁원 사장-금융당국, ABCP 매입 확대 추진 -임원 14명 중 6명이 여성…한국씨티은행 ‘ESG경영’ 눈길△14면 -해외·신규 공장 수율 ‘90%대’로 올려라…SK온, 4분기 ‘흑자전환’ 도전-방시혁 “BTS 공백, ‘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극복”-‘볼보 EX90’ 전세계 공개…1회 충전에 600km 주행-SKC, 동박 성장에 매출 뛰었지만…화학 부진에 수익 감소△15면-푸르밀, 사업종료 철회…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현대百그룹 ‘정중동’ 인사…정지선 ‘뚝심’ 통할까-“밀키트는 이제 일상식…소비자 반응 즉각 반영”-‘젝시믹스’ 3분기 누적 1409억원어치 팔았다△16면-‘삶이 곧 작업’인 쑹둥△18면-메타버스도 한철인가…1년 새 반토막도 더 났다 -글로벌 운용사도 ‘어닝쇼크’ 블랙스톤 순익 61% 급감-합병기업 고평가 안돼…IBKS스팩 합병 실패 -불완전판매 예방 인공지능 나섰다-줄잇는 IPO 철회에…비상장주 컬리·오아시스 두 자릿수 하락△19면 -사우디 신도시 터널 공사 척척…1.7조 잭팟 K건설, 추가수주 청신호-“사우디 수도에 ‘제2 마리나베이샌즈’ 짓겠다”-목동 재건축 시계 빨라졌지만…매수 문의는 잠잠△20면-‘오페라의 유령’과 만남 그 후 20여년…K뮤지컬 본고장 향한다-“‘마리 퀴리’ 고향 폴란드서 뜨거운 환대…언어장벽 넘어서면 가능성 있죠”-진흥법 있는 게임·애니처럼 뮤지컬도 정책적 지원 필요△22면 -멋과 건강 지켜주는 똑똑한 친구들-운동화서 구두까지 뽀송뽀송하게 관리△24면-골프장 업계 “세제 감면 혜택안은 없어…혼란”-아름다운 풍경 자랑 ‘골프존카운티 선산’-사상 첫 8억 상금왕 노리는 김민규 “경기만 집중”-벤투 감독 “손흥민, 당연히 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학폭’ 안우진, 최동원상 후보서 제외△25면-제보의 덫과 ‘카더라’ 정치-지구 반대편 우루과이, 함께 뜁시다-대통령실의 후진적 언론 통제△26면-한국서 고급화 전략 성공…아시아 진출 기회 삼을 것-CJ제일제당,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대체거래소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 출범…초기 대표에 김학수 -LH신임 사장에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김영식 의원, 과기총 ‘과학기술특별공로상’ 수상 -얼린 세포 깨우는 ‘생체적합 DNA 나노소재’ 개발-‘1950년 보스턴마라톤 우승’ 함기용 육상연맹 고문 별세△27면-심판대 선 ‘에이즈 감염자 처벌’…기본권 침해냐 공익 먼저냐 팽팽-경찰청 특수본 ‘각시탈 남성 2명 소환-’지옥철 9호선‘, 2024년까지 전동차 48칸 추가-이태원 참사 계기로 안전문화 바꿔야-’라임사태‘ 주범 이종필 전 부사장 징역 20년 확정-서정진 ’132억 증여세 환급‘ 소송 최종 패소
- 취임 6개월 尹…경제위기 속 이태원 참사·北도발 최대 과제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부터 거대 야당과 협치에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 이태원 압사 참사 수습까지 대내외 과제가 산적해 있다. 국정 지지율도 30% 초반대에 머물러 있다.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어떻게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을 수습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제위기에 北도발 억지도 난제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복합 경제위기에 놓였다는 진단에 따라 긴축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재정 건전성 악화의 책임을 전임 정부로 돌리더라도, 제한적인 재정 여건 속에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실력을 입증하는 일은 현 정부 몫이다.집값 하락세 속에서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고 부실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 줄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그치지 않고 있다.또 핵무기 법제화를 선언하고 나날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 정권에 맞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야 하는 안보 현안은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힌다. 제7차 핵 실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이른바 ‘담대한 구상’은 북측의 거부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지 열흘 만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북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또 악화했던 한일관계를 복원함으로써 당면한 북핵 위협을 정면 돌파하려고 시도해왔다. 이는 자유 진영과 연대를 표명하면서 서방 진영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지만, 북한의 초고강도 도발을 억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중 간 패권 경쟁 와중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방점을 찍은 만큼, 앞으로 한중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갈지 만만치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11일부터 열리는 아세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우에도 관심이 쏠린다. ◇ 與野 강대강 대치 속 ‘이태원 참사’ 돌발 변수 발생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추경안을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의회주의자를 자처하며 진영과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 출범 후 첫 조각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실패’ 논란을 고리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여야 관계는 당분간 ‘강 대 강’ 대치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민주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점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정부 조직 개편, 세제 개편,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은 입법 불발 속에 헛바퀴만 돌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취약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노출한 윤석열 정부는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을 수습해야 하는 시험대에도 올라 있다.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하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진상 규명 및 사고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점은 부담이다. 윤 대통령이 책임자 문책과 관련,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취임 첫해 국정 운영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6개월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남은 4년6개월은 ‘비전’과 ‘정치적 지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