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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은 왜 ‘카카오 마켓’에 1호 NFT를 올렸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당히 쉽게 만들어 놨네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19일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불과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를 약속한 ‘이재명은 합니다 소확행 공약 1호’ 페북 글이 순식간에 NFT로 등록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 앞서 ‘이재명 소확행 공약 1호’를 NTF로 발행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등 4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들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이 후보가 이용한 NFT 서비스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 X(대표 한재선)의 크래프터스페이스다. 그라운드X는 작년 5월부터 이 같은 NFT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7월 디지털 아트 작품을 판매하는 ‘클립드롭스’를 여는 등 NFT 사업을 강화해 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지난 1일 페북을 통해 “그라운드X가 가진 NFT 경험과 역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해보면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하고 이미지 파일을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회원가입을 하는데 이름, 주소, 핸드폰 번호 등 개인정보도 필요 없다. 이미지나 동영상 기반의 파일을 업로드 하면 NFT가 즉시 발행된다. 완성된 NFT를 크래프터스페이스 메인 페이지에 노출하면 다른 NFT와 함께 전시된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오영훈 의원은 통화에서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이용한 것은 효율성을 감안한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NFT를 올리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트북이나 PC에서 크롬을 사용해야 한다. 핸드폰,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NFT를 등록할 수 없다. 안내에서 따라 카이카스 지갑을 만든 뒤, 아이디와 비번을 만들고 이메일 인증을 하면 된다. 회원 가입이 완료되면 하루에 10개까지 이미지나 영상을 올려 NFT를 발행할 수 있다. 수익 논란에서도 자유롭다. 오 의원은 “우리나라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이고,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선택한 이유”라고 전했다. 그라운드 X 관계자는 “NFT 발행에 따라 그라운드X가 중계 수수료도 가져가는 것도 없다”고 전했다. 누구나 크래프터스페이스에 회원 가입을 하면 무료로 NFT를 올릴 수 있다. 다만 크래프터스페이스는 해외 NFT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처럼 경매를 통해 NFT를 판매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 후보의 NFT를 현재로선 구입할 순 없다. 이재명 캠프는 대선 후보가 발행한 NFT를 판매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의 NFT는 오픈씨에 올려져 약 300만원에 판매됐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NFT가 발행됐지만 관련 제도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재명 NFT는 대선 후보인 점을 감안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 오픈씨에도 올릴지 등 판매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디지털 공간에서 생성된 사진, 캐릭터, 영상, 게임 아이템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한 콘텐츠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원본임을 증명하는 보증서다. 디지털 인증서나 디지털 등기부등본으로도 불린다. 복제나 위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소유권을 보장해줄 수 있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투자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 카카오에 무슨일이?…50여일 만에 세번 리더십 바꾼 카카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카카오(035720)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카카오가 불과 50여 일만에 세 차례 리더십을 바꿔 배경과 전망이 관심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0일 임직원들에게 글을 올려 남궁훈(만 50세)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카카오 단독대표로, 김성수(만 60세)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를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 CAC) 센터장으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상생안, 임원주식 매도 가이드라인에도 신뢰 회복 못해지난해 11월 25일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내정, 같은 해 12월 1일 여민수 CAC센터장·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인사, 올해 1월 20일 남궁훈 단독 대표 내정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 급박하게 카카오의 컨트롤타워가 바뀐 걸 알 수 있다.카카오 안팎에서는 △ 최근 한달새 25% 급락한 주가(1월 20일 9만 2300원으로 마감)△ 상장 후 CEO 2년, 임원 1년간 주식 매도 금지 발표(1월 13일)에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점 △이재명 후보의 경영진 먹튀 조사 촉구 및 제도 개선 언급(1월 19일) 등 정치권으로까지 불똥이 튄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고 있다. 김 의장이 임직원에게 보낸 글에서 “상생안, 임원 주식 매도 가이드라인을 뛰어넘는 신뢰 회복 방안이 필요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래서 김 의장이 택한 것이 리더십의 원점 검토다. 스톡옵션 대량 매각으로 물의를 일으킨 류영준 내정자가 사의를 표한뒤 여민수 CAC센터장 주도로 임원 주식 매도 가이드라인까지 발표(1월 13일)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달라지지 않았다. 여민수 대표 겸 CAC센터장은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단독대표 내정자김성수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 센터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 카카오로 통합될 듯…업무 공백 우려도김범수 의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미래지향적 혁신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를 논의하는 테이블을 열었고, 엔케이(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제 카카오의 CEO를 맡아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적 비전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를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C 센터장으로 내정한 데 대해서는 “카카오는 규모도 커지고 공동체도 늘어나면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공동체경영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여러 차례 회사들을 상장시켰고 큰 기업(CJ ENM)의 경험이 있으면서 카카오의 문화를 좋아해서 합류한 스테판(김성수 대표)이 CAC 센터장을 맡아주기로 하셨다”고 설명했다.남궁훈 카카오 CEO 내정자는 김범수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립한 원조 멤버다.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했다. 만 60세로 카카오내 최장수 임원중 한명인 김성수 CAC센터장은 온미디어 대표, CJ ENM 대표, 카카오M 대표 등을 거치면서 지금의 카카오 규모에 요구되는 시스템 안정성을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이번 인사로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기능은 사실상 카카오 본사로 통합될 전망이다. 현재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김범수, 남궁훈 공동센터장 체제인데 굳이 센터를 밖에 두지 않아도 카카오 본사에서 전략 수립과 미래사업 기획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여민수 대표까지 사임하면서 업무 공백도 우려된다. 새로운 CEO와 CAC센터장이 업무를 익히는데 최소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월 주주총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카카오 리더십 전면 교체를 선언한 김범수 의장의 판단은 그만큼 절박했거나, 아니면 감정적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블랙핑크·롤링스톤스 불러 김정은과 38선 파티하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과 화상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대담의 대부분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현실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논의로 채워졌다.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을 보였던 로저스 회장은 “롤링스톤스가 38선에서 공연하고 블랙핑크가 오게 해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과 큰 파티를 열자”고 했고, 이 후보가 크게 웃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상 대담에 나섰다. 이 후보는 “북한에 대한 지원과 협력이 낭비라는 입장이 있고, 다른 측면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협력사업 확대가 통일비용을 줄인다는 의견이 부딪힌다”며 로저스 회장의 의견을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과 북한은 많은 국방비를 지출한다. 만약 서로 전쟁의 위험에 놓이지 않으면 도로·항만·학교·병원과 같은 인프라 시설에 얼마나 투자할 수 있겠냐”며 “(북한과) 문호가 개방된다면 정말 많은 자금이 활성화되고 한국의 재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의 천연자원과 부지런한 인력, 한국의 브레인(두뇌)과 제조 강국, 자본 확보가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 그는 “군사분계선을 열고 계속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이에 공감하며 로저스 회장에게 “납북 교류 협력이 현실화된다면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는 약속 실제로 지킬 것인지”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오역이 있었다. 전 재산 투자가 아니라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회장님께서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을 최선을 다해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 경제 전망과 인프라 투자 계획 등에 대해서도 대담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여러 위기 요인 속에서 새 기회를 만들기 위해 첫 번째는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처럼 새 산업전환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인 국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국가의 투자를 통해 민간투자를 유발하고 산업전환을 신속히 이뤄내는 것, 이재명의 신경제라고 이름을 붙여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현재 한국의 미래가 더 낙관적이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 부채국. 역사상으로 가장 많은 부채를 갖고 있다”며 “북한은 그렇게 부채가 많지 않다. 한반도가 합쳐지게 되면 미국처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담 중 로저스 회장은 한반도가 잠재적 전쟁지역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도 저평가되고, 관광산업도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긴장 국면이 저평가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 후보에게 “38선에 블랙핑크가 오도록 해주시면 제가 롤링스톤스를 보내겠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빅파티를 열어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해 이 후보와 청중에게 웃음을 줬다. ‘투자에 대한 꿀팁’을 달라는 질문에도 로저스 회장은 “돈을 벌고 싶다면, 꿀팁에 의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후보도 로저스 회장의 대답에 “저 역시 꿀팁을 듣고 투자했다가 손해봤다”며 웃었다. 이 후보는 이날 대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긴장이 격화되고 대결이 심화되면 모두에게 손실이 발생한다. 공존하고 협력하는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이어 “압박도 필요하고 당근책도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2가지 정책을 잘 배합해서 대화하고 협력하고 압박할 건 압박하고 제제할 건 제재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예산 비중 2배 확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문화예술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국가 예산의 2.5%를 문화예산에 넣는 등 지원방안과 더불어 한국 콘텐츠 확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문화콘텐츠 세계 2강 도약”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인사동 코트(KOTE)에서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문화예산 2.5%, 문화콘텐츠 세계2강 문화예술인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이범헌 한국혜술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청산 한국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회 이사장, 도종환·유정주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문화적 일상이 멈췄고, 결사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온 문화예술인들은 생계 걱정까지 더 큰 고초를 겪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고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존중되는 나라, 지역문화가 꽃피고 문화예술 청년의 꿈과 창의가 넘치는 나라, 문화예술 콘텐츠로 세계와 소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국가재정 대비 문화예산의 비중을 2.5%로 확충하고 문화예술인에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 환경 개선을 통해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도 이번 공약의 핵심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시군구에 하나 이상 작은 미술관과 작은 영화관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작은 도서관 역시 지역별로 확대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3501개 읍면동마다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창작활동 비용과 선배 예술가 멘토 지원 및 사업화 컨설팅 등 내용을 담은 ‘청년 문화예술인 ’1만시간 지원 프로젝트‘, 청년 마을예술가 국가 고용 등 청년을 위한 정책도 발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문화외교의 강화도 약속했다. △신남방(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신북방(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한류 프로젝트 △각국 문화를 매개로 하는 문화정상회의 개최 △한류 페스티벌·k·콘텐츠 마켓 등 외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스1)◇“BTS 병역 면제 문제는 신중해야”이같은 문화예술 산업 지원을 통해 K-콘텐츠밸리를 조성,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가 그린 청사진이다. 이 후보는 “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대폭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밸리를 조성하고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우리의 다양한 문화자산을 AI, 5G, XR,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메타버스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한 K-콘텐츠밸리를 문화강국 전진기지로 만들고 문화 일자리 창출 50만 개를 목표로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간섭으로 이어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면 아무래도 의존도가 높아지겠지만,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 간섭은 또 다른 것”이라며 “문화예술인들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율적 활동을 할 수 있게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찬반 의견이 갈리는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는 “병역 의무 이행은 헌법이 정한 국민의 의무이고, 예외 인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BTS가) 국가에 기여하는 측면도 없지 않지만 이런 방식으로 계속 확대하면 한계를 짓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BTS는 본인들이 굳이 면제해달라고 하지 않는데 정치권이 자꾸 나서서 면제하자고 하니까, 오히려 팬클럽 아미(ARMY)에서 ‘왜 자꾸 그러느냐’ 이런 주장까지 했더라. 이런 점을 감안하면 군 면제 논쟁 자체가 그분들의 명예를 손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영상)논란의 중심에 선 카카오...바닥 뚫은 주가에 개미 '곡소리'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0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주식 먹튀’ 논란에 이어 ‘탈세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된 카카오(035720) 소식을 전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앞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 먹튀’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가 이번에는 탈세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모습이다.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18일부터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 과거 카카오와 다음 간 합병 과정에서 회계를 조작해 8000억원대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한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이뤄졌다.이에 대해 카카오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또 해당 단체가 똑같은 이유로 2018년 고발을 한 차례 했고, 이미 서울중앙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앞서 먹튀 논란 등으로 카카오 경영진에 대한 도덕적 해이 문제가 부각된 상황에서 터진 회계 조작 및 탈세 의혹이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와 달라진 게 사실이다.일각에서는 만약 이번 조사에서 관련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고의 탈세에 따른 특가법 적용으로 벌금을 탈세액의 5배로 물리고, 지연 가산세 등을 부과해 6조원 이상을 추징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논란이 커지자 카카오는 먹튀 사태를 초래한 카카오페이(377300)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계열사 임원의 주식 매도 규정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카카오 계열회사 임원은 상장 후 1년간 주식을 매도할 수 없게 규정한 것이다. 특히 CEO는 매도제한 기간을 2년으로 더욱 엄격하게 제한했다. 또 임원의 공동 주식 매도 행위도 금지했다.여기에 카카오는 상장사 임원 주식 매도에 대한 사전 리스크 점검 프로세스까지 신설하기로 했다. 앞으로 임원이 주식을 매도할 생각이 있다면 한 달 전에 미리 회사에 공유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것이다. 카카오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윤리 의식 강화와 리스크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추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먹튀 논란에 카카오 관련주 주가는 19일까지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 종가 기준 카카오와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카카오 그룹주 전체 시가총액은 82조3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초와 비교하면 무려 26조원이나 증발한 셈이다. 종목별로 보면 카카오 시총이 올해 들어 9조8409억원 줄었다. 이어 카카오뱅크가 8조1727억원, 카카오페이가 6조1326억원, 카카오게임즈가 1조7775억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같은 기간 카카오는 지난해 4월 액면 분할 후 처음으로 주가가 9만원대까지 밀렸다. 특히 카카오뱅크 주가는 공모 당시 주가(3만9000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시총 역시 9위에서 18위까지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금융주 1위 자리도 KB금융(105560)에 내줬다. 카카오페이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카카오 주식 먹튀 사건을 금융당국에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사실상 카카오를 저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재명 후보는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류영준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 매각 행위는 경영진으로서 주주 보호보다 매각 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임원들의 주식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이나 또 다른 시장교란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카카오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먹튀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김범수 의장의 8000억 규모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고? - 카카오, ‘주식 먹튀’ 이어 이번엔 ‘탈세 의혹’으로 논란- 경기남부청, 김범수 의장 등 8000억대 탈세 의혹 수사- 카카오 “근거 없는 주장..이미 불기소 처분” 반박△ 류영준 대표가 사퇴하고 쇄신안도 내놨는데.. 여론은 여전히 차갑지?- 카카오, 임원 대상 계열사 상장 후 1년간 주식 매도 금지 규정 신설- “윤리 의식 강화·리스크 방지 방안 고민”에도 여론은 ‘싸늘’- 여민수 대표, 임기 연장 포기..남궁훈, 단독 대표 내정자로△ 카카오하면 혁신의 기업으로 평가됐는데, 순식간이 이미지가 반전된 것 같다..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진다고?- 노조, ‘신뢰회복위원회’ 구성 제안..사기 떨어진 직원들- 카카오페이증권 소속 직원 20여명 단체 이직..내부 ‘들썩’△ 카카오가 쇄신책을 꺼내는 등 사태 수습 중이지만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어제는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까지 이 문제를 거론했지? - “카카오페이 먹튀” 저격한 이재명..철저한 조사 촉구△ 쪼개기 상장이란 눈초리도 있었지만 상장 때마다 기록을 세웠던 카카오 그룹주인데.. 올해 들어 얼마나 빠진 건가?- 카카오 관련주, 연초 대비 무려 26조원 ‘공중 분해’- ‘9만원대’ 추락한 카카오..카뱅 주가도 공모주 수준 ‘뚝’△ 카카오 그룹주 단기간내 반등이 쉽지 않아보이는데.. 전망 및 전략은?- 단기적 의미 있는 반등 어려워..증권사 목표주가 ‘줄하향’- 쏟아지는 악재, 이번이 마지막일까?..불확실성이 ‘발목’
- [단독]익산·논산·전주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첫 발 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를 만들어 낸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에 충청남도 논산과 전라북도 익산·전주가 참여하기 위해 이달 말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산과 익산, 전주에는 하림푸드나 효성첨단소재 등 대기업 투자와 신규 일자리 창출도 이어질 전망이다.◇익산·논산·전주 이달 말 상생협약…대규모 투자·고용 창출 전망20일 관가에 따르면 논산과 익산, 전주시 등 3곳이 이달 말 상생형 지역일자리 노·사·민·정 협약을 동시에 체결할 예정이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이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2020년 6월 시작된 이후 강원 횡성(초소형 전기 화물차)·경남 밀양(친환경·스마트)·전북 군산(전기차 클러스터)·부산(전기차 구동유닛)이 선정됐다. 최근엔 LG화학과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경북 구미도 선정되면서 전국 6개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상생협약은 정부가 패키지 지원에 나서는 상생형 일자리사업의 선결 조건이다. 상생협약이 체결된 지역은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게 되고, 지자체 신청을 통해 사업에 대한 민관합동지원단의 타당성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후 정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사업에는 종합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상생협약 단계에는 자동차 부품과 E바이크 사업을 추진하는 대구형 일자리 2곳과 해상풍력사업의 전남형 일자리 등 총 3곳이다. 충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논산형 일자리는 식품사업을 핵심으로 삼았다. 도시와 농촌을 결합한 도농복합형사업으로 참여기업에는 ㈜hy(옛 한국야쿠르트), ㈜한미식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북 익산형 일자리도 식품사업 중심의 도농복합형으로, ㈜하림푸드, ㈜하림산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논산형과 익산형 일자리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환경 등으로 치솟은 간편식 인기에 대응해 기업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북 전주형 일자리는 탄소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핵심 사업으로 삼았다. 참여기업으로는 ㈜효성첨단소재 등으로 효성의 탄소섬유를 활용해 가공기업이 중간재를 제조해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논산·익산·전주형 일자리 모두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고용계획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그러나 각 사업 모두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투자와 수 백개의 일자리 창출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논산과 익산, 전주가 상생협약을 체결하면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은 총 전국 11개 지역에서 12개 사업으로 늘게 된다. 그간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은 약 9081억원의 투자와 1300여개 직접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를 보이면서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일자리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체결지역 현황, 최근 경북 구미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됐다.(자료=일자리위원회 제공)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1일 경북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공장인 LG BCM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는 동시에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길”이라며 “노사가 상생하고 원·하청이 상생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컨트롤타워 일자리委 존폐위기…“성과 위해 확대 존속해야”한편 이 같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며 사업 추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일자리위원회는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해 최근 선정된 구미형 일자리와 상생협약 체결 예정인 논산·익산·전주까지 사업 컨설팅과 범부처 협의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존속 기간이 오는 5월15일까지로 활동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이에 정치권을 필두로 상생형 지역 일자리 확대와 일자리위원회 존속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8일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면서 일자리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시작돼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상생형 일자리사업을 10개 이상 추가 발굴해 지역에 50조 원 이상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 일자리위원회를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해 업종과 계층, 지역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골고루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은 효과가 분명해 앞으로도 장려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이를 담당하는 일자리위원회는 앞으로도 부처별 칸막이를 없애며 산업 대전환기에 일자리 전환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게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세우기 위해선 확대 존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종암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 기구 설치로 뒷받침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는 항공우주 관련 대형 이벤트들이 많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선후보들이 항공우주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항공우주 산업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최근 유력 대선 후보주자들이 항공우주 거버넌스 개편 의지를 보이며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경남을 찾아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과학기술계 토론회에서 대통령 직속 집행기구인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항공우주 분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김 회장도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거버넌스를 찾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서 국가안보와 같은 민감한 부분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긴 안목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전문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특정 기관에 부속되지 않고 정책 기획, 예산 집행, 인력 배치 등의 권한을 지닌 독립 상설 정부조직 형태의 우주기구 신설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말했다.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사진=한국항공우주학회)◇항공우주 급격한 변화속 거버넌스 개편도 불가피임인년은 전 세계 각국에서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해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한국형달궤도선 발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시작, KF21 초도 비행을 통해 새로운 우주 시대에 도전한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우주정거장인 톈궁을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 러시아, 일본, 인도 등이 달탐사에 나선다.일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기업들의 우주 진출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우주여행부터 달·화성까지 인류를 보낼 차세대 탐사선 개발도 본격화된다.이처럼 항공우주 분야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거버넌스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항공우주 분야는 일반적인 산업과 달리 산업, 과학기술, 군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급격한 성장이 예측되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같은 새로운 항공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려면 범부처 협력을 통해 서둘러 환경과 인프라를 만들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해외 우주탐사에 참여하거나 항공기 사업을 수주하려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차원의 정치외교적인 노력도 더해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김 회장은 범부처 기능을 가진 우주기구를 구성해 항공우주산업을 잘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봤다.◇전 세계 1% 수준 점유율 확대해야작년 10월에 국민의 열망을 담은 누리호가 발사되며 ‘미완의 성공’을 거뒀다. 전산유체역학, 수치해석법 전문가인 김 회장은 누리호 첫 발사에서 1·2·3단 로켓이 제대로 기능했고, 자세제어 등도 잘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술 완성도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에서 발사 이후 문제도 밝혀낸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올해 후속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누리호를 비롯한 국가 우주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반면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는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분명하다. 김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규모는 전 세계 16위 수준이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산업계에서는 박사급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계속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은 국내에서 취업할 기업이 제한적이거나 다른 산업체 대비 매력적인 요소가 적다고 보는 인식의 격차도 있다.이를 극복하려면 민간 우주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기업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산학연이 연계해 교육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김 회장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면 인력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며 “항공우주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산업 대비 규모가 작아 인력양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만큼 해외처럼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대학원 과정 등 다양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34% 윤석열 33% 안철수 12%…단일화 선호도 安>尹[NBS]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상승세를 보인며 1% 포인트 격차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권 단일화 선호도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다. (자료= NBS)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로 전주 대비 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5% 포인트 상승한 33%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2% 포인트 하락한 1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를 기록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전 세대에서 나타났는데, 특히 2030 청년 세대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20대와 3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28%(7%p↑), 30%(7%p↑)를 기록했다. 반면 이 후보의 20대와 30대 지지율은 각각 16%(5%p↓), 23%(14%p↓) 였다.‘어느 후보가 당선 될 것으로 예상되는가’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40%가 이 후보를 선택했고,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34%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50%)’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이 가장 높았고, 윤 후보 지지층의 지지 이유는 ‘정권 교체를 위해(69%)’가 가장 높았다. 안 후보의 지지 이유로는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9%)’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 중 71%는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28%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47%가 ‘정권 신판론’을 지지했고, ‘국정 안정론’은 40%가 지지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응답자의 46%는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42%)’는 의견을 앞섰다. 단일화 선호 후보로는 안 후보가 40%의 지지를 얻으며 윤 후보(34%)를 앞섰다. 이 조사에서 안 후보는 진보(51%), 중도(45%) 성향 응답자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윤 후보는 보수(59%)의 지지를 받았다. 세대별로 구분하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