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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승리에도 이재명은 웃지 못했다…"아" 외마디 한숨만
  • 계양을 승리에도 이재명은 웃지 못했다…"아" 외마디 한숨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아...” 침묵만이 흘렀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11분간의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승리를 확신한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격전지로 꼽은 경기·충청·강원에서 모두 열세 결과가 나오자 당 지도부는 손 깍지를 풀지 못한 채 텔레비전 화면만을 응시했다.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자신이 후보로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우세 결과가 나왔지만 웃지 못하고 `참패` 결과에 되려 한숨을 쉬었다.이재명(왼쪽에서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이 위원장,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출구 조사가 발표되기 10분 전인 오후 7시 20분 이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로 입장했다. 이 위원장은 어두운 회색빛이 도는 양복에 민주당의 상징인 밝은 파란색 넥타이를 단정하게 맨 채 당 지도부와 의원들과 가볍게 악수를 하며 등장했다. 이 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맨 앞줄에 나란히 앉아 긴장이 흐르는 속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지도부 네 명 모두 큰 움직임 없이 모두 손 깍지를 낀 채 텔레비전만 쳐다봤다. 양옆에 앉은 이 위원장과 윤 위원장은 작은 소리로 대화를 잠시 나누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정자세로 앉았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오른쪽 손으로 자켓을 끌어당기며 옷 매무세를 매만졌고 박 위원장은 검은색 구두를 신은 채 발을 까딱까딱 흔들기도 했다.잠시 후 결과가 나오자 윤 위원장이 “나왔다”라는 말과 함께 모두 자세를 고쳐 잡았다. 민주당의 `참패` 결과가 연이어 나오자. 장내는 찬물을 끼얹은듯 얼어붙은 분위기였다. 네 지도부는 한숨조차 나오지 않는 듯 말없이 결과를 지켜보았다. 지도부 뒤에 포진한 의원들은 팔짱을 낀 채 가만히 모니터 쳐다보았다.침묵 속 결과를 지켜보던 중 가장 접전을 보이는 경기에서 김동연 후보의 패배의 결과가 나오자 장내 의원들은 “아”라는 짧은 탄식이 터져나왔다. 대전·충청 지역에서 박빙 구도를 보이자 의자에 기대고 있던 등을 떼며 “오!”라며 희망적인 외침이 잠시 나오기도 했다. 의원들은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출구조사를 비교해보기도 했다. 특히 강원도 출신인 박 위원장은 이광재 후보의 패배 결과에 고개를 뒤로 젖히며 유독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호남권의 승리 결과가 나왔음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초점을 잃은 채 힘 없이 모니터만을 응시했다. 선대위 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실망한 표정인 듯 눈을 지긋이 감고 두 주먹을 무릎으로 치기도 했다. 강민정 의원은 답답한 듯 자신의 이마를 부여잡은 채 결과를 지켜보았고 김영배 의원은 이마에 미간이 찌푸려진 채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 위원장이 출마한 계양지역에서 유일하게 `승리` 결과가 나왔지만 앞에서 참패를 맛본 민주당 의원들은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이 위원장은 미세한 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에는 전혀 기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몇몇 의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크게 쉬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의자에 등을 기대 고개를 저었다.11분간의 숨 막히는 출구조사 결과를 미동도 없이 지켜보던 이 위원장은 발표가 끝나자 지체하지 않고 두 손을 풀고 바로 자리를 떴다. 이 위원장이 나가자 하나둘씩 의원들도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떴다. 개표 결과가 끝난 후 개표상황소를 떠난 빈자리에는 다시 냉기만 남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6.01 I 이상원 기자
"기분 좋은데 하나 더"…권성동, 압승 출구조사에 싱글벙글
  • "기분 좋은데 하나 더"…권성동, 압승 출구조사에 싱글벙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오늘 기분 좋은데 질문 더 받아야지.”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인 1일 오후 8시16분. 국민의힘 관계자가 후보자들 당선이 확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1시 다시 질문을 받겠다며 취재진 질의시간을 마무리하려 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하나 정도 더 (받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7시30분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0군데, JTBC 출구조사에서도 9군데에서 승리가 유력하다는 결과가 나온 직후 한껏 들뜬 모습이다. 계속 웃음 띤 얼굴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고는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밖에 되지 않았고 이번 지선에서 힘을 몰아주어야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란 판단이 결과에 나타난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잘 해서 선전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잘나서 (유권자가) 지지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정권 연장에 실패한 원인은 오만하고 불손했으며, 국민의 뜻을 헤아리려 하지 않고 정반대 길을 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총선이나 그 다음 선거에서도 국민 지지를 얻는 것이 관건”이라며 “저희 당도 뼈저리게 느껴야 할 부분인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선방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전 대선후보에게 5%포인트 뒤진 만큼 지도부로서도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권 원내대표는 “저도 여러 차례 지원유세를 다녔고 의원님들도 상당한 보좌진들을 김은혜 캠프에 파견할 정도로 당력을 집중했다”며 “근소한 차이로 출구조사에서 앞섰는데, 저희들 노력이 통했다고 본다”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아쉬움도 드러냈다. 권 원내대표는 “계양을은 민주당 텃밭이고 송영길 전 의원이 5번이나 당선된 곳”이라며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 차이를 많이 좁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이 후보에 대한 민주당 총력 지원에 결과를 뒤집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통적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 10% 중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 득표율 면에서 좀 더 나아진 것으로 본다”며 “저희가 노력하는 데 따라 호남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호남과의 동행을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당과 기호 없이 이름만 보고 투표하는 ‘깜깜이’ 교육감 선거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는 “서울 정도만 알 뿐이고 나머지 지역은 어느 후보가 보수고 진보 좌파인지 몰라서 적절한 언급을 할 수가 없다”며 웃기도 했다.
2022.06.01 I 김보겸 기자
SBS, 선거 방송에 동요…국힘=멋쟁이 토마토·민주당=파란나라
  • SBS, 선거 방송에 동요…국힘=멋쟁이 토마토·민주당=파란나라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가 동요 ‘멋쟁이 토마토’, ‘파란 나라’를 활용해 친근한 개표 방송을 완성했다.1일 방송된 SBS ‘2022 국민의 선택’에서는 시도지사 예측순위를 공개하며 색깔이 반영된 동요를 활용했다.SBS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소개할 때는 동요 ‘파란나라’를 배경음악으로 넣어 파란 우산을 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파란 야구방망이를 든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파란 앞치마를 하고 요리를 하는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의 모습을 담았다.노영민 충북도지사 후보는 파란 열쇠를 들었고,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인천 골문을 지키는 모습을 연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파란색 바람개비를 돌렸고,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파란 꽃다발을 들었으며,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는 파란 성 앞에서 밝게 웃었다.사진=SBS국민의힘 후보들을 소개할 때는 ‘멋쟁이 토마토’ 동요를 배경음악으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레드카펫을 밟았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토마토 주스를 마셨다.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빨간색의 장난감 총을 들고 조준을 햇고,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빨간 망토를,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빨간 손수건을 둘렀다. 김태흠 전남지사 후보는 빨간색 하트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이정현 전남지사 후보는 빨간 하트 사탕을 들었다. 안철수 경기성남 분당갑 후보는 빨간 하트를 깨무는 포즈를 취했다.또한 SBS는 ‘부중력과 가능성’의 우주를 주제로해 주요 후보자들이 우주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2022.06.01 I 김가영 기자
이준석 "계양·제주 아쉽다…호남선 명실상부 제2당으로"
  • 이준석 "계양·제주 아쉽다…호남선 명실상부 제2당으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6·1 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계양을과 제주도에서 좀 더 나은 수치를 기대했는데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MBC 생중계 인터뷰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계양에서는 저희는 명분있는 공천을 했고 이재명 후보는 출마 명분이 부족했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주시하면서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가 54.1%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5.9%)를 앞섰다. 이 대표는 앞서 진행한 KBS와 생중계 인터뷰에서도 “아무래도 계양구에 이재명 후보 출마를 선택한 이유 자체가 민주당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라서다”라며 “윤형선 후보도, 어느 누구도 탓할 수 없고 어느 누구나 자랑스러워할만한 훌륭한 승부를 펼쳤다. 끝까지 윤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며 개표 방송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0곳에서, 민주당은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나머지 3곳은 접전이 예상됐다. 이 대표는 “호남에서도 주기환·조배숙·이정현 후보와 제주 허향진 후보가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며 “호남에서 명실상부한 제 2당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 광주 주기환(15.4%)·전북 조배숙(17.6%)·전남 이정현(16.3%) 후보 모두 15%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제주 허향진 후보도 39.1% 득표율을 올렸다. 이 대표는 ‘20%를 넘지 못했다’는 질문에 “매 선거때마다 2~3%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명실상부하게 호남에서 제 2당의 위치를 가지고 호남정치에 기여하고 지역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2022.06.01 I 배진솔 기자
'민주당 참패' 출구조사에…이재명 '묵묵부답', 지도부 "결과 보겠다"
  • '민주당 참패' 출구조사에…이재명 '묵묵부답', 지도부 "결과 보겠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제8회 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안 좋은 결과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당 지도부가 침묵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고, 다른 지도부 역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은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종합 상황실을 꾸렸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출구조사가 임박한 오후 7시2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7시 30분 KBS, MBC, SBS 등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승기를 잡은 곳이 4곳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의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해졌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이 위원장은 바로 자리를 떠났다.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위원장은 아무런 의견을 밝히지 않은 채 타량에 탑승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가)예상에 미치지 못한다. 경기도에서는 앞서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투표해 주신 국민에게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결과 발표 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며 “생각보다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 하는 구나 생각이 든다”며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강원도의 경우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아무래도 민주당이 대선 이후 쇄신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 쇄신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했다. 한편 KBS, MBC, SBS 등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10곳, 더불어민주당 4곳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은 3곳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오세훈), 인천(유정복), 부산(박형준), 울산(김두겸), 경남(박완수), 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충남(김태흠), 충북(김영환), 강원(김진태)에서 우위를 점했다.민주당은 광주(강기정), 전남(김영록), 전북(김관영), 제주(오영훈)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됐다.접전을 보인 곳은 경기, 대전, 세종이었다. 다만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로 김동연 민주당 후보(48.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전과 세종 역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0.4%로 허태정 민주당 후보(49.6%)를,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0.6%로 이춘희 민주당 후보(49.4%)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2022.06.01 I 박기주 기자
낮은 투표율에 '비상'…이재명 "투표하면 이긴다" 독려 총력
  • 낮은 투표율에 '비상'…이재명 "투표하면 이긴다" 독려 총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가 유리하다’는 공식을 의식한 더불어민주당 주요 후보들이 선거 독려에 나서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용답도서관에 마련된 용답동 제2투표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 마감까지 앞으로 2시간, 투표하면 투표하는 사람이 원하는 세상이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좌절과 슬픔을 희망과 열정으로, 포기는 용기와 투지로 바꿔 투표장에 나서 달라”며 “반드시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SNS를 통해 “투표하면 이긴다. 꼭 투표해 달라”고 투표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김동연 경지지사 후보 역시 “경기도 선거가 초박빙이다. 100표, 10표, 1표 차이의 승부”라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 백천간두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 가까운, 또 멀리 계신 가족과, 친구와, 지인들에게 전화로, 문자로 꼭 투표를 독려해 달라”며 “저에게 일 할 기회를 달라.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1390만 경기도민의 삶을 위해 준비된 일꾼, 청렴한 일꾼 김동연에게 투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오후 5시 기준 47.6%로 집계됐다. 4년 전(53.2%)보다 8.5%포인트 낮은 수치다. 최종 투표율 역시 지난 지방선거(60.2%)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낮으면 보수에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로 여겨져 왔다. 실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이기며 압승한 바 있다. 56.8%의 투표율로 비교적 높았던 6회 선거에서도 9대 8로 진보 진영이 승리한 곳이 더 많았다.반면 투표율이 48.9%로 낮았던 3회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보수 정당이었던 한나라당이 11대 4의 압승을 거뒀고, 두번째로 투표율(51.6%)이 낮았던 4회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승기를 잡았다. 다만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는 전체 투표율이 58.2%로 높았지만 보수정당의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며 다소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투표율 총량보다는 (세대별 지역별)구성이 관건이다. 이전 대선 때도 40대의 저조한 투표율이 이재명 후보의 패배 요인이었다”며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동인이 낮고,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서 보수층이 투표장에 덜 나오고 있는 점이 낮은 투표율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6.01 I 박기주 기자
중국 매체 "지방선거, 대선 연장선…윤 정부 정책 수립 영향"
  • 중국 매체 "지방선거, 대선 연장선…윤 정부 정책 수립 영향"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6·1 지방선거 소식을 전하고 ‘대통령선거(대선)의 연장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별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해외망은 “한국에서 4년에 한번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7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재보선의 투표가 실시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이 석 달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승리한 것을 감안하면 ‘대선 연장전’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해외망은 “선거 결과는 자정쯤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권자가 많은 서울시와 후보 자간 경쟁이 치열한 경기 등 일부 선거구는 이르면 2일 오전 3시경 개표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관영 매체 중국신문망의 특파원은 이날 오전 직접 서울 종로구의 한 투표소를 찾아 “투표소 밖에 줄을 선 유권자가 적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새로운 정국의 풍향계일 뿐 아니라 새 정부의 향후 정책 수립과 이행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신문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전쟁’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유권자들에게 새정부를 견제할 것을 호소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다수당인 야당을 견제해야 한다며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했다”고도 했다. 중국 신문망은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송영길과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김동연 등이 격돌한다”면서 “안철수, 이재명 등 대선에서 각축을 벌였던 후보들의 출마도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제멘신문 역시 이번 선거가 ‘대선의 연장선’이라면서 “여야 모두 표를 얻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시정 동력을 얻는지 여부는 이번 선과 결과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2022.06.01 I 신정은 기자
“인천계양을 발전 이끌어달라” 오후까지 투표소 발길 이어져
  • “인천계양을 발전 이끌어달라” 오후까지 투표소 발길 이어져
  • 인천 계양구 유권자들이 1일 오후 5시께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사 내에 설치된 투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되는 1일 인천계양을 선거구에서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계양을 선거구 투표소인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사 내 투표소에는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지속적으로 찾았다.5세 자녀를 유모차에 태운 이모씨(48·여·계산동)는 “집에서 육아를 하다가 오후에 시간이 되서 투표소에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국회의원도 함께 뽑는 것이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투표했다”고 말했다.경인교대역에서 투표를 마친 정모씨(45·계산동)는 “외부에서 볼일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투표했다”며 “우수한 국회의원을 뽑아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밝혔다.이날 계산동 계산초등학교, 계산고등학교 등에 설치된 투표소와 계양동 계산초등학교, 임학중학교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이 몰렸다.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계산1~4동, 계양1~3동이다. 인천계양을 보궐선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치르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계양구청장 선거 등 지방선거도 함께 실시돼 참여가 높다.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인천계양을 선거구 투표율은 56.6%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계양구 전체 평균 투표율 52.6%보다 4%포인트 높게 나왔다.계양구 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으로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인천지역 투표율은 45.9%였다. 인천계양을 선거구는 인천 평균 투표율보다 10.7%포인트 높다.이날 일반 유권자의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30부터 7시30분까지 가능하다.
2022.06.01 I 이종일 기자
50% 못 넘을라…투표율 낮은 이유 세 가지
  • 50% 못 넘을라…투표율 낮은 이유 세 가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6·1 지방선거가 4년 전 지방선거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가 새 정부 출범 후 가장 단기간에 치러져 유권자 관심이 높지 않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별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45.4%로 집계됐다. 4년 전 지방선거 같은 시간보다 7.8%포인트 낮으며, 시간대별 집계가 시작된 제5회 지방선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54.1%)이 가장 높다. 강원(53.1%), 제주(48.2%), 경북(48.1%), 경남(47.7%)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33.6%)였고 이어 대구(37.8%), 부산(43.4%), 대전(44.3%) 순이다. 투표율 하락 원인으로는 대통령선거 후 3개월만에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유권자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또 사전투표율(20.62%)이 역대급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이유는 최근 사전투표가 선거일투표의 분산투표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진단했다. 주소지 외 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편의성 문에 전체 투표자 중 사전투표하는 유권자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진보층과 보수층 지지자들이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낮은 투표율 원인을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동인이 낮고,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서 보수층이 투표하러 덜 나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에 여야 모두 “투표해야 이긴다”며 막판까지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난다”며 “각 지역별로 수고로우시더라도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좌절과 슬픔을 희망과 열정으로, 포기는 용기와 투지로 바꿔 투표장에 나서달라”고 했다.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많은 만큼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종료시간까지 3시간 남은 최종투표율은 50%대 초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50%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2022.06.01 I 김보겸 기자
"투표하기에 충분한 시간"…민주당, 막바지 독려에 총력
  • "투표하기에 충분한 시간"…민주당, 막바지 독려에 총력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6·1 지방선거 투표율이 예상 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윤석열 정부 독주 견제론과 `일(1)꾼`을 뽑아달라는 호소가 민심을 되돌리기에 역부족이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들은 SNS 등을 통해 막바지까지 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기준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율은 45.4%로 집계됐다. 이는 시간대별 집계가 시작된 제5회 지방선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선관위 측은 “최종 투표율이 50%를 조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은 가뜩이나 불리하다는 판세 분석이 많은 상황에서 지지자들이 `자포자기` 상태로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들은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 함께 꾸었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투표로 말해달라”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마지막 한 표`란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겐 단 세 표가 부족하다. 나를 위한 한 표! 가족을 위한 한 표! 대한민국을 위한 한 표!”라며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가슴을 치며 분루를 삼키던 지난 대선을 기억하시느냐.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승패가 바뀐다”면서 “마지막까지 간절함이 우리의 승리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여러분의 한 표가 지역의 발전과 민주당의 쇄신을 이끄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겠다. 따뜻한 한 표로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읍소했다. 이어 “민주당의 유능한 일꾼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 지역을 바꾸고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을 발전지키기 위해 민주당에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덧붙였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경기도 선거가 초박빙이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며 “백척간두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호소드린다.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조한 투표율이 여야 어느 쪽에 더 불리하게 작용할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투표율 총량보다는 구성이 관건인데 지난 대선 때도 (민주당)패인으로 40대의 저조한 투표율이 문제였다”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동인이 낮았다는 것과 국민의힘 우세 지역에서 보수층이 덜 나오고 있는 점,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2.06.01 I 이성기 기자
지선 투표율 오후 4시 45.4%…계양·분당 평균 '훌쩍'
  • [속보]지선 투표율 오후 4시 45.4%…계양·분당 평균 '훌쩍'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오후 4시 기준 45.4%로 집계됐다. 4년 전(53.2%)보다 7.8%포인트 낮은 수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잠정투표율은 49.6%로 집계됐다. 이 중 거물급 대선주자들이 뛰어든 보궐선거 지역인 경기 성남시분당구갑과 인천시 계양구을에서 각각 55.8%, 54.1% 투표율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을 알리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 투표는 6월1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4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진=뉴스1)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4시 현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2011만541명이 참여했다. 서울은 46.8%, 경기는 44.7%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고, 전남이 54.1%로 가장 높다. 이와 함께 강원(53.1%)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33.6%)와 대구(37.8%) 등의 투표율은 낮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한 지역구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었다. 오후 4시 기준 이 위원장이 나선 인천 계양을은 54.1%, 안 전 위원장이 출마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은 55.8%를 기록했다. 인천 평균(43.7%), 경기 평균(44.7%)보다 월등히 높다. 이밖에도 다른 지역 보궐선거 투표율은 충남 보령시서천군(57.4%), 대구 수성구을 (39.5%), 강원 원주시갑 (45.9%), 제주시을(50.3%)를 기록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2022.06.01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땅·불·바람·물·마음…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모으면"
  • 이재명 "땅·불·바람·물·마음…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모으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놀라운 1(일)이 1(일)어날거야”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자료= 이재명 후보 SNS)이 후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본 투표일인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지자들의 투표 인증샷을 공유하며 “땅·불·바람·물·마음, 다섯가지 힘을 하나로 모으면”이라고 썼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어젯밤, 13일간의 선거운동을 계양구청 일대에서 마무리했다. 인천과 계양의 환대에 빈틈없이 행복했다”며 “혹 어떤 분께는 고요한 계양의 세계를 소란스럽게 만든 이재명이 불편하셨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계양에 이재명을 들여달라 말씀드린다. 제가 일으킨 소란보다 훨씬 더 놀라운 성과를 만들 것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제 계양구민, 인천시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새 시대를 향한 열망을 투표로 보여달라. 지난 대선부터, 아니 훨씬 더 오래전부터 함께 꾸었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노라고 투표로 말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마지막 유세를 마친 후 “모두가 말리는 선거에 뛰어든 것도,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짐을 짊어진 것도 조금도 후회하거나 아쉽지 않다”고 자신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치열한 선거운동이 끝났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손이 떨릴 만큼 온 힘을 짜냈다”며 “다만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나서지 않으신다면, 그것만큼은 참 아쉬울 것 같다. 더 나은 삶을 선택할 기회를 놓치는 것만큼 아쉬움 남는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균형이 곧 안정’이다. 균형을 이루기 위한 단 하루의 기회 놓치지 말고, 투표장으로 가서 ‘안정된 삶’을 선택하자”며 “날이 밝으면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당부했다.
2022.06.01 I 박기주 기자
인천계양을 투표 열기 ‘후끈’…계양구 오전 11시 12.7%(종합)
  • 인천계양을 투표 열기 ‘후끈’…계양구 오전 11시 12.7%(종합)
  • 1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1일 인천계양을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오전 6시부터 인천 계양구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투표권을 행사했다.또 계산동 계산초등학교, 계산고등학교 등에 설치된 투표소와 계양동 계산초등학교, 임학중학교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도 오전부터 유권자들이 몰렸다.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계산1~4동, 계양1~3동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치르고 있는 인천계양을 선거구 투표소에는 보궐선거와 함께 지방선거 투표까지 이뤄지면서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이런 관심을 나타내듯 이날 오전 11시 현재 계양구의 투표율은 12.7%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고령층 비율이 높은 옹진군(같은 시각 투표율 18.6%), 강화군(17.1%)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 때 계양구 투표율은 22.66%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6.16%에서 6.5%포인트 높았다. 이번 인천계양을 사전투표율은 24.94%로 계양구 전체 사전투표율보다 높았다.이날 계산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김모씨(40대)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과 나라 발전을 이끌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2022.06.01 I 이종일 기자
우상호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7곳·경기도 승리가 기준"
  • 우상호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7곳·경기도 승리가 기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1 지방선거 평가 기준이 17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가운데 몇 개를 가져왔느냐와 경기도에서 누가 승리했느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연(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1동사전투표소와 경기 성남 분당구 운중동사전투표소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우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7석을 획득하면 선방했다고 평가받고, 6석 이하면 이겼다고 평가받긴 어려울 것”이라며 “두 번째는 경기도를 이기는 쪽이 누구냐가 또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초반에 윤석열 당선인이 김은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네 군데나 방문하지 않았나”라며 “그것도 후보를 대동했기 때문에 경기도 선거의 의미가 굉장히 커져 버렸다”고 말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강원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강릉, 춘천, 원주 세 지역의 인구가 전체 강원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세 도시 중 두 도시를 이기는 곳이 승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원주가 전통적으로 강세였고, 김진태 후보가 춘천 출신 아니냐”며 “춘천을 이기는 쪽이 아무래도 유리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가 낙선한다면 정치적 타격이 굉장하다”며 “그런데 저는 당선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장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재명 효과’라고 볼 수 있으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이 패배하면 ‘이재명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할 수 있겠다”고 했다. 나아가 윤석열 정부 임기 초반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컨벤션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우 의원은 “보통 신임 대통령 지지율이 70~80%까지 가지 않나. 그런데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지지율이 50% 초반대”라며 “신임 대통령 프리미엄 효과가 매우 미미하다”고 했다.
2022.06.01 I 이유림 기자
김기현 "수도권·중부권 100표차 날수도…진땀승부"
  • 김기현 "수도권·중부권 100표차 날수도…진땀승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6·1 지방선거 날인 1일 “수도권, 중부권 등 상당수 지역에서 박빙이다. 100표, 200표 차이가 날 수 있을 만큼 아슬아슬한 승부다”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징계안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방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진땀 승부다. 뚜껑 열어보기 전까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대 다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조직에서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전히 현직 단체장을 기준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지 않냐”며 “실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모습이 그대로 연결될 것이란 보장이 없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해달라고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원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있던 4곳(대구 수성구 을,충남 보령시·서산군, 경남 창원 의창, 경기 성남 분당갑) 다 안정적으로 당선될 거라고 본다”면서 “나머지 3곳(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갑, 제주 제주을)은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에서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어서 투표율만 높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여야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둘러싼 재산 허위신고 문제가 막판에 거론되는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실무자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 자꾸 엉뚱한 것으로 남 탓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번 도지사 선거에 누가 이겨야 경기 도민들에게 좋은 혜택이 갈 것이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당 성범죄 단속이나 제대로 하라. 지도부 엉망 돼 있지 않냐. 서로 치고받고 싸우고 참신한 청년 들여다 놓고 완전히 허수아비를 만들어 놨다”며 “내부 단속이 좀 잘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 후보도 2020년 재산신고에서 23억여원을 신고했는데 실제 5억원 누락됐다. 그것도 본인이 허위신고를 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막판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선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됐으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지”라며 “민주당의 주인이라고 스스로 얘기하는데 민주당 최고 사령관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하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2022.06.01 I 배진솔 기자
'이재명이냐 윤형선이냐'…인천 계양을 투표 열기 ‘후끈'
  • '이재명이냐 윤형선이냐'…인천 계양을 투표 열기 ‘후끈'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제8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1일 인천 계양을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투표소 앞에는 한때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치르고 있는 인천 계양을 투표소에는 보궐선거와 함께 지방선거까지 치르면서 유권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이런 관심을 나타내듯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계양구의 투표율은 9.3%로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고령층 비율이 높은 옹진군(15.1%)과 강화군(13.5%)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28일 사전투표 때 계양구의 사전투표율은 22.66%로 2018년 지방선거 때 16.16%에서 6.5%포인트 높았다. 계양을의 사전투표율은 24.94%로 계양구 전체 사전 투표율보다 높았다.투표소를 찾은 30대 박 모 씨는 “지방선거는 관심이 크게 없어 지난번 지방선거 때 투표하지 않았다”며 “이번엔 보궐선거도 관심인데다 정권교체 이후 여러 상황이 바뀌는 것 같아 투표하기로 했다. 투표가 끝나면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1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 대합실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6.01 I 문승관 기자
이재명 "모두가 말리던 선거 후회 안 해…투표하면 이긴다"
  • 이재명 "모두가 말리던 선거 후회 안 해…투표하면 이긴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 당일인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두가 말리는 선거에 뛰어든 것도,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짐을 짊어진 것도 조금도 후회하거나 아쉽지 않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난 31일 인천 계산역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손하트를 그려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치열한 선거운동이 끝났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손이 떨릴 만큼 온 힘을 짜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無)연고` 비판에 이어 최근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 등으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이며 쉽지 않은 선거 운동을 펼쳐왔다.그는 “다만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나서지 않으신다면, 그것만큼은 참 아쉬울 것 같다”며 “더 나은 삶을 선택할 기회를 놓치는 것만큼 아쉬움 남는 일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새로운 해가 뜨면 우리 미래를 결정짓는 단 하루의 골든타임이 시작된다”며 “어둠이 내린 후에야 아쉽다 말하지 말자. 골든타임을 허투루 보내고 실망하지 말자”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자신을 지지해준 지지자들에 사의(謝意)를 표했다.그는 “제 인사 받아주시고 같이 사진 찍어주신, 때로는 충고와 비판 아끼지 않으신 계양주민 여러분, 저 외롭지 말라고 멀리서 발품팔며 와주신 지지자 여러분께 고맙다”며 함께 선거해준 운동원과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또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서도 “참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균형이 곧 안정`이다. 균형을 이루기 위한 단 하루의 기회 놓치지 말고, 투표장으로 가서 `안정된 삶`을 선택하자”며 “날이 밝으면 투표장으로 가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그러면서 “여러분의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달라”며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2022.06.01 I 이상원 기자
  • 여야 야합ㆍ포퓰리즘 판친 지방 선거, 민심이 심판할 것[사설]
  • 17개 광역자치단체장과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시·도 의회 의원과 구·시·군 의회 의원 및 17명의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날이 밝았다. 현역 국회의원의 광역자치단체장 출마로 공석이 된 7개 지역구의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3·9 대통령 선거 후 84일 만에 열리는 이번 선거는 정권 교체를 택한 대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데다 결과에 따라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도 달라질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선거 때마다 선심 공세와 ‘아니면 말고’ 식의 공약이 난무했지만 이번 선거는 도를 넘었다. 각종 수당은 물론 공짜전기(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어르신 버스비 무료(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등 무상 공약이 마구 쏟아진 것도 모자라 서울시민들에게 1인당 1년 내에 100만원씩 준다는 약속(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까지 나왔다. 송 후보는 자신이 공약을 어기면 시장실로 찾아오라는 말까지 했다. 아무리 선거판이고 표가 급하다고 해도 지자체 곳간 사정과 실현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공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는 황당한 약속이다.여야가 지난 29일 정부 제출안보다 2조 6000억원 늘어난 6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킨 것도 ‘퍼주기’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손실보상의 불가피성을 이해한다 해도 예정된 국채 상환액을 1조 5000억원이나 줄이고 선거 직전 처리한 것은 야합이나 다름없다. 1000조원대의 나랏빚과 초과세수를 당겨쓰는 ‘가불 추경’의 한계를 걱정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궐선거는 한술 더 떠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대혼란에 빠져들었다. 자신의 당내에서조차 이견이 분분한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던진 이 후보의 한마디에 여야가 치고받는 모습이 개탄스러울 뿐이다.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62%로 2018년보다 0.48%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40대의 투표율과 윤심, 추경, 그리고 김포공항 이전 논쟁을 꼽았다고 한다. 포퓰리즘 공약이 판을 치고 후보들이 ‘지르고 보자’ 식의 사탕발림 유혹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민심의 눈이 흐려져선 안 된다. 지혜의 뜰채로 참된 일꾼을 걷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06.01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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