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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에 도전하는 다윗들…6·1 지방선거
  • 지역주의에 도전하는 다윗들…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김유성 김보겸 배진솔 기자] 이번 지방선거는 2324개 선거구에서 총 7616명이 등록했다. 선출 정수는 4132명이다. 경쟁률로 따지면 1.8대 1로 2014년 당시 2.3대 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치권에서는 극심한 양당 대결이 이어지면서 지지세가 불리한 지역의 정당 소속 출마자가 줄었다고 보고 있다. 당선 확률이 낮은 지역에 출마해 ‘지는 싸움’을 하려는 후보 숫자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뜻도 된다. 누구나 말리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나와 분전하는 후보들이 있다. 거대한 지역주의 벽에 맞서 싸우는 이들이다. 이데일리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홀로 분전하는 후보들을 만났다. 이들은 중앙당의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1980년 5·18의 아픔을 가진 광주 호남 지역에서도 광주·전남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신지이면서 독재 정권에 항거했던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전두환 정권에 항거해 일어났던 1980년 5월 민주화 운동은 지금껏 광주·전남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5·18 성지를 찾고 과거사 사죄의 뜻을 밝혔지만, 1980년은 광주시민들의 기억 속 상처로 남아있다. 이런 까닭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도전을 한 후보가 있다.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다. 그는 국민의힘을 뜻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광주 출근 거리 시민들을 만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보수당 소속 광주시장 후보였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가 ‘빨간 잠바’를 입고 출근길 아침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주기환 선거캠프)그는 “손도 흔들어주고, 경적으로 호응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보수당 시장 후보에 호기심을 보인 이도 있었다. 그래도 상처는 상처다. 보수당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은 여전했다. 현수막 훼손 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 19일 전남대 후문에 걸린 주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새벽차를 타고 내려와 현수막 복구를 도왔다. 이 대표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악당”이라고 훼손자를 지칭하기도 했다. 20일 광주 전남대 후문에 걸린 주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되어 다시 걸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주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힘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윤석열 대통령이 근무할 때 그는 수사관이었다. 2년을 함께 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훗날 국민의힘 후보로 선거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주 후보는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시민들과 함께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광주에서 시민으로 살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광주는 인권과 정의, 정치의 도시였지만 이제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살 맛나는 선진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당의 서진 반갑다...그러나 이번 지방 선거에서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기초단체장 후보로 △여수시장 신용운 △함평군수 김유성 △진도군수 김정연 △영암군수 임대현 정도만 냈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22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김유성 국민의힘 함평군수 후보 (사진=김유성 기자)김유성 국민의힘 함평군수 후보는 지난 3월 어려운 선택을 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함평군수 선거로 나간 것. 지난 2월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지 한달여만이다. 지역정치 타파가 명분이었다. 인구 3만이 안되는 함평군도 보수당 후보에 대한 반감은 있었다. 그의 눈 앞에서 명함을 찢는 사람도 있었다. 그나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월 호남 방문을 수 차례 하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하면서 지역 민심이 전보다 나아졌다. 그는 “예전보다 수월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정치의 위기가 지역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봤다. 민주당 지역내 1당으로 수십년 독주를 하면서 지역도 정체가 됐다고 봤다. 그는 “흰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지 않나”라면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상관없이 누가 되든 함평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김유성 함평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일부. 왼쪽 사진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함평군을 방문했을 때 동행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김유성 기자)그러나 여전히 민주당이나 민주당 후보와 비교하면 열세다. 조직력에서도, 인지도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밀린다. 그는 “중앙당에서 중진급 국회의원이 내려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정한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은 여기...대구 대선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포인트 간발의 차이로 졌던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재보궐 선거에서 무명이었던 윤형선 후보에 고전하고 있다. 압도적 승리를 자신했던 이 후보는 선거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후보가 출마한 대구 시장 선거는 어떨까?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석패했던 홍준표 후보는 여전한 지지율과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가 골리앗이라면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푸른색 잠바를 입은 다윗이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재헌 후보 제공)지역도 만만치 않은 험지 중의 험지. 1995년 1회 지방선거부터 대구지역 기초단체장(구청장·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을 단 후보는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굳이 비유하자면 일방적 응원을 받는 골리앗(홍준표)의 고향이 대구인 셈이다. 사실 서 후보는 달성 서 씨로 대구에서 나고 대구에서 자란 토박이다. 친척과 이웃들에게는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서 후보가 별종인 셈이다. 유세 활동할 때도 마찬가지다. 파란 점퍼에 파란 피켓을 든 그에게 종종 어머님들이 다가와 “여서(여기서) 하지말고 느그(너희) 고향으로 가라”고 말한다. 그러면 서 후보는 “여가(여기가) 제 고향입니다, 제가 어데로 갑니까?”라고 웃어 보인다.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 시장 후보 (사진=서재헌 후보 제공)서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의 차별점으로 ‘40대의 젊고 역동성 있는 청년 대구시민’을 내세웠다. 그는 “대구 경제가 28년 동안 케어받지 못했다. 대구를 과거 대한민국의 3대 도시로 회복되게 할 것”이라며 “케어(Care)·커넥트(Connect)·클러스터(Cluster)의 3C 전략을 활용해 대구를 돌보고, 연결하고, 정보 집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달성군의 파란색 워킹맘, 박근혜 정치적 고향에 출사표 앞서 언급했다시피 대구시민들은 민주당 기초단체장을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이라면 더더욱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이 곳에 ‘군수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다. 네 아이를 둔 다둥이 워킹맘 전유진 민주당 후보다.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달성군수 후보 (전유진 후보 페이스북)어찌보면 평범한 지역 여성이었던 전 후보는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하면서 정치와 연이 닿았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 중 하나가 입법이고 그 속에 정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그는 20대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의 유세 활동은 어떨까. 최초 여성 대통령 배출한 곳답게 여성인 그에 대한 달성군민들의 호감도는 높았다. 그는 “명함을 주며 이야기를 나눠보면 훨씬 깨어 있는 군민들이 많이 있다”면서 “보수의 중심이라기보다는 개혁적이고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방 특색이 있어 이곳 지역 민심을 주도하는 정당의 눈치를 자영업자들이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래서 대화와 표심이 다르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막연한 반감도 많이 사라졌다. 선거운동에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이 하루에 1~2명 정도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희석됐다고 전 후보는 전했다.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달성군수 후보가 지역민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전유진 후보 페이스북)민주당 중앙당에 대한 제언도 했다. 지역에서 어렵게 성장한 지역 정치인들을 꼭 눈여겨봐달라는 당부였다. 전 후보는 “낙선을 각오하고 과감히 자신을 내던지는 후보들은 여전히 많다”면서 “이 후보자들이 바로 민주당이 지켜주고 키워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 성장한 정치인, 경북지사에 도전 17개 광역단체장 중 존재감이 가장 드러나지 않는 곳을 꼽으라면 어디일까. 달리 말하면 논란이 적은 지역이다. 정치권에서는 경북도지사를 꼽는다. 서울과 경기는 수도권이라서, 대구와 광주는 각각 영남과 호남의 정치 중심지다. 경남지사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런데 경북도지사는 달랐다. 전국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이변이 별로 없었다. 줄곧 보수당 후보들이 3선까지 했다. 2006년 경북 의성으로 귀농해 군의원과 도의원 활동을 했던 임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경북도지사 선거에 없었던 파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당초 의성군수 선거를 염두에 뒀던 그는 중앙당의 공천을 받고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임미애 후보 페이스북)이는 바뀐 지역정치와 맞물려 있다.지역에서 자라고 성장한 지역 정치인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정서다. 임 후보는 “다행인 점은 중앙당에서 지방자치를 통해 성장한 인물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면서 “지역 정치인을 통해 경북 민주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와중에 (본인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현직 도지사와의 직접 대결에 임하는 그의 각오는 어떨까? 임 후보는 “선거를 하면서 몇 % 얻겠다는 생각으로 선거를 뛰어 본적은 업사”면서 “얻는 만큼 이기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거리 유세에 나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임미애 후보 페이스북)임 후보 또한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에 대한 제언을 잊지 않았다. 힘겨운 싸움을 하는 지방 정치인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제언이다. 그는 “지방은 (중앙의)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면서 ”여의도를 벗어나 국민의삶 전체를 보듬어주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5.28 I 김유성 기자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한 이준석…"이재명 출마 명분 없다"
  •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한 이준석…"이재명 출마 명분 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인 28일 인천시 계양구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재명이라는 ‘거물 호소인’에 맞서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계양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명분 없는 이재명의 출마가 어떻게 판단을 받을지가 전국적인 관심”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전투표율은 제도의 편리함을 알아가면서 매 선거 상승하는 추세라 지난 선거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많은 주민이 나와서 투표를 해 의사 표시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와 함께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국민의힘 윤형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형선 대 이재명이 아닌 계양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윤 후보는 “지역 주민들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등 대선 때 폐기했던 공약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 오전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2022.05.28 I 김민정 기자
지방선거 앞둔 마지막 주말…여야 지도부 '격전지' 총력
  • 지방선거 앞둔 마지막 주말…여야 지도부 '격전지' 총력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가 28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찾는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율이 포함된 이번 주말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막판 표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6·1 지방선거 지원유세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집중유세 현장(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겨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출마지인 ‘인천 계양을’을 비롯해 인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특히 이 대표는 여야 지도부 대부분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27일) 투표를 마친 것과 달리, 둘째날인 이날 오전 ‘계양 계산을’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투표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 하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공개 일정을 김포 지원 유세 하나만 잡고, 자신의 출마자인 ‘인천 계양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남 보령시와 서천군, 서산시를 찾는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용인·수원시장 후보 지원 유세 등 수도권 표심 잡기에 주력한다.
2022.05.28 I 이유림 기자
“투표하면 승리?”…사전투표 둘러싼 여야 셈법은?
  • “투표하면 승리?”…사전투표 둘러싼 여야 셈법은?[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기간 여야가 투표 독려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핵심지지층의 이탈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소중한 한표 한표에 호소하는 모양새인데요.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해외로 출국 전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7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하면 이긴다”며 “여론조사가 아니라 실제 투표를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희망이 있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전투표를 하고 나서 “어떤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양측 모두 사전투표를 하면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건데요. 유권자들은 사전 투표가 진짜 어느 쪽에 유리한 건지 다소 의아합니다. 양측의 셈법은 어떤 걸까요? 최근 여론조사 등을 통해 나타나는 구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다소 우위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러한 여론조사 추이가 핵심 지지층의 안일함으로 이어져 낮은 투표율이라는 결과를 나을까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사전 투표에 많이 참여하도록 해 여론조사의 구도가 실제 득표율에서도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것이죠. 더욱이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조직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수록 불리해질 수 있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으나, 선거 결과에 대한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는 발언은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은 쪽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압도적인 투표율로 민주당의 오만한 입법 독주를 심판하는 국민의 무서운 표심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가 27일 인천 계산4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 역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참여 인구 비율을 보면 민주당의 사전투표 독려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참여 연령 비율을 보면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20대(14.5%)와 40대(16.4%)가 높았습니다. 즉, 사전투표가 많을 수록 민주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서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이번 투표에서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20% 안팎에 머무르면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은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율이 30% 이상 나온다면 이 후보에게 좀 희망적일 수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20% 초반 정도에 머무른다면 저는 이 후보가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2022.05.28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윤형선, 계양에서 돈 벌고 목동에서 먹고 자고”
  • 민주당 “윤형선, 계양에서 돈 벌고 목동에서 먹고 자고”
  • 윤형선(왼쪽서 3번째)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7일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계양에서 돈을 벌고 서울 목동에서 먹고 자고 기도까지 했다”고 밝혔다.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는 까도 까도 계속 의혹이 나오는 것이 인간 양파인가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시당은 “목동 거주설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 등 윤 후보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채 최근 윤 후보가 2012년부터 서울 목동의 한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제 모든 생활을 목동에서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표명했다.이어 “25년간 계양을 지켜왔다던 윤 후보의 말은 근묵자흑(近墨者黑·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을 가슴에 새기고 의혹 투성이인 자신이 계양을 더럽힐까 두려워 살지도 못하고 목동에서 지켜봤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계양을 진정으로 발전시키려면 힘 있고 실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발언한 윤 후보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지방정부 운영 경험, 행정실력이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했던 것인가”라고 제기했다.시당은 “자기 객관화가 전혀 안된 윤 후보는 오히려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려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인가 싶다”며 “그런 식의 지지 호소라면 이제 그만해라.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실력만으로도 계양의 내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으니 더 이상 선거판을 어지럽히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윤 후보의 행보를 보니 걸어온 자리마다 악취가 가득하다”며 “이제라도 윤 후보는 잘못을 뉘우치고 계양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후보는 1997년 계양으로 이사했고 1998년부터 계양에서 내과를 운영했다. 그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양에 있다가 목동으로 주소지 옮긴 게) 2번 있다”고 밝혔다. 2번 중 1번은 2021년 5월 계양 전셋집 문제로 목동 집으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겼다가 이달 초 다시 계양으로 바꾼 것이다. 나머지 1번에 대해서는 언제인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자동차등록원부 상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5월까지 계양에 주소지가 등록돼 있었기 때문에 윤 후보가 목동으로 주소지를 옮긴 나머지 1번의 시점은 2017년 이전이다. 윤 후보가 2004년과 2011년 목동 아파트를 구입할 때에도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목동이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때 “나는 계양에서 모든 것을 했다”며 “병원 개원했을 때부터 (계양에서) 학생들 장학금 주고 봉사활동도 했다”며 “항상 여기에 머물렀고 모든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 지난 목동타령을 한다”며 “내가 참계양인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2.05.27 I 이종일 기자
윤형선 “이재명 꺾고 계양구 40만 도시로 만들 것”
  • 윤형선 “이재명 꺾고 계양구 40만 도시로 만들 것”
  •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7일 계양구 임학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일자리 확충, 교통·문화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인천 계양구를 40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윤형선(61·내과 의사)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7일 계양구 임학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계산동, 임학동 등에서 선거운동을 한 뒤 잠시 시간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그는 “최근 계양구 인구가 35만명에서 29만명으로 줄었다”며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교통환경을 편리하게 해 인구가 모이는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계양은 전체 토지 중 녹지 비율이 78%이다”며 “주택·도로 등에 토지의 22%를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5%포인트 정도 늘리면 인구를 4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귤현탄약고 이전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마리나 관광시설 조성 △인천지하철 3호선 동양역·계양구청역 신설 등을 마련했다. 그는 “탄약고 이전은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대상지도 물색한 것으로 안다.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물을 시민에게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탄약고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저 윤형선은 계양구민의 안전이 먼저이다”며 “반드시 탄약고를 이전하겠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은 서울시와의 협의가 중요하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책협조를 통해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계양이 살기 좋아지면 인구가 증가할 것이다”며 “계양테크노밸리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재개발·재건축을 활발히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윤형선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7일 계양구 임학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윤 후보는 지난 1997년 계양으로 이사했고 1998년부터 24년간 계양에서 내과를 운영해왔다. 그는 2016년, 2020년 총선 때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2차례 낙선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 거물이라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맞붙은 상황에도 박빙구도를 형성해 계양을 넘어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다.윤 후보는 “누구보다 계양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25년의 세월 동안 계양구민과 슬픔을 함께하고 기쁨도 함께했다. 구민의 마음을 정확히 인지하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제 직업은 내과의사이다”며 “수십년간 환자의 고통과 아픔을 달랜 섬세함으로 계양구민의 생활을 살피겠다”고 피력했다.윤 후보의 정치 입문은 주민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그는 “계양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한 주민이 찾아와 정치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며 “그 얘기를 듣고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경쟁상대인 이재명 후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연고도 없이 계양에 왔다. 계양을 호구로 보는 것이다”며 “합리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이 후보가 성남FC 비리 (의혹) 문제, 경기도 법인카드 문제를 피해 계양으로 오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저는 25년간 계양을 지켜왔다”며 “늘 그랬듯이 계양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계양을 두고 도망가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야욕으로 계양을 이용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후보를 꺾고 윤석열 정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반드시 잃어버린 계양의 20년, 퇴보한 계양의 20년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윤형선 후보 이력△충남 보령 출생 △서울 경동고 졸업 △고려대 졸업 △인천시의사회장 △국민의힘 계양을당협위원장
2022.05.27 I 이종일 기자
발 묶인 이재명…사전투표 첫날도 '인천 계양' 올인
  • 발 묶인 이재명…사전투표 첫날도 '인천 계양' 올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인천 계양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애초 그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 선거를 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예상 밖의 초접전 구도로 인해 발이 묶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사전투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렇게 투표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며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희망이 될 세상을 위해서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CPBC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계산역과 계양보건소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천 계양 지역에 상주하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열세 또는 박빙 지역에 지원유세를 가야 하지만,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며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더욱이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나 보도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이 26일부터 시작돼 선거 당일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무연고’ 비판도 이런 지역 밀착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26일)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요즘 ‘계양이 호구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 위원장의 ‘무연고’ 출마를 저격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역 연고 따지는 것은 매우 유치하다”며 능력과 역량은 자신이 더 있음을 강조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사전투표율이 20% 초반대에 머무를 경우 이 위원장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연구소장은 2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이재명 위원장은 당황인지 황당인지 지금 경황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 여론조사가 왜 이렇게 나와?’라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이 후보의 마음과 판단에는 ‘그래도 내 지지층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할 거야’, ‘정작 투표를 하면 내가 누구야. 나 이재명이야’ 이러면서 (득표율이) 더 높을 것이라고 하는 믿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율이 30% 이상 나온다면 이 후보에게 좀 희망적일 수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20% 초반 정도에 머무른다면 저는 이 후보가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2022.05.27 I 이유림 기자
인천·계양에 집중하는 이재명…국힘 "총괄선대위원장 맞냐?"
  • 인천·계양에 집중하는 이재명…국힘 "총괄선대위원장 맞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압도적 승리를 자신했던 계양을 보궐 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과 계양구를 중심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두고 ‘총괄선대위원장 맞냐’고 비꼬았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계산4동행정복지센터사전투표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27일 박대출 국민의힘 메시지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대 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이 어제도 인천 계양에서만 8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면서 “‘전국 총괄’ 위원장인지 ‘계양 전속’ 위원장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다른 지역에 지원 유세를 해주기는 커녕 지원 유세를 받아야할 지경이란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인천지역 주재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고, 양자(이재명, 윤형선) 간 격차가 줄어들자, 이재명 캠프 규모도 커졌다.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주요 스텝들이 계양을 보궐선거 유세에도 합류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민주당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다.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접전 아니면 열세다. 이재명 후보의 지원 유세가 절실한 상황이다. 박 본부장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거저 먹을 줄 알고 도망왔다가 ‘계양이 호구냐’는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발이 묶였다”면서 “낙방거사로 쪽박 찰지도 모를 판인데 ‘또 도망’ 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5%, 윤형선 후보는 44.3%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 ‘모름·응답 거절’은 5.5%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p)로 오차범위 이내다.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하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인지도를 갖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예상 밖 혼전으로 전개되고 있다.대선 후보로 과반 가까운 전국 투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상 굴욕에 가깝다는 평가다. 더욱이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력이 강하기로 소문난 지역으로 당초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점쳐지던 곳이었다.
2022.05.27 I 김유성 기자
"강서는 제2의 강남, 계양은 제2의 판교"…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청사진
  • "강서는 제2의 강남, 계양은 제2의 판교"…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청사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던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계양지역 발전을 위해 김포공항 이전이 꼭 필요하다는 이 후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교통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린센터 수변문화광장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서울 강서 지역 등 수도권 서부 일대는 김포공항 고도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고,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환경권도 보장받지 못했다”며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고, 서울 강서는 제2의 강남으로, 인천 계양은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이다. 이 후보는 “탄소 중립시대를 앞두고 프랑스 하원에서는 단거리 국내 항공 여행금지 법안이 통과되는 등 국내선을 폐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고 “비행기의 km당 탄소배출량은 기차의 20배”라고 밝히며 김포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그는 전날 TV토론에서 “앞으로 비행기들은 활주하지 않는다. (비행기가) 수직이착륙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며 “이런 상황에 맞춰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항공 시대를 위해 김포공항 이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왜 계양 선거에서 제주도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발상의 선언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진짜 정신이 없나보다”며 “김포공항은 이미 국내 기업들이 UAM거점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비지니스 승객에게 있어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 후보의 계획이 제주도 관광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 측은 “이 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고, 자기 오류와 자기 확신에 빠져 남만 비판하는 구태정치에 빠져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 후보는 대선 당시에도 장기 점토사항이지만 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고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코 제주도 관광산업이 고사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이어 이 대표는 이 후보가 말한 수직이착륙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수직이착륙(Vertical Take-off, Vertical Landing) 여객기라는 것은 보잉이나 에어버스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비효율적인 연료소모를 해가면서도 전투목적으로 필요하면 쓰는 방식”이라며 “수직이착륙 여객기도 안나왔는데 그럼 공항 이전은 언제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인천공항으로 김포공항을 통합하면 된다고 했다는데, 그러면 애초에 환경 이야기는 왜 꺼낸 것이냐”며 “같은 비행기를 김포에서 띄우면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인천에서 띄우면 이산화탄소가 안나오나. 잘못된 상황파악을 통해 낸 공약은 빨리 철회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 대표의 김포공항 이전 문제점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인천공항까지 연결되는 GTX-D Y 노선 추진으로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통합·이전하면 영종경제자유구역과 인천은 명실상부한 ‘공항경제권’을 형성해 대한민국 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2022.05.27 I 박기주 기자
깜깜이 기간 엇갈린 여야…국힘 "승리 자신" VS 민주 "막판 역전"
  • 깜깜이 기간 엇갈린 여야…국힘 "승리 자신" VS 민주 "막판 역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기간’이 26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6·1 지방선거 판세에 대한 여야 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호남(전북·전남·광주)과 제주 4곳을 제외한 최대 13곳을 석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영남 5곳(경북·경남·부산·대구·울산)에 서울과 강원에서 낙승이 예상되고 접전 중인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과 제주를 바탕으로 충청 남북도와 세종,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7개 단체장 사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애초 광역단체장 과반인 9곳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당 지지율 하락과 당내 지도부 갈등 등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악의 경우 호남과 제주를 뺀 전 지역(13곳)을 국민의힘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승리 낙관하는 여당, 여세 몰아 사전 투표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데다 청와대 개방, 한·미정상 회담 등 각종 ‘이벤트’ 덕을 봤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 9곳은 무난히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낙승을 예상하는 지역은 서울과 강원,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과 경남 7 곳이다. 충북과 인천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어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인천시 계양구 윤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접전이 예상됐던 경기지사 선거도 김은혜 후보의 오차 범위 밖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됐던 충남과 세종·대전에서도 접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최대 13곳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던 계양을 보궐선거구에서도 접전 양상이 나타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고무된 모습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이길 수 있다”면서 “(보궐선거) 7석도 모두 석권할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방심은 금물이라고 하지만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등 여세를 몰아가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전투표 독려 게시글을 올리는 등 지방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분주하다. ◇야당, 막판 조직력과 뒷심에 기대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판세를 애써 축소하는 분위기다. 17개 광역 단체장 후보 중 호남을 제외한 상당수가 열세 혹은 접전인 상황이지만 충청과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7개 시도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년간 다져온 지역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나더라도 실제 본 투표에서는 박빙 승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일종의 착시”라면서 의미를 축소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서 판세 관련 질문에 “그래도 7곳 정도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그러나 이 같은 예상이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돌고 있다.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행보가 이를 보여준다. 이 후보는 계양을 재보궐선거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후보들의 유세를 돕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계양을마저도 접전 양상이 되자 인천 지역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완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24일 박지현 위원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회견까지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마저도 내용과 형식을 놓고 당내 지도부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급기야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인(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이 나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도부는 남은 선거 기간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05.27 I 김유성 기자
여·야 초박빙 충남지사 선거…‘나홀로’ vs ‘총동원’ 전략 극명
  • 여·야 초박빙 충남지사 선거…‘나홀로’ vs ‘총동원’ 전략 극명
  •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남도지사 선거가 여·야 후보간 초박빙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상반된 선거전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당 대표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지원유세 등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나홀로 유세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중석 국민의힘 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5일 충남 서산·태안을 찾아 당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충남도당)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두 후보 간 유세 전략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당 대표까지 출동하는 집중 지원으로 세몰이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겸 당 대표는 일정 대부분을 김 후보와 함께 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달에만 충남을 3차례 방문하며 김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의 성패가 충남에 달려있는 만큼 기필코 승리하겠다. 당에서 적극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코로나로 격리된 채 일주일을 보낸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24일 캠프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중앙당이 총력 지원하는 김 후보와 달리 민주당의 양 후보는 ‘나 홀로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양 후보는 24~25일 충남 15개 시·군을 홀로 순회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등 당 중앙 인사가 양 후보 지원을 위해 이달 충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12일 양 후보 선거캠프 개소식이 유일하다. 양 후보는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 12척의 배로 200여척의 일본 함대를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누가 충남을 이끌 적임자인지 보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충청권을 전략 지역으로 분류,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는 반면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 당 내분 등 악재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승조 후보도 이런 분위기를 인식, 민주당과 선 긋기에 나서면서 민선7기 재임 중의 성과만 부각하는 선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여당 후보로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를 강조하는 등 후보 간 선거전략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27 I 박진환 기자
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송영길 "여러분, 안 믿죠?"
  • 이재명 "여론조사 다 틀려"…송영길 "여러분, 안 믿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 전국 3551곳에서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판세가 불리한 것을 의식해 막판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렇게 투표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25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복지센터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의 촬영 요청에 응한 후 투표소로 입장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와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희망이 될 세상을 위해서 꼭 투표하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26일 민주당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날 화상으로 참석한 이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 다 틀리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통상) 50% 중반대인데 많이 투표하면 이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밥 못 드시겠다’ ‘TV 못 켜겠다’ ‘잠 못 자겠다’ 이런 말 하는 분이 부지기수”라며 “포기하고 싶어 하는 많은 국민이 함께 (투표)하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역시 전날 유세에서 “여론조사 안 믿죠?”라며 “여러분 정말 이게 말이 되나”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다시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이승철 가수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란 노래를 다시 부르지 않도록 여러분 지켜주시겠나”라고 말했다. 서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도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총리도 여론조사에선 18%포인트로 진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0.6%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기는 비법을 말씀드린다. 지금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지 말고 투표하자”고 당부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들어봤더니 지난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사람들이 6~7%P 과다 표집됐었다고 하더라”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10%포인트 과소 표집돼 있다”고 주장했다.
2022.05.27 I 이선영 기자
이정현 "전남도지사 30%이상 득표시 차기 대선 도전"
  • 이정현 "전남도지사 30%이상 득표시 차기 대선 도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는 27일 “6.1 전남 도지사선거에서 30%이상 득표하면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져온 전남에서 국민의힘이 30% 이상 득표하면 이를 동력 삼아 차기 대선에 나간다는 것이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 (사진=국민의힘 공보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라남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전남에서 군의원 한 명 내기 어렵다”며 “저 이정현이 이번에 30% 이상 득표를 한다면 그것은 전남도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정치 혁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저는 전남사람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설령 도지사에 낙선 된다하더라도 차기 대선에 도전해 전남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 “전남은 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끔찍한 일”이라며 “이것이 지난 27년 동안 전남 도지사를 독점해 온 민주당의 성적표”라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는 민주당 호남 대선후보 필패론이 정설처럼 되어 있다.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세 사람이 입증하고 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 필패론은 다른 말로 호남에서는 DJ 이후 다시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이 된다. 전남 도민들이 이번에 한번 주권자로서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하고 호남 대망론을 키워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2.05.27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투표하면 이겨", 송영길 "새로운 변화"…사전투표 나선 野 주자
  • 이재명 "투표하면 이겨", 송영길 "새로운 변화"…사전투표 나선 野 주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번 6월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주요 후보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지지자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인천 계산4동행정복지센터사전투표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7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투표하면 이긴다”며 “여론조사가 아니라 실제 투표를 많이 하는 측이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 희망이 있는 세상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덧붙였다.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일방적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했다. 송 후보는 “용산 미군 기지를 우리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할 역사 문화 생태공원인데 이것이 여러 가지 차질을 빚고 있고 토양 오염 문제를 비롯해서 교통 체증 등의 불편 사항이 발생하고 있어서 시장이 된다면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곳에 오게 됐다”며 “올림픽 대로와 한강대로를 지하화 시켜서 한강을 바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바로 이 한강변에 있는 용산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3선 후보를 또 찍어주기 보다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수원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이 행사해주신 그 한표가 우리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꼭 한표행사 사전투표때 가급적이면 행사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 며칠 남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국운이 있고 정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리라 확신한다”며 “지금 경기도지사 선거가 전국 지방선거 승패에 가늠자가 되고 있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더욱 힘있게 선거에서 이겨야겠다는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5.27 I 박기주 기자
하태경 "6.1 지선보다 더 주목받는 이재명..당선되면 협치 끝"
  • 하태경 "6.1 지선보다 더 주목받는 이재명..당선되면 협치 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1 지방선거에 대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하 의원은 27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되면 방탄 대결 정치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하 의원은 “(이 후보가) 너무 무리하게 연이어 선거에 출마하고 있고 명분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지선의 핵심 쟁점이 이재명, 민주당 심판, 이렇게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그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진행되는 수사를 덮을 수가 없지 않나. 그러면 계속해서 본인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국회를 냉각 상태로 몰고 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협치는 끝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하 의원은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더더욱 여야 간 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법치주의를 포기하지 않은 한 이 후보를 떨어트려야 우리 정치 수준이 높아지고 협치도 잘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당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도 이 후보를 지지 안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이 후보가 윤형성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원래 민주당이 한 10% 이상 이기는 곳이지 않나”라며 “지지율이 비슷비슷하게 나온다는 건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그만큼 이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정치가 뒤로 후퇴하고 싸움판만 벌어지는 등 이런 걸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하 의원은 “아무리 대선 주자였다고 해도 명분 없는 행위를 하게 되면 심판받는다”며 “이런 우리 유권자들 수준이 높다는 점을 민주당과 이 후보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27 I 김민정 기자
'김포공항 이전' '외지인 발언'…이재명·이준석, 선거 앞두고 신경전
  • '김포공항 이전' '외지인 발언'…이재명·이준석, 선거 앞두고 신경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포공항 이전’ 두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 후보의 ‘외지인’ 발언에 이어 선거를 앞둔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지난 27일 진행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강서 대개발’이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 제한 때문에 (계양에) 산업시설이나 기업시설이 들어오기 어렵고 일자리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와 김포, 인천의 계양을 잇는 대규모 개발을 위해 김포공항의 이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경 규제 때문에 국내선이 폐지되는 것이 유럽의 추세고, 우리 역시 국내선이 폐지되는 것이 맞기 때문에 김포공항 이전이 큰 문제가 없다는 논리다. 이는 고속철이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강서지역을 개발하면 계양은 강남에 붙어 있는 분당처럼 다시 발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왜 계양 선거에서 제주도 관광산업을 고사시키겠다는 발상의 선언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진짜 정신이 없나보다”며 “김포공항은 이미 국내 기업들이 UAM거점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비지니스 승객에게 있어 도심접근성이 뛰어난 공항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 후보의 계획이 제주도 관광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 측은 “이 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고, 자기 오류와 자기 확신에 빠져 남만 비판하는 구태정치에 빠져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 후보는 대선 당시에도 장기 점토사항이지만 전국을 KTX로 조밀하게 연결하고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코 제주도 관광산업이 고사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들은 앞서 이 후보의 ‘외지인’ 발언을 두고도 각을 세운 바 있다. 이 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천은 원래 외지인 모여사는 곳”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 십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한다며 “윤형선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연고도’ 없다.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호소인이고, 최대치적은 대장동인데 본인은 연고도 없고 아무 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외지인도 포용하는 곳’이라는 이 후보의 설명을 ‘원주민을 무시한 말’로 음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음해 왜곡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행위를 멈추고 정상적인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오라”고 맞받기도 했다.
2022.05.27 I 박기주 기자
우상호 “박지현, ‘586 용퇴’ 이재명 얘기한 건 아냐…그럼 누구?”
  • 우상호 “박지현, ‘586 용퇴’ 이재명 얘기한 건 아냐…그럼 누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 발언에 대해 “박 위원장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물러가라고 한 얘기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당에서 소위 `586세대`들을 공천해놓고 이 분들을 나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우 의원은 “정치인들을 개인(적으로) 평가해 문제가 있는 분들을 걸러내는 것은 정치권의 자정기능”이라면서도 “특정세대 전체를 통으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정합성도 떨어지고 불합리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특정 세대를 다 드러내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지금 이 세대에 해당하는 후보자들이 많이 나가 있는데 이 분들이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박 위원장을 향해 “박 위원장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얘기해주시면 당이 그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 때는 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우 의원은 “(박 위원장의) 취지에는 동감을 한다. 당이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국민에게 사과도 하고 또 혁신의 노력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된다”며 “백 번 동의한다. 그런데 선거 훨씬 전에 했거나 선거 진행되고 있으면 약속하고 선거 후에 하거나 이랬어야 된다는 얘기죠. 결과적으로 분란이 돼 버렸다”고 꼬집었다.이어 “오래 해먹고 나이가 있어서라면 우리보다 더 나이 많은 오래된 분부터 물러가라는 것이 정합성 있는 것”이라며 “우리보다 더 꼰대는 왜 가만 놔두느냐. 그러니까 정치 목적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하도 물러가라니까 대표적인 사람 한 명 정도는 (불출마 선언을) 해줘야 그만 공격하겠구나 싶어서 자기희생 삼아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을 둘러싼 당내 징계 여부에 대해선 “박 위원장이 논란을 벌이는 건 선거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며 “다들 정신없이 자기 지역구 선거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든 없든 선거 이후에 정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2.05.27 I 이상원 기자
막판 추격 `이광재` 강원, 굳히기 나선 `오영훈` 제주
  • 막판 추격 `이광재` 강원, 굳히기 나선 `오영훈` 제주[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3학번 동기, `친노(親盧·친 노무현) 적자`와 `진보 스나이퍼`의 맞대결이다. 최문순 현 강원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강원 지역을 두고 당내에서도 강한 정치색을 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한편 제주에선 `4·3 특별법` 추진의 최전선에 섰던 오영훈 민주당 후보와 제주대 총장을 지낸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김진태(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12일 오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개인기` 이광재 vs `여당 프리미엄` 김진태 45% vs 33.9%.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김진태 후보와 이광재 후보의 각 지지율이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의 효과를 등에 업고 순항 중이지만 민주당은 강원 지역을 `경합 열세` 지역으로 분류한다. 최 지사에 이어 이 후보의 `인물론`을 전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이광재 후보는 유세에서 민주당을 최대한 멀리한다. KBS춘천방송총국를 비롯한 강원도 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6일부터 20일까지 여론 조사를 한 결과 강원도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7.7%, 민주당 27.7%로 집계됐다.정당 지지도가 낮은 탓에 이 후보는 늘 자신의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도 이 후보는 “좋은 음식점과 관광명소를 만들어야 하기에 저의 당은 `식당`이고 교육 도지사가 돼야 하기에 저의 당은 `서당`”이라고 표현하며 민주당과 다소 선을 그었다. 대신 참여정부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강원을 개발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강원특별자치도 완성 및 수서∼원주 철도, GTX-A 연결 추진을 완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친다. 민주당 또한 이 후보가 요청한 `강원 5대 발전 전략`을 통해 전폭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 논란 등으로 공천 컷오프를 겪고 단식 농성을 통해 구사일생한 김 후보는 `민주당`을 부각하며 윤석열 정부의 완성을 꿈꾼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4.18%, 41.72%였다. 김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방송에서도 “김진태가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위한 약속 함께 지킬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민주당 도정에서 강원도의 잃어버린 12년, 강원도의 꿈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연달아 강원에 출동하며 판세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두 사람의 운명을 가를 곳은 강원 영동 지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는 춘천, 이 후보는 원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그 지역 외에 표심이 결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통적으로 영동 지역 또한 보수 성향이 강하고 19대 대선과 다르게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 지역을 모두 `싹쓸이`한바 김 후보가 더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지난 23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오영훈(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낙연 등판`에 굳히기 오영훈 vs `윤석열 정책 완성` 허향진제주지사 선거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민주당은 2004년 보궐선거 이래로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한바 오 후보의 탈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오 후보의 강력한 추진으로 배·보상 해결 방안이 담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제주도민 표심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오 후보가 지난 당내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바 이 전 대표가 직접 제주에 내려가 거리 유세를 도우며 사실상 `오영훈 굳히기`에 나섰다.한편 원희룡 도정의 공약실천위원장을 맡았던 허 후보는 윤석열 정부 정책 계승을 앞세워 `정권 재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제주 제2공항 조기 착공과 관광청 유치를 필두로 미래 먹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만 제주 MBC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45.7%, 허 후보가 29.6%의 오차 범위 밖 기록을 나타내며 오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5.27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박지현 논란? 아직 얘기 못들어 잘 몰라"
  • 이재명 "박지현 논란? 아직 얘기 못들어 잘 몰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86그룹 용퇴’로 촉발된 당 내홍과 관련 외부에 있어 상황을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일선에 나와있는 책임자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잘 모르고 있다. 전후 맥락도 모르는 상태에서 말씀드리기가 그렇다”고 말했다.그는 6.1지방선거 이후 박지현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그것은 모르겠다. 총괄위원장이라는 직책은 갖고 있는데 실질적인 내부 관계를 잘 모른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당의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열세 있는 것에 “사실 개인적 경향으로 만들 수 있는 지지율은 크지 않고 당 지지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나”며 “이미 대선에 패배한 입장에서 지금 이 정도 당 지지율이 보태는 것도 과거 사례에 비하면 기대 이상일 수 있다. 우리는 또 그 이상을 해내야되는 책임이 있으니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방선거는 여론조사하고 실제 투표율이 다른 경우가 너무 많이 있다. 여론 조사 결과보다는 결집해서 투표하는 측이 이긴다”고 호소했다.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위원장을 향해 “정리를 해 줘야 할 분이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이재명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이기에 그 문제(민주당을 지지해 달라)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면 여기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박지현 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줘야 된다라든지 정리를 해야 하는데 대답을 안 하고 회피하는 모습이 조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그는 “난감한 처지는 이해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자기 입장을 얘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 혼란 자체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2022.05.27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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