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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화해 김종인 영입에…민주당 “구태 3김 선대위 유감”
  • 尹·李 화해 김종인 영입에…민주당 “구태 3김 선대위 유감”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에 중임한 것을 두고 “국민께 사과 한 마디 없이 폭탄주에 취해 만든 봉합의 결말이 고작 ‘구태 3김 선대위’라는 점도 유감스럽다”고 4일 논평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취재진 앞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3김 선대위란 국민의힘 선대위의 김 총괄 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3각 체제를 가리킨다.박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윤석열 후보의 부재한 정치철학, 무능한 리더쉽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국민은 안중에 없이 권력암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문고리 윤핵관(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들의 실체도 드러났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인사조치는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지켜 신(新) 윤핵관이 되려하고, 윤 후보는 구(舊)윤핵관들을 지켰다”며 “국민이 바라는 쇄신이라는 수술을 외면하고,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이라고 평가했다.박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사태로 돌아선 민심은 이런 땜질식 처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당 내부 인사조차 정적으로 몰아쳐 제거하려는 문고리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철저히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특히 이번 신구 세력의 권력쟁투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윤 후보의 무책임과, 문고리 암투정치에 언제든 흔 들릴 수 있는 윤 후보의 불안한 정치노선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며 “당내 청년들과의 진솔한 소통, 변화에 대한 열정, 구태정치와의 단절 의지는 눈꼽 만큼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의 선택은 명료해졌다”며 “국민께서는 성찰을 통한 쇄신, 미래를 위한 이재명식 변화에 손잡아 주실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2021.12.04 I 김정현 기자
野 “공수처·민주당 유착관계부터 수사해야”
  • 野 “공수처·민주당 유착관계부터 수사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수처와 더불어민주당의 유착관계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행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수처와 더불어민주당의 유착관계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이 기각된 날, 공수처는 손준성에게 ‘판사 사찰 의혹’으로 12월 6일 출석하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인권의식’도 ‘정치적 중립’도 내팽개친 처사다”라고 꼬집었다.또 공수처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와 여당의 지시에 따르는 하수인으로 전락했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민적 의혹인 ‘대장동 게이트 수사’는 근처도 안 가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친여 어용단체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증거도 없이 입건부터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수처는 국민의힘의 중요 정치일정 마다 어김없이 손준성 검사에 대한 무리한 강제수사를 시도했다”며 “이제는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일에 맞춰 죄도 되지 않는 ‘판사 사찰 프레임’을 띄워보려는 속셈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공수처의 법 적용은 이미 ‘사회적 흉기’가 됐다는 게 이 수석대변인의 주장이다. 그는 “공수처 차장도 수사 아마추어라고 자인했다”며 “검찰에서 이미 혐의없음 처분된 사건을 공수처가 이 시기에 재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선거개입’이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인권을 침해하고 권력에 달라붙은 ‘청부수사처’ 공수처의 수사책임자 여운국 차장을 즉시 파면하고 수사하라. 통화 내역만 확인해도 여당과 공수처가 합작한 정치공작의 실체가 훤히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2.04 I 박태진 기자
이재명 “누구나 인간답게 쉬도록…휴게공간 용적률로 보상 검토”
  • 이재명 “누구나 인간답게 쉬도록…휴게공간 용적률로 보상 검토”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누구나 인간답게 쉬고, 인간답게 일할 수 있다는 상식, 이재명 정부에서 반드시 지켜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가맥집(슈퍼마켓 형식의 맥주집)’에서 열린 2030 청년들과의 쓴소리 경청시간‘에서 술병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 존중 사회는 기본부터 잘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면서 이처럼 밝혔다.이 후보는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올 때마다 걱정되는 분들이 있다. 폭염이 와도 눈이 쌓이는 한설에도 누구보다 일찍 하루의 문을 여는 청소·경비노동자들”이라며 “7년 전 화장실에서 청소 일을 하다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떠올라서일지도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 후보는 “우리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들이 지하실 바닥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고, 화장실에서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현실을 방치한 채 ‘세계 10위 경제 대국’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여러 노동 문제 중 특히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보장에 주력했던 이유”라고 회상했다.이 후보는 “공공부문 108개 사업장 172개소, 민간부문 206개소 휴게시설을 신설 또는 개·보수했고, 공동주택단지의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며 “아파트 설계 단계서부터 휴게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아파트에 경비·청소노동자의 휴게 공간을 반영하도록 설계지침서에 못 박았다”고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또 “도의 권한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에 법령 개정을 건의했고, 지난 7월 휴게 공간 보장을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며 “고용노동부 역시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유해 물질, 소음에 노출되지 않는 별도의 휴게 공간을 둬야 감시·단속 근로자로 승인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조금씩 휴게시설 확보가 제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에는 경기도 내 시군들까지 적극 나서며 31개 시군 및 공공기관 종합평가 지표에 ‘휴게시설 개선 항목’이 신설되는 등 ‘쉴 권리’라는 새로운 기준이 사회적 합의로 확산돼가고 있다”며 “법률과 제도가 현실에 제대로 안착해 ‘쉴 권리’가 국민의 기본권이 될 수 있도록 정치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축법 개정을 통해 휴게시설로 인해 줄어드는 면적을 용적률로 보상하는 방안 등 개혁 국회와 함께 더욱 촘촘하게 쉴 권리를 보장할 정책적 대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1.12.04 I 김정현 기자
‘사생활 논란’ 조동연…선 넘은 유튜버, 못 지켜준 민주당
  • ‘사생활 논란’ 조동연…선 넘은 유튜버, 못 지켜준 민주당[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번주 시작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야심차게 1호 영입인재를 발표했습니다. 군 출신의 30대 여성 과학자,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바로 그 인물입니다. 청년과 미래, 워킹맘 등 민주당이 강조해온 가치에 부합되는 인재라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젊은 미래로 갈 민주당 선대위를 지휘해줄 분”이라며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조 교수는 송영길 대표와 함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만 하루 만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조 위웡장의 과거 사생활에 대한 뜬소문을 공개하면서 도덕성 논란에 휘말린 것이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조 위원장에게 비난을 쏟아내며 해당 콘텐츠 내용을 옮겨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다른 일부 언론사도 이 대열에 동참했죠. 특히 지난 2일 가세연의 행보는 극에 달했습니다. 조 위원장 자녀의 이름과 사진까지 공개한 것이죠. 명백히 개인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침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까지 치닫자 조 위원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글을 남긴 후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대표는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 데 10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의 판단을 바란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까지 밝혀서 공개한 것에 대해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죠. 민주당은 즉각 가세연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다만 앞서 민주당의 행보에도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 위원장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정치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던 인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사생활에 대해 조 위원장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영입한 인재를 정치권의 풍파에서 막아줘야할 당이 오히려 논란의 중심으로 등을 떠미는 모양새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이재명 후보에게서 시작됐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관련 논란이 불거진 후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여론에 따라 조 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의 발언은 더 강도가 높았습니다. 백 의원은 “정치는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을 공적인 부분과 결부시키는 면이 강하다. 그 문화가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지금 국민적인 정서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조치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결국 조 위원장은 선대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망한 30대 여성 과학자는 정치권에서 자신의 목소리도 내보지 못한 채 상처만 안고 떠나게 됐습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이에 대해 “여당 선대위의 영입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동연 교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죠.물론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재차 표명한 후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 후보는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서 이 후보가 꺼냈던 말을 돌이켜 보면 ‘책임’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2021.12.04 I 박기주 기자
野 ‘오프사이드 트랩’ 재가동, 골든크로스 막을까
  • 野 ‘오프사이드 트랩’ 재가동, 골든크로스 막을까[스포츠로 정치 읽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수비 라인을 재정비했다. 이제 우선 과제는 팀 조직력을 토대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막아내는 것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취재진 앞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극적으로 선대위 내홍을 수습했다. ‘울산 담판’을 통해서다. 그는 사실상 당무를 중단하고 지방 순회 중인 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해 직접 울산으로 향했다. 둘의 저녁 만찬 회동은 당 지도부가 다리를 놓으며 가까스로 성사됐다. 이 자리를 끝으로 나흘간 이어진 이 대표의 잠행은 마침표를 찍었다. 둘은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당무우선권 해석에 합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선임도 확정됐다. 윤 후보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막 김 전 위원장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집토끼 단속과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까지 성공해 선대위 기대 전력을 완성했다.윤 후보는 정치적 언어 사용이 아직 미숙한 스트라이커다. 그 탓에 경선 과정에서 크게 헛발질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최종 후보 선출 이래 당의 전략은 ‘지키는 축구’에 가까웠다. 공식 석상에서 윤 후보는 정제된 표현으로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선대위 인선이 유력했던 당 안팎의 인사들이 네거티브·언론 대응 및 조직 관리 등 후방에서 수비 라인을 끌어올렸다. 컨벤션 효과까지 더해져 오프사이드 트랩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이탈하면서 오프사이드 트랩은 깨졌다. 상대의 침투 패스에 맞춰 라인을 조정하려면 수비진 사이 호흡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준석 패싱’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핵심 관계자들과의 불협화음은 지역방어를 무너뜨렸고,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며 치명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화려한 개인기가 강점인 공격수다. 이 후보는 그 사이 선대위를 해체 수준으로 재구성하고 지역 스킨십을 늘리며 공세를 높였다. 머리를 염색하고 아내 김혜경씨와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쇼맨십까지 발휘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찬 회동을 위해 서울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결국 이 기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이 후보에게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직 선대위 내분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걸 고려하면 향후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의 합류는 당초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함께 바라던 포메이션이었다. 공수 모두 능란한 김 전 위원장이 중원에서 어떤 식으로 선대위 빌드업을 주도할 지가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2021.12.04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아내 김혜경이 '이혼 도장' 찍자고 한 이유
  • 이재명 아내 김혜경이 '이혼 도장' 찍자고 한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권에 나서며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밝혔다.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이 후보가 일일 식객으로 나섰다.(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날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아내인 김혜경 씨가 깜짝 방문하자 허영만은 “병원 실려간 지 얼마 안됐는데 상처가 벌써 아물었냐. 다친 곳이 어디냐”고 최근 김씨가 당한 낙상사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씨는 “쓰러질 때 안경을 끼고 있었다. 안경 쪽으로 쓰러지면서 안경이 깨졌다”며 “응급실에 성형외과 선생님이 안 계시니까, 남편이 아침까지 기다려서 성형외과 가서 꿰매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침에 성형외과에 가서 꿰맸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김씨와 만난 지 단 3일 만에 청혼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처음 만났을 때 첫날부터 본인의 환경이나 식구들 주변 환경을 너무 솔직하고 가감 없이 얘기하는 거다”며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싶었다. 만난 지 며칠 안 돼서 형제들까지 보여줬다”고 했다.이에 이 후보는 “저는 결혼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다 보여주고 속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그런데 두 사람은 이 후보가 정치 입문을 결심하고서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했다.이 후보는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나갔는데 이미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실패한 상황이었다. 2008년 또 나간다니까 도장을 찍고 나가라고 하더라”며 “그때 당에서 배우 전과 기록을 내라고, 전과 없으면 없다는 증명서를 내라는 거다. 본인 아니면 안 때 준다. 근데 안 때 줘서 공천신청서를 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후보는 정치인을 꿈꾸게 된 이유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처음부터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 건 아니다. 대학을 갈 때까지는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제가 살았던 환경이 개인만이 책임이 아니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끔은 ‘내가 뭐 하려고 이러고 있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격렬하고 힘들다. 너무 극렬한 상황을 겪으니 회의감도 든다”며 “그래도 되돌아보면 가장 의미 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1.12.03 I 김민정 기자
이재명이 꼽은 가장 후회되는 일…"형과 화해 못 한 것"
  • 이재명이 꼽은 가장 후회되는 일…"형과 화해 못 한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장 후회되는 일로 형과 화해하지 못한 일을 꼽았다.(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3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이 후보가 일일 식객으로 나섰다.이날 이 후보는 허영만과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공부하는 것을 반대했던 부친이 대학 졸업 후 몰래 숨겨놨던 돈을 보내셨다”며 “아버지의 도움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이 후보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형님과 화해 못 한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당시 어머니께서 곤경에 처해있었고, 어머니를 두고 다퉜던 일에 대해 대화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다”라며 “어떻게든지 한번은 터놓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 후보는 허영만과 을지로의 한 가맥집을 찾았다.이날 두 사람을 위한 문어숙회, 냉이무침, 생새우무침, 청어알무침 등 기본 찬 상이 차려졌고, 이 모습을 본 이 후보는 “이건 진수 성찬이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저는 시금치가 맛있다. 시금치는 깔끔하다. 씹히는 맛도 좋고”며 “제가 요즘은 공식적으로 누굴 만나서 엄격한 분위기 안에서 밥을 먹거나 그렇지 않으면 주로 도시락을 먹는다. 이거는 정말 별천지 같다”고 밝혔다.
2021.12.03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손 잡아준 정세균…'온도차' 이낙연은 제주行(종합)
  • 이재명 손 잡아준 정세균…'온도차' 이낙연은 제주行(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나 “민생과 평화,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식당 앞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전 총리는 이날 전북 전주 종로회관 앞에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전진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굉장히 중대한 선택의 기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의 승리는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전북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은 이 후보가 전북과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차게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총리께서 선대위 출범식 때 더 이상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말해주셔서 눈물이 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도 잘하고 계셔서 특별히 준비해온 이야기는 없다”면서도 “혹시라도 과거 제가 경험했던 대선이나 당원 동지들이 원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인색하게 굴지 않고 아낌 없이 말하겠다”고 답했다.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권 대통합’과 관련해선 “선대위 차원에서 잘 대응하리라 본다”며 “혹시 이 후보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제게 의견을 구한다면 거침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정 전 총리가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 순회 일정에 합류한 것은 지지자들에게 ‘원팀’ 메시지를 전달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15대 국회부터 18대 국회까지 전북 무주·진안·장수에서 내리 4선을 한 대표적인 전북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경선에 참여해 이 후보와 맞붙었다.반면 마찬가지로 이 후보와 경쟁한 이낙연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와는 다소 상반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제주로 내려가 자신을 지지했던 여러 인사와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광주·전남 매타버스 일정에 깜짝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당시 ‘일정이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상임고문으로 합류해 있다”며 “제 양심과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고 지금까지 그러지 않은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역할론’에 대해 “상임고문이 9명인데 9명이 비슷하게 하고 있지 않나. (역할을) 안 한 적이 어디 있느냐”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1.12.03 I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야 이 새끼야" 영상 공유 안민석 고발…이재명 언급도
  • 국민의힘 "야 이 새끼야" 영상 공유 안민석 고발…이재명 언급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총괄특보인 안민석 의원과 이경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을 3일 고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수행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글을 게시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다.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 욕설 논란 영상을 공유한 안민석 더민주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3일 고발했다(사진=AFP)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경 대변인과 안민석 의원은 지난 2일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야 이 새끼야, 그건 차안에서 챙겼어야지’라고 욕설을 했다는 허위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며 이들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이후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배우자는 욕설 논란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며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지 않고 윤석열 후보가 하지 않은 욕설까지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후 사과 한 마디 없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이 공천 기준을 맞추기 위해 국민의힘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기 시작했다고도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을 오로지 ‘대선 기여도’로 평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이재명 선대위에서는 근거 없고 무분별한 흑색선전을 남발하기 시작했다”며 “빈도와 수위가 수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고 밝혔다.앞서 윤 후보가 지난달 22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도식에서 일정에 동행한 이용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윤석열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 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꼰대라는 표현도 아깝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 역시 같은날 영상을 공유하며 “윤석열 후보 ‘야 이 새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라고 적었다. 윤 후보 측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용 의원에게 확인한 결과 “실제 내용과 다른 스크립트”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 옆의 남성이 넥타이를 가리켜 “아, 이 색깔...”이라고 말하자 윤 후보가 “아, 검은 넥타이를(가져왔어?)...차 안에서 바꿨어야지”라고 말했다고 윤 후보 측은 설명헀다. 실제 발언은 ’아, 이 색깔‘이었지만 ’야 이 새끼야‘로 오독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이경 부대변인과 안민석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2021.12.03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아내 김혜경과 '백반기행' 출연…"행복한 한 상"
  • 이재명, 아내 김혜경과 '백반기행' 출연…"행복한 한 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다.(사진=TV조선 제공)이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8시에 방송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제가 맛있는 거 먹을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도 함께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따뜻한 밥 한 끼, 좋은 사람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한 상이었다”며 “생각지 못한 고마운 선물도 받았다”고 덧붙였다.이날 이 후보는 허 화백과 서울 을지로의 한 식당을 찾는다. 이 식당은 ‘미싱’이라는 글자가 채 지워지지도 않은 허름한 ‘가맥집(슈퍼+맥주집)’으로 이날은 특별히 이 후보와 허 화백을 위해 점심 백반이 나왔다. (사진=TV조선 제공)이 후보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을 정도로 집안 사정이 어려웠던 터라 본인이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였다고 했다. 그렇게 어려웠던 ‘소년공’이 돌연 정치에 입문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또한 이 후보가 ‘백반기행’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후보의 답변은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특히 이날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도 깜짝 등장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러브스토리와 함께, 정치 입문 결심 후 사이가 틀어졌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2021.12.03 I 김민정 기자
권경애 "조동연, 준비 없이 가부장제 도전..놓아주자"
  • 권경애 "조동연, 준비 없이 가부장제 도전..놓아주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흑서’ 공동 저자 권경애 변호사는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으로 영입 사흘째인 3일 사퇴한 것을 두고 “이제 그만 놓아주고 잊자”고 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동연은 사퇴했다. 그가 국민에게 청했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몰매를 맞고 내쳐졌다. 국민이 그를 내친 건 ‘거짓말’ 때문일까”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의 거짓말은 이미 사적 영역에서는 대가를 치렀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고 위자료도 물었다”며 “그것으로 남편을 속인 죄를 모두 탕감했다고 생각했다면 어리석다. 그가 국민에게 내쳐진 것은 겁도 없이 준비도 없이 가부장제에 도전한 때문이다”고 지적했다.또한 “공적 영역에 들어오는 바로 그 즉시 자신과 가족과 아이들이 어떤 취급을 당할 지를 몰랐나. 어리석었다”며 “뚫고 나갈 준비도 없이 맞서 싸울 의지도 없이 바로 주저앉을 거였으면, 무엇 때문에 무엇을 믿고 그리 겁 없이 우리 사회 가장 강고한 질서인 가부장제에 머리를 혼자 치받고 피를 철철 흘리며 패퇴한 건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즉시 항복했으니 이제 그만 놓아주고 잊자”면서 “강용석 같은 자는 기억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영입 인재 1호였던 조 위원장이 혼외자 문제 등 사생활 논란으로 3일 만에 자진해 직을 내려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조 위원장에게 미안해했고, 송영길 대표는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라고 조 위원장을 향한 인신공격을 멈출 것을 강조했다.조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주항공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으로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파격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1.12.03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정치인은 대리인…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일 안해”
  • 이재명 “정치인은 대리인…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일 안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정치인은 국민이 맡긴 권한을 이용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대신 하는 대리인”이라며 “비록 제 신념에 부합해서 주장하는 정책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방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한옥마을 거리에서 한 즉석연설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뜻을 따르는 거다. 그렇기에 가장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민이 명하는 바에 복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이 주장하는 각종 정책은 국민에 필요하고, 이 나라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의견을 모아서 하겠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에게 필요한 일을 하되 가장 민주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나라로, 우리 국민이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를 누리면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저는 변방의 외로운 인간으로 빈한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여러분의 인정과 기대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제 한 발짝 남았다. 이 작은 장벽을 넘어서서 우리가 모두 원하는 그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이재명은 약속한 걸 지켰다. 말이 아니라 실천을 했다”며 “뻔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왔다. 제가 여러분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미래를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고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정책인 ‘국토보유세’와 ‘기본소득’ 등과 관련해 국민이 반대하면 강행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2021.12.03 I 이유림 기자
추미애 "文 대통령도 조국 사과? 尹, 후안무치한 말 뱉어"
  • 추미애 "文 대통령도 조국 사과? 尹, 후안무치한 말 뱉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조국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도 사과해야 한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후안무치한 말을 뱉으니 뻔뻔함이 참으로 놀랍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사 직접 수사권 행사의 모순성과 폐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윤 후보의 대통령 사과 요구는 교활한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법원이 검찰총장의 감찰 방해와 수사 방해가 검찰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고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라고 했으니 윤 후보 본인이 사과를 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소귀에 경 읽기 마냥 자숙은커녕 도리어 큰소리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오전 윤 후보가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조국 논란’ 사과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추 전 장관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는 검찰권력을 사유화 해 언론과 유착해 무고한 시민을 협박하고 이것이 들통나자 고발을 공작하고 감찰과 수사를 방해한 일련의 검찰권 농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후보”라며 “후보의 부인은 주가 조작으로 경제시장을 교란시킨 혐의를 진작부터 받아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사법질서와 경제질서를 교란시킨 부부가 나라의 얼굴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이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드린다”며 조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잘못은 당연히 책임져야 하고, 특히 지위가 높고 책임이 클수록 비판의 강도가 높은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공정성이 문제가 되는 시대 상황에서 민주당이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켜드린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러한 입장 표명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SNS를 통해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 후보의 사과를 이용해 다시 ‘조국은 불공정하다’로 한 번 더 낙인 찍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은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이 시시때때로 불러내 이용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물러설 것이 아니라 불공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국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해야 한다”며 “지도자가 옳고 그름에 대해 ‘예, 아니오’를 분명하게 가르마 타지 않고,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주지 않고 애매하게 흐리면 국민이 희망을 갖지 못한다”고 이 후보의 사과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021.12.03 I 박기주 기자
'조동연과 함께 하라' 댓글 본 이재명 "언론, 너무 심해"
  • '조동연과 함께 하라' 댓글 본 이재명 "언론, 너무 심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호 영입 인재’였던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이 후보가 해당 논란을 언급한 지지자의 댓글에 언론 환경에 대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3일 오후 이 후보는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인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조동연과 함께 하라. 우리가 언론이다”라는 한 지지자의 댓글을 읽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에 이 후보는 “극히 일부에 관한 것이기는 하나, (언론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를 마구 ‘톱’으로 보도해버리고 시간 지나면 사실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그냥 모른 척하고 너무 심하기는 하다”며 “우리가 현장에서 느끼는 국민 지지도하고 언론보도에서 나오는 것하고 너무 틀린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언론 환경이 사실 좀 안 좋다. 왜곡 보도한다는 것뿐만은 아니고 도전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개혁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그 사회 기득권 진영과 한판승부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 힘이 약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이 후보 선대위에 영입됐다는 소식을 밝힌 조 위원장은 여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 이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강용석 변호사 등이 혼외자 문제 등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파문이 일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이에 결국 조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조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지만, 당은 조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2021.12.03 I 권혜미 기자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에 ‘미운 자식’ 같은 느낌…반성하겠다”
  •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에 ‘미운 자식’ 같은 느낌…반성하겠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민주당은 호남 지역 국민들에게 ‘미운 자식’ 같은 느낌”이라며 “이번에 조금 애정을 되찾고 있는 중인데 기대보다는 못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한국식품산업 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으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호남 지역 국민들께 민주당은 ‘저거 버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참 마음에 안 드는 미운 자식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 번 세게 혼내준 일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많이 반성한다”며 “지금까지의 민주당과 다른, 더 낫고 유능하고 세심하고 신속한 민주당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에 대해서는 “특이한 정서가 있다”며 “전북이 차별받고 소외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생각했는데, 나름 타당성이 있더라”며 “전국 단위에서 호남은 광주·전남·전북 세 개의 광역 지역을 말하는데, 실제 정책은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이뤄지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북은 호남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 것도 없고, 호남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삼중 차별을 받는 게 아닌가”라며 “성장률도 매우 낮고 상당히 타당성이 있어서 안타까웠다”고 공감했다. 그는 호남 매타버스 일정과 관련해 “예상보다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며 “어떤 분은 과거 김대중 선생이 지방 유세를 다닐 때 모였던 분들보다 더 많이 모였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호남 지지율이 낮으니까 이재명 후보 본선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걱정했는데, 이번주와 지난주에 다녀보니까 실제로는 아니더라”며 “지난 광주·전남 일정을 순회하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함께 해주시는 것을 보고 매우 다행스럽고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청년식품창업자들의 고충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대기업 뿐 아니라 로컬 기업도 공공급식에 활용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달라’ ‘청년들이 창업 실패 시 재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 ‘식품전문대학을 만들어 전문인력을 양성해달라’ 등의 요구를 했다. 이 후보는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2021.12.03 I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 보강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 보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조직을 보강했다. 추가된 조직은 국민공감미래정책단, 글로벌비전위원회 등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미래정책단은 선대위 정책총괄본부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다양한 국민여론 및 민간전문가의 정책 제안을 수렴해 이를 정책총괄본부에 전달하고 공약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공동단장으로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이 임명됐고,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책단 상임고문을 맡는다.글로벌비전위원회는 한미·한중 관계, 북한 비핵화 등 다양한 외교안보 현안과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글로벌 주요 이슈를 다루며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위원장으로 4선 박진 의원이 선임됐고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김석기 국회의원, 조태용 국회의원, 태영호 국회의원, 신원식 국회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외부에선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김홍균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이범찬 전 주영대사관 공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아울러 선대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김영환 전 의원, 이재명비리 국민검증단 부단장으로 김은혜·박수영 의원이 임명됐다.총괄특보단 내 경제정책특보로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코로나대응특보로 정기석 전 질병관리청장, 공보특보로 이목희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과 정홍보 전 춘천 MBC 사장, 아동폭력예방특보로 신의진 전 의원이 내정됐다.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 산하에는 다양한 민심을 수렴하기 위한 국민소통본부를 두고 박성중 의원을 본부장으로 선임했다.선대위 직속으로 사법개혁위원회는 이충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경제사회위원회는 이상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2021.12.03 I 송주오 기자
與, 조동연 사의 수용…이재명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종합)
  • 與, 조동연 사의 수용…이재명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관련 논란 및 사퇴 의사 표명에 대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는 조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 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조 위원장과 가족에게는 더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영입 발표 후 사흘 만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동연 위원장이 오늘 아침 통화에서 제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과 가족들에 대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일단 이번 주말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재고의 여지를 남겼지만, 조 위원장이 재차 사의를 표명했고 이 후보와 상의 끝에 이를 수용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조 위원장의 입장이 확고했다”며 “송 대표는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는 조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하여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조 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1.12.03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JY 기본소득 얘기해야"…재계 '왜 또 정치에 끌어들이나'
  • 이재명 "JY 기본소득 얘기해야"…재계 '왜 또 정치에 끌어들이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삼성이 기본 소득을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제안한 것과 관련, 재계 안팎에선 냉랭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아무리 농담이라고 해도, 정치권에서 필요하고 아쉬울 때만 ‘삼성’을 끌어들여 활용한다는 얘기다.3일 재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를 방문, 차문중 소장 등 연구원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오면서 농담으로 삼성이나 이런 데서 기본소득을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사실 제가 이재용 부회장님한테도 그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올해 7월 전격 발표한 대표 공약으로, 임기 내 연(年) 청년 200만원, 전 국민 1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이 후보는 최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이 끝까지 반대해 제 임기 안에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다시 “철회는 아니다”고 부인하는 등 다소 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후보는 “미국 디지털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 중 우리가 잘 아는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이런 사람들이 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나왔다”고 압박성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실 가장 친노동, 친기업적인 게 가장 친경제적”이라며 “그 얘기(기본소득)를 듣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차 소장은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 대해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 기업 프렌들리한 면모를 많이 보여주셨다”고 화답하면서도 즉답은 피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대한상공회의소 방문, 같은 달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등 최근 들어 경제계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재계에선 이 후보의 압박을 두고 ‘생뚱맞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올 8월 가석방 이후 편치 않은 신분에도, 코로나19 백신·공급망 문제 등은 물론 지난달 열흘간의 미국 출장 당시엔 사실상 ‘민간외교’를 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론 이 후보가 ‘농담’이라곤 했지만, 그런 이 부회장을 왜 또 정치에 끌어들이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당 대선후보가 성탄절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한턱’은 못 쏠망정, 사실상의 외압성 발언을 내놓은 셈”이라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열흘 간의 미국 출장길을 마치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1.12.03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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