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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광역당선자 한자리 모여.."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겠다"
  • 與 지도부·광역당선자 한자리 모여.."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겠다"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들은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15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가졌다.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등 14명의 민주당 광역단체장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당선 축하인사를 전했다. 현충원 참배 및 선포식은 박원순, 이재명 당선자 등 지방선거 문턱을 넘고 체급을 키운 여당의 잠룡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공식 행사였다.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는 지역도민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정이 잡혀있어 불참했다. 추 대표는 “자랑스러운 14명의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오늘이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을 맞는 날인데 현충원에서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깨기 위해 노력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당선자들의 면면을 보고 흐뭇해하시며 국민들께 고마워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열네 분의 당선자 면면을 보니 당대표로서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밝은 표정으로 14명의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께서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주셨고 든든한 지방정부를 원하는 그 염원이 당선자 한분 한분에게 닿아 민주당의 승리로 이어졌다”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과 혁신을 통해 민생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 주자로 떠올랐던 박원순, 이재명 당선자 역시 가장 먼저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원순 당선자는 “국민들에게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시민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온 몸과 마음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촛불 대신 투표지를 들고 새로운 나라 만들고자 한 도민들의 결단을 높이 받들고 앞으로 저의 권한보다는 해야 할 일과 책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말 중요한 문제들은 국민 뜻에 따라야지 도지사 당선된 지 며칠이나 됐다고 다음 정치행보를 생각할 수 있겠냐”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도정에 집중해 도민들에게 다시 경기도를 맡아 달라는 말을 듣는 것이 목표”라고 못 박았다. 서울시장 첫 3선에 성공한 박원순 당선자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경남에서 승리한 김경수 당선자 역시 대권에 대해서는 이미 선을 그은바 있다. 박 당선자는 14일 시정에 복귀 한 뒤 차기 대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서울을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당선자 역시 15일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대선은 제가 지어야 할 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김경수 당선자는 이날 도민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직접 전했다. 김 당선자 측 관계자는 “전날 경남에 있는 창원탑을 참배했다”며 “이번에 민주당으로서 어렵게 경남에서 처음으로 당선됐는데 거제·고성·통영·남해 등 우리를 당선시켜 준 지역을 방문해 앞으로 도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8.06.15 I 이윤화 기자
‘원조 소장파’ 원희룡-남경필의 엇갈린 운명
  • ‘원조 소장파’ 원희룡-남경필의 엇갈린 운명
  •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과거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을 대표하는 소장파로 비슷한 정치적 행로를 보여왔던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운명이 엇갈렸다. 6·13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지사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해 51.7% 득표율로 경쟁자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를 11.7% 포인트 따돌리며 당선됐다. 반면 남경필 지사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했지만 35.5% 득표율에 그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자(56.4%)에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비슷한 행보 걸어온 두 사람... 바른정당 탈당 이후 다른 행보원 지사와 남 지사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과거 ‘남원정’이라 불린, 대표적인 소장파 정치인이었다. 이들은 한나라당에서 개혁적 목소리를 내며 젊은 보수의 이미지로 정치계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원 지사는 3선, 남 지사는 5선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는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 2014년 지방정부 수장에 올랐다는 공통점도 있다. 두 지사는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계기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남 지사가 먼저 몸을 움직였고, 원 지사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이후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합당을 추진하자 남 지사는 먼저 탈당해 새누리당에서 이름을 바꾼 한국당으로 돌아갔고, 원 지사는 통합이 마무리 된 이후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머물렀다.이 때부터 두 지사의 입장은 사뭇 달랐다. 지난 1월 남 지사는 “보수통합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이라고 한국당 복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원 지사는 “현재 한국당 모습을 보면 새롭게 태어나고, 탈바꿈했느냐고 하면 국민들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며 복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남 지사는 한국당의 후보로, 원 후보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했다.둘의 운명은 갈렸다. 원 지사는 당의 후광을 업지 못하는 대신 ‘인물론’으로 제주도민의 민심을 파고들었다. 학력고사 전국 수석, 사법시험 수석 출신인 원 지사를 ‘제주도의 인물’로 키워야 한다는 제주도민의 정서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원 지사는 스스로 “중앙정치에 곁눈주지 않겠다”고 했지만, 도민들이 내심 기대하는 ‘제주 대망론’이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홀가분한’ 무소속으로 제주도에서 인기 높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치 의지도 피력하면서 도민들의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일을 잘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도민이 원하면 가겠다”며 민주당으로의 입당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반대로 남 지사는 경쟁자였던 이재명 당선자의 인지도, 민주당 지지율에 밀려 시종일관 열세 상태에서 고투를 벌였다. ‘경기도 연정’ 등과 같은 4년간의 도정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했지만, ‘한국당 심판론’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차별점을 두고자 홍준표 당시 대표에게 쓴소리를 하는 등 ‘개혁보수’ 면모를 보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재명 당선자의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집요하게 공격하며 반전을 꾀하려 했으나, 도리어 같은 당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이란 악재를 맞았다. 남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의 패배로 보수의 혁신 아이콘으로 차기 대권주자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다농마트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원희룡, 한국당 남경필... 키워드는 ‘소속 정당’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보수 심판’의 성격을 띤 만큼 원 지사와 남 지사의 다른 선거 결과는 ‘소속 정당’ 요인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선거는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고 싫어하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더 크다”며 한국당 간판이 남 지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처시 본부장은 “남경필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남았다면 경기지사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로 인해 휘청거림에도 남경필 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 것은 한국당이라는 간판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당에 기피감이 있는 만큼 무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했다면 보수표와 함께 이재명에 실망한 일부 진보층의 표도 일정 부분 가져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면 원희룡 지사의 선택에는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배 본부장은 “원희룡은 한국당이라는 당적이 없어지면서 순수 인물로서 유권자에게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도 “이번 선거 결과에 드러났듯 한국당의 하부 조직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에서, 현직 도지사였던 원희룡은 당의 도움을 완전히 버림으로써 유권자들에게 현직 도지사라는 프리미엄을 각인시킬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고 원 지사의 무소속 출마 카드를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2018.06.15 I 송승현 기자
"고용 악화, 文정부 노동정책 걸림돌.. 최저임금 속도조절 가능성"
  • "고용 악화, 文정부 노동정책 걸림돌.. 최저임금 속도조절 가능성"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5월 고용지표 악화로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등 핵심 노동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오재영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5월 고용 부진은 한국 경제가 겪고 있는 성장동력 둔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가 지출을 늘려 공공행정, 보건업 등에서 고용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일자리 창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려움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월 12만4000명 증가에 비해 축소된 것은 물론 10만명에도 못 미친 것이다. 취업자수 증가가 10만명을 하회한 것은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며, 지난 3개월 연속 10만명 대에서 악화됐다.5월 실업률은 4.0%로 지난해 5월(3.6%)보다 0.4%p 상승해 2000년 5월(4.1%)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였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10.5%로 1.3%p 오르며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5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업종별로는 공공서비스 부문과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산업에서 고용이 부진했다. 오 이코노미트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건설경기 둔화로 교육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임대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기대되었던 중국인 관광객수 증가가 지연되면서 도소매·숙박 음식점업에서 취업자수 개선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건설투자 둔화가 하반기에 갈수록 심화되어 건설업 취업자수는 6월에는 전년대비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방선거 이후 예고되어 있는 추가 부동산 규제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업도 자동차 및 조선업계 구조조정 여파로 취업자수 감소폭은 연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부진에 따른 내수 경기가 악화되는 하방 리스크가 커질 전망”이라며 “이에 7월 중 결정되는 2019년 최저임금 인상 폭에서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8.06.15 I 이진철 기자
벼랑 끝 한국당 "국민께 탄핵당했다"..긴급 대책마련 돌입
  • 벼랑 끝 한국당 "국민께 탄핵당했다"..긴급 대책마련 돌입
  •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참석한 의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당 쇄신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국민들이 한국당을 탄핵한 선거입니다”6·13 지방선거 참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자유한국당이 긴급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이틀 전 선거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이날 의총에서는 민심을 되돌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은 물론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한 지도체제 역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 의원총회에서 “무겁고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국정농단의 원죄에도 아직까지 반성하고 자성에 이르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 크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국당은 이날 의총장 스크린에 흰 바탕에 검은 글씨체로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웠다. 조건없이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다.이어 “이번 선거를 저희들에게 사그라들지 않은 국민적 분노가 우리 당에 대한 심판으로 표출된 선거”라며 “더 이상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준엄한 경고로 받아들이겠다. 국민들의 성난 민심과 분노와 채찍질을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그러면서 “물러날 분들은 뒤로 물러나고 확실한 세대교체 이뤄야 한다”며 “오늘 통렬한 비판을 쏟아내주시기 바란다. 곪아터진 우리의 아픈 상처를 두려워 외면하지 말고 후벼파내고 썩은 고름을 짜내야 한다”고 가감없는 ‘쓴소리’를 주문했다.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는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개 발언에서 “새로운 보수정당 재건을 위해서 저부터 내려놓겠다.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 “이 사태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보다 각자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돼야 한다. 분열된 보수의 통합을 위해서 새로운 보수당의 재건을 위해서 바닥에서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우택·나경원 등 기존 반(反) 홍준표 세력은 대거 참석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는 의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제원 전 수석대변인과 홍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강효상 의원은 불참했다. 장 전 대변인도 홍 대표가 사퇴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8.06.15 I 임현영 기자
김무성,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나부터 내려놓겠다"
  • 김무성,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나부터 내려놓겠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2020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오후 자유한국당의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은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보수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당에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새로운 보수정당 재건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오늘은 이 사태에 대해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각자가 자기 성찰부터 하는 반성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가치와 민심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몰락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우리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자기희생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책임과 희생이야말로 보수의 최대 가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선과 정책의 대전환을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분열된 보수의 통합을 위해, 새로운 보수당의 재건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6·13 지방선거 참패가 확정된 후 자유한국당은 당 재건이 급선무라는 쪽과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먼저라는 쪽으로 나뉘었다.이 가운데 김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완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빈자리를 채울 인물로 이름이 오르내린 의원 중 한 명이다.
2018.06.15 I 박지혜 기자
보유세 개편 앞둔 주택시장…관망세 짙어져
  • 보유세 개편 앞둔 주택시장…관망세 짙어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6·13 지방선거 변수에 이어 이달 하순 보유세 개편안 발표 등을 앞두고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1%) 대비 0.02% 올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0.05%)보다 낮은 -0.01%로 줄어들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진 것으로 조사됐지만 수치상 미미한 수준이다. 오히려 6·13 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와 가격 안정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거래는 더욱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구별로 관악구가 0.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0.16%)·중구(0.15%)·영등포(0.12%)·종로구(0.11%) 등도 상승했다. 이에 비해 송파구가 0.11% 하락했고 강남구와 양천구도 각각 -0.01%, -0.02%로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내렸고, 잠실엘스는 1500만∼5500만원 하락했다. 양천구도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2·13단지에서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한 주새 0.03% 하락하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김포한강 신도시가 -0.26%로 가장 많이 내렸고 북미정상회담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파주운정 신도시가 0.17% 떨어졌다. 분당·일산·판교·위례신도시는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3주 연속 보합이다. 평택(-0.15%)·양주(-0.04%)·김포(-0.03%)·시흥(-0.03%)·의정부(-0.03%) 등이 하락한 반면, 용인(0.06%)·구리(0.03%)·광명(0.03%)·광주(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셋값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내려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3%)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서울의 경우 연말 입주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 전세매물이 쏟아지며 송파구가 -0.15%로 가장 많이 내렸고, 서초(-0.09%)·성동(-0.08%)·노원(-0.05%) ·강남구(-0.0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2018.06.15 I 정다슬 기자
예상밖 부진한 고용동향…“최저임금 속도조절 할 것”
  • 예상밖 부진한 고용동향…“최저임금 속도조절 할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5월 고용 동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치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건설경기 둔화 등 앞으로도 비우호적인 요소가 상존해 현재 정부의 노동 정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5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4.0%로 201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월(3.8%)과 시장예상치(블룸버그 3.7%)를 상회했다”며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 증가는 7만2000명으로 취업자수 증가가 10만명을 하회한 것은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다.전월대비로는 취업자수가 5만6000명 감소하고 실업자는 4만6000명 증가해 경제활동인구는 1만명 줄었다. 청년실업률(계절조정)은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0.9%다.이번 고용 부진은 성장동력 둔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판단이다. 그는 “공공서비스 부문과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산업에서 고용이 부진했다”며 “최저임금 인상 여파와 건설경기 둔화로 교육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임대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대됐던 중국인 관광객수 증가가 지연돼 도소매·숙박 음식점업에서 취업자수 개선이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반기 갈수록 건설투자 둔화가 심화돼 이달 건설업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감소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선거 이후 예고된 추가 부동산 규제도 하방 리스크 요인이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자동차·조선업계 구조조정 여파와 기저효과로 연말까지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고용 동향을 보면 정부 지출을 늘려 공공행정·보건업 등에서 고용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일자리 창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려움을 확인했다는 평가다.오 연구원은 “제조업·건설업 경기둔화 장기화가 예상되고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일부 서비스업 부문 취업자수 감소도 지속될 것”이라며 “고용부진에 따른 내수 경기가 악화되는 하방 리스크가 커져 7월 중 결정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폭에서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2018.06.15 I 이명철 기자
바른미래, 지도부 총 사퇴..김동철 비대위 체제(종합)
  • 바른미래, 지도부 총 사퇴..김동철 비대위 체제(종합)
  •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15일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를 포함해 지상욱 정책위의장, 하태경·정운천·권은희 최고위원 등이 모두 물러났다.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은 모든 것을 태웠다. 송두리째 갈아 엎어졌다”며 “민주주의는 책임의 정치다. 책임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이에 여기 계신 최고위원 전원이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당이 처한 현실에 대한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박 공동 대표는 “우리 당은 다름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당과 같다는 비판을 받았고, 말만 있고 행동은 빠르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겉은 근사한데 속은 비어있다는 빈수레의 요란함이 빗대어지는 정당이었다는 비판도 겸허히 수용한다”고 인정했다.그러면서 “누구를 탓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모두가 ‘내 탓이오’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중요하다. 단결과 화합이 절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들 사퇴 직전 마지막 최고위원회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인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 선임을 일임했다. 아울러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개월 이내에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등판 여부에 대해선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 애당·충정의 정신으로 백마지로를 다한 고마운 분이다. 손 위원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맙다”며 “상황과 의지에 따라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향후 당의 진로에 대해선 “우리 당의 출범 목적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함께 공생하고 어우러지는 중도실용 정당”이라며 “그 역할이 아직 크게 남아있다. 민주당이 거의 완벽한 싹쓸이로 일당 체제가 됐다. 이 상황에 3당이 된 우리 당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크다. 다당제에 의한 협치가 반드시 이뤄져야만 제왕적 권력의 남용이나 횡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6.15 I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 지도부 총 사퇴..김동철 비대위 체제
  • 바른미래, 지도부 총 사퇴..김동철 비대위 체제
  •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15일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를 포함해 지상욱 정책위의장, 하태경·정운천·권은희 최고위원 등이 모두 물러났다.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은 모든 것을 태웠다. 송두리째 갈아 엎어졌다”며 “민주주의는 책임의 정치다. 책임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이에 여기 계신 최고위원 전원이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당이 처한 현실에 대한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박 공동 대표는 “우리 당은 다름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당과 같다는 비판을 받았고, 말만 있고 행동은 빠르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겉은 근사한데 속은 비어있다는 빈수레의 요란함이 빗대어지는 정당이었다는 비판도 겸허히 수용한다”고 인정했다.그러면서 “누구를 탓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모두가 ‘내 탓이오’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중요하다. 단결과 화합이 절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바른미래당은 김동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최고위는 사퇴하기 직전 마지막 의결 사안이다. 비대위원 선임은 비대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개월 이내에 실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2018.06.15 I 임현영 기자
  • 한국당 초선 5인 “중진들, 정계은퇴하고 전면에 나서지 말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5명이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어 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향해 정계은퇴를 촉구했다.김순례, 김성태, 성일종, 이은권, 정종섭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년 보수정치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은퇴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한국당은 지난 대선과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더 이상 기득권과 구태에 연연하면서 살려고 한다면 국민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제 우리 당은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하고,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정계은퇴를 압박했다. 이들은 “우리의 이 걸음은 어떤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급하게, 서울에서 모일 수 있는 의원들만 모여서 얘기 나눴다”며 “이번엔 일부만 모였기 때문에 일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성명서를 낸 김순례, 김성태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다. 성일종 의원은 충남 서산시태안군, 이은권 의원은 대전 중구, 정종섭 의원은 대구 동구갑을 각각 지역구로 둔 초선이다.
2018.06.15 I 김미영 기자
조희진 등 檢 고위직 6명 ‘용퇴’…다음주 검사장급 인사(종합)
  • 조희진 등 檢 고위직 6명 ‘용퇴’…다음주 검사장급 인사(종합)
  • 김강욱(왼쪽) 대전고검장과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사법연수원 19~20기의 검찰 고검장 및 검사장이 잇따라 물러나면서 이르면 다음주 쯤 올해 검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된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회재(56·사법연수원 20기) 의정부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전날에는 공상훈(59·19기) 인천지검장과 조희진(56·19기) 서울동부지검장, 안상돈(56·20기)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53·20기) 서울서부지검장 등 검사장 4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강욱(60·19기) 대전고검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조 지검장은 ‘첫 여성 검사장’으로서 검찰 내에서 각종 여성 1호 기록을 세우며 관심을 모았지만 이번에 조직을 떠나게 됐다. 현재 43자리인 검사장급 검사 가운데 여성은 이영주(51·22기) 춘천지검장만 남게 됐다.고검장과 검사장의 사퇴 행렬은 검찰 인사를 위해 선배로서 용퇴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고검장은 검찰 내부통신망(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선후배, 동료, 직원들의 가르침과 헌신적 노력, 가족들의 말 없는 희생 덕분에 무난히 소임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 지검장은 ‘고마웠고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 저의 청춘과 함께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28년 4개월간 검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선배·후배·동료 덕분”이라고 말했다.안 지검장도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란 글에서 “후배들에게 큰 짐을 안긴 채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는 검찰을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고검장·검사장에서 현재 6명 외에 용퇴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검찰 안팎에선 6.13 지방선거 이후 분위기 쇄신 등의 차원에서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있을 거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 고검장·검사장들이 잇따라 용퇴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쯤 인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검사장급 인사가 7월 말이었던 점에 비하면 한달 가량 빨라진 것이다.인사 규모는 현재 검사장급 이상 직위가 43개(고검장급 8개·검사장급 35개)인 것을 감안하면 작년의 12명보다 줄어든 10명 이내로 예상된다. 기수별로는 고검장 승진자는 연수원 20∼21기, 검사장 승진자는 연수원 24~25기에서 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법무부는 검사장급 인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안으로 부장검사급 이상에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8.06.15 I 이승현 기자
與 광역단체장 당선자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받들겠다"
  • 與 광역단체장 당선자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받들겠다"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15일 한목소리로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둔 만큼 향후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등 14명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국민 앞에 다짐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낮은 자세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민생안정이 최우선 가치”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살려 국민의 삶의 질은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력을 나누겠다”며 “이념, 정파, 세대, 지역의 벽을 넘어 여야가 힘을 합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이들은 “더 잘 듣겠다”며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들을 반영하고 소통하겠다. 국민주권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선도하다”며 “정책과 행정, 인사와 예산 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철저하게 견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새로운 평화시대를 안착시키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이 자리에는 추미애 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는 등 이들의 당선을 축하했다.한편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는 지역도민에 당선 감사인사를 하는 일정이 사전에 잡혀 있었기 때문에 선언문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선포식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어렵게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 준 만큼 거제·고성·통영·남해 등 지역을 방문해 ‘앞으로 도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인사를 드리기로 사전 협의 돼 있었다”고 했다.
2018.06.15 I 유태환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 “민주당과 협력할 부분은 협력”
  • 정헌율 익산시장 “민주당과 협력할 부분은 협력”
  • 재선에 성공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당선인이 14일 선거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전북 익산시장 재선에 성공한 정헌율 시장이 “민주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 하겠다”고 말했다.정 시장은 15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민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익산시장 선거에서 51.9%를 득표, 김영배 민주당 후보(48.1%)를 3.8%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호남에 거센 민주당 바람이 불었고 김영배 후보가 중앙당의 전폭 지지를 받았던 점을 보면 더 값진 승리다. 정 시장은 “당과 인물의 대결이었는데 익산시민들께서 당만 보고 선택하면 익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신 것 같다”며 “시민들이 그간 제 실적을 눈으로 보셨다. 제게 맡기면 익산 희망이 있다고 느끼셨을 것”이라고 당선 이유를 분석했다.또 “직접 지방자치단체장을 해보니 정당하고 관계가 없더라”며 “앞으로 분권형 개헌이 되면 단체장과 공천제를 폐지하고 정당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산의 발전방안에 대해 정 시장은 “남북의 경협시대에 맞춰서 교통도시 특색을 살릴 것”이라며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18.06.15 I 김경민 기자
  • [특징주]푸른기술, 중국도 인정한 철도 역무자동화…남북 경협 수혜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푸른기술(094940)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북ㆍ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끝나고 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남북경협 활성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15일 오전 11시13분 푸른기술은 전날보다 4.55%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나이스평가정보는 푸른기술에 대해 첨단기술을 통한 금융자동화기기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평가정보 측은 푸른기술이 자동거래단말기(ATM)의 안정적인 사업 진행과 함께 주력 모듈제품인 지폐 방출기 성능 개선을 통한 시장확대를 기대했다.이어 “모듈단위인 지폐방출기를 시스템 제품 형태로 확장해 기존 제품군의 확대와 세계 시장 공략 중”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위폐감별계수기는 사용자의 복잡한 조작없이 다양한 국가 지폐를 자동으로 인식한다”며 “지능형 인식기능과 사이클론 기능 등을 탑재해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후발제품임에도 지폐방출기와 자동거래단말기 사업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폐감별계수기가 성공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평가정보 측은 또 “인구 증가와 경제발전으로 사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교통 인프라인 역무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다”고 내다봤다.푸른기술은 중국에도 역무자동화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중국 베이징 15개 노선 증설이 예정된 가운데 북경 6호선에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서안에어라인, 제남R1호선, 복주 2호선, 선양 10호선, 심천 6호선, 하문 53호선 등 추가 지역으로 신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 수요처의 품질만족도에 대한 호평과 함께 고도화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 분야의 시장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스피드 게이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존 역무자동화 기기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한 스피드게이트(출입통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안정성과 품질을 검증받은 슬라이딩 도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라장터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공항 터미널에 납품하는 성과를 이뤘다.
2018.06.15 I 박형수 기자
"러시아, 사우디에게 질 것"이라 말했던 '대한 러시안'의 정체는?
  • "러시아, 사우디에게 질 것"이라 말했던 '대한 러시안'의 정체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벨라코프 일리야의 개막전 예상이 빗나갔다.벨랴코프 일리야는 지난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MBC ‘감스트의 방구석축구’에 출연해 “러시아가 사우디에게 질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그는 이어 “(러시아가) A조(러시아, 사우디, 이집트, 우루과이)에서 아예 못 올라간다”고 말하며, 홈 이점에 대서도 “기후라던가 응원단 등 분위기는 좋을 것이지만 실제 결과는 좀 걱정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러시아는 사우디를 완파하며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렸다.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은 피파(FIFA) 랭킹 70위 러시아는 5대 0 대승으로 개최국 무패의 기록도 이어갔다.일리야 벨랴코프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바 있는 벨랴코프 일리야는 2017년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일리야 벨랴코프’에서 ‘벨랴코프 일리야’로 성과 이름의 순서가 바뀌었다. 그는 의료 통역관, 주한 러시아 대사관 홍보담당, 삼성 DMC연구소 외국인 채용담당관 등을 지내왔다.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반가운 의무”라며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린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대한 러시안(daehan_russian)’.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여러분! 러시아 월드컵 보실거죠? 축구 화이팅! 대한민국 화이팅! 러시아팀도 화이팅! 다른 나라팀들도 화이팅!”이라며 모두를 응원했다.
2018.06.15 I 박지혜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 "시민과의 약속 지킬 것"
  • [선택 6.13]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 "시민과의 약속 지킬 것"
  • 장덕천(가운데) 부천시장 당선인이 13일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등과 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덕천 당선인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당선인은 15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장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문을 통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이번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든든한 지방정부와 지방분권을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이고 시민의 승리”라며 “오직 시민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이어 “장덕천은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며 “노동 존중의 바탕 위에 역동적인 기업활동이 보장되는 일자리 경제도시를 만들고 쾌적하고 건강한 녹색도시, 안전이 보장된 안심도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즐거운 교육도시,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예술도시,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를 완성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든 시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했다. 장 당선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참여하고 원 팀(One Team)을 만들어준 예비후보 8명에게도 감사하다”며 “부천시정의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18.06.15 I 이종일 기자
원희룡 "제주출신 대통령?..과분한 영광 도정부터 잘해야"
  • 원희룡 "제주출신 대통령?..과분한 영광 도정부터 잘해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당선자는 15일 제주도지사 출신 대통령 탄생을 묻자 “그렇게까지 생각해주시면 과분한 영광”이라며 “현재로는 주어진 일, 도민들이 맡겨준 일을 잘해야 더 큰 일도 꿈이라도 꿀 수 있는 것이다. 작은 일도 못하면서 무슨 큰 일을 하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이날 cpbc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선거운동기간 도민들과 약속을 한 게 있다. 첫째는 중앙정치, 정당정치에 눈돌리지 않겠다였다”며 당분간 무소속을 유지할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당적여부에) 대한 시간표를 짤 수 있는 건 제주도민이고, 더 넓게 봐서는 시대와 하늘이 짜는 것”이라며 “개인이 계산해 움직이면 그러다가 다 일찍일찍 간다”고 말했다. 4년전엔 59.9%, 이번엔 51.7% 득표율을 얻은 데 대해선 “4년전엔 서울에서 정치하는 원희룡에 대한 환상 수준의 기대가 있었고, 4년을 경험한 이제는 리얼 다큐멘터리다. 그래도 50%를 넘긴 것은 4년전과는 다른 차원에서 과분한 지지를 주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참패한 데 대해선 “반성없는 보수를 국민이 혹독하게 심판했다고 받아들여야 된다”며 “진정한 반성, 앞으로도 그 길밖에 없다. 그런데 선거만 끝나면 패배한 당은 환골탈태하겠다, 성찰하겠다 그러는데 말로 만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실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 이것을 어떻게 만들수 있느냐 그부분에 모든 걸 걸어야 되지 않을까”라며 “국민들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말로, 시간이 넘어간다고 어물쩍 상황이 바뀌고 이미 그런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당지도부 사퇴이후 어떤 쇄신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엔 “도정에 전념해야 된다”면서도 “보수의 축이 다시 서서 대한민국이 양날개로 미래를 열어가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당의 구체적 사정까지 이렇다 저렇다 할 여력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데 대해선 “제주에서 현안과 갈등을 해결하고, 청년일자리, 복지 등 실제 성과를 통해 모범을 만들어내면, 그게 곧 대한민국 경제와 보수의 살길에 대해서도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자기가 철저히 변화하고, 새로 태어나면서 희망을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했다.
2018.06.15 I 김재은 기자
추미애 "평화·민생 완수" 광역단체 당선자와 현충원 참배(종합)
  • 추미애 "평화·민생 완수" 광역단체 당선자와 현충원 참배(종합)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6.13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15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방명록을 남긴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평화와 민생을 완수하겠습니다”라며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압승 뒤 결의를 다졌다.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역단체장 당선자 12인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는 추 대표에 이어 광역단체장 당선자 대표로 방명록에 “온 나라에 가득한 평화의 기운으로 남북통일 이루게 하소서”라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는 송 당선자가 방명록 글귀를 적는 모습을 보면서 “당선자 대표로 쓴다는 것을 꼭 써달라”고 농담을 건넸고, 송 당선자는 방명록 말미에 ‘6.13 지방자치선거 시도당선인 대표로’라고 적었다.이를 지켜보던 추 대표는 “자 당선인 전부다 (방명록에) 손을 얹으시라. 같은 마음으로”라고 제안했고, 당선자들은 송 당선자가 쓴 글귀에 손을 모으면서 다시 한 번 ‘원팀’임을 강조했다.추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은 이후 고(故) 김대중·김영삼 대통령 묘역은 참배했지만 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선 당선이 아니니까 조용하게 일단 두 분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현충원에 온 것 자체가 여기 계신 모든 분에 인사를 드린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추 대표는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6·13 지방선거 승리는 두 분 (김대중·김영삼)대통령께서 뿌려놓으신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낡은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맞서 싸워온 두 대통령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두 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오늘 모습을 바라보시고 매우 흐뭇해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배에 대해서는 “평화와 민생·경제에 손을 들어주시고, 또 그 약속을 믿고 힘을 준 국민께 우리 한 분 한 분 모두가 그 약속을 실천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시간”이라고 했다.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먼저 현충원을 개인적으로 참배했다는 이유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는 지역도민에 당선 감사인사를 하는 일정이 사전에 잡혀 있었기 때문에 이날 참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자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 당선자는 전날 경남에 있는 충혼탑 참배를 마쳤다”며 “또 이번에 어렵게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 준 만큼 거제·고성·통영·남해 등 지역을 방문해 ‘앞으로 도정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인사를 드리기로 사전 협의 돼 있었다”고 전했다.
2018.06.15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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