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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훈련 성과에 만족...90점 정도 주고 싶다"
  • 신태용 감독 "훈련 성과에 만족...90점 정도 주고 싶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기자단 숙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신태용호는 비공개로 진행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하며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 캠프를 마감했다. 신태용호는 12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을 거쳐 베이스캠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훈련 결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러시아 입성을 앞두고 지난 3일부터 적응 훈련을 실시한 신태용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가진 결산 인터뷰에서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훈련적인 면에서는 90점 정도 줄 수 있다”며 “(주변)경치나 운동 여건, 숙소는 모두 좋았다. 평가전에서 소기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잘됐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오스트리아 훈련 기간 동안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7일 볼리비아전 0-0 무승부에 이어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도 0-2 패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스웨덴전에 나설 주전급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다”며 평가전 성과가 컸음을 강조했다.‘실험을 계속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스웨덴 한 팀과 경기하는 게 아니다. 스웨덴과 좋은 경기를 하더라도 멕시코, 독일이 남아 있다”며 “어떤 선수를 어떤 포지션에 뛰게 할 것인지 내 머리 속에 있다.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이 선수를 다음에 어떻게 쓰고, 선수 교체를 어떻게 할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세트피스 전략의 중요성 역시 재차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 세네갈전도 경기 내용이 유출될 수 있어 기본적인 세트피스만 했다”며 “본 시합에 들어가면 높이가 좋은 스웨덴 선수들을 상대로 세트피스 전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최근 스웨덴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한 신태용 감독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한껏 높아진 모습이었다.그는 “스웨덴 경기를 보고 왔고, 경기 영상도 10게임 정도 봤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패턴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며 “상대 선수의 플레이를 제대로 못 하게 하고 우리가 어떻게 득점할 지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스웨덴의 플레이메이커인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에 대해선 “왼쪽 윙포워드이지만 경기 때는 섀도 스트라이커라고 보면 된다. 측면에 있는 건 90분 중 10분도 안 되고 나머지 80분은 중앙에 들어와 플레이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결전만 남겨둔 신태용 감독은 “나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며 “걱정도 되지만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가 이기고 들어가면 팬들도 더 편안하게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겠지만 F조에서 최약체다. 스웨덴을 잡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고, 우리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볼 점유율에서 뒤져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기고 싶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신태용 감독은 “지방선거와 북미 정상회담 등 다른 이슈가 많아 축구에 대한 국내에서의 관심이 떨어지지만 18일 스웨덴전에서 잘하면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다”며 “이기는 모습과 좋은 결과를 함께 가져오면 축구 붐이 다시 올 것이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다”며 강조했다.
2018.06.12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반도 평화 첫발 뗐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험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반도 평화 첫발 뗐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험로’-투표용지 7장… ‘내 투표소 찾기’ 앱 보세요-[사설]‘반쪽짜리 성공’에 그친 북·미정상회담-[사설]얼렁뚱땅 투표하면 4년간 고생한다△한반도 평화 첫발-회담 약속→취소→번복, 벼랑끝 대결 반복… “SF영화처럼 믿기지 않는 만남”-두 정상 속마음 직접 전한 김영철·폼페이오… ‘악마의 디테일’ 싸움 이끈 최선희·성김-북·미 정상, 또 만날까△한반도 평화 첫발-“완전한 비핵화 의미, 北도 이해” “세상은 중대한 변화 보게 될 것”-악수부터 서명까지 280분 만남… 도보다리처럼 ‘카펠라 산책’도△한반도 평화 첫발-최종 시한 명시 안 된 ‘비핵화’… 구체적 로드맵 도출까지 난관 많을 듯-트럼프, 한미군사훈련 중단·미군철수 가능성 시사-‘北체제보장’ 트럼프의 약속, 美의회 문턱 변수△한반도 평화 첫발-美 “구체방안 마련을” 中 “주한미군 철수를” 日 “납북자들 송환을”-文대통령 “북·미 합의는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北은 합의문 안에서, 美는 합의문 밖에서 원하는 것 얻어내”△한반도 평화 첫발-70년 반목 뒤로하고… 북·미 나란히 걷다△오늘 선택의 날-與 “평화시대 힘 모아달라”… 野 “선거와 관계없다”-정택 대결 실종, 이재명 스캔들 공방… 지방선거에 ‘지방’이 안보여-“이미 기울어진 운동장… 투표율 60% 못넘을 것”△오늘 선택의 날-“文정부 뒷받침을” “경제 실정 심판해야”… 여야, 막판 민심잡기 총력 쏟아-샤이 보수 vs 샤이 진보… 대구·경남 ‘숨은 표심’에 달렸다-같은 당 두 명이어도 한 명만 찍으세요△[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미디어파워 5인방-“권위·통제 ‘꼰대 기질’ 버리고 소통·자율의 리더십 갖춰라”-“1인 미디어 가치는 기회 균등”-“‘덕업일치’… 취미를 직업삼아”-“꿈은 작은 계획 실천부터”-“‘워라밸’은 생산성 높인다”-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프로그램△경제·금융-하반기 남북 경제협력 추진설에… 경제부처, 시나리오 검토 나서-트럼프·김정은 악수한 날… 韓 부도위험지표 낮아졌다-시중은행 대출금리에 칼 빼든 금감원… 월말까지 점검결과 발표△산업·기업-이재용, 지구촌 돌며 ‘AI·전장’ 열공… 삼성 ‘신사업 큰 그림’ 나오나-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직무정지’ 조치-美 관세 이어 中 보조금 삭감… 韓 태양광 ‘구름 낀 수출길’-앱 결제에 택배 접수까지… 주유소의 변신-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 (주)LG 사외이사 합류-한국, 지난달 선박수주 中 제치고 1위△산업-美 망중립성 원칙 폐기… ‘공짜망 논란’ 한국서도 빅이슈-애플, 이르면 9월 새 아이폰 3종 공개… 60만원대 제품 나오나-가전제품 소음 최소화… LG이노텍, 나노 소재 열전 반도체 개발-현대로템, 佛 방산전시회 참가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홍보△소비자생활-‘한철장사’ 빙과 ‘야간영업’ 주류업계… ‘주 52시간 근무’ 준비 진땀-[주목e사람]“글로벌 광고제 출품, 광고주·광고사에 ‘윈윈’이죠”-‘맥주의 계절’… 수제맥주 여름 마케팅 후끈-불닭볶음면 패션을 입다△중소기업·제약-더 작게, 더 튀게… 中企 ‘세컨드 냉장고’ 승부수-유럽 이어 일본 공략… 세계시장 넓히는 국산 바이오시밀러-알파니언 ‘알피우스900’ 자궁질환 초음파치료기 첫 식약처 허가-동국제약 먹는 치질약 ‘치센’ 홈페이지 방문자 30만 돌파△檢 ‘주가조작 혐의’ 네이처셀 압수수색-‘줄기세포 치료제’ 한국이 이끄는데… 네이처셀, 이미지 흐릴까 우려-“라정찬 대표, 허위 과장 정보고 시세조종한 혐의 살펴볼 것”-“라정찬에 또 당했다”… 개미들 분통△증권-국민연금 CIO ‘빈자리’ 1년… 기금 운용 ‘빨간불’-코넥스→코스탁 이전 상장 ‘희비’… 바이오 ‘나홀로 울상’-경협株 ‘요동’-NH-아문디 ‘하나로200 ETF’ 2개월 만에 2000억 돌파△Book-‘진짜 표심’ 검색창은 알고있다-갈등·성장담 없는데… ‘이웃집 토토로’ 왜 떴지?-대기업 경주마로 내몰리느니 똘똘한 中企에서 꿈 펼쳐라-가축 키우든, 키우지 않든 인류는 동물에 빚을 졌다-[책꽂이]△스포츠-美·英 찍고 ‘한국’… 박인비, 내셔널 타이틀 탐내다-申 “훈련 성과에 만족… 90점 주고 싶다”-월드컵대표 ‘결전의 땅’ 러시아 입성-“긴 전장, 깊은 러프 장난 아니네요 미켈슨 보니 메이저 온 것 실감나”-‘9전전패’ 남자배구… 김호철 “우린 우물 안 개구리”△사람&나눔-‘열일곱살 내 모습 돌려달라’… 위안부 피해자 연기하다 우울증 앓아-이정은6 벤츠, 고진영은 BMW… LPGA 무대 누빈다-‘강강술래’ 보유자 박양애씨 별세-한화첨단소재 신진교수상에 이지환·차지영 교수-캄보디아 빈곤층에 선풍기·전등 설치-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민 도전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성평등이 곧 민주화다-멀고 먼 금융소비자 중심 경영-‘발가락에서 장애인으로’ 끝난 대전시장 선거-[e갤러리]성낙희 ‘뒤바꾸다’△부동산-펄펄 끓는 ‘윗목’ 냉기 가득 ‘아랫목’… 동탄2신도시 ‘남북 온도차’-잔여물량 선착순 분양에… 선점한 순번 수백만원에 거래-송파구 아파트값 1년새 16.35% 올라… 토지거래량도 최다-최고가 논란 ‘나인원 한남’ 임대후 분양으로 방향 전환△사회-한반도 평화 큰 걸음… “백두산 휴가갈 날 오겠죠”-핫플레이스 입소문난 그 카페 ‘내부 리모델링한 일제때 건물’-‘드루킹 특검보’ 후보자 6명 文대통령에 추천… 주중 3명 결정-미투에도… 국회서 잠자는 ‘성폭력 근절법안’-이혼으로 국민연금 나눌땐 별거·가출기간 제외됩니다
2018.06.12 I 이정현 기자
"文 대통령에 힘을" vs "민생 경제 살려야"… 與野, 막판 총력전
  • [선택 6.13]"文 대통령에 힘을" vs "민생 경제 살려야"… 與野, 막판 총력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인 12일 여야 주요 후보를 비롯해 각 당 주요 참모진들은 마지막 한표를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 직전날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변화를 강조, 집권여당에 강력한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전국 주요 격전지를 방문해 ‘민생경제 살리기’를 필승 전략으로 내세워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시장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부터)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사진=연합뉴스)◇박원순 “당 위해 뛰었다” vs 김문수·안철수 “3선 절대 안돼” 지방선거 전체 여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인파가 몰리는 서울 주요 지역을 돌며 막판 표심몰이에 나섰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1강(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2중(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판세를 보인 만큼 박 후보는 안정과 당 지지세력 결집을, 김·안후보는 변화와 지난 서울시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전쟁과 위기의 한반도로 되돌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이날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의의를 강조함으로써, 청와대와 민주당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흡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서울 25개 구청장,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2명, 서울시의원 후보 106명, 구의원 292명의 자랑스러운 민주당 후보와 더불어 승리해 새로운 서울을 준비하겠다”며 “(저의 당선을 중심으로 뛰었던)지난 두번의 지방선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당이 공천한 후보를 위해서 뛰었다”고 당내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 박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일(5월 15일)과 공식 선거운동 첫날(5월 31일) 유세지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자 민주당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송파구를 방문했다. 이날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열세지역이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찾아 해당 지역 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를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자 지역구인 노원구를 찾아 “박원순의 7년 실정을 끝내고 3선을 막으려면 3번 안철수를 찍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저녁에는 종로구 탑골공원 총집결 유세 현장을 찾아 “서민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소득주도성장,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재개발·재건축 정책을 다 바꿀 것”이라며 “4차산업을 선도해 좋은 일자리, 미래 일자리가 쏟아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교통대란, 주택대란, 미세먼지 지옥을 7년 동안 수수방관하고 시민단체 허수아비였던 박 시장에게 7년을 더 맡길 수는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일방독주를 막을 정당은 한국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선거 유세는 태극기 집회 등으로 보수의 상징이 된 광화문 대한문에서 열어 홍준표 대표와 함께 ‘샤이보수’의 결집을 호소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얼룩진 경기지사 선거는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찾았던 파주시를 재방문해 “저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언제는 믿는 사람”이라며 “평화를 거부하고 분단과 대결을 획책하는 사람들을 2차 심판하는 게 이번 선거”이라고 말하며, 보수색채가 강한 경기 연천, 동두천, 포천 등 접경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남경필 후보도 전날 경기 북부를 방문한데 이어 이날 경기 남부 12개 시·군을 누비며 지방선거 후보의 자질과 인격 등을 강조하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당 지도부 격전지·표밭 찾아 ‘세몰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부산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각 당 지도부들도 주요 격전지를 방문해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 경남을 찾은 데 이어 이날은 부산과 울산, 대구, 대전 등 경부선을 돌면서 영남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마지막 지원유세는 서울에서 박 후보와 함께 마무리했다. 추 대표는 이날 부산·울산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이명박 정부를 거치면서 9년 동안 나라를 망하게 할 뻔 했던 한국당이 ‘위장평화쇼’를 외치며, 남북 평화를 훼방 놓고 어기장을 놓으며 방해를 하고 있다”며 “부·울·경 지역 유권자들이 모두 과거가 아닌 미래,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선택해 소중한 표를 줄 것으로 믿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예정됐던 경기 안산시 지원유세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막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오후 8시 김문수 후보의 최종 유세 현장인 광화문 대한문을 찾아 마지막 유세에 동참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로서는 역대 최악의 선거 중 최악의 상황에서 치른 선거”라고 평가하며, “문재인 정권의 민생파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이 결과가 투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당원들의 마지막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거론하며 “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안희정 미투’와 ‘박수현 불륜’으로 시작된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참사가 이재명 스캔들로 정점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바른미래당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안철수 후보 출마 지역인 서울을 지원 사격하고,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는 본인의 지역구가 속한 광주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경북지역을 순회하며 집중적인 유세를 했다. 민주평화당 지도부인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는 당의 표밭인 전주, 광주 등을 찾아 막판 지원유세를 벌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는 수도권과 경남·울산에서 표심 호소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6.12 I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날 '강남에서'
  • [선택 6.13]박원순,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날 '강남에서'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강남구을 찾아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왼쪽에서 세번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공식선거운동 기간의 첫날과 사전투표일 등 중요한 시점에 강남을 찾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마지막 날인 12일 또 다시 강남을 찾아 “강남구민의 명예를 떨어뜨린 한국당 후보 대신 자존심을 세워드릴 유일한 후보”라며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박 후보는 “민선자치가 실시된 이래 강남에서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된 적이 없다”며 “우리 정 후보는 품격 있는 후보이자 강남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질과 경험과 경력을 갖춘, 강남구청장에 최적화된 후보”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강남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시작했고, 지난 8일 오전 9시에 강남구 세곡동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날 오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일대에서 ‘1만인 지지선언문’을 전달받았다. 이외에도 강남이 지역구인 전현희 의원 지역사무실을 찾아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격려했고, 이후에도 코엑스와 수서역을 찾는 등 사흘이 멀다하고 강남을 찾았다.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7일에는 부인 강난희씨가 정 후보의 유세에 동행하기도 했다.이날 정순균 후보는 “수십 년의 선거결과에서 드러나듯이 강남은 민주당에게 난공불락의 지역이었지만 지난 총선에서 전현희 의원이 당선되면서 ‘인물경쟁력’에서 앞서면 이길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강남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정순균”이라고 말했다.전현희 의원도 “그동안 서울시와 강남구가 대립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며 “문재인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와 ‘원팀’이 돼서 오직 강남구민만을 바라보며 봉사하겠다”고 언급했다.
2018.06.12 I 이승현 기자
내일 지방선거…전국 흐리고 일부 지역 비
  • 내일 지방선거…전국 흐리고 일부 지역 비
  • 조종묵 소방청장이 12일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 중 하나인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방문해 안전한 개표를 위한 시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제7회 지방선거인 내일(13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도 지역은 오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들도 있겠다.기상청은 12일 오후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며 이같이 예보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대전 17도 △대구 16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부산 17도 △춘천 16도 △강릉 15도 △제주 18도 △울릉도·독도 15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대전 29도 △대구 26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부산 24도 △춘천 28도 △강릉 22도 △제주 27도 △울릉도·독도 19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부 중서부 지역은 오전 한 때 나쁨 수준을 띨 수 있다. 한편 모레(14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중부지방은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반면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2018.06.12 I 김보영 기자
文대통령, 북미회담 성공에 “세계사적 사건”…여야 엇갈린 반응(종합)
  • 文대통령, 북미회담 성공에 “세계사적 사건”…여야 엇갈린 반응(종합)
  •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1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12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역사적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김의겸 대변인이 대독한 ‘6.12 북미정상회담 관련 대통령 입장문’에서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한 감격적인 소감을 전하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북미 중재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연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환영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우려를 내비쳤다.◇文대통령 “남북한과 미국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 북미회담 평가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북미 정상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이어 북미정상의 공동합의문과 관련,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면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면서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이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야, 북미회담 엇갈린 평가…민주·평화·정의 ‘환영’ vs 한국·바른미래 ‘우려’청와대의 환영 입장과는 달리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고 찬사를 보냈다. 백혜련 대변인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검증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북미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평화당은 “두 정상의 통 큰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고 정의당은 “세계사의 물줄기를 완전히 바꿔버린 위대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수야당의 평가는 달랐다. 자유한국당은 유감을 나타냈고 바른미래당은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스케줄이 빠져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입장이 안보 불확실성을 높이지 않을까 한다”고 우려했다. 바른미래당은 “합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이 과거에도 합의되었던 사항”이라며 “특히 ‘CVID’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낙관적 평화주의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6.12 I 김성곤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재판거래’의혹 간담회 “의견 충분히 들어”
  • 김명수 대법원장, ‘재판거래’의혹 간담회 “의견 충분히 들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를 고심중인 김명수(사진) 대법원장이 12일 대법관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의 간담회는 오후 4시 무렵 시작해 오후 6시 20분 무렵 종료됐다. 간담회에는 대법원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을 포함한 14명의 대법관 전원이 참석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관들은 현안에 대해 걱정을 많이했고 대법원장은 대법관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자리는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후속조치를 정리하기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전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최종 결정’ 전에 “대법관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후속조치’에 대한 법원 안팎의 의견은 ‘엄정 수사 촉구’와 ‘법원 내 자체 해결’이 팽팽이 맞서는 흐름이다. 전날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는 직접적인 법원의 고발은 제외한 채 형사 절차를 포함한 성역없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의결했다.김 대법원장은 대법관들의 의견을 참고해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이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다음에 얘기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평소와 달리 급히 기자들을 지나쳐 사무실로 들어갔다. 퇴근길에도 기자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퇴근했다.
2018.06.12 I 노희준 기자
주요 격전지 후보들,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 `어디서?`
  • 주요 격전지 후보들,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 `어디서?`
  •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부시장을 방문해 선거운동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이윤화 기자]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불과 몇시간 남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은 13일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은 지역을 샅샅이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했고, 야권 후보들은 일당독재를 막아달라며 견제심리를 자극했다. 서울, 경기, 부산, 경남, 울산 등 주요 격전지 후보들의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는 어디서 이뤄졌을까. 주요 격전지 후보별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 현황 (자료:각 캠프, 이데일리 정리)◇ 서울시장 후보들, 낮은 자세로 시민 속으로 3선 도전에 나서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자정이 지나자 가장 먼저 지하철 청소노동자를 만나러 갔다. 답십리역에 위치한 청소노동자와 티타임을 하며 노고를 치하했고, 이후엔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상황실을 방문했다. 박 후보는 평화시장을 포함해 날이 밝기전 새벽에만 3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경쟁자로 나서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역시 바쁜 첫 날을 보냈다. 김 후보는 유세 첫날 새벽 동대문 시장을 둘러본 뒤 오전엔 필승 출정식을 가졌다. 이후 중구, 용산, 마포, 동작, 관악, 강남 등 주요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KBS 본관앞에서 지지자와 인사를 나눴다. 영등포 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하고, 지하철 안전점검에 나섰다. 다만 첫날 예정된 출근길 아침인사는 교통지체로 인해 불발됐다. 박 후보의 마지막 일정은 홍대 젊음의 거리다. 12일 밤 11시부터 공식선거운동 종료시까지 한시간 가량 거리를 누비며 청년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요량이다. 당초 박 후보는 오후 8시반 명동 집중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치려했지만, 일정을 추가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날인 12일 영등포, 강남, 성동, 동대문, 성북, 종로 등을 두루 돌며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9시부터 자정직전까지 거리유세를 벌이며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안 후보는 노원, 중랑, 광진, 기사식당, 성동, 명동, 종로 등을 거쳐 동대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마지막날인 12일 김 후보는 9개, 안 후보는 13개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 경기 이재명 ‘평화’…경남 김경수 김해서 마무리 이번 지방선거를 뜨겁게 달군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파주를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과반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여유있는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북평화시대, 경기북부의 번영을 약속했다. 첫날 유세 마무리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택했다.뒤지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우 이 후보보다 6시간 가까이 빠른 31일 새벽 4시반에 첫 일정을 소화했다. 수원에 있는 버스차고지를 방문하고 버스기사를 격려했다. 이후 수원역 출근인사, 영통시장 방문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찾은 파주를 마지막날 첫 일정으로 다시 방문했다. 이 후보는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 남양주, 하남, 광주, 용인을 거쳐 수원 명캠프에서 이날 오후 10시반 마무리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친다. 남경필 후보는 성남 서현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광주, 용인, 안성, 평택, 화성, 오산, 안산, 시흥, 안양, 군포를 거쳐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 영통 중심상가 도보인사로 유세를 마무리한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은 첫날 오전 6시반 거제 삼성중공업 앞 출근인사를 택했다. 김경수 후보는 첫날에만 거제에서 통영, 고성, 진주, 사천까지 경남 곳곳을 샅샅히 살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오전 7시 진주지역 합동출정식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진주의료재단, 창원소방서를 거쳐 마산, 진해까지 두루 훑었다. 김경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진주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거제, 통영, 고성, 사천, 진주, 창원 등을 돌고, 자신의 지역구였던 김해를 찾아 거리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한다. 김태호 후보는 합포구, 회원구, 진해군, 성산구, 의창구 등 거리인사로만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창원터널 입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캠프제공)◇ 부산 후보들 서면에서 마무리…제주, 도보유세에 시청에서 마침표부산시장의 경우 앞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6시20분 충무동 새벽시장을 찾았다. 오 후보는 10시 선거운동 출정식을 포함해 첫날 4개의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서병수 한국당 후보는 첫날에만 10개의 스케줄을 다녔다. 특히 31일 자정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부산역을 찾아 이용객들에게 인사했고, 아침 출근길 인사, 모라시장, 거리유세 등을 부지런히 다녔다.12일 오 후보는 사상역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시내를 다니다 오후 7시반부터 공식투표운동 종료시까지 서면에서 시민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서 후보는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부산을 돌다 오후 8시반 부산진구갑 영광도서 앞에서 마무리 유세를 하고 서면 거리인사에 나선다. 울산시장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공업탑 로터리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겸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같은 장소인 공업탑 로터리에서 출근인사로 유세 첫 일정에 나섰다.12일엔 송 후보는 그간 잘 다니지 못한 지역위주로 다니고 오후 5시반부터 8시까지 롯데호텔 앞에서 마지막 정리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현대차 정문에서 퇴근인사를 했고, 마지막엔 달동과 삼산동을 도보유세로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대림 제주지사 민주당 후보는 9시 대정읍 출정식으로,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오전 7시 충혼묘지 참배로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공식선거운동 첫날 후보자초청 방송토론회를 나란히 소화했고, 선대위 출정식도 각각 가졌다. 문 후보는 12일 하루종일 제주시권을 도보로 돌며 바닥 민심을 다지고, 오후 11시30분엔 제주시청에서 지지자와 만남의 시간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친다. 원 후보는 급식봉사, 오일장 거리인사 등을 거쳐 오후 8시 제주시청 마무리유세가 예정돼 있다.
2018.06.12 I 김재은 기자
대전시장·충남지사 후보들, 막판까지 지지 호소
  • [선택6.13]대전시장·충남지사 후보들, 막판까지 지지 호소
  •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대전 곳곳을 돌며 시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사진=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태평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대전과 충남에서 시·도지사 후보들이 막판까지 자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우선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북유성 나들목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한 뒤 대덕구 신탄진으로 이동해 상가를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이날 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선거운동 기간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민이 고르게 잘 사는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꼭 만들겠다는 굳은 신념이 생겼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골목골목 웃음을 배달합니다’라는 주제로 릴레이 유세를 진행하는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도 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했다.그는 “그간 대전의 마을 마을을 다니며, 많은 격려와 함께 꾸중도 동시에 들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이 없고, 문재인 대통령만 홀로 뛰는 전무후무한 선거가 되고 있다. 후보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이 중요하다.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묻지마 선거’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면 안된다”며 시민들의 고민과 결단을 촉구했다.남충희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후보 역시 “대전시장은 공적 소명의식과 공동체를 위한 헌신성,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윤리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대전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강조한 뒤 “그간 대전시민들이 보여준 전략적 선택을 위한 집단지성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발휘되기를 바란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김윤기 정의당 대전시장 후보는 서구 갈마동에서 아침 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뒤 지역 곳곳을 돌며 “정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충남지사 후보들도 각각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읍소했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아내 남윤자 씨와 함께 충남 청양과 서천, 보령, 부여, 예산, 천안 등을 돌며, 총력 유세를 벌였다. 양 후보는 “선거는 공복을 뽑는 국민의 결정으로 후보는 시대정신에 부합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정신의 실현을 위해 민주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도 천안에서 아침 인사를 한 후 곧바로 고향인 논산을 찾아 자신의 지지를 당부했다.이 후보는 “출마 직후 논산을 찾았을 때 고향 선·후배들의 잊을 수 없는 뜨거운 지지가 저에게 다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의 열정과 용기, 혁신을 향한 추진력을 불러일으켜 줬다”면서 “그 지지와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고, 저의 정치 경력 마지막 모든 힘을 제 고향 충남에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2018.06.12 I 박진환 기자
 선거 하루 전 김정은-트럼프 손잡자…與 ‘웃음’ 野 ‘착잡’
  • [선택 6.13] 선거 하루 전 김정은-트럼프 손잡자…與 ‘웃음’ 野 ‘착잡’
  • 12일 울산 지원유세 중인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김미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2일 역사적인 만남에 온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방선거는 잠시 뒷전으로 밀렸다. 선거 승리를 향해 막판 전력질주하던 정치권의 표정은 엇갈렸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북미 회담이 하루 뒤 선거에 미칠 손익 계산 때문이다. 일단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 속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면 대화보단 대북 압박과 제재를 주장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전에서 결정타를 맞은 격이 됐다. 야당들은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북미 회담의 선거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고, ‘읍소 전략’을 폈다.◇ 민주, 경기·인천·강원 후보들 일제히 ‘북미 회담 마케팅’민주당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 활용했다. 선거 막판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대전, 서울 등 경부선 라인을 돌며 지원유세 중인 추미애 대표는 이날도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지지유세에선 “북미 정상이 만나는 광경을 보니 정말 가슴 벅찼다”고 했다. 임대윤 후보 지지유세에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호 1번으로 힘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접경지역인 경기·인천·강원의 민주당 후보들 역시 북미 정상회담을 선거운동 소재로 썼다. 대북 관계가 풀리면 전쟁 공포에서 벗어나 경제교류 등 대북 사업을 통한 경제적 이득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파주 임진각을 찾아 찾아 평화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평화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평화에 힘 싣기 위해 파주를 다시 찾았다”며 “남북간 평화 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 경기 북부가 지금처럼 피해지역, 변방이 아니라 남북교류와 동북아 경제중심지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인천이 한반도 평화의 훈풍을 타고 미래로 전진할 차례”라며 “인천 앞바다를 평화의 황금어장으로 바꾸고 인천이 만든 물건이 평양을 거쳐 중국과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평화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도 이날 영서와 영동을 넘나드는 유세를 펼치며 ‘평화시대’를 역설했다. ◇ 한국당·바른미래당 울상… 선거 여파 최소화 ‘안간힘’ 12일 중앙선대위 참석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반면 한국당은 북미 정상회담의 지방선거 여파 최소화에 주력하는 모양새였다.홍준표 대표는 회담이 진행 중이던 오후2시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북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북핵폐기가 이뤄질 수 있는 회담이 되도록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남북 정상회담 등 그간 북핵폐기 논의 과정을 평가절하해 역풍을 맞았던 맞큼,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셈이다.다만 홍 대표는 ‘민주당 압승’ 전망을 염두에 둔 듯 “모든 선거는 대부분 예측이 빗나갔고 뚜껑을 열어봐야지 민심을 알 수 있다”며 “진짜 바닥민심은 한국당에 있고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을 힘을 주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용구 중앙선대위원장은 “최근 남북문제와 오늘의 미북 정상회담에 가려져서 이번 지방선거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다”고 개탄도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이 선거 하루 전인 12일 개최된다고 발표됐을 때부터 걱정을 하긴 했지만 실제 화면으로 보니 영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며 “솔직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북미 회담을 정부 공격소재로 써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은 극진히 대접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대접을 못 받았다”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민국은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바른미래당도 한국당과 다르지 않았다.그러면서도 한껏 몸을 낮춰 읍소하는 전략을 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권오을 경북지사, 유능종 구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는 건 여러분이 도지사와 구미시장을 뽑는 것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여러분이 이제까지 해온대로 빨간 옷 2번만 뽑으면 경북, 구미가 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북미 회담은) 서울시장 선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은 북한과 협상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대북특사를 뽑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를 담당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오늘 회담 결과와는 별개로 내일 투표는 다른 잣대로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 "투표로 연수구 바로 세워주길"
  • [선택 6.13]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 "투표로 연수구 바로 세워주길"
  •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가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 고남석 후보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남석(60·전 연수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청장 후보는 12일 “투표로 연수구를 바로 세워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인 이날 선학역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청학사거리, 먼우금사거리, 옥련동 우리은행사거리 등을 돌며 이같이 말했다. 고 후보는 “23년 동안 연수구에서 정치인으로 살며 여러 번 선거를 치렀지만 이번 선거는 달랐다”며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어주고 내 손을 꼭 잡고 간절한 눈빛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준 연수구민의 모습은 가슴 절절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켜준 그때의 절박함을 다시 보았다”며 “하지만 인천의 지방정부는 아직도 박근혜 적폐 세력이 군림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세워준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 인천시를, 연수구를 바로 세워주기 바란다”고 했다.고 후보는 “35만 연수구민이 힘을 모아주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줄 든든한 지방정부가 만들어진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지방분권형도시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이 피어나는 연수구를 만들기 위해 연수구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13일 투표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18.06.12 I 이종일 기자
'격전지' 대구 '명운 건' 경남..與野, 자존심 대결
  • [선택 6.13]'격전지' 대구 '명운 건' 경남..與野, 자존심 대결
  •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신매시장 입구에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6·13 지방선거 막판, 영남이 뜨겁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곽이 드러난 다른 지역과 달리 막판까지 격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민주당과 한국당이 당의 명운을 걸고 겨루는 경남이 있어서다. 민주당은 대구의 신승, 경남의 압승을 외치는 가운데 한국당은 막판 보수 결집으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맞서고 있다.◇임대윤 “샤이 진보 결집” vs 권영진 “전통 보수 결집”‘보수의 심장’은 빠르게 뛰고 있다. 현직인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줄곧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어서다. 방송3사(KBS·MBC·SBS)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대구 거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권 후보 28.3%, 임 후보 26.4%로 1.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휴대전화조사가 80%(유선 20% 응답률 18.1%)이긴 하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내로 좁혀졌다.권 후보는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대구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추격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준비된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현직임을 강조하던 권 후보는 11일 유세에서 “대구가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권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임 후보가 전통시장 재건축사업 시행업체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선거에 나선 것은 적절하냐”고 압박한 것도 임 후보의 추격세와 무관치 않다.더불어민주당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구신세계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 후보는 보수 지지자들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바닥에 깔린 민주당 표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11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에 샤이민주, 샤이진보가 존재한다”며 “대구시민들도 이번에는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적인 대구에서 정치성향을 드러내지 못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에 끌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유권자 수가 가장 많고 보수적인 달서구의 투표율이 낮고 김부겸 장관의 지역구가 있는 수성구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하루 간격으로 대구를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 출신인 추 대표는 12일 대구 동구 신세계 백화점 앞에서 임 후보와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하루 전 대구 서문시장을 깜짝 방문한 홍 대표는 “TK에서도 버림받으면 당 해체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와는 만나지 않았다. 임 후보측 관계자는 “이제는 바뀌어야한다는 유권자들이 많아지고 전통적인 보수층은 투표를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측 관계자는 판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대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2일 오후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농협 파머스마켓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남 “경제 살리겠다” vs “보수 바뀔 것”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맞붙은 경남 역시 여야가 격하게 맞붙고 있다. 김경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태호 후보에 두 배 가까이 앞서 있지만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김태호 후보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아서다.“맞을수록 지지율이 오르는 후보. 문재인과 원팀”을 강조한 김경수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출정식을 경남에서 진행한데 이어 매일 1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유세현장에 합류해 대규모 유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서부경남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던 후보들은 처음으로 유세차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지난달 31일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점이자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에서 출발했다. 그는 “해운 산업을 위기에서 구하고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유지하고 있다.반면 김태호 후보는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재선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보수유권자가 많은 서부경남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문재인정권 견제론과 심판론을 내세웠다. 다만 김경수 후보와 달리 홍준표 대표와는 거리를 뒀다. 김 후보가 출마할 당시 홍 대표가 “재신임을 묻는 선거”라고 규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드루킹 사건으로 (김경수 후보는) 당선돼도 재선거”라고 주장해왔던 김 후보는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보수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한표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김태호가 당선되면 자유한국당이 바뀐다”고 강조하며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1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일대를 지나며 트럭 위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6.12 I 조진영 기자
  • 한반도 평화시대 첫걸음…경협株, 운명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북미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국내 증시에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株)가 요동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마디를 할 때마다 관련주 주가가 춤을 췄다. 특히 이날 주식시장 하이라이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한 직후 대다수 경협주가 낙폭을 확대할 때였다. 기대했던 발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도 물량이 일시에 쏟아졌다. 현대사료·성신양회·대아티아이·에코마이스터 등 최근 경제협력 수혜 기대로 급등했던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협력 물꼬도 트일 것이라는 점에서 실제 수혜 여부를 따져볼 때라고 조언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른 1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희건설은 한국지뢰제거연구소와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지뢰제거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던 서희건설은 오후 들어 다시 상한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2시43분 주가는 1495원까지 밀렸다. 합의문에 서명을 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기 힘들었다고 판단한 일부 투자자가 매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주가는 상승 폭을 확대했고 5분 만에 다시 가격제한폭인 1630원까지 올랐다.반면 철도 관련주로 알려진 푸른기술은 오후 2시께 2만950원까지 올랐다가 1만8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새내기 현대사료를 비롯해 성신양회 대아티아이 에코마이스터 부산산업 등도 9~1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음날 지방선거로 증시가 열리지 않는 가운데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확인하지 못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경협주가 흔들렸다”고 분석했다.증시 전문가들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실제 수혜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불량국가였던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북한의 개방과 성장은 중국식 모델을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북한 내 인프라 투자는 전력과 철도에 집중할 것”이라며 “산업화를 위해서는 전력과 운송망의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2018.06.12 I 박형수 기자
‘투표지 한 장에 한 명만’…당선 윤곽 10시30분부터
  • [선택 6.13]‘투표지 한 장에 한 명만’…당선 윤곽 10시30분부터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관리관과 사전투표사무원들이 투표함에 담긴 투표용지 회수용 봉투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6.13 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134개의 투표소에서 동시 진행된다. 당선 윤곽은 이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나 접전지역은 14일 새벽에야 나올 전망이다. ◇“투표지 한 장당 반드시 하나만 표기”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진행되는 본 투표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할 수 있다. 또 사전투표 때와 달리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다. 자신의 투표소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최대 8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모두 1,2차(세종시 제외)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 투표(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재보궐선거)를 마친 뒤 투표함에 넣고 다시 2차 투표(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를 하게 된다. 유의할 부분은 반드시 투표지 한 장당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2명~4명을 뽑는 기초의원(구·시·군의회 의원)의 경우 같은 정당에서 여러 명이 나오고 기호도 ‘1-가’, ‘1-나’으로 표기돼 헛갈리기 쉽지만 이 경우도 반드시 한 명만 뽑아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여러 명에게 기표할 경우 무효 처리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선거일인 13일에는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기표소 안에서는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및 기표 전후의 투표지를 훼손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투표소 100m 안에서는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할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다만 공무원 등이 아닌 일반 유권자는 인터넷·전자우편·문자를 통한 온라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온라인에 게시 또는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표절차도(자료 = 중앙선관위)◇ 6시 출구조사 결과…10시30분께 당선자 윤곽 오후 6시 투표가 마무리되면 투표함은 전국 254곳의 개표소로 이동한다.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관돼 있던 사전투표함도 역시 모두 개표소로 옮겨진다. 개표작업은 개표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르면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개표작업에는 10만여명의 개표사무원과 2500대의 투표지분류기가 투입된다. 선관위는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 투표지는 개표사무원이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육안으로 전수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투표참관인 약 1700명이 개표장에 입회, 현장을 지켜보게 된다. 투표가 끝난 직후인 오후 6시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진행한 공동출구조사 결과가 나온다. 공동출구조사는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7만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로 실제 투표결과와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는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구 중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적중했다. 선관위는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개표작업이 시작한지 약 4시간 뒤인 오후 10시30분께부터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접전지역의 경우 다음날 새벽 늦게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018.06.12 I 조용석 기자
'北美회담'·'이재명 스캔들'에 지방정책·공약은 '실종'
  • [선택 6.13]'北美회담'·'이재명 스캔들'에 지방정책·공약은 '실종'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지방’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이슈와 ‘이재명 스캔들’ 공방 등에 가려 지방 관련 정책·공약이 실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은 공식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인 12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 간 교제 의혹에 대한 집중공세를 이어갔다. 사실상 국면 전환 카드가 이 후보 논란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에까지 나와 눈물로 자신의 입장을 호소한 김씨에 대한 이 후보의 치졸한 갑질행위와 범죄행위를 우리 유권자들이 반드시 표로 심판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민주당과 이 후보는 더 이상 오만하고 방자한 태도로 유권자와 국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작태를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그래서 ‘성남 가짜총각’은 누구냐”며 “이 후보의 의혹은 단순 개인사 문제도 단순 남녀 간 불륜 문제도 아닌, 1300만 도정을 책임지겠다는 정치인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 문제”라고 지적했다.반면 이같은 논란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반(反)이재명기득권연합’의 공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도 부인 김혜경씨와 현장유세를 함께하는 ‘그림’을 만들면서 담담하게 정해진 일정을 소화했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애초 이런 선거 분위기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야 모두 말로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지방정책과 공약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지방선거 10대 공약 중 온전히 지방차원 이슈에 집중한 부분은 민주당의 ‘청정분권과 균형발전’ 하나 정도다. 그나마 ‘한반도 평화’ 공약 등에 밀려 후순위라고 할 수 있는 6번째에 자리를 잡는 데 그쳤다.여야가 선거운동기간 내놓은 메시지에서도 사실상 지방은 뒷전인 분위기가 읽힌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에서 각 지역 후보와 문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무능한 야당 지방정권에 대한 심판 필요성을 강조했다. 야권 역시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을 부각하면서 1당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읍소하고 있는 형국이다.또 막판 ‘이재명 스캔들’과 그에 앞서 선거 초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 지역의 이슈는 발조차 붙이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나마 ‘이부망천’(정태옥 전 한국당 의원의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말을 일컫는 신조어) 정도가 중앙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특정지역 현안이지만, 이 역시 정책공방과는 거리가 멀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치사법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전히 일부 정치인들은 지역주의에 기대어 지역 대결을 부추기고 정책 대결을 막고 있으며,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만을 쏟아내면서 이번 선거가 가지는 역사적 중요성을 희석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경실련은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게 느껴진다”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사회적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시민들이 이제 겨우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그런 정책 대결조차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2018.06.12 I 유태환 기자
안철수 “북미회담,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없다”
  • [선택 6.13]안철수 “북미회담,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없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미래캠프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핵폐기를 어떻게 담보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그런 합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안국동 미래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는)북핵폐기의 기나긴 과정의 시작”이라며 “정확한 합의문을 보지 못했지만 (북한과 미국이)비핵화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가 있다. 북핵폐기까지 어떻게 제대로 이르도록 담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밝혔다.이어 “그 부분이 불분명하다면 아주 기나긴 과정이 우리 앞에 놓여있을 것”이라며 “제네바 합의 등 이전에도 여러 합의가 있었다. 거기서 교훈은 합의 자체보다 합의 이후 실행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모호하고 허술한 합의가 된다면 그 다음의 실행과정은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미국정부와 적극적으로 합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이번 회담이 지방선거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것이느냐고 묻자 “선거 영향은 없으리라고 본다”며 “서울시장은 북한과 협상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대북특사를 뽑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를 담당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오늘 회담 결과와는 별개로 내일 투표는 다른 잣대로 판단하실 것이리라 본다”고 부연했다.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전날 유세에서 ‘한국당이 반성 의지가 있으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제 머릿속엔 정계개편 생각이 전혀 없다”며 “그것은 서울시장에 출마한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2018.06.12 I 임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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