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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남동구청장 후보 "추락한 남동구 위상 다시 세울것"
  • [선택 6.13]이강호 남동구청장 후보 "추락한 남동구 위상 다시 세울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강호(51·전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는 11일 “지난 4년 동안 불통으로 추락한 남동구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이강호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소통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동구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세대의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활동은 어떻게 시작했나.△전북 전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광고유통업을 하다가 1998년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사촌형의 제안으로 인천에 왔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현 더불어민주당) 남동갑지역위원장을 맡은 사촌형을 도우면서 비서를 했고 정당활동도 함께했다. 그러다 2006년 열린우리당 남동구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0년, 2014년 선거에서는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됐다.-남동구청장 출마 이유는.△구의원, 시의원을 하면서 주민 의견을 구청이나 시청에 전달하고 감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 지역발전을 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의원은 본인의 결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반면 단체장은 원칙과 소신으로 하고자 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지난 4년 동안 장석현 구청장의 불통으로 주민 불만이 많은데 추락한 남동구의 위상을 소통행정으로 다시 세우고 싶다.-지난 4년 동안 왜 소통이 안 됐나.△구민들이 남동구에 민원이 있을 때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는데 이 자리에서 구청장이 본인의 주장만 하니 주민의 불만이 쌓인 것이다. 군림하고 지시하는 행정이 일관되니 공무원 내부 갈등도 심화됐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할 것이다.이강호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당선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은.△당연히 주민과의 소통이다. 주민 민원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은 신속히 처리하고 안 되는 것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과정과 결과를 알려줘야 한다. 민원 처리를 잘하고 싶다. 구청에 민원소통협력관을 둬서 민원 처리과정을 전부 공개할 것이다. 그래야 주민이 행정을 신뢰할 수 있다.-남동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남동국가산업단지가 침체되고 있다. 제조업 위주의 업체가 들어와 있는데 영세하다보니 대부분 경쟁에서 밀리고 근로자 고임금 등으로 타 시·도나 외국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까지 입주업체의 30% 이상이 빠져나갔다는 통계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부지를 매입해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 IT,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가진 업체가 들어오도록 유도하고 지원하겠다.-첨단산업 업체에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건물 임대료를 저렴하게 하고 세금 혜택을 줄 것이다. 청년 등 창업자를 위한 자금도 지원하겠다. 산업이 발전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젊은 세대 유입도 가능해진다. 자연스럽게 지역경제 활성화가 된다. 근로자, 신혼부부를 위해 저렴하게 집을 빌려주는 임대형 아파트를 제공하겠다. 노령화되고 있는 남동구를 바꿀 수 있다.-주민 생활편의 공약이 있나.△세대 통합형 문화복합센터를 만들 것이다. 영유아, 청소년, 여성, 장년층, 노인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이다. 요즘 아이들이 어머니, 아버지만 알고 있는데 이웃을 만나고 세대간에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려는 것이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 이것이 잘 되면 맞벌이부부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간도 될 수 있다. 민원이 많은 쓰레기 처리와 주차장 문제도 해소하겠다. 쓰레기 수거를 체계적으로 하고 학교 지하 주차장 등을 조성해 생활편의를 제공하겠다. 이강호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원도심 활성화 방안은.△남동구는 논현·서창지구 등 신도시가 생기면서 원도심 재생과 균형발전이 과제로 떠올랐다. 구청장이 되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만부마을에 공공임대주택과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등을 추진해 원도심의 슬럼화를 탈피시킬 것이다. 또 원도심의 유휴지를 매입해 주차타워를 건설하고 도심형 공공 주차장을 만들어 주민생활을 개선하겠다.-소래포구 활성화 계획도 있나.△소래포구 현대화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상인 입주가 보장되고 주민 갈등, 위생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 지역주민, 소래상인, 남동구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 -이강호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주민과의 친화력이 좋다. 사회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12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민과의 친밀도를 많이 높였다. 주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장점이다. 조기축구회나 등산 모임에도 자주 나가서 많은 주민과 친분을 쌓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데 선거 승리를 자신하나.△자신한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도 민주당에서 후보가 나왔으면 당선됐을 것이다. 당시 야권연대로 정의당 후보가 출마해 민주당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세력들은 야권연대 때문에 불만이 많았다. 이번만큼은 민주당 이름으로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보라는 요구가 많았다. 당원과 주민의 요구가 있는 만큼 이번에 승리할 수 있다. 지지층이 확대되고 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지지율을 더 높이겠다. ◇이강호 후보 약력△전북 장수 출생 △전북사대부고 졸업 △전주대 졸업 △남동구의원 △인천시의원 △남동구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 △국회의원 보좌관
2018.06.11 I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요구 수용돼 특단의 결심 없어"
  • [선택 6.13]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요구 수용돼 특단의 결심 없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1일 “정태옥(전 자유한국당 대변인) 국회의원과 관련한 요구가 당에서 수용됐다”고 밝혔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1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유정복 후보 제공)유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후속조치를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후보는 특단의 결심에 대해 “내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마했다.그는 “내 주장의 요지는 정 의원이 정계에서 물러나는 것과 당 차원의 제명 조치, 당 지도부의 사죄였다”며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하고 나니 애초 자유한국당이 11일 정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열려고 했다가 긴급히 10일 저녁에 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되니 정 의원이 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신속한 조치로 정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내 주장이 당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정 의원이 정계에서 떠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사과 입장을 공식 표명한 적은 없었다. 유 후보는 한국당의 쇄신과 관련해 “개인적인 입장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홍준표 대표에게 정신 차리라고 말했듯이 국민의 언어로 얘기하고 국민의 시각에서 일하는 성숙한 정치인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유 후보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에 정 의원의 제명 처리와 당 지도부 사죄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측과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특단의 결심’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2018.06.11 I 이종일 기자
 ‘전략수정’ 홍준표, 막판 ‘낮은 자세’ 먹힐까
  • [선택 6.13] ‘전략수정’ 홍준표, 막판 ‘낮은 자세’ 먹힐까
  • 9일 부산서 절 올리며 지지 호소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 등(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그간 이어졌던 ‘막말’ 논란엔 ‘어쨌든’ 사과하고, 지원유세 도중 ‘큰절’을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등의 말을 되풀이하면서 당 안팎의 비판에 강경노선을 이어왔던 홍 대표가 선거 막판 ‘읍소’ 전략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지방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홍 대표는 지난 9일 부산을 찾아 네 번이나 큰절을 했다. 지난 2일 후보 지원유세를 중단한 지 닷새 만에 유세를 재개한 그는 이날 특히 잇단 큰절과 함께 ‘사죄’ ‘반성’이란 단어를 입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홍 대표는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굴복을 모르고 살았는데, 선거 진행되는 거 보면서 국민한테 굴복을 해야겠다.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다고 해야 되겠다”고 했다. ‘막말’ 논란엔 “아무리 생각해도 막말한 게 없다. 경상도 어투가 원래 그렇다”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부산까지 무너지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홍 대표의 ‘읍소 전략’은 그가 애용하는 페이스북에서도 이어졌다. 홍 대표는 같은 날 “내가 하는 강하고 센 말은 모조리 막말로 매도되는 현재 언론 상황에서 막말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선 내가 사과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고 한 뒤, “더 이상 막말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선거 전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를 기획하려다 홍 대표에 퇴짜를 맞은 적이 있지만, 이젠 홍 대표가 나서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정치권 안팎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선거 막판에 어쩔 수 없이 절하는 모습 같다”고 혹평했다. 박 의원은 “불쌍해 보이고 측은해 보이기 위해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라며 “흔들리는 유권자들이 일부 있긴 하겠지만, 대한민국의 판이 바뀌고 있는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때가 되면 돌아오는 각설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고, 같은 당 심상정 전 대표는 “홍준표 대표의 큰절 퍼포먼스는 ‘정계은퇴 쇼’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에 비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선거 막바지가 되면 반전이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녹록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한국당 지지자였지만 망설이고 있던 이들의 마음을 돌리게 할 명분주기 정도는 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엄 소장은 “애당초 지방선거는 인물과 구도, 전략이 승패를 가르는 주요한 요인이지 후보도 아닌 홍준표 대표의 태도 변화가 결과를 크게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과태료 내면서까지 토론회 불참한 지방선거 후보자, 왜?
  • 과태료 내면서까지 토론회 불참한 지방선거 후보자, 왜?
  •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토론회의 모습(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6.13지방선거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공직선거법으로 규정된 토론회에 뚜렷한 이유 없이 불참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TV토론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서라도 과태료 같은 가벼운 처분이 아닌 실효성 있는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동평 더불어민주당 영암군수 후보, 이승율 자유한국당 청도군수 후보, 김기조 옹진군수 후보 등 3명이 선관위가 주최 토론회에 불참, 과태료 1000만원이 확정됐다. 265개 선거구에서 벌어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6명이 불참했으나 이중 3명은 사유가 인정돼 전 후보 등 3명에게만 과태료가 부과됐다. 공직선거법 82조의2에 따르면 규정에 따라 주요후보로 분류된 후보자들은 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야한다. 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참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토론회 무단 불참 과태료는 400만원이었으나 지난 4월 선거법 개정과 함께 1000만원으로 올랐다. 전임 군수 출신이자 지지율이 높은 전동평 후보와 이승율 후보가 불참하면서 해당 선거구 토론회는 무기력하게 진행됐다. 특히 후보가 2명인 청도군수 선거의 경우 이 후보가 빠지면서 토론회가 아닌 김태율 민주당 후보의 단독 대담회 형식으로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에 불참한 전 후보와 이 후보는 모두 토론회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 등 비방만 난무하는 토론이 될 것도 우려했다고 해명했다. 전 후보 측은 “촉박한 선거 일정상 찾아뵙지 못한 마을과 소외가정 등을 방문했다”며 “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 인격모독 같은 비방의 토론이 돼 지역이 분열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 역시 “군정에 공백이 생길까봐 예비등록을 늦게 해 선거 운동 시간이 부족했다”며 “(토론회에서)신상털기 등 흑색선전에 제대로 대응할 시간이 없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대 후보들은 이들의 불참으로 인해 제대로 된 후보자 검증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전 후보와 같은 영암군수 선거에 출마한 박소영 민주평화당 후보 측은 “혼외자 문제 등 검증할 부분이 많은데 토론회 무단 불참으로 기회를 놓쳤다”며 “전 후보가 높은 지지율만 믿고 군민을 기민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관위가 토론회 개최 5일 이전에 토론회 날짜 등을 공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간이 부족했다는 해명도 다소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토론회 무단불참을 막기 위한 효과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자신의 불리함을 감추기 위해 토론회에 나오지 않는다면 과태료 수준이 아닌 확실한 패널티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계속 후보의 무단 불참 사실을 공지하는 등 확실히 불이익을 입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8.06.11 I 조용석 기자
법관대표회의 '진통'..."행정권 남용 없다" 사태 규정부터 격론
  • 법관대표회의 '진통'..."행정권 남용 없다" 사태 규정부터 격론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고양=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박근혜 정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한 처리 방안을 결정하는 데 분수령이 될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진통을 겪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단위의 법관 의견 수렴창구인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의가 오전 10시부터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열렸지만 오후 5시반 현재 격론을 이어가고 있다. 총 119명 구성원 중 114명의 대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재판 거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관한 전국법관대표회의 선언 의안’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안건 중 현 사태 규정과 관련해서도 “사법 행정권 남용은 없다”라는 반대 의견이 제시되는 등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판사들은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발언을 한 게 아니라 발언 의사가 있는 판사가 손을 들면 의장의 지명을 받아 의견을 개진했다.이에 따라 안건 내용 중 검찰 고발 등 ‘수사 조치’ 부분은 아직 논의에 들어가지도 못 한 상태다. 특정 안건은 출석 판사 과반수의 동의를 얻으면 결의된다. 이날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관심 사항을 먼저 논의하기 위해 오후 2시30분부터 410건 조사 대상 의혹 문건의 추가 공개 안건을 뒤로 미루고 후속 조치 논의를 먼저 시작했다. 애초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는 소장파 판사(단독 및 배석 판사)를 중심으로 한 ‘검찰 수사 불가피’가 주된 의견을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전체 119명 대표 판사 중 70명이 지방법원 단독 및 배석 판사이기 때문이다. 일선 지방법원 소장판사들은 지난 1일 의정부지법 단독 판사들을 시작으로 ‘엄정 수사’를 촉구해오고 있었다.하지만 ‘사법 남용권 자체가 없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수사 조치 부분에서도 ‘검찰 수사는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국법관회의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7명과 지방법원 부장판사 37명,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인 고등법원 판사 5명 등 간부급 고위 법관들도 참여한다.만약 이견 조율 과정에 절충안이 모색된다면 직접적인 검찰 고발이나 수사 의뢰보다는 ‘수사 협조 선언’이 나올 수 있다. 가능성이 낮지만 국정조사와 탄핵 절차가 결론일 수도 있다.국회 국정조사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할 수 있다. 국회는 또 법관 등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에는 탄핵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어느 결론이든 김 대법원장은 이날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입장’을 결정하는 막판 고민에 나서 이르면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일 이후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국법관대표회의도 관심있게 지켜보겠다”며 “논의 결과 역시 의견의 하나로 참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를 결정하는 데 의견수렴 창구로 법원 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사법발전위원회와 전국법원장간담회, 전국법관대표회의 등을 언급했다. 앞서 사법발전위원회에서는 ‘수사 불가피론’이 다수 의견이었다. 하지만 법원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전국법원장간담회는 ‘검찰 고발은 부적절하다’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2018.06.11 I 노희준 기자
D-2 막판변수는?…스캔들·말실수·북미정상회담
  • [선택 6.13]D-2 막판변수는?…스캔들·말실수·북미정상회담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경남 진주시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김경수(오른쪽) 경남지사 후보, 갈상돈(왼쪽) 진주시장 후보와 함께 잡은 손을 든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각자 유리한 이슈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집토끼(전통적 지지층)를 결집해 투표장으로 이끄는 한편 최대한 부동층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 모으겠다는 계산이다. ‘이재명 스캔들’과 ‘이부망천’(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말을 일컫는 신조어)으로 대표되는 말실수, 북미정상회담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선 ‘이재명 스캔들’ 입 열자 파장 일파만파11일 정치권을 강타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둘러싼 논란이다. 이 후보와 과거 연인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김씨가 주말을 기점으로 언론인터뷰 등을 포함해 직접 입장표명에 나서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다.당초 논란의 당사자로서 말을 아껴오던 김씨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에서 사진 찍고 낙지를 먹고 그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며 “직접 찍은 이 후보 사진은 찾지 못한 상태. 제가 살아 있는 증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습니까. 김부선이겠습니까”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전국적인 판세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야권은 호기를 잡았다는 듯 이와 관련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더 늦기 전에 가면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후보사퇴를 촉구했고,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역시 “이 후보는 당선이 되더라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따라서 직을 유지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적폐를 옹호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반(反)이재명기득권연합’의 공세”라며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민주당은 일단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중앙당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했다. 또 여야 모두 이 후보 논란이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상당해 당락을 뒤집을 수준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다만 여당에서도 “지금 당장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문제는 그 다음일 수 있다”며 “한 단계 높은 곳(대권)으로 나가는 데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전문가 “투표율하고 연동해 영향 생각해 봐야”민주당은 이재명 악재에 대해 정태옥 의원 말실수와 북미정상회담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전날과 달리 추미애 대표와 대변인단이 내는 메시지는 ‘이부망천’과 ‘북미정상회담’에 집중됐다.하지만 이부망천 같은 말실수는 한국당뿐만 아니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재발할 수 있다. 추 대표가 전날 현장유세에서 “쓸데없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다.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 보면 된다”며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 쏟고 있다. 그렇게 어깃장 놓으면 안 된다”고 한 발언 역시 사실상 말실수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당은 “국민을 모욕한 것·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추한 입’”이라고 날을 세웠고, 여권에 우호적인 정의당 역시 “독선적 태도·청년 비판 폄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논란이 일자 “도덕성은 차치하고 일만 잘하면 된다고 말한 게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6.12 북미정상회담도 국민적 주목도가 높아 북미 간 합의 결과에 따라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권 내부에서도 “북미정상회담 기대심리가 이미 당과 후보 지지율에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읽힌다.전문가들은 이런 이슈들이 결국 투표율에 따라 영향력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재명 스캔들이나 말실수 등은 적게는 5%포인트에서 많게는 10%포인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투표율하고 연동을 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투표율이 높으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 할 것이고 투표율이 낮으면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6.11 I 유태환 기자
추미애 경남 휘젓는데…홍준표, 조진래 캠프 방문만
  • [선택 6.13]추미애 경남 휘젓는데…홍준표, 조진래 캠프 방문만
  •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전격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홍 대표가 선거기간 중 창원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홍 대표는 사전 예고 없이 내려가 시내 지원유세도 하지 않고 조 후보 사무실 방문으로 일정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경남 창원 성산구에 위치한 조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했다. 조 후보는 홍 대표의 경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홍 대표의 측근인사다. 홍 대표는 짧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조 후보 손을 번쩍 들고 필승 의지를 다지는 기념사진을 찍었다.이 일정은 사전에 언론에 공지되지 않은 ‘전격’ 방문이었고, 조 후보에 대한 거리 지원유세는 없었다. 최근 홍 대표가 지원유세 재개를 선언한 점을 감안하면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홍 대표가 최근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이 하나의 이유로 짐작된다. 그러나 주요하게는 예고 방문 및 지원유세 시엔 탈당한 안상수 무소속 후보 측 반발과 당 지지자들의 역풍이 있을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홍 대표는 창원행을 계획하면서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고려했지만, 당 지지자들 반대로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역 한국당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홍준표 대표를 언급하면서 (선거) 안 된다던 도민 분들이 김태호를 봐서 밀어준다고 변하고 있는데, 이제 홍 대표가 온다고 하니 지지자들이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오지 말라고 막았다”고 전했다.기초단체인 창원은 전통적으로 ‘한국당 텃밭’이었지만 이번에 홍 대표가 현역인 안상수 시장을 공천 배제하고 조진래 후보를 공천하면서 ‘보수분열’이 일어난 곳이다. 현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조진래 한국당, 안상수 무소속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앞서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창원을 젊은 도시, 역동적인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조진래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제가 도지사 시절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진래 후보를 세대교체 차원에서 엄중한 절차를 거쳐 공천한 것이지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천 논란에 해명도 했다.그러나 안상수 후보는 지난 9일 유세 도중 “홍준표 대표는 빨리 창원에 오라”면서 “창원에 오면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왜 지키지 않았는지 등 해명이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고 홍 대표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홍 대표는 하루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한국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죽하면 한국당 후보들이 대표가 내려와 유세 돕는 걸 피하고 오지 말라 하겠나”라며 “그 정도면 과거 전례를 보면 대체로 사퇴를 했다”고 주장했다.한편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대표가 경남에서도 운신 폭이 좁아진 상황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폭행보와 정반대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추 대표는 지난 2일 창원 등을 돈 데 이어 이날은 경남 진주, 사천 등지를 휘젓고 다니며 당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갔다.사천 간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김부선 스캔들' 논란.."결정적 증거 없어" vs "판단 유보"
  • [선택 6.13]'김부선 스캔들' 논란.."결정적 증거 없어" vs "판단 유보"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구리시 돌다리사거리에서 유세 도중 아내 김혜경씨와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명캠프)[구리·의정부(경기)=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TV토론에서 이미 지난 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몰아붙이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를 보니 이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40대 주부 이모씨)이날 오전 11시 이 후보 유세를 다녀간 경기 구리시 돌다리사거리에는 일찌감치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이 진을 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평일 오전인 터라 선거운동원이 대다수였지만 이 후보가 온다는 소식에 보러 나온 인근 상가 주인들도 적은 편은 아니었다. 길을 건너다 말고 이 후보 유세차량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사진을 찍는 이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대선 경선 거치면 상승한 인기 각종 논란에도 그대로이는 지난해 대선 경선을 거치며 인지도가 급상승한 이 후보 유세 때마다 벌어지는 모습 그대로였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직접 입을 열며 진실공방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기자가 만난 시민들 열에 대여섯은 “이제 구태 정치에 속지 않는다”며 이 후보에 대한 여전한 지지를 드러냈다. 유세차량에 오른 이 후보 부부를 향해 지지의 표시로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들어 보이는 운전자들도 제법 보였다. 강행군으로 목이 쉰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을 “온갖 저질 네거티브를 일삼는 적폐세력, 바른미래당을 아류 가짜 보수세력”으로 규정하고는 “민주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기득권 세력은 끊임없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주권자인 도민의 눈과 귀를 흐리고 있다”며 김씨 주장이 사실무근이란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김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정면돌파하는 이 후보 전략은 먹혀들어가는 모양새였다. 유세차량 바로 뒤 구둣방에서 달려나와 이 후보 연설을 듣고 있던 김모(61)씨도 김부선씨의 자신이 살아 있는 증거라는 주장에도 결정적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이상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신을 분명히 했다.◇평일 낮임에도 수백명 인파 몰려들기도친구와 요깃거리를 하러 나온 김진규(24)씨 역시 욕설 논란에는 “누구나 사소한 잘못은 범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큰일은 아니라는 투로 답했다. 이어 김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한 결정적 증거가 나온다면 “언제든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일방 주장에 불과하다는 이 후보 측 해명에 손을 들어줬다.반면 권기순(74·여)씨는 이 후보를 투표하고자 마음을 먹었었지만 김씨와의 스캔들이 터지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지지 의사를 철회할 수 있어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들어 방문한 의정부시 행복로 신한은행 앞 유세에는 평일 낮시간임에도 선거운동원을 제외하면 약 300명이 자리하며 사그라지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임성현(21)씨는 김씨 스캔들과 무관하게 평소 사이다 발언을 듣고 존경해온 이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끌고 나온 의정부시 신곡동 주민 김모(68)씨는 “현재 밝혀진 바로는 말 그대로 진실공방에 불과하다”며 “추후 수사를 통해 밝히면 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한편, 김부선씨는 전날 KBS와 인터뷰에서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 주장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이겠나 김부선이겠나”는 짧은 글로 재차 이 후보를 압박했다. 김씨 딸 이미소씨도 이날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와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됐다”며 “많은 고민 끝에 내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11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신한은행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유세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이 후보 연설에 귀길이고 있다. (사진=유현욱 기자)
2018.06.11 I 유현욱 기자
물건너간 野단일화..김문수·안철수, 날선 신경전만
  • [선택 6.13]물건너간 野단일화..김문수·안철수, 날선 신경전만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김성태 원내대표등과 함께 11일 서울 목동 거리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6·13지방선거가 이틀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 서로 “양보하라”는 요구만 반복되며 실질적인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로 수렴했다.경쟁자로 돌아선 양 측은 오히려 서로를 맹비난하며 ‘야권 대표선수’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공방전을 지속하고 있다.김 후보는 1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현재로선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손바닥이 마주쳐야 하는데 안 후보는 무조건 저보고 ‘양보하라’ ‘저 찍으면 박원순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이런 식으로)상대방에 대해서 모욕적인 이야기를 하면 단일화가 어렵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후보직 사퇴 요구를 ‘모욕적인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셈이다.또 김 후보는 “(사퇴 요구는) 정치 도의상 옳지도 않고,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각 당이 자기 후보를 내고 거기서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 단일화를 하려면 단일 정당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저희는 (단일화 논란을)일종의 속임수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안 후보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시민의 마지막 염원인 민심에 기초한 야권 단일화 요구에 부응하라”는 이유에서다.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서울시장 당선에 관심이 없다. 정계 개편에만 관심이 있다”고 깎아내렸다. 안 후보는 또 “서울 시민들 입장에서 서울을 조금 더 잘 살게 할 수 있는 사람 당선시켜야 한다. 김 후보가 마지막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면 후보 사퇴하는 것이 서울 시민들과 나라를 위한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박주선 공동대표는 “일찍이 당선을 포기한 채 2위 전략을 쓰는 등 사악한 정치 굿판을 벌였다”며 김 후보를 맹비난했다.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양 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야권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양 측도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접은 듯 보인다. 서로를 겨냥해 ‘모욕적 이야기’ ‘사악한 굿판’ 등의 수위 높은 용어를 써가며 힐난하는 등 강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양 측은 전날에도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 ‘김찍박(김문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이란 프레임으로 서로를 공격하며 주도권 다툼을 지속했다. 단일화 협상 상대에서 경쟁자로 돌아선 만큼 자신이 ‘야권 대표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018.06.11 I 임현영 기자
'온라인 검색 1위'라는 안철수, 당선 가능성 높다?
  • [팩트체크]'온라인 검색 1위'라는 안철수, 당선 가능성 높다?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서울 유권자들의 표심이 본인에게 쏠려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이는 그동안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얘기다. 이런 배경은 국내 검색포털 사이트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5월 31일) 이후 안 후보가 빅데이터 검색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에 근거한다. 안철수 후보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어떤 여론조사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구글 트렌드가 정확하게 맞췄다”면서 “우리나라도 빅데이터에 기초한 네이버 트렌드에서 꾸준히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저인 만큼, 이와 똑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두배가 넘는 격차로 2~3위권을 달리고 있는 안 후보가 실제 본 투표 이후 뚜껑을 열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철근 미래캠프 공보본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이제 선거 표심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있다”며 “십수분 동안 수화기를 통해 버튼을 누르는 여론조사에 더 이상 휘둘려서는 안된다. 응답하지 않는 유권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검색포털 사이트의 검색수치와 기사 발송량 등을 감안하면 안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원 사격했다. 과연 안철수 후보측이 주장이 사실일까. 국내 검색포털 서비스 1위인 네이버의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검색해 봤다. 트렌드는 특정 검색어들을 입력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이 검색됐는지 서로 비교·수치화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각 검색어는 절대 수치가 아닌 상대 수치로서, 조회 기간 내 가장 많이 검색한 수치를 100으로 표시된다. 네이버 트렌트로 살펴본 최근 한달간(5월10일~6월 10일) 안철수, 박원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간 검색 수치. 지난달 30일 김 후보가 상대수치 100으로 가장 높았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31일 이후에는 안 후보가 선두를 보이고 있다.(자료=네이버 화면 캡처)네이버 트렌드에서 안철수, 박원순, 김문수를 키워드로 넣고 최근 한달간 검색어 트렌드를 돌리자 김문수 후보가 5월 30일 수치가 100으로 한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첫 토론회가 진행된 날이다. 이후 5월 31일 안철수 후보가 1위로 역전한 뒤 6월 10일까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에는 안 후보가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페이스북이나 유투브를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댓글이나 접속자 수가 타 후보를 압도할 정도로 많아 캠프 내부도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단 네이버 트렌드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시작 이후에는 안 후보가 근소하게나마 가장 앞서고 있는 건 사실이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검색 포털사이트 중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다만 검색어 외에 기사노출, 빈도 등은 순위와 관계가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사는 하나의 콘텐츠로 분류되기 때문에 네티즌이 직접 검색하거나 연관 검색어를 통해 클릭한 부분만 검색 순위로 잡힌다”며 “하루에 모바일, PC를 합쳐 검색 횟수가 억 단위가 넘는 만큼, 구글 보다도 국내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빅데이터를 근거로 한 검색 순위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검색이 많이 됐다는 것은 단순히 노출빈도나 인지도를 나타내는 건 맞지만 해당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 반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단순히 검색이 많이 됐지만 어떠한 이유로 주목을 받았는지는 표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한달간 가장 검색어 수치가 높았던 김문수 후보는 지난달 30일 TV토론회에서 “박원순, 재개발 규제 판자집서 살아봐라”, “동성애 인정하면 에이즈·출산은 어쩌냐” 등 파격적인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안 후보측이 근거로 내세웠던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는 국내와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지난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전반적으로 열세이긴 했지만 전체 미주 지역 중 30~40% 가량은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미국 중서부 산업지대 ‘러스트 벨트’ 타케팅을 잘 한 것이 전체 득표 수는 적지만 이기는 선거를 만들었다”며 “단순히 SNS 홍보나 구글 트렌드 빈도가 높아서 당선됐다는 분석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본부장은 이어 “안 후보가 실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면, 기존 여론조사에서 전체 25개구 중 적어도 10개구 정도 이상을 이기고 있고 나머지를 공략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검색 순위가 높은 건 사실관계 확인 및 긍정·부정적 접근으로 요약된다. 단순 노출이 많이 된다고 인지도가 플러스 방향으로 높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018.06.11 I 김기덕 기자
文대통령, 李총리와 주례회동.. "국정운영 절반은 정책홍보"
  • 文대통령, 李총리와 주례회동.. "국정운영 절반은 정책홍보"
  • 문재인 대통령이 5월3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6.12 북미정상회담과 6.13지방선거 이후 전환기 국정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이 정책현안, 민생현안 하나 하나를 치밀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낮 12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오찬을 겸한 제37차 정례 주례회동에서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최근 국정동향과 정책현안 등에 대해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이 총리는 현안보고에서 “7월1일 근로시간 단축 시행과 관련, 고용노동부에서 구체적인 행정해석 사례, 판례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 책자를 이번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제기하는 행정해석 요청에 신속하게 응답하도록 문의응답 창구를 명확하게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총리는 특히 “국민의 발인 노선버스가 오는 7월 이후에도 차질없이 정상 운행되도록 범정부적으로 현장점검하고 지원해오고 있다”고 보고했다.문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긴 근로시간을 줄이는 일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면서 “일선현장의 혼란으로 근로시간 단축 취지가 희석되는 일이 없도록 총리가 중심이 되어 준비상황과 대책을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어 “2022년 개원 목표로 진행 중인 300병상 규모의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스트레스, 트라우마, 정신건강 문제 등에 대해 센터 설립 전이라도 안정적으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정운영의 절반은 정책홍보’라면서 내각의 정책홍보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의 새 정책으로 우리 사회, 국민 삶, 노동자와 기업에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는 지, 또 이러한 과정에서 제기되는 일부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해 공직자들이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전달하는 노력을 더 각별히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8.06.11 I 이진철 기자
홍준표,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캠프 ‘전격’ 방문
  • [선택 6.13]홍준표,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캠프 ‘전격’ 방문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후 경남으로 내려가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홍 대표의 경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홍 대표의 측근인사로, 홍 대표가 선거기간 중 창원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치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조 후보 측 캠프 사무소를 찾아 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고 남은 기간 동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홍 대표는 조 후보 캠프를 찾기 전 언론에 별도 공지를 하지 않고, ‘비공개’ 방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 공개 지원유세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기초단체인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한국당 텃밭’이었지만 이번에 홍 대표가 현역인 안상수 시장을 공천 배제하고 조진래 후보를 공천하면서 ‘보수분열’이 일어났다. 현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조진래 한국당, 안상수 무소속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앞서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는 바람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안다”며 “창원을 젊은 도시, 역동적인 혁신 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조진래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제가 도지사 시절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진래 후보를 세대교체 차원에서 엄중한 절차를 거쳐 공천한 것이지 결코 사적인 감정에서 공천한 것은 아니다”라고 공천 논란에 해명도 했다.그러나 안상수 후보는 지난 9일 유세 도중 “홍준표 대표는 빨리 창원에 오라”면서 “창원에 오면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왜 지키지 않았는지 등 해명이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고 홍 대표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홍 대표는 하루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한국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오죽하면 한국당 후보들이 대표가 내려와 유세 돕는 걸 피하고 오지 말라 하겠나”라며 “그 정도면 과거 전례를 보면 대체로 사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추미애 “진주 갈상돈·사천 차상돈, 상돈형제시장 만들자”
  • [선택 6.13]추미애 “진주 갈상돈·사천 차상돈, 상돈형제시장 만들자”
  • 경남 사천 지원유세 나선 추미애 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진주시장은 갈상돈, 사천시장은 차상돈, 상돈으로 통일시켜달라”고 당 후보 지지를 후소했다.추 대표는 지방선거를 이틀 남겨둔 이날 경남 사천 탑마트 앞 유세에서 “여러분이 힘을 주셔서 진주에는 갈상돈, 사천에는 차상돈, 상돈 형제시장이 탄생하도록 만들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를 두고 “경남에서 경찰서장을 여러 곳에서 지내시고, 시민의 치안을 위해서 젊은 청춘을 다 바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천공항을 활성화시켜서 우리 사천의 항공산업 육성을 시키고 사천만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공약이 가장 큰 공약”이라며 “민주당 당대표로서 확실하게 보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천을 남해관광중심도시로 일으키고 한려해상관광크루즈를 취항시켜서, 사천을 남해안 관광 중심도시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하고 있는데 김경수 후보는 문 대통령과 함께 동행한 동반자였다”며 “이제 경남도지사로 선택해주시면, 경남 신경제지도를 그릴 뿐만 아니라 실현시켜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김경수 후보를 보셨나, 잘생기지 않았나”라며 “어딜 가나 같이 사진 찍자는 아주머니들 통에 유세가 안 되어서 김경수 후보는 목이 하나도 안 쉬고, 당대표인 저만 목이 잔뜩 쉬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추 대표는 “도지사도 습관처럼 찍어주던 당 버리시고 한번 결심해달라”며 “1번으로 새로운 선택을 하시면 경남도를 웃게 만들고, 우리 사천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민주 경기도당, 막판 ‘동북부 접경지역’ 총동원령
  • [선택 6.13] 민주 경기도당, 막판 ‘동북부 접경지역’ 총동원령
  • 박광온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선거대책위는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 ‘동북부’ 지역에 국회의원들을 전담 배치하고 막판 총력전을 편다.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광온 상임선대위원장은 접경지역 및 강원도와 맞닿은 동부지역 등 총 9곳 지역을 초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광역비례 후보와 당직자, 경기도당의 모든 조직을 투입하는 총동원 지침을 내렸다고 11일 이용국 대변인이 밝혔다.민주당은 역대 민선지방선거에서 안성시, 포천시, 연천군, 양평군, 가평군 단체장을 한번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2002년 이후엔 과천시, 남양주시, 여주시, 광주시에서 민주당 출신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초경합지역을 분류, 중진의원들에 전담지역을 맡겼다. 문희상 의원은 포천시, 원혜영 의원은 여주시, 이석현 의원은 연천군, 윤호중 의원은 가평군을 전담하는 방식이다.이용국 대변인은 “아울러 경기도와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최대 6명씩 7개조를 짜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력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당 선대위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고, 당직자와 각 직능본부, 향우회 전담 조직까지 투입된다”고 설명했다.박광온 위원장은 “앞으로 경기북부는 문재인정부에서 접경지역이 아닌 평화경제의 관문으로 불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책이 지역경제와 내 삶을 바꾸는 민생정책이라는 것을 정성을 다해 설명 드리면 이번엔 민주당 후보를 받아주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지방선거 D-2..與 격전지 집중 vs 읍소하는 野
  • 지방선거 D-2..與 격전지 집중 vs 읍소하는 野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11일 경남 진주시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주먹을 불끈 쥔 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이틀 남겨둔 11일 여야는 막바지 현장 유세로 ‘표몰이’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단 하루만 남겨둔 만큼 전략지역을 챙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PK)·서울·충청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있는 야당은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독주하는 정부를 견제할 힘을 모아달라”며 한껏 몸을 낮추는 등 ‘읍소’전략을 폈다. 민주당은 격전지에 당력을 쏟으며 공들이는 모습이다. 여당 지도부는 가장 먼저 경남 진주로 향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현장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지역 경제가 무너져도 제대로 된 처방조차 내놓지 않은 이전 도지사의 무관심에 경남이 멍들고 도탄에 빠졌다”며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을 함께 설계한 당사자로, 그가 경남 운전대를 잡으면 경남 경제를 획기적으로 살릴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에는 서울 동작·서초·송파·광진 등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차례로 방문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서천, 보령 등 충청지역의 격전지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전국적인 여당 우위구도 속에 경남과 강남3구는 이번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꼽힌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히며 줄곧 보수정당 출신 당선자를 배출하던 곳이지만 최근들어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남북 해빙무드에 따른 높은 국정지지도에 힘입어 이곳에서도 여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여당 지도부는 이곳에 화력을 집중하며 다수의 민주당 당선자를 배출, 전국적인 고른 지지도를 얻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부동층의 표심을 적극 끌어들여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자세를 낮추고 지지를 읍소하며 시민들의 ‘견제심리’를 자극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지방선거 이슈가 묻히면서 전반적인 열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남은 이틀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막바지 판세를 분석하는 회의를 열고 “현장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홍준표 대표는 “사전투표율을 보니 판을 뒤집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 민생을 판단하는 선거로, 남은 이틀 동안 민생 파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더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오후에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를 돌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등 한국당 후보들을 지원사격한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의 권력 독점 역사를 갈아엎을 힘을 실어달라”며 기득권 양당을 견제해줄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기득권 양당이 지자체장·지방의회를 독점해 민생과 경제는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며 “지방에서부터 제3당에 힘을 실어주셔야 지역의 미래 가로막는 지방 권력독점을 막을 수 있다”고 막판 표심을 설득했다.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제3당으로서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이 자리를 빌어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 바른미래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3의 길’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바른미래당은 오후에는 수도권·경북·호남 등으로 흩어져 현장유세에 나섰다. 손 위원장이 인천·서울지역을, 호남출신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각각 전북과 광주를,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구·경북을 맡아 지원유세를 벌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에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6.11 I 임현영 기자
김경수 “서부경남, 반드시 경제 재건…민주당 지원 약속”
  • [선택 6.13]김경수 “서부경남, 반드시 경제 재건…민주당 지원 약속”
  •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11일 “서부경남 KTX, 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서 진주와 서부경남을 반드시 다시 경제적으로 일으켜 세우겠다. 우리 당도 지원과 협력을 약속해줬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 “경남 안에서도 이곳 서부경남이 가장 어려운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과거엔 진주에 도청이 있었고,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주민들이 경남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이 있던 곳이었다”며 “그 자부심이 이제는 형편없이 낙후된 지역에 대한 실망감으로 변해 자존감이 깎여있는 지역이 됐다”고 짚었다.이어 “우리 서부경남이 더 이상 경남의 낙후지역으로 남는 게 아니라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서 경남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와 함께 꼭 그렇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후보는 “사실 지난 지방선거 때만해도 제가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을 때 민주당이 시군의 시장군수 후보조차 없이 선거를 치렀고, 도민들이 미덥잖아하는 시선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이번 선거에선 유능한 후보들을 출마시키고 아덴만 영웅인 황기철 장군 같은 분들이 안보도 훨씬 민주당이 유능하는 점을 선거운동 과정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다녀보면 경남도민들께서 이제는 바꿔야 된다는 요구들을 밑바닥에서부터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우선 사람을 바꾸지 않고는 경남이 바뀌기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경남도민들의 열망을 꼭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김 후보는 “이틀 뒤면 우리 경남도민 분들의 투표로 경남의 미래와 운명이 어디로 갈지 결정된다”며 “투표로 경남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18.06.11 I 김미영 기자
이재명 캠프 "남경필, `이부망천` 망언 당장 사과하라"
  • [선택 6.13]이재명 캠프 "남경필, `이부망천` 망언 당장 사과하라"
  •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 망언에 대해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11일 “경기도의 공복이 되겠다고 하면서 남 후보가 나흘째 침묵하고 있다”며 “도민의 분노는 외면하면서 자화자찬 선거유세만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 망언은 경기도민의 자존심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에는 ‘외면’ ‘무시’ ‘동문서답’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임기중에 청년 실업률이 급격히 늘었는데도 청년의 눈물을 외면한 채 일자리 자랑에 열을 올렸다”고 했다.이어 “‘채무제로 선언’은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며 “강압적인 버스회사 퍼주기와 가족회사 챙기기도, 10대부터 시작된 부동산투기도 외면, 모르쇠”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고도 문재인 정부와 연정타령, 공허한 보수혁신을 외치는가. 언제까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도민들을 우롱할 텐가”라며 “남 후보는 이미 경기 포기론으로 많은 도민을 경악케 한 바 있다. 양심이 남았다면 ‘경기포기론’과 함께 ‘이부망천’ 망언에 당장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6.13 지방선거까지는 이틀 남았다. 한편 정태옥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YTN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언급하며 인천·부천지역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정 전 대변인은 다음날 바로 사과하고 대변인직을 사퇴했지만,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등으로부터 국회의원 사퇴 압력을 받았다. 홍준표 대표까지 나서 지난 9일 정 전 대변인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공고하자, 10일 저녁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을 떠났다.
2018.06.11 I 김재은 기자
유승민, 정태옥 ‘이부망천’은 “홍준표에게 배운 것”
  • 유승민, 정태옥 ‘이부망천’은 “홍준표에게 배운 것”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왼쪽)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과 관련해 “이는 당 대표(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한테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유 대표는 10일 홍대입구역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서 “당 대표가 막말을 하니까 거기 국회의원들이 배워서 사고를 쳤다”면서 홍준표 대표를 저격했다.또 “지금 인천, 경기 부천은 ‘홍씨는 제발 오지 마라’며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그는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들이 ‘당신이 오면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홍 대표가 선거유세도 못한다. 당 대표가 선거유세도 못하는 당이 당인가”라며 홍 대표에 대한 거센 비난을 이어갔다.유 대표는 이어 “이번에 안철수를 서울시장으로 뽑아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경제, 민생, 교육을 잘 돌보도록 만들어 달라”며 “2번(자유한국당)은 잊어주시고, 3번(바른미래당)으로 1번(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해 보자”고 바른미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앞서 정태옥 의원은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면서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고 발언했다.이후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는 말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자유한국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정 의원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정 의원은 10일 자진 탈당했다. 하지만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부천·인천의 지방의원 후보들은 앞 다퉈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정의당 인천 지방의원 후보들은 9일 인천지검에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부천 지방의원 후보들도 오늘(11일) 고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8.06.11 I 장구슬 기자
안철수 "정계개편 몰두하는 김문수, 즉각 사퇴해야"
  • [선택 6.13]안철수 "정계개편 몰두하는 김문수, 즉각 사퇴해야"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에는 관심 없고 정계 개편에만 관심 있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민심에 기초하지 않고 정계 개편을 위한 단일화만을 하려 했다”며 “검은 속내가 드러난 만큼 즉각 사퇴하여 민심에 기초한 야권 단일화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면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서울 시민들과 나라를 위해서 도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트럼프의 당선을 어떤 여론조사도 맞추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맞춘 것이 구글 트렌드였다”며 “지금 구글과 네이버 트렌드를 보면 1위가 안철수, 2위가 박원순”이라 말하며 자신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임을 재차 피력했다.한편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로 ‘두 기득권 정당의 도덕적 파탄에 대한 심판’을 꼽았다.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 대해선 “정권 실패 정당”이라며 “홍준표 대표의 막말부터 ‘이부망천’이라는 입에 담을수 없을 정도의 막말이 그 사람들의 사고 수준”이라고 했다. 특히 홍 대표에 대해선 “이미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며 “박원순 후원회장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경제 파탄정당이자 도덕적으로 파탄한 정당”이라며 “안희정 전 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후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덕적인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시장도 그런 정당에 업혀서 지금 선거를 치르는 만큼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서울시 경제파탄의 주범이 박원순 현 후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기득권 구태 정당에 물들지 않은 저만이 서울 시민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018.06.11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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