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선거 막판 '욕설' '스캔들' 파문..이재명 흔들릴까
  • [선택 6.13]선거 막판 '욕설' '스캔들' 파문..이재명 흔들릴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상대 후보들의 네거티브 파상 공세가 경기지사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이 후보는 6.13 지방선거 내내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왔지만 이제는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점입가경식으로 이어지면서 이 후보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다. ◇TV토론에서 시작된 ‘여배우 스캔들’ 선거 막판 최대 변수적게는 50%대에서 많게는 60%대까지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던 이 후보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TV토론이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두 차례 TV토론에서 이 후보를 향해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고 작가 공지영씨와 김씨 본인이 가세하며 선거 막판 최대 이슈로 등극한 까닭이다. 김 후보는 TV토론 직후 김씨로부터 건네받은 카카오 톡 메시지, 사진, 내용증명 등을 공개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급기야 김씨가 최근 주간동아를 통해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 생각했다’는 심경을 밝히고, 이 후보를 상대로 준비한 고소장을 제시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후보)은 고소인이 한때 사랑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피고소인과 사귄 적이 없다고 주장하였는데 ‘허언증 발언’ 등 거짓말을 계속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주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후보는 욕설 논란 당사자인 이 후보 형수를 전면에 세우며 이를 재점화했다. 이 후보 형수 박인복씨는 김 후보 주선으로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 후보 주장과 달리 “인사청탁이나 이 후보 어머니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 와중에 욕설 음성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에 대해 ‘공공의 이익과 관련,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어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중앙 선관위의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7일 이후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돼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아직까지는 이 후보와 2위인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간 격차를 고려할 때 결국 이 후보가 승리를 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 직전인 지난 6일과 7일 집중적으로 발표된 각 언론사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낮게는 48.6%(방송 3사), 높게는 60.2%(한겨레)에 이르는 지지를 얻었다. 남 후보는 18.9(한겨레)~33.1(중부일보)%의 지지도를 보여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남경필, 이재명 지지 낮은 20대 표심 가져올 수 있을까관건은 남 후보가 이 후보 표를 얼마나 뺏어올 수 있느냐에 달렸다. 남 후보 추격이 매섭지만 이 후보 지지층을 허물지 못하고 부동층 공략에 그친다면 잘 싸운 2위에 불과할 뿐이라는 분석이다. 특이한 점은 20대에서 이 후보 지지도가 유독 낮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가 윗세대보다 이 후보가 연루된 각종 의혹에 민감하게 반응한 걸로 보인다. 일례로 KBS·MBC·SBS가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경기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9~29세 응답자 중 이 후보 지지율은 36.7%에 불과했다. 이어 남 후보 11.4%, 김 후보 0.4% 순이었다. 대신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0.6%, ‘모르겠다’는 응답이 20.1%에 달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남 후보가 20대 민심을 중심으로 이 후보에게 실망한 표심을 얻는다면 해볼 만하다는 얘기도 나온다.선거판세가 심상치 않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마지막 주말인 10일 경기 지역을 훑으며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이 후보에 힘을 실어 줬다.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선거지원 유세를 하며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번과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그렇게 어깃장 놓으면 안 되고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에 민주당 지지자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추 대표가 훑은 경기 지역을 뒤따라 찾는 꼬리 물기 유세를 펼쳤다. 홍준표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와 관련 “형수 쌍욕에 이어 친형 강제 정신병원 입원, 여배우와 15개월 무상불륜을 보면서도 이 후보를 경기지사로 찍어준다면 이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파렴치를 보노라면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며 “지도자가 잘못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지도자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의 승패를 떠나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꼭 밝혀 파렴치한이 정치판에 발붙일 수 없게 조치를 반드시 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전으로 치달으면서 투표 포기층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경기 지역 사전투표율은 17.5%로 대구(16.4%)와 부산(17.2%)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았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배우 김부선씨 사과문 대필 의혹과 관련 “내일부터 침묵의 동조자 이름을 밝히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6.10 I 유현욱 기자
홍준표 “이재명, 코미디 그만하고 내려가라”
  • [선택 6.13]홍준표 “이재명, 코미디 그만하고 내려가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충남 천안을 찾아 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이제 그만 코미디 그만하고 무대를 떠나라. 그만 하면 많이 묵었다”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선거의 승패를 떠나 이번 사건의 진상을 꼭 밝혀 파혐치한이 정치판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이재명 후보의 본거지인 경기도 성남시 유세가 운동원만 있고, 청중이 없는 썰렁한 유세였다고 한다”며 “형수 쌍욕에 이어 친형 강제 정신병원 입원, 여배우와 15개월 무상불륜을 보면서도 이재명을 경기도지사로 찍어준다면 이건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파렴치를 보노라면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며 “지도자가 잘못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맹 후보는)이제 코미디 대행진 그만 하고 무대를 내려가십시오. 그만 하면 많이 묵었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2018.06.10 I 김기덕 기자
20% 넘긴 사전투표…與野 동상이몽 속 전문가들 ‘글쎄’
  • [선택 6.13]20% 넘긴 사전투표…與野 동상이몽 속 전문가들 ‘글쎄’
  •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제도의 정착 및 편의성으로 인한 투표율 증가일 뿐 여야 한쪽에 쏠림 현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사전투표율 20.14% 마감…與野 모두 ‘우리가 유리’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9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864만897명이 참여, 20.1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20.14%의 사전투표율은 이번을 포함, 역대 4번의 사전투표 중 제19대 대통령선거(26.06%)를 제외하고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11.49%와 12.19%로,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과 비교해 7%포인트 이상 낮았다. 지방선거 및 총선보다 관심이 높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율과 비교해도 5.92%포인트 차이뿐이다. 여야는 모두 앞선 지방선거 때보다 8.65%나 높은 이번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크게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 종료 직후 논평을 통해 “북미정상회담과 월드컵에 가려 국민적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되던 이번 6·13선거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드러난 것으로 평가한다”고 자축했다. 또 20% 사전투표율 달성을 기념해 박경미, 백혜련, 유은혜, 이재정, 진선미 의원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SNS에 올렸다. 자유한국당 역시 높은 사전투표율이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으로 분석하고 유리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홍문표 한국당선거대책본부장은 “330만명의 당원 중 170만명을 사전투표에 참여토록 하는데 성공했다. 매우 고무적”이라며 “본 선거일에 나머지 당원과 보수표를 결집한다면 싸워볼 만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전문가 “사전투표 정착으로 봐야”… 與野 쏠림도 없을 것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제 정착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투표율 상승일 뿐 여야 한쪽의 쏠림 현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통상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 등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이번 선거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사전투표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음은 인천공항 사전투표자를 보면 뚜렷이 알 수 있다. 이번 선거 인천공항 사전투표자는 1만8862명으로, 사전투표율이 6%포인트 가까이 높았던 19대 대선 인천공항 사전투표자(1만8978명)와 비교해 고작 100명 정도 차이 뿐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절대 대선만큼 투표율이 높을 수 없는 지방선거임에도 인천공항 사전투표자가 비슷하다는 것은 제도가 확실히 정착됐다는 방증”이라며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 사전투표제의 편리함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유권자가 많아졌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투표가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선 때는 정치적 특수한 상황이 있었지만 이번 사전투표에는 특별히 젊은 층이 많이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여야 어느 쪽도 특별히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 역시 “30%가 넘으면 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20% 수준에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56.80%)와 큰 차이가 없는 6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앞서 지방선거와 비교해 높은 사전투표율이긴 하지만 최종투표율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답변을 한 이들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8.06.10 I 조용석 기자
‘이부망천’ 막말에 소용돌이치는 지방선거
  • [선택 6.13]‘이부망천’ 막말에 소용돌이치는 지방선거
  • [이데일리 김기덕 이종일 기자]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막말이 정치권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각 정당은 이번 막말 논란을 지방선거 판세 굳히기에 들어가거나 마지막 반격에 나설 절호의 기회로 삼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를 서둘러 소집하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 “저와 300만 인천시민들은 당 차원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윤리위원회 열릴 듯… 최고수위는 제명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가 정태옥 의원의 막말 사태에 책임을 지고,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며 “당 차원의 제명 처리를 함과 동시에 정 의원은 정계를 완전 떠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는 당 차원의 징계요구와 함께 본인과의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7일 정 의원은 당 대변인 자격으로 YTN방송에 출연해 6·13 지방선거 판세 관련한 대담 도중에 “서울 사람이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 운영하지 못해 인천의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이 높은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당 후보를 옹호하기 위한 발언은 해당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정치권까지 반발, 의원직 사퇴까지 주장하고 나설 정도로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이른바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다. 정의당을 비롯해 인천 지역 시만단체들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정 의원을 상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당 대표가 징계 처분 논의를 위한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했다. 중앙윤리위원회 제11조는 당 대표 또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윤리위를 소집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대표가 요청했으니 빠르면 11일 윤리위가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며 “윤리위원들도 대부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다 인사문제는 신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처벌 수위를 예상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 소집시 징계 범위는 최고 제명에서부터 탈당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수위로 정해진다. 다만 당원에 대한 제명은 위원회의 의결 후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하며,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위원회의 의결 후 의원총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원권 정지는 한달 이상 3년 이하의 기간을 정한다. 민주당은 이번 막발 발언을 기회로 잡고 인천 지역은 물론 네거티브로 얼룩진 경기지사 선거에도 이용할 방침이다. 최근 여배우 스캔들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청산돼야 할 세력이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꼬집었다. 추미애 당 대표도 경기 광주시를 찾아 “최근 쓸데없는 것 갖고 말들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 정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영향 불가피할 듯 이처럼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로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준 과거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도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과거 선거를 직전에 두고 정치인들의 막말 논란은 상대 당에게는 큰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내뱉은 ‘노인 폄하’ 발언은 선거판을 뒤흔들었다. 정 의원은 당시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된다.(투표일에)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발언해 거센 역풍을 맞았다. 이 발언의 여파로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이라는 우호적인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과반이 겨우 넘는 152석을 얻는 데 그쳤다.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민주통합당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김용민 당시 서울 노원갑 후보가 노인 비하 발언으로, 여당인 새누리당이 일부 반사효과를 얻어 과반 의석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해 치러진 대선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박근혜를 떨어뜨리러 나왔다”고 말해, 되레 보수층 결집에 명분을 주기도 했다. 이번 정태옥 의원 발언 여파가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은 인천 강화군, 옹진군, 연수구, 중구, 동구, 서구 등 6곳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신도시가 있는 연수구, 중구, 서구에서 한국당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로 신도시에 입주한 30~40대 젊은 세대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인천시민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지지율을 더 하락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에 사는 박모(45·여)씨는 “정태옥 의원의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한국당을 다시 보게 됐다. 연수구청장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중구 신포동에 거주하는 최모(52)씨는 “연수구, 중구, 서구가 보수성향이 강하지만 최근 신도시 입주민들로 인해 일부 성향이 바뀌었다”며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졌는데 정 의원 여파로 이들 지역 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굳히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8.06.10 I 김기덕 기자
  • 美·유럽 긴축에 흔들리는 신흥국 경제…한국증시 향배는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긴축정책으로 신흥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주 한국증시(11~15일)는 신흥국의 경제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12~1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6월 신흥국 위기설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증시 상승 압력을 억누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신흥국 경제위기에 우려감 높아져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6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51%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서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날인 8일 아르헨티나, 터키에 이어 브라질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이 여파가 아시아시장으로 이어지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전환했다. 신흥국 경제는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다. 최근 세계 시장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는 브라질 금융시장은 물류파업 사태까지 겹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미국 등 선진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나오며 증시와 통화가 모두 급락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5.59% 떨어진 달러당 3.706헤알에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0월13일(-7.74%) 이후 9년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증시도 부진한 모습이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의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7.98%, -11.13%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아르헨티나도 상황이 안 좋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 4월 2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 27.25%에서 40%로 인상했다. 그러나 페소화 급락이 계속되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제기구에 구제금융을 신청, 결국 지난 7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 최대 500억달러(한화 약 53조5500억원) 규모의 ‘대기성 차관’(Stand-By Arrangement·SBA) 지원에 합의했다.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 신흥국에서도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보호주의에 입각한 무역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신흥국 시장의 하락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증시는 정치적 안정감과 북미정상회담이란 대형 이벤트 등에 힘입어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치적 위험이 높은 브라질과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로 금리를 인상하는 인도네시아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과 대만과 같이 정치적 불안감이 낮고 수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美FOMC·ECB 긴축…시장 촉각이번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앞두고 있다. 신흥으로선 외국인 자금이탈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발표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내 인상횟수에 쏠리고 있다. 여기에 13~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중단 시기를 논의할 전망이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북미정상회담이란 호재도 이러한 우려를 누르긴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 ‘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경제협력과 관련해 철도, 도로 연결 등이 내용의 전부로 추가적인 내용이 포함되는지 여부가 남북 경협주의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자체만으로 경협주의 상승 모멘텀이 되긴 어렵다”고 봤다. 13일과 14일에는 각각 6·13 지방선거와 러시아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큰 이슈로 관심이 낮다. 다만 남북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이 예상되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당선 여부를 놓고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롤 오버(만기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8.06.10 I 윤필호 기자
5黨 대표 전원 사전투표…민주 女의원 파란머리 '인증샷'
  • [선택 6.13]5黨 대표 전원 사전투표…민주 女의원 파란머리 '인증샷'
  • (사진=더불어민주당)[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서울에서 온 분들도 사전투표 많이 하고 갔습니다.”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8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한 말이다. 제주 현지에서 직접 사전투표를 하던 기자의 ‘서울사람도 많이 왔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제주시 관광지 중 하나인 제주동문시장 근처에 있는 해당 사전투표소에서는 현지 주민 못지않게 해당 지역구 밖에서 투표하러 온 이들의 수가 상당했다. 서울이 거주지인 기자 역시 지역주민 외 투표자 줄에 서서 몇 분을 기다려야 했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역(1만169명)과 용산역(8771명)·인천공항(제1터미널 1만1928명·제2터미널 6934명)의 사전투표소 투표자 수는 전국 사전투표소의 평균 투표자 수인 2460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만큼 나들이·여행객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나섰다는 얘기다.또 하나 사전투표소에서 눈에 띈 점은 ‘인증샷’이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특정 후보나 정당 지지를 연상할 수 있는 ‘엄지척’이나 V(브이) 모양 손가락 표시 ‘투표 인증샷’이 허용되면서, 정치인뿐만 아니라 시민과 연예인 등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인증했다.여야 5개 정당 대표들도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 사전투표에 나서 ‘붐업’에 동참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제 고향 달성군 다사읍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오후 6시까지 신분증만 가지고 가시면 전국 어디서든지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잠깐 시간을 내셔서 고향의 부모님도 뵙고,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투표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8일 서울 송파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는 국민들 관심도가 좀 낮아서 투표율이 저조하다”며 “우리당에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과 내일 당력을 총력 동원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조배숙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본투표가 아닌 사전투표를 선택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박남춘 인천시장·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이, 한국당에서는 김문수 서울시장·남경필 경기지사·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이 사전투표를 했다.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20.14%를 기록했다고 발표되면서 정치권 안팎의 이목은 민주당 여성의원 5명(박경미·백혜련·유은혜·이재정·진선미 의원)에 쏠렸다. 앞서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를 넘겨준다면 감사의 표시로 여성의원 5명이 10일 파란 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이들은 9일과 10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약속대로 파란 머리로 염색한 인증샷을 공개하고 “사전투표의 기세를 몰아 본투표에서 투표율 60%를 넘기고 13일 전국을 파랗게 물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지 못하면서 홍 대표가 공약한 ‘아기상어 춤’은 무산됐다.
2018.06.10 I 유태환 기자
북미회담·지방선거 초읽기…文대통령, 운명의 일주일
  • 북미회담·지방선거 초읽기…文대통령, 운명의 일주일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한 뒤 나오다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을 만나 함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운명의 일주일이다. 세기의 담판이 될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6.13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도 엇갈리게 된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한반도 평화 로드맵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역시 야당의 뒤집기 장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압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정은·트럼프 담판 카운트다운 체제…靑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기대북미정상회담은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서 어떤 성과물이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0일 오후 싱가포르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혼신의 노력을 다한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싱가포르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잘 될 걸로 기대한다. 진지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예상대로 북미 정상의 통 큰 결단으로 의미있는 합의가 나올 경우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한다. 북미회담 성공은 물론 남북미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수교로 이어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전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는 베를린구상과 한반도운전자론으로 상징되는 문 대통령의 평화 로드맵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미국의 군사적 옵션 경고 등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로 내몰렸던 지난해와는 180도 다른 상황 전개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로 성과없는 빈손회담에 그칠 경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된다. ◇민주 광역 14곳 싹쓸이 압승 현실화? 文대통령 국정운영 중대 분수령지방선거 결과도 관심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어떤 성적표를 얻느냐에 따라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도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된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과 지리멸렬한 야당의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우세는 기정사실이다. 관심사는 민주당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물론 보수 텃밭인 부산·경남(PK)에서마저 싹쓸이 압승을 거두느냐다. 특히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경우 문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합격점이 내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국정주도권을 확실하게 장악한 상태에서 내각과 청와대에 대한 부분 개편을 거쳐 집권 2기를 보다 편한 발걸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샤이보수 결집 효과와 경제무능 심판 여론 등의 여파로 야당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경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또한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2018.06.10 I 김성곤 기자
민주당 인천 중구·남구 후보들 "인천 비하, 한국당 규탄"
  • [선택 6.13]민주당 인천 중구·남구 후보들 "인천 비하, 한국당 규탄"
  •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 남구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10일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성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규탄하고 나섰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 남구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10일 정태옥(대구 북구갑·전 자유한국당 대변인) 국회의원의 ‘인천 비하성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규탄하고 나섰다.민주당 홍인성 중구청장 후보, 김정식 남구청장 후보 등 출마자 10여명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지도부는 정태옥 국회의원을 사퇴시키고 주민에게 직접 사죄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망한 사람은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간다는 정 의언의 발언은 주민에게 자괴감을 안겨주고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과거 교육부 관료가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해 분노하게 한 사례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이어 “정 의원은 친박(친 박근혜)의 핵심이고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친박세력의 인천 홀대가 확실해진 만큼 주민들은 정 의원과 유 후보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당 후보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윤상현(인천남구을)·홍일표(인천남구갑)·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의원 등 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정 의원의 막말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 남구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지도부 규탄’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홍인성 후보는 “이번 일로 중구 구민뿐만 아니라 전체 인천시민의 자존심이 훼손됐다”며 “선거 승리를 통해 자존심을 되찾고 인천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천의 적폐를 청산하는 선거”라며 “시민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7일 YTN 뉴스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며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가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빼버리고 이것이 유정복 시장의 개인 잘못이다? 그건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2018.06.10 I 이종일 기자
"이미소 편지 읽고 부끄러웠다"...김영환, 책임 느낀 김부선 스캔들
  • "이미소 편지 읽고 부끄러웠다"...김영환, 책임 느낀 김부선 스캔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배우 김부선의 딸 이미소의 편지를 읽고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유세를 하러 광명으로 가는 길에 배우 이미소 님의 글을 읽었다”며 “가슴이 저며 온다. 인생에 깊은 통찰과 인간에 대한 예의가 보인다. 이런 생각을 가진 딸을 키워 낸 김부선 씨가 부럽다”는 글을 남겼다.이어 김 후보는 “더욱이 이번 일은 저로부터 시작되어 책임을 느낀다. 그러나 맑고 순수한 이미소 님의 생각이 일방적인 것이어서는 안된다. 가슴에 묻고 용서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참회가 전제되야 한다”며 “제가 분노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거짓말하고 정신병으로 몰아 인격 살인을 하는 사람 앞에 침묵하는 것은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며 “티끌 같은 인생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더 용서해야 한다는 이 어린 배우의 생각 앞에 나는 처연하고 부끄러웠다”고 적었다.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김 후보가 말한 이미소의 글은,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부선이 지난 9일 동아일보에 심경을 고백하면서 언급한 딸이자 배우인 이미소의 편지다.김부선은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소연하더라.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 그동안은 내가 배우고서 불행했기에, 이제는 고향(제주)에 내려가 사람답게 살기로 작정하고 지금은 집안 가구를 정리 중이다. 제주 올레길 가이드나 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1일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딸 미소가 내게 보내온 편지”라며 공개한 글은 다음과 같다.“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합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 주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신 - 제발 동대표회장 그만두고 넓은 세상 여행하세요”이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2016년 1월 김부선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거졌다.김부선은 그동안 이 후보와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교제설을 부인해왔지만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후보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이 후보와 김부선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 후보는 ‘증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2018.06.10 I 박지혜 기자
"젊은 친구들이 이상한 데 관심을…" vs "청년 폄하 발언"
  • [선택 6.13]"젊은 친구들이 이상한 데 관심을…" vs "청년 폄하 발언"
  •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 여주시청 삼거리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의혹 제기를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다’고 한 데 대해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측이 발끈했다.남 후보 측 김우식 대변인은 10일 오후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등 추 대표 말을 인용하며 “과거 정동영 의원의 노인 폄하 발언과 다를 바 없는 충격적인 청년 폄하 발언이다”고 주장했다.김 대변인은 “의혹투성이인 이 후보를 감싸보겠다고 한 발언인 듯한데 번지수가 한참 틀렸다”며 “추 대표는 더는 내부에서 벌어지는 인권과 갑질의 문제에 눈 감지 말기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이어 ‘왜 정당과 진영을 넘어 청년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분노하겠는가’고 추 대표에게 물음을 던진 뒤 “청년들이 즐겨 찾는 각종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이 후보의 검증과 사퇴를 촉구하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도 했다.앞서 추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시 태재고개 로터리에서 선거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번과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한다” “그렇게 어깃장 놓으면 안 되고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에 민주당 지지자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등 발언을 쏟아냈다.
2018.06.10 I 유현욱 기자
'동상이몽'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사실상 물거품
  • [선택 6.13]'동상이몽'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사실상 물거품
  •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오른쪽)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두 야권 주자의 단일화가 물거품됐다. 사상 최초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김문수(자유한국당)·안철수(바른미래당) 단일화 카드’가 거론됐지만, 양 후보측의 엇갈린 이해관계와 내외부 변수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정상적인 정당 정치가 아니다. 두 당을 합쳐야만 후보가 하나일 수 있다”면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이루지 못하고 선거를 치르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합쳐 본인이 대표 야권 후보로서 선거를 치른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이에 대한 바른미래의 반발은 거세다. 박주선 바른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8일 “청산과 배제 대상인 한국당과 연합·연대를 비롯해 당대 당 통합을 통한 단일화는 결코 있을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철수 후보는 “유권자가 야권 대표 선수에 표를 몰아주는 방식의 단일화만이 가능하다”며 중도 포기는 절대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단일화 협상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3일 두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위해 첫 만남을 가진 이후 급물살을 탔던 연대론이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큰 탓에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는 것이다. 김 후보측은 당장 물리적인 결합이 아니더라도 양 당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합 선언 등의 일정한 형식을 통해 단일 후보를 내야한다고 주장한다. 안 후보측은 김 후보의 사퇴를 통한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바라고 있다. 단일화 과정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양 후보가 모두 본인을 야권 대표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논의 자체가 한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선거가 사흘밖에 남지 않아 단일화 효과가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점도 두 후보가 결국 각개전투로 선거에 임하게 된 배경이다. 이미 투표용지가 모두 인쇄된데다 지난 8~9일 사전투표까지 마친 상황에서 단일화 카드를 꺼내 얻는 이득 보다는 손실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표용지에 ‘사퇴’라는 문구가 기재될 수 없어 사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2010년 6·2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심상정 진보신당 후보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위해 투표일 사흘전 사퇴했지만, 무효표가 무려 18만표에 달했다. 이는 당시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와 유시민 후보의 표차(4만5000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더욱이 두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박 후보의 지지율을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KBS·MBC·SBS의 의뢰로 지난 2~5일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박원순 민주당 후보 49.3%, 김문수 한국당 후보 13.6%,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10.7%로 나타났다. 단순 합산으로는 김·안 후보 지지율을 합치더라도 선두인 박 후보와 더불스코어 이상 차이가 난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지방선거 이후 예상되는 야권발(發) 정계개편도 두 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주판알을 굴리는 이유다. 바른미래당 창당을 이끈 안 후보 입장에서는 당내 호남 출신 의원들이 반발의 목소리가 커 이를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최근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며 개혁 보수를 주장하는 바른미래가 한국당과 통합을 하면 진보진영의 표밭으로 분류되는 광주에서도 지지를 얻기 더욱 힘들어 질 수 있다. 제1야당인 한국당도 바른미래의 흡수합병을 통한 야권개편을 노리고 있어 줄기차게 당대 당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영석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야권발 정계개편을 불가피할 것”이라며 “각 당이나 후보 입장에 따라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6.10 I 김기덕 기자
남경필 "추미애 '청년 폄하 발언', 자중하라"
  • 남경필 "추미애 '청년 폄하 발언', 자중하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년 폄하’ 발언을 했다며 자중하라고 촉구했다.남 후보는 10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젊은 의견과 건강한 문제 제기를 한낱 쓸데없는 소리로 치부하는 것은 과거 정동영 전 대표의 노인 폄하발언과 다를 바 없다”며 “이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억압을 용인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경기도지사 후보(왼쪽)가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당 집중유세에서 추미애 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추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시 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면서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번과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그러면서 남 후보를 겨냥해 “남의 뒤나 파고 있고 남의 사생활 들먹이고, 정작 자기 자식은 잘 못 가르쳤다”면서 “본인도 가화만사성이 안 되면서 상대 후보 네거티브만 하고, 경기도민 짜증 나게 하는 그런 스트레스 주는 후보 말고 이재명 후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충격적인 ‘청년 폄하’ 발언”이라며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김 대변인은 “추 대표가 의혹투성이인 이 후보를 감싸려고 한 발언인 듯하지만, 번지수가 한참 틀렸다”며 “청년들이 즐겨 찾는 커뮤니티에도 이 후보 검증과 사퇴를 촉구하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추 대표가 더는 내부에서 벌어지는 인권과 갑질의 문제에 눈 감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2018.06.10 I 박지혜 기자
유정복 “'막말' 정태옥, 국회의원 사퇴하고 정계 떠나라”
  • [선택 6.13]유정복 “'막말' 정태옥, 국회의원 사퇴하고 정계 떠나라”
  •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당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과 관련, “저와 300만 인천시민들은 당 차원에서 정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정태옥 대변인의 막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당 차원에서 정태옥 의원을 즉각 제명처리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도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정태옥 의원을 향해서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인천시민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하길 바란다”며 “이미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을 상실한 만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며 맹비난했다.앞서 지난 7일 정 의원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양천구 목동 같은 곳에서 잘 살다가 이혼을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간다”고 말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정 의원은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유 후보는 당 차원에서 본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의 추천으로 후보가 된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이 탈당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보고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2018.06.10 I 송승현 기자
김문수 "재산 은닉 해명해야"… 박원순 "실무진 단순 실수"
  • [선택 6.13]김문수 "재산 은닉 해명해야"… 박원순 "실무진 단순 실수"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박원순 후보는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숨겨놓은 재산에 대해 밝히고 서울시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의 부인인 강난희씨가 재산도 없는데 재산세를 냈다”며 “숨겨놓은 재산이 있지 않고서는 재산세를 낼 이유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7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KBS토론회에서 박 후보에게 “부인의 재산이 없는데도 재산세를 5년간 194만8000원이나 냈다”며 “숨겨놓은 재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재산 은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박 후보 측에서 강 씨의 재산세가 자동차세라고 해명한 부분에 대해서 김 후보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방세법도 그렇고 선관위, 종로구청 세무과 모두 자동차세와 재산세는 세목부터 다르다고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이어 “박 후보는 빚을 지고 있음에도 2억8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아무런 담보도 없이 서울시 금고와 관련 있는 우리은행,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받았다”며 “대출 과정에서 특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 후보의 ‘특혜대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일반 서민, 자영업자들은 높은 은행 문턱에 제2금융권으로, 대부업체로, 급기야 사채까지 쓴다”며 “자신을 청백리라고 주장하는데 지나가는 소가 다 웃을 지경”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 측은 “투명하게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자동차세를 재산세로 잘못 신고한 것”이라며 “이는 단순 실무진들의 오류이지 숨겨놓은 재산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18.06.10 I 송승현 기자
민주 女의원들 파란 염색 '인증샷'…"사전투표율 20% 감사"
  • [선택 6.13]민주 女의원들 파란 염색 '인증샷'…"사전투표율 20% 감사"
  • 사전투표율 20% 달성에 따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 머리 염색 ‘인증샷’을 남긴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 왼쪽부터 백혜련·박경미·유은혜 의원. (사진=각 의원 페이스북)[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파란머리 염색을 인증했다. 당초 공약했던 대로 8~9일 이틀간 진행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어 20.1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앞서 민주당 선대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를 넘겨준다면 감사의 표시로 여성의원 5명(박경미·백혜련·유은혜·이재정·진선미 의원)이 10일 파란 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여당은 현재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하고, 사전투표율 20% 이상·본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달라는 의미에서 ‘2060 투표 독려운동’을 하고 있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백 의원은 사전투표 종료 뒤 9일 오후 10시쯤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먼저 ‘인증샷’을 올리면서 “파란머리 염색을 약속한 5명의 의원들은 민주당이 약속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15개 공약 중 소관 상임위에 따라 각자 공약이행을 책임지는 책임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백 의원은 인증샷에 앞서 올린 글을 통해서도 “머리색의 변화는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파란 정당, 민주당의 이번 사전투표가 문재인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박 의원 역시 뒤이어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파란색 머리 염색은 이벤트를 넘어 저희들의 다짐의 표현이기도 하다”며 “사전투표의 기세를 몰아 본투표에서 투표율 60%를 넘기고 13일 전국을 파랗게 물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도 페이스북 인증샷을 통해 “선거운동 시간에 염색을 할 수 없어, 선거운동 마치고 약속드린 대로 파란머리로 염색을 했다”며 “20%가 넘는 사전투표율로 문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시작해주신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고 했다.한편 민주당 여성 의원들에 이어 남성 의원 5명(김민기·김영진·김영호·김정우·임종성 의원)은 본투표율이 60%를 넘기면 스포츠 스타일로 이발하고 파란 염색을 할 예정이다.
2018.06.10 I 유태환 기자
홍준표, 부산 찾아 '사죄의 절'..."경상도 어투 안쓰고 표준어 노력"
  • 홍준표, 부산 찾아 '사죄의 절'..."경상도 어투 안쓰고 표준어 노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주일만에 6·13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재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시민에게 ‘사죄의 절’을 올렸다.홍 대표는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 “부산은 25년간 저희 당을 전폭 지지해주셨다. 당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줬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 달라. 이번에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김대식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고 그래도 정신 못 차렸다 판단되시면 총선 때 심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 세 차례나 큰절을 하며 몸을 낮췄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일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자유한국당의 ‘가자! 부산 지키러’ 대규모 총력 유세에서 부산 시민께 사죄의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홍 대표는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 논란에 대해 “경박한 잘못된 발언”이라며, “선거를 치르다 보면 그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개개인이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정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위해 윤리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저녁 YTN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다”,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정 의원은 8일 당 대변인직을 사퇴했다.홍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요즘 말조심을 한다”면서 “가능한 한 경상도 어투로 말 안하고 표준말로 하려고 노력한다. 반성하고 있으니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2018.06.10 I 박지혜 기자
이미소, 엄마 김부선에 "남녀관계는 주홍글씨"...1년 전 편지 보니
  • 이미소, 엄마 김부선에 "남녀관계는 주홍글씨"...1년 전 편지 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배우 김부선의 딸 이미소의 과거 편지 내용이 새삼 화제다. 10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는 김부선의 딸이자 배우인 이미소의 이름이 올랐다.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부선이 지난 9일 동아일보에 심경을 고백하면서 딸의 편지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김부선은 “딸이 손 편지를 써 ‘남녀관계는 얘기하지 말라’고 하소연하더라. 딸을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 미안하고 불쌍한데, (소송으로) 딸 혼삿길까지 막을 수 없지 않나. 그동안은 내가 배우고서 불행했기에, 이제는 고향(제주)에 내려가 사람답게 살기로 작정하고 지금은 집안 가구를 정리 중이다. 제주 올레길 가이드나 하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미소가 엄마의 남녀관계를 언급한 내용의 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다시 눈길을 끌었다.배우 김부선의 딸 이미소(사진=SBS ‘강심장’ 방송 캡처)지난해 4월 1일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딸 미소가 내게 보내온 편지”라며 공개한 글은 다음과 같다.“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묻으세요. 특히 남녀 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의 조롱,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을 지켰어요. 제일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하세요. 꿈 같고 먼지 같은 우리 인생 백번 천번 용서하세요. 그것이 진정한 승리합니다. 제발 세상의 웃음, 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 주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추신 - 제발 동대표회장 그만두고 넓은 세상 여행하세요”한편, 이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김부선은 지난 9일 3개월 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부선은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조선 제24대 왕인 헌종의 이야기를 담은 한 블로그 글을 공유했다. 헌종의 사랑을 받은 건 ‘패션리더’인 후궁 경빈 김 씨였다는 내용이다.이어 김부선은 “천년만년 변치 않는 자연 속으로 가요. 조석으로 변하는 인간들. 부끄럽습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등산 중 찍은 듯한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사진=김부선 페이스북‘혜경궁 김씨’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비하 트윗을 남긴 ‘08_hkkim’ 계정을 일컫는 말로, 김 씨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렇게 불렸다.이 후보와 김부선의 스캔들은 지난 2016년 1월 김부선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불거졌다.김부선은 그동안 이 후보와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교제설을 부인해왔지만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이 후보와 김부선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 후보는 ‘증거 없는 네거티브’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2018.06.10 I 박지혜 기자
FOMC,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에 기대감↑
  • [주간증시전망]FOMC,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에 기대감↑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이번주 증권시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6·13지방선거, 2018 러시아월드컵 등 국내외 대형 이벤트가 산재해 있다. 투자자들은 잇따라 열리는 주요 이벤트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등 우려가 여전한 만큼 신중한 접근을 통해 옥석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 6월 FOMC·북미 정상회담 등 이슈 즐비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6월4일~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0.51%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서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날인 8일 브라질 증시 급락 여파로 아시아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이번주는 그야말로 초대형 이벤트라고 불릴만한 이슈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2~13일(현지시간) 예정됐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내 인상횟수에 쏠리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포커스는 연내 금리인상 회수변화(점도표 수정)에 집중될 것”이라며 “골디락스 경기와 ‘대칭적 물가목표’ 2% 등이 암시하는 6월 FOMC의 본질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와해적 상황변화보다 선반영 이벤트 리스크 해소의 분수령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3~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중단 시기를 논의할 전망이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시간으로 12일에는 ‘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최근 주도주(株)로 떠오른 남북경협주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철도, 도로 연결 등이 내용의 전부로 추가적인 내용이 포함되는지 여부가 남북 경협주들의 주가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은 자체로서 경협주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으며, 경제 협력과 관련된 새로운 내용의 발표 여부가 주가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13일과 14일에는 각각 6·13 지방선거와 러시아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큰 이슈로 관심이 낮다. 다만 남북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이 예상되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의 당선 여부를 놓고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 역시 북미정상회담 등에 밀려 관심이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업종에 수혜가 생기는 이른바 ‘월드컵 특수’에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국내증시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롤 오버(만기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긍정적 기대감 고조…옥석가리기 필요이처럼 대형 이벤트가 산재한 상황에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주요 이슈에 대해 긍정적 기대가 우세하다”면서 “미국 관세 발효 여부가 관건. 바텀업 측면에서는 정보기술(IT) 업종을 필두로 증권, 건설·기계, 중국 관련 소비주 등 3분기까지 실적 상향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은행, 자동차에 대한 바닥론도 지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신흥국 경제위기 등 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이슈별로 구체적인 결과를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연구원은 “섣부른 투매보다는 보유, 막연한 관망보다는 옥석가리기 저점 매수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중장기 매크로 및 정책 환경 변화 물줄기가 향할 포트폴리오 전략 길목을 선점하는 것이 현장 대응 전략의 요체다”고 언급했다.
2018.06.10 I 윤필호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교통·주차·교육문제 해결하겠다"
  • [선택 6.13]장덕천 부천시장 후보 "교통·주차·교육문제 해결하겠다"
  •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가 10일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52·변호사)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는 10일 “교통·주차·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장 후보는 이날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하철 1호선 증편으로 부천 구간의 배차 간격을 줄이고 고도정수처리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며 “시민이 편안한 일상을 지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치활동에 나선 계기는.△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변호사를 오래 했지만 정치활동에 대한 뜻이 계속 있었다. 그러다 2015년 고용노동부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의 피해 구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직접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생각으로 2016년 부천원미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정치에 대한 신념은 더 확고해졌다.-국회의원에서 부천시장 출마로 바꾼 이유는.△부천의 발전을 위한 일에서 국회의원과 부천시장의 역할이 큰 틀에서 차이가 없어 보였다. 자치분권이 강화되고 있어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량도 커지고 있어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부천시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싶다. 시장이 되면 그러한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가 10일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민변 활동도 했는데. △대학 다닐 때 사회의식이 있었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강했다. 처음 84학번으로 공과대학에 입학했다가 자퇴했다. 군대 갔다 와서 시험을 다시 보고 93학번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나이가 많은 것 등을 고려해 직업으로 변호사를 선택했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활동을 시작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활동은 2013년부터 했다. 이해찬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모임 활동도 했고 그러다가 노무현재단 법률자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부천시장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은.△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시민의 불편 사항을 부천시가 해소해주고 삶이 좋아지게 만들겠다. 시민이 뽑은 시장이 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의 경제생활, 주거환경 등을 좋게 바꾸는 것이다. 시장이 되면 민생을 책임지고 시민이 만족하게 만들겠다. 대표적으로 지하철 출근 시간을 단축하고 고도정수처리로 깨끗한 물을 공급할 것이다. 시민의 요구가 많은 스포츠종합센터, 장애인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로 위 비산먼지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겠다. 부천이 좋아졌다는 것을 시민이 피부로 느끼게 만들겠다.-주민자치를 활성화해야 하나.△시민이 만족하는 시정을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도 자치분권 로드맵을 만들고 있는데 그 속에 주민참여가 포함된다. 부천시는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함께하겠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천이 선정되면 시민 도시재생교육 등을 통해 시민의 재생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다.-지하철 출근 시간 단축 방안은. △서울시와 지하철 배차 간격을 맞추겠다. 서울지역은 출근 시간에 지하철 배차 간격이 3분대다. 온수~부평이 인천·부천구간인데 이곳에 지난해 말 지하철 2편을 증편해 배차 간격을 4분30분까지 맞췄다. 한 번 더 증편하면 3분30초까지 맞출 수 있다. 서울시 등과 협의해 지하철 증편을 통해 부천시민의 출근 시간을 단축하겠다.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가 10일 부천 상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부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원도심과 신도심 격차다. 신도심은 대체로 생활여건이 좋지만 원도심은 주차문제, 교통문제 등이 심해 신도심과의 격차가 크다. 부천에서 기업이 빠져나가고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 교육시설이 부족하고 학력수준이 낮은 것도 개선해야 한다. 부모의 교육열은 높은데 여건이 좋지 않아 ‘교육 슬럼화’라는 말까지 나온다. -대안은 있나.△원도심의 주차문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해결할 것이다. 마을주차장(공영주차장)을 대대적으로 만들어 주차 수요를 해소하겠다. 전통시장 공영주차장도 확충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함께 이루겠다. 교육문제는 관련 예산을 늘리고 지원 사업을 확대해 해결하겠다. 화성창의지성교육과 같이 타 지역의 우수 교육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해 부천을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부천의 경제 성장 방안은.△김만수 부천시장이 추진하던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완성할 것이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해당 기업을 유치하겠다. 부천은 문화특별시의 장점이 있다. 문화예술을 산업화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만화산업을 확대하고 전문화하겠다. 또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을 육성해 부천 경제의 든든한 기반을 조성하겠다.◇장덕천 후보 약력△1965년 전북 남원 출생 △1984년 서울 중경고 졸업 △1998년 서울대 졸업 △2003년 사법시험 합격 △2006년 변호사 △2011년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구조위원 △2014년 고용노동부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 △2017년 부천더불어포럼 상임공동대표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
2018.06.10 I 이종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