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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6.13]1일차 사전투표율 8.77%…역대 총선·지방선거 앞질러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점심을 끝낸 직장인들이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려고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사전투표율이 8.77%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로, 최종 사전투표율은 20%에 육박할 전망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1일차 사전투표 참가자는 376만2449명으로, 전체유권자(4290만7715명)의 8.77%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첫날 사전투표율이 8%를 넘은 것 역대 국회의원 선거 및 지방선거 사상 처음이다. 2014년 지방선거 및 2016년 총선 1일차 사전투표율은 각각 4.75%와 5.45%로, 3%포인트 이상 낮았다. 19대 대선 1일차 사전투표율은 11.70%로 이번 선거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5.87%로 가장 투표율이 높았고 전북(13.5%), 경북(11.75%), 강원(10.74%), 경남(10.71%), 제주(10.66%), 광주(10.39%)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대구로 6.89%였고 이후 경기도(7.03%), 인천(7.31%), 부산(7.5%) 순으로 낮았다. 서울은 7.82%로 평균에 못 미쳤다. 앞서 대선·총선·지방선거 모두 1일차보다 2일차 사전투표율이 더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9일 2차 사전투표 종료 후 합산되는 최종 사전투표율은 20%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 여야를 가리지 않고 사전투표에 동참하고 적극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도 동행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홍준표 한국당 당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홍 대표는 이후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도 동참하는 등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공을 들였다.주요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김문수 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강남구와 관악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및 남경필 한국당 후보,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등도 모두 사전투표에 참가했다. 여야가 한 마음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 까닭은 사전투표율 증가로 전체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모두 당선 가능성이 높다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여야의 이색 공약도 눈에 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여성의원 5명이 파란머리로 염색하겠다고 공언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사전투표율 30%를 넘으면 아기상어 댄스를 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주목! 격전지]⑥‘4번째 매치’ 최대호 vs 이필운…안양시장 누가 될까
- 최대호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사진=최 후보 블로그 갈무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무려 4번째 리턴매치다. 13일 안양시장선거에서 벌어질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간 진검승부에서 이번엔 누가 웃을까. 역대 전적은 최대호 후보 1승2패, 이필운 후보 2승1패다.두 후보는 지난 2007년 안양시장 재선거에서 처음 격돌했다. 당시엔 이필운 후보가 63.31%로 크게 이겼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선 최대호 후보 51.25%, 이필운 후보 47.05%로 승패가 뒤집혔다. 2014년 선거에선 최대호 후보 49.83%, 이필운 후보 50.16%로 박빙 승부를 통해 이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이번 선거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최대호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중부일보가 지난달 27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시 유권자 7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최대호 후보는 54.6%, 이필운 후보는 27.3%를 각각 얻었다. 백종주 바른미래당 후보는 3.6%를 기록했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이필운 한국당 안양시장 후보(사진=이 후보 블로그 갈무리)하지만 이필운 후보 측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자체 조사에선 ‘박빙 우세’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이필운 후보 측 관계자는 8일 “언론 여론조사가 실시됐을 즈음 우리도 자체적으로 조사해봤고, 우리 측이 박빙우세였다. 남은 기간 동안 지지율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며 “남북문제 등으로 안양시민들이 투표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선거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물평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 후보에 대한 결집이 이뤄지고 중”이라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이 후보 측은 최 후보에 대해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권리당원 금품 제공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최대호 후보 측은 이러한 의혹 등을 전면 부인하고 “흑색선전”으로 규정했다.최 후보 측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판단해서 문제 없다고 결론 내린 사안이고, 경선을 통해 당당하게 후보로 선출됐다”며 “(이 후보 측이)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오니 네거티브에 치중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이다. 궁지에 몰렸다는 의미”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이번엔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기리라 확신한다”며 “끝까지 겸손하게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다졌다.여론조사 결과처럼 최 후보가 승리한다면, 두 후보의 대결은 2대2 무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이 후보가 3대1 승리를 거두게 된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두 후보의 나이가 60대 초반인데다 지자체장은 법적으로 ‘3선 연임’이 가능해, 다음 선거에서 두 후보가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 6.13 지방선거,'포털정보' 풍성..전과 달리 홍보는 안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후보자만 9천여 명에 달하는 6.13 지방선거. 시·도지사, 구·시·군 의장, 교육감 선거에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까지 이뤄져 복잡하지만 6.12 북미 정상회담에 묻혀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피지 못하고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가 될 우려가 있다.‘드루킹’ 사건으로 논란이 여전해 예전과 달리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를 홍보하진 않지만,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은 ‘6.13 지방선거’ 섹션을 마련하고 관련 뉴스는 물론 후보자에 대한 재산·병역·납세 같은 정보와 대표 공약, 토론회, 여론조사 관련 정보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내 관심사대로 뉴스 추천…지도앱에 투표소 서비스도네이버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따라 자동 추천된 기사로 구성된다. 헤드라인 뉴스는 이슈 단위로 기사를 자동으로 묶는 기술(클러스트링)과 개인 소비 성향 성향을 분석한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추천된다.기사 묶음은 최신성, 이슈의 크기(유사한 이슈로 묶이는 기사의 량), 기사 길이 등에 따라 배열 순서가 정해진다. 하지만 AiRS 엔진을 통해 비슷한 관심 분야를 가진 이용자들이 많이 소비한 기사를 기반으로 최신순이 정해져 사람마다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로그인하지 않으면 클러스터링 알고리즘 기준에 따른 순서로 반영된다.▲네이버 지방선거 페이지 기사 키워드기사 키워드는 해당 날짜의 지방선거 관련 기사들에서 빅데이터 분석 및 군집화 기법을 통해 의미 있는 키워드를 추출해 제공한다. 단, 개인정보, 명예훼손, 성인/음란성, 불법/스팸성, 상업적 의도로 악용되는 키워드는 노출 제외될 수 있다.네이버는 여러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는 ▲한눈에 훑어보는 여론조사와 ▲숫자로 보는 선거 ▲6월 13일 선거 당일에는 중앙선관위와 제휴한 KBS가 제공하는 투·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네이버지도앱에서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투표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투표소 위치에 투표 도장 아이콘을 노출했고, 지도를 확대·축소해 주변 투표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다음도 비슷..가짜정보 신고센터·인증샷 코너 운영▲다음의 ‘6.13’ 지방선거 페이지포털 다음(Daum)도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4개 방송사 등과의 협업해 출마 후보자에 대한 정보, 여론조사, 토론회 및 방송 생중계 등을 제공한다.포털 다음 첫 화면을 비롯해 다음뉴스, 카카오톡 채널탭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특집 페이지는 ‘뉴스’, ‘후보자’, ‘여론조사’, ‘토론회’, ‘언론사별’ 등 크게 5개 섹션으로 구성했다.역시 뉴스 섹션은 선거 및 후보자와 관련한 다양한 뉴스를 카카오 i 의 추천 엔진을 활용해 각 이용자에게 개인 맞춤형으로 노출한다.후보자 섹션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전국 모든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시/도/군/구 등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 출마한 시도지사와 구군장, 교육감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보가 나타난다. 출생연도나 학력, 경력, 재산/병역/전과 등 기본 정보는 물론 후보자들이 등록한 주요 공약도 확인 가능하다. ▲포털 다음의 ‘인증샷’코너 사진 일부여론조사 섹션은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다양한 기관/매체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기 쉽게 제공한다. 토론회 섹션은 생중계를 비롯한 토론회 관련 뉴스-영상 콘텐츠를 담았다.이밖에 카카오는 중앙선관위와 연계해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페이지 전면에 노출했다.카카오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인터넷자율기구(KISO)에서도 지난 5월 1일부터 가짜뉴스 신고 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기간을 맞아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자신이 투표한 사진을 올리는 ‘인증샷’ 코너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