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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세월호 유가족 일부 정치세력화..농성 주도한다"
  • [선택 6.13]김문수 "세월호 유가족 일부 정치세력화..농성 주도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가운데) 대표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약 2주 앞둔 31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유세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일부 정치세력들이 불순하게 (농성을) 저렇게 하고 있다”며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에서 텐트를 쳐놓고 (세월호가 터진 지) 4년이 넘었는데도 저러고 있다”며 “유가족의 건강에도 국민에게도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는 지난 3일 일어난 용산 4층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안전 자체가 보장되고 있지 않은 건물들이 많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낙후지역을 우선순위로 둬 재개발 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재개발을 진행하면) 투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공무원 중심 사고”라며 “자기 집을 깨끗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동성애에 관해서는 “에이즈의 발생 원인이라고 의사들이 공동으로 말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퀴어 축제를 허용하고 있는데 (퀴어 축제를 허용하는 것은) 안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라고 말했다가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혐오 발언 아니냐”고 지적을 받은 바 있다.한편,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선거가 막판에 왔고 저희 둘만이 아니라 밑에 여러 시의원, 구의원 등 각 당의 후보가 있어서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밝혔다.
2018.06.04 I 송승현 기자
안철수 “소득주도성장 정책, 곧 참혹한 상태 닥칠 것”
  • [선택 6.13]안철수 “소득주도성장 정책, 곧 참혹한 상태 닥칠 것”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주최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곧 참혹한 상태가 닥칠 것”이라고 비판했다.안 후보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3%로 예상되는데 세계는 3.8%”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인데 우리가 교역대상국보다 낮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3% 성장 역시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바가 크다. 반도체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되면 한국이 가진 여러 다른 분야의 (약점이) 한꺼번에 드러날 것”이라며 “참혹한 상태가 곧 닥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 잘못된 경제정책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내년 겨울께 경제적인 파국이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구체적인 협상보다는 선언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 핵 폐기 논의과정에서는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무실한 선언보다는 구체적 합의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부호는 오는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한국의 전국선거가 그렇게 싱겁게 끝난 적이 없다”며 “6월14일 아침 외신기자 여러분은 ‘한국 선거, 한 번의 이변’이란 제목의 기사 송고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당선을 자신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는 19세기 서울성곽 복원하고 20세기 도시 재생하느라 21세기 미래에 투자하지 않았다”며 “박 후보가 한 번 더 4년을 하면 서울은 회생불가능 할 것 같아 쉬도록 해주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매일 질문을 받고 이야기 해 앵무새가 된 것 같다”며 “같은 말씀 드린다”며 가능성을 다시 일축했다. 대선 출마 질문에는 “대선은 자기가 나오고 싶다가 나가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이 지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리”라며 “지금 이야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2018.06.04 I 조용석 기자
이철성 청장 “김경수 선거 전 재소환 어려워…송인배는 특검과 협의"
  • 이철성 청장 “김경수 선거 전 재소환 어려워…송인배는 특검과 협의"
  •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소방청, 재난대응 공조체제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을 포함해 총 36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김씨 일당과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50)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재소환은 지방선거 이전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 일당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49)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소환 여부는 차후 임명될 특검과 상의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 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주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4명을 추가로 입건해 피의자가 36명이 되었다”며 “추가 피의자나 기존 피의자 중 구속영장 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드루킹 일당과 연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재소환에 대해 “6·13 지방선거일 전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앞서 이 청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의 공식 후보 등록 이후에도 재소환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조사를) 할 것이 있으면 가능하다”며 “특검이 시작되기 전이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청장은 이어 김 후보를 지난해 19대 대선 전 드루킹에게 소개한 인물로 알려진 송 비서관 소환 여부에 대해 “특별검사가 이번 주에 임명되면 (특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이 청장은 “지금까지 특검은 수사가 끝난 후 의혹 등을 (수사한) 것인데 경찰과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특검이 맡는 것은 처음”이라며 “새로운 수사 주체가 수사를 끌어갈 것으로 보이고 기존 경찰 수사 결과를 인수인계하면서 특검 발족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수사 진행은 특검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경찰은 특검 출범 전까지 사건을 담당해 온 서울지방경찰청에서서 자료를 넘기는 한편 특검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보완수사해 최종적으로 사건을 인계할 계획이다.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3일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 특검 후보자로 김봉석(50·사법연수원 23기)·오광수(57·18기)·임정혁(61·16기)·허익범(59·13기) 변호사를 선정한 바 있다.
2018.06.04 I 김성훈 기자
 남경필 공보물 누락에 이재명측 "선관위 어처구니 없는 실수"
  • [선택 6·13] 남경필 공보물 누락에 이재명측 "선관위 어처구니 없는 실수"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찾아 유세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측이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공정한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측이 “일부 선거공보물 우편물에 남 후보의 공보물이 누락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보물이 두 장 들어갔다”며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자 나온 논평이다.이 후보 캠프 김효은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경기도 선관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마저 키우고 있다”며 “선관위의 임무는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엔 그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경기도 선관위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라”고 촉구하며 “아울러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불법행위에도 엄중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 화성 동탄 A아파트 주민이 받은 선거공보물(사진=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 제공)
2018.06.04 I 조진영 기자
원희룡 46.0%vs 문대림 35.4%…與 총출동
  • [선택 6.13]원희룡 46.0%vs 문대림 35.4%…與 총출동
  •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3일 오전 제주시 장전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장을 찾아 악수하며 한 표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중앙당 차원에서 문 후보에 대한 총력지원에 나섰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엠알씨케이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 후보의 지지율은 46.0%, 문 후보는 35.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6%포인트로 오차범위 ±3.1%p를 넘는다.해당 조사에서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3.2%,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1.7%,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1.2%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3.9%, 모름/무응답은 8.6%였다.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미애 대표와 문대림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최근 원 후보 우세 흐름의 여론조사가 이어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이날도 문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 제주는 현 지사(원희룡 지사) 임기를 지나면서 엄청난 고통과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지사의 일방 도정에 제주도민이 큰 좌절과 실망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제 무차별 난개발과 정체불명 자본에 잠식당한 제주를 도민 품에 돌려 드려야 한다”며 “여기 있는 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동지이자 힘 있게 제주발전을 책임질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주 송영길·박영선·표창원·손혜원 민주당 의원 등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의원들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제주에 내려와 지원유세를 벌일 예정이다.문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거물급 국회의원 지원유세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확대되면서 완전히 판세를 바꿔 놓을 것”이라고 했다.당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무소속 원 후보 측은 일단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다.원 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집권여당 수뇌부가 총출동한 것을 보니, 제주도가 이번 선거에서 ‘핫’하기는 ‘핫’한가 보다”라면서도 “제주 현안에 책임있는 입장을 바란다”고 압박했다.원 후보 측은 △제주특별자치도 헌법 지위 확보 △국책사업으로 결정돼 추진 중인 제2공항 건설 △제주도민 사회에 가장 아픈 강정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3가지 사안은 선거를 떠나 도민적 관심사이고, 제주발전을 위한 중요한 현안들”이라며 “제주를 방문한 집권여당 지도부 차원에서 속 시원한 약속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주)엠알씨케이가 뉴스1제주본부 의뢰로 지난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RDD 30.5%·휴대전화가상번호 69.5%)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6.04 I 유태환 기자
 오거돈 “서병수 공동 건강검진 요청 수용"
  • [선택 6·13] 오거돈 “서병수 공동 건강검진 요청 수용"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남구 부산시립미술관 주차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 측이 요청한 합동 공개 건강검진을 수용한다”며 “내일이라도 당장 공개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은 꺼리낄 게 없다. 건강검진 결과는 부산시민 앞에서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서 후보 선대위는 “지난 2일 서면 유세 현장에서 오 후보가 ‘제가 지금 위암이 재발해 응급실에 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말을 스스로 거론했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가 지난 4월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시민’을 ‘인민’으로 말하는가 하면 지난 5월 토론회에서는 서 후보를 ‘허 후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공개 건강검진을 제안했다.오 후보는 “서 후보가 고의적, 악의적, 자의적으로 왜곡한 가짜뉴스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며 “기어이 근거도 없고 예의도 없는 건강이상설까지 이르렀다. 부디 이것이 마지막 가짜뉴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대신 “공동 공개 검진 전 정책선거를 통한 공명선거 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하며 “남은 기간이라도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기를 진정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회견 말미에 “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는 미셸 오바마의 발언을 인용해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있게 가자”고 덧붙였다. 서 후보의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2018.06.04 I 조진영 기자
 남경필측 "이재명 공보물만 2장..선관위, 공정선거 포기했나"
  • [선택 6·13] 남경필측 "이재명 공보물만 2장..선관위, 공정선거 포기했나"
  • 경기도 화성 동탄 A아파트 주민이 받은 선거공보물(사진=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측이 “일부 선거공보물 우편물에 남 후보의 공보물이 누락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보물이 두 장 들어갔다”며 “경기도 선관위는 공정선거를 포기했냐”고 말했다.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4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주민이 이 같은 내용을 제보했다며 “선관위는 즉각 경위를 조사해 도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이 공개한 사진에는 우편물 중 남 후보의 책자형 선거공보물이 포함돼있지 않다. 다만 이 후보의 공보물은 2부 포함돼있다.김 대변인은 “남 후보의 벽보가 빠진 자리에 이 후보 벽보를 연달아 붙인 사건에 이어 또다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선관위는 더이상 실수, 유감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어 “세 번, 네 번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며 “특정 후보를 어떻게든 도와 보려는 명백한 고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남 후보측은 지난 2일에도 선거 벽보 포스터 문제를 두고 경기도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가 남 후보의 선거 벽보 포스터가 누락시키고 이 후보 포스터만 두 장 연달아 붙인데다 기호 2번인 남 후보 포스터를 3번 김영환 후보의 위치와 바꿔 배치했다는 주장이다. 당시에도 김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단순 실수라 볼 수 없는 명백한 고의적 행위”라며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과 관리규칙에 따라 공보물 포장과 벽보 게시 작업은 각 동 주민센터가 대행하고 있다”며 “작업 양이 많다보니 일용인부를 고용해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공보물을 받은 세대가 어디인지 파악되면 새로 공보물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 부천과 구리에서 잘못 게시된 선거 포스터는 정상적으로 게시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경기도 구리(위)와 부천에 게시됐던 경기지사 선거포스터(사진=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 제공)
2018.06.04 I 조진영 기자
추미애 "북미 종전선언 논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출발점"
  • 추미애 "북미 종전선언 논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출발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정책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민주당은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한반도 평화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지방선거 관련 안보이슈 선점을 이어가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 캠프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되기까지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지만 북미 양국은 실무회담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고, 성공적으로 고위급 회담을 마치며 이전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열었다”고 강조했다.추 대표는 “특히 이 과정에서 급물살 탄 종전선언 논의는 65년 분단의 질곡을 끊어내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북미는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지금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남북도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일정을 확정하면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남북미 3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과 성의를 다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한반도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추 대표는 “지금 제주는 현 지사(무소속 원희룡 지사) 임기를 지나면서 엄청난 고통과 시련에 직면했다”며 “특히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지사의 일방 도정에 제주도민이 큰 좌절과 실망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무차별 난개발과 정체불명 자본에 잠식당한 제주를 도민 품에 돌려 드려야 한다”며 “여기 있는 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동지이자 힘 있게 제주발전을 책임질 준비된 후보”라고 덧붙였다.
2018.06.04 I 유태환 기자
강연재 “노원구 진짜 적폐는 민주당 정치인”
  • [선택 6.13]강연재 “노원구 진짜 적폐는 민주당 정치인”
  • 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연재 자유한국당 노원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는 4일 “노원구의 적폐 세력은 민주당 정치인들이라고 보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김성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원구청장을 8년 간 역임하면서 임기 내내 노원구 재정자립도를 8년 꼴찌로 만들었는데 이번 선거에 나와서 ‘당연히 당선이다, 선거운동 안 해도 된다’고 한다”면서 “(본인 입으로 말하시는 것에 대해)심판론을 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와 여러 의견이 갈라져 있는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강 후보는 또 “노원구는 이미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돼 있지만 이에 걸맞는 활성화 사업이 진행돼 있지 않다”며 “공교육을 강화하면서도 국제화교육을 병행,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2018.06.04 I 김기덕 기자
이정미, 홍준표 유세중단에 "전쟁서 장수가 말 내린 꼴"
  • [선택 6.13]이정미, 홍준표 유세중단에 "전쟁서 장수가 말 내린 꼴"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6.13 지방선거 현장유세 중단에 대해 “전쟁에서 장수가 말에서 내린 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홍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유세에 나서니 문재인·홍준표 대결로 고착화 되고 지금은 문 대통령 세상인데 문·홍 대결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며 현장유세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런 홍 대표 주장과 달리 “수많은 후보들이 막말과 거짓 선동을 일삼아 온 홍 대표의 방문에 손사래를 치며, ‘홍준표 패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회의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지역에 가보면 꽤 많은 한국당 후보들이 빨간 점퍼를 벗고 다닌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자당의 부끄러움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장수는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병사들은 깃발 중심에서 멀어져야 살 수 있다고 하니, 존재의 이유를 입증해야 할 선거에서 스스로 존재이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 1당 독재를 막고 견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당이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또 “집권여당을 민생개혁으로 견제하고 견인하는 것은 정의당의 몫”이라며 “한국당은 자당의 미래나 걱정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아울러 “홍 대표는 지난 주말 내내 ‘2번 안 찍으면 김정은이 대통령’,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 목숨을 걸었다’라는 낡아빠진 반공캠페인에 몰두했다”며 “남북미가 탑승한 한반도 평화 행 열차는 이미 출발했는데, 떠나간 기차를 붙잡겠다고 악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길의 제1리스크”라며 “‘분단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한국당의 행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철저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06.04 I 유태환 기자
 박지원 "홍준표 유세중단? 문재인 태풍에 이미 둑 무너져"
  • [선택 6·13] 박지원 "홍준표 유세중단? 문재인 태풍에 이미 둑 무너져"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일 오후 전북 고창군청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6·13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유세를 중단한데 대해 “이미 둑은 무너졌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아무리 홍 대표가 여론에 의거해 캠페인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이미 효과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 3일 홍 대표는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며 “내일부터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득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홍 대표의 지원유세에 함께하지 않았다.박 의원은 “문재인 태풍이 1년 넘게 불어댄다”며 “본래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는데 문재인 태풍이 1년 넘게 불어 다른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분석였다.보수진영에 대해서는 단일화를 거쳐 통합으로 갈 것이라 전망했다. 박 의원은 “지금 이미 대전시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단일화했다”며 “서울에서도 김문수(한국당)·안철수(바른미래당) 두 후보의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단일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야당이 살기 위해서 단일화와 통합의 길로 간다면 진보개혁세력도 그대로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화당은) 협치를 해서 대북문제나 적폐청산은 함께하겠다”면서도 “민생경제가 아주 어려운데 대해서는 비판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 통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연정의 길 까지는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8.06.04 I 조진영 기자
선거 D-9…민주당 52.2% vs 한국당 19.8%
  • [리얼미터]선거 D-9…민주당 52.2% vs 한국당 19.8%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52.2%로 여전히 과반을 넘어섰다. 자유한국당은 3주째 오르며 19.8%로 20%대를 눈앞에 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주연속 소폭 하락하며 71.4%를 기록했다. 다만 부정평가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소득양극화 심화 등 민생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따른 부정적 언론보도가 늘어난 것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5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대비 1.1%포인트 내린 71.4%(매우 잘함 49.2%, 잘하는편 22.2%)로 4주연속 하락했으나 여전히 70%대를 유지했다. 다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7%포인트 내린 21.9%(매우 잘못함 10.8%, 잘못하는 편 11.1%)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호전됐다. ‘모름/무응답’은 1.8%포인트 늘어난 6.7%.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25일) 일간집계에서 72.8%(부정평가 22.5%)를 기록한 후, 국회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28일(월)에는 71.9%(부정평가 22.4%)로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소득 양극화 심화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화)에도 71.7%(부정평가 21.3%)로 약세를 보인 데 이어, 30일(수)에도 71.1%(부정평가 22.1%)로 하락했다.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실직 근로빈곤층 등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대책 강구’ 지시가 있었던 31일(목)에도 70.6%(부정평가 22.9%)로 24일(목, 74.5%) 이후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내렸다. 다만 ‘군사·체육·적십자 회담 개최 합의’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던 6월 1일(금)에는 70.9%(부정평가 22.6%)로 소폭 반등하면서 최종 주간집계는 전주대비 1.1%포인트 내린 71.4%(부정평가 21.9%)로 마감했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광주·전라, 40대,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에서 오른 반면,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진보성향의 계층과 정치무관심 층에서 하락세가 컸다.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11.2%p, 75.0%→63.8%, 부정평가 29.9%), 경기·인천(-3.5%p, 75.9%→72.4%, 부정평가 20.8%), 대구·경북(-2.1%p, 65.2%→63.1%, 부정평가 24.3%), 서울(-1.1%p, 73.3%→72.2%, 부정평가 22.8%), 연령별로는 30대(-2.9%p, 79.4%→76.5%, 부정평가 19.8%), 20대(-2.1%p, 75.3%→73.2%, 부정평가 22.0%), 60대 이상(-1.6%p, 62.1%→60.5%, 부정평가 27.0%),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7.9%p, 64.1%→56.2%, 부정평가 25.4%)과 정의당 지지층(-6.6%p, 90.9%→84.3%, 부정평가 10.1%)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울산(+8.9%p, 58.9%→67.8%, 부정평가 25.5%)과 광주·전라(+3.0%p, 86.2%→89.2%, 부정평가 6.6%), 40대(+1.3%p, 80.8%→82.1%, 부정평가 13.5%), 바른미래당 지지층(+7.2%p, 43.7%→50.9%, 부정평가 40.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9%p, 17.9%→21.8%, 부정평가 65.8%)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한주만에 다시 하락한 52.2%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3주 연속 소폭 오르며 20%대를 목전에 뒀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3.5%포인트 내린 52.2%로 하락했지만 주 후반 반등하며 주중집계(50.8%)에 비해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등 모든 연령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19.8%로 3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20% 선에 다가갔다. 한국당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28~30일)에서 20.8%를 기록하며 20% 선을 회복했으나, 주 후반 내림세가 이어지며 20% 선을 넘지는 못했다. 한국당은 TK와 충청권, 50대, 보수층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PK)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1.5%포인트 오른 6.3%를 기록, 5월 한 달 다섯 번의 주간집계 중 세 번을 바른미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TK와 충청권, 보수층에서 이탈 폭이 컸던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5.6%로 한 주 만에 다시 5%대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0.6%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2%포인트 늘어난 11.3%로 집계됐다.이번 주간집계는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018년 5월 28일(월)부터 6월 1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12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6.04 I 김재은 기자
신동엽 "예능인 중 시장감은 김국진"
  • 신동엽 "예능인 중 시장감은 김국진"
  • 신동엽 (사진 제공=김영준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예상을 뒤집는 반전 공약으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신동엽은 최근 서울 강남구 김영준스튜디오에서 진행된 ‘613 투표하고웃자’ 캠페인에 참여, ‘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웃기지마세요’ ‘내가 바라는 사회는’이란 주제로 자신만의 소신을 풀어냈다. 우선 ‘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이란 주제로 진행된 촬영에서 신동엽은 “굉장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악행을 저질러서 ‘난 절대로 저러지 말아야지’, ‘저런 사람은 앞으로 뽑으면 안되겠구나’란 생각을 심어 주려 한다”면서 “세금을 제가 다 착복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그는 “너무 맛이 없었던 식당을 깜빡 잊고 다시 가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맛있는 식당을 발견하면 이를 메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없는 식당을 다시 안 가기 위해 기억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실망했던 사람 또 뽑아서 후회하지 말고 ‘이런 유형 사람은 절대 뽑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고 나름의 투표 철학을 밝혔다. 그럼 ‘어떤 사람을 뽑아야 될까’란 물음에는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예능인 중에서는 김국진을 시장감으로 꼽았다. 이어 “절대 시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 같고, 세금도 함부로 쓰지 않을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웃기지 마세요’란 주제의 다음 촬영에서 신동엽은 “웃음을 준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큰 쾌감이고,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쾌락”이라며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그 쾌감은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모른다”라고 예능인으로서의 보람을 소개했다. ‘웃기는 일이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매일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사실 ‘안 웃기면 어쩌지, 못 웃기면 어떡하지’이런 걱정을 늘 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그걸 극복해나가는 자신이 대견스럽고 또 웃음을 줄 때의 행복감이 있기 때문에 ‘유쾌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고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요즘 재미있는 분들이 너무 많다. 가끔 정치인들이 저렇게 독하게 웃기시면 나 같은 사람은 어떡하나 싶을 때도 있다. 정치인들이 웃기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시고. 웃기는 일은 우리 예능인의 몫으로 남겨 달라”고 뼈 있는 당부를 전했다.‘613 투표하고웃자’는 고소영 노희경 작가 류준열 박근형 박서준 배성우 이병헌 이준익 감독 정우성 한지민(가나다 순) 등 총 30여명의 배우와 작가, 감독들이 참여, 조회수 500만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가장 큰 화제를 낳은 ‘0509 장미프로젝트’를 이어받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독려를 위해 마련 된 두 번째 프로젝트. 이번에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들이 함께 했다.강호동, 김구라, 김국진, 김준현, 김태호PD, 남희석, 박경림, 박나래, 박수홍, 박휘순, 신동엽, 양세형, 유세윤, 유재석, 이수근, 이휘재, 임하룡, 장도연, 정준하 등(가나다 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과 예능 PD가 ‘613 투표하고웃자’ 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투표 참여의 순수한 뜻을 담아 전원 노개런티로 진행했다.특히 올해는 6·13 지방선거를 맞아 일상의 삶을 바꾸는‘동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뜻맞는 스타들과 기획자, 에디터,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이들이 특정 단체 없이 모여 민간 차원에서 진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YTN스타가 영상촬영과 편집을 맡고 김영준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촬영은 ‘소통’을 주제로 종이컵 실 전화기로 출연자들이 대화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국내 최고의 예능인들이 참여한 ‘613 투표하고웃자’ 의 영상은 6월 1일부터 TV 방송을 비롯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YTN star SNS를 통해 공개됐다.
2018.06.04 I 박현택 기자
  • [스냅타임] [얘들아 투표하자] '서울시장' 청년 공약
  • 6월 13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 왼쪽부터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연합뉴스) 선거가 다가올 때면 20대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된다. 정치에 무관심해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투표율만 보면 20대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20대만 투표율이 낮을까? 지금의 30~40대가 20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투표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학비를 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바늘구멍보다 작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학원을 전전하는 지금의 20대가 기성세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20대가 결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다만 정말 선거 공문 하나하나 살펴보기 어려운 20대를 위해 20대를 위한 공약,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가 알고 있어야 할 후보자들의 정책을 요약했다.?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시장편 6월 13일, 투표장으로 향하기 전 서울에 사는 20대라면 아래 공약만 빠르게 살펴보자. 나를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20대의 삶이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는 공약은 어떤 것인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00만원을 10년간 빌려준다 3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20대 표심을 잡기위해 어떤 공약을 내세웠을까? 그는 창업 혹은 취직 때문에 돈이 필요한 20대에게 최대 3000만원을 연이자 0.5%로 최대 10년까지 빌려준다고 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150%(올해 3인 가구 기준 월 522만원)이하의 중산층 청년.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서울의 25개 자치구에 '서울 청년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창업 공간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복지, 생활·심리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약이 이행된다면 청년들은 센터를 통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창업과 취업 기간에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상담받거나 창업할 공간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아울러 박 후보는 2022년까지 청년 청년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한다고 하니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에 살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월 5만원 2년간 저축하면 720만원 준다 안 후보는 취업준비생의 취향을 저격한?'서울미래 저축제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학생 시절 한 달에 단돈 5만원씩 2년간 저축하면 그 5배인 25만원을 서울시가 매달 저축해주는 제도다. 이렇게 2년 동안 저축하면 총 720만원(30만원×24개월)을 모을 수 있다. 이 720만원은 취업준비기간 한 달에 60만원씩 1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지출 규모가 커지는 취업준비기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자는 1년에 90억원. 안 후보는 민간과 매칭해서 대출이자도 다 내준다고 한다. 또 청년이 처음 임대주택에 들어갈 때 내야 하는 목돈인 보증금을 안 내도 되도록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서주는 '청년 보증금 프리제도'를 도입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증금을 내는 대신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집주인에게 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보증을 선다는 얘기다. 그래도 보증금을 달라고 하는 집주인이 있을 때는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52개 대학 주변 개발한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슬럼화된 서울의 52개 대학 주변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역주민과 대학, 기업이 대학 주변을 개발하겠다는데 뜻을 모으면 서울시가 3곳의 소통 통로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특구를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4차 산업혁명 특구'. 대학가를 창업을 하려는 대학생뿐 아니라 주변보다 깨끗하고 저렴한 주거지를 찾는 학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얘기다. (사진=연합뉴스) 새 빌딩을 짓거나 단지를 조성할 예정인데 몇 개 층은 주거, 다른 층들은 창업할 수 있는 일터, 또 놀이터 제공차원에서 애니메이션 극장 등을 짓는 형식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대학 특성 등에 맞춰 홍대, 신촌 등은 문화 밸리, 홍릉(회기역 인근)은 과학 밸리로 육성할 전망.? 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규 부동산 취득세, 등록세 등을 면제할 예정이란다.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 (자료=박원순, 안철수, 김문수 선거캠프 제공)
2018.06.04 I 한정선 기자
남북 경협 다음 테마는 바이오·로봇-KTB
  • 남북 경협 다음 테마는 바이오·로봇-KT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은 4일 2분기 코스닥 시장 화두는 남북경협 테마였지만 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6·13 지방선거 이후 하반기에는 정책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몰캡 유망업종으로는 바이오와 로봇산업(4차 산업혁명)을 제시했다.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 등을 시작으로 남북경협 테마는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지금 랠리가 전방위 측면에서 나타난 호재성 모멘텀이었다면 향후 남북경협 관련 논의 구체화 과정에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6·13 지방선거 이후 하반기에는 정책 모멘텀에 이목이 다시 집중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지방선거는 신정부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선거인만큼 각 정당의 기반 확보 의지가 강하게 나타날 정부 정책의 시행 속도도 빠를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 정상회담 직후 진행되는 6·13 지방선거는 정책 모멘텀 업종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시킬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연초 코스닥 랠리를 주도했던 바이오와 중소형주 위주 4차산업 혁명 테마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정책 지원이 신성장동력 산업의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그는 “올해부터 국가 신성장 동력은 바이오·제약으로 정부는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현재 바이오·의약품 산업화 시장 창출에 초점을 둔 3차 기본계획이 2021년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4차 산업혁명 관련 테마 중에서는 생산성 향상에 직접 연관이 되는 로봇 산업에 대해 주목해야한다는 평가다. 국내 로봇 정책 역시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진행되고 있다.김 연구원은 “바이오 관심주는 실적 개선과 화평법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톡스텍(086040), 말레이시아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기대되는 팬젠(222110)”이라며 “인공관절·재활로봇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큐렉소(060280)와 청소용에서 서비스 로봇으로의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유진로봇(056080)은 로봇 관심주”라고 전했다.
2018.06.04 I 이명철 기자
  • [데스크의 눈]독주·독점 거부하는 현명한 유권자 기대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6.13 지방선거가 열흘도 안 남았다. 후보현수막이 걸리고 선거벽보가 나붙었지만 선거 분위기는 썰렁하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이슈가 모든 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이렇다 할 쟁점 하나 없는 깜깜이 선거다. 북핵문제 해결이 가시화되고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은 70%를 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TK(대구 경북)와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여당 승리가 점쳐진다. 지난 6번 치러진 지선에서 여당이 10곳 넘게 이겨 본 적이 없다. IMF 외환위기로 인한 정권교체 후 1998년 치러진 지선에서 공동정부를 구성했던 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이 각각 6곳, 4곳에서 승리해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6곳)을 압도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었던 지선에서 정부여당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노무현 정부 때 치러진 2006년 지선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16곳 광역시도 중 겨우 1곳만 건질 정도로 참패했다. 전통적으로 여당한테 불리한 지선이 이번에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을 감안해도 여당의 압도적 승리 전망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일이다.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 야권,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정권교체 후 반성과 청산 없이 지난 1년을 그냥 허송세월로 보냈던 탓이 크다. 다른 야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분열을 겪으면서 지리멸렬해졌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사이, 정부여당은 한반도 평화 이슈로 국민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여당한테 유리한 선거라고 해도, 지선은 아직 열흘 남짓 남았다. 지선 특성상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발동될 수 있다. 국정은 여야가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해야 탈선 없이 운영될 수 있다. 일방의 독주는 독선, 독재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 여당이 압승하면 향후 정국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지선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기초자치단체장 226명 등 총 4016명의 지역일꾼을 선출한다. 올 한해 전국 지자체 예산은 310조1600억원이다. 정부 예산 428조8600억원(추경 제외)의 72.3%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0년 지선 때 사회적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무상급식 공약처럼,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삶이 크게 달라진다.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묻지 마’, ‘몰아 찍기’ 투표를 하면 4년 내내 후회가 따른다. 선택은 유권자 몫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 차선이 아니면 차악을 선택하라는 얘기가 있다. 사회 통념을 따를 수도 있지만 독주와 독점을 거부하고 견제와 경쟁을 선택하면 어떨까. 한 정당이 한 곳에서 20년 넘게 당선되면 봉사하는 지역일꾼은 기대하기 어렵다. 여야가 균형을 갖추지 못하면 나라 전체가 불행해진다. 지난 대선과 총선, 지선 등 모든 선거 결과가 말해주듯, 유권자들은 항상 현명했다. 6.13 지선에서도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선택을 기대한다.
2018.06.04 I 선상원 기자
‘미니총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제천단양·해운대을 與野 승부처
  • [선택 6.13]‘미니총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제천단양·해운대을 與野 승부처
  • 이후삼(윗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와 엄태영 자유한국당 후보. 윤준호(아랫줄 왼쪽) 민주당 해을대을 후보와 김대식 한국당 후보(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6.13 지방선거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선거구가 전국에 고루 퍼져있어 2020년 총선에 앞선 ‘미니총선’이라는 평가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린 충북 제천시·단양군 및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승리를 노리는 여당과 사활을 건 야당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 “1석 이상 의미”…최대 격전지 제천단양 및 해운대을 3일 정치권에 따르면 12개의 지역구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중 최대 경합 지역은 제천·단양과 해운대을로 예상된다. 두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됐으나 모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자격상실 또는 사퇴하면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제천·단양 및 해운대을은 모두 ‘보수텃밭’으로 불릴 만큼 한국당이 높은 지지를 받았던 곳이다. 노년인구가 많은 해운대을은 보수성향이 짙은 대표적 지역이며, 제천시·단양군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에 힘입어 당선된 서재관 17대 국회의원(당시 열린우리당)을 제외하고는 민주당계가 발을 붙이지 못했다. 결국 두 선거구에서 패할 경우 한국당으로서는 ‘보수 본산’을 잃는 셈이기에 단순히 한 개의 선거구에서 패한 것 이상의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당이 두 선거구에 특히 집중하는 이유다. 홍문표 한국당 중앙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은 “제천·단양, 해운대을은 송파을과 함께 내주면 안 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두 선거구에서 승리하면 보수의 텃밭에서 이겼다는 자신감과 함께 전국적인 지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역시 단순히 국회의원 1석을 늘렸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김영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두 선거구 모두 어려운 지역”이라면서도 “한 석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곳이기에 지역밀착형 후보를 냈다”고 말했다. 후보들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구청장 및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 해운대 지역에서만 3차례 낙선한 윤준호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국당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유권자들이 지역을 제일 잘 아는 저를 뽑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대식 한국당 후보는 “보수 우파가 죽느냐 사느냐가 해운대을에 달려있다”며 “(설문조사와) 실제 바닥민심은 다르다.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후삼 민주당 제천·단양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고 대통령 및 당 지지율도 높다”며 “어려운 지역이라 끝까지 중앙당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태영 한국당 후보 측은 “제천·단양은 한국당이 탄탄하게 이어오고 있던 지역”이라며 “긴장감은 있지만 이후삼 후보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0%포인트)에 따르면 해운대을 지역에서는 윤준호 후보가 44.5%로 자유한국당 김대식 후보(17.1%)를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27.4%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제천시·단양군은 선관위에 등록된 여론조사가 없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한국당이 제천단양과 해운대을을 놓치게 될 경우 크게 동요할 가능성이 높다. 보수에 대한 민심의 저점이 어디까지 내려갔는지 확인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성(왼쪽)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와 배현진 한국당 후보(사진 = 연합뉴스)◇ ‘송파을’ 관심 지역…민주 “8석 이상” vs 한국 “5~6석”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송파을 재선거도 관심이 높다. 민주당은 송파을에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최재성 후보를 내세웠고 한국당은 홍 대표가 직접 영입한 배현진 후보를 공천했다. 송파을은 17~19대 연속 한국당 의원이 당선된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는 상황이다. tbs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 따르면 최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배 후보(19.1%)를 34.9%포인트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여론조사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여론조사와 달리 한국당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언론 여론조사와 우리가 자체 분석한 것은 결과가 다르다.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바닥정서가 나쁘지 않은 곳이기에 모든 자원을 끌어내면 해볼 만하다”고 자신했다. 재보궐 선거 현황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높은 문 대통령 및 정당 지지율을 앞세워 10석 이상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경우 보수 재개편이 속도를 낼 가능성도 크다. 반면 현재 113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당이 선전해 민주당(현재 118석)보다 5석 이상을 차지하면 원내 1당으로 도약할 수 있다. 민주당은 “민심이 주시는 만큼 받겠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8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음을 에둘러 드러냈다.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 후보가 사퇴하고 나간 선거구(3곳)와 호남지역 2군데, 그리고 수도권(3석)을 기대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우리가 다 노력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문표 선거대책본부장은 “5~6석 정도가 목표”라면서도 “시작해보니 만만치 않다. 6~7일 정도 되어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8.06.04 I 조용석 기자
⑤여야 복지공약 '최우선'..우선순위는 달라
  • [6.13 공약대결]⑤여야 복지공약 '최우선'..우선순위는 달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표심을 잡기위해 본격적인 공약 홍보에 돌입했다. 특히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복지공약에 공들였다. 각 당은 청년·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편의를 돕는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다.다만 수혜대상과 우선순위에 따라 당의 특색이 드러나는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청년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이 청년들의 고용안정에 비중을 뒀다면 정의당은 청년의 기초 생활보장 등에 집중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바른미래당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내세웠다.◇민주당, 청년 고용안정 정책 ‘1순위’.국정운영 ‘뒷받침’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전체 공약 중 ‘청년행복’이란 제목의 공약을 1번으로 제시했다. 우선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지원 업종과 금액을 늘리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자산형성을 위한 청년내일채움공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늘려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5년 간 공적 임대주택을 25만실과 기숙사 5만호 등을 지원하는 등 청년들의 주거복지에도 힘쓴다. 대부분 청와대가 발표하거나 계획 중인 내용이다.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낮은 출산율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보육·교육 정책도 다수 내놨다. 만3~5세 유아에게 제공하는 누리과정을 전액 국고로 지원해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공급 부족 상태인 국공립 어린이집 또한 단계적으로 현재보다 40%를 더 늘린다. 아울러 2022년까지 고교무상교육 완성, 중산층 이하 가정까지 실질적 반값 등록금 혜택 확대 등을 통해 교육 전 과정에 대한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MRI, 초음파 등 고가 검사는 물론 12세 이하 어린이 충치치료·선천성 기형 교정치료 등도 건강보험 보장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정의당은 청년들의 기본적인 생활권 보장에 초점을 뒀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만 19세 이상 청년들에게 200만~500만원을 배당하는 지역형 청년사회상속제 시범 실시 등을 공약했다.◇한국당 “최저임금 합리화..업종별 차등적용 추진”한국당은 첫번째 공약으로 최저임금 합리화를 약속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기(氣) 살리기’를 모토로 작년보다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으로 힘들어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취지다.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시 영세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참여를 의무화하는 한편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실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도 내놨다. 2000cc 미만 승용차 유류세 50% 인하·연금저축계좌 세액공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 집값과 전셋값이 떨어져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피해를 막기위해 전세금반환보증보험료도 내리기로 했다. 노년층을 위한 복지도 약속했다. 노인복지 업무를 총괄하는 ‘노인복지청’을 신설하고 만 60세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재산세 감면(공시지가 3억원 이하)·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 등도 추진한다.바른미래당은 워라밸이 실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육아정책을 내놨다. 초과 근무시간을 저축해뒀다가 휴가 때 맞춰 쓸 수 있는 ‘근로시간 계좌제’, 육아휴직 1년에 더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1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뛰놀 수 있도록 ‘공공형 키즈카페’도 신설할 계획이다.민주평화당도 주거복지 공약을 제시했다. 과도한 주거비를 낮추기 위해 장기 공공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고 임대료 상한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외 공공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 산후조리원·장기요양시설 등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8.06.04 I 임현영 기자
 임대윤 29.6% vs 권영진 34.4%..대구시장 선거 '접전'
  • [선택 6·13] 임대윤 29.6% vs 권영진 34.4%..대구시장 선거 '접전'
  •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왼쪽)과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대구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일신문과 TBC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보별 지지율은 △권영진 한국당 후보 34.4% △임대윤 민주당 후보 29.6%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 5.6% 순이었다. 부동층(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30.4%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권 후보가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48.8%와 49.1%를 얻어 임 후보(28.5%, 16.5)를 앞섰다. 임 후보는 20대(28.1%), 30대(40.5%), 40대(39.9%)에서 권 후보(16.7%, 21.0%, 27.8%)에 앞섰다.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권 후보가 47.8%를 기록해 임 후보(16.7%)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함께 실시된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2.8%로 한국당 (26.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 바로 전날인 6월 12일로 예정돼있는 점도 변수다. 이번 조사 중 ‘북미정상회담이 선거에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기 때문이다.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매일신문과 T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대구지역 성인남여 1004명(유선전화면접 23%, 무선전화면접 77%)에게 지지후보 등을 물은 결과다. 응답률은 19.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8.06.04 I 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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