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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6.13] 토론회서 맹폭당한 이재명 “고소대마왕” “거짓말쟁이”
- 기념촬영 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조진영 이윤화 기자] 29일 밤 열린 KBS 초청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는 정책토론을 지향했지만 결국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진 채 끝났다. 특히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맹폭이 이어졌고, 이홍우 정의당 후보가 수차례 유감을 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남경필 후보는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 뒷풀이에서 현금 5만원 다발 전달하는 페이스북 영상이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돈 선거하나”라고 이재명 후보에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 후보는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영상 찍으면서 돈 주는 바보가 어딨나”라고 일축했다.남 후보는 ‘혜경궁 김씨’ 논란도 언급, “저도 혜경궁 김씨가 후보님의 부인이라는 믿음이 있다. 합리적 의심이니 답을 좀 듣자”고 했다. 이 후보가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남 후보는 “거짓말하는 도지사가 돼선 안 된다. 사실로 밝혀지면 어떤 법적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 후보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면서 거듭 의심을 제기하는 남 후보를 향해 “의심이 많은 사람은 원래 의심스럽다. 돼지 눈엔 돼지만,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고 역공을 펴기도 했다.김영환 후보는 이 후보에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을 총망라하며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후보를 스스로 고소대마왕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성남시장 시절) 민원인 상대로도 고소했나”라고 따졌다. 이 후보는 “(고소대마왕) 그렇게 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가짜뉴스로 정치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의적, 상습적 분들만 고소했지 민원인은 없다”고 응수했다.김 후보는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형을 정신병원에 보내려던 의혹, 검사를 사칭해 구속된 일, 성남FC에 특혜를 주고 일베 들어가고, 여배우와의 스캔들 논란, 혜경궁 김씨 논란에 음주운전 전과에... 이런 분이 어떻게 ‘경기도 퍼스트’를 만들 수 있냐”라고 몰아붙였다.이어 “제가 국회의원하면서 국정감사, 청문회도 해봤는데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다”며 “해도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과연 박근혜와 이재명 가운데 박근혜를 욕할 자격이 있나”라며 “박근혜를 욕하고 탄핵하고 촛불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게 부끄럽다. 내가 왜 이런 사람들과 토론해야 하나”라며 “저는 전과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개탄도 했다.이 후보는 “혜경궁 김씨는 조작됐다고 본다. 일베는 가짜 뉴스 찾아 고발하려 가입하려다 인증절차에서 중단했고, 검사 사칭한 적 없이 누명썼다”며 “(연예인 스캔들은) 옛날에 만난 적 있지만 관계 없다.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일일이 반박했다.한편 이재명 후보 대 남경필, 김영환 후보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자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경기도 공정선거 캠페인을 했는데, 인신 얘기들은 너무 실망스럽다”며 “경기도 논의를 하자”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 [선택 6.13] ‘경기도’ 보는 후보별 시선차 “지금껏 변방” “이미 서울 능가”
- 기념촬영 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이윤화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경기도’를 바라보는 시선부터 차이를 보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일 밤 KBS 후보토론회에서 “경기도는 지금껏 서울의 변방, 외곽, 변두리 역할을 했다. 도민들이 자부심을 느끼지 못했다”며 “이제는 변방이 아닌 중심이 돼야 한다. 서울을 위한 희생 돼선 안된다”고 했다.이 후보는 규제 완화 필요성 여부엔 “수도권 규제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과도하게 불필요한 역차별은 옳지 않다”며 “규제를 유지하되 불합리하게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기도는 한국의 어머니로, 이미 서울을 능가했다”며 “경제 규모나 삶의 질, 인구수 모두 서울과 경쟁하지 않고 서울을 품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남 후보도 ‘역차별 규제’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합리적 조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경기도를 묶어 글로벌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도쿄와 뉴욕, 상해와 경쟁하는 광역서울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을 품고 규제를 풀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담대한 구상을 하자”고 했다.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서울과 싸울 필요가 없다. 서울의 변방이라 생각하거나, 2류 자괴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경기 남부는 4차산업혁명의 진원지가 되고, 북부는 통일북도가 돼야 한다”며 “과학기술, 문화예술, 생태환경이 융합되는 전략으로 경기도 ‘트리플 악셀론’을 섞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에 비해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규제 완화 여부를 두고 “주민 여러분의 삶을 규제하는 것이라면 풀어야 하지만, 안전과 건강 보호하기 위한 규제는 묶어야 한다”고 다른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김영철, 미국행…폼페이오 만난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다음은 5월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김영철, 미국행…폼페이오 만난다-文 “하위계층 소득 감소, 매우 아픈 지점”-“IT 물결따라 노동시장 유연해져야”…이데일리 전략포럼, 내달 19·20일 서울 신라호텔서-삼성전자 “근로시간, 月단위로 자유롭게”△2면(줌인&)-아픈 만큼 성숙해진 김정주 NXC 대표-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21만6000명 기대이익 감소-연 13000억씩 사라지던 카드 포인트…단 1포인트도 현금으로 바꿔 준다△3면(북·미 잇단 실무 접촉)-북·미 고위급 뉴욕 만남…‘회담 의제 최종 조율’ vs ‘진전 없자 직접 담판’-보안 최우선 고려…회담장소, 싱가포르 대통령궁 유력-‘차이나 패싱’ 우려한 中 “우린 정전협정 당사국…과소평가 말라”△4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6.19-20 서울 신라호텔)-거부할 수 없는 ‘디지털 신세계’…도약이냐 추락이냐 길을 묻다-4차 산업혁명도 ‘사람’ 중심으로…일상이 혁신의 원천△5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1970년대 제조업 살리려다 실패한 경험서 교훈-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끊임없는 진화 나서야△6면(선택 6·13 지방선거 D-14)-‘단일화 設’ 난무…野, 합친들 달라질까-민주 “판문점 선언 이행”…한국 “KAMD 조기구축”-한국당 “6월 임시국회 열자”…민주당 “권성동 구하기 방탄국회”△8면(선택 6·13 지방선거 D-14)-김부겸 효과, 무소속 변수 업고…민주당 ‘보수 텃밭’ 대구에 씨 뿌릴까-4년간 부채 3조 7000억원 상환…인천의 더 큰 도약 맡을 적임자-안철수 “선한 의도로 시작한 최저임금 인상…급하게 추진하다 자영업자 피해”△9면(경제)-경제지표 순항에도 빈공층 살림은 더 팍팍해져…‘소득주도 성장’의 역습-부산 북항처럼…인천서 ‘국민참여형 항만 재개발’ 추진-‘조선업 위기’ 거제 등 5곳 산업위기지역 추가 지정△10면(금융)-웬만한 보험사보다 덩치 커진 GA…여전히 ‘감독 사각지대’-年3~4%대 예·적금의 귀환-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국책·시중은행’ 속도차 왜△12면(산업&기업)-‘야근수당 별도 지급’…삼성 ‘포괄임금제’ 손본다-전기차 배터리에 꽂힌 포스코…광양에 6000t 규모 양극재 공장-SK스토아, 올레tv 채널 4번 차지-3조원대 현대상선 컨선 수주戰 승자는-정상화 첫발 떼기 전에…한국GM ‘직고용 명령’ 날벼락△14면(산업·소비자생활)-‘응답하라 1990’…‘빅로고’ 전면 노출, 복고패션 인기몰이-롯데그룹, 대북사업 재추진-뜨겁거나 차갑거나…홈쇼핑 ‘빅2’ 월드컵 특수 기대 ‘온도차’-‘블록체인 플랫폼 협업합시다’…IBM, 삼성SDS에 러브콜△15면(중소기업·제약)-470억달러 시장 잡아라…기능성 화장품이 제약사 주름편다-1936가지 품질 검수…매트리스 하루 700개 생산-“바이오 특성 맞는 R&D 비용처리 회계기준 절실”-“공정거래 자율준수 강화”…한일시멘트, 프로그램 도입△16면(금융앱 ‘더 간편한’ 진화)-갖다대면 결제, 터치하면 송금…속 긁던 공인인증서여 ‘안녕’-21개국서 서비스…간편결제 1위 굳혀-유심으로 본인 확인…스미싱 원천 차단-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결제 OK-간편 송금 넘어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18면(증권&마켓)-‘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의 힘…엔터주 줄줄이 ‘환호’-油, 너 때문에…조선주 ‘울고 싶다’-에이치엘비發 악성 루머에 코스닥 털썩-글로벌 분산투자 어렵지 않아요…‘삼성 EMP로테이션’ 펀드△19면(증권)-력셔리 해외호텔 투자…‘겉모습’에 혹하지 마라-‘VC’서 성장동력 찾는 중견 제조업체들-K-OTC 거래가격 140% 급등…파워넷, 코스닥까지 흥행 이을까-남북 경협 기대감에…1000억 조달 나선 현대로템-내일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실시…‘수익성·재무안정성 개선’ 긍정적△20면(Book)-A의 뇌, B에 이식하면 B는 A인가 B인가…-성공적 브랜드 디자인 만드는 ‘13단계 과정’-투병 대신 여행…노마 할머니의 ‘아름다운 마무리’-만유인력의 법칙,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통하네△22면(스포츠)-‘19전 20기’ 국내대회 첫 승…인비 ‘US오픈 기다려’-이태희 아내 “트로피 들고 들어오는 남편 너무 멋져”-이승우 “체결 콤플렉스요? 스피드로 극복했죠”-또 너야…골든스테이트·클리블랜드, 첫 4연속 맞대결△24면(사람&나눔)-DMZ에 울려 펴질 평화의 노래…멈춰선 철마도 춤추게 할 것-“삼성장학생 오해 차단”…‘삼성언론상’ 사라진다-KT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에 구현모 사장-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재선임-국제기능올림픽서 ‘기술강국’ 위상 높인 유공자에 훈·포장-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내이사△25면(오피니언)-강원랜드 수사지휘 논란이 남긴 것-선거 때면 ‘질러 대는’ 금융 空約막아야-포털, 터놓고 얘기합시다△26면(부동산)-공동주택 준공 역대 최다…4월까지 19만7000가구-용인·화성동탄 또 입주 폭탄…“분양권 팔아달라” 읍소 잇달아-장위7구역, 일반분양가 산정 놓고 HUG와 정면대립-2355가구 대단지…도시공원으로 둘러싸인 서수원 랜드마크△27면(사회)-신입직원 연차 11일에…뾰로통한 2년차 직장인-‘오피스텔 경비원 2명 살해’…경찰, 피의자 20대男 구속-공무원, 성희롱만 해도 ‘정직’ 이상 중징계-“연구중심병원 시켜줄게”…병원 법인카드로 3.5억 긁은 공무원-대한민국 vs 앨리엇 소송…‘국민연금 차별 입증’ 관건
- [선택 6.13]안철수 1호 공약 '온종일 초등학교'… 현실성은 '글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 목표시점 보다 4년이나 앞당겨 ‘초등학교 전일제(온종일 초등학교)’를 전면 시행하겠습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1호 공약은 교육 공약이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 퇴근할 때까지 마음놓고 아이들을 학교에 맡길 수 있는 초등돌봄교실(방과후 돌봄서비스)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미 정부가 ‘대기자 제로(0)’를 목표로 내세운 2022년 보다 4년이나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도 시교육청과 협의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가 추산한 금액과 간극이 너무 크고, 비용 분배 문제도 해결될 지 미지수라 실효성은 의문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온종일 초등학교 제도’를 비롯한 교육공약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 3월 현재 서울지역 내 초등돌봄교실은 1429곳. 서울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50실을 시작으로 △2019년 250실 △2020년 80실 △2021년 70실 △2022년 50실 등 5년간 총 500실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비용은 인건비(84억원), 운영비(12억 5000만원), 시설비(130억원) 등을 모두 합해 약 227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안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온종일 초등학교’는 정부 정책과 다른 점이 상당하다. 시행 시점 뿐만 아니라 예산 역시 정부 수치와는 크게 어긋난다. 안 후보는 “(초등돌봄은)한시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먼저 방과 후 학교제도를 개편하겠다. 콘텐츠 역시 소프트웨어(코딩), 논술·토론, 외국어 교육 등으로 질 높은 내용으로 채우겠다”며 “예산은 3600억원 가량이 드는데 서울시교육청과 논의해 비용을 5대 5 매칭 펀드로 진행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수치상으로는 정부 예산과 안철수측 캠프서 예측한 사업 금액은 무려 15배 가량이나 차이가 난다. 이처럼 금액의 간극이 큰 이유는 계산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안 후보 캠프에서는 지난해 기준 초등학생 인원 42만 8333명, 교원 수 2만 9191명을 감안해 예산을 책정했다. 산술식상으로는 [초등교사 교사 초봉(2500만원)×2만9191명/2]로 계산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을 담당할 반일제 교사로 채용한다고 가정한 것이다. 안철수 캠프 정책 담당자는 “초등돌봄을 이용하는 학생 수와 정부 예산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지만, 해외 선진국과 같이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할 것을 감안해 최대한 높게 설정했다”며 “시행 초기에는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 4월 기준 △초등학교 1학년 2만600명 △2학년 1만5500명 △3학교 4900명 △4학년 1800명 △5학년 620명 △6학년 275명 등 4만3700여명이 초등돌봄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에는 현 기준으로 시간제 초등돌봄 교사 인건비만을 고려했는데 추가로 장기근속수당, 상여금, 임금 인상분 등은 반영하지 않아 더 늘어날 수는 있다”며 “(안철수 측의) 과대 계상된 예산은 어떤 식으로 산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흐름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교육청의 초등돌봄 예산은 510억원. 올해는 이 보다 5% 가량 늘어난 540억원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돌봄예산은 극히 미미한 지방재정교부금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정부 예산, 즉 교육부로부터 받은 보통교부금 성격의 예산이 전부”라며 “아직까지 시청과 예산 분배 등을 협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예산으로 하는 사업이 아니란 얘기다. 안 후보가 시장이 되더라도 시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선택 6.13]조희연·도성훈 "교육개혁 완성해야" 한목소리
- 도성훈(왼쪽에서 2번째)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29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대한극장에서 열린 ‘혁신미래교육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아래로부터의 교육개혁을 완성해야 합니다.”진보성향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29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대한극장에서 열린 ‘혁신미래교육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교육·시사분야 파워블로거인 김용택·정운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계 전망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조희연 후보는 “지금은 교육개혁의 전환기에 있다”며 “교육개혁의 거대한 흐름은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됐고 혁신학교 운동, 대안학교 운동으로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되면서 직선 교육감이 아래로부터 교육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 혁신교육, 행정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박근혜 정권 때 교육개혁이 막혔고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맞아 다시 열리게 됐다”고 했다.조 후보는 “이제 아래로부터 시작된 교육개혁을 완성해야 한다”며 “마지막 담대한 전진이 필요하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돌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도성훈(왼쪽에서 2번째)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29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대한극장에서 열린 ‘혁신미래교육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도성훈 후보는 “촛불혁명을 통해 우리는 시민의 권리가 얼마나 큰지 알았고 어떻게 하면 잘 사용할 수 있는지 깨달았다”며 “민주주의가 확대되면 부정부패가 사라지고 청렴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교육감이 되면 인천 청렴위원회, 미래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인천 교육, 대한민국 교육을 개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다음으로 사회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비전에 질문했고 조 후보는 “낡은 교육, 교실에서 학생들을 재우는 교육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또 인공지능시대에 학생들의 상상력, 창의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메이커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조 후보는 “학교에 디지털 노작공간을 만들어 학생이 물건을 만들며 협동하고 창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중학교는 학급마다 협력형 종합예술 교육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도성훈 후보는 “앞으로 융합적 사고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생의 미래역량은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길러야 한다. 일방적인 수업,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배움을 키우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서울·인천지역 학부모, 교육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 [선택 6.13]'보수 텃밭'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민주당 씨 뿌리나, 무소속 바람 부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제2의 김부겸이 탄생할까. 대안 보수정당이 자리매김할까. 무소속 돌풍이 일까.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들썩이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대구 수성구갑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구청장과 남구청장, 동구청장, 달서군수 등에 도전하는 각 당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12개 국회의원 지역구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2석)과 자유한국당(8석), 바른미래당(1석), 대한애국당(1석) 의원이 포진해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자리는 총 8석이다. 보수 후보들 틈바구니에서 민주당이 씨앗을 뿌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민주당, 수성구·남구 집중 공략..‘김부겸 효과’ 노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수성구와 남구에서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남칠우 민주당 후보와 김대권 한국당 후보는 수성구청장을 놓고 일대일로 진검승부를 겨룬다. 남 후보 측은 4전 5기의 간절함으로 일당독점의 적폐를 뛰어넘어 구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남 후보는 한 손에 김 장관, 또 한 손에 문재인 대통령과 손잡고 수성구에서 정권 교체를 완성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개최된 남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 장관이 아내 이유미씨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김 후보는 “수성구청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수성구청 부구청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만큼 누구보다 수성구의 현안을 잘 알고 있다”며 “수성구를 품격있고 배려있는 선진국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또 다른 지역구 의원인 주호영 의원은 물론 시의회와 협력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남구에서는 한국당과 대한애국당, 공천 결과에 불복해 한국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로 보수표가 갈리면서 민주당이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당시에는 임병헌 구청장이 단독으로 후보에 등록하며 무투표로 당선된 지역이지만 4년 만에 180도 달라졌다. 임 구청장은 삼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다.김현철 민주당 후보는 무소속으로 두 차례 구의원에 당선돼 의장까지 지냈다. 10여 년 정치 인생 중 처음으로 정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김 후보는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갖고 남구 발전을 위한 전략과 예산을 만드는 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재구 한국당 후보는 “지난 8년의 남구의회 의정 활동과 4년의 대구시의회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교육과 지역 발전 예산을 챙기겠다”고 맞불을 놨다.변수는 회계·재무 분야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 뒤늦게 출사표를 낸 강덕수 대한애국당 후보와 최근까지 남구 부구청장을 지내다가 한국당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태형 후보로 표가 얼마나 가느냐다. 보수표 이탈에 따라 김 후보가 한국당의 아성을 꺾을 수 있다는 관측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동구청장 놓고 한국-바른미래 격돌..달성군은 무소속 바람바른미래당은 동구를 수성하는 동시에 추가로 3군데에서 승리해 한국당과 대구를 양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역 구청장이 재선에 나선 동구와 현역 구청장과 후보가 ‘원팀’을 이른 중구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바른미래당은 강대식 동구청장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대안 정당으로서 큰 상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2014년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 타이틀로 당선돼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더군다나 동구는 공동대표인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해 유 의원이 전략 지역으로 직접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 후보에 맞서 한국당은 동구청 부구청장 출신인 배기철 후보를 내세웠다. 한국당은 동구청장만 탈환하면 기초단체장 전석을 석권할 수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배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역대 대구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중 가장 젊은 서재헌 민주당 후보가 패기를 앞세워 도전하고 있다. 중구청장 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소속 윤순영 중구청장의 삼선 연임 제한으로 임인환 후보가 대신 나선다. 임 후보는 윤 구청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 받아 도시 재생 사업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한국당에서는 지역구 의원인 곽상도 의원의 인기를 등에 업은 류규하 후보가 바른미래당으로부터 구청장 깃발을 뺏어 오겠다고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노상석 후보가 중구청장에 도전하고 있다.현 달성군수로 삼선에 도전하는 김문오 달성군수 후보는 권태형 남구청장 후보, 전화식 경북 성주군수 후보 등과 함께 무소속 기초단체장 연대 발대식을 여는 등 세력화를 시도해 무소속 바람을 예고했다. 달성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김 후보의 대항마로 조성제 후보를 공천했지만 내부적으로 대구 지역 최대 접전 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