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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하루앞두고..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또 미뤄
  • 후보 등록 하루앞두고..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또 미뤄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왼쪽 두 번째)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을 결국 해소하지 못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66%에 가까운 지지로 박종진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손학규 전략공천’ 카드에 밀려 결정이 하루 더 미뤄졌다.후보 등록기간(5.24~25)을 하루 앞둔 시점에 지도부가 최종 후보조차 공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당내 불만도 커지고 있다.당 지도부는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송파을 지역을 포함한 공천을 의결키로 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송파을을 결정하지 못했고 내일 중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바른미래당은 송파을 공천을 두고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옛 바른정당 측 인사들과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전략공천’하겠다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이 부딪치고 있다. 이에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겠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사흘 간(5.19~21) 실시한 송파을 여론조사 결과 박 예비후보가 65.9%로 1위를 차지했으나 일부 지도부는 여전히 ‘손학규 전략공천’ 카드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손 위원장 공천을 두고 내홍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손 위원장은 송파을 지역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송파을에 절대 안 나간다. 지도부에도 정확히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당내 일부는 여전히 손 위원장이 송파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전략공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손 위원장이 이미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는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선당후사’ 입장에서는 내심 달리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 위위원장을 설득해서라도 송파을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경선 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유 공동대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굳게 닫은 채 바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공천이 늦어지면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공식 후보 등록을 겨우 하루 앞둔 가운데 공천이 거듭 연기되자 안 그래도 불리한 당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로 고전 중인데 당 내 갈등만 언론의 주목을 받아 더욱 난감해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박종진 예비후보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여론조사 1위를 후보로 올리지 않는 일은 유례가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하며 일련의 공천과정을 거세게 비판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아예 정당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며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날 공천이 확정된 경북지역 기초의원 후보자는 “공천 문제로 서울에 오는 것도 답답하다”며 “이럴 시간에 지방에서 인사라도 더 돌아야 한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2018.05.23 I 임현영 기자
지방선거는 `뒷전`…제 밥그릇 챙기는 정치인들
  • [현장에서]지방선거는 `뒷전`…제 밥그릇 챙기는 정치인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선대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금이야 내 일이 아니니 조용하지만,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시끄러워질 겁니다. 당장 전당대회부터 홍준표 대표나 당 지도부 등에 대한 비토, 반발이 아주 커지겠죠. 2020년 총선에 모든 걸 걸어야 하기 때문이죠.”유례없는 ‘야권 참패’가 예상되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너무 조용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묻자 20년가량 그 당에 몸담은 인사가 건넨 답이다. 마땅한 후보를 구하는 일은 당 지도부, 홍 대표의 원색적인 발언에 등돌리는 유권자들을 되돌려 세우는 일은 지방선거 후보로 나서는 이들의 몫일 뿐이다. 대다수 의원들은 관심없다.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소속 시도지사를 배출할 지 미지수지만,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대립하면서 공천 계파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안철수 후보는 손학규 고문을 송파을 지역에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하고, 유승민 공동대표는 공천심사관리위원회가 정한대로 경선을 해야 한다며 맞선다. 당장 내일(24일)과 모레 공식 후보등록을 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결론내리지 못했다. 지방선거를 이끌 손학규 선대위원장은 당내 분란을 방관하고 있다. 그는 선대위원장 수락 멘트로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책임지기보다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가 물러나면 바른미래당 당대표를 맡아 보수야당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심산이다. 분열된 구조에서 선거를 치르는 보수야당 인사들의 관심은 오로지 하나다. ‘나의 밥그릇’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이 21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전국 공천자 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 손학규 선대위원장,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권은희 선대위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2020년 총선 ‘뱃지달기’에만 혈안이다. 홍 대표, 이완구 전 총리를 비롯해 심재철, 정우택, 이주영, 김무성 등 중진의원들과 손학규 선대위원장 등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권’을 노린다. 이인제, 김문수 등 한국당 후보로 나선 올드보이들조차 낙선하더라도 다음 총선을 위한 지역기반 다지기로 지방선거를 대한다고 한다. 유승민 공동대표, 안철수 후보, 홍준표 대표 등은 벌써부터 2022년 차기 대권을 꿈꾼다. 지방선거는 4년에 한 번 지역의 일꾼을 뽑는 자리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총선)와 대통령을 뽑는 선거(대선)와 각각 따로 치르는 것은 총선과 대선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 모습은 어떤가. 지방선거는 나서는 후보와 당 지도부 일부의 문제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여기에 자신의 지역구와 관계있는, 다시 말해 2020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에만 신경 쓰는 정도다. 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한 의원은 “여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지만, 나름대로 지역을 다니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국회의원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는 최근 홍문종·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야가 다르고 당이 다르지만, 그래도 같은 의원이니 한 번 봐주자는 공감대가 없었다면 결코 ‘반대 172표’는 가능하지 않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대부분 2인 선거구제를 고집하며 기득권 양당이 2020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두 손을 맞잡기도 했다. ‘지방분권’을 목 터져라 얘기하면서 정작 지방선거에는 관심없는 정치인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 “이번 지방선거는 무지방 선거”라고 비꼬았을 정도다. “저의 남은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무조건 ‘재선’은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한국당 소속 초선의원) 누구를 위한 국회의원인지,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2018.05.23 I 김재은 기자
박남춘 "인천경제, 잃어버린 4년 되찾겠다"
  • [선택 6.13]박남춘 "인천경제, 잃어버린 4년 되찾겠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인천경제의 잃어버린 4년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공단의 한 중소기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 육성으로 경제특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박 예비후보는 “인천은 3년 연속 인구 1000명당 근로자 수, 기업체 수가 전국 꼴찌수준이고 실업률은 전국 3위로 심각해졌다”며 “인천 사업체의 영업 이익률은 전국 평균 이하로 급감했고 인천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은 1년 사이 11.7%p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인천시는 중소기업 투자·지원을 소홀히 해 인천경제는 악화 일로를 걷게 됐다”며 “처참하고 부끄럽지만 이것이 인천경제의 민낯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잃어버린 4년을 경제특별도시 공약으로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원 시대를 열겠다. 고부가가치 산업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신성장기업과 전략적 육성분야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또 “중소기업 복리후생 지원, 가족·여성친화기업 인센티브 제공, 1산단 1종합 문화복지센터 설치를 원칙으로 중소기업의 근로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전통시장에는 공동물류창고, 주차장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무료와이파이 등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박 예비후보는 “투자유치, 수출기업 육성으로 10만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신설해 시민과 함께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수도권 규제 완화 △인천경제자유구역 앵커기업 인센티브 제공 △송도 바이오·메디컬 기업과 남동공단 산업시설 연계 △창업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했다.
2018.05.23 I 이종일 기자
3선 도전 나선 최문순 "남북평화 열던 첫 결심으로 뛴다"
  • [선택 6·13]3선 도전 나선 최문순 "남북평화 열던 첫 결심으로 뛴다"
  • 최문순 강원지사가 23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역에서 3선에 도전한다는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23일 “강원도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면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 강릉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심으로 처음의 결심으로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 앞에 섰다”면서, “올림픽을 시작하던 첫 마음으로 남북의 평화를 열던 처음의 결심으로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강릉역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며 “머지않아 북한 원산과 함흥 지역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모스크바를 건너 파리에 도착하는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2021년에는 강릉과 평창을 중심으로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할 것이고 양양공항과 북한의 갈말공항 간 하늘길을 열 것”이라며 “속초항을 통해 백두산 관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공약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와 남북평화의 문을 연 것이 지사 재임 시절의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한다”면서 “강원도가 크게 성장하려면 남북관계 해결 없이는 안 된다. 지금부터 여건이 됐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최 후보의 지방선거 참여로 강원도정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3일 선거일까지 송석두 강원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체제로 운영된다.
2018.05.23 I 김기덕 기자
문병호 "제3연륙교, 조기개통..인천시민에 무료 제공"
  • [선택 6.13]문병호 "제3연륙교, 조기개통..인천시민에 무료 제공"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운데),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 출마선언식에서 함께 손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영종~청라 제 3연륙교를 2023년까지 조기에 개통해 인천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 3 연륙교 조기개통과 통행료 무료는 영종·청라 주민들의 요구사항이었다.그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영종~청라 제3연륙교 즉시착공 범시민연대’측과 ‘제3연륙교 통행무료화 및 2023년 개통 확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약확약서에 서명했다.문 후보는 “서구 제3연륙교는 인천의 도시개발과 시민의 삶 간의 주요모순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천시와 LH가 주민은 도외시하고 개발이익과 취등록세 확보에만 눈이 멀어 11년간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 3명이 번갈아나왔음에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을 핑퐁교체해도 시민중심이라는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제3연륙교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국회에서 제3연륙교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시민중심의 철학을 갖고 있는 문병호만이 책임있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영종~청라 제3연륙교 즉시착공 범시민연대’ 김요한 사무처장은 “주민들이 5년 넘게 활동 중인데, 정치인의 말을 믿을 수 없어 공약으로 확약하라고 요구하게 됐다”며 “바른미래당이 가장 먼저 답변이 왔는데 문병호 후보는 국회에서 노력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문병호 후보가 확약한 내용은 아래 3개 조항이다. △제3연륙교를 2023년까지 반드시 개통한다. △제3연륙교를 인천시민들께 무료도로로 제공한다. △제3연륙교 조기 개통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날 확약식에는 바른미래당에서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외에 전재준 중구청장 후보, 정일우 서구청장 후보, 최영완 인천시의원 후보(서구 제2), 김영훈 인천시의원 후보(서구 제3), 윤희정 중구의원 후보(중구 가), 최영숙 서구의원 후보(서구 라), 정경옥 서구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자리했다.
2018.05.23 I 김재은 기자
김문수 “토지 국유화? 내 땅에 내 집 짓는거 간섭하면 안돼”
  • [선택 6·13]김문수 “토지 국유화? 내 땅에 내 집 짓는거 간섭하면 안돼”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5단지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송승현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3일 “개인이 땅을 가지고 집을 갖는 것은 모든 자유의 근본인데, 현 정부에서는 땅(토지)을 국유화하려고 한다”며 “내 땅 안에 내 집을 새롭게 짓는다는 것을 무슨 근거로 막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송파구 송파대로 내 재건축 예정 아파트인 잠실주공5단지를 찾아 주민을 상대로 재건축 및 보유세 관련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이 땅을 국유화하고 자기 것으로 하고 결정도 본인이 직접 한다”며 “평양에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아오지 탄광으로 가라고 하면 이는 귀향살이나 마찬가지”라며 현 정부의 재건축 규제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도시계획상 너무 높게 건물을 지으면 무너질 수 있다는 점 등 안전도는 고려돼야 하는데 그 집을 아릅답고, 크거나 작게 짓는 건 자기 돈으로 하기 때문에 자유”라며 “건축 안전도나 토지 용도 등에 따라 건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절대 개인의 사유재산인 땅과 집을 국가가 나서서 국유화하는 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안전진단 강화(30년→40년)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거 날림으로 지은 아파트를 넘어질 것 같으면 헐게 짓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슨 근거로 그것을 막느냐”라며, “서울시가 하는 행정을 보면 안전진단을 하는데 그 방식을 보면 공무원 자기들 마음대로다. 내가 내 돈 내고 하루에 옷을 몇 번을 갈아입든 자유인데 우리나라는 너무 개인의 대한 이해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현장에 참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정책 공약 발표 등을 둘러싸고 실랑이를 벌였다. 아직 예비후보인 상황에서 공식 기자회견 등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공약 발표가 제한되지만 김 후보가 주민들을 상대로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한다고 주장한 것.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보자 본격적인 선거운동 개시일(6·13 지방선거의 경우 5월31일) 전까지는 특정 장소에서 일반 대중을 불러모아 정책을 소개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는 일체 금지된다.
2018.05.23 I 김기덕 기자
후보 등록 하루앞두고..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또 미뤄
  • 후보 등록 하루앞두고..바른미래, 송파을 공천 또 미뤄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왼쪽 두 번째)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23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을 끝내 해소하지 못했다. 박종진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경선에서 66%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으나 ‘손학규 전략공천’ 카드에 밀려 결정이 하루 더 미뤄졌다.후보 등록기간(5.24~25)을 하루 앞둔 시점에 지도부가 최종 후보조차 공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당내 불만도 커지고 있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송파을 지역을 포함한 공천을 의결키로 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송파을을 결정하지 못했고 내일 중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바른미래당은 송파을 공천을 두고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옛 바른정당 측 인사들과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전략공천’하겠다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이 부딪치고 있다. 이에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겠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사흘 간(5.19~21) 실시한 송파을 여론조사 결과 박 예비후보가 65.9%로 1위를 차지했으나 일부 지도부는 여전히 ‘손학규 전략공천’ 카드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손 위원장 공천을 두고 내홍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손 위원장은 송파을 지역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송파을에 절대 안 나간다. 지도부에도 정확히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당 내 일부는 여전히 손 위원장이 송파을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전략공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손 위원장이 이미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는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선당후사’ 입장에서는 내심 달리 할 수도 있다”며 “정당 공천의 제1원칙과 목표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서 선택하는 것이다. 절차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위위원장을 설득해서라도 송파을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경선 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온 유 공동대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굳게 닫은 채 바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공천이 늦어지면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공식 후보 등록을 겨우 하루 앞둔 가운데 공천이 거듭 연기되자 안 그래도 불리한 당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로 고전 중인데 당 내 갈등만 언론의 주목을 받아 더욱 난감해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박종진 예비후보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여론조사 1위를 후보로 올리지 않는 일은 유례가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하며 일련의 공천과정을 거세게 비판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아예 정당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며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같은날 공천이 확정된 경북지역 기초의원 후보자는 “솔직히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도 답답한 데 공천 문제로 서울에 오는 것도 답답하다”며 “이럴 시간에 지방에서 인사라도 더 돌아야 한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2018.05.23 I 임현영 기자
대전시장 선거 '발가락' 공방 격화
  • [선택 6.13]대전시장 선거 '발가락' 공방 격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6·13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병역면제 의혹을 집중 부각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등 초대형 이슈로 인해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돌리고, 여당 후보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통해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한국당 “신체 훼손 병역회피 의혹 해명해야”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군대 면제 배경이 된 발가락 절단 과정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허 후보의 답변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군 면제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박 후보는 “당사자는 (발가락을 다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 반면 민주당 대변인은 그 경위를 설명했다”면서 “본인도 모르는 것을 대변인이 어떻게 아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사임을 부른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한 뒤 “공인은 모든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할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라며 허 후보 측 해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이와 함께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는 허 후보를 겨냥해 21일부터 ‘병역기피 의혹 규명 시민 검증단’을 모집한다.검증단에 참여한 시민들은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각종 제보는 물론 최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 설치된 ‘병역기피 의혹 검증·제보센터‘의 현장 조사, SNS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다.박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병역기피는 수많은 청년층은 물론 자녀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는 만큼 병역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병역은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판단하는데 최우선적으로 검증해야 할 사안으로 이제 부정으로 병역을 면탈한 후보가 선출직에 나가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민주당 “충분히 해명, 네거티브 공세 무대응”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측은 “1989년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발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엄지와 검지발가락 2개에 심각한 상해를 입었고, 당시 병원에서 검지발가락은 치료에 성공했지만 엄지발가락은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일부 손실됐다”면서 “허 후보는 당시 운동권 학생으로 수사기관의 관심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야당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허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한국당 등 야당은 당시 진료기록은 물론 산업재해 신청 기록 등을 통해 당시 사고가 있었는지, 아니면 고의로 절단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치료했던 병원은 이미 문을 닫아 진료기록이 소실됐고, 당시 건설 일용직 근로자 신분에서 산재 신청조차 못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산재기록 자체가 없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선거에 악용하기 위한 도구로 쓰고 있다”고 항변했다.그러면서 “그간 정책선거를 정착시키고, 네거티브 선거를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절제하고 인내해왔지만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선거의 판세가 아무리 기울었다고 해도 아름답게 지는 후보만이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의료계 관계자는 “30년 전에 발가락이 절단된 사안의 경우 이 환자가 고의로 절단했는지, 아니면 큰 충격에 의한 사고 절단인지는 당시 진료기록이나 X-Ray 필름이 없는한 현대 의학으로 규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18.05.23 I 박진환 기자
선관위, 25일까지 지방·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받는다
  • 선관위, 25일까지 지방·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받는다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자 등록 접수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25일 이틀 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25세 이상의 국민이어야 하고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인 4월 15일 이전부터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 구역 안에 주민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정당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추천 정당의 당인과 당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비례대표 후보자는 추천서 외에 본인승낙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와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정당이 비례대표지방의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때에는 후보자의 50%이상, 매 홀수 순위에 여성을 추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비례대표후보자 등록이 모두 무효가 된다.다만 정당의 당원인 사람은 무소속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으며 후보자등록기간 중 당적을 이탈·변경하거나 당적을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은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다.선관위는 후보자들이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30일까지는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된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후보자 등록 상황과 후보자 정보는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과 ‘선거정보’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당·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정책·공약알리미(http://policy.nec.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8.05.23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서울 자치구청장 후보 확정…현역 11명·시의원 7명
  • [선택 6·13]민주당, 서울 자치구청장 후보 확정…현역 11명·시의원 7명
  • 정부서울청사 앞에 6·13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홍보탑이 설치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자치구청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20명의 현역 구청장 중 11명이 공천을 받았고, 서울시의회 의원 7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23일 민주당 서울시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금천구 공천을 끝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2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이들은 24~25일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20명의 민주당 현역 구청장 중 11명이 이번 선거에서 다시 도전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이다.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는 9명의 현역 구청장 중 8명은 이미 3선 임기를 마쳤거나 총선 등을 고려해 불출마를 선언했고,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만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구청장 후보 중에는 제9대 시의회 출신도 7명이 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 후보, 이승로 성북구청장 후보, 오승록 노원구청장 후보,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 이정훈 강동구청장 후보, 박준희 관악구청장 후보,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등이다. 시의회나 구청장을 거치지 않은 새 얼굴은 서양호 중구청장 후보,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후보,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유성훈 금천구청장 후보, 이정근 서초구청장 후보,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 등 7명이다.
2018.05.23 I 김보경 기자
남경필 "'연정' 부정하는 이재명, 진보라 말할 자격 있나?"
  • [선택 6.13]남경필 "'연정' 부정하는 이재명, 진보라 말할 자격 있나?"
  • (사진=남경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남경필(사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를 겨냥해 진보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이 후보가 스스로 진보라 말할 수 있는지 물었다.남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요즘 이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매우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공개 질의했다.그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연정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연정이란 상생의 가치를 개척한 노 전 대통령의 혜안을 높이 평가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진보의 가치와 정책도 국익과 국민을 위해 좋다면 보수는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내비치며 “저는 연정이 경기도민의 행복과 경기도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보와 타협에 진짜와 가짜는 없듯이 연정과 협치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을 수 없다”며 “그래서 진보의 가치인 연정을 끊임없이 폄하하는 이 후보가 스스로 진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이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남 후보의 연정 전체를 단 한 번도 부정한 적도, 성과가 없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우리가 지적한 것은 필요할 때만 연정을 찾고 아닐 때는 독주하며 연정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흔들었던 ‘남경필식 가짜 연정’의 이중성이다”고 주장했다.
2018.05.23 I 유현욱 기자
김종배 평화당 광주시장 후보, 불출마 선언…與 무혈입성하나
  • 김종배 평화당 광주시장 후보, 불출마 선언…與 무혈입성하나
  • ‘부처님 오신 날’이자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광주 패밀리랜드 대관람차 앞에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6·13 지방선거 투표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종배 민주평화당 광주시장 후보가 23일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당이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를 인준한 지 9일 만이다.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평화당 후보의 사퇴로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의 무혈입성 가능성도 점쳐진다.김 후보는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학생총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형선고까지 받아 ‘5.18 사형수’라고 불렸던 인물이다. 이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돼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김 후보는 “광주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역사 속에 우뚝 세워보고 싶은 소망으로 출마를 결심했었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며 “기대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평화당 간의 높은 광주 지역 지지율 격차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발표한 ‘5월 3주차 주간동향’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66%로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평화당은 여당에 이어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 2위를 나타내긴 했지만, 8.5%로 무려 7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김 후보의 사퇴로 광주시장 선거는 이 후보와 전덕영 바른미래당·나경채 정의당·윤민호 민중당 후보 간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7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5.23 I 유태환 기자
양승조 “아동수당 외에도 월 10만원 추가로 지급”
  • [선택 6·13]양승조 “아동수당 외에도 월 10만원 추가로 지급”
  •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23일 “오는 9월부터 문재인 정부가 지급하는 아동수당에 추가로 10만원으로 더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5차 공약’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충남 플러스 아동수당’ 정책이다. 이 제도는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아동수당(만 6세 미만 아동 10만원 지급)과 별도로 충남 지역 아동을 둔 가정 재정 형편을 고려해 월 10만원(출생 후~만 12개월 아동 대상)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9월 시행을 앞둔 아동수당 역시 양 후보가 2007년 처음 국회에 입법 발의해 추진해 온 정책이다. 양 후보는 “아동수당은 아동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양육비용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노동력 확보와 출산율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또 충남여성회관 설치를 약속했다. 충남여성회관 설치는 충청남도 여성계의 최대 숙원사업이기도 하며,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재취업, 복지 증진, 각종 프로그램 개발 및 상담 등을 전담하는 공간적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그는 또 내년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전국규모의 기념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후보는 “전국규모의 기념행사 추진은 물론, 북한 및 세계 각지에 계신 독립열사의 후손들을 초대하여 충남의 민족사적 위상을 높이고 3.1운동 100년의 여정을 회고하고 미래를 설계하겠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양 후보는 △체육지도자 처우개선 및 충남도청 소속 태권도팀 창단,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골볼팀 창단 지원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 및 계룡·논산에 국방 ICT 클러스터 조성 등을 약속했다.
2018.05.23 I 김기덕 기자
박윤배 한국당 부평구청장 후보 "주민 돌아오는 부평 만들 것"
  • [선택 6.13]박윤배 한국당 부평구청장 후보 "주민 돌아오는 부평 만들 것"
  • 박윤배 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구청장 예비후보가 23일 부평구 부평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박윤배 예비후보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윤배(66) 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구청장 예비후보는 23일 “한국지엠(GM)을 지원하고 경제를 살려 인구가 늘어나는 부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윤배 예비후보는 이날 부평구 부평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예비후보는 “구청장을 두 번 해봤기 때문에 당선되면 누구보다 구청장 일을 잘 할 수 있다”며 “고향 부평의 발전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출마 전까지 어떻게 지냈나.△2002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8년 동안 부평구청장을 하고 2010년 3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이후 부평미래포럼 이사장을 하면서 지역발전에 관한 토론을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2014년 부평구청장 선거에 다시 출마했다가 패배했고 2015년부터 3년 동안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을 지냈다.-이번에 다시 출마하는 이유는.△두 번에 걸쳐 구청장 임기를 보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처음 구청장을 할 때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사람을 잘 모르고 배워야 할 게 많았지만 지금은 여러 경험을 토대로 시행착오 없이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 경험과 구청장 경험을 살려 부평의 경제를 살리고 싶다. 자유한국당에서 권유도 있었고 부평지역 선후배들이 출마를 추천하기도 했다. 박윤배 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구청장 예비후보가 23일 부평구 부평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박윤배 예비후보 제공)-구청장에 당선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부평은 2010년 이후 인구가 줄고 있다. 57만명에서 현재 54만명 정도 된다. 부평은 경제 활성화 기회가 많은 곳인데 인구가 줄고 있다. 다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또 구민의 화합을 위해 일하고 싶다.-인구가 왜 줄었다고 보는가.△생활여건이 열악해지고 일자리가 취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시민들이 돈을 벌어야 생활이 되는데 일자리가 부족해지니까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 같다. 이러면 기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도시로 고착될 수 있다. 바꿔야 한다.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면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활성화된다. 선순환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주민이 떠나는 부평이 아니라 돌아오는 부평이 될 수 있다. -부평의 경제 성장 방안은.△구청장이 되면 한국지엠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대우자동차(현재 한국지엠)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 부평의 쇼핑·관광산업도 지원할 것이다. 부평은 오래전부터 유통이 발달한 도시다. 부평시장, 부평역 지하상가, 로데오거리는 부평의 대표적인 쇼핑공간이다. 지금은 좀 약화됐는데 다시 경기를 살릴 것이다. 부평미군기지도 역사공원 등 명품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1990년대 후반 IMF 위기로 국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고 대우도 어려운 기간이었다. 대한민국 2대 그룹이었지만 부도 위기에 몰렸다. 거기서 새로운 길을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정치는 경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 정치를 하고 싶었다. 선출직 공직자가 되고 싶은 것도 지역을 위한 것이다. -박윤배 후보의 강점은.△경험이 많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과 부평구청장 경험은 구정을 이끌어가는 데 소중한 토대가 된다. 기업을 잘 지원할 수 있다. 박윤배 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구청장 예비후보가 23일 부평구 부평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박윤배 예비후보 제공)-부평은 2010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졌는데.△지난 1년 동안 변혁기를 거치며 일변도의 흐름이 형성됐다. 상당히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국정 운영 집행부를 견제할 세력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시민은 현명하니까 균형을 찾아줄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 일은 지역 일꾼이 해야 한다. 구청장 선거는 중앙정치와 다르다. 후보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시민이 후보를 잘 보고 선택했으면 좋겠다. -선거운동 계획은△지역주민과의 대화 폭을 넓히고 명함도 나눠주고 있다. 지역별로, 단체별로 민원도 청취하고 있다. 더 많은 의견을 듣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시민에게 보답하겠다. 현장에 나가보면 8년 전에 같이 일했던 분들을 만난다. 8년이라는 공백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구도심 개발 계획이 있는가.△부평은 도시의 절반 정도가 구도심이다. 오피스텔 등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 주거 안정이 훼손되는 경우도 있다. 주차난도 심각하다. 일부는 재개발을 하지만 일부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을 바꾸는 도시재생 사업을 해야 한다. 아파트 리모델링,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 -주거환경 개선 공약은.△부평에서 가장 불편한 것이 주차이기 때문에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겠다. 부평동 신트리공원 지하에 주차장 조성을 적극 시행하겠다. 주차 면수는 검토하지 않았지만 구청장이 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 신트리공원을 시작으로 공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점차 확대하겠다. 재개발 사업은 반대하는 곳은 다시 한 번 검토하고 그 지역에 맞는 개발 패턴이 무엇인지 주민과 다시 의논할 생각이다. 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되게 지원하겠다.◇박윤배 예비후보 약력△1952년 인천 출생 △1970년 제물포고 졸업 △1974년 서울대 졸업 △2002~2010년 부평구청장 △2010년 부평미래포럼 이사장 △2015년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
2018.05.23 I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해상파시 등 해양공약 추진"
  • [선택 6.13]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해상파시 등 해양공약 추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3일 “해상파시(바다 시장) 추진 등 해양 1등 도시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정복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해양주권을 회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정복 예비후보 제공)유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애인(愛仁)섬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지역 섬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접경지역 주민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항만정책·제도로 환황해권 국제물류 거점도시인 인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 5도에 남북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수산물 공동 생산·판매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며 “해상파시에서 농수산물이 모두 거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생활지원금을 인상해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실향민의 애향사업 지원을 위해 이북도민연합회관을 건립하겠다”며 “강화 교동평화산업단지와 서해평화협력벨트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이 외에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유치 △아라뱃길 북부권역 개발 △국립 인천해양대학교 설립 △인천신항 건설 등을 약속했다.유 예비후보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해양에 있다”며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다양한 해양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5.23 I 이종일 기자
이재명 "盧대통령은 내 삶의 나침반"
  • 이재명 "盧대통령은 내 삶의 나침반"
  • (자료=명캠프)[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내 삶의 나침반이라고 추모했다.이 후보는 고인의 서거 9주기인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전 인권변호사 노무현의 강연은 판·검사와 변호사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던 사법연수원생 이재명을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의 길로 안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15년 전 대통령 노무현이 만든 ‘돈 안 드는 정치와 선거공영제’는 이재명에게 정치의 길을 열어줬다”며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저는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지향하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다.이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23일 이름 없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한달음에 봉하마을을 찾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조화가 부서지고 조문을 거절당한 정치인들이 마을 입구로 밀려나는 현장을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봤다”고 적었다.또 “그 후로도 매년 봉하마을을 찾지만 안타까움과 알 수 없는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올해는 정초에 신년참배와 인사도 드렸고, 출마선언 며칠 전에는 출마인사 겸 미리 다녀왔으니 이번 기일에는 수원연화장에서 추모를 드리고 경기도 선거에서 승리한 후 아내와 함께 단감 수확 도와드리러 가는 길에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저희가 이어가겠다”며 “평화와 번영의 경기도,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 사는 경기도를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2018.05.23 I 유현욱 기자
최순자 인천교육감 후보 "유능한 인재양성…경쟁교육 필요"
  • [선택 6.13]최순자 인천교육감 후보 "유능한 인재양성…경쟁교육 필요"
  • 최순자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인천 남구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최순자(65·여·전 인하대 총장)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수월성 교육(엘리트 양성 교육)을 통해 유능한 학생이 좋은 대학에 가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최순자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 남구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과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하고 싶은 학생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보수성향의 최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유치원 졸업 때까지 무료로 영어회화 교육을 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청연 전 인천교육감이 추진한 혁신학교 사업은 더 확대하지 않겠다. 무너진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인천교육계 원로 선배들로부터 교육감 출마에 대한 강력한 권유를 받았다. 이분들은 지난 8년 동안 인천시교육감 2명이 안 좋은 일에 연루돼 중도 하차하면서 인천교육이 황폐해졌다고 걱정했다.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고 인천을 사랑하는 만큼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천 출신 교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너진 인천교육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대학에서 근무했는데 유·초·중·고교 교육을 잘 할 수 있나.△20대 때 인천 강화, 경기 부천에서 중·고교 교사로 근무했다. 또 20년 넘게 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생애주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교육부 장관이 임명될 때마다 내가 장관이 되면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보기도 했다. 교육감이 되면 교육행정을 제대로 추진할 자신이 있다. 학생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필요한 교육을 하겠다.최순자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인천 남구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교육감이 돼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교육계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가 20% 정도 있다. 전교조 교사들과 내가 생각하는 것을 공유해 교육을 바꾸고 싶다. 당선되면 전교조 출신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뿐만 전교조 교사들을 만나 서로의 공통분모를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음으로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겠다. 2명의 교육감이 중도하차하며 8년 동안 인천교육이 엉망이 됐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인천교육을 크게 바꿀 것이다.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가.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 인성이 함양돼야 한다. 인성 함양의 구체적인 방법을 갖고 있다. 나중에 토론회 때 자세히 말할 것이다. 초등학교 때 인성을 완성하고 중학교에 가서는 대학에 진학할 것인지 아니면 고교 졸업 후 취업을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해야 한다. 전문가로 진로강사를 섭외해 교육하고 아이들이 진로를 선택하게 해줘야 한다. 고교에서는 진학·취업을 선택한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해야 한다. -진학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학생들 얘기를 들어보니 고교 1~3학년 때 입시 교과목을 나눠서 교육한다고 한다. 1~2학년 때 입시과목을 수업하니 아이들이 잠을 자고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학생은 고교 1~2학년 때 교양과목을 가르쳐주고 3학년 때 입시 관련 교육을 해달라고 한다. 법상 문제가 없으면 1~2학년 때 교양과목을 몰아서 교육하고 3학년 때 입시 관련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것이다.-인천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교육의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인천교육은 치고 나가는 것이 없다. 세계를 보면 도시국가로 가고 있다. 미국 뉴욕은 비즈니스 도시, 중국 홍콩은 금융도시, 인천은 뭐로 갈 것이냐. 나는 국제도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국제도시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유치원 때 영어회화를 가르치겠다. 연구 결과 등을 보면 6세까지 4개 언어를 할 수 있다. 말부터 하면 언어능력이 높아진다. 인천 430개 공사립 유치원에서 영어교사를 채용해 무료로 회화를 가르치게 하겠다. 연간 215억원이면 가능하다.-교육계에서 보수의 의미는. △나를 꼭 보수로 보지는 않는다. 나에게 보수는 전교조가 지향하는 교육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진보성향인 이청연 전 인천교육감의 핵심정책은 혁신학교였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청연 전 교육감의 혁신학교는 경기도교육청 정책을 카피(복사)했다. 경기도교육청 정책을 카피하는 인천교육이 돼서는 안 된다. 인천만의 교육을 해야 한다. 최순자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인천 남구 주안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입시 경쟁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필요하다. 톱(Top)으로 가려는 사람은 실력 있게 키워야 한다. 리더를 길러내야 한다. 경쟁교육이 필요하다. 아래(유·초등학교)는 보편교육으로 해야 하지만 위로 갈수록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다. 위로 갈수록 경쟁교육이 필요하다. 고교에서 유능한 아이들을 차출해 대학에 가게 하고 우수한 인재로 키워내는 것이다. 유능한 아이들이 대학에서 능력을 더 키우게 하겠다.-당선되면 혁신학교 사업 중단하나.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껍질이다’, ‘애들이 공부를 안 하게 한다’ 등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더 알아보고 의견을 밝히겠다. 현재 생각은 확대를 안 하려고 한다. 지금 운영되고 있는 40개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검토해서 지속 여부를 정할 것이다. 혁신학교에 투입된 예산을 사장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보수성향인 고승의 예비후보와 단일화 가능한가. △보수 후보의 단일화 여지는 남아 있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고승의 예비후보가 회피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고 있어 어렵다. 정 안 되면 인천시민이 나와 고승의 예비후보 중에 한쪽으로 밀어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시민이 한쪽을 선택해주기를 바란다.◇최순자 예비후보 약력△1953년 인천 출생 △1971년 인일여고 졸업 △1975년 인하대 졸업 △1987~2015년 인하대 화학전공 교수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2015~2017년 인하대 총장
2018.05.23 I 이종일 기자
김성태 "24일 개헌 본회의 `불참`..강행시 민생법안 처리도 영향"
  • 김성태 "24일 개헌 본회의 `불참`..강행시 민생법안 처리도 영향"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송승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는 24일 대통령 개헌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하며, 강행시 28일 예정된 민생법안 처리에도 영향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개헌안 철회해달라는 야 3당 교섭단체(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입장이 정리됐고, 본회의가 강행되더라도 안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24일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28일 예정된 민생법안 처리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대통령 개헌안 발의가 아예 불성립이다. 그럼에도 시도하는 것은 그나마 6월 말까지 국회의장 중재에서 국회 헌정특위가 합의를 이뤄내고 헌법 절차에 따라 가겠다는 것을 못 하게 막겠다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6.13 지방선거에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개헌을 시도했고, 국회가 그 시한을 못 맞췄다고 해서 대통령 개헌안을 표결처리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국회가 개헌안을 걷어찼다고 국민에게 호도할 것이 아닌가”라며 “개헌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다. 대통령 스스로 철회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발의한 개헌안을 60일간 처리해야 하는 법적 절차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과정일 수도 있지만, 개헌에 대한 향후 국민논의와 국회 개헌 논의도 중요하다”며 “개헌을 논의하는 헌정특위가 6월 30일까지 교섭 단체간 국민 개헌안을 만들고 반드시 완수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을 비롯한 국회의원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개헌안을 위해서 6월까지 반드시 이뤄내고, 헌법적 절차를 따라서 국민적 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 한국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도 “무책임하게 당초부터 부결이 불보듯 뻔한데 국회에서 뒷처리하라고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하고 국회가 주도할 수 있는 개헌 논의에 장을 만들고 지켜봐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2018.05.23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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