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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출퇴근이 기다려지는 경기도 만들 것"
  • 남경필 "출퇴근이 기다려지는 경기도 만들 것"
  •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주거·교통·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남경필 후보 선거사무소)[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15일 수도권 30분 통근·통학권, 1시간 생활권 등 교통 속도를 강조한 정책을 내놨다.남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거·교통·안전’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일자리와 주거가 균형을 이룬다면 통근에 있어 낭비적인 요소를 줄이고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GTX A, B, C 노선과 경기순환 ‘굿모닝 철도’ 구축 △촘촘한 도로망 건설 △교통 취약지역 따복버스·따복택시 확대 등을 제시했다.이어 ‘일자리와 주거의 불균형’을 교통문제 원인으로 지적하며 △1기 신도시 재건축 연한 완화(30년→25년) 및 리모델링 △경기도형 도시재생 확대 △중산층 분양 전환형 따복하우스 공급 등을 함께 소개했다.남 후보는 “일자리·주거·교통 문제를 하나의 틀에서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도민의 삶이 여유롭고 편안해진다. 상쾌한 아침과 저녁이 기다려지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18.05.15 I 유현욱 기자
유정복 출마, 인천시장 4파전…지지율 1위 박남춘 추격나서
  • 유정복 출마, 인천시장 4파전…지지율 1위 박남춘 추격나서
  • 왼쪽부터 박남춘(더불어민주당)·유정복(자유한국당)·문병호(바른미래당)·김응호(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인천시장의 재선 도전을 선언함에 따라 6·13 인천시장 선거가 4파전으로 본격화됐다.유정복 시장은 15일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이로써 인천시장 선거는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남춘(59)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소속 문병호(58) 전 국회의원, 김응호(45)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까지 모두 4명이 경합을 벌인다. 유정복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이룬 인천시 부채 3조7000억원 상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추진, 고등학교 무상급식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또 ‘복지 제1도시’ 조성 등 5대 공약을 제시하며 재선 도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유정복 예비후보 제공)최대 경쟁 상대인 박남춘 민주당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는 것과 관련해 한 달 동안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여 추격할 예정이다. 유 예비후보는 현재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 중이다.유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남춘 전 의원은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공약,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공약 등을 발표하며 표심을 결집하고 있다.박남춘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5일 민주당 인천시당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남춘 예비후보 제공)선대위 상임위원장은 윤관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맡고 같은 당 신동근(인천서구을)·유동수(인천계양갑)·박찬대(인천연수갑) 국회의원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정세일 인천시민의힘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인천에 남아 있는 적폐의 그림자를 지우는 선거”라며 “새로운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선대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지지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문병호 전 의원도 지난 14일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문병호 예비후보는 △인천은행 설립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개발장려금 지급 △인천노인인재개발원 설치 △장기임대 아파트 공급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문병호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협치·연정을 강조하며 민주평화당·정의당 인천시당에 야권 선거연대를 제안했지만 아직은 불투명하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바른미래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문 예비후보는 “민주평화당, 정의당과의 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천의 적폐를 뿌리 뽑고 정의로운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응호 정의당 예비후보는 인천의 노동자·청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차별 제로(Zero) △청년지원 예산 5000억원 확보 △청년구직수당 월 60만원 지급 △아파트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인천시장이 되면 다양한 청년·노동자 공약을 추진해 비정규직 문제 등을 극복하고 일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8.05.15 I 이종일 기자
원희룡, 딸 '호상' 글 직접 언급..."밤새 울며 잠 설친 와중에 올려"
  • 원희룡, 딸 '호상' 글 직접 언급..."밤새 울며 잠 설친 와중에 올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딸의 페이스북 글을 직접 언급했다.원희룡 후보는 1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에 제 딸이 페이스북에 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고 밝혔다.원 후보는 이어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내 탓이오’ 하는 성찰과 상대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마음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자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저를 끝까지 믿고 아낌없이 지지해 주는 가족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덧붙였다.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모 씨가 무대에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원 후보의 딸은 전날 자신의 아버지가 2018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제2 공항’ 관련 토론회 중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한 시민 김모 씨에게 기습 폭행을 당한 데 대해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그는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가해자분도 가족 있으실테고 귀한 아들 딸 다 있으실텐데, 그 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할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안하셨는지 정말 화가 난다”고 표현했다.특히 그는 “저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컷 욕을 하셔도 좋다. 반대표를 던지고 비방하고 무신을 짓을 하셔도 좋다”면서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까 (원 후보가 폭행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 당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러한 내용의 글은 올라온 지 약 1시간 뒤 삭제됐다.한편, 이번 폭행 사건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원 후보는 내일(16일) 정상적인 일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원 후보는 “염려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퇴원했다”며 “어제 현장에서 몸을 던져 더 큰 불상사를 막은 사회자와 원캠프 관계자의 용기에 존경을 보낸다. 옆자리의 문대림 예비후보께서도 곧바로 제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 밖에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원 후보를 폭행한 뒤 자해 행위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2018.05.15 I 박지혜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재선 출마 선언 "복지 제1도시 만들겠다"
  • 유정복 인천시장, 재선 출마 선언 "복지 제1도시 만들겠다"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60) 인천시장은 15일 “인천을 복지 제1도시로 만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며 6·13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유정복 시장은 이날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꿈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 유정복 예비후보 제공)유정복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인천시 부채 3조7000억원을 줄였고 파산 위기를 극복했다”며 “인천발 KTX 확정, 제3연륙료 본격 추진,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등을 이루며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4년이 지나 저는 시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며 “지난 4년 동안의 시정 성과를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고자 한다”고 했다.유 예비후보는 “인천이 도약해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유정복이 시민 여러분에게 새롭게 약속드린다”며 5대 공약을 소개했다.그는 인천을 △부채 제로(Zero) 도시 △복지 제1도시 △녹색교통도시 △경제활력도시 △해양 1등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인천을 살리고 가꿔온 사람이 인천시장의 적임자인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모든 시정 성과를 부정하고 폄훼만 하는 사람이 적임자인지 평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인천시 행정은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고 정당이 책임지지 않는다”며 “다시는 잘못된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 잘하는 시장 유정복을 선택해주기 바란다.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믿겠다”고 했다.
2018.05.15 I 이종일 기자
與野, 오늘 오후 2시 추경 시정연설 합의…"18일 처리 노력"(종합)
  • 與野, 오늘 오후 2시 추경 시정연설 합의…"18일 처리 노력"(종합)
  •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야가 1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9일 추경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파행사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홍영표 더블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시한인 전날 극적으로 오는 18일 추경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법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시에 시정연설부터 하고 바로 이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잡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오늘은 (의사일정) 순서만 합의를 했다”며 “오늘 오후 2시에 시정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민주평화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추경과 특검을 동시 처리하는 것에 반발하는 등 향후 협상과정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또 사흘 만에 약 4조원 규모 추경을 처리하는 것에 대한 졸속심사 우려 역시 나온다.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 4당 원내대표들끼리 합의한 대로 18일 날 추경과 특검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재확인했다”며 “(평화당의 문제지적은) 근본적으로는 (평화와 정의)내부 문제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 간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 내부에서 조율이 안 이뤄져 나온 문제 지적이란 의미로 해석된다.홍 원내대표는 특검 범위와 규모에 대한 세부 논의와 관련해서는 “그건 법사위로 넘어가서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여야 신뢰가 땅에 떨어져 서로가 서로를 못 믿다 보니까 특검은 빨리해야 하겠고 해서, 그렇게(18일 추경과 특검 동시처리로) 됐다”며 “18일을 지키기 위해서 속도전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밤늦게까지 계속 국회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18일 추경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또 준비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민주당과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여야) 신뢰가 축적된다면 특검은 18일에 처리하고 추경은 며칠 늦출 수 있다”며 “신뢰 축적이 안 된다면 동시처리를 민주당이 요구할 것이고, 현재로선 18일 동시 처리 입장을 향해서 여야가 최대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장 역시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이날 회동 모두발언에서 “그 내용(합의)에 대해 각 당이 다 만족하는 당이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정 의장은 “합의안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한번 합의를 했으면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노력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합의사항을 어떻게 잘 실천할 것인가 후속노력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한 달 반 만에 국회가 정상화돼 국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마지막 (20대 전반기)국회가 될 텐데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생산성을 좀 높여야 한다”며 “상임위원회와 예결위·본회의를 최대한 활성화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5월 국회가 되도록 여러 교섭단체가 지혜를 모아보도록 하자”고 전했다.
2018.05.15 I 유태환 기자
홍준표 “민생·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 심판”
  • 홍준표 “민생·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 심판”
  • ·한국당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우리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 이것으로 이 지방선거의 심판을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1차 회의를 열고 정부여당을 겨냥해 “저들은 남북문제로 지방선거에서 자기들의 실정을 다 덮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 1년 동안 이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 당내 혁신하고 인적혁신, 조직혁신, 그리고 정책혁신까지 해서 이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롭게 태어나는 정당으로 만들었다”며 “그 혁신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판단 받는 시간이 이제 한 달 남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이 정부 출범 후에 1년 동안 세금 늘고 일자리 없어진 것밖에 없다”며 “민생문제는 이번 선거를 결정하는 결정적 요소이고, 그래서 우리가 민생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려 한다”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모두 합심해서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민생 문제로 선거 한 번 해보자”며 “민심이 과연 가짜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는 가짜여론하고 같은지, 민심을 우리 한번 확인해보자”고 덧붙였다.
2018.05.15 I 김미영 기자
與野, 오후 2시 추경 시정연설 뒤 예결위 전체회의 합의(상보)
  • 與野, 오후 2시 추경 시정연설 뒤 예결위 전체회의 합의(상보)
  •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야가 15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9일 추경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파행사태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홍영표 더블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사직서 처리 시한인 전날 극적으로 오는 18일 추경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법안 동시처리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종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시에 시정연설부터 하고 바로 이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잡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오늘은 (의사일정) 순서만 합의를 했다”며 “오늘 오후 2시에 시정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민주평화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는 18일 추경과 특검을 동시 처리하는 것에 반발하는 등 향후 협상과정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또 사흘 만에 약 4조원 규모 추경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졸속심사 우려 역시 나온다.정 의장은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이날 회동에서 “그 내용(합의)에 대해 각 당이 다 만족하는 당이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정 의장은 “합의안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한번 합의를 했으면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노력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합의사항을 어떻게 잘 실천할 것인가 후속노력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한 달 반 만에 국회가 정상화돼 국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마지막 (20대 전반기)국회가 될 텐데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생산성을 좀 높여야 한다”며 “상임위원회와 예결위·본회의를 최대한 활성화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5월 국회가 되도록 여러 교섭단체가 지혜를 모아보도록 하자”고 전했다.
2018.05.15 I 유태환 기자
전기요금 올리나..한전, 2분기 연속 적자
  • 전기요금 올리나..한전, 2분기 연속 적자
  • 연결재무제표 기준, 단위=억원.[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봤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료비가 오른 데다 탈원전 정책에 따른 여파다. 정부와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연내에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자문기구에선 주택용 전기요금까지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1분기 1276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에도 2013년 2분기 이후 4년여 만에 영업손실(-1294억원)을 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도 2505억원 발생해 4분기(-1조3468억원)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가 상승하고 연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액은 15조760억원으로 3.7% 늘었다. 반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작년보다 15.7% 증가했다. 한전은 연료비가 26.6% 증가한 5조44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전 가동 중단, 노후 석탄화력 일시가동 중단 등도 영향을 끼쳤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안전점검이 강화되면서 원전 24기 중 11기(46%·4월 기준)가 가동 중단된 상태다. 정비 중인 원전은 고리 2·3호기, 신고리 2·3호기, 한빛 4호기, 월성 1·2호기, 신월성 1호기, 한울 2·3·5호기다.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당기순이익은 8618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103억원이나 감소했다. 한전, 한수원은 비상 상황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달 13일 취임식에서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임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전 가동률을 정상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만약 자구노력이 실패할 경우 부채가 증가하고 향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 페널티를 받게 된다.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산업용 경부하 요금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부하 요금제는 전력소비가 적은 경부하 시간대(오후 11시∼오전 9시)에 낮은 요금을 적용하는 제도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제철(004020) 등 주로 제조업체들이 야간에 공장을 가동하면서 경부하 요금 혜택을 받고 있다.주택용 전기요금도 검토 대상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2019~2040년) 수립을 위해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워킹그룹 관계자는 “주택용 전기의 원가회수율(보상율)이 100%가 안 되는데 2016년에 누진제를 이상하게 조정했다”며 “누진제 1~2단계 요금을 올리고, 여유 있는 1~2인 고소득 가구들의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개편안을 워킹그룹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그룹은 오는 6월 수요전망, 9월 권고안을 낼 계획이다. 이에 산업부·한전 관계자는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은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종갑 한전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사진 왼쪽부터)[사진=각 공공기관]
2018.05.15 I 최훈길 기자
與野, 추경·특검 후속 논의 시작…丁의장 "합의 잘 지켜야"
  • 與野, 추경·특검 후속 논의 시작…丁의장 "합의 잘 지켜야"
  •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야가 15일 전날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법안 동시 처리 등에 대한 추가 논의에 나섰다. 앞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의 사직서 처리 시한인 전날 이런 내용을 포함해 극적으로 국회정상화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는 18일 추경과 특검을 동시 처리하는 것에 반발하는 등 향후 협상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사흘 만에 약 4조원 규모 추경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졸속심사 우려도 나온다.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단 회동을 주재하면서 “그 내용(합의)에 대해 각 당이 다 만족하는 당이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정 의장은 “합의안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한번 합의를 했으면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노력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합의사항을 어떻게 잘 실천할 것인가 후속노력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한 달 반 만에 국회가 정상화돼 국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마지막 (20대 전반기)국회가 될 텐데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생산성을 좀 높여야 한다”며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를 최대한 활성화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5월 국회가 되도록 여러 교섭단체가 지혜를 모아보도록 하자”고 전했다.
2018.05.15 I 유태환 기자
계란맞고 폭행당한 원희룡 "처벌 원치 않아..쾌유 빈다"
  • 계란맞고 폭행당한 원희룡 "처벌 원치 않아..쾌유 빈다"
  •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모씨로부터 계란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14일 토론회에서 계란을 맞고 폭행 당한 원희룡 자유한국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그분의 처벌을 원치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제 2공항 토론회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다행히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다. 오히려 그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제2공항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된다”며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이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도민여러분 지혜를 나눠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염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의사 소견 받는대로 활기찬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들과의 소통의 장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제주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51)은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발 등을 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제지당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2018.05.15 I 김재은 기자
한국당 “드루킹 특검, 관련 자는 누구도 예외될 수 없어”
  • 한국당 “드루킹 특검, 관련 자는 누구도 예외될 수 없어”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전날 여야가 ‘드루킹 특검’을 합의한 것에 대해 “댓글 조작과 관련된 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랜 진통끝에 드루킹 특검을 합의했다”며 “야3당 공조로 이뤄낸 특검인만큼 의혹을 밝히고 드루킹 여론조작의 진실을 밝히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부 언론보도와 민주당 당직자들의 혼선이 있는 것 같다”며 “특검법안 명칭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서 인지된 사실이나 관련성 확인된 일 조차 제외한다는 것 아니다. 수사 범위는 명확히 댓글조작에서 인지된 사실이나 조작과 관련된 사람은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특검 수사범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조작 관련 사람으로서 수사대상에선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어선 안 된다”며 “수사 범위에는 수사기관의 댓글수사 축소도 포함된다.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자 의원 사퇴가 원만히 처리됐다는 점 확인해달라”고 했다.
2018.05.15 I 임현영 기자
김경수 "제 사직서 처리 끝으로 의원 활동 마감..이것도 운명"
  • 김경수 "제 사직서 처리 끝으로 의원 활동 마감..이것도 운명"
  • 1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 사직 안건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저를 포함한 광역단체장 출마자의 사직서 처리 건 표결을 끝으로 2년여 국회의원 활동을 마감했다. 아쉽지만 이것도 또 하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지난 14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국회에서 마지막 표결을 했다”며 이러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간다.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장정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또 “경남의 위기를 이대로 둔다면 대한민국호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경남 곳곳을 땀으로 적시겠다”며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경남이 아니라 미래로 앞으로 가는 경남,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반드시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여야는 사직서 처리시한인 14일 4차례에 걸친 협상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합의 직후 본회의를 열어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양승조·박남춘·김경수 민주당 의원,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 등 4명의 사직서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는 12곳으로 확정됐다.
2018.05.15 I 유현욱 기자
'음주운전 질문' 차단했던 강연재, 한국당 후보로 출마
  • '음주운전 질문' 차단했던 강연재, 한국당 후보로 출마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번 지방선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받은 강연재 변호사의 과거 행적이 회자되고 있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공동저자로 책을 내기도 했던 강 변호사는 지난해 국민의당을 탈당한 후 이번에 돌연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게 됐다.강 변호사는 국민의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여러 차례 막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음주운전 적발 전력에 대해 질문을 한 누리꾼을 SNS 상에서 차단한 사례는 유명하다.2016년 누리꾼은 강 변호사의 음주운전 전과기록 자료와 함께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와 다를 바 없고 절대로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강 변호사의 SNS에 남겼다.그러나 이 누리꾼은 “국민의당 부대변인 강연재 소통한다면서 음주운전 질문하니깐 1초 만에 바로 블락”이라고 주장하며 인증샷을 남겨 화제가 됐다. 실제 강 변호사는 2011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이같은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한편 노원병에는 전 노원구청장인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강 변호사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18.05.15 I 장영락 기자
원희룡, "아빠 호상 당해야" 페북 글 삭제 뒤 "가해자 처벌 원치 않아"
  • 원희룡, "아빠 호상 당해야" 페북 글 삭제 뒤 "가해자 처벌 원치 않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제주 제2 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자신을 기습 폭행한 성산읍 반대대책위 부위원장 김모(50)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꾼의 눈길을 끈 원 후보의 딸의 페이스북 글은 삭제됐다.원희룡 후보는 1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제2공항 토론회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 다행히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 저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전날 원 지사는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제2 공항’ 관련 토론회 중 갑자기 무대로 뛰어든 김 씨에게 달걀 세례를 당하고, 얼굴을 맞았다.뒤이어 흉기로 자해한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원 후보도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향후 일정도 잠정 취소했다.김 씨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지난해 말 42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인 성산읍 주민으로 알려졌다.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모 씨가 무대에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후보 측은 이번 폭행 사건에도 제주 제2 공항 건설과 관련해 용역 결과에 따라 전면 재검토와 정상적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원 후보는 김 씨의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제2공항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저는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 일이 제2 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도민여러분 지혜를 나눠달라”고 덧붙였다.원 후보는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염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의사 소견 받는대로 활기찬 모습으로 복귀해 여러분들과의 소통의 장 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앞서 원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원 후보의 딸”이라며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는 글이 등장했다.그는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가해자분도 가족 있으실테고 귀한 아들 딸 다 있으실텐데, 그 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할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안하셨는지 정말 화가 난다”고 적었다.이어 “저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컷 욕을 하셔도 좋다. 반대표를 던지고 비방하고 무신을 짓을 하셔도 좋다”면서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까 (원 후보가 폭행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 당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전했다.현재 이러한 내용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2018.05.15 I 박지혜 기자
 ‘文의 친구’ 노무현 vs ‘盧의 선물’ 문재인
  • [춘추관에서] ‘文의 친구’ 노무현 vs ‘盧의 선물’ 문재인
  • 실내행사장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노무현 의원과 문재인 변호사(사진=노무현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다시 5월입니다. 2009년 5월은 누군가에게 눈물조차 흘리지 못할 정도로 슬펐던 시절입니다. 2017년 5월과 2018년 5월은 만약 또 다른 그 누군가가 살아있었다면 너무나도 기뻐했을 것입니다. 누군가와 또 다른 그 누군가는 36년 전인 1982년 운명처럼 만났습니다. 생면부지의 남이었지만 둘은 잘 통했습니다. 민주화운동의 동지로 뜨거운 시대를 함께 했습니다. 6살의 나이 차가 나는 선후배였지만 ‘친구’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2003년과 2017년 각각 14년의 시차를 두고 나란히 대한민국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바로 노무현과 문재인입니다.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돌베개)와 ‘문재인의 운명’(가교출판)을 참고해 두 사람의 인연을 정리해봤습니다. ◇인생이 뒤바뀌다 ‘부림사건’ vs 로펌 스카우트 거절하고 ‘부산으로’ 1975년 3월 제17회 사시에서 ‘고졸’ 합격자가 탄생합니다. 그는 “벌레가 사람이 된 것만큼이나 큰 사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훗날 회고에서도 대통령 당선보다 더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사법연수원을 거쳐 대전에서 짧은 판사생활을 마쳤습니다. 부산에서 개업한 뒤 세속의 변호사로 잘 나갔습니다. 승소율도 높았고 돈도 잘 벌었습니다. 1981년 9월 ‘부림사건’을 만나며 인생이 뒤바뀌었습니다. 구타와 고문으로 초췌한 젊은 청년들을 접견한 뒤 “분노로 머릿속이 헝클어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 듯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무현입니다. 1982년 인생의 동지이자 친구로 부르게 되는 한 사람을 만납니다. 모르는 사이였지만 곧 의기투합했습니다. 노무현의 기억에 그는 정직하고 유능하고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1980년 5월 서울의봄 당시 구속된 한 경희대생이 서울 청량리경찰서 유치장에서 사시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1982년 8월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시위전략 탓에 판사에 임용되지 못했습니다. 변호사로 방향을 바꾸자 ‘김앤장’을 비롯해 유수의 로펌들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카우트에 나섰지만 모두 거절합니다. 보통 변호사의 길을 걷기로 하고 부산으로 낙향합니다. 사법고시 동기의 소개로 부산 부민동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갑니다. 그는 문재인입니다. 그 곳에서 평생의 운명으로 이어질 한 사람을 만납니다. 나이 차도 적지 않고 고시도 5년 위의 대선배였지만 상대는 깍듯한 높임말로 존중해줬습니다. 문재인의 기억에 그는 아주 소탈했고 솔직했고 친근한 사람이었습니다. 1987년 6월 18일 부산 민주항쟁 시위중 부상으로 사망한 고 이태춘 열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부산 거리를 행진하는 노무현 변호사와 문재인 변호사 등 부산지역 민주인사들과 시민들.(사진=노무현재단)◇청문회 스타에서 노사모 탄생까지 vs 떠나고 남은 자리를 홀로 지키다시국사건인 ‘부림사건’과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을 변호하면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입니다. 대학 운동권 새내기처럼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고 부산에서 6월항쟁을 주도했습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사람사는 세상’을 선거구호 내걸었습니다. 당선 이후 치열한 의정활동으로 ‘청문회 스타’가 됐습니다. 주먹을 불끈 쥔 오른팔을 들고 “이의 있습니다. 반대토론 해야 합니다”고 3당합당 반대를 외치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후 기나긴 좌절의 연속입니다. 지역주의에 도전했지만 벽은 높았습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를 버린 채 모두의 반대 속에 부산 출마를 고집합니다. 또 실패였습니다. ‘바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 ‘노사모’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노무현입니다. 친구를 국회로 보내고 홀로 남았습니다. 일이 많았지만 삶에서 가장 안정된 시기였습니다. “꼭 인권변호사가 되겠다”는 목표는 없었지만 어느덧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노동·인권변호사가 됐습니다. “젊은 나에게 영감님 호칭은 거북하다. 앞으로 변호사로 불러 달라”고 직원들에게 말할 정도로 소탈했습니다. 독재정권에 약점을 잡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깨끗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골프도 배우지 않았고 폭탄주도 멀리 했습니다. 1995년 법무법인 부산을 설립했고 노동운동 지원에 집중했습니다. 사실상 80·90년대 부산경남 지역의 노동관련 소송은 혼자 도맡았습니다. 큰돈을 벌지는 못했습니다. 연이은 낙선으로 어려웠던 친구의 정치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도왔습니다.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바보 노무현’의 기적을 도왔습니다. 그는 문재인입니다. 2007년 3월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무현재단)◇대선승리 후 파란만장 靑생활 5년 vs 친구에서 참모로 ‘민정수석에서 비서실장까지’2002년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이인제 대세론’을 꺾었습니다. 그러나 지방선거 참패 후 지지율이 곤두박질쳤습니다. “대통령 자질이 없다” 노골적인 후보교체론도 나왔습니다. 2002년 11월 2일 부산선대위 발족식에서 격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 친구를 보라고 했습니다. 나이는 적지만 믿음직한 문재인을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정몽준과의 단일화와 대선 전날 파기라는 우여곡절 끝에 기적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청와대 생활 5년은 파란의 연속이었습니다. 대북송금 특검, 열린우리당 창당, 재신임, 탄핵,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파병, 대연정, 수도이전 위헌, 종부세, 한미 FTA, 개헌, 남북정상회담 등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집권 내내 ‘경제를 망친 대통령’이라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MB집권의 일등공신이라는 조롱도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는 노무현입니다. ‘친구’라는 표현은 과분한 것이었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아준 후배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사실 정치는 늘 불편한 옷이었습니다. 13대 총선에 이어 2002년 부산시장 선거와 2004년 총선 출마도 거절했습니다.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도 “민정수석으로 끝내겠다”, “정치하라고 하지 마십시오”라는 다짐 끝에 받아들였습니다. 청와대 생활 1년 만에 치아 10개를 뽑았습니다. 17대 총선 직전인 2004년 2월 네팔로 건너갔습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에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고교 때부터 피워온 담배도 끊었습니다. 현지에서 대통령 탄핵안 발의 기사를 접하고 귀국했습니다. 운명의 끈은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탄핵 기각 이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으로 복귀했습니다. 다시 민정수석으로 일했다가 2007년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친구에서 참모로 청와대 생활을 5년을 고스란히 함께 했습니다. 그는 문재인입니다. 손녀를 태우고 봉하벌판을 달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사진=노무현재단)◇“야∼ 기분좋다” 짧았던 화양연화 vs 2009년 5월 23일 가장 고통스러웠던 하루퇴임 이후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야∼ 기분 좋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화양연화(花?年華).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청와대를 떠나올 때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낙인에 시달렸지만 고향은 따뜻했습니다. 국민들도 박수와 웃음을 보내줬습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의 ‘아방궁’이라는 비판에도 사저로 몰려드는 방문객들은 날이 갈수록 늘었습니다. 모두들 집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습니다. 낮에는 방문객 인사를 하느라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손녀와 자전거를 타거나 마을 쉼터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상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상황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외출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2009년 4월 30일 대검찰청으로 생애 마지막 외출을 했습니다. 5월 23일 모든 것을 내던졌습니다. 그는 노무현입니다. 봉하마을과 가까운 경남 양산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몇 달간 외출하지 않고 마당을 돌보고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가끔은 봉하마을에도 들렀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새벽부터 전화 벨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실장님, 저 경수입니다. 지금 빨리 와주셔야겠습니다” 가장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비서실장을 했던 게 후회됐습니다. 시신확인에 이어 서거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대단히 충격적이고 슬픈 일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곳 양산 부산대 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봉화산 바위에서 뛰어내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기셨습니다”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국민장 영결식 때 이명박 대통령의 헌화 순서 때 백원우 의원이 “정치보복 사죄하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영결식이 끝날 때 “조문 오신 분한테 예의가 아니게 됐다”며 고개 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그는 문재인입니다.2009년 5월 23일 봉하마을회관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들고나와 임시분향소로 이동하는 문재인 비서실장과 이병완 비서실장(사진=노무현재단)◇운명으로 묶인 두 사람…‘사람사는 세상’ vs ‘사람이 먼저다’유서는 짧았습니다. 단 14줄의 문장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 오래된 생각이다” 수많은 국민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노사모 때부터 참여정부 마지막까지 지지했던 이들도, 이라크파병·대연정·한미 FTA 때문에 지지를 철회했던 이들도,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에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 채 비난을 퍼붓었던 이들도,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해마다 5월이면 봉하에는 노란 물결이 일렁입니다. 돌이켜보면 열정의 과욕과 준비부족도 한계였지만 참여정부가 그토록 박한 대접을 받았어야 했는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처럼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외롭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원했던 그는 노무현입니다. 친구 문재인은 그를 부활시켰습니다. 유서 전문을 출력한 최초 원본을 늘 지갑 속에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고 추모사업에 매달렸습니다. 정치는 여전히 어색한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늘 피해 다녔지만 친구가 세상을 떠난 후 정치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2012년 대선실패 이후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정농단을 시작으로 탄핵을 거쳐 조기대선까지.위대한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소수파 정권의 탄생에 걱정이 쏟아졌습니다. 요약하면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니라 노무현을 뛰어넘어야 한다’였습니다. 1년이 흘렀습니다. 모든 건 기우였습니다. ‘사람이 먼저다’고 외쳐왔던 그는 문재인입니다. 어쩌면 그는 노무현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선물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2002년 12월 6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를 실천하는 부산시민후원회’에서 꽃다발 전달하는 어린이들을 안고 활짝웃는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사진=노무현재단)
2018.05.15 I 김성곤 기자
`형수 욕설` 네거티브 카드 꺼내 든 남경필..왜?
  • `형수 욕설` 네거티브 카드 꺼내 든 남경필..왜?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지난달 26일 오후 경기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4회 경기도 체육대회 리셉션에 나란히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명캠프)[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합리적 보수, 젊은 보수 이미지를 가진 남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인격까지 거론하며 강공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는 남 후보의 지지율이 몇 달째 10%~20%대로 제자리걸음 하는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견고하게 과반을 넘나드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급한 네거티브’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실제 효과는 미지수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경필 후보는 연일 친형 부부와의 욕설이 담긴 이재명 후보의 음성파일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남 후보는 전날 중앙당사에서 자청한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도 “상식 이하 말과 행동하는 (이 후보를)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으니 (민주당은 후보를) 교체해 달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남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을) 여성에 대한 폭력, 권력에 의한 갑질”로 규정하며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될 경우 갈등과 분노, 갑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두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남 후보가 전날 6·13 지방선거를 31일 앞두고 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은 제자리걸음 중인 지지율 반등을 노린 노이즈마케팅 전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실제로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1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와 남 후보는 각각 54.1%과 1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남 후보는 각각 46.5%와 15.2%의 지지율을, 지난 3월 13일 조사에선 차례로 50.3%과 15.8%의 지지율을 나타냈었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두 달간 15%대에 갇혀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다른 여론조사를 봐도 남 후보는 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의 지지도는 59.4%로 26.0%에 그친 남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 압도하고 있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코너에 몰린 남 후보가 이 후보를 추격하기 위해 논란을 만듦으로써 중도층 내지 유보층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당이나 선거캠프보다 자신이 직접 나서야 충분히 여론을 움직일 수 있을 걸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남 후보가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해 이 같은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만에 하나 낙선하더라도 적어도 10%대인 당 지지도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야 보다 다양한 정치적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탓이다. 박 평론가는 “남 후보가 집권 여당 대선 주자급인 이 후보와 대립하는 모습을 부각한다면 앞으로도 반(反) 민주당 진영 대표선수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 이후에도 비판 기조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일관성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더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일자리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남경필 후보 선거캠프)남 후보의 이 같은 전략은 그나마 합리적 보수의 대표 주자라는 평에도 일부 흠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얼마나 절박하면 본인도 사생활과 가족 파렴치 범죄로 숱한 비난받는 사람이 상대 후보 사생활 의혹을 내세우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의존할까? 그나마 합리적 보수의 대안으로 기대하던 마음마저 사라진다”고 꾸짖었다.특히 이 같은 공방에 진절머리를 느낀 중도보수 유권자가 오히려 남 후보로부터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형수 욕설 논란은) 지난 성남시장 선거에서 한 차례 논란이 돼 충분히 해명이 이뤄졌던 사안”이라며 “선거공학적으로 보더라도 남 후보 측 생각과 달리 유의미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일각에선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 생겨난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에 편승해 남 후보에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친문 세력이 이 후보를 먼저 공격하는 걸 보고 이를 일종의 ‘안전판’으로 여긴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수차례 밝힌 것처럼 고인이 된 셋째 형님이 성남시장인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제가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 원인”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족에게 폭언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날에는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남경필 후보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8.05.15 I 유현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일자리정부 ‘유턴정책’ 유명무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일자리정부 ‘유턴정책’ 유명무실-北, 핵포기 대가는 ‘GDP 2배’-신용등급 신뢰도 역대 최고△2면 줌인&-ELP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10초대 준족에 완급조절 날개 장착…神을 넘보는 파라오-오너 갑질 대기업 재무평가 때 감점△3면 유명무실 ‘유턴기업 정책’-수도권은 稅혜택 없고, 업종 전환도 안돼…김사장은 결국 고국행을 접었다-토지·설비 장기 무상임대…“유턴기업 특구 만들자”△4면 평화 꿈꾸는 DMZ를 가다<끝>-남북 이을 ‘오작교’라도 놓아야 하나…84만발 지뢰밭에 가로막힌 생명의 땅-北 화전 개간 산불, 軍불모지 작전에…DMZ 생태계 ‘신음’△5면 6·12 북·미 정상회담-‘뒤통수 맞을라’ 비핵화 결단 망설이는 김정은…美, 채찍·당근 다 들었다-北·美회담 놓고 으르렁…‘北·日 갈등’ 부담되는 韓-프레스센터 마련, 관광지구 현장 공개…北 ‘원산 띄우기’△6면 정치-文 “역외탈세 수사, 적폐청산의 일환”…靑, MB 관련 여부에 노코멘트-시장직서 물러난 박원순 일찍 선거전 뛰어든 이유-김경수 포함 지방선거 출마 의원 4명 사직서 처리△8면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대기업 ‘몰빵’에 회사채 시장 성장 정체…“연기금 먼저 투자기준 완화를”-새로 도입한 자체신용도, 최종 등급과 별 차이 없어…아쉬움 남는 선진화 방안-부동산 규제로 위축 우려…“건설업 미래 어두워” 전문가들 첫손△9면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한기평 2회 연속 1위 지켜, NICE 2위 탈환…한신평은 3위 주저앉아-“사업 전망 불확실…AAA 현대차 등급 낮춰라”-저평가도 문제…OCI “등급 잘못” 20명 중 17명 상향 요구△10면 금융-“딱딱한 법률로 재벌 개혁 압박 능사 아냐”…금산분리 규제 완화되나-과세표준 실거래가 43% 불과…보유세 폭탄은 엄살-한국은행 “北 대외개방도 23%…영국·프랑스 수준”△11면 금융-저출산 문제 팔걷은 윤종규 회장 유치원·돌봄교실에 750억원 투입-금융 CEO 먹거리 찾아 ‘해외로 해외로’-고난도 필기시험 예고…NCS로 객관식 대비를△12면 산업&기업-판매량 15% 점프…현대·기아차 신흥국서 신바람-엥글 GM사장 “한국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될 것”-北, 베트남식 개방 땐 ‘삼성 뒷마당’ 가능-삼성전자 미니 컨트롤타워 출범 6개월…신사업 발굴 집중-1년여 만에 영업 재개…STX 조선 정상화 뱃고동△14면 산업-엄마가 동화 읽어주니 TV서 효과음 들려…책 속 공룡이 AR로도 나타나-LG ‘G7 씽큐’ 보상판매 호평…흥행으로 이어질까-클라우드 ‘빅3’ MS·오라클·IBM…블록체인 플랫폼 경쟁 후끈△15면 소비자생활-‘궐련형 전자담배’ 경고 그림 강화에…업계 “받아들일 수 없다”-1년 만에 콜라값12% 껑충 가공식품 물가 ‘고공행진’-한잔하기 좋은 시간대…러 월드컵 ‘酒戰’ 예고-커피 한 잔과 편지 한 장…동서식품, 전주 한옥마을에 모카우체국△16면 건강-‘오늘 약속이 몇시더라’ 묻고 또 묻고…어르신 10명 중 1명 치매-무릎 삐거덕?…고령층은 최행성관절염, 젊은층은 스포츠 손상 많아-소변 길에 생기는 돌 ‘요로결석’…물 충분히 마셔야△18면 증권&마켓-헬스케어펀드 수익률 ‘골골’…건설?중공업펀드 ‘팔팔’-외국인·기관 매도세에…삼성전자 공매도 물량, 액면분할 후 17배 폭증-1분기 호실적에도 힘 못쓰는 은행株△19면 증권-외국인·기관, 직접 차입 공매도 설정 증권사 “실제로 빌렸는지 확인 어려워”-국내 M&A ‘빅딜 가뭄’-경제·문화가치 다 갖춰…강남권 오피스는 유망 투자처-국민연금, 국내 주식·채권 위탁 운용 평가사 4곳 뽑는다△20면 문화&스포츠-호감도 10배↑…2030 “김정은에 ‘입덕’ 할래요”-남북정상회담 이후 봄기운 가득…김정은도 ‘촛불’ 들어올린 셈△22면 스포츠-이승우·이청용 깜짝 승선…申바람 타고 순항할까-심슨,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21억원 ‘잭팟’-“논란 안고 갈 것…통쾌한 반란 응원해달라”-정현, 3주 만에 세계 ‘톱20’ 재진입△24면 사람&나눔-초대형 IB 발행어음 인가는 혁신성장과 직결-유상대·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반백의 제자들, 마흔둘 스승에게 ‘카네이션 그림’-올해도…‘얼굴없는’ 천사 고려대에 1억원 쾌척-진세연 “시청률 5.6% 안 믿겨…프리허그 공약 지켜 기뻐요”△25면 오피니언-인간을 닮아갈 미래 인터넷-새정부 1년, 달라진 게 없는 문화예술계-적폐가 된 ‘실시간 차트’△26면 부동산-공원·도로 넓히고 소형주택 늘린다지만…‘재건축 희망고문’만 지속 우려-초고층 오피스 쑥쑥 올라가는 여의도, ‘공실괴담’ 확산-서울 아파트 사면 한해 이자만 1077만원 낸다-경지역 LH 단지내 상가 이달 15개 점포 입찰 예정△27면 사회-4.8ha 숲 뛰노는 귀한 몸…백두산호랑이, 날 보러 와요-촌지 사라져 휴업 줄었지만 스승은 ‘스승의 날’이 싫다-담배 뺐었다고 학생이 선생 때리는 ‘末世’-‘드루킹 사건’ 다음·네이트도 압수수색-경찰 “갑질 동영상, 이명희 맞다”-檢 ‘유령코인’ 운용한 거래소 관계자 구속영장
2018.05.1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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