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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 바른미래 인천시장 후보 "남북화해 찬물 끼얹는 홍준표 규탄"
  • 이수봉 바른미래 인천시장 후보 "남북화해 찬물 끼얹는 홍준표 규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수봉(56)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30일 “남북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공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수봉 바른미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 예비후보는 “홍준표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폄훼 발언은 인천시민 입장에서 볼 때 용서할 수 없다”며 “인천항의 세계 무역항 성장을 가로막은 것이 남북 긴장 때문이었는데 홍 대표를 이러한 점을 생각하지 않고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인천은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인천시장이 되면 이러한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인천, 한반도, 동북아시아가 당면한 평화·번영을 위해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해 국제자치경제특구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시장이 되면 강화도 옆 교동도와 주변 북한 예성강에 있는 벽란도를 잇는 국제자치경제특구를 만들겠다”며 “이 특구에서는 법인세를 받지 않고 남북한 주민과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구 사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해 당국자 회담을 갖겠다”며 “북한 노동당 경제부장, 국제부장 등을 만나 이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공약했다.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는 등 비판 논조의 글을 잇따라 게재해 논란이 됐다.
2018.04.30 I 이종일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 한국당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 안상수 창원시장, 한국당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 안상수 창원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30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창원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안 시장은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한국당을 탈당한다”며 “1996년 1월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래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으로 정당명이 두세번 바뀌었지만 지난 23년간 몸담고 있던 정당을 떠나는 마음은 매우 참담하다”고 운을 뗐다.그는 4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당 원내대표, 당대표 등을 역임하며 당에 헌신해온 점, 2014년 창원시장으로 당선돼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을 강조했다.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해 저를 창원시장 후보에서 낙천시켰다”며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하는 저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지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홍 대표를 성토했다.안 시장은 “한국당을 떠나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창원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창원시민의 힘으로 당선된 후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와 정당의 민주화와 정의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 반성과 참회가 없는 한국당 지도부에 부탁드린다”며 “한국당과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 앞으로는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민의가 왜곡되는 사천이라는 잘못된 관행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했다.창원시민과 당원들을 향해선 “정의로운 심판의 철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당원들의 동반탈당 움직임엔 “탈당은 저 혼자로 족하다”며 “당에 남아 계신상태로 저를 격려해주시면 고맙겠다. 제가 복당했을 때 당을 혁신하는 데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8.04.30 I 김미영 기자
‘캔디’ 민주당이 먹었다..지방선거 공식로고송 확정
  • ‘캔디’ 민주당이 먹었다..지방선거 공식로고송 확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신 넌(국민) 혼자가 아냐 홍길동이 여기 있잖아. 1번!”(캔드를 개사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로고송)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H.O.T의 ‘캔디’와 YB의 ‘나는나비’, 홍진영의 ‘엄지척’ 등 17곡을 공식 선거로고송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치르게 되는 첫 선거인만큼 국민들의 다양한 정서와 선호도를 고려해 연령별·세대별 호응도가 높고 다양한 시간대와 장소에 맞춰 활용이 가능한 곡을 안배했다. 또 계절적 특성과 선거 후 이어지는 월드컵 시즌을 고려해 응원송도 선곡했다. 민주당 추천 선거로고송은 총 17곡으로 민주당의 정체성과 일치감을 높일 수 있는 곡으로 개사·개편해 각 후보별로 활용이 가능하며 더불어민주당 선거송 특별페이지(http://theminjoo.kr/song/song.jsp)에서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하다.테마송으로는 김형석이 작곡한 ‘Hey, 든든씨’가 선정됐으며, 캠페인송은 세월호 노래로 유명한 윤민석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가 울려퍼지게 됐다. 이와 함께 댄스곡 5곡, 동요 1곡, 록 4곡, 트로트 5곡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호 미래부총장은 “선거로고송 선곡에 있어서 전국, 국민 전체에 대한 민주당의 약속을 담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지역색은 배제했다”며 “우리당 선거로고송이 국민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생활 시간대별 곡 안배로 선거기간 로고송에 대한 피로감을 낮추는 선거 슈가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캔디’는 자유한국당의 선거로고송으로 발표됐으나 원저작자와 사전협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원저작자 간 협의를 통해‘캔디’는 더불어민주당의 추천 선거로고송으로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식 선거로고송.
2018.04.30 I 이승현 기자
배현진, 송파을 재보궐 출마선언..“朴정권서 '언론탄압'없어”
  • 배현진, 송파을 재보궐 출마선언..“朴정권서 '언론탄압'없어”
  •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배현진 전 MBC아나운서가 30일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언론탄압은 없었다.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해왔다”며 자신이 이번 정권의 ‘언론탄압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배 전 아나운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재보궐 원서를 접수한 직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그는 “지난 정권에서 언론탄압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제가 최종 편집자로 (일하는 동안) 강제적인 요구나 요청이 없는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해왔다”고 밝혔다.최근 불거진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선 “오해와 혼선에서 비롯됐다. 변명 여지없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제가 언론 생활하며 받은 수상내역도 공포하지 않았는데 대학시절 수상내역을 부풀릴 이유가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상대후보로 공천된 민주당 소속 최재성 전 의원에 대해선 “남양주 지역에서 3선 의원을 하신 분으로 의졍경험이 있다”면서도 “제가 만나본 송파 주민들은 권력자의 복심이나 힘에 기대는 정치 등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밝혔다.일부 MBC PD가 스케이트장에 발령나는 등 부당 인사조치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해당 PD는 스케이트장에서 일하지 않았다. 영화 속 내용은 모두 연출이 된 것”이라고 바로 잡으면서도 “언론노조원들께서 상처를 입으셨겠지만 선택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언론노조가 저에게 가한 신체적·정신적 가학적 (행위를)참아왔다”고 부연했다.한편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권력과 언론이 야합해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을 벌이고 있지만 이를 막고 공정한 방송을 세울 힘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배현진이 힘을 보태겠다”며 정치 입문배경을 설명했다.이어 “8년 여간 매일같이 만나왔던 정든 시청자들께 작별 인사도 못한 채 떠났다. 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이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자유를 집단의 이름으로 억누르는 권력 앞에서 엄청난 압박과 자유의 갈증을 느꼈다”며 부연했다.그는 자신을 “정권의 탄압을 받은 언론인이지만, 동시에 직장권력의 힘 앞에 좌절했던 젊은 여성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미투에서 갑질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뚤어진 권력에 힘들어하는 수많은 젊은이와 직장인 선후배들의 ‘자유가 있는 삶’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04.30 I 임현영 기자
5월 전국 ‘5만여 가구’ 공급 쏟아져
  • 5월 전국 ‘5만여 가구’ 공급 쏟아져
  •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투시도.(이미지=두산중공업㈜)[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 달 전국적으로 5만 가구 넘는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이달 금융결제원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분양 일정을 미뤘던 단지들이 6월 전국 지방선거를 피하기 위해 5월에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30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56개 단지, 총 5만2501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는 분양 가구수가 많았던 지난 2016년(5만 3944가구) 다음으로 2000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물량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6월 지방선거 이슈에 이어 7~8월에는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까지 앞두고 있어 이를 피해 5월에 분양물량이 대거 몰렸다”며 “많은 단지가 나오는만큼 알짜 유망 단지들도 눈에 띄는 가운데,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및 대출 규제 등을 따져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다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우성1차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17가구(전용 59~238㎡)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232가구다. 강남역 일대 재건축 사업 중 첫 번째 분양단지다. 이 단지는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대로와 서초대로를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가깝다.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497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44가구(전용면적 59~115㎡)가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목동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신정뉴타운 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목동학원가 교육인프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외에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GS건설은 영등포 신길뉴타운에서 ‘신길파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254가구(전용 59~111㎡)가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물량 97%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채워졌다. 단지 주변으로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지방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나와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총 1204가구 규모의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용강동에 위치하지만 황성동과 바로 맞닿아 있다. 이에 따라 황성동의 우수한 교육여건과 동국대 병원·경주 예술의 전당·경주 실내 체육관·황성공원·황성시장 등의 생활 기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에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자 건설사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임대전환을 택하고 있다. 원건설은 청주시 동남지구에서 5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인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 910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 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계약자에게는 5년 거주 이후 분양 전환 시 우선분양 전환권이 부여된다.
2018.04.30 I 박민 기자
남경필 “文대통령,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너무 일찍 꺼내"
  • 남경필 “文대통령,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너무 일찍 꺼내"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일단 시작은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박수도 치고 또 매의 눈으로 보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남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수 칠 것은 치고, 또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내외 언론에서 이번 회담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 표현한다. 저도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진짜 비핵화의 길로 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야당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앞으로 쭉 성공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번 회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두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대화하는 모습을 꼽았다. “회담 이후 젊은 학생들도 많이 만났는데 학생들이 ‘이게 영화인가 현실인가’ ‘믿겨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또 과거와 달리 회담의 과정이 모두 중계돼 투명하게 공개된 점도 의미가 있다”고 치켜세웠다.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위한 국회 비준문제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비준 문제를 너무 일찍 꺼내셨다. 너무 급하면 안된다”며 “비준문제는 북미정상회담도 끝내야 할 것이고, 예산이 얼마나 드느냐에 대한 평가도 나와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명세서가 없다. 이 내용을 담아 비준을 해야한다”고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예산문제에 대해 추가로 질문하자 “예를들어 전력 얘기 등도 (선언문에) 나왔다. 거기에 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04.30 I 임현영 기자
한국당, `전쟁 위협`에서만 존립가능?…대체 왜 이러나
  • 한국당, `전쟁 위협`에서만 존립가능?…대체 왜 이러나
  • [고양=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팀 노진환 기자]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성언인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남북전쟁의 위협속에서만 존립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 더 늦기 전에 해체해야 한다.”11년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두 보수야당이 180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분명 회담 전까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똑같이 ‘북핵폐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완전한 비핵화’를 담은 판문점 남북합의문을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의미있는 성과로 구체적 실천을 지켜보겠다”고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정은이 불러주는대로 받아 적은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왜 자유한국당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위장평화쇼’ 프레임을 고집하는 것일까?◇ 지방선거 보수층 결집에 ‘사활’ 가장 큰 이유는 한 달여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유일하게 기대하는 보수층 결집때문이다. 보수층의 핵심 이념은 반공 반북이다. 홍준표 대표는 정상회담 직후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 평화쇼에 불과했다”며 “북핵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대로 받아 적은 게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깎아내렸다. 앞서 홍 대표가 일본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사람은 좌파뿐”이라고 밝힌 것이나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한국당의 지방선거 슬로건도 같은 맥락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홍 대표의 발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에 있다”며 “발언이 향하는 지역은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으로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보수층 투표율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6곳을 지키지 못하면 당대표를 물러나겠다고 공언했으니, 6곳중 인천을 놓치더라도 5곳은 지켜야 하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만에 하나 북미 정상회담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일말의 기대감을 반영한 발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바른미래당이 정상회담에 호평한 것은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당 정체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보다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지지율 7~8%의 정당이다보니 제 1야당에 비해 지방선거에서 좀 더 자유롭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 당직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고육지책’ 과연 통할까?1970~80년대 반공이데올로기, 낡은 색깔론을 되풀이하는 자유한국당의 전략이 과연 통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한 것을 감안하면, 한국당이 설 자리는 더욱 궁색해보인다. 전문가들은 한국당의 전략이 ‘고육지책’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보수층이 투표 자체를 포기하며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도 문제지만, 한국당으로선 재보궐선거가 발등의 불이다. 현재까지 재보궐지역은 11곳으로 미니총선급이다. 11곳중 충남 천안갑, 경북 김천, 부산 해운대을 등 3곳이 한국당 지역으로 최소 3곳 이상을 사수하지 못하면 의석수 감소는 불가피하다. 한쪽에서 남북이슈로 색깔론 공세를 펼치는 한국당은 다른 한쪽으로 드루킹 댓글공작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지방선거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여론은 녹록지 않다. 드루킹 피해를 입었다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경선없이 본선에 직행한 것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더 강화된 것으로 해석되는 탓이다. 배 본부장은 “한국당이 고육지책으로 각을 세우고 있지만, 지금은 백약이 무효하고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지난해 대선때 샤이보수층이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었다면, 평창올림픽 등 남북관계 본격화 이후 샤이보수층은 홍준표 대표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파주 땅값 상승 등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호응이 높다”며 “남북관계가 잘 풀리게 되면 중도 보수층은 이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2018.04.30 I 김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노벨상, 허허 좋지요"…북미회담에 베팅하는 트럼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노벨상, 허허 좋지요”…북미회담에 베팅하는 트럼프-핵실험장 폐쇄 공개에 남북 표준시 통일까지…김정은 ‘파격의 연속’-네이버 못지않은…유튜브·페북 정보조작△2018 남북정상회담-베를린에서 도보다리까지…평화 위해 쉼없이 달린 文,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아베 “北과 대화 기회 마련”…文 “北-美 사이 다리 놓겠다”-“北 변화는 내 덕, 文대통령도 인정”…트럼프, ‘1년내 비핵화 완료’ 밀어붙일듯-北의 경제발전 모델 싱가포르, 북·미 정상 만남 장소 유력 -習 성에 안 차는 ‘판문점 선언’…북·미대화 직후 평양 갈듯-풍계리 핵실험장 5월 폐쇄, 전세계에 공개…비핵화 노력 보이려는 北-3자회담서 종전선언 결정…다음은 평화협정→북·미수교-文대통령, 올 가을 평양 초대장 받아…金 위원장도 서울 초대장 받을까-文대통령에 ‘님’ 호칭 깍듯이…“우리 교통 불편” 北 현실은 솔직하게-한반도의 봄 표현했나…핑크빛 옷 입고 등장한 北 퍼스트레이디-내달 군사·적십자·고위급회담 줄줄이…‘판문점 선언’ 이행 가속도-8·15 이산가족 상봉…개성에 ‘면회소’ 설치할 수도-‘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제동 건 한국당-북·미 회담 후 남북 경협 급물살 가능성…벌써 컨트롤타워·예산 얘기 나와-잠재 가치 4200兆…북한 광물자원 공동 개발도 탄력 받나-경의·동해선 열결 땐…한반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文, 북미 사이 조정자 역할 잘 해내…비핵화 개념·목표 제시한 최선의 결과”△정치-지방선거 앞두고 초조한 한국당…‘위장 평화쇼’ 프레임 밀어붙인다-4월 ‘빈손 국회’ 만든 여야…벌써부터 5월 국회 샅바싸움-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직 내려놓고 선거 임하라”△경제·금융-한반도의 봄에…“원화·주식·채권 ‘트리플 강세’ 이어질듯”-한국GM 재무구조 정상화 기대감△산업&기업-37초에 모듈 1대 생산…터널컨베이어로 현대차 공장에 바로 전달-박용만 회장 “지금은 미래 볼 때…남북 경협 준비에 마음 바쁘다”-“한국 프리미엄 타이어 전망 밝아…승용차 부문 두자릿수 성장 기대”△산업·소비자생활-수십~수백개 아이디 만들어 ‘좋아요’…페북·유튜브, 정보왜곡 또다른 온상-곰취 모히또, 씀바귀 된장 푸딩…우리맛 가치 향상에 노력△중소기업·벤처-“개성에 남북 연락사무소 개설은 연내 개성공단 재가동 청신호” 화색-5월 동심 잡아라…헬로카봇vs미니특공대X ‘완구대전’△증권&마켓-하이닉스보다 싸다?…착시 부르는 삼성전자 액면분할-남북정상회담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싹~…유가 악재 뚫고 코스피 2500선 탈환하나△문화&스포츠-‘가자, 젊음의 거리로’…회춘 나선 중견갤러리-‘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 남북 문화교류도 가속화-아시안게임 단일팀, 전국체전 참가 눈 앞-장하나 “올해 목표요? 전관왕 하고 싶죠”△사회·부동산-“그 값엔 안 팔아요” 접경지 땅주인, 줄줄이 계약 보류-‘물벼락 갑질’ 조현민 내일 피의자 조사-‘반포 현대’ 이번주 강남 첫 재건축 부담금 통보-‘드루킹 돈거래’ 김경수 보좌관 오늘 소환
2018.04.29 I 김정남 기자
남북 ‘해빙’에… 원희룡 “남북교류사업 본격 추진”
  • 남북 ‘해빙’에… 원희룡 “남북교류사업 본격 추진”
  •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9일 “중단됐던 남북 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교류 확대에 합의함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활성화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원 후보는 이날 제주시 연동의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를 찾아 “2018 남북정상회담 공동 합의문에 민간 및 지자체 차원의 교류 활성화가 담긴 만큼 2009년부터 중단됐던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제가 도지사 취임 후 그동안 추진하려던 남북교류협력 5+1 사업을 활성화할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원 후보는 2014년 제주도지사에 당선돼 도정을 이끌다 재선 도전을 위해 예비후보에 등록, 현재는 지사직 직무정지 상태다.그는 2015년 도지사 자격으로 △북한 감귤 보내기 추진 △제주와 북한을 잇는 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사업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 ‘5+1 대북교류사업’의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제주도가 1998년부터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5·24조치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모두 중단되면서 제주도 차원의 대북 교류도 막혔던 까닭이다.한편 원 후보는 27일엔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문’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내고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을 아우르는 정상회담이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2018.04.29 I 김미영 기자
'4월 국회' 본회의 한 번 못 연 與野…'5월 국회' 놓고 으르렁
  • '4월 국회' 본회의 한 번 못 연 與野…'5월 국회' 놓고 으르렁
  •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비공개 회동을 위해 장소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한 건 처리 못 한 여야가 5월 국회 개의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 달 내내 정쟁으로 빈손 국회를 만든 정치권이 또 이전투구(泥田鬪狗)를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27일 자유한국당 의원 114인 명의로 제출된 요구서에 따라 다음달 2일 오후 2시 ‘5월 임시회 집회’(본회의)를 공고했다. 헌법 제47조 제1항은 ‘임시회는 대통령 또는 국회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에 의하여 집회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한국당 단독으로 임시회 소집요구가 가능하다.한국당은 5월 국회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와 헌법개정, 방송법 등을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점은 ‘드루킹 특검’에 찍혀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열고 조속한 특검수용을 재차 압박하는 등 다른 현안 논의에 대한 전제조건이 ‘드루킹 특검’임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처구니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부터 방송법과 김기식 전(前) 금융감독원장, 드루킹 특검 등의 이슈를 앞세워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된 4월 국회 의사일정조차 지키지 않던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어서다.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한국당이 5월 국회를 요구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헌법 제44조는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방적으로 소집된 5월 임시국회 내내 또다시 정치 파업으로 국회의 파행을 이어가면서 방탄국회를 하려는 꼼수를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여당은 추가경정예산과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권보다 국회정상화에 애가 닳을 수밖에 없다.하지만 5월 국회 소집이 이미 공고된 만큼 양당 모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의 사직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다음달 14일 전에 열어야 한다. 여야가 다음달 14일 전 본회의에 합의하지 못하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수(경남지사)·박남춘(인천시장)·양승조(충남지사) 민주당 의원, 이철우(경북지사) 한국당 의원 지역구 재보궐이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지 못할 수도 있다. 또 국회법은 ‘국회는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다’며 회기 중에는 의장 직권으로 사직서를 처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회기결정의 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전에는 소집된 임시회 회기 기간이 30일로 자동 규정돼, 다음달 31일까지가 5월 국회가 된다. 4월 국회가 다음달 1일까지인 만큼 정 의장 직권으로 사직서를 처리할 수 있는 빈틈은 없다.원포인트 본회의와 맞물린 여야 합의 수준에 따라 일부 민생법안과 국민투표법 정도는 동시에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일이 촉박해 추경처리나 본격적인 개헌논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결국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는 여당이 해결방안을 제시해야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여야 모두 이 난국에 대한 책임이 크다”면서도 “막힌 정국을 푸는 것은 결국 집권당 몫”이라고 말했다.
2018.04.29 I 유태환 기자
안철수 "박원순, 시장 직(職) 유지 공정하지 않다"
  • 안철수 "박원순, 시장 직(職) 유지 공정하지 않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서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코스를 달리고 있다. (사진=조선일보·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직(職)을 내려놓고 선거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안 예비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서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 직후 “시민과 함께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모든 참가자는 동일한 코스를 달린다’는 상식의 의미를 절감했다”며 ‘시장직 유지와 선거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이 글에서 “유권자가 선거를 통해 제대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자가 평평한 운동장에서 엄정한 규칙을 지키면서 뛸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후 “이 단순한 이유로 박 시장이 출마선언 후에도 직을 유지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아름답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시장의 무한책임 다짐한다’며 시정에 복귀했다지만,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과연 책임 있는 시정인지 의문”이라며 “올해 1월 ‘대중교통 무료화’로 3일 만에 시민 혈세 150억을 쓰고 얼마 전에는 1000억대 ‘광화문 광장 확대’를 발표하더니 지금은 연일 ‘서울·평양 회담’, ‘경평축구’를 얘기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서울시민은 당장 내일이 불안하고 먹고살기 위해 하루하루 안간힘 쓰는데 11년간 서울시장 하기 위해 도전하는 분이 정치계산만 하는 건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즉시 시장직무 정지를 청하고 시정은 대행에 맡겨야 맞다”고 주장했다.끝으로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링에 올라 공정하게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하고 서울시민께 평가받는 선거를 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함께 치르는 선거가 아니라 서울시민과 함께 치르는 선거를 해야 한다. 혼자 내리막 코스를 뛰려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박 시장은 지난 20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자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지만 치열했던 경선을 끝내고 시정에 복귀한다”며 “1000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늘 시장의 무한책임을 다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04.29 I 유현욱 기자
與 "홍준표·나경원, 스스로 평화·번영 걸림돌 돼…안타깝다"
  • 與 "홍준표·나경원, 스스로 평화·번영 걸림돌 돼…안타깝다"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애써 평가절하하려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명기한 ‘판문점선언’ 등이 발표된 마당에 발목을 잡지 말라는 이유에서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은 스스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걸림돌이 되려 하지 말고, 초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백 대변인은 “세계 각국의 지지와 주목 속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향후 벌어질 한반도 상황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제 ‘4.27 판문점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해제 등 모든 문제의 단초가 마련됐고 물꼬가 트였다. 이번에 합의된 오는 8.15 이산가족 상봉과 아시안게임 단일팀 추진 등은 향후 추진될 남북 관계의 본질적 개선의 윤활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 11년간 남북관계는 앞도 보이지 않는 대결로 치달았고, 이는 한반도와 전 세계를 군사적 긴장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고 갔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초까지도 집권당이었고 작금의 상황에 그 책임이 자유롭지 않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위장평화쇼’ 운운 발언과 나경원 의원의 정상회담 폄훼 발언은 진정 안타깝기 그지없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우리 민족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전환기적 시점에 지방선거의 득실을 따져 주판알만 굴리고 있는 정당이라면, 우리 국민들이 도대체 무엇을 기대해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언제까지 억지주장과 궤변만을 일삼을 것인지 통탄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수조건인바, 제1야당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은 무척 우려스럽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역사적인 길에 딴지가 아닌 초당적 지지를 통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한편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판문점선언’ 발표 직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결국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재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했고, 나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혀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한 바 있다.
2018.04.29 I 유태환 기자
오거돈, 판문점 선언 환영.."남북교류협력특위 구성"
  • 오거돈, 판문점 선언 환영.."남북교류협력특위 구성"
  •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갈무리[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한민족이 한마음으로 비핵화 합의와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두 정상의 통 큰 합의가 조속히 그 성과를 볼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29일 밝혔다.오 예비후보는 전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남북관계개선과 교류의 확대는 남북한 겨레의 동질성 회복과 통일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평화정착, 교류확대의 성과가 부산시민들에게도 확산되고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판문점 선언에 담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등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의 추진과 이산가족·친척 상봉, 상호 협력과 교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부산시민들의 뜻을 모아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남북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2018.04.29 I 유현욱 기자
 ‘서울시 정책 때리기’에도 박원순 묵묵부답, 왜?
  • [지선돋보기] ‘서울시 정책 때리기’에도 박원순 묵묵부답, 왜?
  •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날 기념 ‘2018 함께서울 누리축제’ 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연일 ‘박원순표 정책 때리기’에 나섰지만, 박원순 시장 캠프측은 무대응하는 ‘로키(Low-key)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미 박 시장으로 대세론이 굳어진 상황에서 긁어부스럼을 만들 수 있는 논란에 휘말리지 말고, 시정에 집중해 최대한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누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8일 정치권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8~20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당내 경선을 1위로 통과한 직후 서울시정으로 곧장 복귀를 선언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한 각종 현안 및 정책 등은 캠프측에 맡기고, 지방선거 후보 등록(5월24~25일)일까지 남은 한달 간은 사실상 시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김문수 후보는 연일 박 시장에 대한 공세를 펼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3일 열린 정책 공약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이 지난 7년 간 토목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고, 자연을 방치해 버린 탓에 서울 교통 지옥을 유발했다”면서, “예산이나 수익성이 충분한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진정한 문명사회 지도자라고 볼 수 없다”고 비꼬았다. 안 후보도 최근 박원순표 정책인 서울로7017과 서울혁신파크 등을 방문해 ‘전시성 예산 및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6일에는 임대료가 비싸 청년에게 그림의 떡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대방 후보측의 도발에도 박 시장측은 반박하거나 해명을 내놓는 등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박 시장은 지난 26일 한 라디오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개통 1주년을 맞은 서울로7017은 시민 10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있고, 서울 대중교통 속도나 만족도는 모두 개선됐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사실상 본 선거 운동 전에는 시정에 집중하고 상대 후보의 비방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치적으로 큰 논란이 있던 사안에 대해서는 박 시장이 아닌 선거캠프 대변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22일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물러난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인터넷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김경수 의원을 두고 박 시장이 후견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며 “서울시장이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지 아니면 본심인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라고 거세게 몰아부쳤다. 이에 대해 박양숙 캠프 전 대변인은 “이미 충분히 설명 드리고, 소명한 내용에 대해 공당의 최고위원과 서울시장 후보가 연이어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공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박 시장이 겉으로 드러나는 선거행보를 보이지 않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려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박 시장은 이미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선거 판을 키우지 않고 조용하게 선거를 치루는 편이 훨씬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남북정상회담 등의 이슈로 지방선거에서 이미 민주당의 압승이 점쳐지기 때문에, 선거판을 뒤흔들만한 이슈가 터지지 않는 한 판세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매일경제·MB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4~16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여론조사(응답률 12.1%)에서 3자 대결 지지율은 박원순 52.1%, 안철수 13.3%, 김문수 10.1%의 순으로 박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4~5배나 압도하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8.04.28 I 김기덕 기자
"대전인구 150만명 붕괴, 위기 극복할 깨끗한 리더십 필요"
  • "대전인구 150만명 붕괴, 위기 극복할 깨끗한 리더십 필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 인구의 상징이자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만명이 붕괴됐습니다. 지난 4년에 대한 시민들의 냉정한 판단과 평가가 내려져야 합니다.”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26일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대전은 심각한 위기다. 지난해 4분기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고, 실업자 수는 7.9%나 늘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유성복합터미널 등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들도 수년째 제자리걸음이거나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4년간 대전시정을 책임졌던 권선택 전 시장과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을 부각했다.박 후보는 “민주당 소속인 권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한 이후 대전시는 사상 초유의 시장 공백 사태를 겪고 있다. 가까운 이웃인 충남의 경우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전 지사 역시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일로 사퇴했다”면서 “현재 대전은 경제적 위기를 비롯해 민생 불안정, 공직사회 사기저하, 주요 현안사업 표류 등 최악의 상황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4년에 대한 시민들의 냉정한 판단과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추진이 멈췄거나 답보상태인 현안사업들과 관련해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들이 수년째 답보상태이거나 표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여기에 일부 사업들은 과정·절차상의 문제로 민-관 대립은 물론 민-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현안사업들은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한다. 또한 해결의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분석과 시민적 공감대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바른미래당 등 야권 후보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권 견제라는 측면에서 야권 연대와 야권 후보 단일화는 가능성 여부를 떠나 야권 전체의 희망사항”이라며 “대전시장 선거 역시 지역의 위기를 불러온 지난 4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야권 연대와 후보 단일화가 중요하다. 중앙이나 전국적인 차원이 아니더라도 각 지역별 상황에 따라 야권 연대 제기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본다”고 전했다.특히 박 후보는 지역일꾼론을 강하게 역설했다.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의식한 것으로 야당 후보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로 손꼽힌다.그는 “지방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을 뽑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살림을, 우리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일꾼, 대전시장을 뽑는 선거다. 많은 시민들이 ‘대전의 위기’라고 말한다. 위기에는 경험이 답이라는 말도 있듯이 위기에 처한 대전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경험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반드시 경제부흥과 민생안정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최근 산업연구원은 대전을 성장이 멈춘 도시로 진단했다. 대전시정을 책임졌던 경험과 열정을 발휘해 고향 대전에 새로운 동력과 활력을 불어넣어 잘 사는 대전을 만들고 싶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2018.04.28 I 박진환 기자
‘아기상어’로고송 논란..제작사 “무단사용”vs한국당 “허락받아”
  • ‘아기상어’로고송 논란..제작사 “무단사용”vs한국당 “허락받아”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인기동요 ‘아기상어’의 저작권을 두고 27일 자유한국당과 유아용 콘텐츠 ‘핑크퐁’의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가 공방을 벌였다.앞서 한국당이 아기상어의 원곡인 ‘베이비 샤크(baby shark)’를 6·13지방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에 스마트스터디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되길 원치 않는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이에 한국당은 “원 저작자의 허락을 받았다”며 맞대응했다. 핑크퐁의 주제가로 쓰이는 아기상어 역시 미국 동요 베이비 샤크를 번안한 곡이다. 당이 참고한 곡은 아기상어가 아닌 지난 2012년·2014년 발표된 ‘베이비 샤크’ 게시물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특히 베이비 샤크의 원저작자인 미국 동요작곡가 ‘쟈니 온리(Johnny Only)’에게 ‘노래를 써도 좋다’는 허락이 담긴 메일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다.해당 메일에 따르면 원 저작자는 “미국에서 아기상어 가사는 약 수십년간 있어 왔다”며 “가사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프로페셔널한 동요 뮤지션이 유튜브에 등장한 건 훨씬 나중의 일”이라며 “(해당)가사는 공유저작물(public domain)이며 누구든 그 가사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당신은 아무런 저작권 침해없이 나의 버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며 “그렇다면 그건 저에게는 영광일 것”이라고 ‘베이비 샤크’를 누구나 활용해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8.04.27 I 임현영 기자
"영구적 평화" vs "완전한 비핵화"… 지방선거 후보들 미묘한 온도차
  • "영구적 평화" vs "완전한 비핵화"… 지방선거 후보들 미묘한 온도차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손을 맞잡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자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치열했던 선거운동을 잠시 멈추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번영’을 지지하는 입장을 일제히 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종전선언 등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내고, 남북 간 신뢰회복을 위해 북한에 대한 지원과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는 달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완전한 비핵화’ 등 실질적인 성과가 없는 정상회담은 의미가 없다”며 다소 경계섞인 목소리를 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TV로 지켜본 뒤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종로구 덕수초등학교를 방문해 “분단 70년이 넘도록 이어진 적대와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바로 오늘이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정상회담 이후에는 과거의 인도적 지원을 훨씬 넘어설 만큼 지원을 강화해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길을 열고 뒤를 지방정부와 민간이 따라가는 ‘삼두마차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시기”라며 “수도원 서울과 평양과의 관계도 급속도로 개선돼 각 도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외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김 후보는 이날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최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은 노벨상회담이 아니다”라며 “순전히 북한 비핵화 회담이지 노벨상 타기나 선거득표 회담으로 몰고 가면 안 된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남북회담을 성사시켜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은 북한은 핵 개발과 대남도발을 지속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지사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후보도 특별한 일정 없이 남북정상회담을 TV생중계로 지켜봤다. 그는 전날 일본 TV아사히 인터뷰를 통해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깜짝 놀랄만한 양국 간 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당 후보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남경필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지사로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정상회담에서 핵 동결과 같은 적당한 선에서의 타협은 안하니만 못하다. 반드시 완벽한 비핵화 실천로드맵이 전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내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초당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전날 일본 TV아사히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양국 두 정상이 만나는데 도움은 못 줄 망정 이렇게 고춧가루 뿌리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다”며 “홍 대표가 과연 제1야당 대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2018.04.27 I 김기덕 기자
김유임 고양시장 후보 "고양시, 한반도 평화의 중추도시 만들겠다"
  • 김유임 고양시장 후보 "고양시, 한반도 평화의 중추도시 만들겠다"
  • 김유임(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텐스 일대에서 벌어진 ‘고양시민 한반도단일기 인간띠잇기’ 행사에 참석,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유임캠프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유임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남북정상회담으로 만들어진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받아 고양시를 평화의 중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킨텍스 일대에서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벌어진 ‘고양시민 한반도단일기 인간띠잇기’ 행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으로 접경지역의 굴레에 매여 있던 우리 고양시는 한반도 평화의 중추 도시로 발전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번영 기조를 이어받아 고양시에서 열매 맺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접경지역 배후의 교통·문화·생활 중심에 있고 세계적인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있는 고양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통일시대에 대비하겠다”며 “접경지역·수도권 규제 피해의 국가 보상을 이끌어내고, 철도망을 비롯한 교통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고양시를 서울경기 서북부 접경지역의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고양시와 접경지역을 평화협력 테마의 명소로 개발하고, 평화통일교육, 평화주제 문화교류사업, 소규모남북교류 등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평화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평화협력 시대를 맞아 고양시를 서울경기 서북권 통일경제특구의 중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4.27 I 이승현 기자
中CCTV·日아사히TV 출연한 이재명 "남북정상회담 성공할 것"
  • 中CCTV·日아사히TV 출연한 이재명 "남북정상회담 성공할 것"
  • 27일 남북정상회담 직전 방송된 중국 CCTV 뉴스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출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중국CCTV 화면 캡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국 CCTV와 일본 TV아사히 등 중국과 일본의 주요 외신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한국의 주요 정치인으로 소개하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 후보의 기대와 전망을 소개했다.이 후보는 중국 CCTV가 27일 정상회담 직전 방송한 뉴스에서 “지금 단 한 번의 정상회담으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지만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교류협력이 강화되고 북미 간의 비핵화와 평화협정에 관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또 “이번에 남북, 북미 간의 신뢰를 쌓기만 한다면 비핵화와 그에 상응하는 평화조치, 남북관계 개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의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로 갈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방송된 일본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추가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를 발표한 것을 보고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히 큰 결단을 했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이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임에도 조건을 붙이지 않았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큰 결단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인터뷰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나란히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홍 대표는 “김정은의 위장평화쇼를 믿지 않는다.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뿐”이라고 말해 한반도 평화의 시작을 강조한 이 후보와 큰 대조를 이뤘다.
2018.04.27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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