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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40일 만에 사용자 1천만 명 돌파…두번째 'AI 돌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hatGPT(챗 GPT)의 글로벌 일사용자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챗GPT는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해 12월 1일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AI챗봇이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회사인 ARK Invest는 지난 22일 현재 챗GPT 일 사용자수를 1,500만 명 정도로 추정했다.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 명을 넘어선데 이어 40일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정보를 생성해주는 지식대화 가능…검색 대체챗GPT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AI 언어모델인 GPT-3.5를 사용해 이용자 질문에 맞는 답을 내놓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레포트를 작성할 때 방대한 지식 정보로 검색을 대체한다. 이른바 정보를 생성해주는 지식 대화가 가능하다.구글링(구글 검색)을 할 때엔 질문을 던지면 수많은 검색 결과가 나와 이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가 선택해야 하는데, 챗GPT는 확률적으로 가장 적확한 답 한가지를 제시해준다.이를테면, ‘write outline of report about global smart farm market(세계 스마트팜 시장에 대한 보고서 개요를 작성)’이라고 물으면 바로 index(색인)를 만들어 준다. 이후 각 항목에 따라 또다시 질문을 넣으면, 1~2분 만에 답을 준다. IT 업계 관계자는 “질문에 따라 약간씩 대답이 다르고 같은 질문도 조금 다르게 대답하는 경우도 있지만, 집중하면 1시간 이내에 질문과 답을 받아 리포트 정리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내용은 중복되거나 좀 형식적인 대답이 있었지만, 전체 목차 구성이나 각 항목별 키워드, 경쟁회사 등의 언급은 놀랄 정도였다”고 부연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대학가에선 챗GPT로 레포트를 쓰는 학생들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챗GPT의 놀라운 지식 생성 능력때문일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수십억~100억 달러(약 12조3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블룸버그가 23일(현지시간)보도하기도 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 협력의 다음 단계에선 모든 산업의 개발자와 조직이 애저(클라우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최고의 AI 인프라와 모델, 툴체인(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도구 모음)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알파고-이세돌 이은 두번째 AI돌풍국내 기업들은 초긴장 상태다. 한국에서 AI 돌풍이 불게 된 계기가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이뤄졌던 ‘이세돌과 알파고 간 바둑 대결’이었는데, 2022년 12월 탄생한 챗GPT로 두번째 AI 돌풍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최고 인간 실력자 대결이 관심사였는데,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에게 승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파고 이후 프로 기사들이 바둑AI로 연습하는 일이 대중화됐다고 한다”면서 “이제 자신이 만드는 서비스를 챗GPT와 어떻게 연계할 건가에 대한 아이디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은 무료…최신 정보는 없어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리드 호프먼 링크트인 회장, 샘 올트먼 와이컴비네이터 사장 등이 인류에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개발을 목표로 2015년 설립한 비영리 회사다. 챗GPT는 현재 연구 검토 단계에 있는 동안 누구나 무료로 가입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서 가입을 클릭하고 오픈AI 계정을 생성한 후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현재 공개된 챗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최신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예고된 난방비 대란, 손놓은 정부-단독주택 공시가 5.95%↓ 보유세 부담 줄어든다-‘개미 주식도 최대주주와 같은 값’…의무공개매수 선례 된 오스템-“1000원도 아끼자” 포스코 부회장의 이메일-[사설]野, 새해 첫달부터 추경 들먹…시기·명분 모두 문제 있다-[사설]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들, 금융시장 뇌관 대책 있나△종합-민생이 정치 본질…‘싸움 끊어내자’ 공감했죠-국산 팥 쏙 빠진 팥빵 열풍△오스템임플란트 새 주인 ‘가닥’-사실상 ‘의무공개매수제도’ 방식…치솟은 주가·개미 호응이 최대 변수-전문성 앞세운 UCK, 덴탈산업 동반자로 낙점받아-작년 영업익 54%↑, 올해 中 입찰 성과…저평가된 알짜기업△종합-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알짜지역·고가주택 수혜-“반도체 수출 10% 줄면 경제성장률 0.64%p 떨어진다”-증시도 ‘챗GPT 신드롬’ AI·SW 주가 고공행진-男 육아휴직 늘었지만…절반 이상이 ‘대기업 다니는 아빠’△한파보다 매서운 난방비-난방 대신 뽁뽁이·문풍지 바르고…잘 때는 난방텐트서 수면양말 신어요-난방 수요 더 늘텐데…고지서 폭탄 3월까지 가나-野 “소속 단체장 있는 지자체부터 난방비 지원 검토할 것”△정치-‘불출마’ 나경원 지지층 표심 어디로…김기현·안철수 러브콜-네 탓 공방에 1월 임시국회 보름 넘게 공회전…빈손 종료하나-檢 출석 앞둔 李대표 만난 처럼회 “검찰 너무 심해, 당이 역할해야”-尹 “국무위원들도 영업사원 되어달라”-윤곽나온 강제징용 배상안 피해자측 오늘 반박 토론회-日 사과에 피고 기업이 배상해야 제3자 변제방식 반발…정부 비판△경제-가맹택시 우대 의혹 카카오T…檢 고발까지 가나-특고·프리랜서, 최대 80% 비과세-쌀→밀·콩 전환 농가, 내달부터 직불금 신청 가능-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액 1110억달러 ‘역대 최대’△금융-‘실손 간소화’ 중계기관, 보험개발원이 맡는다-1000만원 3년 빌리면 총이자 235만원 은행 금리 내리는데 꿈쩍 않는 카드론-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놓고 이견…금융노사 법정 공방 벌이나-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도전장 “정상화 위한 외부 전문가 필요”△글로벌-美·獨, 우크라가 바라던 ‘탱크’ 지원 결단…빼앗긴 영토 수복 돕는다-유럽 경제 선방…세계 경기침체 피해가나-美법무부, 구글에 또 반독점 위반 소송-새 먹거리가 효자…MS, IT 부진에도 ‘클라우드’ 깜짝 실적-테슬라, 美네바다주 공장에 4.4조원 투자…3000명 추가 고용△산업-올해도 선박가격 고공행진…조선 ‘빅3’ 턴어라운드 ‘청신호’-IT 수요 급감에…삼성전기·LG이노텍 ‘어닝쇼크’-“풀HD급 영화 15편, 1초 만에 처리” 모바일 D램 신세계 연 SK하이닉스-두산 ‘항공·전기차’ 신소재, 日시장 공략△ICT-덕질에 빠진 韓…‘서브컬처 게임’, 주류로 우뚝-中해킹그룹, 연쇄 공격…전문가 “과시 목적인 듯”-“제2의 위믹스” 막자…가상자산 발행사, ‘커스터디’ 이용 확대-“너도 갈아탔어?”…알뜰폰 인기 요금제 봤더니△제약·바이오-‘경영권 취약’ 바이오·헬스 기업…KCGI ‘군침’-SK바사, 독감백신 중남미 시장 뚫었다-확장성 강점…BBB 투과·ADC 등 유망 기술 주목-셀트리온,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지분 확대△과학카페-10㎞ 밖 ‘폭탄드론’ AI가 탐지 방해 전파·레이저 쏴 무력화-우주강국 도약했지만 ‘톱5’와 격차 민간 개발 ‘부품 수출’ 물꼬 터줘야△증권-외인 비중 32% 육박…코스피 봄의 전령일까-“연진아, 난 설날에 ‘사과’를 먹었어”…연휴에도 안 쉰 서학개미-中 규제 완화 속 신작 데뷔 눈앞 호재 연발 게임주 ‘뜨거운 겨울’△증권-행동주의 펀드 “주총 가면 7대 금융지주 백만주주와 소통할 것”-금리인상 후폭풍…1년새 주식 발행실적 7조 감소-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 전년비 28% 급감-신한운용 “얼리버드펀드로 다가올 회복장세 대비해요”△부동산-주택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학세권 아파트’-IT 성장 덕에…오피스 임대료 나홀로 선방-‘원팀코리아’ 쾌거…한·사우디, 모듈러 주택 공동제작키로-주차공간 추가 확보하면 분양가 올려준다△문화-베토벤 고뇌는 지루하고…‘사랑과 전쟁’만 남았네-“머리보다 심장이 먼저 움직이는 ‘순정남’…딱 제 모습이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방대 폐교 땐 상권붕괴·지역소멸 가속…구조조정·재정지원 병행해야-“고등교육 특별회계 신설…3년 후 대학 교부금 도입 마중물 될 것”△피플-3월 ‘메타펫’ 출격…‘메타버스 서울’ 키울 것-故 강수연 유작 ‘정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시간 1위-국민은행 “KB굿잡으로 취준생 3.2만명 일자리 연결”-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장에 이준호 서울대 교수-허진규 회장 “신기술 확보·공정 혁신 초점”-보라수 손잡은 이정후, 빅리그 대박 노린다△오피니언-[컬처 talk]한국영화가 극장에서 살아남으려면-[생생확대경]신조어를 대하는 기성세대의 ‘엄숙주의’-[기자수첩]‘의치한약수’와 과학강국의 꿈-[e갤러리]이재석 ‘공간구조 1’△전국-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대전도 참전…충청권 집안싸움 될라-“시의회 예산 삭감에 시민 피해…재의 요구”-“수도권도 100만㎡ 미만 그린벨트 해제 권한 달라”△사회-개인컵 포인트 받으려면…업체마다 앱 깔고 회원가입까지 ‘속 터져’-“유보통합 즉각 철회하라” 혹한에 거리 나선 유치원 교사-조희연·조국·곽상도 등 선고공판 줄줄이 열린다-헤어스타일 때문에 용의자 된 중학생…보완수사 없었더라면 ‘아찔’-전장연, ‘열차 운행 지연시 배상’ 법원 2차 조정안 거부
- "중국 車 수출 전세계 2위…한국, 전기차 수출 경쟁력 키워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중국이 지난해 311만 대 자동차를 수출해 세계 2위 국가로 자리잡으며 한국의 자동차 수출 확대를 위협할 우려가 커졌다. 국내 산업계는 외투 기업의 국내 생산시설 유치를 독려하고 국내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국 자동차 수출 추이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시장 수출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4.4% 증가한 311만대로 독일(261만대)을 제쳤다. 1위는 지난해 11월 기준 이미 320만대를 수출한 일본이다. 한국은 잠정 230만대로 6위로 예상된다.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5년간 100만대 전후 수준이었지만 2021년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중 절반 가량은 미국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테슬라는 중국에서 9만7182대를 수출했다.중국 토종 브랜드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 판매 모델 상위 10개 중 7개는 BYD, SAIC 등 중국 업체의 모델이었다.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러시아, 이란, 중남미 등 소득이 낮거나 정치적 관계가 밀접한 국가가 대상이었다. 최근엔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를 필두로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벨기에,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중국 전체 전기차 수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의 빈 자리를 중국의 하발, 지리, 체리 등 업체가 메꾸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1월 기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31%를 차지했다.협회는 중국의 성장이 한국의 수출 확대에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해 중동, 중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과 신규 FTA를 조기에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중국 전기차 수출의 절반이 테슬라 제품이다”며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등 외투기업의 국내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 및 국내기업의 전기차 시설 투자 확대를 위한 전폭적인 인센티브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또 “미래차로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노동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 생산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트위터, 작년 12월 광고매출 70% 이상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지난해 연말 광고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광고시장조사업체 스탠다드 미디어 인덱스(SMI)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71%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광고 수익은 트위터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로이터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대형 광고주들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집행을 삭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콘텐츠 관련 규정을 손봤다. 머스크 인수 이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유나이티드항공, 제너럴밀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아우디, 화이자 등 대형 광고주들이 트위터 유료 광고를 중단했다. 앞서 리서치회사 센서타워는 머스크의 인수 이전부터 트위터에 광고하던 광고주 상위 100곳 중 75곳 이상이 1월 첫째주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고 추산했다. 트위터는 떠나간 광고주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광고 판촉행사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 신규 광고를 집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무료 광고를 제공하는 1+1 행사를 하는가 하면, 그동안 금지했던 정치 광고를 허용하고, 사이트 내 광고 위치에 대한 기업들의 재량권을 확대했다.SM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줄었다.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광고를 대폭 늘리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인포메이션은 지난주 직원회의에서 광고 임원이 공유한 세부 자료를 인용해, 광고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 3M·MS 실적 '희비'에 美증시 혼조…나스닥 0.2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3M은 4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가운데 존슨앤드존슨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상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오늘(25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테슬라와 IBM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美 뉴욕 증시 혼조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만3733.96에 마감.-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4016.95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1334.27에 마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7% 내려.-국제유가 역시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83% 하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 마쳐.◇3M, 존슨앤드존슨 4분기 실적 ‘희비’ -다국적 제조업체 3M은 지난해 4분기 2.28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 시장 전망치(2.36달러)를 밑도는 수준.-3M은 또 “수요 둔화 탓에 사업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생산직 25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혀. 이에 3M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인 끝에 6.25% 폭락. -존슨앤드존슨(J&J)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월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는 0.02% 하락.◇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50 하회…전월比 소폭↑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8로 나타나. 제조업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그러나 전월(46.2)보다는 소폭 상승. 서비스업 PMI 예비치 역시 46.6으로 한 달 전 44.7을 상회.-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낫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면서도 “비용 부담이 늘며 기업들을 짓누르고 있다는 우려도 보여줬다”고 언급.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MS 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 상회-장 마감 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29달러)를 상회. 다만 매출액은 527억5000만달러를 올리며 전망치(529억4000만달러)를 하회. -‘애저’ 클라우드 제품군 매출액은 무려 31% 급증.-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1만명 인력 감축 계획을 밝히면서 수익성 방어를 위한 의지 보여.-MS 주가는 이날 오후 4시25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3.88% 오르고 있다. MS가 사실상 빅테크 어닝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높아져.◇현대차그룹, 유럽 10개국서 전기차 판매 4위-24일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지난해 독일 등 유럽 10개국에서의 전기차(BEV)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총 9만6988대를 판매해 점유율 10% 기록.-완성차 그룹별 순위로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테슬라에 이어 4위.-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만4906대(5.7%), 4만2082대(4.3%)를 판매.-현대차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은 각각 2만6305대, 2만5797대가 판매되며 8, 9위에 랭크됐다. 기아 니로 EV는 2만752대로 14위, EV6는 1만8226대로 19위를 기록.◇기업들 실적 발표 시즌-삼성전기와 LG이노텍 실적 발표. 해외에선 테슬라, IBM(25일)가 성적표 발표.-출절 연휴로 홍콩 증시는 이날까지, 중국 증시는 29일까지 휴장. ◇연휴 뒤 첫 출근길 강추위-오늘(25일)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중부지방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 전북 서해안, 울릉도·독도, 서해 5도에는 눈. 늦은 밤부터는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북부 서해안에 눈 예보.-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10도가량 더 낮아 매우 추울 듯.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 "국내 증시 강세 예상…美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연휴기간 미 증시는 빅테크·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미국 호재를 반영하면서 강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미국 빅테크 실적과 국내 경기민감·2차전지주 실적 결과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키움증권은 25일 미 증시에서 다우가 2.1%, S&P500이 3.0%, 나스닥이 4.4% 누적 상승했다고 짚었다. 테크기업들의 감원 및 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이 커졌다. 마이크론은 8.7%, 애플은 5.4%, 테슬라는 13.2% 상승했다. 미국 증시 대비 한국, 유럽 등 여타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 배경(미국 외 지역 강세)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비달러화 자산 매력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평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싸고 연준과 시장 간의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긴 하다”며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연내 금리 인상 중단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기서 호재성 재료를 찾으려고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CME 페드 워치상으로 시장에서는 2월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최종금리가 5.0%에 도달한 뒤 5월 FOMC부터는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상황이다.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 확대와 인플레이션 둔화의 조합이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기조 약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의 부진이나 새해 미국 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감원 소식도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연휴 기간 빅테크·성장주 급등에 대해 한 연구원은 “반도체나 빅테크의 업황 턴어라운드는 매크로 환경과 직결된 전방 수요에 달려있지만 아직까지 진바닥을 쳤는지 가늠이 어렵다”며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이 현실화되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되면서 시장금리 하락과 가계와 기업 이자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FOMC까지는 경기 데이터와 실적에 의존해 지수 방향성이 좌우되는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우선 24일(현지시간)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매출 컨센서스 하회, EPS 컨센서스 상회)으로 시간외에서 주가가 4%대 상승하고 있는 등 빅테크 실적 시즌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국내 증시도 연휴 기간 동안의 미국발 호재를 반영하면서 25일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이후의 주가 방향성은 지난 3분기 실적시즌처럼, 이미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 속에서 우려보다는 견고한 실적 시즌을 보낼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한국에서는 현대차,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2차전지주들의 실적 결과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설 이후 '증시 회복세' 접어들까…中 리오프닝 기대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 춘절이 지나고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시작되면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휴 동안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오른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당분간 해외 주요 경제지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등 변수가 산재해 있어 단기적인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춘절 이후 ‘진짜’ 리오프닝 시작…“보복 소비 가능성”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자 국내 최대 수요 시장인 중국이 춘절을 기점으로 경기 부양책을 시행 가능성이 있는 등 수요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리오프닝 분기점은 춘절 연휴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3월 양회를 앞두고 있어 경기 안정화 유도를 위한 내수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면 중국에서도 초과저축을 활용한 ‘보복소비(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미 있는 중국 소비 회복은 올해 2분기 이후라고 봤다. 서비스업이 회복되기까지 4~9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부터는 대면서비스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삼성증권은 △화장품 △면세 △헬스케어 △미디어 △엔터 등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여행수요 회복은 국내 여행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5월 노동절 연휴 시점에 코로나19 이전 기준 90%를 회복하고, 10월에 이르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리오프닝 기대감이 선반영된 일부 산업군은 벌써 미소 짓고 있다. 지난해 11월11일 코로나 방역 완화 조치를 처음 시행한 이후부터 지난 20일까지 화장품 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33.18% 올랐다. 코스맥스(192820)와 LG생활건강(051900)도 각각 52.04%, 30.68% 오르며 이미 상승 흐름을 탔다. 리오프닝 관련주로 묶인 모두투어(080160)와 롯데관광개발(032350)도 같은 기간 각각 41.39%, 40.95% 올랐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륙에 갇혀 있던 중국인들이 빗장의 고리가 풀림에 따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소비활동을 재개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라나고 있다”며 “중국 노출도가 큰 산업군 중 낮은 실적 기저를 바탕으로 2023년 이익개선 여력이 높은 산업, 회복력이 강할 종목을 찾아 선제로 비중을 늘려 놓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예정…실적시즌 등도 ‘변수’다만 국내 증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리오프닝보다 해외 경제 주요 경제 지표 일정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요 경제 지표 일정으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1월 제조업 서비스업 제조업관리자 지수(PMI) △26일 미국 2022년 4분기 GDP △27일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EC) 등이 있다. 또한,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목해야 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이후 중국 변수보다는 FOMC와 실적 시즌이 좀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미국 주요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도 향후 경기방향 가늠자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가운데 90곳 이상이 이번 주부터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버라이즌이 실적을 발표하고, 25일에는 테슬라와 IBM, 보잉 등이 각각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매 판매 쇼크에 따른 증시 급락의 경험은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4분기 미국 GDP 등 실물 경제지표에 대한 민감도를 높일 전망”이라며 “MS,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금리 정점 다가온다’, 美증시 설연휴 반등-5만원 내던 집이 54만원…현실 된 ‘난방비 폭탄’-“中 비자 보복…이면엔 美 견제가 있다”△종합-승강장선 자율…탑승 때는 마스크 쓰세요-오늘 출근길도 ‘-23도’ 한파 절정△해외서 미래 찾는 이커머스-티몬, 큐텐 손잡고 직구 강화…역직구 겨냥한 쿠팡, 대만까지 로켓배송-광고비 절감, 비효율적 새벽배송 중단…적자 탈출 온힘-이커머스 따라 세계로…해외 물류망 확충 나선 CJ·한진△전문가와 함께쓰는 스페셜리포트-선명함보다 신중함…‘절제된 친미’로 대중 위기관리 필요-한한령 해제 기대했지만…연초부터 꼬인 韓中-韓 입국규제 보복 주도한 친강…‘전랑외교’ 대표주자△새해 국내외 증시 꿈틀-“연준 5월부터 금리인상 멈춘다”…美증시 빅테크 주도로 반등 랠리-“중국 춘제 기점으로 소비 살아날 것”…화장품·헬스케어·여행주 수혜 기대△종합-올해도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줄인다…거세지는 청년 취업 한파-‘外人투자등록제’ 폐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나선다-6년 공백 ‘北인권특사’ 지명…美, 전방위 대북 압박 나서나-당국 압박과 여론 비판에…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초읽기-기업인 희망뉴스 1위 ‘금리 인하’△정치-2014년 전당대회 닮은꼴?…나경원이 소환한 與 계파갈등 ‘악몽’-두번째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내 단합·지지층 결집 총력-역대급 경제성과에도…尹대통령 지지율 박스권-北 열병식 연습 현장서 화성-17형 추정 물체 관측△경제-“물가 상승률 하반기 3%대까지 내려갈 것”-中企 취업자 수 최대…비중은 최소-한파에 난방수요 쑥…정부, 전력수급 비상태세 돌입-제조업황 바닥 찍었나…전문가 부정적 전망 줄어들어△금융-주담대 금리 뚝…최고 7%로-파킹통장 최고 연 5.5%…정기예금보다 높네-금리 하락세…‘고정금리 확대’ 고심하는 금융당국-투자성 상품 원금손실 위험 1~6등급 구분…4분기부터 적용△글로벌-월가 애널리스트 64% “테슬라 주식 사라”-“LG엔솔-GM, 美 배터리 4공장 백지화”-MS, AI 챗봇 개발사 ‘오픈AI’에 12조원 투자한다-포드, 유럽서 3200명 감원…“내연차 축소”-스포티파이 6% 줄여…빅테크 감원 8만 육박△산업-LX인터내셔널, 2년새 영업익 538% 쑥…‘미래 먹거리’ 닥공투자 예고-최태원표 ‘사회성과인센티브’ 다보스포럼서 호평-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가전 조직 강화한 삼성전자-10살 LG 그램, OLED 디스플레이 첫 탑재△산업-미국 간 설빙, 대만 간 교촌…‘K푸드’ 해외 곳곳 1호점 행진-작년 소주 수출 3년 내리막 끝 반등-봄·여름철 침구, 패턴은 화려하게 소재는 안전하게-디키즈 바지 접어 입고, 닥터마틴 부츠…‘Y2K 패션’ 대세△ICT-수도·전기가 끊기면 안 되듯…‘세븐 미션’으로 네이버 관리-사외이사 ‘열 중 넷’ 임기 끝, 30대 그룹 구인 ‘발등의 불’-“너 원래 택시 타잖아”…SKT 에이닷, ‘장기기억’ 장착-가명정보 처리 거부권 인정 후폭풍…빅데이터 사업 제동 걸리나△증권-6곳 중 3곳 최고점 받아, IPO시장 침체기 끝나나-LG엔솔 상장 1년…3.7조 우리사주 물량폭탄 터지나-中 정부입찰서 약진…두자릿수 뛰어오른 韓 임플란트 삼총사△증권-금융위 “STO 발행·유통 분리”…업계 “혁신성 떨어져” 속앓이-외국인 외면에 방산주 주춤…“수출 기대는 여전”-되살아난 유럽증시…주식형 펀드 수익률 ‘好好’△부동산-“미분양 적체, 공급 과다…누가 대구 집 사겠어요”-경매시장 양극화 심화…가성비 매물만 인기-“집주인·매수자 동상이몽…당분간 관망세 이어질 듯”△사회-비닐·스티로폼·떡솜…판자촌 한기 막았지만, 화마는 못 막았다-이과는 ‘취업’, 문과는 ‘간판’ 본다-직장인 88% “원청 갑질에 웁니다”-지하철·버스요금 300원 올리나 400원 올리나…서울시, 내달 공청회
- 연준, 봄부터 긴축 출구전략 찾나…새해 美 증시 '꿈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새해 금융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약세장 가운데 일시적인 반등, 즉 약세장 랠리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설 연휴 뉴욕 3대지수 급등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연준 인사들이 두 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은 이후 얼마나 금리를 더 높일지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은 직전인 지난해 12월 FOMC 때 75bp에서 50bp로 인상 폭을 낮췄는데, 이번에 2회 연속으로 속도조절에 나선다는 얘기다. 시장은 그동안 25bp 인상에 기울어진 가운데 50bp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아 왔다. WSJ의 보도가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셈이다. WSJ는 더 나아가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다. WSJ는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더 둔화했는지 신중하게 살펴볼 수 있다”며 “올해 봄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그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4.25~4.50%다. WSJ의 보도대로라면 이번 FOMC와 3월까지 더해 두 차례 25bp 올린 후 5월부터는 4.75~5.00%에서 일단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내놓은 최종금리 전망치(5.1%)보다 낮다. 연준이 이번 긴축 국면에서 조금씩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WSJ가 이를 주말에 보도한 직후 첫 거래일인 23일 뉴욕 증시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 오른 4019.81을 기록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1% 각각 올랐다. 그 덕에 이번 설 연휴 기간 3대 지수는 각각 3.1%, 1.7%, 4.7% 올랐다. 지난해 만연했던 약세장 심리가 무색한 흐름이다.시장 내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FOMC 때 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나왔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1일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99.9%로 나타났다. 동결 확률은 0.1%로 새롭게 반영됐다. 금리가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기술주가 특히 많이 올랐다. 애플(4.3%), 알파벳(구글 모회사·7.2%), 아마존(4.1%), 테슬라(13.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2%) 등 빅테크주는 설 연휴 2거래일간 모두 급등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경기 침체 국면을 앞두고 최근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일 총 1만2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준,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다만 연준 출구전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시각 역시 만만치 않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폐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CNBC와 만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 대해 “안도감이 현실 안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빨리 사라지지 않을 많은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기저에 있다”며 “기준금리는 5%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SJ의 보도와 비교해 훨씬 매파적인 언급이다. 연준 내 초강경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근래 WSJ와 대담에서 “다음 회의 때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WSJ 역시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추후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 같지는 않다”며 “새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에 크게 의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전히 큰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투자은행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 분석가는 “강세론자들이 단기 모멘텀으로 경기 연착륙을 거론하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약세 쪽”이라고 말했다.
- 기업인 바라는 올해 희망뉴스는…1위 “금리 전격 인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우리 기업인들이 ‘금리 전격 인하’를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지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인들은 ‘코로나 종식’과 ‘유가 및 원자재가격 안정’ 등도 희망 뉴스로 꼽았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에서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새해 맞이 ‘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가상뉴스)’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는 ‘경제대응’ 부문과 ‘미래준비’ 부문으로 나눠 복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기업인 소망 1위 금리 인하…코로나 종식, 원자재값 안정 뒤이어2023년 기업인이 염원하는 희망뉴스 경제대응 부문 순위. (사진=대한상공회의소)경제대응 부문에서 기업인들이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뉴스는 ‘금리 전격 인하(51.2%)’가 차지했다. 지난해 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준금리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물가상승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해 지난해 총 7차례 인상됐고, 지난 13일에 열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50%로 전보다 0.25%포인트 올려 긴축기조를 이어갔다. 잇단 금리 인상에 기업 부담도 커졌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는 작년 11월 기준 5.93%로, 전년 동기(3.30%) 대비 2.63%포인트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1년새 약 두 배 올랐다. 작년 초 2%대 중반 수준의 우량회사채(3년, AA-) 금리는 올해 초 5%대를 넘나들고 있다. 대한상의가 최근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지난 3분기까지의 기업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의는 “지난해 이어진 급격한 긴축통화정책의 효과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침체, 투자위축, 기업·가계부채 불안 등 실물경제의 곳곳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국내 물가수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경제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정책도 열어두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 2위는 ‘코로나19 종식 선언(42.9%)’이 선정됐다. 코로나19는 2020년 1월 국내 첫 감염자 발생 이후로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은 코로나 피해구제를 위한 대규모 확장재정정책을 펼쳤고, 이에 따른 유동성 증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실제로 대한상의가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OECD국가 평균과 한국의 코로나 이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은 각각 2.3%와 1.3%였으나, 코로나 이후 3년 평균은 각각 2.8%, 2.7%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GDP)은 OECD의 경우 2.3%에서 1.4%로, 한국은 2.8%에서 2.0%로 하락했다. 경제대응 부문 희망뉴스 3위는 ‘국제유가·원자재가 안정(39.1%)’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한때 배럴당 122.53달러(두바이유 기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80.02달러까지 떨어졌다. 철광석·구리·니켈·아연 등 주요 광물, 자동차와 메모리반도체의 필수원료인 팔라듐 등 원자재가격도 등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전쟁 초기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송의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국제유가·원자재 가격안정은 공급망 정상화가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며,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추가적인 유가·원자재가 안정은 물론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 회복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이밖에도 기업인들은 ‘중국 등 소비재 수출시장 회복(19.0%)’, ‘반도체, 태양광, 조선, 이차전지(배터리), 방산, 원자력 등 주력산업 수출 호조(16.8%)’, ‘K-콘텐츠 문화산업 수출 확대(16.0%)’,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보호무역 리스크 해소(15.0%)’ 등을 차례로 꼽았다.◇기업인들 “탄소중립 신기술 소식 기대”…저출산 해소, 부산엑스포 유치도 소망2023년 미래준비 부문 희망뉴스 순위. (사진=대한상공회의소)미래준비 부문에 관해서는 기업인들은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46.6%)’을 가장 듣고 싶은 뉴스로 선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를 늦추고자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달성과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EU를 포함한 46개국에서 수소전략을 발표하거나 수립하고 있으며, 미국은 수소생산기술 개발 등에 13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민간의 노력도 활발하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상금 1억달러를 걸고 탄소포집기술 개발대회를 열었고,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등 유명 기업인들도 앞다퉈 관련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김녹영 대한상의 탄소중립실장은 “탄소중립은 이제 시작단계로 30년 이상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선택의 폭을 좁혀야 하며,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인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인센티브 중심의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기업인들은 ‘저출산 대책의 가시적 성과(35.5%)’를 그 다음 듣고 싶은 뉴스로 꼽았다. 역대 정부는 2006년 이후 400조원에 달하는 저출산 예산을 투입해왔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1년에는 0.81명으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194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래준비 부문 희망뉴스 3위로는 ‘2030 엑스포 유치(29.4%)’가 뽑혔다. 2030년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에 성공하면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대한민국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된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더 한층 높아질 수 있다. 기업인들은 그밖에 ‘노사정 대타협 및 노동개혁(28.6%)’, ‘국회 협치를 통한 경제지원입법 활성화(27.9%)’, ‘교육개혁안 통과(19.7%)’, ‘남북 경제협력 추진(12.3%)’ 순으로 응답했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 달성, 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주, K-콘텐츠의 활약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이 많은 희망을 품고 있다”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한국경제의 각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새해에 품은 소망들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뉴욕증시]연준이 흔드는 시장…조기 인상 중단설 '촉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이른 올해 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그 과정에서 빅테크주는 강세장을 주도했다.(사진=AFP 제공)◇“연준,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3만3629.5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오른 4019.81을 기록하며 40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1% 급등한 1만1364.41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5%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탔다. 전날 나온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WSJ는 “연준 인사들이 두 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25bp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은 직전인 지난해 12월 FOMC 때 75bp에서 50bp로 인상 폭을 낮췄는데, 이번에 2회 연속으로 속도조절에 나선다는 것이다.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보도다. 이 기사를 쓴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WSJ는 더 나아가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다. WSJ는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더 둔화했는지 신중하게 살펴볼 수 있다”며 “올해 봄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그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준 2인자’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금리를 더 작은 폭 올리는데 대해 “금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더 가까이 움직이면서 더 많은 지표들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현재 연준 금리는 4.25~4.50%다. WSJ의 보도대로라면 이번 FOMC와 3월까지 더해 두 차례 25bp 올린 후 5월부터는 4.75~5.00%에서 일단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조금씩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WSJ는 “(긴축 속도조절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노력에 경제가 반응하고 있다는 연준의 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를테면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지난해 1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한 110.5를 기록했다. 최근 10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하는 것이다. 컨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질디림 이사는 “이번 지수는 미국 경제에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1일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99.9%로 나타났다. 동결 확률은 0.1%로 새롭게 반영됐다. CNBC는 “3대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승했다”고 전했다. 새해 3대 지수의 상승 압력은 긴축 완화 재료를 당겨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월가의 중론이다.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서투자전략가는 “추후 몇 달간 증시는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다음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시장은 일단 미국 상무부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있어 중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WSJ가 집계한 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4.4%(전년 동월 대비)다. 전월(4.7%)보다 낮다.◇중국 재개방 기대에 빅테크주↑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50bp 인상론이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4%대에서 끈적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준은 이번에 50bp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가 일부 인사들은 연준이 조기에 인상을 멈춘다고 해도, 기저에 깔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서 하반기 들어 다시 인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BNP파리바 자산운용의 대니얼 모리스 최고시장전략가는 “2년물 국채금리가 6개월물 국채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며 “인플레이션은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경제 재개방 기대감에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오른 것도 투자 심리 전반에 기여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는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을 폐기한 이후 첫 명절이다. 이날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각각 2.35%, 7.7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상승했다.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이날 전체 직원 약 9800명 중 6%인 약 6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경영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팬데믹으로 인한 강한 순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매출액 증가를 위한 투자에 너무 야심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예기치 못한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이라는 뜻이다.이는 최근 빅테크 해고 칼바람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이날 스포티파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7% 상승했다.이번주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기업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 내 57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63%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가 실적을 내놓는다. 두 회사 모두 증시 전반을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가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2%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2% 하락한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올해 1000만대 판매”…中,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장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토종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영국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중국이 계속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데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로 유럽과 같은 전통적인 완성차 강국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데이터는 올해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가장 많은 160만대를 팔겠으나 BYD가 격차를 좁혀 158만대, 상하이자동차가 101만대를 파는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그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내다봤다.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중국 소비자들이 약 800만~1000만대의 전기차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350만대, 지난해 650만대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예상 판매량은 각각 300만대, 200만대 수준이다. 홍콩 번스타인의 닐 베버리지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35%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를 고려하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되는 10대 중 7대가 중국에서 팔린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BYD, 샤오펑, 니오 등 중국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1%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늘었다. 10년 전에는 해외 브랜드가 중국 자동차 시장의 70%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는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씨티그룹은 배터리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해 지난해 185만대 이상 판 BYD의 올해 판매량이 300만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로, 시장에선 올해 BYD가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를 넘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장점 삼아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섰는데, 전기차 수출량이 전년 대비 120% 급증하는 등 전기차의 급성장이 원인이 됐다. 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수출이 2030년 550만대에 달하고, 그중 250만대가 전기차라고 예상했다.그만큼 중국 시장 내 전기차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테슬라는 이달 모델3와 모델Y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6~13.5% 인하했다. 이후 샤오펑을 비롯해 화웨이와 사이리스 합작인 아이토, 광저우자동차의 아이온, 상하이자동차의 페이판 등이 가격을 인하하거나 할인 행사로 가격 경쟁에 나섰다. 반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인 BYD는 올해부터 일부 모델의 판매 가격을 2000~6000위안(약 36만~109만원) 인상했다.
- [속보]"비둘기 FOMC 온다"…연준 훈풍에 나스닥 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장중 상승세를 탄 끝에 강세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이른 올해 봄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1% 급등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탔다. 전날 나온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WSJ는 “연준 인사들이 두 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25bp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미다. 연준은 직전인 지난해 12월 FOMC 때 75bp에서 50bp로 인상 폭을 낮췄는데, 이번에 2회 연속으로 속도조절에 나선다는 것이다. 시장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보도다. 이 기사를 쓴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WSJ는 더 나아가 올해 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했다. WSJ는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더 둔화했는지 신중하게 살펴볼 수 있다”며 “올해 봄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그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 금리는 4.25~4.50%다. WSJ의 보도대로라면 이번 FOMC와 3월까지 더해 두 차례 25bp 올린 후 5월부터는 4.75~5.00%에서 일단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조금씩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WSJ는 “(긴축 속도조절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노력에 경제가 반응하고 있다는 연준의 확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를테면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지난해 1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0% 하락한 110.5를 기록했다. 최근 10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하는 것이다. 컨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질디림 이사는 “이번 지수는 미국 경제에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다음달 1일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99.9%로 나타났다. 동결 확률은 0.1%로 새롭게 반영됐다. CNBC는 “3대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승했다”고 전했다. 새해 3대 지수의 상승 압력은 긴축 완화 재료를 당겨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월가의 중론이다. 시장은 일단 미국 상무부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있어 중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WSJ가 집계한 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4.4%(전년 동월 대비)다. 전월(4.7%)보다 낮다.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50bp 인상론이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4%대에서 끈적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준은 이번에 50bp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중국의 경제 재개방 기대감에 애플과 테슬라 주가가 오른 것도 투자 심리 전반에 기여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는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을 폐기한 이후 첫 명절이다. 이날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각각 2.39%, 7.7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 다른 빅테크 주가 역시 상승했다.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이날 전체 직원 약 9800명 중 6%인 약 6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대니얼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경영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팬데믹으로 인한 강한 순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매출액 증가를 위한 투자에 너무 야심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예기치 못한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이라는 뜻이다.이는 최근 빅테크 해고 칼바람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이날 스포티파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