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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사자`..강보합 `800선` 근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1일 코스닥은 지수가 1% 미만 상승해 800선에 근접하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위축된 투자 심리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4.91포인트) 상승한 796.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1분 코스닥은 801.14로 전 거래일(791.14)보다 10.00포인트(1.26%) 상승 출발했고 오전 한 때 79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를 타며 800선을 다시 회복하기도 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다소 완화된 부분도 매수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선 이날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24명이 늘어났지만, 전일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일부 유입됐다.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324억원 어치, 외국인은 170억원 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산해 1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38억원 어치를 팔았다.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씨젠(096530)(4.08%)과 셀트리온제약(068760)(2.07%), 펄어비스(263750)(0.44%), 스튜디오드래곤(253450)(0.24%), 콜마비앤에이치(200130)(0.59%) 등 5개 종목은 하락했고 나머지 9개 종목은 상승했다. 전일 시총 14위로 올라섰던 휴젤(145020)은 이날도 5.2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며 콜마비앤에이치를 밀어내고 13위로 한계단 더 올라섰다. 또 SK머티리얼즈(036490)(4.90%)가 4%대 상승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3.61%)과 제넥신(095700)(3.53%) 등이 3%대 올랐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0%)와 알테오젠(196170)(0.72%), 에이치엘비(028300)(0.34%) 등은 1% 미만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섬유·의류(0.61%)과 정보기기(0.46%) 등이 1%미만 하락했지만 나머지 분야는 상승이 우세했다. 건설이 3.23% 올랐고 기타제조(2.80%)이 2%대, 화학(1.97%), 통신서비스(1.94%), 비금속(1.85%) 등이 1%대 상승을 나타냈다.이날 거래량은 16억 3894만 5000주, 거래대금은 13조 9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831개 종목이 올랐고, 422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시스웍(269620), 씨유메디칼(115480), 엑사이엔씨(054940) 등 4개 종목이다.(자료=신한금융투자)
- KT, ‘지속가능한 글로벌 100대 기업’ 2년 연속 뽑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는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에서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60’, ‘코로나 위기대응 글로벌 우수기업 20’에 선정됐다.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과 브랜드를 분석해 선정한 것으로, KT는 국내 통신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선정 과정은 유엔 총회가 열린 지난해 9월부터 UN SDGs 협회가 전 세계 약 3000개 주요 기업들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를 분석해 이뤄졌다.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에는 KT를 비롯해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GM, 이케아, JP모건체이스, 넷플릭스, 네슬레, 아디다스, 구글, UPS, 월트디즈니컴퍼니, 나이키, 테슬라모터스, 오스람, 다임러그룹 등 60개 기업이 선정됐다. 코로나 우수 대응 기업으로는 KT를 포함해 아마존, 델, 포드, 오라클, 휴렛팩커드, 텐센트,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등 20곳이 선정됐다.UN SDGs 협회는 “올해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전대 미문의 위기를 맞아 사람들의 일상과 생활환경 기준이 크게 달라진 것을 주목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할 지속가능 기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KT 관계자는 “KT는 노사가 함께 여성, 빈곤퇴치 등 인류 전체를 위한 지속가능 경영의 뜻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5G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와 인류에 기여하는 친환경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1%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으로 전날 급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주당 2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전 거래일 대비 31.87포인트(1.40%) 오른 2306.0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급등한 1만1264.95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한 2만7739.7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오른 3385.51에 장을 마쳤다. 특히 테슬라는 주당 2001.83달러를 기록 하루 만에 6.56% 치솟으면서 처음 20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2.22% 급등한 473.10달러에 마감, 미국 상장사 최초로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회사가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이 컸던 대형 기술주와 언택트 관련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해 국내 증시도 반등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1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290억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922억원 주식을 팔고 있다. 전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가 2%대 이상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보험, 제조업, 서비스업, 증권, 유통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순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전날 오른 셀트리온(068270)이 약보합권에 있는 것을 제외하곤 모두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이상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미만 오르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를 제치고 2위로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시 3위를 기록 중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3%대 안팎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LG생활건강(051900)도 1% 상승 중이다.
- [뉴스새벽배송]美 실업자 느는데도 테슬라 주가는 2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가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언택트(비대면), 기술주들도 2%대 안팎으로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주가는 이처럼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100만건을 돌파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한편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무역합의 이행평가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미중갈등은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건강이상설이 또다시 붉어졌으나 국정원은 “이상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테슬라 쇼룸 전경. (사진 AFP 제공)◇ 뉴욕증시 상승 마감…테슬라 2000달러 돌파 등 기술주 ‘강세’-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급등한 1만1264.95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씀.-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한 2만7739.7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오른 3385.51에 장을 마침. -초대형 언택트(비대면), 기술주들이 상승장을 이끔. 반면 금융, 에너지, 소비재 업종이 부진하면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특징. -테슬라 주가는 주당 2001.83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6.56% 치솟으며 처음 2000달러대 고지를 밟았음. 애플 주가는 2.22% 급등한 473.1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상장사 최초로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회사가 됨. -이외 아마존(1.13%), 페이스북(2.44%), 마이크로소프트(2.33%), 넷플릭스(2.76%), 알파벳(구글 모회사·2.05%) 등은 2% 안팎 주가가 오름.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110만6000건으로 증가-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15일) 미국의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0만6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2~8일·97만1000건) 대비 13만5000명 증가하며 불과 한 주 만에 다시 악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만3000명)를 크게 웃돈 수치. 4월 이후에는 개선 조짐을 100만건 미만까지 내려왔는데, 이번에 다시 100만건을 상회한 것. -현재 실업 규모는 역사적으로 볼 때 절대적으로 높은 것. 올해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청구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지난주 수치보다 40만건 이상 낮음. 10여년 전 금융위기 때 역시 비슷한데, 2009년 3월 마지막주(66만5000건) 가장 많은 실업자가 쏟아졌다. 팬데믹발(發) 실업 사태에 한참 못 미침. -노던 트러스트의 칼 탄넨바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지난 석달간 미국 노동시장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지금부터는 (개선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라고 함. ◇ 미중갈등 다소 완화 모양새-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무역합의 이행평가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힘.-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주간 브리핑에 참석해 “지난 1월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후 6개월 동안 이행해온 사항을 평가할 수 있는 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in coming days)에 마련하기로 미국과 중국 양국이 합의했다”고 말함.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이 앞으로 수일 내에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과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관해 화상으로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함. ◇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돌입-미국 제얍업체 존슨앤드존슨(J&J)이 다음달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돌입.-경제전문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다음달 존슨앤드존슨이 미국과 그외 다른 나라들의 180곳에서 최대 6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며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J&J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백신 혹은 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해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살펴볼 예정. 제이크 사전트 J&J 대변인은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곳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함.◇ OPEC+ “원유 회복 속도 느릴 것” 언급에 WTI 하락 -국제유가가 1% 안팎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8% 하락한 42.58달러에 거래를 마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에서 원유 수급의 불확실성을 언급한 탓. OPEC+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거론하며 “원유시장의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고 했음. 2차 팬데믹 기류가 강해지면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얘기.-금값은 이틀 연속 내렸다. 12월 인도분 금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2% 떨어진 1946.50달러에 마감. ◇ 장마 인한 ‘금추’로 7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102.68를 기록.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고온현상에 장마가 더해지며 출하량이 크게 준 농산품 물가가 크게 뛰며 상승. 품목별로 상추(66.8%), 배추(21.2%), 사과(11.0%) 등이 크게 올랐다. 또 휴가철 수요 증가로 소고기(4.2%), 돼지고기(3.1%) 등까지 오르며 전체 농림수산품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3.7% 상승.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른 것도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림.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4.8%), 제1차금속제품(0.8%)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오름.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운송서비스(1.2%),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3% 상승.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없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전반적인 권한을 이양해 ‘위임통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국회에 보고.-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위임통치를 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은 전혀 없으며 후계자도 결정 안 됐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해.-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선 “전혀 없는 것 같다. 실질적으로 여러가지 첩보로 확인하는 듯하다”며 내년 1월 8차 당대회와 관련해 “그때 아마 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김 의원이 언급.
- [타봤어요]가솔린·디젤→전기차로 바꿔 탄다면 '르노 조에'
- 르노 조에(사진=르노삼성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 1등한 모델” 국내에 첫 상륙한 ‘르노 조에(ZOE)’ 앞에 붙는 수식어다. 르노 조에는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약 21만6000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전기차다.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3만7540대를 팔아 테슬라 모델3(3만2637대)를 제치고 전기차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 판매하는 모델은 작년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르노 조에가 미래 전기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테슬라보다 많이 팔린 이유가 무엇일까. 그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20일 오전 열린 르노 조에의 미디어 시승 행사에 참여해 성능을 확인했다. 시승 코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거쳐 다시 DDP로 돌아오는 왕복 20㎞ 구간이다. 시승한 차량은 최상위 트림(등급)인 인텐스 트림이었다.르노 조에는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C-shape 형상의 주간주행등과 어우러진다.(사진=이소현 기자)조에의 외형은 아담하다. 경차 쉐보레 스파크와 소형 SUV 코나의 중간 정도다. 조에의 크기는 4030㎜로 스파크(3595㎜)보다 크지만, 소형 SUV 코나(4165㎜)보다는 작다. 차 높이도 1560㎜로 스파크(1485㎜)와 코나(1565㎜) 사이로 승용차와 SUV 중간의 느낌이다.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거)는 2590㎜로 코나(2600㎜)와 엇비슷하고 실제 운전석에 앉아보면 간이 더 넓게 잘 빠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넓은 운전석에 비해 뒷좌석은 아쉽다. 키 165㎝ 성인이 타면 주먹 한 개 정도의 무릎공간과 머리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다. 덩치가 더 있는 사람에겐 비좁을 수 있어 1열 공간을 주로 활용하고 2열은 트렁크용으로 활용할 이들에게 어울릴법하다.르노 조에 뒷좌석(사진=이소현 기자)디자인은 과하지 않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으레 친환경차, 전기차라고 하면 뭔가 큰 변화를 줘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서인지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주거나 곳곳에 실험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조에는 도로 위의 여러 차와 함께 잘 녹아든다. 특히 충전구가 앞쪽에 로장주 엠블럼에 잘 배치돼 차량 전체의 볼륨감을 해치지 않아 깔끔한 인상을 준다.실내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는데 르노삼성차 XM3와 르노 캡쳐와 비슷하다. 내부 편의사양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비롯해 시트와 핸들에서 열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더운 여름날 통풍 시트가 없는 점과 좌석 이동이 수동인 점은 아쉽다.르노 조에 실내인테리어(사진=이소현 기자)전기차답게 시동을 켜고 꺼도 조용하다. 시속 30㎞ 이하로 저속 주행 중에는 인공 주행음이 들리는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 접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상 엔진 사운드다. 르노는 ‘Z.E. 보이스’라고 부르는데 전기차 중 유일하게 3가지 사운드를 제공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다.무엇보다 주행성능에서 부드러운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 전기차는 회생제동을 하면서 충전을 하는 구조라 특유의 ‘꿀렁거림’이 있기도 한데 조에를 주행할 때는 그런 점이 덜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을 최적화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배분으로 라이드·핸들링 성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르노 조에 충전구(사진=이소현 기자)조에는 전기차라 가속력이 뛰어나다. 차체도 작은데다가 순간 탁치고 나가는 가속 성능이 좋아 차선변경이 쉬웠다. 조에는 100㎾급 R245 구동 모터는 강력한 힘을내 출발과 동시에 최대토크인 25kg.m를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50㎞/h까지 3.6초 만에 도달하며, 100㎞/h까지는 9.5초 만에 가속한다. 전기차 주행의 백미는 회생제동 능력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다. 조에는 주행모드인 ‘B-모드(B-Mode)’가 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운전대의 버튼을 조작하는 패들 시프트형 레버로 조작하지만, 조에는 기어 레버를 조작하는 쉐보레 볼트와 같은 구성이었다. 북악스카이웨이 반환점을 돌아 ‘에코(ECO)’로 설정한 다음, 기어 레버를 ‘B’로 내리자 편안한 ‘원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B 모드는 무엇보다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어 발이 편했다. 다만 쉐보레 볼트와 달리 시속 10㎞ 이하 저속 구간에서 추가적인 감속이 이뤄지지 않아 브레이크를 밟아야 정차할 수 있었다.르노 조에(사진=르노삼성차)조에는 북악스카이웨이 내리막길에서 강한 회생제동 능력을 발휘했다. 반환점 부근에서 확인한 남은 주행거리는 295㎞였는데 약 10여분 동안 내리막길 주행 후 평지에서 확인한 남은 주행거리는 300㎞였다. 운전했는데 오히려 주행 가능한 거리가 늘어난 것. 에어컨과 음악 등 전력 사용도를 낮췄으면 더욱 늘어났을 법하다. 출발할 때 확인한 주행거리는 307㎞로 총 19㎞를 주행했는데 최종 도착지에서 확인한 남은 주행거리는 291㎞였다. 주행 중 충전이 이뤄져 도심주행을 주로 하는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다. 조에는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09㎞이다. 일주일 평균 주행거리(50㎞)를 고려하면 일주일간 충전 없이 활용할 수 있고, 휘발유차 대비 주행거리에 따라 연간 70만~140만원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조에는 수입차이지만, 200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경쟁 수입 전기차인 푸조 e208보다 200만~300만원, 쉐보레 볼트EV보다 300만~500만원 저렴하고 3000만원대 국산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해도 가격 우위를 보인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3995만~4395만원인데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하면 서울시는 최저 2809만원, 제주도는 최저 275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르노 조에(사진=르노삼성차)짧은 주행을 마치고 르노 조에가 테슬라보다 많이 팔린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내연기관에 익숙한 운전자들에게 전기차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실용성에 있다. 테슬라가 미래를 달린다면 조에는 현재를 달리는 셈이다. 주행성능은 물론 가격, 디자인 등 여러 방면에서 가솔린이나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과 전동화 모델 사이의 틈을 잘 메운 점이 인상적이다. 르노가 내연기관에서 쌓은 기술과 감성을 전기차에도 잘 적용한 듯한 느낌이 든다. 테슬라 모델3를 탔을 때 신기함과 낯섦이 컸다면 르노 조에는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가 전기차에 무난하게 연착륙할 수 있는 모델을 원한다면 조에가 최적의 선택지가 될법하다.
- 조에 vs e-208..2천만원대 프랑스 전기차 맞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우정현 기자=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과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웠다. 여기에 주행거리도 200km에 불과해 여러로모 불편했다.올해 상반기 테슬라 모델3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8월 눈길 끄는 2천만원 후반대 가격에 소형 전기차가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은 르노의 조에와 푸조 e-208이다. 모두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로 프랑스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르노 조에는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량 1위'에 빛나는 차량이다. 지난해 연말 등장한 푸조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 1위' 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하반기 수입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 격돌한다. 누가 승리자가 될 수 있을것인가 장단점을 철저 분석해봤다.1. 주행거리..한국 기준은 정말 박하다 먼저 전기차를 구매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이 주행거리다. 푸조 e-208과 르노 조에 배터리는 공급업체가 다르다. 푸조 e-208의 배터리는 세계 2차전지 1,2위를 다투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가 공급한다. 르노 조에는 국내 배터리업체로 2020년 상반기 세계 1위에 올랐던 LG화학이 납품한다. e-208 배터리용량은 47kWh, 조에는 52kWh로 조에가 조금 우위다. 국내 환경부 인증에 따른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244km, 309km다. 조에가 앞선다.'전기차 연비효율인 전비(전력 1kwh당 주행거리)로 비교해봐도 조에(5.94km)가 E-208(5.15km)보다 좋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두 모델 모두 준수한 충전 성능을 지니고 있다. E-208이 100kw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 30분 만에 약 80%를 충전할 수 있다. 조에는 급속 충전시(50kw DC 충전기 연결시) 30분 만에 145km 주행 가능한 용량을 충전 할 수 있다. 2. 차체 크기와 인테리어차체 크기는 조에가 전장 4,084mm, 전폭 1,730mm, 전고 1,562mm, 휠베이스 2,588이다. e-208은 전장 4,055mm, 전폭 1,745mm, 전고 1,430mm, 휠 베이스 2,540mm로 엇비슷한 크디다. 트렁크 수납공간은 조에 338L, e-208은 265L로 이 또한 조에가 앞선다.인테리어는 제각각 특징이 확실하다. 조에는 XM3에서 적용한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된다. 차로 유지 보조,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등 ADAS도 탑재된다.e-208은 차량 내부에 설치한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특징이다. 상단 디지털 패드에 주행 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보여주며, 중요도나 긴급 상황에 따라 운전자 시야에 원근으로 표시된다. 이 외에도 토글 스위치와 각종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나타내는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다. 또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및 이탈 방지, 자동 비상 브레이크 등 첨단 자율주행기술도 탑재했다. 3. 가격르노 조에의 가격은 3,995만~4,395만원으로, 국고 보조금 736만원에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더 줄어든다.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을 경우 서울 기준 2,809만원(최대 3,309만원)까지 내려가며, 부산과 제주도 지역에선 2,700만원대(2,759만~3,259만원) 구입이 가능하다.푸조 e-208의 가격은 4,100만~4,590만원으로 알뤼르 트림은 서울시 기준 국고보조금 653만원, 지자체 보조금 450만원 총 1,103만원을 지원받아 2,997만원이다.4. A/S서비스센터의 경우 르노삼성은 전기차 전용으로 160개를 운영한다. 푸조는 19곳에 불과해 격차가 크다. 르노 조에는 상대적으로 정비나 서비스가 유리하다. 두 차종은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받아 하반기 전기차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다. 주행가능거리도 수준급인데다 전기차 전용 설계에 따른 라이드&핸들링에서 우위가 확실하다. 3천만원 내외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다.더구나 테슬라가 불을 지핀 전기차 붐은 무시할수 없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전기차 전망을 긍정적으로 수정하면서 “2040년까지 전기차가 전세계 신차 판매의 58%, 전체 차량 가운데 31%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동성이 이끈 증시…고개 든 버블붕괴론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유동성이 이끈 증시…고개 든 버블붕괴론-국정원 “김여정, 北 위임통치”-코로나 중대 고비인데…오늘부터 전공의 파업 돌입“-근로·가계·재산소득 사상 첫 동반 감소-[사설] 생산적 투자 물꼬로 시중 투기자금 흡수해야-[사설] 송영길 의원의 시대착오적인 성인지 감수성△줌인&-집회 참가 숨기고 손주 돌보는 부모님에…속타는 자식들-여행·항공 등 8개 업종 고용유지지원금 60일 더 받는다-방통위 상임위원에 김현·김효재 前 의원△코로나 재확산…방역 비상-카페·분식집·놀이동산까지…빠른 전파에 역학조사가 못 따라가는 지경-전공의·전임의·개원의 오늘부터 줄파업…국민 불안 가중-서울시 “10인 이상 집회, 30일까지 전면 금지”△배달앱 시장 지각변동-로켓배달 `쿠팡이츠`, 착한수수료 `위메프오` 뜨자…`빅3 구도` 균열-첫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 반년 만에 15만건 주문-“건당 최대 2만3000원 지급”…배달원 몸값 고공행진△코스피·코스닥 3%대 동반급락-“코로나 재확산에 본격조정” vs “유동성 많아 단기조정 그칠 것”-3월 학습효과…동학개미 코스피서 1조 순매수-연준發 악재에…원화·채권 등 일제히 약세 나타내△정치-김부겸 “영남 책임지겠다는 메시지 내야”-박주민 “국민 경고…패기의 리더십 필요”-文 “사랑제일교회 신도 파악되는대로 확산 막을 것”-“野·전광훈 한몸” “정부 방역 실패”…與野 `코로나 확산 책임공방` 과열△국제-코로나 뚫고 시총 사상 첫 2조달러 돌파한 애플…伊 GDP와 맞먹는 수준-中정부 `수소경제` 육성 탄력…등록기업 5년새 5배 늘었다△경제-소득분배 개선됐다지만…정부지원금 빼면 격차 더 벌어져-`한국판 뉴딜` 부실한 공공기관에 페널티-산업지능화펀드 조성…디지털기업에 4000억 투자△금융-국제분쟁 전담팀 가동…`8년 악연` 론스타에 반격 나선 정부-신한금융, 두산 VC 네오플럭스 730억에 인수-돈몰려 골치…저축銀, 직원에 `마케팅 금지령`△산업&기업-서울시 고집에…대한항공 핵심 자구안 좌초하나-현대차, 호주 그린수소 생산 추진…정의선 `수소차 대중화` 가속페달-보름 앞으로 다가온 IFA2020…삼성·LG 야심작은 -테슬라 올라탄 LG화학, 소형 배터리 시장 약진△산업·바이오-유한양행, `5000억` 위장관 치료제 기술 美 수출-크래프톤 북미법인 폐업…IPO 걸림돌 제거-여름대목 이대로 보낼 수 없다…정수기업체 신제품 총공세-쇼핑정보 주라고?…마이데이터 시행령에 온라인몰 당혹△소비자생활-`통행세` vs `통행료`…SPC 과징금 논란 법정서 가리나-`원조 비대면`의 힘…코로나 불황속 홈쇼핑 `날개`-`용기면보다 봉지면`…언택트가 바꾼 라면 트렌드-`강남 르네상스 부지 재개발` 신세계그룹, 투자 나섰다△반려동물 유실·유기 주의보-버려지고 잃어버린 개·고양이 7월에만 1.3만 마리…“동물등록 꼭 하세요”-유기동물 없다면 보호소 필요없어…제발 버리지 마세요-유기·피학대 동물 늘어나는데…동물보호센터 확충 절실△이주현의 혁신@미술-이토록 색다른 빛…집요한 관찰이 빚었다△증권&마켓-동학개미 효과?…코스닥 `묻지마 급등주` 3분기 들어 5배↑ -요동치는 제약株…“코로나 재확산 국면서 옥석가려야”-유상증자 성공에도 LCC 주가는 `털썩`△증권-폐기물업체 M&A 2.4조 피날레…추가매물 또 나올까-쪼개 팔고 돈 주고…주식 직구 유혹하는 증권사-결국 주인 못 찾은 골프웨어 `울시`△여행-코로나로 지친 심신, 한적한 山寺에서 치유를…-시원시원하게 뻗은 나무 숲…그 위 하늘길을 걷다△스포츠-막오른 `쩐의 전쟁`…123명의 전사 “커트라인 70위를 넘어라”-김시우 “머리고정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버리세요”-바이에른 뮌헨 vs 파리 생제르맹, 24일 UCL 결승 격돌-11개월 만에 필드 복귀 김비오 “깊이 반성”△피플-“코로나로 힘든 시기, 음악이 치유의 자양분 돼야”-“다주택 고위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검토”-바닥 훤히 보이는 맑은 수채화 같은 글 쓰고 싶어“△오피니언 -[목멱칼럼]코로나로 확인된 건보료 인상 필요성-[기고]대전환시대 일자리 안전망은 필수-[기자수첩]공정위 필요할 땐 칼 들 수 있어야△부동산-패닉바잉 확산...주택 매매거래량 사상 최대-7월 아파트 증여도 역대 최대-행정수도 이전 이슈에...세종시 분양 기대감 쑥-하늘 위의 용산, 이번엔 승천할 수 있을까△사회-근로자 손 든 법원...신의칙 고무줄 잣대에 기업들 경영 불확실성 커져-직제개편안, 대검 요직 통폐합 檢 중간간부 줄사표 이어질 듯 -결혼식, 봄에 한번 미뤘는데 또...두번째 연기에 물거품될까 울상-코로나 재확산에 일회용품 급증 다시 고개든 쓰레기 대란 공포-이재현 CJ회장 1674억 증여세 소송 승소
- 하나銀 은행앱 '뉴 하나원큐' 출시…'얼굴 로그인' 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은행은 모바일 금융 앱 ‘뉴 하나원큐’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타트업 개발 서비스 직접 적용 이번에 선보인 앱은 계좌이체와 해외송금, 오픈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에 보내는 송금은 물론 ‘차용증 송금’, ‘내마음 송금’, ‘글로벌페이 송금’ 등 다양한 방식의 송금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차용증 송금은 하나은행이 ‘1Q 애자일랩’ 9기로 참여 중인 리걸테크기업 아미쿠스렉스(주)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모바일뱅킹을 통해 지인 간 돈을 빌려주는 자금 이체와 동시에 온라인 차용증을 발급할 수 있다. ‘내 마음 송금’은 생일, 경조사 등 특별한 날에 돈과 메시지 카드를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SMS)로 전달하는 송금 서비스다. ‘글로벌페이 송금’은 페이팔과 제휴를 통해 수취인의 은행명, 계좌번호, 주소 없이도 돈을 보낼 수 있는 송금 서비스다. 페이팔 아이디(ID)만 있으면 된다. ‘뉴 하나원큐’는 얼굴인증 서비스도 도입됐다. 휴대폰 종류와 상관없이 얼굴 인증만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1Q 애자일랩’ 10기인 (주)메사쿠어컴퍼니가 참여했다. ◇그룹사 연계 다양한 금융 거래 ‘뉴 하나원큐’는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 연계해 주식 거래, 보험 진단, 카드 거래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제공한다. 한 번 로그인으로 가능하다. 별도의 앱 다운로드도 필요없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 주식 추천도 받고 가입 보험 분석도 받을 수 있다. 카드 내역 조회와 카드 신청도 가능해진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래와의 자산 비교와 인기 금융 상품 추천 △세금 우대 한도 및 사용 현황 제공 △이달의 고정 지출 및 내 소비 톱5 등을 통해 자산 관리, 세금관리, 지출관리 등 내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뉴 하나원큐’ 출시를 기념해 10월말까지 앱을 설치하고 얼굴인증 또는 간편번호인증 등록으로 회원 가입한 손님에게 이체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 주고 추석까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테슬라, 뉴 카니발 등의 자동차와 냉장고, TV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네이버가 선호하는 인재는 잘 훈련된 창의적인 사람”..한성숙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도요타(약 242조 원)를 제치고 시가총액(약 251조 원) 세계 1위 자동차 업체가 된 세상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인 네이버는 어떤 인재를 원할까.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가늠할 수 있다면, 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알 수 있다면 우리 교육의 혁신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9일 김영식 의원(미래통합당·전 금오공대총장)이 주최한 「대학이 밥먹여줍니까? 진짜들이 뭉친 토크콘서트」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잘 훈련된’ 창의적인 사람을 네이버가 원하는 인재상으로 꼽았다.내 맘대로가 아니라 ‘협업 능력 가진 사람’ 선호한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소통)에 능한 창의적인 인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잘 훈련된’이라는 전제가 있다”며 “창의적이라는 게 내 맘대로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네이버는 10명부터 수백 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여럿 진행하는데 샘플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이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하는 질문을 많이 하고 혼자 풀 수 없다면 옆도 설득하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 리더라면 지치지 않고 팀을 잘 이끄는 자질, 이런 부분이 잘 훈련돼 있어야 한다”며 “이는 하고 싶은 일을 맘대로 하는 것이나, 예의 없이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오세정 서울대 총장도 마찬가지였다. 오 총장은 “학생들은 십여년 동안 내신을 따기 위해 혼자하는데 익숙해져 팀 과제를 싫어한다”며 “하지만 회사를 가도 논문을 써도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네이버가 협업형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는 미래의 기업 모습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성숙 대표는 “3년 뒤, 10년 뒤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는 때가 많다”면서 “어렴풋이는 생각할 수 있지만 3년을 계획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이 중장기 경영계획이 없다는 얘기일까. 한 대표는 “이를테면 처음부터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정하는 게 아니라 로봇을 굉장히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임직원)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몇 년을 지원할까에 집중한다”며 “그 사람이 6개월, 1년 시장에서 부딪히면서 겪은 방향의 전환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제가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있고, 그런 스토리가 설득적이라면 결정한다. 이런 문화가 다른 회사와 다르다”고 했다. 변화의 속도는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우스개말로 21세기 학생들을 20세기 교수들이 19세기 시스템으로 가르친다는 말이 있다”며 “저는 물리학을 했지만 리더가 되려면 공감 능력, 심지어 예술적 능력까지 필요하다. 협동 능력을 가진 융합형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오른쪽),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개발자 뽑기 어렵다..재교육 원하는 개발자들네이버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과 비교해 플랫폼 개발자 숫자가 적다. 한 대표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대한민국 엔지니어들을 잘 스카웃 한다”며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개발자 숫자와 비교하면 정말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 직원 개발자들을 보면 이제는 C언어는 쓰지 않는 등 기본적으로 썼던 언어가 완전히 바뀌면서 재교육을 많이 원한다”며 “이를 테면 IT업계에 있었던 디렉토리 서퍼(수백개의 새로 생긴 홈페이지를 일일이 둘러보고 검색디렉토리로 분류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몇 년 안에 사라지지 않았나”라고 했다.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 아닐까넘쳐나는 데이터를 읽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성숙 대표는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나오는데 전지전능한 인사이트보다는 사람의 움직임을 알고 유저를 이해하는 사람에 관심이 있다”며 “결국 도구를 만드는 사람과 도구를 써서 원하는 걸 할 수 있게 하는 사람 모두 필요한데, 이는 정해진 코스에 맞춰 뭘 가르치는 것으로 해결되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포노 사피엔스’ 저자인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시가총액 2200조에 달해 대한민국 모든 기업의 미래가치를 넘어선 애플은 메모리 기술이나 접는 폰(폴더블폰) 기술도 없지만 전 세계 7억 명이 무조건 아이폰만 산다”며 “제조업에 팬덤을 담으려면 사람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걸 만드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