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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행하게 하고 싶었다" 33세 조선…모든 게 계획됐다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일주일 만에 마무리되고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나온 과정들을 보면 이 범죄가 계획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이 같은 잔혹 범죄에 대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서울경찰청은 지난 26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신림동 사건의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름은 조선, 나이는 33세(1990년생)입니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 현장 폐쇄회로(CC)TV·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설명했죠. 그리고 28일, 경찰은 일주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조선을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일단 경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사실만 두고 보면, 조선의 범죄가 계획됐다는 점은 크게 부인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선은 범행 전날 자신의 휴대전화(아이폰XS) 초기화하고,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 역시 망치로 부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범죄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기관들이 전자기기 포렌식을 통해 사건의 동기나 배후, 정황 등을 파악하는 것을 의식한 행위였죠. 이는 경찰의 수사 속도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인터넷 포털 검색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달 ‘홍콩 묻지마 살인 사건’,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홍콩 사건은 한 대형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으로, 이번 사건과 굉장히 유사한 범죄입니다. 이 때문에 조선이 ‘모방범죄’를 한 것이라를 분석도 나오고 있죠. 여기에 경찰은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등을 검색했다”,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등 조씨의 추가적인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선은 범행 직전 할머니 자택을 방문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범행 전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조사에서는 ‘평소에도 할머니를 자주 방문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범행 다음날 조사에서 태도를 바꾼 건데요. 이 같은 정황은 모두 조선의 범죄가 ‘계획범죄’라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선의 범죄행위에 대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사회적인 범죄가 단죄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터무니 없는 범행 동기, 이게 어떻게 보면 가장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의 어떻게 보면 특징”이라며 “극도로 반사회적이고 터무니없는 동기로 그야말로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이런 행위는 꼭 단죄돼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신림동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 살인 예고글을 올렸던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후 112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혀 긴급 체포된 인물인데요.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열정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디시인사이드 AKB48·만화·주식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3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 조선과 일본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의 귀환[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시대 사신들을 태우고 일본을 오가던 ‘조선통신사선’이 21세기에 되살아났어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조선통신사선을 본 떠서 만든 재현선인데요. 이 재현선은 8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일본 이즈하라항 축제에 참가합니다. 7월 28일 해신제와 29일 출항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하는데요. 2018년에 제작한 조신통신사선이 실제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들어가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조선통신사선은 어떤 배였을까요.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의 출항 모습(사진=문화재청).조선시대의 대외활동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조선통신사’의 파견입니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거듭되는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신을 파견하는데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어요. 이때 통신사들을 실어나르던 배가 바로 ‘조선통신사선’입니다. 한일 양국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오가던 ‘국제교류선’이었던 셈이죠. 조선통신사선은 대선, 중선, 소선 각 2척씩 6척으로 구성됐어요. 그 중 3척에는 정사(正使, 조선시대 외국으로 파견하는 사신 가운데 우두머리), 부사(副使, 정사를 보필하는 역할), 종사관(從事官, 정사와 부사를 보좌하면서 매일 매일의 사건을 기록했다가 귀국 후 국왕에게 견문한 바를 보고하는 역할)이 각각 수행원들을 데리고 탑승했어요. 또 다른 3척에는 화물과 나머지 인원이 탑승했죠. 정사와 부사, 종사관이 탑승한 3척은 ‘기선(騎船)’, 화물과 나머지 인원이 탑승한 3척은 ‘복선(卜船)’이라고 불렀어요. 조선왕조는 일체의 선박이 해외에 도항하는 것을 엄금했어요. 당대 중국·일본과 공통되는 철저한 해금정책의 일환이었는데요. 일본에 사절을 파송하는 데에 사용됐던 통신사선만이 유일한 예외였죠. 조선통신사선은 500여 명의 사절단을 태우고 대한해협과 쓰시마 해협을 건너 오사카항에 입항했는데요. 19세기 이전까지 조선에서 덩치가 가장 컸다고 전해집니다. 거북선은 물론 15~16세기 신대륙을 발견한 서양 범선보다 컸다고 해요.조선통신사선 재현선에 탑승한 모습(사진=문화재청).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2017년 10월 31일) 1주년에 맞춰 2018년에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했어요. 2015~2016년 복원·실시 설계를 거쳐 2017년 5월 건조에 착수한 뒤 1년여 만에 완성했는데요. 여섯척의 선단 중 사신단의 우두머리 정사(正使)가 탔던 ‘정사기선’을 재현한 것이죠.재현선은 임금이 파견하는 외교 사절단의 격식에 맞춰 갑판 위에 정사가 거처하는 판옥(집)을 짓고 위에 누각을 올린 것이 특징이에요. 난간에는 화려한 단청을 칠했습니다. 연구소는 고증을 위해 ‘계미수사록’ 등의 조선 문헌자료를 참고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통신사선의 운항실태와 주요 치수, 평면도 등을 파악했죠. 외관 재현을 위해 에도시대 통신사선단을 묘사한 일본 회화 자료들도 참고했다고 해요.배의 규모는 길이 34m, 너비 9.3m, 높이 3m, 총 무게 149톤에 달하는데요. 모두 72명이 탈 수 있는 크기예요. 부재들은 수령 80∼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00그루를 사용했어요. 9노트의 속도를 내는 돛배이지만, 엔진을 장착해 일본까지도 항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죠.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1811년 이후 212년 만에 대한해협을 건너 쓰시마섬에 입항할 예정이에요. 이즈하라항 축제에서는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선상박물관과 선상문화공연, 대마도주 의례 재현, 조선통신사 행렬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하네요.조선통신사선 재현선(사진=문화재청).
- 유한킴벌리 디펜드, 인체공학적 설계 신개념 요실금 패드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요실금과 인체 구조의 특성을 고려하여, 요실금의 흡수 및 샘방지에 최적화되도록 패드 앞 부분에 와이드 디자인을 적용한 신개념 요실금 패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디펜드 스타일 패드 와이드’로 명명된 이번 신제품은 요실금 패드의 전형적인 일자형 구조를 벗어난 것이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이다. 유한킴벌리 생활혁신연구소에서는 인체 구조를 고려해 요가 집중되는 패드의 앞 부분을 넓게 디자인했고, 이를 통해 요가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샘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획기적인 디자인인 만큼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만큼, 신제품은 시판 전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에서 신제품은 전반적 품질, 흡수력, 안심감, 소취효과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비교 제품 대비 약 8:2의 압도적인 선호를 받았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스타일 패드 참숯 중용량) 대비 패드 앞 부분이 20%나 넓어졌고, 순간 흡수홀을 적용해 흡수 속도도 2배나 빨라졌다. 또한, 냄새를 유발하는 3가지 주요 원인인 케톤, 황화합물, 알데하이드를 근본적으로 없애 주는 소취효과를 발휘하고, 2400개의 에어홀은 피부에 닿는 면적을 줄여줘 착용감 또한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신제품 출시는 제품 자체의 효용을 높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요실금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한 내부 조사(2023)에 따르면, ‘요실금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는 경우는 7%인 반면, 대신, ‘속옷을 교체한다’(41%),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20%), ‘화장지를 덧댄다’(5%) 등 불편을 감수하거나 임시방편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생리대는 요실금 패드와 형태가 유사해 오용하는 경우(26%)가 적지 않은데, 이는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생리대는 점성이 높고 고형 성분이 많은 생리혈 흡수에 최적화돼 있어 요실금 증상에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요를 잘 흡수하지 못해 속옷을 적실 수 있고 냄새 또한 두드러지게 된다”며 “신제품은 형태적으로도 생리대와 명확히 구별되는 만큼, 생리대 오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일리원, 소속사 대표 소고기 사주고 싶다는 新 청순돌[인터뷰]
- 아일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아일리원(ILY:1)은 데뷔 후 1년이 넘도록 오직 ‘청순’만 팠다. 한국 멤버 나유·아라, 일본 멤버 리리카·하나, 대만 멤버 로라·엘바 등 6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싱글 3장과 미니앨범 1장을 내면서 단 한 번도 옆 길로 세지 않고 4세대 아이돌 시장을 대표하는 ‘청순돌’로 향하는 길만 걸었다.지난 25일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New Chapter) 또한 ‘청순’을 키워드로 잡고 완성한 앨범이다. 이쯤 되면 이 팀, 청순 걸그룹 계보를 이을 적자라고 칭해도 과하지 않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아일리원 멤버들은 확고한 팀 색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하나아라“아일리원은 6명이 모였을 때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나는 팀이에요. 청순 콘셉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유죠.”(하나)“멤버들의 원래 기질 자체가 청순이에요. (웃음).”(나유)“타고난 청순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리리카)“아일리원은 가식 없이 예쁜 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청순미를 발산한다는 팀이에요. ‘가식 없는 청순돌’이라는 점이 특징이죠. 팬들과도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요.”(아라)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는 이전 세대 청순 걸그룹들의 강점까지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단다.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챈슬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마이 컬러’(MY COLOR) 퍼포먼스는 ‘파워 청순’으로 대변되는 팀이던 여자친구와 호흡했던 안무가와 손잡고 만들었다. “노래는 청순인데 퍼포먼스는 파워풀하게 준비했어요!”(리리카)“3절 사비 구간에는 발차기 동작도 넣었어요. 저희의 발차기를 보면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다시 만난 세계’도 떠오르실 거예요.”(하나)리리카로나수록곡 중 ‘샤이닝 스카이’(Shining Sky)는 1세대 청순 걸그룹들이 선보이던 음악을 복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작한 곡이다. ‘Y2K’ 열풍과도 부합하는 곡이다. “S.E.S.와 핑클 선배님들의 노래가 떠오르는 곡이에요”(리리카), “청순돌 계보를 잇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아라)또 다른 수록곡 ‘꽃이 피었습니다’(Blossom)에는 ‘아일리원만의 청순’을 담고자 했다. 데뷔곡 ‘사랑아 피어라’와 연결성이 있는 곡이기도 하다.“표현한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자 아일리원만의 비글미한 매력을 담은 곡이에요.”(나유), “‘사랑에 피어라’ 안무에 있던 동작에 팀의 시그니처 손동작인 ‘날개 하트’를 합친 포인트 안무를 만들었으니 유심히 지켜봐주세요.”(아라)이들은 신보를 내기까지 6개월의 공백 기간을 가졌다. 엘바는 “활동에 대한 의지가 컸다”며 “여름에 걸맞은 ‘서머 청순’ 노래로 컴백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면 새 앨범을 빠른 시일 내에 발매하기가 어렵잖아요. 중소 기획사 신인 걸그룹치곤 빠른 컴백이라고 생각해요.”(나유)“저에게 소속사(에프씨이엔엠) 대표님은 ‘한국의 아빠’예요. 회사 분들이 항상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만큼 빨리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어요.”(리리카)“빨리 정산 받아서 대표님께 소고기를 사드리고 싶습니다!”(나유)나유엘바멤버들 모두 아일리원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의지가 컸다. 각각 일본과 대만 출신인 리리카와 로나는 고등학교 졸업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하루빨리 부모님께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부모님이 K팝 아이돌 도전을 반대하셨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등학교를 자퇴를 택한 뒤 한국으로 왔어요. 지금은 온라인 강의 수강을 통해 졸업 인증을 받은 상태에요.”(리리카)“당장 고등학교 학력을 포기해야 하고,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 아니기에 저희 부모님 또한 반대를 하셨지만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전 홈스쿨링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 인증을 받았어요.”(로나)새 앨범 ‘뉴 챕터’에는 아일리원 멤버들의 불타는 의지가 잘 녹아 있다.“‘사랑아 피어라’와 ‘케세라세라’(Que Sera Que Sera)를 부르며 희망을 기원하던 아일리원이 드디어 우리만의 색을 찾아 꿈꾸던 세상을 만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에요. 그에 맞춰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아 앨범명을 ‘뉴 챕터’로 정했습니다.”(나유)“타이틀곡 ‘마이 컬러’에 ‘새로운 챕터, 첫 장을 열어’라는 가사도 담겨 있어요. 그 부분이 귀에 꽂히기도 하고 뜻도 좋아서 앨범명을 ‘뉴 챕터’로 택한 것이기도 해요.”(하나)아일리원아일리원 멤버들은 인터뷰 말미에 “1등을 목표로 잡고 이 악물고 열심히 활동해 보겠다”고 입을 모으며 당찬 에너지를 내뿜었다. “듣자마자 ‘이건 뜨겠다!’ 싶었던 곡인 ‘마이 컬러’로 활동하게 된 만큼 자신 있습니다.”(리리카)“지금껏 그래왔듯이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어요.”(아라)
- 인텔, 3분기만에 흑자전환…베팅할 때 됐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형적인 전강후약 패턴을 나타냈다. 개장전 발표한 2분기 GPD성장률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오면서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는 강세 출발했다. 여기에 많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하지만 다우지수의 14거래일 연속 랠리, S&P500 지수의 4600선 돌파 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긴축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4.55, 0.55%, 7.84%*) 세계 최대 반도체칩 업체 인텔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바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이날 인텔은 장마감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감소한 129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1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PC 및 데이터센터 매출이 예상보다 견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6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역성장을 이어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55% 급감한 0.13달러에 그쳤지만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시장에서는 4센트 손실을 예상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을 대폭 절감한 영향이 컸다. 조정 총마진도 39.8%로 예상치 33.2%를 크게 웃돌았다.이날 인텔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29억~138억달러, 조정EPS 가이던스를 0.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각각 132억2000만달러, 0.1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RCL, 109.68, 8.7%) 세계 2위의 크루즈 선사 로얄 캐리비안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로얄 캐리비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급증한 35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34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강력한 크루즈 여행 수요 덕분이다. 조정 EPS도 1.82달러로 예상치 1.5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에는 2.08달러 적자였다. 로얄 캐리비안은 이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4.4~4.8달러에서 6~6.2달러로 33% 상향 조정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120% 넘는 주가 급등세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2분기 깜짝 실적 및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램리서치(LRCX, 701.95, 9.3%)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제조 장비 생산 업체 램리서치 주가가 9%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램리서치는 지난 26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후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램리서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32억1000만달러, 조정 EPS는 14% 감소한 5.98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 예상치 각각 31억6000만달러, 5.11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제시한 1분기 매출 가이던스(31억~37억달러)와 조정 EPS(5.3~6.8달러)도 시장 예상치(각각 33억달러, 5.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설명이다. 씨티그룹은 램리서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95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목표가다. 씨티그룹은 “메모리 업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을 중심으로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록스(CROX, 102.30, -14.61%)편안한 캐쥬얼 슈즈 제조 업체 크록스 주가가 15%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크록스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10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10.8% 늘어난 3.59달러로 예상치 2.9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날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은 크록스가 지난 2022년 25억달러에 인수한 헤이듀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크록스는 올해 크록스 브랜드의 매출 성장률을 당초 7~9%에서 12~13%로 상향 조정한 반면 헤이듀드 브랜드의 성장률 가이던스는 20% 중반대에서 14~1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긴 추석 연휴, 장거리 여행 뜬다…여행이지 “장거리 예약 비중이 53%”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 추석 연휴에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고객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9일) 출발 예약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장거리 상품 비중이 53%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차를 사용하면 6일에서 최대 12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평소에 떠나기 어려운 장거리 여행을 선택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장거리 인기 여행지는 1위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로마(3위), 이스탄불(6위), 런던(8위) 등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에서도 바르셀로나는 2인이 떠난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고 1인(15%)이 뒤를 이었다. 3위 로마는 2인(46%), 1인(23%), 4인(16%), 3인(9%) 순이었다.단거리 여행지의 경우 다낭(2위), 삿포로(4위), 오사카(5위), 나트랑(9위), 타이베이(10위) 선호도가 높았다. 2위에 오른 다낭은 5월 연휴와 여름휴가 기간에 이어 추석 연휴에도 상위권에 오르면서 인기 여행지임을 입증했다. 일본의 경우 엔저 현상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단거리 상품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다낭의 2인(33%) 비중은 장거리 상품에 비해 낮았으나 4인(27%), 3인(15%), 5인(9%) 등 3인 이상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여행이지는 여행객 대상으로 ‘황금연휴 사전 예약 기획전’을 연다. 다음 달 22일까지 할인 미션 수행 시 인기 상품을 최대 15만원 할인해준다. 미션은 추천 상품을 선택한 후 요청사항에 해당 여행지로 떠나고 싶은 이유를 입력하면 된다.아울러 유럽과 베트남, 일본, 중국, 괌·사이판 등 인기 여행지를 위해 연휴 출발 상품도 준비했다. 전세기 상품처럼 예약과 동시에 출발이 확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품 이벤트도 연다. 할인 미션 수행 시 경품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여행이지는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여행이지에서 쓸 수 있는 10만 포인트를 증정한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상품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지속해서 느는 추세”라며 “이번 기획전을 활용해 황금연휴 여행을 알차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