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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83건

  • 제조업 대체 산업 시급한데…IT융합 전문가 한명 없는 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문재인 정부 1년, 적폐청산이나 대북정책과 달리 일자리 정책은 못했다고 평가 받는다. 제조업 일자리가 줄고 있는데 이를 상쇄할 서비스·IT 융합 분야를 키우는 혁신성장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국내 제조업의 지난 3월 평균 가동률은 70.3%로 70% 선을 간신히 지켰다. 공장 중 30%가량이 놀고 있는 셈이다. 올해 1분기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471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390개) 줄었다. 반면 서울시 통계 결과 3월 한 달 간 297개 신설법인이 생겨났는데 이중 21.6%는 IT융합 창업이었다. 이제라도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신산업·신기술 기반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경제 구조를 바꾸는 근본적인 이슈이지만 너무 서두른다. 정부가 이해 관계자 분석도 안 한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혁신성장의 핵심인 창업만 해도 대학생에 집중되다 보니 완제품 중심의 창업만 눈에 띈다”며 “기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중간 단계인 부품이나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이를 통합조정할 정부 조직이 없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혁신성장 이끌 청와대 전담조직 없애문재인 정부는 기존 미래창조과학부의 기능을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로 분산시키면서도 정작 청와대 안에는 혁신성장 정책을 전담할 기구(미래전략수석)를 없애버렸다. 그저 과학기술보좌관, 산업정책비서관에서 나눠 맡을 뿐이다. 정부 관계자는 “IT관련 정책을 어디에 보고할지 헷갈리는 일도 있다. 실 정도는 아니어도 IT를 전담해 청와대 안에서 혁신성장 목소리를 낼 비서관 정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청와대에 혁신성장 전문가가 없다는 점은 암호화폐 논란을 키우고 카풀앱 같은 온·오프라인(O2O)연계 서비스의 규제 개선에 걸림돌이 됐다. ‘칼잡이’ 법무부가 암호화폐 대책을 주도하며 역기능 방지에만 관심을 둔 탓에 암호화폐의 순기능을 촉진할 대책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다.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CEO는 “우리나라는 ICO(블록체인을 이용한 자금조달)를 금지해 싱가포르에서 ICO를 하려 한다. 성공하면 세금은 싱가포르에 낸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ICO를 전면 금지한 나라는 한국과 중국 정도다.4차산업혁명위원회까지 나섰지만 카풀앱이나 빅데이터 규제 개선도 더디다. 카풀앱 ‘럭시’에 50억을 투자한 현대자동차는 국내 규제가 개선될 조짐을 안 보이자 포기하고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통하는 ‘그랩’에 투자했다. 국내 기업들은 일본에 주목한다. 일본은 개인정보보호나 블록체인 관련 제도가 앞서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서비스를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다.
2018.05.09 I 김현아 기자
큐바오, 퓨즈엑스와 파트너쉽…'큐바오 전용카드 만든다'
  • 큐바오, 퓨즈엑스와 파트너쉽…'큐바오 전용카드 만든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큐바오가 퓨즈엑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큐바오 전용 카드를 만든다.8일 큐바오는 퓨즈엑스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큐바오의 디지털지갑 내 퀀텀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큐바오 전용카드를 만드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퓨즈엑스는 본인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바탕으로 기존 가맹점에서 별도의 단말기 설치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카드 결제 시스템을 보유한 회사다. 퓨즈엑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스마트 카드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선택하여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하는 순간 실시간 환율로 환전이 이뤄져 사용자 입장에서는 체크카드 처럼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앱 조작 없이 사용 통화를 선택해 잔고, 환율 등을 확인할 수 있자. 퓨즈엑스는 추후 암호화폐 외에도 신용카드, 직불 카드, 멤버쉽 카드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퓨즈엑스 측 관계자는 “큐바오 및 퀀텀 Dapp 코인들의 보유자들이 퓨즈엑스를 사용해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이는 큐바오 월렛(wallet)에 차별화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바오도 “퓨즈엑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큐바오의 페이먼트 기술력이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5.08 I 안혜신 기자
블록체인 키우려면 규제 블록 없애라
  • [목멱칼럼]블록체인 키우려면 규제 블록 없애라
  • [구태언 테크앤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지난 2일 국회에서는 홍의락 의원실 주최로 ‘블록체인산업진흥법 제정안 토론회’가 열렸다. 준비된 법률안에 대해 발제자의 발표가 진행된 후 박창기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토론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필자도 토론자로 참여해 법안에서 소홀히 다룬 암호화폐 공개(ICO)를 둘러싼 법률적 불확실성을 이 법안에서 제거하는데 해결책을 담아내야 한다고 건의했다.세계경제가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디지털 마켓(시장)이 중요하다. 종래에는 디지털 마켓은 재화와 서비스가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통해 유통되는 시장을 말한다고 해석했다. 중앙형 플랫폼 사업자의 중개를 통해 오프라인의 재화와 서비스의 원활한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모델을 상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근간으로 탈(脫)중앙형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디지털 마켓의 주도자에 대한 종전의 견해를 수정할 수밖에 없다. 중앙형 공급자가 없이도 서비스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그 생태계 위에서 다시 재화와 용역의 공급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탈중앙형 생태계의 도래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 필자는 이제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나날이 등장해 앞으로 오래 지나지 않아 블록체인 경제도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의 주요한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본다.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플랫폼을 지배하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 커머스가 출현한 2007년부터 구글 트렌즈(Google Trends)에서 ‘플랫폼’이란 단어의 검색이 급증했다는 점은 플랫폼은 모바일 시대의 키워드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인터넷 혁명을 주도하는 4인방(Gang of Four)이 마이크로소프트·인텔·시스코·델에서 구글·애플·아마존·페이스북 등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이들이 정보통신(IT)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플랫폼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이들 중앙형 기업들과 다른 분산형 플랫폼 구축을 위한 최적의 기술이다.글로벌 거대 플랫폼 회사의 국내 장악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국내 기업과 개인의 정보는 모두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근래 인공지능이 장착된 홈비서 스피커의 출시는 우리 가정을 장악하기 위한 신호탄이다. 개인과 기업의 정보뿐 아니라 각종 국가정보가 해외 거대 플랫폼 회사로 집적돼 사법권 행사가 곤란해지는 등 데이터 주권을 급히 상실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글로벌 거대 플랫폼 회사들의 데이터 지배에 대해 블록체인 서비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거대 글로벌 기업이 타국의 정보를 대량으로 자신의 서버로 편입해 정보와 함께 소비자를 장악하는 시대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로 분산된 대량의 정보 플랫폼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정부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에게 각종 규제를 부과해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만이 오히려 규제장벽의 덕을 보고 있다. 그 결과 강화된 규제로 인해 스타트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장벽을 이겨내고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각 분야별 대형·소형 플랫폼 회사들이 스타트업으로부터 시작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자 우대 정책을 정부가 확립해야 하며 국회도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개폐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기존의 규제장벽을 그대로 적용받게 된다면 어떻게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을까.블록체인 시대는 우리가 인터넷회선 강국이면서도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강국이 되지 못한 과오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각종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 몰려드는 것을 보면서 블록체인 산업의 육성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당면한 문제임을 절감했다.블록체인 산업을 진흥하려면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부과되는 각종 규제를 면제해야 한다. 이 정도 국민적 결단이 없다면 네이버, 다음 이외에 혁신적 기업이 성장하지 못한 인터넷 서비스의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다.
2018.05.08 I 박일경 기자
`골드만삭스 효과`에 암호화폐 상승…비트코인 1070만원대로
  • `골드만삭스 효과`에 암호화폐 상승…비트코인 1070만원대로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또다시 상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암호화폐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만들고 비트코인 선물부터 자기매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레딧이 암호화폐 결제기능을 재도입한 것도 호재가 되고 있다. 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6% 이상 상승한 107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올라 97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이더리움은 16%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도 3~4% 오름세다. 이오스와 트론, 모네로 정도만 하락하고 있다. 이날도 골드만삭스 호재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자기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하는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매매 개시 시점은 확정짓지 않았지만 2~3주일내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나 야레드 골드만삭스 이사는 “이번 결정은 대체자산으로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관련상품 투자를 요구하는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선물 등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동안 골드멤버 고객을 위한 비트코인 결제 기능을 폐쇄했던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이 다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했다. 특히 이번에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옵션을 확대했다. 반면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Ex)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 불법적으로 거래 중개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라디오인 ‘보이스오브차이나’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 거래소인 오케이엑스는 최근 본사를 벨리즈를 옮겼지만 홍콩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05.04 I 이정훈 기자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투자 개시(종합)
  •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투자 개시(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사장급으로 전격 영입한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암호화폐시장 투자에 뛰어들기로 했다.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자기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하는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운용에 특화한 트레이딩 데스크를 제한적으로 출범한 셈으로, 이는 월가 IB들 가운데 최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위해 이미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매매 개시 시점은 확정짓지 않았다. 다만 포브스지(紙)는 향후 2~3주일 내에 매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라나 야레드 골드만삭스 이사는 “이번 결정은 대체자산으로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관련상품 투자를 요구하는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선물 등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말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대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어떠한 자산도 직접 트레이딩하지 않으며 대신 향후 트레이딩 데스크 런칭에 대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2018.05.04 I 이정훈 기자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선물 투자 나섰다
  •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선물 투자 나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사장급으로 전격 영입한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암호화폐시장 투자에 뛰어들기로 했다.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자기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선물을 매매하는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이사회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매매 개시 시점은 확정짓지 않았다. 이와 관련, 라나 야레드 골드만삭스 이사는 “이번 결정은 대체자산으로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관련상품 투자를 요구하는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이 새로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선물 등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말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대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어떠한 자산도 직접 트레이딩하지 않으며 대신 향후 트레이딩 데스크 런칭에 대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2018.05.04 I 이정훈 기자
 트루스 머신 외
  • [200자 책꽂이] 트루스 머신 외
  • ▲트루스 머신(마이클 J 케이시, 폴 비냐│400쪽│미래의창)비트코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화폐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꿨을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이란 신기술이 세계의 질서를 재편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블록체인 기술이 몰고 올 탈중앙화와 분권화, 나아가 거대 IT기업과 금융공룡, 중앙화의 상징인 각국 정부에 도전장을 내미는 자유주의 개발자들의 물결까지. 블록체인이 가져온 혁명적인 신세계를 조망했다.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 심리학(도널드 노먼│396쪽│유엑스리뷰)‘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에 선정된 저자가 심리학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원리를 분석했다. 현대의 디자인 과정은 인간의 심리를 분석해 사용자가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에 만족해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UX 디자인’의 개념 정립에 공헌한 저자가 알기쉬운 사례들과 함께 상세한 접근법을 알려준다. ▲디지털이 꿈꾸는 미래(ETRI 성과홍보실│408쪽│콘텐츠하다)세상은 ‘4차 산업혁명’이란 이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시대를 일컫는 말. 실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은 점차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었다. 오늘날 벌어지는 소리 없는 ICT 기술전쟁을 흥미로운 사례로 쉽게 소개했다. ▲강화도 지오그래피(함민복 외 16인│352쪽│작가정신)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자 ‘한반도의 축소판’ ‘국가의 성지’ 등으로 통한다. 강화도의 숨은 이야기를 시인 함민복, 소설가 성석제·구효서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가를 비롯해 천문학저술가·역사학자·국문학자·여행작가 등 각계의 전문가가 17편에 걸쳐 풀어놨다. 수려한 자연경관, 소중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유려하고 섬세한 문장을 타고 흐른다.
2018.05.02 I 이윤정 기자
SK인포섹, 日서 보안서비스 중심 보험사업 전개
  • SK인포섹, 日서 보안서비스 중심 보험사업 전개
  • 야스시 후세(오른쪽) 솜포 리스크케어 매니지먼트 대표와 안희철 SK인포섹 대표가 26일 저녁 도쿄 솜포 리스크케어 사옥에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SK인포섹은 일본 솜포 리스크케어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고 정보보안 관련 보험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일본은 보험 문화가 발달해있어 보안서비스와 사이버보안보험 상품 연계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올 초 큰 피해가 발생한 암화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 사건을 비롯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양사 모두 시장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솜포 리스크케어는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 그룹인 솜포 홀딩스의 보안사업 자회사다. 디지털 분야 보험 상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다 사이버보안 관련 상품 개발을 위해 SK인포섹과 손을 잡게 됐다. 다른 보험사들이 주로 손해사정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보안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SK인포섹 관계자는 “리스크 매니지먼트(Risk Management) 관점에서 보험과 보안이 공통적인 사업 속성을 갖고 있다”면서 “보험사나 고객 입장에서 보더라도 보안성이 확보되어야만 사이버보안보험이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계약에 따라 양사는 일본 내 영업, 마케팅, 보안서비스 운영을 각각 나눠 담당한다. 솜포 리스크케어는 도쿄 지역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 걸쳐 보안관제와 취약점 진단 서비스 영업을, SK인포섹은 한국 내에 있는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각각의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한다.도지헌 SK인포섹 전략사업부문장은 “이번 사업 협력은 보안 산업이 이종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시장 진입이 까다로운 일본에서 솜포 리스크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7 I 이재운 기자
퓨전데이타 ‘솔루션 데이’ 성황리에 종료
  • 퓨전데이타 ‘솔루션 데이’ 성황리에 종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클라우드 개발업체 퓨전데이타(195440)가 지난 24일 서울 학동 임피리얼 호텔에서 ‘퓨전데이타 솔루션 데이’를 열었다. 퓨전데이타는 ‘클라우드 기술 트렌드와 레퍼런스’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어 고객, 파트너, 협력사 등 3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지준영 퓨전데이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설립이래 꾸준하게 혁신과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퓨전데이타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특별히 자회사로 함께 일하게 된 테크데이타 글로벌과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로 새롭게 출범한 클라우드퓨전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가상화 및 데이터 백업 솔루션을 활용한 중요 정보 유출 방지와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 전략’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SECUI MF2 VE : 차세대 가상 방화벽’ △‘롯데그룹VDI 구축 및 서비스 사례’ 등 6개 세션 발표로 진행했다.김형률 퓨전데이타 연구소장은 최근 발생한 주요 정보 유출 사례와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가상화 솔루션의 다양한 적용 방안과 데이터 백업을 통한 데이터 안전 유지 방안도 함께 공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준비 중인 클라우드퓨전 홍성호 이사는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금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네트워크 차단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셧다운 드라이브의 장점을 소개했다. 거래소 출번과 관련해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 계획도 공개했다. 홍 이사는 “자체적으로 현금이 아닌 코인으로 결제하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콘텐츠 운영을 위한 오프라인 스토어를 점차 늘려가면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퓨전데이타 솔루션 데이는 퓨전데이타가 주최하고 레드햇과 롯데정보통신 등이 후원했다.
2018.04.26 I 박형수 기자
  • 4차산업펀드 이어 '블록체인 펀드' 뜬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4차산업펀드에 이어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4차산업기술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핵심기술로 블록체인이 부각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4차밸류체인(주식)(C)’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출시된 이 펀드는 최근 한달간 해외주식형펀드가 마이너스(-) 1.84%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이 펀드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알려진 블록체인에 기반한 종목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로도 불리는데 동일한 데이터를 수많은 공간(블록)에 보관하고 이를 하나의 연결고리(체인)로 엮어 안정하게 보관하는 방식이다. 한국투자글로벌4차밸류체인펀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성장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미국의 IT 업종이 주된 투자대상으로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보다 IT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 그로쓰힐자산운용도 ‘그로쓰힐뉴패러다임사모전문투자 펀드’를 내놨다. 이 펀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관련 사업체에 투자한 기업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블록체인 컨설팅과 시스템을 만드는 IBM, 인텔이나 카카오, 삼성SDS 그리고 블록체인에 투자하고 가상화폐 리플 지분 10%를 보유한 SBI 홀딩스 등을 편입한다. 또 뉴욕증시에 상장한 ETF인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코드명 BLOK)를 50% 편입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상장한 BLOK는 블록체인 관련 종목인 TSMC, 오버스톡닷컴, 디지털개러지, SBI홀딩스 등에 투자한다.이들 펀드 모두 가상통화, 가상통화 거래소, 채굴기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4차산업 관련 펀드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펀드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차산업관련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올 들어 ‘하이중국4차산업목표전환 3[주혼]A’ 펀드에 2013억원이 몰렸고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자 1(주식)(C)’와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자 1(주식)종류F’로는 각각 1964억원, 1071억원이 유입됐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초기단계다 보니 실생활과 산업에 상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ETF 등 금융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블록체인에 특화된 기업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IT 업종 ETF와 금융 업종 ETF를 섞어 놓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고 관련 기업들이 늘어날수록 기존 IT, 금융 ETF와 다른 블록체인 ETF만의 특징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8.04.25 I 오희나 기자
대시골드코리아, 'BIT-Z·BTCBOX'에 거래소 상장 확정
  • 대시골드코리아, 'BIT-Z·BTCBOX'에 거래소 상장 확정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대시골드코리아는 지난 24일 대시골드(Dash Gold, DSG)가 세계적인 디지털 화폐 거래소인 BIT-Z, BTCBOX와 상장을 확정 짓고 상장 착수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지난 4일 중국 아량그룹(APOFCO, CEO Jin Guang Hui)과 대시골드코리아는 대시골드의 거래소 상장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의향서를 체결하고 상장을 위한 기술적 준비 및 대시골드의 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상장을 준비해 왔다.세계 10위권 내의 거래소인 BIT-Z는 미국에 본사를 둔 거래소로 하루 거래량 2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BTCBOX는 일본에 본사를 둔 거래소로 하루 거래량 1800억 원 규모의 세계 15위권 거래소다.대시골드코리아는 중국 아량그룹과 함께 2014년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중국 온라인 체육 복권인 ‘중체동력’에 대시골드와 대시골드페이(선불충전식 포인트)를 결제수단 중의 하나로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중체동력’은 현재 15만 개의 매장과 1억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왼쪽부터 )전형신 대시골드코리아 대표, Jin Guang Hui 아량그룹 회장또한 미국 르메르드사(LEMERDE INC, 회장 Eddy Pham) ‘The Qmplete Card’의 한국, 중국 사업권을 획득하고 올해 6월부터 대대적인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The Qmplete Card’는 일반적인 표준 카드 사이즈에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카드로 비자, 마스터카드, 힐튼호텔 체인, 메리어트 호텔 체인 등 전 세계 28만여 개의 가맹점과 60만여 개의 호텔&리조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대시골드코리아는 중국 아량그룹을 통해 약 3000만 명의 ‘The Qmplete Card’ 중국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메이저 카드사를 초청한 컨퍼런스를 6월 중 개최하고 한국의 유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The Qmplete Card’에는 대시골드의 디지털 지갑이 장착된다.대시골드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 대시골드 유저들에게도 많은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시골드 유저들이 DSG를 가지고 세계 100대 명품을 구입 시 20% 내외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생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서 Gift 모바일 상품권, 카페 이용, 할인 마트 이용시에도 대시골드(DSG)를 DSG PAY로 교환해서 바로바로 쓸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대시골드코리아 관계자는 “대시골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이 결실을 맺어 금번 BIT-Z, BTCBOX 상장으로 이어졌다”며 “BIT-Z, BTCBOX 상장에 이어 한국의 메이저 급 거래소 상장도 곧 결실을 맺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8.04.25 I 김민정 기자
은행·운용사 5곳중 1곳꼴, 연내 암호화폐 투자 검토(종합)
  • 은행·운용사 5곳중 1곳꼴, 연내 암호화폐 투자 검토(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체 자금이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회사 5곳 가운데 1곳 꼴로 올해 중에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금융데이터그룹인 톰슨로이터가 자사 정보를 구독하는 고객사 4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0% 가량이 “암호화폐 투자에 실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올해 안에 투자 개시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향후 3~6개월 내에 트레이딩에 나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이르렀고 22% 정도는 ‘6~12개월내에 투자에 나설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톰슨로이터측은 구체적인 설문조사 대상 기업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들 대부분이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투자은행(IB)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총괄했던 샘 채드윅 뉴컨텐츠부문 이사는 “조사 결과가 다소 놀라웠다”며 “1년만에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1년전만 해도 암호화폐 투자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고객사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등에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톰슨로이터가 서비스하는 금융정보 분석 플랫폼중 하나인 아이콘(Eikon)에서 ‘외환’ 카테고리의 경우 유로화에 이어 암호화폐가 두 번째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콘은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리플코인(XRP), 비트코인 선물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개인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붐에 의해 지난해 시세가 폭발했다면 올해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로 인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각국의 규제 강화 탓에 기관 참여가 지연돼왔다. 그러나 전날 골드만삭스가 디지털자산 부문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하면서 암호화폐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를 검토하는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시장 참여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채드윅 이사는 “암호화폐 가격이 조정을 보이다보니 금융회사들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고 해석한 뒤 “특히 그들은 토큰으로 발행되는 채권, 블록체인 기반의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을 암호화하는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업들 대부분은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일부만 암호화폐공개(ICO)나 시가총액이 낮은 코인에까지 관심을 나타냈다. 또 향후에 나올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른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2018.04.25 I 이정훈 기자
<32>급한 불은 껐지만…여전히 아리송한 회계처리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32>급한 불은 껐지만…여전히 아리송한 회계처리
  • 암호화폐를 현금, 현금등가물, 금융상품, 무형자산, 재고자산,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등 기존 회계 항목에 포함할 경우 이슈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별도의 항목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 이한상 고려대 교수)[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서 우리는 암호화폐가 아직까지는 화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인 이유들을 살펴 봤구요, 따라서 자산으로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또 이렇게 자산으로 인식되다보니 자연스레 자산 거래를 통해 얻는 소득에 대한 세금 부과가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산으로서의 암호화폐를 어떻게 기업 회계에 반영할 것인가 하는 또 하나의 이슈를 함께 짚어보고자 합니다.일단 지난 13일 코스닥 상장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비티씨코리아측은 빗썸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암호화폐는 모두 자산, 그 중에서도 유동자산, 세부적으로 당좌자산(quick asset)으로 반영한 반면 고객이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소측이 위탁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자산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측은 주석에서 “암호화폐가 과거 거래나 사건의 결과로서 현재 기업 실체에 의해 지배되고 미래 경제적 효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자원인 만큼 재무회계상 자산 개념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금이나 주식과 같이 1년내 현금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얼마나 돈이 들어올지 측정할 수 있으며 공정한 방법에 의해 평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동자산 중에서도 당좌자산으로 분류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난 회계연도말 감사보고서를 보면 거래소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자산, 특히 유동자산(붉은색)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고객이 거래하면서 거래소가 맡게 된 암호화폐는 자산으로 반영하지 않았다. (그래픽=dart 시스템)우리가 비티씨코리아라는 회사의 연간 감사보고서에 이처럼 주목하는 이유는, 암호화폐는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면서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회계처리기준이 만들어지지 않은 터라 빗썸의 암호화폐 회계처리가 거래소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게 선례가 될 것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비티씨코리아도 감사보고서 작성전 이를 한국회계기준원에 질의했고 회계기준원은 올 2월 “암호화폐가 자산의 정의와 기준에 부합한다면 이를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암호화폐를 단기로 운용할 것으로 판단하면 유동자산으로, 1년 이상 장기로 운용할 것으로 판단하면 고정자산으로 분류하면 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정과목은 회사 스스로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또 유동자산으로 반영할 경우에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거래량과 유동성이 풍부해 언제든 구매자와 판매자를 찾을 수 있고 가격도 공개되는 암호화폐는 시가로 공정가치를 산정하되 거래가 많지 않은 여타 알트코인은 최초 취득원가로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이 활성화된 암호화폐의 경우 매 결산시점에 시가로 평가손익을 따져 당기이익이나 손실로 반영하면 됩니다. 결국 암호화폐라는 별도의 계정과목만 다를 뿐 특정 기업이 단기로 주식을 사서 보유했을 때와 사실상 동일한 방식의 회계 처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계기준원 역시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것이 본질적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매매하는 것과 비슷한 성격이라는 판단을 내린 셈입니다. 다만 당좌자산은 1년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와 연결돼 있는 만큼 단기간에 수십배나 불어난 암호화폐 자산을 현재의 공정가치로 갚을 수 있는지도 당좌자산 적용의 적절성에 의문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투기 목적일 경우 자산으로 잡지 않고 평가손익에 따라 손실로 처리하거나 (이익이 날때) 자본으로 처리하도록 한 파생상품 회계처리에 따라 암호화폐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반론을 차치하고라도 앞으로 정리해야할 이슈는 훨씬 더 많습니다.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업들이 이를 유동자산으로 반영하더라도 거래소별로, 국가별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공정가치 산정시 어디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거래소에서의 매매가 아니라 애초에 채굴(mining)을 통해 암호화폐를 보유한 경우 채굴 당일의 시가를 취득원가로 적용해야 하는지, 암호화폐발행(ICO)으로 코인을 보유한 발행기업이나 투자자의 장기 보유 의사를 어떻게 반영할지, ICO를 실시한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원금 반환 의무가 없는 만큼 이를 부채로 반영할지, 자본으로 처리할지도 판단이 필요합니다. 또 이렇게 ICO로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활발하지 않지만 암호화폐를 이용해 부동산과 같은 유형자산을 취득하거나 특정 상품을 구입한 경우, 회사가 종업원들에게 급여를 암호화폐로 지급한 경우 등도 이슈가 남아있긴 합니다.어찌됐건 암호화폐 활용도가 차츰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회계처리 방식도 글로벌 차원에서의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호주 회계기준원은 지난 2016년 말 암호화폐 회계처리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후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 미래연구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상정되진 않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디지털 상공회의소가 지난해 6월 미국회계기준위원회에 암호화폐 회계처리안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 뒤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구요, 일본은 2016년 금융청(FSA)이 암호화폐를 자금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을 개정한 후 일본회계기준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공개초안을 작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8.04.25 I 이정훈 기자
SKT,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본격화..이통업계 기폭제 될까
  • SKT,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본격화..이통업계 기폭제 될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디지털 실명제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블록체인 플랫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이 올 연말 지불결제서비스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등의 관련 사업도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 SKT 제공24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열린 ‘뉴 ICT 포럼’에서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거래 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거래 대상과 참여자가 확장된 새로운 개념의 거래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오 유닛장은 한국IBM과 SK C&C 등을 거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현재 45명 규모의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을 이끌고 있다.SK텔레콤의 블록체인 사업은 크게 △디지털 실명제로 인터넷 세상의 신뢰기반 마련 △지불 편의성 제고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신뢰도 확보 등 세 가지로 나뉜다.우선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실명제는 고객 서비스 가입 절차나 본인 인증과정을 대폭 줄여줄 수 있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면서도 실명인증을 통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고객 편익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지불 편의성 관련 사업은 자산관리 서비스 및 지불결제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는 인터넷상에서 고가 부동산이나 다이아몬드, 원자재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자산 이력확인과 본인 확인이 가능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중개인 없이 개인간 거래가 가능해 시간과 비용도 줄어든다.SK텔레콤은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올 연말쯤 지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을 위한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사업도 추진한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암호화폐 공개)를 진행할 때 내부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오 유닛장은 “스타트업과 기업에 무형의 지식 경험을 준다는 의미다. 어느 정도의 가격 체계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는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이 자체 블록체인 사업 기조를 공개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들의 관련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KT는 올초 신설된 융합기술원 산하 블록체인센터의 50여 인력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KT가 특히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금융사업 부문. 앞서 KT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문서저장 기술 ‘데이터 체인(Data Chain)’을 BC카드에 상용화했는데, 데이터 체인 적용 이후 BC카드의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 처리시간은 최대 70%, 서버 사용용량은 최대 80% 단축됐다.KT가 자회사 엠하우스와 함께 개발한 포인트 관리 플랫폼 ‘K-코인’은 포인트 적립 및 결제 외에 상품권 거래, 고객간 직거래까지 가능한 차세대 금융거래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KT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국가 블록체인 인프라를 대변할 수준의 블록체인 코어 기술개발 및 산업 파괴적 비즈니스 기술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고, 글로벌 통신사들과 연대해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가장 더디지만 신중하게 블록체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내부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중소 의료정보 전문업체와 협업,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의료정보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어떤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동통신업계도 다방면으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소한 1년 정도는 더 있어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KT는 앞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문서저장기술을 BC카드에 상용화했다. KT제공
2018.04.24 I 김혜미 기자
골드만삭스에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달만에 1000만원 돌파(종합)
  • 골드만삭스에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한달만에 1000만원 돌파(종합)
  • 최근 3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시장에 뛰어들 것인가. 암호화폐시장이 이같은 기대에 설레고 있다. 반등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1000만원 위로 올라서는 모습이다. 달러 기준으로도 9000달러를 뚫은 만큼 추가 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다. 2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이상 올라 999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1000만원을 찍었고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여만에 처음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3% 이상 올라가며 9158달러까지 높아졌다. 비트코인이 강력한 저항선인 9000달러를 뚫으면서 이 수준에 안착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이 6% 이상 올라 73만원선에 올라있고 리플도 1000원을 다시 돌파했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23% 이상 급등하며 가장 강한 상태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멀티코인캐피탈 카일 사마니 파트너가 “대형 채굴 풀인 앤트풀이 수수료의 12%를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블랙홀 주소로 보내 자체적으로 소각하고 있다”고 알린 후 가격이 뛰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참여 가능성이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말에도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대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어떠한 자산도 직접 트레이딩하지 않으며 대신 향후 트레이딩 데스크 런칭에 대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초기 테슬라와 스카이프, 핫메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낙관했다. 유력 벤처캐피털인 드레이퍼 소시에이츠와 DFJ를 설립한 드레이퍼 창업주는 이날 맨해튼연구소의 애덤스미스 소사이어티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자리에서 “비트코인은 내가 과거에 투자했던 테슬라와 스카이프, 핫메일 등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은 물론 철기시대와 르네상스에 비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며 “암호화폐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것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여전히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각국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도에 이어 이란도 금융회사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란중앙은행(CBI)은 금융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 사용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2018.04.24 I 이정훈 기자
  • SKT, 블록체인 거래플랫폼 조성.."디지털실명제·자산관리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거래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24일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뉴 ICT 포럼’에서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거래 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거래 대상과 참여자가 확장된 새로운 개념의 거래 플랫폼을 지향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사업 비전을 밝혔다.오 유닛장은 한국IBM과 SK C&C 등을 거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지난해 말 새로 조직된 SK텔레콤의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을 이끌고 있다.SK텔레콤은 우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실명제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가입 절차나 본인 인증과정을 대폭 간소화할 계획이다.오 유닛장은 “블록체인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면서도 실명 인증을 통해 거래나 투표, 댓글 등에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실명제는 놀이시설과 영화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처럼 고객 편익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및 지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고가 부동산이나 다이아몬드, 원자재 등을 거래하는 데 제약이 있지만,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자산 이력확인이 가능하고 거래 참여자의 본인 확인이 가능해 신뢰 기반의 P2P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중개인 없이도 거래할 수 있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오 유닛장은 “모든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마일리지 등의 금융·비금융 자산과 암호화폐 등을 하나로 관리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아울러 SK텔레콤은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사업도 추진한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SK텔레콤은 일회성 투자자 매칭이 아닌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회적 기업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오 유닛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는 기업이나 개인, 사용자 모두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04.24 I 김혜미 기자
`골드만삭스도 뛰어들까`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970만원대
  • `골드만삭스도 뛰어들까`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970만원대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시장에 뛰어들 것인가. 암호화폐시장이 이같은 기대에 설레고 있다. 반등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97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달러 기준 9000달러대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이상 올라 97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8920달러선을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 9000달러 안착이 상승장으로의 전환 여부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여겨지고 있다.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이 4% 가까이 올라 70만원선에 올라있고 리플도 950원선까지 올라섰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17% 가까이 급등하며 가장 강한 상태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멀티코인캐피탈 카일 사마니 파트너가 “대형 채굴 풀인 앤트풀이 수수료의 12%를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블랙홀 주소로 보내 자체적으로 소각하고 있다”고 알린 후 가격이 뛰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참여 가능성이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말에도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대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어떠한 자산도 직접 트레이딩하지 않으며 대신 향후 트레이딩 데스크 런칭에 대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초기 테슬라와 스카이프, 핫메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낙관했다. 유력 벤처캐피털인 드레이퍼 소시에이츠와 DFJ를 설립한 드레이퍼 창업주는 이날 맨해튼연구소의 애덤스미스 소사이어티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자리에서 “비트코인은 내가 과거에 투자했던 테슬라와 스카이프, 핫메일 등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은 물론 철기시대와 르네상스에 비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며 “암호화폐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것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여전히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각국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도에 이어 이란도 금융회사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란중앙은행(CBI)은 금융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 사용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2018.04.24 I 이정훈 기자
`전문가 영입한`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나설 듯(종합)
  • `전문가 영입한`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나설 듯(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사장급으로 전격 영입하면서 암호화폐시장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말에도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대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어떠한 자산도 직접 트레이딩하지 않으며 대신 향후 트레이딩 데스크 런칭에 대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티파니 갤빈 코엔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2018.04.24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부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검토
  •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부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대표급으로 전격 영입하면서 암호화폐시장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부대표로 영입했다. 슈미트 부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말에도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었다. 이날 티파니 갤빈 코엔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2018.04.2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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