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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헬로카봇 극장판’ 로봇카봇 완구 출시
  • 손오공, ‘헬로카봇 극장판’ 로봇카봇 완구 출시
  • 사진=손오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손오공(066910)은 신작 애니메이션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의 개봉을 앞두고 동물카봇을 완구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애니베이션 신작은 극장판 헬로카봇의 두 번째 시리즈로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 세상을 정복하려는 외계인들에 맞선 주인공 ‘차탄’과 동물카봇들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렸다.손오공이 선보이는 완구는 영화 속 주요 동물카봇 4종과 티라노사우루스, 사자, 트럭이 하나로 합체하는 콤비네이션 합체카봇 ‘티라이오’ 등이다. 이번 주부터 토이저러스와 홈플러스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동물카봇은 비스트 로봇모드와 동물모드로 변신하는 ‘크라이언’(사자), ‘에이샤크’(상어), ‘팔로’(버팔로), ‘마이모스’(맘모스) 등 4종이다. 각 제품에는 무기 1개와 헬로카봇시계 버전2 전용 카봇팩 2개가 포함됐다. 헬로카봇시계는 차탄이 카봇을 소환할 때 사용하는 아이템이다.영화 속 메인 아이콘 ‘티라이오’는 과거를 상징하는 ‘티라투스’(티라노사우루스)’와 미래의 크라이언, 현재의 ‘코어’(트럭)가 시공합체한 콤비네이션 카봇이다. 특히 제품 가슴에 있는 페이스 패널을 돌리면 로봇 티라이오의 얼굴에서 비스트, 다이노 버전의 얼굴로 각각 바꿀 수 있다.손오공 관계자는 “이번 극장판은 과거와 미래에서 찾아온 동물카봇들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친숙한 동물을 모티브로 한 동물카봇 완구는 아이의 정서적 유대감과 감성을 키워주며 놀이에 흥미를 갖고 상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7 I 김정유 기자
  • [재송]16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넥스트사이언스(003580)는 보통주 157만2328주를 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신한금융지주(055550)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에 대해 승인 받았다고 공시. 회사는 지난해 9월5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지분 59.15%(최대주주 지분)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계약 완료를 위한 후속 작업 진행.△테스(095610)는 SK하이닉스 세미컨덕터 차이나와 26억7800만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017년 매출액의 1.0%에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3월5일까지.△한국거래소는 톱텍(108230)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신(054930)에 대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주가 급등)에 관해 중요한 공시사항이 있는지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늘 17일 오후 6시까지.△유진로봇(056080)은 이동로봇과 통신을 수행하는 단말기의 신호처리 장치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지스마트글로벌(114570)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20억원 조달을 위해 제이에스홀딩컴퍼니를 대상으로 신주 672만2689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가액은 1785원으로 기준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10%.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내달 13일. △와이디온라인(052770)은 김남규 전 대표이사와 김상일 전 사내이사 외 4인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다고 공시. 횡령 금액은 411억3000만원 규모로 자기자본(2017년 기준 157억원) 대비 261.77%에 해당.△KPX생명과학(114450)은 지난해 영업손실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27억7000만원으로 23.05% 감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17일 한국4호스팩(240540)에 대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KJ프리텍(083470)에 대해 공시 불이행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고 공시. △KPX생명과학(114450)은 지난해 영업손실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모다(149940)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지연한 이유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회사합병 결정을 철회한 피에스케이(031980)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공시위반 제재금 1600만원을 부과했다고 공시.
2019.01.17 I 조용석 기자
세수 구멍에 대기업 투자 세금감면 축소…"1조 걷으려 성장동력 훼손"
  • 세수 구멍에 대기업 투자 세금감면 축소…"1조 걷으려 성장동력 훼손"
  •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법인세 등을 깎아주는 조세지원 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차등적인 세액공제율을 적용받고 있다. 대기업의 일반 연구개발 비용의 세액공제율은 0~2%에 불과하지만 중소기업은 25%로 차등지원 정도가 최소 12.5배에 달한다.정부는 2013년 8조5000억원, 2014년 11조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자 세제개편을 통해 대기업 세액공제율을 인하했다. 하지만 초과세수 규모가 2016년 9조9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은 14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초과세수가 25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기업의 혁신성장 기초자산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다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자료: 국세통계연보 (조특법 10조)그러나 기재부는 대기업 세액공제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투자는 생존을 위한 본연의 활동”이라며 “세액공제를 확대하면 대기업들이 R&D 투자를 더 늘릴 것인지도 확실하게 검증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 등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차등 조세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히든 챔피언 강국으로 알려진 독일은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조세지원 제도가 없다. 우리나라의 민간기업 연구개발 조세지원제도에 따른 조세지출 규모는 2015년 GDP의 0.1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벨기에(0.33%), 프랑스(0.28%), 아일랜드(0.27%)에 이어 4번째로 높다. 미국과 중국은 GDP의 0.07% 수준이다.정부는 2018년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행 157개 신성장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적용대상에 블록체인, 미세먼지 저감기술, 웨어러블 로봇, 전기차용 초고속·고효율 무선충전 시스템, 양자 컴퓨터 등 16개 기술을 추가했다. 이로써 현재 157개인 신성장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적용대상은 173개로 늘어났다. 이러한 기술 연구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중소기업은 30∼40%, 대·중견기업은 20∼30%의 세액공제가 차등 적용된다.정부는 오히려 기업들이 세액공제를 받는 R&D 비용의 적격성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보고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사전심사 제도를 신설했다. 2020년부터 국세청이 일반·신성장 R&D 비용 관련 사항을 사전에 심의하도록 했다.김학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제를 강화해 인위적으로 세수입을 증가시키느냐 아니면 경제성장을 통한 세원의 확대로 자연적 세수 증가를 도모할 것인가는 정책적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행위에 대한 정부지원을 축소함으로써 확보된 연간 1조원 미만의 추가 세수확보의 대가로 향후 혁신성장의 밑거름을 훼손하는 부정적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업 활동 지원 방안과 관련, 기획재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전담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일자리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 신사옥인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3조7000억원)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프로젝트(1조6000억원) △창동 K-팝(Pop) 공연장 건설 프로젝트(5000억원) △서산 자동차 주행시험로 프로젝트(2000억원) 등의 조기 착공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조기착공 추진 대규모 프로젝트
2019.01.17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통령 “투자” 외치는데…‘사라진 稅혜택’ 그대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대통령 “투자” 외치는데…‘사라진 稅혜택’ 그대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시기 못박나-주주가치 보호냐, 新 관치냐…주주권 행사 칼 빼든 국민연금-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 14번째 자회사로-[사설]‘일자리 자금’ 집행 복마전이 따로없다-[사설]만연한 체육계 성폭력, 우리 모두 책임져야 △줌인&-[줌인]반도체 시장 조정기…‘초격차’로 뛰어 넘는다-박원순 시장 “을지로 재개발 사업 재설계” 을지면옥·양미옥 살아남나△‘당근’ 줄이고 투자 늘리라는 정부-R&D 투자 절반 대기업이 하는데…연구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10%→1%-세수 모자랄 때마다 대기업 세제지원부터 줄여-전문가진단 “투자만 강요해선 효과 없어…수익창출 가능한 상황 만들어야”△英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장밋빛 브렉시트는 없다…복귀냐 홀로서기냐-국민 뜻에 따른 메이 외면받고…국민과 싸우는 마크롱 비난받고-조선·車 수출기업 관세부담 커질라△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첫 적용-“지배구조 개선” 환영하는 투자자…“경영간섭 신호탄” 떨고있는 재계-국민연금 다음 타깃은…대림산업·KT등 주목-신민석 KCGI 부대표 인터뷰 “한진, ‘오너·재무리스크’ 없애면 좋은 회사 될 것”△북·미 2차 정상회담 임박-김영철은 워싱턴, 최선희는 스웨덴서…비핵화 담판 ‘투트랙 조율’-‘北 ICBM 폐기, 美 제재완화’ 빅딜 나설까-‘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제재완화 절충카드 급부상△정치-최태원 회장도 쓴소리 한 ‘사회적경제 기본법’…4년째 국회 계류-文, 윤종원에 “반도체 챙겨라” ‘투자 프로젝트 전담반’ 가동-‘텃밭’ TK절반 “황교안 정계 진출지지”-“文 정부 안보 마침표”…“기업인 산책쇼”-탈원전·순혈주의 이어 도덕성 논란…엎친데 덮친 與△경제-막혔던 기업투자 물꼬…현대차 GBC, 모비스 주행시험로 상반기 착공-‘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 줄인다-작년 폐기한 손상화폐 4.2조…쌓으면 백두산 23배 높이△금융-신한금융, LG카드 이후 12년 만에 빅딜성공…‘1등 DNA’ 되찾다-‘혜자카드’ 위기…카드사 만나는 윤석현-장기채권 금리 뚝…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2%대’-최종구 ‘올해는 핀테크 산업 골든타임…은행출자제약해소“△산업&기업-현대차 코나EV, 동남아 차량호출 시장공략-“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탄력 적용해야”‘이웅열 회장 장남’ 이규호 전무, 사장단협의체 ‘원앤온리委’ 입성-삼성 ‘커텍티드 리빙’, 중동 사로잡는다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두바이몰에 오픈-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추진◇중소기업·바이오-中 가스보일러 보급 게걸음에도 보일러업계 시장 공략은 가속도-토종 공유 오피스 르호봇, 베트남 시장 진출-바이오 산업 규제 완화…토론회만 하다 날 새나◇식품박물관⑬롯데주류 ‘클라우드’-2040 입맛 ‘취’하니…맥주사업 술술-출시 5년 만에 20여개국 수출 성과 ‘외국인도 취했다’◇증권&마켓-브라질펀드 6개월 수익률28% ‘삼바축제’ 지금 뛰어들면 늦나-‘로봇펀드’ 길 열린다-中 “경기부양” 기대감에…현대차 하루새 5% ‘쌩쌩’◇스포츠-즐기면 성적도 따라오겠죠…공격적 플레이 기대하세요-라이더컵 설욕 벼르는 美 새 단장에 스트리커 물망-감사원,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실태 점검한다-日 프로축구 4년차 박정수가 말하는 ‘용병의 삶’ “살아남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지금의 나 만들어”-올 시즌 미세먼지 경보 땐 프로야구 경기 취소가능◇피플-김용덕 손보협회장 간담회 “차량 공유 확산 대비…특화 보험시장 창출할 것”-동국제강, 장학금 대상 초중고교까지 확대-축사 정비, 농작물 수확…한화 신임 임원들 농촌일손돕기 ‘구슬땀’-크리스 박, e스포츠 젠지 CEO에◇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영업] 하버드 졸업생, 성공한 3%의 비밀-[생생확대경]진朴감별사, 진文감별사-[e갤러리]지엔처 ‘ASQ 아쿠아’◇부동산-“집주인이 보증금 안 돌려줘요”…수도권 ‘깡통전세’ 속출-서울 ‘주택매수심리’ 꽁꽁 2년 만에 상승→보합 전환-서울시 “GBC 공공개발 사업, 축소 안한다”-SH공사, 임대주택 5천가구 사들여…절반은 청년·신혼부부에 공급◇사회-시간강사 전원해고 대학 출현…손놓은 교육부-케어 사태에 후원중단 속출…동물권 단체들 “우린 억울해”-사립 유치원 581곳 ‘에듀파인’ 도입-“왜 더러운 사건만”…함량미달 판사 수두룩-인천, 택시표시등에 광고 싣고 달린다
2019.01.16 I 조용석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넥스트사이언스(003580)는 보통주 157만2328주를 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신한금융지주(055550)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자회사 편입에 대해 승인 받았다고 공시. 회사는 지난해 9월5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의 지분 59.15%(최대주주 지분)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계약 완료를 위한 후속 작업 진행.△테스(095610)는 SK하이닉스 세미컨덕터 차이나와 26억7800만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2017년 매출액의 1.0%에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3월5일까지.△한국거래소는 톱텍(108230)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신(054930)에 대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주가 급등)에 관해 중요한 공시사항이 있는지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오늘 17일 오후 6시까지.△유진로봇(056080)은 이동로봇과 통신을 수행하는 단말기의 신호처리 장치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지스마트글로벌(114570)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20억원 조달을 위해 제이에스홀딩컴퍼니를 대상으로 신주 672만2689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가액은 1785원으로 기준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10%.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내달 13일. △와이디온라인(052770)은 김남규 전 대표이사와 김상일 전 사내이사 외 4인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다고 공시. 횡령 금액은 411억3000만원 규모로 자기자본(2017년 기준 157억원) 대비 261.77%에 해당.△KPX생명과학(114450)은 지난해 영업손실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327억7000만원으로 23.05% 감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17일 한국4호스팩(240540)에 대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KJ프리텍(083470)에 대해 공시 불이행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고 공시. △KPX생명과학(114450)은 지난해 영업손실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모다(149940)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지연한 이유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회사합병 결정을 철회한 피에스케이(031980)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공시위반 제재금 1600만원을 부과했다고 공시.
2019.01.16 I 조용석 기자
30분만에 세탁기 분해한 승준 군 "로봇공학자 꿈에 좋은 경험될 것"
  • 30분만에 세탁기 분해한 승준 군 "로봇공학자 꿈에 좋은 경험될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16일 오후 2시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1층. 경남 김해에서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올라온 이승준(13), 이승호(8) 형제가 십수 년은 족히 돼 보이는 소형 삼성 전기세탁기 분해에 본격 돌입했다.승준-승호 형제가 세탁기를 분해하고 있다. 사진=이연호 기자이들 가족은 근처의 친척집에 놀러 왔다가 지난 15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물건 뜯어보기 체험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형제는 구형 세탁기 옆 테이블에 비치돼 있는 펜치, 니퍼, 전선 절단기, 드리이버 등의 각종 공구를 이용해 뚜껑부터 하나하나 해체에 들어갔다. 부품들이 속살을 하나씩 드러낼 때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과천과학관 직원들이 해당 부품의 이름과 기능, 작동 원리 등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줬다.‘RPM’(회전하면서 일을 하는 장치가 1분동안 몇 번의 회전을 하는지 나타내는 단위)과 ‘토크’(물체에 작용해 물체를 회전시키는 원인이 되는 물리량)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과학관 직원과 얘기를 주고 받으며 한창 분해에 열을 올리던 이승준 학생은 “오늘 세탁기를 해체하면서 리벳(강철판 등의 금속재료를 영구적으로 결합하는 데 사용되는 막대 모양의 기계요소)이라는 부분의 기능을 새로 알게 됐다”며 “로봇공학자가 꿈인데 오늘의 체험전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아버지와 과학관 직원의 도움을 받아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세탁기 본체 분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1층에서 ‘물건 뜯어보기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연호 기자.옆 테이블에서는 까만 보안경을 쓴 초등학생 자매가 사이좋게 앉아 CD-롬과 필름 카메라를 드라이버를 이용해 분해하고 있었다. 과학관 직원은 카메라에서 인쇄회로기판(PCB)이 나타나자 “이 판을 이렇게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 같은 전자제품들의 크기도 작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잠시 후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집에서 쓰던 선풍기를 들고 행사장을 찾은 김선영(38)씨는 “아들이 자꾸 집에 있는 선풍기를 분해해 보고 싶다고 해서 집보다는 여기에서 하는 게 더 안전하고 배울 것도 많을 것 같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또 체험전 한쪽에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듯한 미취학 아동들이 부모의 지도 아래 이미 분해된 전자제품의 부품들을 가져다 종이 위에 붙이고 그걸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각기 자신만의 ‘정크아트’를 만들고 있었다. 이번 체험전의 기획자인 과천과학관 과학교육과 유만선 연구관은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어릴 때 라디오 수리를 좋아했고, 소년 스티브 잡스는 전자공학 키트를 갖고 놀면서 전자제품의 내부 작동원리를 익혔으며 기업에서도 경쟁회사의 제품을 분해해 모방하는 리버스엔지니어링을 자주 이용한다”며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고취시켜 주자는 취지에서 이번 체험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관은 “이번 체험전에서 사용되는 물건들은 지역 재활용센터 등에서 싸게 구입한 것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오래된 전자제품을 직접 들고 오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다시 원상태로 조립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주변에서 자주 보던 사물들을 해체하면서 자연스럽게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과 관찰력, 탐구정신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물건 뜯어보기 체험전’ 행사장 한쪽 구석에 분해를 기다리는 각종 물건들이 쌓여 있다. 사진=이연호 기자.크게는 오토바이, 냉장고, 세탁기부터 작게는 키보드, 마우스까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종 이상의 각종 물건들을 마음껏 망가뜨려(?) 볼 수 있는 이번 체험전은 오는 27일까지 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2019.01.16 I 이연호 기자
인간 뇌 닮은 반도체 소자 등 나노·소재 기술개발에 올해 948억 원 투자
  • 인간 뇌 닮은 반도체 소자 등 나노·소재 기술개발에 올해 948억 원 투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인간 뇌 수준의 연산 성능을 가진 미래 반도체 신소자 핵심 기술 개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물성과 기능을 구현하는 미래소재 연구 등 나노·소재 분야 도전적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그래픽=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소재 분야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2019년도 나노·소재 기술개발 분야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2019년도 과기정통부 나노·소재 분야 연구개발 예산은 전년(844억 원) 대비 104억 원(12%)이 증가한 948억 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나노소재 원천기술에 435억 원, 나노소자에 211억 원, 나노공정·측정·장비에 194억 원, 나노바이오와 나노에너지환경 분야에 각각 43억 원과 42억 원, 그리고 나노안전성 분야에 2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나노·소재 기술은 다양한 기술·제품에 적용되는 기반기술로 핵심 원천기술이 개발되면 그 파급력이 매우 크고,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발전이 소형화·자동화·효율화·상호연결성을 지향하는 만큼 핵심 요소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과기정통부는 2019년도 나노·소재 분야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성과 파급력을 갖춘 원천기술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를 중소기업 등의 기술적 난제 해결 등에 연계, 경제적 성과로도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먼저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폭넓은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뇌 수준의 연산 성능과 소모전력을 가진 미래 반도체 핵심소자 및 집적기술 개발에 올해 새로이 70억원을 투자한다.스마트 산업용 적외선 센서, 영상소리 동시구현 소재, 고기능성 그래핀 소자 등 선도적 원천기술개발을 지속 지원(347억 원)하고 극저온 환경(-20℃)에서도 액체 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결빙제어소재 등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미래소재 원천기술개발을 위해서도 총 25개 연구단에 31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데이터 중심 연구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 연구 데이터 축적이 연구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나노·소재연구 특성을 고려해 연구자들이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연구데이터 관리 계획(DMP)을 수립하도록 하는 동시에 연구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18억 원)해 연구개발 기간의 획기적인 단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나노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노물질 및 제품의 국제표준 확립에 대한 투자(23억 원)도 강화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산업부 협력(과기정통부 55억 원·산업부 63억 원)을 통해 대학·연구소가 확보한 나노·소재 분야 특허를 나노기술과 사업화 아이디어를 보유한 수요기업과 연계, 신제품의 사업화도 지원한다.또 중소·중견기업 우수 소재 기술의 성숙과 난제 기술 해소를 통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수요 발굴부터 연구개발 전 과정을 산학연이 융합해 수행하는 ‘지식 크라우드 R&D’ 등 혁신적 연구방식도 도입, 본격 추진(19억 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술개발 성과가 실험실에만 머물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구축된 나노팹시설(6개)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 및 제품의 시험·인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부터는 나노소자 제작기술 지원과 개발단계별 시험·인증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나노·소재 분야 연구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10억 원을 새롭게 투자할 예정이다.
2019.01.16 I 이연호 기자
로봇이 직접 펀드 운용?…“실제 성과까지 시일 걸릴 것”(종합)
  • 로봇이 직접 펀드 운용?…“실제 성과까지 시일 걸릴 것”(종합)
  •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A증권사가 판매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상품. 로봇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객관성을 높여 최적의 투자대상을 선별한다고 홍보했다. 사실은 펀드 운용 과정에서 로봇의 역할은 데이터 수집·분석과 자문 수준일 뿐 최종 의사는 사람, 즉 펀드 매니저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앞으로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사람의 도움 없이 펀드나 투자일임(랩) 재산을 직접 운용해 비용을 줄이고 운용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16일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일정 조건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펀드재산을 운용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계좌에 재산을 넣어두고 운용을 맡기는 형태의 투자일임재산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을 할 수 있었다. 시중에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라고 이름 붙인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지금은 펀드 매니저가 로봇의 도움을 받는 ‘하이브리드’ 방식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로봇 혼자 판단해 주식을 매매하는 직접 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현재 펀드는 인력이 로보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받아 운용하는 형태로 로봇 자체 운용은 할 수 없었다”며 “사람의 개입 없이 로보어드바이저 자체가 펀드 재산을 직접 운용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도입되면 인력이 할 수 없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사판단 함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자산 운용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이번 개정안이 시행돼도 당장 로보어드바이저의 직접 운용이 확산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직 인공지능(AI) 기술은 발전 과제가 많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로봇 운용이 가능한 투자일임재산도 지금은 로봇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관계자는 “로봇 학습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실시간 변하는 증시에서 로봇에게만 투자를 맡기긴 쉽지 않다”며 “로봇이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판단하는 강(强) 인공지능 기술이 시현되기까지 완전한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투자일임업을 영위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비대면 계약 자기자본 요건을 완화한 것은 사업 활성화에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현재는 자기자본이 40억원 이상인 업체만 고객과 비대면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일임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금융위는 이 기준을 폐지하고 투자일임업 자기자본 요건(15억원)만 충족하면 되도록 했다.이 방안은 지난해 11월 총리실 주관으로 열린 ‘4차 규제개혁 현장대화’에서 나온 업계의 건의를 반영한 것이다. 자기자본 40억원에 못 미치지만 15억원 이상인 로보어드바이처 업체들이 비대면을 통한 투자일임 고객 모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또 자산운용사가 아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도 펀드·일임재산을 위탁받아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할 수 있다.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허용 범위는 운용업무 위탁자(자산운용사)가 투자자의 책임을 대신 부담할 때로 한정했다.금융위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산분용분야에서 핀테크 혁신이 활성화되고 기관·고액자산가 위주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규제·법제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2019.01.16 I 이명철 기자
  •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직접 운용한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자산 운용에 자문이나 보조 역할만 맡던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펀드를 운용한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 조건이 완화되고 펀드와 일임재산 운용 위탁도 허용한다.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업체의 로보어드바이저 사업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투자일임 계약 체결 시 필요한 자기자본 요건을 4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낮췄다. 소규모인 핀테크 기업이 자기자본 40억원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일정 조건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 재산 운용도 허용했다. 펀드 매니저에게 투자 자문을 하거나 시스템 효율을 높이는 보조 수준을 넘어 로봇이 직접 의사 결정해 운용을 맡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계좌에 재산을 넣어두고 운용을 맡기는 형태의 투자일임재산만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을 할 수 있었다.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현재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로보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받아 운용하는 형태였다”며 “앞으로는 사람의 개입 없이 로보어드바이저가 펀드 재산을 직접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자산운용사가 아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도 펀드·일임재산을 위탁받아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운용업무 위탁자(자산운용사)가 투자자의 책임을 대신 부담할 때만 허용키로 했다.아울러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의 개인 참여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코스콤에서 올 상반기 중 관련 인프라를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유사투자자문업 감독을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하위법령에 위임한 사항도 규정했다. 먼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금융관련법령을 위반하면 유사투자자문업을 하기 위한 신고를 아예 할 수 없도록 했다.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시 관련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교육 실시기관이나 대상, 내용 등 구체적 내용은 금융위 고시로 위임했다.금융위는 개정안을 시행하면 자산운용분야에서 핀테크 혁신이 활성화되고 기관·고액자산가 위주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에 의한 투자자 보호도 강화할 전망이다.개정안은 입법예고와 규제·법제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투자일임계약 자기자본 요건 완화는 공포 후 즉시 시행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 운용 허용과 업체의 펀드·일임재산 운용 위탁 허용 시기는 공포 후 6개월 후다.
2019.01.16 I 이명철 기자
재계, 연초부터 ‘M&A’ 시동…위기 넘는다
  • 재계, 연초부터 ‘M&A’ 시동…위기 넘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새해 위기와 혁신을 경영 화두로 내세운 재계가 연초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 선점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국내 경제를 지탱해온 기존 핵심 사업들의 올해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신 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미중 통상압박, 근로시간 단축 등 대내외 파고를 넘지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위기 때마다 ‘빅딜’로 승부수를 띄웠던 김 회장이 올해 다시 2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재개하고 나섰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새해 들어서자마자 롯데그룹의 3개 금융계열사 인수전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금융 계열사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증권마켓은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한화생명을 포함한 인수 적격 후보군(쇼트리스트) 선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한화는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M&A에 따른 시너지 검토를 사실상 마쳤다.한화그룹이 이번 M&A에 적극 나선 것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주력 사업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저축은행, 한화자산운용,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6개 금융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보험업에 편중돼 있어 카드사업 확대를 통한 금융업의 포트폴리오 완성 기회로 보고 있다. 한화는 M&A를 통해 성장해온 기업이다. 김 회장은 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방위산업과 화학사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빅딜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삼성전자도 새해 벽두부터 이스라엘 카메라업체 코오포토닉스 인수 추진을 알렸다. 코어포토닉스 인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2월 경영 복귀 뒤 세 번째 인수 사례로 인수 금액은 약 1650억~1800억원 규모다.재계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 M&A의 재개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나선 뒤 스마트싱스(2014년), 루프페이(2015년), 비브랩스(2016년) 등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2017년 2월 구속되면서 M&A 소식이 끊겼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 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이 크고 작은 M&A의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올해부터 삼성의 M&A DNA(유전자)가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봤다.LG그룹에선 LG화학이 M&A에 적극적이다. LG화학은 최근 매물로 나온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사업부 인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주관사인 라자드 독일법인은 지난해 말 EP사업부 매각을 공식화하고 일부 원매자를 추려 투자설명서(IM) 배포까지 마쳤다. 예상 매각가는 6000억원 수준으로, 이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P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공업용 플라스틱으로 전기차 등의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화학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업계 측은 “LG화학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있는 대부분 화학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LG전자도 국내외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 투자 또는 M&A를 검토 중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올초 열린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로봇·자율주행차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약 50곳의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M&A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선 지난해 6월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일어난 변화로 보고 있다. 구 회장이 그간 M&A 보수적이었던 기존 그룹 문화를 일신해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SK그룹도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에만 7차례의 굵직한 빅딜을 성사시켰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M&A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새해 벽두부터 기업마다 M&A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후 M&A 성과에 따라 재계 판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최태원 SK회장구광모 LG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9.01.16 I 김미경 기자
특허청, 기업·연구기관 표준특허 선점 지원에 총력
  • 특허청, 기업·연구기관 표준특허 선점 지원에 총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올해 표준특허 창출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사업은 표준특허 전문가, 변리사, 표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전담팀이 기업·기관의 보유기술과 관련된 국제표준과 특허 정보를 분석한 뒤 특허 출원·보정 전략, 표준안 작성 방향, 해외 표준안 대응방안 등 종합적인 표준특허 확보 전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그간 이 사업을 통해 2012~2018년 6월까지 3대 국제 표준화 기구(ISO, IEC, ITU) 및 주요 표준화 기구(ETSI, ATSC, IEEE 등)에 118건의 표준특허를 선언했다.표준기술 응용특허와 같은 핵심특허도 다수 창출해 우수한 특허 활용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특허청은 올해에도 27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기관이 4차 산업혁명 핵심 표준특허를 전략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지능형 로봇, 블록체인 등의 핵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술을 발굴하는 전략지도를 구축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이 연구개발 및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또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의 R&D 및 표준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표준특허 창출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또 신기술 분야 표준특허를 신속하게 선점할 수 있도록 사실 표준 공략을 위한 전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전 세계 표준화 기구가 150여개에 달하는 등 신기술 표준의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연구개발 및 표준화 진행 상황을 고려한 치밀한 특허전략을 제공해 우리 기업·연구기관이 기술 주도권 확보에 필요한 표준특허를 선점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01.15 I 박진환 기자
이지열 교수,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 취임
  • [동정]이지열 교수,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지열(사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간(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이지열 교수는 대한전립선학회 회장 및 아시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이 교수는 2011년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sia Pacific Prostate Society, APPS)를 창설했고, 6년간 사무총장으로, 2년간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했다. 아시아 10개 나라의 전립선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는 현재 500명이 넘는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및 병리과 의사가 모이는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했다.아시아의 전립선암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립선암과 성격이 달라 아시아 고유의 등록 사업이 필요해 한국, 일본 및 중국을 비롯해 10개국의 전립선암 레지스트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학회의 회장을 맡아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와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인에 최적화 된 전립선 질환의 가이드 라인과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해 전립선암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인에게 맞춤 치료를 가능케 하고 치료방침 및 의료정책에 도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지열 교수는 비뇨기종양, 전립선암, 로봇 및 복강경수술의 전문가로서 198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5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고, 2000년 비뇨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서울성모병원 외래부장을 역임하였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전립선 연구소장 및 가톨릭암연구소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외래부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초대 스마트병원장, 로봇수술센터장, 암병원 연구부장, 비뇨의학과 임상과장직을 맡아 다양한 역할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9.01.15 I 이순용 기자
래리 헥 삼성 美실리콘밸리 AI센터장 “AI 연구, 여전히 초기 단계..개인화에 초점”
  • 래리 헥 삼성 美실리콘밸리 AI센터장 “AI 연구, 여전히 초기 단계..개인화에 초점”
  • 래리 헥(Larry Heck) 삼성전자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연구센터장(전무)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총괄(DS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AI 연구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래리 헥(Larry Heck) 삼성전자(005930)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연구센터장(전무)은 세계 최고의 AI 인재를 지속 영입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준의 AI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자신했다.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총괄(DSA)에서 만난 래리 헥 전무는 “지난 5~7년간 AI 연구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사용자는 식당 예약 등 간단한 작업 이외에는 AI를 제대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에 걸쳐 AI 관련 인재를 찾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 사이에서) AI 인재 영입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삼성전자는 세계 곳곳에 AI 센터를 설립해 지난해 세계 최고의 인재를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AI 연구센터 중심..사용자 맞춤형 연구 추진삼성전자는 한국 AI 총괄센터를 포함해 미국(실리콘밸리·뉴욕)과 영국(케임브리지), 캐나다(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모스크바) 등 전 세계 7개 지역에 AI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올해는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저 센트릭(User Centric)’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올웨이즈 러닝(Always Learning)’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를 지원하는 ‘올웨이즈 데어(Always There)’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이 되는 ‘올웨이즈 헬프풀(Always Helpful)’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올웨이즈 세이프(Always Safe)’ 등을 주요 연구 주제로 잡고 각 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북미에 있는 AI 연구센터에서는 음성·시각인식을 기반으로 사람과 같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렉션(Natural User Interaction)과 함께 더 빠르고 손쉽게 AI 연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자 툴(Tool) 등 차세대 빅스비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이다.래리 헥 전무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AI 연구를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현재 초기 단계의 AI 시장이 향후 멀티 디바이스 플랫폼 기반 하에 개인화된 AI로 급속히 발전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의 AI는 사용자의 질문이나 요청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대화가 끊기고 활용도가 낮지만 앞으로는 질의응답을 통해 사용자로부터 학습하고 다양한 디바이스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최적의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현재 AI 어시스턴트(Assistant)들이 1~2개의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개발돼 해당 디바이스의 사용성에 집중돼 있다면, 미래에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가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해 진정한 개인화(Personalization)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양한 제품군이 강점..미래 사업 발굴 기여지난해 1월 삼성전자로 영입된 래리 헥 전무는 세계적인 ‘AI 그루(Guru·권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과거 미국 야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근무했다. 특히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MS의 ‘코타나’를 직접 개발한 경험도 있다.그는 “(AI 연구에서는) 여러 분야에 걸쳐 좋은 제품이 있어야 하기에 내가 구글에서 삼성전자로 오게 된 것”이라며 “애플 등이 폐쇄된 시스템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모든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연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다”고 언급했다.실제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와 스마트가전, 스마트폰 등 매년 5억대 이상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도 보유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19’에서는 AI를 탑재한 스마트 TV부터 냉장고, 로봇, 스피커 등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래리 핵 전무는 “예를 들어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영화를 예매할 때 음성으로 특정 좌석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만 TV나 냉장고의 스크린을 통해 좌석표를 보여준다면 보다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면서 “AI는 다양한 기기와 그 기기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니즈를 이해하게 될 때 배움의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도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가전과 IT 제품을 통해 축적한 사용자 이해를 바탕으로 진정으로 개인화된 AI 발전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북미 AI센터들은 모든 사용자의 삶에 편리함을 주고 삼성전자의 미래사업 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DS부문 미주 총괄(DSA) (사진=삼성전자)
2019.01.14 I 김종호 기자
 치열한 ‘혁신가전’ 경쟁..한·중·일 승자는?
  • [CES 2019] 치열한 ‘혁신가전’ 경쟁..한·중·일 승자는?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두루마리형) TV로 주목을 받은 LG전자의 ‘롤러블 올레드 TV’. (사진=LG전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11일(현지시간)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는 한·중·일 3개국의 치열한 ‘혁신 가전’ 경쟁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필두로 한 한국 기업이 세계 최초 제품을 여럿 쏟아냈지만 소니와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은 큰 이슈를 끌지 못한 채 두드러지지 못했다. 중국 기업은 미·중 무역전쟁 등 여파로 참여가 줄었음에도 세계 최초 폴더블폰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압도적 기술 선보인 韓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와 생활가전 분야 등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답게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경쟁업체를 압도했다.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인 3368㎡의 전시장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형의 ‘마이크로 LED 75형’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146형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하만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계기판인 ‘디지털 콕핏 2019’를 뽐냈다. 헬스케어 로봇인 ‘삼성봇(Samsung Bot)’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EMS)’도 처음으로 공개했다.LG전자는 세계 최초의 롤러블(두루마리형) TV인 ‘롤러블 올레드(OLED) TV’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캡슐맥주제조기인 ‘LG 홈브루(LG HomeBrew)’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 두 제품은 외신에서도 크게 주목했다. 취재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브라질 IT전문지 ‘쇼미테크(Showmetech)’ 브루노 마르티네스(Bruno Martinez) 기자는 “개인적으로는 LG전자가 선보인 롤러블 올레드 TV와 LG 홈브루가 이번 CES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무역갈등 속 존재감 과시한 中중국에서는 스타트업 로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로욜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크게 몰렸다. 로욜은 폴더블폰에 이어 롤러블 키보드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도 함께 공개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하이센스부터 TCL,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8K TV’ 시제품을 나란히 들고 나왔다. 스카이워스는 8K OLED TV를 전시장에 선보였다. 콩카도 75·98형 8K TV를 공개했다. TCL 역시 자사 전시장 전면에 8K TV인 ‘X10 QLED 8K TV’를 내세웠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라 올해 CES에 참여한 중국 기업은 1200여개로 지난해(1551개)와 비교해 약 20% 줄었지만 로욜과 TCL 등은 인상적인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드러지지 못한 日반면 올해 CES에서 일본 기업의 활약은 다소 미진했다. 참가 기업 규모면(60여개)에서 중국(1200여개)은 물론 한국(300여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일본의 강점으로 꼽혔던 로봇 분야 참여 기업이 8개에 그쳐 중국(76개)에 압도당했다. 실제 CES 현장에서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본 기업이 소규모 부스를 차리는 데 급급한 모습이었다.소니는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와 게임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 VR’ 등을 전시하며 ‘소비자 체험형’ 테마로 부스를 꾸몄다. 파나소닉은 자율주행차 ‘스페이스 엘’을 공개했다.오히려 일본에서는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와 혼다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도요타는 일본 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손잡고 5G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T-HR3’을 선보였다. 혼다는 안내 로봇과 카트 로봇 등을 소개했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세계 최초 폴더블폰과 롤러블 키보드 등을 공개해 주목 받은 중국 스타트업 로욜의 전시장. (사진=김종호 기자)
2019.01.14 I 김종호 기자
근력 보조 '입는 로봇', 감정 읽는 '자율주행차'...인간 중심 新기술 펼...
  • [CES 2019]근력 보조 '입는 로봇', 감정 읽는 '자율주행차'...인간 중심 新기술 펼...
  • 8일(현지시간)부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부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19’이 지난 8일(현시지간) 개막해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는 약 20만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네이버(035420) 등 국내 기업과 인텔, 소니,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포드 등 전 세계 155여개국에서 45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이번 CES 2019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을 주도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뵀다. 각 기업은 경쟁사와 협력하면서 독자 생존하는 전략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 혁신을 주도하고 있었다.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서도 결국 ‘인간 중심’의 미래, 즉 ‘인(人) 테크(tech)’ 시대를 꿈꾸고 있었다. 기술 자체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이 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풍요롭고 안전하게 할 수 있을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지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었다.현대크래들 존서 상무가 엘리베이트 콘셉트카의 축소형 프로토타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차)◇사람에게 도움 주는 ‘서비스 로봇’ 두각CES 2019의 큰 흐름 중 하나는 인간을 돕는 ‘로봇’이었다. 전자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업체까지 로봇을 선보였다. 공장 내 산업용으로 그쳤던 로봇이 일상생활로 성큼 다가와 서비스 로봇으로까지 진화한 것.삼성전자는 노인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삼성봇’ 케어를 비롯해 보행이 어려운 사람의 재활과 움직임을 돕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EMS)’ 등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사용자 허리 근력을 지원하는 ‘LG 클로이 수트봇’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무거운 짐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물류 노동자나 하체 근력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혁신 기술이었다. 네이버도 내비게이션 가이드 로봇 ‘어라운드G’ 등을 공개했다.국내 중소기업 중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배송 시스템 ‘고카트120’ 등을, 로보티즈는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로봇 자율주행모듈 시제품을, 외국기업 중에서는 아타마인드가 교사 보조, 가정 도우미 등으로 설계한 휴머노이드로봇 ‘아이팔(iPal)’ 선뵀다.자동차업체들의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걸어 다니는 자동차인 ‘엘리베이트’를 선뵀는데,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지진이나 산사태 등 재난 발생 지역에 접근할 수 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털은 자율주행차서 내려 문 앞의 택배 함에 물건을 넣어 주는 ‘배송 로봇 개’를 공개했다.메르세데스-벤츠 MBUX 시연 장면(사진=메르세데스-벤츠)◇자율주행차 시대…생활 공간으로 진화미래 자동차 시대는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생활 공간으로 진화한 모습을 구현하겠다는 게 모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지향점이었다. 특히 이번 CES 2019에서는 자율주행차의 기술 구현 이후 자율주행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부상했다. 기아차와 메르세데스-벤츠는 탑승자의 감정과 컨디션 등을 파악하는 신기술을 공개했다. 기아차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감정을 파악해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실제 탑승자의 표정을 ‘지루하다’고 인식하면 즐거운 음악과 기분 좋은 향기를 내는 등 오감을 만족하게 했다.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신형 CLA에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는 복잡한 자연어 음성을 구분했다. 차량 안에서 AI의 주례에 맞춰 혼인 서약을 하고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아우디도 자동차 공간을 모바일 놀이공원, 극장으로 만드는 등 가상현실(VR) 안경을 이용해 차량 뒷좌석에서 영화 비디오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신기술도 공개했다.현대모비스 CES 2019에서 미래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공개(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4단계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엠비전’을 통해 앞 유리창에 펼쳐진 대형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 손가락을 움직이면 작동시킬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 자체가 디지털 혁신이 펼쳐지는 플랫폼이 되면서, 단순 제조업을 넘어서겠다는 비전 발표도 잇따랐다. 현대차는 “ICT기업보다다 더 ICT스러운 기업”으로 발전을,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사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특히 현대차는 오는 2022년 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을 1000만명 이상 확보하고 모든 글로벌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개방하겠다고도 했다. CES에 참가한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단순하게 차를 많이 팔고 생산하던 시대에서 서비스 업체로 진화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졌다”며 “또 연결성이 강조되면서 경쟁사와 협력도 하면서도 독자 생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기아차 2019 CES 부스에 전시된 ‘READ 시스템’ 4인용 모듈을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있다.(사진=기아차)
2019.01.14 I 이소현 기자
'AI+5G' 삼성시티, LG '롤러블 TV'...세계가 감탄
  • [CES 2019]'AI+5G' 삼성시티, LG '롤러블 TV'...세계가 감탄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상 최대 가전 전시회로 불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11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CES 2019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고급 기술력과 전시 기획력을 보여준 가운데 자율주행 자동차와 5G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이 전시됐다. 한국 인터넷·포털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최초로 CES에 나와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삼성과 LG, 전시 규모와 볼거리에서 압도 삼성전자는 미래 도시와 가정을 가상한 ‘삼성시티’를 콘셉트로 잡았다. 부스 규모는 CES 2019 참가 업체 4500여개중 가장 넓은 3368㎡였다.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최소형 마이크로 LED TV와 고화질(HD) 대비 8배 선명도 높은 ‘QLED 8K’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된 가정 가전을 배치했다. 5G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VR기기 등도 볼 수 있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사진=LG전자)CES 2019 전시관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곳은 LG전자 부스였다. LG전자는 2044㎡ 규모 부스에 세계최초 롤러블 OLED TV, 캡슐 맥주제조기, 85인치 OLED TV를 전시했다. 이중에서도 백미는 롤러블 TV와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OLED 폭포’였다. 260장의 OLED 곡면 사이니지를 붙여서 만든 OLED 폭포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꽉 채운 볼거리에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삼성과 LG는 이번 CES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를 탑재키로 했다. 아이튠즈는 기존 음악 서비스 외 애플에 제공하는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저장된 음악과 영상 등 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튠즈를 타사 기기에 탑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스마트폰 특허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협력이다.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 마련한 자사 전시관의 모습. 모델들이 초고화질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해 협력키로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적용키로 한 것. 애저로 학습한 AI 자율주행 SW가 LG전자가 만들 자율 주행 자동차·로봇 등에 적용된다. CES 현장에서 LG전자는 네이버와 고정밀 지도 제작키로 했다. 네이버가 갖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로봇용 지도 제작 기술을 자사 로봇 등에 적용하는 안을 실험하는 것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차, 미래 먹거리 눈길 삼성과 LG는 물론 네이버와 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업체들이 로봇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은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을 공개했다. 이들 로봇은 집안 주부와 어르신들을 돕는다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LG전자는 허리근력 지원용 ‘LG 클로이 수트봇’을 선보였다. 산업 현장 등에서 근로자들이 무거운 짐을 들을 때 도와주는 로봇이다. 네이버도 로봇틱스 기술을 일부 공개했다. 5G 네트워크 망을 활용해 로봇 팔을 제어할 수 있는 ‘엠비덱스’다. 이 로봇은 퀄컴과도 제휴했다. 모터가 아닌 와이어로 로봇 관절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CES 2019 네이버 부스를 방문해 앰비덱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중견기업들도 안내로봇 등을 선보였다. 일본 기업들은 ‘오므론’ 등 가전업체들이 산업용 로봇과 반려·애완 로봇을 전시했다. AI 학습을 통해 대화까지 가능한 이들 제품은 미래 가정용 로봇의 모습을 제시했다. 자율주행자동차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기아차를 필두로 벤츠와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이 나왔다. 이들은 자율주행 시대 가능한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모터쇼’를 방불케했다. 현대모비스는 완전자율주행에 근접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본부장(사장)은 2022년초까지 커넥티드카(ICT 기술이 적용된 첨단 자동차)를 10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제네시스랙의 탑승객 감정 인식 기능이 포함된 현대모비스 미래 자율주행 HMI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신기술을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벤츠와 아우디, BMW는 미래 자동차 비전을 제시했다. 알아서 가는 자율주행차안에서 사용자는 영상이나 음악 등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소개 수준을 넘어, 미래 자동차 생활을 예상하는 비전인 셈이다. ◇통신사 CEO 숨가뿐 ‘제휴’ 행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 비전을 제시했다. 양사는 CEO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여러 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삼성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 미국 지상파방송 사업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특히 미디어 산업이 5G 덕분에 새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상현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구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셋톱박스 없는 인터넷TV)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1월 7일(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가스 윈(Wynn) 호텔에서 SK텔레콤-싱클레어 간 합작회사 설립 관련 협약식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크리스토퍼 리플리(Christopher S. Ripley) 싱클레어 방송 그룹 CEO의 모습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5G 시대 OTT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와 구글과 제휴를 한 것도 5G 시대를 대비한 전략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VR 콘텐츠 협력키로 했다.
2019.01.14 I 김유성 기자
후드티 입고 무대 오른 한성숙 "구글, 기술 플랫폼 맞짱 뜨자"
  • [Zoom人]후드티 입고 무대 오른 한성숙 "구글, 기술 플랫폼 맞짱 뜨자"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는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CES 2019 개막 하루 전(7일) 열린 기자간담회 겸 CES 네이버 부스에서 한성숙 대표는 비장함을 숨기지 않았다. 예정에 없었던 기자들의 질문도 피하지 않고 대답했다. 한 대표가 밝힌 CES 참가 이유는 확고했다. 글로벌 기업과 싸우기 위해서다. 국내 시장에 검색만 갖고 머물러서는 도태될 것이라는 불안감이다. 생존을 위한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네이버 부스는 구글 부스를 마주 보고 있었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12척 목선(판옥선)으로 전선에 나갔던 심정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네이버 부스는 목재 창고 콘셉트였다. 부스 크기는 구글(1800제곱미터)의 3분의 1규모였다. 행사장 내 부스 규모와 지명도 면에서 네이버는 구글의 아래였다. 네이버 부스에서 바라본 구글 부스이날(7일) 한 대표는 네이버 창립 20주년에 맞춰 CES에 참석한 것에 대해 ‘기쁘다’고 표현했다. ‘네이버의 기술플랫폼화 1년’이라는 의미까지 부여했다. 그러나 절박함은 숨기지 못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큰 기업이라고 하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자본이나 매출 등에서 네이버는 굉장히 작은 기업”이라고 진단했다. 직접 언급된 기업은 구글이었다. 그는 “구글이 뉴욕에만 개발 인력 5만명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면서 “오늘도 구글지도를 보면서 ‘굉장히 잘 만들었구나’, ‘편안히 유저 입장에서 볼 상황은 아니구나’라고 새삼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CES에서 네이버는 로봇틱스와 자율주행 자동차·로봇용 고정밀 지도 기술을 선보였다. 2013년부터 6년 가까이 네이버가 키워온 기술이다. 네이버 내부에서는 이 기술만큼은 구글과 경쟁해도 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외의 분야에서 볼 때 네이버는 구글의 상대가 안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시가총액 기준 기업 가치 차이는 40배다. 올해 1월 기준 구글의 시총은 830조원, 네이버는 라인까지 포함해 32조원 정도다. 연구개발(R&D) 투자 금액 격차는 20배 가량이다. 2017년 구글은 19조원을, 네이버는 1조1300억원 가량을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그나마 네이버가 2016년 라인 상장을 통해 확보한 현금 덕에 R&D 투자 금액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글로벌 서비스 영향력 면에서 네이버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구글은 검색과 모바일 운영체제, 유튜브, 지도, 앱마켓, 메일 서비스에서 압도적이다. 이들 서비스 모두 사용자 수 10억명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이외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 생활 전반에서 구글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구글은 네이버를 압도한다. 유튜브는 국내 시장에서만 점유율 90% 이상이다. 전세계 20억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생태계도 마찬가지. 구글은 기계학습 분야 개발 소프트웨어 ‘텐서플로우’를 2015년 배포했다. 텐서플로우를 전용으로 구동시킬 수 있는 반도체 칩(TPU, 텐서플로우유닛)까지 개발했다. 국내 시장 네이버의 주력이었던 검색 시장에서도 구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10대~20대의 주된 검색 플랫폼이 됐다. [사진1]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네이버CES2019 기자 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 대표는 “우리가 ‘이런 구글을 과연 이길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당연히 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20년간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금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로봇틱스, 인공지능 기술이 당장 매출로 이어지지 않아도 사용자와 디바이스(기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CES를 통해 네이버가 확보한 제휴 기업도 미래 네이버의 희망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네이버가 여러 기업과 제휴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로봇틱스 분야에서 퀄컴(5G 네트워크)과 LG전자(안내로봇 지도 솔루션)와 한 제휴가 예다. LG전자와의 제휴는 CES 현장에서 전격 결정됐다. 한 대표는 “우리가 해왔던 서비스에 새로운 것들이 추가돼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기기로 사용자들을 연결하겠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진정한 기술 플랫폼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1.14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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