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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방송,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확대 나서
  • 서경방송,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확대 나서
  • [이데일리TV 안성종 PD] 서부경남 지역방송인 서경방송이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과 확대에 본격 나섰다.넷온, 서경방송, 유니드 업무협약 체결(사진제공=서경방송)서경방송은 지난 27일 오후 1시 광주광역시 생활지원로봇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인 ㈜넷온, SI 기업인 ㈜유니드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발전에 따른 인공지능형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ICT 전반에 걸친 서비스 개발과 사업 확대,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서경방송은 앞으로 관련 서비스 기획과 개발, 기술 영업에 나서고, (주)넷온은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과 고도화 작업을, (주)유니드는 연동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서경방송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맺은 기업의 차세대 안면인식 CCTV는 기존에 보급된 모든 CCTV에 적용할 수 있고, 인구 밀집 지역이나 다중시설에서 빠르게 특정 이미지를 탐지할 수 있어 각종 범죄나 재난 현장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관련 보안 인증이나 무인 상점, 스마트 공장 내 제품 선별용 기능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병호 광주 TP 생활지원로봇센터 박사는 “미국이나 일본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은 굉장히 넓다”며 “그 일환으로 서경방송과 협업을 해서 간다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서경방송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CCTV 체계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얼굴 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사업화로 서부경남 지역민들을 위한 편의 제공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8 I 안성종 기자
LG전자 영업益 첫 3조 시대..조성진號 "2년차 징크스 없다"
  • LG전자 영업益 첫 3조 시대..조성진號 "2년차 징크스 없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창립 60주년인 LG전자(066570)가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원과 3조원을 나란히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1월 연말 인사에서 유임된 조성진 부회장도 단독 CEO(최고경영자)로서 ‘소포머 징크스(sophomore jinx·2년차에 성적이 저조한 현상)’ 없이 성공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의 누적 적자는 올해도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새로 수장을 맡은 권봉석 사장의 역할에 한층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창립 60주년 맞은 올 한해 ‘최고 성적표’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께 올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LG전자의 2018년 한해 실적 컨서세스(전망치)는 매출 62조 2185억원, 영업이익 3조 6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2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치였던 2009년 2조 8855억원을 9년 만에 넘어서며, LG전자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도 직전 신기록인 2017년 61조 3963억원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올 한해 실적은 트롬 건조기와 트윈워시 세탁기 등 혁신 가전을 앞세운 H&A사업본부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프리미엄 시장 강자로 올려놓은 HE사업본부가 나란히 이끌었다. 송대현 사장이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올해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인공지능(AI) 탑재 등 프리미엄화(化)에 매진, 영업이익이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에선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 등을 신개념 혁신 가전을 선보이며 새 시장 개척에 나선다.권봉석 사장이 이끄는 HE사업본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14%에 달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2018년 영업이익이 1조 4700억~1조 4900억원선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올레드 TV는 지난 3분기까지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서며 이미 2017년 한해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한 상황이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도 2017년 14.6%에서 올 3분기 기준 16.8%로 2.2%포인트 늘며 삼성전자에 이어 확고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LG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얼마 전 연말 인사에선 김진용 부사장을 새로운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해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도 적자 규모가 약 6000억원에 달하며 이번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된다. LG전자는 제품 품질이나 기술력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 새해에는 상품 기획 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연말 인사에서 MC사업본부장에 권봉석 사장을 겸직시키며 1년 만에 수장을 바꿨다. 과거 MC사업본부에서 상품기획을 맡은 경험이 있는 권 사장은 올레드 TV로 이뤄낸 1등 DNA를 스마트폰 사업에 이식한다는 구상이다.산업현장이나 상업, 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새해 신성장 동력 투자 지속…美 ‘CES 2019’ 박일평 CTO 기조연설새해에도 LG전자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성장 동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또 모바일 분야에선 올해 이뤄진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조성진 부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선순환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 선점과 외부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개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수익성 기반의 사업구조와 미래 기술은 2019년에도 LG전자의 주요 경영 화두다. 신년 벽두부터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박일평 사장은 2019년 1월 8일부터 열리는 CES 2019의 개막 하루 전인 7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여기에 LG전자는 CES 2019에서 ‘LG 씽큐 AI 존’을 대거 구성해 새로워진 LG 씽큐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에도 녹록지 않은 글로벌 시장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LG전자는 프리미엄 및 신성장 제품 라인업 구축, 북미·유럽향 비중 확대, 모바일 사업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사업의 변동성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2.28 I 양희동 기자
  • 산업부 3.2조 R&D 장 열린다…소재·부품·장비 8천억대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3조 206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계획을 담은 ‘2019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28일 공고한다.산업부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 4년간 감소한 R&D 예산을 내년에는 증액했다.내년 R&D투자는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지역의 산업 생태계 복원 등 3개 방향으로 지원된다.구체적으로 산업부는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의 경우 △핵심 소재·부품·장비 분야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자동차·조선 △섬유·가전 산업에 지원한다.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경우 조기 자립화 및 글로벌화를 촉진하는데 8331억원을,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는 중국과 초격차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1404억원을 투자한다. 자동차·조선산업의 경우 친환경·스마트화 제조방식 개선에 319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외 섬유·가전산업은 IT·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과 접목하는 분야에 1281억원이 투자된다.미래 신산업 육성은 항공, 로봇, 바이오, 수소 등을 중심으로 1조1100억원을 배정했다.지역 중심의 혁신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 지역클러스터 육성과 지역인력 양성 등에 5061억원을 지원한다.산업부는 내년 100억원을 시작으로 R&D 예산의 일부분을 성공 가능성은 작지만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에 R&D 사업정보를 제공하고 내년 1월 중 서울, 대전 등에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2018.12.27 I 김상윤 기자
  •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골반저 질환’, 중년 엄마들의 또 다른 고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임신과 출산은 우리 몸에 다양한 흔적을 남기게 마련이다. 특히 노화가 시작된 폐경기 여성에서 이로 인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밑이 빠진다고 표현하는 골반저 질환이 대표적이다. 골반저 질환은 자궁이나 직장 등 골반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질환으로, 배뇨, 배변기능의 장애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여성의 성 기능은 남성과 달리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및 개인적 요인들과 같은 다차원적인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원래 위치보다 장기가 밑으로 내려가는 골반저 질환골반저 질환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질환이다.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밑이 묵직하고 빠지는 것 같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봐도 시원하지 않다 △배변이 곤란하거나 개운하지 않고, 불쾌감이 든다 △손가락으로 질 후벽을 눌러야 대변이 나온다 △웃거나 재채기할 때 또는 운동 중에 소변이 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래쪽 허리가 아프고, 골반 통증이 느껴진다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요실금, 골반통 등 다양한 증상 동반, 성생활도 ‘빨간 불’골반저 질환은 다양한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다.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수 있고, 여성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점막이 빠져나오면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성관계 때 만족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시 소변이 찔끔 흐르는 요실금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성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강동경희대학교 산부인과는 골반저 질환에 특화된 객관적 설문을 중요한 진단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골반저 질환 수술, 동반 질환과 성적 만족감도 개선골반저 질환은 빠지는 장기의 위치나 정도, 환자의 연령,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복부에서 접근하는 방법(복식), 질 쪽으로 접근하는 방법(질식), 골반경 또는 로봇보조 골반경수술방법을 결정한다. 수술 치료를 통해 골반 내 장기의 구조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동반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성적 만족감도 개선할 수 있다. 유은희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병원에서 골반경수술과 개복수술을 통해 골반저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배뇨와 배변 및 골반저질환 증상점수와 성기능지수가 의미 있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유은희 교수는 “이는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회복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노령여성에서도 성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골반저 질환의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 성기능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성 기능 호전 위해서는 개인별 차이 고려한 맞춤식 수술 필요골반저 질환 수술이 반드시 성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술이 성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유 교수는 “탈출하는 장기의 위치와 정도가 개인에 따라 다르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떠한 방법으로 수술을 하느냐, 자궁 보전 여부 등등 수술 방법도 환자별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한 수술방법이 안전하고 효과가 좋아 재발의 위험도 없으면서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 성기능에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8.12.27 I 이순용 기자
‘로봇 수트’ 입고 택배 상하차..LG전자, ‘클로이 수트봇’ 공개
  • ‘로봇 수트’ 입고 택배 상하차..LG전자, ‘클로이 수트봇’ 공개
  •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공개할 ‘LG 클로이 수트봇’ [사진=LG전자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9’에서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클로이 수트봇은 건설 현장이나 택배 상하차 현장 등 산업·상업·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해줄 수 있는 로봇이다. 사용자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히면 이를 감지한 로봇이 사용자 허리에 가해지는 힘을 보조해 허리를 쉽게 펼 수 있도록 작동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작업자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특히 LG전자는 기존 웨어러블 로봇이 가지고 있던 불편한 착용감을 개선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했다.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웨어러블 로봇은 다양한 사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로봇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27 I 김종호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희망의 집 어린이 초청' 재능기부 활동
  • 로봇산업진흥원, '희망의 집 어린이 초청' 재능기부 활동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사내동아리 로만키 회원들과 희망의 집 어린이들이 26일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6일 겨울방학을 맞이해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자매결연 보육 시설 ‘희망의 집’ 어린이들을 초청해 로봇을 활용한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로봇산업진흥원은 2010년 설립 이후 2011년부터 매년 명절 및 성탄절에 자매결연 희망의 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물품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부터는 연말마다 진흥원 내 직원 동아리 ‘로만키’(로봇을 만드는 KIRIA) 주관으로 로봇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올해로 세 번째 만남을 가진 어린이들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직원들은 약 3시간 동안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통해 로봇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함께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로봇에 대한 이해도와 친근감을 높였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라는 기관 특성에 맞게 로봇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며 “모든 어린이들이 로봇과 관련한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해나가도록 진흥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로봇산업진흥원은 매년 직원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 뿐만 아니라, 대구3공단 환경정화활동, 농촌마을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8.12.27 I 김일중 기자
30년 광고쟁이는 왜 AI 업체로 갔을까
  • [줌인]30년 광고쟁이는 왜 AI 업체로 갔을까
  • 황보현 CCO가 30여 년간 몸담았던 광고계를 떠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이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30여년 경력의 베테랑 광고쟁이는 왜 인공지능(AI) 업체로 갔을까. 안정적인 대기업 임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더욱이 직원 수가 150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 광고업계에서 그의 이름 석자가 지니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대한항공),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배달의 민족), “아빠는 콘덴싱 쓰잖아”(경동나비엔 보일러), 그리고 “쓱”(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까지. 수많은 히트 광고가 그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또 칸 국제광고제, 스파이크 아시아 등 유력 국제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황보현 전(前) HS애드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창의력 책임자) 얘기다. HS애드는 LG 계열의 종합광고대행사다. 그는 최근 AI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업체인 솔트룩스로 자리를 옮겼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도전 보다는 안정을 택한다. 변화하기 보다는 안주한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정 반대였다. “연봉도 깎였다”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에게 파격적인 변신의 이유를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인간 고유의 영역인 창의력의 끝을 실험해보고 싶어서”였다. “말하자면 일상 탈출이자 적과의 동침이라고 하겠다. 그동안에는 AI를 인간의 창의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겼다. 적으로 여긴 AI를 직접 알기 위해 이 업계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직장은 바뀌었지만 CCO라는 직책은 그대로다. 우리말로 하면 ‘최고 창의력 책임자’다. 남과 다른 기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광고 제작의 핵심이다. 이전 회사에선 광고라는 제작물의 창의력을 도맡아왔다면, 앞으로는 회사 전반의 창의력을 책임지게 된다.그는 “AI 개발의 최대 과제는 가장 인간과 닮은 로봇을 구현해내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자극이 된 일도 있었다. 2016년 일본 껌 ‘클로렛츠’ 신제품 광고를 보고서다. 글로벌 광고회사 맥켄에릭슨(McCann Erickson)이 제작한 것으로, 인간과 AI가 같은 제품을 두고 기획·제작한 광고를 동시에 공개했다. 어떤 광고가 AI 감독 작품인지 모르는 상태로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득표율 54%대 46% 근소한 차이로 인간 감독이 승리했다. 황 CCO는 당시 이 대결을 지켜보면서 ‘인간의 창의성에 도전한 AI’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솔트룩스는 1979년 설립된 언어처리·기술번역 전문기업 ‘모비코인터내셔널’이 모체다. 2003년 모비코인터내셔널과 언어정보처리전문기업 ‘시스메타’가 합병하면서 언어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로 길을 걷게 됐다. 2005년 사명을 솔트룩스로 변경한 이후 검색엔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2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0년 이상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에바(EVA)’를 통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에바는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학습해 발전하는 생활맞춤형 도우미 역할을 하는 AI다. 1990년대 나온 가상애완동물 ‘다마고치’와 유사하다. 개인마다 서로 다른 고유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개념이다.가령 사용자가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을 요구하면 관련 콘텐츠를 찾아주고 예고편에 쓰인 음악을 물으면 해당 노래 제목을 검색한다. 또 영화전문 AI와 연동해 영화평론을 들려두고 영화예매까지 돕는다.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온다. 단계별로 복잡해 보이는 AI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게 황 CCO의 역할이다.황 CCO는 “광고업계에서 제품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편의는 무엇이며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훈련을 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CCO의 가운데 ‘C’는 컨슈머(Consumer, 소비자)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황 CCO는…△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前 HS애드 최고 창의력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은상 △뉴욕 국제 광고제 금상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애드페스트 심사위원 △칸 광고제 심사위원 △이화여대 겸임교수 △솔트룩스 CCO 황보현 CCO가 제작한 주요 광고들. 대한항공 취항지 캠페인(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 경동나비엔 콘덴싱 보일러, 배달의 민족 광고.
2018.12.27 I 송주오 기자
"금융권, 새해 클라우드 보안 신경써야" 금융보안원 7대 위협 전망
  • "금융권, 새해 클라우드 보안 신경써야" 금융보안원 7대 위협 전망
  • 금융보안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내년도 금융권에서 챙겨야 할 주요 사이버 보안 요소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관리’가 꼽혔다.금융보안원은 26일 금융 IT 전문가,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함께 선정한 2019년 ‘금융권 보안위협’ 7개 항목과 ‘전자금융트렌드’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금융권 보안위협으로는 △개인 금융정보를 불법 거래하는 블랙마켓 확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금융IT 신(新)기술 악용 공격 증가 △맥(Mac)OS 악성코드 증가로 인한 오픈뱅킹 위협 △점점 더 교묘히 암호화폐를 채굴해가는 공격자들 △해킹그룹의 정교한 금융권 내부 APT공격 확대 △보이스피싱 진화 등 지능화된 모바일 보안 위협 △ATM(금융 자동화 기기),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시스템 등 지급결제시스템 공격 확대 등을 꼽았다.소비자들을 겨냥한 공격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것은 물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그룹의 공격도 지능화·조직화 될 전망이다. 특히 클라우드에 대한 공격은 금융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금융보안원 제공디지털을 금융에 접목하는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추세가 강화되면서 전자금융 트렌드도 ‘新 기술 금융’, ‘금융IT 업무환경’, ‘데이터 경제’, ‘금융소비자 보호’의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진화가 예상된다.주요 이슈는 △지갑이 없이도 결제 가능한 사회, 오프라인 간편결제 △불편한 인증은 이제 끝, 쉽고 빠른 간편 인증 △IT를 만나 더 똑똑해진 보험서비스, 인슈어테크 본격화 △금융권 클라우드 전면 도입, 앞으로의 변화 예측 △기계가 업무하는 시대,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컴퓨터가 알아서 보고서 작성 제출, 레그테크 본격화 △높아지는 데이터 국경, 데이터 보호주의 확산 △마이데이터 서비스 추진, 안전한 활용 필요 △포용적 금융 정책에 발맞추어가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진짜 같은 가짜, 지능화되는 전자금융사기 수법 등 10가지다.특히 QR코드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발전, 생체인증 등 간편인증 보편화로 전자금융서비스 편의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규제준수 업무를 자동화 하는 레그테크(RegTech)와 단순 반복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이 본격화되고,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도 역시 예상된다.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개인 금융(신용)정보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의 활성화도 역시 주목할 트렌드다. 이런 발전에 따라 그만큼 보안에 대한 주목도도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2018.12.26 I 이재운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 병동에 'AI로봇 뽀로롯' 등장
  •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 병동에 'AI로봇 뽀로롯' 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아 안정실에 설치된 AI 로봇 뽀로롯분당서울대병원에 뽀로롯을 전달하는 마인즈랩인공지능 전문 기업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21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 병동에 AI 로봇 뽀로롯 40대를 기부했다.뽀로롯은 어린이들과 간단한 일상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키즈용 인공지능 로봇이다.마인즈랩 임직원들은 분당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뽀로롯을 전달하고 기기 연결, 사용법 등을 안내하는 재능기부 형태의 봉사활동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마인즈랩 관계자는 “병원 곳곳에 뽀로롯을 설치해서 주사를 맞거나 수술을 하기 직전의 아이들에게도 뽀로롯이 응원을 해줄 수 있도록 했다”며 “뽀로롯은 아이들과 소소한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로봇인만큼 뽀로롯이 아이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환우들도 뽀로롯과 함께 용기를 내서 씩씩하게 치료받고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부는 주변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인공지능(AI) 로봇 뽀로롯을 기부하고 사용법 등을 안내하는 재능봉사를 포함한 사내 CSR 프로그램인 ‘뽀로롯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마인즈랩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성남시 지역 내 소외된 아동들을 돌보는 성남시 아동 그룹홈(소규모 공동생활가정)에도 뽀로롯을 기부한 바 있다.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마인즈랩이 짧은 시간 안에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린 나이에 힘든 치료를 겪을 어린이 환자들이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술을 통해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26 I 김현아 기자
100% 폴리카보네이트라더니…기내용 캐리어 他소재 검출
  • 100% 폴리카보네이트라더니…기내용 캐리어 他소재 검출
  • 시민들이 스마트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도 내용과 무관.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0%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었다는 기내용 캐리어 일부 제품이 표시된 정보와 다른 소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인 만큼 해당업체는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 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 제품과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아메리칸투어리스터(37G09004)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헤이즈(15034~0001~21)이다.시험 결과 총 7개 제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충격성, 내열성, 투명성 등의 특정이 있고 강화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많은 캐리어 제조업체들이 100%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다.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코와로봇 제품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이 검출됐고, 샤오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헤이즈 제품에서는 PE(폴리에틸렌)이 검출됐다.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로 인체유해는 없다.다만 이는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 해당 업체들은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우 적극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 및 환급하겠다는 방침이다.샤오미, 엘르는 표시를 고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교환 및 환급을 할 예정이다. 이외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개선 및 표시를 개선하고,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업체들과 얘기해본 결과 고의적으로 다른 소재를 섞기보다는 초기 공정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해당 업체들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외 코와로봇 제품은 안감의 마찰견뢰도(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정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12.25 I 김상윤 기자
하현회 부회장 CES 참관한다..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 하현회 부회장 CES 참관한다..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CES 2019에서 5G시대 향후 10년 성장 동력을 찾는다.하 부회장은 내년 3월 스마트폰 기반으로 상용화 될 5G에 담아야 할 핵심가치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는데, 이번 CES 2019 현장에서 LG유플러스의 향후 10년간 성장 동력이 되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를 모색한다.하 부회장 외에도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모델 발굴단이 참가한다.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 구글, 퀄컴, 파나소닉 등을 방문, 5G 디바이스 출시 등 로드맵을 공유하고 AI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빅데이터가 접목된 스마트 서비스 등에 대해 살핀다.자율주행차 발전 방향에도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한다. 하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혼다 등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 자율주행과 연계한 이통사 사업모델을 점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자율주행차 탑승객 편의성 향상 혁신 신기술 및 커넥티드카 미래 등도 관심 있게 볼 계획이다.아울러 CES 2019에서 선정한 5가지 기술 트랜드(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스마트 시티 분야)를 비롯 IoT, 드론 및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비즈 모델도 둘러본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스테이션, 스마트 스토어 등 성장 기회가 예상되는 B2B분야도 관심을 둘 예정이다.하 부회장은 “5G에서도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CES 2019에서 LG유플러스의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2.25 I 김현아 기자
KT, 강남 서초구에서 ‘5G 바리스타 로봇’ 상용화
  • KT, 강남 서초구에서 ‘5G 바리스타 로봇’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 바리스타 로봇 상용KT 모델들이 서초구 삼성생명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5G 로봇 카페 ‘비트’ 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 서초 삼성생명 사옥 로봇카페. A씨는 달콤커피 앱을 이용해 달달한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했다. 점심시간이라 대기 고객이 많음에도, 앱에 뜬 예상 소요시간은 1분. 5G네트워크로 연결된 바리스타 로봇은 주문을 받자마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따른다. 잠시 후, 핸드폰에서 ‘띵동’ 푸쉬알림이 뜬다. 픽업데스크로 가 스마트폰에 적혀있는 PIN번호를 입력하니 5G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내어준다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KT(회장 황창규)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B;eat)’는 커피 전문 브랜드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로,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KT는 기존 유선인터넷을 쓰던 로봇카페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5G MHS(Mobile Hot Spot, 모바일 핫스팟)가 탑재돼 유선인터넷 연결 없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로봇카페 비트에 설치된 5G 네트워크는 커피 주문 접수는 물론, 풀(Full) HD급의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관제센터에 24시간 로봇의 상태정보를 송수신하는데 쓰인다. 로봇에 탑재돼 있는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의 상황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송신하며, 로봇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주문 접수와는 달리, 로봇의 전원상태, 운전상황, 동작인식 등 로봇 상태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필요하다. 여러 모듈이 동시에접속해 끊김 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려면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로봇카페 비트에서는 원두,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KT는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로봇카페 비트는 4만 9500원(부가세 포함)에 10GB가 제공되는 5G MHS단말 전용 요금제가 적용된다.KT 5G 사업본부 박현진 본부장은 “5G 바리스타 카페 비트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라며, “5G 시대에 지능형 로봇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을 완벽하게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1일 3.5GHz 대역 5G 상용 전파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은 롯데타워 안내 로봇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로, 로타는 AI, 자율주행, 실감형 미디어 등 5G 시대에 각광받을 기술이 담겨있다.
2018.12.25 I 김현아 기자
AI 변화 속도가 무섭다..전문가들의 경고
  • [기자수첩]AI 변화 속도가 무섭다..전문가들의 경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택시기사들의 카풀(출퇴근 차량공유) 반대 집회를 보면 안타까움이 든다. 카풀을 막아도 택시 기사라는 직업이 지금보다 좋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인공지능(AI) 때문이다. 예전에도 인간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산업용 로봇을 만들었고 공장 자동화를 이뤘지만, 인간이 예측할 수 있는 범위였다. 하지만, 오늘날의 AI는 기계가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예측을 뛰어넘는 속도로 진화한다. AI가 만든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활보하면 택시 기사는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8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주최한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에선 AI가 가져올 사회 변화의 ‘속도’에 대한 고민이 더해졌다.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처음 300만 마일을 달리는데 8년 걸렸지만 최근 300만 마일을 달리는데 불과 5개월 걸렸다”며 “이제 변화의 속도가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걸 봐야한다”고 말했다.마이클 레이터러 주한유럽연합 대사는 “자동화되면서 일자리의 반이 10년, 20년 동안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알리스테어 놀란 OECD 수석정책분석가는 “교육시스템이 노동시장의 신호를 더 빨리 효율적으로 포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기업에 책임을 지우는 듯한 모습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외부 행사에서 “급변하는 세상에서 정부보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 기업은 규제 개선에 절박한 목소리를 내주고 사회적 타협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유 장관의 말이 너무 느긋해 보이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이제는 중국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된 국내 산업의 현실을 보면 시간이 너무 없다. 중국은 이미 원격 수술이나 얼굴인식 쇼핑까지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카풀 서비스 조차 논란이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당장 원스톱 규제혁신과 교육 시스템 정비에 나서야 한다. 무섭도록 빠른 AI발전 속도를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2018.12.24 I 김현아 기자
'인재가 곧 경쟁력'…검증된 외부 인사 끌어모아
  • '인재가 곧 경쟁력'…검증된 외부 인사 끌어모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혁신과 변화를 준 파격 인사를 통해 신성장동력 강화에 나섰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것을 고려해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조직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올해 재계의 순혈주의 파괴 바람은 LG그룹에서부터 시작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순혈주의 문화가 특히 심했던 LG에서 이례적으로 외부 수혈을 통해 회사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구 회장은 3M에서 영입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필두로 핵심 보직에 외부 인사를 여럿 앉혔다. 지주사인 ㈜LG는 홍범식 전 베인앤컴퍼니 대표와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영입해 각각 경영전략(사장)·자동차부품팀(부사장)·인재육성(상무) 등 주요핵심 업무를 맡겼다. 이어 LG전자는 은석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를 VS 사업본부 전무로, LG경제연구원은 박진원 전 SBS 논설위원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각각 외부 영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차량 개발과 상품의 주요 보직에 모두 ‘용병’을 기용하며 순혈주의를 깬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BMW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앉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월 인사를 통해서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인 최고책임자(CDO)에 올렸다. 또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도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켜 스마트시티·모빌리티·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과제 추진에 힘을 실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신설 조직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중용했다. 그룹 조직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성장 부문장으로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선임했다. 신성장 부문은 포스코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을 수행하고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담당한다.또 산하에 벤처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수행한 산학연협력실장에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포스코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는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지난 10월 한화는 ㈜한화 화약 부문과 방산 부문을 통합하면서 ‘30년 삼성맨’ 옥경석 화약부문 사장을 대표이사에 올렸으며, CJ 대한통운은 ‘40년 삼성맨’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하고, CJ㈜ 공동 대표이사에 앉혔다. 재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심화하면서 유연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전자,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융합적 전략과 인재를 필요로 한 기업들이 외부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대림산업 출신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 부문장(사진=각사)
2018.12.24 I 이소현 기자
'위기는 기회'..투자 늘리는 역발상 기업들
  • '위기는 기회'..투자 늘리는 역발상 기업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김미경 남궁민관 노재웅 김종호 김겨레 기자] 기업들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릴 계획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역발상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내년 경영전략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경영전략을 짰다. 현대·기아차는 이보다 한 주 앞서 해외법인장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경영전략 방향을 세웠다. ◇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늘린다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는 수익의 80%를 차지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D램 수요가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 내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7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내년에는 이를 활용해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나서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예정이다. 반도체 쏠림이 심해지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의 위기감도 높다. 내년에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제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는 목표로, 내년에는 가전부문의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에 역량 집중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향성은 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와 해외법인장 회의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난다.현대차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장회의 때는 내년 해외시장에서 실적 및 수익성 회복, 구조적 혁신 및 민첩성 제고, 미래 사업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미다.현대차(005380)그룹은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장 변화 대응 및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조직 기능을 효율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시장전략과 연계해 미래 사업 추진 역량도 확보한다.특히 시장에 적합한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기술본부 및 연구개발(R&D) 부문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창의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 글로벌 진출 강화한다SK그룹의 내년도 경영 전략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 강화’다. 내수 성장 한계와 국내 투자 촉진 정책이 성장을 따라가 주지 못해서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외 제조 설비 및 인재 확보, R&D 등에 투입된다.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 가속화를 위해 각 사업 부문별로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 R&D 투자 늘린다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R&D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2월 ‘물과학연구소’와 10월 ‘공기과학연구소’에 이어 12월 ‘식품과학연구소’를 개소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LG전자 제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와 달리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제품 개발 이전에 철저한 이해와 분석으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최근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ZKW 인수 등으로 규모를 키운 자동차 전장사업은 내년 흑자 전환이 목표다.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폭을 줄여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에 투자한화그룹은 내년 경영 전략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는 기업들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돼서다.아울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 R&D, 신성장동력 등에 투자해 올해 대비 내년에 투자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현대중공업, 투자 확대로 기술력 끌어올린다현대중공업은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그룹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력 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몇년간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렸다가 기술력 한계에 부딪히면서 한국 조선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띄는 모양새다.현대중공업(009540)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올해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내년도 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2.24 I 피용익 기자
신성장 사업 키우는 현대중공업그룹
  • 신성장 사업 키우는 현대중공업그룹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산업용 로봇부터 산업용 보일러, 의료 빅데이터까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오너 3세인 정기선(36)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올 들어 추진해온 신(新)사업 목록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악화에다, 조선업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광폭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그룹의 신사업 선봉장에 선 정기선 부사장이 이번에는 ‘전문 인력 수혈’을 통해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띄웠다. 그룹의 본업인 조선이 아직까지 구조조정 중인만큼 수익 창출을 대체할 신사업의 우수 인재(人材)를 미리 선점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제대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100%로 출자해 설립한 산업용 보일러 설계생산 전문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모집부문은 △설계 △공사관리 △품질관리를 비롯해 △영업 △경영 등 지원 업무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여야 하고, 수행 업무에 따라 전공요건도 갖춰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가 없어 남은 일감이 45개월째 ‘제로(0)’로 가동을 중단한 해양플랜트사업본부의 보일러 부문을 분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세웠다. 올 8월6일 법인 등기를 마쳤으며 권오식 보일러부문장(전무)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화력발전소, 정유공장 등에 설치되는 산업용 보일러와 주변 설비들의 설계·생산을 담당한다.현대중공업 측은 “바이오매스 보일러, 석유정제 부산물인 페트콕(Pet-coke)을 이용한 발전설비 등에서 새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부사장은 산업용 로봇사업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앞서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로봇 사업부문도 전문 인력을 꾸렸다. 모집 직무는 △로봇영업·서비스 △산업용 로봇기술 △LCD(액정표시장치) 로봇 적용 설계 △로봇기계 품질·통계지표 분석관리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설계·개발 등이다.현대중공업지주는 산업용 로봇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독일 쿠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2021년까지 국내 시장에 산업용 로봇 60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쿠가와의 이번 협약 역시 정 부사장이 주도했다. 지난 9월엔 중국 로봇업체 하궁즈넝과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용 로봇을 연산 최대 2만대 생산 규모로 대구 공장과 같은 수준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은 중국 내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난 한 해 매출 2745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만 8%를 넘어섰다. 자동차 제조용 로봇,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생산에 주력한 덕분에 현재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린다. 지난 2016년 11월 출범한 선박 사후서비스(AS) 전문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정 부사장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난항을 겪고 있는 기존 해양플랜트 등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을 조기에 찾겠다는 정 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조선 부문만 떼어 보면 전 분기 144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이번 분기 304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재계 한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이미 그룹 본업인 조선업에서 이미 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받은 상태”라면서 “올해 들어 국내외 로봇 기술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정 부사장의 경영보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 스마트팩토리(대구공장) 정기선, 고 변중석 여사 11주기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1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8.16 yatoya@yna.co.kr/2018-08-16 19:50:12/<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18.12.23 I 김미경 기자
UNIST 시각장애인 치료기,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대상' 수상
  • UNIST 시각장애인 치료기,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앞 못 보는 사람들은 손을 잘 다칩니다. 손으로 더듬어 사물을 살피기 때문에 날카롭거나 뜨거운 데 닿아 상처를 입거든요. 그걸 혼자서도 치료하도록 돕고 싶었습니다”대상 수상작 ‘제피어’, 사진=UNISTUNIST는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의 김차중 교수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상처치료기 ‘제피어’로 ‘2018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제피어는 공기를 불어 상처 부위를 찾고 그 자리에 반창고를 붙이는 장치다.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에서 따왔다.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은 상처를 입어도 그 부위를 찾기 힘들다. 손으로 더듬어 상처 부위를 만지다 보면 2차 감염의 우려도 생긴다. 김차중 교수팀은 이 문제를 ‘바람’으로 풀었다. 반창고가 들어 있는 막대형 장치 끝에 에어 펌프를 달고 엄지로 눌러서 공기를 내뿜도록 한 것이다. 조광민 UNIST 연구원은 “상처 부위에 바람을 불어주면 상처가 있는 곳을 만지지 않고도 쉽게 인지할 수 있다”며 ‘그 덕분에 보이지 않아도 상처 부위를 쉽게 찾고 바로 반창고를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피어는 막대 모양이라 비상약 상자에서도 손쉽게 찾고 집을 수 있다. 집안일을 하다 다친 시각장애인은 제피어를 통해 반창고를 찾고 상처를 파악하고 반창고를 붙이는 힘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김차중 교수는 ”생활 속에서 잘 인식하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들의 불편을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노인들을 위한 구강청정기, 닥터픽과 제피어 같은 약자를 위한 디자인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금상은 김관명 교수팀의 조립식 도서관과 NWR(해양 용접 로봇), 정연우 교수팀의 ’이지 드라이 오(소형 건조기)‘, 은상은 정연우 교수팀의 반자동 휠체어, 동상은 김관명 교수팀의 자세 교정기가 선정됐다.한편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의 Reddot, iF 등과 함께 세계적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더 나은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생활을 촉진한다‘는 목표로 창의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통을 추구하는 디자인 대회로 널리 알려졌다. 올해 가을 공모전 결과는 이달 초 홍콩 전시회에서 발표됐으며 시상식은 다음달 초 미국에서 진행된다.
2018.12.23 I 이연호 기자
로봇이 박물관 안내합니다…'큐아이' 시범서비스 시작
  • 로봇이 박물관 안내합니다…'큐아이' 시범서비스 시작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큐레이팅 로봇 ‘큐아이’가 관람객들에게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앞으로 박물관의 도슨트 서비스를 로봇이 담당하게 된다. 한국문화정보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큐레이팅 로봇 ‘큐아이’ 시연식을 가졌다.‘큐아이’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문화 해설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팅 로봇이다. 12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다양한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한국어 외에도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국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율주행 및 추종기능도 갖추고 있어 박물관의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관람객에서 우리 문화를 설명해줄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 응대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다. 전시 중인 유물과 관련 있는 타 지역 박물관 유물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한국문화정보원은 이번 ‘큐아이’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박물관 및 미술관으로 큐레이팅 로봇 서비스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2020년 이후에는 민간으로 서비스를 확산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은“본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람을 중심으로 문화 IT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2018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과제 중 하나로 한국문화정보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준비했다. 한컴MDS, 아이브릭스가 참여했다.
2018.12.2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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