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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방송,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확대 나서
- [이데일리TV 안성종 PD] 서부경남 지역방송인 서경방송이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차세대 안면인식 CCTV 서비스 개발과 확대에 본격 나섰다.넷온, 서경방송, 유니드 업무협약 체결(사진제공=서경방송)서경방송은 지난 27일 오후 1시 광주광역시 생활지원로봇센터에서 스타트업 기업인 ㈜넷온, SI 기업인 ㈜유니드와 인공지능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발전에 따른 인공지능형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ICT 전반에 걸친 서비스 개발과 사업 확대,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서경방송은 앞으로 관련 서비스 기획과 개발, 기술 영업에 나서고, (주)넷온은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과 고도화 작업을, (주)유니드는 연동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서경방송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맺은 기업의 차세대 안면인식 CCTV는 기존에 보급된 모든 CCTV에 적용할 수 있고, 인구 밀집 지역이나 다중시설에서 빠르게 특정 이미지를 탐지할 수 있어 각종 범죄나 재난 현장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관련 보안 인증이나 무인 상점, 스마트 공장 내 제품 선별용 기능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병호 광주 TP 생활지원로봇센터 박사는 “미국이나 일본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은 굉장히 넓다”며 “그 일환으로 서경방송과 협업을 해서 간다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서경방송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CCTV 체계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얼굴 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사업화로 서부경남 지역민들을 위한 편의 제공과 사회 안전망 구축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골반저 질환’, 중년 엄마들의 또 다른 고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임신과 출산은 우리 몸에 다양한 흔적을 남기게 마련이다. 특히 노화가 시작된 폐경기 여성에서 이로 인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흔히 밑이 빠진다고 표현하는 골반저 질환이 대표적이다. 골반저 질환은 자궁이나 직장 등 골반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질환으로, 배뇨, 배변기능의 장애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여성의 성 기능은 남성과 달리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문화적, 경제적 및 개인적 요인들과 같은 다차원적인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원래 위치보다 장기가 밑으로 내려가는 골반저 질환골반저 질환은 임신과 출산 등 여러 원인에 의해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직장, 자궁, 방광 등 골반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질환이다.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밑이 묵직하고 빠지는 것 같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봐도 시원하지 않다 △배변이 곤란하거나 개운하지 않고, 불쾌감이 든다 △손가락으로 질 후벽을 눌러야 대변이 나온다 △웃거나 재채기할 때 또는 운동 중에 소변이 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래쪽 허리가 아프고, 골반 통증이 느껴진다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요실금, 골반통 등 다양한 증상 동반, 성생활도 ‘빨간 불’골반저 질환은 다양한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다. 요실금, 자궁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변실금, 골반통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길 수 있고, 여성의 성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질점막이 빠져나오면 건조해지면서 성관계 때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근육이 이완되면서 성관계 때 만족감을 못 느낄 수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성관계 시 소변이 찔끔 흐르는 요실금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성관계를 피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병원에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강동경희대학교 산부인과는 골반저 질환에 특화된 객관적 설문을 중요한 진단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골반저 질환 수술, 동반 질환과 성적 만족감도 개선골반저 질환은 빠지는 장기의 위치나 정도, 환자의 연령,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복부에서 접근하는 방법(복식), 질 쪽으로 접근하는 방법(질식), 골반경 또는 로봇보조 골반경수술방법을 결정한다. 수술 치료를 통해 골반 내 장기의 구조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동반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성적 만족감도 개선할 수 있다. 유은희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3월까지 병원에서 골반경수술과 개복수술을 통해 골반저 질환으로 수술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배뇨와 배변 및 골반저질환 증상점수와 성기능지수가 의미 있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유은희 교수는 “이는 여성으로서의 자신감 회복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노령여성에서도 성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골반저 질환의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 성기능도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성 기능 호전 위해서는 개인별 차이 고려한 맞춤식 수술 필요골반저 질환 수술이 반드시 성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술이 성 기능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유 교수는 “탈출하는 장기의 위치와 정도가 개인에 따라 다르고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떠한 방법으로 수술을 하느냐, 자궁 보전 여부 등등 수술 방법도 환자별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한 수술방법이 안전하고 효과가 좋아 재발의 위험도 없으면서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 성기능에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줌인]30년 광고쟁이는 왜 AI 업체로 갔을까
- 황보현 CCO가 30여 년간 몸담았던 광고계를 떠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이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30여년 경력의 베테랑 광고쟁이는 왜 인공지능(AI) 업체로 갔을까. 안정적인 대기업 임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더욱이 직원 수가 150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 광고업계에서 그의 이름 석자가 지니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대한항공),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배달의 민족), “아빠는 콘덴싱 쓰잖아”(경동나비엔 보일러), 그리고 “쓱”(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까지. 수많은 히트 광고가 그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또 칸 국제광고제, 스파이크 아시아 등 유력 국제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황보현 전(前) HS애드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 창의력 책임자) 얘기다. HS애드는 LG 계열의 종합광고대행사다. 그는 최근 AI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업체인 솔트룩스로 자리를 옮겼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도전 보다는 안정을 택한다. 변화하기 보다는 안주한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정 반대였다. “연봉도 깎였다”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에게 파격적인 변신의 이유를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인간 고유의 영역인 창의력의 끝을 실험해보고 싶어서”였다. “말하자면 일상 탈출이자 적과의 동침이라고 하겠다. 그동안에는 AI를 인간의 창의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겼다. 적으로 여긴 AI를 직접 알기 위해 이 업계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직장은 바뀌었지만 CCO라는 직책은 그대로다. 우리말로 하면 ‘최고 창의력 책임자’다. 남과 다른 기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광고 제작의 핵심이다. 이전 회사에선 광고라는 제작물의 창의력을 도맡아왔다면, 앞으로는 회사 전반의 창의력을 책임지게 된다.그는 “AI 개발의 최대 과제는 가장 인간과 닮은 로봇을 구현해내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이기 때문에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자극이 된 일도 있었다. 2016년 일본 껌 ‘클로렛츠’ 신제품 광고를 보고서다. 글로벌 광고회사 맥켄에릭슨(McCann Erickson)이 제작한 것으로, 인간과 AI가 같은 제품을 두고 기획·제작한 광고를 동시에 공개했다. 어떤 광고가 AI 감독 작품인지 모르는 상태로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득표율 54%대 46% 근소한 차이로 인간 감독이 승리했다. 황 CCO는 당시 이 대결을 지켜보면서 ‘인간의 창의성에 도전한 AI’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솔트룩스는 1979년 설립된 언어처리·기술번역 전문기업 ‘모비코인터내셔널’이 모체다. 2003년 모비코인터내셔널과 언어정보처리전문기업 ‘시스메타’가 합병하면서 언어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로 길을 걷게 됐다. 2005년 사명을 솔트룩스로 변경한 이후 검색엔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2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0년 이상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에바(EVA)’를 통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에바는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학습해 발전하는 생활맞춤형 도우미 역할을 하는 AI다. 1990년대 나온 가상애완동물 ‘다마고치’와 유사하다. 개인마다 서로 다른 고유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개념이다.가령 사용자가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을 요구하면 관련 콘텐츠를 찾아주고 예고편에 쓰인 음악을 물으면 해당 노래 제목을 검색한다. 또 영화전문 AI와 연동해 영화평론을 들려두고 영화예매까지 돕는다.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온다. 단계별로 복잡해 보이는 AI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게 황 CCO의 역할이다.황 CCO는 “광고업계에서 제품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편의는 무엇이며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훈련을 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CCO의 가운데 ‘C’는 컨슈머(Consumer, 소비자)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황 CCO는…△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前 HS애드 최고 창의력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칸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은상 △뉴욕 국제 광고제 금상 △뉴욕페스티벌 심사위원 △애드페스트 심사위원 △칸 광고제 심사위원 △이화여대 겸임교수 △솔트룩스 CCO 황보현 CCO가 제작한 주요 광고들. 대한항공 취항지 캠페인(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 경동나비엔 콘덴싱 보일러, 배달의 민족 광고.
- "금융권, 새해 클라우드 보안 신경써야" 금융보안원 7대 위협 전망
- 금융보안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내년도 금융권에서 챙겨야 할 주요 사이버 보안 요소로 ‘클라우드’와 ‘데이터 관리’가 꼽혔다.금융보안원은 26일 금융 IT 전문가,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함께 선정한 2019년 ‘금융권 보안위협’ 7개 항목과 ‘전자금융트렌드’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금융권 보안위협으로는 △개인 금융정보를 불법 거래하는 블랙마켓 확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금융IT 신(新)기술 악용 공격 증가 △맥(Mac)OS 악성코드 증가로 인한 오픈뱅킹 위협 △점점 더 교묘히 암호화폐를 채굴해가는 공격자들 △해킹그룹의 정교한 금융권 내부 APT공격 확대 △보이스피싱 진화 등 지능화된 모바일 보안 위협 △ATM(금융 자동화 기기),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시스템 등 지급결제시스템 공격 확대 등을 꼽았다.소비자들을 겨냥한 공격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것은 물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그룹의 공격도 지능화·조직화 될 전망이다. 특히 클라우드에 대한 공격은 금융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금융보안원 제공디지털을 금융에 접목하는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추세가 강화되면서 전자금융 트렌드도 ‘新 기술 금융’, ‘금융IT 업무환경’, ‘데이터 경제’, ‘금융소비자 보호’의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진화가 예상된다.주요 이슈는 △지갑이 없이도 결제 가능한 사회, 오프라인 간편결제 △불편한 인증은 이제 끝, 쉽고 빠른 간편 인증 △IT를 만나 더 똑똑해진 보험서비스, 인슈어테크 본격화 △금융권 클라우드 전면 도입, 앞으로의 변화 예측 △기계가 업무하는 시대,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컴퓨터가 알아서 보고서 작성 제출, 레그테크 본격화 △높아지는 데이터 국경, 데이터 보호주의 확산 △마이데이터 서비스 추진, 안전한 활용 필요 △포용적 금융 정책에 발맞추어가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진짜 같은 가짜, 지능화되는 전자금융사기 수법 등 10가지다.특히 QR코드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발전, 생체인증 등 간편인증 보편화로 전자금융서비스 편의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규제준수 업무를 자동화 하는 레그테크(RegTech)와 단순 반복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도입이 본격화되고,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도 역시 예상된다.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개인 금융(신용)정보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의 활성화도 역시 주목할 트렌드다. 이런 발전에 따라 그만큼 보안에 대한 주목도도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 100% 폴리카보네이트라더니…기내용 캐리어 他소재 검출
- 시민들이 스마트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도 내용과 무관.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0%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었다는 기내용 캐리어 일부 제품이 표시된 정보와 다른 소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인 만큼 해당업체는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 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 제품과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아메리칸투어리스터(37G09004)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헤이즈(15034~0001~21)이다.시험 결과 총 7개 제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충격성, 내열성, 투명성 등의 특정이 있고 강화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많은 캐리어 제조업체들이 100%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다.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코와로봇 제품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이 검출됐고, 샤오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헤이즈 제품에서는 PE(폴리에틸렌)이 검출됐다.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로 인체유해는 없다.다만 이는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 해당 업체들은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우 적극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 및 환급하겠다는 방침이다.샤오미, 엘르는 표시를 고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교환 및 환급을 할 예정이다. 이외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개선 및 표시를 개선하고,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업체들과 얘기해본 결과 고의적으로 다른 소재를 섞기보다는 초기 공정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해당 업체들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외 코와로봇 제품은 안감의 마찰견뢰도(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정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하현회 부회장 CES 참관한다..10년 성장동력을 찾아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CES 2019에서 5G시대 향후 10년 성장 동력을 찾는다.하 부회장은 내년 3월 스마트폰 기반으로 상용화 될 5G에 담아야 할 핵심가치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는데, 이번 CES 2019 현장에서 LG유플러스의 향후 10년간 성장 동력이 되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를 모색한다.하 부회장 외에도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 전병욱 CSO(전무), 이상민 FC부문장(전무), 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임직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모델 발굴단이 참가한다.하 부회장은 글로벌 ICT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 구글, 퀄컴, 파나소닉 등을 방문, 5G 디바이스 출시 등 로드맵을 공유하고 AI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빅데이터가 접목된 스마트 서비스 등에 대해 살핀다.자율주행차 발전 방향에도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한다. 하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혼다 등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 자율주행과 연계한 이통사 사업모델을 점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자율주행차 탑승객 편의성 향상 혁신 신기술 및 커넥티드카 미래 등도 관심 있게 볼 계획이다.아울러 CES 2019에서 선정한 5가지 기술 트랜드(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스마트 시티 분야)를 비롯 IoT, 드론 및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국내외 기업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비즈 모델도 둘러본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스테이션, 스마트 스토어 등 성장 기회가 예상되는 B2B분야도 관심을 둘 예정이다.하 부회장은 “5G에서도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CES 2019에서 LG유플러스의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KT, 강남 서초구에서 ‘5G 바리스타 로봇’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 바리스타 로봇 상용KT 모델들이 서초구 삼성생명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5G 로봇 카페 ‘비트’ 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 서초 삼성생명 사옥 로봇카페. A씨는 달콤커피 앱을 이용해 달달한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했다. 점심시간이라 대기 고객이 많음에도, 앱에 뜬 예상 소요시간은 1분. 5G네트워크로 연결된 바리스타 로봇은 주문을 받자마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따른다. 잠시 후, 핸드폰에서 ‘띵동’ 푸쉬알림이 뜬다. 픽업데스크로 가 스마트폰에 적혀있는 PIN번호를 입력하니 5G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내어준다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KT(회장 황창규)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B;eat)’는 커피 전문 브랜드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로,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KT는 기존 유선인터넷을 쓰던 로봇카페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5G MHS(Mobile Hot Spot, 모바일 핫스팟)가 탑재돼 유선인터넷 연결 없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로봇카페 비트에 설치된 5G 네트워크는 커피 주문 접수는 물론, 풀(Full) HD급의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관제센터에 24시간 로봇의 상태정보를 송수신하는데 쓰인다. 로봇에 탑재돼 있는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의 상황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송신하며, 로봇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주문 접수와는 달리, 로봇의 전원상태, 운전상황, 동작인식 등 로봇 상태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필요하다. 여러 모듈이 동시에접속해 끊김 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려면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로봇카페 비트에서는 원두,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KT는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로봇카페 비트는 4만 9500원(부가세 포함)에 10GB가 제공되는 5G MHS단말 전용 요금제가 적용된다.KT 5G 사업본부 박현진 본부장은 “5G 바리스타 카페 비트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라며, “5G 시대에 지능형 로봇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을 완벽하게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1일 3.5GHz 대역 5G 상용 전파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은 롯데타워 안내 로봇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로, 로타는 AI, 자율주행, 실감형 미디어 등 5G 시대에 각광받을 기술이 담겨있다.
- '인재가 곧 경쟁력'…검증된 외부 인사 끌어모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혁신과 변화를 준 파격 인사를 통해 신성장동력 강화에 나섰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것을 고려해 ‘순혈주의’를 깨고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조직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올해 재계의 순혈주의 파괴 바람은 LG그룹에서부터 시작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순혈주의 문화가 특히 심했던 LG에서 이례적으로 외부 수혈을 통해 회사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구 회장은 3M에서 영입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필두로 핵심 보직에 외부 인사를 여럿 앉혔다. 지주사인 ㈜LG는 홍범식 전 베인앤컴퍼니 대표와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영입해 각각 경영전략(사장)·자동차부품팀(부사장)·인재육성(상무) 등 주요핵심 업무를 맡겼다. 이어 LG전자는 은석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를 VS 사업본부 전무로, LG경제연구원은 박진원 전 SBS 논설위원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각각 외부 영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차량 개발과 상품의 주요 보직에 모두 ‘용병’을 기용하며 순혈주의를 깬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BMW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앉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월 인사를 통해서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인 최고책임자(CDO)에 올렸다. 또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도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켜 스마트시티·모빌리티·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과제 추진에 힘을 실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신설 조직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중용했다. 그룹 조직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성장 부문장으로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선임했다. 신성장 부문은 포스코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을 수행하고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담당한다.또 산하에 벤처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수행한 산학연협력실장에 박성진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포스코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는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지난 10월 한화는 ㈜한화 화약 부문과 방산 부문을 통합하면서 ‘30년 삼성맨’ 옥경석 화약부문 사장을 대표이사에 올렸으며, CJ 대한통운은 ‘40년 삼성맨’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하고, CJ㈜ 공동 대표이사에 앉혔다. 재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심화하면서 유연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며 “전자,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융합적 전략과 인재를 필요로 한 기업들이 외부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대림산업 출신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 부문장(사진=각사)
- '위기는 기회'..투자 늘리는 역발상 기업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김미경 남궁민관 노재웅 김종호 김겨레 기자] 기업들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주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릴 계획이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역발상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내년 경영전략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경영전략을 짰다. 현대·기아차는 이보다 한 주 앞서 해외법인장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경영전략 방향을 세웠다. ◇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늘린다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는 수익의 80%를 차지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D램 수요가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 내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7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내년에는 이를 활용해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나서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예정이다. 반도체 쏠림이 심해지면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의 위기감도 높다. 내년에는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 제품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다는 목표로, 내년에는 가전부문의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에 역량 집중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향성은 최근 단행된 임원 인사와 해외법인장 회의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난다.현대차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장회의 때는 내년 해외시장에서 실적 및 수익성 회복, 구조적 혁신 및 민첩성 제고, 미래 사업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미다.현대차(005380)그룹은 내년을 ‘V자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중국 등 핵심시장 중심으로 판매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장 변화 대응 및 전략 실행력 강화를 위해 조직 기능을 효율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시장전략과 연계해 미래 사업 추진 역량도 확보한다.특히 시장에 적합한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기술본부 및 연구개발(R&D) 부문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창의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 글로벌 진출 강화한다SK그룹의 내년도 경영 전략 키워드는 ‘글로벌 진출 강화’다. 내수 성장 한계와 국내 투자 촉진 정책이 성장을 따라가 주지 못해서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외 제조 설비 및 인재 확보, R&D 등에 투입된다.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 가속화를 위해 각 사업 부문별로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 R&D 투자 늘린다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R&D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2월 ‘물과학연구소’와 10월 ‘공기과학연구소’에 이어 12월 ‘식품과학연구소’를 개소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을 LG전자 제품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와 달리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제품 개발 이전에 철저한 이해와 분석으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최근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ZKW 인수 등으로 규모를 키운 자동차 전장사업은 내년 흑자 전환이 목표다.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폭을 줄여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 신성장동력 발굴에 투자한화그룹은 내년 경영 전략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보호무역 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는 기업들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돼서다.아울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 R&D, 신성장동력 등에 투자해 올해 대비 내년에 투자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현대중공업, 투자 확대로 기술력 끌어올린다현대중공업은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그룹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력 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몇년간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렸다가 기술력 한계에 부딪히면서 한국 조선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띄는 모양새다.현대중공업(009540)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올해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내년도 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신성장 사업 키우는 현대중공업그룹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산업용 로봇부터 산업용 보일러, 의료 빅데이터까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현대가(家) 오너 3세인 정기선(36)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올 들어 추진해온 신(新)사업 목록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경기 악화에다, 조선업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광폭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다.그룹의 신사업 선봉장에 선 정기선 부사장이 이번에는 ‘전문 인력 수혈’을 통해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띄웠다. 그룹의 본업인 조선이 아직까지 구조조정 중인만큼 수익 창출을 대체할 신사업의 우수 인재(人材)를 미리 선점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제대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100%로 출자해 설립한 산업용 보일러 설계생산 전문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모집부문은 △설계 △공사관리 △품질관리를 비롯해 △영업 △경영 등 지원 업무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여야 하고, 수행 업무에 따라 전공요건도 갖춰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가 없어 남은 일감이 45개월째 ‘제로(0)’로 가동을 중단한 해양플랜트사업본부의 보일러 부문을 분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을 세웠다. 올 8월6일 법인 등기를 마쳤으며 권오식 보일러부문장(전무)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화력발전소, 정유공장 등에 설치되는 산업용 보일러와 주변 설비들의 설계·생산을 담당한다.현대중공업 측은 “바이오매스 보일러, 석유정제 부산물인 페트콕(Pet-coke)을 이용한 발전설비 등에서 새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 부사장은 산업용 로봇사업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앞서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로봇 사업부문도 전문 인력을 꾸렸다. 모집 직무는 △로봇영업·서비스 △산업용 로봇기술 △LCD(액정표시장치) 로봇 적용 설계 △로봇기계 품질·통계지표 분석관리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설계·개발 등이다.현대중공업지주는 산업용 로봇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독일 쿠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2021년까지 국내 시장에 산업용 로봇 60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쿠가와의 이번 협약 역시 정 부사장이 주도했다. 지난 9월엔 중국 로봇업체 하궁즈넝과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산업용 로봇을 연산 최대 2만대 생산 규모로 대구 공장과 같은 수준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은 중국 내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현대중공업 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지난 한 해 매출 2745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만 8%를 넘어섰다. 자동차 제조용 로봇,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생산에 주력한 덕분에 현재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린다. 지난 2016년 11월 출범한 선박 사후서비스(AS) 전문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정 부사장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움직임에는 난항을 겪고 있는 기존 해양플랜트 등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을 조기에 찾겠다는 정 부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조선 부문만 떼어 보면 전 분기 1440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이번 분기 304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재계 한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이미 그룹 본업인 조선업에서 이미 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받은 상태”라면서 “올해 들어 국내외 로봇 기술 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정 부사장의 경영보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대중공업 스마트팩토리(대구공장) 정기선, 고 변중석 여사 11주기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1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8.16 yatoya@yna.co.kr/2018-08-16 19:50:12/<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