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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뢰 얻어낸 '강희석표 이마트'…"온·오프 통합 힘 실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를 다시 한번 선택했다. 지마켓 인수 이후 올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 초석을 다지는 과정에서 여러 부정적 지표를 보이며 연임 가능성에 먹구름이 끼는듯 했지만, 정 부회장은 강 대표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이면서도 중장기적인 성과 창출에 기대감을 건 셈이다.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사진=이마트)27일 실시한 신세계그룹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마트(139480)와 SSG닷컴을 계속 이끌게 됐다. 강 대표는 2020년 10월부터 이마트 대표를 맡았고,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SSG닷컴 대표도 겸임해왔다. 내년 3월 이마트 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마트는 물론 SSG닷컴을 계속 이끌게 될지 여부가 연말 인사철 유통업계의 큰 관심사였다. 당초 연임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았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전환하면서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221억원을 기록, 13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지난해 상반기 대비 무려 83.1%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조1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판매·관리비는 36.9% 증가하며 영업이익 감소를 불러왔다. 이마트는 올해 지마켓 인수와 관련 시너지 창출을 위한 온라인 통합작업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이어왔던 터 일각에서는 이마트와 SSG닷컴, 그리고 지마켓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분석들이 뒤따랐다. SSG닷컴과 지마켓 또한 올해 상반기 각각 662억원, 3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정 부회장은 다시 한번 강 대표를 중임하며 신뢰를 보였다.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시너지 창출 등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이 이어져야 한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실적 부진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물가 상황 등 대외적 경영환경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앞세운 신세계유니버스라는 큰 그림에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온 강 대표 체제가 유지되면서 힘이 더욱 실린 모양새”라며 “그간 여러 온·오프라인 통합을 위한 스텝 바이 스텝 전략들을 펼쳐왔고 매출 등에서도 성과를 내왔던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마켓은 SSG닷컴과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이며 온라인 ‘충성고객’을 한 데 아우르는 작업을 전개했다. 이어 지마켓에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론칭하고 오프라인 유통업체로서 이마트가 가진 강점인 신선식품을 강화,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도 이뤄졌다. 이외에도 지마켓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를 이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이마트와 지마켓, SSG닷컴이 손을 잡고 주요 브랜드 통합매입에 나서는 등 소싱(구매) 역량 강화 시도도 잇고 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며 “지난 몇 년에 걸쳐 대대적이고 파격적인 조직변화, 인재영입 등 혁신 인사를 지속해 오고 있는 이마트 부문은 온라인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에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 회계법인 작년 매출 5조원 돌파…빅4 매출 2.5조원 기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회계법인의 매출이 지난 사업연도에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빅4) 회계법인 매출액은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빅4 회계법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7%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 사업연도 회계법인 209개의 전체 매출액은 총 5조972억원으로 전기(4조3640억원) 대비 7332억원(16.8%) 늘었다. 주요 업무별로 매출을 보면 경영자문이 1조8494억원(36.3%), 회계감사 1조6575억원(32.5%), 세무 1조3936억원(27.3%), 기타 1967억원(3.9%) 순이다.경영자문부문 매출은 인수합병(M&A),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신 회계기준(K-IFRS17) 도입 관련 자문 수요 증가로 전기보다 28.8% 증가했다. 회계감사부문 매출도 내부회계괄니제도 감사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 보다 11.7% 증가했다. 자료=금감원4대 법인 매출액은 2조5337억원으로 전기보다 3720억원(17.2%) 증가했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7%로 전기(49.5%)보다 0.2%포인트 소폭 증가했다.4대 법인 중 매출액은 삼일(8886억원)이 가장 크고, 매출 증가율은 세무 및 경영자문 부문의 매출 증가로 삼정(22.7%)이 가장 높았다. 업무별 매출 증가율은 회계감사부문은 삼일(14.9%), 세무부문은 삼정(16.5%), 경영자문부문은 안진(36.9%)이 가장 높았다.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 매출은 3조89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보다 17.3% 증가한 수준이다. 회계법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등록법인의 매출 점유율(비중)은 76.5%에 달했다. 외부감사법에 의한 외부감사대상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등록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평균 감사보수는 4800만원이었고, 이는 전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빅4의 평균감사보수는 1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등록법인 평균 감사보수는 6900만원으로 전기 대비 5.2% 증가했다.금감원은 표준감사시간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등으로 감사투입시간이 증가했고, 자산규모가 큰 회사에 대한 외부감사가 전기보다 증가하는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평균 감사보수는 증가추세라고 분석했다. 자료=금감원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은 209개로 전기 대비 14개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소속 회계사 100명 이상인 대형법인은 20개, 40~99명 소속의 중형법인은 24개, 40명 미만 소형법인은 165개로, 소형법인이 주로 증가했다. 등록회계사는 총 2만3938명으로 전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중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전체의 57.4%인 1만3737명으로 전기 대비 5.6% 증가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8852건으로 전기보다 1883건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감사실적은 총 4451건으로 전기보다 211건 늘었다.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받은 이사는 26개 회계법인 소속 17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빅4 소속이 128명(74.9%)을 차지했다. 전체 회계법인 5억원 이상 이사보수 평균은 약 8억6000만원이며, 삼일이 57명으로 최다 인원을 공시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이 대형화되고 외감대상 회사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인적자원·감사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경영자문 등 비감사 업무에 대한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등록법인의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 회계법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중소회계법인의 고위험회사에 대한 감사리스크 관리·수습 회계사 관리체계 내실화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시업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의 조원표 대표(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악조건 속에서 신규 전시회를 10여 건 늘릴 수 있었던 건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회 주 고객인 기업과 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해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인 것이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차트 역주행’급 성과를 낸 비결이라는 것이다.◇코로나 사태 2년간 전시회 26회 늘어 조 대표는 “재택근무 증가로 늘어난 인테리어와 반려동물 수요, 그리고 ‘차박’ 열풍 등을 반영해 이들 전시회를 지방까지 여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면서 “또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전시회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다 큰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상네트웍스가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상네트웍스는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164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시사업에 진출했다. 설립 당시 경향하우징페어 1건으로 시작한 메쎄이상 주최 전시회는 15년 만에 69건으로 늘었다. 주최하는 행사 숫자만 놓고 보면 코엑스, 킨텍스보다 많고 국내 600여 개 전시 주최 회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품목도 건축·인테리어에서 기계, 의료, 환경, 보안, 코팅, 부동산, 호텔, 농업, 레저, 영유아 등 18개 분야로 다양하다. 특히 2019년 43건이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26건이 더 늘었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조 대표는 2000년 이상네트웍스에 합류했다. 6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전체 직원이 채 10명도 안되는 신생 벤처회사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뱅크 500만 달러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경향하우징페어 인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현재 메쎄이상과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초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 대표직을 맡고 있다.◇전시업계 이단아에서 주역으로“2006년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는데 현지에서 직접 대형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B2B 거래는 장기간에 걸쳐 거래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오프라인 만남까지 주선하는 게 필수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업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귀국하자마자 바로 전시사업을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갔고 2년 만에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했습니다.”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시 전문가이지만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합병할 당시 조 대표는 업계에서 ‘이단아’ 취급받았다. 온라인이 주 무대인 전자상거래 회사가 오프라인 전시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수백억 거금을 들여 전시회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전시사업 진출은 본업인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경향하우징페어는 인수 당시 킨텍스(경기 고양)와 벡스코(부산)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행사였다. 하지만 메쎄이상이 인수한 후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수원, 제주 등에서 연 7회 개최되는 전국구 행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메쎄이상이 개발한 ‘코리아빌드’ 행사 타이틀은 건축·인테리어 분야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이벤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조 대표는 메쎄이상의 고속 성장 비결로 ‘데이터’를 꼽았다. 2010년대 초반 야후 등 포털 사이트의 검색광고 대행사업을 하면서 데이터 활용에 눈을 뜬 메쎄이상은 2012년부터 전시회 기획과 운영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업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메쎄이상 전시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매년 여는 전시회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콘셉트부터 타깃 기업과 바이어를 새롭게 설정한다”며 “전시회의 본질이자 기본 기능인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행사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전시회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화상상담·가상전시 등은 전시회 보완재 조 대표는 코로나19가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면 비즈니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과 바이어의 직접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이 대면 활동을 대신했지만 동시에 비즈니스 도구로써 온라인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출품기업과 바이어 활동이 위축되면서 행사 규모는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진성 거래가 늘면서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는 비즈니스 도구로써 전시회의 효용성이 재조명받게 됐다”고 것이다.이런 이유로 조 대표는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전시회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장점은 있지만, 구매계약 등 최종 의사결정 도구로 기능을 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연간 수십억, 수백억 원을 거래할 사업 파트너를 결정하려면 제품 외에도 공장, 인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온라인 화상상담이나 가상전시로는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현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코로나19로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 마케팅 도구로써 전시회의 가치나 활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예상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는 전시회만큼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도구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중소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노출하려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들여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선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온전히 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시회는 200만~300만 원 정도의 참가비만 부담하면 자기보다 큰 대기업과 동등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전혀 모르던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거래 계약을 맺는 비즈니스의 우연성이 전시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산업 발전할수록 전시 종류·범위 다양해질 것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국 16곳 전시장에선 연 650건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 품목도 다양하지만 유사한 중복 전시회도 많다. 더이상 새로운 품목의 전시회를 개발하기 어려운 포화시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시회는 무한 확장이 가능한 분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 대표는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비즈니스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시회는 절대 포화나 사양 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변화상이 그대로 반영돼 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강력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갖게 되는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시회는 모터쇼가 전부였지만 이젠 전기차, 튜닝카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건축 박람회에서 소개되고 병원 박람회는 침대, 의료기기 외에 스마트 병원, 디지털 치료제 등으로 품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전시회 종류와 범위는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조원표 대표는…△1967년 경북 영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동대학원(석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 MBA(석사) △1994~2000년 동아일보 기자 △ 이상네트웍스 상무·부사장 △2004~2019년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2010년~현재 메쎄이상 대표이사 △2019년~현재 수원메쎄 대표이사 △1997년 한국기자상 △2007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 크립토닷컴, 부산시와 블록체인 산업 발전 양해각서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좌)크립토닷컴 최고운영책임자 에릭 안지아니 / (우)박형준 부산시장, 크립토닷컴 제공]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이 26일 부산시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크립토닷컴은 부산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자원 및 전문성을 활용하여 혁신, 기술 개발, 교육, 연구 등 부산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 및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 내 크립토닷컴 인력을 배치하고, 금주 진행되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BWB 2022)’에도 후원사 및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혁신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시의 파트너로서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크립토닷컴은 부산시를 비롯한 한국 시장의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며 자사의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은 “부산시와의 파트너십은 크립토닷컴이 한국 전자금융업 사업자 및 가상자산사업자 등록 이후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부산시의 파트너로서 지속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에 투자하고,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성장하는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면서 “글로벌 디지털금융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어지도록 우리시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크립토닷컴은 전자금융업 사업자 ‘피앤링크’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오케이비트’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전자금융업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