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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간 기술·지식 공유한다…현대ENG, 컨퍼런스 개최
  • 임직원간 기술·지식 공유한다…현대ENG,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임직원과 사업부 간 기술과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HEC 2022 기술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플레이 위드 뉴 테크(Play With New Tech)’라는 주제로 진행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스마트기술센터’가 주관한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1층에서 오프닝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사흘 간 진행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시연 행사를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구개발한 외벽 도장 로봇, 미장 로봇, AI CCTV, 공동구 점검 로봇 등 총 7개 스마트 기술 품목도 선보인다.현대엔지니어링 본사 1층에서 ‘HEC 2022 기술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둘째 날 오전 시간대에는 명사를 초청해 업계 전반의 미래기술 개발 현황과 전망, 트렌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한 특별 강연을, 오후 시간대에는 현업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일반 강연을 진행한다. 특별 강연은 김긍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즌욱 네바다주립대 교수, 허준 연세대 교수, 김세환 헥사곤 ALI 부장, 오주용 유니티코리아 팀장 등이 △소형모듈원전(SMR)개발 현황 및 전망 △산업 모듈화 기초 및 발전 방향 △발주처 디지털 전환(DT) 사례와 EPC 관점의 대응 전략 등 5개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일반 강연은 시간마다 2가지 강연이 준비돼 총 18개의 강연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원하는 강연에 참석하면 된다. △폐플라스틱 자원화(P2E) 사업 △중고층 모듈러 기술의 현장 적용 △건설현장 드론 활용 가이드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를 이용한 업무 자동화 △AI CCTV 영상 분석 시스템 등의 강연으로 구성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며 “그 규모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학습해 성장하는 조직문화와 기술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왔다. 스마트 기술에 대한 임직원 간 공유와 학습이 전사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0.19 I 하지나 기자
김종인 "尹정부 뚜렷한 비전 제시 못해 중도층 떠나"
  • 김종인 "尹정부 뚜렷한 비전 제시 못해 중도층 떠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5개월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이 이탈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여당의 내분이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두 정치를 잘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석 달 전 윤석열 정부에 대해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고 한 평가가 “지금도 유효하다”며 “아직도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오른쪽)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석열 정부 초반인데도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0~30%대를 맴도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기이한 현상”이라고 봤다. 그는 “선거 때만 해도 일반 국민이 윤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염증, 정권 교체 등 기대가 굉장히 컸다”며 “정부 출범 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대문에 20%선이 이탈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권 교체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얘기한 바 없다”며 “막연하게 공정과 상식, 그러면 뭐가 불공정하고 상식에 안 맞는지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방향으로 갖다면 일반 국민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었을텐데 구체적 실행방안이 나오지 않으니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상 비전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비전은 선거 당시 공약으로 일단 제시되고 이를 인수위 과정에서 구체화했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이 없었고 그러니까 비전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발언 그 자체보다 대처 방식에 더 문제가 있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실수는 이따금 사람이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 실수를 빨리 어떻게 시정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인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 등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분을 겪은 데 대해 그는 “대통령 되는 분은 대통령이 된 다음 자기를 뽑아준 정당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성향이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말을 안 들었다기보다 정치를 오래 해보지 않아 권력 속성을 몰라 이런 현상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 전 대표도 정치를 잘 몰라 선을 지키는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인지를 묻는 진행자에게 “그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 징계 이후엔 한번도 연락해온 적도, 연락해본 적도 없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다시 재생할 수 있는 것은 2024년 총선에서 국회에 진입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모먼트가 될 것이고 불가능해진다면 정치 인생이 그것으로 마감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 여건상 노원구는 국민의힘엔 어려운 선거구고 사실 마땅한 후보도 없다”며 이 전 대표가 공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차기 당대표를 뽑을 때 기준으로 김 전 위원장은 ‘친윤’인지보다 총선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 총선에서도 국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란 이유에서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언질을 주지 않았는지 가정을 할 수 있어 어떻게 작동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여론조사는 항상 변할 수 있는 것으로 결국 당내 기반이 확실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윤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는 진행자에게 “지금 당면한 여러 상황상 특별하게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면서도 “나라 중장기 여러 문제점을 어떻게 정리해 해결할지 대통령이 깊은 고민을 하고 왜 국민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는지에 대한 인식을 더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10.19 I 경계영 기자
앰플리파이 "美 ETF 규모 2027년 뮤추얼 펀드 넘어설 것"
  • 앰플리파이 "美 ETF 규모 2027년 뮤추얼 펀드 넘어설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지분을 인수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의 크리스티안 마군 최고경영자(CEO)는 19일 “미국 ETF 시장 규모가 2027년에 뮤추얼 펀드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군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방한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주년을 축하하고 양사 협업을 공고히 하고자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앰플리파이는 미국 ETF 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현재의 성장세를 통해 향후 시장을 전망했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미국 ETF 시장은 전세계 ETF 규모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빠른 속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TF 운용사 증가 속도도 빠르다. 2000년 뮤추얼 펀드가 8349개에서 2021년 8887개로 연평균 약 0.31% 증가한 데 비해, 2000년 80개에 불과했던 ETF 개수는 2690개로 연평균 약 19.22% 이상 급격히 늘었다.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미국 ETF 시장이 2027년에 이르면 뮤추얼 펀드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앰플리파이는 역사적으로 시장이 하락하면 기존 뮤추얼 펀드나 주식, 채권 보유자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ETF의 이점을 경험하게 되면서 시장 반등 시에 ETF 순자산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즉, 시장이 어려움을 견디고 나면 ETF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2012년 1조3390억달러 규모이던 미국 ETF 시장 규모는 2022년 9월 기준 약 6조3060억달러(한화 약 8962조원)로 10년만에 371% 증가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한 이후,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한 바 있다. 지난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으며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19 I 김보겸 기자
에이엔피, 알엔투테크놀로지 인수…2차전지 사업 다각화
  • 에이엔피, 알엔투테크놀로지 인수…2차전지 사업 다각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이엔피(015260)가 세라믹 전문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알엔투테크놀로지는 기존 최대주주인 이효종 대표 외 1인이 보유한 지분 162만주(지분율 21. 17%)를 에이엔피 외 3인에게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엔피는 44만주를 취득해 지분율 5.71%로 최대주주가 된다.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에이엔피 및 알파트너스코리아를 대상으로 100억원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알파트너스코리아는 에이엔피의 전략적 특수관계자다. 에이엔피와 특수관계자 알파트너스코리아가 100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납입 예정일은 12월 23일이다. 납입 완료 시 에이엔피와 특수관계자 알파트너스코리아의 알엔투테크놀로지 보유 지분율은 23.42%가 될 전망이다.에이엔피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및 표면실장 전문기업이다. 올해 들어 PCB 제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지난 7월 와이에스피로부터 자동차 내장재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영위하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지분 40%를 취득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제온소성 세라믹(LTCC) 전문 기업이다. 한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엠라이트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에이엔피 관계자는 “알엔투테크놀로지의 2차전지 보호소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중국 BYD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알엔투테크놀로지가 확보한 자금은 2차전지 관련 사업 및 신규사업을 추진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0.19 I 김소연 기자
"바이오시밀러 반값으로 낮춰도 이익률 70%인 바이오기업"
  • "바이오시밀러 반값으로 낮춰도 이익률 70%인 바이오기업"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자체 확보하고 있는 세포주 개발 역량이나 관류식 배양방식의 생산 공정 노하우는 하루 아침에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에이프로젠 최대 또는 주요주주가 된다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개발ㆍ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에 절호의 투자기회이다.”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 사진=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주식시장 상장 전 유니콘 바이오사(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오른 바 있는 에이프로젠의 이승호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대 주주 입장에서는 에이프로젠이 가동하고 있는 세계 5위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최첨단 관류식 배양방식의 오송공장을 확보하는 것 이상이다”면서 “특히 현재 세부 협상과 검토가 진행 중인 미국 바이오 의약품 완제품 생산업체 인수가 확정된다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캐나다 식약청, 덴마크 의약품청 등의 인증을 받은 바이오 완제의약품 생산공장을 갖는다는 것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어 “일본, 중국, 인도 등 해외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에이프로젠의 최대 주주가 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있다. 하지만 해외의 전략적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프로세스를 진행하기에는 다소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끌어올리는데도 집중하는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은 공장 생산시설 실사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올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긴 어렵다”면서 “내년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서 그때 본격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에이프로젠(007460)은 아직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비해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것은 표적항암치료제인 ‘AP063(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꼽힌다. 올해초 임상3상을 위한 시료 생산을 완료했다. 생산량은 90kg 정도다. 올해 하반기에는 배양 공정 노하우를 적용하여 생산성을 40% 이상 향상시켜 배치당 130kg 정도 생산을 할수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임상3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AP096(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P20(골관절염 바이오신약) 등의 후속과제들도 임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이대표는 에이프로젠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세포주 개발기술’과 ‘관류식(Perfusion) 배양방식’을 첫손에 꼽았다. 세포주 생산에 있어서는 원하는 물질을 정확하게 잘 만들어야 하고, 시장성을 고려하면 해당 물질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프로젠은 이와 관련해 이중 항체, 재조합 단백질 등 다양한 물질을 정확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무엇보다 세포주 생산성에 있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에이프로젠은 세포주 생산성이 경쟁사들 대비해 평균 6~9배 가량 높다고 추산한다.에이프로젠의 세포주 생산성이 업계 최고 수준을 보이는 비결에는 생산 방식의 차이가 있다. 에이프로젠은 업계에서는 드물게 관류식 배양방식을 적용하는데 비해 경쟁사들은 유가식(Fed-Batch)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유가식 방식은 세포를 배양하는 물질인 배지와 세포주를 대형 배양기내에 함께 넣어 배양시키는 생산방법이다. 반면 관류식 방식은 배양기내 세포를 키울때 배양액을 지속적으로 흘러 보내면서 세포주를 키워내는 생산 형태다. 이대표는 “관류식 배양은 이론적으로 무한정 지속할 수 있으며 배양(생산)기간 동안 항체의약품을 매일 회수해 생산성이 월등하다”면서 “세포주에서 나오는 단백질 양이 많아 막힘 현상이 발생해서 얼마전까지 상용화가 힘들었는데 이 문제를 자체 기술로 해결하면서 대량생산의 물꼬를 텄다”고 소개했다. 실제 에이프로젠은 글로벌하게 보기 드물게 2000ℓ 이상의 대형 배양기를 관리식 방식으로 가동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관류식 배양은 일반적으로 유가식 배양보다 더 높은 생산성과 좋은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졌으나 높은 난도 및 기술 한계에 따른 상업화 어려움으로 업계 관심을 받지 못했었다. “관류식 배양방식을 적용해 생산성이 월등해지면서 바이오시밀러 제품가격을 사실상 ‘파괴적’으로 내릴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이대표는 그러면서 임상3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예로 들었다. 그는 “기존 시장에 나와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가격 대비 50%를 낮게 내놓아도 영업이익률이 70%를 웃도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주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수요 전체를 커버할수 있는 생산캐파를 확보하고 있기에 사실상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에이프로젠은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바이오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불거진 미국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 기업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대표는 “미국 바이오 의약품 완제품 생산업체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면서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초 인수 결정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연간 항체의약품 원료를 3000kg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는 에이프로젠 오송공장 내부전경. 자료= 에이프로젠
2022.10.19 I 류성 기자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셀트리온(068270)은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링커-페이로드(Payload) 플랫폼 기술을 최대 15개의 타깃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17일 체결했다고 금일 공시. 회사는 기술 실시 옵션권에 대한 선급금(Upfront)으로 10억원을 피노바이오에 지급. 셀트리온이 1개의 옵션을 행사할 때마다 별도의 선급금, 마일스톤, 로열티를 지불할 예정. 15개의 모든 기술 실시 옵션을 행사할 경우 발생하는 계약금은 최대 12억4280만달러(한화 약 1조7758억원)임.△엘에스일렉트릭(010120)은 2668억원 규모의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이 발주한 도시철도 전력시스템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0%에 해당하는 규모.△LG화학(051910)은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8일 공시. 해당 임상은 글로벌 환자 2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 LG화학은 해당 치료제의 임상 시험계획을 미국, 유럽 등에도 제출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동양철관(008970)은 SK에코플랜트와 공업용수용 피복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 계약금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2024년 12월31일까지 공시 유보 예정.△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인펙스(INPEX OPERATIONS AUSTRALIA PTY. LTD.)가 제기한 ICC 국제 분쟁이 합의를 통해 종결됐다고 18일 공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고 공시. 이번 실적 발표는 하나금융지주의 홈페이지상 오디오 생중계와 전화회선을 이용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동시 진행 예정. 참가 대상은 국내외 주주 및 투자관계자 등임.△ 팜스코(036580)는 팜스코푸드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목적임. 합병회사인 팜스코는 피합병회사인 팜스코푸드의 발행주식 100%를 소유 중임. 합병 시 합병회사는 피합병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을 1:0으로 산출됨.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27일임.△ 카카오페이(377300)는 내달 1일 오후 4시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진행한다고 공시. 참가 대상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임.△쌍용자동차(003620)는 35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714만8100주임.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정용원 씨 등 회사 임원임. 이번 신주발행의 목적은 일부 공익채권(임금채권) 출자 전환을 통해 변제를 하기 위한 것임. △LS(006260)는 종속회사인 LS전선이 계열사인 LS이브이코리아 주식 1721만4408주를 78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LS전선은 케이디비씨파라투스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해당 주식을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은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이며, 취득예정일은 내년 1월 13일임.△롯데리츠(330590)는 오는 19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번 기업설명회는 삼성증권 리츠 Corporate-day 행사 참가를 위해 개최되며,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 참가 대상은 주요 기관투자자임.△현대제철(004020)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진행한다고 공시. 참가 대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사 등임. 현대제철은 오는 31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을 실시할 예정임.△LG화학(051910)은 5억6600만달러(한화 약 8131억원)를 들여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 Inc.)’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미국 자회사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에 현금 출자하고, 해당 자회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 주주에게 합병 대가를 지급하는 ‘역삼각합병’ 방식으로 진행. ◇코스닥△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는 최대주주 이효종씨와 특수관계자 민보홍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1.17%(161만8370주)를 에이엔피 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양도금은 269억9680만원이며 1주당 가액은 1만6060원임.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에이엔피로 변경.△KG ETS(151860)는 종속회사인 KG모빌리티가 채무상환자금 1000억원과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134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100만원이며 2만3451주를 발행.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6990074주임. △지엔씨에너지(119850)는 종속회사 석문그린에너지가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36억원 규모의 지엔씨에너지(119850)와 한국동서발전, 미래엔서해에너지를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5000주로 발행되는 보통주는 473만7600주임.△유테크(178780)는 지난해 3월 결의했던 996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납입대상자의 미청약으로 철회한다고 공시. 당시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주당 2185원에 보통주 45만7662주를 발행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음.△윈팩(097800)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토지 130억원 규모를 매수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주차장 부지 및 향후 공장증설에 필요한 토지부지 확보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음.△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4억3458만원을 들여 세종특별자치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복합 4-2-1 획지(부지면적 5237㎡)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사업확장에 따른 연구개발 및 생산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취득이라고 설명했음.△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6.3% 늘어난 1409억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283.1% 증가한 1조5632억700만원이었음.△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3분기 영업이익이 129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1% 늘어났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72.6% 증가한 606억400만원이었음.△에코프로(086520)는 3분기 2102억9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 이는전년 동기보다 356.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9.5% 늘어난 1조6317억3900만원으로 집계됐음.
2022.10.19 I 김진호 기자
한파 지속 VS 연말 반등…M&A 반전 여부 촉각
  • 한파 지속 VS 연말 반등…M&A 반전 여부 촉각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 인수·합병(M&A) 반등 움직임이 먼저 나타날 것이다.”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던 2019~2020년 사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종종 나왔던 말이다. M&A 성사를 두고 산업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보다 기회를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는 뜻으로,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지난 8월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이러한 신호탄이 좀처럼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3분기 막바지 대우조선해양 빅딜을 시작으로 악화 일로가 잠시 멈춰 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고 한파가 지속될 지, 아니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와 국내 대기업들이 연말 M&A 쇼핑에 나설지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3Q 막바지 숨통 트여준 한 SI들3분기 시장 숨통을 트이게 한 이벤트는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9월 말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화그룹과 2조 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를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MOU에는 대우조선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한화그룹은 2조 원을 투입해 지분 49.3%를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한화그룹 계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원)와 한화시스템(5000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 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세 곳(1000억 원) 등 총 여섯 곳이다.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다 무산됐다. 당시 한화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 9639만 주를 6조32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이행 보증급 3150억 원을 우선 지급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한화가 계약을 미루다가 양측 이견으로 2009년 계약이 결렬됐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려했던 2008년 약 6조 원에 이르던 몸값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인수대금 마련 또한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네이버(035420) 또한 M&A 빅딜 소식을 전하며 불씨를 지폈다. 네이버는 최근 미국 패션 C2C(개인간거래) 플랫폼인 포쉬마크를 약 2조3441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수 사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포쉬마크는 인스타그램과 당근마켓을 결합한 형태의 C2C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근마켓처럼 지역별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고, 인스타그램처럼 특정 인플루언서나 셀러 게시물을 보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볼 수 있다.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 북미 C2C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를 북미 커머스 시장 진출 발판으로 삼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연말 SI 활발…PE도 M&A 쇼핑 나설 조짐연말에는 이러한 대기업 계열 전략적 투자자(SI)들 행보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펀드를 조성해 인수와 동시 매각을 함께 생각해야 하는 PEF와 달리 SI는 중장기 비전에 도움이 될 시 밸류와 상관없이 M&A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기업으로는 올해 초부터 M&A를 거론해온 삼성이 꼽힌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기자간담회 당시 반도체와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M&A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글로벌 경기 악화로 반도체 업황이 기울면서 삼성은 좀처럼 M&A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반도체 업체 패권 경쟁이 날로 격화하는 만큼, 삼성의 M&A 의지는 여전히 뚜렷한 상황이다. 삼성은 특히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ARM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최근 이재용 부회장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회동에서는 특별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펀드 내 미소진자금(드라이파우더)이 충분한 MBK 등 대형 PEF도 연말 쇼핑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MBK의 경우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작업에서 손을 뗀 이후 일본투자공사(JIC)·베인캐피털과 손잡고 30조 원에 육박하는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국내 IB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아웃을 전문적으로 하는 대형 PEF들은 올 초부터 딜 소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드라이 파우더를 쌓아두고 있기 때문에 PEF발 거래도 SI발 못지않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김연지 기자
유통 '빅3' 임원인사 시즌 도래…늦추거나 당기는 이유는
  • 유통 '빅3' 임원인사 시즌 도래…늦추거나 당기는 이유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고민에 휩싸여 있다. 고물가, 강달러 기조가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각사마다 악재와 실적 부진을 타개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열중이다. 조직 혁신의 첫 단추가 될 사장단 등 임원 인사를 당초 계획보다 늦추거나 당기는 곳 모두 고민이 깊기는 마찬가지다.◇신세계그룹 이달 말 예상…스타벅스·이마트 대표 거취 관심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그룹은 이달 말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1일 정기 인사를 단행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늦어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 이유도 있지만 몇몇 최고경영자(CEO) 교체 가능성 때문에 인사가 연기됐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말했다.신세계그룹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서머 캐리백’ 굿즈 발암물질 검출 사태로 체면을 구겼다. 이슈가 불거진 지 두 달 만인 7월에야 ‘폼 알데하이드’ 검출 사실을 인정한 뒤 보상계획을 발표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송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집중 추궁을 받기도 했다. 송 대표의 임기는 2025년까지이지만 재임 중 신세계그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가 치명적인 오명을 얻었기 때문에 인사 대상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 대표는 오는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감사에도 출석할 예정이다.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강희석 이마트(139480) 및 SSG닷컴 대표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강 대표는 지마켓(옛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지휘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실적이 문제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한데다, SSG닷컴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겸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해석도 있다.이 밖에 신세계그룹에서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등이 내년 3월로 임기를 마쳐 행보가 주목된다.(사진= 각 사)◇롯데, 11월 초로 당기나…또 파격 외부 수혈 관심롯데그룹은 작년까지 11월 말에 인사를 냈지만 올해는 11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9월 말에 진행하던 인사 대상자 명단 마감을 올해는 9월 초로 앞당긴 상태다. 우선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갑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 등의 연임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이 중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그룹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도 롯데푸드 합병을 주도하며 신동빈 롯데 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중 롯데면세점과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실적부진이 변수로 꼽힌다.롯데그룹이 최근 순혈주의를 지양하고 외부 인사를 파격 발탁해 온 기조를 이어갈 지도 관전 포인트다. 신 회장은 지난해 외국계 기업 P&G 출신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와 경쟁사인 신세계그룹 출신 정준호 백화점부문 대표를 선임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작년까지 11월 초쯤 인사를 발표해 온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다소 인사가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 화재 사고 수습에 정지선 회장 이하 직원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사시기와 인사폭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정 회장을 비롯해 정호진 사장, 김형종 사장이 3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하고 있다. 이들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별로는 김민덕 한섬 대표와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 등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둬 거취가 주목된다.유통업계는 올해 ‘보복소비’ 열풍으로 일시적으로 백화점이 호황을 맞았으나 대형마트, 면세점 등은 공통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상태가 지속, 내년 소비 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할 CEO 선임에 고민이 깊다는 게 중론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위기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각 사별로는 실적 부진과 잇단 사건·사고를 제대로 수습하고 예방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2.10.19 I 정병묵 기자
코로나보다 더 최악…금리 트리거에 두손 든 M&A 코리아
  • 코로나보다 더 최악…금리 트리거에 두손 든 M&A 코리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때보다 시장이 더 좋지 않다.”가파른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여파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컸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나머지, 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자취를 감추면서 3분기 M&A 거래 규모가 2조원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에도 분기별 M&A 규모가 2조원을 밑돈 적은 없었다. 역대급으로 움츠러든 ‘M&A 대공황’에 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향후 전망이 어찌 될 것이냐를 두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지금이 바닥이냐, 연말 반등이냐’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달러 인상 기조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침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적잖은 가운데 전략적투자자(SI)들이 대형 M&A 포문을 연 상황에서 반등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분기 M&A 규모 1.9조원…전년 대비 87%↓18일 이데일리가 하나증권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체결된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잔금 납입 제외)은 1조92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4조2464억원 규모의 M&A 거래가 일어난 점을 감안하면 무려 87%나 급감한 수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분기(9조3173억원)와 비교해도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거래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올해 3분기 M&A 시장은 가늠과 관망 속에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파르게 오른 기준금리에다 물가마저 요동치는 상황에서 무리해서 투자할 명분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험악해진 분위기에 대책 마련에만 3분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셈이다. 엄혹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상황이 속출하기도 했다. 막판 협상 과정에서 M&A가 최종 무산된 임플란트 회사 디오(039840)와 메가스터디교육이 대표적이다. 올해를 수놓을 빅딜로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카카오모빌리티 바이아웃(경영권 인수)도 사회적 이슈로 번진 끝에 매각이 결렬됐다. 하루빨리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일부 매물은 눈물의 손절을 감행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2011년 1114억원에 식음료(F&B) 업체 놀부를 인수한 모건스탠리PE는 지난 8월 NB홀딩스 컨소시엄에 놀부 지분 57%를 약 200억원에 매각했다. 산술적인 전체 기업가치는 약 400억원 안팎으로 2011년 인수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 매각 절차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로, 업계에서 점치는 예상 매각가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총 4000억원을 투입해 현재 지분율을 확보했으니, 사실상 절반 수준에 매각에 나선 셈이다. IMM PE는 14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만기가 도래하자 투자자들과의 논의 끝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때도 나오지 않던 사례가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음을 시장 관계자들도 통감하는 모습이다. ◇ 멈춰 선 자금 뇌관…연말 반등 두고 갑론을박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할 매물이 뭐가 있는지 계속 보고는 있다”면서도 “인수가 협의조자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나서 득이 될 게 없지 않은가. 괜히 오버했다가 고꾸라지면 책임질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기업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는 “강(强)달러,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서는 시장 관계자 모두가 인식하는 부분”이라며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로 실적 등 기업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흔들리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 자금을 낙수(落水) 삼아 투자 유치를 받아내야 하는 기업들도 본격적인 보릿고개에 접어들었다. 자금이 돌지 않으며 스타트업 투자 활기도 급격히 식어가는 모습이다. 수천억원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자랑하던 기업들이 매각을 검토하는가 하면 ‘대박’을 꿈꾸며 기존 직장을 박차고 나온 임직원 전원을 권고사직 처리하는 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관심은 향후 시장 반등 여부에 쏠리고 있다. 투자금을 쏴주는 기관투자자를 시작으로 대기업 계열 전략적투자자와 PEF 운용사, VC(벤처캐피털)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이 멈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할 것이냐를 두고 분석이 한창이다. 염세적인 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던지면 받아줄’ M&A 시장 순환 고리가 끊긴 상황에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매물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솟은 금리에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충당해야 하는 인수금융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을 간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지금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들어 대기업들이 빅딜을 체결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시중에 나와 있는 조 단위 매물이 적당한 M&A를 이끌어낸다면 분위기가 오를 것이란 반론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시중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얼마나 잘 살지를 두고 고심하는 것이다”며 “한 두건의 사례만 터져준다면 연말 분위기가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2.10.19 I 김성훈 기자
3高에 돈줄 말랐다…올 M&A 60% 급감
  • 3高에 돈줄 말랐다…올 M&A 60% 급감
  • [이데일리 김성훈 김연지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위기의 갈림길에 섰다. 3분기까지 국내 M&A 시장 거래 규모가 1년 만에 60%나 급감하면서 ‘거래절벽’이 현실로 다가와서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금리는 물론 달러·물가·원자재값 인상이 맞물린 이른바 ‘트리플 인플레이션’ 국면이 시장을 집어삼킨 결과다. 시장에 몰아진 ‘퍼펙트 스톰’(총체적 경제위기)은 생각보다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M&A 거래가 뚝 끊기면서 코로나19가 시장을 뒤덮었던 2020년과 비교해도 거래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갈 길 잃은 대형 매물이 시장에 쏟아진 상황에서 연말 시장이 반등할 것이냐를 두고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이데일리가 하나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1~9월)까지 체결된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거래완료 날짜 기준)은 13조91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조1310억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무려 59.2%나 급감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M&A 거래건수도 213건에 그치며 2005년(163건) 이후 역대 최저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여파가 휘몰아쳤던 2020년 거래규모(3분기 누적 14조9259억원)마저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그해 4분기 막판 분전 끝에 최종적으로 26조9612억원의 거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코로나19 때보다 시장 분위기가 더 얼어붙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3분기 눈에 띄는 빅딜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4분기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자칫 코로나19를 넘어 2005년(18조6202억원) 이후 17년 만에 최소 거래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 녹록지 않은 3분기를 보낸 가운데 연말 M&A 시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높다. 반면 3분기 막바지 한화그룹과 네이버(035420) 등 굵직한 전략적투자자(SI)들이 속속 빅딜을 이끌어내며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바닥을 찍고 연말 반등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시장에서도 연말 M&A 성적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하는 모습이다. 장기 불황으로 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섰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장기간 매각협상이 멈춘 매물들이 적지 않다”며 “병목현상이 길어지면 시장 전체 탄력성을 잃을 수도 있어 연말 분위기 반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0.19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달러 시대, 수출 지원에 정책 초점 맞춰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달러 시대, 수출 지원에 정책 초점 맞춰야”-가스 아닌 물로 진압…‘카카오 먹통’복구 지연 불러-‘3高’에 돈줄 말랐다, 올 M&A 60% 급감-휴가 왔냐고요? 워케이션 중입니다 -[사설]기술 강국의 길…해법 제시한 JY의 기능올림픽 행보-[사설]72년 묵은 상속세 개편, 유산취득세가 합리적이다△종합-증시 부진 탓? 전자·유통기업서 전공 살릴래-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도화,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정상화 비결△ 카카오 사태 후폭풍-자영업·라이더 주발 벌이 날렸는데…피해 접수 채널 아직 안 연 카카오-나흘 만에 돌아온 카카오메일…해킹 주의보-한덕수 “카카오 사태는 국가 안보 문제, 정부 역할 필요”△일·쉽 동시에 워케이션 열풍-주 2.5일 원격근무 땐 1인당 30만원 비용절감…MZ사원 퇴사율도 줄어-‘워케이션’ 유치 팔 걷은 강원·제주·부산-‘휴가 아닌 업무 중’…회사·직원 간 믿음이 필수△ 돈맥경화 대진단 얼어붙은 M&A 시장-3분기 M&A 규모 2조원에도 못미쳐…코로나 한창 때의 5분의 1수준-잇따라 M&A 시장에 나온 ‘대어’들, 일시적 이벤트냐 반등 움직임이냐△종합-연준 금리인상 끝나면 내년 초 꺾여 vs 안전자산 선호로 내년 상반기 지나야-출구 못 찾는 시멘트값 협상, 레미콘 ‘셧다운’ 파국 맞나-나홀로 돈 풀기 부메랑…엔화, 80년대 ‘버블 붕괴’ 수준 폭락-LG화학, ‘FDA 승인 신약 보유’ 美 바이오기업 인수△정치-“실망스럽다”…민주당 곳곳서 이재명 비판 목소리-與, 당헌 개정 카드 만지작…여론조사 1위 유승민 견제-대통령 전용기 추가 도입 사실상 무산-野 “물가고통 중소기업이 모두 부담”…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촉구-대통령실, 국정과제 20여 개 추려 2주마다 점검△경제-유럽發 에너지 위기 심화…한국도 올겨울 고비-“석유파동 이후 최대 위기…전 국민 에너지 절약 필요”-日, 아닌 세계 겨냥…소부장 정책 개편-배달 활성화에…음식점업 취업자 줄고 운송업은 늘어△금융-이자수익 더불어…금융지주 또 최대 실적 내나-“내년 경제성장률 1.8% 전망, 기준금리 3.75%까지 오를 것”-대출 금리에 예금보험료·지급준비금 반영 못한다-신한은행, 캄보디아에 14번째 영업점 열어△글로벌-이란제 ‘자폭드론’ 우크라 무차별 공격…‘이란 제재’ 움직임 확대-“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유가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블룸버그 “美, 12개월 이내 경기침체 빠질 확률 100%”-실적 부진 MS, 석달 만에 또 감원-日, 북한 핵·미사일 관여 5개 단체 자산 동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갈등·분열의 전당대회 여당답지 않아…무거운 국정 책임감 가져야-“男 육아 휴직에 인센티브 등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 필요”△산업-바이오·생분해·재활용…K-화학 ‘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고객 사로잡는다-초격차로 메모리 한파 돌파…삼성전자, 업계 최고 동작속도 구현-탱크 터미널 발판 ‘스마트 미래사업’ 추진 배터리소재,드론 비료 등 개발 박차-현대차·기아 “세타2 엔진 충당금 2.9조, 3분기 실적에 반영”-주행거리 무제한…오토플러스 ‘연장보증 서비스’ 개편△소비자생활-시기 저울질…‘임원 인사’ 고민 깊은 유통가-“비식품 PB 키우는 마켓컬리, ‘온라인의 코스트코’ 될 것”-푸르밀 PB 판매 대형마트·편의점 “대체 협력사 찾아라” 발등의 불-김치 브랜드 ‘종가집’→‘종가’로 새출발△증권-코스닥 왕좌의 게임, 바이오-배터리 엎치락뒤치락-외인, 12일 연속 사들였다…코스피, 2250선 회복할까-증시 돈 빼는 투자자 예탁금 30兆로 줄 듯△부동산-‘입주 큰 장’ 서는 강남권…주변 집값·전셋값도 ‘비상’-수도권도 분양시장 냉랭…‘무피’에 ‘마피’ 속출-“북한서도 이렇게 안 산다”…1기 신도시 주민들 부글-한남 2구역 수주전 가열, 롯데·대우 고급화 경쟁△엔터테인먼트-OTT 만나 도전 정신 ‘날개’…K콘텐츠 제작, 한계는 없다-그때 그시절, Y2K 감성 멜로 영화 잇달아 개봉…Z세대 스타가 주인공△건강-절제 최소화·난임클리닉 협진… 젊은 난소암 환자 ‘2세의 꿈’ 지켜요-성인 넷 중 한명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검사해보세요-쪼그려 앉다 무릎서 ‘뚝’…치료 미루면 퇴행성관절염 될 수도△Book-비틀스에서 전태일까지…뜨겁고 순수했던 1960년대-한중일 반도체 패권 경쟁 승자는-‘혼자 살아가는 법’ 둘러싼 다양한 고찰-어려운 바이오, 속속 파헤친 투자지침서 나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슬기로운 암호화폐 활용법-[기고]문화유산 보존·규제, 모두의 책임이다-[e갤러리]이회상 ‘스노우 화이트’-[기자수첩]시진핑 3기, 불확실성 커지는 中경제△피플-초보 아닌 준비된 감독…기본기·디테일 야구 선뵐 것-구자열 “아프리카, 광물 공급망 다변화 대안”-대신파이낸셜, 이화여대 약대 발전기금 전달-이동섭 일진그룹 부회장, 고려대에 1억원 쾌척-두산연강 예술상에 연출과 이흥도·작가 정희민-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의 표명-HDC 현산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 최종 합의-한국자동차산업협회 강남훈 신임 회장 취임△사회-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재건축·재개발 활성화할 것-“매년 수십억 예산 들이고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몰라”-대전시 전기차 보조금 170억 추가 확보…지원 차량 672대 늘어-경기도, 소득시설 35개로 확대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 총력전 △사회-野, “검·감 유착, 정치보복 중단하라”…檢 “원칙대로 수사 계속할 것”-이재명 첫 재판 “공소 사실 부인”-녹색 수의 입고 법정 선 전주환… “공소사실 인정”-尹 정부와 각 세웠던 임은정, ‘폴네띠앙’ 대면행사서 강연-또 100억원대 전세사기-수능 3일 전부터 전국 고교 원격수업
2022.10.18 I 김진호 기자
흔들리는 필승 공식…M&A 시장 볼트온 주의보
  • [마켓인]흔들리는 필승 공식…M&A 시장 볼트온 주의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대표적인 밸류업(가치상향) 전략으로 꼽히는 ‘볼트온’(Bolt-on·동종기업 추가인수)이 흔들리고 있다. 동종업계 기업 추가 인수로 전체 기업가치를 늘린 뒤 궁극적으로 높은 가격에 엑시트(자금회수) 하겠다는 방법이 최근 들어 먹히지 않고 있어서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덩치가 커진 기업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볼트온 성격으로 인수한 자회사들의 실적마저 나빠지는 흐름을 보이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했다 하면 먹히던 볼트온 전략 ‘흔들’볼트온(Bolt-on)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전체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경영 전략이다. 연관 업종 기업을 사들여 ‘규모의 경제’를 꾀하는 방식이다. 자본시장에서 PEF 운용사가 활용하는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사이에서도 볼트온 움직임이 적지 않았다. 모기업에 더하면 도움이 될만한 기업을 붙이는 방식으로 기존 밸류에이션(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볼트온을 거친 기업들이 몸값을 불려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지난 8월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에 7700억원에 매각한 폐기물 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나 2020년 8월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EMC홀딩스 등이 대표적인 볼트온 사례다. 실패 없는 전략으로 꼽히던 볼트온은 최근 들어 흔들리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에 유동성이 마르자 덩치가 커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줄었기 때문이다. 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버거킹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6년 VIG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한 어피니티는 이듬해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 등으로부터 일본 버거킹 운영권을, 2019년 롯데GRS로부터 일본 버거킹 소유권을 약 100억원에 사들이며 한일 버거킹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한·일 버거킹 소유권을 모두 사들이는 볼트온 전략을 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다. 현재 자본 시장에서 거론되는 버거킹 매각가는 1조원이다. 한국과 일본 법인을 패키지로 묶어 1조원이란 매각가격을 책정한 셈이다. 포화 상태로 치달은 국내 법인 대신 성장 가능성이 남은 일본 법인을 ‘조커’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읽히지만, 전체 밸류에이션이 크게 뛰자 원매자들이 선뜻 나서기 부담스러운 가격이 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위기에 몰린 스타트업도 속속 다운사이징지난달 매각 작업을 공식화한 미샤 운영사 에이블씨엔씨(078520)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7년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2018년 미팩토리, 2019년 지엠홀딩스와 제아에이치앤비 등 여러 화장품 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나갔다. 예상대로 진행되는가 싶던 밸류업 플랜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삐걱대기 시작했다. 앞서 볼트온 성격으로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 리프앤바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손실 140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해에도 44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손실 규모가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3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줄고, 영업손실은 842억원으로 전년(-145억원)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거침없이 몸값을 불려가던 스타트업도 자회사를 속속 매각하며 다운사이징에 나섰다. 회사 존폐 갈림길에 몰린 현재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내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가하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달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퀵커머스 ‘브이’ 지분을 오아시스마켓에 매각했고,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인 왓챠가 자회사 블렌딩의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인 게 대표적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볼트온 전략은 실패가 거의 없는 하나의 필승 공식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겼다”며 “단순 기업가치를 늘리는 것에서 떠나 확실한 시너지가 나는지를 따져보는 분위기가 기관 투자자들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8 I 김성훈 기자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셀트리온(068270)은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링커-페이로드(Payload) 플랫폼 기술을 최대 15개의 타깃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17일 체결했다고 금일 공시. 회사는 기술 실시 옵션권에 대한 선급금(Upfront)으로 10억원을 피노바이오에 지급. 셀트리온이 1개의 옵션을 행사할 때마다 별도의 선급금, 마일스톤, 로열티를 지불할 예정. 15개의 모든 기술 실시 옵션을 행사할 경우 발생하는 계약금은 최대 12억4280만달러(한화 약 1조7758억원)임.△엘에스일렉트릭(010120)은 2668억원 규모의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이 발주한 도시철도 전력시스템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0%에 해당하는 규모.△LG화학(051910)은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8일 공시. 해당 임상은 글로벌 환자 2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 LG화학은 해당 치료제의 임상 시험계획을 미국, 유럽 등에도 제출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동양철관(008970)은 SK에코플랜트와 공업용수용 피복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 계약금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2024년 12월31일까지 공시 유보 예정.△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인펙스(INPEX OPERATIONS AUSTRALIA PTY. LTD.)가 제기한 ICC 국제 분쟁이 합의를 통해 종결됐다고 18일 공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고 공시. 이번 실적 발표는 하나금융지주의 홈페이지상 오디오 생중계와 전화회선을 이용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동시 진행 예정. 참가 대상은 국내외 주주 및 투자관계자 등임.△ 팜스코(036580)는 팜스코푸드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목적임. 합병회사인 팜스코는 피합병회사인 팜스코푸드의 발행주식 100%를 소유 중임. 합병 시 합병회사는 피합병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을 1:0으로 산출됨.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27일임.△ 카카오페이(377300)는 내달 1일 오후 4시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진행한다고 공시. 참가 대상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임.△쌍용자동차(003620)는 35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714만8100주임.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정용원 씨 등 회사 임원임. 이번 신주발행의 목적은 일부 공익채권(임금채권) 출자 전환을 통해 변제를 하기 위한 것임. △LS(006260)는 종속회사인 LS전선이 계열사인 LS이브이코리아 주식 1721만4408주를 78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LS전선은 케이디비씨파라투스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해당 주식을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은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이며, 취득예정일은 내년 1월 13일임.△롯데리츠(330590)는 오는 19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시. 이번 기업설명회는 삼성증권 리츠 Corporate-day 행사 참가를 위해 개최되며,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 참가 대상은 주요 기관투자자임.△현대제철(004020)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진행한다고 공시. 참가 대상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사 등임. 현대제철은 오는 31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을 실시할 예정임.△LG화학(051910)은 5억6600만달러(한화 약 8131억원)를 들여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 Inc.)’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미국 자회사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에 현금 출자하고, 해당 자회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 주주에게 합병 대가를 지급하는 ‘역삼각합병’ 방식으로 진행. ◇코스닥△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는 최대주주 이효종씨와 특수관계자 민보홍씨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1.17%(161만8370주)를 에이엔피 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양도금은 269억9680만원이며 1주당 가액은 1만6060원임.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에이엔피로 변경.△KG ETS(151860)는 종속회사인 KG모빌리티가 채무상환자금 1000억원과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134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100만원이며 2만3451주를 발행.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6990074주임. △지엔씨에너지(119850)는 종속회사 석문그린에너지가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36억원 규모의 지엔씨에너지(119850)와 한국동서발전, 미래엔서해에너지를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5000주로 발행되는 보통주는 473만7600주임.△유테크(178780)는 지난해 3월 결의했던 996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납입대상자의 미청약으로 철회한다고 공시. 당시 유상증자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주당 2185원에 보통주 45만7662주를 발행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음.△윈팩(097800)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토지 130억원 규모를 매수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주차장 부지 및 향후 공장증설에 필요한 토지부지 확보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음.△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4억3458만원을 들여 세종특별자치시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복합 4-2-1 획지(부지면적 5237㎡)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사업확장에 따른 연구개발 및 생산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취득이라고 설명했음.△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6.3% 늘어난 1409억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283.1% 증가한 1조5632억700만원이었음.△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3분기 영업이익이 129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1% 늘어났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72.6% 증가한 606억400만원이었음.△에코프로(086520)는 3분기 2102억9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 이는전년 동기보다 356.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9.5% 늘어난 1조6317억3900만원으로 집계됐음.
2022.10.18 I 김진호 기자
LG화학, FDA 허가약 보유 美 바이오기업 인수...美 시장 진출 가속
  • LG화학, FDA 허가약 보유 美 바이오기업 인수...美 시장 진출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LG화학은 단숨에 미국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LG화학은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베오는 FDA의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회사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돼 지난해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FDA 허가를 받았다.올해 아베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오는 2027년에는 매출 5000억원(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성공시 치료제의 적용범위가 확장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는 게 LG화학측 설명이다.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켐 라이프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진행하게 된다. 향후 아베오의 주주총회에서의 과반 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되며, 이번 이사회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시 항암 파이프라인만 ‘12개’...美항암시장 상업화 역량 선제 확보LG화학은 이번 인수로 단기간에 미국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돼 신약개발 단계부터 현지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항암 분야는 암 전문 소수 의료기관 중심의 판매 조직으로도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LG화학은 성공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아베오가 판매 중인 FDA 승인 항암 신약 포티브다는 지난 8월 미국항암치료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의 권고 약제 지위(Category 1 Recommendation)를 획득, 신장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 임상 3상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성분명: Ficlatuzumab) 등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으며, 적기 개발 성공 시 모두 2030년 이전 FDA 승인이 기대된다.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통풍,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전임상 및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약 출시 초기부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2027년 매출 2조원 달성”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왔다. 이번 인수는 신약 부문 글로벌 사업 기틀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신약 부문의 경우, 항암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에서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I 나은경 기자
EQT파트너스, 베어링PEA 합병…亞시장 성장 발판 확보
  • [마켓인]EQT파트너스, 베어링PEA 합병…亞시장 성장 발판 확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간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됐다. 스웨덴 스톡홀롬에 본사를 둔 PEF 운용사인 EQT 파트너스는 베어링PEA와 합병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아시아 지역 입지를 확대하려는 EQT 파트너스의 전략적 포부를 보여준다. EQT는 베어링PEA의 아시아 투자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EQT 강점인 지속가능성 및 디지털화 분야 등에서의 전문성이 결합할 계획이다.EQT파트너스는 글로벌 GDP의 80%를 차지하는 국가에서 현지화 전략(local-with-locals)을 통해 글로벌 규모 통찰력을 활용하고 광범위한 투자를 실행하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할 예정이다.크리스찬 신딩(Christian Sinding) EQT 파트너스 대표는 “2025년까지 아시아 사모 투자시장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시장의 거의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법인으로서 EQT파트너스는 공유 가치로 강조되는 현지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제공해 사모펀드 및 인프라, 부동산에 대한 주도적 투자 전략으로 기회를 포착하는 한층 강력한 위치에 올라섰다”고 밝혔다.베어링PEA와 EQT는 서울과 홍콩, 북경, 상하이, 싱가포르, 도쿄, 뭄바이, 시드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아시아 사모투자 팀을 통합하기로 했다. 합병 완료 전 베어링PEA는 펀드 VIII를 112억 달러(약 15조 9914억 원)에 마감하는 등 아시아에서 조달된 사상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가 됐다. 베어링PEA의 성공은 설립 이후 전체 및 일부 실현된 2.4배의 MOIC(투자원금 대비 자산총액 배수)로도 입증된다.잔 에릭 살라타(Jean Eric Salata) EQT 아시아 회장 겸 EQT 집행위원은 “아시아처럼 다양성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섹터와 운영 능력뿐 아니라 강력한 현지 관계가 필요하다”며 “합병된 투자팀은 글로벌 업계 고문 네트워크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에게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제공하는 역량을 키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2.10.18 I 김성훈 기자
(영상)뉴스코프와 재합병설 ‘폭스’…“합병시 주가 떨어질 것”
  • (영상)뉴스코프와 재합병설 ‘폭스’…“합병시 주가 떨어질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디어 재벌 루퍼드 머독이 폭스와 뉴스코프의 재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실제 합병될 경우 폭스의 주가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의 더글러스 미첼슨 애널리스트는 폭스(FOX)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46달러에서 36달러로 대폭 낮췄다. 뉴스코프와 폭스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머독은 두 기업의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독家의 내부 고위층 약 10명은 8개월 전부터 합병 이슈를 검토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넷플릭스 등 빅테크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뉴스·출판 기업을 만들고 거대한 디지털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3년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두 기업을 분할한 이후 9년만에 재합병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도 그 배경과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신문사와 방송사, 영화사, 출판사 등의 지주사였던 뉴스코퍼레이션은 당시 ‘뉴스 오브 더월드’가 불법 도청과 해킹 등 부도덕한 취재 행태로 파문을 일으키는 등 악재가 잇따르자 2013년 7월 언론 및 출판 회사인 뉴스코프와 영화 및 방송 회사인 세기폭스로 기업을 분할했다. 이후 뉴스코프는 다양한 인수, 합병 등을 거쳐 현재 WSJ와 다우존스, 배런스, 마켓워치 등의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세기폭스는 2019년 3월 영화와 TV 사업 대부분을 월트디즈니에 매각하고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스테이션, 뉴스미디어, 스포츠 미디어 등만 남긴 현재의 폭스로 탈바꿈했다. 더글러스 미첼슨은 “현재 폭스의 근본적인 문제는 스트리밍(OTT) 부문의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인데 뉴스코프와의 결합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결합은 좋은 방향의 투자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글로벌 출판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합병 없이 폭스 뉴스를 뉴스 코프에 매각하는 것만으로도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머독家의 의결권을 고려할 때 합병이 결정되면 승인은 쉽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설령 이번에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폭스의 주가는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글러스 미첼슨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다. 그는 “이번 합병 검토 소식은 폭스가 독립적인 가치 창출의 대안이나 현금 50억달러에 대한 투자 방안이 없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며 “앞으로 폭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변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9년전 가치 창출을 목표로 분할한 기업이 재합병한다는데 대해 투자자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폭스와 뉴스코프(NWS) 투자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폭스 주가는 8.1% 급락한 반면 뉴스코프 주가는 2.5%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2.10.18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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