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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로 택시 호출하면 테슬라 온다…무료 이동 서비스까지
  • UT로 택시 호출하면 테슬라 온다…무료 이동 서비스까지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회사 우티 유한회사는 ‘서프라이즈 택시’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UT는 서울을 중심으로 서프라이즈 택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UT 앱으로 택시를 호출한 고객 중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된 이들에게 테슬라 모델3 차량으로 무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UT 서프라이즈 택시는 오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운행되며 1회 운행 시마다 100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서프라이즈 택시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깜짝 이벤트로 기간은 운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서프라이즈 택시 이벤트로 적립된 기부금은 중증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착한 셔틀’ 운영에 기부할 예정이다.착한 셔틀은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장애인 근로자가 편하게 통근할 수 있도록 돕고자 SK텔레콤, 모두의셔틀, 성남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힘을 모아 만든 국내 최초 장애인 전용 출퇴근 셔틀 서비스다. 이와 더불어 UT는 서프라이즈 택시 탑승자를 대상으로 손 세정제, 핸드폰 스트랩 및 20% 할인권 등이 포함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웰컴키트를 수령한 탑승객을 대상으로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UT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UT 웰컴키트와 셀피를 촬영해 필수 해시태그를 본인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UT는 1등 당첨자에게는 최신 애플워치를, 참여자 전원에게는 UT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2021.05.21 I 노재웅 기자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국내 증시 향방은
  • [뉴스새벽배송]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국내 증시 향방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미국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심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중국, 경제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에는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 품귀에 따른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한 대응회의를 소집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만의 TSMC, GM 등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대미 투자 확대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지 관심사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는 개선됐다. 미국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주간 실직자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지며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인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지도부와 간담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간 실업 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투자심리 개선-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상승 마감.-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11포인트(0.55%) 오른 3만4084.15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44포인트(1.06%) 오른 4159.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00포인트(1.77%) 상승한 1만3535.74로 거래를 마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움직임과 주간 실업지표 등 경제 지표를 주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 폭락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테슬라 주가는 4%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 주가는 3% 이상 올라. 넷플릭스와 애플 등의 주가는 모두 2% 이상 올라.-민간 우주 탐사 기업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시험 우주비행 일정을 오는 토요일 시행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14% 이상 올라.- 그동안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기조가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기술주 등이 조정을 받았음.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등으로 옮겨가.- 전날 발표된 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정책이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해 유동성 흡수 우려가 부각.◇ 한미정상회담, 북한 핵심의제…중국·기후·경제 동반자 관계·백신 등 논의- 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북한이 논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아울러 기후, 경제적 동반자 관계도 논의.-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변. - 백신 스와프 논의도 이뤄질 듯.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정상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미국이 한국을 지원할 방법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팬데믹과 싸우기 위해 우리가 함께 협력할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는 ‘백신 스와프’ 등을 통한 백신 수급 문제 해결,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에서의 백신 생산 등 한미 양국 간 백신 협력 강화 방안이 폭넓게 다뤄질 전망.◇ 미 주간 실직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소치 기록-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최소치 기록.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용시장이 활기.- 2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4만4000건으로 전주(47만8000건) 대비 3만4000건 감소.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건)보다 적어. - 백신 보급 확대에 따라 각종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고용시장이 회복. 미국은 이미 12~15세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는 전체의 60.2% 차지.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해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 미 상무장관, 한미정상회담 전날 반도체칩 부족 대응 회의 소집-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반도체칩 품귀에 따른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 러몬도 장관이 이날 미국 자동차 업계 고위 관계자 및 다른 업계 대표들과 반도체칩 부족과 관련해 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해.- 통신은 미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여. 회의는 2개로 나뉘어 열렸는데 참석자들의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러몬도 장관이 20일 반도체칩 부족 대응 논의를 위해 화상회의를 열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GM, 포드,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이 초청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어.-한미정상회담 전날 상무장관이 삼성전자까지 포함된 반도체칩 품귀 사태 회의를 여는 것이어서 삼성에 투자 압박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와.-러몬도 상무장관이 주재하는 반도체칩 회의는 지난달 12일 백악관 주재로 같은 주제의 회의가 열린 지 한 달 여만.◇ 국제유가 하락, 이란 핵합의 복원 기대-유가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하락.-20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2.1%) 하락한 배럴당 62.05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6월물은 이날이 만기일.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4월 26일 이후 최저치.-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핵 합의 복원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좋은 진전이 있다고 밝혀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돼 원유시장에 공급 부담을 늘리게 됨. ◇ 미, 글로벌 법인세 최저세율 제시안 21%에서 15%로 하향 제안-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국가별로 설정하는 법인세 최저 세율을 15%로 하자고 제안.-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날 이 문제를 다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세조정그룹에 이런 의견을 제시.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무부는 최소 15%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는 최저치임을 강조한다”며 “이 논의는 이 세율을 더 높이는 쪽으로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당초 21%의 세율을 최저치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 하향 조정은 최저세율 수준을 둘러싸고 국가 간 이견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쪽으로 조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 현재 OECD에서는 법인세 최저세율을 12.5%로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중국에 이어 미국도 가상화폐 거래 신고 의무화…탈세 방지- 중국에 이어 미국도 1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해 탈세를 막기로 했음.- 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앞으로 1만달러(약 113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는 국세청(IRS)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발표.- 재무부는 “가상자산은 탈세 등 다양한 불법 활동을 야기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거래에 대한 단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계획은 IRS가 가상자산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자원을 포함한다”고 밝혀.- 이에 따라 미국 내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결제서비스 계좌는 국세청 신고 시스템에 들어갈 듯.- 앞서 지난 2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이라며 “거래 수단으로 쓰이기에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
2021.05.21 I 김소연 기자
"저 도지는 얼마" 머스크 트윗에 또 가격 급등
  • "저 도지는 얼마" 머스크 트윗에 또 가격 급등
  • 머스크 트윗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언급했다.2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과 관련된 이미지를 올리며 “창문에 있는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고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11% 이상 상승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등이 보도했다.머스크가 날린 트윗에는 파란 네온 불빛으로 ‘사이버 바이킹’이라는 문구와 함께 1달러 지폐가 놓여있는 이미지가 첨부됐다. 1달러 지폐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져 있었다.도지코인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윗 이후 몇 시간 동안 도지코인은 11% 이상 오른 약 0.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 가격은 21일 오전 7시 55분 기준 512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보다 12.5% 상승한 금액이다.머스크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트윗을 계속해서 올리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윗에도 “다시는 당신을 믿지 않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머스크를 비판하기 위한 암호화폐 ‘스톱일론’이 등장한 바 있다.미국 투자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는 머스트 트윗에 대해 “생명력이 짧았지만, 도지코인이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한편, 도지코인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반등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1% 오른 5194만7천원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5.7% 상승한 354만3000원을 기록했다.
2021.05.21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發 경고음…주식시장 영향 크지 않은 이유"
  • "비트코인發 경고음…주식시장 영향 크지 않은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하락의 경우 금리상승과 같은 매크로 이슈가 반영된 게 아닌 가상자산 시장 고유의 이벤트로 인한 급락이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소식으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심리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여기에 중국의 신규발행, 거래금지, 그리고 채굴까지 금지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 매도압력을 높였다. 디파이(DeFi)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계열의 디파이가 주목을 받았다. 그 중 비너스(XVS) 토큰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비너스를 맡기고 비트코인을 대출받은 투자자가 늘어났고, 비너스 가격이 하락하며 비너스는 청산됐다. 하지만 대출된 비트코인이 시장에 나오며 이 중 일부는 매도압력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이 연출되자 레버리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그 과정에서 청산이되는 물량이 많이 나온 점도 가격 측면에서 부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한대훈 연구원은 “아직 가상자산이 자산시장에 편입되지 못했고, 투자주체가 다른 만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이 주식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주식시장은 가상자산의 영향보다 테이퍼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테이퍼링 논의가 언제 시작될지에 따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유동성 모멘텀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만큼 유동성 모멘텀 약화가 증시에 긍정적 소식이 아니다”면서도 국내 기업의 실적추정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사인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전망”이라며 “시장에 거품이 빠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증시의 하단도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5.21 I 이지현 기자
비트코인·빅테크주 동시에 올랐다…3대지수 '반등'
  • [뉴욕증시]비트코인·빅테크주 동시에 올랐다…3대지수 '반등'
  •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민들이 손님들로 가득 찬 브루클린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EPA/연합누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3만4084.15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3만4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상승한 4159.1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 반등한 1만3535.74를 기록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4% 오른 2207.76을 나타냈다.최근 부진했던 빅테크주들이 살아나자, 증시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대장주’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2.10% 상승한 주당 12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경우 4.14%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1.38%), 아마존(0.49%), 알파벳(구글 모회사·2.05%), 페이스북(1.60%), 넷플릭스(2.8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촉발했던 비트코인 폭락은 주춤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1개당 3만달러 남짓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4만2000달러대까지 올랐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3.83% 반등했다.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실업 지표는 팬데믹 이후 최소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4만4000건으로 전주(47만8000건) 대비 3만4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가장 낮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건)보다 적었다.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팬데믹 이전을 회복했다. 컨퍼런스보드 집계를 보면,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1.6% 오른 113.3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4% 상승)를 상회했다. 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선임디렉터는 “2분기 시작부터 경기선행지수가 크게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며 “선행지수가 오르는 건 성장세가 단기적으로 가속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6.81% 하락한 20.67을 나타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저넉래일과 비교해 1.00% 상승한 7019.7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70%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9% 뛰었다.
2021.05.21 I 김정남 기자
美 테이퍼링 신호에 中 비트코인 규제까지…위험자산 '털썩'
  • 美 테이퍼링 신호에 中 비트코인 규제까지…위험자산 '털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돈줄 조이기가 예상보다 빨라질까. 연준이 팬데믹 이후 처음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갑작스러운 연준의 언급에 시장은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며 출렁거렸다.◇FOMC 의사록 “테이퍼링 논의 필요”연준이 19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몇몇 참석자들은 “경제가 FOMC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하면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언급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준은 현재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달 1200억달러 규모로 사들이는 양적완화(QE)를 하고 있다. 그런데 연준의 전례 없는 돈 풀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QE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테이퍼링 시행,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 자체는 연준이 부정하고 있지 않지만 시기를 둘러싸고 시장 내 논쟁은 커지고 있다.이날 연준이 예고 없이 테이퍼링을 시사한 건 최근 연준 인사들의 언급과는 차이가 있다. 대다수 연준 인사들은 공개석상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밝혀 왔다. 미국 물가 지표 등이 예상을 웃돌면서 통화정책의 미세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싹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일부 위원들은 “최근 물가를 올리고 있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원자재 부족 사태가 빠르게 회복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 이후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산업에서는 공급망 교란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고 분석한 위원들도 나왔다.미국 내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 뉘앙스 역시 바뀌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전례 없는 시기”라며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에 대해 대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상황이 이렇자 월가에서는 테이퍼링 시기를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8~9월께 공식적으로 신호를 준 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시행에 들어가고 그때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수다. 유니크레디트 분석가들은 “연준은 내년 1분기 테이퍼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점쳤다.핌코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CNBC에서 “시장은 연준이 경제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느리게 반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했다. 현재 강세장의 기반인 엄청난 유동성 일부를 제거해야 후유증이 덜할 것이라는 경고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위험자산 털썩…아크 ETF 연중 최저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폭락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와중에 연준의 긴축 시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증시와 원자재 등은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내린 3만3896.04에 거래를 마쳐 3만4000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9%, 0.03% 하락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3% 내린 6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금융당국은 전날 민간 가상자산 거래 불허 견해를 내놓으며 비트코인 쇼크에 기름을 부었다. 비트코인은 코인당 3만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설립한 아크 인베스트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ARKK는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102.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3일(99.48달러)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반 년 만의 최저치다. 올해 들어서는 가장 낮다. ARKK는 월가의 스타 매니저로 떠오른 우드가 굴리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올해 2월 중순께 156달러대를 정점으로 계속 추락하고 있다.ARKK의 주요 편입 종목은 테슬라, 코인베이스, 텔라독 헬스, 로쿠, 스퀘어, 줌, 쇼피파이 등이다.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불가가 현실화하자 고평가 기술주 중심의 ARKK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49% 내린 주당 563.46달러에 마감했다. ARKK 내 테슬라의 편입 비중은 9.99%에 달한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한때 일부 서비스가 마비되기도 했다. 주가는 5.94% 급락했다. 유럽계 자산운용사 캔드리암의 나데지 뒤포세 자산전략팀장은 “현재 금융시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은 중앙은행”이라며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을 보이면서 10%까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05.21 I 김정남 기자
기부왕 김범수, ‘사회문제 해결’ 앞장
  • 기부왕 김범수, ‘사회문제 해결’ 앞장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올해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창업자)에게 새 별명이 생겼다. 기부왕이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세계적인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을 내놓기로 서약한 바 있다. 서약 이유는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는 것. 더기빙플레지 서약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와 테슬라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 유수 기업의 200명이 넘는 창업자와 억만장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 의장은 올해 1월 이사회 내에 신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위원장이다. 그가 개인 재산을 털어 사회문제 해결을 공언한 이상, 카카오 ESG 위원회의 행보에도 힘이 실린 모양새다.김 의장은 카카오 전사 간담회에서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과 AI(인공지능) 인재에 관심이 많다”고 말한 바 있다.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지난달 16일 김 의장은 개인 주식과 함께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주식을 합쳐 5000억원 가량을 매매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상반기 중 재단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재단명은 브라이언임팩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 외엔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이 아직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AI 인재 관련 프로젝트도 재단 활동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전사 간담회 자리에서 “기부금을 묵혀두지 않고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1년이면 1년, 단위를 정해 몇 천억원 수준을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김 의장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예견된 바 있다. 그는 다음카카오 시절부터 ‘소셜임팩트’를 주창해왔다. 김 의장이 정의한 소셜임팩트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적인 성과도 달성하는 기업’이다.이를 위해 지난 2012년 카카오벤처스(옛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하고 100인의 최고경영자(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카카오도 같이 움직였다. ‘카카오같이가치’라는 자발적 모금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작년 말 누적 기준으로 3493만2538건의 기부를 이끌었다. 총 기부금은 391억원을 넘겼다.카카오 기업 재단 카카오임팩트에선 올해 첫 프로젝트로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시즌1을 시작했다. 2019년 11월 이사회 발의로 시작해 2020년 본격적인 기획 및 준비를 거쳤다. 소셜벤처, 미디어, 비영리단체, 활동가, 연구자 등 다양한 사회혁신가에 투자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소셜임팩트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2년간 월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홍보 채널 제공,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에 나선다.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에서 “미래 교육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아보려 한다”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5.21 I 이대호 기자
美 비트코인에 칼 빼들었다…"1만달러 이상 거래 신고 의무"(종합)
  • 美 비트코인에 칼 빼들었다…"1만달러 이상 거래 신고 의무"(종합)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중국에 이어 미국마저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었다. 1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를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해 탈세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반등세는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앞으로 1만달러(약 113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는 국세청(IRS)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날 공개한 바이든 정부의 조세 강화 계획안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재무부는 “가상자산은 탈세 등 다양한 불법 활동을 야기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거래에 대한 단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계획은 IRS가 가상자산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자원을 포함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미국 내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을 허용하는 결제서비스 계좌는 국세청 신고 시스템에 들어가게 됐다.앞서 지난 2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이라며 “거래 수단으로 쓰이기에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CNBC는 “월가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재무부 외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의회에서 SEC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재무부의 규제 조치에 가상자산 가격은 다시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의 돌출행동에 더해 중국 당국의 가상자산 거래 불허 소식까지 전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달러 언저리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4만2000달러대까지 반등했는데, 다시 4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9979달러까지 내렸다. 최근 24시간 내 3만5051달러까지 하락했다.
2021.05.21 I 김정남 기자
 부동산 대책 기조 유지…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
  • [밑줄 쫙!] 부동산 대책 기조 유지…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文-바이든 미국서 정상회담…'백신 외교' 성공 여부 주목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하며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어요.한국시간 22일(현지 시간 21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텐데요. 코로나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및 배터리 경제 협력, 새롭게 바뀌는 대북정책을 중심으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에요.◆바이든 취임 후 두 정상의 첫 '대면 만남'두 정상은 이미 두 차례의 전화 통화와 기후정상회의를 통한 화상회의를 했어요. 실제로 대면하는 만남은 처음인데요.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이후 첫 번째예요.첫 공식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이었어요. 알링턴 국립 묘지는 미국의 남북 전쟁과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에서 전사한 미국 참전 용사들이 잠든 곳이에요. 미국 최대규모의 국립묘지로 미국 대통령들도 취임 후 가장 먼저 찾는 곳이기도 해요. 문 대통령은 이후 미 의회에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어요.오늘 문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될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여해요.본격적인 한미정상회담은 22일 진행돼요. 이후 애틀랜타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후 23일 저녁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에요.◆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큰 그림 구상…현실화 가능할까 주목가장 주목을 받는 의제는 ‘백신 협력’이에요. 이번 회담에서는 국내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할 백신 스와프(백신 수급이 넉넉한 국가에서 백신을 빌려온 후 나중에 갚는 것)와 국내에서도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확대와 관련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에요.특히 기술 이전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기술 이전 계약을 연장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다면 '아시아의 백신 허브 구축'에 한발 더 내디딜 수 있어요.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고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주도권을 가지려 애쓰고 있어요.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강자일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역시 기업과 정부가 합작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역시 계속해서 성장 중이에요.이로 짐작할 때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투자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보여요.실제로 이번 방미에는 삼성·SK·LG그룹의 백신·반도체·배터리 부문 경영진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했어요. 반도체와 배터리 의제는 ‘백신 협력’의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겠죠?한동안 진전이 없던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한다고 해요.출범 직후부터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던 바이든 행정부는 계속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폐기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어요.현재 대북정책 검토는 완료한 상황인데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에 달성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요.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홍남기 "부동산 정책 기존 골격 유지"... 불법 의심 LH 관계자는 수사 의뢰20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정책의 큰 골격은 유지하되 세부 정책변화의 가능성은 다음 달까지 결론 내겠다고 밝혔어요.◆서울 아파트 시장 매도자 우위로 전환…2·4 공급대책 실현하려면 관련 법 조속 개정해야서울 아파트 시장은 4·7 보궐선거 이후 가격 상승 폭이 커졌어요.부동산원 기준 매매수급 지수가 4월 첫째 주 96.1에서 5월 둘째 주 103.5로 상승한 것인데요. 이에 홍 부총리는 “4월 중순 이후 매수자에서 매도자 우위로 전환된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변화”라고 지적했어요.매수자 우위란 팔려는(매도) 매물이 많고 그에 비해 사려는(매수) 사람은 적은 경우를 말해요. 즉 매수자가 선택하기에 유리한 상황이죠? 매도자 우위는 반대 개념이에요. 팔려는(매도) 매물은 적은데 사려는(매수) 사람이 많으면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가 판매하기에 유리해집니다.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해 0~200 척도로 나타낸 것이에요. 공급이 수요보다 많으면 0에 가깝고 그 반대일 경우에는 200에 수렴해요. 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 심리‘가 강함을 의미해요.매수 수급지수가 상승했으니 매수심리는 강해진 것이에요. 때문에 매도자 우위 현상이 나타나고 집값이 상승했답니다.이런 상황 속 홍 부총리는 2·4 공급대책이 더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공공주택 특별법 등 9개 관련법의 개정이 이달 중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어요.정부가 계획한 83만 6000가구의 신규 주택 중 현재까진 약 21만 7000호의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가 확보됐는데요, 기존 계획을 보다 빠르게 실행하려면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소규모정비법 △도시재생법 △주택도시기금법 △주택법, 토지보상법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토지이용규제법(타법개정 처리). 이렇게 아홉 개의 법이 개정돼야 해요.홍 부총리는 법률이 개정되면 즉시 하반기 주택공급 예정지구를 지정하고 후속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밝혔어요.◆LH 조직 대대적 개편하겠다…퇴직 후 재취업 제한도 확대지난 3월 말 전국적인 공분을 산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불법 투기 사건 기억하시나요?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LH 불법 투기와 관련한 조직 혁신 정부안을 마련해 당정 협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어요.LH에는 이전에 발표된 투기재발방지대책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여요. 설계 공모나 입찰 비리 등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퇴직 후 취업 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전망이에요.홍 부총리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 대책 강구와 함께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영평가 제도상 2020년도 LH 경영실적을 가장 엄히 평가할 것”이라며 “그 전 평가와 관련해서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관련될 경우 경평결과 수정 여부도 점검할 것”이라 말했어요. 경평 결과는 6월 18일 발표된다고 해요.아울러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불법으로 투자하고 농지법을 위반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LH 직원과 공무원 및 이들의 친인척 25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예요.이들 외에도 농지법 위반 등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40명 역시 합동특별수사본부에 1차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요.금융감독원이 농협은행 지점을 현장 조사한 결과도 이날 함께 발표했어요. 조사 대상이 된 곳은 대출 규정을 위반한 북시흥농협, 농협은행 세종청사 출장소, 부천축산농협, 농협은행 대구 두류지점까지 총 네 지점이었어요.홍 부총리는 “이번 LH 사태는 금융회사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었다”며 “대출 과정상 불법부당이나 소홀함, 맹점이나 보완점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 설명했어요.이어 “금융감독원을 통해 대출 규정을 위반한 혐의의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혼란에 빠졌다'…하락세 이어지는 가상화폐 시장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휘청이고 있어요.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페이팔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며 시장이 확대되자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4일 사상 최고가인 8199만 4000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을 기록했어요.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채굴 과정에 쓰이는 화석연료가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기로 선언하면서 하락장이 시작됐어요.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 알트코인들도 하락세예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일컫는 말이에요.◆비트코인, 한달만에 반토막 나비트코인은 19일 오후 4259만 5000원까지 떨어졌는데요(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한 달이 조금 지난 시간 동안 거의 반토막이 나버린 셈이에요.그간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비트코인의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위력을 보였어요.그가 트위터에 트윗을 게재할 때마다 시장 내 급한 시세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이에 우려를 표하며 ’스탑일론(STOPELON)‘이란 머스크의 비트코인 주식 조작을 막는 단체도 등장했어요.스탑일론은 가상화폐 시장의 가장 큰 시세조종자인 머스크를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조직의 이름과 같은 스탑일론 가상화폐를 출시했어요. 스탑일론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후 테슬라의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을 가진 뒤 머스크를 해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어요.◆머스크 트윗에 춤추는 곡선…중국 제재가 불지핀 하락세이후 현지시간 18일 중국이 자국의 가상화폐 사용 제재를 본격화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나빠지는 중인데요, 중국인터넷금융협회·중극은행업협회·중국결제업무협회 등 중국의 금융기관 세 곳이 민간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어요.새로운 내용이 추가된 것은 아니지만 일명 ‘자금 세탁’ 수단을 이용될 수 있는 가상화폐 거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한 것이에요.협회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고 투기적인 거래가 다시 증가해왔다”며 “이는 자산 안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정상적인 경제 및 금융 질서를 파괴한다”고 전했어요. 이어 “암호화폐는 실제 가치에 기반하지 않았고 시세가 쉽게 조정될 수 있다”며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어요.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역시 “암호화폐는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라며 “실생활의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어요.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Tesla has diamond(이모티콘) hands(이모티콘)”라는 트윗을 게재했는데요, 여기서 ‘다이아몬드의 손’이란 ‘하락장일 때 팔지 말고 계속 보유하라“는 의미로 증권가에서 쓰이는 은어예요. 우리가 흔히 쓰는 ’존버‘와 비슷한 의미로 보면 돼요.뒤이어 “credit to our master of coin(코인의 달인에 대한 신뢰)”라고 올리기도 했어요. 코인의 달인은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잭 커크혼을 의미한다고 추측 중인데요, 잭 커크혼이 코인에 투자한만큼 그를 믿어보라는 뜻으로 해석돼요.머스크의 트윗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했지만 전체적인 시장 하락세를 막기는 힘들어 보여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21 I 김세은 기자
머스크 한 마디에 춤추는 비트코인…다시 4만달러선 회복
  • 머스크 한 마디에 춤추는 비트코인…다시 4만달러선 회복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4만달러선을 회복했다.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1841달러(약 47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4만2463달러다. 전날 3만달러 언저리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가상자산 쇼크는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의 돌출행동 탓이다. 머스크는 이번주 들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모두 팔 수 있음을 시사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팔지 않았다는 트윗을 곧바로 올렸다. 여기에 중국발(發) 악재가 기름을 부었다. 중국 금융당국이 전날 민간 가상자산 거래 불허 입장을 밝혔다.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건 급격한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기 때문으로 읽힌다.게다가 머스크는 이날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이 그려진 1도지 코인 지폐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도지코인이 1달러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은 일제히 20% 안팎씩 급등하고 있다.
2021.05.20 I 김정남 기자
中은 막겠다는데…전세계 상장 암호화폐 1만개 육박
  • 中은 막겠다는데…전세계 상장 암호화폐 1만개 육박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세계 상장 암호화폐 수가 1만개에 육박했다. 중국이 초강력 암호화폐 규제안을 내놓는가 하면 각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의 민간 암호화폐가 생겨나고 있다.2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세계 377개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개수는 9953개에 이른다.지난달 22일만 하더라도 9420개 정도였던 암호화폐 수가 한 달여 만에 500개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18개씩 새로운 암호화폐가 등장하는 셈이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중에는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암호화폐도 많아 보인다. 도지코인의 영향인지, 전날만 해도 ‘치와와 토큰’ ‘아메리칸 시바’ ‘코르기 이누’ 등 개를 테마로 한 암호화폐가 생겨났다. 또 ‘핑크일론’ 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서 이름을 따온 암호화폐도 나왔다.이처럼 암호화폐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건 만들기 쉬워서다. 기본 틀(공개된 소스코드)에 일부 기능을 덧붙여 내놓기 때문이다. 박수용 서강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암호화폐는 간단한 프로그래밍만으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가치를 갖게 되는 건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암호화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CBDC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그간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화폐 발권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CBDC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다.중국이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봉쇄하는 규제안을 발표한 것도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이 내년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위안화를 보급할 예정인데, 이런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 디지털 위안화 보급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중국인터넷금융협회·은행업협회 등은 지난 18일 “모든 금융 기업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회원 기업들에 보냈다. 중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 협회들에 속해 있다. 중국은 2017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간편 결제 시스템을 통한 개인 간 거래까지 막진 못했다. 이번 조치는 그마저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로 기축통화인 달러의 패권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며 “이번 발표도 디지털 위안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암호화폐가 폭락하며 시장이 요동쳤다. 비트코인은 30% 급락하며 1월말 이후 최저 수준인 3만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까지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네이멍구자치구가 암호화폐 채굴장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한국은행도 올 하반기 CBDC 모의실험을 추진한다. CBDC 발행, 유통, 결제, 송금, 환수, 폐기 등 화폐 생애주기별 처리 업무를 수행한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 LG CNS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05.20 I 김국배 기자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비트코인…저가매수 기회냐, 암흑기냐
  •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비트코인…저가매수 기회냐, 암흑기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달까지만 해도 역대 최고가인 6만4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반토막 수준까지 추락하며 역대급 조정기를 겪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대체로 가상자산시장에서는 기후변화와 금융당국 규제와 같은 리스크 요인으로 현재의 조정국면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시장에서 가지는 지배력 자체가 크게 줄고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해진 시대에 맞춰 이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채굴 방식을 가진 알트코인으로의 무게중심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투자정보 사이트인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분석, 역대 최고가인 6만4706달러까지 뛰었던 비트코인이 불과 한 달여만에 3만1663달러까지 51.1%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10년이 넘는 비트코인 거래 역사상 여섯번째에 해당하는 조정폭이지만, 조정 받은 기간으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이후 역대 세번째로 가장 짧은 편이었다. 그 만큼 단기 하락폭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처럼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비트코인 강세장이 완전히 일단락됐다고 결론 짓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실제로도 3만1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 반등하며 고점대비 40% 정도 내려온 3만9000달러 선에 와 있기 때문이다. 역대 비트코인 가격 조정기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다만 이것이 새로운 하락추세의 시작이 될지, 장기적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탄소 배출 문제를 거론하며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구매 방침을 돌연 철회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나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떤 경제활동이든 강력 처벌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경고 이후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시장 내 심리에 변화가 생겼다고는 볼 수 있다. 증권 중개업체인 AJ벨의 라이스 칼라프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는 “환경에 대한 우려와 규제 리스크가 비트코인 가격 부담에 불을 붙였다”면서 “기업과 일반 투자자 모두가 가상자산의 장기적인 도입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틴 제이콥슨 색소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자산시장에서의 매물 공세가 이전보다 더 깊어지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충격이 전이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투자규모 축소가 시장 전체에 퍼지고 있다”면서 조정이 더 길어질 것으로 봤다. 물론 이와 달리 여전히 저가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50만달러로 유지하면서 “그동안 장기간의 자기 탐색 과정을 거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며 “지금은 급락장에서 경험하는 `항복(capitulation)` 과정에 있으며 그 만큼 저가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급락장에서 투자자들은 이를 `부정(denial)`하다가 `공포(fear)`로 바뀐 뒤 마지막에 `무조건적 항복`을 하게 되는데, 이 항복의 단계가 바닥 신호로 여겨진다. 한편에서는 가상자산시장 전반의 추가 급락보다는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시장 중심이 옮겨가는 전조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이 가지는 에너지 집약적인 합의 프로토콜인 작업 증명(PoW)이 기후변화에 역행한다는 점이 문제시 되고 있는 만큼 이보다 덜 에너지를 소비하는 카르다노의 지분 증명(PoS)이나 솔라나의 역사 증명(PoH), 니조의 다양성 증명(PoD) 등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더리움도 작업 증명을 지분 증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본다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과의 디커플링(Decoupling)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도 최근 두 달 사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서 43% 수준까지 급감했다.
2021.05.20 I 이정훈 기자
최고점에서 반토막 난 비트코인, 약세장 전환하나
  • 최고점에서 반토막 난 비트코인, 약세장 전환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4월 중순 최고가 대비 53% 가량 폭락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여타 암호화폐들도 급락세다.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는 거 아니다’며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이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캐시우드 신봉자 ‘캐시우드’가 나서서 투자자들을 달래고 있지만 가격 하락을 멈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 3만달러도 간신히 유지했던 비트코인1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코인당 최근 24시간 내 3만681.5달러까지 추락했다. 4월 중순 고점(6만4863.1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52.7% 급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대략 10일 넘게 내리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1952.56달러, 0.2달러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20일 오전 10시 30분께 24시간 전보다 10% 가량 하락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28%, 도지코인은 무려 30%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는 것은 한 두 가지 이유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과거에 비트코인 채굴, 보유, 거래 등을 금지해왔는데 여기에 더해 19일 비트코인을 통한 현금화, 지급결제 행위, 장외시장에서의 개인 간 거래까지 한층 강화된 규제책을 내놓은 것이 상당한 영향을 줬지만 가격 하락 원인은 이 뿐만은 아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 CEO의 비트코인 지지 철회, 테슬라 자동차 결제 철회 등 투자 심리를 흔들리게 한 사건 외에 가격 하락으로 인한 빚을 내 투자한 투자자들에 대한 마진콜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도 하락세를 부추기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켓워치는 “일부 암호화 거래에서 마진콜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헷지수단 등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나 금 선물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서 전통 자산인 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투자자들은 극심한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공포앤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11로 ‘극심한 공포(extreme fear)’로 조사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투자심리는 73으로 ‘탐욕(Greed)’을 보였다. 공포앤탐욕지수는 숫자가 낮을 수록 공포를, 높을 수록 탐욕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시장 공포앤탐욕지수◇ 돈나무 언니 “50만달러 간다” vs “떨어지는 칼날 잡지 마라”가장 관심이 몰리는 대목은 암호화폐 가격이 향후 어떻게 될지다. 일단 가격 폭락 등 높은 변동성은 암호화폐의 어쩔 수 없는 특성으로 분석된다. 주식시장처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고 ‘약세장’ 진입으로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 대비 50% 하락이 평균치였고 지난 10년간 최고 하락흔 69%였다. 올노드의 CEO이자 설립자인 콘스탄틴 보이코 로마노브스키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은 흔한 일”이라며 “이것이 약세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코베일런트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 가네시 스와미는 “강세장에서 큰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기에서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20~30% 이상 급락한 적이 여섯 번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우르르 무너지자 머스크는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를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등 투자 심리 달래기에 나섰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대표는 비트코인이 코인당 50만달러를 갈 것이라며 비트코인 신봉자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켠에선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마크 해펠르 UBS 글로벌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은 그것들을 신뢰할 수 없는 가치 저장고로 만든다”며 “지난 14일 끝나는 주에 비트코인은 24%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줄리어스 켐페너 스톡차트 닷컴 수석 기술분석가는 “최근 거래 패턴은 투자자들의 증가 등에도 아직 시장이 미성숙했음을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이 3만 달러가 깨진다면 추가 하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떨어지는 칼을 잡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5.20 I 최정희 기자
머스크에 뒤통수 맞아도 굳건한 돈나무 언니…"비트코인 50만달러 갈거니까"
  • 머스크에 뒤통수 맞아도 굳건한 돈나무 언니…"비트코인 50만달러 갈거니까"
  • 캐시 우드 “비트코인 50만달러 갈 것” (사진=아크인베스트먼트)[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우리는 이걸 이렇게 말하죠. 좋아요, 세일 중입니다. 혁신이 세일 중이에요.”비트코인 시가총액이 반 토막 나도 굳건한 이가 있다. 일찌감치 테슬라에 투자해 스타 펀드매니저로 거듭났지만 최근 일론 머스크에 단단히 뒤통수를 맞은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다. 최근 비트코인 하락장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19일(현지시간) 우드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개당 50만달러까지 갈 거라고 여전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62% 떨어진 3만65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6만3133달러로 고점을 찍은 데서 42% 넘게 떨어진 것이다. 총 시가총액 절반 수준인 5000억달러(약 564조5000억원)가 증발했다.최근 머스크가 반비트코인론자로 돌아섰다(사진=AFP)그는 최근 반(反)비트코인론자로 돌아선 일론 머스크를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채굴 과정에서 석탄 등 화석연료가 낭비된다는 지적에 비트코인 지지를 철회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게 되면 언제든 다시 돌아올 것이란 기대다. 우드는 “머스크가 다시 돌아와 생태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다만 우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더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시장이 매우 감정적인 상태에서는 얼마나 바닥을 찍게 될 지 결코 알 수가 없다”며 “나는 우리가 조건부 항복 국면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가장 좋은 매수 시기”라고 말했다. 실제 우드는 저점매수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2주간 미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가 고전을 면치 못할 때 우드는 지분을 계속 사들였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미 4월 상장 가격을 밑돌고 있다. 오는 6월 17일 발표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도 낙관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줄곧 “투기성이 짙은 투자”라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과 달리, 우드는 “최근 폭락이 승인에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조정이 일어났기에 (승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2021.05.20 I 김보겸 기자
"테슬라·비트코인 '非동조화'…코인서 빠진 자금 증시로 올 가능성"
  • "테슬라·비트코인 '非동조화'…코인서 빠진 자금 증시로 올 가능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급락 등 가상화폐 시장 패닉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열됐던 투자 열기를 식히는 변수로 작용할 순 있지만,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추세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은 아니란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진정되면서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 등 여타 위험자산 시장으로 재유입될 여지가 높아진 것으로도 관측된다.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한때 3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축소한 끝에 3만9000만달러선까지는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5일 사상 최고가인6만3410달러에 비해서는 약 37%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역시 약 500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이 외 이더리움 및 도지코인 등 여타 알트코인 대부분도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엄 역시 장중 전일 대비 약 40% 가까이 급락했고 일론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 역시 40% 넘게 급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 배경으로는 △가파른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과열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각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 △팬덤효과(=팬덤이코노미) 약화 혹은 실망감 △중국 등 규제 강화 움직임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가격 급락이 위험자산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걸로 보았다. 우선 테슬라 등 기술혁신 기업의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의 동조화 현상이 약화된 점이 있다. 가상화폐 가격이 과열권에 진입하는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가상화폐는 다른 자산시장 간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규모는 2조달러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주택시장과 주식시장 패닉의 전염력보다 낮다. 특히 가상 화폐가 추가 하락해도 도산 등 금융기관 손실 확대, 즉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 발생 확률은 극히 제한적이다. 가상화폐 기업 수 역시 코인베이스(COIN) 등 매우 제한적이다. 가상화폐 시장에 기관투자 비중이 낮다는 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추는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가상화폐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란 걸 보여주듯, 가상화폐 시장 패닉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소폭 반등에 그쳤고 이마저도 4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록에 대한 반응이다”라며 “미국 국채 금리 역시 가상화폐보다는 FOMC에 연동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 시장 패닉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추세적으로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오히려 화폐 시장에서 빠진 자금이 주식시장 등으로 재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5.20 I 고준혁 기자
머스크 "비트코인 계속 보유" 시사에도…하락세 지속
  • 머스크 "비트코인 계속 보유" 시사에도…하락세 지속
  • 머스크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국 금융당국의 초강력 암호화폐 규제안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계속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렸다.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갖고 있다”는 뜻의 글을 남겼다. 다이아몬드와 손은 이모지(그림문자)로 표현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 트윗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했다.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30% 급락하며 3만1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중국이 암호화폐 투기와 거래에 경고 메시지를 내놓자 시세가 폭락한 것이다.이날 중국은행업협회와 인터넷금융협회 등은 “금융기관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 봉쇄한 것이다.중국인민은행도 “현재의 암호화폐는 정부기관이 인증하지 않은 화폐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어떤 용도로도 사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 달러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13.5% 떨어진 3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5000만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앞서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혀 폭락을 부추긴 바 있다.
2021.05.20 I 김국배 기자
美 테이퍼링 첫 신호…비트코인 급락
  • [뉴스새벽배송]美 테이퍼링 첫 신호…비트코인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처음 등장하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FOMC 회의에서 언젠가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중국이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기를 거부하면서 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첫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 논의, 반도체·배터리 신산업분야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다룰 수 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AFP)◇ 뉴욕 증시 흔들…비트코인 쇼크, 증시에 영향-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8% 내린 3만3896.04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하락한 4115.68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3299.74를 기록. -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처음으로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흔들려, 다우지수는 장 초반 최대 1.72%가량 밀렸고 S&P500지수는 1.61%, 나스닥지수는 1.74% 하락.- 개장 초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 - 이날 한때 거래 차질을 빚었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6%가량 하락.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져.◇ 美 연준서 ‘자산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 언급- 연준의 FOMC 회의에서 향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 가능성이 처음으로 언급. -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7∼28일 FOMC 의사록에는 “몇몇 참석자는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될 경우 향후 회의들 중 언젠가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적혀 있어.- FOMC 의사록에서 향후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지금까지 내놓은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에 관한 언급 중 가장 명시적인 표현이라고 평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후 연준은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0.00∼0.25%)으로 낮춰 1년 넘게 동결해왔음. 월 1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 중.- 최대 고용과 연평균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이러한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연준의 방침. 다만 최근 들어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테이퍼링을 비롯한 긴축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의사록에서 드러난 물가 상승 염려에 대한 연준의 대체적인 시각은 낙관적이었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 국제유가, 크게 하락…위험회피·원유재고 증가-유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와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크게 하락.-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3달러(3.3%) 하락한 배럴당 63.36달러에 거래를 마쳐.-팩트셋에 따르면 WTI 가격은 4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 통상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는데 달러화 가치가 오르기 때문. 달러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 “SK이노-포드, 전기차 배터리셀 조인트벤처 양해각서 체결 예정”-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의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와 미국에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두 회사가 20일 조인트벤처 설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해.- 두 회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쓰일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포드의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 포드는 인기 픽업트럭인 ‘F-150’과 승합차 ‘트랜짓’을 포함한 주요 모델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미 순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머스탱 마크-E’를 판매 중.◇ 中, 가상자산 거래에 형사 처벌 경고- 중국이 전날 가상자산과 관련된 거래를 하다 적발되면 형사 처벌하겠다고 경고. - 중국 인터넷금융협회와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 등 국영 금융 유관협회는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가상자산은 실제 가치가 수반되지 않는다”며 “중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밝혀. 금융기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를 겨냥해서도 “대중들도 자신들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에서는 가상자산뿐 아니라 파생상품 거래는 물론,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교환하거나 거래를 중개하는 행위 모두 처벌. ◇ 21일 바이든·문 대통령 첫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이하 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3박 5일간의 미국 공식 실무방문 일정 돌입. - 문 대통령은 21일 낮(한국시간 22일 새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지난달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한 지 한 달만의 두 정상 간의 대면.- 두 대통령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해법 모색, 코로나19 백신 협력강화 논의. 미중갈등, 한일관계 등 민감한 현안에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증진 방안, 기후변화를 비롯한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도 다뤄질 수 있어. -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 20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 간담회,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접견,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22일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면담 등 일정 소화.- 문 대통령은 22일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도 방문.
2021.05.20 I 김소연 기자
암호화폐 불법화한 中, 제도권 흡수 나선 美…한국은?
  • 암호화폐 불법화한 中, 제도권 흡수 나선 美…한국은?
  •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에 칼을 빼들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자산)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재확인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추락했던 암호화폐 시세는 일부 낙폭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많게는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같은 급락세는 각국 정부의 규제조치로 인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국들은 최근 암호화폐 투자가 크게 늘자 잇따라 규제 칼날을 꺼내들었다. 다만 규제 강도에는 온도차가 있다. 중국은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기를 아예 거부하는 반면, 미국은 제도권 안으로 흡수해 관리 가능한 선에서 규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에서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中은 가상자산 거래 불법화, 美는 제도권 흡수 가상자산을 향해 가장 가혹한 칼날을 겨누는 나라는 중국이다. 투자자 보호는커녕 가상자산과 관련된 거래를 하다 적발되면 형사 처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중국 인터넷금융협회와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 등 국영 금융 유관협회는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가상자산은 실제 가치가 수반되지 않는다”며 “중국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를 겨냥해서도 “대중들도 자신들의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중국에서는 가상자산뿐 아니라 파생상품 거래는 물론,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교환하거나 거래를 중개하는 행위 모두 처벌받을 수 있다. 미국 역시 가상자산 규제에 시동을 걸고 있지만 중국과는 결이 다르다. 제도권에 편입한 뒤 관리 가능한 선에서 규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금융위원회에 해당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의회에 더 많은 감독권을 달라고 촉구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달 중순 취임한 겐슬러는 이달 초 의회 청문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규제기관이 없어 사기나 조작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오직 의회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를 규제할 권한이 SEC에 없으니 의회가 법을 바꿔 감독권을 달라는 요구다. 방점은 금지가 아닌 투자자 보호와 감독에 찍혀 있다. 때문에 규제 대상인 가상자산 거래소도 SEC 입장에 우호적이다. SEC 승인 아래 최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는 트위터에 “올바른 가상자산 규제 방법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직원들이 지난 4월1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에서 자사의 나스닥 상장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경에는 투자자 보호·범죄 악용 우려규제 움직임의 배경으로는 주식 투자자처럼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꼽힌다. 현재 미국에선 코인 시세조작 시도가 일어나도 처벌할 수 없다. 타인을 끌어들여 매매를 유도하는 행위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에 대해서만 처벌하도록 해서다. 머스크 같은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코인 가격이 오락가락해도 규제당국이 손쓸 수 없었던 이유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주류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어 규제당국으로서 손을 놓고 있어선 안 된다는 압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미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6일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체결하는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 가상자산 관련 거래가 시작되는 상황이다. 안젤라 월치 세인트메리대학교 블록체인기술센터 교수는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시스템으로 흘러들어갈수록 더 체계적인 위험을 내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이 가시화한 현실을 직시해 규제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 최대 송유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집단에 공격당한 뒤 몸값으로 가상자산 56억원어치를 지불하는 이른바 ‘가상자산 랜섬웨어 공격’이 벌어지며 규제 목소리가 힘을 받기도 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탈세나 불법 활동에 대한 자금 조달은 오랜 기간 현금으로 지불됐지만 가상자산의 잠재력에 비하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여파’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회복중인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한국서도 힘 받는 제도권 편입 논의 한국도 가상자산을 제도권에 편입해 투자자를 보호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를 주무 부처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 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금법에 따라 오는 9월까지 가상자산 거래소는 은행을 통해 고객 실명계좌를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부실 거래소를 퇴출하고 안정적 거래 환경을 갖춘 거래소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란 기대다. 의회에서도 가상자산 투자 보호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시세조종과 해킹을 막고 금융위 인가를 받은 거래소만 허용하는 방안을 담은 ‘가상자산업법’을 발의한 바 있다.
2021.05.20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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