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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정규직 7% 감원키로…주가 급락
  • 테슬라, 정규직 7% 감원키로…주가 급락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정규직 직원 약 7%를 감원한다고 18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그 여파로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 중이다.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구성원에게 미안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팩트와 수치로 이해했으면 한다. 우리는 항상 심각한 도전을 받아왔고 그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공개한 전체 임직원 수가 약 4만5000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 중 대략 3150명이 짐을 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 CEO의 발표는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월가(街)에서 테슬라의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8%나 빠진 데 이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45분 현재 11% 넘게 폭락해 거래 중이다.테슬라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일몰로 사라지면서 신규 구매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델3를 비롯한 전 차종 가격을 2000달러 정도씩 인하했다. 또 비용이 많이 드는 고객추천제를 폐지해 6개월치 충전권(슈퍼차지)을 선물로 주던 프로그램도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테슬라 CEO는 “오는 5월부터 모든 시장에 모델3의 변형 모델을 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더 저렴한 가격의 모델3 변형 모델을 만드는 데 계속해서 진전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모델3 중 가장 싼 버전은 현재 4만4000달러 수준이다. 테슬라는 3만5000달러 수준의 버전 생산을 검토 중이다.
2019.01.19 I 이준기 기자
수소차 대중화 걸림돌 셋…'비싼 가격·인프라 부족·전기차와 경쟁'
  • 수소차 대중화 걸림돌 셋…'비싼 가격·인프라 부족·전기차와 경쟁'
  •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현대차 전시 부스에서 안내 직원이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8.01.09.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7일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620만대(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누적 수치라고는 해도 연평균 30만대에 이르는 공격적인 목표다. 6년 후엔 연 10만대, 10년 후 전후론 연 30만대 이상의 생산 체제를 갖추고 그에 걸맞은 수소 공급(526만t)과 충전소 인프라(1200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대당 7000만원짜리 수소차…보조금 불구 밑지는 장사 현 수치만 보면 쉽지 않은 목표다. 지난해(2018년) 수소차 국내 누적 보급대수는 889대였다. 수출 물량을 포함해도 2000대가 안 된다. 충전소 역시 14개 뿐이다. 가격 역시 부담이다. 현대자동차(005380) 넥쏘의 판매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빼면 대당 7000만원이다. 고급 외제차 가격이다. 그조차도 막대한 개발비와 미미한 판매량을 고려하면 ‘손해 보며 파는 장사’다. 정부 보조금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하지만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초기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놓으면 이후부터는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계획대로라면 연 생산규모가 10만대를 넘어서는 2025년이면 생산단가가 절반인 3000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세운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2025년이면 수소전기차가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중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계획.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수소차보다 한발 앞서 친환경 차량으로 각광 받고 있는 전기차조차도 대중화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것도 공격적인 수소차 보급 계획에 의구심을 남긴다. 프랑스-일본 자동차 연합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2008년 미국 테슬라는 2012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며 ‘전기차 올인’을 선언했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고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 이 계획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은 배임·횡령 혐의로 일본에서 구속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탓에 안팎으로 공격받고 있다. 중국도 10년 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하며 전기차로 자동차 주류 시장 진입을 꾀했으나 아직 전기차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우리 정부도 꾸준히 전기차 대중화 방안을 모색했으나 지난해까지 누적 보급대수는 아직 3만2000대다. 정부는 수소차 보급 계획과 함께 전기차도 2022년까지 총 43만대를 보급기로 했으나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규모의 경제 조성해 수소차값 반값으로 전기차 생산단가는 여전히 소형차 기준 4000만원으로 동급 휘발유 차량보다 2000만원 가량 비싸다. 당장은 정부 보조금으로 지탱하고 있지만 보급대수가 늘어나면 보조금은 줄어들고 결국 없어질 수밖에 없다. 수소차는 이 전기차보다 훨씬 비싸다.휘발유·경유를 쓰는 내연기관차 역시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하는 등 효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는 물론 수소차 역시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없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거라고 장담할 순 없다.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온실가스·미세먼지로 각국 환경규제가 날로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차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이지만 현실적으론 20년 후에도 여전히 내연기관차가 큰 흐름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전기차나 수소차의 역할은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차가 경쟁에서 이기려면 정부 지원 아래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는 것 외에 가격을 낮추거나 효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40년 620만대(내수 290만대) 보급 목표를 위해 2030년쯤 약 85만대 내수 기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100만대), 일본(80만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100만대), 독일(180만대)의 목표와 노력을 고려했을 때 전혀 무리한 계획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정부가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중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01.17 I 김형욱 기자
‘알함브라’ 송재정 작가 “현빈, 테슬라 CEO서 영감”
  • ‘알함브라’ 송재정 작가 “현빈, 테슬라 CEO서 영감”
  • 송재정 작가(사진=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알함브라’ 송재정 작가가 극중 현빈 캐릭터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송 작가는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 서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연출 안길호) 기자간담회에서 “시트콤 작가 출신이다. 드라마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평소에도 드라마나 소설 보단 인문학 서적이나 인물 평전을 좋아한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혼종’이 나오는 것 같다”고 독창성의 비결을 말했다. 어떤 책을 즐겨 읽느냐는 질문에 “‘알함브라’의 주인공 현빈은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떠올렸다”며 “소설은 좋아했지만, 읽다보면 작업적 스트레스가 있더라. 되도록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W’ 등 전작들을 통해 독특한 소재를 발굴해온 그는 “초기에는 맨날 혼났다. 힘들었다. ‘인현왕후의 남자’ 이후 많은 분들의 구박을 받았다. 판타지의 구조를 무시했다는 박사님의 글을 읽은 적도 있다. 판타지에 무슨 답이 있느냐는 반발심이 생겨났다. 지금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제작진과 스태프를 만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 그라나다를 찾은 투자사 대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AR과 게임을 접목시켜 방송가와 IT, 게임 업계에서 주목 받았다. 지난 13일 방송한 14회 기준 평균 10.0%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까지 기록했다. 현빈·박신혜 등이 출연한다.
2019.01.15 I 김윤지 기자
미세먼지 대책,디젤 대신 전기상용차 트럭ㆍ버스 늘려야
  • [분석]미세먼지 대책,디젤 대신 전기상용차 트럭ㆍ버스 늘려야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 주말부터 온 국민이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더해진 미세먼지에 고통을 받고 있다. 올 겨울도 저기압 영향으로 온화한 날씨에 대기가 정체하면 어김없이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이제 지겹다 못해 익숙해진다. 마스크가 필수인 세상이 됐다.최근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사람이 1년에 700만 명에 달한다. 흡연 사망자 600만 명보다 미세먼지 사망자가 더 많은 수치다. 수도권 미세먼지는 해가 갈수록 더 악화한다.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건너오는 미세먼지야 국가적인 해결차원이라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해도 대략 40~50%정도로 추정되는 자체 발생량은 줄여야 하고 줄일 수 있다. 자체 발생 가운데 대표적인 게 자동차 배기가스다. 배기가스 미세먼지의 주범은 오래된 디젤 상용 트럭이나 버스에서 내뿜는 매캐한 매연이다. 물로 요즘 나오는 첨단 디젤 승용차도 한몫한다. 이미 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를 통해 친환경 디젤이 허구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디젤 연료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이 바로 전기차이다.사실 전기 자동차는 가솔린 자동차보다 40년 먼저 발명됐다. 전기 자동차의 시초는 1830년대 스코틀랜드의 사업가 로버트 앤더슨 경이 만든 ‘전기마차’이다. 가솔린 자동차는 1870년대 개발돼 1886년 독일의 칼 벤츠가 “페이먼트 모터바겐”이란 자동차로 처음 특허를 받았다. 이렇듯 전기차는 가솔린차보다 무려 40년이나 앞섰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더 빨리 발명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작동원리가 단순해서다. 전기차는 배터리 힘만으로 움직여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복잡한 변속장치도 필요 없다. 1865년 프랑스의 가스통 플란테가 축전지를 개발하면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지고 관련 기술도 급속도로 발전했다. 1880년대에 들어서는 상용화가 시작됐다. 전기차는 기어를 바꾸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운전이 쉽고 진동과 소음이 적어서 상류층 여성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전기차는 작동 원리도 단순하고 단순한 조작과 적은 진동, 소음이라는 장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내연기관 차량 보급에 뒤진 것일까?바로 대량생산 방식을 도입한 헨리 포드 때문이다. 1908년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값싼 가솔린차를 시장에 내놓았다. 사실 전기차에도 단점은 있었다. 무거운 배터리, 긴 충전 시간 그리고 비싼 가격이다. 게다가 1920년대 텍사스에서 유전이 개발되면서 가솔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면서 1930년대 전기차는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최근 환경문제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그리고 테슬라의 등장으로 전기차가 재조명 받고 있다.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관련 시설에 9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의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심지어 전기차는 이제 대중교통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전기버스 30대 보급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0% 이상인 3000대를 전기버스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현재 개발된 전기버스 가격은 대당 4억∼5억원이다. 아직은 기존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2,3배 비싸다. 시는 운행업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전기버스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2018년 대당 2억92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전기버스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시설 1기당 최대 5000만원의 설치비도 보조해준다.유럽에서는 스웨덴이 돋보인다. 볼보자동차의 본사가 있기도 한 예테보리 시는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2013년부터 전기버스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현재 예테보리 시에는 50여개 이상의 노선과 1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성공적으로 운행하고 있다.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협약 탈퇴와 동시에 거꾸로 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상은 자국의 전기차 산업을 배타적으로 지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지지를 얻고 있다.미국 주요 전기버스 업체는 프로테라가 꼽힌다. 여기에 포드, GM과 같은 전통 자동차 회사들도 전기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테라는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버스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1회 충전으로 미국 내 대부분 대중교통 노선을 하루 동안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주요 주에서도 적극적으로 전기버스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는 오늘 2030년까지 모든 버스를 전기버스로 바꿀 계획을 검토 중이다.전기버스 기술력과 인프라는 아시아도 유럽, 미국 못지않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한국과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 단기간에 산업이 급성장했다. 중국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전기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전기버스 활성화는 일본이 가장 빠르다. 인프라 구축도 빨랐고 각 제조사들의 경쟁이 더해져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일본 도로에서 하이브리드 및 EV버스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근 일본은 정부가 대학교를 지원하면서 전기버스 개발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대학교는 일본 자동차 닛산과 함께 ‘오염물질 제로’를 위한 전기 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그 중에서 전기 트럭과 버스는 가장 핫한 시장인다. 아직 어느 누구도 전기자동차 대중교통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한 나라는 없다. 한국이 삼성과 LG라는 강력한 배터리 기업을 통해 한발 앞선 기술과 효과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전기버스 시장은 또 하나의 블루 오션이다. 전기버스는 앞으로 글로벌 교통의 필수로 자리잡을 모양새다. 자가용 전기차 보급 우선 정책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책임지는 상용 버스와 트럭의 전기차 교체가 수도권 미세먼지 대책의 급선무다. 한국의 앞선 배터리 기술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잘 활용한다면 상용 전기버스, 트럭 시장은 4차산업혁명의 만개한 꽃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최적의 대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9.01.15 I 오토인 기자
유인우주선 첫 공개한 날 전직원 10% 감원한 머스크
  • 유인우주선 첫 공개한 날 전직원 10% 감원한 머스크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모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페이스X가 전체 임직원 6000명 중 10%, 약 600명을 감원하기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기업이다. 그윈 샷웰 스페이스X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행성을 잇는 우주선 개발에 성공하고 고객에 우주여행 상품을 지속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군살이 없는 회사가 돼야 한다”면서 “매우 어렵지만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년 전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이후 가장 중요한 인원 감축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인력 감축 결정은 스페이스X가 지난달 스코틀랜드 투자회사 베일리 기퍼드로부터 5억달러(약 5580억원)를 투자받기로 한 지 약 한 달 만에 결정된 일이다. 투자유치 이후 스페이스X의 시장가치는 300억달러(약 33조5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향후 화성 프로젝트 등과 관련 500억달러(약 55조8000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스페이스X는 투자금 대부분을 화성 탐사 및 유인 우주선 개발 등에 쓰고 있다. 지난 2017년 18회에 이어 지난해엔 21차례 로켓을 쏘아 올렸다. 작년 로켓 발사 횟수는 민간기업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특히 1단계 추진체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계약을 맺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화물을 탑재한 로켓을 쏘아 올리거나, 미국 공군 및 각국 통신업체·연구소 의뢰를 받아 통신용·연구용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해 수익을 낸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궤도 전 수직 이착륙 시험비행을 위해 완전하게 조립된 상태의 유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공개했다. 계획대로라면 인류를 달과 화성 등으로 실어나를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스타십 시험비행 로켓이 텍사스 발사장에서 이제 막 조립을 마쳤다”면서 “이는 실제 모습을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조립 과정에서 일부 모습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완전한 형태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십 시험비행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향후 한두 달 안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9.01.13 I 방성훈 기자
미·중 무역 갈등 해소에 미소 짓는 테슬라
  • [주목!e해외주식]미·중 무역 갈등 해소에 미소 짓는 테슬라
  • (사진=AFP)[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기차 산업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생산·판매량을 발표했다. 주력 차종인 중형 세단 ‘모델3’의 부진에도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자동차주(株)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권영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다양한 모델과 유럽·중국 판매용까지 생산의 복잡성이 높아졌음에도 원활한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분야에서 유일한 성장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총 6만1394대의 모델3를 생산했다. 모델3 판매는 6만3150대로 시장 컨센서스(6만7200대)를 6% 정도 하회했다. 유럽·중국 판매용 차량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 등으로 모델3 생산이 직전 분기보다 크게 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차종인 모델 S/X도 총 2만8550대가 팔려 전망을 소폭 밑돌았지만 양호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내 판매가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외 지역에서 판매가 견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대우는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보다 5.1% 늘어난 71억7300만달러,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4억32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은 생산 효율, 판관비, 연구개발(R&D) 비용 등을 고려하더라도 영업이익이 3억 달러를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생산·판매량 발표 후 4.5% 하락했다”면서도 “모델 3의 유럽 및 중국 판매 시작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리스 프로그램 확대로 인한 추가 수요 창출, 모델Y 등 신차 발표 등이 예정된 점을 미뤄볼 때 연내 꾸준한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료=미래에셋대우)
2019.01.12 I 김성훈 기자
中, 테슬라CEO에 영주권 제안…"그린카드 줄게"
  • 中, 테슬라CEO에 영주권 제안…"그린카드 줄게"
  •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외국인 영구 거류증(그린카드)를 제안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9일 리 총리가 머스크 CEO를 만나 영주권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 CEO 역시 중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상하이 공장설립에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상하이 공장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공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을 사랑하며 더 자주 오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에 리 총리는 “중국은 당신에게 중국 영주권(그린카드)을 발급해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머스크 CEO에게 영주권을 제안하며 “중국이 지속적으로 개방을 추진할 수 있도록 테슬라가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린카드는 별다른 서류 제출이나 인터뷰 없이도 중국에 영구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그러다 보니 2016년 이후 중국은 외국인에게 그린카드를 단 한 장도 발급하지 않았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먼델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베르나르트 페링하 박사,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판 커리 등을 비롯해 역사를 통털어 1만여 명 정도만 소유하고 있다. 현재 머스트 CEO는 그린카드 제안에 대해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테슬라 측도 공식답변을 하지 않았다. 리 총리는 “테슬라가 심화하는 중국 개혁개방의 참여자가 되고 미·중 관계 안정적 발전의 추진자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7일 착공한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가 미국 밖에서 짓는 첫 번째 공장이다. 머스크 CEO는 당장 올해 말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과 크로스오버 모델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1.11 I 김인경 기자
성큼 앞당겨진 자율주행..현대차 찾은 하현회, 라이다 우위자신 박정호
  • 성큼 앞당겨진 자율주행..현대차 찾은 하현회, 라이다 우위자신 박정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전시장. 어제(현지시간 7일) 러시아 회사가 만든 로봇이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부딪혀 로봇의 머리와 팔이 심하게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였다.인텔이 워너 브라더스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컨셉트카를 전시했고, 인텔자회사인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지도를 제공하는 도로경험관리 기술을 제공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기능을 개선했다.엔비디아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공개해 내년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글로벌 업체들보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력에 뒤지지만, 국내 기업들도 2020년 이후 본격 상용화될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긴 마찬가지다. 5G분야 초저지연 표준이 완성되는 올해 말 이후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에 5G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통신사들의 관심도 남달랐다.하현회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했다. LG유플러스 제공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CES2019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닛산 등 완성차 업체의 부스를 방문 자율 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인사이트를 구했다. 하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해 자율주행차 내에서 학습, 운동, 업무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5G시대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자동차의 기능이 가장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기아차 전시관에서는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펴본 후, “미래 스마트시티의 In-Car 라이프 스타일, 실시간 AI 분석을 위해 초 저지연 5G 통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여 장애물 회피, 경로 변경하여 운행 및 주차하는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올해는 서울 강변북로, 상암DMC 포함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LG유플러스의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을 연구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아차 전시관에서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CES SK 부스에서 소개되는 ‘단일광자 라이다(LiDAR)’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다. 그는 SK의 자율주행차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구글 자회사 웨이모를 보면 그 회사 가치가 50조 정도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자율주행 기술에서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한다”면서도 5G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박 사장은 “자율주행은 결국 단독 네트워크로는 주행이 안되고 5G와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며 “그런데 주행하는 동안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은 우리가 구글보다 우위”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와 티맵의 진화를 언급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박 사장은 “SK그룹 부스에 가면 전기차 배터리 부분도 있지만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이스라엘사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거리가 길고, 눈이 내려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전세계 ‘라이다’ 시장은 주로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개발해 온 이스라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 및 센싱 원천기술 업체 IDQ를 인수한 뒤,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다.박정호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은 우리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한다기 보다는 주차 알고리즘을 센싱 기반을 바꾸는 일, 스마트폰에 치중한 티맵을 이동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바꾸는 일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7일(현지시간) CES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19.01.09 I 김현아 기자
  • [특징주]한온시스템, 기대치 상회한 4Q 실적…주가 상승세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한온시스템(01888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자 주가가 상승세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7분 현재 한온시스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1%(400원)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흥국증권 박상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1% 늘어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136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데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중국에서의 실적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주요고객사인 현대차그룹 및 테슬라의 우수한 분기실적 등의 호재를 통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이나마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연구원은 “작년 3분기에 인수한 마그나의 공조사업부(FP&C)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모델 3의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폭스바겐의 본격적인 전기차 플랫폼, 모듈형 전기 구동 매트릭스(MEB)를 활용한 전기차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관련부품 공급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9.01.09 I 윤필호 기자
해커 잡는 해커…당신의 폰을 지켜드립니다
  • [2019년 빛낼 유망스타트업]해커 잡는 해커…당신의 폰을 지켜드립니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가 주최하는 모의해킹대회(버그바운티)에서 가장 먼저 해커가 공략하는 대상은 바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이다. 다른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장악하고 나면 다양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스마트폰은 이처럼 일상생활 수단은 물론 금융거래, 업무상 비밀정보까지 담고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면서, 갈수록 보안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 차입이나 외부투자 없이 창업 5년차를 맞이한 스틸리언은 올해 ‘보다 쉬운 보안’을 꿈꾸고 있다.◇보안 전문가 ‘화이트해커’로 꽉찬 조직“공격자(해커) 관점에서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게 스틸리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박찬암(사진) 스틸리언 대표의 창업 계기는 대단한 명분이 아닌, ‘재미있는 일을 내 사업을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어린 시절 우연히 해커 세계에 대해 접한 뒤 화이트해커로서 보안 전문가로 성장했다. 2009년 코드게이트 우승을 시작으로 HITB, 데프콘(DEFCON) 등 유명한 국제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성을 쌓았다.이런 덕분인지 2015년 스틸리언을 창업하자 일감이 바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외부 투자 없이 독립된 경영을 하겠다는 꿈의 기반으로 이어졌고, 지난해부터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의 시큐리티스타트업포럼 공동의장을 맡아 보안분야 새로운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도움과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금융감독원, 경찰청을 비롯해 검찰과 군 등 다양한 기관의 자문위원도 역임중이다.이 밖에 신동휘 연구소장을 비롯한 전체 구성원도 해킹방어대회 입상 경력 등 보안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와 실력을 겸비한 이들로 이뤄져있다고 박 대표는 자부했다.이런 전문가, 특히 공격자의 관점에서 모바일 보안을 제공하는 ‘앱수트’(AppSuit) 제품이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보안 컨설팅, 연구개발(R&D)·교육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해 고객사를 폭 넓게 확보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LG전자, SK텔레콤, KB국민은행, 키움증권, 교보생명, 케이뱅크, 핀크, 한국스마트카드, 이니텍, 인터파크, KBS 등 100곳이 넘는다.◇교과서에 이름 올린 해커, 새해 목표는 ‘보다 쉬운 보안’박 대표는 ‘교과서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해커’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해 개정된 고등학교 컴퓨터 과목 검정교과서 중 천재교육 교과서에 유망 미래직업을 소개하는 ‘JOB아라 미래 직업’에 정보보안 전문가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그는 “평소에도 초·중·고등학생 대상 강연 요청이 들어오면 다른 조건을 따지지 않고 바로 가서 한다”며 “보안의 중요성과 함께 ‘이런 꿈도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 스스로도 다양한 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현재의 모습이 됐으며, 그렇기에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점을 알린다는 측면에서 교과서 등재가 감격이었다고 덧붙였다.스틸리언 로고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국가가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인건비 보조 정책으로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평범한 스펙이라도 업무를 잘하는 인재도 많다”며 “정부의 고용 지원책이 있으면 구인기업이나 구직자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관련 정책이 계속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새해 각오는 ‘보다 쉬운 보안을 전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술력과 제품 자체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고객사에 보안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고객사 담당자들과 만나보면 여전히 보안을 어려워한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고객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쉽게 편하게 설명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 이제는 국내 보안업계도 글로벌 경쟁력이 과거보다 상당히 높아진만큼, 산업 자체의 성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 확대에 대한 고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고등학교 컴퓨터 교과서(천재교육)에 소개된 박찬암 대표. 스틸리언 제공
2019.01.07 I 이재운 기자
볼보의 고성능 PHEV '폴스타 2', 데뷔에 앞서 티저 이미지 공개
  • 볼보의 고성능 PHEV '폴스타 2', 데뷔에 앞서 티저 이미지 공개
  • 폴스타2 (사진=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볼보의 프리미엄 EV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폴스타가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 2’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폴스타2는 패스백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극단적으로 짧은 트렁크와 완만하게 내려앉은 지붕선, 그리고 거대한 뒷 유리창이 눈길을 끈다.폴스타2는 볼보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XC40의 디자인과 관계 깊은 ‘볼보 40.2 컨셉’의 영향을 받았다. 또 주행 거리, 성능에 있어 테슬라 모델3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조금 더 우위를 점할 것으로 알려졌다.폴스타1 (사진=AFPBBNews)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볼보 XC4에 들어가는 CMA 플랫폼을 공유한다. 다만 전기차 특성에 맞춰 몇몇 부분은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주행 성능 부분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1회 충전시 최대 563km가 주행 가능한 넉넉한 배터리와 최고출력 4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전기모터가 조합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올린즈 서스펜션과 아케보노가 만든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를 넣어 높은 성능과 균형을 맞춘다.뿐만 아니라 폴스타2는 크로스오버 형태로 개발돼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여기서 핵심은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아마존 알렉사와 비슷한 수준의 구글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는 별다른 버튼 조작 없이 대화만으로 차의 모든 부분을 통제할 수 있다.가격 역시 경쟁 차종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한 수준을 맞출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의 시작 가격이 5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4000만원 후반에서 6000만원 사이가 유력하다.한편 폴스타3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폴스타 전용 공장에서 생산하고 오는 3월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9.01.05 I 김민정 기자
“지갑 닫는 中소비자…애플이 유일한 희생자가 아니다”
  • “지갑 닫는 中소비자…애플이 유일한 희생자가 아니다”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유일한 피해자가 아니다.”블룸버그통신과 CNN은 2일(현지시간)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친 애플발(發) 중국 소비 둔화 우려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블룸버그는 “페덱스, 스타벅스, 티파니, 다임러, 제냐 등 자동차부터 테이크 아웃 커피 등 다양한 분야 유명 기업들도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CNN도 “중국 경제가 수십년 간 팽창해왔지만 2018년 성장세는 1990년 이래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부채 감축을 위한 정부 드라이브 등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늘리려는 기업들에겐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포드, 테슬라, 스타벅스 등을 피해 기업으로 꼽았다.컨설팅 업체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벤자민 카벤더 애널리스트는 CNN에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능력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는 서구 기업들에게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와 샤오미 등 아이폰보다는 싸지만 기능은 떨어지지 않는 토종 브랜드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애플과 같은 고급 브랜드는 중국에서 제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잃고 있다”고 말했다. / AFP PHOTO미국 대형 배송업체인 페덱스는 지난달 말 미중 무역전쟁 이유로 올해 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 CEO는 “대부분의 문제를 맞닥뜨리게 된 이유는 나쁜 정치적 선택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커피기업 스타벅스도 타격이 예상된다. 몇 주 후 실적 발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중국에서의 성장률이 장기적으로 1%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평균 3~4%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갈등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없다”면서 “단순히 중국인들이 카페인 맛에 질려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타벅스가 중국에선 명품 브랜드로 간주되는 만큼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CNN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 IT 기업만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스타벅스의 라떼 한 잔 가격이 아이폰 신제품보다 훨씬 싸지만 중국 경기 침체의 파고를 피해갈 수 없다”면서 “미국 다음으로 큰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귀금속 기업인 티파니는 이미 직격탄을 맞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발표한 뒤 “중국 쇼핑객들의 해외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분명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중국 세관 당국의 명품 단속이 강화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년 간 중국에서 블록버스터급 판매량을 보였던 자동차 기업들에겐 중국 경기 둔화가 더욱 치명적이다. GM,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포드 등 중국에 진출한 해외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역시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지만 그 효과를 보기도 전에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분석업체 시노 오토 인사이트의 설립자 투 러는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 내년은 물론 2년 후까지도 성장세를 회복하는 게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9.01.03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판매 부진에 주가 7% 급락…전차종 2천달러 인하
  • 테슬라, 판매 부진에 주가 7% 급락…전차종 2천달러 인하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판매대수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새해 첫 날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018년 10~12월 판매대수가 9만 700대라고 발표했다. 2018년 7~9월과 비교해 9% 상승한 것으로 4분기 연속 판매량이 늘어나 처음으로 9만대를 돌파했다.그러나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면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1% 하락한 310.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 조사기관 팩트셋이 예상한 2018년 10~12월 테슬라의 차량 인도대수는 9만 1310대였다.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로 내세우는 ‘모델 3’의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2018년 10~12월 모델 3 판매대수는 6만 3150대로 지난 분기보다 13%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6만 5300대)보다 3% 낮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생산 지옥에서 물류 지옥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생산한 자동차를 주문자에게 이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현재 중저가 이상 차량을 현금이나 대출로밖에 구매할 수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머스크 CEO는 배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운송 트레일러를 만들고 있으며 3개 운송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또 2월부터 유럽이나 중국시장에 납품을 시작하며 중저가 차종을 리스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울러 테슬라는 모델 3를 포함해 전 차종의 가격을 각각 2000달러씩 내렸다. 테슬라는 2018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대수가 20만대를 넘어서면서 최대 7500달러였던 세제 혜택이 2019년 1월부터 3570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이 가격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2019.01.03 I 정다슬 기자
하락세 온몸으로 막아낸 트럼프
  • [뉴욕증시]하락세 온몸으로 막아낸 트럼프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발(發) 경기둔화 우려에 미·중 무역협상의 총책임자이자 대표적 대중(對中) 매파로 꼽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돌발발언까지 겹치면서 휘청이던 뉴욕증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몸으로 막아냈다. 각종 악재·호재가 혼재되면서 뉴욕증시는 ‘널뛰기 속 소폭 상승세’로 한해를 시작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78포인트(0.08%) 오른 2만3346.2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18포인트(0.13%)와 30.66포인트(0.46%) 뛴 2510.03과 6665.94에 장을 마감했다.시작은 불안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한 탓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경기 둔화를 의미하는 50 이하로 떨어진 건 19개월 만에 처음이다.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중국 측으로부터 의미 있는 양보를 받아내려면 추가적인 관세부과를 통해 더 큰 압박에 나서야 한다”는 발언은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 됐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최근 지인들에게 “중국이 일시적으로 미국산 대두(콩)나 소고기 수입을 늘리는 등의 공허한 약속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는 걸 막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인 방어모드에 돌입했다. 이날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하면서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깔았다.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현 연준의 긴축기조에 변화가 있다면 주가 상승은 시간문제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직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반전을 이뤄냈다.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리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각종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당분간 터프한 상승과 하락을 지속적으로 맛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제유가의 2%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줄었다는 소식에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5%(1.13달러) 오른 46.54달러에 장을 마감해다. 종목별로는 모델3의 생산 규모가 월가(街)의 전망치에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난 테슬라의 주가가 7% 가까이 떨어진 게 가장 눈에 띄었다.
2019.01.03 I 이준기 기자
허진규 일진 회장 "변화 빨리 감지, 행동 바꾸자"
  • [신년사]허진규 일진 회장 "변화 빨리 감지, 행동 바꾸자"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제공=일진그룹)[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움직이며 행동을 바꾸자.”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일 서울시 마포구 일진그룹 본사 C&C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며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거친 파고를 넘기 위해 2019년 경영방침을 ‘행동을 바꾸자’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허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한 뜻으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면 일진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남다른 실행력으로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간다면, 과거 50년 동안 일궈낸 성과보다 미래 5년은 더 큰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하 허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신 년 사자랑스러운 일진 임직원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으로 가득찬 임직원 여러분의 얼굴을 보니 새로운 한 해, 좋은 출발을 예고하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지난해 첨예한 미중 무역전쟁과 통상압박, 글로벌 경기침체의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지난해 성과를 디딤돌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올해 더 높이 퀀텀점프해야 합니다.임직원 여러분, ‘작은 승리 전략’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경영학 대가인 칼 와익 미시간대 교수는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두려울 때는 작은 언덕부터 넘어보라”고 했습니다.인간은 어떤 문제를 극복 불가능하다고 인식할수록 무력감과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게 나누어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면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자신감과 도전의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작은 성공이 모이면 반드시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며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거친 파고는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려움만으로는 거센 변화의 물결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그래서 2019년 기해년 경영방침을 “행동을 바꾸자”로 정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까지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해는 세상의 변화를 빨리 감지해 적극 움직이며 행동을 바꿉시다.지금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유수의 기업들은 행동으로 자신을 증명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LA의 교통체증이 괴로워 터널을 파겠다”는 장난스러운 말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 결과 세계 최초 초고속 지하터널이 탄생했습니다.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은 뒤늦게 통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대도시가 아닌 변두리 관공서나 작은 기업부터 공략했습니다. 하나씩 작은 성공을 모아 대도시, 큰 기업, 나아가 국제 무대까지 발을 넓혀 세계 최대의 통신회사로 성장하는 큰 성공을 맛보았습니다.임직원 여러분!세상은 모두 변하고 있는데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떠한 가능성도 열리지 않습니다. 먼저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십시오.원대한 이상과 꿈도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남다른 실행력으로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간다면, 과거 50년 동안 일구어낸 성과보다 미래 5년은 더 큰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이 한 뜻으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꾼다면 일진의 미래도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라며, 새해에는 원하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9.01.02 I 강경래 기자
레인지로버 벨라..'모든 버튼을 한 곳에' 럭셔리 SUV 미래
  • [시승기]레인지로버 벨라..'모든 버튼을 한 곳에' 럭셔리 SUV 미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랜드로버는 한국에서 유독 잘 팔리는 프리미엄 SUV 브랜드다. 전 세계적으로 몰아친 SUV 열풍에다 큰 차의 '뽀대(?)'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큰 차 사랑과 딱 맞물렸다. 2016년 1만601대를 팔아 수입차 1만대 클럽에 가입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SUV만 판매하는 수입차 회사가 판매 1만대를 넘어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랜드로버는 SUV 라인업을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로 정리했다. 레인지로버는 온로드 지향의 럭셔리 SUV다. 디스커버리는 보다 적극적으로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게 차별화했다. 이번에 시승한 레인지로버 벨라는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앞으로 방향성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벨라는 레인지로버에서 가장 비싼 모델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가 갖춰야 할 기본기에 충실하다. 아름다움과 소재의 럭셔리, 빼어난 성능 뿐 아니라 신기술을 과감하게 채용했다. 미래 자동차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할까. 벨라의 디자인은 랜드로버 디자인 방향성을 나타낸다. 가느다란 주간주행등은 레인지로버에서 본 것과 동일한 그래픽을 사용했지만 보다 가늘게 해 전면부를 넓어 보이게 한다. 실제 전폭(2041mm)은 2m가 넘는다. 일반적인 주차 구획선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할 때 신경이 곤두설 정도다. 유려한 루프라인과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스포티함을 더한다. 문을 잠그면 안으로 쏙 들어가는 도어 손잡이가 첨단의 이미지를 더한다. 후면 디자인은 다른 레인지로버 차량과 비슷하다. 대신 위로 치켜 올라간 리어 범퍼는 묵직해 보이는 전면 디자인과 대비를 이룬다.벨라의 첫 눈길은 우아하게 튀어나오는 도어 손잡이다. 벨라를 처음 접할 경우 당황할 수 있다. 손잡이가 도어 평면에 숨겨져 있어서다. 손잡이 근처를 터치하면 손잡이가 전동식으로 밖으로 나온다. 손잡이를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손잡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호화로움 그 자체다. 소재의 고급감이 '아 내가 비싼 차를 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듀얼 모니터는 최신 차의 느낌을 가장 잘 드러낸다. 전동식으로 틸팅이 가능한 위쪽 모니터는 일반적인 차량과 같이 인포테이먼트 기능을 담당한다. 아래쪽에 위치한 모니터는 공조장치와 시트, 드라이빙 등과 관련된 조절이 가능하다. 각각의 모니터 크기는 10인치로 답답함은 없다. 처음 접하더라도 단순한 UI덕분에 원하는 기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개의 모니터에 20여개 각종 버튼 기능을 모두 모았다. 통상 럭셔리카를 타면 센터페시아 부근에 20개가 넘는 버튼이 달려 있어 어수선해 보일 때가 많았다. 벨라는 이런 각종 버튼을 2개의 모니터에 모은 셈이다. 잔고장을 각오하고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고 칭찬해 줄 부분이다. 하단부에 위치한 세 개의 다이얼은 각각의 모드에서 그 기능을 달리한다. 궂이 설명서를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공조장치를 조작할 때는 온도와 풍량을 조절하고 드라이빙 모드를 설정할 땐 터레인 리스폰스로 바뀐다. 다만 아래쪽에 위치한 모니터는 운전 중에 사용하기에 썩 좋은 위치는 아니다. 벨라의 적극적인 2개의 모니터에 UI 집결은 미래 자동차 추세를 보여주는 나침반인 셈이다. 테슬라가 아이패드 만한 모니터에 모든 기능을 다 모은 것처럼 말이다.질 좋은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휠 뒤로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는다. 엔진회전수나 현재 속도를 나타내는 일반적인 모양부터 내비게이션으로 디스플레이를 가득 채우는 방법까지 가능하다.실내는 온통 가죽으로 감싸져 있다. 질 좋고 부드러운 질감은 운전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인다. 또한 메르디안 스피커와 대시보드에는 영국을 상징하는 '유니언잭'이 작게 새겨져 있다. 영국다운 유머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디테일이다.벨라의 휠베이스는 2874mm으로 포드 익스플로러나 혼다 파일럿 등과 같은 대형 SUV에 버금가지만 2열 공간은 생각보다 좁다. 무릎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당황스럽다.벨라에는 2.0L 직렬4기통 디젤, 3.0L V6 트윈터보 디젤 그리고 3.0L V6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 달린다. 각각의 엔진은 ZF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5.9kg.m을 발휘하는 3.0L V6 슈퍼차저 가솔린 모델이다. 공차중량 2070kg의 무거운 차체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7초만에 끝낸다. 시동을 걸면 들려오는 우렁찬 엔진음과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나는 슈퍼차저의 기계음은 운전자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실내 정숙성도 수준급이다. 대신 재규어 처음부터 시작했던 스포츠카다운 우렁찬 배기음이 귀뿐 아니라 심장을 두근 거리게 만든다. 이런 소리가 시끄럽다면 벨라를 탈 수준이 안 된다고 할까. 벨라의 진가는 온로드에서 발휘된다. 에어서스펜션은 터레인 리스폰스를 바꿀 때마다 위아래로 차체를 움직인다. 그 높낮이 차이가 상당하다. 차고를 한껏 올리면 수심 65cm에 이르는 개울도 건널 수 있다. 에어서스펜션은 스포티한 주행 성능에도 한 몫 한다. 차체의 꿀렁임을 억제하고 노면에 따라 기민한 반응을 보인다.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를 낮게 유지해준다. 덩치 큰 SUV지만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이유다. 380마력의 엔진은 고속 영역에서도 지치지 않고 차를 몰아붙인다. 그렇다고 부드러움을 놓친 것은 아니다. 가속페달에 힘을 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게 나아간다. 승용차에 버금가는 온로드 주행 느낌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7.8km/L로 나쁘지 않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을 하면 10km/L 이상 나온다.벨라는 곳곳에서 미래 기술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마땅히 신기술을 개발하고 경쟁 브랜드보다 한 발 앞서 적용하는 게 기본이다. 센터페시아 버튼을 무리할 만큼 모두 없애고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한 벨라는 프리미엄 SUV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물론 신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 일어나는 각종 품질 문제는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최근 랜드로버는 각종 결함에 휩싸이고 있다. 크고 작은 결함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된다. 이에 대해 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생각보다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 서비스센터만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며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화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7곳의 서비스센터를 늘렸다. 품질에 관한 문제는 앞으로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벨라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프리미엄 럭셔리 SUV라는 것을 감안하면 납득이 불가능하진 않다. 시승차는 R-DYNAMIC SE트림으로 1억1050만원부터 시작한다. 헤드업디스플레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카메라 등 편의장비를 달려면 약 1000만원 비싼 1억1140만원부터 시작하는 HSE 트림을 선택해야한다. 그럴 경우 1억3170만원부터 시작하는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눈에 아른거린다. 그럼에도 벨라의 독보적인 디자인은 이 차를 살 충분한 이유를 만든다. 레인지로버는 애초 가성비가 통하지 않는 브랜드다. 넓고 실용적이면서 가성비를 갖춘 SUV는 레인지로버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 첨단 기술과 아름다움의 댓가는 비싼 법이다.한줄평장점 : 독보적인 디자인, SUV지만 탄탄한 주행성능. 스포츠카같은 배기음단점 :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좀 더 간편하게 개선해야 할 UI
2018.12.31 I 남현수 기자
'한국차 베낄 것 없다' 중국 토종 車업체,해외 디자이너 영입 대박
  • '한국차 베낄 것 없다' 중국 토종 車업체,해외 디자이너 영입 대박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조민지 기자= 과거 중국차에는 “싸구려에 볼품 없든 디자인 짝퉁”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도 중국 로컬 브랜드 차량이 못 생겼다고 말할 수 없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국내차와 비교해도 정말 손색이 없을 정도다. 비결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수석 디자이너를 잇달아 모셔 디자인 혁신에 성공해서다. 현대기아차가 2005년 피터 슈라이어 폴크스바겐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해 디자인 혁신을 이뤄낸 것과 비슷한 수순이다. 2010년 이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현대기아차를 벤치마킹해 기존 연봉의 2~3배를 더 주고 해외 유명 디자이너 스카웃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작은 2011년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지리자동차다. 볼보 디자이너 영입효과까지 이어지면서 지리차 디자인의 급성장으로 이어진 바 있다. 올해도 해외파 디자이너 영입이 러시를 이뤘다. 거대업체인 이치자동차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거물 디자이너를 스카웃해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다. 올해 9월 초 중국 이치(一汽,FAW그룹)는 자일스 테일러(Giles Taylor)를 디자인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재규어에 근무하다 2011년 BMW 그룹에 스카웃돼 2012년부터 롤스로이스 디자인을 총괄해왔다. 롤스로이스에서 던, 신형 팬텀, 컬리넌, 103EX, 스웹테일 등의 디자인을 주도한 바 있다. 13년간 재규어에서 근무했던 그는 재규어 디자인 총괄인 이안 칼럼(Ian Callum)과 호흡을 맞췄다. XJ, XK등의 디자인을 주도했다. 그는 보수적인 재규어 브랜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그는 중국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홍치(旗)’ 디자인 전략 및 콘셉트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이치자동차에 이어 체리자동차(奇瑞汽, Chery Automobile)도 해외 유명 디자이너 스카웃에 보조를 맞췄다. 지난 11월 12일 체리차는 케빈 라이스(Kevin Rice) 마쓰다 유럽 수석 디자이너를 디자인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체리는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에 R&D 센터를 설립, 수출 시장 진출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하는 추세다. 라이스는 향후 체리의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하고 해외 R&D센터의 디자인도 총괄한다.장성자동차(Great Wall)는 BMW의 수석 디자이너 피에르 르클레어(Pierre Leclercq)를 2013년 디자인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했다. 벨기에 출신인 르클레어는 미국 최고 명문 디자인 학교인 캘리포니아 아트센터를 졸업했다. 그는 장성차 디자인 조직을 정비하고 올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돼 중국 SUV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하발 H6’(哈弗H6) 등 신차를 여럿 디자인했다. 또 장성차가 별도로 내세운 럭셔리 브랜드 웨이(WEY)의 디자인도 주도했다. 장성차는 르클레어 영입으로 디자인 혁신에 성공한 럭셔리 브랜드까지 생긴 셈이다. 르클레어의 이런 공로가 알려지면서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8월 그를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스카웃했다. 하지만 1년 만인 올해 9월 시트로엥 디자인 수석으로 이직했다. 비야디(比迪,BYD)야말로 진정한 디자인의 혁신을 이룬 중국 로컬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아우디 디자이너 총괄을 역임한 볼프강 에거(Wolfgang Egger)를 영입해 디자인팀 지휘를 맡겼다. 그는 아우디 Q7, R8, TT 및 람보르기니 일부 모델의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비야디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모델이 바로 2017년 9월 출시된 MPV 쏭MAX(宋MAX)다. 최근에는 유러피안 스포츠카의 냄새가 풍기는 친(秦) Pro EV500를 출시했다. 그 동안 비야디는 디자인 경쟁력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볼프강 에거의 합류로 비야디는 전기차 디자인에서 테슬라와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재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해외파 디자이너의 경험을 제대로 흡수하고 있다. 기존 중국 디자이너의 실력을 끌어 올리는 시너지 효과가 신차를 통해 제대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2000년 이후 미국이나 영국의 유명 디자인학교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2000년대만 해도 중국 토종 업체들은 현대기아차 디자인을 베끼기에 급급했다. 지금은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을 정도로 자체 디자인 실력이 출중해졌다는 게 디자인 전문가들의 평가다. 2020년대에는 중국 토종 업체들이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2018.12.31 I 오토인 기자
  • [뉴욕증시]지속되는 변동장세..다우 0.33%↓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변동성 장세를 지속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2포인트(0.33%) 하락한 2만3062.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12%) 내린 2485.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3포인트(0.08%) 상승한 6584.52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이번 주 2.75% 올랐다. S&P 500 지수는 2.86%, 나스닥은 3.97% 각각 올랐다.연말을 맞아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시장은 미국 정부의 부문 폐쇄(셧다운)와 미·중 간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증시는 이번주 극심한 변동성에 연일 노출됐다. 다우지수는 전일 610포인트 이상 급락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며 260포인트 이상 상승 마감했다. 또 성탄 전야에는 급락했다가 다음 거래일인 26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폭등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였다.전문가들은 연말 부족한 거래량과 프로그램 매매 등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다른 거래일보다 덜하기는 했지만, 주요 지수는 이날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의 경우 고점과 저점 범위는 400포인트에 달했다.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은 혼재됐다. 미국과 중국 무역 관련, 미국이 중국 화웨이 등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부담은 여전하다. 반면 미국 협상단이 오는 1월 중국을 찾아 무역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점은 긍정적이다. 이날은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산 쌀 수입을 허용했다는 소식도 나왔다.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도 지속했다. 미 상원은 전일 예산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몇 분 만에 휴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일 강공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이날은 국경장벽이 건설되지 못하면 남부 국경을 완전히 폐쇄할 것이란 경고를 내놨다.여기에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은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이날 종목별로는 오라클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 등을 이사회 독립이사로 신규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테슬라 주가가 5.6%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9%가량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재료 분야도 0.3% 내렸다. 반면 임의 소비재는 0.3% 올랐다.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부족한 거래량과 셧다운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는 데 따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미스 캐피탈 인베스터의 깁슨 스미스 창립자는 “연말에는 대부분 투자자가 자리를 비워 매수나 매도에 다소간의 변화가 생기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무역과 셧다운, 연준과 백악관의 갈등과 같은 핵심 이슈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불확실성과 다소 비이성적인 대화 등에 지쳐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고, 이런 변동성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12.29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독립이사에 '머스크 절친' 엘리슨 선임…견제 가능할까?
  • 테슬라 독립이사에 '머스크 절친' 엘리슨 선임…견제 가능할까?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독립이사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과 캐슬린 윌슨-톰프슨 윌그린 부트 얼라이언스 인적자원부문 글로벌 책임자가 각각 선임됐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슬라 독립이사직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 간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자리로, 머스크 CEO를 견제·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데이터베이스·기업용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미국 5대 부호인 엘리슨 독립이사는 테슬라 주식 300만주(약 10억달러 상당)를 보유한 대주주다. 머스크 CEO와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실제 엘리슨 독립이사는 지난 10월 공식석상에서 “나와 머스크는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독립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테슬라 대변인은 “머스크 CEO와 엘리슨 독립이사는 몇 차례 사교 모임을 했을 뿐”이라며 “최근 교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윌슨-톰프슨 독립이사는 흑인 여성으로, 과거 켈로그에서 17년간 근무해온 인물이다. 인사 전문가로 널리 알려졌다.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8월 이른바 ‘테슬라 상장폐지’ 트윗으로 미 SEC로부터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양측은 머스크 CEO와 테슬라 측이 각각 2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고 머스크 CEO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되, 향후 3년간 재취임하지 않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에 합의한 바 있다. 더불어 머스크 CEO의 발언 등을 견제·감독하는 독립이사 2명을 선임해야 한다는 내용도 합의조건에 포함됐다.
2018.12.29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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