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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각국 대사와 환송…“韓, 세계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방문국 대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대사들은 “한국이 세계 위기 극복에 큰 기여할 것”이라고 마중했다.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게랄드 골라츠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대리, 아구스틴 앙게라 주한 스페인 대사 대리 등과 환담을 나눴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배석했다.문 대통령은 스미스 영국 대사에 “콘월은 전경이 아름답고, 유서깊은 곳”이라고 하자, 스미스 대사는 “한국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가 공동으로 경험하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한국이 큰 기여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골라츠 오스트리아 대사는 “내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특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오스트리아를 처음 방문하는 것인 만큼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앙게라 스페인 대사 대리에게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2019년 방한해 주셔서 감사했고, 곧바로 답방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이제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앙게라 대사 대리는 “펠리페 6세 국왕이 방한 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아 이번 국빈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또 문 대통령은 전 장관에게 “국내 현안들을 잘 챙기라”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오는 11일~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13일~17일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 올해 코로나 사망자 188만명…"반년만에 작년 전체보다 많아져"
-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인 방갈로르 임시 노천 화장터에서 1일(현지) 코로나19 사망자들을 화장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난 1년 동안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 자료를 인용,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76만 4656명으로 이 중 188만 4146명이 올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로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 188만 510명을 넘어섰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올해 1월 말부터 약 2주 동안으로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1만 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WSJ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대량 백신 접종으로 발병률과 사망률이 낮아진 반면, 인도, 페루, 브라질 등 아시아와 남미 일부 국가에선 팬데믹(대유행)이 심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는 사망률이 높아졌다”며 “이는 팬데믹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주요7개국(G7) 등 선진국들과 개발도상국들 간 백신 격차가 악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분석에 따르면, 올 들어 하루에 발생하는 사망자의 80% 가량이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북미와 유럽이 하루 평균 확진자 73%, 사망자 72%를 차지했던 것과 대비된다. 국가별로는 슬로바키아가 올해 사망률 82.8%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파라과이(78%), 일본(76.2%), 헝가리(68.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백신 접종률 자체가 낮아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 받은 인구는 2%, 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유럽연합(EU)은 40% 이상이 각각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다만 남미의 경우 22%가 최소 1회 백신을 투약했지만 팬데믹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접종률과 별개로 어떤 백신을 접종받았는지에 따라서도 사망자 수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루는 최근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지금까지 9만 4000명 이상으로, 지난해 사망자수 9만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도 올해 사망자수가 5만명을 넘어서며 작년 4만 3200명을 웃돌았으며, 아르헨티나 역시 여전히 하루 평균 5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올 만큼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브라질의 하루 평균 사망자수도 지난 4월 중순 31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간당 130명씩 사망자가 발생한 셈으로 작년 최고치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WSJ은 부연했다. 브라질은 지금까지 사망한 48만명 중 60%가 올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최악의 감염이 진행됐던 인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사망자가 4000명씩 발생했지만, 이달 8일 2000명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현재까지 인도의 누적 확진자수는 약 3000만명, 누적 사망자수는 35만 9500여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일각에선 보고된 통계보다 실제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난해 최악의 팬데믹을 겪었던 미국은 일주일 평균 사망자수가 지난 3일 기준 432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사망자 중 59%가 작년에 발생했다. 영국도 올해 1월까지만 만해도 하루 사망자가 1200명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다. WSJ은 “하루 평균 사망자 수가 최근 들어 1만명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지난해 말보다 많다”면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진다 하더라도 전세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 文대통령, G7 참석차 오늘 출국…오스트리아·스페인 방문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11일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이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연쇄 국빈방문한 뒤 18일 귀국한다.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G7 회의에 참석한 뒤 13~15일 오스트리아와 15~17일 스페인을 방문한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양일간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보건을 주제로 하는 1세션에서는 백신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 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를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가치를 보호하고 확산하기 위한 입장 등을 발표한다. 기후 관련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의 양자회담이 확정됐다. 존슨 영국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등과의 회담이 예상된다.추가적인 양자회담과 다자회담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 가능성이 살아 있는 상태다. 한편 G7 정상회의를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각각 진행한다. 내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의 오스트리아 첫 방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를 계기로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킨다”라며 “P4G 회의 등으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속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전기차 협력 등을 협의할 에정”이라고 전했다.15~17일 동안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지난해 70주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 이후 스페인에서 맞는 첫 국빈이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 증진, 안정적인 통상을 위한 세관 협력 강화, 친환경 미래산업과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한다.
- 文대통령 G7 참석 앞두고 中 작심비판…“韓 옳고 그름 판단해야”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월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가득 차 있고, 그룹 간 대립을 부추기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불리하다”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9일 이뤄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한껏 날을 세웠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동맹을 강화하며 대중 포위망을 만들려는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이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였다.◇G7 참가 앞두고 한·중 외교장관 통화이날 통화는 대중국 견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국으로 참가하기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지난 6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수시로 소통하자’는 것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우리 측이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 측은 한국이 미국 측에 경도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 위원은 “한·중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전략동반자로, 시비곡직(옳고 그름)을 지키고, 올바른 입장을 고수하며, 정치적 합의를 따르고, 왜곡된 리듬을 따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갈등 속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던 우리나라는 미국 쪽으로 한 층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해협 문제가 언급됐다.여기에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제조업의 핵심 소재와 부품 등의 공급망 강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반도체·배터리는 미·중 기술패권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산업분야로,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동맹국과의 공급망 재구축을 통해 대중국 견제를 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정 장관은 “한국은 중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중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의 발전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하나의 중국’의 원칙을 고수하며 양안 관계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또 중국과 정치적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에 더 많은 내용과 동력을 불어넣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길 바란다고도 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왕 위원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면박을 주거나 윽박지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힌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정 장관이 중국 측에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에서 미·중 간 협력이 국제사회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미·중이 협력한 모범 사례로서 최근 서울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에서 기후 대응 선도국과 개도국이 동참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되고 이를 미국과 중국이 모두 지지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中 “대북제재 완화해야”…시진핑 방한 언급은 없어한·중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양국은 이를 계기로 ‘2021~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고 한·중 관계 발전 로드맵 마련을 위한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올해 상반기 출범하기로 한 바 있다.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관련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양측은 연합방역체계와 신속통로를 지속적으로 잘 활용하고 코로나19의 국경 간 확산을 막고 필요한 인원 교류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추진하고 첨단기술과 신흥협력을 통해 양국 간 고품질의 발전을 추진 및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과의 백신 여권 도입 여부 역시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신속통로 제도를 발전시키자는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하고있는 것은 없다”면서 “양자 차원에서 예방접종 상호인정 문제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 역시 나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연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 위원은 “남·북한이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중국은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 특히 왕 위원은 “유엔안보리가 대북 결의의 ‘가역적 조항’을 발동해 민생 영역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도로 짧게 갈음했다한편, 한국 외교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 文대통령, G7계기 영국·호주·EU와 양자회담…한미일 만남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G7 정상회의 계기 영국을 방문해 영국, 호주, EU와 양자 회담을 갖는 것으로 확정됐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의장국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초청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G7 회원국들과 보건·경제·기후변화 등 각종 세션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뒤이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회담을 갖는다.문 대통령은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영국, 호주, EU 외에도 G7 정상회의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 회담 내지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무엇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12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점을 고려하면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도 점쳐진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기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다자회의에서 1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눴던 바도 있다.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후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기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한다.또 15~17일 스페인을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오찬,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모두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한편 문 대통령은 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은 이날 “다시는 국가폭력이 이 나라에 들어서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故)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옛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착공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분들의 희생 위에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 SK텔레콤 사명은 왜 안바꿀까?.."AI로 체질 개선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SK텔레콤 로고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부사장). 그는 존속회사 SK텔레콤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SK텔레콤(017670)이 유·무선 통신과 홈 미디어를 하는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 나뉜다. 분할비율은 6:4(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다. 분할전 SK텔레콤 순자산과 자기주식의 합(약 17.4조원)에서 분할신설회사 순자산(약 6.8조 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 결과다. 텔레콤에 SK스토아 잔류…11번가는 신설투자로존속회사는 자회사로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을 두게 된다. 통신과 미디어 관련 회사들만 남게 되는 셈이다. 텔레콤 100% 자회사인 SK스토아의 경우 한 때 SKT신설투자 아래로 가는 11번가와의 커머스 분야 시너지를 위해 투자회사 자회사로 편재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그리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최대주주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텔레콤에 남기로 했다.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를 하는 콘텐츠웨이브는 SKT 신설투자로, 홈 미디어인 IPTV와 케이블TV를 하는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에 남게 된 것도 눈에 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존속회사 사명 SK텔레콤 유지…구독, 메타버스 등으로 확장 존속회사 SK텔레콤은 11월 29일 변경상장하게 되는데 이후 주가를 띄우려면 통신외에 신규 사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명은 그대로 ‘통신’을 의미하는 ‘텔레콤’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첫째 아이가 있는데 둘째를 낳았다. 그러면 둘째 이름만 지으면 되지 않은가. 그룹, 이사회, 주총 등 절차도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회사 전체 차원에서 보면, 둘째(반도체·ICT 투자)에 더 신경쓴다는 의미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존속회사 SK텔레콤이 네트워크(통신망)에서만 부가가치를 만드는 회사로 머물겠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통신사업의 체질을 바꾸는데 관심이다. 존속회사는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확고한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SK텔레콤 한 임원은 “텔레콤에도 신규 사업이 필요하지 않겠나. 인공지능 전담팀인 아폴로TF와 블록체인 부서 등이 남게 되면서 AI 기반 디지털 구독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T ‘UAM’ KT ‘카엔터’ LG유플 ‘자율주차’…“모빌리티 혁신 체험하러 오세요”
-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KAC),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가 함께 조성한 UAM 주제관 전경.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플라잉 카로 하늘을 날고, 자율주행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는 핸들에 손을 떼고 마음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긴다.통신3사가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에 참가해 2025년의 서울 도심에 조성될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각종 모빌리티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다.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SSME는 서울시가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KAC),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가 함께 조성한 UAM 주제관에서 참관객들이 VR로 UAM 가상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VR로 서울 상공 비행 가상체험통신 3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주제관 안에 부스를 마련한 SK텔레콤은 단독이 아닌 한국공항공사(KAC),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K-UAM 드림팀’을 결성해 UAM 부스를 꾸렸다.이곳에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해 UAM 가상 탑승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스마트폰을 통해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교통과 UAM으로 이동할 때의 소요시간을 비교해 준다.이후 얼굴인식 등 간편한 방식의 사용자 인증을 통해 예약 및 탑승 수속까지 마치면, 시뮬레이터에 올라 UAM을 타고 서울 상공을 비행하는 VR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이와 함께 UAM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25년의 모습을 소개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VR로 UAM 가상체험을 마치고 만난 한 남성(57) 참관객은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하는 미래 도심의 모습을 사진이나 글로만 보다가 직접 VR기기를 쓰고 체험해보니 내가 죽기 전에 이런 세상이 진짜 오겠구나라는 실감이 더욱 와 닿았다”며 “다가올 미래 교통의 변화된 모습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KT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 사진=노재웅 기자◇핸들에서 손 떼지 않고 엔터 즐긴다KT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70 차량을 직접 전시하고, 카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IVI) 체험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이곳에서는 제네시스 차량에 최초 적용한 차량 내 ‘지니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KT가 국내 최초로 완성차에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연계 솔루션인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를 전시했다.부스에는 실제 르노삼성 QM6 차량에 적용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그대로 떼어 설치해놨으며, 참관객은 직접 ‘헤이 지니, 음악 틀어줘’ ‘오늘의 날씨 알려줘’ 등 명령어로 각종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를 경험해볼 수 있다.이 밖에도 KT 부스에서는 참관객이 직접 EV이륜차 ‘배터리 교환 플랫폼(BSS)’의 모바일 앱 기반 결제, 교환 등을 체험할 수도 있고 자율주행로봇인 방역로봇과 호텔로봇 등이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LG유플러스가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에이스랩과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있다.◇자율주행으로 500미터 달려 주차까지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참관객을 위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행사부스에는 에이스랩과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 1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엑스포 참관객들은 관람객들은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가 제공하는 자율주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는 행사장 내 출발점에서 500여미터를 달린 뒤 전시부스 내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으로 멈춘다.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은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LG유플러스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율주행·자율주차기술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SKT,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SKT 2.0 시대’ 개막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 로 결정됐다.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AI·디지털 인프라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 예정이다.◇인적분할·액면분할 동시 추진SK텔레콤은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이 종료되면 11월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동시에 액면분할을 추진한다.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 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 한다는 목표다.최근 액면분할을 시행한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액면분할로 인한 주당 가격의 하락이 거래량, 주가, 시가총액 상승을 이끄는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고 가정하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듀얼 성장 엔진 가동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각각 AI·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온전히 재평가 받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함으로써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존속회사는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현재의 AI, Digital Infra 기술 자산을 근간으로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이를 확고한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SKT신설투자(신설회사)에는 총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다.SK텔레콤(존속회사)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SK텔레콤은 앞으로도 주주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연내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박정호 CEO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韓 민간부채,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증가…상환능력도 급격히 악화"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의 민간부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가계와 기업부채는 이미 국내총생산(GDP)를 상회하고, 특히 가계부채는 소득보다 더 빨리 증가해 상환능력마저 크게 취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 가계 및 기업부채의 GDP비중 추이(%)(사진=한경연)(사진=한경연)◇최근 5개년 韓 가계부채 증가폭, G5의 2.6배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국제결제은행(BIS),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통계를 활용해 2016년 말~2020년 말까지의 최근 5개년 우리나라 민간부채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분석 결과 가계부채의 GDP비중은 87.3%에서 103.8%로 불과 5개년 만에 16.5%p 증가했다. 동일 기간 중 가계부채의 GDP비중 증가폭이 세계평균(43개국) 11.2%p, G5 6.4%p 이었음을 감안할 때 빠른 속도다.우리나라의 기업부채 역시 증가 속도가 빨랐다. 한국기업 부채의 GDP비중은 2016년 말 94.4%에서 2020년 말 111.1%로 16.7%p 증가했다. 동일 기간 중 세계평균(43개국)은 18.0%p, G5는 14.9%p 늘어났다.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5개년 우리나라 민간부채 증가 폭은 33.2%p로 과거 미국의 금융위기 직전 5개년(‘03~‘07년) 증가 폭인 21.8%p를 상회할 만큼 그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으로 소득을 부채보다 빠르게 증진시켜 민간부채 비율 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계 DTI·DSR (한국 vs. G5),‘15~19년)(사진=한경연)◇가계부채 상환능력도 급속도 악화한경연은 소득을 통해 부채수준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인 DTI(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와 DSR(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비율)을 G5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가계소득보다 더욱 빠르게 늘어나 상환능력이 급속히 취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2015년에서 2019년 사이 우리나라 가계 DTI는 28.3%p나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G5(1.4%p 증가)의 20배에 달했다. 가계 DSR 역시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평균 1.6%p 증가했지만, G5는 0.2%p 감소했다. 기업의 경우 2020년 말 현재 한국의 DSR 비율은 39.7%로 G5의 42.7%보다 낮았다. 최근 5개년(2016년~2020년) DSR 증가폭 역시, 한국 3.7%p, G5 6.6%p로 한국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민간 금리 방어력 취약…기업활력 제고해야”한경연은 우리나라 민간부문의 금리 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이므로 미국보다 선제적인 긴축 통화정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가계는 지난 2019년 기준 비금융자산 비중이 63%에 달할 정도로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적자 가구가 많아 금리 인상 시 저소득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기업들의 DSR비율이 낮아 금리 방어력이 양호한 편이지만 한계기업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 시 영세기업들의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한경연 관계자는 “인위적 부채감축보다는 기업경쟁력 향상으로 이윤 창출과 부채상환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고용 및 임금지급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민간부채 감축의 근원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 `관리자 계정 소홀` MS, 韓 사용자에 11일 지나 알려…과징금 처분(종합)
- 박영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1과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제10회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행위 대한 시정조치`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관리자 계정에 대한 접근통제를 소홀히 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로 처음 제재를 받게 됐다. 한국 이용자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11일이나 지나서야 통지한 사실도 확인됐다. 카카오그룹 계열사 그라운드원은 해킹 공격을 당해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 2400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9일 제10회 전체회의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 그라운드원 등 6개 사업자에게 5340만원의 과징금과 3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개인정보위는 해킹, 담당직원 실수 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신고·접수돼 조사에 착수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지원을 받아 조사했다.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정보처리 시스템 관리자 계정에 대한 접근통제 등을 하지 않아 전세계에서 11만9000여 개의 이메일 계정이 유출됐고, 이중 대한민국 이용자 이메일은 144개로 확인됐다. 박영수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개인정보처리 수탁사업자의 관리자 계정 생성규칙을 잘못 적용해 해당 계적에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상태가 지속됐는데 아무도 알지 못했고, 수탁사 직원이 이를 판매하는 바람에 고객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며 “성명,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 주소, 내장폴더 정보, 이메일 제목 및 수·발신에 이용된 타인 명의의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MS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인지하고 영문 통지는 24시간 이내에 바로 했지만, 한국어 통지는 11일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MS는 과징금 340만원, 과태료 1300만원을 부과받았다.박 과장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대한민국 이용자에 대해서도 바로 통지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행위로 봤다”며 “MS에 대한 첫 제재 사례로, 개인정보위는 글로벌 사업자에 대해서도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역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처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라운드원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비밀번호 관리 소홀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유출됐고,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신고나 통지를 지연했다. 그라운드원과 이모베이션 아카데미는 각각 2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그라운드원은 600만원, 이베노베이션 아카데미는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도 받았다.박 과장은 “그라운드원은 `크리덴셜 스터핑(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계정에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점을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로 로그인하는 수법)` 공격으로 구글 지스위트(G Suite)에서 주민등록번호 2개를 포함해 2433건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됐다”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업무용 PC를 대여하면서 해당 PC에 자동 로그인됐던 구글 클라우드 안의 정보가 유출됐다. 1255개의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해 8587명의 개인정보가 샜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엠오코리아의 경우에도 서버 오류를 이용해 관리자 권한을 얻느 `에스큐엘(SQL) 인젝션` 해킹 공격을 당해 1만859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 동의를 거부할 권리 등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산악자전거연맹은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관리자 페이지에 대한 접근통제를 하지 않는 등 안전성 확보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사업자가 수집한 개인정보 관리를 소홀히 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사기전화(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돼 2차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이번 사례가 사업자들이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해외여행 가시화에 기지개 켜는 유통업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해외여행이 가시화하자 면세점과 이커머스,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객을 받아들이기 위한 시스템 점검과 이벤트는 물론,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도 나서며 ‘포스트 백신’을 대비하는 모습이다.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사진=인터파크투어)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그동안 미뤄뒀던 신사업 등도 재개할 조짐을 보인다.먼저 롯데면세점은 회복기 고객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온라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내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 전용관을 준비하는 등 인터넷면세점 사이트를 개편했다. 현재 휴점이거나 항공 노선에 따라 임시로 운영 중인 매장들도 방역 우수지역 간 안전막을 형성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일부 매장은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하게 지연됐던 신규 점포 오픈 역시 국가별 회복 시점을 고려해 재개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회원이 휴면회원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고객이 온라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여행 시작 시 재가입 등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움직이는 캐비닛 형태의 ‘무빙랙’ 사용 등 물류시스템도 개선했다. 예전에는 상품을 인도장까지 이동할 때 파손 위험을 방지하고자 에어캡으로 싸 도착 후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무빙랙 자체가 정리함 역할을 하므로 시간을 단축한다.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는 해외여행 판매에 나서고 있다.CJ온스타일은 지난 6일 노랑풍선과 함께 ‘유럽 인기 일정 3선’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65분 방송 시간 동안 총 5만 2000명의 예약이 몰리며 약 200억원이 넘는 결제액을 달성했다.이날 방송 패키지 상품은 ‘이탈리아 일주 7일’, ‘동유럽+발칸 9일’, ‘스페인 일주 9일’로 구성했다. 결제일로부터 최대 2년 내 예약이 가능하며 결제일 기준 1년 이내 취소 시 수수료도 전액 면제한다.GS홈쇼핑도 CJ온스타일과 비슷한 형태의 유럽여행 패키지를 계획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중 ‘국내항공 전 세계 선불항공권’, ‘전 세계 해외선불 패키지’를 운영할 예정이다.인터파크투어는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 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한다.얼린여행 카테고리는 크게 ‘얼린 항공권’, ‘얼린 리조트·호텔’, ‘얼린 패키지’, ‘추천여행 픽(PICK)’으로 나눠 항공·숙박·패키지 등 모든 종류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 및 추천한다. 얼린 여행 시리즈는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이다.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할 수 있는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이다.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인터파크투어는 잠시 후 이륙하겠습니다’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해외여행 관련 규정에 대한 국가별 최신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백신·트래블버블 및 비 자가격리 국가 등에 대한 정보도 안내한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스위스·동유럽·독일·영국 등 유럽 백신 여행 상품을 출시,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도 실시한다. 출발 7일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이다. 가을에는 유럽 전세기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G마켓은 ‘해외여행 언제 갈 수 있을까’ 기획전을 통해 해외 항공권과 얼리버드 호텔 이용권 등을 내놓고 있다. 우선 추석 연휴 기간 괌, 대만, 세부, 다낭을 갈 수 있는 ‘진에어 추석 전세기 항공권’을 56만원대부터 판매한다. 7월 15일 이전 양국 간 격리 해제 시 출발이 가능하다. 미해제로 인해 운항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경우 100% 환불을 보장한다. 양국 자가격리 해제 후 항공권 사용이 가능한 괌, 사이판, 동남아, 홍콩, 대만, 마카오 항공권도 선보인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양국 간 자가격리 미해제로 인해 항공권 이용 불가 시 15일 이후 자동 100% 환불한다. 이 밖에도 괌, 다낭, 보라카이, 나트랑 등 해외 호텔 숙박권도 성수비 비성수기 구분 없이 균일가에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