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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兆 공격 투자…JY 공들인 삼성 기흥 R&D 거점 시동(종합)
  • 20兆 공격 투자…JY 공들인 삼성 기흥 R&D 거점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기흥캠퍼스에 구축 중인 최첨단 반도체 R&D 단지에서 설비 반입식을 개최하며 ‘기술 초격차’ 시동을 걸었다.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삼성 반도체가 태동한 기흥캠퍼스의 새로운 R&D 거점에 공을 들여왔다.18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18일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인 ‘New Research & Development-K’(NRD-K)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NRD-K는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약 3만3000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R&D 단지다. 오는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로서는 이번 장비 반입식의 의미가 여느 행사보다 크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1983년 9월 양산라인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이다. 약 10년 뒤인 1992년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했고 이듬해 메모리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삼성전자가 메모리 초일류로 올라서는 발판 역할을 했다. 새로 짓는 NRD-K는 삼성 메모리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삼성전자 기흥캠퍼스 NRD-K 전경. (사진=삼성전자)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전 분야의 연구 조직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술 개발 성과가 실제 제품 출시로 이뤄지는 속도를 단축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활용할 고해상도 극자외선(EUV) 노광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전망이다.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초고층 낸드플래시 제조에 필요한 하이브리드 본딩 역시 이 시설에서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HBM인 HBM4 이후부터는 하이브리드 본딩 활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400단 이상 낸드에서도 안정적 생산을 위해 하이브리드 본딩이 요구될 전망이다.삼성전자 HBM3E. (사진=삼성전자)‘기술 심장’이라는 중요성 때문에 이재용 회장 역시 지난해 10월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를 주문했었다.삼성전자는 그 어느 때보다 NRD-K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HBM 수요 대응에 늦어 AI 메모리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R&D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8조8700억원을 쏟았는데, 추후 더 공격적인 R&D로 기술 초격차 고삐를 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RD-K는 다시 한 번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는 반도체 기술의 심장과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18일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 참석한 삼성전자 및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11.18 I 김응열 기자
SK이노 E&S, 국내 첫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
  • SK이노 E&S, 국내 첫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1위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첫 민간주도 해상풍력사업인 ‘전남해상풍력1단지’의 준공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남철 (주)한화 전무, 유태승 COP Korea 공동대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사진=SK이노 제공SK이노베이션 E&S는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운전 개시를 기념해 현장을 시찰하고, 풍력발전기 적치현장을 둘러본 후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에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손동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김종률 국무조정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차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사장, 유태승 COP Korea 공동대표, 이남철 ㈜한화 전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건설 중인 96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로, 내년 3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초 프로젝트 자체 신용만으로 별도의 보증이 없는 순수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전남해상풍력 1단지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을 계기로 민간 투자가 본격화되면, 향후 세계 최대규모(8.2기가와트(GW) 용량)로 조성될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항만, 배후단지 등 해상풍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해지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들도 전남해상풍력1단지 준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소 주변지역과 개발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 항만을 고정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기자재 및 공사장비를 국내기업과 협력해 제작 및 활용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전남해상풍력1단지 현장에서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관계부처에 긴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해상풍력 사업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재 약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앞으로 매년 약 1GW씩 추가해 2025년에는 7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2024.11.18 I 김경은 기자
크라우드웍스, 데이터셋 공식 판매 채널 오픈
  • 크라우드웍스, 데이터셋 공식 판매 채널 오픈
  • 사진=크라우드웍스 로고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데이터셋 공식 판매 채널을 오픈하고 법적 리스크가 없는 고품질 데이터셋 유통&middot;판매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크라우드웍스가 공식 채널을 통해 유통하는 데이터셋은 라이선스를 확보한 산업 특화 데이터셋으로 ▲웍스원(WorksOne) ▲광고 분석 ▲건강검진 결과 ▲전문 지식 Q&A ▲기업 정보 ▲도서 ▲뉴스 기사 데이터셋 등으로 구성됐다.이 데이터셋들은 저작권 침해와 개인정보보호 등 법적 리스크가 없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활용하기 용이하다. AI가 아닌 검증된 전문가가 구축해 전문성과 신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특히 &lsquo;웍스원 데이터셋&rsquo;은 기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답변 형식 또는 기업이 선호하는 표현을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이터셋으로 대기업에서 15년 이상 기획 업무를 수행한 베테랑 기획자들이 직접 구축했다. &lsquo;광고 분석 데이터셋&rsquo;은 국내 광고 1만여 건을 분석해 제작됐다. 광고 정보, 타깃, 목표, 카피 표현 방식, T&M 등 메타 데이터가 포함됐다.이 외에도 240개 국가 3억 개 이상의 최신 기업 정보를 포함하는 &lsquo;기업 정보 데이터셋&rsquo;, 장르와 카테고리별로 구성된 &lsquo;도서(e-book) 데이터셋&rsquo;, 1만 5000여 건의 &lsquo;건강검진 결과 데이터셋&rsquo;, 5억 건 이상의 &lsquo;뉴스 기사 데이터셋&rsquo;, 16개 분야별 전문가가 생성한 &lsquo;전문 지식 Q&A 데이터셋&rsquo; 등 다양한 데이터셋을 제공한다.크라우드웍스는 AI 기술 기반의 정확하고 까다로운 검수 작업을 거쳐 고품질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2억 6000만 건 이상의 AI 데이터를 구축하며 탁월한 데이터 품질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국가 AI 데이터 표준화에도 기여하고 있다.회사는 앞으로 데이터 유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모빌리티, 테크, 법률, 교육, 미디어 등 다양한 특화 데이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는 &ldquo;AI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데이터의 양적 확대보다 품질에 집중해야 한다&rdquo;며 &ldquo;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셋 공급을 통해 기업의 AI 프로젝트 성공을 돕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rdquo;이라고 밝혔다.한편, 최근 AI 시장에서 데이터 라이선스와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AI 기업들에게 학습 데이터 정보 공개를 의무화했고, 미국에서는 저작권 침해 소송이 증가하는 추세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lsquo;마켓 데이터 포캐스트(Market Data Forecast)&rsquo;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AI 학습 데이터셋 시장은 약 3조 7000억 원(26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2028년까지 연평균 21.5% 증가해 약 8조 원(57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파이낸스스코프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삼일PwC “게임 산업, 여러 채널로 확장해 수익성 높여야”
  • 삼일PwC “게임 산업, 여러 채널로 확장해 수익성 높여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게임 산업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 속 국내 게임사들이 사업 영역을 여러 채널과 지역으로 확장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지난 15일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4’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게임의 경계를 넘어서: 다각화(Diversification)와 이에 대한 재무적 리스크’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삼일PwC)전 세계 게임 산업은 연평균 4.2%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엔 매출이 3300억달러(약 46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번 세미나는 삼일PwC 내 게임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게임업 전문화센터가 급변하는 게임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하고, 게임 산업 관련 주요 자본시장 관련 주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엔 넥슨, 넷마블, 시프트업 및 위메이드 등 다수의 게임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는 산업 동향과 자본시장 관련 내용을 주제로 6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원석 삼일PwC 파트너가 ‘게임 산업 글로벌 동향과 기회’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경민 이사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해와 게임 회사의 밸류업(Value-up) 전략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소셜·캐주얼 게임 매출이 증가하고, 이와 연계된 인앱 광고 수익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게임 개발 영역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것이 혁신을 일으키나 장기적인 잠재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국내 상장 게임사의 시장 가치 및 앞으로의 주가 상승의 잠재력을 글로벌 동종기업과 비교를 통해 설명했다. 세 번째 세션에선 이승욱 파트너가 ‘P2E 게임의 현주소와 공시의무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네 번째 세션에선 채호형 파트너가 ‘최근 인수합병(M&A) 및 투자 관리에 대한 사례 검토’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파트너는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 규제 변화를 설명한 뒤 P2E 게임 및 가상자산과 관련된 재무제표 공시의무에 대해 강의했다. 이 파트너는 “P2E 게임 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련 투자액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러 규제로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 파트너가 엔데믹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게임 업계의 최근 M&A 사례를 공유한 뒤 투자 관리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다섯 번째 세션에선 장은종·장용석 이사가 ‘스톡옵션 및 상장차익 과세체계, 과세해외법인 이전가격 주요 세무 고려 사항’을 주제로, 마지막 세션에선 정형근 이사가 ‘게임 정산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 및 검증 툴 소개‘를 주제로 강의했다. 장은종 이사는 스톡옵션 차익과 관련된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 항목 및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특례를 설명했으며, 장용석 이사는 해외 라이선스 계약 등 게임 회사와 관련된 이전가격 주요 이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 이사는 “본사와 거래하고 있는 해외 관계사가 독립적인 사업자일 경우와 단순 지원자일 경우로 나눠 세무 관련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이사가 삼일PwC가 개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자료와 제3자 정산서 간 대사에 대한 모델링을 소개했다. 또 해외 자회사의 자금 거래와 관련된 부정 적발 디지털 도구를 공개하며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이재혁 게임 및 가상자산 산업 리더는 맺음말을 통해 “웹툰, 영화 지적재산권(IP)으로 게임개발 영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규제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이번 세미나가 게임 업계의 고민과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업 전문화팀 및 유니콘 플랫폼팀 전문가의 ‘2024 지스타 참관 후기’는 삼일PwC 홈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4.11.18 I 박순엽 기자
날개 단 피부외용제 동아제약 리딩제품으로 '우뚝'
  • 날개 단 피부외용제 동아제약 리딩제품으로 '우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노스카나, 애크논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일반의약품(OTC) 성장을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노크카나겔 등 동아제약 피부외용제 라인업 현황. (사진=동아제약)동아제약은 올해 3분기 매출 1795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일반의약품 매출이 21.6% 증가하며 동아제약 매출 전반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일반의약품 품목 중 피부외용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피부외용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대표 피부외용제로는 노스카나겔이 꼽힌다.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치료제로 2013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노스카나겔은 올해 200억원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노스카나겔은 헤파린 나트륨, 알란토인, 덱스판테놀 등 3중 복합 성분이 함유돼 흉터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노스카나겔은 지난해 패키지 리뉴얼과 착색개선 효능이 있는 비타민B3, 비타민E 성분을 추가해 제품의 구성력을 강화했다. 노스카나겔은 지난 6월 신규 브랜드 모델로 노정의를 발탁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애크논크림은 뾰루지·여드름 치료제로 지난 2020년 7월에 출시했다. 애크논크림은 항염 효과와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 생성을 억제하는 이부프로펜피코놀과 항균 작용과 함께 여드름균 증식을 막는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주성분으로 구성됐다. 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기존 뾰루지·여드름 치료제보다 3배가량 많이 함유돼 붉은여드름과 화농성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준다.동아제약은 노스카나겔과 애크논크림을 중심으로 피부외용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늘어나는 여드름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좁쌀여드름(비염증성 여드름) 치료제인 애크린겔을 출시했다. 애크린겔은 살리실산 2% 성분과 티트리오일 등을 함유한 겔 타입 제형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보관이 편리하다. 동아제약은 여드름 라인뿐 아니라 색소침착 라인도 확대해 피부 고민 토탈 솔루션도 마련했다. 색소침착치료제인 멜라토닝 크림은 60~70대 여성 중심이던 색소침착치료제 시장을 30~40대로 확대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멜라토닝크림이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과다 침착된 색소를 탈색해주는 색소침착치료제를 말한다.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를 억제해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신제품과 최고의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피부외용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8 I 신민준 기자
에이럭스, 북미 시장 겨냥 드론 라인업 본격 확대
  • 에이럭스, 북미 시장 겨냥 드론 라인업 본격 확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드론·로봇 전문기업 에이럭스(475580)는 북미 시장 드론 수출 전략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에이럭스)에이럭스는 2019년 말 경량 드론 사업에 착수해 2022년 첫 제품을 출시했다. 시장 진출 2년 만에 미국과 일본에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누적 판매량은 15만대가 넘는다. 2029년 연간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는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촬영, 보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에이럭스가 이번에 받은 CES 2025 혁신상도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서 수상한만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에이럭스는 선점한 북미 드론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각 제품별 태스크포스(TF)를 별도 구성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의 대형 보안 솔루션 기업과 폐쇄회로(CC)TV를 대신하는 홈시큐리티 드론도 만들고 있다.에이럭스 드론에는 직접 개발한 FC(Flight control)가 장착된다. 드론의 ‘뇌’에 해당하는 FC는 비행 중 자세, 배터리 상태, 모터 등을 제어해 안정적인 비행과 다양한 움직임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에이럭스의 FC는 RF, 모터·파워 드라이버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무게도 글로벌 드론 기업의 주요 FC 대비 90% 가벼워 활용도가 높다. 현재 자체 FC 제작이 가능한 드론 기업은 국내에서 에이럭스가 유일하다. 에이럭스는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알고리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드론이 비행 중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하고 위치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컨디션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드론 사업을 처음 계획했을 때부터 북미 시장을 핵심 공략 지역 중 하나로 빠르게 지정하고 선점한 결과, 시장 진출 2년만에 기대 이상의 긍정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29년 2000만불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수요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드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범준 기자
사람인, ‘외국인 채용’부터 ‘비자 발급’까지 한 큐에
  • 사람인, ‘외국인 채용’부터 ‘비자 발급’까지 한 큐에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사람인(143240)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을 위한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사람인)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는 외국인들의 국내 근무를 위한 취업 비자 신청 및 발급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주는 상품이다. E7, D10 등 외국인의 국내 취업을 위한 비자가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체류 외국인 취업비자대행 △해외 체류 외국인 비자대행 △E7 외국인 이직 신고대행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출입국 사무소 제출 대행 등이다.비자대행 업무는 지난 7월 사람인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외국인 한국 비자대행 서비스 전문 기업 ‘케이비자’가 진행한다.비자대행 상품은 사람인 기업회원 로그인 후 채용상품 카테고리에서 기존 케이비자 판매가의 최대 1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코메이트 상단 배너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20여가지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업의 상황에 맞는 대행 상품을 선정해준다.사람인 관계자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큰 불편 요소 중 하나가 직원 비자 처리라는 점에 착안해 기업들이 채용과 비자 발급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채용 시장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세연 기자
서울시, 가사관리사 이어 외국인 '버스기사' 모신다
  • 서울시, 가사관리사 이어 외국인 '버스기사' 모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가사관리사에 이어 외국인을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국무조정실에 ‘운수업’을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으로 포함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아울러 활동 기한은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E-9 비자는 제조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건의안을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전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버스업계에서는 운수업 종사자의 이탈과 고령화 등으로 구인난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시는 만약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가 현실화하면 동남아를 비롯한 국가에서 인원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족한 마을버스 기사 인원은 약 600명으로, 이들을 한 번에 채용하는 것은 아니고 단계적인 충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약 300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해당 국가에서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국내로 들어오면 바로 대형면허를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면허 획득과 일정 수준의 교육 등도 필요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아직은 건의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만일 비자 문제가 해결 된다면 내년에 시범 사업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고용부는 아직 도입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금도 방문취업(H-2)이나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외국인의 운전기사 취업은 가능하지만, 외국 국적 동포나 결혼 이민자 등에게만 발급하기 때문에 서울 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외국인 비율은 2%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11.18 I 함지현 기자
루닛, 아스트라제네카와 폐암 ‘AI 솔루션’ 공동개발 “첫 빅파마 계약”
  • 루닛, 아스트라제네카와 폐암 ‘AI 솔루션’ 공동개발 “첫 빅파마 계약”
  • 루닛(Lunit)은 18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은 루닛이 지난해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lsquo;루닛 스코프(Lunit SCOPE)&rsquo;를 글로벌 시장에 첫 출시한 이후, 글로벌 빅파마 본사와 직접 체결한 최초의 계약이다. 양사 협업의 핵심은 루닛이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한 AI 병리분석 솔루션 &lsquo;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Lunit SCOPE Genotype Predictor)&rsquo;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병리 진단 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조직염색 방식인 H&E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EGFR 변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 EGFR 변이 탐색은 방대한 양의 조직 샘플에 대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중합효소연쇄반응(PCR) 등 분자진단 검사 또는 액체생검을 통해야만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이들 검사는 EGFR 양성 환자를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는 위음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검사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루닛 AI 솔루션은 EGFR 변이 여부 가능성을 5분 이내에 매우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다. 작은 조직에서도 공간분석을 통해 미량 존재하는 EGFR 변이 암 세포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제약사는 이를 통해 치료제 적용 가능 환자군을 확대할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 양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병리분석 워크플로우(Workflow)에 루닛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중 이뤄질 글로벌 판매 지역과 협업 범위 확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크리스티나 로드니코바(Kristina Rodnikova)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종양진단 책임자(Head of Global Oncology Diagnostics)는 &ldquo;이번 루닛과의 협력은 종양학 분야에서 정밀의료를 발전시키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rdquo;이라며 &ldquo;AI를 활용한 솔루션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진단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rdquo;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ldquo;루닛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암 진단에 이어 암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빅파마와 동행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rdquo;며 &ldquo;양사가 폐암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이에 대해 AI를 활용한 협업을 확대하기로 협의한 만큼, 전 세계 사망률 1위 암종인 폐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rdquo;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1세대 EGFR TKI(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치료제 &lsquo;이레사(성분명: 제피티닙)&rsquo;에 이어 주력 제품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3세대 폐암 치료제 &lsquo;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rsquo;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EGFR 외 다른 암 돌연변이 예측 등 으로 협업 범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미래도시는 어떨까"…현대차, 어린이 그림 공모전 개최
  • "미래도시는 어떨까"…현대차, 어린이 그림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미래도시를 실현시켜주는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제8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자 조강현 어린이의 ‘이-프리 플로팅 시티(E-free Floating City)’ 작품 이미지.(사진=현대차)현대차는 ‘어린이들이 앞으로 살고 싶은 상상 속 미래도시’를 주제로 한 그림 공모전 ‘제9회 현대키즈모터쇼’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전은 4~13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온라인 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가능하다.공모전은 2016년 어린이 상상력 모터쇼 컨셉으로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현대차의 대표 성장세대 대상 캠페인으로 공모 작품 수, 전시 방문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이번 공모전 주제를 ‘미래에는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나요? 상상 속 미래 도시를 자유롭게 그려주세요’로 선정했다. 공모전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미래도시·미래 모빌리티·로봇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이러한 미래 기술이 접목된 삶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제8회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상 수상자 조미소은 어린이의 ‘하늘을 날으는 아빠의 무지개 자동차’ 작품 이미지.(사진=현대자동차)현대키즈모터쇼에 출품된 작품들은 미술·공학·도시 등 각 분야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 300점이 선정된다. 이후, 그림 및 스토리의 상상력·완성도 등을 추가로 평가해 최우수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3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상 3점’ 등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한다.특히, 현대차는 이번 현대키즈모터쇼 수상 작품들을 내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게임 등 현대자동차의 어린이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종합 활용한 키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세대와 대중들이 우리 삶을 바꿀 미래 기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현대키즈모터쇼는 현대차의 대표 유스 캠페인으로, 모빌리티·로보틱스·친환경 에너지 등 우리가 살아갈 미래도시의 모습을 마음껏 상상하고 도화지에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성장세대의 상상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1.18 I 공지유 기자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내달 14일 예술의전당 개막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내달 14일 예술의전당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은 크리스마스 대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12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사진=국립발레단)‘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각색해 제작한 발레다. 1892년 초연 이후 130년 넘게 사랑받아온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다. 국립발레단은 발레 안무 거장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2000년부터 ‘호두까기 인형’을 매년 선보이고 있다.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 밤 주인공 소녀 마리가 꿈 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려한 무대 장치와 아름다운 의상, 각 나라 인형들이 선보이는 ‘디베르티스망’과 눈송이 춤 등으로 마리의 꿈 속 모험을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하는 호두까기 인형, 극 전체의 안내자 역할을 하는 드로셀마이어 캐릭터가 국립발레단 버전 ‘호두까기 인형’의 볼거리다.올해는 총 7쌍의 커플이 무대에 오른다. 마리 역에는 수석무용수 박예은을 비롯해 최근 국립발레단 주역을 꿰차고 있는 조연재, 심현희, 차세대 스타 무용수 곽화경, 정은지, 마리 역 데뷔를 앞둔 안수연과 김별이 출연한다. 왕자 역에는 수석무용수 이재우, 김기완, 허서명, 차세대 스타 하지석, 신예 무용수 곽동현, 양준영이 각각 캐스팅됐다.티켓 가격 5000~10만원. 19일부터 예술의전당 선예매를 진행하며 일반 티켓 오픈은 20일 오후 3시부터다. 인터파크,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11.18 I 장병호 기자
삼성전자, 10兆 자사주…단기 반등 계기되나-KB
  • 삼성전자, 10兆 자사주…단기 반등 계기되나-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0조원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판단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반등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김도원 KB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면서도 “다만 중장기 관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내년 HBM4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조기 진입과 DDR4, DDR5 등 범용 메모리 재고의 뚜렷한 감소세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지난 15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10조원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8일 이후 PBR 1배를 5일 연속 하회한 후 단행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결정은 2015년(11조3000억원)과 2017년(9조3000억원) 이후 세번째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PBR 1배를 하회 것은 2024년을 포함하면 총 5번으로 이중 자사주 매입 결정 후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상승세를 시현하며 반등 계기로 분명히 작용했다”면서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장기 주가의 상승 폭을 결정하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반기까지 모바일, PC 중심의 DDR4 재고 증가와 DDR5 공급 완화가 전망되는 반면 HBM 중심의 AI 메모리 공급 부족은 지속되며 뚜렷한 수요 양극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메모리 시장은 범용 메모리 재고 감소 속도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급 및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2025년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은 공급 확대에 따른 점유율 상승보다는 AI와 고용량 서버 메모리 중심의 수익성 전략이 예상되어 2025년 삼성전자 설비투자가 신규증설보다 전환투자 및 후공정 중심으로 집중되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321조3000억원, 영업익은 21% 늘어난 43조2000억원으로 2022년과 유사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HBM 시장의 HBM3E 출하 비중이 2024년 46%에서 2025년 85%까지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HBM 매출비중이 DRAM 매출(64조8000억원)의 25%가량을 차지해 범용 DRAM 가격 하락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24.11.18 I 이정현 기자
SK HBM 뒤쫓는 삼성…"D램 재설계 성과 내야"
  • SK HBM 뒤쫓는 삼성…"D램 재설계 성과 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향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5세대 제품인 HBM3E를 아직 엔비디아에 납품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장 1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가 지속 벌어지면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것도 HBM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HBM의 기본인 D램 경쟁력부터 회복하기 위해 전면적인 재설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내년도 HBM 1등은 SK”…삼성 더딘 추격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HBM 물량 수주를 마친 상태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에도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공고하게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이 내년 25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HBM에서 따라잡는 시기가 2025년은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엔비디아향 HBM3E 납품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공급이 당초 예상한 3분기보다 늦어진 데다 아직 퀄 통과가 확정되지 않아, 여전히 삼성전자가 HBM 점유율을 높일지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다.◇‘4만전자’ 근본 원인은 HBM 부진이같은 부정적 견해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종가가 4만99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인 주가 하락 배경은 HBM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엔비디아 퀄 통과라는 호재가 없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리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퀄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건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이라고 언급했다.삼성전자 HBM3E. (사진=삼성전자)◇D램이 HBM 경쟁력 직결…“빠른 재설계 필요”전문가들은 HBM의 재료가 되는 D램 설계부터 빠르게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HBM3E 제조에 14나노급 1a D램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에선 1a D램 자체의 성능이 SK하이닉스에 밀린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차세대 HBM은 1b, 1c 등 1a D램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D램을 이용해 만드는 만큼 1a를 먼저 보완하지 않으면 차세대 HBM 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 제조용 1a D램의 재설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1a를 잘 만들어야 1b, 1c 설계도 잘 할 수 있다”며 “HBM을 살리려면 D램 자체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퀄 테스트 통과 이후 양산 과정에서 공정을 안정화하고 수율을 높이는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이는 추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 납품 규모를 결정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로선 많은 물량을 양산하며 제품을 안정화하는 경험이 중요하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퀄 통과 이후에도 양산 과정에서 공정상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다”며 “공정 안정성을 강화해 양산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동시에 꾸준한 양산으로 수율을 높이는 선순환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파운드리 자존심’ 접고 메모리 회복 먼저”차세대 HBM 제조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시 “커스텀 HBM의 베이스 다이 관련 파운드리 파트너 선정은 내외부 관계없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6세대 HBM4는 고객사 맞춤형 기능을 탑재하는 베이스 다이의 역할이 커진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설계부터 메모리, 파운드리까지 모두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강조해왔고 베이스 다이 역시 자체 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삼성전자로선 이같은 방침을 뒤집은 셈이다.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메모리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HBM 역량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시급한 만큼 파운드리 자존심은 잠시 굽힐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읽힌다. 베이스 다이 협력뿐 아니라 TSMC가 우위라고 평가받는 패키징 분야에서도 협력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이규복 연구부원장은 “후공정은 우리나라 경쟁력이 대만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삼성전자와 TSMC가 실제 협력한다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7 I 김응열 기자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 매입·추가 대책 기대
  •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 매입·추가 대책 기대[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에 힘입어 훨훨 날던 증시가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추가 부양책과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다. 중국이 증시 랠리를 이어가고 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15일 기준 3968.83으로 전거래일대비 1.75% 하락했다.CSI300지수는 중국의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9월 23일 3212.76이었는데 이후 증시 부양을 비롯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며 이달 11일 4131.13으로 28.6%나 올랐다.하지만 이후 약세를 나타내더니 4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최근 고점보다 각각 4.2%, 6.1% 빠져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이는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월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하며 올해 1~2월(5.5%)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산업생산(5.3%)과 고정자산 투자(3.4%)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특히 1~10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해 1~9월(-10.1%)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리 인하, 지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같은 다양한 정책을 내놨는데 경제 지표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직접적인 경기 진작을 위해 돈을 투입하기보다는 리스크 해소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화진증권의 친타이 연구원은 “그간 대책이 단기 인프라 투자 성장률을 크게 높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기존 숨겨진 부채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동산 사이클이 바닥을 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주식시장 측면에선 그간 내놨던 부양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18일 상장사나 대주주가 자사주를 매입하려고 할 때 시중은행이 자금을 대출하는 3000억위안(약 58조원) 규모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대출을 받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자는 취지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대출 프로그램이 가동된지 약 한달인 16일 기준 상장사들이 은행으로부터 296억위안(약 5조7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금들이 증시 부양에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은다.새로운 대책도 기대 요소다. 중국 정부는 올해 목표로 세운 5% 경제성장률 달성이 힘겨워지자 잇단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아직 정부가 구체적인 재정 투입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어 시장에선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장 오는 20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의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도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25%포인트씩 낮춘 바 있다. 내수 회복이 급한 인민은행이 또 LPR을 인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후안증권의 정샤오샤 연구원은 “정책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12월 열리는 이듬해 경제 정책 결정 회의) 전에 위험 선호 심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2024.11.17 I 이명철 기자
"月수입 1억290만원" 히밥, 전성기 유튜브 수익 공개
  • "月수입 1억290만원" 히밥, 전성기 유튜브 수익 공개
  • 유튜브 ‘E밥세끼’ 영상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구독자 수 165만 `먹방 유튜버` 히밥이 유튜브 수익을 시원하게 공개했다.지난 16일 유튜브 ‘E밥세끼’에서 공개한 ‘토요일은 밥이 쏜다’(이하 토밥쏜) 영상에서는 소고기를 사줄 밥 친구를 찾기 위해 밥 공약을 내건 히밥의 모습이 그려졌다.히밥은 본격적으로 밥 친구를 찾기 전에 이영식PD와 마주 앉아 이번주의 밥 공약을 밝혔다. 히밥은 “이번 주 밥 공약은 지난 9월 유튜브 정산 금액과 전성기 시절 유튜브 수익을 공개하겠다”고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천안의 불당동 먹자 골목을 찾은 히밥은 얻어먹어야 하는 메뉴가 소고기였던 터라 밥 친구 섭외가 쉽지 않았다. 세 번의 도전 끝에 간신히 밥 친구를 섭외했다.이날 밥 친구 한 명이 히밥에게 유튜브 조회수에 대해 물었고, 히밥은 “공약으로 유튜브 광고 수익을 밝히려 했다”며 수익을 공개했다.히밥은 “지난 9월과 전성기 시절 수익을 비교하려고 한다. 9월이 역대급으로 적긴 한데 약 2676만원(촬영일 기준 환율)이다. 전성기가 2021년인데 5월 약 1억290만원을 기록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히밥은 “이렇게 수익이 많아 보이지만 회사 운영하고 내게 막상 떨어지는 건 많지 않다”고 솔직히 말했다. 밥 친구들은 “히밥님네 회사 복지가 진짜 좋다고 들었다”, “직원 복지를 위해서 신경 많이 쓰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유튜브 ‘E밥세끼’ 영상 캡처 이미지
2024.11.17 I 김미경 기자
전북 숙원사업 새만금 가보니..기업들 입주 요청 '쇄도'
  • [르포]전북 숙원사업 새만금 가보니..기업들 입주 요청 '쇄도'
  • [군산(전북)=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14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소재 새만금개발청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새만금 사업부지는 해무에 가려 가늠하기힘들 정도로 장대했다. 왕복 10차선 도로를 경계로 북쪽에는 군산국가산업단지와 맞닿아 있고 남쪽과 서쪽으로는 드넓은 매립지가 펼쳐졌다. 지난 14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소재 신시도-비안도 구간에서 새만금신항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예전부터 전북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숙원 사업으로 새만금이 언급돼 왔다. 새만금 총 면적은 409㎢(약 1억2400만평) 규모로 서울의 3분의2, 여의도 141배에 달한다. 1989년 11월 새만금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이 발표된 이후 2년 뒤 새만금 방조제 착공으로 해당 사업이 본격화됐다. 총 22조79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4월 33.9㎞의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한층 탄력이 붙었다. 2020년까지 총 개발면적의 43%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이 종료됐고, 지금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개발면적의 78%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다. DJ 정부 시절까지만 해도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은 농지가 100%였으나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농지 72%, 비농지 28%로 수정됐다. 이후 MB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1년 3월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토지 이용 계획은 농지 30%, 비농지 70%로 완전 바뀌었다. 현재는 부지를 더 확보해달라고 기업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30% 비율인 농지에 대해 일부를 산업연구용지로 전환해달라는 논의도 검토중이라는 게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을 기점으로 남서쪽으로 자리잡은 1공구에는 KGM 자회사인 KGM 커머셜 공장이 들어서 전기 버스 생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바로 옆 2공구에는 OCI-SE(열공급시설)와 도레이첨단소재가 자리잡고 있었다. 1·2공구에는 그 외 기업 공장이나 건물은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토지는 분양을 완료한 상태였다. 또한 1공구 남쪽에 있는 5공구와 6공구에는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SK E&S 데이터센터, LG화학 등 대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이 지난 14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소재 새만금개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만금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이날 오전 새만금개발청에서 만난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9년 동안 기업 유치금액이 1조2000억원 정도였으나, 윤석열 정부 2년 6개월 동안 11조원을 유치해 기업들이 들어올 땅이 없다”며 “항만, 공항, 고속도로 등 2030년까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완료할 계획인데다 수도권 기업부지의 경우 평당 500만~1000만원 정도 하는데 새만금에서는 50만원이고, 법인세를 면제해주다 보니 기업들이 이런 부분들을 강점으로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3월에 착공하는 새만금 국제공항은 군산공항(미군공항) 옆에 들어설 예정이다. 군산시 신시도와 비안도 구간에 짓는 새만금신항만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4일 현장에서는 방파제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신항만까지 이어지는 새만금항 인입철도도 30년까지 준공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완공돼 새만금에서 전주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두 지역 간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 10분대에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새만금을 동서로 가로질러 동서도로로 불리는 이 도로는 전주 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 포항까지 이어져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2시간 30분대에 주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철도와 공항, 항만,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SOC 사업 비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입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김 청장은 “기획재정부는 올해 6600억원이었던 SOC 사업비용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늘린 8100억원으로 책정해 국회에 넘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새만금은 군산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산업연구용지, 환경생태용지, 국제공항부지 중심의 1권역과 김제시에 들어서는 복합개발용지, 신항만 중심의 2권역, 부안군에 형성될 관광레저용지 중심의 3권역으로 나뉜다. 작년 8월 잼버리가 열린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는 3권역 남쪽에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1권역 산업연구용지 확보를 위해 남서쪽에 있는 3·7·8 공구 매립공사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예전에 새만금이라고 하면 방조제밖에 볼 게 없었고, 그것도 어디가 바다이고 호수인지 구분하기 조차 힘들었지만, 이제는 바다와 윤곽이 드러나는 개발부지를 구분할 수 있다”면서 “만경강을 따라 형성된 동서도로와 새만금개발청에서부터 만경강과 동진강을 종으로 가로질러 3권역까지 이어지는 남북도로가 만들어진 게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을 기점으로 군산과 김제, 부안, 익산 등과 함께 묶어 100만명 규모의 메가시티 조성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11.17 I 박태진 기자
10대 건설사 미수금 '17조원'…작년 말 대비 4% 늘어
  • 10대 건설사 미수금 '17조원'…작년 말 대비 4% 늘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10대 건설사가 국내외에서 공사 이후에도 받지 못한 미수금이 올 3분기 기준 17조원을 넘어섰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시공 능력 평가 10위권 건설사 중 공사미수금, 분양미수금, 매출채권 등 미수금 항목을 공개한 9개 건설사의 미수금은 17조637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16조9336억원)보다 4.2% 증가한 금액이다.도심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미수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건설이다. 공사 미수금만 4조9099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3233억원)보다 47.7% 늘었다. 현대건설의 분양미수금은 1967억원으로, 지난해 말(1066억원)보다 증가했다. 공사 및 분양 미수금 합산액만 5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공사 및 분양 미수금을 포함한 매출채권액이 2조5344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8560억원)보다 36.6% 늘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2.0% 증가한 2조2307억원, 포스코E&C는 11.6% 늘어난 1조3515억원, 롯데건설은 8.5% 증가한 1조5625억원으로 집계됐다.반면 SK에코플랜트는 공사미수금을 59.5% 줄여 현재 4013억원의 미수금이 남았다. 삼성물산(1조7946억원), GS건설(1조9901억원), HDC현대산업개발(6428억원)도 지난해보다 공사미수금 규모를 줄였다.다만, 건설업계는 미수금은 업계 특성상 아파트 분양 등을 거쳐야 받을 수 있고 받기로 약정된 금액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2024.11.17 I 이윤화 기자
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
  • 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반기 강북 청약 시장 ‘대어’로 꼽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서울원 아이파크’가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17일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등 청약 일반공급 접수를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4일이고, 정당계약은 12월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예상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서울원 아이파크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단지 규모는 레지던스 등을 모두 더하면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3032가구 규모다. 이 중 공동주택은 1856가구, 레지던스 768가구, 공공임대 408가구다. 이번 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총 1856가구다. 시행과 시공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고,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59㎡ 8억 9900만~10억 3800만원, 전용 72㎡ 10억 7900만~11억 6500만원, 전용 74㎡ 10억 9600만~12억 1400만원, 전용 84㎡ 12억 6800만~14억 1400만원, 전용 91㎡ 13억 5100만~14억 96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 전용 105·112·120㎡와 전용 143·145·159·161·167·170·244㎡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도 공급된다.올 7월 청약을 진행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전용 84㎡가 11억 8400만~12억 1100만원(최고가 기준)에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약 2억원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단지 규모와 생활 인프라 면에서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028년 동북권 최초로 5성급 호텔 ‘메리어트 서울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시설 저층부는 상업시설, 고층부에는 호텔과 오피스를 조성한다. 호텔은 지상 12~15층(연면적 2만9090㎡) 규모다. 복합용지 2개 동에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768가구)도 넣는다. 식사, 청소, 컨시어지(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과 협업해 헬스케어 서비스도 운영한다.교통 호재도 예상된다. 월계동과 강남구 대치동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를 설치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203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GTX 사업도 추진 중이다. C·E노선이 광운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GTX 개통 때는 철도를 이용해서도 강남(삼성역)까지 10분대로 오갈 수 있다.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실거주의무기간도 따로 없기 때문에 입주 시점에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다.
2024.11.17 I 이윤화 기자
끝 모를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학교에 분노하는 학생들
  • 끝 모를 동덕여대 ‘공학 반대’ 시위…학교에 분노하는 학생들
  • [이데일리 김윤정 신하영 황병서 기자] 학생들의 교내 점거 농성이 닷새째를 맞은 15일 오전 동덕여대 앞. 학교 정문에선 학생증 검사 후 재학생 신분이 확인된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전날 밤 동덕여대에 몰래 들어온 한 20대 남성이 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경비가 강화된 것이다. 동덕여대 본관 진입로. (사진=김윤정 기자)본관으로 향하는 길에도 남녀공학 전환에 반발하는 포스트잇과 대자보 등이 곳곳에 붙었다. 교내 100주년 기념관의 경우 입구부터 현관 앞까지 근조화환 70여 개가 세워져 있었다. 근조화환은 대부분 졸업생들이 보낸 것으로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재학생 의견 반영하라’ 등의 메시지로 채워져 있었다. 건물로 들어서자 페인트칠로 새겨진 ‘공학 전환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설립자인 조동식 전 이사장의 흉상도 수난을 맞고 있었다. 학생들이 던진 계란·케첩 등으로 범벅이 된 것이다. 동상 앞에는 항의 의사를 표시하는 수백 벌의 ‘과잠(학과 점퍼)’이 펼쳐져 있었다.◇점거 농성 5일째…출입 통제 강화학생들의 점거 시위는 최근 열린 대학 발전계획 회의에서 디자인대학 등의 남녀공학 전환이 거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학과·전공 개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학교 측은 공학 전환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된 것일 뿐 구체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현재 2030년까지의 학교 발전을 위한 계획의 틀을 잡고 있는데 관련 회의에서 대학 발전방안 중 하나로 공학 전환이 아이디어로 제시된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뿐만 아니라 교내 전공을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하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졸업생 취업에 유리하도록 학내 전공을 개편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학 전환이 논의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발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시위로 최대 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논술고사도 외부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여대의 정체성을 바꾸는 논의를 학생 의견 수렴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1학년생인 A씨는 “공학 전환은 여대 학생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사안인데 학교가 의견 수렴 없이 이를 진행하려던 것이 문제”라며 “공학 전환 방안이 회의 중 나온 아이디어였다고 하더라도 학생 의견을 추후 듣겠다는 것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학생들의 이러한 반응은 그간 여론 수렴에 미흡했던 학교 측의 행보가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최근에도 학교 측이 독문과·불문과를 폐지하면서 학생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런 행보가 처음이 아니라 분노가 더 크다”고 했다. 교내 100주년 기념관 앞에 세워진 근조화환. (사진=김윤정 기자)◇“학교 측의 교육투자 부족이 더 문제”교육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컸다. 3학년 재학생 B씨는 “현재도 교수진 부족으로 매학기 수강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공학 전환으로 남학생을 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기숙사도 추가로 건립할 부지가 없다고 하는데 만약 남학생이 들어오면 부족한 기숙사도 나눠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1학년 D씨 역시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학생 수가 줄어 모집정원을 채울 수 없다면 그 이유를 단성 학교라는 특성에서 찾을 게 아니라 부족한 시설 투자 등 다른 이유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여성 문제를 논의할 공간으로서의 여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디자인대학 소속 2학년 E씨는 “요즘 딥페이크 성범죄 등 사회 문제가 많은데 이런 문제를 여성들끼리 자유롭게 토론할 곳으로서 여대가 존재해야 한다”고 했다. 계란·케첩·페인트칠로 범벅이 된 설립자 동상. (사진=김윤정)◇덕성·성신도 공학 추진했다가 철회 현재 4년제 대학 중 여대는 동덕여대를 비롯해 이화·숙명·성신·덕성·서울·광주여대 등 7곳만 남은 상태다. 상명여대는 1996년 교명을 상명대로 변경하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했으며 부산여대도 1997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신라대로 교명을 바꿨다.동덕여대의 공학 전환 반대 움직임은 타 여대로도 확산하고 있다. 광주여대·숙명여대·서울여대 등이 연대 의사를 표명한 게 대표적이다. 숙명여대 총학은 입장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혐오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여대는 존재 이유를 잃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2025학년도 신설되는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 입학 허용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다.앞서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했던 덕성여대와 성신여대는 모두 학생 반발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덕성여대는 지난 2015년 이원복 석좌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임기 내 남학생 입학 허용방안을 제시했다가 재학생 반발로 이를 백지화했다. 성신여대도 2018년 남녀공학 전환을 전제로 교명 변경을 추진했다가 학생 반발에 직면했다. 당시 성신여대 학생자치기구가 실시한 공학 전환 설문에선 반대 의견이 96%나 됐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학과 교수는 “학교 측이 공학 전환을 논의하기 전에 학생들과 소통 과정을 거쳤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향후 공학 전환을 추진하더라도 의견 수렴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학 전환을 논의하는 것 같은데 결국 학생 설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11.17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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